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한민족역사의재구성
도서정보 : 김성배 | 2018-07-1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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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민족의 역사 서언
우리 한민족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상고사에 가려진 부분이 많고 대부분이 신화로 인식되어 진실이 아닌 것으로 폄하되고 있다. 또한 오늘날에 있어서 밝혀진 역사라는 것도 중국 기록 속에 나타나는 이야기만을 역사라고 하면서 우리 한민족의 고대 역사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게 한다.
그러나 필자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우리가 신화라고 알고 있는 단군세기도 역사적인 사실을 신화화한 것으로,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가 잘 모르는 숨겨진 역사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필자는 우리 한민족의 역사를 되찾아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에서 조사해 본 우리 한민족의 상고사는 인류 초기의 문명인 수메르문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역사적인 연결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수메르문명이 태동한 BC 3800년은 우리 한민족이 시작한 시기이다. 그 시작은 지금의 한반도가 아닌 머나먼 중동의 이국땅이었다. 그곳에서 우리 한민족은 전혀 다른 이름으로 불렸으며, 인류 최초의 문명을 이루고 발전시켜 나왔다. 그 후 그들은 전 세계로 퍼져서 현대문명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그들을 우리는 수메르인이라고 한다. 바로 그들이 우리 한민족의 선조상이다. 여기서 수메르라는 것은 ‘검은 머리의 사람’이라는 뜻이다. 고대의 수메르는 그 이전의 아나톨리아 고원지대에서 야생 밀을 재배하던 케이오누(카인)족이 농경하기 쉬운 메소포타미아로 이주하면서 시작되었으며, 대홍수를 겪고 일부는 나일강으로 이주하여 초기 이집트문명을 이루었다. 그 후 BC 2340년경까지는 큰 변화 없이 살아 왔으나, BC 2334년 셈족인 아카드의 사르곤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정복한 후 수메르는 큰 변화를 겪게 되었다. 그 당시 상당수의 수메르 사람들은 사르곤의 정복전쟁에 대항하여 티그리스강 동쪽으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칸(카인)연맹을 결성하여 저항을 시작했다. 이때 결성된 칸연맹은 우르·키시·에리두·움마·라가시·니푸르의 6개 도시국가이다. 그러나 이들의 저항은 곧 무위로 끝나고 또 다시 사르곤의 추격을 받아 사방으로 흩어지게 된다. 그들 중 우르·키시·에리두의 3족은 동방의 홍산으로 가고, 움마·라가시·니푸르 3족은 인도의 인더스강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들이 각각 홍산문명과 인더스문명을 이루게 된다.
구매가격 : 9,000 원
유방암 100문 100답(개정4판)
도서정보 :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 2023-03-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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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임상시험의 결과에 기반한 여러가지 항암화학치료, 표적치료, 면역치료등의 최신 내용을 소개하고, 그 동안의 질의 사항을 충실하게 반영하였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서 유방암 100문 100답 4판이 유방암 환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릴 수 있는 안내서가 되고자 한다.
구매가격 : 7,000 원
전립선암 100문 100답(개정3판)
도서정보 : 국립암센터 비뇨기암센터 | 2023-03-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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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립선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새로운 진단법 개발에서부터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 수술, 양성자치료와 함께 다앙햔 임상연구의 시행, 적극적인 완화치료의 도입 등의 내용을 소개하고, 환자분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립암센터 비뇨기암센터 의료진 모두의 정성과 노력이 배어 있음
구매가격 : 7,000 원
외국인 남편 덕분에 배운 자존감 대화법
도서정보 : 홍이 | 2023-04-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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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자존감은 어떤 모습인가요?
나는 자존감을 위해 어떤 말과 행동을 할 수 있을까요?
나는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해야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라면 가지는 존엄성과 자유, 권리의 절대적 가치를 기억하면서 나를 알고 이해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합니다. 이 책은 외국어를 배우듯이 자존감 대화법을 익히기 위해 ‘리딩,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 보카, 그래머’ 6개의 언어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역마다 상대와 나를 존중하는 선순환의 대화법을 제시하고, 나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자기 주도 학습 방식으로 하고 싶은 말을 기록하고, 수정하고, 실제 상황에 적용한 뒤 감상을 나눠보아요. 주어를 ‘나’로 두고 동사는 능동문으로, 형용사는 서술적 용법으로, 부사는 긍정 부사로 바꾸는 연습을 하며, 우리의 사고 회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려 보세요. 처음에는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겠지만, 매일 조금씩 연습하다보면 네이티브처럼 긍정적이고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법을 구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매가격 : 15,000 원
라이어스: 기만의 시대, 허위사실과 표현의 자유(Philos 017)
도서정보 : 캐스 선스타인 | 2023-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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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혐오표현이 난무하는 시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거짓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법철학 관점으로 ‘표현의 자유’를 다시 생각하다
◎ 도서 소개
가짜뉴스, 혐오표현이 난무하는 시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거짓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당치 않은 거짓(false), 가짜뉴스(fake news), 혐오표현(hate speech) 등이 뒤섞인 거대한 언설의 쓰나미가 우리를 덮치고 있다. 현대 기술의 발전으로 허위사실(falsehood)은 순식간에 퍼질 위험이 있다. 허위사실은 개인의 명예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뒤흔든다. 허위사실을 억제하면 문제가 해결될까? 그렇다면 ‘표현의 자유’는 어떻게 되는가? 이 질문에 우리가 어떤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지 법철학적 사유를 제공하는 도서가 『라이어스: 기만의 시대, 거짓과 표현의 자유』(이하 『라이어스』)라는 이름으로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저자 캐스 선스타인(Cass Sunstein)은 오늘날 가장 자주 인용되는 법학자이자, 베스트셀러 『넛지』의 저자이며, 전 세계 학계와 정계에서 혁신적인 사상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규제정보국 국장을 지냈고, 현재는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정책 책임자로 합류했다. 저자는 창의적인 관점, 풍부한 연구물을 바탕으로 272쪽에 걸쳐 ‘표현의 자유’에 대해 면밀히 고찰한다.
저자는 허위사실에 대한 최선의 대응은 그것을 처벌, 검열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한다. 처벌이나 검열이 오히려 허위사실에 땔감을 공급하는 상황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이 입장을 잘 이해해야 최악의 거짓말을 도려낼 방안을 찾을 수 있음을 역설한다.
이 책은 해외 유수의 법학자 로버트 포스트(Robert Post), 프레더릭 샤워(Frederick Schauer), 유진 볼록(Eugene Volokh)이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오늘날 미디어 환경에서 어떤 관점을 지녀야 하는지에 대한 필수 교양을 담았다”라고 평하며 극찬했으며, 국내에서는 언론인이자 미디어학자 정준희, 사회학자 조효제, 변호사 차병직이 추천했다.
『라이어스』는 우리의 법이 ‘거짓’과 ‘허위사실’의 해악으로부터 대중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과 동시에, 시민으로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우리의 관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주제를 다룬다.
☞ 함께 읽으면 좋은 필로스 시리즈 책들
Philos 사유의 새로운 지평
인문·사회·과학 분야 석학의 문제의식을 담아낸 역작들
앎과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우리 시대의 지적 유산
▶ 013 법, 문명의 지도: 세계의 질서를 만든 4000년 법의 역사 | 퍼난다 피리 지음 | 이영호 옮김 | 640쪽 | 아르테 | 2022년 12월 | 40,000원
▶ 014 권력의 조건: 라이벌까지 끌어안은 링컨의 포용 리더십 | 도리스 컨스 굿윈 지음 | 이수연 옮김 | 832쪽 | 아르테 | 2013년 3월 | 58,000원
▶ 015 자유주의와 그 불만 | 프랜시스 후쿠야마 지음 | 이상원 옮김 | 264쪽 | 아르테 | 2023년 3월 | 24,000원
▶ 016 광장과 타워: 프리메이슨에서 페이스북까지, 네트워크와 권력의 역사 | 니얼 퍼거슨 지음 | 홍기빈 옮김 | 880쪽 | 아르테 | 2019년 2월 | 52,000원
▶ *** 헤이트(가제) | 네이딘 스트로슨 지음 | 홍성수 옮김 | 아르테 | 근간
◎ 옮긴이의 글(일부 발췌)
? 김도원(YTN 기자, 『라이어스』 역자)
저자의 기준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이미 허위사실을 촘촘하게 규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명예훼손을 범죄로 규정해 형사처벌하는 몇 안 되는 나라이다. 심지어 해당 발언이 허위가 아닌 경우에도 원칙적으로 처벌 대상이다. 그것이 진실이고 오직 공익을 위한 목적에서 공표했다는 점을 발언자가 입증해야 처벌을 면할 수 있다. 저자가 미국에서는 위헌으로 불가능하다고 한 ‘민주주의 수호법’도 우리나라에는 이미 있다. 공직선거후보자에 대해 허위사실을 전파하면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되고, 심지어 진실을 말하더라도 ‘후보자비방죄’가 적용될 수 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가짜뉴스 문제가 덜하냐면 전혀 그렇지 않다. 명예훼손과 관련 없는 가짜뉴스나 허위정보를 규제할 방법은 마땅치 않다. 이를 처벌하는 것은 2010년 ‘미네르바 사건’에서 헌법재판소가 결정한 대로 위헌이다. 게다가 처벌로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명예훼손죄는 기업이 소비자의 불만 제기를 막는 데 악용되고 있으며, 선거법에 ‘허위사실공표죄’가 있지만 선거철 각종 흑색선전과 비방은 여전하다. 한편, 전적으로 사실에 기반한 정당한 비판에 대해서도 폭로자의 입을 막기 위해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놓거나, 일단 고소하고 여론의 관심이 사그라들면 은근슬쩍 취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문제를 단칼에 해결할 묘수란 안타깝게도 없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 나가며 독자는 저자의 안내를 따라 자기 나름대로 어떤 방안이 바람직할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법학자이지만 그에 그치지 않고 윤리학, 사회심리학을 비롯한 다양한 관점에서 가짜뉴스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논의한다. 디프페이크 등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면서 나타나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고민하는 것도 즐거운 도전이다.
◎ 시리즈 소개
Philos 사유의 새로운 지평
인문·사회·과학 분야 석학의 문제의식을 담아낸 역작들
앎과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우리 시대의 지적 유산
001-003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1-3
움베르토 에코·리카르도 페드리가 편저 | 윤병언 옮김
004 신화의 힘
조지프 캠벨·빌 모이어스 지음 | 이윤기 옮김
005 장인
리처드 세넷 지음 | 김홍식 옮김
006 레오나르도 다빈치
월터 아이작슨 지음 | 신봉아 옮김
007 제프리 삭스 지리 기술 제도
제프리 삭스 지음 | 이종인 옮김
008 둠 재앙의 정치학
니얼 퍼거슨 지음 | 홍기빈 옮김
009 알렉산더 해밀턴
론 처노 지음 | 서종민·김지연 옮김
010 사고의 본질
더글러스 호프스태터·에마뉘엘 상데 지음 | 김태훈 옮김 | 최재천 감수
011 느낌의 진화
안토니오 다마지오 지음 | 임지원·고현석 옮김 | 박한선 감수·해제
012 편지 공화국
앤서니 그래프턴 지음 | 강주헌 옮김 | 김정운 추천·해제
013 법, 문명의 지도
퍼난다 피리 지음 | 이영호 옮김
014 권력의 조건
도리스 컨스 굿윈 지음 | 이수연 옮김
015 자유주의와 그 불만
프랜시스 후쿠야마 지음 | 이상원 옮김
016 광장과 타워
니얼 퍼거슨 지음 | 홍기빈 옮김
017 라이어스
캐스 선스타인 지음 | 김도원 옮김
*** 필로스 시리즈는 계속 출간됩니다.
◎ 추천의 글
조작과 확산에 특화된 기술을 타고 온갖 거짓말이 번성하고 있음에도, 표현의 자유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이들은 여전히 주저한다. 미욱한 거짓말쟁이 하나 때려잡자고 국가에게 폭군의 칼을 쥐여 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선스타인의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접했더라면, 규제되어야 마땅할 허위와 악의에 대해 나는 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 최악의 거짓말을 도려내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표현의 자유를 신실하게 옹호하는 모든 이들이 나서서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고. 저자인 선스타인도, 독자인 나도, 그리고 번역자인 김도원 기자도 필경 그들 중 하나일 것이다.
