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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제일검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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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西域)!
돈황(敦煌)의 서쪽 지방이기에 서역이라 불리며 흉노(凶
奴)의 서쪽이고 오손(烏孫)의 남쪽이다.
중원인(中原人)에게 있어 변방 오랑캐의 나라인 듯 여겨
지고 있는 서역지방은 떠도는 말과는 달리 꽤 비옥하다.
그곳에는 소완(小宛) 대완(大宛), 자합(子合), 서야(西
夜), 의내(依耐) 고묵(姑墨), 온숙국(溫宿國)을 비롯한 서
역삼십육국(西域三十六國)이 존재한다.
이렇듯 많은 소국(小國)의 존재는 서역의 비옥함과 풍요
함을 밝히는 한 가지 증거가 될 것이다.
중원에서는 수만 리 떨어져 있는 곳이라 풍속과 학문, 그
리고 말과 글이 중원과 다른 곳이 서역이다. 그러나 하나의
위대한 무국(武國)이 세워진 후 서역은 과거와는 달리 경외
의 대상이 되었다.
〈 대무신국(大武神國) 〉
이 신비의 무국은 영륭리남산맥(永隆里南山脈) 중 입마령
(立馬嶺) 근처에 위치한다.
신민(臣民)의 총수가 삼천(三千)에 불과한 천하에서 가장
적은 나라이지만 그 이름은 신화(神話)보다 뛰어났다.
―대무신국 사람들은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하나 같이
천하를 뒤흔들 만한 절세신공(絶世神功)을 지니고 있다!
환몽(幻夢)처럼 아련하고 신기루와 같은 대무신국…….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고, 다른 국가와 교역도 하지 않
아 인간세상의 나라 같이 여겨지지 않는 곳이 바로 대무신
국이었다.
그러한 대무신국이 수만 리 밖에 있는 중원천하에까지 이
름을 날리고 있는 이유는 대체 무엇 때문일까?
사십 년 전, 중원천하를 질타하며 피로 황하(黃河)를 붉
게 물들였던 십이거마(十二巨魔)를 물리친 고금제일고수(古
今第一高手)가 있었다.
정의무성(正義武聖)!
그 위대한 무황이 세운 나라가 바로 대무신국이었다.
정의무성의 무공은 무림계가 존재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뛰어난 것이었고, 어느 누구도 그의 칠 초 이상을 받아내지
못했었다. 그는 십이거마를 격퇴해 무신(武神)으로까지 추
존되었다.
정의무성은 자신을 추종하는 정파고수(正派高手)들을 이
끌고 은거하였는데 그곳이 바로 대무신국이었다.
정의무성은 분명 중원인(中原人)이었다.
그런 정의무성이 십이거마를 퇴치했다는 전설적 공전을
세운 후 중원을 떠나 대무신국 안으로 은거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었다.
― 정의무성탕십이마(正義武聖蕩十二魔)
천하혈풍(天下血風)이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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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존(邪尊)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고월 | 1998-01-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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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지닌 慾望의
限界는 어디인가?
生老病死의 解脫인가?
아니면 富貴와 名譽를
얻음인가?
여기……
大陸의 天權을
한손에 넣기 위해
惡魔에게 靈魂을 판
사나이가 있었다.
白劍龍.
움켜쥔 칼 끝에서
흘러내린 핏방울이
목련의 봉오리를
붉게 물들이면서,
九萬里 대륙은
風雲에
휩싸이는데……
<맛보기>
* 제1장 기분 좋은 밤
[1]
지금으로부터 오천 년 전(五千年前).
무림의 원조(元祖)라고 할 수 있는 정사의 양대지존(兩大至尊)이 연기처럼 이 땅에서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후 일백년(一百年)을 주기(週期)로 하여 장장 사천 년 동안 역대(歷代) 정사의 양대지존이 연이어 실종되기 시작했다.
당시 천하(天下)는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으나 결과는 무위(無爲)로 끝나고 말았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정확히 팔십 명에 이르는 양대지존이 사라진 이후부터 더 이상의 실종사건이 벌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지금으로부터 일천 년 전의 일이었다.
흐르는 세월이 모든 것을 덮는다고 했던가?
현금(現今)에 이르러 석년(昔年)에 발생했던 정사양대지존(正邪兩大至尊)들의 실종사건은 영원히 미궁(迷宮)에 빠졌을 뿐만 아니라 서서히 세인들의 뇌리 속에서 망각되어갔다.
하지만 이 괴사는 결코 망각되어질 수가 없었다. 무엇때문인가?
바로 무림의 성서(聖書)라고 일컬어지는 만상천서(萬像天書)의 서두에 이에 대한 전설과도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만상천서에 기록된 내용은 이런 것이었다.
-불사천불총(不死天佛塚).
-유유구천마궁(幽幽九天魔宮).
일명(一名) 천상천불지심마궁(天上天佛地深魔宮)이라고 불리우는, 정도무림 최대의 성역(聖域)인 불사천불총은 사천 년에 걸친, 역대 천하최강정도지존(天下最强正道至尊)들의 무덤이다.
불사천불총에는 정도무림의 일세지존(一世至尊)으로 군림했던 정도대지존(正道大至尊)들의 일신절학(一身絶學)을 비롯해서 상상(想想)을 깨뜨리는 절대초극(絶代超極)의 광세신공(曠世神功)이 비장(秘藏)되어 있다.
유유구천마궁(幽幽九天魔宮).
이곳은 역대 천하최강사도지존(天下最强邪道至尊)들이 죽음 직전에 반드시 찾아갔던 곳이다.
그리고 그곳에 찾아간 사도지존(邪道至尊)들은 자신의 무공(武功)을 모조리 그곳에 남겨두고 죽었다.
따라서 그 곳에는 인류의 최후를 몰고올 수 있는 초강사공(超强邪功)과 마공(魔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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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천화우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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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한 한 소년이 있다.
성도 이름도 제대로 주어지지 못한 그가 각박한 삶을
살아가면서 배운 것도 없고 생존을 하기 위해서는 밥
먹듯 사기(詐欺)를 쳐야만 한다.
올바른 방법으로는 살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 그에게도 진실(眞實)은 있다.
우연히 만난 절세(絶世) 미녀에게 반해 난생처음으로
사랑이란 열병(熱病)을 앓게 되고…….
기라성 같은 무림계의 고수(高手), 거마효웅(巨魔梟
雄)들을 만나면서 그의 삶은 엄청난 소용돌이에 휘말
린다.
우연히 무림제일의 청년기재를 사칭(詐稱)하면서부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
는데…….
<맛보기>
* 서장(序章)
태초의 혼돈에서 빛과 어둠이 분리되며 음양이 생성되었듯이 만물은 상생상극(相生相克)을 이룬다.
그런데 암흑 속에서 무엇인가 꿈틀거리기 시작했으니 그것은 저주와 피, 공포의 응집체인 악령(惡靈)들이었다.
악령은 애초부터 하나가 아니었다. 열 십(十)이란 숫자는 암흑 속에서 태동했으며 그들을 십악(十惡)이라 일컬었다.
그들이 현신했을 때 천지는 온통 암흑에 휩싸여 버렸다. 이른바 요(妖), 마(魔), 살(煞), 잔(殘), 음(淫), 괴(怪), 귀(鬼), 혈(血), 사(邪), 독(毒), 그들로 인해 세상에는 종말이 다가왔다.
그들은 너무도 극악하여 광명계(光明界)에서는 전혀 손을 쓰지 못했고, 그 바람에 세상은 도탄에 빠지고 말았다.
