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한국문학전집26 마음이 옅은 자여

도서정보 : 김동인 | 2014-12-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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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문학작품들 속에서 한 시대의 문화가 작품에 어떻게 반영되어 나타났는지를 알 수 있다. 문학작품은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가치관이 투영되어 있다. 독자는 투영되어 있는 그 가치를 읽는다. 작품을 쓸 때 작가의 가치관은 그 시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어떤 식으로든 그 시대의 사회상이나 문화적 현상이 반영되기 마련이다. 많은 문학 작품은 사랑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김동인이 쓴 마음이 옅은 자여는 서간체 소설로서 서사양식으로 되어 있다. 자기 감정을 작품에 투사하여 독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편지 형식의 글이 우리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그것이 고백의 형식을 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고백형식은 서로 친밀감을 유지하여 설득력과 호소력을 지니게 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성을 만나게 되고 사랑을 한다. 그것이 진실이든 가식적이든 간에 사람들은 자기 방식대로 사랑하고 그것 때문에 번민한다. 김동인은 마음이 옅은 자에서 정신과 육에 대한 사랑으로 고민하고 갈등한다. 정신은 인간이 갖고 있는 이상적 사랑이며 육은 욕구 발산적 사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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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꼴값을 하며 살고 싶다

도서정보 : 김창환 | 2014-06-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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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산문집 『그래도 나는 꼴값을 하며 살고 싶다』. 이 책은 저자가 살아온 지난 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는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사람 고향 그리움 자연 친구 여행 등 소박하지만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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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27 목숨

도서정보 : 김동인 | 2014-12-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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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이라는 소설은 김동인의 다른 소설들에 비해 많은 분들에게 잘 알려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야기의 대강은 다음과 같습니다. M이라는 남자가 원인모를 병으로 사망선고를 받습니다. M은 ‘갈색 악마’로 인식되는 저승사자를 만나고 그와 다투거나 대화하고 또는 그로부터 도망가고 두려워하고 어떤 때는 그에게 술을 얻어먹고 같이 놀기도 하는 등 자신의 환각적인 의식세계에서 (알 수 없는 무엇인가를 상대로)절망과 혼란의 시간을 보냅니다. 결국 M은 수술을 받고 멀쩡한 몸으로 퇴원합니다. 이 소설에는 김동인이라는 작가의 의식적 특성이 여기저기 묻어있는 것 같아 매우 흥미롭습니다. (사실 ‘김동인의 작가 의식’이라고 정리할 만한 무언가를 알고 있다기보다는 그의 몇 가지 작품들 속에서 공통으로 드러나는 특성이 목숨 에서도 엿보인다고나 할까요.)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생(生)에 대한 강렬한 집착’인 듯합니다. 목숨 에서 M은 ‘나는 왜 죽느냐?’라며 억울해 하고 ‘남보다 곱이나 삶에 집착성이 있는’모습을 보입니다. 갈색 악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살아있음을 확인하며 안도합니다. 이러한 ‘생에의 집착’은 김동인의 다른 소설들에도 많이 드러나지요. (‘어찌하면 죽지를 아니할까 하며 불사를 추구한 진시황( 배따라기 )’이라든가 ‘죽지나 않고 또 하루를 버틴 나( 태형 )’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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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

도서정보 : 박차지현 | 2014-07-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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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한국미술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책. 한국미술사의 여러 장르에서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하는 중요한 지식과 정보를 균형있게 수록하였다. 역사적 서술의 차원이 아닌 사람과 미술이라는 화두를 통해 한국미술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다. 270여 점의 그림 자료와 상세한 설명을 토대로 청소년들이 우리 미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전 시대의 미술이 다음 시대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시대 개관을 통해 전체적인 흐름을 정리하고 그림 속에 숨겨진 작가의 삶과 그 그림을 그릴 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 배경을 설명함으로써 그림에 대한 배경지식을 지루하지 않게 알려준다. 또한 다른 분야나 다른 세계의 미술과 한국미술이 어떤 충돌을 겪어 현재의 한국미술을 형성했는지 함께 정리하여 한국 미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구매가격 : 9,000 원