― 정준희(한양대학교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 KBS 〈열린토론〉, MBC 〈100분토론〉 진행자, 『언론자유의 역설과 저널리즘의 딜레마』 저자)
진실과 사실, 절반의 진실, 당치 않은 거짓이 뒤섞인 거대한 언설의 쓰나미가 우리를 덮치고 있다. 허위사실은 개인의 명예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뒤흔든다. 허위사실을 억제하기만 하면 문제가 해결될까? 그렇다면 표현의 자유는 어떻게 되는가? 캐스 선스타인은 우리 시대 공론장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최적의 위축효과’라는 열쇳말로 풀어낸다. “허위와 진실 모두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고려해 딱 맞는 수준의 억제효과”를 찾자고 한다. 치열한 문제의식, 정교한 분석법, 팽팽한 균형감각으로 논의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탱크 같은 지성이 우리를 압도하는 책이다.
― 조효제(성공회대학교 사회융합자율학부 교수, 한국인권학회장, 『탄소 사회의 종말』 저자)
인간의 삶이라는 세계는 사실로 짜여 있다. 사실의 형식적 양태는 먼지와 같고, 실질적 구성 요소는 진실과 거짓이다. 진실로만 이루어진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거짓을 바탕으로 진실이 드러난다. 표현이라는 이름의 먼지 또는 사실 속에서 거짓과 진실을 구분할 수 있는가, 있다면 어떻게 가능한가, 찾아낸 거짓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데 이 책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 차병직(변호사, 《법률신문》 편집인, 『헌법의 탄생』 저자)
미국의 저명한 법학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법이 ‘거짓’과 ‘허위사실’의 해악으로부터 대중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열렬히 펼친다.
― 로버트 포스트(Robert Post), 예일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
허위사실은 민주적 의사결정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법리, 심리 연구물, 현대 미디어의 역동성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왜 오늘날 대중 담론에서 허위사실이 점점 더 만연해질 수밖에 없는지, 미국이 과도하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어떤 해악을 가져오는지 냉철하게 탐구한다. 이 책은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에서 어떤 관점을 지녀야 하는지에 관한 필수 교양을 담았다.
― 프레더릭 샤워(Frederick Schauer), 버지니아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
미국을 대표하는 법학자가 쓴 표현의 자유에 대한 특별하고 대담한 통찰이 담긴 책. 당신은 궁극적으로 그의 제안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선스타인 특유의 세밀한 분석으로부터 아주 많은 것을 배울 것이다.
― 유진 볼록(Eugene Volokh), UCLA 법학대학원 교수
미국 법률제도를 개혁할 거짓말과 가짜뉴스에 대한 매우 면밀한 조사. 저자는 복잡한 주제를 철저히 연구하며, ‘오세아니아의 진리부’식 통제를 수용하지 않고 기만의 시대를 헤쳐 나가는 탁월한 혜안을 제공한다.
― 나이절 왓슨(Nigel Watson), 《포티언타임스(Fortean Times)》
캐스 선스타인은 「수정헌법」 1조라는 법의 이념과 [원전주의적 관점을 조사하며], 미국의 법체계와 민간기관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탁월하게 제시했다.
― 클레이 캘버트(Clay Calvert), 《크리미널로앤드크리미널저스티스북스(Criminal Law and Criminal Justice Books)》
◎ 책 속에서
일반적으로 허위사실은 설령 거짓말일 경우에도 검열이나 규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주장이 불편할 것이다. 하지만 자유로운 사회는 허위사실도 보호한다. 공직자가 진실 순찰대(truth police)처럼 행동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 그 이유는 진실과 허위를 구분할 공직자들을 우리가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판단은 믿을 수 없고, 그들의 편견은 방해가 된다. 만일 공직자들에게 허위사실을 처벌할 권한이 주어지면, 그들이 벌하는 것은 결국 반대 의견일 것이다. ―20~21쪽
허위사실이 심각한 해악을 초래할 위험이 있고, 표현의 자유를 좀 더 보장하면서도 그런 해악을 막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점을 정부가 증명할 수 있다면, 그 허위사실은 헌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다. 또 분명한 거짓말을 규제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해악의 위험성을 입증해야 하지만, 입증 수준은 고의성 없는 허위사실을 규제하기 위해 요구되는 것보다는 낮아도 된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22쪽
정부는 공중보건과 공공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특정한 종류의 거짓말과 허위사실을 제한,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 민주적 절차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는 어떤 거짓말과 허위사실의 경우 명예훼손 요소가 없더라도 규제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는 조작된 영상을 규제할 수 있어야 한다. ―22쪽
정부는 검열이나 처벌을 할 필요가 없다. 정부는 (예컨대) 정정 표시나, 허위사실이 유포될 가능성을 줄이는 일정한 형태의 선택 방식을 요구할 수 있다. 나는 또한 방송국, 잡지, 신문, (페이스북과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같은 민간기관이 거짓말과 허위사실 유포를 늦추거나 멈출 수 있는 상당한 여지를 갖고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23쪽
허용될 수 없고 무엇이 허용돼야 하는지 구별하는 기준을 떠올리기는 간단치 않다. 이 작업을 위해 우리는 표현의 자유라는 체제의 토대를 살펴봐야 한다. 그 체제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무엇을 하기 위해 고안된 것인지 이해해야 한다. 이런 문제는 항상 중요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더욱 시급하다. 한 가지 이유는 물론 현대 기술의 발전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허위사실은 순식간에 퍼질 수 있다. ―24쪽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해악의 가능성이 아니라 기댓값이다. 나는 이 결론 또한 논증할 것이다. 해악의 발생 시기와 관련해, 규제의 정당성은 ‘반론’ 여부와 긴밀히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허위사실에 대한 적절한 처방은 침묵의 강요가 아니라 더 많은 표현이라는 시각이 이를 잘 나타낸다. ―41쪽
물리학에서부터 경제학, 심리학, 그리고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가장 생산적인 논의는 대부분 진실에 점점 더 가까워지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무엇이 진실인지 알아내기 위해, 우리는 아마도 수많은 허위사실을 들어야 할 것이다. ―50쪽
시셀라 보크(Sissela Bok)는 이렇게 설명한다. 사회 구성원이 진실한 메시지와 거짓된 메시지를 구별할 수 없게 된 사회는 붕괴할 것이다. (……) 식량과 피난처를 찾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는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우물에 독이 있다는 경고나 사고를 당해 도와 달라는 요청은 별도의 확인이 없다면 무시될 것이다. ―59쪽
다른 사람이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고 싶다면, 거짓말을 할 게 아니라 선택하는 사람 스스로 그런 비교를 행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온정적 거짓말쟁이의 심각한 문제는 그들에게 적절한 지식이 없다는 점이다. 선택하는 사람의 상황, 취향, 가치에 대해서 말이다. ―60쪽
칸트주의자가 생각하기에 거짓말이 나쁜 이유는 이익보다 더 큰 해악을 초래하기 때문이 아니다. 거짓말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 나아가 멸시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또한 칸트주의자는 거짓말에 관한 도덕적 금지는 절대적이라고, 아니면 적어도 절대적 금지에 가깝다고 생각할 것이다. ―64쪽
18세기 철학자 프랜시스 허치슨(Frances Hutcheson)은 이렇게 예상했다. “인간이 진실할 의무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에 따라 행동한다고 가정해 보자. (……) 인간은 오직 거래를 할 때만 말을 할 것이며, 이 또한 곧 모든 상호 신뢰를 잃게 될 것이다.” ―68쪽
국민의 건강이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데, 그와 관련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그냥 놓아둔다? 자치의 원리 자체가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될 수도 있다. 그것이 자유의 대가일까? 그렇다면 아마도 역설적인 결론이 될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문제들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를 강조하는 것이 인기 있는 대책이지만, 그것은 부적절하다. 방송국과 신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 사업체들이 허위사실의 확산을 방치하는 한 분명히 그렇다. 하지만 민주주의사회에서 허위사실은 그저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자유의 대가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게 정부의 생각이라면 그 또한 부적절하다. 때로는 그 대가가 너무 값비싸다. ―74쪽
정부의 오류 가능성이란 정부의 단순한 실수도 포함하지만, 정부 자체의 이익을 위한 판단도 의미한다. 밀의 관점에서 보면, 정부의 오류 가능성은 정부 관리가 허위라고 판단하는 표현들을 보호하고, 게다가 그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면 수정을 가할 반론과 공적 토론을 허용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정부가 허위사실을 처벌하거나 차단하려고 할 때 그들의 진정한 관심사는 허위사실이 아니라 반대 세력이었다. ―105쪽
정부의 오류 가능성을 맥락이나 그 효과와 관계없이 거짓말과 허위사실을 허용하는 무적의 카드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질문해야 할 것은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적절한 기준을 만들 수 있는지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해로운 허위사실의 유형을 구체화하고 그것을 규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정부가 오류를 범할 위험을 용인할 수 있는 정도로 줄이는 안전 장치를 만들 수 있는지이다. ―107쪽
표현에 대한 억압은 그 표현이 담고 있는 바로 그 허위사실에 사람들이 더욱 강하게 집착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억압 때문에 일종의 금단의 열매가 만들어져서, 그런 허위사실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억압이 개인의 자율성에 대한 공격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입을 다물게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설득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121쪽
새로운 정보가 더 퍼질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은 합리적이다. 이 가정은 허위사실이 상대적으로 더 널리 퍼지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듯하다. 트위트가 새로운 정보를 담고 있는지 판단하는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 끝에, 연구자들은 “유언비어가 진실한 소문보다 훨씬 더 새롭다”라고 결론 내렸다. 또 심리학자들은 소문이 특정한 감정, 이를테면 혐오 같은 것을 만들어 낼 경우 더 널리 퍼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135쪽
대체로 허위사실은 확실히 매력적이고 생생하다. 왜냐하면 허위사실은 새롭고 흥미로우며 예상을 벗어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또 허위사실이 분노와 혐오를 비롯해 어떤 감정적 반응을 일으킬 경우, 머지않아 수많은 사람이 그 허위사실에 접하게 된다는 것도 분명하다. 이런 점이 진실 편향과 만나게 되면 상당한 문제가 일어난다. 만약 허위사실이 특히 더 퍼지기 쉽고, 사람들은 자신이 듣는 것을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의 편향이 있다면, 사람들이 허위사실을 믿을 위험은 극적으로 커진다. 이는 허위사실을 보호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관한 밀의 생각에 심각한 문제가 된다. ―136쪽
사회규범에 의한 것이든 법에 의한 것이든, 위축효과가 전혀 없는 사회는 너무나 추할 것이다. 사회에 필요한 것은 ‘위축’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적절한 수준의 위축이다. 이런 결론은 명예훼손법에 특히 유효하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이룩할까’이다. ―156쪽
‘뉴욕타임스 대 설리번 사건’ 판결의 핵심이자 오늘날까지 우려가 계속되는 내용은 두 가지 문제 인식을 포함한다. 정치적 편향과 정부의 권력이다. 두 가지 모두 그 자체로 위험하다. 그리고 둘은 강력한 조합을 이룰 수도 있다. ―166쪽
나무만 보느라 숲을 놓치지 말자. 최소한 미국에서는, 지금의 제도는 사람들의 명예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다. 이는 사람들에게 자기 명예의 중요성을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게 만든다. 물론 명예훼손법은 표현의 자유라는 체제를 심각한 방식으로 침해하는 데 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체제를 약화시키지 않으면서 명예훼손적인 허위사실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제는 커다란 피해를 입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뿐 아니라 그들의 보호자, 그리고 함께 피해를 입게 되는 동료, 고객, 투자자, 시민 등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시급하다. ―174쪽
만일 누군가 고의적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그 허위사실이 민주적 절차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면, 정부가 어떤 종류의 제재나 대응책을 강요하는 것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는 것이 실제로 옳을까? 그것이 그렇게 확실할까? ―188쪽
해악의 위험성은 사람들이 본 것을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할 때 발생한다. ―192쪽
우리는 보건과 안전에 관한 수많은 허위사실 그리고 거짓말을 보아 왔다. 첫 번째 문제는 정부 공직자가 그것을 규제할 권한이 있는가이다. 두 번째 문제는 민간기관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이다. ―204쪽
한나 아렌트는 이렇게 말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 공통의 사실적 현실 자체이며, 이것이야말로 실로 가장 중요한 정치적 문제이다.” 표현의 자유라는 원칙이 현실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가로막는 데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216쪽
구매가격 : 19,200 원
사유의 충돌과 융합 - 역사의 시그니처 02
도서정보 : 최광식 | 2023-04-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역사상 가장 뜨겁게 폭발했던 사유의 시대
충돌과 융합의 한·중·일 사상사
◎ 도서 소개
시대정신으로 읽는 1~8세기 동아시아 사상의 특징
유교, 불교, 도교의 공존은 어떻게 가능했는가
극심한 문명의 갈등을 겪고 있는 오늘날의 세계, 그 핵심은 종교적 대립에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상황은 어떠한가? 하나의 종교로 수렴한 서구와 달리 우리나라는 유교, 불교, 도교의 가치를 다채롭게 수용한 동아시아 문화의 전통을 경험했다. 세 가지 사유의 치열한 충돌과 융합을 통해 한?중?일을 묶는 ‘동아시아 세계’가 형성되어 동아시아의 다원주의적 문화를 함께 발전해온 것이다.
