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사장의 생각
도서정보 : 신현만 | 2015-09-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사장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해결하는가?”
사장은 감춰 보고, 직원은 훔쳐 봐야 할 책!
MBA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사장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인재관리부터 성과관리까지, 대한민국 최대 헤드헌팅 회사
커리어케어 회장이 알려주는 경영 현장의 모든 질문과 명쾌한 해답
모든 경영자들이 기업의 성장을 위해 애쓰지만, 모두가 그 꿈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스타트업 중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왜 어떤 기업은 살아남고, 어떤 기업은 사라지는가?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100년 가는 기업은 ‘사장’에게 달려 있다. 처음부터 사장인 사람은 없다. 준비하는 자만이 성공적인 사장이 된다. 30여 년간 언론인으로서, 경영자로서 기업의 성장을 고민하고 수많은 기업 경영자들의 고민을 상담해온,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 전문가 신현만 커리어케어 회장이 한 권의 책으로 그 해법을 집약했다. ‘사장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해결하는가’를 담은 『사장의 생각』(21세기북스)이다.
꼭 한 가지만 해야 한다면 인재를 구하라!
성장하는 기업 vs. 조로하는 기업, 차이는 ‘사람 경영’이다
수많은 사장들이 털어놓는 고민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사람’ 문제라는 것. 이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이렇게 밝힌다. “내가 접한 경영자들의 고민과 의문은 각양각색이었지만, 핵심주제는 단 하나였다. 경영자들은 한결같이 ‘사람’을 놓고 고민하고 연구하고 생각했다. 창업 동지부터 전문경영인, 임원, 중간간부, 직원에 이르기까지 경영진의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언제나 사람이었다.” GE의 전 최고경영자 잭 웰치는 자신의 시간 중 대부분을 핵심인재를 채용하고 관리하는 데 썼으며, 호암 이병철 회장도 ‘내 인생의 80퍼센트는 인재를 모으고 교육시키는 일로 보냈다’고 한다.
『사장의 생각』에는 인재관리를 중심으로 조직관리 전반에 걸쳐 현직 사장들이 실제 경영현장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고민들이 담겨 있다. ‘직원을 뽑을 때 반드시 고려할 한 가지는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일을 맡기면 정말 성과를 낼까?’, ‘직원들에게 어떻게 동기부여를 할까?’, ‘시스템이 먼저인가, 사람이 먼저인가?’ 등 경영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문제들이다.
“도대체 우리 사장님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 걸까?”
똑똑한 직원은 사장의 생각부터 읽는다!
모든 결정의 책임을 떠안아야 하지만 그 어디서도 속 시원한 해법을 찾지 못하는 것이 사장들의 고충이다. 저자는 그동안 국내외 1,000여 명 이상의 대기업 CEO 및 임원진들의 고민을 상담해왔다. 이러한 경영 컨설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자는 ‘선배 사장’으로서 ‘후배 사장’에게 일대일의 명쾌한 조언을 제공한다. 비전 수립부터 목표 공유, 조직문화 혁신, 리더 양성, 시스템 경영, 리스크 관리 등 키워드별 Q&A 방식의 질문과 해법은 ‘CEO 카운슬링’의 엑기스라 할 만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사장의 머릿속’이 궁금한 직원들에게도 조직 내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유용한 지침서가 될 수 있다. 사장은 직원이 보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본다. 같은 사안을 놓고 전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기도 한다. 사장의 판단이 종종 직원들과 다른 것도 이 때문이다. 『사장의 생각』을 통해 현직 사장들은 “나도 이런 고민이 있는데!”라며 공감과 위로를 얻고, 사장님의 의중이 궁금한 직원들은 “우리 사장님은 왜 저런 결정을 했을까?”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장이 회사를 키울까?
100년 가는 기업, 사장에게 달렸다!
방법을 알아도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법. 100년 가는 기업을 만드는 사장의 자세를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이 한마디에 책의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본 사쿠라전기의 마쓰모토 겐이치 회장은 ‘경영자란 역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길을 찾는 사람’이라고 강조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어딘가 살아갈 길이 있다고 믿는, ‘이까짓 것쯤이야’ 하는 태도야말로 기업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는 겁니다.” 오늘도 말 못할 고민에 밤잠을 설치는 사장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 사장이 반드시 해야 할 질문 10가지
√ 직원을 뽑을 때는 반드시 고려할 한 가지는 무엇일까?
√ ‘하고 싶은 일’을 맡기면 정말 성과를 낼까?
√ 왜 ‘나쁜 보스’가 ‘착한 보스’를 이길까?
√ 대기업 출신 vs. 실무 경험, 어느 쪽이 나을까?
√ 연봉 상승의 적정선은 어느 정도일까?
√ 직원들에게 어떻게 동기부여를 할까?
√ 임원을 제대로 검증할 방법은 무엇일까?
√ 문제직원을 내보내면 문제가 사라질까?
√ 실적 vs. 리더십, 무엇을 승진에 고려해야 할까?
√ 시스템이 먼저인가, 사람이 먼저인가?
◎ 본문 중에서
많은 기업들이 사라지는 가장 큰 이유는 경영자가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무엇 때문에 이런 고생을 하고 있는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회사를 지켜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지만, 매번 떨쳐내야만 합니다. 경영자가 ‘왜 내가 이런 책임과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가’라고 회의하는 순간, 회사는 무너지고 맙니다. 살아남고 성장하는 기업은 이를 악물고 역경을 견딘 경영자가 있습니다. 성공하는 경영자는 정말 마지막이다 싶은 그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19쪽)
비전이 없는 회사는 방향키가 없는 배나 마찬가지입니다. 비전은 기업문화와 인재확보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회사가 성장발전하려면 꼭 있어야 합니다. 뜬구름 잡듯 무의미한 비전이 아닌,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비전을 세우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꼭 현실로 만들어가십시오. (25쪽)
경영자는 직원들이 자신의 심정을 이해해줄 것을 기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특히 자신의 외로움을 직원들과 나누려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외로움은 경영자의 ‘태생적 질병’입니다. 경영자의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런 외로움을 직원들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고용자인 경영자와 피고용자인 직원들의 시각은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지요. (40쪽)
직원채용을 위한 면접 때 살펴봐야 할 점은 세 가지입니다. 먼저 그가 ‘스마트한가’입니다. 스펙이 좋은 직원이라도 스마트하지 않으면 금세 업무능력이 떨어지고 조직의 부담이 되고 맙니다. 다음은 ‘성실한가’입니다. 성실함에 기초하지 않으면 아이디어는 시행 단계로 나아가기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목표가 있는가’를 보는 겁니다. 어떤 조직이든 조직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들에게는 뚜렷한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분명한 목표가 있고, 그 목표가 높고 크며, 그 목표를 위해 집요하게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73~74쪽)
직원들의 업무의욕을 근본적으로 높이는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그동안 이뤄진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직원들은 세 가지를 느낄 때 즐겁게 일하며 성과를 낸다고 합니다. ①성취하고 있고, ②성장하고 있고, ③자율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느낄 때입니다. 저는 여기에 하나를더 추가하고자 합니다. ④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92쪽)
임원을 선발할 때 꼭 점검해보아야 할 점을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매겨보세요. 후보자가 조직의 성과를 책임질 만한 리더십을 소유하고 있는가, 회사의 가치와 철학에 충분히 동의하는가, 위기상황에서 회사를 위해 헌신할 만큼 충성도가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114쪽)
조직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고 조직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면 먼저 임원부터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십중팔구는 그 조직의 보스가 어떤 병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병을 앓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 그 병부터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가 어렵다면 당장 그를 조직에서 분리해야 합니다. 최소한 그의 부정적 바이러스가 조직을 마비시키지 않도록 조처를 취해야 합니다. (169쪽)
간부 이직률은 생산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간부의 이직률이 높다는 것은 사내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회사의 지속성장도 기대하기 어려우니 당장 문제를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퇴직간부들을 조사해보면 문제 파악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98쪽)
구매가격 : 12,000 원
언어로 세운 집
도서정보 : 이어령 | 2015-09-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한국의 문학 비평은 이어령에 의해 비로소 문학이 되었다!”
- 고 이병주(소설가)
◎ 작품 소개
한국 현대시 100년, 이어령 교수가 직접 읽고 선정한 한국인의 애송시 32편!
머리가 아닌 영혼으로 기억하는 한국의 명시!
그러나 과연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진달래꽃」, 「향수」, 「서시」, 「광야」, 「국화 옆에서」, 「사슴」, 「나그네」, 「가을의 기도」……. 학창 시절 국어 교과서에 실린 한국의 대표적인 명시들이다. 고단한 삶의 파고에 지쳐 영어 단어, 수학 공식은 다 잊어버렸어도 이 시들만큼은 우리 기억 속에 선명하게 살아 있다. 그것은 이 시들이 머리가 아닌 우리 가슴속에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제목만 들어도 아련한 느낌에 휩싸이고, 누구나 한두 소절쯤은 읊을 수 있는, 우리 영혼 속에 시의 이상(理想)처럼 자리 잡은 시들. 그러나 우리가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하는 그 시들의 깊은 세계를 우리는 정말로 이해하고 있을까? 김소월의 「진달래꽃」이 이별을 노래한 시가 아니라 사랑의 기쁨과 열정을 노래한 시라는 사실을 아는가? 한용운의 『님의 침묵』 속의 님은 도대체 누구일까?
