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보이지 않는 진실을 보는 사람들

도서정보 : 정희선 | 2015-04-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300종이 넘는 마약 검사 끝에 사인을 밝혀낸 가수 김성재 사망 사건
프랑스의 콧대마저 꺾어버린 서래마을 영아 살해 사건
눈에 보이지도 않는 혈흔을 분석해 완전범죄를 막아낸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
DNA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공소시효 1년을 남기고 검거한 성폭행범


정의를 향한 국과수 사람들의 집념과 열정의 기록!
《보이지 않는 진실을 보는 사람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34년간 몸담았던 정희선 전(前) 국과수 원장이 듀스 김성재 사망 사건, 서래마을 영아 살해 사건,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 남대문 방화 사건 등 우리 사회의 굵직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국과수 연구원들의 뜨거운 열의와 집념, 그리고 구체적인 과학수사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정희선 원장은 국과수의 역할은 “진실을 밝혀서 사망자의 권리를 찾아주”는 것이며, “이것은 결국 인권과 인간의 존엄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첫 여성 수장,
정희선 원장이 말하는 국과수 이야기
현재 충남대학교 분석과학기술대학원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정희선 원장은 1978년 국과수에서 약무사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과학수사 분야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 당시 국과수 직원 100명을 통틀어 여자는 본인을 포함해 3명뿐이었을 정도로, 여성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직업군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혈흔이 묻은 옷가지, 시신의 머리카락, 변사자의 토사물 등 사건 현장에서 증거가 될 만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수집해 실험해야 했고, 조직폭력배를 앞에 두고 법정에 서서 감정 결과를 증언해야 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정희선 원장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과학수사 분야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본인의 기대와 달리 출근하자마자 실험 기구만 닦고 8개월 내내 실험 보조만 하게 되자, 정말 열심히 할 자신이 있으니 주도적으로 감정을 진행하게 해달라고 상사를 설득했다. 이후 소변을 이용한 마약 검사법을 확립하는 등 10년 동안 약독물을 전문으로 다뤄오다가, 외국의 체계화된 마약 검출 시스템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덜컥 영국 외무성 장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해 선정되었다. 전례가 없던 일이라 처음에 연구소에서는 난색을 표했지만 정희선 원장이 일일이 부서장들을 찾아다니며 허락을 받아냈고, 그 결과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에서 법과학 전공으로 박사후 과정에서 수학할 수 있었다.
유학을 마치고 다시 국과수에 복귀해서도 영국에서 맺은 인연을 이어갔고 영국문화원의 협조 아래 한-영 공동 법과학 심포지엄을 추진해, 다른 후배 연구원들도 영국의 선진적인 과학수사 시스템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잿더미가 된 화재 현장에 나타난 그녀가 유가족인 줄 알고 기자가 다가왔다는 에피소드에서 체감할 수 있듯이, 과학수사 분야에서는 드물게 국과수 최초로 여성 소장이 되었고, 소장을 지내는 동안 연구소가 연구원으로 승격되면서 초대 원장까지 지냈다.

방독면과 실험복을 입고 1층 옷가게를 통해 2층으로 들어갔는데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현장이 전소되었고 화재 잔사만 남아 있었다. 화재연구실 직원들은 전형적인 화재 냄새와 분진이 가득한 곳에서 벌써 3일째 꼬박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었고, 이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들의 모습에 마음이 찡했다.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시장 길을 걸어 나오는데, 대기하던 기자 중 한 명이 급하게 다가와서 나에게 유가족이냐고 물었다. 한 여성이 화재 현장에서 나오니 기자 입장에서는 누구인지 궁금해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_ 본문 142쪽 「잿더미를 가지고 사건을 규명하다」 중에서
《보이지 않는 진실을 보는 사람들》은 정희선 원장이 국과수에 입사해 여성 법과학자로서 활약한 개인의 기록이자, 0.1%의 가능성에 매달려 온 힘을 쏟아내 미제의 사건을 해결하는 국과수 전 연구원들의 집념과 열정의 기록이다. 1장 [오직 진실을 향한 뜨거운 집념]은 듀스 김성재 사망 사건, 서래마을 영아 살해 사건,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 등 국과수에서 해결한 굵직한 사건을 모았고, 2장 [수사는 과학이다? 수사는 창조력이다!]는 창의력을 발휘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간 사건들을, 3장 [사회의 어두운 조각을 수집하는 사람들]은 미세물질실, 영상연구실, 유전자분석실은 물론, 평소에는 잘 접하지 못했던 최면수사를 진행하는 범죄심리실이나 총기연구실 등 과학수사의 세세한 분야를 짚었다. 마지막 4장 [국과수에서 불량식품을 조사한다고?]에서는 가짜 참기름 판별, 프로포폴과 위조 다이어트 약물, 비아그라 등 바로 우리 곁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과수의 사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중략-

구매가격 : 9,100 원

보카 콘서트

도서정보 : 김정균 | 2014-04-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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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여주는 포토 영단어, 어원 이야기
보카 콘서트
제9회 이러닝 우수기업 콘테스트 대상인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원어민 영단어 학습법 리도보카의 김정균 대표가 직접 집필한 [보카 콘서트], 영어 단어에 얽힌 다양한 어원과 유래를 관련 사진들과 함께 읽으며 단어의 뜻은 물론 다양한 분야(역사, 신화, 종교, 위인, 문화, 예술, 의학, 음식 등)의 상식까지 넓힐 수 있다.

구매가격 : 11,200 원

거꾸로 쌤

도서정보 : 권태현 | 2012-08-1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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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숙제도, 뭐든지 거꾸로 하는 쌤과의 일 년!
어때, 재미있을 것 같지 않니?
새 학년 첫날, 노란 우비를 입은 키 작은 아이를 만난 창서!
하지만 그 아이는 다름 아닌 새로운 담임 선생님이다.
입은 옷도 독특한 데다 공부도 거꾸로, 반장 선거도 거꾸로 하는
일명 ‘거꾸로 쌤’이 창서는 왠지 마음에 든다.
몰래 좋아하는 윤지와 사귀고 싶고,
오해로 사이가 멀어진 새아빠와 화해하고 싶은 창서에게
거꾸로 쌤은 어떤 기발한 방법으로 해결해 줄까?
좌충우돌 창서네 반으로 함께 놀러 가지 않을래?


▶ 뭐든지 거꾸로 하는 ‘거꾸로 쌤’ 이 담임 선생님이라고?
전국에 초등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숙제도 선생님이 하고, 성적이 낮아도 선생님 책임이라고 외치는 일명 ‘거꾸로 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 선생님은 노란 우비를 자주 입고 다니며, 키가 아이들만큼 작은 것이 특징인데 교감 선생님도 못 말리는 괴짜다. 거꾸로 선생님을 만나게 된 창서와 4학년 6반 아이들은 이름을 거꾸로 부르고, 반정 선거도 거꾸로 하는 선생님을 만나 하루하루 재미있고 신 나게 보낸다. 오, 이런 천국이 있다니!
하지만 주인공 창서에게는 남모르는 고민이 있다. 몰래 좋아하는 윤지와 사귀고 싶고, 오해로 사이가 멀어진 새아빠와 화해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어느 것 하나 잘 되지 않는다. 창서의 고민을 알게 된 거꾸로 쌤은 어떤 기발한 방법으로 해결해 줄까?

▶ 권타오 작가가 제안하는 하루에 한 번 거꾸로 생각하기!
미생물을 가지고 놀기를 좋아하던 알렉산더 플레밍은 남들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익숙해진 규칙을 깨뜨리는 것이었다. 그는 결국 페니실린이라는 항생제를 발견하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주세페 아르침볼도라는 화가가 그린 [채소 기르는 사람]을 거꾸로 보면 사람 얼굴로 보이던 그림이 어느새 정물화가 된다. 또 [모나리자]를 남긴 위대한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노트에 메모를 할 때면 거울을 이용해 글자를 거꾸로 썼다. 이렇게 뒤집어 보거나 규칙을 바꾸어 생각하면 똑같은 일도 새롭게 느껴진다.