하지만 상생상극의 원리조차 초월한 그들의 힘은 내분(內紛)이 일어나 양상을 달리 하게 되었다. 십악이 각기 암흑의 종주(宗主)가 되기 위해 상호간에 충돌을 일으키더니 마침내 악마대전(惡魔大戰)을 벌였던 것이다.
유계(幽界)에서 벌어진 그 무시무시한 대전은 문자 그대로 지옥을 형성하게 되었는데, 십악 중 가장 강한 천마(天魔)가 나머지 구악(九惡)을 제압함으로써 대전은 막을 내렸다.
그 일을 기화로 하나의 전설이 이루어지게 된다.
- 언제고 유계에 갇힌 구마혈정(九魔血鼎)이 열리리라! 아홉 개의 혈정이 열리는 날 천지를 지배하는 대악마(大惡魔)가 탄생하리니, 이는 천마의 후예가 막아야 한다. 천마일맥(天魔一脈)이 아니면 구마혈정의 봉인에는 손도 대지 말지어다.
다시 말해 그것은 악마의 재현에 관한 예언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아득한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전설인지라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위인지는 알 길이 없다.
다만 그 전설은 무림사(武林史)의 한 부분을 장식하며 누대에 걸쳐 은근한 위협이 되어 왔은즉 불원간 암흑혈세(暗黑血世)의 날이 오리라는 불안은 오늘날까지도 무림인들의 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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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류(血流)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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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추하게 하는 것들,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것들, 세상을 포악하게 만드는 것들을 베어 버리리라!
그렇게 한 사내가 부르짖었다.
세상은 혈류(血流)다!
그래서 붓을 꺾고 검을 잡았노라고 그는 말했다.
그가 걷는 세상은 온통 어둡고 핏빛으로 가득 찬 세상이었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혈류(血流)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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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총사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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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막(序幕) 1
초인(超人)의 꿈, 다섯 개의 제왕신주(帝王神珠)
지극천단설(地極天檀說).
전설은 말한다.
이 세상 어딘가에는 땅의 끝이 있으며, 그 땅의 끝에 하늘과 맞닿은 신단(神壇)이 있다고.
인간은 끊임없이 하늘에 가까이 오르려는 신념과 희망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하늘과 닮으려는 인간의 희망이요, 좀더 완전하게 자신의 완성을 추구하려는 인간들의 초인의식(超人意識)이 낳은 결과이다.
인간은 신(神)이 되려 했다.
그러기에 초인적(超人的)인 능력을 지니려 했으며 수천 년을 이어 내려오며 그 야망과 간절한 염원은 하나의 신화를 탄생시 켰다.
<...이 지상의 끝, 하늘과 맞닿은 곳에 천단(天壇)이 있으며, 천단 위에 다섯 개의 구슬이 오행(五行)의 방위로 박혀 있다. 그 다섯 신주(神珠)가 합쳐지면 하늘이 열리고, 초인이 되어 천계(天界)로 등천할 수 있다. 인간의 초인의지(超人意志)가 낳은 절정이요, 완성이도다. 그러나 어느 날 천제(天帝)의 노여움을 받아 천단에 뇌신(雷神)의 불칼이 내려쳐침으로 인해 등천오행제왕신주(登天五行帝王神珠))는 지계(地界)로 산개(散開)되도다. 오행제왕신주가 지계의 다섯 방향에 흩어지니 이로써 등천개벽(登天開闢)의 인간의 초인의지는 다섯 개로 갈라지도다.
언젠가 등천오행제왕신주가 다시 천단의 등천대(登天臺)에 합쳐지는 날, 다시 하늘이 열리고 그곳에서 천단의 비밀을 취한 자가 진정한 절대자가 되어 초인제왕으로 군림하리라.>
무림계에서는 지극천단(地極天壇)의 전설이 회자(膾炙)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 오고 있었다.
이 전설이 사실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무림인이라면 초인이 되려는 야망과 그것을 실현시키려는 끝없는 도전 속에서 살기 마련이다. 그 꿈마저 없다면 무림계는 존재할 이유를 찾지 못할 것이다.
여기에 불을 당긴 것이 바로 지극천단설(地極天壇設)이며, 이 전설은 지금까지도 무공을 닦고 있는 수많은 무인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
- 제왕(帝王)이 되리라!
- 초인제왕(超人帝王)이 되어 하늘에 오르리라.
오늘도 무림인들은 지계의 다섯 방향으로 흩어져 있다는 등천오행제왕신주를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다섯 개의 제왕신주(帝王神珠), 과연 다섯 명의 무신(武神)을 탄생시킬 것인가, 아니면 단 한 명의 초인제왕(超人帝王)을 탄생시킬 것인가?
땅의 끝에 있다는 천단, 과연 그곳은 어디인가?
* 서막(序幕) 2
다섯 갈래의 길, 다섯 사람 이야기
길은 많다. 그러나 완성으로 이르는 길의 끝은 오직 하나다.
사신혈로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7-11-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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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웠다.
일체의 빛줄기조차 스며들지 않는 그야말로 완벽한 암흑(暗黑)의 공간이었다. 소년은 몸이나 겨우 움직일 수 있는 비좁은 땅 속에 누워 있었다.
그러나 시체는 아니었다. 소년은 살아 있었다. 입에 가느다란 대롱을 문 채 끊임없이 숨을 쉬면서.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 없었다. 소년은 자신의 허벅지를 꼬집어 보았다. 감각이 없었다. 소년은 좀더 세게 꼬집었으나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너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은 까닭에 하반신이 뻣뻣하게 굳은 모양이었다. 그야말로 시체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실정이었다.
단지 그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대롱을 통해 숨을 빨아들일 때마다 폐부 깊숙이 스며드는 청량한 공기 뿐이었다.
소년은 칠흑같은 어둠과 숨막히는 정적이 너무나도 싫었다.
그 속에서 시간은 굼벵이처럼 참으로 더디게 흐르고 있었다.
'도대체 얼마의 시간이 흐른 것일까? 나는 언제까지 이 음습한 땅 속에 시체처럼 누워 있어야 하는 것일까?'
소년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귀를 곧추세웠다.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갈증도 점차 심해지고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똑…….
한 방울 액체가 소년의 콧등에 떨어졌다.
'물이다!'
소년은 있는 힘을 다해 턱을 제꼈다. 다행스럽게도 콧등을 타고 흘러내리던 액체가 입술로 흘러들었다. 그 순간 입 안 가득 비릿한 내음이 고였다.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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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천과해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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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運命)을 거부하지 마라!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마라!
역천(逆天)의 꿈을 꾸는 자
유황지옥에 떨어지리라!
무림의 하늘이라는 무황가(武皇家)의 절대권위를
신봉하는 자만이 살아남으리라!
- 충성을 맹세했고 역심(逆心)을 품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왜? 왜? 왜?
- 적을 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들의
역겨운 행위를 다시는 용납할 수 없다.
오직 땅으로만 향했던 검이 하늘을 향해 뽑혔을 때…….
사자후(獅子吼)는
기만(欺瞞)의 세상을 흔들어 놓으리라!
<작가의 말>
노예제도(奴隸制度)는 인류의 발을 묶는 멍에였다. 동서를 막론
하고 봉건체제하에서의 노예제도는 특정 계급의 피와 눈물을 자아
내게 만들었다.
오늘날 노예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는 공식적으로는 한 군데
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연 없을까?
새로운 지배계급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다. 이
데올로기가 사라지면서 자본계급이 새로운 귀족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자본가가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사회상이
다. 그렇다면 가난한 자는 또 다른 노예나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
는 것이 아닐까?
천민계급이 신분의 수직 상승을 꿈꾸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
다. 그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땀과 눈물을 흘려야 한다. 반면
귀족계급은 그들의 반란을 틀어막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할 것이다.