고대 중국에서부터 이어진 유교와 도교 전통 아래, 외래종교 불교의 유입, 토착신앙의 발전 등 1~8세기 동아시아는 인간과 삶에 관한 다채로운 생각들이 얽히고설킨 사유의 용광로와 같았다. 우리의 기틀을 이루는 세 가지 사상은 국가 통치이념인 유교, 내세를 기원하는 불교, 개인 수양을 위한 도교로 나뉘어 충돌 끝에 조화를 이루었다.
이 책에서는 다섯 명의 인물의 고전 속에 드러난 동아시아 문화의 생생한 기원을 들여다본다. 동아시아 제왕학의 교과서였던 『정관정요』, 우리나라 삼국의 사상적 흐름이 담긴 최치원의 『계원필경』과 『사산비명』, 김부식의 『삼국사기』, 일연의 『삼국유사』, 일본 문화의 기원이 된 『일본서기』의 기록을 통해, 우리 의식 깊숙이 자리한 화합과 상생의 정신을 새긴다.
▶ 시리즈 소개
시대정신으로 읽는 지성사, ‘역사의 시그니처’
국내 최고 연구자들의 입체적 해설로 만나는 인문 앤솔러지
‘역사의 시그니처’는 기원전부터 현대까지 각 세기의 대표적 시대정신을 소개하는 인문 교양 시리즈입니다. 한 시대를 이끈 상징적인 인물들을 엄선해 그들이 남긴 말과 글을 소개하고 인류의 사상이 어떤 갈래로 이어져 왔는지 살펴봅니다.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시대별로 어떻게 충돌하고 융합되어 오늘의 21세기를 만들었는지 ‘역사의 시그니처’ 시리즈를 통해 만나보세요.
◎ 책 속으로
본래 우리나라의 토착 신앙은 천신과 산신을 숭배하는 것이지만, 중국에서 들어온 유교와 도교, 그리고 인도에서 비롯하여 중국을 통하여 들어온 불교가 융합된 것이다. 결국 토착 신앙인 자연숭배 신앙에 유교적 가치인 충효 사상, 노자의 무위자연 사상, 불교의 이상인 집착과 구애를 받지 않는 자비와 선행까지 모두를 아울러 함께 실천한다는 의미이다.
【유?불?선을 융합한 풍류도 정신의 부활_74쪽】
당나라 때에는 황제가 개인적으로 불로장생을 원하였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이유로 도교를 숭상하였다. 노자와 같은 ‘이(李)’ 씨 성을 가진 당대의 황실은 통치의 합법성을 공고히 하기 위하여 자신들을 노자의 후예라고 칭하며 도교를 받들었다.
【당나라에 널리 퍼진 최치원의 문명_77쪽】
신라의 장군 김유신은 15살에 화랑이 되었으며, 그를 따르는 낭도들을 용화향도(龍華香徒)라고 불렀다. 당시에 화랑은 승려 낭도 1명과 낭도 몇백 명을 거느렸다. 용화향도는 미륵을 좇는 무리라는 뜻으로 불교의 미륵불과 연관이 있었다.
【김유신은 괘 그 많은 기도를 올렸을까?_165쪽】
발해는 유학을 목적으로 주자감을 설립하여 귀족자제에게 유교 경전을 가르쳤으며, 당나라에 유학생을 파견하여 빈공과에 급제한 사람을 많이 배출하였다. 이 중에는 빈공과에 수석으로 합격한 합격자도 있었다.
【발해를 우리의 역사로 명확히 인식하다_192쪽】
삼국통일 이후 신라는 통합의 정당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나라를 하나로 묶는 이념을 필요로 하였다. 유교, 불교, 도교에 더불어, 민간신앙과 설화, 신화 역시 당대 이념의 형성에 큰 역할을 끼쳤다.
【피리를 불어 통일신라의 건국을 알리다_194쪽】
신라의 불교는 사람의 병을 치료하고, 나라가 위기에 처하였을 때 신이한 기적을 통하여 이를 극복하는 호국적 성격을 보인다. 이러한 호국불교는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우리나라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신라의 불교는 사람을 고치고 나라를 지킨다_215쪽】
왜국이 백제부흥운동에 대규모 군대를 파견한 데에는 백제로부터 선진문물을 지속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의도 때문이었다. 하지만 바람과 달리 백제와 왜국은 전쟁에서 패배하고 말았고, 이후 백제의 왕족과 귀족 및 엘리트는 왜국으로 망명하여 일본 고대 국가의 발전과 고대 문화의 진흥에 기여하였다.
【일본이 백제부흥운동을 지원한 이유_273쪽】
구매가격 : 17,600 원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2 근대 편
도서정보 : 움베르토 에코, 리카르도 페드리가 | 2019-08-0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르네상스에서 근대로 사유의 진보가 낳은 새로운 우주론으로의 도약
움베르토 에코가 기획 편저한 서양 지성사 프로젝트!
에코가 쓰고 편집한 철학 이야기 그의 소설처럼 지적이고 풍성한 과학, 철학, 예술의 성찬!
다 빈치, 갈릴레이, 데카르트, 스피노자, 칸트 등 서양 지성사의 핵심 사상가들을 이 한 권에서 만난다!
“우리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 난쟁이들에 불과하지만 바로 그런 이유에서 우리는 그들보다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다.”
◎ 도서 소개
인간·신·세계의 관계를 새롭게 사유하는 신인류의 세기
15세기부터 18세기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사상들의 대폭발
현대의 우리를 만든 근대의 경이로움은 무엇이었을까?
1492년 유럽의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 1517년 신학·철학·해석학의 기초를 흔든 종교개혁의 시작. 1543년 주류 우주관을 뒤집는 코페르니쿠스 혁명. 그리고, 1500년대를 전후로 일어난 유럽 국가들의 재편 등. 근대를 열어젖힌 르네상스라는 관문은 흔히 ‘신플라톤주의’로 명명되는 고전의 부활이 아니라 과거와의 단절이자 혁신의 시기였다. 요동하는 사상의 물결 속에서 인간은 ‘신학 없이’ 또렷한 현실감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근대적 사상으로 무장하게 되었다.
1600년대에는 종교적·문화적·윤리적 이데올로기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사상을 바탕으로 ‘대화의 시기’가 열렸고, 18세기에는 백과사전식 집적 작업과 지식과 앎에 대한 비평적 탐구가 계몽과 이성이라는 이름으로 동시에 일어났다. 살롱 문화와 함께 페미니즘적 통찰, 철학과 과학적 소양으로 여성들의 자유를 옹호한 사상가의 출판 활동도 두드러졌다. 또한 ‘국가’라는 개념이 구체화되면서 촉발된 정치학은 중세와의 단절을 명백히 드러내며 승승장구하였다.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2』의 편저자 움베트토 에코와 리카르도 페드리가는 각 단계를 특징짓는 진보적 이상을 강조하는 동시에 오래 지속된 과거 사고에 대해서 다채로운 내용을 보여 준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프랜시스 베이컨, 갈릴레오 갈릴레이, 르네 데카르트, 아이작 뉴턴, 니콜로 마키아벨리, 몽테스키외, 볼테르, 드니 디드로, 장자크 루소, 존 로크, 임마누엘 칸트 등 이름만으로도 화려한 서양 사상의 거인들을 만날 수 있는 르네상스와 근대. 한 시대의 사상 및 물질문명에 얽힌 매력적인 철학·과학·예술의 성찬이 이 한 권에 펼쳐진다.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그리고 근대로 이어진 인간의 길
새로운 발견과 추론으로 인식을 뒤바꾼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르네상스의 철학적 사유는 1400년대에서 1500년대로 넘어오는 동안 근본적인 변화를 겪었다. 1492년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 1517년 루터의 종교개혁, 1543년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등이 그것이다. 특히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으로 중세의 ‘납작한 땅’이 둥근 천구로 바뀌었고, ‘미지의 땅’에 사는 생경한 존재에 대한 신학적 문제가 제기되었다. 또한 대륙 간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규모의 자본과 인간의 잠재력이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
이 시기에 신학과 과학, 과학과 마술이 뒤얽혀 발전했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 루터의 종교개혁이 신학적 전제들로부터 인간의 이성을 자유롭게 하고, 철학이 신학의 시녀라는 위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탐구 영역에서 자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코페르니쿠스가 지금까지 반복되어 온 수많은 천문학적 오류가 지구를 우주의 중심으로 간주해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과학 혁명의 시기에도 왕, 추기경, 교황 등은 여전히 점성술과 별점을 통해 미래를 내다봤고 인쇄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지식인과 일반인을 위한 다량의 점성술 서적들이 보급됐다. 실제로 점성술은 사회의 거의 모든 영역과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얻었고 심지어 대학에서 교과목으로 채택되기까지 했다. 사람들은 흔히 코페르니쿠스 천문학의 등장 이후 점성술이 사라졌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16, 17세기를 거치며 전복된 우주론은 인간의 사고에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을 안겨 주었다. 우주에 인간 외의 지적 생명체가 있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갈릴레이를 비롯한 많은 학자들이, 인간중심주의를 거부하고 우주의 광활함과 풍부함 및 자연의 다양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경향은 “인간의 혐오스럽기 짝이 없는 자부심을 폭로”하는 과학소설의 탄생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르네상스에서 근대로
17세기는 무질서와 불안정, 전쟁과 혁명, 절대주의와 체제 전복, 경제 침체와 상업의 갑작스러운 성장, 고전주의와 바로크, 이성주의와 정신적 혼란의 세기였다. “무한히 큰 세계와 무한히 작은 세계 사이에 ‘고민하는 갈대’”로서, 근대의 인간은 17세기 내내 전통적인 사유와 견해의 가치를 무효화하고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사고방식을 모색했다.