한국문학전집28 배따라기

도서정보 : 김동인 | 2015-0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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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창조 9월호에 발표. 오해가 빚은 형제간의 파멸의 이야기. 양순하고 다정 다감한 아우 붙임성 있으면서도 성미 급한 형수. 선량하나 난폭한 형. 이들이 오해로 인해 불행을 맞이한다. 이러한 내용 전개 속에서 운명 앞에 선 인간의 무력함과 끝없는 회한 거기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서정적 비애가 함께 서린 작품이다.

구매가격 : 1,000 원

한국문학전집105 할머니의 죽음

도서정보 : 현진건 | 2015-04-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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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백조(白潮) 에 발표. 할머니의 임종을 중심으로 여러 가족들의 심리를 포착한 단편소설. 작가가 초기의 신변 소설에서 객관적 심리 묘사로 진일보하는 면모를 보인다. 염상섭의 {임종(臨終)}과 상당 부분 유사한 분위기를 지녔다. 이 작품은 현진건이 신변 소설에서 객관적인 심리 묘사 소설로 변화하는 계기를 이루는 작품으로 죽음을 앞둔 할머니와 임종을 준비하고 있는 가족의 행동을 그린 단편이다. 죽음을 거부하려는 할머니의 허망한 몸짓과 이를 지켜 보는 가족들의 이기적이고 작위적인 행동을 통해 인간의 부끄러운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시각각 다가오는 임종을 앞에둔 인심과 인정을 실감 있게 포착하고 있다.

구매가격 : 500 원

한국음악사 (양악편)

도서정보 : 민경찬 | 2014-07-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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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음악적 방황의 시기를 겪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그동안 저자의 연구와 수집을 통해 얻은 한국 근ㆍ현대 양악 이야기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 설명해 준다. 일제 강점기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민족의 얼과 정신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 부른 애국가 나 독립군가 광복군가 이야기 한 시대를 풍미하였지만 지금은 기록조차 남아 있지 않아 마치 역사의 고아처럼 되어 버린 수많은 사건들 적기가 처럼 사회적 이슈가 된 노래들이나 기사를 바꿔 불러야만 했던 안타까운 사연 등 풍부한 사진과 재미난 삽화가 함께 구성되어 있다.

구매가격 : 9,000 원

한국문학전집29 태형

도서정보 : 김동인 | 2015-0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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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12월부터 1923년 1월까지 동명 에 3회에 걸쳐 연재된 작품. 감옥이라는 한계 상황 속에서 죄수들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을 통해 일신(一身)의 편안함만을 생각한 나머지 타인의 고통에 대한 무관심과 이기적(利己的) 인간 본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태형(笞刑) 은 1922년 12월에서 이듬해 1월까지 3회에 걸쳐 동명(東明) 에 연재된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옥중기의 일절]이라는 부제(副題)처럼 3·1 운동시의 옥중기(獄中記)라 하겠다. 감옥이라는 극한 상황 ―정상적인 인간의 생활 모습은 찾아볼 수도 허용되지도 않는 공간에 놓인 인간들의 언행을 통해 인간성의 부정적인 한 측면을 명료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더운 여름날 좁은 감방에서 한 사람이라도 없어져서 공간이 조금이나마 넓어지는 것만큼 다행스러운 일은 없다. 그래서 태형(笞刑) 받기 싫어서 공소(公訴)를 한 노인을 매도(罵倒)하여 태형장으로 내몰고 나 는 노인의 태형 맞는 비명 소리를 들으며 양심에 가책을 느낀다.

