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행복하냐

도서정보 : 이재천 | 2013-03-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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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라고 공인받고 이런 저런 작품활동 한지가 십오 년여가 지나는 동안 나에게는 여러 일들이 스쳐갔습니다.
시인은 가슴 아린 일들을 많이 겪어야 좋은 글이 나온다는 어느 문학박사님의 말씀이 귓전에 맴도네요.
저는 시를 써도 독자들에게 가까이 가려고 노력하고 있는바! 가급적이면 읽는 분들의 가슴속으로 들어가고자
쉽게 이해되고 공감되도록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슴에서 우러나고 느낄 수 있는 글이 좋은 글이라 생각하기에 제가 쓴 글에는 제 삶이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생활 속의 삶 언어들을 만들고 있지요.
정말 바쁘게 살아온 세월 아픔도 슬픔도 기쁨도 모두
시라는 작품으로 승화시킨다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문학박사 채수영 교수님은 제 글을 보시고 "맑은 호수 같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영혼의 휴식처가 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창작한 천여 편의 작품 중 일부를 이렇게 전자시집으로 만들게 되어 기쁩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시집이 되는군요.
좀 더 독자들의 마음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 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이재천, 책머리글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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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배후

도서정보 : 전산우 | 2013-03-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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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한 줄로 쓴 시들을 읽었다. 여행 중에 마주친 사물과 풍경을 그린 짧은 시들이었다. 어설픈 장시보다 은유와 직관이 일품이었다.
산에 가면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산우(山友)들을 만난다. 저만치 외롭게 웃고 있는 들꽃. 비바람에 흔들리는 풀잎. 언제나 묵묵히 서 있는 바위. 때가 되면 어디론가 떠나가는 낙엽. 겨우내 벌거벗은 겨울나무. 그들을 바라보면 가슴이 먹먹했다. 어쩌면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았다. 어떤 이야기는 가슴이 짠하고 어떤 이야기는 미소를 짓게 하고 어떤 이야기는 숭늉처럼 구수한 산마을과 사람의 마을 이야기를 오래전 읽었던 한 줄짜리 시처럼 20자 이내의 짧은 시로 고쳐 썼다. 180편의 시를 모았더니 후한 됫박처럼 봉긋하였다. 한 권의 시집으로 무난하였다.
― 전산우, 책머리글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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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초대

도서정보 : 조숙 | 2013-03-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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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풀썩풀썩 날리는 사막을 걷는 한 마리 낙타가 있었습니다. 가라! 는 한마디 숙명만 업고 가는 낙타. 때론 등에 지워진 중압감에 무릎을 꺾고 싶었던 적도 있었고, 긴 속눈썹을 파고드는 모래바람에 방향을 잃고 헤맬 때도 있었습니다.
눈앞을 가로막는 모래언덕이 너무 아득해서 시간시간 조차 가늠할 수 없을 때 오직 지금만을 걷는 무거운 발걸음을 떼어 놓을 때는 제 몸에 세포가 기억하는 느낌이 나침반이 되어 스스로 방향을 찾아갔습니다. 물 없이도 사막을 건널 수 있는 것은 본디 갈증을 이겨 내도록 진화 된 것이 아니라 다만 결핍을 견뎌 낼 뿐입니다. 내 등에 물이 있다는 기억이 희망이 되어주었습니다.
글을 쓰는 일은 길 없는 길을 걷는 낙타처럼 쓸쓸한 일이었습니다. 낙타는 사막아래 흐르는 물길을 기억하고 걷는다지요. 낙타처럼 걷겠습니다. 한걸음씩 비록 느릴지라도.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입니다.
언어를 바르게 배열하는 일보다 더 힘든 건 잘 솎아내는 작업이었습니다. 어느 것이 잡초인줄 몰라 '죽' 뜯어내고 나면 뿌리 채 뽑혀 나동그라진 나의 언어들이 추울까 걱정입니다.
피붙이처럼 아까운 떨어져 나간 내 언어들에게 새끼손가락 약속을 건넵니다.
다시 만날거라고, 다시 만나 일가를 이루는 날이 올 것이라고 수필은 제 상처를 세상 밖으로 꺼내놓은 일이라서 늘 부끄럽습니다. 상처는 겨우 겉만 딱딱하게 굳어 있을 뿐 속살은 아직 발갛게 상기되어 있습니다.
다시 시작합니다
출발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마라토너처럼 긴장됩니다.
― 조숙, 책머리글 <저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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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도둑

도서정보 : 황장진 | 2013-03-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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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딱 벗고, 네 활개 활짝 펴고, 따신 햇볕 안고서 넋을 놓았으면 좋겠다." 홀로 집안에 틀어박혀 있을 때는 가끔 이런 애티가 꼬드긴다. 시장의 건축허가도 없이 멋대로 울퉁불퉁 튀어 나온 몸통을 살피면, 눈이 절로 외로 돌아 갈 텐데도. 잠자리에 들 때마다 물맞이 다음, 지킴이의 눈길을 피해 날쌔게 잠옷만 걸친다. 하루 16시간 옥살이한 살갗이 제 세상을 만난 듯하다. 시원하고 가뿐해서 궁노루가 된 기분이다. 열대지방의 튼실한 구리 빛 원주민들도 이런 맛에 홀딱 벗고 사는가 보다.
난 참 바보 같은 삶을 용케도 꾸려 왔다. 그 발자취를 낯간지러운 줄도 모르고 홀딱 벗어 버렸다.
하지만 도둑심보는 끈질기게 달라붙는다. 책이름을 <악수 도둑>으로 내세운다. 사랑 도둑, 까막눈 도둑, 게으름 도둑······, 뭇 도둑 앞잡이로.
제1부에서는 0에서부터 9까지의 숫자를 갖고 콩팔칠팔했다. 글감이 없어 글을 못 쓴다는 핑계를 입막음하자는 다짐으로.
제2부에선 개꿈과 허튼소리를 펼쳐 봤다. 노망 끼라고? 아니, 난 아직 멀쩡하다. (내 생각일 뿐)
제3부와 제5부에서는 여러 산들의 품안에 안기면서 보고 느낀 바를 적었다. 산 정보를 알뜰히 알아보는 체 하면서.
제4부에서는 바보의 삶을 홀딱 벗겼다. 낯 두껍게도.
가급적 짧고, 힘이 있고, 재미있는 글을 만들기 위해 굳은 머리를 요리조리 굴려 봤다. 역시 텅텅 빈 머리라는 걸 확인했다.
원체 배움이 얕고, 글재주가 바닥인지라 맘먹은 데로 되지 않아 안타깝다.
‘바보의 삶 머슴의 꿈’, ‘산정에 머문 바람’, ‘얼씨구절씨구’에 이어 네 번째로 팔삭둥이를 낳았다.
“늙을 만치 늙었는데, 언제나 철이 들려나?”
독자님,
홀딱 벗은 모습이 눈에 거슬리더라도 부디 빙그레 웃으며 넘기소서.
― 황장진, 책머리글 <홀딱 벗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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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의 무엇이 될까

