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체험판)대승기신론을 통해 본 금강경
도서정보 : 전종식 | 2013-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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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의 대승기신론” 이론으로 금강경을 재조명한 신세대 불교이론서로 종이책을 원본으로 한 전자책이다. 2012년 보정판으로 한문 원전에 한글 주석과 영역문을 삽입하여 그 내용을 더욱 보강하였다. 금강경은 ‘금강반야바라밀경’의 약칭으로 우리나라의 가장 큰 종단인 조계종의 기본경전이고 불교인이라면 누구나 귀중하게 여기는 경전 중의 하나이다. 경전의 이름이 시사하듯 반야지혜를 완성하기 위하여 이승에서 부처가 사는 깨달음의 세상에 이르게 하는 진리가 담겨진 경전이다. 이를 위하여 금강경은 불타와 수보리의 대화를 통하여 예토인 차안(此岸)-이승-에서 어떻게 하면 정토인 피안(彼岸)-부처가 사는 깨달음의 세계-으로 이를 수 있을 것인가의 과제를 놓고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설법이 진행된다. 우리는 지금 예토(穢土)에 살고 있다. 불타는 수보리로부터 예토(이승)에 살고 있는 우리 중생들의 마음을 어떻게 항복시키면 부처가 사는 깨끗한 세상(정토)에 이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불타는 이를 해결하는 법문을 열어 금강경의 세계를 펼쳐나가게 된다. 금강경은 우리 범부들의 마음을 항복시키는 방법과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닦고 실행하여 구경의 경지에 이룰 수 있게 하는 경전이다. ‘항복시켜야 할 그 마음’이 무엇이냐는 주제를 해결하는 것이 이 경전의 첫걸음이 된다. 금강경은 지금까지 우리 중생들을 불교의 가장 지극한 깨달음으로 자기의 존재를 읽어 깨달음의 세계에 인도하기 위하여 오늘날까지 거듭 설해왔다. 금강경은 그 마음에 대하여 입체적으로 분석 바른 뜻을 구체적으로 설해나가고 있으며 중생들의 이해(理解)를 확인하기 위하여 그릇된 견해를 예시하면서 그에 대한 치유의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금강경에서는 공(空)이라는 말을 그 어는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오늘날과 같이 ‘공’이라는 말이 ‘공하다’라든가 ‘빈 것’이라는 뜻으로 잘못 이해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기신론은 이 ‘공’의 참뜻을 ‘빈 것이 아니다’ ‘공한 것이 아니다’라는 불공의 개념으로 그릇된 견해를 치유하라고 설하고 있다. 구경무아인 열반의 자리는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등 번뇌만이 공해진 것임을 알지 못하고 열반자체를 ‘공한 것’이라고 오해하기 때문에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불공의 개념으로 치유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대하는 독자는 모두가 금강경 해석의 정사(正邪)를 분간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금강경이 거듭 설하고 있는 무한한 공덕이 우리 모든 독자에게 성취되고 자기가 닦은 선한 공덕을 다시 일체중생들에게 회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번에 출시된 전자책 대승기신론을 통해 본 금강경 은 원각경 능엄경 육조단경 대승기신론 정해 대승기신론 의기 등 ‘대승기신론시리즈’ 여섯 권 중의 하나로 도서출판 예학에서 발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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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주의 성경을 올바로 해석하는 방법
도서정보 : 편집부 | 2013-08-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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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똑같은 성경에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는 것인가? 어떤 해석이 올바른 해석인가? 하나님께서는 진리의 말씀인 성경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이 말씀을 올바로 공부 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 주셨다. 바로 이 책은 성경을 어떻게 읽고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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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은 쉽게 받을 수 있다
도서정보 : 피터 S. 럭크만 | 2013-08-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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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위하여 구원받는 방법을 쉽고 단순하게 하신 것이다. 만일 지금 여러분이 사랑하는 아내나 남편과 사이가 틀어져 있는 상황인데 당신이 그를 사랑한다면 다시 화해해서 관계를 회복하는 일을 특별히 어렵게 만들겠는가? 아내를 사랑한다고 하는 남편이 “좋소 여보 미리 말해두지만 당신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며 그리고 나서 또 이런 저런 일도 한다면 우리가 화해할 수 있을 것이요.”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자 사랑은 일을 쉽게 만드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문밖에 서 있는데 박격포로나 부술 수 있는 강철로된 자물쇠를 수십 개씩 채워 두고 열어주지 않겠는가? 당신 같으면 그렇게 하겠는가? 그것은 분명 사랑에서 나온 행동이 아닐 것이다. 만일 누군가가 나에게 구원받는 방법이 쉽지 않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 사람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해 주겠다. 누군가 당신을 위해 죽어줄만큼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당신과 화해하는 방법을 어렵게 만들어 놓겠는가? 이렇게 이 책은 구원이 단순함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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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있는 조선왕릉 테마기행(전란테마/효행테마)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3-07-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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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중 전란과 효행테마로 목릉(선조/원비 의인왕후 계비 인목왕후) 장릉(인조/원비 인렬왕후) 휘릉(인조 계비 장렬왕후) 영릉(효종/인선왕후) 효릉(인종/인성왕후) 융릉(장조(사도세자)/헌경의왕후) 건릉(정조/효의선왕후)에 대한 최신 사진과 더불어 각 능에 얽힌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로 구성하였습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스토리가 있는 조선왕릉 테마기행(붕당테마/세도테마)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3-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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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중 붕당과 세도테마로 숭릉(현종/명성왕후 明聖王后)) 명릉(숙종/제1계비 인현왕후 제2계비 인원왕후) 익릉(숙종 원비인경왕후) 원릉(영조/계비 정순왕후) 인릉(순조/순원왕후) 경릉(헌종/원비 효현왕후 계비 효정왕후) 예릉(철종/철인왕후) 홍릉(고종/명성황후 明成皇后)) 유릉(순종/원후 순명황후 계후 순정황후)에 대한 최신 사진과 더불어 각 능에 얽힌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로 구성하였습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영중전쟁
도서정보 : 존 옥터로니 | 2013-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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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아편 무역을 청 제국에 강요하기 위해서 무력 침략을 일으킨 과정을 체험담과 회고록 형태로 서술한 글이다. 유럽의 서쪽 끝에 있는 작은 섬나라 영국은 중상주의의 깃발 아래 해외무역에 나선 결과 아프리카 중동 인도를 거쳐 마침내 중국에 도착한다. 그리고 그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오만한 청 제국을 상대로 침략 전쟁을 일으키는데 그것은 크게 1840~1842년의 1차 아편전쟁과 1856~1860년의 2차 아편전쟁으로 전개됐다. 이 아편전쟁으로 청 제국은 몰락의 길을 걷는데 이 책은 그 가운데 최초의 무력 침략 도발이 시작된 1차 아편전쟁을 참전 군인의 눈으로 설명한 것이다.
