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어떻게 알았고 누구의 통찰인가?

도서정보 : 임광묵 | 2023-08-3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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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서술해 보고 싶었습니다.”
물질 중심의 우주관이 무너짐에 따라 새롭게 보이는 성경 이야기
최근 원자보다 더 작은 세계인 양자(퀀텀)의 세계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양자 세계를 들여다보면서 거시 물질세계에서는 상상이 안 되는 현상들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에서 저자는 성경 사건들을 서술 가능한 부분이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기존의 창조과학과는 다른 차원이며, 저자가 이 책에서 다루는 24개의 통찰사건은 대부분 아직 창조과학에서는 다루지 않은 내용입니다.
현대인이 상식으로서도 알아두면 좋을 성경의 사건들을 양자 물리학, 천체 물리학 현상들과 대비하여 저자만의 재밌는 표현과 함께 쉽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양자물리나 양자 우주라는 분야가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긴 하지만 시각화되고, 노벨상을 받고, 활용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 1~2년의 일이거든요. 예전에 서울대 출신의 한 유명한 개그맨이 자신의 코가 화살표라고 해서 많은 웃음을 준 경우가 있었는데요. 대부분의 사람이 그분의 코가 화살표를 닮았다고 전혀 인식하지 못하다가 그 개그맨의 말을 듣고 난 후부터는 그의 코를 보니 정말 화살표가 보이기 시작한 거지요. 남들에게 보이지 않던 것을 먼저 보는 것이 통찰력 개발이죠. 그런 맥락에서 이 책만의 특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구매가격 : 15,000 원

아무튼, 잠수

도서정보 : 하미나 | 2023-08-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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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잠수를 할 때마다 내가 배워야 할 것들을 배우고 나온다

58번째 아무튼 시리즈, 『아무튼, 잠수』는 프리다이빙에 관한 이야기이다. 프리다이빙은 공기통 없이 자기의 숨만큼만 잠수해 있다가 올라오는 스포츠다(무척 오래된 영화지만, 뤽 베송의 〈그랑블루〉를 떠올리면 된다).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로 여성과 고통(우울증)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준 하미나 작가가 오랫동안 사랑해왔던 혹은 두려워해왔던 이야기를 프리다이빙을 통해 들려준다.

저자는 (어느 시점 이후로) 더 버틸 수 없겠다고 느끼는 순간마다 프리다이빙을 위해 바다를 찾았다. 익사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다른 익사의 고통을 선택했다는 것이 스스로 아이러니하다고 느끼면서. “왜 굳이 그래야 할까? 왜 굳이 고통과 불편과 두려움을 겪으면서도 뭔가를 보려고 할까?” 스스로 많이 물었다. 그리고 어렴풋이 답이 다가왔다. “아름다움을 직관하고 그게 얼마나 좋았는지를 사람들과 나누는 것, 삶에서 진정으로 추구할 만한 게 있다면 오직 이런 것뿐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잠수』는 프리다이빙의 아름다움에 관한 글인 동시에 두려움에 관한 글, 그리고 그 두려움을 넘어서는 해방에 관한 글이다. 두려워서 한 발짝도 더 뗄 수 없을 때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 말이다.

구매가격 : 8,500 원

다른 곳에서 온 언어

도서정보 : 미즈바야시 아키라 | 2023-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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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일본에 한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모국의 관용어가 가한 '언어의 질병'에 짓눌려 숨이 막힌다. 자기 나라의 언어는 보수주의로 마비되고 소비자 운동의 지령에 의해 타락했으며 68의 교조적 강령들을 광적으로 모방함으로써 경직되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굉장히 외롭다고 느낀다. 그리고 입을 다물어 버린다. 그의 내면의 무언가가 어떤 실존을 열망하지만 그 수단이 결여 되어 있다. 사유의 도구, 그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막연한 생각에 접근하기 위한 방법, 거기에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자기만의 언어가 필요하다. 그게 프랑스어가 될 것이다." - 다니엘 페나크

『다른 곳에서 온 언어』는 일본 출신의 작가이자 번역가, 도쿄의 소피아대학에서 프랑스어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교수인 고전문학자 미즈바야시 아키라의 에세이다. 프랑스어 학습 과정과 그에 따른 개인적인 여정을 깊이 탐구한 자서전인 이 책은 프랑스어에 대한 미즈바야시의 애정과 그로 인한 변화, 그리고 자아의 발견과 성장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국어’인 일본어를 떠나, 프랑스어를 자신의 ‘아버지의 언어’로 묘사하며, 언어가 그의 삶과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깊이 고찰한 이 작품은 미즈바야시가 프랑스로 유학하고 학문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그의 성공과 실패, 어려움과 희망, 그리고 자아의 탐색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예술적이고 섬세한 문체로 언어의 아름다움과 힘을 감각적으로 전달한 이 책에서 그는 프랑스어를 단순히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예술 작품과 같은 아름다움과 감동을 지닌 존재로 묘사하며, 언어의 세계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경험인지를 이야기한다. 그의 문학적인 표현력과 섬세한 묘사는 독자들을 매료시키며, 자아의 성장과 언어의 역할에 대한 깊은 고찰을 이끌어낸다.

『다른 곳에서 온 언어』는 2011년 아카데미 프랑세즈상,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학 보급에 수여하는 레이온느망상, 프랑스어 작가연합상, 그리고 아시아 문학상을 받았다.

구매가격 : 11,200 원

이기적 시간관리

도서정보 : 이임복 | 2023-08-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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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내 시간을 선택하지 못하는가?
한 번쯤 당신도 이기적으로 시간관리를 해보자!

하늘을 날고 있는 새들이 날갯짓 치지 않으면 추락하듯, 물 위의 오리들이 수면 아래에서 거세게 발놀림하지 않으면 가라앉듯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일생에서 한 번은 폭발적으로 시간을 압축시켜서 전력질주해야 한다. 그렇게 질주한 후에는 그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달려야 한다. 이 모든 일에 필요한 건 결국 ‘시간’이다. 1년 365일,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분명 달라진다. 이 시간을 우리 인생에서 한 번은 압축해 진하게 살아야 한다.
‘좋은 게 좋다’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뭐든지 잘될 거야’라는 막연한 희망고문에서도 벗어날 필요가 있다. ‘잘될 거야’라는 믿음만 가지고는,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조금은 차갑고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이기적인 시간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시간관리 책들이 나왔고, 어쩌면 이 책도 당신에게는 그저 그런 또 하나의 시간관리 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 역시 그저 그런 이야기처럼 들렸다면 어쩌면 그것이 ‘시간관리의 본질’이기 때문일 것이다. 시간관리는 결국 인생관리다. 시간관리를 하는 이유는 우리 인생에서 진정한 주인이 되기 위함이다. 그래서 이 책은 시간관리에 진심으로 절박한 분들,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이제 더 이상 다른 사람의 계획대로 다른 사람이 정해준 인생을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폼나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폼나게 자신의 시간부터 결정짓자. 당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상관없다.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고, 목표를 제대로 실행한다면 원하는 것을 조금 더 빠르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그 시작을 함께 해보자.

구매가격 : 11,900 원

신령한 것이 나오시니

도서정보 : 김보영 글/김홍림 그림 | 2023-08-1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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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물이 급격하게 진화하는 판타지 세계”를 그림으로 펼치다

김홍림 작가는 2월에 단행본 『진화 신화』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마무리하고 곧장 그림책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그는 원작의 환상성을 자신의 스타일로 구현하는 데 가장 공을 들였습니다. 김홍림 작가의 장기는 구성력, 맑고 신비로운 색채 감각, 말을 걸어오는 듯 느껴지는 그림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고구려 역사의 한 토막과 연결되어 고증이 필요하면서도, ‘역진화’ 이야기의 기이한 상상력을 무리없이 엮어내야 했습니다.

김홍림 작가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무대를 세우기 시작합니다. 그는 건축학을 전공하고 업계에서 일한 이력을 가진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삼국사기의 신화적 기록으로부터 탄생한 변신 이야기는 서른다섯 개의 막으로 구성된 무대가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가뭄이 들어 메말라버린 고구려 왕국의 쩍쩍 갈라진 대지를 지나 컴컴한 밤의 어둠 속에 고양이처럼 눈동자를 밝히고 앉은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어릴 때 어머니가 그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하나의 작은 액자 이야기로서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한 예고편이자 원작의 세계관을 멋지게 함축합니다.

책가도를 몬드리안 스타일로 응용한 앞의 ‘세계관’ 장면처럼 기하학적 조형을 의도한 장면이 꽤 있습니다. 현실 공간 안에 초현실적 감각을 교차시키려는 의도입니다. 왕자가 목숨을 구하려 궁궐을 떠나 자연 속으로 발을 들이면서부터는 판타지 세계로 성큼 들어섰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왕자는 허물을 벗으며 변신을 거듭하는데, 이때부터 주연은 도리어 조연처럼 그려집니다(그려져야 합니다). 변화하는 중인 그의 모습을 당분간은 고정시킬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클라이맥스까지 비밀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진화는 시간과 짝하여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김홍림 작가는 원작에서 시간 요소를 눈여겨보았습니다. 그림책이 원작보다 빠르게 전개될 수밖에 없기에 그는 시간 표현에도 마음을 썼습니다. 큰 판형으로 물리적인 공간을 확보해 눈길이 화면에 조금 더 머물 수 있도록 하고, 천체의 운행만으로 표현되는 장면들을 두어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합니다.

구매가격 : 16,100 원

이중섭, 그 사람

도서정보 : 오누키 도모코 저/최재혁 역 | 2023-08-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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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최초 출간된 이중섭에 관한 책,
다시 돌아와 한국에서 출간되다

2016년 이중섭 화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중섭, 백 년의 신화’ 전시는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설 정도로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다. 수많은 인파가 몰린 이 전시는 한국 내에서 이중섭 화가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되었다.

그때 그 전시를 본 수많은 사람 가운데 일본 마이니치 신문사 서울 특파원으로 와 있던 오누키 도모코 기자가 있었다. 그 전시를 통해 이른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로 늘 꼽히는, 흔히들 국민 화가라 불리는 이중섭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오누키 도모코 기자는 이후 약 7년여에 걸쳐 이중섭의 생애와 예술가로서의 족적을 좇아 취재를 이어나갔다. 그렇게 쌓인 취재의 결과물은 2020년 일본 3대 출판사로 꼽히는 쇼가쿠칸 논픽션 대상작으로 선정된 뒤 2021년 일본 최초의 이중섭 평전으로 출간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2023년, 이중섭의 나라 한국에서 번역, 출간되기에 이르렀다. 말하자면 2016년 한국에서 처음 이중섭을 만난 뒤 일본에서 출간한 책이 다시 돌아와 한국의 독자들 앞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구매가격 : 14,700 원

지금, 다이브

도서정보 : 김이환, 박애진, 박하루, 이산화, 이서영, 정명섭 | 2023-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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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장르문학 신에서 맹활약 중인 여섯 작가가 이 공동선집에 참여했다. 다채롭고 화려한 이력에 걸맞게 개성적인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지금, 다이브: 사이버펑크 서울 2123』(이하 『지금, 다이브』)는 서울이라는 메가시티를 배경으로 삼는 만큼 각 단편 속 주인공이 겪는 혹은 해결해야 하는 사건은 그들이 거주하는 자치구의 특징과 연관되어 있다.