또한, 17세기는 사유의 자유와 탐구 방식의 다양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과학적 발전을 공개하고 누구나 정치적·철학적·종교적 의견과 신념을 자유롭게 피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로크로 대표되는 당대 철학자들로부터 제기되었다. 이러한 자유주의와 더불어 관용에 대한 사유가 탄생했고, 과학·철학·정치 영역에서의 토론 문화가 만개했다.
지식의 분류에 천착한 프랜시스 베이컨. 개인과 국가의 관계를 정의한 홉스. 경험에 바탕을 둔 사유를 강조한 로크. 관념들의 질서와 사물들의 관계를 연결시킨 스피노자. 학자이자 교육자이자 발명가였던 갈릴레이. 자유로운 지적 존재로서 혼돈스러운 이미지들을 ‘단순하고 명료한 사슬’의 질서 속에 정립하고자 했던 데카르트. 모나드론을 통해 자연의 질서와 인간의 자유의지의 조화를 꾀한 라이프니츠 등. 17세기는 양적 개념과 질적 개념을 동시에 포용하는 관념들로 넘쳐 났던 시대다.
?상식과 이성의 시대에서 칸트까지
18세기는 계몽의 시대, 이성주의의 시대로 일컬어진다. 18세기 철학자들은 이전 시대의 경험주의와 이성주의를 수용하고 발전시켰으며 전통적인 형이상학과 종교적 원칙들을 비판적인 자세로 바라보았다. 특히 흄은 뉴턴의 세계관을 인간의 정신 및 인성에 대한 이해의 단계로 확장시킬 수 있는 인문학을 계획했다. 또한 습관, 믿음, 감성, 정념 등을 철학적으로 탐구하면서 인간의 인식론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다.
특기할 만한 것은 드니 디드로와 장 르 롱 달랑베르가 기획한 『백과사전』이다. “인간의 지식 체계 전체에 대한 이성적이고 일관적인 설명을 제시”한다는 목표에 따른 ‘백과사전’이라는 지적 기획은, 방대한 지식들을 가능한 한 작은 공간 안에 통합시키는 형식을 취한다. 그럼으로써 거대한 미로가 한눈에 들어오는 높은 곳에 철학자를 세우고, 여러 학문 분야와 주요 기술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세계지도와 기차 노선도와 같은 근대의 이미지와 닮았다.
또한 18세기는 자유주의적 사상과 살롱 문화의 유행과 함께 여성 철학자들이 대두된 시기이기도 하다. 수학자이자 철학자이자 과학서 번역가. 그리고 당대의 페미니스트였던 에밀리 뒤 샤틀레. 파리의 살롱을 운영하며 여성의 교육적·감성적·지적 특수성을 철학서 『에밀리와의 대화』로 보여 준 루이스 데피네. 자율적인 지식인이자 문학가인 동시에『여성의 권리 옹호』를 집필하며 진보주의 정치 활동을 한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등이 이 시기의 대표적인 여성 학자다.
한편, 이러한 이성의 빛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계몽주의가 발달한다. 18세기 학자들은 신고전주의의 영향에서 벗어난 미적 경험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데, 17세기에 시작된 정념과 감정에 대한 성찰이 18세기에 이르러 인간의 영혼이 지니는 모호한 영역에 대한 철학적·문학적 탐구로 이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칸트는 지식의 기반을 인식의 대상이 아닌 인식의 주체로 정초함으로써 인식론의 혁명을 가져왔다. 이렇게 칸트는 경험적 직관과 이것의 정당성 문제를 ‘이성 비판’이라는 이름으로 해결하고자 함으로써 18세기 인식론의 정점에 이르게 된다.
유명 작가이기 이전에 한 명의 진지한 철학자였던
움베르토 에코의 경이로운 철학 이야기
움베르토 에코(1932~2016)는 철학자, 미학자, 기호학자, 언어학자, 소설가 등 여러 직업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던 걸출한 학자이자 이탈리아어, 영어, 프랑스어에 능통했고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라틴어, 그리스어, 러시아어를 읽을 줄 알던 언어 천재이기도 했다. 그는 이 시대의 ‘르네상스인’이었다. 하지만 그가 마지막까지 가장 애정을 가지고 있던 분야는 바로 ‘철학’이었다.
움베르토 에코는 3000년 철학적 사고 흐름을 보여 주는 이 방대한 지적 작업의 포문을 열면서 철학은 ‘답을 내릴 수 없는 질문들을 다루는 학문’이라고 정의한다. 철학이 비실용적인 관념에 불과하다고 말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는 역사가 흐르는 동안 철학적 질문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쳐 왔고 철학을 실천하는 것은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고 주장한다. ‘옳은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만족감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시리즈에서 중요하게 여긴 것은 모든 철학가들이 특정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환경 속에서 살았고, 따라서 이들이 철학하는 방식도 철학과는 무관해 보이는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이 기획은 해당 시기의 과학, 예술, 기술, 관념들을 충분히 살펴보면서 그 시대에 왜 이런 철학이 나올 수 있었는지, 혹은 왜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를 더욱 폭넓은 관점에서 사고하게 한다는 점에서 서양에서 비롯된 인문학의 지형을 그리고 싶은 독자들에게 맞춤한 기획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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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시리즈
고대 우주론에서 현대 정치사상까지, 철학과 문화의 얽힘을 드러내는 야심찬 기획!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는 움베르토 에코와 볼로냐 대학의 철학교수 리카르도 페드리가가 ‘la filosofia e le sue storie’라는 제목으로 기획한 철학 아카이브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움베르토 에코는 ‘철학’이라는 학문이 더욱 사람들에게 친근해지기를 바라며 사상과 그 사상의 문화적인 환경을 연결하는 철학 이야기를 늘 꿈꿨다. 이에 움베르토 에코와 리카르도 페드리가는 우리를 다시 '생각하는 삶'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철학의 역사를 한데 모으고, 철학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학자와 전문가 83명을 참여시켰다. 이들은 철학에 대한 단순한 역사를 기술하기보다는 철학자들이 살았던 그 시대와 문화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춰 철학 이야기를 썼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각 시대와 문화 안에서 각 철학자들이 지녔던 위상과 그의 사상의 가치를 파악할 수 있고, 각각의 챕터를 관심사 별로 엮어서 읽을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는 독자들로 하여금 ‘철학’이 경건하고 심오한 학문이라는 부담을 가지지 않고 철학을 ‘이야기’처럼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와 같은 지성사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이다. ‘la filosofia e le sue storie’는 고대·중세, 근대, 현대로 나뉘어 총 세 권으로 발행되었으며 움베르토 에코와 리카르도 페드리가는 기획자이자 저자로서 각 시대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적절하게 녹여 독창적인 철학 이야기를 구성했다. 각 장에 삽입된 ‘책과 호리병’기호로 시작하는 글, ‘망원경’ 기호로 시작하는 글들은 철학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 사상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주제들을 다뤘다.
◎ 책 속에서
15세기는 중세와 르네상스라는 두 시대의 힘이 대립하는 동시에 조화를 이룬 진정한 의미에서의 과도기였다고 볼 수 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시대의 철학적 사유가 새로운 세계의 등장으로 심각한 충격을 받은 동시에 인쇄의 발명으로 인해 사유의 무한한 보급과 소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I. 지속과 단절, 15세기_ p. 13
이 과도기적 시대의 과학이 이룩한 성과와 한계를 어떤 식으로 평가하든 간에 이 시대를 두고 과학 발전의 ‘정체 현상’을 언급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합리하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 시대는 바르톨로메우 디아스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바스쿠 다 가마를 비롯해 수많은 탐험가들이 새로운 대륙에 발을 디딘 위대한 지리학적 발견의 시대일 뿐 아니라 게오르크 폰 포이에르바흐와 레지오몬타누스가 『새 천체 이론』을 발표하고, 더 나아가 니콜로 레오니체노와 에르몰라오 바르바로가 대大 플리니우스의 『자연사』에 수록된 수많은 허구를 폭로하기 위해 책 전체를 오류 표기로 빽빽이 채워 넣던 시대이며, 위僞 아리스토텔레스의 『역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함께 소아병과 노인병을 다루는 최초의 의학 ‘매뉴얼’이 출판되고, 알레산드로 베네데티가 의사들에게 파도바의 해부학 실습실에 가서 의학의 현장을 목격하라고 종용하던 시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다양하기 짝이 없는 자연현상들을 분석하고 그의 놀라운 스케치를 통해 시각화한 시대였다.
I. 지속과 단절, 15세기_ p. 15
마르틴 루터(1483~1546년)는 인문학을 철저하게 불신했을 뿐만 아니라 고전 문화를 칭송하는 풍토에 대해 공공연히 혐오감을 표명했던 인물이다. 루터에게 고전 문화는 곧 세속적인 성격의 문화를 의미했다. 하지만 종교개혁을 통해 이루어진 초기 그리스도교 사회의 재조명은 사실상 구약 및 신약성경과 사도 바울의 서신 같은 고대 문헌의 연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종교개혁과 고대 철학의 관계는 상당히 복잡하다고 할 수밖에 없으며 단순한 배척 관계로 정의되어서는 안 된다.
II. 근대의 탄생_ p. 167
수학자들 간의 논쟁을 계기로 폴란드의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1473~1543년)가 지구의 ‘운동’에 대해 언급했던 고대 그리스 사상가들의 글들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지구의 운동이 우주의 구조에 관한 좀 더 적절한 설명을 제공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반복되어 온 수많은 천문학적 오류들이 사실은 지구를 우주의 중심으로 간주해 왔기 때문에 일어난 것일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II. 근대의 탄생_ p. 179
르네상스의 철학은 상당히 다양하고 이질적인 주제들을 다룬다는 특징을 지니지만, 겉으로는 아무런 관계도 없어 보이는 주제들이나 저자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고리 역할을 하는 몇 가지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15세기에 발달해 16세기까지 전승되는 마술의 전통이다.
III. 16세기와 17세기의 자연과 마술_ p. 211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점성술은 코페르니쿠스 천문학의 등장과 함께 사라지지 않았다. 사실상 점성술이 곧 지구중심설을 의미했던 것은 아니며 지구중심설을 거부하는 이들도 얼마든지 점성술과 예언을 수용할 수 있었다. 코페르니쿠스, 튀코, 케플러, 갈릴레이는 모두 점성술을 공부하고 활용했던 학자들이다.