구매가격 : 1,700 원
스토리가 있는 조선왕릉 테마기행(비밀테마)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3-07-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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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중 비밀테마로 강릉(명종/인순왕후) 온릉(중종 원비 단경왕후) 사릉(단종 왕비 정순왕후) 서삼릉에 숨겨진 이야기들(소경원/의령원/효창원) 서오릉에 숨겨진 이야기들(대빈묘/수경원/순창원)에 대한 최신 사진과 더불어 각 능에 얽힌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로 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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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화장하는 여자
도서정보 : 방귀희 | 2013-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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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화장은 마음에 하는 것입니다" 30년 방송작가 경력에서 묻어나온 아름다운 마음 만들기. 마음에도 화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마음은 그대로 두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그러진 마음을 들켜 자기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 때가 많습니다. 거칠어진 마음을 가꾸어야 합니다. 사랑 스킨으로 마음을 촉촉하게 만든 다음 배려란 분으로 편견을 곱게 덮고 친절로 색조 화장을 마치고 나면 당신은 어느새 남을 위해 봉사할 줄 아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예쁜 마음을 가진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서문 마음 엿보기 중에서 美의 요소 -진실한 美 -착한 美 -예쁜 美
구매가격 : 5,000 원
자서전 쓰기로 찾는 행복 (체험판)
도서정보 : 민경호 | 2013-08-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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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통해서 나를 찾아가는 힐링 자서전 쓰기. 현대인들의 삶을 스스로 기록하고 힐링하는 자서전 쓰기 요령을 다룬 책입니다. 나이와는 상관없이 자신이 살아온 삶을 회고하면서 미래의 계획을 세우는 생활 지침서가 되기도 합니다. 자서전을 어떻게 쓰는지 왜 쓰는지 쓰면 어떤 도움이 되는지 유명인과 일반인은 어떻게 쓰는지 등등 자서전 쓰기의 모든 것을 안내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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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없는 박물관 강화도 테마기행(전적지/산성/고인돌)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3-07-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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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없는 박물관 강화도 기행 중 전적지/산성/고인돌 테마로 갑곶돈대 광성보 덕진진 초지진 강화산성 삼랑산성 고인돌에 대한 최신 사진과 더불어 각 능에 얽힌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로 구성하였습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도서정보 : 이송오 | 2013-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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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구원받은 사람도 바른 말씀으로 양육받지 못하고 성경적 기준을 떠나 자기 중심적으로 살게 되면 육신의 일만을 하게 된다. 육신의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은 구원받은 자연인의 삶과 다른 점이 없다. 그런데도 그들은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으로 드러내려 한다. 여기에 문제점이 있는 것이다. 누구나 정복을 당하면 정복한 자의 종이 되며(벧후 2 19) 누구나 죄를 지으면 죄의 종이 된다(요 8 34). 누구든지 세상의 친구가 되고자 하는 자는 하나님의 원수가 된다(약 4 4) 이 책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는 영적 전쟁이 어떻게 일어나며 승리할 수 있는지 마귀에게 붙들린 그리스도인들의 열매는 어떠하고 성경적 성별과 육신적 분열의 차이점과 참 교회를 분별하는 방법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구매가격 : 4,900 원
지붕없는 박물관 강화도 테마기행(왕릉/보물)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3-07-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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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없는 박물관 강화도 기행 중 왕릉/보물 테마로 고려궁지 용흥궁 고종홍릉 곤릉 석릉 가릉 전등사 강화동종에 대한 최신 사진과 더불어 각 주제에 얽힌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로 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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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기신론을 통해 본 금강경
도서정보 : 전종식 | 2013-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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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의 대승기신론” 이론으로 금강경을 재조명한 신세대 불교이론서로 종이책을 원본으로 한 전자책이다. 2012년 보정판으로 한문 원전에 한글 주석과 영역문을 삽입하여 그 내용을 더욱 보강하였다. 금강경은 ‘금강반야바라밀경’의 약칭으로 우리나라의 가장 큰 종단인 조계종의 기본경전이고 불교인이라면 누구나 귀중하게 여기는 경전 중의 하나이다. 경전의 이름이 시사하듯 반야지혜를 완성하기 위하여 이승에서 부처가 사는 깨달음의 세상에 이르게 하는 진리가 담겨진 경전이다. 이를 위하여 금강경은 불타와 수보리의 대화를 통하여 예토인 차안(此岸)-이승-에서 어떻게 하면 정토인 피안(彼岸)-부처가 사는 깨달음의 세계-으로 이를 수 있을 것인가의 과제를 놓고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설법이 진행된다. 우리는 지금 예토(穢土)에 살고 있다. 불타는 수보리로부터 예토(이승)에 살고 있는 우리 중생들의 마음을 어떻게 항복시키면 부처가 사는 깨끗한 세상(정토)에 이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불타는 이를 해결하는 법문을 열어 금강경의 세계를 펼쳐나가게 된다. 금강경은 우리 범부들의 마음을 항복시키는 방법과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닦고 실행하여 구경의 경지에 이룰 수 있게 하는 경전이다. ‘항복시켜야 할 그 마음’이 무엇이냐는 주제를 해결하는 것이 이 경전의 첫걸음이 된다. 금강경은 지금까지 우리 중생들을 불교의 가장 지극한 깨달음으로 자기의 존재를 읽어 깨달음의 세계에 인도하기 위하여 오늘날까지 거듭 설해왔다. 금강경은 그 마음에 대하여 입체적으로 분석 바른 뜻을 구체적으로 설해나가고 있으며 중생들의 이해(理解)를 확인하기 위하여 그릇된 견해를 예시하면서 그에 대한 치유의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금강경에서는 공(空)이라는 말을 그 어는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오늘날과 같이 ‘공’이라는 말이 ‘공하다’라든가 ‘빈 것’이라는 뜻으로 잘못 이해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기신론은 이 ‘공’의 참뜻을 ‘빈 것이 아니다’ ‘공한 것이 아니다’라는 불공의 개념으로 그릇된 견해를 치유하라고 설하고 있다. 구경무아인 열반의 자리는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등 번뇌만이 공해진 것임을 알지 못하고 열반자체를 ‘공한 것’이라고 오해하기 때문에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불공의 개념으로 치유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대하는 독자는 모두가 금강경 해석의 정사(正邪)를 분간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금강경이 거듭 설하고 있는 무한한 공덕이 우리 모든 독자에게 성취되고 자기가 닦은 선한 공덕을 다시 일체중생들에게 회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번에 출시된 전자책 대승기신론을 통해 본 금강경 은 원각경 능엄경 육조단경 대승기신론 정해 대승기신론 의기 등 ‘대승기신론시리즈’ 여섯 권 중의 하나로 도서출판 예학에서 발행하였다.