도서정보 : 이정님 | 2013-03-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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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위하여/ 당신과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는 우리가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그 생각의 틀에 갇혀 있는 건 아닐까요// 지금도 내 뜻과 무관하게 물레는 돌아요/ 내 힘으로 멈추게 할 수 없는 물레가 쉬임 없이 돌아요/ 나는 그 가운데서 생겨난/ 끊어지기 쉬운 가느다란 실 한 가닥// 그러나 더 이상 물레를 따라 돌 수는 없어요/ 내 자신이 주체가 되어 물레를 돌려야지요/ 행복하고 풍성한 노후의 행복을 감으며/ 내가 물레를 돌리렵니다// 내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너무 어려운 방법은 놔두고 쉽게 쉽게.
― 이정님, 책머리글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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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친 고향

도서정보 : 배학기 | 2013-03-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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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무친 고향일까?
산골에서 태어나 자연과 나뭇잎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하늘빛을 가슴에 품고 어머니의 사랑을 머금고 혈족을 알아보고 하나하나 마주치며 꿈을 키워 왔습니다.
나의 유년시절 지독하게도 춥고, 덮고 하루 새끼니 먹으면 운수대통이었던 우리 집. 이씨 조선 말까지만 해도 편안하고 넉넉했다던 고향의 산수화 꽃밭 지천인 땅. 일제만행과 육이오 마지막 빨치산이 죽은 운장산과 연석산자락 지리산. 피어린 소용돌이로 만경강 줄기가 핏물들로 얼룩졌습니다.
이제사 설법에 자자들고 줄기마다 호랑이가 살다가 모두 다 죽었다고 까막까치 떼들이 어서 오라 목이 쉬도록 울고 있습니다. 고향의 이름을 지으신 운장 송익필 선생님의 생전의 업적인 고향 이름입니다.
조선중엽 전국팔대 한시 시인이며. 예학, 성리학의 8대문장가 선생님의 우리들은 후손이라고도 부릅니다.
사람들 가슴마다 고향의 꿈동산이 자리 잡고 간직하며 살았지만 한편으로는 어머니가 계신다는 생각에 도시에서 고향인 시골로 찾아 들곤 했지요.
어느 덧 40여 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가지를 못 했습니다. 신비스러운 하늘빛으로. <그리운 연석산> 나의 詩 한편이 그 큰 산 입구에 山門 詩碑가 되어, 어느 날 찾아 가보니 사무치게 그리운 고향의 사봉리 사람들과 서울에 향우회, 문우님들께서 산간오지 산골, 사라져가는 그 곳에 제막식을 하셨답니다.
한 번 떠난 그 자리로 가서 산다는 건 기적이라고 말 할 수 있겠지요. 칠성대 봉우리에 사시다가 하늘로 가셨던 운장 송익필 선생님께서 축하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초교 6학년 때 책보를 둘러메고 도시로 혼자 가서 너라도 살아 남아라던 아버지. 어머니 열 식구를 키우려 밤낮 뼛골이 다 달아 빠지도록 살아남은 힘든 세상이었습니다.
무슨 영문일까 책만 보면, 책상에 앉아 보면, 떠오르는 나의 시상들은 내가 살아가는 버팀목으로 나와 만난 부인 최미숙부부로 같은 곳을 향하여 30여 년 뒤를 돌아 볼 겨를도 없이 앞만 보며 힘차게도 참 잘도 뛰었습니다.
낮엔 생업, 밤엔 책상에서 글을 써 오다가 부모님이 모두 하늘나라로 가신 보름 날 나의 꿈이 이루어지니 왜 그렇게 될 까요. 왜 그럴 까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하여 수십 년을, 한 번씩 12월이 오면 장학금을 서너 곳에 주면서 살아 왔습니다.
상을 많이 받을 법도 하다고요. 아닙니다. 단 한 쪼가리도 못 받고 살았습니다. 똥간에 빠진 어린아이를 맨손으로 꺼내어 살려 주고도 못 받았습니다. 늘 잘 한 일들이 있다고들 하지만 상 받고 상금 받고 떵떵거리는 사람들은 따로 있을 테니까요.
이제 나의 졸작 시들을 묶어 소박하고도 초막 같은 집을 지어 선보임에 부끄럼이 앞서지만 더 좋은 집을 생각하며 감히 떨쳐 내고자 합니다.
비로소 이 책을 보신 모든 독자님, 꼭 대성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나를 위해서 약자에게 나누고, 살면 그 뿐입니다. 아들자식 둘을 낳아 잘도 키웠다고들 부러워하면서도 배가 아프다고들 합니다. 큰 아들은 경희대학교를 나와 지멘스 과장이며, 며느리를 들이고, 손녀가 19개월, 며느리는 전남대를 나와서 공직에 있고 한 지붕 아래 사니 작은 아들은 서울대학교 치대를 졸업하여 치과의사로 미혼입니다.
살림살이가 날로 넉넉하게 부자가 되어 생각해 보니 경제놀이가 아니었고 뿌린 대로 거두는 것 같습니다. 비우고 또 비우면서 나눔으로 이웃과 정겹게 살고 있으며, 도심의 자그마한 원두막 집짓고 밭뙈기 600여 평 농산일 하면서 글 쓰고, 때론 문학 강의도 하며 살아갑니다. 꼭 기회가 되신다면 놀러 오십시오.
― 연석 배학기, 책머리글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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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닮은 시게전 박씨 할매