구매가격 : 500 원

한국문학전집103 탁류

도서정보 : 채만식 | 2015-04-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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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에 연재(1937. 10-1938. 5)된 장편 소설. 식민지 시대의 혼탁한 물결에 휩쓸려 무너지는 한 가족과 그 주변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당시 사회의 어두운 세태를 그린 작품. 특히 계속된 불행 속에서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는 초봉 과 시대의 탁류에 휘말리지 않고 건강성을 지켜 나가는 계봉 두 자매의 삶의 모습이 대비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채만식 소설의 바탕은 아이러니이다. 부정적 인물을 소설의 전면(前面)에 내세우고 긍정적 인물을 후면(後面)에 두거나 희화화(戱畵化)할 때 이 아이러니는 두드러진다. 특히 부정적 인물들은 더욱 치밀하게 묘사되거나 확고한 신념의 소유자로 등장하며 긍정적 인물들은 부정적 인물의 조롱의 대상이 되거나 소심한 심성을 지니고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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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

도서정보 : 도병훈 | 2014-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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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역사 교양시리즈 14번째권 이자 2006년 개정판. 미술사에서 회자되는 거의 모든 개념들을 수록하기 위해 여러 관련 서적을 폭넓게 색출하였다. 본문 중간중간 들어가는 쉬어가기 는 시대적 사건들과 상식들을 세세히 알려 주며 무엇보다 눈에 시원하게 들어오는 도판과 캡션은 책읽기를 즐겁게 한다. 기존의 청소년을 위한 서양미술사 가 르네상스 시대부터 20세기 초반 현대 미술까지 한정된 시기를 설명하는 데 그쳤다면 개정판은 고대 그리스 미술과 건축 양식부터 20세기 후반 현대 미술의 마지막 대표주자인 루이즈 부르주아와 마크 퀸까지 훨씬 광범위하게 다루면서도 세밀한 분석을 곁들였다. 시원하고 세련된 편집 디자인은 책읽기를 편하게 해주며 풍부한 도판은 굳이 미술관에 들리지 않더라도 최근까지 현존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일별할 수 있게 한다. 시대를 알면 그림이 보인다 는 집필의도에 따라 역사적인 사항까지 두루 살핀 점은 여러 장점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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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31 이잔을

도서정보 : 김동인 | 2015-0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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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그도 이때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의 머리에는 도망하는 생각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힘을 다하 여 달아났다. 이리하여 이 모퉁잇길로 빠지고 저 사잇길로 빠지며 담장을 넘고 지붕을 넘어서 달아나 이 만하면 되었으리라 하고 정신을 가다듬으면 제사장들의 발소리는 여전히 이삼십 보 뒤에서 그를 따랐다. 감람산으로 가는 다만 하나의 길인 케드론 시내의 다리에도 횃불잡은 사람들이 지켰다. 그러니까 그리로는 갈 수 없다. 예루살렘 성내를 몇 바퀴 돌았다. 저녁 먹은 지 오래지 않은 그는 숨이 탁탁 막혔다. 그의 몸은 솜과 같이 피곤하였다. 다리도 몽치와 같이 말을 안 듣게 되었다. 그의 걸음은 차차 완보가 되었다. 그러나 제사장들도 피곤하게 되었는지 역시 이삼십보를 두고 완보로 그를 따랐다. 쿵쿵쿵쿵! 완보로 달아나는 한 사람을 역시 완보로 몇 사람이 따랐다. 언제 끊일지 모르는 뛰엄뛰기를 그는 어두운 길을 그냥 뛰었다. 그는 단 한순간이라도 잠이 자고 싶었다. 그는 눈을 감고 더벅더벅 걸었다. 이때에 만약 그로서 그자리에 덜썩 주저앉아 잠이 들었더면 제사장들도 이삼십 보 뒤에 거꾸러져 잤을지도 모른다. 제사장의 던진 돌 하나이 힘없이 도망하는 예수의 소매에 맞고 떨어졌다. 돌! 그 파랗게 된 얼굴에는 놀람과 무서움이 떠올랐다. 그는 마지막 힘을 다하여 뛰었다. 걸음이 좀 빨라졌다. 꿈엣일과 같이 그는 또 달아났다. 이리하여 한참을 뛰다가 정신을 먹고 들으니 제사장들의 발소리는 없어졌다. 여기 마음을 놓은 때는 그는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갈 힘이 없어졌다. 그는 담장에 등을 기대고 누웠다. 그러나 제자들은 감람산에서 그를 기다린다. 그는 거기 가지 않으면 안될 테다. 담장에 기대고 잠깐 쉰 뒤에 죽게 피곤한 그는 다시 담장을 붙들고 머리를 늘이우고 반쯤자면서 케드론 시내로 예루살렘 성문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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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102 치숙