구매가격 : 16,000 원
지붕없는 박물관 강화도 테마기행(단군/사적)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3-07-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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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없는 박물관 강화도 기행 중 단군/사적 테마로 참성단 마니산의 신선들 연미정 성공회 강화 성당 강화 능내리 석실분에 대한 최신 사진과 더불어 각 주제에 얽힌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로 구성하였습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육조단경
도서정보 : 전종식 | 2013-08-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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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돈황본 육조단경 을 대승기신론의 이론으로 그 사상을 조명해 본 것이다. 돈황본 육조단경의 원명은 남종돈교최상대승마하반야바라밀경(南宗頓敎最上大乘摩訶般若波羅密經)이라는 긴 이름이다. 이 단경은 당나라 혜능에 의해 성립된 불교 선종의 일파 남종의 것이고 단박에 깨치는 돈교이며 가장 뛰어난 대승의 마하반야바라밀경이라는 것이다. 이 원명이 시사하듯 육조단경은 금강반야바라밀경과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 금강경과 그 사상적 맥락을 같이 한다는 의미로 보면 될 것이다. 이 단경은 전래되는 과정에서 덕이본 등 다른 이본이 많이 나와 어느 것이 정설인지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이 돈황고본(敦煌古本)이 발견되어 그 의심이 풀리게 되었다. 이본에 대하여는 여러 설이 있으나 근래 일본의 구마자와대학 선종사연구회에서 그 중 기본이 되는 다섯 본을 서로 대조하여 혜능연구 라는 책을 발간하여 단경 연구에 공헌하였다. 그 다섯 본 돈황본(敦煌本) 대승사본(大乘寺本) 흥성사본(興聖寺本) 덕이본(德異本) 및 종보본(宗寶本)중의 하나인 돈황본 육조단경이다. 이 돈황본 육조단경 은 금강경 을 매개로 하여 육조가 된 동기부터 설해 나가기 시작한다. 혜능은 육조가 된 후 대범사에서 육조로서 설법하면서 스스로 과거를 돌아보는 형식을 취하여 스스로의 과거를 밝히고 있다. 혜능은 어렸을 때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늙은 어머니와 어렵고 가난하게 장터에서 땔나무를 팔며 살아왔다는 것이다. 하루는 어떤 손님이 금강경 읽는 소리를 문득 듣고 깨달아 손님이 알려 준대로 오조(五祖) 홍인화상을 찾아 출가하여 육조가 된다. 혜능이 육조가 된 결정적인 동기는 ‘마음에 대한 게송’을 짓는데 있어 신수(神秀)와의 대결에 있었다. 신수가 지은 게송은 “몸은 깨달음의 나무요 마음은 밝은 거울과 같나니 때때로 부지런히 털고 닦아서 번뇌의 먼지가 끼지 않게 하리라”라는 것이었다. 이에 대하여 혜능은 “깨달음은 본래 나무가 없는 것이요 밝은 거울도 역시 받침대가 없는 것일세 부처의 성품은 항상 맑고 깨끗한 것이니 어느 곳에 먼지가 있을 것인가”라는 게송을 지은 것이다. 신수가 ‘몸은 깨달음의 나무요 마음은 밝은 거울과 같다’라고 한데 대하여 혜능은 ‘깨달음은 본래 나무가 없는 것이요 밝은 거울도 역시 받침대가 없는 것’이라고 하여 신수는 색신과 함께 있는 깨달음과 깨달은 본성은 거울과 같이 맑다 하였고 헤능은 색신을 떠난 본래의 깨달음과 역시 본래대로의 청정성을 거울에 비유하였다. 이 게송으로 혜능은 바야흐로 육조가 된 것이다. 이 단경을 통해 본 혜능의 사상은 나 라는 인간을 중심으로 유아(有我)의 입장에서 나의 심성을 깨닫는데 중심을 두고 있다. 어느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모든 존재에 대한 평등의 선언 자신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육조단경의 시작이다. 지금까지 육조단경은 육조 혜능의 설법과 사상이라는 측면에서만 알려지고 연구되었을 뿐 그것이 기신론 등 기존 경전들의 내용과 합치되는지 여부의 연구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를 계기로 이 책을 읽는 우리 독자는 육조 혜능의 사상을 대승기신론 의 이론을 통하여 이해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기신론 이 모든 경전의 핵심을 관통하는 이론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4,000 원
떡
도서정보 : 김유정 | 2013-07-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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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단편소설이다. 원래는 사람이 떡을 먹는다. 이것은 떡이 사람을 먹은 이야기다. 다시 말하면 사람이 즉 떡에게 먹힌 이야기렷다. 좀 황당한 소리인 듯싶으나 그 사람이라는 게 역시 황당한 존재라 하릴없다. 인제 겨우 일곱 살 난 계집애로 게다가 겨울이 왔건만 솜옷 하나 못 얻어 입고 겹저고리 두렁이로 떨고 있는 옥이 말이다. 이것도 한 개의 완전한 사람으로 칠는지! 혹은 말는지! 그건 내가 알 배 아니다. 하여튼 그 애 아버지가 동리에서 제일 가난한 그리고 게으르기가 곰 같다는 바로 덕희다. 놈이 우습게도 꾸물거리고 엄동과 주림이 닥쳐와도 눈 하나 꿈뻑 없는 신청부(사소한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라 우리는 가끔 그 눈곱 낀 얼굴을 놀릴 수 있을 만치 흥미를 느낀다.
구매가격 : 500 원
나도 이런 수필을 쓰고 싶다
도서정보 : 한상렬 | 2013-08-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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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내 명작 수필작가 창작수필 36편을 선정하여 가나다순으로 1 2 3 4부로 나누어 매 작품마다 작품의 평설을 첨부하여 수필 작품을 창작하고자 하는 문학도들과 대학에서 수필문학을 강의하는 전문가들에게 참고 자료가 되도록 배열하였다. 그러므로 이 책은 명작 수필을 창작하고자 하는 문학도들의 눈높이를 키워주는 전범이 될 것이며 이미 수필가로 등단해 창작활동을 하고 잇는 수필작가들에게는 이 작품을 능가하는 작품을 창작해 보고자 하는 창작 욕구를 더 높여 줄 수 있는 좋은 전범 작품집이 될 것이다(편집자) 과학의 발달은 현대문명의 발전을 불러왔으며 과학정신은 바로 산문정신을 이룩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산문시대에 살고 있음은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수필문학이 미래문학이 될 것이라는 예언은 당연한 언술이다. 그런 시대적 추세를 반영하듯 오늘의 수필문학은 놀랄 만치 문학의 핵 속으로 진입하고 있다. 그리하여 수필문학은 이제 문학의 선두주자로 각광을 받기에 이르렀다. 수필문학이 이처럼 많은 이들의 선호의 대상이 되었음은 수필의 발전을 위해 기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에 있다. 최근 대학의 평생교육원이나 문화센터 등을 통해 수필 강좌가 성행하고 너도나도 좋은 수필을 창작하려 하지만 악화가 양화를 몰아내듯 문학을 빙자한 글의 생산을 부축이게 한다. 이런 현상이 우호적이면서도 자칫 수필문학의 문학성을 의심하게 되거나 매도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지극히 경계해야 할 일이겠다.(작가의 머리글에서)
구매가격 : 8,000 원
산골
도서정보 : 김유정 | 2013-07-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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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단편소설이다. 머리 위에서 굽어보던 햇님이 서쪽으로 기울어 나무에 긴 꼬리가 달렸건만 나물 뜯을 생각은 않고 이뿐이는 늙은 잣나무 허리에 등을 비겨 대고 먼 하늘만 이렇게 하염없이 바라보고 섰다. 하늘은 맑게 개고 이쪽저쪽으로 뭉글뭉글 피어오른 흰 꽃송이는 곱게도 움직인다. 저것도 구름인지 학들은 쌍쌍이 짝을 짓고 그 새로 날아들며 끼리끼리 어르는 소리가 이 수풍까지 멀리 흘러내린다. 갖가지 나무들은 사방에 잎이 욱었고 땡볕에 그 잎을 펴들고 너훌너훌 바람과 아울러 산골의 향기를 자랑한다. 그 공중에는 나는 꾀꼬리가 어여쁘고…… 노란 날개를 팔딱이고 이가지 저가지로 옮아 앉으며 흥에 겨운 행복을 노래 부른다.