『지금, 다이브』는 장르 문법을 잘 따르거나 전설적인 작품을 오마주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1980년대의 산물인 사이버펑크가 그려낸 미래 기술의 이미지는, 전뇌와 의체 기술을 제외하면 다른 형태로 거의 실현되어 가는 중이다. 때문에 사이버펑크가 상정하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는 절반의 가능성이며, 디스토피아는 시대를 불문하고 항상 존재하는 현재의 그늘일지도 모른다. 그러하다면 우리는 사실상 늘 함께 존재하는 디스토피아의 현재형을 가늠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런 맥락에서 지금 신예작가들이 활발히 생산하는 일명 소프트SF에는 설득력 있는 근미래 사이버펑크로 간주할 만한 단편들이 많아 보인다. 이 선집을 풍성하게 만드는 다른 네 편의 작품이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구매가격 : 11,900 원

책으로 비즈니스

도서정보 : 앨리슨 존스 저/김민희 역 | 2023-08-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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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다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는 요즘, 책이 새로운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까? 비즈니스에 성공한 다음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써서 비즈니스를 성공시키는 일이 가능할까?

옥스퍼드대학 출판부 출신의 노련한 편집자인 저자 앨리슨 존스가 자신이 운영하는 유명 팟캐스트 『범상치 않은 비즈니스 북클럽』에서 다양한 업계에서 성공한 사업가이자 작가인 사람들을 만나 책 이야기를 들으며 유용한 조언을 모았다.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며 출간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자신의 비즈니스 기반을 탄탄히 설계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주변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독자 혹은 소비자를 모을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요컨대 이 책은 성공적 비즈니스의 시작을 이끄는 도구로서의 책을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매뉴얼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

해외로 도망친 철없는 신혼부부

도서정보 : 이다희 | 2023-08-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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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퇴사 후 딱 1,000만 원만 들고 해외로 나간 ‘철없는 신혼부부’
그들이 보내온 명랑 실속 해외 생활기

『해외로 도망친 철없는 신혼부부』는 공무원을 그만둔 어느 신혼부부가 해외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형’ 에세이다. 공무원 퇴사 후 딱 1,000만 원을 가지고 해외로 나간 부부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면서, 또 모으면서 그리고 여행도 하면서 ‘잘’ 살아가고 있다. 이들 부부는 해외에서 살고 싶다는 단순한 이유만으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훌쩍 날아갔다. 낯선 곳에서 살아가는 동안 각종 사고도 있었고 좌충우돌 실수도 많았지만, 한국과는 전혀 다른 해외 살이에서,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나름의 행복을 충분히 느끼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거니?’하고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은 걱정하지만, 이들 부부는 자신만의 방법과 방식으로 아주 행복한 삶을 꾸려간다. 한국에서 사는 삶의 방식과는 조금 다른, 한국에서 살아야 하는 삶의 속도보다는 훨씬 느리게 살며 이들 부부는 자신만이 만들 수 있는 행복을 가꾸어 가고 있다. “분명 다른 길이 있다. 아니 실은 엄청 많다! 그러니 꼭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된다. 본인과 맞는 인생을 찾아봐도 된다.” 저자가 오랜 해외 생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행복은 단 하나의 모습이 아니라, 각자에게 맞는 방식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

뇌 해독의 신비 : 치매 걸리고 싶지 않다

도서정보 : 혼마 료코·혼마 류스케 | 2023-08-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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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티에이징 전문의가 전하는 뇌를 해독하는 3가지 방법!
* “독소를 들이지 않고, 내보내고, 좋은 것을 섭취한다”

지금이라도 ‘뇌 해독’을 시작하면 뇌 기능 회복은 물론이고 당신의 노화 시계도 되돌릴 수 있다. 일본에서 최초로 ‘부신피로 병원’을 개원한 안티에이징 분야 전문의들이 뇌에 독이 쌓이는 원인, 뇌를 해독하는 3가지 방법을 식사·생활습관 측면에서 정리했다. 한국의 통계를 보면, 지난 2020년 기준 전국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추정 환자 수는 84만 명으로, 100명 중 10명이 치매를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명인들을 비롯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치매는 이제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코로나 후유증 중의 하나인 브레인 포그 증상을 겪는 환자들의 연령대는 다양하다. 머리(브레인)에 안개(포그)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되는 증상인데, 그냥 둔다면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으로 ‘조금 전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 ‘책을 읽어도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이유 없이 피곤하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피곤한데도 잠을 잘 수 없다’ 등의 증상이 있다. 2주간 식사 일기를 쓰면서 자신에게 맞는 ‘식사법’과 ‘컨디션의 변화’를 파악해보자. 모든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식사・식사법’을 개선하는 것으로 당신도 뇌를 해독할 수 있다!

구매가격 : 12,000 원

내 허물 좀 보세요

도서정보 : 조병훈 | 2023-08-0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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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398, 조병훈 시집

<<시인의 말 중에서>>
술독에서 벗어날 수 없는 알코올중독자
삶을 개척할 줄 모르고 술만 찾았던 나
가정은 뒷전이고 술만 있으면 세상 모든 것이
내 것인 양 가진 것도 없는 주제에 흥청대며
세월을 보낸 가정이 편안한 날 있었겠습니까?
어머니는 애간장 녹고 마누라는 화병에
알코올중독자 가정의 폐쇄된 공포감
어머니께서는 자식이라 어쩔 수 없이 지켜보셨겠지만,
아내의 마음은 어떠하였겠습니까?
돌아서자니 자식이 붙잡고 살자니 내일이 캄캄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치마폭에 눈물 감추고
살아온 내 아내에게 진심으로 고백합니다.
참아줘서 고맙습니다.
기둥 되어 주어서 감사합니다.

구매가격 : 8,400 원

시애몽

도서정보 : 김락호 | 2023-08-0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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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399, 김락호 시집

구매가격 : 9,100 원

패밀리 트리

도서정보 : 오가와 이토 | 2023-08-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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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격 : 12,250 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1

도서정보 : 김진명 | 2023-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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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핵을 가져야 하는가?
경이로운 600만 부 판매부수를 기록했던 시대의 명작
김진명의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집필 30주년 특별 개정판 출간!

1993년 출간 이후 600만 부의 경이로운 판매 부수를 기록한 김진명 작가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이타북스에서 특별 개정판으로 출간된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김진명 작가를 단번에 대중소설가이자 밀리언셀러 작가로 만들어준 그의 첫 작품으로, 대한민국의 안보 문제에 대한 통찰을 흥미로운 서사 방식으로 담아냈다.
김진명 작가가 소설을 통해 보여준 대한민국의 핵 보유 담론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출간된 1993년부터 2023년에 이르는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여전히 핵 자산 운용이라는 국제적 갈등의 중심에 있기에 작가는 핵무기 보유와 비핵화 선언 사이에서, 무엇이 옳은지 고민하는 국민 모두에게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소설 속 주인공 ‘순범’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핵 개발에 앞장서던 ‘이용후’ 박사가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살해당한 것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독자적 핵 개발을 탐탁지 않아 했던 세계열강의 흉중을 파내면서 김진명 작가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서사를 끌어가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소설의 밀도 있는 구성과 속도감 있는 전개는 대한민국 역사와 현실을 향한 김진명 작가의 예리하면서도 명징한 시선을 뒷받침한다.

출간 이후 30년이 흘렀음에도 소설 속 인물들이 마주하는 세계정세 및 남북한의 갈등은 현시점에 어떤 시의적인 의미로 볼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한다. 그것은 김진명 작가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회자 되는 이유일 것이며, 실질적 문제들을 마주한 우리가 당사자로서 어떤 입장을 갖춰야 하는지 자문하게 만든다.

구매가격 : 15,120 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2

도서정보 : 김진명 | 2023-07-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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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핵을 가져야 하는가?
경이로운 600만 부 판매부수를 기록했던 시대의 명작
김진명의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집필 30주년 특별 개정판 출간!

1993년 출간 이후 600만 부의 경이로운 판매 부수를 기록한 김진명 작가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이타북스에서 특별 개정판으로 출간된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김진명 작가를 단번에 대중소설가이자 밀리언셀러 작가로 만들어준 그의 첫 작품으로, 대한민국의 안보 문제에 대한 통찰을 흥미로운 서사 방식으로 담아냈다.
김진명 작가가 소설을 통해 보여준 대한민국의 핵 보유 담론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출간된 1993년부터 2023년에 이르는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여전히 핵 자산 운용이라는 국제적 갈등의 중심에 있기에 작가는 핵무기 보유와 비핵화 선언 사이에서, 무엇이 옳은지 고민하는 국민 모두에게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소설 속 주인공 ‘순범’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핵 개발에 앞장서던 ‘이용후’ 박사가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살해당한 것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독자적 핵 개발을 탐탁지 않아 했던 세계열강의 흉중을 파내면서 김진명 작가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서사를 끌어가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소설의 밀도 있는 구성과 속도감 있는 전개는 대한민국 역사와 현실을 향한 김진명 작가의 예리하면서도 명징한 시선을 뒷받침한다.

출간 이후 30년이 흘렀음에도 소설 속 인물들이 마주하는 세계정세 및 남북한의 갈등은 현시점에 어떤 시의적인 의미로 볼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한다. 그것은 김진명 작가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회자 되는 이유일 것이며, 실질적 문제들을 마주한 우리가 당사자로서 어떤 입장을 갖춰야 하는지 자문하게 만든다.

구매가격 : 15,120 원

황태자비 납치사건

도서정보 : 김진명 | 2023-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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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셀러 작가 김진명의 『황태자비 납치사건』 개정판 출간!
모두를 커다란 충격에 빠뜨린 황태자비 납치사건.
범인이 요구하는 것은 단 하나의 진실이다.
명성황후의 관은 왜 비워진 채 장례를 치러야 했던가?