30년간 문학을 가르쳐온 이어령 교수의 시 문학수업!
일상적 삶의 벽을 무너뜨리는 놀라움, 언어의 심층에 싸인 시의 비밀을 밝혀내다!
이어령 교수는 「우상의 파괴」라는 파격적인 글로 스물두 살의 나이에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한 후, 60년 동안 글을 쓰고 가르치기를 멈추지 않은 이 시대 멘토들의 멘토이며, 학자들의 스승이다. 이 책은 30여 년간 대학 강단에서 문학을 가르쳐온 그가 대중을 위해 펼치는 시 문학수업이다. 이 책은 그저 시에 대한 주관적 감상평을 나열한 뻔한 해설서가 아니다. 한국 문학 비평의 신기원을 열었던 이어령 교수는 시의 시대적 배경이나 시인의 전기적 배경에 치우쳐 시를 오독해온 우리에게 시어 하나하나의 깊은 의미와 아름다움을 일깨워주며, 문학 텍스트 속에 숨겨진 상징을 기호학으로 분석함으로써 일상의 평범한 언어에 감추어진 시의 아름다운 비밀을 파헤쳐 보여준다.
20년 전 수십만 독자들을 열광시킨 이어령의 명시 해설, 비로소 책으로 소개되다!
1996년 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지정된 ‘문학의 해’기념으로 《조선일보》는 한국의 대표적 지성 이어령 교수에게 『다시 읽는 한국시』라는 연재를 맡겼다. 한국의 대표적인 명시 32편을 직접 선정해 독창적인 시각으로 해설한 이 연재물은 10개월간 수십만의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명시와 명문의 만남으로 회자되던 이 글은 오랜 시간 출판 관계자들에게 구애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신문이라는 한정된 지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잘라내야만 했던 불완전한 글에 대한 노학자의 태도는 단호했다. “제대로 내지 못할 바에야 출간하지 않겠다.”는 저자의 완벽주의적인 고집에 가로막혀 이 글은 신문사의 오래된 기록과 사람들의 희미한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전설이 되어갔다. 이 글의 존재를 알지만 제대로 접할 수 없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사람들의 오랜 설득에 못 이겨 노교수는 20년 후에야 비로소 이 글의 출판을 허락했다. 저자의 꼼꼼한 재확인과 제자 김옥순 박사의 각주까지 덧붙여 세상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이 책은 시를 읽어도 시를 모르는 이 시대의 시맹(詩盲)들에게 시의 깊은 비밀을 밝히는 빛을 던져준다.
◎ 책 속으로
“우리는 반복되는 시간과 공간의 관습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굳은살이 박인 일상적 삶의 벽이 무너질 때 비로소 나타나는 것이 그 ‘놀라움’이며 ‘시’이다.” ―이어령
당신이 지금까지 시라고 생각해왔던 것, 그 시의 구축물이 실은 그 말의 겉모양만 보아온 것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야말로 당신의 시의 집은 한순간에 무너져버리고 말 테니까요. 토씨 하나 빠뜨리지 않고 “내가 이렇게 시를 좔좔 외우고 있는데 시를 모른다니.” 화를 내시겠습니까. 아니지요.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 이미 말한 대로 건축물이란 게 그렇다는 겁니다. 원래 말의 집이 갖는 당연한 속성이라는 겁니다. 벽돌집이나 말의 집이나 다 같이 내부 공간을 얻기 위해서 지어진 것이면서도 누구나 그리고 언제나 그 외형밖에는 바라볼 수 없도록 되어 있는 숙명 때문인 거죠. 숫제 내면 공간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탑이나 기념물처럼 말입니다. 그러니 이제부터 기뻐할 차례지요.
― 책을 펴내며에서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의 시적 언술은 ‘강변에 살자’라는 여성 공간의 희망적 메시지 속에 ‘강변에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남성 공간의 절망적 언어가 깔려 있다. 자연 속에서 살려고 하면서도 끝없이 자연에서 멀어져가고 있는 문명 속의 인간-음과 양처럼 양면성을 지닌 인간의 현 존재가 강변이라는 경계 영역 위에 통합적으로 드러나 있는 것이다. 강변에 살자고 호소하면 호소할수록 ‘강변에 살 수 없는’ 반대의 현실 고백을 듣는 것 같다. 그리고 강변의 아름다운 묘사가 짙을수록 우리의 마음속에 떠오르고 있는 것은 우리가 상실한 산수화이며 공해에 찌든 살벌한 도시의 풍경이다. 그래서 시 「엄마야 누나야」는 티 없이 맑고 순수한 노래처럼 들리면서도 다른 목가와는 달리 슬픔을 지닌 여운으로 울려온다.
― 시의 숨은 공간 찾기(「엄마야 누나야」, 김소월)에서
항상 시는 모순어법을 통해서, 일상적인 것에서 일탈(deviation)함으로써 시적 긴장을 만들어낸다. 긴장이 없는 시는 맹물 같은 시라고 한다. 이렇게 음운적 레벨, 구문적 레벨, 의미적 레벨이 모여 하나의 시적 레벨을 이루면서 시적 긴장을 자아내는 것이 정지용 시의 맛이다. 이렇게 외부와 단절된 닫힌 공간과 그 시간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만이 문을 열고 바깥세상과 ‘이마받이’를 하는 행복한 충격을 얻을 수가 있다. 그리고 “핫옷 벗고 도로 칩고 싶다”는 지금껏 어느 누구도 느끼지도 말하지도 못하던 소원을 품게 된다. 그러한 소망의 원형이 바로 ‘봄눈’이며 ‘꽃샘추위’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지용에 의해서 한국 시의 역사상 처음으로 ‘봄의 훼방꾼’이었던 ‘봄눈’과 ‘꽃샘’이 봄을 발견하고 창조하는 시학(詩學)의 주인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 봄의 詩는 꽃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춘설」, 정지용)에서
그러니까 광야라는 공간은 ‘지금’이라는 말과 짝을 이루는 ‘여기’로서 인간이 살고 있는 현존성을 가리키는 장소이다. 기독교 같으면 에덴의 동쪽인 실낙원이나 세례 요한이 외치고 예수가 기도를 올렸던 그 광야일 것이다. 불교 같으면 고해라고 불리는 사바세계, 현해탄에 몸을 던진 윤심덕이라면 “황막한 광야에 달리는 인생아!”라고 노래 부른 그 광야인 것이다. 그러나 이육사의 그 광야는 천지개벽할 때에도 산맥들이 범하지 못한 원초적인 공간으로서 천지의 여백으로 남아 있는 ‘비결정적’ 공간이다. 강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는 말에서도 암시되어 있듯이 아직 형성되어 있지 않는 미완의 땅이다. 그러한 광야를 가지고 있기에 인간은 그 위에 노래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자유를 부여받는다. ‘나-여기-지금(moi-ici-maintenant)’의 실존적 세계를 영원하고 무한한 우주로 확산시켜가는 행동. 그것이 바로 ‘광야’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광야」는 ‘시로 쓴 시론’으로 이른바 ‘메타 시’에 속하는 시라고 할 수 있다.
― 천지의 여백으로 남아 있는 ‘비결정적’ 공간(「광야」, 이육사)에서
동서(東西)를 가릴 것 없이 시인들은 자신의 고향을 지상이 아닌 하늘로 생각해오지 않았는가. 그래서 이태백은 자신을 땅에 귀양살이 온 시선(詩仙)이라고 불렀고, 보들레르는 밧줄에 묶여 퍼덕이는 알바트로스의 긴 날개에서 자신의 운명을 보았다. 땅(현실)에 살고 있으면서도 영원하고 무한한 하늘(이상)을 그리워하는 시인의 마음을 가시화하면 바로 공중에 매달려서 펄럭이는 그 깃발이 될 것이다. 그래서 ‘영원한 노스탈쟈’는 ‘슬프고 애달픈 마음’으로 자연스레 이어지고 맨 처음 그러한 마음(깃발)을 공중에 매단 사람은 원초(原初)의 시인, 시인의 원조(元祖)가 되는 것이다. 시인의 경우만이 아니다. 실낙원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더라도 ‘영원한 노스탈쟈’의 ‘하늘’(천국)을 꿈꾸며 살아가는 것은 인간 본래의 근원적인 감정이다. 세속(世俗)의 중력(重力)에서 벗어나 한 치라도 하늘을 향해 높아지려는 발버둥과 그 처절한 초월의 의지……. 그것이 바로 ‘소리 없는 아우성’이고, 물결처럼 흐르는 ‘순정’이고, 푯대처럼 곧은 ‘이념’이고, 백로처럼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는 ‘애수’이다.