소천문학상과 한국안데르센상을 차례로 수상하며 아동문학 작가로서 행보를 넓혀가고 있는 권타오 작가는 알렉산더 플레밍, 주세페 아르침볼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보여 준 거꾸로 기법을 ‘거꾸로 쌤’에 녹여냈다. 거꾸로 쌤은 말한다. 친구와 가족 관계에서도 거꾸로 생각하면 전혀 모르던 다른 면이 보이고, 그 안에 숨겨진 애틋한 정을 발견할 수 있다고.
창서네 반 아이들은 거꾸로 선생님과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 세상을 조금 더 다르게 보는 방법을 배우고, 상대방을 대할 때는 진심으로 대하고, 무엇이든 노력하면 값진 결과를 얻게 된다는 소중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오늘부터 하루에 한 번 거꾸로 쌤처럼 뒤집어 생각해 보자. 그럼 지금까지 몰랐던 새로운 세상이 우리들 앞에 눈부시게 펼쳐질 것이다.

구매가격 : 6,300 원

스티브 잡스 발표법

도서정보 : 서지원 | 2012-07-2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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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사로잡은 최고의 발표자 스티브 잡스
그가 꿈을 이룰 수 있었던 발표의 기술!

어린 시절 스티브 잡스는 꿈이 없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엄마 아빠에게 버림을 받고, 양부모에게 입양되어 자랐습니다. 그래서 상처가 많은 아이였습니다. 학교도 거의 다니지 않아서 양부모님과 선생님 속을 썩였습니다. 그러던 스티브 잡스를 변화시킨 것은 바로 ‘꿈’이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우연히 전자 조립품을 만지게 되면서 전자 공학의 매력에 빠지게 됐고, 어른이 되면 전자 공학 쪽 일을 해 보겠다는 막연한 미래를 꿈꾸었지요. 스티브 잡스는 대학을 한 학기밖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공부해서 컴퓨터와 정보통신(IT)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전 세계 최고의 전문가 말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꿈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발표의 기술’이 있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발표를 정말 잘했습니다. 발표의 기술 쪽에서도 세계 최고의 달인이었습니다. 누구에게 배운 것이 아닙니다. 대학교를 다닌 것도 아닙니다.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터득한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천재였던 걸까요? 타고난 재능이 있었던 걸까요?
스티브 잡스가 발표를 잘했던 것은 엄청나게 노력하고, 연습했기 때문입니다. 제품 발표회를 준비하면 몇 개월 전부터 준비를 하고 연습을 했습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연습을 많이 했다는 걸 보여 주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평범한 검은 티셔츠와 청바지, 운동화를 신고 면도를 하지 않은 채 등장한 것입니다. 마치 방금 전에 집에서 쉬다가 나온 사람처럼요.
이 책에는 스티브 잡스가 세계적인 발표의 달인이 될 수 있었던 방법이 들어 있습니다. 그 방법은 보통 사람의 연습법과는 확실하게 다릅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꿈을 이루려면 더더욱 발표를 잘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고, 확실하고, 감동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성공은 여러분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저자 머리말 중에서

전 세계가 인정한 발표 고수 스티브 잡스. 그가 남긴 수많은 연설과 발표는 그가 사라진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있지요. 그 열정적인 발표의 비결을 《스티브 잡스 발표법》에서 스티브 잡스가 직접 알려 준답니다!

발표 잘하는 건 타고나야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냐
뭐? 나도 발표를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 없고,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혜리. 학급 회장 선거 때 혜리는 진수의 추천으로 회장 후보가 되었건만! 회장 선거를 위해 원고를 준비해 온 무호나,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에서 리포터를 하고 있는 현아처럼 발표하지 못하고 창피만 당해요. 혜리는 괜히 친구 진수만 원망하지만, 사실은 자기도 현아처럼 발표를 잘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인기 인터넷 방송인 고다 방송국의 해결사 초콜릿맨의 소원 우체통 게시판에 글을 썼는데……. 우앗, 직접 만나서 해결책을 찾아 주겠다는 답장이 온 게 아니겠어요!
혜리와 진수는 초콜릿맨의 스승이자 세계 최고의 발표술을 가졌다는 수수께끼의 인물에게서 진수와 함께 발표를 잘하게 되는 수업을 받아요. 그러던 어느 날 혜리는 우연히 초콜릿맨 스승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그 인물은 진짜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이었어요. 그는 바로!!

구매가격 : 6,650 원

이혼 대비 비밀 노트

도서정보 : 박채란 | 2013-08-2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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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아빠 이혼에 대비한 최강 막강 비밀 노트!
2013년 6월 4일 화요일
지금 아빠, 엄마가 안방에서 싸운다.
“당신! 말이면 다예요!”
“조용히 해! 애들이 듣잖아!”
쌍둥이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는지 내 책상 밑에 기어들어 놀고 있다.
그래서 지금 방바닥에 엎드려 이걸 쓴다.
-본문 7쪽 중에서
유난히 집 안 분위기가 좋지 않은 날이 있다. 엄마, 아빠 사이에 흐르는 냉랭한 기운 때문에 자꾸 눈치를 보게 되고 작은 소리만 나도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그런 날엔 꼭 엄마, 아빠가 다투는 모습을 목격하고야 만다. 너나 할 것 없이 어느 가정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런데 이번엔 좀 심각하다면? 금방이라도 엄마 입에서 ‘이혼’이라는 단어가 나올 것 같고, 아빠가 가방을 싸서 집을 나갈 것 같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혼 대비 비밀 노트》는 글쓰기가 싫어서 친구들하고 교환일기도 안 쓰는 4학년 재인이가 심각한 엄마, 아빠의 다툼에 급격한 심리 변화를 느껴 일기를 쓰면서 시작된다. ‘비밀 노트’에는 답답하고, 괴롭고, 속상한 재인이의 마음과 부모님의 이혼에 대비한 당찬 계획들이 옥수수 알처럼 빼곡히 들어차 있다.

그동안 ≪까매서 안 더워?≫, 《오십 번은 너무해》 등 아이들의 심리를 세밀하고도 유쾌하게 그리며, 함께 고민하고 마음을 다독여온 박채란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중대한 문제 앞에 외롭게 홀로 서 있는 열한 살 아이의 불안한 심리를 가감 없이 드러내기도 하고, 경쾌하게 풀어가면서 쫄깃한 감정선을 맛보게 한다.
어린이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혹시 부모님이 이혼할까 봐 혼자 끙끙 앓았던 마음을 위로 받고, 주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한 번쯤 부모님의 다툼이 이혼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던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 보길 추천한다.

▶ 엄마, 아빠 이혼해도 난 괜찮아!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세계 3위다. OECD 국가들 중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이혼이 늘어나고 있는데, 워킹맘의 육아, 가사 부담이 가정불화로 이어지고, 여기에서 비롯된 이혼도 급증하고 있다.
이벤트 회사에 다니는 재인이의 엄마도 늘 바쁜 회사 일 탓에 집안일은 물론, 아이들도 잘 돌보지 못한다. 한편 아빠는 작년에 정리해고를 당한 뒤 큰아빠네 가게에서 전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재인이의 쌍둥이 동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엄마가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들을 돌보기로 했지만 엄마는 승진했고, 회사를 그만둘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재인이의 엄마에게도 여느 워킹맘에게 붙는 것처럼 ‘일은 잘하지만 가정엔 소홀한 엄마’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그리고 급기야 엄마, 아빠는 육아와 가사 문제로 싸우게 되고,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부모님의 이혼을 직감한 재인이는 누구랑 살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지러운 마음을 차분히 정리하며 자신에게 일어난 문제에 대해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앞으로의 생활을 천천히 계획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부모님이 헤어질까 봐 힘들어하고 슬퍼하는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비밀 노트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재인이의 이야기에 공감하다 보면 어느 새 더 이상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속에서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6,650 원

그림, 영혼의 부딪힘

도서정보 : 김민성 | 2014-12-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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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떻게 인간적 약점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아우라를 만들어냈을까?