도서정보 : 최두환 | 2013-04-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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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밑지지 않는 장사 없다는데/ 시게전은 장사치고 괜찮은 편이다/ 쌀 보리 콩 팥 녹두 고춧가루 참기름 등등/ 더워도 추워도 웬만히 시간이 지나가도/ 특별히 변질될 것도 없어 뒷손질이면 그만이다// 박씨 할매는 진해 중앙시장 변두리 남의 집앞에서/ 그 텃값으로 나가는 몇 푼 빼고는 평생을/ 옆집 생선가게 과일가게 사이에서 그 푼푼을 모아/ 진해 인사동 골목길가에 초가삼간을 마련하고도/ 2녀2남을 다 키워내며 고향을 만들었다// 잘 자라준 덕도 있지만 속임없는 걸쭉한 입맛에/ 단골손님이 적잖았기에 살맛을 잃지 않았다/ 허기사 인생살이에 이런저런 고비가 없었겠는가/ 그 시게전 앞을 드나들던 사람들 발자욱에 남겨진/ 이야기가 박씨 할매의 삶과 함께 녹아 있다// 그 삶의 언덕에 나의 삶도 함께 한 시간이 있고/ 어쩌다 딸이 짜증내며 뒤를 이었어도 즐겁다/ 하고 싶은 말들이 이뿐이겠는가 또 사소할지라도/ 버릴 수 없는 것이 거울처럼 추억으로 길게 담아/ 그 험한 세상 긴 이야기를 짧게라도 남기고 싶었다// 이제 다섯 번째 시집을 상재한다. 마뜩찮겠지만/ 오랜 세월의 가장자리와 언저리에서만 맴돌던 것을/ 한데우물로 긷게 할 수 있기를 늘 희망한 결실이다
― 최두환, 책머리글(詩) <서시, 배숨 크게 쉬어보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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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여인

도서정보 : 김용필 | 2013-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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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음 령을 넘으며 전쟁에 짓밟히는 여인들의 슬픈 내막을 떠올린다.
무력한 국가와 무능한 군주 때문에 막을 수 있는 외침을 막지 못해 고통과 수난을 당한 백성들의 슬픈 역사가 혜음 령에 있었다. 병자호란 때 청나라로 끌려간 12만 명의 인질 여인들이 이 고개를 넘었다. 무지한 청나라 병사에게 무자비하게 성유린을 당하고 돌아왔건만 국가와 유학자들은 그녀들에게 정조 잃은 불량여인으로 낙인찍어 거리로 내쫓았다.
국가는 마지못해 정조 잃은 여인들에게 몸을 씻는 회절 례를 갖추게 하였고 임신한 여인들은 벽제관 혜음원에 가두어 놓고 아이를 낳게 하였다. 호래자식들이었다. 세계사 어디에도 없었던 잔혹한 학대였다. 국가의 잘못으로 정조를 잃은 그녀들에게 화냥년이란 불명예를 씌워 내쫓았던 정부와 유교의 몰 인권적 작태를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그녀들은 부모와 남편으로부터 심지어는 자식에게 버림받아 거리로 내쫓겼다. 갈 곳 없는 그녀들이 홍등가의 화냥년으로 살아야 했던 비극을 어찌하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은 막을 수 있었던 전쟁인데 유학자들이 나라를 망쳤다. 임진왜란을 맞는지 44년 만에 또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맞게 한 것은 썩어빠진 성리학의 근본에 맹종하여 세계정세를 간파하지 못한 우물 안 개구리 군주와 올챙이 신하들의 고집 때문에 국난을 맞게 하였다.
이 소설에선 3가지 이슈를 제기한다. 환향녀가 화냥년이 된 비극과 그녀들이 낳았던 호래자식 문제와 난세를 극복하려는 소현세자의 죽음이다.
여인들이 전쟁에 내몰려 처절한 비극을 당했것만 국가가 스스로 나서서 수난을 겪은 여인들을 화냥녀라고 학대한 것은 용서 못할 형극이며 9년 동안 인질로 잡혀가서 고생하다가 국제 정세를 알고 청나라 건국 영웅 도르곤의 정책 브레인이 되어 북경천도와 왕도의 기틀을 도와주고 천도교에 귀속하여 유교로 망처 버린 조선을 개혁 하려는 소현세자를 무자비하게 죽여 버린 비정한 인조왕의 무지와 인질녀들이 낳았던 호래자식들이 그 어미를 찾는데 조선은 그것마저 외면했다. 이들은 화녕년으로 내몰린 어머니의 한을 풀어주려고 조선을 치겠다고 울분하였던 것이다.
진정으로 나라와 민족을 사랑했던 위인들은 유교의 율법에 맞혀 나라를 구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뒤늦게나마 고개 숙여 그들과 환향녀들에게 사죄하면서 공자를 처형하고 싶은 심정이다.
― 김용필, 작가의 말(책머리글) <혜음령에서 환향녀의 고통을 떠올린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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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된 별

도서정보 : 정선규 | 2013-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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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꿈처럼 생각하곤 했었다.
이 세상에 단 한 사람 그것도 나로 태어나 이 풍족한 세상에서 내가 가진 가장 작은 것으로 온전히 내 힘으로 베풀어 남길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가진 것이라는 몸뿐인 것을. 정말로 몸도 마음도 가난하고 아무것도 없지만, 만약 혹여, 내 작은 것 그 무엇이라도 세상에 베풀어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글이었다.
긍정적인 글로써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꿈을 놓고 도전하며 기쁘게 살아갈 존재 이유가 이 작은 글로써 깊이 독자의 일상으로 전해지기를 아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의 감동을 스스로 받아 독자들의 마음속에 흡족한 단비가 되어 질척이는 마음의 길로 아주 자연스럽게 떨어져 흐르는 강물과 같이 나타낼 수 있는 필력의 마법인 펜의 힘을 가지고 피력했다.
사람에게 무엇인가 바라는 마음이 있다는 것은 꿈이 있다는 것이며 그 꿈을 향해 살아 움직이고 있는 아주 놀라운 사실이다.
바로 이 나라의 시대적 배경이 경제적으로 암울하고 어지러워 분별력을 잃은 채 방황하고 있을 때 혹여 그들의 정신을 구원하고자 나는 펜을 들어 이 글을 썼다.
현실은 비록 고단하나 분명 우리 장래의 일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나 기쁘게 바라보며 자신이 무엇이 되어 참된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아니 가장 인간다운 꿈을 가지고 이루어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한다. 즉 마음의 소원을 소망으로 놓고 희망 위에서 나래를 활짝 펴고 극한 현실에서 밝은 장래의 일을 좋은 꿈으로 삼키며 가장 인간다운 삶으로 다시 태어나는 심정으로 양심의 법을 있는 것처럼 생각하며 살아가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구원의 기회를 깨달아 변화하길 바란다. 마음의 이사를 한번 과감하게 생각해보기 바란다.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말한 대로 마음에 새긴 대로 그렇게 짧은 인생의 대로가 크게 열려 삶의 목적을 따라 안 좋은 생각과 마음과 말에서 벗어나 와 긍정의 목적에 삶으로 놓고 끊임없이 이루어나가길 정말 간절하게 원하는 작가의 문학관에 정신구원의 바탕으로 이 책을 펴낸다.
― 정선규, 책머리글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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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지기