― 더 높은 곳을 향한 안타까운 몽상(「깃발」, 유치환)에서
그런데 별이 나를 내려다보고 내가 별을 쳐다보는 그 시선이 그러한 눈싸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정반대로 정다운 것이 되는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저렇게 많은 별 중에”라고 불렸던 별이 나중에 오면 “이렇게 정다운 별 하나”로 바뀌는 그 의미는 무엇인가. ‘저렇게’에서 ‘이렇게’로 변화하게 만든 그 시점은 누구의 것인가. 이러한 물음에 답하는 것이 「저녁에」라는 시 읽기의 버팀목이라 할 수 있다.
― 슬프고 아름다운 별의 패러독스(「저녁에」, 김광섭)에서
미당은 이러한 욕망의 착종과 모순의 뜨거운 피에서부터 시를 쓰기 시작한다. 그것이 붉은색으로 표현되는 피(클레오파트라와 같은 피)이고 혓바닥이고 아가리를 지닌 뱀이다. 총칭하여 슬픔으로 태어난 인간의 몸뚱아리이며 그 원죄이며 생명이다. 미당은 바로 뱀이 살고 있는 뒤안길 방초길을 시의 활주로로 이용한다. 그래서 붉은색 너머 뱀이 원통하게 물어뜯은 저 푸른 하늘의 세계로 날아오르려고 한다. 그래서 뱀의 시적 진화 과정은 바로 미당 시의 진화가 된다. 뒤안길(땅)의 뱀이 바다로 나가면 거북이 가 되고, 거기서 다시 하늘로 가면 천년 학이 된다.
― 욕망의 착종과 모순의 뜨거운 피로부터(「화사(花蛇)」, 서정주)에서
한용운의 시가 눈에 보이지 않는 ‘님’을 창조한 것처럼 이상화는 ‘부름의 시’의 양식으로 마돈나라는 시적 대상을 만들어냈다. 님이 무엇을 가리킨 것인지, 마돈나가 누구인지 시를 모르는 사람들은 그것을 한마디 말로 풀이해달라고 할 것이다. 그것이 산문적 언어로 뚜렷하게 기술될 수 있는 것이라면 왜 그렇게 시인 자신이 애타게 불렀겠는가? 마돈나는 먼동이 트면 사라지는 별처럼 일상적인 논리나 관습으로 옮겨놓으면 금세 증발되고 마는 유령 같은 존재다. 오직 이상화처럼 네 기둥으로 세운 언어의 집을 지어놓고 우리가 애타게 부를 때만이 그 대상은 나의 침실로 들어오는 것이다. ― 부름으로서의 시(「나의 침실로」, 이상화)에서
구매가격 : 14,400 원
나를 치유하는 동작
도서정보 : 한지영 | 2015-09-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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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심리학의 일종인 "동작치유"를 통해 몸과 마음의 통합을 강조하고, 이를 함께 돌볼 것을 권유하는 책. 무용동작치료로 석사학위를 받고 10년째 동작치유 프로그램을 공무원, 군인, 회사원, 다문화 가정 주부, 학교 폭력 피해자 등 다양한 계층에 선보여온 저자는 동작치유의 원리를 소개하고, 마음을 탐색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호흡, 자세, 명상, 움직임, 춤을 제안한다.
구매가격 : 11,100 원
상남자 예수
도서정보 : 윤여택 | 2014-12-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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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요, 진리요, 생명의 『상남자 예수』 『상남자 예수』는 미국 LA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윤여택 목사의 에세이로 예수의 가르침은 예수 자신이었으며, 자신이 길이고 진리이고 생명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신앙고백서입니다. 예수를 통해 자유해지고 상처의 치유는 물론 구원의 확신으로 이어지는 위대한 진리임을 깨닫게 하고 있으며, 이 시대의 진정한 예수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성경 말씀과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성경 속의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세가 어떤 것인지와 하나님의 몸 된 교회와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말씀대로 실천해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신간 신앙 에세이입니다.
구매가격 : 5,400 원
자유로의 귀환
도서정보 : 김병중 | 2014-12-25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인 세관원의 이야기-『자유로의 귀환』 서울본부세관 관내 근무하는 김병중 파주세관장이 『자유로의 귀환』 시집을 출간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관세청 아이디어맨], [세관 시인] 이라는 호칭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16권의 출간을 통해 일과 문학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 주고 있다. 김 세관장은 6월 30일자 명예퇴직을 앞두고 정든 세관을 떠나면서 자신이 살아온 작은 뒷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그동안 관세율표를 시로 쓴 『아흔아홉 번의 맞선 그리고 자리보기』(1994)와 인천공항의 24시를 산문으로 쓴 『누드공항』(2005)이 쉼표였다면, 이번 시집 『자유로의 귀환』은 공직의 마침표라는 점이다. 시집 『자유로의 귀환』은 공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자유’로, 고양 파주시 옆을 달리고 있는 ‘자유로’를 자신의‘인생’에 비유하고 있다. 이제 자유로에는 오직 직진뿐이지만 ‘자유로의 귀환’을 통해 ‘두 번째 서른 살의 시인’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출발을 나선다. 특히, 파주세관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나면서 남은 직원들에게 ‘파뿌리 되도록’, ‘개혁의 도시 파주의 뿌리가 되도록’ 공직자의 투철한 주인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도처에 흩어져 있는 바위섬같이 우뚝한 세상의 모순과 규제들에 대항하여 그것을 바로잡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한다. 자신의 정의와 열정이 거대한 세상의 망망대해에 비록 작은 파도가 될지언정, 태평양을 횡단하는 나비의 작은 나래 짓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진행형이라고 말한다. 김 세관장은 그동안 35년의 세관 근무를 통하여 2번의 특별 승진을 하였고, 관세청 최다 표창(30회), 공무원 중앙제안 최다 입상(5회), 대한민국 일기 오래 쓰기 최고기록 공무원(50년), 세관 명예의 전당 헌액 등의 진기록도 갖고 있으며, 휴일을 이용하여 도서관 등에 문화예술 재능기부도 10년째 계속해 오고 있다.
구매가격 : 5,400 원
시인이 쓴 독도의 별주부전
도서정보 : 김병중 | 2014-12-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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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주인의식을, 부드러운 붓으로, 전하는 시인 세관원의 이야기] -『어느 시인의 쓴 독도의 별주부전』 서울본부세관 관내 근무하는 김병중 파주세관장이 『어느 시인의 쓴 독도의 별주부전』 산문집을 출간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관세청 아이디어맨], [세관 시인] 이라는 호칭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16권의 출간을 통해 일과 문학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 주고 있다. 김 세관장은 6월 30일자 명예퇴직을 앞두고 정든 세관을 떠나면서 자신이 살아온 작은 뒷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그동안 관세율표를 시로 쓴 『아흔아홉 번의 맞선 그리고 자리보기』(1994)와 인천공항의 24시를 산문으로 쓴 『누드공항』(2005)이 쉼표였다면, 별난 공무원의 주인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어느 시인의 쓴 독도의 별주부전』은 공직의 마침표라는 점이다. 『어느 시인의 쓴 독도의 별주부전』은 허구를 담은 소설책이 아니라 자전적 실화를 재미있게 꼭지 글로 적어 내고 있다. 제목은 ‘별난, 주인의식을, 부드러운 붓으로, 전하는 시인 세관원의 이야기’의 첫 글자로 정하고 있다. 사회와 정의, 문학과 대중, 일과 열정으로 목차를 나뉘고 있는데, 언급된 내용을 들여다보면 면면이 이채롭고 자못 대단하기까지 하다. 초등학교 5학년 시절 박정희 대통령께 태극기 보급이 필요하다는 편지를 보내 답신과 함께 500장의 국기를 받은 일, [립스틱 짙게 바르고] 가사가 잘못되었다며 조선일보에서 작사자와 논쟁을 벌이던 일, 작사한 노래가 MBC강변가요제에 은상을 받은 일, 법령에 들어 있지 않은 전자충격기를 총포도검화약류 단속 법령에 어렵사리 집어넣은 일, 6년간 인고의 노력 끝에 여행자 유치품 자동전산 계량 및 통관 시스템으로 바꾼 일, 황금 알을 낳는다는 면세점을 지원하기 위해 100여 건 이상의 규정을 개선한 일 등등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의미 있고 특별하게 읽혀진다. 김 세관장은 그동안 35년의 세관 근무를 통하여 2번의 특별 승진을 하였고, 관세청 최다 표창(30회), 공무원 중앙제안 최다 입상(5회), 대한민국 일기 오래 쓰기 최고기록 공무원(50년), 세관 명예의 전당 헌액 등의 진기록도 갖고 있으며, 휴일을 이용하여 도서관 등에 문화예술 재능기부도 10년째 계속해 오고 있다.