“삶이 공허하고 보잘것없어 보일 때에도 신념과 열정을 가진 영혼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37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한 반 고흐가 한 말이다. 어떤 영혼은 고흐의 작품 속 별들처럼 누군가의 가슴속에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나기도 한다. 『그림, 영혼의 부딪힘』은 그런 영혼을 지녔던 서양 미술사의 24명의 대가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들은 저마다 크든 작든 인간으로서의 흠결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러한 약점에 굴하지 않고 예술적 성취를 통해 자신만의 강력한 아우라를 만들어냈다.
그림을 본다는 것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이러한 아우라를 목격하는 특별한 경험이다. 과연 이런 아우라의 원천은 무엇일까? 그 속에는 자신의 삶과 그림, 나아가 세상을 치열하게 바라보았던 화가들의 영혼의 부딪힘이 있다. 이 책은 미술사의 연대기적 흐름에서 벗어나 성격, 사랑, 비밀, 광기, 운명이라는 다섯 가지 코드를 통해 대가들의 감춰진 인간적 면모와 명작이 탄생되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미술사는 단지 예술작품을 좀 더 잘 감상하기 위한 지식으로서가 아니라 훌륭한 인문학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림이라는 것이 당대 사람들의 마음을 포착한 영혼의 역사답게 거시적이기보다는 미시적 관점으로 세상을 표현하는데, 이러한 그림들은 매우 주관적이며 감정적이고 사리분별이 안 될 때도 많다. 이는 미술사를 이끄는 작가들의 영혼이 그림에도 투영되기 때문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지점이 미술사를 인문학의 기초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술사 거장들의 삶도 우리네 삶과 다르지 않았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성격, 후천적으로 택한 감정의 습관’ 에서는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를 비롯하여 부잣집 엄친아였던 마네가 인상주의의 물꼬를 트기까지의 고집스러운 성격, 발레 그림으로 유명한 드가가 여성 혐오증을 갖게 되어 평생을 독신으로 살기까지 복잡미묘한 성격을 방패삼아 자신을 어떻게 지켜냈는지를 살핀다.
2장‘사랑, 감정의 가장 치열한 부딪힘’은 밀레, 로댕, 클림트, 로트렉, 모딜리아니 등을 통해 사랑의 다양한 풍경을 그린다. 3장‘비밀, 감정을 지배하는 가장 은밀한 곳’에서는 평생을 도망자로 살아야 했던 카라바조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비롯해서 세계 10대 정원으로 뽑히는 모네의 정원이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 사진 같은 정밀한 그림으로 유명한 베르메르의 작업실 미스터리, 변기를 예술품으로 전시하며 미술계의 이단아로 떠올랐다가 체스선수로 전향한 뒤샹 등을 다룬다.
4장‘광기, 감정을 다스릴 수 없을 때’에서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나락으로 빠졌던 고야, 뭉크, 클로델 등의 삶을 들려주고, 마지막 5장‘운명, 반복된 감정의 종착점’에서는 주어진 운명에 충실하게 살아갔던 루벤스, [한국에서의 학살] 등의 작품을 남기며 인간적이진 않았지만 인류애적 모습을 보였던 피카소 등을 살핀다.
화가의 삶과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화가들은 저마다 미술사에 한 획을 그었던 거장들이지만, 책을 읽다 보면 그들도 우리처럼 평범하고 연약한 인간이었을 알 수 있다.


이탈리아의 두 천재 라이벌, 미켈란젤로 vs. 라파엘로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1000년간 가장 위대한 그림으로 뽑은 시스티나 대성당의 [천지창조]는 미켈란젤로의 속내가 담겨 있는 엄청난 대작이다. 율리우스 2세의 권력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 왕은 천재 미켈란젤로에게 작업을 의뢰한다. 하지만 조각으로서 자신의 예술혼을 담고자 했던 미켈란젤로에게 떨어진 의뢰물은 조각물이 아닌 10미터가 넘는 높은 천장화에 벽화를 그리는 것이었다. 그는 4년 여에 걸친 기간 동안 사다리에 매달려‘천지창조’를 주제로 벽화를 완성해내는데 그중 일부인‘아담의 창조’를 유심히 보면 아담과 하느님 주변이 인체의 두개골을 해부한 단면과 굉장히 유사함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이것이 인체 해부학에 능했고 조각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누그러뜨리지 못했던 미켈란젤로의 열망과 고집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한다.
이런 미켈란젤로와 자주 거론되는 인물이 여덟 살 어린 라파엘로였다. 미켈란젤로가 외곬의 성격이 강했다면 라파엘로는 사교적이고 예의 바른 성격이었는데, [천지창조]가 있는 시스티나 성당에는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도 있다. 이 작품은 이미 알려졌다시피 수많은 철학자들이 등장하는데, 이중 흥미를 끄는 부분이 라파엘로가 그림 속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를 등장시킨 것이다. 그림의 중앙에는 이상주의자였던 철학자 플라톤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으로 그려 경외심을 드러낸 반면 그림 하단에 수도사복풍 의상을 입고 주변에 사람 하나 없이 팔을 괴고 있는 헤라클레이토스는 미켈란젤로로 그렸다. 이에 대해 라파엘로가 라이벌이었던 미켈란젤로를 견제하느라 주변에 사람 하나 없이 외롭게 그렸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저자는 라파엘로의 겸손했던 기본 성정을 생각해본다면 오히려 이런 해석보다는 그가 그림으로나마 미켈란젤로의 공허한 마음을 위로한 것이라고 말한다. 라파엘로가 몸을 기대고 있는 것이 커다란 대리석인데, 이는 조각의 대표적인 재료이다. 조각을 하고 싶었던 미켈란젤로에게 그림으로나마 대리석 하나를 곁에 놓아주려 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지친 내 영혼을 위한 그림 마주하는 시간!
농부화가로 불리며 주로 가난한 이들의 삶을 그렸던 밀레의 삶에서는 타인에 대한 측은지심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들판에서 기도하는 부부의 모습을 그린 [만종]은 여자 옆 감자바구니에 죽은 아기를 담을 수 있는 관이 있다고 했던 달리의 편집증적 주장으로 더욱 유명해진 작품인데, 이 작품이 단순히 감사기도를 드리는 장면인지, 아기의 장례식 장면인지 밀레의 진짜 의도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가난한 사람들을 바라보는 밀레의 애틋한 감정이 우리에게 묵직한 경건함을 전달해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가 하면 살아생전 수많은 자화상을 남긴 렘브란트는 우리에게 잘 늙어가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성공한 화가의 당당함과 야심이 느껴지는 30대의 자화상에서 늙고 추레하기 짝이 없는 노인의 형상을 한 60대의 자화상은 도저히 한 인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그림은 단지 작품 감상을 넘어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상황들도 알 수 있게 해준다. 로트렉이 그린 [물랭가의 응접실]이나 [물랭루즈에서의 춤] 등의 작품에서는 당시 가장 화려했던 프랑스 댄스홀의 생생한 모습이, 고야가 그린 [5월 3일의 처형]에서는 프랑스의 나폴레옹 군인들이 스페인의 국민을 학살했던 사건과 이를 바라보는 화가의 절망감이 잘 드러나 있다.
이처럼 책은 서양 미술사의 거장들의 삶과 명화에 얽힌 뒷이야기를 통해 미술을 감상하는 법을 넘어 미술을 이해하는 법, 더 나아가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에 잠시 성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미술교양 지식은 물론이고 인문학적 지식도 쌓을 수 있다.

구매가격 : 11,200 원

나이듦의 즐거움

도서정보 : 김경집 | 2014-03-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젊지도 늙지도 않은 나이 중년,
어설퍼 보여도 인생 안팎의 아귀가 맞아가기 시작하는 그런 나이”

우리 시대 대표 인문학자 김경집의 첫 인생 에세이

대중인문학 확산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인문학자 김경집의 첫 인생 에세이 《나이듦의 즐거움》(2007)이 새로운 디자인의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한 살이라도 더 어려 보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세상에서 제 나이에 맞춰 산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 책은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과 화해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으면 나이 들어가는 것이 고맙고 행복하다는 깨달음이자, 제 나이를 제대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나이듦의 즐거움》에서 저자는 깊고 너른 사색이 깃들어 더욱 농밀해진 인생을 담아내며 인문학과 일상의 바람직한 만남을 보여준다. 이러한 면모는 《인문학은 밥이다》(2013)를 통해 어떻게 인문학이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천착으로 이어진 바 있다.


제 나이를 누리며 산다는 것은 온전한 나를 만나는 일이다
50대 중반인 김경집 저자에게 오늘은 “앞으로 살아갈 날들 중 내가 가장 젊은 날”이다. 살아오면서 배우고 겪은 많은 것들이 자산이고 자랑이다. “속도를 얻으면 풍경을 잃고 풍경을 얻으면 속도를 잃는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그는 40~50대가 되면 적당한 속도와 풍경을 동시에 볼 수 있다고 자부한다. 청춘만을 예찬하는 세상이지만, 제 나이를 긍정하며 사는 일은 지나간 과거와 다가올 미래 속에 나를 밀어넣지 않고 온전한 나를 만나는 일이라는 것이다.
김경집 저자가 해마다 유서를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해마다 설날이 되면 책상 앞에 앉아 유서를 쓴다. 아들들에게는 자신이 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당부하고 아내에게는 자신이 얼마나 사랑해왔는지 표현하면서 지금 이 순간 자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점검해나간다.