도서정보 : 한명희 | 2013-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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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오년 전,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하여 세권의 수필집과 한권의 시집을 발간하였습니다. 그러나 나의 글은 고정된 틀 속에 갇혀 한발자국도 새롭게 더 나가지 못하고 제 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한 마리 새가 되어 창공을 훨훨 날기 위해서는 알껍데기를 깨고 새롭게 태어나야 하는데, 아직도 알 속에서 갇혀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창공을 힘차게 날아오르겠다는 아름다운 소망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에게 던져본 질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이 질문에 명쾌한 답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신(神)만이 올바른 답을 할 수 있겠지요.
글을 쓰면서 가장 먼저 다가온 것이 삶의 시작과 끝에 대한 궁금증이었습니다. 삶의 시원(始原)과 소멸에 대하여 궁리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글이 어둡고 무거워졌나 봅니다. 나를 아끼고 염려하는 문우들이 좀 더 밝게 글을 써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하여, 지금은 삶의 본질 문제와 같은 무거운 주제에서 벗어나 경험하고 느낀 이야기를 가벼운 마음으로 그려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수필집의 제목도 노인들의 허허로운 삶을 그린 “개밥지기”로 정 하였습니다. 글을 쓸 때 가능하면 노인네 티를 안내겠다고 다짐을 하기도 했으나 나이든 것을 온전히 감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침노을 보다는 저녁노을에 정감이 가니 어찌 합니까.
지금 교육현장이 여러 가지 문제로 매우 시끄럽습니다. 아니 혼란스럽다는 말이 옳을 듯합니다. 난마와 같이 얽힌 학교교육을 제대로 풀어나가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학교교육의 문제점 몇 가지를 정리하여 하나의 장(章)으로 꾸며 보았습니다. 문제의 심각성만이라도 공유해 보겠다는 뜻에서 한두 편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09년, 세 번째 수필집 “하늘을 보라”를 발간 후, ‘문학저널’에 연재한 글과 기타 문학지에 발표하였던 글을 모으니 책 한권 분량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감동은 고사하고 읽히지도 않는 글을 또 책으로 엮어내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적지 아니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땀과 정성이 배어있는 글을 방치하는 것도 옳은 일 같지 않아, 다시 흔적을 남기기로 하였습니다.
예나 다름없는 똑같은 글로 네 번째 수필집을 내는 주책없는 노인의 허욕을 소납(笑納)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네거리 한 가운데 서서 갈 길을 몰라 방황하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측은지심으로 길을 일러주시고 손을 맞잡아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세권의 수필집(드러누워 보는 세상, 참을걸 베풀걸 즐길걸, 하늘을 보라)과 한권의 시집(배꼽)을 출판하여 주시고, 이번에 다시 네 번째 수필집(개밥지기)을 근사한 장정(裝幀)으로 멋지게 펴내주신 문학저널 김창동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한명희, 작가의 말(책머리글) <창공을 힘차게 날아오르겠다는 아름다운 소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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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죽도를 만나다

도서정보 : 박얼서 | 2013-04-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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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이 줄어든 탓일까? 이젠 작은 일 하나를 벌이는 것도 쉽사리 용기가 잘 서질 않는다.
그런데 왜 갑자기? 처박힌 원고뭉치들을 들춰보고 싶었던 걸까? 그런데 왜 갑자기? 무언가 들썩였던 것일까? 이제 보니, 곰곰이 떠오르는 게 하나 있다. 지난밤 꿈에 난 벼랑 끝까지 내몰렸었다. 그 다급했던 상황이 어렴풋하게나마 고향집 굴뚝 연기처럼 피어오르다 사라진다.
위기상황은 용기를 동반하는 법이다. 또한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다. 그래서 80여 편이나 되는 원고뭉치를 단숨에 읽어 내릴 수 있었다. 그 중에 44편만을 우선 선보이기로 했다. 최종 교정을 포함하여 목차를 정하는 일까지 무려 20여 시간의 대장정을 끝낸 지금은 서문을 쓰는 중이다.
당초의 의욕은, 샘 깊은 천연수에 맑고 깨끗한 좋은 식재료만으로 잘 숙성시켜 맛깔 좋은 토속주 같은, 생활주변의 순박한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싶었는데, 지금 보니, 정갈함도, 은근함도, 순수함도, 감동도, 울림마저도 없는 것 같아 망설임이 크다. 세상에 불쑥 내놓으려니 부끄러움이 앞선다.
그러나 여기까지 왔는데 이를 어떡하겠나! 내 역량이 거기까진 걸... 어서 곧 떠나라! 독자들 곁으로,
― 박얼서, 책머리글 <책머리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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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사랑의 안착

도서정보 : 정선규 | 2013-04-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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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하루의 날이며 일이 내 역사이며 이 세상 나그넷길에서 무를 익혀 스며들어가는 내세의 문턱이다. 비록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그럴지라도 우주의 작은 분말이 되어 떠다니는 일에 얼마나 내 소신껏 할 일을 꿈꾸며 목적에 이끌리는 솔직한 작업을 다 했는지 나는 내가 죽을 먼 훗날, 온통 마가린을 내 영혼에 발랐는지 나 스스로 속삭이기를 아! 이제는 다 이루었다. 가슴이 뿌듯한 채 그대로 내 생에 가장 존귀하고 영화로운 황혼의 날을 만들고자 끝없는 자아 성찰을 함으로써 두려운 죽음의 문전에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아! 이제는 해가 지는구나! 내세에서 날 부른다. 육체 밖에서 군가를 만나 요단강을 웃으며 가슴 벅차게 기뻐하며 건너는 날이라. 천 년을 하루 같이 살면서 맺은 수많은 영혼의 일이 이 땅에서 풀리듯 저 하늘에서도 풀릴 수 있게 삶을 바라보며 기록하고자 한다. 시냇가의 나무가 시절을 쫓아 그 과실을 맺듯 때를 따라 나 스스로 소소한 내 일상의 일에서 네 일이 곧 내 일인지라, 혹은 내일이 시간 속의 밀물처럼 파도가 되어 밀려올 네 일의 비밀이의 성이 지어질 수도 있다. 일상을 거울로 삼아 공감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선하게 움직이는 선순환작용으로 우리가 좀 더 성숙해지고 아름다워져서 아름다운 삶의 향기가 되길 간절하게 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편다.
― 정선규, 책머리글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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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일기