도서정보 : 채만식 | 2015-04-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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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동아일보 에 연재된 단편 소설. 일본인 상점의 점원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나 가 사회주의 운동을 한 후 생활고에 빠진 숙부를 조롱하고 비판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부정적 인간이 긍정적 인간을 조롱·비판한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이중(二重)의 풍자성을 지니고 있다. 치숙 은 1인칭 주인공인 소년이 혼자서 이야기를 지껄이는 형식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일본 군국주의가 우리 나라를 식민지로 점령하여 경제적 수탈과 정치적·문화적 탄압을 서슴지 않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자조와 비판을 바탕으로 사회에 대한 풍자를 주조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칭찬­비난의 역전 기법 으로 사상의 자유로운 토론을 금지하는 일제의 강압 통치를 조롱하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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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사

도서정보 : 석혜원 | 2014-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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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읽어낼 수 있는 ‘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 인류 최초의 경제활동인 농업의 발명부터 산업혁명을 거쳐 자본주의가 정착하기까지 그리고 세계 경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세계 경제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 그 안에 숨어 있는 경제와 권력은 어떤 상관관계에 있는지 살피는 한편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과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용돈 교육이나 경제 상식에 치우친 기존의 청소년 경제서와 달리 역사를 통해 경제의 원리와 개념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한 『청소년을 위한 세계 경제사』. 현직 금융전문가로서 오랫동안 현실경제의 흐름을 지켜봐 온 저자가 각각의 경제 현상이 역사 속에서 갖는 의미와 전개 과정 결과를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 살펴봄으로써 청소년들에게 경제와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구매가격 : 8,900 원

한국문학전집32 눈을 겨우 뜰때

도서정보 : 김동인 | 2015-0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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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은 전통적 세계에 남다른 연민과 애착을 보여준 대표적인 작가 중 하나이다. 〈눈을 겨우 뜰 때〉에 드러나는 기생 금패(근대성에 의해 허물어지는 전통적 존재)에 대한 김동인의 연민과 애착은 그녀가 속해 있는 전근대적인 삶의 세계를 향한 것이기도 했다. 물론 김동인은 일본 유학파 엘리트인 점이나 자연과학의 영향을 받은 사실주의 계열의 소설을 쓴 점으로 미루어보아 ‘근대성’과 연이 닿아있는 사람이었다. (중략) 근대사회에서 인간은 한편으로 자유와 등의 권리를 가진 존엄한 존재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고파는 상품으로 취급받고 있다. 이는 근대 자본주의 체제가 가져온 사회적 모순이다. 자본주의는 모든 것을 상품화하는 경향을 갖는다. 인간도 여기서 예외는 아니다. 평양이라는 조선 유일의 상공업 도시에서 금패는 ‘새 손님’에 의해 ‘사람이 아닌 춘정 파는 아름다운 동물’ 내지는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는 물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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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140 아름다운 새벽

도서정보 : 채만식 | 2015-05-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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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의 『아름다운 새벽』은 일제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 에 1942년 2월 10일부터 7월 10일까지 연재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해방 이후인 1947년 박문출판사에서 같은 제목의 단행본이 나왔으며 1987년 창작사(현 창비 의 전신)에서 낸 채만식 전집(전10권) 중 제4권에 다른 두 장편과 함께 실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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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2 (제3-4장)