김진명의 『황태자비 납치사건』은 일본의 명성황후 시해 사건 뒤에 감춰졌던 진실을 탄탄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서사 방식으로 세상에 알리는 작품이다. 작가는 지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역사 왜곡에 힘을 쏟는 일본을 『황태자비 납치사건』을 통해 역지사지의 입장에 서게 하면서, 독자들에게 역사 속 진실을 직면하게 만든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으로도 불리는 을미사변은 1895년 10월 8일(음력 8월 20일) 일본의 군사세력이 주도하여 경복궁을 습격한 뒤 명성황후를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다. 그러나 일본은 현재까지도 비인간적으로 자행되었던 명성황후 시해에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황태자비 납치사건』은 어느 날 철통 보안을 뚫고 일본 황태자비가 납치되는 사건을 서두로 시작된다. 전무후무한 사건에 투입된 민완형사 다나카는 두 명의 납치범이 연관되었음을 알게 된다. 납치 동기를 파헤치던 과정에서 그들이 한국인이며, 요구해오는 내용에 어떤 의도가 있음이 드러난다.

유례없던 황태자비 납치사건에 혼란을 겪고 있던 일본은, 납치범들이 주장하는 435호 비밀문서의 존재를 알게 되고 소설은 또 다른 국면에 들어선다. 이들이 공개하라고 요구한 435호 비밀문서는 명성황후 시해 당시 있었던 일본의 악랄한 면면을 기록한 문서로써, 일본이 지난 역사의 책임을 짊어져야 하는 주체임을 증명한다. 황태자비 납치는 단순한 사건이 아닌,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대한 한국인 납치범의 복수인 것이다.

『황태자비 납치사건』은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일본의 잘못된 역사의식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동시에 자국의 역사를 대하는 한국인들의 무심하고 경솔한 태도 역시 지적한다. 역사를 외면하지 말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반드시 우리 스스로 알고 있어야만 역사 왜곡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김진명 작가의 『황태자비 납치사건』이 단순한 애국심을 느끼게 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직시해야 할 진실을 바탕으로 올바른 미래의 역사를 정립하도록 만들어주는 작품임을 의미한다.

구매가격 : 15,120 원

하늘이여 땅이여 1

도서정보 : 김진명 | 2023-08-0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라진 팔만대장경, 축소된 우리의 역사
한국의 정신과 문화는 대체 어디로 사라졌는가?
잃었던 한민족의 거대한 힘을 찾으라!
밀리언셀러 작가 김진명의 『하늘이여 땅이여』 최신 개정판 출간!

『하늘이여 땅이여』는 사라져가는 대한민국의 고유한 정신과 문화를 지켜야 한다는 김진명 작가의 사명을 담은 책이다. 작품은 일제강점기 당시 자행되었던 민족 말살 정책과 문화재 침탈, 그리고 역사 왜곡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정신문화가 오염되었고, 이를 정화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국운이 기울고 끝내 뿌리를 잃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 작가는 이러한 서사를 바탕으로 독자들이 작품 속 주제를 복합적으로 사유하게 만든다.

또한 작가는, 현대에 들어 자국 문화와 세계화의 흐름을 성공적으로 조화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대한민국은 역사의식 부재와 더불어 과학만이 정답이라는 현시대의 흐름에 매몰된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옛 문화를 배척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하늘이여 땅이여』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근간을 구성하는 정신문화가 비과학적이라는 이유로 소멸해가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을 예리하게 옮겨두었다. 나아가 일차원적인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분열되어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향해 과거를 단단한 디딤돌 삼아 미래를 어떻게 직시해야 하는지 그 길을 합리적으로 제시한다.

『하늘이여 땅이여』가 보여주는 우리나라의 정신문화를 향한 대의적 메시지는, 세 명의 등장인물로 하여금 국적과 세대를 넘어 예상을 벗어나는 서사 방식 안에서 흥미롭게 전달된다.
오랫동안 구축해온 우리의 지난 역사, 과학의 언어로 해석할 수 없는 정신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하늘이여 땅이여』는 독자들에게 대체 불가한 경험으로 다가갈 것이다.

구매가격 : 15,120 원

하늘이여 땅이여 2

도서정보 : 김진명 | 2023-08-0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라진 팔만대장경, 축소된 우리의 역사
한국의 정신과 문화는 대체 어디로 사라졌는가?
잃었던 한민족의 거대한 힘을 찾으라!
밀리언셀러 작가 김진명의 『하늘이여 땅이여』 최신 개정판 출간!

『하늘이여 땅이여』는 사라져가는 대한민국의 고유한 정신과 문화를 지켜야 한다는 김진명 작가의 사명을 담은 책이다. 작품은 일제강점기 당시 자행되었던 민족 말살 정책과 문화재 침탈, 그리고 역사 왜곡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정신문화가 오염되었고, 이를 정화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국운이 기울고 끝내 뿌리를 잃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 작가는 이러한 서사를 바탕으로 독자들이 작품 속 주제를 복합적으로 사유하게 만든다.

또한 작가는, 현대에 들어 자국 문화와 세계화의 흐름을 성공적으로 조화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대한민국은 역사의식 부재와 더불어 과학만이 정답이라는 현시대의 흐름에 매몰된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옛 문화를 배척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하늘이여 땅이여』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근간을 구성하는 정신문화가 비과학적이라는 이유로 소멸해가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을 예리하게 옮겨두었다. 나아가 일차원적인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분열되어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향해 과거를 단단한 디딤돌 삼아 미래를 어떻게 직시해야 하는지 그 길을 합리적으로 제시한다.

『하늘이여 땅이여』가 보여주는 우리나라의 정신문화를 향한 대의적 메시지는, 세 명의 등장인물로 하여금 국적과 세대를 넘어 예상을 벗어나는 서사 방식 안에서 흥미롭게 전달된다.
오랫동안 구축해온 우리의 지난 역사, 과학의 언어로 해석할 수 없는 정신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하늘이여 땅이여』는 독자들에게 대체 불가한 경험으로 다가갈 것이다.

구매가격 : 15,120 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알려주는 비만수업

도서정보 :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지음(대표 저자: 홍정완, 송민규, 하지현) | 2023-08-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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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다이어트의 목적은 건강이어야 한다!
건강한 체형·건강한 정신을 위한 비만에 관한 모든 것!

지금은 비만과 다이어트의 시대다. 하루에도 몇 번씩 다이어트 관련 상품 광고가 나오는데, 볼 때마다 업체도 다르고 광고 모델도 다르다. 얼굴이 예쁘고 몸매가 멋진 연예인이면 한 번씩은 관련 상품 광고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 길을 가다 둘러보면 비만치료를 하는 병·의원이 어느새 하나씩 생기고 있다. 거기다 포털사이트에서 ‘다이어트약’만 검색해도, 엄청난 숫자의 결과가 나온다. 실제로 2020년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10세 이상 남성 48%가, 여성 27%가 비만으로 분류되었다. 진짜, 비만의 시대인 것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알려주는 비만수업』은 인지행동치료 및 뇌에 작용하는 약물치료를 가장 잘 아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집필한 비만치료 책이다. 저자들은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산하 건강체형위원회 소속의 의사들이다. 건국대학교 하지현 교수를 포함한 13명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다이어트 상품 판매만을 목적으로 왜곡된 비만의 본질을 바로잡고, 잘못된 비만치료 현실을 점검하며, 대안을 제시한다. 바로 건강한 체중과 정신을 위한 ‘인지행동요법’이다. 이 책을 통해 단기간이 아닌 평생 유지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

있을 법한 모든 것

도서정보 : 구병모 | 2023-08-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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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가 펼쳐 보이는 무한한 가능 세계
상상할 수 있거나, 상상할 수 없는 모든 이야기

오늘의작가상, 김유정문학상 수상 작가 구병모 신작 소설집

2022 김유정문학상,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수상
「니니코라치우푼타」 수록

구병모의 신작 소설집 『있을 법한 모든 것』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환상으로 구현된 낯선 세계부터 이미지와 사유로 직조된 추상 세계, 우리가 단단히 발 딛고 살아가는 실재 세계까지, 소설이란 형식에 기대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이야기로 우리의 감각을 일깨워온 구병모. 『단 하나의 문장』 『파과』 『네 이웃의 식탁』 『상아의 문으로』 『바늘과 가죽의 시』 등으로 증명했듯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작가일 그의 소설집 『있을 법한 모든 것』에는 제목처럼 그가 펼쳐 보이는 무한한 가능 세계가 담겨 있다. 어쩌면 우리도 한 번쯤 상상해보았을, 혹은 우리는 상상도 못했던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 언젠가 구병모가 평생 써온 책을 단 한 권의 책으로 묶는다면 그 책에 바로 이와 같은 제목을 붙일 수 있지 않을까? 이토록 야심만만한 제목을 붙일 정도로 『있을 법한 모든 것』에는 오늘의 구병모가 지닌 작품세계가 집약되어 있다.

“이런 세상인데 무슨 일이든
못 일어나겠느냐고요. 안 그렇습니까?

이 책의 문을 여는 첫 소설은 「니니코라치우푼타」이다. 김유정문학상과 김승옥문학상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할 정도로 이미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소설은 중위 연령이 61세에 달하는 초고령 사회가 되어 노인 돌봄 비용이 사회적 문제가 된 근미래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요양원에서 남은 생을 보내는 노인들. 특수분장사로 일하는 화자는 자신의 딸도 못 알아볼 정도로 심각한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에게서 어린 시절 만났던 외계인을 만나고 싶다는 말을 듣게 된다. 어머니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니니코라치우푼타’라는 길고도 이상한 이름을 가진 외계인은 정말 실재하는 것일까? 미스터리로 시작된 이 이야기는 조금씩 뜻밖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결말에 이르러서는 우리 사회 이면의 모습을 비추며 동시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는 놀라운 작품이다.
「노커」에는 자신의 얼굴을 본 사람은 언어 기능을 상실하게 만들어버리는 ‘노커knocker’라는 불가사의한 존재들이 등장한다. 자신과 부딪치고 사과도 없이 떠나버린 누군가를 쫓아가 그의 얼굴을 확인한 ‘다정’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충격에 휩싸여 말은 물론 글을 쓰는 일과 의미를 전달하는 제스처를 포함해 그 어떤 언어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진다. 언어를 상실한 피해자들이 늘어가자 사회의 기초 시스템은 붕괴될 위기에 처하고 사람들 사이에는 서로에 대한 불신이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치명적인 재난 상황을 속도감 있고 생생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단지 재난의 상황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소통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런데 말이 언제 소통의 도구이긴 했던가? 우리는 평생 서로를 이해할 수 없으며 말은 이해보다는 오히려 오해의 도구가 아니었나? 아무에게 돌을 던지거나 아무의 목을 매달아 까마귀밥으로 걸어놓는 무기의 일종이며, 특히 현란한 말이야말로, 사람들을 통제하고 입속의 혀처럼 부리다 그 가치와 흥미를 상실했다고 판단하는 즉시 도륙내기를 일삼던 독재자들의 필수 재능 아닌가?
_「노커」에서