III. 16세기와 17세기의 자연과 마술_ p. 218
르네상스는 모든 측면에서 이탈리아적인 현상이었다. 적어도 르네상스가 최고조에 달했던 짧은 시기에 르네상스는 이탈리아의 것이었다.
III. 16세기와 17세기의 자연과 마술_ p. 273
1600년대에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다양하고 이질적인 세계를 다루는 독특한 문학 장르가 굉장한 성공을 거두면서 발전했다. 대표적인 예로 존 윌킨스의 『신세계의 발견』(1638년), 마거릿 캐번디시의 『눈부신 세계라는 새로운 세계에 관하여』(1666년),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달과 태양의 나라와 제국들에 대한 우스꽝스러운 이야기』(1656년), 베르나르 드 퐁트넬의 『세계의 다양성에 관한 대화』(1686년) 등을 들 수 있다. 과학적 지식과 정보 및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공상과학적인’ 이야기들이 철학적 성찰과 마구 뒤섞여 있는 이 복잡한 글들은 모두, 시라노가 말했듯이, 태양이 “오로지 자기만을 위해 뜬다”고 생각하는 인간의 “혐오스럽기 짝이 없는 자부심”을 폭로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III. 16세기와 17세기의 자연과 마술_ p. 288
17세기는 무질서와 불안정, 전쟁과 혁명, 절대주의와 체제 전복, 경제 침체와 상업의 갑작스러운 성장, 고전주의와 바로크, 이성주의와 정신적 혼란의 세기였다. … 17세기는 불안과 혼란의 세기인 동시에 인간이 우주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재정립하기 위해 새로운 관점을 탐색하던 시기였다. 이미 16세기부터 코페르니쿠스의 태양중심설이 유럽인들의 정신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지만 이 이론은 17세기 초에 들어와서야 실험을 통해 검증되고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IV. 17세기, 확신과 불안 사이에서_ p. 321
17세기가 과학의 세기였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거대한 유토피아의 세기였다는 사실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성의 분열과 함께 폭발적으로 부각한 대조와 분쟁 속에서도 17세기는 분명 유럽의 지성인들을 세계의 경계 바깥으로 인도했던 상상의 시대였다.
IV. 17세기, 확신과 불안 사이에서_ pp. 322-323
세계가 곧 무대라는 은유는 어떤 익명의 저자를, 예를 들어 신이나 자연, 우연, 또는 대사를 읊는 인간과 일치하지 않는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전제하도록 만든다. 그는 운명의 구도를 소유하고 지배하는 저자인가? 아니면 이해나 해독이 불가능한 어떤 힘이 임의로 역할들을 부여하고 이를 의식하지 못하는 배우들에게 삶의 무의미라는 씁쓸한 고통을 선사하는 것인가? 첫 번째 경우 세계는 해석이 가능하고 다름 아닌 책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세계가 한 권의 책이라는 생각은 중세에서 1600년대까지, 예를 들어 아우구스티누스에서 니콜라우스 쿠자누스와 갈릴레오 갈릴레이까지 면면이 이어져 내려오는 또 하나의 은유다. 반면에 두 번째 경우는 세상을 잠시 살다가 갈 뿐인 인간들에게 세계에 대한 암울하고 혼란스러운 이미지만 선사할 뿐이다.
IV. 17세기, 확신과 불안 사이에서_ p. 327
17세기의 사유를 지배했던 것은 무엇보다 우주를 더 이상 전통적인 지식에 얽매이지 말고 전적으로 새롭게 정의하기 위해 새로운 탐구 방식을, 그것이 이성적이든 실험적이든 간에, 찾아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공동 연구 역시 이러한 새로운 방법론 가운데 하나였고 방법론과 실험도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 탐구가 발견과 실험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만큼 탐구의 결과들도 비교와 토론을 거쳐 검증되어야 했다. 정치권과 교회 지도자들은 새로운 지식과 사상의 전파를 방해하거나 장악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이러한 간계의 희생자들이 바로 갈릴레이와 데카르트였다) 하지만 과학자들과 철학가들은 끊임없이 서신을 주고받으면서 서로에게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알렸고, 사실상 이러한 소통의 문화가 무르익으면서 과학 아카데미들이 탄생했다.
V. 철학과 방법론_ p. 404
다양성과 이에 대한 뚜렷한 의식이야말로 철학적 사유들을 이질적이면서도 풍부하게 만드는 특징이었고 결과적으로 철학은, 스피노자와 라이프니츠에게 그랬듯이, 이성적일 뿐 아니라 보편적인 동시에 사변적일 수 있는 사유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V. 철학과 방법론_ p. 503
데카르트는 하나의 철학적 체계를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당대의 학문 세계를 지배하던 스콜라주의의 문화적 헤게모니를 새로운 철학으로 대체하기 위해 일종의 철학적 전략을 계획했다. 그가 생각했던 것은 새로운 과학을 열린 자세로 수용하는 동시에 종교적 신앙을 수호할 수 있는 새로운 철학이었다.
VI. 17세기의 다양한 전통_ p. 531
1740년대에 디드로와 볼테르가 만나 대화를 나누던 마담 조프랭의 거실은 마담 뒤 데팡의 살롱과 마찬가지로 백과사전학파 철학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모여들던 일종의 문화공간이었다. 18세기 초반에는 여성 작가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이미 조성되어 있었고 독자들의 기억 속에는 몰리에르의 『박식한 여인들』(1672년)이 심어 주었던 강한 인상이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 있었다.
VII. 상식과 이성의 시대_ p. 750
칸트의 말대로, 그가 제안했던 것은 사유의 코페르니쿠스적인 혁명이었다. 코페르니쿠스가 태양이 지구와 다른 별들의 주변을 맴돈다는 기존의 생각을 뒤엎고 태양이 오히려 행성계의 부동의 중심이라는 우주관을 제시했던 것처럼 칸트는 지식의 기반을 인식의 대상이 아닌 인식의 주체로 정초할 것을 제안했다. 인식의 주체가 주체와 별개로 존재하는 형태와 법칙들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는 칸트를 통해 인식의 주체가 이러한 형태와 법칙들을 어떤 식으로 다루는가의 문제로 변한다.
VIII. 이성의 그림자에서 칸트의 사유까지_ p. 775
구매가격 : 64,000 원
에센셜오일 산업화시장
도서정보 : 이경복 | 2023-03-1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본 책은 에센셜오일의 현대 산업화 현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로마테라피스트에게 다양한 선택의 장을 발견하여 이제 까지 생각하던 아로마테라피와는 다르게 다양한 종류의 아로마테라피스트를 사회적 활용에 따라 분류하였습니다. 또한 유통시 제품의 온도, 공기, 빛에 대한 변화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기에 생산제품은 안전성 안정성, 유효성을 가지게 됩니다.
이외에 화장품, 건강식품, 의약품 보조제로서의 용도와 제형화하는 방법도 일부 소개하여 다양한 접근을 하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구매가격 : 20,000 원
신앙생활상담
도서정보 : 허석 | 2023-03-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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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교파적으로 모든 직분자들이 다같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신학적, 교리적, 신앙적인 면에서 자주 질문하는 70가지를 선정하고 그 질문에 성경적으로, 아주 쉽고 체계적으로 답변하였습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크리스마스라임의 엄마표 한자쓰기 [7-II급] 워크북
도서정보 : 이은아 | 2023-03-1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크리스마스라임의 엄마표 한자쓰기- 워크북>은
본 책에 있는 한자쓰기 연습이 조금 모자라는 것 같아서 한자쓰기와 한자 카드 놀이 활용 부분을 떼어 '워크북'으로 만들어 놓은 것으로,
일반적인 급수한자 50자가 들어있습니다.
<크리스마스라임의 엄마표 한자쓰기- 워크북>은
꼭 한자를 반복해서 쓰지 않고도 아이와 한자를 익히는 방법을 풀어놓은 '한자 익히기'와
엄마 손글씨로 쓴 한자를 보며 친숙하게 하고고, 복잡한 한자쓰기에 단계별로 적응하여 한자를 쓸 수 있도록 한
'한자쓰기' 2가지 파트로 구성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붙임자료'는 아이와 한자를 학습하며 활용하였던 학습 재료(?)들을 모아둔 것으로
아이와 함께 활용하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디자인을 덜어내고 집에서 엄마와 함께
소박하게 한자공책처럼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구매가격 : 6,000 원
영혼을 깨우는 봄비처럼
도서정보 : 허은주 | 2023-03-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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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설렘이 생긴다는 건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순간이지요. 첫 시집이라 어쩌면 다음에는 느끼지 못할 설렘이 담겨 있어 특별합니다.
이제 막 피어나려는 꽃봉오리를 보듯 그렇게 보아주시고 관심으로 사랑해 주신다면 어느 날 아름답게 활짝 피어난 꽃향기가 당신의 마음도 물들이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마음을 청소하고 고요 속에 희망을 찾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혼을 깨우는 봄비가 내리는 길목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마음을 여는 빛
도서정보 : 허은주 | 2023-03-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매년 우울증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만큼 이 시대를 살아내는 것이 힘들고 외로울 때가 많은 것이겠지요.
매일 세수를 하듯 마음도 자주 씻어주고 보듬어 주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시집이 당신의 마음 한편에 한지 문살에 스며드는 빛처럼 은은한 빛으로 스며들어 맑고 따듯한 에너지가 되길 바랍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검(상)
도서정보 : 유재주 | 2023-03-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번에 선보이는 개정판 <검>은 27년 전인 1995년, 영림카디널 출판사에서 같은 제호로 출간했던 작품임을 밝혀둔다. 개정판이라고 했지만, 크게 변한 것은 없고, 전개 방식과 선(禪) 부분에 약간의 손질을 가했다.
애초, 두 가지 의문점이 나를 끌어 이 소설을 낳게 하였다. 어느 한 분야에 있어서 최상이라 불리는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밟아야 하는가, 그리고 그 경지는 어떠한 세계일까, 라는 것이었다. 졸렬한 수준이긴 하지만 마침 검도(劍道)에 입문한 터여서 그 소재를 검(劍)에서 찾았고, 우매하나마 상상력을 발휘하여 ‘검의 길’을 추적한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
주인공을 스님으로 한 것은 선승(禪僧)의 세계가 그 수행의 단계와 경지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으며, 수행 방법 또한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길의 끝에까지 다다른 선승들의 깨침의 세계가 없었다면, 내가 보여주고자 했던 것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감히 상상이 가지 않는다.
구매가격 : 9,000 원
검(하)
도서정보 : 유재주 | 2023-03-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번에 선보이는 개정판 <검>은 27년 전인 1995년, 영림카디널 출판사에서 같은 제호로 출간했던 작품임을 밝혀둔다. 개정판이라고 했지만, 크게 변한 것은 없고, 전개 방식과 선(禪) 부분에 약간의 손질을 가했다.
애초, 두 가지 의문점이 나를 끌어 이 소설을 낳게 하였다. 어느 한 분야에 있어서 최상이라 불리는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밟아야 하는가, 그리고 그 경지는 어떠한 세계일까, 라는 것이었다. 졸렬한 수준이긴 하지만 마침 검도(劍道)에 입문한 터여서 그 소재를 검(劍)에서 찾았고, 우매하나마 상상력을 발휘하여 ‘검의 길’을 추적한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
주인공을 스님으로 한 것은 선승(禪僧)의 세계가 그 수행의 단계와 경지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으며, 수행 방법 또한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길의 끝에까지 다다른 선승들의 깨침의 세계가 없었다면, 내가 보여주고자 했던 것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감히 상상이 가지 않는다.