도서정보 : 헤세 | 2014-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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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가 1919년에 쓴 소설. 이 작품은 나로부터 시작하여 나를 향하는 한 존재의 치열한 성장의 기록이다. 진정한 자아의 삶에 대한 추구의 과정이 성찰적으로 또 상징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를 통하여 헤세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며 누구나 나름으로 목표를 향하여 노력하는 소중한 존재임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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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30 젊은 그들

도서정보 : 김동인 | 2015-0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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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들 은 김동인이 쓴 최초의 역사 장편소설이다. 1920년대 중반의 국민 문학파 는 민족의 역사적 소재를 재현시켜 민족 의식과 역사 의식을 통한 민족 정신을 탐구하려는 시도를 하는데 이 작품은 이러한 민족 문학 진영의 입장을 대변한 역사 소설로서 민족 의식을 고취한 소설적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작품이 역사소설이 되지 못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기도 한다. 그 이유는 대원군을 이상적인 정치가의 전형적 인물로 설정했다는 점 젊은이들의 무용담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신비한 현상들을 제시함으로써 비논리적이고 통속적인 재미와 영합하고 있다는 점 등에 기인한다. 이러한 까닭으로 젊은 그들 은 문학적인 평가를 내리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내용면에서의 문제이고 플롯의 관점에서 본다면 다른 해석을 내릴 수 있다. 즉 배경은 역사에 두되 가공 인물과 역사상의 인물을 동일한 장소에서 만나게 하는 소설적 기법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이러한 플롯상의 기법은 전에 없었던 시도로 보여지며 줄거리만을 나열했던 기존 소설의 타성에서 벗어나려는 소설적 시도로 볼 수 있다. 아마 작가는 이러한 기법을 통해서 리얼리티를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믿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작품은 역사를 매개로 하되 가상의 인물들을 통해 그 역사적 현실을 뛰어넘어 민족의 모순된 현실에 저항케 함으로써 현재적 의미를 획득했다는 문학사적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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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139 여인전기

도서정보 : 채만식 | 2015-05-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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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의 〈여인전기〉에 나타난 모성은 크게 두 가지로 양분해 볼 수 있다. 봉건적 모성과 군국주의 모성이 그것이다. 여기서 봉건적 모성이란 가정이라는 사적 영역에 묶여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전통적 의미의 어머니뿐 아니라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로 판단 맹목적인 사랑을 퍼붓는 전근대적 어머니상까지 포함한다. 군국주의 모성이란 군국주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부합하는 총후의 어머니로서 자신의 아들을 기꺼이 국가에 헌납하며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어머니를 가리킨다. 〈여인전기〉에는 이 두 모성이 교묘하게 착종되어 있어 주목을 요한다. 그러나 이 두 모성은 사실 강요된 관제적 모성이라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즉 전근대적 봉건 이데올로기는 잔여적 이념의 형태로 군국주의 이데올로기는 당대 현실을 추동하는 지배적 이념의 형태로 작동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일제 말기 채만식의 〈여인전기〉에 나타난 모성은 관제적 모성으로 철저하게 획일화된 주입식 모성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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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시인아 바람아

도서정보 : 이생진 | 2014-06-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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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바다 성산포 의 이생진 시인이 김삿간의 삶과 여정을 뒤쫓으며 쓴 시들. 책머리 작가의 말 에서 시인은 자신이 시를 쓰며 뒤쫓는 사람은 김삿갓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김삿갓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때로는 자신이 김삿갓이 되어 쓴 시와 자연과 삶에 대한 시들을 담았다.