구매가격 : 9,000 원
행복한 남자
도서정보 : 김명희 | 2015-02-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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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농민·농촌소설의 새 지평을 연, 신변소설과 하이브리드 -김명희 소설 『행복한 남자』 소설집 『행복한 남자』는 농민신문 장편소설 공모에 [들에는 들꽃이]가 당선된 농촌·농민소설가 김명희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입니다. 뽑아 주셨던 김원일, 김주연 선생, 작고하신 이문구 선생의 ‘정진을 바란다’며 큰 기대와 무한한 가능성으로 주목 받았던 김명희 작가의 이 소설집은 “작가가 된 지도 짧지 않은 세월 동안 느릿느릿 한 편씩 발표한 단편들을 이제사 세상에 내놓는다.”는 작가의 말에서처럼 굳건한 작가만의 결연한 문학적 뚝심과 문학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김명희 소설에서 보여 준 지금, 현재의 농촌의 실상과 농민들의 삶은 식민지 시대나 해방공간의 농촌 사회, 그리고 산업시대 이후의 농촌 사회의 모습이 다른 만큼 그들 소설과는 변별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도시를 탈출하여 귀농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 시대의 농촌 사회의 현실을 좀 더 미시적으로 디테일하게 투영된다면, 김명희 소설은 우리 시대의 농민·농촌소설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 지표가 무엇인가이다. 그 지표를 농촌이라는 공간에서 찾기보다는 그 공간에서 사는 사람들의 의식 속에서 찾아낼 때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는 유한근 문학평론가의 말에서처럼 농촌·농민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이미 연 작가임을 이 소설집 『행복한 남자』를 통해 꼭 한 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구매가격 : 7,800 원
처음이라는 선물
도서정보 : 원은희 | 2015-03-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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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꽃다발을 드릴게요. 그림은 나의 위로이고 기도이고 시이고, 그리움이고 노래이고 춤이고 기쁨입니다!” -마음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위로, 평안과 치유, 소망과 사랑이 전해지는 최고의 감동! 이 책 『처음이라는 선물』은 ‘2015 자살예방의날 기념 생명사랑 대상(문화 부문)’ 수상자인 원은희 그림작가의 첫 그림책으로, 매일매일이라는 새날 주심에 감사와 기쁨의 마음을 그림을 통해 춤추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꽃다발을 드릴게요. 그림은 나의 위로이고 기도이고 시이고, 그리움이고 노래이고 춤이고 기쁨입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본인 자신은 물론 우리들의 마음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위로, 평안과 치유, 소망과 사랑이 전해지는 최고의 감동이 있는 그림일기입니다. 원은희 그림작가는 [가족이다] 가족 주제 문학공연 그림 전시, 보건복지부 주최 자살예방학술대회 [매일매일 꽃다발을 드릴게요] 그림 전시,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는 [라이프콘서트] 그림 전시 등 ‘가족’과 ‘생명 사랑’ ‘나눔’ 등을 주제로 우리 마음의 위로와 치유, 소망과 사랑을 매일매일 그림 작업을 통해 실천하고 있으며, 이 책 또한 ‘1부 꽃다발을 드릴게요, 2부 너, 나 그리고 우리. 3부 가족 그리고 친구, 4부 기쁜 성탄, 5부 함께 그리고 같이’ 다섯 부분으로 글과 그림이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의 눈물], [선덕여왕] 등을 비롯한 캘리그래피 타이틀로 이미 널리 알려진 박명호 MBC 미술국장의 본문 중간 중간의 캘리그래피 구성 또한 읽는 즐거움과 감성을 더해 주고 있으며, 그림과 글을 통해 전해지는 최고의 감동이 있는 치유와 소망의 신간입니다.
구매가격 : 7,800 원
대한민국 가꾸기
도서정보 : 박동운 | 2015-09-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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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가꾸기』는 대한민국 가꾸기에 도움이 될 만한 저자의 제언을 담고 있다. 정치가들이 나라를 잘 다스리면 그 나라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나라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대한민국이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나라가 되리라고 굳게 믿고 있다.
구매가격 : 8,250 원
정종섭과 김중만이 함께 읽는 대한민국헌법
도서정보 : 정종섭 | 2015-09-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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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과 김중만이 함께 읽는 대한민국헌법』은 헌법학자 정종섭과 사진작가 김중만이 함께 만든 헌법읽기 책이다. 헌법을 읽는 이들이 헌법조항이 담고 있는 내용을 열린 상상력을 가지고 해석할 수 있게 디자인하였다.
구매가격 : 13,750 원
샤갈의 여자
도서정보 : 김순미 | 2015-09-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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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미 시인 첫 시집 [샤갈의 여자]는 참으로 샤갈의 그림처럼 환상적이고 서정적이다. 시인은 시와 사람을 스승으로 삼고 살았다는데, 그림 속 풍경에서 위안을 삼았다는데, 그래서 말하는 그림이 되고 싶다고 고백한다. 바로 샤갈의 여자다운 고백이라 할 수 있다.
구매가격 : 5,500 원
꽃, 시집 간다
도서정보 : 이종남 | 2015-09-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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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남 시인의 첫 시집 『꽃, 시집간다』에 수록된 도합 64편의 작품은 대체로 삶의 관계성과 조화로움의 중요한 가치, 인과관계의 필연성, 간고(艱苦)했던 과거시간의 회고, 애틋한 옛 추억의 편린들, 그리고 가족구성원과의 아름다운 조화로움의 확인 따위로 넘실거리고 있다.
구매가격 : 3,850 원
조선의 봉화 이야기
도서정보 : 차상찬 | 2015-09-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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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봉화 이야기》는 언론인이며 사학자였던 선생의 유고를 모아서 출판한 《조선사외사(朝鮮史外史)》의 ‘제도와 풍속’편(명성사 刊)을 옮긴 것이다. 동 시리즈로 제2권 역대 인물열전, 제3권 명승·고적·명물과 역사상 유서 있는 화(花)·조(鳥)·수(獸), 제4권 잡편(雜篇)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전하는 것은 1권 본책 뿐이다.
여러 가지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 문화에 관련한 그의 저서를 통해 새롭게 역사 이외의 감추어진 진실을 추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이 책은 전자책 각각 7권으로 출간되었다.
‘조선의 성씨 이야기, 조선의 과거제도 이야기, 조선의 징병제도 이야기, 조선의 보부상 이야기, 조선의 봉화 이야기, 조선의 백정(白丁) 이야기, 조선의 명절과 놀이문화’이다.
구매가격 : 4,000 원
치킨점 알고 장사하기
도서정보 : 김용화 | 2015-09-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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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는 5천만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약 60만개의 음식점이 있다.
이 숫치는 인구 83명당 음식점이 하나씩 있는 셈이다.
음식점이 이렇게 너무 많다 보니 먹는장사가 잘될 수가 없다.
하루 “삼시세끼”를 모두 외식으로 해결한다면 지금보다는 잘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바람은 실현 불가능한 현실이다.
요즈음 자영업 창업희망자들에게 하는 소리가 있다.
“음식점은 절대로 하지마라. 반드시 쪽박 찬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말은 조금도 틀리지 않는 사실이다.
열 명이 음식점을 창업하면, 다섯 명이 1년 이내 문을 닫는다.
그리고 세 명이 3년 이내 또 문을 닫는다.
나머지 두 명도 5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을 하거나 업종전환을 하고 있는 것이 음식장사다.
그럼 왜 음식장사가 이렇게 힘들고 안 되는 것일까?
여기에는 몇 가지 그럴 이유가 있다.
첫째. 먹는장사가 너무 많다.
음식점이 이렇게 많아지기 시작한 것은 IMF 외환위기부터다. 당시 외환위기로 많은 기업들은 정리해고를 했다. 여기서 정리해고 된 대부분사람들이 진입장벽이 낮은 외식업으로 유입되었다. IMF당시 음식점은 40만개였다. 그리고 인구는 4,600만 명이었다. 그러나 현재 인구는 5,000만 명으로 IMF때 보다 400만 명 증가 했으나, 음식점은 60만개로 인구 20명이 증가할 때마다 음식점이 하나씩 생겨난 것이다. 결국 요즈음은 창업보다 폐업이 많아졌다.
둘째. 계속되는 경기불황에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퇴직자는 늘어나고, 취업을 포기한 젊은층과 그리고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721만 명)세대의 은퇴 때문이다.
재취업이 어려운 이들이 생계를 위하여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음식장사를 하고 있다.
셋째, 소비의 원천인 소득감소와 나 홀로 1인가구의 증가에 있다.
우리나라의 1인 가구가 5백만 명이 넘는다.
네 집 당 한집은 1인 가구다. 멀지 않아 세 집 당 한가구가 1인가구가 될 전망이다.
다시 말해, 부부+자녀의 2~3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부부의 2인가구나 나 홀로 1인가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소비생활의 변화를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동거자보다 독신자가 많아지면서 음식문화 트랜드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바야흐로 100세 장수시대다.