구매가격 : 500 원
수필문학의 일상성 벗어나기
도서정보 : 한상렬 | 2013-08-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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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상렬 수필 평론 20편을 4부로 나누어 구성한 책이다. 한국수필문단은 지금 호황이다. 수필문예지의 수효도 수필작가군도 창작에의 열기도 넘친다. 그래 수필문학은 미래문학의 첨병이라고 말한다. 미래문학을 선도한다는 아나톨 프랑스의 언명을 예언처럼 신봉한다. 양적팽창이 이를 수긍하게 한다. 쏟아지는 수필집 문단 행사장에는 어디고 수필가들이 넘쳐난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문예지 경영이 그리 녹록치 않음에도 우리 문단은 지금 불꽃축제를 한다. 분명 축복이지 싶다. 하지만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주변문학이니 신변이니 일상이니 그런 언술이 아니어도 외적 성장 뒤에 숨은 그림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 고통의 체험을 수반해야 할 수필은 지금 너무 안이하고 자족에 넘친다. 개중에는 자기도취와 자족에 기꺼워 할 이도 있게 마련이겠지만 호사가들은 이를 놓치지 아니한다. 시대가 변화하건만 이직도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고 한다. 변화에 제일로 민감하지 못한 이들이 작가라고도 한다. 이는 택 없는 비판인가 아니면 고언인가. 세계는 지금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에 일면에 ‘낯설게 보기’가 있다. 이제는 우리들의 고정된 시선을 바꾸어보아야 할 때이지 싶다. 고전문법에서 벗어나 새롭게 보는 눈이 우리에게도 필요하지 싶다. 대상과 사물을 보는 시선의 변화. 현상을 뒤틀어보고 미시적으로 바라보는 눈이 우리들 수필작가들에게도 필요한 때이지 싶다. (본서 저자의 ‘머리글’에서)
구매가격 : 8,000 원
굿바이! 난임 안녕! 아가야!
도서정보 : 곽소연 | 2013-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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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임이라는 판정을 받는 신혼부부가 많아지는 요즘 실제 난임판정을 받고 각종 시술을 겪어본 여성의 진솔한 이야기 - 교사로서의 사회적 경력과 가정이라는 울타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성의 심리를 진솔하게 표현 - 불임시술과 관련된 각종 절차 비용에 대해서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출산준비와 관련된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 - 난임 불임시술 쌍둥이 임신 계류유산 임신중독증 등 파란만장한 출산까지의 과정이 솔직담백하게 서술됨 - 아기가 태어난 이후 겪는 각종 걱정거리 아기에게서 얻는 기쁨 등도 엄마의 시선에서 엿볼수 있음
구매가격 : 4,900 원
기러기타령
도서정보 : 임 평 모 | 2013-07-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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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평모 시인의 두번째 시집 기러기타령 에는 총 60편의 시가 4부로 나누어 수록되어 있다. 이 중 1 2 3부는 모두 연작시이고 4부는 산문 장시이다. 시인의 말에 따르면 ‘1부 「만다라」는 조금씩 세상 보는 눈이 달라진 것에 대한 명상시이고 2부 「남해유랑가」는 한 때 가족을 떠나 경남의 남해에 머무는 동안의 외로움을 노래했고 3부「지리산 기러기」는 8.15 이후 이데올로기의 갈등을 겪으며 수난기를 보낸 이 땅의 양심가들 중 이현상 남부군 대장의 시에 감동 받아 그의 입장으로 바라본 시대상이며 4부는 인류 구원이라는 종교적 소망에 대한 자신의 우주관과 종교관을 계시록의 형태로 쓴 시’라고 한다. 이 중 제1부 만다라 연작 28편은 그의 인식 대상이 발을 딛고 숨 쉬며 살아가는 현재이며 현실이요 사회적 공간에 있다. 「만다라」 연작에서 그가 바라본 세상은 다분히 비관적이며 절망적인 세상이다. 개발로 뭉개진 우리의 산 황금만능에 물든 한탕주의 세태 애완견보다 못한 버려지는 아이들 등 사람도 세상도 병든 모습이다. 그러나 시각이 비관적이며 사회를 비관적으로 그려내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가 의사이며 의학자였던 직업관과 무관하지 않다. 의사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모든 사람이 병자라고 한다. 병자는 반드시 치료해서 회복시키는 것이 의사의 목표이다. 그는 또한 시인이다. 병든 세상을 따뜻하게 다정하게 아름답게 회복시키는 것이 시인의 목표라면 당연히 비관적인 사회 병든 세상을 들춰내야 한다. 그가 의사의 직업을 접고 문학의 길을 가는 이유가 인간의 질병치료를 넘어 인류의 구원 내지 세상의 구원이라는 소망을 꿈꾸기 때문일 것이다. 만다라 연작을 통해 비관적인 사회나 병든 세상을 들춰내는 일에 그치지 않고 치유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임평모 시집 기러기 타령 작품세계에서)
구매가격 : 3,500 원
눈섭달이 뜬 날은
도서정보 : 강 혜 기 | 2013-07-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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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은 문인화와 동시를 함께 쓰면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강혜기 시인의 첫시집이다. 이 시집에는 강혜기 시인이 문단에 등단 한 후 각 문예지와 시 전문지에 발표한 76편의 시가 총 5부로 나누어 수록되어 있다. 이 시집에 작품해설을 쓴 문광영(문학평론가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교수는 “강혜기의 시문학은 마음 안쪽에 깃들인 사랑과 그리움의 본질적 의미? 캐는 데서 시작한다. 사랑과 그리움을 해석해 내는데 있어 그는 천부적인 소질을 지녔다. 사랑과 그리움을 삭히는 서정 공간은 자연과 사물이다. 그는 대상이 하찮고 별 볼일 없는 것일지라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생각 없이 내버리지 않는다. 상처 입고 모난 것일수록 오히려 보듬어 끓어 안고 새롭게 관계를 맺어간다. 여기에 강혜기 시집 눈썹달이 뜬 날은 이 존재이유를 갖는다.”고 말했다.