구매가격 : 9,000 원
광야(상)
도서정보 : 유재주 | 2023-03-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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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는 1991년 고려원에서 출간한 <북국의 신화>의 개정판이다.
이 소설을 구상하고 자료를 수집할 때까지도 ‘광야’라는 제목을 염두에 두었으나, 집필하면서부터 ‘북국의 신화’로 바꾸었다. 그러던 것을 이번 개정판 출간을 계기로 제목을 애초 마음먹었던 ‘광야’로 바꾸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소설 구상 단계에서의 첫 느낌을 그대로 되살리고 싶었을 뿐이다.
<광야>는 1905년부터 1940년까지의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을 시간적, 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청산리전투, 자유시 참변 등 일제강점기하의 주요 역사적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각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당시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다. 기형적인 시대에 태어나 기형적인 생을 살아간 사람들. 이들의 침묵이 어찌 침묵일 것인가.
암울한 시대의 늪에서 헤어나고자 독립군의 길을 걷는 주인공 유태선, 공산주의 사상에 심취한 시베리아의 소영웅 박천수, 그리고 노비의 아들로 태어나 의적?사냥꾼?마적단으로 변신하는 박두봉, 유태선을 사랑하는 비운의 러시아 여인 엠마 스트라호프. 나는 이들의 삶을 통해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이 이야기는 과연 종료된 과거의 이야기일 뿐일까?”
구매가격 : 9,000 원
광야(하)
도서정보 : 유재주 | 2023-03-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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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는 1991년 고려원에서 출간한 <북국의 신화>의 개정판이다.
이 소설을 구상하고 자료를 수집할 때까지도 ‘광야’라는 제목을 염두에 두었으나, 집필하면서부터 ‘북국의 신화’로 바꾸었다. 그러던 것을 이번 개정판 출간을 계기로 제목을 애초 마음먹었던 ‘광야’로 바꾸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소설 구상 단계에서의 첫 느낌을 그대로 되살리고 싶었을 뿐이다.
<광야>는 1905년부터 1940년까지의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을 시간적, 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청산리전투, 자유시 참변 등 일제강점기하의 주요 역사적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각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당시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다. 기형적인 시대에 태어나 기형적인 생을 살아간 사람들. 이들의 침묵이 어찌 침묵일 것인가.
암울한 시대의 늪에서 헤어나고자 독립군의 길을 걷는 주인공 유태선, 공산주의 사상에 심취한 시베리아의 소영웅 박천수, 그리고 노비의 아들로 태어나 의적?사냥꾼?마적단으로 변신하는 박두봉, 유태선을 사랑하는 비운의 러시아 여인 엠마 스트라호프. 나는 이들의 삶을 통해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이 이야기는 과연 종료된 과거의 이야기일 뿐일까?”
구매가격 : 9,000 원
초한지(1)
도서정보 : 유재주 | 2023-03-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번에 선보이게 된 <초한지(楚漢志)>는 <공명의 선택>, <평설 열국지>, <자객열전>에 이어 네 번째로 쓴 고대 중국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공명의 선택>은 그 유명한 <삼국지>에 등장하는 제갈공명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한 이야기로, 후한(後漢) 시대 말, 즉 2세기 말에서 3세기 전반에 걸친 시대가 배경이다. <평설 열국지>는 춘추전국시대의 이야기로,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3세기에 걸친 장장 550년간의 이야기다. <자객열전>은 춘추전국시대에 등장하는 의로운 자객들을 소재로 삼아 정리한 작품이다. 시대는 <평설 열국지>와 같으나 보다 심층적으로 인물에 충실할 수 있었다.
<초한지>는 유방(劉邦)과 항우(項羽)가 태어난 무렵인 전국시대 말기부터 시작하여(약 25년), 시황제와 2세 황제 호해(胡亥)의 통일 진(秦)나라 시대를 걸쳐(약 15년), 통일 진나라가 멸망하고 항우가 서초패왕(西楚?王)이 되는 과정(약 2년), 그리고 이에 승복하지 못한 유방이 반발하여 항우에 맞서 싸워 끝내는 천하를 재통합하는 과정(약 5년)을 생생히 보여준다.
그러므로 시대적으로 볼 때 <초한지>는 <평설 열국지>의 속편이자, <공명의 선택>의 모태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시대 배경의 총 기간은 대략 50년. 그러나 실제로 유방이 거병하여 항우를 패망시키고 천하를 통합, 한(漢) 제국을 세울 때까지 걸린 기간은 7년이며, 순수하게 항우와 대립하여 싸운 기간은 5년에 불과하다.
구매가격 : 9,000 원
초한지(2)
도서정보 : 유재주 | 2023-03-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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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이게 된 <초한지(楚漢志)>는 <공명의 선택>, <평설 열국지>, <자객열전>에 이어 네 번째로 쓴 고대 중국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공명의 선택>은 그 유명한 <삼국지>에 등장하는 제갈공명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한 이야기로, 후한(後漢) 시대 말, 즉 2세기 말에서 3세기 전반에 걸친 시대가 배경이다. <평설 열국지>는 춘추전국시대의 이야기로,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3세기에 걸친 장장 550년간의 이야기다. <자객열전>은 춘추전국시대에 등장하는 의로운 자객들을 소재로 삼아 정리한 작품이다. 시대는 <평설 열국지>와 같으나 보다 심층적으로 인물에 충실할 수 있었다.
<초한지>는 유방(劉邦)과 항우(項羽)가 태어난 무렵인 전국시대 말기부터 시작하여(약 25년), 시황제와 2세 황제 호해(胡亥)의 통일 진(秦)나라 시대를 걸쳐(약 15년), 통일 진나라가 멸망하고 항우가 서초패왕(西楚?王)이 되는 과정(약 2년), 그리고 이에 승복하지 못한 유방이 반발하여 항우에 맞서 싸워 끝내는 천하를 재통합하는 과정(약 5년)을 생생히 보여준다.
그러므로 시대적으로 볼 때 <초한지>는 <평설 열국지>의 속편이자, <공명의 선택>의 모태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시대 배경의 총 기간은 대략 50년. 그러나 실제로 유방이 거병하여 항우를 패망시키고 천하를 통합, 한(漢) 제국을 세울 때까지 걸린 기간은 7년이며, 순수하게 항우와 대립하여 싸운 기간은 5년에 불과하다.
구매가격 : 9,000 원
초한지(3)
도서정보 : 유재주 | 2023-03-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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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이게 된 <초한지(楚漢志)>는 <공명의 선택>, <평설 열국지>, <자객열전>에 이어 네 번째로 쓴 고대 중국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공명의 선택>은 그 유명한 <삼국지>에 등장하는 제갈공명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한 이야기로, 후한(後漢) 시대 말, 즉 2세기 말에서 3세기 전반에 걸친 시대가 배경이다. <평설 열국지>는 춘추전국시대의 이야기로,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3세기에 걸친 장장 550년간의 이야기다. <자객열전>은 춘추전국시대에 등장하는 의로운 자객들을 소재로 삼아 정리한 작품이다. 시대는 <평설 열국지>와 같으나 보다 심층적으로 인물에 충실할 수 있었다.
<초한지>는 유방(劉邦)과 항우(項羽)가 태어난 무렵인 전국시대 말기부터 시작하여(약 25년), 시황제와 2세 황제 호해(胡亥)의 통일 진(秦)나라 시대를 걸쳐(약 15년), 통일 진나라가 멸망하고 항우가 서초패왕(西楚?王)이 되는 과정(약 2년), 그리고 이에 승복하지 못한 유방이 반발하여 항우에 맞서 싸워 끝내는 천하를 재통합하는 과정(약 5년)을 생생히 보여준다.
그러므로 시대적으로 볼 때 <초한지>는 <평설 열국지>의 속편이자, <공명의 선택>의 모태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시대 배경의 총 기간은 대략 50년. 그러나 실제로 유방이 거병하여 항우를 패망시키고 천하를 통합, 한(漢) 제국을 세울 때까지 걸린 기간은 7년이며, 순수하게 항우와 대립하여 싸운 기간은 5년에 불과하다.
구매가격 : 9,000 원
초한지(4)
도서정보 : 유재주 | 2023-03-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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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이게 된 <초한지(楚漢志)>는 <공명의 선택>, <평설 열국지>, <자객열전>에 이어 네 번째로 쓴 고대 중국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공명의 선택>은 그 유명한 <삼국지>에 등장하는 제갈공명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한 이야기로, 후한(後漢) 시대 말, 즉 2세기 말에서 3세기 전반에 걸친 시대가 배경이다. <평설 열국지>는 춘추전국시대의 이야기로,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3세기에 걸친 장장 550년간의 이야기다. <자객열전>은 춘추전국시대에 등장하는 의로운 자객들을 소재로 삼아 정리한 작품이다. 시대는 <평설 열국지>와 같으나 보다 심층적으로 인물에 충실할 수 있었다.
<초한지>는 유방(劉邦)과 항우(項羽)가 태어난 무렵인 전국시대 말기부터 시작하여(약 25년), 시황제와 2세 황제 호해(胡亥)의 통일 진(秦)나라 시대를 걸쳐(약 15년), 통일 진나라가 멸망하고 항우가 서초패왕(西楚?王)이 되는 과정(약 2년), 그리고 이에 승복하지 못한 유방이 반발하여 항우에 맞서 싸워 끝내는 천하를 재통합하는 과정(약 5년)을 생생히 보여준다.
그러므로 시대적으로 볼 때 <초한지>는 <평설 열국지>의 속편이자, <공명의 선택>의 모태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시대 배경의 총 기간은 대략 50년. 그러나 실제로 유방이 거병하여 항우를 패망시키고 천하를 통합, 한(漢) 제국을 세울 때까지 걸린 기간은 7년이며, 순수하게 항우와 대립하여 싸운 기간은 5년에 불과하다.
구매가격 : 9,000 원
챗GPT
도서정보 : 김효희 | 2023-03-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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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메타버스와 NFT를 이해하느라 바빴던 동안, 이제 인공지능이 우리를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으며 ChatGPT는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ChatGPT에 대한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준비되었습니다. 오늘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미 사용해 보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ChatGPT는 5일 만에 100만 명, 2개월 만에 1억 명을 돌파했으며, 현재는 월간 사용자 수가 1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역대 웹사이트나 앱 중 최단 기간에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기록입니다. 새로운 기술이 개발될 때 우리는 종종 위협을 느끼지만,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알고, 습득하고 활용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ChatGPT와 같은 AI 언어 모델의 기능으로 잠재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거나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며, 다음은 몇 가지 고려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챗봇 개발: ChatGPT와 같은 AI 언어 모델의 기술을 사용하여 챗봇을 만들고, 이를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하려는 기업이나 개인에게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작성: ChatGPT와 같은 AI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다양한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위한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하고 서비스 대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언어 번역: AI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다양한 언어에 대한 번역 서비스를 개발하고 번역 서비스가 필요한 기업이나 개인에게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습니다.