「있을 법한 모든 것」은 이야기를 만드는 이가 존재할 수 있는 모든 가능 세계에 대해 모색하는 이야기이다. 로맨스 소설을 의뢰받은 소설가 C는 그날 밤 잠에 들어 꿈속에서 어디선가 본 듯한 내용으로 진행되는 영화를 보게 된다. 그러나 결말은 보지 못한 채 잠에서 깨어나고, 그는 그 이야기가 언젠가 어디서 본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떠올린 것인지 찾아내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어느 쪽이라 단언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그는 ‘있을 법한 모든’ 결말에 대해 상상하기 시작하고, 그것은 가능 세계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로 나아간다.
이렇듯 구병모는 낯선 존재, 낯선 공간, 낯선 세계를 통해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들을 펼쳐 보인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법」에서는 1980년대 고도 성장기를 지나 현대에 이른 화자의 회고를 통해 가부장제 시스템 하에서 가족의 의미에 대해 고찰하고 있으며, 「Q의 진혼」은 발신된 메시지가 수신자에게 도달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공간을 추상적 이미지로 구현한다. 메시지가 도달하지 않았음을 뜻하는 ‘1’은 디지털 코드화되어 의미의 구천을 떠돌고, 의미와 무의미가 혼재하는 양자의 세계는 구병모의 독창적이고 섬세한 언어에 의해 경이롭게 가시화된다.
「이동과 정동」은 반복되는 전염병으로 황폐화되어 이동이 특권층의 전유물이 된 근미래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다. 트럭 운전사인 ‘얼’은 동료 운전사인 ‘샤드’가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아 그의 행적을 조사하던 중, 그의 실종에는 명상을 통해 공간 이동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영성주의자들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얼의 이야기를 통해 경계를 넘는 이동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 막…… 당신이 말했네요.
—뭐요?
—이런 세상이니까 무슨 일이든 못 일어나겠느냐고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면, 인간의 힘으로 저 건너편으로 이동하는 일 또한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 없겠지요.
_「이동과 정동」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있을 법한 어떤 것과
있을 법한 모든 것 사이의 어디쯤에 당신이
촉발되고 솟아오르고 흘러넘치고 울려퍼지고 자리잡으니.”

구병모는 2008년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해 베스트셀러가 된 『위저드 베이커리』로 우리 앞에 등장해 늘 자신을 갱신하며 우리에게 낯설고도 놀라운 문학적 경험을 선물해온 작가다. 『파과』와 『네 이웃의 식탁』 등 장편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작가지만, 그가 밀도 높은 언어로 그려내는 강렬한 이미지와 다층적인 사유는 단편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단지 상상에 그칠 수 있는 발상을 독창적이고 거침없는 언어를 통해 총천연색의 이야기로 구현해내는 구병모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무대가 바로 그의 소설집인 것이다. 그러나 구병모 소설의 미덕이 비단 다채로운 이야기를 빚어내는 탁월한 상상력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가 그려내는 이야기들은 그 자체로 우리를 즐거이 사로잡음과 동시에 마치 동경(銅鏡)처럼 우리 세계의 이면을 서늘하게 비춘다. 그걸 가능케 하는 그의 날카로운 현실 감각은 어쩌면 구병모가 소설가로서 지닌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있을 법한 모든 것』을 읽으며 낯선 존재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또한 우리라는 낯선 존재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소설을 읽는 이유이고, 구병모를 읽는 이유일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휴가지에서 생긴 일

도서정보 : 마거릿 케네디 | 2023-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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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사 크리스티, 대프니 듀 모리에와 함께 기억될 이름
마거릿 케네디 국내 최초 출간!

영미 문학계에서 재조명되고 있는 20세기 중반의 베스트셀러 작가, 마거릿 케네디의 소설이 복복서가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근래 작가의 주요 작품들이 재출간되며 새롭게 주목받는 가운데 특히 『휴가지에서 생긴 일』은 독특한 서스펜스, 도덕극과 미스터리와 코미디를 엮는 능란한 스토리텔링, 캐릭터 스터디를 방불케 하는 다채로운 등장인물, 정교하게 짜여진 플롯 등이 찬사를 받으며 지금의 독자들에게 가장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소설이다.

무너진 절벽 아래 흔적 없이 사라진 호텔, 살아남은 자는 누구인가?
우정과 로맨스, 왁자지껄 소동 속 차례로 폭로되는 죄
재난이 일어나기까지 그 여름 해변의 호텔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1947년 여름, 영국의 해변 휴가지 콘월. 갑자기 절벽이 붕괴되어 그 아래 위치한 호텔이 매몰된다. 소설은 사망자들의 장례식 설교를 준비하던 신부가 생존자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친구에게 들려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참사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 남겨진 편지와 일기, 대화, 장면 등을 통해 그 일주일 동안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누가 죽었고 왜 죽었으며 살아남은 자는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여름 휴가를 앞두고 펜디잭 호텔에 모여든 투숙객과 직원들은 모두 예사롭지 않다.
이기적인 귀족, 나태한 궤변론자, 괴상한 성직자와 위축된 그의 딸, 몽상하는 아이들, 심술궂은 객실 책임자, 각자의 우울에 빠져 있는 부부, 위악적 소녀, 예술가인 척하는 작가와 그녀의 어린 정부 등등.
이들은 만나자마자 부딪히고 서로에 대해 오해하고 질투하고 매력을 느끼는 등 여러 감정을 품게 된다. 설전이 오가고 갈등이 폭발하며 한편으론 우정과 로맨스가 싹트는 가운데 처지가 다른 두 집안의 아이들이 그들만의 기이한 방식으로 어울리면서 해변에는 기이한 소동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 서서히 심판의 시간이 다가온다. 이것은 불가항력, 즉 신의 행위인가 아니면 인간이 초래한 일인가?

인간군상의 입체적 초상이자 죄와 구원에 대한 경쾌하고 예리한 탐구

1950년에 첫 출간된 『휴가지에서 생긴 일』은 탐정과 범인이 등장하는 정통 미스터리와는 달리 ‘죽은 자가 누구인가’ 그리고 ‘왜 죽었는가’라는 질문에서 촉발된 서스펜스가 중심인 독특한 작품이다.
1937년 구상 당시, 기독교의 일곱 가지 대죄를 현대의 인물들로 형상화하여 당대의 강박을 다루고자 했던 이 소설은 제2차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평범한 일상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해버린 폭격의 공포와 물자 부족으로 인한 고통, 삶과 죽음이 순식간에 갈린 데에서 비롯된 실존적 공포 등 런던대공습 직후의 사회분위기를 반영하게 된다. 이는 천재지변이라는 알레고리를 통하여 작품 속에서 흥미롭게 변주되는 바다.
동시에 교만, 시기, 나태, 탐식, 분노, 정욕, 탐욕 등 일곱 가지 대죄가 소설 속에 선명히 드러나지만 선악이 이분법적으로 구분되지 않으며 캐릭터 사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인물들은 입체적이고 다채롭다. 한편 일곱 가지 대죄를 상징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죄명과 똑같은 알파벳으로 시작하는데 이렇듯 작가가 숨겨놓은 일종의 퍼즐을 맞춰보는 재미도 있다.
짓궂은 코미디와 고전적 도덕극이 결합된 이 소설에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악의가 손에 잡힐 듯 묘사되지만 바탕에 흐르고 있는 것은 구원의 가능성이다. 이는 코브가 아이들을 축으로 따뜻하게 표출된다. 돌봄 받지 못하고 극도의 내핍 속에 살아가면서도 편견 없는 관용의 마음을 보여주는 아이들. 그리고 삶을 포기하려다 휴가지에서의 인연으로 전혀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페일리 부인의 이야기 역시 작품을 관통하는 정신이라 할 것이다.
『휴가지에서 생긴 일』은 재출간 당시 ‘휴가철 꼭 읽어야 할 책’ 혹은 ‘여름에 읽기 좋은 책’으로 사랑받았던 만큼 부담 없이 즐기면서도 곱씹을수록 풍성하고 다층적인 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인간성의 유쾌하지 않는 이면을 직시하는 작가의 꼿꼿한 정신은 작품 속 모든 농담과 뾰족한 디테일에서 여지없이 빛나며 인물들이 빚어내는 생생한 희비극은 눈 앞에서 연극을 감상하는 것 같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러면서 죽음이라는 갑작스러운 재난을 숙명적으로 앞두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숙고하게 하는 작품이다.

구매가격 : 13,000 원

눈은 하늘에서 보낸 편지

도서정보 : 나카야 우키치로 | 2023-0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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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에서의 눈 연구와 과학 하는 순심順心
눈雪의 과학자 나카야 우키치로 산문집

“대상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그 이면에서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머릿속에 그린 후 그 내용을 정확한 문장으로 표현할 줄 아는 것 (…)
그는 과학자의 눈으로 사회를 바라보려고 했다.”
―이케우치 사토루·물리학자

이 책은 1930~1940년대 일본에서 물리학이라는 학문이 막 싹을 틔우던 무렵 기상물리학자로 활동하며 최초로 인공 눈을 만든 나카야 우키치로의 산문을 엮은 책이다. 우키치로는 동시대 물리학자이자 문필가였던 데라다 도라히코寺田寅彦의 제자로 잘 알려져 있어, 나쓰메 소세키와 문학적 소양을 나눈 스승의 영향이 그의 글에서도 그대로 묻어난다. 당시까지만 해도―어쩌면 지금도―과학계에서나 대중적으로나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눈’이라는 자연 현상에 매혹되어 현미경으로 그 형상을 들여다보다 결국 세계 최초로 눈을 만들어낸 과학자가 된 여정만 보아도 아름다움에 대한 매혹을 엿볼 수 있다. “흐트러짐 없는 결정 모체, 날카로운 윤곽, 그 안에 박힌 다양한 꽃 모양, 그 어떤 탁한 색도 섞여들지 않은 완벽한 투명체”(18), 그것이 자연의 섭리이자 미학임을 그는 눈 결정을 처음 들여다본 그날부터 알았던 것이다.
이후 우키치로는 가장 흔한 육화형결정에서부터 장구 모양, 포탄 모양을 한 수십, 수백 종의 눈 결정을 관찰해 분류하고, 눈이 생성되는 조건을 밝혀내 저온실험실에서 인공 눈을 만들어냈는가 하면, 어떤 조건에서 어떤 눈이 만들어지는지까지 정리해냈다. ‘눈의 과학자’로서 그의 연구는 세계 최초로 자연에서 눈 결정을 촬영한 윌슨 벤틀리에 이어 『눈 결정: 자연 눈과 인공 눈Snow Crystals: Natural and Artificial』이란 제목으로 하버드대 출판부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구매가격 : 11,300 원