오십대에 은퇴를 하면 남은 50년을 스스로 살아가야 한다.
생계와 노후생활을 위하여 다른 선택도 없이 음식점 창업을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면 외식업의 “허와 실” “명과 암”은 알고 장사를 해야 한다.
알면 성공하고, 모르면 필패하는 것이 음식장사다.
이 책은 “알고 장사하기”시리즈다.
모바일 시대에 스마트 폰으로도 읽기 쉽게 만든 eBOOK(전자책)이다.
“치킨점” 반드시 이것만 알고 장사합시다!!
구매가격 : 3,000 원
순대국 알고 장사하기
도서정보 : 김용화 | 2015-09-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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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는 5천만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약 60만개의 음식점이 있다.
이 숫치는 인구 83명당 음식점이 하나씩 있는 셈이다.
음식점이 이렇게 너무 많다 보니 먹는장사가 잘될 수가 없다.
하루 “삼시세끼”를 모두 외식으로 해결한다면 지금보다는 잘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바람은 실현 불가능한 현실이다.
요즈음 자영업 창업희망자들에게 하는 소리가 있다.
“음식점은 절대로 하지마라. 반드시 쪽박 찬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말은 조금도 틀리지 않는 사실이다.
열 명이 음식점을 창업하면, 다섯 명이 1년 이내 문을 닫는다.
그리고 세 명이 3년 이내 또 문을 닫는다.
나머지 두 명도 5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을 하거나 업종전환을 하고 있는 것이 음식장사다.
그럼 왜 음식장사가 이렇게 힘들고 안 되는 것일까?
여기에는 몇 가지 그럴 이유가 있다.
첫째. 먹는장사가 너무 많다.
음식점이 이렇게 많아지기 시작한 것은 IMF 외환위기부터다. 당시 외환위기로 많은 기업들은 정리해고를 했다. 여기서 정리해고 된 대부분사람들이 진입장벽이 낮은 외식업으로 유입되었다. IMF당시 음식점은 40만개였다. 그리고 인구는 4,600만 명이었다. 그러나 현재 인구는 5,000만 명으로 IMF때 보다 400만 명 증가 했으나, 음식점은 60만개로 인구 20명이 증가할 때마다 음식점이 하나씩 생겨난 것이다. 결국 요즈음은 창업보다 폐업이 많아졌다.
둘째. 계속되는 경기불황에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퇴직자는 늘어나고, 취업을 포기한 젊은층과 그리고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721만 명)세대의 은퇴 때문이다.
재취업이 어려운 이들이 생계를 위하여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음식장사를 하고 있다.
셋째, 소비의 원천인 소득감소와 나 홀로 1인가구의 증가에 있다.
우리나라의 1인 가구가 5백만 명이 넘는다.
네 집 당 한집은 1인 가구다. 멀지 않아 세 집 당 한가구가 1인가구가 될 전망이다.
다시 말해, 부부+자녀의 2~3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부부의 2인가구나 나 홀로 1인가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소비생활의 변화를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동거자보다 독신자가 많아지면서 음식문화 트랜드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바야흐로 100세 장수시대다.
오십대에 은퇴를 하면 남은 50년을 스스로 살아가야 한다.
생계와 노후생활을 위하여 다른 선택도 없이 음식점 창업을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면 외식업의 “허와 실” “명과 암”은 알고 장사를 해야 한다.
알면 성공하고, 모르면 필패하는 것이 음식장사다.
이 책은 “알고 장사하기”시리즈다.
모바일 시대에 스마트 폰으로도 읽기 쉽게 만든 eBOOK(전자책)이다.
“순대국” 반드시 이것만 알고 장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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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유머 잘하기
도서정보 : 김용화 | 2015-09-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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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유머는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기술이다.
지금 당신에게 더 향상시켜야 할 기술이 있다면, 그것은 효과적인 대화기술일 것이다.
만약 내가 가진 소유물 중에서 단 한 가지만 빼고 모두 빼앗길 입장이라면 나는 “대화의 기술”을 선택할 것이다.
이 대화의 기술만 있으면 모든 것을 다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대화”의 위대한 힘이다.
대화는 하나의 기술이며 또 하나의 습관이기 때문에 누구나 배워서 익힐 수가 있다.
사실 이 기술은 너무나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당신의 “성공 방법론”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과 위치를 차지한다.
대화의 기술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지금 당신이 세워두려고 힘쓰는 다른 좋은 습관들과는 달리 대화의 기술은 당신의 자제력과 내적 개발만으로는 터득할 수 없는 기술이다.
이유는 신경 써야 할 대상이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다.
즉 자신이라면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의 능력을 통제하면 된다.
그러나 대화는 자신의 영역 밖에서 이루어지는 즉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며 알맞은 때에 알맞은 의사를 전달할 수 있도록 상대를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윗사람, 비즈니스 상대, 동료들, 친구, 자녀, 배우자에게 자기의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대화의 기술은 당신의 성공에 또 삶의 조건과 근무조건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핵심이 될 것이다.
대화는 당신의 생활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이제 훌륭한 “대화의 기술”을 터득하는데 노력하기 바란다.
그리고 하나 더!!
대화의 기술에 “유머의 기술”을 더 한다면 그 효과는 몇 배가 될 것이다.
이 책이 대화와 유머를 잘하는 방법을 알려 줄 것이다.
차 한 잔 마시면서 모바일로 읽을 수 있도록 핵심을 알기 쉽게 쓴 eBOOK(전자책)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세계장애인물사
도서정보 : 방귀희 엮음 | 2015-01-2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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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명 세계 장애 위인의 짧지만 강렬한 감성 위인전,『세계장애인물사』 -따뜻한 인문학으로 아름다운 사회를, 『세계장애인물사』 국내 최초 발간! [도서출판 솟대]가 펴내고 [연인M&B]가 제작판매하는 137명 세계 장애 위인의 짧지만 강렬한 감성 위인전, 『세계장애인물사』를 국내 최초로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자연과학이 자연의 이치를 발명하는 학문이라면 인문학은 인간의 삶의 이치를 발견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문학의 연구 대상은 사람입니다. 역사적인 인물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인지,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인류에 이바지하는 것인지를 찾아내는 것이 인문학인데 그동안 그 인물들 가운데 장애를 갖고 이룬 업적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장애인을 무능의 표상으로 인식하는 편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인데 장애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서 장애라는 남다른 조건 속에서 일구어 낸 개인의 행복과 인류에 남긴 업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세계적인 장애 위인 137명의 짧은 생애사를 장애라는 관점에서 조명하고 있습니다. 정치, 과학, 사회, 예술, 대중문화, 체육의 6개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예술 부문이 가장 많은 50명으로 대중문화 29명과 합하면 79명이나 되어서 장애 위인의 58%가 문화예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애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체장애인이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시각장애 31명, 언어 · 청각장애가 23명이었으며,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53명으로 가장 많은 장애 위인을 탄생시켰고, 영국 17명, 프랑스와 중국이 각 10명으로 상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 책을 엮은 방귀희 교수(숭실사이버대학교 방송문예창작과)는 2014년도에는 조선 시대 장애 위인 66명을 발굴하여 국내 최초로 역사 속의 장애 인물,『한국장애인사』를 발간한데 이어 두 번째로 세계적인 장애 위인 137명을 재조명한 짧지만 강렬한 감성 위인전, 『세계장애인물사』를 내놓았는데 이는 장애인의 삶을 바로 알리고 장애인의 치열한 삶이 우리 사회를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인문학적인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책을 엮으며]에서 밝혔듯이 『세계장애인물사』는 짧지만 강열한 감성 위인전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인생을 가치 있게 사는 길을 제시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구매가격 : 12,000 원
천재들의 사춘기
도서정보 : 김지숙 | 2015-09-0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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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사춘기적 방황과 고뇌를 이야기 한다. 천재나 위인들의 빛나는 생애 뒤에 감춰져 있던 일탈과 비행, 방황과 고뇌를 이야기해본다. 이 책은 천재들의 사춘기적 생활을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들려준다. 그래서 읽기에 거부감이 없다. 위인들의 인생이야기는 바른생활 교과서처럼 재미없고 지루하고 다소 접근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평범한 우리들의 사춘기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에피소드 위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누구나 세계 역사에 발자취를 크게 남긴 위인들이라 항상 도덕군자처럼 바른생활의 표본처럼 생각하기 쉬우나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그들도 우리들처럼 방황하고, 일탈행위도 서슴지 않고, 생활고로 비관하기도 하고, 장래에 대해 불안해하기도 한다고 엮은이는 말한다. 알려지지 않은 그들의 가정, 환경, 그리고 공부법 등에 대해서, 주로 비뚤어진 성격이나 못된 기질 등 우리들에게 흔히 있을 수 있는 단점들을 들추어내어 이야기하여, 독자들에게 편안함을 준다. 그리고 그들의 단점을 보며 위로도 받으라 한다.