구매가격 : 3,500 원
풀잎은 누워서 운다
도서정보 : 김 순 자 | 2013-07-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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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자 시집- 풀잎은 누워서 운다 는 김순자 시인의 첫시집이다. 이 시집에는 김순자 시인이 문단 등단 후 10여 년간 각 문예지에 발표하여 호평을 받은 65편의 시가 5부로 나누어 수록되어 있다. 산다는 것은 결국 무엇인가? 눈 내린 날 혼자만의 발자국을 만들며 운동장 한 바퀴 돌고 다시 그 자국을 따라 돌며 회상하는 것. 그러면서 되짚어 보노라면 흠집만 발견되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닐까(시 눈 위에서 )? 바르게 살아온 줄 알았건만 되돌아볼수록 회한과 뉘우침이 더더욱 커지는 것은 비단 김순자 시인 혼자만의 느낌은 아닐 터이다. 그래서 인간의 삶이란 고뇌의 역사가 아닌가? 김순자 시인의 시를 읽다 보면 시편마다 어릴 적의 풍정 그리움 향수 고달픔 외로움 깨달음의 서정이 자목련 꽃물처럼 아련하게 묻어 있다. 이러한 정서들은 회억의 상상력으로 과거와 현재를 하나의 닻으로 묶어 원심적 공간을 맴돌고 넘나들면서 진정 삶 속에서 생각해야 할 것과 생각해 나가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을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그의 시를 통해서 시란 과연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도 얻게 된다. 이 시집의 모티브가 되는 것은 자연이다. 고향 산천의 풍정과 거기에서 놀던 추억은 늘 현재와 연결되어 나타난다. 그에게 있어 고향이란 현재의 삶을 있게 한 근원적인 힘이자 꿈으로써 시작의 원형질이 된다. 특히 현대인들이 상실하고 있는 고향과 자연을 통한 실존적 성찰과 인간 회복의 의지는 이 시의 전체를 관통하는 동맥이다. 현실이라는 삶의 닻과 이상이라는 깃발을 달고 항해해야 하는 시인은 누구보다도 이 모순의 파고를 헤쳐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실존적 자아로서 그는 시적 화두를 통하여 현실과 이상 추구라는 모순의 문제를 극복하고자 한다. 그래서 시편들마다 고향이나 자연 현실체험의 소재를 다루면서도 늘 이런 본질적이고 정신사적인 문제에 닿아 있다. 시 쓰기 10년 이순을 넘은 시인의 나이 더구나 첫 시집에서 이 무거운 화두를 풀어낼 수 있을 것인가? 그의 시편들을 밀도 있게 훑어가다 보면 시집의 제목 풀잎은 누워서 운다 가 암시하듯 시편들 나름대로 김순자 시인 특유의 현실관과 정신세계를 들여다 볼 수가 있다. 시인은 주어진 사명인 듯 자연과의 교감이나 유년 회상의 과거적 상상력을 통하여 자기 존재를 현원하면서 생의 모순을 지적하고 원융회통의 세계관을 모색해 나간다. 60의 인생 경륜 끝에 빚어내는 고향 회억의 고백적 담론의 시정(詩情)이나 자연 친화적 생명적 상상력은 그의 시 미학의 핵심으로 내밀한 시 정신과 실존 의지를 드러내는 구심적 역할을 한다. (김순자 시집 풀잎은 누워서 운다 작품 해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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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 관한 명상
도서정보 : 박 현 자 | 2013-07-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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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돌에 관한 명상 은 박현자 시인의 첫 시집이다. 이 시집에는 박현자 시인이 문단 등단 후 각 문예지에 발표하여 호평을 받은 76편의 시가 4부로 나누어져 수록되어 있다. 이 시집의 해설을 쓴 김윤식 시인은 박 시인의 시집 속에서 시적 화자의 접근과 개입을 절제하고 있는 작품들은 많이 발견된다. 마치 풍경화를 그리듯 한 서경시풍의 인사동에서 에 그런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젊은 여자가 작두를 탄다 / 서슬 퍼런 칼날 위를 걸으며 / 주문을 왼다 //...... // 전생에 나비였을 여자가 / 전생보다 먼 과거의 / 매듭을 풀고 있다 거나 자기 내면의 자아까지도 타자화시키고 객관화시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다음 시를 살펴보자. 바람이 지나가며 내 안을 기웃거린다 쓸데없는 것을 휩쓸어가기 바라지만 욕심 없는 바람 허공을 돌다 진눈깨비로 내리는 겨울 사다리가 없어 아무 곳에도 오를 수 없는 나는 종일 내 안에 갇혀 유배일지를 쓰고 있다. - 내 안에 나를 가두고 부분 이렇게 함으로써 아무런 욕망도 원망(願望)도 표출하지 않는다. 겉으로는 전혀 쓰라리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다. 이 작품은 그저 그림 같이 잔잔하고 담담한 내면 고백을 들려줄 뿐이다. 이 맑은 거리로 인해 자신을 안에 가둔 답답함 속에서도 푸념이 아닌 우는 소리가 아닌 전편이 한 아름다운 시의 목소리로 들리는 것이다. "아무 곳에도 오를 수 없는 나는 / 종일 내 안에 갇혀/유배일지를 쓰고 있다. " 얼마나 담담한 목소리인가.(박현자 시집 돌에 관한 명상 작품 해설에서)
구매가격 : 3,500 원
폐선은 아름답다
도서정보 : 김 종 용 | 2013-07-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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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용 시집 폐선은 아름답다 에는 김종용 시인이 문학에 입문한 후 각 문예지와 시화전을 통해 발표한 67편의 시가 5부로 나누어져 수록되어 있다. 부제와의 동행 그 역설의 미학 이란 제목으로 이 시집의 작품 해설을 쓴 임노순(시인 문학평론가) 시인은 폐선은 아름답다 에 수록된 시편들은 시적 대상의 폭이 넓고 화법이 다양하며 매우 적극적이다. 다루기 힘들거나 기피하는 정치 경제적 문제와 분단 상황 종교적 폐해 등으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그의 시선은 소외된 자들의 세계와 그들의 등을 떠미는 힘있는 자들의 세계 다시 말해 선(善)과 악(惡)의 세계 의(義)와 불의(不義)를 향해 있다. 둘 중 하나의 세계는 반드시 제거해야하고 선악의 대립으로 뒤틀려진 세상을 적극적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의지가 강렬하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연락선을 기다리며 / 청라도에서 늦도록 먼 바다를 바라본다’(대동여지도) ??다시 보자 숙자야 / 한 잔 술이 거나하구나??(숙자에게) ??헤헤 형님 / 나 가걸랑 / 대포나 한 잔 받아주소??(상병아 어디 있니) ??쿨럭거리던 폐선의 신음소리로 / 흐르는 음악과 술을 마신다??(피에로의 겨울) ??속이 새카맣게 타도록 깡소주를 불며 / 해 지는 골목으로 출근하여 ??해뜨는 집??을 연주하는 / 애드립이 슬픈 한 마리 바퀴벌레였다??(세한도 1) ??일기예보처럼 / 아버지가 술에 젖는 날이면??(무화과) ??텃밭에 / 깨꽃을 옮겨 심으며 / 아버지는 / 깨알같은 소주잔을 비우셨다??(깨꽃) 등 그들과의 회상이나 대면에 있어 빠짐없이 ??술??이 등장하고 한다. ??부재자??에 대해 진한 애정과 ??술??을 보여주는 이유는 ??부재자??의 대다수가 당대의 소외자이거나 삶의 주변인이라는 화자의 개인적 인식이 이 시대의 사회적 환경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노을진 폐선이 되고서야 알았다 저무는 세상과 팽만한 오기로 마주 서 있을지라도 누구 하나 건드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든 언어의 사유로부터 자유로웠다는 사실을 잃을 것과 얻을 것 사이에서 줄을 서지 않아도 됨을 달콤한 자본주의와 비굴한 패배주의에 승복할 수 없음을 바람도 피해간다는 사실을 그러나 나는 용서하리라 역사의 후반부를 썰렁한 풍경으로 남겨놓은 채 슬며시 빠져버리는 이 시대의 썰물을 가슴 아픈 이 시대의 얼룩들을 -「폐선은 아름답다」후반부 ??