못생긴 서울을 걷는다

도서정보 : 허남설 | 2023-08-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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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긁히고, 부서지고,
허물어질 것 같은
도시의 못생긴 부분들에 대하여

직접 걷고 찍고 주민들을 만나서 깊숙이 들여다본
우리 시대 도시의 자화상

이 책은 제목이 특별하다. 걸어서 도시를 탐방하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못생긴’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못생긴 서울’은 대체 어떤 서울일까. 궁금증이 유발된다. 저자는 현직 일간지 기자다. 건축학도 출신이지만 방향을 틀어 좀 더 현실과 밀도 높은 대화를 나누는 직업을 선택함으로서 인생의 진로를 변경했다. 그는 도시의 ‘못생긴’ 곳들을 골라서 걸어다녔다. 이른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는 중계동의 ‘백사마을’, 경사도가 60~70도에 이르는 가파른 골목길이 회오리치는 다산동 주택 밀집 지역, 정화조가 없는 집들이 많아 똥냄새가 진동하고, 불이 나도 골목이 좁아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창신동, 비행기 빼고는 다 만들어낸다는 기술 장인들이 몰려 있는 청계천 인근과 세운상가 등이 저자가 문턱이 닳도록 드나든 곳들이다.
이곳들이 이른바 ‘못생긴’ 서울이다. 살기에 불편하고, 소음을 유발하며, 미관상 좋지 않은 삼박자를 갖춘 ‘재개발’의 이슈를 품고 있는 공간들이다. 하지만 말이 재개발이지 그것에 착수하는 순간 벽에 부딪치게 되고, 끝내 재개발 계획이 백지화되거나 유야무야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도시는 ‘못생긴’ 부분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재개발이라는 경제논리로는 넘어설 수 없는 도시의 오래된 생태 논리를 저자는 직접 발품을 팔아 찾아다녔다.

뭔가 수상한 재개발

서울의 가장자리를 긋는 불암산 능선을 따라 남쪽 끝자락으로 내려오면, 서쪽 기슭에 자리 잡은 마을이 하나 있다. 이 마을의 이름은 ‘백사마을’이다. 마을 입구 주소인 ‘서울특별시 노원구 중계본동 104번지’에서 번지수를 딴 이름이라는 말도 있고, ‘허허벌판에 세운 마을’이라는 뜻에서 ‘백사白沙(흰 모래밭)’를 붙였다는 말도 있다. 백사마을은 언제인가부터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고 불리기 시작하더니 겨울철을 앞두고 TV 뉴스에 색색의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연탄을 가득 실은 손수레를 끄는 장면이 나오면 그 배경은 어김없이 백사마을이다.
이 백사마을이 곧 사라진다. 마을의 땅을 가진 사람들은 1990년대 초부터 마을을 재개발하길 바랐고, 마침내 2021년 2월 노원구청이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 그런데 재개발 후 백사마을 전경을 담은 조감도를 보면 뭔가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지는 구석이 있다. 고층 아파트가 있어야 할 자리 같은데, 아주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마을을 이룬다. 알고 보니, 백사마을의 땅을 7:3으로 갈라 각각 다른 방식으로 재개발하는 듣도 보도 못한 방식이다.
서울시와 건축가들은 백사마을의 지형, 터, 골목길이 ‘순전히 사람의 손에 의해 일군 것’일 뿐만 아니라, ‘대면 공동체를 추동해왔던 건축적 장치’이기 때문에 보전해야 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보자. 백사마을 지형은 북사면(남쪽으로 갈수록 고도가 높아지는 경사지)으로 마을의 북쪽이 가장 낮고 남쪽이 가장 높다. 그래서 초입부터 한 채씩 집이 들어서면서 마을을 이뤘다. 철수네가 가장 지대가 낮은 자리에 집을 지었다면, 그다음에 마을에 들어온 영희네는 철수네 집보다는 한층 높은 땅에 집을 짓게 된다.
이때 중요한 문제가 생긴다. 지형이 높은 쪽이 남향이므로, 나중에 지은 영희네 집이 먼저 지은 철수네 집에 드는 햇볕을 가릴 수 있다. 영희네가 집을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철수네 일조권이 달린 것. 그런데 백사마을에서는 집이 한 채씩 늘어날 때 그전에 있던 집의 일조를 방해하지 않게 배려한 흔적들이 나타난다. 앞집과 뒷집 사이에 적당한 너비로 마당이나 텃밭, 길을 내면 햇볕을 가리지 않을 정도의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대신 자기가 사는 집은 조금 작아진다. 절대 쉽지 않은 결정이다. 건축가들은 이런 게 바로 ‘공동체의 흔적’이라고 말한다.
건축가들은 새집을 설계하는 데 다소 특이한 규칙을 세웠다. 백사마을 형성 초기 원주민들이 각자의 집을 지었던 방식을 답습하듯이 작업하기로 한 것. 언뜻 터무니없어 보였지만, 건축가들은 백사마을의 지형·집터·골목 같은 ‘터의 무늬’만큼은 살려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터무니 있는 여정’을 시작했다.
하지만 쉽지 않은 변수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50퍼센트 재정착’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상정하기도 했지만, 현재로서는 20~30퍼센트를 달성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관청의 인허가, 시공사 선정과 재설계 등 내부 요인과 부동산 경기 변동 등 외부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원주민들은 기다리기에 지치거나, 생업을 이유로 다른 지역에 정착하거나, 나이가 있어 끝내 돌아오지 못하기도 한다. 백사마을도 결국 비슷한 전철을 밟을 수 있다.
근래에는 서울시가 이 사업을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면서 백사마을의 건축가들이 그렇게도 배격하고자 했던 아파트를 다시 등장시켰다. 만약 주거지보전사업을 취소하고 새로운 재개발 계획을 짠다면 앞으로 10년이 걸릴 수도 있다. 그사이 백사마을과 연결 고리가 끊겨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될 원주민은 더 늘어날 것이다.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인다는 애초 목표는 허무하게 사라질 수 있다.

골목이 회오리치는 동네

창신동은 근현대사에서 줄곧 저소득층이 사는 지역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고향을 떠나 서울(경성)에 올라온 가난한 농민 출신 노동자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일제가 시가지를 반듯반듯하게 정리하는 근대화 계획을 시행하면서 집 잃은 도시 빈민들도 창신동 산기슭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사대문 밖에서 창신동은 아현동, 도화동, 현저동과 함께 흙으로 허술하게 지은 움막집이 밀집한 곳, 즉 ‘토막촌’으로 유명했다.
정화조 시설조차 없는 집이 많아 똥냄새가 진동하고, 불은 자주 나는데 도로는 좁아 소방차가 들어올 수 없는 동네. 20세기로 들어서며 창신동에 대한 명쾌한 해법은 오직 재개발뿐인 듯했다. 하지만 문제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창신동을 재개발하려는 시도가 없었을까? 그럴 리가 없다. 창신 1·2·3동에 이웃한 숭인동까지 모두 엮어 ‘뉴타운’을 내걸고 재개발을 추진한 역사가 있다. 2007년 4월 뉴타운 예정지 ‘창신·숭인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었지만, 2013년 6월까지 6년을 끌다 결국 엎어졌다. 창신동은 뉴타운 열차에 가장 마지막에 올라탔다가 가장 먼저 내렸다는 기록을 썼다.

마을이 요절하는 사회

내가 사는 동네를 조금이라도 더 낫게 만들려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다. 주민자치회나 입주자대표회의 같은 동네 조직은 스스로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주민 없이는 굴러가지 않는다. 한동네에서 오래 산 사람들이 무언가 해보자고 힘을 모은다는 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사는 동네에 대한 애정은 그곳에 산 시간만큼 커지기 마련인데, 우리 사회는 그리 긴 시간을 좀체 허락하지 않는다. 유년, 장년, 중년, 노년을 거치는 생애주기 동안 함께 나이를 먹는 동네는 고사하고, 딱 20년만 지나도 사실상 ‘사망 선고’를 내려버린다.
예를 들어 다산동에는 법적으로 노후·불량 건축물이 70퍼센트가 넘는다. 재개발의 근간이 되는 법령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은 그 기준을 20년이라고 제시한다. 어떤 지역이 재개발해야 할 만큼 노후한지 평가할 때는 그 지역에 20년 이상 된 건축물이 3분의 2 이상 있는지를 따져본다. 우리가 사는 집은 정말 20년이 넘으면 ‘노후’하고 ‘불량’해지는 걸까? 그렇다고 하기에는 100년이 넘어도 구조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건물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법적 기준은 20년이라는 시간만 허락한다.

산업생태계를 무시한 재개발의 비극

창신동에는 서민들의 집뿐만 아니라 그들의 일터인 소규모 봉제공장이 빼곡하다. 인접한 동대문 일대가 ‘패션타운’이라고 불리는 의류 유통·판매의 중심지라면, 창신동은 이러한 동대문 의류업계의 하청을 담당하는 배후 생산기지라고 할 수 있다. 창신동에는 “옷 하나 만들면 퀵이 15번 온다”는 말이 있다. 옷을 빠르게 생산하기 위해 공정별로 분업하는 소규모 가내수공업 형태를 갖춘 탓이다. 창신동 골목에서는 새벽부터 오토바이와 다마스(봉고차)가 달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한 공장에서 작업을 마친 의류를 다른 공장으로 나르는 운반 작업을 퀵서비스 기사들이 맡는 것.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원단과 단추, 실, 자크(지퍼) 등 부속품을 날라오는 엔진 소리가 창신동의 아침을 연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면 봉제 노동자들이 주문한 식사를 나르는 오토바이들도 분주하게 골목을 누빈다. ‘옷 한 벌에 퀵 15번’은 한동네 안에 촘촘하게 얽힌 ‘산업 생태계’를 나타내는 말이다.
하지만 과거 창신·숭인 뉴타운 계획은 이 생태계를 조금도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다. 그저 새로 건물 한 채를 짓고 그 안에 다 몰아넣겠다는 계획만 나왔다. 건물 규모가 수백 개의 봉제공장을 다 수용할 정도로 충분한지 의구심을 갖게 했을 뿐만 아니라, 그마저 재개발 사업 일정에서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 봉제공장 종사자들이 재개발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다. 재개발이 쇠퇴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수단이 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자생적으로 키워온 활력마저 꺼트린다면 과연 누가 그 재개발을 옹호할 수 있을까.