이런 싸움은 인류가 생성된 이래 줄기차게 이어져 왔다고 필자
는 생각한다.
무림계(武林界)에 이런 이분법(二分法)을 적용해 보면 어떨까?
천하무림을 태평성대로 이끌었던 무황(武皇)의 후예들과 그 밑에
서 충성을 맹세했던 가신(家臣)들의 이야기.......
해와 달이 바뀌듯 언젠가는 위치가 바뀌어야 할 수레바퀴 같은
인생유전 속에서 자신의 운명의 굴레를 벗어 던지기 위한 몸부림
과 수호하기 위한 발악.
노예의 운명을 타고 태어나는 자는 없다. 제도와 규정은 인간이
만든 것이다. 한계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 숙명적 단어다. 그것을
거부하는 자는 천체의 운행을 부정하는 셈이 될 것이다.
인류가 진보하는 존재가 된 것은 바로 그 점 때문이라고 생각한
다.
자오정(子午亭)에서
검궁인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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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전서생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사마달 | 1996-10-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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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사(狂風社).
지금으로부터 삼십 년 전, 아득한 북방의 사막에서 일
대광풍이 불었다. 아니 그것은 혈풍(血風)이었다. 왜
냐하면 당시 대막 일대를 주름잡던 두 개의 단체, 즉
대막천궁(大漠天宮)과 사혼방(沙魂 )이 그로 인해 흔
적도 없이 멸망했기 때문이었다.
그날 이후로 작금에 이르기까지 대막은 침묵만이 지배
하는 마역(魔域)이 되고 말았다. 살아있는 것은 눈을
씻고 봐도 볼 수 없는 죽음의 사막이 되고 만 것이다.
아쉽게도 그 원인이나 배경에 대해서는 세간에 전혀
알려진 바가 없었다. 다만 결과가 너무도 끔찍한지라
그 사건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무림인들
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을 뿐이었다.
세인들은 당시의 혈풍을 일으킨 신비의 세력을 일컬어
광풍사(狂風社)라 불렀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광풍사
의 실체는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었다. 과연... 공
포와 죽음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광풍사의 정체는 무
엇이길래......?
<맛보기>
* 서막(序幕)
광풍사(狂風社).
지금으로부터 삼십 년 전, 아득한 북방의 사막에서 일대광풍이 불었다. 아니 그것은 혈풍(血風)이었다. 왜냐하면 당시 대막 일대를 주름잡던 두 개의 단체, 즉 대막천궁(大漠天宮)과 사혼방(沙魂 )이 그로 인해 흔적도 없이 멸망했기 때문이었다.
그날 이후로 작금에 이르기까지 대막은 침묵만이 지배하는 마역(魔域)이 되고 말았다. 살아있는 것은 눈을 씻고 봐도 볼 수 없는 죽음의 사막이 되고 만 것이다.
아쉽게도 그 원인이나 배경에 대해서는 세간에 전혀 알려진 바가 없었다. 다만 결과가 너무도 끔찍한지라 그 사건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무림인들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을 뿐이었다.
세인들은 당시의 혈풍을 일으킨 신비의 세력을 일컬어 광풍사(狂風社)라 불렀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광풍사의 실체는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었다. 과연... 공포와 죽음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광풍사의 정체는 무엇이길래......?
백마성(百魔城).
운남성(雲南省)에 위치한 그곳은 중원의 최남단으로 묘강(苗疆) 지역과 인접한 곳이었다.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울창한 밀림이 우거져 있어 대낮에도 햇빛을 볼 수 없는 곳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나 인적이 미치지 못하는 이곳에 하나의 성(城)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그것도 거의 붕괴되어 잔해만이 뒹굴고 있는 황폐한 성이라는 것이다. 그곳에는 백골(白骨)이 여기저기 널려있어 온통 귀기가 난무한다고 했다.
밤이면 인화(燐火)가 맴돌고 있어 마치 지옥의 유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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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금마번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7-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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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中原大陸을 밟고,
시리도록 검푸를 蒼天을
머리 위에 인 채,
三尺古劍을 벗삼아 千里를
굽어 보는 그대여,
天下가 입을 모아 말하노니,
그대 이름은 위대한 絶對者......
그대의 서릿발 같은 위풍에
三山五嶽은 숨을 죽이고,
그대의 微笑 하나에
천하가 함께 웃는다.
그대의 위대한 이름은......
絶對者...... 南宮翎......
<맛보기>
제1장 회오리치는 運命
광활한 중원대륙(中原大陸)을 밟고, 시리도록 검푸른 창천(蒼天)을 머리 위에 인 채 삼척고검(三尺古劍)을 벗삼아 천리(千里)를 굽어보는 그대여,
천하(天下)가 입을 모아 말하노니,
그대 이름은 위대한 절대자(絶對者)……
그대의 서릿발같은 위풍에 삼산오악(三山五嶽), 구주팔황(九州八荒)이 숨을 죽인다.
그대의 노성(怒聲)에 사해오호(四海五湖)가 몸을 떨고, 미소(微笑) 하나에 천하가 함께 웃는다.
그대의 위대한 이름은 절대자(絶對者)……
* * *
황혼(黃昏)을 타고 흐르는 저녁 안개 속에 한 인영이 우뚝 서 있다.
낡은 자의(紫衣)에 약간 마른 듯 후리후리한 키, 어깨에 네자(四尺) 가량의 자죽(紫竹)을 걸치고 선 그는 사십을 갓 넘었을 듯한 중년인이었다.
안색은 황혼빛에 약간 창백해 보였으나 지극히 청수한 용모임엔 틀림없다. 두 눈은 무척 맑았으며 전신에선 담담한 서기(瑞氣)마저 느껴진다.
허나, 어인 까닭인지 타는 듯 붉은 노을을 바라보는 그의 눈은 어딘가 허무한 기운을 담고 있었다.
"벌써 육십년(六十年)이란 세월이 흘렀는가?"
그의 입술 사이로 신음처럼 허탈하게 새어나온 음성이었다.
"무림에 떠도는 수천 권의 검경검결(劍經劍訣)을 섭렵하고 불패(不敗)의 검도(劍道)를 창안한 나, 뇌가휘……"
뇌가휘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 인물이 바로 자색 대나무 죽검(竹劍)으로 천하를 질타한 검신(劍神)이란 말인가. 사람들은 그를 일컬어 이 시대 제일의 기린아(麒麟兒)라고 평가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허나, 그게 모두 무슨 소용이 있는가. 무적의 검도는 이루었으나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서는 아무런 가치도 없게 되어 버렸다."
문득 뇌가휘의 두 눈에 일말의 공허가 서렸다.
"모든 것이 허무할 뿐이다. 절대검인(絶代劍人)의 이름을 꺾어 버리고 속세(俗世)를 떠나리라. 후후……"
진한 허무를 절절이 내포한 낮은 웃음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리고 그 웃음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자죽검야 뇌가휘의 모습은 석양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빨려들 듯 그렇게……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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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마전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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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죽음!
정(正)과 사(邪)의 차이에서 오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人間)의 이기심(利己心)과 호승심(好勝心)에서 비롯되는 것인가?
살(殺)과 자비(慈悲)는 무엇이란 말인가?
은(恩)과 원(怨) 중 무엇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하고, 백도흑도(白道黑道) 중 어느 길을 따라야 올바른 것인가?
모든 질서가 무너졌고, 모든 추억도 깡그리 무너졌다.
그러는 가운데 대풍운(大風雲)이 일어나 사마외도(邪魔外道)가 창궐했으나, 사람들은 기력을 잃어 싸울 생각도 하지 못했다.
너무나도 깊은 검흔(劍痕)이라고나 할까?