구매가격 : 7,700 원
천재들의 사춘기 2
도서정보 : 김지숙 | 2015-09-0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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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사춘기적 방황과 고뇌를 이야기 한다. 천재나 위인들의 빛나는 생애 뒤에 감춰져 있던 일탈과 비행, 방황과 고뇌를 이야기해본다. 이 책은 천재들의 사춘기적 생활을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들려준다. 그래서 읽기에 거부감이 없다. 위인들의 인생이야기는 바른생활 교과서처럼 재미없고 지루하고 다소 접근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평범한 우리들의 사춘기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에피소드 위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누구나 세계 역사에 발자취를 크게 남긴 위인들이라 항상 도덕군자처럼 바른생활의 표본처럼 생각하기 쉬우나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그들도 우리들처럼 방황하고, 일탈행위도 서슴지 않고, 생활고로 비관하기도 하고, 장래에 대해 불안해하기도 한다고 엮은이는 말한다. 알려지지 않은 그들의 가정, 환경, 그리고 공부법 등에 대해서, 주로 비뚤어진 성격이나 못된 기질 등 우리들에게 흔히 있을 수 있는 단점들을 들추어내어 이야기하여, 독자들에게 편안함을 준다. 그리고 그들의 단점을 보며 위로도 받으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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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는 자리에서
도서정보 : 윤경숙 | 2015-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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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숙 시인의 5번째 시집 출간 윤경숙(尹慶淑) 시인은 억울함을 당해 감옥까지 가야 했던 자전적 장편소설 《스쳐간 바람》의 애절한 사연이 KBS-1TV [이것이 인생이다]에 방송되어 잘 알려진 작가이다. 그동안 자전 에세이집 《내 가슴 가시를 빼내며》를 출간했고, 《차라리 침묵하고》《가슴에 있는 사람》《그대의 그대가 되어》《꽃처럼 살고 싶다》 등 4권의 시집을 펴냈다. 《머무는 자리에서》는 첫 시집 발표 20년 만에 펴낸 시인의 5번째 시집이다. 특히 이번에 펴낸 시집에는 가곡으로 작곡된 20여 편의 시 중에서 [무상] [청산] [차라리 침묵하고] [가신 님] 등 17편도 수록되어 있다. ■ 긍정적이면서도 관조적인 맑은 시어들 “지금 저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그렇게 스스로 버티고 삭히며 살아냈습니다. 삶이란 환경과 조건을 극복하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윤경숙 시인이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이번 시집에 실린 시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전의 시집에서 보여준 시들에 비해 상당히 긍정적이면서, 관조적인 면들이 많이 보인다. 나는 나로 살고 싶다. 허공에 떠도는 좋은 글 좋은 말 좋은 명품 나는 관심 없다. 내 자리에서 분수 지키고 아는 것을 실천하며 베풀고 사랑하며 그렇게 나는 나로 살아가리라. 윤 시인의 그런 다짐은 책 표지에 실린 시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5권의 시집과 장편소설 1권, 자전 에세이 1권 총 7권의 저서를 낸 작가의 연륜과 깊은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시적인 다짐이 아닐 수 없다. 내 삶의 유일한 낙 그건 바로 글을 쓰는 것이다. 어린 시절 아무도 봐주지 않는, 그래서 마치 이름 없는 들풀처럼 쓸쓸히 홀로 밤이면 일기를 썼다. 그 몸짓이 오늘의 나를 만들어 주었고 생명을 이어주는 끈이 되었다. 위 시에서도 느끼듯 시를 쓰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시인의 비장하면서도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알 수 있듯이, 시집 전편에 그 향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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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업 전
도서정보 : 변지현 | 2015-09-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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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업에 관한 실제 이야기들을 모아 1791년에 간행한《임충민공실기(林忠愍公實記)》를 바탕으로 하고, 민간에서 구전되는 설화를 토대로 하여 창작된 것으로 보인답니다.
24세에 무과에 급제한 임경업은 이시백을 따라 명나라로 가게 되어요. 그리고 호나라를 도와 몽골족을 쳐서 명나라 황제의 신임을 받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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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 전
도서정보 : 박지원 | 2015-09-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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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의대왕 호랑이는 부하들과 저녁밥으로 무엇을 먹을까 의논하지요.
한편, 마을에 사는 학자 북곽 선생은 열녀 표창까지 받은 이웃의 동리자라는 청상 과부의 집에서 그녀와 남몰래 만나고 있었어요.
그러나 동리자에게는 각기 성이 다른 아들 다섯이 있었는데, 이 아들들이 엿들으니, 어머니의 방에서 북곽 선생의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겠어요? 아들들은 여우가 북곽 선생으로 둔갑하여 한밤중에 어머니를 찾아온 것이라며 방으로 뛰어들어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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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최대공식벽뛰어넘기
도서정보 : 김욱 | 2015-09-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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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여러 가지 벽에 직면하게 된다. 가볍게 클리어할 수 있는 벽도 많지만 험난한 벽도 있다. 큰 벽, 높은 벽, 우뚝 솟아 있는 벽, 가까이 가기 힘든 벽, 두꺼운 벽, 눈에 보이지 않는 벽 등이 수 없이 있다. 그 벽은 뛰어 넘어도 뛰어 넘어도 계속해서 나타난다.
우리들이 벽이라는 것에 대해 힘들다는 생각을 갖는 것은 단련되지 않은 심약한 것과 관계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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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반역이다
도서정보 : 프리먼 다이슨 | 2015-09-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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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올해 92세인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이 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꿨던 19, 20세기 과학자들을 통해 반역의 가치를 찾고 21세기 과학의 길을 모색하는 과학에세이다. 《뉴욕 리뷰 오브 북스》에 기고했던 서평들과 다이슨의 전작 중에서 유의미한 글들을 모아 묶은 것이다. 그는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을 풀어놓으며 놀라운 발견의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우리는 과학자들이 과학을 수행하는 방법과 그 과정에서 주류와 첨예하게 부딪쳤던 논쟁의 쟁점들을 보면서 학자의 역할에 대해 자각하게 된다. 또한 과학의 범주를 넘어 전쟁, 핵공포, 불평등, 기아, 생태계와 지구의 멸종, 종교와 민족분쟁 같은 광범위한 문제들에 대한 다이슨의 생각을 통해 시민의 역할에 대해서도 각성하게 된다.
구매가격 : 14,000 원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의 기술
도서정보 : 레스T.기블린 | 2015-09-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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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대인관계의 바이블
이 책에는 대화의 습관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우리가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성취해 나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대인관계의 지식과 기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대인관계와 대화의 기술을 가르치는 책들이 두꺼울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구매가격 : 6,600 원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네번째
도서정보 : 송정림 | 2015-09-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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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네 번째]는 오랜 시간 라디오 방송작가로 글을 써온 작가가 실생활에서 건져 올린 잔잔한 이야기들을 특유의 따뜻하고 담백한 문체로 담아내어, 가슴속에 진한 여운과 뭉근한 울림을 주는 책이다. 작가는 이 이야기들을 통해 사람들 속에서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임을, 진정한 회복임을 전한다.
구매가격 : 8,300 원
노인과 바다
도서정보 : 어니스트 헤밍웨이 | 2015-09-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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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생애 마지막 회심의 역작!
그는 물고기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었고, 또 물고기가 자유로이 헤엄치고 있다면 상어와 어떻게 싸울지 궁금했다. 저것의 입을 잘라 내어 상어들하고 싸울걸 그랬다, 그는 생각했다. 하지만 도끼도 없었고, 이젠 칼도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만 있었다면, 그리고 그걸 노 끝에 부착시킬 수만 있었다면 얼마나 훌륭한 무기가 될 수 있었을까. 그랬더라면 우린 힘을 합해 상어들을 상대로 싸웠을 거야. 이제 그것들이 밤을 틈타 나타나면 넌 어떻게 할 거냐?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냐 말이다.
“싸워야지.”
그는 말했다.
“난 죽을 때까지 싸우겠어.”
-본문 중에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 문학, 음악상인 퓰리처상과 작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보는 노벨문학상의 수상작!
저명한 작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20세기 미국 문학사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고전 소설 중 하나이다. 십여 년간 내로라하는 작품 없이 슬럼프에 빠져 헤매던 헤밍웨이의 작가 생명을 한순간에 기사회생 시키고 그를 대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대표작이다.
쿠바 연안에 사는 늙은 어부 산티아고가 바다에 나가 어업 활동을 하며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아낸 이 작품은 헤밍웨이 고유의 서사 기법과 실존 철학이 집대성되어 작품 속에 적절히 녹아났다고 평가된다.
한 늙은 어부의 자연을 향한 고독한 투쟁과 불굴의 의지를 그려낸 [노인과 바다]를 통해 인간의 생명력을 보여주려고 한 헤밍웨이의 열정과 인간의 주체적 존재성을 강조하는 철학 및 문예사조인 실존주의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흥부 전
도서정보 : 편집부 | 2015-09-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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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욕심 많은 놀부와 마음씨 착한 흥부가 살았어요. 아버지가 남긴 유산을 혼자 차지한 형 놀부는 부자로 살았지만, 동생 흥부는 배고픈 아이들에게 냉수 한 사발씩만 먹일 만큼 몹시 가난하게 살았지요. 그런데도 놀부는 흥부에게 쌀 한 톨도 나누어 주지 않아요.