폐선??은 들러리가 된 사람이며 화자이며 이 시대 공간의 비유이다. 화자는 누군가에게 약(藥)이 되고 싶었으며 절망적인 바다일지라도 희망의 깃발을 달고 항해하고 싶으며 ??달콤한 자본주의??와 서로의 바벨탑을 쌓는 사이비 종교인과 만병통치약인양 술을 팔아 세상을 병들게 하는 백정 같은 악덕 포주 같은 재벌들을 쓸어내고 선한 자들만으로 사랑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폐선??을 반드시 수리해 살려내기 위한 에너지로 그는 ??부재자??와 ??술??을 선택했다. ??폐선??이 ??아름답다??라는 역설과 ??모든 언어의 사유로부터 자유로웠다??와 ??잃을 것과 얻을 것 사이에서 줄을 서지 않아도 됨을??이라는 반어적 표현은 ??부재자??에 대해 진한 애정과 이 땅의 사람들을 망가뜨리거나 망가진 자들이 신앙처럼 매달릴 수밖에 없는 독으로서의 ??술??을 보여주며 집요하리만치 천착하고 있는 분명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김종용 시인이 설정한 ??폐선??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 들러리가 된 사람이며 화자이며 이 시대 공간의 비유라고 볼 때 ??폐선??이라는 공간은 인생의 무대가 되는 것이며 무대에 선 주인공이 바로 피에로이다. 피에로는 절대 말을 하지 않으며 말을 해서도 안 된다. 오직 몸짓만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문학 장르의 시와 닮았다. 시는 언어의 기능인 의사소통을 위한 의미 전달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말을 아낀다. 설명이 아니라 표현하는 장르며 언어 절제를 요구한다. 그러나 ??폐선??의 배우 피에로는 말을 한다. 그것도 수다에 가까우리만치 많은 말을 쏟아낸다. 다양한 수사법을 사용하는 달변의 변사처럼 거침없다. 그는 말하는 피에로를 자청하며 파격적으로 대사를 말이 아닌 시로 풀어내고 있다. 시는 말하기(telling)가 아니라 보여주기(showing)라고도 한다. 그래서 피에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김종용 시집 폐선은 아름답다 작품 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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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2집
도서정보 : 정 승 열 | 2013-07-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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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은 36년간 인천 내항문학회를 일궈온 장승열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이 시집에는 시인이 본 단풍 뒤에 숨어 있는 “소멸의 단계 허무의 단계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해탈 직전의 긴장된 모습과 일상을 탈피하는 깨달음의 모습 또 깨달음에 못 미친 안타깝고 부끄러운 모습”을 주제로 한 선문답과 선시 형식을 빌려선 쓴 65편의 시가 2부로 나누어져 수록되어 있다. 이번 시집에 수록된 65편의 시 중 길 ― 단풍?2 란 제목의 시에서 시인은 “이 세상을 / 등지고 떠나는 발걸음이야 오죽하랴 // 마을을 감돌아 / 고개 위로 사라지는 길 // 그 고개 끝에 잠시 멈춰 서서 / 석양처럼 / 모질었던 마음을 붉게 토해내고 나면 // 팔랑팔랑 / 육신일랑 바람처럼 좀 가벼워질까 // 고갯마루 빈 가지에 걸리는 그믐달처럼 / 가지 끝에 매달리는 쓰린 기억을 / 지나는 바람결에 // 명주 색실로 풀어서 날리고 나면/ 두둥실두둥실 / 육신일랑 구름처럼 흘러갈 수 있을까” 하고 노래한다. 그리고 자서(自序) 를 통해 다음과 같은 창작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 단풍 1집 증보판입니다. ▶ 단풍이란 나무들이 자라면서 봄과 여름의 격동기를 지나고 가을의 내공을 축적해서 겨울의 문턱에서 마지막 성숙의 빛을 뿜어내는 장엄한 의식입니다. 단풍의 뒤에는 소멸의 단계 허무의 단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풍에서는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해탈 직전의 긴장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꼭 불가가 아니더라도 어느 종교에서나 또는 어느 삶에서나 마음의 성숙된 모습이 현상으로 나타난다면 단풍과 같은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것은 일상을 탈피하는 깨달음의 모습이기도 하고 깨달음에 못 미친 안타까운 부끄러움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 선문답禪問答의 형식을 빌려서 현대시에 적용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선문답은 스님들의 높은 정신세계를 상징적인 언어를 사용해대화로 표현하고 확인하는 방법이라 알고 있습니다. 속인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대화법입니다. 그러나 선문답에는 분명 시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비록 스님들의 정신 수양 단계를 검증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고도의 상징과 비유를 내포하고 있어 그 자체가 시의 형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매력 있는 조상들의 유산이라고 아니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선문답 형식을 흉내 내어 일반인들도 접근하기 쉬운 내용으로 시도해 보았습니다. ▶ 선시禪詩 형식을 빌려서 시에 적용해보려고 했습니다. 이미 많은 시인들이 선시에 관심을 가지고 이러한 시도를 해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당한 성과를 거둔 시인들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선시禪詩야말로 관념시觀念詩의 백미白眉이며 어찌 보면 관념시 중에서도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고려 때 백운경한선사白雲景閑禪師 이후 우리나라 불가에 정착된 시형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체질상 수 십년 동안 관념시만을 추구해 온 저로서는 선시가 여간 매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고승다운 능력은 없고 표현도 따라가기 어렵지만 현대시와 접목해서 형식만을 선시에서 빌려보기로 했습니다. 내용은 그저 일반 서민들이 쉽게 접근해서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생활을 담아 보려고 했습니다. 가히 어설픈 행동이라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 관념시觀念詩는 정신세계를 주로 형상화하는 시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거의 모든 시가 관념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보겠습니다. 