그것은 비밀(秘密)이라기보다 대죄악(大罪惡)이고,
혈투(血鬪)라기보다는 대도살(大屠殺)이었다.
인간의 잔혹(殘酷)과 탐욕(貪慾), 망상(妄想)과 음악(淫惡)함이 모두 다 나타나고 정도는 부끄러워 얼굴을 떨어뜨렸다.
삼대사건(三大事件)!
그것은 영원히 삼대사건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어떤 제일사건(第一事件)을 만들어 내기 위한
세 번의 전제조건(前提條件)이 될는지?
대폭풍(大瀑風)은 저 먼 곳에서부터 오고 있지 않는가.
바람이 분다 느낄 때는 이미 바람에 날아가 버려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후가 되지 않을는지
<맛보기>
* 序文
구만 리(里)에 걸친 중원천하(中原天下).
바닷가의 모래알보다 많다는 기인이사(奇人異士)와 대소문파(大小門波)들로 인한 사건은 천 년에 걸쳐 수천 번도 더 될 것이고, 불세출(不世出)한 효웅의 출현도 부지기수일 것이다.
그 중 중요한 사건 세 가지를 고르라 하면, 사람들은 몹시 주저하기 십상이다.
하나 사람들의 입을 통해 흘러 나오게 되는 세 가지 사건은 십중팔구(十中八九) 같은 이야기가 될 것이다.
첫째는 달마대사(達磨大師)의 중원행(中原行)이리라!
그분이 천축국(天竺國)에서 세수역근경(洗隨易筋經)을 지니고 숭산(嵩山)으로 오시지 않았다면 천하무림계는 아주 빈약해졌을 것이니까!
둘째 사건은 칠백 년 전에 벌어졌다.
그것은 열 명의 고수가 한 날 한 시에 실종된 사건이었다.
각 파(派) 지존(至尊) 십 인(人)이 한날 한시에 세상에서 사라졌다는 것은 고금(古今)에도 드문 괴사건이었다.
그들이 어디에 갔는지, 왜 다시는 나타나지 않는 것인지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들로 인해 실전(失傳)된 절학(絶學)의 수가 그 몇이겠는가?
열 명의 고수가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았다면 천하백도(天下白道)의 무공 수준은 지금보다 한결 고강해졌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삼대사건 안에 드는 것, 그것은 최근에 벌어진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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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전무판자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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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와 해학 속에서, 한 순간도 눈감아서는 안 될 피비린내 나는 강호계를 헤쳐 나가는 인간의 얘기를 담은 '십전무판자!'
뇌우(雷雨)는 망망대해를 떠돌던 한 난파선(難破船)으로부터 무림기인에게 구함을 받는다.
그것이 그에게 주어진 운명이었고, 이후의 운명은 그 자신이 개척해 나가게 된다. 음모의 소용돌이 속에서 과연 그가 어떤 행보를 해 나갈지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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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왕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9-03-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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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치열한 삶을 사는 사람들……
불가(佛家)의 얘기처럼 삶이 고해(苦海)라, 세상을
사는 어느 누군들 안 그렇겠냐마는 뱃사람들과 상인들
에게 닥치는 삶의 파고(波高)는 더했다.
뱃사람은 거대한 자연에 맨몸 하나로 맞서는 이들이
고, 상인은 본능적으로 이권(利權)을 위해서라면 지옥
끝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항상 죽음은 그들과 함께 있
었다.
중원으로 들어오는 모든 해로(海路)는 이곳 혈룡협
(血龍峽)으로 통한다.
남해(南海) 선유도(仙遊島)와 염점도(鹽霑島) 사이의
해협(海峽)……
중원지도 어디에도 혈룡협이라는 이름을 찾아볼 수
없지만, 배를 한 번이라도 탄 사람치고 혈룡협을 모르
는 사람은 없었다. 그 이유는 바로 그곳에 오랜 옛날부
터 터를 잡고 살아온 바다의 사나이들 때문이다.
아라비아와 동영(東瀛), 고려(高麗), 서반아(西班牙)
등 모든 해로의 길목을 가로막는 사신(死神) 혈룡단(血
龍團)……
그들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언제부터 생겨났는지,
그리고 혈룡단의 두령이 누군지……
아무것도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사람들이 알고 있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혈룡
협에 핏빛 용의 깃발이 나타나면 그곳은 곧 죽음의 바
다, 혈해(血海)로 변해 버린다는 사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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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무정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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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젖줄 대황하(大黃河)의 상류에는 용문(龍門)이
라는 협곡(峽谷)이 있다. 용문의 물살은 너무나도 빨
라 어떠한 물고기도 용문의 물살을 거슬러 오르지 못
한다.
만에 하나, 용문의 거친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
가 있다면… 그는 바로 한 마리 용(龍)이 되고 만다.
<맛보기>
천 년의 풍상이 흐른다 해도 단 하나 지워지지 않는
것이 있다.
한(恨).
황하가 마르고 대륙이 사막으로 바뀐다고 하더라도 그
것은 사라지지 않으리라. 장강보다도 긴 혈류(血流)가
이어진다 하더라도 그것은 없어지지 않으리라.
야망(野望).
그대가 무인(武人)이라면, 단 하나의 계율을 죽음 그
순간까지 가슴 깊이 묻어 두어야만 한다. 그것은 무림
의 불문율. 그것을 잊는 자, 무림에서 한 마리 까마귀
로 불리리라.
복수(復讐).
야수(野獸)의 대륙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가장 강한 승
부사가 되어야만 한다. 네가 적을 베지 않는다면 그가
바로 너를 베어 버릴 것이다. 네가 영웅(英雄)이 되기
를 바란다면 너의 친구(親舊)와 너의 연인(戀人)을 베
는 강철의 투혼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야수 중의 야수가 되고, 폭풍 속의 폭풍이 되지 못한
다면… 너는 한 방울 이슬처럼 사라져 버릴 것이다.
대륙마가(大陸魔家).
그들은 철저한 복수율(復讐律)로 야수의 사도무림계
(邪道武林界)를 장악하게 해 왔다.
그들의 친구가 되지 못할지언정 적은 되지 말아야 한
다. 적이 된다면 그날 이후 대륙마가의 공세에 시달려
야 한다.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그들은 쉬지 않
고 적이 된 자를 공격할 것이며, 복수가 달성된 후에
야 그 공세를 멈출 것이다.
완벽한 일류무사로 이룩되어진 암흑(暗黑)의 가문.
가장 강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무림의 밀림지대.
그들은 대륙마존(大陸魔尊) 백군룡(白君龍)의 영도 아
래 마도 사상 가장 가공할 세력을 이룩했다.
팔천 명의 승부사들은 백군룡의 명이라면 화약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일이라 할지라도 서슴지 않을 정도
로 충성스런 무사들이었다.
만에 하나, 십 년 전 그때 대륙영웅회(大陸英雄會)의
기치 아래 뭉친 강호백도의 협사들이 대륙마가의 집요
한 복수심을 알고 있었더라면 감히 그러한 일을 저지
르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들이 야수 중의 야수이며, 백 년이 지나더라도 복수
의 날카로운 비수를 가슴 속에서 내려놓지 않는 집념
의 승부사들이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또한 그들의 저
력이 보이는 부분보다 훨씬 거대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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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무도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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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헝클어진 머리카락.
그리고 앞쪽으로 비스듬히 내려쓴 커다란 방립(方笠)에는
검은 천이 씌워져 있다. 방립 아래로 보이는 아래턱은 매우
강인한 인상을 자아내는 각을 이루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장중해 보이는 미묘한 인상의 소유자였다.
가슴에 한 자루 길쭉한 검(劍)을 안고 있는 자.