구매가격 : 3,000 원
징비록 3
도서정보 : 정형수, 정지연, 김호경 | 2015-09-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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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피로 쓴 교훈
재조산하, 나라를 다시 만들다
광복 70주년 KBS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완결편!
◎ 도서 소개
이순신의 죽음과 류성룡의 파직…
백성의 상처는 외면하고 다시 정쟁을 시작한 지배계층.
전쟁은 끝났지만 민족의 시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광복 70주년 KBS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징비록〉, 3부작 소설의 완결편
조선 최대의 환란,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 겸 도체찰사(전시의 최고 군직)를 지낸 서애 류성룡이 7년 동안의 왜란을 돌아보며 참회와 경계의 뜻으로 쓴 글을 소재로 한 KBS 대하드라마 〈징비록〉(연출 김상휘, 김영조, 극본 정형수, 정지연) 3부작 소설이 완결되었다. 그간 임진왜란을 다룬 소설과 드라마들이 이순신이나 권율, 곽재우 등 전란의 최전선에서 싸워 온 장수들 위주로 묘사된 반면, 〈징비록〉은 전란 시 조선의 행정을 책임진 영의정 류성룡의 시점에서 임진왜란을 다룬 색다른 시도로 방송 내내 숱한 화제를 뿌리며 50화를 끝으로 종영되었다.
동서 붕당으로 국론이 분열된 최악의 시기에 찾아온 미증유의 전란. 무력한 왕은 백성들을 버리고, 왜적의 침략 앞에 금수강산은 사산혈해로 변하고 만다. 이 최악의 시기, 영의정이자 도체찰사가 되어 조선의 행정과 군무를 총괄한 류성룡은 작미법을 실시하여 백성들의 세금 부담을 줄이고, 훈련도감을 설치하여 군사력 강화에 힘쓰는 한편, 강직한 성품으로 한직에 머물러 있던 이순신과 같은 인재를 천거하여 조선을 위기에서 구한다.
환란의 중심에서 류성룡, 이순신, 선조, 광해군 등 여러 인물이 보여주는 리더십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소설 《징비록》은 2015년 대한민국에 필요한 리더는 과연 어떤 모습인지 고민하는 독자들의 마음과 이성을 흔들어 깨운다. 또한,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무능력과 무책임에 젖은 대한민국의 권력층을 비추는 죽비소리 같은 작품이 될 것이다.
책임지는 자는 아무도 없는 전쟁의 끝
백성들을 버리고 도망친 임금을 대신하여 민초들을 이끌고 일어선 의병장들의 활약과 권율의 행주대첩, 그리고 바닷길을 철통같이 막아선 이순신의 활약으로 조선은 임진왜란 1년 만에 한성을 되찾는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명나라와 일본은 조선의 의향과는 상관없이 멋대로 화평을 추진하고, 왜적들은 경상도 일대를 횡행하며 노략질을 일삼는다. 국란을 이겨내기 위해 모두가 하나로 뭉쳐도 모자랄 판에 한숨 돌린 선조는 분조를 이끌면서 민심을 얻은 광해를 견제하고, 나라를 위해 일어선 의병장의 칼날이 임금인 자신에게로 돌아설까 두려워 의병장 김덕령, 이산겸 등에게 누명을 씌워 죽이고 만다. 또한 일본의 간계와 원균의 무고에 의해 이순신까지 끌려와 혹독한 취조를 당하고 백의종군에 내몰린다.
명나라와 풍신수길 간의 강화 협상이 틀어져 1597년 총 14만의 일본 군대가 다시 조선을 침범하지만, 이제는 육지를 지켜줄 의병도 바다를 막아낼 이순신도 없는 상황. 전란 이후 한 번도 패배한 적 없는 조선 수군까지 칠천량해전에서 전멸하면서 조선의 병참지대인 전라도를 비롯해 조선 방방곡곡은 철저하게 유린당한다.
그리고 마침내 12척으로 수백 척에 달하는 왜선을 침몰시킨, 세계 해전사에 유례없는 기적 같은 승리와 잇따른 육지전 승리, 그리고 풍신수길의 죽음으로 7여년에 걸친 끔찍한 전쟁은 막을 내린다. 이 땅에서 일본군을 모조리 몰아낸 조선의 승리였지만, 기뻐하기에는 잃은 것이 너무나도 컸다. 임진왜란이라는 큰 위기를 벗어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류성룡은 왜란 이후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모든 관직을 삭탈당한 채 고향인 안동으로 낙향한다. 눈앞의 위기가 사라지자 자신들의 이익에만 눈에 먼 지배계층들이 다시 정쟁을 시작한 것이다. 낙향하기 전에 류성룡이 선조에게 남기는 말은 2015년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하는 싸우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으셨고, 백성들을 버리셨습니다. 최선을 다하다가 물러났다면 백성들이 어찌 궁을 태웠겠습니까? 무릇 나라든 개인이든 사태가 잘못되고, 위태로움에 처한다면 인과를 따져보고, 잘못된 것을 찾아 고쳐야 하는 법인데, 전하께서는 상황과 남의 탓만을 하시고 스스로에게선 잘못을 찾지 않고 책임지지 않으려 하시니, 이 어찌 옳은 군주의 자세라 할 수 있겠사옵니까?”
◎ 본문 중에서
명을 받은 전령이 선위의 뜻이 담긴 교지를 들고 그날 안으로 해주로 올라갔다. 광해가 뜻밖의 서찰을 보고 그 속내를 의심할 때 유조인이 거들고 나섰다.
“전하께서도 명의 뜻을 파악한 겁니다. 선위를 받아들여도 되옵니다.”
광해는 도리질을 했다.
“그런 소리 마시오. 한두 번 겪은 내가 아니오. 이는 내게 석고대죄하라는 명이나 같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은 과거와는 다릅니다. 황상의 칙서가 있었습니다. 전하께서 그 칙서를 보고 황상의 뜻을 거역치 못한 것입니다.”
광해는 고민스럽지만 류성룡의 말을 떠올렸다.
“영의정은 내게 아직은 때가 아니라 했소.”
“당연히 그럴 테지요. 류성룡은 전하의 사람입니다. 전하께서 물러나면 당연히 함께 물러나야 합니다. 명이 저하를 원할 때 선위를 받으시옵소서.”
“아무래도 사헌을 만나보아야겠소.”
그때 문밖에서 꾸지람이 들려왔다.
“저하, 이 나라를 망치고 명에게 나라를 바칠 셈입니까!”
두 사람은 당혹했다. 조선에서 광해에게 꾸지람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선조 외에는 없었다. 그러나 문밖의 목소리는 선조가 아니었다. 광해는 설마 싶은 생각에 문을 벌컥 열었다. 뜻밖에 달빛 아래에 류성룡이 서 있었다.
“영상이 어찌 이곳에…….”
-88~89쪽
“선조는 또 한 번 믿을 수 없었다.
“전멸…… 전멸당했다 했소?”
이항복이 황송한 표정으로 답했다.
“네, 전하…….”
“하늘이…… 하늘이 이 나라를 버리시는 것인가.”
“우리 수군이 전멸당한 것은 참으로 참담한 일이오나, 이리 주저앉아서는 아니 되옵니다. 왜적은 곧 전라도를 공격할 것이고, 한성으로 북진할 것이옵니다.”
이항복이 계책을 냈다.
“다행히 명군이 전라도 남원에 3000, 충청도 충주에 4000의 군사를 진주시켜 두었으니 우리도 서둘러 군사를 배치시켜 적을 방비해야 하옵니다.”
선조는 그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경황없이 ‘그래야지, 그래야지’ 되뇌다가 정신을 차리고는 명을 내렸다.
“비변사에서 어서 논의해 우리 군사들을 편제하시오. 아! 그리고 이순신, 이순신을 다시 통제사로 복권시켜야 하지 않겠소? 뭐 좀 미안하긴 하지만. 영상, 그리 하는 게 맞지요?”
류성룡은 그런 선조를 안타깝게 보다가 천천히 대답했다.
“…… 그리 하시옵소서.”
―212~213쪽
가등청정이 말에 올라 미운 정 고운 정이 다 든 조선 땅을 아쉬운 눈으로 바라보며 발걸음을 재촉할 때, 조선의 다른 한 남자는 눈을 빛내며 앞날을 구상했다.
“전란이 끝났습니다. 나라를 복구하고 새 시대를 이끌어갈 조정이 필요합니다.”
이산해의 굳건한 말에 윤두수는 마시려던 찻잔을 내려놓았다.
“류성룡이 이끄는 지금의 조정을 바꾸자는 말씀인가요?”
“그렇습니다.”