구매가격 : 3,000 원

한국문학전집125 대동강은 속삭인다

도서정보 : 김동인 | 2015-05-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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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그대는 길신의 지팡이를 끌고 여행에 피곤한 다리를 평양에 쉬어 본 일이 있는지? 그대로서 만약 길신의 발을 평양에 들여놓을 기회가 있으면 그대는 피곤한 몸을 잠시 여사에서 쉬고 지팡이를 끌고서 강변의 큰길로써 모란봉에 올라 가보라. 한 걸음 두 걸음 그대의 발이 구시가의 중앙에까지 이르면 그때에 문득 그대의 오른손 쪽에는 고색이 창연한 대동문이 나타나리다. 그리고 그 대동문 안에서는 서로 알고 모르는 허다한 사람이 가슴을 제껴 헤치고 부채로 땀을 날리며 세상의 온갖 군잡스럽고 시끄러운 문제를 잊은 듯이 한가히 앉아서 태고적 이야기를 세월 가는 줄을 모르고 있는 것을 발견하리라. 그것을 지나서 그냥 지팡이를 끌고 몇 걸음 더 가면 그대의 앞에는 문득 연광정이 솟아오르리니 옛날부터 많은 시인가객들이 수없는 시와 노래를 얻은 것이 이 정자다. 그리고 그 연광정 앞에는 이 세상의 온갖 계급 관념을 무시하듯이 점잖은 사람이며 상사람이며 늙은이며 젊은이가 서로 어깨를 겯고 앉아서 말없이 저편 아래로 흐르는 대동강 물만 내려다보고 있으리라. 그들의 눈을 따라서 그대가 눈을 옮겨서 그 사람들이 내려다보는 대동강을 굽어보면…… 그대들은 조그마한 어선을 발견하겠지. 혹은 기다린 수상선도 발견하겠지. 그러나 그 밖에는 장청류(長靑流)의 대동강이 있을 따름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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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101 논이야기

도서정보 : 채만식 | 2015-04-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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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해방 문학 선집 에 수록된 단편 소설. 해방이 되었어도 일인들이 차지했던 땅은 본래의 땅 임자에게 돌려지지 않고 나라 가 차지해 버렸다. 이에 대해 주인공 한 생원 은 "차라리 나라 없는 백성이 낫다."는 인식을 갖게 된다. 이는 결국 나라 에 대한 피해 의식으로서 풍자와 냉소의 태도이다. 동시에 개인의 이익에 보탬이 없다면 나라 도 필요 없다는 소시민의 한계도 드러나고 있다. 논 이야기 는 전 5절로 되어 있으며 해방 직후 과도기의 사회상을 독특한 풍자적 문체로 구축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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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의 분별

도서정보 : 온형근 | 2014-06-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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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학」으로 등단한 온형근 네 번째 시집. 이 시대의 자연적 삶이 무엇인가를 총4부로 나누어 그려낸다. 시인 특유의 풍경 바라보기가 전개되는 제1부《풍경의 분별》 제2부《풍경의 가벼움》 풍경 의 개념이 보다 확장되어 생활과 여행의 모든 공간에 그 자장이 퍼져 있는 제3부《로드 킬》 제4부《그녀의 로즈 가든》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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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100 민족의 죄인

도서정보 : 채만식 | 2015-04-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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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蔡萬植)이 지은 중편소설. 1948년 10월『백민(白民)』 추계특집호(秋季特輯號)에 그 전반부가 발표되었고 이어 1949년 1월 신년특대호(新年特大號)에 그 후반부가 발표되었다. 광복 후의 일제의 문화적 잔재를 비판하는 풍조와 함께 친일 행위에 대한 개념규정 아울러 당대 지식인의 고뇌 등을 다루었으며 자기반성을 심도 있게 해부한 일종의 자전적 소설의 성격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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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99 냉동어

도서정보 : 채만식 | 2015-04-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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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어』는 1940년 4월부터 5월까지 인문평론 에 발표된 채만식의 냉동어 를 저본으로 삼은 책이다. 일제 말의 질곡 속에서 행동의 자유를 잃고 시체가 되어가는 지식인과 조선인을 냉동어 로 표현하고 소설 속 딸의 이름으로 지은 문증상 은 맑은 절개와 맑은 충성을 함축하여 표현하며 작가의 신념과 항일 투쟁 의지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채만식의 문학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작가에 대한 정확한 역사적·문학적 평가를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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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98 미스터 방