철검(鐵劍)이 아니라 연습용으로 보이는 한 자루 목검(木
劍). 그는 목검을 안은 채 느릿느릿 걸음을 내디디고 있었
다. 나이는 서른다섯 정도, 희로애락이 나타나지 않는 흐릿
한 눈빛이 묘한 인상을 심어 준다.
그는 일정한 보폭으로 발걸음을 내디디며 대막(大漠) 팔
천 리를 건너 옥관(玉關)을 향해 움직여 가고 있었다.
휘리리링―!
가공스러운 폭풍이 불어닥치고 있었다. 낡디낡은 흑포가
바람에 펄럭거렸고, 방립을 쓴 괴검사의 아래턱에서 가는
경련이 일어났다.
"무학(武學)은 천축(天竺)에서 발생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무도(武道)의 화려한 꽃을 피워낸 장소는
바로…… 저곳이다!"
몹시 유연한 눈빛이다.
그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는 눈빛으로 거대하기 이를 데
없는 성곽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지평선을 따라 세워진 웅장무비한 건축물!
오오, 그것은 바로 만여 리에 걸친 장성(長城)이 아닌가?
중토와 변황을 차단하는 천하제일의 축조물 만리장성.
그것은 중원인의 변황에 대한 오만성의 과시라고 해도 과
언이 아니었다.
"중원(中原)……, 모든 무사들의 꿈이 서리어 있는 곳이
다. 너무나도 오랫동안 중원무도계는 천하무림계에 군림했
었다!"
감정이 철저히 배제된 목소리였다.
극한의 수업을 거치지 않았다면 그러한 음성을 내뱉지 못
했을 것이다.
그는 만리장성을 향해 미끄러지듯 나아가고 있다. 느릿느
릿 걸어가고 있으되 실상 그의 몸이 나아가는 속도는 질풍
이 몰아쳐 가는 속도보다도 빨랐다.
아아, 그의 보행(步行)은 바로 전설상의 육지비행술(陸地
飛行術)이 아닌가?
그렇다면 허름한 옷을 걸치고 목검을 가슴에 안은 자의
내공 수위는 이미 극한의 경지를 넘어섰단 말인가?
"중원무도에서는 무수한 거인 거목(巨木)들이 배출되었
다!"
휘리리링―!
바람이 보다 강해졌다.
그의 입가에는 미미한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대소림(大少林)의 대달마(大達磨), 무당검파(武當劍派)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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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검광혈무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7-08-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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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협(三峽)에서 이름 높은 고장은 어디인가?
두 기슭 벼랑 이룬 구당(瞿唐)의 석문(石門),
물 속을 뚫은 바위는
하늘로 고개 들어 솟아오르고,
수염 흰 원숭이 벼랑에 사는 계곡의 물에는
교룡(蛟龍)의 장엄한 석굴......
겨울이라 희화(羲和)가 달려오려니,
그의 수레 뒤집힐까 걱정이어라.
三峽의 평범한 소년 나천웅!
그는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외롭게 성장했다.
허나 하늘은 그러한 그에게
가장 위대한 運命을 안겨 주었으니......
오오! 그것은 萬邪萬魔가 굴복하는
古今未曾有의 위대한 絶對劍之神話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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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 장 거대한 陰謀
무림(武林)에는 언제나 거대한 야망의 뿌리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야망의 성취를 이루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피바람을 동반해야만 한다.
먼저 쓰러뜨리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사실은 강호무림의 가장 확실한 불문율이다. 그런 연유로 무림에는 단 하루도 피냄새가 가실 날이 없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혼란은 무림의 생리에 비추어볼 때 차라리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헌데……
근 백 년 이래로 강호무림은 너무나 평온했다.
무림인들은 무림역사상 유례가 없는 긴 평화를 마음껏 누리고 있었다.
허나 뜻있는 무림의 기인이사(奇人異士)들은 이 평화를 두려워했다. 그들은 평화가 오래 지속되면 될 수록 그 뒤에 몰아치는 피의 선풍(旋風) 또한 크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폭풍전야(暴風前夜)의 고요함이라고나 할까……
그러던 어느날, 무림에는 한 가지 알 수 없는 괴변(怪變)이 벌어졌다. 불과 하룻밤 사이에 중원 각처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던 천 명의 장인(匠人)이 거짓말처럼 실종된 것이었다.
그들은 각기 목수(木手), 석수(石手), 등 기타 토목에 관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공인(工人)들로서 최고의 명성을 날리던 인물들이었다.
무림인들은 직감적으로 뭔가 심상치 않은 음모가 일고 있음을 감지해냈다.
그날부터 뜻있는 수많은 무림인들은 사라진 장인들을 찾기 위해 방방곡곡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허나 그들은 마치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듯 어느 누구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렇게 다시 세월은 무심히 흐르고……
대부분의 무림인들은 그 일을 서서히 잊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두가 방심하고 있는 그 순간에 전대미문의 가공할 음모(陰謀)는 서서히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니……
* * *
때는 자시(子時) 경.
먹물같은 칠흑의 어둠이 삼라만상을 뒤덮어 버리고 그 위로 적막한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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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왕독보 1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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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무림인이 된 자 가장 원하는 보물이 무엇인가?
공력을 비약적으로 증진시키는 희세영약(稀世靈藥)인가. 아니면 금석을 무우베듯 하는 신병(神兵)일까?
아니다. 무사된 자라면 희세영약이나 천고신병보다는 누구나 한 가지 새로운 무공구결(武功口訣)을 더 원할 것이다.
특히 그 무공이 거세무비의 위력을 지녔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언제부터인가 무림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전설이 전혀 내려오고 있었다. 그것은 세 가지의 무공비급에 관한 전설이었다.
-고금삼대무경(古今三大武經)!
무림인이라면 꿈에라도 보기를 원하는 전설 속의 비급 고금삼대무경! 그 안의 무공구결을 한 가지라도 얻을 수 있다면 독보천하할 수 있다는 소문이 인구에 회자되어 온 것은 까마득히 오래 전부터였다.
과연 고금삼대무경에는 어떤 신공절학들이 수록되어 있는 것일까? 대체 그 비밀이 무엇이기에 천 년의 세월 동안 무림인들이 몽매에도 잊지 못한단 말인가?
-십왕경(十王經)!
-천혜심능결(天慧心能訣)!
-저주마경(咀呪魔經)!
고금삼대무경이란 바로 이것들을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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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백창렬 | 1997-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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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마(神魔)는 천하를
남북으로 나누었고,
鬼邪는 구주를
屍山으로 뒤덮었다.
악령의 오보(五步)는
만마의 으뜸이나,
靈樞의 바람은
언제나 신비롭다.
만월 속에서
天美는 웃고 있지만,
飛刀와 무영의 그림자는
대륙천하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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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장 無影을 쫓는 것은 나의 宿命이다
1
휘이이이잉…….
한 줄기 서늘한 바람이 저 멀리 야천(夜天)의 끝에서부터 불어오고 있었다.
바람은 어둠 끝에서 흙먼지를 휩쓸며 스산함을 더해갔다.
남경(南京) 응왕부(鷹王府).
아무리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장원(莊院)이었다.
더욱이 장원을 싸고도는 담장은 마치 격전지(激戰地)의 성곽(城郭)처럼 높고 웅장하기만 하다.
또한 성곽과도 같은 담장 위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은 응왕부를 더더욱 범인(凡人)들의 접근을 불허케 하는 절대의 힘을 보여주고 있었다.
거대한 정문의 중앙에는 쌍두응(雙頭鷹)의 무늬가 흑색(黑色)으로 크게 그려져 있었다.
그것은 응왕부의 위맹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쌍두독 무늬였다.