유서는 괄호 속에 남겨진 과거도, 미래도 아닌 살아 있는 현재를 위한 일종의 자기계약서와 같은 겁니다._84쪽

물론 나이 들어가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별로 없다. 막상 나이 드는 것을 체감하면 서글퍼지는 게 사람이다. 그래서 자꾸만 옹색해지거나 작은 일에도 서운해지곤 한다. 그런데 나이 들어서 서글픈 게 아니고 그렇게 작아지고 옹색해지는 것을 서글퍼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사고의 전환이 들면 다시 한 번 지금의 제 나이를 제대로 살아야겠다고 마음먹게 된다.

처음 이 책을 썼을 때가 마흔 후반이었으니 ‘나이듦의 즐거움’이라는 이름이 무색한 일이었지요. 그러나 그건 ‘늙어감’이 아니라 ‘제 나이를 사는 즐거움’이라는 뜻이 담긴 이름이었습니다._5~6쪽


-중략-

구매가격 : 8,400 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 단편선

도서정보 : 톨스토이 | 2015-06-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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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원전을 직접 번역한 톨스토이의 중·단편 모음집

19세기 러시아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이자 대사상가인 톨스토이의 중?단편 약 50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10편을 선별해 엮은 톨스토이 단편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문예 세계문학선 118번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영어로 번역된 책을 재번역한 것이 아닌 러시아 원전을 직접 번역한 것으로 원작의 의미를 더욱 충실히 전달한 의미 있는 작품이다.

구매가격 : 4,000 원

예수 하버드에 오다

도서정보 : 하비 콕스 | 2015-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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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버드대학교에서 20여 년이 넘도록 학생들의 호응을 받아온 '예수와 윤리적 삶'이라는 저자의 강의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예수의 삶과 가르침이 오늘날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살펴보고 있다. 하비 콕스는 예수를 철두철미한 유대 랍비로 보고, 그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유대 랍비 전통의 틀 안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매가격 : 4,500 원

동유럽 문화도시 기행

도서정보 : 정태남 | 2015-06-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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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건축, 예술, 음악, 역사로 만나는 동유럽 4개국 수도 여행
프라하 ㆍ 비엔나 ㆍ 브라티슬라바 ㆍ 부다페스트
유럽은 건축물뿐만 아니라 좁은 골목 하나하나에도 역사가 살아 숨 쉰다. 그곳에 그들의 사상적 배경이 담겨 있으며, 당대의 예술정신이 압축되어 있다. 이 책은 합스부르크 왕조가 지배했던 동유럽 4개국(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헝가리)의 수도인, 프라하·비엔나·브라티슬라바·부다페스트를 중심으로 각각 의미 있는 건축물과 명소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깊이 있는 문화지식을 전한다. 이탈리아 건축사로서 평생 유럽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건축과 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해온 저자는 이 책에 건축물과 예술작품, 예술가 등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역사적 스토리를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담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깊이 있는 여행을 위한, 남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동유럽의 색다른 면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여행 전 미리 챙기는 문화 지식 가이드!
누구나 한번쯤은 유럽 여행을 꿈꿔왔을 것이다. 그만큼 유럽은 아름다운 경관,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서로 얽히고설킨 매력적인 곳이다. 사실 이런 지역은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가이드 책을 들고, 또는 여러 사람 속에 파묻혀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유럽 여행을 다녀왔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기억 속에 여행의 잔향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저자는 30년 이상 이탈리아 로마에 살면서 틈나는 대로 유럽 구석구석을 여행했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 오스트리아를 자주 여행했고, 우리나라가 헝가리에 이어 체코슬로바키아와 수교하자 만사를 제쳐놓고 부다페스트, 프라하로 달려갔다. 이 책은 공인건축사로서의 전문적인 식견과 전문가 못지않은 음악, 미술, 역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여행자들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준다. 가이드의 천편일률적인 설명과 단순한 쇼핑을 위한 여행에 싫증났다면 떠나기 전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깊이 있는 여행을 꿈꿔보아도 좋을 것이다.

합스부르크 왕조의 깃발이 휘날리던 유럽의 심장부로 떠나보자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인 이 4개국은 동유럽이라고는 하지만 지리적으로 엄밀하게 따지면 유럽의 심장부에 해당한다. 즉 북유럽과 남유럽의 교차점이자 서유럽과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동유럽 국가들을 잇는 가교인 것이다. 이 4개국은 지금 각각 서로 다른 독립국이지만 역사를 뒤돌아보면, 오랜 세기 동안 모두 한 나라였음을 알 수 있다. 유럽 여러 곳에 산재한 넓은 지역이 수백 년 동안 합스부르크 제국의 깃발 아래 지배되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4개국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공유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 다루는 4개국의 수도이자 문화도시인 프라하, 비엔나, 브라티슬라바, 부다페스트를 여행하는 것은 하나의 흐름으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자, 그럼 이제 가장 서쪽에 위치한 프라하로 먼저 떠나보자. 그런 다음 비엔나에서 도나우 강을 따라 브라티슬라바와 부다페스트로 발길을 옮겨보자.




◎ 본문 중에서

전설에 의하면 7세기 초반 리부셰는 도읍지를 강 건너로 옮기면서 백성들에게 강 건너편에 한 남자가 집의 문지방을 만들고 있으니 바로 그곳에 성을 세우라고 명했다. 체코어로 문지방을 ‘프라흐(pr?)’라고 하기 때문에 새로운 도읍지를 프라하(Praha)라고 불렀다고 한다. 당시의 가옥에서는 문지방을 들어서려면 고개를 숙여야 했는데 아무리 지위 높은 귀족이라도 새로운 도읍지에 들어서려면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것이 바로 체코 역사의 장을 연 프르제미슬 왕조의 시초에 얽힌 전설이다. 도읍지를 블타바 강 건너편 언덕 위로 옮기자 비셰흐라트 언덕은 서서히 잊혀졌고 아울러 프르제미슬 왕조도 종말을 맞았다. 그 후 룩셈부르크 왕가의 요한이 보헤미아의 왕이 되고, 그를 이어 1306년 그의 아들 카렐 4세가 왕위에 오른다. 그때 대관식 행차를 바로 이 언덕에서부터 시작하고, 또 이곳을 요새화하고는 강 건너편의 신시가지와 연결하면서 이 언덕이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은 다시 부각됐다. (23쪽)

1년 내내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프라하. 사람들로 복잡한 시내로부터 벗어나 자연 속에서 조용히 산책하며 숨을 돌리고 싶다면 굳이 멀리 시외로 나갈 필요가 없다. 광대한 푸른 숲이 바로 엎어지면 코 닿는 곳에 있기 때문이다.
바로 페트르진(Pet?t?) 언덕이다. 말라 스트라나 지역과 붙어 있다. 이 언덕으로 오르는 지점은 여러 군데가 있는데 비탈길을 따라 언덕 위로 오르는 푸니쿨라르(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우예즈트(?ezd) 거리의 전차 정거장에서 내린다.
정거장에서 계단을 밟으며 언덕으로 오르는데 바닥 한가운데 길게 늘어진 청동 띠가 나의 시선을 멀리 위쪽으로 잡아끈다. 시선은 띠 주변으로 세워진 7개의 청동 인물상들에 머문다. 벌거벗은 모습의 조각상들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계단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인물상의 몸은 더욱 찢겨 있고 가장 위쪽의 인물상은 상체가 아예 모두 찢겨져 나간 모습이다. (131~132쪽)

카를 성당은 비엔나 시가지에서 슈테판 대성당 다음으로 시각적 구심점을 이루는 건축이다. 이 성당을 처음 접할 때 느껴지는 웅장함은 마치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건축, 특히 베드로 대성당을 연상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로마의 나보나 광장에 있는 바로크 시대의 건축가 보로미니가 설계한 성녀 아녜제 성당과도 비슷한 느낌을 준다. 사실 카를 성당을 자세히 보면 그 속에는 바로크 양식이라는 큰 틀 안에 그리스, 로마, 로마네스크, 비잔틴 양식의 디자인 요소들이 혼합되어 있다.
그리고 아주 특이한 점은 가운데 높이 솟아오른 쿠폴라를 중심으로 좌우 양쪽에 높은 원기둥이 세워져 있는 것인데, 이 2개의 원기둥은 성당의 중심부를 강조하는 듯하다. 사실 이 원기둥은 로마에 있는 트라야누스 황제의 원기둥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원기둥을 모방한 것이다. 2개의 로마제국 시대의 승전 기념 원기둥 표면에는 전쟁 기록이 돋을새김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 성당 입구에 세워진 원기둥의 표면에도 이와 유사하게 산 카를로의 생애가 돋을새김으로 표현되어 있다. (241~242쪽)