도서정보 : 채만식 | 2015-04-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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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직후의 사회를 배경으로 방삼복 이라는 인물이 미스터 방 이 되는 과정을 사실적이면서 풍자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해방 공간은 우리의 역사적인 현실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일제의 무단통치로 벗어났다고 하는 긍정적인 의미만을 지니지 않는다. 강대국 열강의 개입이 혼탁한 사회 현실을 반영하는 사례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또한 그러한 현실을 살아가는 여러 군상 중 하나가 된다. 보잘것없는 처지의 방삼복이 기회를 틈타 권세를 누리는 것이나 친일 행위를 하던 백 주사가 미스터 방에게 머리를 숙이는 상황 등은 당시의 부정적인 인간형을 풍자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구매가격 : 500 원

한국문학전집97 산골나그네

도서정보 : 김유정 | 2015-04-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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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金裕貞.1908∼1937)이 지은 단편소설. 1933년 3월 [제일선(第一線)] 제3권 제3호에 발표되었고 1936년 [서해공론]에 발표되었으며 그 뒤 1938년에 간행된 단편집 동백꽃 에 다시 수록되었다. 이 작품은 작자가 그의 고향인 실레 마을에서 십리쯤 떨어진 덕두원에 있는 돌쇠네 집에 놀러 다니며 돌쇠 어머니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작품화한 것이다. 줄거리가 몇 가지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 등 완벽하지 못한 채 끝나는 비록 미숙한 초기 작품이지만 토착적인 우리말의 적절한 구사 풍부한 어휘 그리고 분위기 전달 능력 등 농촌소설의 전형을 묘사하는 여러 가지 김유정만의 미덕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구매가격 : 500 원

한국문학전집96 총각과 맹꽁이

도서정보 : 김유정 | 2015-04-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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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단편소설이다. 잎잎이 비를 바라나 오늘도 그렇다. 풀잎은 먼지가 보얗게 나풀거린다. 말뚱한 하늘에는 불더미 같은 해가 눈을 크게 떴다. 땅은 닳아서 뜨거운 김을 턱밑에다 풍긴다. 호미를 옮겨 찍을적마다 무더운 숨을 헉헉 뿜는다. 가물에 조잎은 앤생이다. 가끔 엎드려 김매는 이의 코며 눈퉁이를 찌른다. 호미는 퉁겨지며 쨍 소리를 때때로 낸다. 곳곳이 박힌 돌이다. 예사밭이면 한번 찍어 넘길 걸 서너 번 안하면 흙이 일지 않는다. 콧등에서 턱에서 땀은 물 흐르듯 떨어지며 호미자루를 적시고 또 흙에 스민다. 그들은 묵묵하였다. 조밭 고랑에 쭉 늘어 박혀서 머리를 숙이고 기어갈뿐이다. 마치 땅을 파는 두더지처럼······.

구매가격 : 500 원

한국문학전집95 소낙비

도서정보 : 김유정 | 2015-04-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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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인물들은 성실하게 살려고 했으며 선량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극단적인 상황에 몰려 있다. 그들은 생활의 보금자리를 갖겠다는 이상을 버리지 않는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의 매음을 재촉하고 아내는 매음을 행하게 된다. 문제는 그들의 태도이다. 남편은 매질을 해서 아내를 매음길로 내보낸다. 그의 아내 역시 매음을 모욕과 수치로 여기면서도 남편에게 매맞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얼마든지 사양치 않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아무리 빈곤하다지만 자기의 아내로 하여금 몸을 팔게 하는 행위나 몸을 팔아서라도 숨돌리고 살아 보려는 아내의 행위는 보편적인 윤리에서 벗어나 있다. 하지만 극도의 가난 속에서 윤리나 도덕은 아무 의미를 갖지 못한다. 춘호 내외의 윤리 의식 결여를 탓하기에는 그들의 무지와 빈곤의 무게가 너무 무겁기 때문이다. 돈에 대한 탐욕과 가난 때문에 아내에게 매음을 사주하거나 아내를 매매하는 경우는 김유정의 작품에 자주 등장한다. 춘호처럼 돈에 대한 허망한 탐욕에 이끌린 남자들은 아내를 가축이나 물건으로 취급하거나 성(性)을 생계 수단으로 이해하면서도 하등의 도덕적 수치감을 의식하지 못한다. 그러한 점에서 이 소설은 만무방 과 같이 빈곤 때문에 도덕성이 압살당하는 사회적 아픔을 페이소스(pathos)짙게 그려 낸 작품이다.