정문 위의 누대(樓臺)를 비롯해서 성곽 위로 횃불을 들고있는 무장무사(武裝武士)들이 엄중한 호위를 하고 있었다.
침묵과도 같은 깊은 어둠 속에서 밤 하늘에 떠있는 만월(滿月)의 빛 한 줄기만이 응왕부를 은은히 비춰주고 있었다.
2
"이것이 바로 혈룡신로(血龍神爐)요."
사레가 걸린 것처럼 탁한 음성은 월광(月光) 한 조각도 스며들 수 없을 만큼 밀폐된 방 안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어둠이 드리워진 방 안의 탁자 위에는 고색찬란한 한 개의 향로(香爐)가 은은한 광채를 발하고 있었다. 향로는 어른의 머리통만한 크기였고, 세 마리의 용(龍)이 다리를 형성하며 떠받들고 있는 모양이었다.
탁자의 옆에는 두 명의 사내가 정좌한 채 향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림자로 짐작하건대 그 중 한 명은 늙은 노인이었고, 또 한 명은 젊은 청년이었다. 그러나 짙은 어둠으로 인해 그들의 모습은 희미하게 윤곽만 보일 뿐 형체를 판별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혈룡신로는 성당시대(盛唐時代), 전설적인 도가(道家)의 기인(奇人)인 육성공(陸聖公)이란 분이 희대의 보옥 벽혈한옥(碧血寒玉)을 깎아 천일(千日) 만에 만든 진보 중의 진보요."
노인의 그림자는 조심스럽게 혈룡신로를 쓰다듬으며 설명했다.
"계절의 온도변화에 따라 스스로 색을 일곱 가지로 바꾸기 때문에 칠채향로(七彩香爐)라고도 부르기도 하지요. 더욱 신비한 건 이곳에 향을 태우고 그 냄새를 맡으면 만병(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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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대천사 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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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잊혀진 전설이 있다.
악마의 저주와 공포,그리고 찬란한 신화를 꽃피웠던 전설!
그것은, 무려 천이백년전(千二百年前)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들은……
하늘의 능력조차 초월한 절대의 힘을 지닌 자들이었다.
아니, 그들은 가히 악마적이었다.
난공불락의 거대한 미증유의 사대세력!
철왕신부(鐵王神俯)!
백마탑(百魔塔)!
만황독궁(萬皇毒宮)!
북해빙궁(北海氷宮)!
그들은 세상의 땅끝,
그곳 동(東),서(西),남(南),북(北)에서 일제히 일어났고, 중원무림(中原武林)을 지배하리라!
무서운 야망의 폭풍이 되어 중원을 향해 치달려 들었다.
천하는 하얗게 질려 버렸다.
무림으로서는 그들 사대세력을 막을 힘이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악마적인 힘을 지니고 있는 사대세력,
바로……
천외사세(天外四勢)!
이렇게 불리우는 그들,
그 언젠가 그들이 단 한 번 무림에 나타난 적이 있었던 것이다.
아니, 단 일인(一人)이었다.
그는 신비 속에 잠겨있는 안개의 섬에 있는 철왕신부에서 왔다고 했다.
그리고, 그 사내는 천하를 향해 외쳤다.
중원의 무공을 시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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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검행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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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륵노적 책략탁책!!
서예의 기본이 되는 영자팔법은 신품서를 얻기 위한 유일한 길!
신품지서!!
그것은 단순한 글자가 아니었다.
그것은 문과 무를 완벽하게 얻어야만 나타나는 천년의 신품이었다.
"모든 천하제일을 살하라!
깨진 금갑 안에서 나온 가혹하리만치 무정한조사지명.
신품지서를 원했던 사부도 그것을 바라고 있었을까!
원하건 원하지 않건 그것을 실행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그의 운명이니까.
귀검행, 그는 천기마저 변화시키는
대변수의 인물이었다.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뀌어진다.
거대한 폭풍으로 다가서는 양운비.
귀검이 간다.모든 무사들의 꿈과 야망이......
무림정복의 집념을 불태우던 패왕들의 집념이 그 앞에 스러진다.
운명의 파괴자로 나타난 귀검행 양운비, 그러나 그가 원한 것은 야망이 아니라 한 잔의 차를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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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방천사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상관월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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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달의 무협지 '십방천사(十方天邪)'
너무도 은밀한 가운데 전해진 한 통의 극비 서찰.언제 누가 누구에게 전해졌는지도 모른다. 다만, 이 한 통의 밀첩(密帖)이 전해짐으로 인해 천하의 역사는 대풍운(大風雲)의 장(章)을 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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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외천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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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야망(野望)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무림의 영원한 전설과 신화 무림구중천(武林九重天)!
피(血)의 하늘은 사(邪), 독(毒), 색(色), 패(覇)의 사대악천(四大惡天)이요,
명예를 베는 하늘은 마(魔)의 하늘 군마루(群魔樓)이다.
불(佛), 도(道)는 쇠락해 묻혀진 하늘이 되었고,
한(恨) 맺힌 자들의 무덤 은자천(隱者天)만이 파괴지법(破壞之法)을 펼친다.
아홉 겹 하늘 중 가장 신비한 곳에 숨겨진 하늘은 어디에 있는가?
아아……, 천외천(天外天)!
그것은 진정 인간(人間)을 위한 하늘 밖의 하늘이었다.
무림의 영원한 전설과 신화 무림구중천(武林九重天)! 아홉 겹 하늘 중 가장 신비한 곳에 숨겨진 하늘은 어디에 있는가? 아아……, 천외천(天外天)! 그것은 진정 인간(人間)을 위한 하늘 밖의 하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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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낭인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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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낡디낡은 백포(白袍)에 삼십칠 근(斤)의 육중한 철검(鐵劍)!
짧고 강인한 목소리에, 표정 변화가 별로 없는 가운데에도 언제나 아래턱에 단아한 미소(微笑)를 머금고 있는 약관(弱冠) 이십 세(二十歲).
무옥(武玉).
백목련(白木蓮)이 그득 피어난 후정(後庭)을 거닐기를 좋아하고, 거산(巨山)을 보며 관조하기를 즐기는 젊은 무도인(武道人).
중원에서 가장 고집스럽고 과묵했던 그의 이야기가 이제 시작이 된다.
무옥(武玉), 이제 그를 기억해야만 한다.
<맛보기>
* 서(序)
<一>
늘 낡디낡은 백포(白袍)에 삼십칠 근(斤)의 육중한 철검(鐵劍)!
짧고 강인한 목소리에, 표정 변화가 별로 없는 가운데에도 언제나 아래턱에 단아한 미소(微笑)를 머금고 있는 약관(弱冠) 이십 세(二十歲).
무옥(武玉).
백목련(白木蓮)이 그득 피어난 후정(後庭)을 거닐기를 좋아하고, 거산(巨山)을 보며 관조하기를 즐기는 젊은 무도인(武道人).
중원에서 가장 고집스럽고 과묵했던 그의 이야기가 이제 시작이 된다.
무옥(武玉), 이제 그를 기억해야만 한다.
<二>
대륙무림(大陸武林)에 있는 이들은 아래의 숫자들을 기억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기억하지 못하는 자에게는 죽음이 있을 테니까!
풍운(風雲)과 군림(君臨), 그리고 야망(野望)과 절대(絶代)의 숫자들.
강호천하는 아래의 숫자들로 인해 이루어지고 있다.
벌써 천 년(年)에 걸쳐서…….
일백팔(一百八).
죽음의 수(數)이다.
밤(夜)의 이름 아래,
감미(甘味)로운 월광(月光) 아래,
그리고 꽃향기보다도 유혹적인 검광(劍光) 아래,
그대는 죽어야 한다.