한편 국회의사당 광장 남동쪽에는 놀이터의 구름다리 같은 기념상이 있는데, 다리 위에는 국회의사당 건물을 뚫어지게 보고 있는 신사의 동상이 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 대부분은 그가 누구인지 모르고 구름다리 위에 올라서서 그의 곁에 서서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사진을 찍는다. 이 ‘중절모자의 신사’의 이름은 임레이다. 그렇다면 혹시 자신의 건축 작품을 끝내 보지 못하고 죽은 건축가 임레 슈테인들일까? 하지만 이 임레의 성은 너지(Nagy)이다. 임레 너지는 헝가리의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비극의 정치가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헝가리는 소련의 위성국으로 전락하고 말았지만 수상을 역임하던 임레 너지는 일련의 민주적인 개혁조치를 과감하게 단행했다. 그러자 소련은 1956년에 전격적으로 헝가리를 침공했고, 헝가리 시민들은 이에 대대적인 항쟁을 벌였다. 하지만 소련군 탱크 앞에서 모든 것이 실패로 끝났고 임레 너지는 체포되어 처형되고 말았다. 그 후 국회의사당의 돔의 꼭대기에는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붉은 별이 그려진 깃발이 휘날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많은 세월이 흐른 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1990년에야 억압의 상징이던 이 깃발이 내려졌고 공산주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말았다. (372~373쪽)

구매가격 : 13,600 원

로맨틱 한시

도서정보 : 이우성 | 2015-06-2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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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소개

시대 불변의 감성, 사랑을 주제로 한 옛 시인과 현대 시인의 감성 교감

한시는 어려운가? 재미없는가?

‘한시(漢詩)는 어렵다. 고루하다. 재미없다.’
이것은 한시를 대하는 현대인들의 일반적인 태도다. 그러나 시대성과 공간성의 거리를 걷어내고 옛 사람의 일상과 감성을 들여다보면 우리네 삶과 별 다를 바가 없다. 우리 선조들도 우리처럼 사랑을 꿈꾸고 연인을 그리워하며 이별에 가슴앓이 했다. 스마트폰도 없었고 자동차도 없었기에 그리운 연인의 목소리를 자주 들을 수도 없었고, 먼 곳에 있는 임을 마음 내키는 대로 찾아갈 수도 없었지만, 그래서 그네들의 사랑은 더 애달프고 절절했다.

로맨틱한 한시 VS. 패션지 《아레나 옴므+》 에디터이자 연애 칼럼니스트 이우성 시인의 사랑 이야기

이우성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글로 풀어내는 걸 즐기는 작가다. 자신을 감히 ‘미남’이라고 소개하는 이 도발적인 젊은 시인이 작년 겨울부터 로맨틱한 옛 시와 옛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에 푹 빠졌다. 그는 옛 시인들의 시 속에서 시대 불변, 인류 보편의 감성, 사랑의 가장 특별한 순간들을 포착해냈다. 그리고 극도로 정제된 언어로 표현된 한시에 표현된 사랑 속에서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추억하고, 사랑의 예외적 순간들을 ‘사랑스러운’ 고백들로 다시 들려주었다.

짝사랑, 사랑의 기쁨, 변심, 이별, 원망, 그리움, 추억까지……
지금 이 순간, 가장 로맨틱한 사랑이 시작된다!

『로맨틱 한시』는 7세기 신라 시대에 활약한 여승 설요로부터 조선 시대 뛰어난 문사였던 박제가, 임제, 최경창, 권필 등의 가장 로맨틱한 한시들을 엮은 책이기도 하다. 허난설헌, 이옥봉, 황진이, 이매창과 같은 여류 시인들의 시에는 불운한 현실 속에서 펼쳐낸 그녀들의 애달픈 삶과 사랑이 엿보인다.

모든 것을 걸었지만, 끝내 사랑에 배신당하고 버려진 조선시대 여인 이옥봉은 소식 한 자 전하지 않는 무정한 남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런 시를 썼다.

近來安否問如何 근래안부문여하
月到紗窓妾恨多 월도사창첩한다
若使夢魂行有跡 약사몽혼행유적
門前石路半成沙 문전석로반성사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달 비친 비단창에 저의 한이 많습니다.
꿈속의 내 영혼이 자취를 남긴다면
문 앞의 돌길이 반쯤은 모래가 되었을 겁니다.

꿈속에라도 남편을 찾아가 만나고 싶어 했던 비련의 여인, 이옥봉의 절절한 심정을 이우성은 이렇게 대변한다.

영혼이 무게와 발자국을 가지고 있다면
너에게 가는 길에 진작 싱크홀이 생겼을 거야.

쉽게 마음을 주고 떠나버리면 다시는 돌아보지 않는 남자의 무정한 사랑을 조선 시대 최고의 가객인 매창은 짧게 지나가는 봄에 비유하며 이렇게 노래했다.

不是傷春病 불시상춘병
只因憶玉郞 지인억옥랑
塵世多苦累 진세다고루
孤鶴未歸情 고학미귀정

지나가는 봄을 슬퍼하기 때문이 아니에요.
오로지 그대를 그리워하기 때문에 생긴 병이에요.
티끌 같은 세상 괴로움만 쌓이니
떠나가 돌아오지 않는 그대 마음 때문이죠.

이우성은 깊은 사랑이 병이 되는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냈다.

“위에 염증이 있어요. 심해요.” 의사가 말했다.
“혼자 하는 사랑이 위에 쌓였나 봐요.” 내가 말했다.



누군가가 마음에 들어올 때, “나, 너 좋아하냐?” 같은 단문을 SNS에 게시하는 것이 더 익숙한 세대다. SNS가 이 세대의 방식이라면 한시는 옛 시인들의 방식이었다. 사랑을 전하는 방식은 달라졌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고, 그 마음에 응답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설렘이 시작되는 사랑의 첫 단계부터 마음이 멀어진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과 원망, 그러고도 사라지지 않는 사랑의 마음까지 담은 사랑의 옛 시들을 읽으며 이우성 시인은 여기, 우리의 사랑을 돌아본다. 사랑에 관한 그의 솔직한 고백들은, 지금 이 순간, 생애 가장 로맨틱한 사랑을 시작하고 싶은 흔들림을 가져다줄 것이다.

“사랑을 믿는 건, 사랑의 예외적 순간을 믿는 것이다.”
시간을 뛰어넘어 사랑이 사랑에 답하다!

언제였지……?
좋아하는 사람을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진다는 걸 처음 알게 된 게.
떨리고 설레고,
그 사람의 어디든 잡고 싶다는 걸 처음 알게 된 게…….
……
세상의 날씨가 어떻든 함께 있으면 모든 세계가 화창해졌다.
그 애와 나의 날씨만이 존재했으니까.
행복을 그렇게 구체적으로 느낀 적이 또 있었나?

어떤 사람은 나를 설레게 하기 위해 태어났다.
그러니까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

구매가격 : 12,800 원

징비록 2

도서정보 : 정형수, 정지연, 김호경 | 2015-06-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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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환란의 중심에서 민초의 반격이 들불처럼 번진다.
첫 승전보 옥포해전부터 위대한 전투 행주대첩까지
명재상 류성룡, 조선의 진짜 주인을 그려내다!