-작문 지원: AI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문법을 검사하고, 글쓰기 개선을 위한 제안을 제공함으로써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글쓰기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ChatGPT의 응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며, AI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ChatGPT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구매가격 : 10,000 원
주역정의(周易正義) 왕필(王弼) 한강백(韓康伯) 공영달(孔穎達) 제10권 제9괘 소축(小畜)
도서정보 : 탁양현 | 2023-03-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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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겸의 상경 수전 권제이(周易兼義 上經 需傳 卷第二)
제9괘. 소축(小畜)
건하손상(乾下巽上, 하늘 아래 바람 위) 풍천소축(風天小畜, 바람 하늘 소축)
1. 소축(小畜)은 형통(亨通)하다
소축(小畜)은 형통(亨通)하다.
小畜亨.
2. 강대(强大)한 것을 저지(沮止)하지는 못하지만, 강건(剛健)한 의지(意志)는 그치게 하므로, 그래서 행(行)하더라도 이 때문에 형통(亨通)하다는 것이다
주(注)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注.
강대(强大)한 것을 저지(沮止)하지는 못하지만, 강건(剛健)한 의지(意志)는 그치게 하므로, 그래서 행(行)하더라도 이 때문에 형통(亨通)하다는 것이다.
不能畜大, 止健剛志, 故行是以亨.
소(疏)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疏.
정의(正義)에서 말하길, 다만 저지(沮止)하는 바가 적어서, 오직 구삼(九三)을 저지(沮止)할 뿐이니, 초구(初九)와 구이(九二)는 오히려 강건(剛健)하여 행(行)할 수 있으니, 이 때문에 강(剛)한 의지(意志)가 위로 형통(亨通)할 수 있으므로, 그래서 소축(小畜)은 형통(亨通)하다고 말한 것이다.
正義曰, 但小有所畜, 唯畜九三而已, 初九九二猶剛健得行, 是以剛志上得亨通, 故云小畜亨也.
대축괘(大畜卦)는, 건(乾)이 아래에 있고, 간(艮)이 위에 있으니, 간(艮)은 바로 양괘(陽卦)이고, 또 만물(萬物)을 그치게 할 수 있어서, 이 건(乾)의 강건(剛健)함을 저지(沮止)하니, 저지(沮止)한 바가 크므로, 대축(大畜)이라 이름하였다.
若大畜, 乾在於下, 艮在於上, 艮是陽卦, 又能止物, 能止此乾之剛健, 所畜者大, 故稱大畜.
3. 손(巽)은 바로 음유(陰柔)이고, 성질(性質)이 또한 화순(和順)해서, 아래에 있는 건(乾)을 저지(沮止)하여 그치게 하지 못하고, 오직 구삼(九三)을 저지(沮止)하니, 저지(沮止)하는 바가 협소(狹小)하므로, 소축(小畜)이라 이름한 것이다
그런데 이 소축괘(小畜卦)는, 손(巽)이 위에 있고, 건(乾)이 아래에 있으니, 손(巽)은 바로 음유(陰柔)이고, 성질(性質)이 또한 화순(和順)해서, 아래에 있는 건(乾)을 저지(沮止)하여 그치게 하지 못하고, 오직 구삼(九三)을 저지(沮止)하니, 저지(沮止)하는 바가 협소(狹小)하므로, 소축(小畜)이라 이름한 것이다.
此卦, 則巽在於上, 乾在於下, 巽是陰柔, 性又和順, 不能止畜在下之乾, 唯能畜止九三, 所畜狹小, 故名小畜.
빽빽한 구름이 끼었지만 비가 내리지 않음은, 서쪽 교외(郊外)의 서교(西郊)로부터 왔기 때문이다.
密雲不雨, 自我西郊.
소(疏)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疏.
정의(正義)에서 말하길, 밀운불우(密雲不雨)는, 양(陽)이 위로 상승(上昇)하여 올라가는 것을, 음(陰)이 저지(沮止)하여, 두 기운(氣運)이 서로 상박(相薄) 부딪치면, 곧 비가 되는데, 지금(只今) 오직 구삼(九三)만을 저지(沮止)하여, 그 기운(氣運)이 저지(沮止)를 당(當)해서, 다만 빽빽한 구름이 될 뿐이고, 초구(初九)와 구이(九二)는 그대로 위로 통(通)하니, 이 때문에 비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正義曰, 密雲不雨者, 若陽之上升, 陰能畜止, 兩氣相薄, 則爲雨也, 今唯能畜止九三, 其氣被畜, 但爲密雲, 初九九二猶自上通, 所以不能爲雨也.
4. 취합(聚合)된 빽빽한 구름과 같은 세력(勢力)이, 그저 나의 서쪽 서교(西郊)에 있기 때문에, 나와 거리(距離)가 이미 멀어서, 비가 내려 적셔주는 윤택(潤澤)함이 행(行)해지지 못한다
자아서교(自我西郊)는, 취합(聚合)된 빽빽한 구름과 같은 세력(勢力)이, 그저 나의 서쪽 서교(西郊)에 있기 때문에, 나와 거리(距離)가 이미 멀어서, 비가 내려 적셔주는 윤택(潤澤)함이 행(行)해지지 못하고, 다만 모여서 서교(西郊)에 있을 뿐이다.
自我西郊者, 所聚密雲, 由在我之西郊, 去我旣遠, 潤澤不能行也, 但聚在西郊而已.
5. 소축(小畜)은, 유(柔)가 정위(正位)를 얻고, 위와 아래가 서로 감응(感應)하므로, 소축(小畜)이라 하였다
단전(彖傳)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彖曰.
소축(小畜)은, 유(柔)가 정위(正位)를 얻고, 위와 아래가 서로 감응(感應)하므로, 소축(小畜)이라 하였다.
小畜, 柔得位, 而上下應之, 曰小畜.
주(注)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注.
육사(六四)를 말한 것이니, 성괘(成卦)의 뜻이, 이 육사효(六四爻)에 있다.
謂六四也, 成卦之義, 在此爻也.
체(體)에 두 음(陰)이 없어서, 그 응(應)함을 나누지 않으므로, 위아래가 응(應)하는 것이다.
體无二陰, 以分其應, 故上下應之也.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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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정의(周易正義) 왕필(王弼) 한강백(韓康伯) 공영달(孔穎達) 제11권 제10괘 리(履)
도서정보 : 탁양현 | 2023-03-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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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겸의 상경 수전 권제이(周易兼義 上經 需傳 卷第二)
제10괘. 리(履)
태하건상(兌下乾上, 연못 아래 하늘 위)
천택리(天澤履, 하늘 연못 리)
1. 호랑이 꼬리를 밟았는데도, 사람을 물지 않았으니, 형통(亨通)한 것이다
호랑이 꼬리를 밟았는데도, 사람을 물지 않았으니, 형통(亨通)한 것이다.
履虎尾, 不?人, 亨.
소(疏)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疏.
정의(正義)에서 말하길, 리괘(履卦)의 뜻은, 육삼(六三)을 주체(主體)로 삼는다.
正義曰, 履卦之義, 以六三爲主.
육삼(六三)이 음유(陰柔)로서, 구이(九二)의 강(剛)함을 밟고 있어서, 위태(危殆)로움을 밟고 있는 자(者)이니, 마치 호랑이의 꼬리를 밟는 것과 같아서, 위태(危殆)로움의 심(甚)한 것이다.
六三以陰柔, 履踐九二之剛, 履危者也, 猶如履虎尾, 爲危之甚.
부질인형(不?人亨)은, 육삼(六三)이 태(兌)의 체(體)에 있으니, 태(兌)는 화합(和合)하며 기뻐하는 화열(和說)함이 되어서, 건(乾)의 강(剛)에 응(應)한다.
不?人亨者, 以六三在兌體, 兌爲和說, 而應乾剛.
비록 위태(危殆)로움을 밟고 있으나, 상해(上海)를 당(當)하지 않았으므로, 형통(亨通)함을 얻는 것이니, 마치 호랑이의 꼬리를 밟았으나, 사람을 물지 않는 것과 같으므로, 이는 물건(物件)의 상(象)을 빌려서 사람의 일을 비유(譬喩)한 것이다.
雖履其危, 而不見害, 故得亨通, 猶若履虎尾, 不見?齧于人, 此假物之象, 以喩人事.
2. 리(履)는 유(柔)가 강(剛)을 밟고 있는 것이니, 기뻐하면서 건(乾)에게 응(應)하므로, 이 때문에 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사람을 물지 않아서 형통(亨通)한 것이다
단전(彖傳)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彖曰.
리(履)는 유(柔)가 강(剛)을 밟고 있는 것이니, 기뻐하면서 건(乾)에게 응(應)하므로, 이 때문에 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사람을 물지 않아서 형통(亨通)한 것이다.
履柔履剛也, 說而應乎乾, 是以履虎尾, 不?人亨.
3. 모든 단(彖)은, 한 괘(卦)의 주체(主體)가 된 이유(理由)를 말한 것이니, 괘(卦)를 구성(構成)하는 성괘(成卦)의 주체(主體)가, 육삼(六三)에 있다
주(主)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注.
모든 단(彖)은, 한 괘(卦)의 주체(主體)가 된 이유(理由)를 말한 것이니, 괘(卦)를 구성(構成)하는 성괘(成卦)의 주체(主體)가, 육삼(六三)에 있다.
凡彖者, 言乎一卦之所以爲主也, 成卦之體, 在六三也.
호랑이의 꼬리를 밟음은, 그 위태(危殆)로움을 말한 것이니, 육삼(六三)이 리괘(履卦)의 주체(主體)가 되어서, 유(柔)로써 강(剛)을 밟고 있으니, 위태(危殆)로움을 밟고 있는 자(者)이다.
履虎尾者, 言其危也, 三爲履主, 以柔履剛, 履危者也.
4. 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물림을 당(當)하지 않는 것은, 기뻐하며 건(乾)에 응(應)하기 때문이니, 건(乾)은 강정(剛正)의 덕(德)을 가진 자(者)이다
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물림을 당(當)하지 않는 것은, 기뻐하며 건(乾)에 응(應)하기 때문이니, 건(乾)은 강정(剛正)의 덕(德)을 가진 자(者)이다.
履虎尾, 有不見?者, 以其說而應乎乾也, 乾剛正之德者也.
기뻐함으로써 아첨(阿諂)하거나 간사(奸邪)하게 행위(行爲)하지 않고, 기뻐함으로써 건(乾)에 응(應)하니, 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물림을 당(當)하지 않으므로 형통(亨通)한 것이다.
不以說行夫?邪, 而以說應乎乾, 宜其履虎尾, 不見?而亨.
5. 음효(陰爻)인 육삼(六三)이, 양효(陽爻)인 구이(九二)의 위에 있으므로, 유(柔)가 강(剛)을 밟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소(疏)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疏.
경문(經文)의 단왈리유리강야(彖曰履柔履剛也)에서 부질인형(不?人亨)까지에 대(對)하여, 정의(正義)에서 말하길, 리유리강(履柔履剛)은, 리괘(履卦)의 뜻이, 바로 유(柔)가 강(剛)을 밟고 있는 것임을 말한 것이니, 음효(陰爻)인 육삼(六三)이, 양효(陽爻)인 구이(九二)의 위에 있으므로, 유(柔)가 강(剛)을 밟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彖曰履柔履剛也至不?人亨, 正義曰, 履柔履剛者, 言履卦之義, 是柔之履剛, 六三陰爻, 在九二陽爻之上, 故云柔履剛也.