“당색이 다르다고는 하나 전란을 극복하는데 있어 류성룡 대감과 남인들의 공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 공을 인정합니다. 허나, 태조대왕의 역할이 건국이었고, 나라를 융성하게 만든 것이 세종대왕의 역할이었듯이 서애와 남인의 역할은 이제 끝났습니다. 서애는 지금 모든 양반 지주들의 공적이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대간들도 나설 테고……. 무엇보다, 주상께서 이미 마음을 정하셨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전하를 도와 이 나라를 다시 세워야지요. 또한 이는 세자의 뜻이기도 합니다.”
윤두수는 그 말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쟁이 끝났음에도 전쟁 시대의 인물들이 계속 조정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았다.
“이 사람 또한 나라를 망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나, 남인들의 독단에만 나라의 재건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힘을 보태도록 하지요.”
며칠 후 행궁 앞에 양반들과 지주들이 모여 수십 장의 상소를 올렸다. 그 앞에 유조인과 이이첨이 버티고 있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왜적과 화의를 주장했던 류성룡을 파직하시옵소서! 류성룡을 파직하지 않으면 이 나라는 오랑캐의 나라와 다를 것이 없어집니다. 류성룡을 파직하시옵소서.”
선조는 그 말을 들으며 나직이 중얼거렸다.
“내가 버리는 것이 아니다. 류성룡은 적을 너무 많이 만들었다. 전란 중이었으니 개혁이 필요했으나 이제 전쟁은 끝났다.”
― 245~247쪽
구매가격 : 10,240 원
진리란 무엇인가
도서정보 : 이기동 | 2015-09-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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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탐욕과 분쟁, 부조리와 불안이 압도하는 시대,
고전에서 진리의 길을 갈구하다.
현대 사회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물질적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다. 또한, 정교한 기술과 잘 짜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질서정연하게 돌아가는 듯 보인다. 그러나 화려한 외피를 한 꺼풀만 벗겨 내면 앙상한 실체와 마주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충족을 모르는 소유욕의 노예가 되어 허상만 좇아 달려갈 뿐이다. 그 속에서 생명력이 충만한 진정한 기쁨은 잊고 산다. 고독하고 초라하며 불행한 삶을 이어간다.
어떻게 하면 이 불행을 극복하고 생명력 넘치는 행복의 본연을 회복할 수 있을까? 인문학자로서 이런 근본적인 질문에 천착해온 성균관대학교 이기동 교수는 그 해답을 ‘진리’에서 찾았다. 진리에 대한 저자의 오랜 성찰과 탐구의 결실을 담은 『진리란 무엇인가』(21세기북스)는 진리가 무엇인지, 왜 진리를 잃게 되는지, 진리를 잃은 뒤 삶의 모습이 어떤지를 돌아보고 진리를 되찾으려는 실천을 통해 본연을 회복하고 완성할 것을 역설한다.
저자의 전문 분야는 ‘유학’이다. 그는 대학에서 논어·맹자와 노자·장자를 연구하고 가르쳐왔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기독교 바이블과 불교의 경전까지 자유롭게 넘나든다. 그것은 “서로 다르게 보이는 진리의 말씀들을 하나로 종합할 때 오히려 진리의 모습이 하나의 체계로 온전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일이 풀리지 않을수록 ‘진리’에 집중하라!
사서삼경, 노자·장자, 바이블, 불교경전에 공통되게 담긴 진리 체계
이 책이 말하는 진리란 무엇인가? 그것은 우주와 인간의 본연의 상태이다. 즉 하느님의 몸과 마음과 하나가 되는 경지이다. 나와 타인, 만물의 인위적 구별이 없는 혼돈의 상태이며 자연 그대로이다. 하지만 나를 구별하고 내 것을 챙기고 나의 감각적 만족을 추구함으로써 진리를 잃는다. ‘나’는 기억이 뭉쳐진 허상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혼돈이 일체의 분별이 없는 흐리멍덩한 상태는 아니다. 혼돈의 마음을 잃지 않으면서도 분별하는 것이야말로 진리를 회복시키고 확장하는 길이다.
진리를 상실은 하느님의 마음을 잃어버리고 욕심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참된 사랑을 할 수 없게 된다. 친구를 잃고 고독에 빠진다. 얄팍하고 피곤하며 초라하고 불쌍하고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 인정이 메마르고 욕구불만의 고통을 감내하지 못한다. 가진 자의 횡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절제력을 잃는 충동의 삶이 이어진다. 진리를 잃고 욕심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법과 규칙 또한 폭력의 무기로 변질된다. 불법과 폭력이 난무하고 인간성과 자연환경이 파괴된다.
근본적인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진리를 회복해야만 한다. 이 책은 고전 속 진리의 말씀을 바탕으로 진리를 회복하는 길에 대해 상세히 제시한다. 나와 타인, 나와 자연을 구별하고 나와 내 것에 집착하는 데서 벗어나는 것이 그 근본이다. 학문과 깨달음, 믿음을 통해서도 진리에 접근할 수 있다. 반성하고 뜻을 세우는 일도 중요하다. 예절과 계율은 진리로 이끄는 기준이 되어준다. 명상을 통해 ‘나’라는 착각 덩어리를 지울 수 있다. 진리를 성실하게 실천하면서 하느님의 마음을 회복하고 진리에 가깝게 나아갈 수 있다.
진리가 회복될 때 나와 세상은 잃어버렸던 본래 모습을 되찾게 된다. 나와 타인을 구원하며 완성의 단계로 나아간다. 그것은 선현들이 꿈꾸던 ‘대동사회’이며 ‘지상천국’이 건설되는 경지일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나’가 없으면 ‘남’이 없으므로 남에게 부끄러울 일이 없고 남과 경쟁할 일도 없다. 남과 경쟁할 일이 없으므로 긴장할 일도 없다. 승리의 기쁨도 없고 패배의 슬픔도 없다. ‘나’가 없으면 몸은 자연이다. 태어나는 것도 자연이고, 늙는 것도 자연이며, 병드는 것도 자연이고, 죽는 것도 자연이다. 생로병사가 따로 있지 않고 하나의 자연현상일 뿐이므로 생사일여(生死一如)다. 생사일여이므로 늙음의 쓸쓸함도 없고 죽음의 고통도 없다. (18쪽)
사람들은 자신의 의식 속에 온갖 그림을 그려 넣고 그것에 집착하고 얽매인다. 그리고 그것대로 되지 않을 때 고통을 받는다. 하지만 사람들이 의식 속에 그려 넣은 그림은 실체가 없는 허상이므로 그로 인한 고통은 헛것에 홀려서 받는 고통이다. 사람이 자신의 의식 속에 그려 넣은 거짓 그림을 우상이라 한다. 우상 중 가장 무서운 것이 ‘신’이다. 사람들 중에는 진짜 하느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의식 속에 그려 넣은 신을 믿는 사람이 많다. (90쪽)
규칙과 법을 만들어 지키는 것은 욕심을 마음껏 채울 수 없기에 부득이하게 만들어낸 이차적인 목표이다. 이차적인 목표가 늘 일차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이 되는 데서 문제가 생긴다. 공존하기 위해 만든 규칙과 법이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때는 오히려 세상을 더 혼란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강자는 규칙과 법을 공평하게 만들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거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여 약자의 것을 빼앗는다. (156)
시간과 공간에서 해방되고 의식에서 벗어나면 ‘나’가 사라진다. ‘나’가 사라지면 ‘나의 삶’과 ‘나의 죽음’이 동시에 사라진다. 이른바 무생사의 세계가 나타나는 것이다. 의식의 구별 기능에서 벗어나 시간과 공간에서 해방되고, 삶과 죽음에서 해방된 모습이 혼돈이다. 세상에서 분별하면서 살던 사람이 혼돈의 모습을 회복하더라도 분별하는 기능이 마비되는 것이 아니다. 혼돈을 회복한 사람은 혼돈의 모습으로 분별하면서 산다. 분별하면서 사는 것은 혼돈의 확장이다. 혼돈의 모습을 회복한 사람은 분별하면서 살아도 혼돈이다. (290쪽)
자로와 염유, 공서화는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급선무로 여겼지만, 증석은 달랐다. 늦봄에 봄옷을 입고 사람들과 어울려 소풍이나 다녀오겠다고 했다. 당시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혼란한 때였다. 그런 때에 세상이 어떻게 되든 상관 않고 소풍이나 다니겠다는 제자를 공자가 인정했다. 세상을 다스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신이 안 된 사람이 나서서 다스리면 문제가 더 커진다. 자로와 염유, 공서화는 수신보다 세상을 다스리는 것에 더 급급했다. 그래서는 세상이 제대로 다스려질 리가 없다. 수신해서 한마음을 회복한 사람이 나서야 세상을 다스릴 수 있다. 그러나 한마음을 얻은 사람은 세상을 다스리지 않아도 된다. 그에게는 이미 이 세상이 천국이기 때문이다. (3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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