도서정보 : 김성열 | 2013-04-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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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0년대 초, 당시 법무부에 근무하던 김성열 시인과 처음 교분을 갖게 된 건 어쩜 필연적인 인연이었다고 생각 된다.
한눈에 문사(文士)다운 기품을 엿볼 수 있어 금세 호감이 갔기 때문이다.
서로 만나는 기회가 거듭함에 따라 이 미지의 인사(人士)에서 인간적 우정을 발견하게 된 것은 오직 그의 인간성이 갖는 배려에서 이루어진 것이리라.
언제 보아도 안색이 맑고 겸손미가 넘치는 그는 몇 잔 술이 거나하게 취기를 돋우면 더욱 인간적인 신뢰성으로 문화의 허식보다는 원시적 적나성(赤裸性)을 즐길 줄 아는 김성열 시인, 그는 과연 호연남아(浩然男兒)다운 기상을 갖춘 넉넉한 우리의 시인이다.
― 김창직(한국자유시협 회장), 서문 <타협없는 獨自性의 凱歌> 중에서

다 큰 자식보다 손자가 더 끝없이 예쁘게 보이듯이 이순의 늦둥이는 이가 시리도록 아름답다.
문단의 지각생이 두 번째 시집을 내면서 느끼는 정감이다. 우리의 인생살이에서 시작은 있어도 끝은 가늠할 수 없다. 삶의 깃발을 내 시집 속에 펄럭이며 미지의 종점을 향해 황소처럼 걸어가고 있다. 아니다 예전부터 걸어 왔다.
지각생이라고 공부를 잘못하라는 법도 없다. 3년을 개근한 학생이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사실을 기억한다. 지각생은 낙제생이 아니다. 공부에 열중하다가 지각하는 수도 있다. 늦둥이를 껴안고 조용히 말하는 나의 변명이다. 변명은 자기 합리화가 아니고, 자기정체에 대한 해명이자 호소이다.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분들께 감사를 드리면서도 미안하게도 나 자신보다 더 많이 나를 사랑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나는 내 시를 내 몸처럼 사랑한다. 생겨나기 전부터 사랑하면서 진통한다. 찢어지는 생성의 아픔이여! 헐떡거리는 영혼의 깃발이여 !
내 삶의 여로에서 옷깃을 스치고 인연 맺은 모든 사람들에게 귀향일기의 소식을 전한다. 바라건대 나에게도 연락을 주게나. 그지없이 반가워할 것이네-.
― 김성열, 후기 <책을 내면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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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고쳐 쓴 하멜 표류기

도서정보 : 최두환 | 2013-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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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하멜 일행이 조선을 만난 360주년 되는 해이다.
유럽 극서의 나라 네덜란드 사람들이 아시아 극동의 나라 조선에서 13년 28일간 억류되었다가 탈출한《하멜 표류기》만큼 흥미있는 이야기도 없을 것 같다. 이것을 많은 사람들이 번역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관심을 가질 만한 가치가 있다는 증거이다. 그래서 10년 만에 다시 펴 들었다.
내가 번역한《새롭게 고쳐 쓴 新 하멜 표류기》가 많은 독자들의 애독으로 “기관추천도서”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음에도, 출판업계의 불황으로 그 출판사의 도산과 함께 이미 절판된 상태에서 늘 미안하게 생각했는데, 이제 그 시대를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어디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전자책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이 좋은 세상을 만나 기쁜 마음으로 새롭게 펴내게 되었다.
그 동안 여러 독자층으로부터 격려를 받기도 하고,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천산을 넘어보지 않은 사람들의 고착된 식상의 말이기에 나의 생각은 변함이 없고, 원문대로를 정직하게 번역하고 해석한 것이니, 떳떳할 따름이다.
물론 나의 번역에 오류가 없지는 않겠지만, 나의 지식과 경험과 체험을 총동원하여 최대한 바로잡으려 노력했고, 이미 네덜란드어 최고 전문가에게 번역 자체의 어학적 고급 자문을 받기도 하였기에 나는 자부심을 갖는다.
이 《하멜 표류기》는 네덜란드어에서 프랑스어로, 독일어로, 다시 영어로 번역되었고, 일본어로도 번역되었다. 우리말로 번역된 것은 네덜란드 원문의 번역은 매우 드물며, 대체로 중역본의 영어본을 텍스트로 삼은 것이고,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재미 교포가 운영한 잡지《태평양》에 초역된 것을 최남선이 약간 고쳐서 1917년 6월에 잡지《청춘》에 <헨드릭 하멜 조선일기>를 실었던 것이 처음이었다.
그 뒤로 거의 90년이 지나는 동안에《하멜 표류기》가 많이도 읽혀지기는 했지만, 이 땅 조선의 진실 여부는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2003년에야 ‘하멜 일행은 한반도에 온 적이 없다!’고 청천벽력 같은 번역서《새롭게 고쳐 쓴 하멜 표류기》를 처음 내놓은 뒤로, 강산은 좀 변했고, 이번에 나는 이를 전자책으로 다시 내면서 지리?력사의 진실을 다시금 깨닫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네덜란드어 원문에 이어 중역의 영어본을 부록에다 실어 그 차이를 비교해볼 수 있도록 하고, 현대 사전으로 찾을 수 없는 네덜란드어 원문의 낱말을 찾기 쉽도록 따로 실었다. 많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한다.
‘江淮[장강과 회하]’를 ‘한바다’로 번역하듯이, ‘troppen[열대]’을 ‘troop[군대]’로 변조하는 등의 왜곡은 매우 교묘하다. 조선의 력사가 얼마만큼 왜곡되었는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한번 왜곡으로 변질된 것은 그 진실을 찾기가 매우 어렵고,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 때문에 무려 1세기가 지나도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를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중국대륙에서 한반도로 사람들이 이주해옴에 따라 지명도 자연스레 한반도에 중국과 같을 수 있다는 말도 상당한 설득력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과 다르며, 바다의 생리도 대개는 알지 못할 뿐 아니라,《토산물로 본 조선》에서 조선은 한대에서부터 열대까지의 특유의 토산물, 즉 유향?바나나?불수감?대왕조개?앵무조개?전자리상어?펠리칸?표범?영양 등등이 조선에서 났으며, ‘인삼’이라고 알았던 ‘nisi/nise’가, 다시 알고 보니, ‘박새’ 뿌리였음을 새롭게 밝힌다. 그리고《산해경의 비밀 읽기》에서 천하의 중심에 조선이 있고, 발해는 지중해 및 발틱해, 조선의 동해는 대동양, 서해는 대서양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리고 이미 일식현상에서도 동경 120° 이서쪽의 중국대륙뿐만 아니라, 동경 40° 이서쪽의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것을 보고서 구식례(救蝕禮)까지 실행한 것이《조선왕조실록》에서 숱하게 많음을 보면, 이 천체현상도 처음으로 실었는데,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까지도 조선이었음은《산해경》의 지리적 구도와 일치함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런 몇 가지 사실을 더 보충하였다.
이 《새롭게 고쳐 쓴 하멜 표류기》는 그 넓은 조선 땅 가운데서 한반도가 아닌 중국대륙 동남부 대만 근처에서 태풍을 만나 난파되어 서쪽으로 밀리며 표류된 사실과 지금의 복건성 지역 해안에 표착되었으니, 하멜 일행은 한반도에는 온 적이 없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이제는 조선의 지리와 력사를 다시금 새롭게 인식하여 지식의 폭을 넓히고, 국제관계를 차원 높게 넓혀갈 필요가 있다. 네덜란드 낱말찾기를 많은 분량임에도 덧붙인 것은 그만큼 외국의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가까워지기를 바란 때문이다.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 글을 다시 펴내도록 많은 애독자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한국문학방송.com에서 흔쾌히 전자책으로 출판해주신 발행인 안재동 시인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 최두환, 책머리글 <시대를 다시 읽기, 전자책으로 펴내며> 중에서