구매가격 : 500 원

한국문학전집136 금따는 콩밭

도서정보 : 김유정 | 2015-05-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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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개벽(開闢) 3월호에 발표. 금점에 이골난 수재의 꾀임으로 무지하고 가난한 농민 영식이 자신의 콩밭에서 금줄을 찾으려다가 한 해 농사를 망친다는 이야기로 김유정 소설의 현실 인식과 해학성이 잘 드러난 작품. 성실하게 살고자 했던 한 인간이 어리석게 유혹에 빠지는 과정을 통하여 당시 농촌 사회의 열악한 모습과 그 구조적 모순도 곁들여 제시하지만 결코 경직된 주제에 빠지지는 않는다. 금(金)을 따기 위해 콩밭에 뚫은 구덩이 속은 황토 장벽으로 좌우가 콕 막히고 무덤 속 같이 쿠더부레한 흙내와 냉기만이 가득찬 장소이다. 이것은 당시 우리 농민들이 처한 현실의 표상이다. 1930년대 인간 생활의 기본 조건이 갖춰 있지 않은 생활 이전의 절망 상태인 것이다. 이러한 인간 조건에서 무식하고 무력한 주인공은 자신의 생존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꿈을 좇는다. 주인공이 금줄을 찾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은 가난의 수렁에서 빠져 나오고자 하는 생활적 욕구이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일확천금(一攫千金)의 꿈 이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 삶의 마지막 수단으로서 생존을 위한 눈물겨운 선택이다.

구매가격 : 500 원

한국문학전집93 노다지

도서정보 : 김유정 | 2015-03-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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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와 감상 「노다지」는 1935년 『조선중앙일보』 신춘문예 가작 입선 작품이다. 1935년 3월 2일부터 9일까지 5회 연재되었다. 김유정의 소설 중에는 금을 소재로 한 작품이 세 편 있다. 「노다지」와 「금」과 「금 따는 콩밭」이 그것이다. 「노다지」는 금을 소재로 한 작품 중에서 제일 먼저 발표된 작품이다. 김유정은 고향마을에서 사금을 채취하는 것을 보았고 충청도 예산 등지의 금광 현장에서 일한 바도 있었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노다지」는 금쟁이의 체험적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노다지의 사전적 의미는 목적하는 광물이 많이 묻혀 있는 광맥 필요한 물건이나 이익이 많이 나오는 곳 또는 그 물건이나 이익을 뜻한다. 영어의 ‘노 터치(no touch)’를 뜻하는 것으로 노다지판이라 할 때는 어떤 광맥에서 광물이 쏟아져 나오는 판국을 가리킨다. 「노다지」에서는 김유정 소설의 특징인 해학성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꽁보의 심리변화의 과정을 치열하게 묘사하고 있다. 꽁보는 처음에는 더펄이가 금광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것이 고마워서 누이를 소개시켜 줄 정도로 더펄이를 생각하나 막상 노다지를 발견한 후에는 더펄이를 오히려 없애고 혼자서 노다지를 다 차지한다. ‘금’이라는 물질 앞에서 사라지는 인간성의 모습을 꽁보의 심리변화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구매가격 : 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