그러나 시들 중에는 이런 정신이나 철학이나 사상적인 면보다도 언어적 기교로 감정이나 이미지를 형상화하는데 주력하는 시가 많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현대시의 주류는 이러한 이미지 시 감각적인 시에 의해 활발하게 이끌어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시들은 시의 생명을 언어에 두고 ‘언어의 기교’를 상당히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관념시를 보면 우선 정신세계를 표현한다는 자체가 너무 무겁고 또 시어로서의 신선한 매력도 별로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감각적인 시 이미지의 시를 감상할 때 ‘언어의 기교’를 중심으로 신선한 표현에 초점을 두듯이 관념시를 감상할 때에는 거기에 맞는 감상 방법을 따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그 방법을 저는 ‘사유의 기교’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우리가 시를 감상할 때 감각적인 경향이 강하다고 느끼는 시는 ‘언어적 기교’를 통해 참신한 표현들이 돋보일 때입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정신적인 감동을 수반한 시에서는 ‘사유의 기교’가 작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유의 기교를 고도로 발휘하면 선시와 같이 접근하기 힘든 난해한 시가 되듯이 감각적인 시들도 언어적 기교를 고도로 발휘하면 역시 난해한 시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를 극복해 보려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시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 내항문학內港文學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소모임을 통해서 이 작품들에 대해 같이 토론하고 연구하고 비판을 아끼지 않은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009년 여름 삼산 기슭에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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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나그네
도서정보 : 한 응 락 | 2013-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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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응락 시집 기도하는 나그네 는 한응락 시인의 첫 시집이다. 이 시집에는 한응락 시인이 문단 등단 이후 각 문예지에 발표한 117편의 시가 4부로 나누어져 수록되어 있다. 한응락 시인의 고향은 평양이다. 그러나 기웃거릴 수조차 없는 아득한 곳일 뿐 아직 떠도는 나그네이다. 그의 표현대로 비렁뱅이 시절을 거치며 험한 세월을 온몸으로 감당해야만 했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대학과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법조인으로 우뚝 섰다. 그렇지만 그가 살아오는 동안 가슴 한 쪽이 늘 비어있는 느낌이 드는 것은 그가 살아가고 있는 인천 땅이 고향이 아니기 때문일까? 갈 수 없는 고향은 가슴 속 깊숙이 묻어 둔다고 해도 무시로 돋아나는 것이 그리움이요 슬픔이다. 또한 영혼의 빈곤으로 인해 몰려드는 허기이다. 그 허기를 채우기 위해 신을 찾았고 끝없이 기도하는 신앙인이 되고 말았다. 저명한 법조인이며 장로인 그가 시인이 된 것은 결코 욕심 때문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시를 쓰고 있으며 시인이 되었을까? 시가 좋아서 / 시들을 읽으며 / 시라고 써 왔는데 / 시인이 됐단다 // 써 놓고 보면 / 덜 익은 과일처럼 / 떨떠름한 맛뿐인데 / 그래도 / 익었던가 // 시상을 떠올리면 / 눈앞은 / 안개가 뒤덮여 / 정리하기 힘겹다 // 하지만 / 머리로 쓰는 / 말장난 글재주가 아니라 / 가슴으로 / 마음을 전하자 // ―〔시인〕 전문 절대 논리인 법 과 절대 신앙을 요구하는 종교의 규범 에는 상상력의 개입을 거부한다. 세상을 향해서나 자신을 향해 할 말이 많은 그의 상상력이 법과 종교의 틀에서 묶여 있을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가슴 속에서 거칠게 꿈틀거리는 과거와 답답한 현실 안개가 뒤덮인 듯 뿌연 미래를 닦아 아픔이 아닌 소중한 기억으로 샘물처럼 맑은 현실 투명한 미래로 바꾸려는 의지요 몸짓이 그의 시다. 그래서 그의 시는 바로 기도이다. 아침에는 / 소망을 헤아려 / 기도하게 하소서. / 밝은 햇살 따라 / 기쁜 날 위해 / 맑은 마음으로 / 예비하게 하소서 / 한낮에는 / 피운 꽃 가늠하며 / 기도하게 하소서. / 나만이 아니라 / 남에게도 / 곱게 보이라고 / 가꾸게 하소서 / 저녁에는 / 열매 살피며 / 기도하게 하소서. // 잘못 따라 / 짚어가며 고쳐보고 / 감사함을 / 잊지 말게 하소서. // ―〔하루〕 전문 한응락 시인의 첫 시집인 기도하는 나그네 의 시편들 속에서 드러나는 그의 여정을 살펴보면 어린 시절은 온통 아픔뿐이다. 너무 일찍 죽음의 그림자를 보았으며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대 절명의 순간들의 연속이다. 끊어진 인도교 아래서 / 헤엄쳐 건너며 / 살겠다고 온갖 힘 다 쓴 곳 / 서울중학 교복도 / 책가방도 / 운동화마저 버리고 / 시체에 부딪치고 / 붙잡은 판자쪽 빼앗기며 / 나는 기를 쓰고 건넜다. / 스러져 누웠다가 / 지치고 허기진 채 / 눈물 삼키며 맨발로 / 걸어 온 / 인천까지 80리 길.// ―〔한강 인도교〕 전문 《6?25 때 / 14살 중학 1년생》이던 시인이 직접 겪은 일이다. 단 한 군데의 기교나 수사를 쓰지 않은 리얼리티가 오히려 빠르게 전달되고 깊은 울림을 준다. 까맣게 잊혀졌던 아니 잊고 싶었던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흑백 필름으로 투사시키고 있다. (한응락 시집 기도하는 나그네 작품 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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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보이는 세상
도서정보 : 강 규 희 | 2013-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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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시를 쓰는 일은 대상을 통해 얻어지는 다양한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것은 대상의 본질을 추구해 재해석하고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일이기도 하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자신과 독자의 삶을 문학이라는 거울을 통해 비춰보며 미래를 열게 한다. 강규희 시인의 시에 있어서 관심은 인간과 인간의 화해 인간과 자연의 화해 인간과 신의 화해에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한여름 내려 쬐는 햇빛이 / 줄기와 잎을 파랗게 키우고 있었다 // 어느 날 솔솔 부는 바람이 / 하얀 꽃을 피우고 있었다 // 어둠속에서 물을 길어 올리던 뿌리가 / 퍼런 열매를 열리게 하고 있었다 // 열매 속에 빨간 살이 차는 것은 / 제 힘으로 되는 줄 알았다 // 산다는 것은 /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의한다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토마토 전문)라는 시는 아마 패러디 시에 관한 강의를 듣고 나서 쓴 시로 알고 있다. 신경림 시인이 쓴 시의 구조에 의미 변형을 한 작품이다. 이 시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의미는 역시 만물에 작용하는 하나님의 힘이다. 강규희 시인은 그분의 힘 을 깨닫거나 통하기만 하면 인간의 문제 인간과 자연의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시가 좀 서툴러도 표현미가 부족해도 개의치 않는다. 그것은 인간의 문제이며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느리고 힘든 걸음이지만 시의 길을 걷는 그의 열정에 그의 글 행간에 숨어 있는 의미들을 발견하는 재미 하나로도 우리는 넉넉히 박수를 보내야 한다. (강규희 시집 거꾸로 보이는 세상 작품 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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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머물고 싶은 고백