못생긴 도시를 걸어보시라

누구나 빛나고 아름다운 도시를 꿈꾸겠지만, 도시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그 안에는 아름답지 않은, 못생긴 부분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낡고, 긁히고, 부서지고, 심지어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것 같은 곳이 서울에는 아직 곳곳에 널려 있다. 그 못생김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이때 구경꾼은 이미 기울어진 쪽에 서서 기울기를 한층 더 가파르게 만드는 데 일조할 뿐이다. 조감도의 시선에서는 대안을 그릴 상상력은 자라지 못한다.
이제는 거리에 서야 한다. 거리에서 조감도가 아닌 투시도의 시선으로 도시를 살펴야 한다. 선반과 밀링을 돌려 금속을 밀리미터 단위로 깎아내고, 현미경을 끼고 드라이버를 돌려 섬세하게 시계 무브먼트를 조작하는 삶이 그제야 눈에 들어올 것이다. 손수레를 이끌고 실타래처럼 엉켜나온 금속 조각 뭉치를 수거하는 노인, 아직도 보온병과 종이컵을 들고 가게마다 눈도장을 찍으며 냉커피를 파는 다방 주인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대학생들이 머릿속 아이디어를 구현해줄 기술자를 찾으러 미로 같은 철공소 골목을 헤매는 장면을 목격할 것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

다운 걸

도서정보 : 케이트 맨 | 2023-08-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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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의 본질, 기제,
존속에 관한 모든 것

* 2019 미국철학협회APA 도서상
* 2019 미국출판협회 프로즈상 인문학·철학 부문 2관왕

여성혐오란 무엇이고, 누가 여성혐오자인가? 그것은 어디에서 기원하여 어떤 위력을 전파하며 어떻게 존속하는가? 『다운 걸: 여성혐오의 논리』는 페미니스트 도덕철학자 케이트 맨이 본격적으로 ‘여성혐오misogyny’를 분석한 철학서다. 이 책은 논쟁이 되어왔지만 그럼에도 진정 논리적으로 탐구된 적은 없었던 여성혐오라는 사회적 주제를 분석철학의 논증법으로 집요하게 파고든다. 여성혐오는 남성이 대부분의 여성에 대해 느끼는 증오나 적개심을 일컫는가? 여성혐오는 여성을 인간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인가? 여성혐오와 성차별주의는 어떻게 다르기에, 성별주의가 완화될 때에도 여성혐오는 계속될 뿐 아니라 심화되는가?
『다운 걸』에서 밝혀내는 여성혐오의 본질과 기제는 여성혐오자들의 허위를 까발릴 뿐 아니라, 여성혐오를 고발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의 문제의식과 해석에도 통찰적 반론을 제기한다. 여성혐오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여성을 증오하고 적대시하는 것이라는 ‘순진한 개념’으로 이해되어서도, 여성을 인간 이하의 존재로 취급해서 발생하는 것이라는 휴머니즘적 관점에서 반박되어서도, 남성 지배나 가부장제, 유해한 남성성에 국한된 초점으로 해석되어서도 안 된다는 게 저자의 지적이다. 그것은 남성 지배와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에 도전하는 ‘못된’ 여성들, 역사적으로 여성에게 부과되어온 지원자 역할을 더 이상 수행하지 않으려는 ‘무책임하고 게으른’ 여성들―다시 말해, 남성을 양육하고 위안하고 돌보면서 그들에게 성노동・감정노동・재생산노동을 제공해야 마땅하다고 여겨지는 여성들, 남성을 도덕적 몰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작동하는 남성의 도덕적 기준에 근거해 도덕적으로 과실이 있는 존재로 비난받는 여성들―을 통제하고 징계하고 축출하려는 법 집행의 일환이다.
케이트 맨의 논증은 철학 이론과 추상적 개념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이 책은 여성혐오 살인 사건, 여성 대상 범죄의 판결, 여성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비난과 징계, 강력한 여성 정치인을 향해 표출되는 여성혐오 등 현실의 사건 사고뿐 아니라 고전 내지 걸작이라고 일컬어지는 다양한 문학작품과 영화 등 문화 콘텐츠까지 분석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실제 세계에서 발생하는 여성혐오의 양상을 비판적으로 사유할 철학의 방법과 도구를 제공한다.

구매가격 : 20,300 원

그래도 인생 별거 있다

도서정보 : 김재욱 | 2023-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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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에서 찾은 삶의 위로와 공감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가 먹으면 세상에 대한 통찰이 생길 거라 여기지만 저자는 자신의 생각이 다름을 말한다. 내가 살아온 건 과거이고, 내일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데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린 사람들에게 ‘세상은 이렇다’라는 말을 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런 생각을 책에 담으려 했다. 옛사람의 진중하고도 사려 깊은 글을 통해 누군가에게 교훈을 주려 하지 않았다. 이 책에는 인생을 사는 방법에 대한 정답은 들어 있지 않다.
이 책은 한시 자체에 주목해서 한시를 소개하고 해설하는 책이 아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한문학자이자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인 저자의 옛 추억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마치 누군가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듯한 에세이다. 저자는 때로는 옛 추억을 떠올리고, 때로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산다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며 삶의 지혜를 얻는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옛사람의 한시를 소개하며 그에 담긴 뜻을 풀어낸다. 우리는 이 책에 실린 옛글을 통해 위대한 옛사람들의 삶도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확인하며 삶의 위로와 공감을 얻는다.

구매가격 : 13,600 원

노후의 재구성

도서정보 : 마이크 드락 / 수잔 윌리엄스 / 롭 모리슨 | 2023-07-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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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자신 있게 살겠다!
은퇴부터 일, 건강, 돈, 관계, 삶의 의미까지
남은 인생을 최고로 누리는 법

36년을 회사에서 열심히 일했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긴 후에는 맞벌이하면서 내가 쓰는 시간, 내가 쓰는 돈도 없이 자식 교육에 매달리고 부모님도 보살폈다. 그런데 원하지 않게 회사에서 쫓겨난 후에는 비참했다. 노후 자금도 걱정이었고, 자녀 학자금 대출도 아직 상환 중이었고, 부모님은 연로했다. 그런데 내 몸과 마음은 건강하지 않았다. 스트레스 받았다. 나는 아직 살아야 할 날이 많은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길을 잃었다. 철저하게 혼자 고독한 시간을 보내며 깨달았다.
‘죽을 때까지 자신 있게 살고 싶다!’

여기 일, 인간관계, 건강, 자존감, 미래를 모두 잃어버렸던 60대가 인생을 바꾼 방법을 모두 전한다. 현재 캐나다와 미국에서 노후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저자는 좌절감, 공허함, 상실감으로 가득 찬 현실에서 벗어나 노후 30년을 건강하고 활동적으로 살기 위해 은퇴와 노후 관련 도서를 모두 읽으며 공부하고 자기계발 강연에 다니며 어떻게 살지 방법을 찾았다.

가족, 친구 등 가까운 관계를 회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글을 쓰고 운동을 하며 심신의 건강을 찾았다. 돈 걱정 없이 살기 위해 가계 관리도 다시 했다. 무엇보다 ‘나는 여전히 세상에 필요하고 중요한 사람’이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일과 관계를 만들었다. 그 결과 생계 때문이 아니라 더 즐거운 일을 찾아 여전히 돈을 벌고, 그간의 경험으로 자신과 같은 베이비붐 세대를 위해 은퇴 전환과 노후 대비를 돕고 있다.

이 책은 새로운 목표, 용기, 의지만 있다면 상황과 인생을 완전히 바꾸고 더 자신 있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기존의 은퇴와 노후를 대했던 방식은 오늘날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어느 시대보다 더 오래 생존하는 세대에게는 새로운 노후 대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노후를 대하는 새로운 인생관과 태도에 대한 마인드부터 최고의 노후를 위해 관리해야 할 9가지, 인생의 새로운 목적을 찾는 법, 그리고 노후를 황금기로 보내기 위한 지침까지 인생 후반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았다.

평생을 열심히 살아왔을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 남은 30년이 걱정된다면, 나이 들어 삶의 목적을 찾고 싶다면 다른 방식으로 노후를 재구성할 때다. 누구나 매일 아침 눈뜨고 싶은 이유를 만들고, 돈 걱정 없이 살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신 있게 살 수 있다. 필요한 것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뿐이다. 조기 은퇴를 꿈꾸는 40대, 노후가 걱정인 50대, 황혼기를 황금기로 바꾸고 싶은 60대, 활력을 찾고 싶은 주부나 중년 등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재구성할 방법을 모두 담았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의 남은 인생을 최고로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5,000 원

매일 웹툰 무협 드로잉

도서정보 : 케이일러스트(김지연, 세현) | 2023-08-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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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그리기에 처음 도전한다면?
인기 웹툰 작가들의 그림을 매일 그려보자!
“매일 하나씩 그리면 웹툰이 된다.”

<매일 웹툰 무협 드로잉>은 현재 카카오 등에서 연재하는 현업 웹툰 작가들이 인기 웹툰의 캐릭터 스타일과 다양한 사건, 상황을 분석하여 웹툰 작가를 꿈꾸는 예비 작가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쉽고 간편하게 연습할 수 있도록 총 58개의 무협 캐릭터를 넣어 구성한 드로잉 책이다.

웹툰 무협의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기초 드로잉
총 58개의 무협 캐릭터와 상황을 연습하는 실전 웹툰 작업!

이 책은 총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책의 앞부분에는 웹툰의 정의, 최근 웹툰 경향, 그리고 무협 장르의 어제와 오늘, 최근 인기 작품의 특징 등을 핵심만 간추려 설명하여 웹툰을 처음 접하는 예비 작가들에게 웹툰의 기본기를 알려준다. 그리고 1부에서는 무협 웹툰에 등장하는 총 31개의 캐릭터와 그 캐릭터를 따라 그려보는 데 중점을 두었다. 현업 작가들의 세심한 코칭도 함께 실었다. 2부에서는 무협 캐릭터와 스토리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면서 사건과 대사까지 상상해보는 활동을 총 27개로 구성했다. 도형화 연습도 따로 연습해볼 수 있어 웹툰의 기본기를 익히는 데 좋은 기회가 된다. 웹툰 작가를 꿈꾸거나 취미로 웹툰을 시작하려는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요즘 웹툰이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무협 캐릭터는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자기만의 이야기를 갖고 거기에 어울리는 무협 캐릭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자기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그날까지, 그리고 인기 있는 웹툰 작가가 되는 그날까지 <매일 웹툰 무협 드로잉>이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다.