구매가격 : 5,000 원

니키의 도크 다이어리 6

도서정보 : 레이첼 르네 러셀 | 2013-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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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에 열리는 WCD 스윗하트 댄스파티에 브랜든을 초대하고 싶은 니키는 그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하지만 브랜든의 행동이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고, 설상가상으로 기분 나쁜 문자 메시지를 보내 니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니키는 과연 브랜든이 자신을 좋아하긴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녀의 라이벌 매킨지와 친하게 지내는 것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니키는 용기를 내어 브랜든에게 스윗하트 댄스파티 파트너가 되어 달라는 말을 전하고 드디어 댄스파티 날이 되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시련이 기다리고 있는데……. 《니키의 도크 다이어리 6》은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처럼 달콤 쌉싸름한 니키의 연애 이야기가 십대 특유의 발랄함과 섬세한 감수성을 배경으로 재미있게 펼쳐진다. 언제나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단짝 친구들 그리고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가족 사이에서 니키의 하루는 오늘도 시끌벅적하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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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을 피우고 싶다

도서정보 : 조성설 | 2013-04-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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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시작한지 엊그젠가 싶은데 우왕좌왕하는 사이 울창하던 나무와 숲들마저 한 두 잎씩 떨쳐낼 무게를 가늠한다. 시간이 그렇게 제 길을 재촉할 때 마음만은 조급했었다.
몇 해 전 문예지 두 곳으로 신인상 입문 후, 차일피일 이제야 시집을 내게 되니 말이다. 그러나 넓은 세상 앞으로 어줍잖은 사랑 이야기 몇 편 실어 올리기가 여간 민망한 게 아니었다.
그것은 詩의 유구한 역사에 동참하는 뿌듯함에 앞서 각기 위엄 갖춘 훌륭한 詩 앞에서 단지 천혜의 자연경관이 전해 준 순수를 찾아 이름 붙여 낸 내 언어들이 낯설어 하지나 않을까 밤잠을 뒤척여대는 동안 화살은 시위를 떠나고 말았다. 끝으로 부족한 글에 흔쾌히 서평을 주신 장윤우 교수님께 감사를 드리며 언제나 강건하시길 빈다.
― 조성설, 책머리글 <시인의 말>

김소월의 고향이 평북 구성으로 영변의 약산이 가까워 불멸의 시 <진달래꽃>이 나왔고 미당 서정주 시인의 고향 고창이 아름다워 선운사 동백꽃을 소재로 삼아 쓴 <선운사동구>라는 명시가 나왔습니다.
이렇듯 자연은 사람을 낳고 또 그 사람을 키우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인의 고향 김포, 넓은 별과 평야의 풍요가 시인의 마음을 키워 시원하고 넓으며 탁 트인 광활한 시 정신을 심어주어 시원스런 시를 쓰게 했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모두 간직한 양평은 다양한 시적 소재를 주어 그림 같은 시를 쓰게 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대 자연을 대상으로 그림을 그리듯 화려하게 색칠해가는 시인의 시에서 잘 그린 산수화의 정취를 읽을 수 있습니다.
날마다 새로워지는 시와 시 속에 감추어진 은밀한 자연 사랑과 시사랑 얘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미래지향적으로 가는 새로운 시 쓰기 시도를 추구하고 알차고 은밀하게 짜들어 가려는 시인의 노력이 아름답습니다.
― 박남권(한국문인협회 감사. 한국문학예술 발행인), 추천의 글 <자연은 시를 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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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서 따라잡기]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게오르그 짐멜)

도서정보 : 베리타스알파 편집국 | 2013-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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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변별력을 잃음으로써 논술의 비중이 훨씬 커진 지금 논술의 바탕이 되는 책읽기는 그 중요성을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논술이 주어진 제시문을 비교 분석하고 통합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어서 꼭 책을 많이 읽어야 대비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사고력은 논술의 기초체력이 된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글로 풀어내는 능력도 분명히 독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큰 소득이다. 더구나 제시문이 자신이 이미 읽어본 내용이라면 논지를 파악하고 글의 체계를 잡아 나가기가 한결 수월할 것이다.

<베리타스 알파>의 '필독서 따라잡기' 시리즈는 각 대학의 논술고사에서 제시문으로 인용된 책 중에서 비교적 오래되지 않았으나 고전 반열에 오른 책, 새로운 사조를 반영한 ‘신고전’이라 할 만한 책들을 위주로 선정하여 논술과의 연계성을 떠나 지식의 보물창고와 생의 지침서 역할을 하고도 남는 책들이 대상이 될 것이다.