백성을 버린 선조와 야심을 드러낸 광해,
조선 땅을 나눠 갖으려는 야욕에 찬 명과 왜!
조선이 일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1권과 달리 《징비록》 2권은 광해가 이끄는 분조, 권율과 이순신이 쟁취한 승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어난 의병의 활약을 통해 반격의 통쾌함을 생생하게 전한다. 명과 조선의 국경 지대인 압록강변 의주로 파천한 선조는 조정을 둘로 나누고 요동으로 도망치려 한다. 분조를 맡아 전란의 중심부로 파고들어 민심을 얻은 광해는 눈치 보지 않고 제 뜻대로 나라를 이끌고 싶다는 야심을 드러낸다. 아들을 견제하는 선조와 아버지를 넘어서려는 광해의 대립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선의 요청으로 출병한 명의 군사는 오히려 조선 민중의 삶을 더 피폐하게 하고, 나아가 명나라 사신 심유경과 일본 장군 소서행장(고니시 유키나카)은 대동강을 기준으로 조선 땅을 위아래로 나눠 갖는 협상까지 벌인다. 조선, 명, 일본의 치열한 삼파전 속에서 이순신이 학익진이라는 전략으로 승리를 이끌어낸 한산도대첩, 신무기 시한폭탄 비격진천뢰가 활약한 경주성 전투, 관군과 의병이 힘을 모아 전라도의 길목인 진주성을 사수한 진주대첩 등 소설 《징비록》 2권은 조선을 참담함에서 구하고 풍신수길을 패전으로 몰아가는 수많은 승리를 드라마틱하게 그린다. 행주대첩에서 승리해 1년 만에 되찾은 한성! 그러나 류성룡은 지옥처럼 변해버린 도성의 모습에 깊은 좌절에 빠진다. 류성룡은 과연 어떻게 외세를 조선 땅에서 완전히 몰아내고 또 상처 입은 백성을 보듬을 수 있을 것인가.

지키는 자가 주인이다 ― 조선의 진짜 주인, 민초의 반격
버림 받은 땅에서 민초는 살아남기 위해 짐승이 된다. 선조가 한성과 백성을 버리고 피란하자 백성은 궁을 불태우고, 선대왕의 신주를 짓밟고, 관아의 군량미를 훔친다. 그러나 버림 받은 이 땅의 주인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민초는 ‘아무 곳에도 속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일어선 의로운 병사’ 의병이 돼 목숨을 바쳐 왜적에 대항한다. 또한 류성룡 같은 자신의 고통을 아는 지도자의 지휘 아래 5000명 명군의 군량미를 조달하는 과업을 수행한다. 곡창지대 전라도를 빼앗으려는 일본과 사수하려는 조선의 대립 속에서 관군 김시민과 의병장 곽재우가 합심해 조선군 4000명으로 왜군 2만 명을 물리친 진주대첩은 조선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그 얼굴과 목소리를 적나라하고 진정성 있게 담아낸다. 역사소설 《징비록》은 권력은 취하되 책임은 지지 않는 2015년 한국의 권력층에게 진짜 주인의 자격을 갖추라는 주제를 날카롭게 던진다.




◎ 도서 소개

덤불과 바위, 소나무 뒤에서 흰옷을 입은 의병 수십 명이 번개처럼 달려와 왜적들을 베기 시작했다. 이 일대에 조선군은 없다고 안심하며 쉬던 차여서 왜적들은 변변히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볏단처럼 쓰러졌다. 마지막으로 남은 왜군 한 명이 허겁지겁 조총을 겨누었다. 그 떨리는 눈동자에 온통 붉은 옷을 입은 남자가 말 위에서 지휘하는 모습이 비쳤다. 왜군은 두려워하면서도 저자가 분명 대장이라 생각했다. 심지에 불을 붙이려는 순간 피융,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화살이 날아와 등에 콱 박혔다. 눈을 부릅뜬 채 숨을 거두며 ‘저 흰옷 입은 백성들로 인해 조선 침략은 헛된 꿈이 될 것이로다’ 생각했다.
― 15~16쪽

“이 사람, 벼슬이라고는 닭 벼슬도 해보지 못한 의령 사람 곽재우요! 비록 나라의 녹을 받은 적은 없지만, 우리의 조상과 우리의 탯줄이 묻힌 이 산천이 왜적들에게 유린당하는 참상을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어 붓 대신 칼을 들고 일어났소이다! 의기 있는 조선의 장정들은 들으시오. 왕실과 조정이 비록 왜적을 피해 북으로 몽진하였다고는 하나, 우리마저 손을 놓고 산속으로 숨어든다면 고향 산천은 왜적들의 땅이 되고 말 것이며, 우리의 자식들 또한 저 잔악무도한 왜놈들의 노예가 되고 말 것이오. 그토록 참혹한 땅에서 사느니, 이 곽재우와 함께 원 없이 싸워보는 게 어떻소!”
― 17~18쪽

“홍의장군 곽재우? 그놈은 어디 군영 소속이냐?”
“관군이 아니라 의병대장입니다. 정암진에서 우리 부대를 초토화했습니다. 벌써 두 번째입니다.”
우희다수가는 더 혼란이 일었다.
“의병? 처음 듣는 군대로군……. 어디에 속한 병졸들인가?”
“아무 곳에도 속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일어난…… 의로운 병사들이라 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조정에서 명을 내리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군대를 만들어 대항하다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묘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 61~62쪽

“학익진鶴翼陣!”
“학익진을 펼쳐랏!”
다시 북소리가 울렸다. 학의 날개처럼 활짝 펼쳐진 조선 함대가 왜군 함대를 향해 돌격했다. 협판안치는 순간 헛것이 보였다. 바다에서 거대한 학 한 마리를 본 것이다. 눈을 비비고 다시 보자 그 학은 자신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저, 저…… 대열은 뭐냐?”
칼을 움켜쥔 부장은 조선 수군의 진법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다. 까딱 잘못하면 물귀신이 될 것을 직감했다.
…… 그때 이순신도 동시에 외쳤다.
“발포!”
“전 함선 발포하랏!”
조선 함대에서 일제히 포가 발사되었다. 둥그런 포탄이 새알처럼 날아가 왜군 함선에 비처럼 쏟아졌다. 꽝, 꽝, 귀가 터질 것 같은 폭발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작열하고 안택선과 관선이 여지없이 작살났다. 그때마다 왜병들은 ‘으악’ 비명을 내지르며 바닷속으로 속절없이 뛰어들었다. 협판안치는 또 헛것이 보였다. 공격 명령을 내리고 숨 한번 제대로 쉬지 않았는데 아군 함선들이 침몰하고 있었다. 조선 판옥선은 왜선을 치마폭처럼 가두어두고 마구 포탄을 날려댔다. 판옥선 옆구리를 들이박아 충격을 줘 가라앉히고 바짝 붙어 조총을 날리려던 전술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 159~160쪽

광해는 한참을 골똘히 생각하다 슬며시 야망을 드러냈다.
“만일 내가 전하의 명을 거부하고 내 뜻대로 나아간다면, 경들도 나와 함께할 수 있겠소?”
묻는 말은 어렵지 않았으나 대답하기는 어려웠다. 그 말을 확대해서 해석하면 ‘역모를 꾀한다면 따를 수 있느냐’는 질문과 같았다. 대신들은 멈칫했다. 아무리 임금이 치졸하다 해도 어명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광해는 단호했다.
“민심은 의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곳 분조에 있소. 이 사람과 함께 민심을 등에 업고 분조를 조정으로 믿고 나아갈 수 있느냐, 이 말이오!”
대신들이 망설일 때 정탁이 들어서며 대뜸 외쳤다.
“아니 됩니다. 그리되면 아무리 민심이 따른다 해도 역적이 되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었다. 대신들이 망설인 까닭은 아무리 좋은 의도였다 해도 자칫 잘못하면 ‘역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 마음을 정탁이 직설적으로 내뱉자 대신들은 안도의 표정을 지었고, 광해는 섣부른 야망이 들킨 듯싶어 뜨끔해 정탁을 노려보았다.
― 167~168쪽

“도대체 태합 전하는 이곳 사정을 아시는가? 바닷길이 막혀 보급로는 끊기고, 전라도는 점령될 기미조차 없네. 거기다 이곳 성안에는 풍토병까지 돌고 있어. 전쟁이 길어지면 우리 모두 이곳에서 죽게 될 것이야. 명 군대가 참전한 이상 이제 이 싸움은 일본과 조선의 싸움이 아니라 일본, 조선, 명의 싸움이야. 하지만 명과 우리가 주도하는 전쟁이겠지.”
“혹시 명과 직접 협상하자는 뜻인가?”
소서행장이 고개를 끄덕이자 석전삼성이 목소리를 낮춰 물었다.
“조건은?”
“할지割地.”
“조선을 나누자고?”
“전쟁은 여기서 멈추고 지금까지 우리가 점령한 지역만 일본 땅으로 인정해달라 해야지!”
― 201쪽