야월화(夜月花)!
일백팔 인의 초살수(超殺手)들을 말한다.
그 어떠한 환경(環境) 아래에서도 살업(殺業)을 완수할 수 있도록 살인(殺人) 수법(手法)을 철저하게 단련한 이들은 바로 사산무련(四山武聯)의 일백팔 개 지주(支柱)들이다.
흑도(黑道)의 절대자(絶代者)들.
중원 방문좌도계(傍門左道界)의 대통(大統)과 체계를 올바르게 세운 천하 암흑계의 거두들.
천마거산(天魔巨山) 흑마백(黑魔伯),
등룡천산(騰龍天山) 유천궁(維天穹),
단검대산(斷劍大山) 서문무(西門武),
대륙마왕산(大陸魔王山) 야월(夜月).
이들은 밤의 이름들이다.
이들은 철저한 배타성 가운데 아성(牙城)을 이룩해 왔다.
이들은 독자적인 법과 질서를 갖고 천 년에 걸쳐 천하도처에 치밀한 조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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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왕성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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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무정(鐵無情), 그가 나타났다.
절대자의 영토 군왕성에 나타난 한 마리 늑대!
남들이 한 달이면 이루는 것을 일 년,
십 년 걸리는 것은 일 년이면 해내는 묘한 녀석.
군왕의 율법은 철저히 무시되고,
제일좌를 차지하기 위한 승부는 이제 시작된다.
풍운천하(風雲天下)!
마도천하를 이루기 위한 구천만마전의 마수가
전무림을 혈겁 속으로 몰아넣는 가운데
운명의 안배는 시작된다.
군왕의 고독한 승부사 철무정!
누구도 그의 앞을 막을 수는 없다.
그것이 적이든, 운명이든…….
모든 것은 철저하게 부서지고 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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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외기환전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사마달 | 1996-05-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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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만화(千變萬化)하는 것이 인생이다.
삶이란 다양한 모습과 예기치 않은 변화를 내포한 채
수레바퀴처럼 굴러가게 된다. 오늘의 모습이 내일로
이어진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때로
는 갑작스럽게 내리는 소나기처럼 예측할 수 없는 운
명의 굴레 속에서 부침하곤 하는 것이 인생인 것이다.
<천외기환전>은 학자 집안에서 자라난 한 소년이 생각
지도 않았던 무림계에 휩쓸리면서 일어나는 파란만장
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차례로 찾아온 무림의 괴인
들, 그들의 음모에 휘말린 그가 걷게 되는 인생은 학
자의 길이 아니라 무인(武人)의 길이었다.
우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카오스(CHAOS)
의 이론처럼 초기에는 일정한 궤도를 달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불확실한 혼돈으로 접어드는 것이 삶일지
도 모른다.
카오스를 설명할 때 흔히 나비이론을 들먹이곤 한다.
북경의 나비 한 마리가 팔랑거리며 날개짓을 하면, 지
구 반대 편 뉴욕에서 허리케인이 일어날 수도 있는 것
이 카오스의 이론이다.
결국 이같은 법칙은 인과(因果)와도 같은 것이다. 원
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뜻과는 관계없이 하루아침
에 방향이 바뀌는 일이 일어난다 해도 인간은 그 속에
서 명분과 뜻을 세우고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본저에는 수많은 인간군상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야망
에 부침하고, 사랑에 울고, 배신감에 치를 떨면서 역
사를 만들어 내고 있다.
감히 일독(一讀)을 권해 드린다.
<맛보기>
* 1장 몽중괴사(夢中怪事)
①
사천성(四川成) 철봉진(鐵鳳鎭).
이곳은 험난한 촉지(蜀地) 중에서도 수험(水險)으로 이름난 양자강(揚子江) 상류에 위치한 작은 현(縣)이었다. 또한 동으로는 그 유명한 무산삼협(巫山三峽)을 둔 은자(隱者)의 비지(秘地)이기도 했다.
특히 이 마을은 하늘을 찌를 듯 높은 산구릉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그 산의 이름 또한 마을 이름과 같은 철봉산(鐵奉山)이라고 불리웠다.
만물(萬物)을 소생시키는 봄은 철봉산 기슭에도 어김없이 찾아들었다.
사람들은 그 언덕을 망월구(望月丘)라 불렀다. 부드러운 풀이 융단처럼 깔려 있는 언덕에 올라서면 달이 뜨는 것을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삼월 초이레.
삘리리...... 삘리리리...... 릴.......
한 가닥 귀를 즐겁게 하는 풀피리 소리와 함께 망월구 아래로부터 한 명의 미소년이 나타났다.
나이는 대략 십 이삼 세 쯤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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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천왕 제1부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일주향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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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협계의 새 장을 연 거대한 스케일의 대하무협지 '십대천왕(十大天王)'
이십여 명에 이르는 주연, 조연급 인물과 도합 일 백이 넘는 등장인물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와 누가 불러도 모를 정도의 책에 대한 열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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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검무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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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천하(天下)가 그의 적(敵)이다.
모두가 그를 죽이고 싶어 한다.
그가 상징하는 것은 힘(力)과 피(血)의 잔혹(殘酷)이다.
그래서 그는 절대(絶代)이며 악마(惡魔)라고 불린다.
그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절대의 악마에 의해 지배당하기를 거부
하기에 만천하는 그를 죽이고자 한다.
누구나 그를 죽이려 하며 그에게 지배당하는 것을 정녕 원치 않는
다.
그는 너무도 강(强)했기에!
마황자(魔皇子)!
모두들 그를 마황자라고 불렀다.
그의 신분은 무림사상(武林史上) 가장 거대하고 강한 집단이라 일
컬어지는 패검구만리(覇劍九萬里)의 하늘!
모두들 그에 의해 지배당하기를 거부하되, 누구나 수백 년 이래 마
황자에 의해 역부족으로 지배를 받아왔다.
마황자(魔皇子)!
그 누구라도 마황자가 될 신분과 자격을 지닌다.
마황자는 천하인들 중에서 선택되기 때문이다.
모두는 진정 마황자를 거부하되, 그 누구도 자신이 마황자가 되고
싶다는 절대의 욕구를 지니고 있다.
마황자는 천하를 지배할 수 있는 절대자(絶對者)였기에!
마황자(魔皇子)!
그는 지금까지 무려 삼백 년에 걸쳐 천하의 지배자로 군림해 왔다.
하되 이십 년 전 그는 홀연 지상에서 사라진 후 다시는 모습을 보
이지 않았다.
신비(神秘)와 의혹(疑惑)과 비밀을 뒤로 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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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마지존도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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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림천하(君臨天下)!
천하무림인(天下武林人)이라면 누구라도 꿈꾸어 봄직한 패도적(覇道的) 웅지(雄志)가 바로 그것이다.
여기 한 사나이가 있었다.
제마금성주(帝魔金城主)라 불리우는 자였다. 그는
흑도(黑道) 일백팔(一百八) 파(派)를 통일한 이후
군림천하를 위해 백도를 치기 시작했다.
- 백도는 하루아침에 휩쓸리라!
그는 태사의(太師倚)에 앉아 승전보(勝戰譜)가 잇따라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그가 자랑하는 일만(一萬)
제마검수(帝魔劍手)는 무적이었기에 실패는 없으리라
자부했다.
그러나 그는 제마첩(帝魔帖)을 돌린 그 다음날,
태사의에 앉아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그의 곁에는 쪽지 한 장이 떨어져 있었다.
<맛보기>
* 序章 〈一〉환상기인루(幻想奇人樓)의 신화(神話)
군림천하(君臨天下)!