* 본 eBook은 원본(번역본)이 아닌 해설본입니다. 즉, 원문 내용 전체를 싣고 있는 것이 아니라 원문의 해제, 주요 핵심 포인트 및 키워드, 대입 논술 출전 등을 담아 짧게 요약한 책입니다. 즉,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과 시사 상식을 넓히려는 직장인들이 간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책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매가격 : 1,000 원

그대를 사랑하다 꿈으로

도서정보 : 이영지 외 | 2013-04-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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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문학방송(DSB) 문인글방 회원들이 엮은 앤솔러지 제19집이다. 시인 23인의 시 48편, 수필가 3인의 수필 3편 등 주옥같은 글들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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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 여행

도서정보 : 박얼서 | 2013-04-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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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채의 영혼의 집을 지어 준공을 마쳤다. 나름대론 제법 공을 들인 것 같았는데, 부실하게만 보인다. 영혼의 건축 재료들을 제 용도에 알맞게 잘 골라 쓰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기대했던 만큼, 이루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만 키운 셈이다. 중견을 넘긴 시력(詩歷)임에도 내 부족한 역량을 점검해볼 기회로 삼아야 될 듯싶다.
불과 석 달 전에 예순의 문턱을 넘었기에 <예순 여행>이라는 문패 하나 내걸었다. 그러고 보니, 어머니께선 어느덧 미수(米壽)에 머물고 계신다. 어머니 앞에서 예순이라는 내 나이가 그저 부끄러울 뿐이다. 불효의 무게처럼 느껴지니 말이다.
― 박얼서, 책머리글 <시인의 말> 중에서

구매가격 : 5,000 원

[필독서 따라잡기] 소문의 벽(이청준)

도서정보 : 베리타스알파 편집국 | 2013-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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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변별력을 잃음으로써 논술의 비중이 훨씬 커진 지금 논술의 바탕이 되는 책읽기는 그 중요성을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논술이 주어진 제시문을 비교 분석하고 통합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어서 꼭 책을 많이 읽어야 대비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사고력은 논술의 기초체력이 된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글로 풀어내는 능력도 분명히 독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큰 소득이다. 더구나 제시문이 자신이 이미 읽어본 내용이라면 논지를 파악하고 글의 체계를 잡아 나가기가 한결 수월할 것이다.

<베리타스 알파>의 '필독서 따라잡기' 시리즈는 각 대학의 논술고사에서 제시문으로 인용된 책 중에서 비교적 오래되지 않았으나 고전 반열에 오른 책, 새로운 사조를 반영한 ‘신고전’이라 할 만한 책들을 위주로 선정하여 논술과의 연계성을 떠나 지식의 보물창고와 생의 지침서 역할을 하고도 남는 책들이 대상이 될 것이다.

* 본 eBook은 원본(번역본)이 아닌 해설본입니다. 즉, 원문 내용 전체를 싣고 있는 것이 아니라 원문의 해제, 주요 핵심 포인트 및 키워드, 대입 논술 출전 등을 담아 짧게 요약한 책입니다. 즉,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과 시사 상식을 넓히려는 직장인들이 간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책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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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산하

도서정보 : 김성열 | 2013-04-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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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집이라는 이름으로 책을 내는 데는 간단한 이유가 있다. 내가 뒤늦게 문단에 나가면서 시조로 등단했고 집에 딸아이가 자유시로 문단 활동을 하고 있음으로 나는 시조를 다루어 보자고 하는 별거 아닌 의도가 그렇게 되었다. 하여, 첫 번째 시집만은 시조집으로 문단에 인사를 차리는 일이 도리일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 1부의 “토말 기행” 편은 여행하면서 다룬 기행 시조이고, 2부의 “생활” 편에서는 내 가족에 대한 정서를 시조로 형상화 한 것이고, 3부의 “그림자” 편에서는 뭐라고 이름 지을 수 없는 순수한 시심(詩心) 그것이다. 4부의 “꽃”은 단수의 시편들을 소재나 주제에 관계없이 모았고, 5부의 “그 해 여름” 편은 엇시조 형식으로 자유시에서 취할 수 있는 장점을 실험적으로 시도했다. 6부의 “그리운 산하”는 137수로 된 한편의 작품이다. 137수는 그 나름의 질서가 있다. 山,川,草,木의 1,2,3,4장과 각 장마다 춘,하,추,동 및 유년기, 소년기, 청 장년기, 노년기 등으로 체계적인 내부 진서를 갖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그리운 山河를 형상화했다-
나는 型式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주관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시집 한 권 못낸 사림이 시를 논하다니 하는 핀잔을 받을 때도 나는 편안하다. 핀잔을 받으면서 속으로 웃을 때도 있다. 나는 시에 대한 당당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내 시집의 수적 증가를 꾀하기 위하여 마음에 차지 않는 시를 묶어 내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시를 더 아끼고 많이 쓰고 싶다. 내가 써야 할 많은 시의 소재와 주제들이 가슴 저 밑바닥에서 때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는 당돌함도 지니고 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젊은 시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일러 주었듯이 “쓰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때까지 기다려라” 나는 중학교 때부터 이 말을 새겨왔다. 쓰지 않고는 도저히 못 견디는 상태, 그것은 어떠한 심리적 상황일까?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다는 말인가? 내가 지금 그 상태에 있다는 것도 그렇지 않다는 것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다만 많이 쓰고 싶다는 것이다.
이 시집의 서문을 쓰면서 새삼스럽게 내 시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갖는다.
나를 지켜보고 아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출판과 원고 정리를 도와주신 김창직 회장님과 신정모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 김성열, 책머리글 <자서(自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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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서 따라잡기] 창의성의 즐거움(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도서정보 : 베리타스알파 편집국 | 2013-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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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변별력을 잃음으로써 논술의 비중이 훨씬 커진 지금 논술의 바탕이 되는 책읽기는 그 중요성을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논술이 주어진 제시문을 비교 분석하고 통합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어서 꼭 책을 많이 읽어야 대비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사고력은 논술의 기초체력이 된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글로 풀어내는 능력도 분명히 독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큰 소득이다. 더구나 제시문이 자신이 이미 읽어본 내용이라면 논지를 파악하고 글의 체계를 잡아 나가기가 한결 수월할 것이다.

<베리타스 알파>의 '필독서 따라잡기' 시리즈는 각 대학의 논술고사에서 제시문으로 인용된 책 중에서 비교적 오래되지 않았으나 고전 반열에 오른 책, 새로운 사조를 반영한 ‘신고전’이라 할 만한 책들을 위주로 선정하여 논술과의 연계성을 떠나 지식의 보물창고와 생의 지침서 역할을 하고도 남는 책들이 대상이 될 것이다.