“우리가 본토로 돌아가면 하삼도를 주겠소?”
“하핫, 그것은 내가 결정할 수 없소. 우리 황상께서 결정하실 문제요. 단, 당신의 주군을 일본 왕에 봉한다는 칙서를 내리고 우리 명과 무역할 길을 열 수 있게 해주겠소.”
소서행장은 화를 벌컥 냈다.
“우리가 겨우 그따위 것을 얻으려고 이 땅에서 수많은 피를 흘린 줄 아시오!”
“더 많은 피를 흘리는 것보다 낫지 않소. 우리 솔직하게 얘기합시다. 나도 더 이상 이 전쟁을 원하지 않소. 이겨봐야 조선 땅을 조선 왕에게 돌려주는 것 말고는 남는 게 없단 말이오. 조선 왕은 우리에게 끝까지 적을 죽여달라 하지만, 어차피 우리 군사들이 피 흘리는 일. 누구 좋으라고 계속 이 짓을 한단 말이오. 내가 알기로는 그쪽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이기지도 못할 전쟁, 그대의 주군 때문에 떠밀려 온 것이라면 이제 이쯤에서 그만두고 살아 돌아가야 하지 않겠소?”
“…… 솔직히 나도 군사들과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소. 하지만 얻는 것 하나 없이 돌아가면 주군의 칼에 내 목이 떨어지오! 이왕 우리 모두 전쟁을 멈추고 싶다면 서로 각자의 살길을 열어주어야 할 것이오.”
심유경은 그 말이 틀리지 않았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상대의 나라에 항복한다는 사신을 보냅시다. 물론 그 사신은 본국의 훈령을 받은 사신이 아니라 우리 뜻에 따라 움직일 사신이어야 하오.”
― 283~2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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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도(키워드 한국문화13)

도서정보 : 오상학 | 2015-06-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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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키워드 한국문화" 시리즈의 열세번째 책 『천하도―조선의 코스모그래피』가 출간되었다. 천하도는 조선의 고유한 세계지도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라는 천원지방(天圓地方) 관념이 내재하던 동아시아 사회에서 세계를 원형으로 표현한 지도는 찾기 어려웠다. 원형 천하도는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오직 우리나라에만 전하며, 조선에서 제작된 독특한 세계지도로 인정받는다. 목판본, 필사본 상관없이 천하도의 구조는 똑같다. 둥그런 원 안에 내대륙과 내해, 외대륙과 외해가 그려져 있는데, 이런 구조 또한 다른 문화권의 세계지도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제주대 지리교육과 오상학 교수가 한국인이 만들어낸 새로운 세계지도, 천하도의 이모저모를 알기 쉽게 풀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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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창수필

도서정보 : 방정환 | 2015-06-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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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창수필(秋窓隨筆)』은 1920년 ‘개벽 4호’에 발표된 작품으로 계절의 가을 정취를 서정적으로 기술한 것으로 고독함과 적막, 외로움을 가을 감상으로 동경하며 예찬한 글이다. 또한 애절한 심상의 여인(S)을 추억하는 것으로 자연 애호와 더불어 가을 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것은 한국문학 태동기의 시발이라고 할 수 있는 수필로 귀결할 수 있다.

구매가격 : 5,000 원

산양개

도서정보 : 박영희 | 2015-06-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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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개』는 1927년 ‘개벽 4호’에 발표된 단편작품(원제: 산양개)으로 주인공 정호는 자본가 계급의 전형으로 프롤레타리아 무산계급, 이른바 ‘사냥개’를 통해서 자본가를 와해시키는 것으로 핍박받는 하층민의 해방을 다룬 것으로 일제하 사회적 배경을 여실히 담아내고 있다.

구매가격 : 7,000 원

고초가루 영감

도서정보 : 방인희 | 2015-06-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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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초가루 영감』은 1936년 ‘조선문학’지에 발표된 단편 소설로 주인공 ‘고초가루 영감’은 일제하 억압적 역경을 겪고 살아가는 시대적 인물로, 하층민 삶의 의지와 유일한 희망은 출세라는 삶의 고뇌와 현실에서 커다란 상충된 모순으로 이기적인 한 가정의 파멸의 단면을 묘사한 작품이다.
자식(경수)을 위해 오로지 고춧가루 장사를 선택하지만, 불가피하게 희망하는 꿈(아들의 출세와 취직)은 역경을 딛고 살아가는 인간 본연의 욕구와 충돌에서 소시민의 출세를 꿈꾸지만, 결국 비극의 물거품이 되고 마는 냉혹한 슬픈 현실을 자아내고 있다.

구매가격 : 7,000 원

며누리

도서정보 : 최인준 | 2015-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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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누리』는 1935년 ‘신가정’에 발표된 단편작(원제: 며누리)으로 주인공 며느리(선비)는 궁핍한 가정에서 자라나 부유한 집안에 출가한 여인으로 봉건적 유교 인습에 지배된 결혼생활의 슬픔과 비애가, 결국 운명의 비극적 원천으로 치닫는 사회적 배경을 그리고 있다.
순박하고 선량한 부성애와 남편에 대한 애정관에 집착한, 오로지 결혼생활의 가사노동으로 행복을 추구하려고 하지만 시집살이의 고된 이중적 잣대는 자신에게 차별과 파멸만으로 점철되고 있다. 이른바 연약하며 소박한 여성이 겪는 사회적 지위는 당시 자본주의로 전환하는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봉건적인 여성의 지위가 갖는 비극을 삼종지의(三從之義)라는 것으로 다시금 회귀하게 하는 작품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어느 소녀

도서정보 : 민태원 | 2015-07-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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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녀』는 1920년 ‘폐허’ 지에 발표된 단편 작품으로 주인공 ‘묵단이’는 소녀로 어린 시절을 불우하게 태어나 남의 집 보모(保姆)로 세상의 험난한 시련과 역경을 겪는 내용을 그리고 있는 문제소설이다.
깨끗하고 순수하며 동정이 가도록 애틋한 어린 소녀가 한 가정에서 어릴 적 주변인의 억압과 폭력을 통해서 일탈하여 정신적 피해의식과 불안, 분노의 피해자로 살아가는 삶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이러한 환경적 불행이 결국엔 폐쇄성과 공격성으로 자신을 방어하며, 원초적인 외부의 정신적 열등감과 혼란 속에 방황하는 미성년의 심리적 정체성을 예리한 내면세계로 파헤치고 있다.

구매가격 : 8,000 원

나답게 사는 건 가능합니까

도서정보 : 임재훈, 전진우 | 2015-06-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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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동안 어디론가 사라진 ´나´를 찾아가는 두 남자의 기록이자 성장보고서이다. 회사에 다니며 여가시간에는 영화 리뷰 등 글을 쓰는 임재훈과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로 일하다 프리랜서로 전향 후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나의 일´을 찾고 있는 전진우는 이 책의 저자이자 이십 년 지기 친구이다.

그동안 심플해 보이는 세상에 몸을 맡기며 세상이 나를 흘려보내주는 방향을 따라 살아온 두 사람은 이십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뒤늦은 성장통을 앓았고 그동안 내가 선택해온 삶에 나의 의지는 있었을까 하는 생각에 대화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생각보다 서로에 대해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고 ´나답게 살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들의 대화는 총 세 가지 층으로 나뉜다. 임재훈과 전진우의 대화, 그리고 그들이 각자가 자기 자신과 나누는 대화다.

구매가격 : 9,700 원

두드러기

도서정보 : 하늘마음 피부과학연구소 33인 한의사 | 2015-06-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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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 명인
하늘마음 피부전문가가 제안하는 두드러기 치료법

피부는 물론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여정, 하늘마음 피부과학연구소 33인 한의사와 함께 두드러기 치료에 얽힌 몸의 비밀을 함께 풀어본다. 가려움을 동반하고 갑작스럽게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두드러기는 흔한 피부질환이다. 증상에 따라 짧게는 몇 분에서 길게는 며칠 동안 지속된다.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생기는 등 특징적인 증상들이 없고,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가볍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만성 두드러기로 진행될 경우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고 증상이 심해지면 호흡곤란, 천식 및 발작 등이 나타나 응급처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에 근본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두드러기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이다. 면역체계를 살피고 몸 안 불균형을 치유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구매가격 : 3,000 원

건축이 보일 때

도서정보 : 강성철 | 2015-06-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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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란 무엇일까? 저자에게 건축이란 꿈을 현실화시키는 과정이었다. 밤잠을 설쳐가며 꾸었던 꿈은 영감이 되고, 그 생각들은 오랜 다듬음 끝에 하나의 예술품으로 세워졌다. 이 책은 건축가로서 한 길을 걸어온 저자가 그동안 겪었던 건축 관련 에피소드와 그만의 건축철학을 담고 있다.