리(履)는 밟음을 이르니, 이는 리괘(履卦)의 뜻을 해석(解釋)한 것이다.
履謂履踐也, 此釋履卦之義.
열이응호건(說而應乎乾) 시이리호미(是以履虎尾) 부질인형(不?人亨)은, 호랑이가 사람을 물지 않아서 형통(亨通)하다는 뜻을 해석(解釋)한 것이다.
說而應乎乾是以履虎尾不?人亨者, 釋不?人亨之義.
육삼(六三)이 태(兌)의 체(體)에 있으니, 태(兌)는 화열(和說)함이 되어서, 상구(上九)에 응(應)하고, 상구(上九)는 건(乾)의 체(體)에 있는데, 태(兌)가 스스로 화열(和說)하여, 건(乾)의 강(剛)에 응(應)하니, 기뻐함으로써 강(剛)에 응(應)하여, 상해(傷害)를 받는 바가 없으므로, 이 때문에 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사람을 물어 해치지 않아서, 형통(亨通)함을 얻는 것이다.
六三在兌體, 兌爲和說, 應於上九, 上九在乾體, 兌自和說, 應乎乾剛, 以說應剛, 无所見害, 是以履踐虎尾, 不?害于人, 而得亨通也.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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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東洋哲學) 입문(入門) 제2권
도서정보 : 탁양현 | 2023-03-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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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철학(哲學)은 정신문명(精神文明)을 대표(代表)하고,
과학(科學)은 물질문명(物質文明)을 대표(代表)한다.
새해 인사(人事)로서 가장 보편적(普遍的)인 것은, ‘새해 복(福) 많이 받으세요’일 것이다. 전작(前作)에서, 새해에 대(對)해서는 거론(擧論)하였고, 그러한 새해를 맞으면, 상호(相互) 복(福)을 많이 받으라고 기원(祈願)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복(福)은, 어느 누구에게나 좋은 것임을, 쉬이 인식(認識)할 수 있다. 그런데 복(福)이라는 것이, 과연(果然) 무엇일까.
‘복 복(福)’은, ‘보일 시(示)’와 ‘가득할 복(?)’이 결합(結合)된 문자(文字)이다. 시(示)라는 것은, 신(神)에게 보이기 위(爲)해, 희생제물(犧牲祭物)을 올려서 차려둔, 제사상(祭祀床)을 의미(意味)한다. 시(示)라는 글자는, 그런 제사상(祭祀床) 모양(模樣)을 상형(象形)한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제사상(祭祀床) 옆에서, 가득한 것은 ‘술병’이다. 복(?)이라는 글자가 술병 모양(模樣)을 상형(象形)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술병에 술이 가득하기 때문에, 복(福)을 받는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술병을 가득 채울 만큼, 정성(精誠)을 다해 술을 빚어, 그 가득한 술병으로써, 신(神)에게 술을 따라서 바친다는 뜻이다. 그렇게 신(神)에게 술을 따르면서, 기원(祈願)하는 그 무엇, 그것이 바로 복(福)이다. 그래서 흔히 복(福)을 기원(祈願)하는 상황(狀況)을, 기복(祈福)이라고 표현(表現)하는 것이다.
기원(祈願)하는 그 무엇은, 그 어떤 것이라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새해를 맞아서, 사냥이 잘 되게 해달라거나, 농사(農事)가 잘 되게 해달라거나... 등(等), 온갖 희망사항(希望事項)을 기원(祈願)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만약(萬若) 그 희망사항(希望事項)이 실현(實現)되면, 실제(實際)로 복(福)을 받는 것이 된다. 아울러 복(福)은, 단지(但只) 받는 것만이 아니라, 동시적(同時的)으로 기원(祈願)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복(福)은, 자아(自我)가 복(福)을 받는 것이기도 하며, 타자(他者)의 복(福)을 기원(祈願)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새해에 복(福) 많이 받으라면서, 덕담(德談) 삼아 인사(人事)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갸륵한 마음인가. 나만의 복(福)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너만의 복(福)을 바라는 것도 아니며, 서로가 서로에게 복(福)을 기원(祈願)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복(福)을 기원할 때, 현대인(現代人)들은 흔히 행복(幸福) 개념(槪念)과 오버랩(overlap)될 것이다. 복(福)을 받는다는 것은, 행복(幸福)해지는 것이라고 인식(認識)하기 때문인데, 그릇된 바 없는 인식(認識)이지만, 철학적(哲學的)으로 타당(妥當)한 해석(解釋)은 아니다.
따라서 향후(向後) 주역정의(周易正義) 번역작업(飜譯作業)을 진행(進行)하는 과정(過程)에서, 동서양철학(東西洋哲學)의 다양(多樣)한 행복론(幸福論)에 대(對)해서는, 지속적(持續的)으로 설명(說明)토록 할 것이다. 어쩌면 동서양문명(東西洋文明)에서, 철학(哲學)이라는 학문(學問)은, 인간존재(人間存在)의 행복(幸福)을 목적(目的)하며, 태동(胎動)하였다고 해도 과언(過言)은 아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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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하세
도서정보 : 홍성철 | 2023-03-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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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하세
복음 전도의 성경적 근거
이 저서는 복음전도의 성경적 이유를 제시한다. 본서의 메시지는 목회자가 평신도에게 복음을 전하는 동기를 일으키기 위하여 활용할 수 있다. 평신도도 그 메시지를 불신자에게 전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 저서의 목적은 일차적으로 성도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들이 메시지를 들으면서 불신자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되었을 뿐 아니라, 그들 자신이 복음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저서의 이차적인 목적은 불신자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들은 이런 메시지를 들으면서 구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영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상의 두 가지 목적을 위하여 이 저서는 첫 메시지로 “하나님의 사랑”을 설정했습니다. 성경의 요약이라고도 할 수 있는 요한복음 3장 16절을 쉽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제시하려 했습니다. 그다음 2부에서 “인간의 모습”을 묘사하는 메시지 3편이 실렸습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인간의 참모습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지만, 동시에 그런 인간들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소개하기 위한 준비이기도 했습니다.
그다음 3부에는 “낮아진 예수님”이라는 제목으로 3편의 메시지가 실렸습니다. 여기에서 죄인들을 위하여 이 세상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4부는 “높아진 그리스도”라는 제목으로 3편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위하여 대속적인 죽음을 맛보셨습니다. 그분의 죽음은 부활로 연결되었는데, 죄인들의 용서와 구원을 위하여 이루신 놀라운 사역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서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을 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다음 5부에는 “성령의 역할”을 다루었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나 간단합니다! 성도들이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성령님이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성령이 역사하시지 않는다면 어떤 영혼도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영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을 위한 성령의 도우심은 물론, 그들의 전도를 받는 불신자들에게 역사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확신하게 되면 복음 전도의 동기가 주어진 것입니다.
구매가격 : 8,000 원
계란의 꿈
도서정보 : 최선아 | 2023-03-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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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뭐가 되고 싶니?
귀여운 계란들이 꿈을 상상하며 이야기하는 그림책 입니다.
구매가격 : 5,000 원
21세기 신뢰자본과 기업 경영
도서정보 : 안동수 | 2023-03-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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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진 서민경제의 지속가능한 돌파구는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결론적으로 이제는 선한 인성 자본주의가 그 답이라는 결론으로 마무리 한다. 이 책은 또 삶의 가치를 공유하고 경제적 열매와 보람을 나누는 공동체 구성을 목표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선한 인성을 기본 투자자원으로 기업에 투자한다면 세계 금융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백범 김구 선생님은 강한 한국보다 문화 한국을 주창했고, 엘빈 토플러는 “인류의 풍요로운 삶을 충족시키는 힘은 문화에서 나온다.”고 했다. 이제 플랫폼 시대, 특히 많은 서민들이 선한 심성을 기반으로 만드는 신신뢰자본 플랫폼이 필요하다. 돈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갖고 있는 정신의 세계, 창조의 세계, 감성의 세계, 영감의 세계를 한데 모아 서민들이 플랫폼에 모은다면 돈만의 세상이 아닌 인간다운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경제적 약자인 하층민도 제대로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신뢰기반의 플랫폼에 모여야 한다. 그러면 서로를 위해 등불을 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서민들의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 새로운 길을 꿈꾸며 대안을 열어가는 선구자(path finder)분들에게 드린다.
구매가격 : 13,000 원
홀리티쳐+성탄대본
도서정보 : 글 이현수, 그림 이현성 | 2023-03-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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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교사는 가르치는 자라기보다는 그저 아이들보다 먼저 된 자라고 생각한다.
복음을 먼저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먼저 영접한 사람.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된 자에게 기쁜 소식을 삶으로 전하는 자가 교사라고 생각한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사람이 아니라 그렇게 계속 성장하는 사람.
자질을 다 갖춘 자가 아니라 계속 자라는 사람.
성경을 전하는 것 못지않게 삶으로 본이 되는 것.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고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는 것.
그렇게 먼저 된 자, 선배가 되는 것. 이것이 교회학교 교사라고 생각한다.
“홀리티쳐”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나와 같이 연약한 교사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랐고, 함께 공감하며 서로가 힘이 되어주길 바랐다.
처음엔 내가 글을 쓰려고 했지만, 그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교사를 하며 받은 하나님의 은혜가 홀리티쳐를 쓰는 과정에도 흘러 넘쳤음에 감사한다.
구매가격 : 1,000 원
초록빛 동시처럼 푸르게 나부끼며
도서정보 : 유종우 | 2023-03-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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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녀가 향나무 앞에 서 있는데 향나무에서 향나무 향기가 솔솔 풍겨 나왔어요. 향나무 향기에 이끌려, 소녀는 향나무 곁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서다가, 문득 향나무에 앉아 있는 작은 산새 한 마리를 보았어요.
작은 산새는 가지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공중으로 높이 솟구쳐 올라 그 근처 숲으로 날아갔어요. 향나무 향기를 제 깃털 사이로 흩날리면서요.
소녀는 곧장 작은 산새를 따라 한결같이 푸른 빛깔이 늘 머무는 숲으로 향했어요. 그곳에서 소녀는, 작은 산새가 숲의 향기를 가득히 머금은 채로, 숲의 나뭇가지들 사이로 비쳐 오는 나긋한 햇살과 같이 상냥하게 반짝이는 그 청아한 음색으로, 마음을 다해 노래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어요. 작은 산새는, 숲으로 날아오기 전에 향나무 가지에 앉아 향나무 향기를 제 몸에 덧칠했듯이, 이번에는 숲의 향기를 제 몸 위에 깃털처럼 덧입은 채 그 싱그럽고도 향기로운 숲을 노래하고 있었어요.
소녀는 작은 산새를 쫓아 숲으로 오기 전에 만나 보았던 그 향긋하고 감미로운 향나무의 향기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작은 산새가 햇살이 넘쳐흐르는 신록의 숲에서 전해 주는 그 푸릇하고도 다사로운 산뜻한 빛깔의 향기를 품에 안듯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답니다.
푸르디푸른 숲에서 작은 산새가 부르는 해밝고도 풋풋한 그 노래는, 투명하리만치 싱그러운 빛깔로 끊임없이 반짝이는, 희맑은 햇살에 젖은 푸른빛 숲의 그 지워지지 않는 향기처럼 흐르며, 소녀의 가슴에, 향긋하고도 촉촉한 숲의 그 속삭임과도 같은, 향기 어린 노래의 빛깔들을 가득히 안겨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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