천하무림인(天下武林人)이라면 누구라도 꿈꾸어 봄직한 패도적(覇道的) 웅지(雄志)가 바로 그것이다.
여기 한 사나이가 있었다.
제마금성주(帝魔金城主)라 불리우는 자였다. 그는 흑도(黑道) 일백팔(一百八) 파(派)를 통일한 이후 군림천하를 위해 백도를 치기 시작했다.
- 백도는 하루아침에 휩쓸리라!
그는 태사의(太師倚)에 앉아 승전보(勝戰譜)가 잇따라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그가 자랑하는 일만(一萬) 제마검수(帝魔劍手)는 무적이었기에 실패는 없으리라 자부했다.
그러나 그는 제마첩(帝魔帖)을 돌린 그 다음날, 태사의에 앉아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그의 곁에는 쪽지 한 장이 떨어져 있었다.
<환상기인루(幻想奇人樓)가 있는 한, 마도세력은 백도를 넘보지 못하리라!>
쪽지를 남긴 자는 서명도 없었다. 당대제일마를 간단하게 살해한 그였지만, 천하인들은 아직도 그의 존재를 실감할 수 없었다.
그것이 신화(神話)의 시작이었다.
백 년 후, 신화의 두 번째는 제일대(第一代) 천사옥황녀(天師玉皇女)에게서 재현되었다.
천외천사부(天外天邪府)!
고금(古今)에서 가장 막강한 여인방파(女人 派)이다.
남아(男兒)는 태어나면 죽게 되고, 여아는(女兒)는 태어나면 한쪽 유방을 잘리게 되는 비인간적인 집단이었다.
그들의 힘은 가히 천하를 통째로 삼킬 만했다.
일국(一國)을 살 만한 금은보화(金銀寶貨)와 십만 자루의 명검(名劍), 수와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암기(暗器)로 무장한 천외천사부는 당대 최강이었다.
그네들은 그것을 이용해 천하에 군림하려 했다가 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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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천왕 제1부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일주향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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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협계의 새 장을 연 거대한 스케일의 대하무협지 '십대천왕(十大天王)'
이십여 명에 이르는 주연, 조연급 인물과 도합 일 백이 넘는 등장인물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와 누가 불러도 모를 정도의 책에 대한 열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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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해무적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01-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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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짓밟으려는 자(者)와 막으려는 자(者).
천년(千年)의 무림(武林)을 그 말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었다.
극(極)과 극(極).
이 두 개의 대립은 천 년을 이어 내려왔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표면에 드러난 것이 아니었다. 천 년
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극히 은밀하게 진행되어 왔던 것이다.
그 대립 속에는 세인(世人)들이 상상할 수 없는 처절함과
비릿한 혈향(血香)이 배어 있다.
짓밟으려는 자.
―혈마천(血魔天).
아수라(阿修羅)의 마력(魔力)을 이었다는 그들은 천여
년에 걸쳐 천하를 혈세(血洗)하려 끊임없이 도발했다.
피로써 천하에 군림(君臨)하려는 악마의 세력, 그들이 바
로 혈마천이었다.
그들은 진하디 진한 핏빛 선혈(鮮血)을 궁극의 목표로 삼
고, 암흑(暗黑)의 혼돈(混沌)을 조장하려 했다.
혈마천은 실로 가공할 힘을 지니고 있었다.
일천명(一千名)에 달하는 혈왕마인(血王魔人).
절대 허물어지지 않을 철옹성(鐵甕城) 같은 악마의 마음
과 능히 한 명만으로도 천하를 혈세(血洗)할 마공(魔功)을
지닌 마인(魔人)들이 혈마천에는 무려 천 명이나 존재했다.
또한 그들 천 명을 합한 만큼이나 강한 혈마천주(血魔天
主)가 있었다. 미증유의 마력(魔力)을 지닌 혈마천주의 아
수라혼천마공(阿修羅混天魔功)은 천지를 암흑(暗黑) 속으
로 밀어 넣을만 했다.
실로 가공할 힘을 지닌 혈마천이었다.
하나 그들은 단 한 번도 중원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
천 년의 기나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들은 단 한 번도
중원에 발을 들여놓을 수가 없었다.
언제나 중원을 향해 그 끈적이는 악마의 혀를 날름거렸던
혈마천.
그들을 막으려는 자.
그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막으려는 자.
―천패문(天覇門)!
문파(門派)라는 이름이 어색하게도 천패문은 단 일인(一
人)만으로 이어 내려오는 하나의 가문(家門)이었다.
하나 그들이 있어 혈마천은 중원에 발을 들여놓을 수가
없었다.
피로 천하를 씻으려는 혈마천에 대항해 오며 천패문이 암
중에서 천하를 지켜 왔기 때문이다.
오직 일 인.
극패(極覇)의 패도무공(覇道武功)을 추구하는 그 천패문
의 가공할 패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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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월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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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괴인이 있던 바로 그 자리에 또 하나의 인영이 스르르
모습을 드러냈다.
어둠 속에서 어릿거리는 황색의 빛깔. 미세한 바람에
나부끼는 헐렁한 황의(黃衣)를 입은 흐릿한 인영.
그는 무감각한 얼굴빛을 띤 중년문사(中年文士) 차림
의 사내였다. 두터운 눈썹이 유난히 돋보이는 그 자는
슬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 중년문사의 품 속에도 역시 강보가 들려 있었다.
일순, 한기(寒氣)어린 조소가 중년문사의 입가에 감돌
기 시작했다.
"금마성…… 금마성주여, 영원하라고? 고루혈영사(
?血影邪), 네놈은 헛다리를 짚었다."
입가에 띤 조소는 이내 회심의 미소로 바뀌었다. 그
무감각한 얼굴에서 한줄기 기분좋은 미소가 피어오른 것
이다.
"네놈이 죽인 아이는 만황성령지체가 아니지. 하하하,
멍청한 놈 같으니."
이 중년의 사내는 누구인가?
또한 고루혈영사( ?血影邪)라면 고루혈영마공( ?
血影魔功)을 익히기 위해 백 명의 동정녀(童貞女)를 죽
인 그 살명 높은 흉마(兇魔)가 아니던가.
칠십 인 절정고수가 그 뒤를 추격했지만, 결코 잡지
못했던 사파류(邪派流) 제일의 경공을 지닌 마두였다.
그 잔혹한 성품과 살수(殺手)는 그의 이름을 아는 어느
누구라도 치를 떨 정도였다.
"혈영마성비(血影魔星飛)보다 세 배나 빠른 경공이 있
다는 것. 네놈의 둔중한 조두(鳥頭)로는 도저히 생각도
못한 일이겠지."
이내 만면 가득한 미소를 지운 그는 침중한 얼굴로 땅
아래를 바라보았다.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쉰 그는 슬픈
눈빛으로 어느 한 곳만을 응시했다.
"아이야, 날 용서해다오. 내가 너를 죽였구나! 하지
만……."
목이 잠기는 듯, 중년인은 혼잣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품 속의 핏덩이를 살리기 위해 애꿎은 다른 아기
를 희생시켜야만 했던 것이다.
"아이야, 너의 고귀한 희생으로 이십 년 후의 중원을
구할 수 있게 되었구나. 네 공덕비를 결코 잊지 않겠다.
이 천지(天地)에 내 이름을 걸고 약속하마."
중년문사는 암야로 시선을 돌렸다.
별빛조차 없는 칙칙한 밤하늘, 묘지의 섬뜩한 인광이
없다면 그야말로 한치 앞도 볼 수 없을 정도였다.
그는 강보의 핏덩이를 하늘 높이 치켜 들었다.
"모든 일은 하늘의 뜻에 있을 것이다."
그 말을 끝으로,
중년문사는 그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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