*<매일 웹툰 드로잉> 시리즈는 다양한 웹툰 주제로 계속 출간됩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나도라키의 머리

도서정보 : 저자명 : 사와무라 이치 역자명 : 이선희 | 2023-07-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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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그곳에 들어가서는 안 돼!”

일본 호러소설대상 만장일치 대상 수상 작가
『보기왕이 온다』 사와무라 이치의 최신 공포 단편집
제72회 추리작가협회상 단편부문 수상작 수록!



◎ 도서 소개

평범한 현실 속 뒤틀린 인간 심리를 건드리며 극한의 공포를 끌어낸 메타 호러의 걸작 『보기왕이 온다』로 제2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사와무라 이치의 최신작 『나도라키의 머리』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일본에서 유례없는 인기를 누리며 팬덤까지 형성된 최강의 영능력자 히가 자매가 어린 시절에 겪은 괴이한 일들과 주변 인물들의 과거 일화가 담긴 스핀오프 괴담집으로 『보기왕이 온다』로 시작된 히가 자매 시리즈의 네 번째 소설이자 첫 단편집이다.
“신인답지 않게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솜씨가 얄미울 정도로 능숙하다”는 미야베 미유키의 극찬을 받으며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심사위원(기시 유스케, 미야베 미유키, 아야쓰지 유키토)의 만장일치로 예선을 통과하고, 최종 선고를 거쳐 그대로 수상까지 이어지며 큰 화제를 모았던 사와무라 이치. 그는 『보기왕이 온다』로 호러소설대상 대상을 수상한 이듬해 바로 『즈우노메 인형』을 선보였고, 이 작품은 각종 미스터리 순위에서 거론되며 제30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그리고 2019년에는 「학교는 죽음의 냄새」라는 단편으로 제7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20년에는 『패밀리 랜드』로 센스 오브 젠더상 특별상까지 거머쥐었다. 데뷔작으로 대상을 수상한 것만 해도 대단한데, 이어서 출간하는 작품들마다 저명한 문학상을 차지한 사와무라 이치는 어느새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이는 2015년에 데뷔한 이후 불과 5년 만에 이루어낸 성과다.
『나도라키의 머리』는 제72회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학교는 죽음의 냄새」를 비롯한 6편의 단편을 수록한 소설집으로 이전 시리즈를 읽지 않은 독자라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공포를 선사하는 유일무이한 작품이다. 또한 히가 자매의 팬들에게는 히가 자매의 죽은 차녀 미하루가 학교에서 겪은 괴담과 마코토와 노자키가 처음 만난 순간, 노자키가 고등학생일 때의 괴이한 일까지, 절대 놓쳐선 안 될 이야기가 잔뜩 담긴 종합선물세트가 될 것이다.

사와무라 이치가 장편을 잘 쓴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단편을 이렇게 치밀하고 짜릿하게 쓰는 줄 몰랐다. 여섯 편 모두 소재는 물론이고 주제도 전부 다르지만, 숨 막히는 내용 전개와 놀라운 반전에 다만 망연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_이선희 역자


일본 최고의 호러 작가 사와무라 이치가 선보이는
섬뜩하고 절묘한 공포 미스터리 세계로의 초대!

최신작 『나도라키의 머리』는 히가 자매의 과거와 주변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모은 공포 미스터리 단편선으로 직장, 학교, 부동산 등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괴담들을 담아냈다. 이 작품을 번역한 이선희 역자는 사와무라 이치가 펼쳐 보이는 공포 세계에는 애절함과 안타까움이 배어 있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회적 문제를 다룰뿐더러 약자를 위한 호러이기 때문이다.
이번 소설집에서도 단편 「5층 사무실에서」는 직장 내 폭력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한 공포를 그려낸다. 끔찍한 고통이 날아드는 기묘한 공간 이면에 가려진 폭력과 억압, 그리고 제대로 반격할 수 없는 약자의 처절한 괴로움을 서늘하게 서술했다.
또한 단편 「비명」에는 공감 능력 없이 장난을 치거나 상대방을 궁지에 몰아넣으며 함부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가 녹아 있다. 장난이라고 치부한 말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과 그 말이 힘을 얻은 것처럼 실제로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는 미스터리가 긴장감 넘치게 펼쳐진다.
「학교는 죽음의 냄새」에서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히가 자매의 차녀 미하루가 오래전 그곳에서 자신의 처지와 비슷했던 소녀를 둘러싼 비밀을 파헤친다. 온몸에 소름이 돋는 하얀 소녀의 모습과 달리, 그 안에 숨겨진 진실은 날카로운 비수처럼 날아와 가슴을 아프게 찌른다.
「술자리 잡담」에는 직장에서 언어적 폭력을 당하는 여직원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는데, 결말을 향해 갈수록 가해하는 인물들에게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약자의 공포를 극대화하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과 두려움이 느껴지지만, 사필귀정의 결말과 함께 공포에서 해방되며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표제작인 「나도라키의 머리」는 캐릭터부터 줄거리, 문체, 섬뜩한 울림을 지닌 정체 모를 제목에 이르기까지 매우 정교하게 짜내어 읽을수록 서서히 조여오는 숨 막히는 공포감을 조성하는 사와무라 이치의 특기가 발휘된 작품이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그가 다채롭게 펼쳐 보이는 섬뜩하고 절묘한 공포 미스터리 세계에서 온몸이 얼어붙는 괴이의 존재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 줄거리

[5층 사무실에서]
밤이 되면 ‘아프다’고 우는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극심한 고통이 찾아오는 사무실. 건물주인 우모메토는 ‘진정꾼’에게 영혼을 진정시켜달라고 부탁하는데…….

[학교는 죽음의 냄새]
비 오는 날에만 체육관에 나타나는 유령이 있다? 학교 괴담의 진실을 파헤치던 미하루가 하얀 소녀의 영혼을 목격하면서 알게 된 무서운 진실.

[술자리 잡담]
퇴근 후 부하 여직원에게 막말을 하며 성희롱을 일삼는 세 남자는 평소와 다른 여직원의 반응에 당황한다. 여직원의 괴담 같은 이야기는 진실일까?

[비명]
아카기 치구사는 대학교 호러영화 동아리에서 제작하는 독립영화에 출연하기로 한다. 여학생이 교제하던 남학생에게 살해된 곳에서 촬영을 시작한 뒤, 동아리에는 기묘한 일들이 벌어진다.

[파인더 너머에]
《월간 불싯》 편집자 스오는 오컬트 작가 노자키, 카메라맨 묘진과 함께 기묘한 현상이 발생한다는 스튜디오에 촬영하러 간다. 그곳에서 묘진이 찍은 사진에는 결코 찍을 수 없는 사진이 섞여 있는데…….

[나도라키의 머리]
데라니시는 초등학교 4학년 백중 때 ‘나도라키의 전설’이 내려오는 친할아버지 집에 놀러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촌형 유지와 함께 기괴한 유물 소실 사건을 목격한다. 노자키는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가위에 눌리는 친구 데라니시를 위해 진상을 밝혀내기로 한다.


◎ 책 속에서

[5층 사무실에서]

“어디까지나 장소와 사람의 문제죠. 장소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영혼이니, 신이니, 괜히 쓸데없는 개념을 가져오니까 복잡해지는 거죠. 그렇게 착각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고, 결국 해결하지 못하게 됩니다.” _17쪽

“알았어요, 이 애는 여기서 죽은 애예요. 몇 년 전에 누군가가 낳자마자 바로 죽였죠.” _34쪽

[학교는 죽음의 냄새]

“너 몰라? 비 오는 날에만 체육관에 나타나는 유령 말이야! 난 그런 거 안 믿지만…… 목소리가 들린 것 같긴 해.” _55쪽

“네가 본 하얀 소녀는 귀를 막고 있는 게 아니야. 머리를 들고 있는 거지.” _84쪽

[술자리 잡담]

“남자는 뇌로 생각하고…….” 나는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콕 콕 찌르고 나서 덧붙였다. “여자는 자궁으로 생각한다고 하잖아? 안 그래, 하루미?” _100쪽

“여러분은 저와 달리 고환으로 생각하시는 군요.” _103쪽

“K대학 2학년이었을 때, 같은 과 여성을 플랫폼에서 선로로 떠민 건 뇌의 논리적 판단이었나요? 그 결과, 대학에서 제적되고 부모님도 등을 돌려서 의사의 길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건요?” _108쪽

“당신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요. 여기서 부하직원을 조롱하고 모욕하며 즐거워했던 것 말고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이곳 말고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요. 아닌가요?” _126쪽

[비명]

“애당초 그 문장도 이상하잖아? 남학생도 여학생도 다 죽었는데, 여학생이 살해되는 과정을 어떻게 아는 거지? 하이힐이 벗겨지면서 넘어졌다든지, 여학생을 올라타고 목을 졸랐다든지. 기본적으로 앞뒤가 안 맞잖아? 문제가 있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야.” _150쪽

[나도라키의 머리]

“이 세상에 귀신이 있을 리 없잖아? 옛날에 이 근방에서 한동안 무서운 병이 유행했다는 건 너도 알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걸 몰랐던 시대에 인간이 생각해낸 병의 원인이 바로 나도라키야. 틀림없어.” _246쪽

“인간은 금방 죽으니까 처음에 누가 말했는지도 어느새 잊히게 되었지. 진짜와 가짜의 차이도 알 수 없게 되고.” _267쪽

구매가격 : 12,800 원

거장의 경매 수첩

도서정보 : 심완보(태양바람) | 2023-07-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경매의 신(神), 태양바람이 온다!”

부동산 고수들의 대스승 ‘태양바람’ 심완보의
반드시 돈이 되는 ‘부동산’ 인사이트



◎ 도서 소개

“경매 투자는 삶이고, 꿈이고, 가능성이고, 능력이다!”
한국 최고의 경매꾼 심완보 원장에게 배우는 경매-사람-성공-삶의 철학!
37년 경력의 부동산 경매 전문가이자 권리분석 최고 권위자, 국내 최대 규모 굿프렌드경매학원의 심완보 원장은 평생에 걸친 투자를 통해 땅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은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경매꾼이다. 바닥에서 시작해 신화적 인물로 올라서기까지, 심완보 원장이 투자의 현장에서 뜨겁게 길어올린 경매의 정수와 실전 노하우, 반드시 부(富)를 거머쥐는 집요한 승부사의 법칙, 수천 건의 낙찰 성공을 쟁취하며 쌓아 올린 백전노장(百戰老將)의 인생 철칙 들이 밀도 있게 덧대어진 결과물이 바로 『거장의 경매 수첩』이다.