구매가격 : 7,800 원

다양한 산업에서의 관리회계 실무

도서정보 : 최성원 | 2015-06-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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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다양한 산업의 회사에서 회계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한 저자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무자들을 위해 출간한 관리회계 실무서. 현장에서 다루는 관리회계 주제를 일상적인 언어로 쉽게 풀어내었고, 제조업 위주로 기술되었던 기존 서적과 달리 서비스업, 금융업, 항공업 등등 다양한 영역의 사례를 폭 넓게 설명하고 있다. 관리회계 실무의 기본적인 내용을 폭 넓게 다루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관리회계 업무 종사자들에게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매가격 : 19,200 원

일본 산업보안 관련법 및 지침

도서정보 : 홍성삼 | 2015-06-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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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앞서 영업비밀 보호를 위한 제도를 발전시켜 온 일본의 산업보안 관련법과 지침을 정리하여 해석·해설한 책으로 개인이나 기업의 내부에서 영업비밀 및 산업기술의 유출방지와 보호를 위한 업무를 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의 부정경쟁방지법 원문과 영업비밀관리, 기술유출방지에 관한 각 지침을 정리·해석하여 수록하였고, 다양한 참고자료를 통해 위의 법과 지침 등을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구매가격 : 12,000 원

프랑스어로 읽는 초·중학생을 위한 한국단편소설

도서정보 : 박세연 | 2015-06-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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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로 읽는 초·중학생을 위한 한국단편소설』은 아름다운 어휘와 풍부한 묘사로 인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소설 『봄봄』(김유정 지음)과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주요섭 지음)를 프랑스어로 번역한 책이다.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프랑스어로 읽음으로써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어휘력과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4,800 원

신의한수 일주분석

도서정보 : 안태옥 | 2015-06-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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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한수 일주분석』은 현실성 있는 용어를 사용한 세련된 ‘일주분석서’이다. 이 책에서 사용하는 신살의 종류는 비교적 인구에 많이 회자되는 것들을 대상으로 용어의 순화를 거쳐 해설하였다. 하지만 부득이 원서의 간명성어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지면의 제한 때문에 난해한 어휘들을 사용한 곳도 있다. 향후 개선의 여지를 남겨두어야 증보의 기쁨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구매가격 : 18,000 원

그래, 그래서

도서정보 : 설대명 | 2015-06-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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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래서』는 저자가 삶의 현장 속에서 겪거나 보고 들은 것들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행복의 길이란 무엇인지에 관해 일기 형식으로 쓴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삶의 소소한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구매가격 : 3,000 원

낙찰 사례로 완벽하게 배우는 부동산 경매

도서정보 : 홍정화 | 2015-06-2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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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 사례로 배우는 게 가장 확실하다! 단기간에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재테크 수단은 뭐니뭐니해도 부동산 경매다. 하지만 경매는 어렵고 위험하다는 생각 때문에 일반인들의 참여를 망설이게 한다. 그러다 보니 경매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만 더 좋은 기회를 얻고 수익을 낸다. 그런데 정말 경매가 어렵고 위험할까? 그렇지만은 않다. 제대로 알고 접근한다면 누구나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물건분석만 잘하고 권리분석을 철저히 해두면 싼값에 사서 큰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부동산 경기나 경제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 책은 경매에 대해 A부터 Z까지 용어 설명은 물론 입찰에 참여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들을 정리해서 일목요연하게 알려주고 있다. 최근 법원 입찰 현장에 가보면 입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이 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권리관계가 간단한 물건에 몰릴 뿐, 조금만 복잡해도 입찰을 꺼린다. 하지만 고수익은 바로 그런 물건에서 나온다. 일반인들도 조금만 권리 분석을 하고 입찰에 참가하면 경매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경매 물건 분석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어렵고 대단한 것이 아니다. 특히 몇몇 경매 물건은 겉으로 보기에만 복잡할 뿐 알고 보면 사실은 간단한 경우가 많다. 더구나 어떤 권리 관계들은 일정한 유형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낙찰 사례를 분석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것이 말소기준권리인지 파악하고 들어가면 해답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수십 가지의 낙찰 사례를 유형별로 분석해서 정리해놓았다. 초보자라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경매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고수익은 복잡해 보이는 물건에서 나온다! 경매는 여러 재테크 수단 중 가장 많은 고수익을 보장해주지만 제대로 알고 시작하지 않으면 굉장히 위험하다. 경매 입찰 과정에서 여러 사건과 사고들이 심상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고가 낙찰된 경우, 임차인의 보증금을 인수하게 된 경우, 지상물을 매수해야 하는 경우, 개보수비용이 터무니없이 들어가는 경우 등등이다. 경매는 그 특성상 물건선정에서부터 입찰, 소유권 이전, 명도까지 각 단계마다 숱한 함정들을 갖고 있다. 그러나 권리분석, 수익성분석, 물건분석 등만 잘해두면 언제든 고수익을 만들 수 있다. 부동산 경매는 정확히만 알고 투자하면 결코 두려운 대상이 아니다. 부동산 경매를 통해 부자가 되는 길 이 책은 총 18장으로 나누어져 경매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필수적인 내용과 실무에서 가장 많이 부딪히는 문제들을 사례를 들어 쉽게 분석해놓았다. 1장은 부동산 경매 용어와 부동산 경매의 장단점 등을 알려준다. 2장은 경매자료 보는 방법으로 등기부등본, 주민등록등본, 매각물건명세서 보는 방법 등을 담고 있다. 3장과 4장은 경매 절차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그대로 따라하면 마치 경매 전문가와 함께 경매에 참여한다는 생각을 갖게 해줄 정도다. 5장은 배당?인도?명도 방법을 설명해준다. 6장은 경매에서 가장 어렵다는 권리분석 제대로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어 6장부터 8장까지 계속 권리분석 개념 이해를 위한 용어해설이 이어진다. 9장과 10장은 주택임대차보호법과 그 사례들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11장은 경매를 할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함정 등을 소개한다. 12장부터 14장까지는 경매 후 배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분석한다. 15장과 16장은 상가건물입대차보호법과 그 사례들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17장과 18장은 실전 낙찰 사례들을 모았다. 경매의 전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자세하게 설명해줘 경매에 실제 입찰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해준다. 초보부터 고수까지 누구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구매가격 : 9,000 원

생존 매뉴얼 365 5권

도서정보 : 김학영, 지영환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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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정리되어 있는 위기상황 긴급 대처요령들과 상식들은 철저히 일반 시민들의 입장과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 기존의 딱딱하고 이론 중심적 혹은 비현실적인 매뉴얼북과의 차별화를 추구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학교와 가정에서 어린이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핵심 사항들을 담았습니다. 온 국민 남녀노소가 누구나 알아두어야 할 사고 및 재난 행동지침을 한 권에 담아내어 성인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익혀두고 참조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평소 손닿는 곳에 가까이 두고 수시로 펼쳐본다면 위기상황 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구매가격 : 3,900 원

생존 매뉴얼 365 6권

도서정보 : 김학영, 지영환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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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정리되어 있는 위기상황 긴급 대처요령들과 상식들은 철저히 일반 시민들의 입장과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 기존의 딱딱하고 이론 중심적 혹은 비현실적인 매뉴얼북과의 차별화를 추구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학교와 가정에서 어린이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핵심 사항들을 담았습니다. 온 국민 남녀노소가 누구나 알아두어야 할 사고 및 재난 행동지침을 한 권에 담아내어 성인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익혀두고 참조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평소 손닿는 곳에 가까이 두고 수시로 펼쳐본다면 위기상황 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구매가격 : 3,900 원

생존 매뉴얼 365 7권

도서정보 : 김학영, 지영환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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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정리되어 있는 위기상황 긴급 대처요령들과 상식들은 철저히 일반 시민들의 입장과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 기존의 딱딱하고 이론 중심적 혹은 비현실적인 매뉴얼북과의 차별화를 추구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학교와 가정에서 어린이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핵심 사항들을 담았습니다. 온 국민 남녀노소가 누구나 알아두어야 할 사고 및 재난 행동지침을 한 권에 담아내어 성인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익혀두고 참조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평소 손닿는 곳에 가까이 두고 수시로 펼쳐본다면 위기상황 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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