도서정보 : 적 석 훈 | 2013-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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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훈 시집 집『바람처럼 머물고 싶은 고백』은 정석훈 시인의 첫 시집이다 이 시집에는 정석훈 시인이 7년 동안 시를 배우며 공부하는 기간 동안 써 온 66편의 시가 4부로 나누어져 수록되어 있다. 이 시집의 작품 해설을 쓴 문광영(문학평론가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교수는 정석훈의 시에 드러나는 하나의 정서적 특징은 과거 회상의 회한(悔恨)이나 질곡(桎梏)의 상실감으로 점철된 자전적 이력이 시편마다 도처에 깔려 있다 고 한다. ‘굴렁쇠’는 자전거 바퀴나 쇠로 둥글게 만든 놀잇감이다. 적어도 40대 이상이라면 누구든지 막대기로 걸고 온 동네를 굴리고 다녔을 것이다. 오늘처럼 흔한 장난감이나 별로 오락물이 없었던 시절 이 굴렁쇠는 머슴애들에게 있어 신나는 장난감이었다. 시에서 드러나는 시인의 자화상 격인 ‘굴렁쇠’는 회억의 정서적 등가물이다. 곧 어릴 적엔 “배 터져라 바람 먹고 들풀 위”를 신나게 굴러왔지만 그리고 “매운 바람이 불어와도 풍선처럼 아침 해를 삼키던” 약동의 시간도 있었지만 근래에 살아온 그의 삶의 정서는 “구르다 지쳐버린 마른 뼈”로 험한 세파에 시달리고 “사정없이 후려치는 바람에 뺨 맞고 이를 악물고 굴려온 지난 세월‘”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그에게 있어 ‘굴렁쇠’는 자전적 이력의 정서를 드러내는 객관적 상관물로 드러난다. 곧 하나의 고향 회귀 어릴 적 고향으로 안주하려는 유토피아즘의 상징물로 볼 수 있는 동시에 고향을 떠난 유랑인의 자전적 삶의 족적이기도 한 것이다. 이 유랑의 삶이 우리 인생사가 아닌가. 인간은 욕망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늘 대상을 바꿔가며 무한한 삶을 꿈꾼다. 그러나 결코 만족을 채울 수 없는 족적 그래서 삶이란 부단한 결핍임을 시인은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쟈크 라캉(J.Lacan)이 말하는 욕망의 관점에서 본 삶의 미학이다. 시인은 누구보다도 세상을 보는 촉수가 민감하다. 여기에서 시인인 주체는 심각한 결핍을 체험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생의 충족이나 욕망의 실현을 기대했던 시적 화자의 결핍에서 오는 상실감이나 질곡의 이미지를 강하게 드러낼 수밖에 없다. 바로 ‘굴렁쇠’는 곧 굴렁쇠 는 정석훈의 어릴 적 평온하고 아름답던 유아 시절의 고향을 찾아가는 자아정체성의 한 모습이자 여기에 대비하여 현재적 삶의 상실감 혹은 유한적 삶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신기루 같은 욕망을 따라온 70년의 세월 그 끝에서 시적 화자는 허무의 상실감을 깨닫고 있다. “참 아름다운 세속의 굴욕屈辱”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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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
도서정보 : 서동익 | 2013-07-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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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서동익은 소설가 흥성원 박태순 신상웅 조선작을 비롯하여 구중관 유시춘 김 남 이외수 표성흠 등을 배출한 월간 세대(世代) 지를 통해 문단에 등단한 작가이다. 이 책에 수록된 중편소설 갱(坑) 은 1976년 5월 제11회 세대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문단에 등단한 소설가 서동익의 데뷔작이다. 그가 문단에 등단한 지는 37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지하 수백 미터 막장에서 석탄이나 무연탄을 캐내는 광산촌의 실태는 아직도 서동익 중편소설 갱(坑) 의 세계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작품을 전자책으로 다시 묶어내는 취지가 바로 여기에 있다. 37년이란 장구한 세월이 흘렀는데도 우리나라 각지의 광산촌 실태와 종사자자들의 정서는 갱의 작품세계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이 아직도 서동익 중편소설 갱 이 문학도들 사이에서 계속 읽히는 주된 요인이다. 그렇다면 이 작품은 37년 전 심사위원들로부터 어떤 평기를 받은 작품일까? 제11회 세대신인문학상 예심을 맡은 소설가 박태순 선생은 “팽팽한 호흡과 튼튼한 골격으로 문학적 건강성을 획득한 작품”이라고 갱 을 평했다. 박태순 선생은 예심 심사평에서 “당선작 갱(坑) 은 제목이 설명하는 바와 같이 광부촌의 노무자 세계를 다룬 작품으로 팽팽한 호흡과 튼튼한 골격에 의한 문학적인 건강성을 획득해 냈다. 탄광촌의 풍속과 광부들의 시속(時俗)도 분명하게 부각되어 있고 단순한 고발문학이나 저항소설의 차원도 벗어나 있다. 섣부른 문학정신 대신에 이 작품은 단단한 밑바닥의 체험에 의해 결구되어 있는만치 기름 끼가 없이 빡빡한 것은 당연하나 보다 폭넓은 인간상을 구축하지 못한 것이 흠이라 한다면 그것은 인간보다도 사건 자체에 너무 치중한 결과일 것이다.“라고 했다. (월간 세대 1976년 6월호에서) 또 유종호 교수와 같이 본심을 본 소설가 홍성원 선생은 “현장감 넘치는 디테일과 소재면에서 우리를 압도하는 작품”이라고 갱 을 평했다. 홍성원 선생은 심사평에서 “당선작 갱(坑) 은 제목이 말해 주듯이 광부촌이 소재가 된 작품으로 우선 소재면에서 우리를 압도하고 있다. 후리꼬도 노보리 아시 따위의 광부들의 전용어가 마구 튀어나오는 이 작품은 문장은 속도가 없고 긴장감이 미흡하지만 현장감 넘치는 디테일과 더불어 중편이 지녀야 될 구성 자체의 무게를 충분히 지닌 듯하다. 특히 작품의 결말 부분에서 작가가 보여준 반전(反轉)의 재치는 작품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통쾌감까지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월간 세대 1976년 6월호에서) 홍성원 선생과 같이 본심을 본 문학평론가 유종호 교수는 심사평에서 “삶의 원체험에서 탄생한 작가의식을 사고 싶은 작품”이라고 갱을 평했다. 유종호 교수는 심사평에서 “당선작으로 뽑힌 갱(抗) 은 제재(題材)에 있어서나 처리에 있어서나 단연 이색적이고 또 네 편 중 가장 빼어나 있다. 작품의 무대가 되어 있는 생활 현장의 파악도 단단하고 또 다루어진 사건도 그 나름의 리얼리티를 가지고 있다. 물론 결함도 없지 않다. 문장의 박력도 무딘 편이고 또 속도도 없다. 등장인물의 조형에 있어서도 미흡하여 선명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 이러한 유보(留保) 사항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작품을 당선작으로 결정하는데 합의를 하였다. 여기 담겨진 경험의 부피도 귀중했지만 교양체험보다 삶의 원체험(原體驗)의 충격에서 탄생한 작가의식을 사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월간 세대 1976년 6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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