이 책은 저자가 필생의 투자 기본기로 삼은 ‘필, 촉, 깡’의 원칙을 위시하여 실전 경매 투자에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개발 정보, 고수와 하수를 판가름하는 ‘권리분석력’의 중요성, 유치권 해결 비책, 땅과 건물의 미래 가치를 절묘히 매기는 법, 실패에도 주저앉지 않고 재흥으로 답하는 견고한 인생관 등 부동산 투자자들이 늘 지니고 다니며 아무때나 참고할 수 있도록 거장의 특훈만을 뽑아낸 ‘경매 필첩’이다. 목적과 방향을 상실한 투자로 실패를 반복해왔다면, 부동산 고수들조차 웃돈 주고 배우는 경매 투자 공식의 결정체인 이 책으로 잃지 않는 투자, 행복을 지키는 삶에 대해 배워볼 수 있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더 크래시 The Crash: 급락 시장에서 내 자산을 지키는 최강의 부동산 수업 | 한문도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4월 | 20,000원
▶ 뉴스에서 절대 말하지 않는 K-부동산 팩트체크: 부동산의 신 표영호가 작정하고 공개하는 부의 대역전술 | 표영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4월 | 22,000원




◎ 본문 중에서

경매를 통해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부동산 경매는 부동산을 사고파는 행위를 경매로 실행하는 일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부동산을 잘 알면 좋다. 자기가 사는 집이 얼마인지, 옆집은 얼마, 앞집 시세는 얼마인지, 번화가 상가 지역은 평당 얼마인지, 살고 싶은 동네는 왜 인기가 많은지, 나의 관심사와 사람들의 관심사를 떠올려보자. 그 동네 집값이 장난 아니게 오른다는 소문을 꿰고 있는 우리는 이미 전문가다.
경매라고 따로 생각하지 않으면 쉽다. 경매는 본질적으로 잘 사고 잘 파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경매는 법대로 하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따라 하기에 쉽다. 전문 지식, 좋은 머리, 학벌, 인맥 다 필요 없다. 말하고, 듣고, 걸을 수 있으면 충분하다. 성공이 절실한 사람이 최고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자. _41쪽

정말 경매인이 갖춰야 할 기본기를 물어온다면 나는 세 가지를 말하고 싶다. 필과 촉과 깡이다. 뭔가에 강한 끌림을 받을 때 필이 꽂혔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경매에 있어 첫 번째 갖춰야 할 기본기가 필(feel)이다. 필은 너무 주관적인 감성 아닌가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경매에 있어 이 필 꽂히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경매를 하다 보면 왠지 끌리는 물건들이 있다. 이것은 우연의 일치에 기대려는 심보가 아니라, 양자역학적으로 소립자간의 끌림이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의 현상이라 말하고 싶다. 경매의 경험이 늘어갈수록 필이 제대로 꽂힐 확률이 높다. 그렇다고 무경험자가 필이 안 꽂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필을 갖추려면 직접 물건을 보고 감성을 교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필은 현장에서 느껴지는 감성 소통이기에 현장을 자주 느껴봐야 한다. 필과 현장감이 일치하면 입찰을 생각한다. _44~45쪽

법정지상권에 얽힌 토지경매에 도전할 때 왜 확실하게 돈을 벌 수 있을까? 일단 토지를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토지 위에 건물이 있기에 대부분 이런 경우를 기피하기 때문에 싼값에 토지를 매입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건물에 대한 가치가 땅 소유주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만약 건물의 가치가 10억이라 하면 10억 건물을 땅 주인이 철거할 권리가 있다. 건물 거주자는 전원 퇴거해야 한다. 따라서 건물주는 결국 토지를 매입해야 한다. 이때 토지주는 충분한 이익을 남기고 매도하면 된다.
협상이 늦어져도 상관없다. 그동안 지료를 3~4% 이율로 받을 수 있다. 이 일이 소송으로 진행될 경우 보통 5~6개월이면 철거 명령, 퇴거명령, 부당이득반환 판결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합의보다 더 큰 이익을 남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경매 고수가 되려면 법정지상권 정복이 필요하다. _83~84쪽

경매를 하다가 공유지분 경매가 눈에 띌 때는 매력 조건을 따져서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무조건 토지가 넓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공유지분은 적은 지분이라도 매도, 양도, 건축 등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결정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분 확보 여부가 더 중요하다.
이 공유지분의 권리를 극대화하려면 권리분석을 할 때부터 지역적 미래 가치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물론 토지에 대한 분석을 할 때 당연히 점검해야 할 부분이지만, 공유지분을 확보했을 때 그 가치가 극대화되려면 적은 지분을 갖고서라도 땅 위에 건물을 짓거나, 토지를 매도할 때 가치가 높아야 한다. 재개발 지역이나 재건축, 각종 개발 지역에 위치한 토지인 경우 가치가 극대화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_110~111쪽

구매가격 : 17,600 원

노력의 배신

도서정보 : 김영훈 | 2023-07-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열심히만 하면 누구나 다 잘할 수 있을까?



◎ 도서 소개

우리가 아는 ‘1만 시간의 법칙’은 틀렸다!
치열한 노력 신화 뒤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

누구든지 무언가에 1만 시간을 투자하면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1만 시간의 법칙’. 열심히만 하면 누구나 다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로 많은 사람의 지지를 얻었다. 그런데 우리가 1만 시간의 법칙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 어떨까? 사실 1만 시간의 법칙이 강조한 것은 노력이 아니라 재능을 꽃피게 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1만 시간’의 노력만을 강조하며 죽을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연세대 심리학과 김영훈 교수는 『노력의 배신』에서 그동안 우리가 진리처럼 믿어온 노력의 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노력과 재능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한 과학적 증거를 분석하며 노력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살펴본다. 저자는 노력과 재능이 성공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4가지 관점으로 접근해 논리적으로 밝히고, 우리 사회에 팽배한 이 ‘노력 신봉’이 의미가 있는지 되짚어본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사회가 개인의 노력만 강조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날카롭게 분석하며, 노력 신봉 사회의 문제점과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노력의 힘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지, 또 노력 신봉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김영훈 지음|21세기북스|2019년 4월 24일 출간|18,000원
▶ 프레임|최인철 지음|21세기북스|2021년 3월 2일 출간|20,000원
▶ 임포스터|리사 손 지음|21세기북스|2022년 1월 5일 출간|18,000원




◎ 책 속으로

슬프지만 이 세상에는 ‘열심히 하는 자’와 ‘잘하는 자’가 있다. 열심히 하지만 잘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학교나 회사에 수없이 많다.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다. ‘저 친구 참 열심히 한다’라는 말이 종종 쓸쓸하고 허전하게 들리는 이유는 이 말 뒤에 ‘잘한다’라는 말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경험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23쪽,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정말 잘할 수 있을까

서양인들은 ‘상당히 잘했다!’라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 후속 과제를 더 열심히 했고, 동양인들은 ‘상당히 못했다!’라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 후속 과제를 더 열심히 했다. 서양인들은 왜 ‘상당히 못했다!’라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는 열심히 하지 않고, ‘상당히 잘했다!’라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 더 열심히 했을까? 그 이유는 타고난 재능을 믿고 인정하기 때문이며, 노력의 능력을 그리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28쪽, 70점과 90점 과목,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공부를 잘하는 것은 노력과 얼마나 관련이 있을까? 100퍼센트는 아니어도 90퍼센트는 되지 않을까? 놀랍게도 결과는 4퍼센트다. 공부를 잘하는 것과 노력은 거의 관계가 없다는 뜻이다. 최선의 노력으로 공부를 잘하게 되었다는 것은 우리의 착각이다. 그냥 우리의 믿음일 뿐이다.

100쪽, 노력과 재능에 관한 과학적 증거

생존과 관계도 없고 잘해야 할 특별한 이유도 없다면 어떨까? 절대 열심히 하지 않을 것이다. 누가 재능 없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는가. 노래를 못하는 사람은 노래를 안 하게 되고, 요리에 재능이 없는 사람은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요리하기를 꺼리며, 운동에 재능이 없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게 된다. 이것이 사람의 본능이다.

111쪽, 재능과 노력은 서로 완전히 다른 것일까

높은 재능을 기반으로 노력했기 때문에 높은 성과를 얻은 경우가 몇 퍼센트인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는 25퍼센트였다. 이 수치는 무엇을 뜻할까? 재능있는 사람들이 성과가 좋은 이유 중에서 재능을 기반으로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인 경우는 25퍼센트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럼 나머지 75퍼센트는 무엇일까?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노력 없이도 높은 성과가 나올 확률이 75퍼센트라는 말이다.

133쪽, 노력하지 않으면 재능은 빛을 보지 못할까

그릿을 성실성이라고 정의하면 앤절라 더크워스 교수는 더 힘들어진다. 성실성은 성격 특성이기 때문이다. 성격 특성이라는 것이 이 논쟁에 어떤 문제를 일으킬까? 성격은 타고나는 유전적 특질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그래서 성격은 잘 변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우리가 성격을 어떻게 바꾸겠는가. ‘사람은 변하면 죽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람의 성격이 바뀌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158쪽,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는 존재할까

공부를 잘하는 세 가지 이유 중 어느 것 하나도 개인이 자의적으로 선택한 것은 없다.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진 것이다. 그래서 성공과 실패에 대한 보상과 처벌이 정당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책임을 강조하며 성공한 사람에게는 돈과 명예를 주고, 실패한 사람에게는 그에 걸맞은 처벌을 준다. 하지만 그 보상과 처벌이 정당한지는 의문이다.

206쪽, 성패에 따른 보상과 처벌, 당연한 이치일까

사회와 국가를 운영하는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노력 신봉 공화국은 참 운영하기 좋은 사회다. 모든 문제를 개인에게 돌리면 되기 때문이다. 굶어 죽든, 취직이 안 되든, 좋은 직장의 숫자가 적든, 최저임금이 적든 그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 개인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열심히 노력하면 잘살 수 있고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다.

256쪽, 부와 노력에 대한 우리의 시선과 사회적 책임의 부재

우리의 성공도 다를 바 없다. 타고난 재능과 주어진 환경으로 혜택을 본 것뿐이다. 그런데 노력 신봉 공화국에서는 모든 성공이 노력의 결과로 치환된다. 그래서 자랑스럽고 떳떳하다. 누진소득세 정책은 야속하기만 하고 억울하기까지 하다. ‘돈 많이 버는 사람은 호구인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공평하지 않고 정의롭지 않은 세상이라고 느낀다. 하지만 제대로 분석해보면 정의롭지 않은 세상과 환경에서 가장 이익을 본 사람은 다름 아닌 성공한 사람들이다.

269쪽, 당신의 성공에는 명분이 없다

구매가격 : 17,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