* 본 eBook은 원본(번역본)이 아닌 해설본입니다. 즉, 원문 내용 전체를 싣고 있는 것이 아니라 원문의 해제, 주요 핵심 포인트 및 키워드, 대입 논술 출전 등을 담아 짧게 요약한 책입니다. 즉,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과 시사 상식을 넓히려는 직장인들이 간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책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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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산물의 언덕에 서면 비밀이 솔솔

도서정보 : 최두환 | 2013-04-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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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 도깨비방망이를 던져주어 받아 휘두를 사건, 그런 행운이 내게 일어난다면 나는 어떻게 처신할까? 이런 일이 과거에, 그것도 1890년을 전후(±50년 정도)하여, 내게 있었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족보를 넘겨받고, 가통과 함께 문집과 권력과 명예를 한꺼번에 걸머진 도깨비방망이는 절대적으로 나의 것이고, 내가 휘두른 대로 나의 력사는 그렇게 이루어졌을 것이다. 여기에 력사의 비밀이 있다. 세상에 비밀은 없으며, 그 흔적으로 진실은 밝혀진다.
원천적으로 조선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세계사까지 언어를 비롯한 생활문화를 비교하고, 신토불이의 토산물을 밝힘으로써 동물과 식물의 자연스런 이동과 이주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하며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기초 연구를 바탕으로 논문의 발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르포의 형식을 빌어서 이렇게 글월을 엮어보았다. 무엇보다 쉽게 조선사의 수많은 의문점과 걸림돌을 하나하나 걷어내야 하겠고, 수수께끼 같은 전설과 설화는 력사적 사실로 풀어내야 할 것이다. 오늘도 진해 앞바다를 내려다보는 천자봉 중턱의 산책길에 나서며 곰곰이 조선의 뿌리를 생각한다.
한반도에서 내륙에 바닷물고기라든지, 서해에 나지 않는 바닷물고기가 버젓하게 토산물로 등장하게 되는 일을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런 문제를 처음 다룬 마중물『토산물로 본 조선』에 이어서 이제『토산물의 언덕에 서면 비밀이 솔솔』에서 숱한 비밀이 쏟아지면서 조선이 전혀 새롭게 보일을 것이라 생각하며, 독자들의 따가운 질책을 또 감내하고자 한다. 그 반대급부로 그 동안 찝찔하고 찜찜하던 우리의 정체성에서는 앞으로 자존심을 한층 새롭게 드높이고, 세계를 보는 안목이 달라질 것을 기대해본다.
― 최두환, 서문 <마중물을 비로소 맛보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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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서 따라잡기] 나쁜 사마리아인들(장하준)

도서정보 : 베리타스알파 편집국 | 2013-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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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변별력을 잃음으로써 논술의 비중이 훨씬 커진 지금 논술의 바탕이 되는 책읽기는 그 중요성을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논술이 주어진 제시문을 비교 분석하고 통합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어서 꼭 책을 많이 읽어야 대비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사고력은 논술의 기초체력이 된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글로 풀어내는 능력도 분명히 독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큰 소득이다. 더구나 제시문이 자신이 이미 읽어본 내용이라면 논지를 파악하고 글의 체계를 잡아 나가기가 한결 수월할 것이다.

<베리타스 알파>의 '필독서 따라잡기' 시리즈는 각 대학의 논술고사에서 제시문으로 인용된 책 중에서 비교적 오래되지 않았으나 고전 반열에 오른 책, 새로운 사조를 반영한 ‘신고전’이라 할 만한 책들을 위주로 선정하여 논술과의 연계성을 떠나 지식의 보물창고와 생의 지침서 역할을 하고도 남는 책들이 대상이 될 것이다.

* 본 eBook은 원본(번역본)이 아닌 해설본입니다. 즉, 원문 내용 전체를 싣고 있는 것이 아니라 원문의 해제, 주요 핵심 포인트 및 키워드, 대입 논술 출전 등을 담아 짧게 요약한 책입니다. 즉,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과 시사 상식을 넓히려는 직장인들이 간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책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매가격 : 1,000 원

나는 행복합니다

도서정보 : 김학 | 2013-04-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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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내 나이 일흔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일흔 고개를 넘고 말았다. 나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험한 세상을 사신 까닭에 이 일흔 고개를 넘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가셨다. 그런데 나는 그 고개를 거뜬히 넘겼다. 아내랑 둘이서 2남1녀의 자녀들 덕에 캐나다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내가 일흔 살이 되었다고 마련한 기념여행이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일흔 잔치를 마무리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고희기념古稀記念수필집을 엮게 된 것이다.
이번 수필집 제호를 《나는 행복합니다》로 정했다. 가버린 나의 70년을 돌이켜 보니 나는 비교적 행복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행복합니다》란 제호를 뽑은 이유다. 여기에는 긍정적인 나의 성정도 작용했을 것이다. 이것은 수필집으로서는 열두 번째요, 내 저서로서는 수필평론집 두 권을 포함하여 열네 권 째다. 수필과 사랑을 나눈 지 반백 년 만에 거둔 결실인데, 자랑할 만한 풍작豊作도, 그렇다고 부끄러워할 흉작凶作도 아니다. 지난 열한 번째 수필집 제목은《수필아, 고맙다》였다. 그것은 내가 늘 수필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수필이 나에게 베풀어 준 시혜施惠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나의 전반생은 방송과 더불어 살았다. 방송생활 33년은 나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게 해 주었다. 보람과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세월이었다. 그 시절에 궁벽한 시골 태생인 내가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정년퇴직 이후의 내 생활은 수필이 마련해 준 삶이다. 수필이 열어 준 배움 마당에서 다양한 선남선녀善男善女들을 만나 교유할 수 있었다. 수필이 인연의 다리를 놓아 주어 끈적끈적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어서 참 좋다.
수필은 인간 100세 시대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다. 수필과 친해지면서 컴퓨터와 함께 노는 시간이 매우 길어졌다. 밤과 낮, 새벽과 저녁 가리지 않는다. 갈수록 눈이 침침해져서 탈이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다. 인터넷을 하는 노인의 두뇌는 건강하다고하니 말이다. 인터넷 검색이 독서보다 더 효과적으로
뇌의 광범위한 영역을 자극한다고 하지 않던가? 노인의 사고력과 기억력을 유지하는데 인터넷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내가 수필을 사귀지 않았으면 이렇게 컴퓨터와 가까이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수필이 나를 컴퓨터와 사귀게 했으니 이 역시 수필이 가져다주는 보너스가 아닌가?
멀지 않아 생산 시판될 10대 미래 약未來藥이 인터넷에 소개되어 눈길을 끈 적이 있다. 독일의 대중지 빌트가 지난 1월에 소개한 기사다. 땀 냄새는 사라지고 몸에서 향기가 나는 ‘향수알약’, 검은 머리는 세지 않게 막아주고 흰머리는 검게 만들어 주는 ‘흰 머리 약’, 성욕을 유지하면서 정자 생산만 막아 주는 ‘남성피임약’, 3주 만에 평균 5%의 체중을 감량해 주는 ‘다이어트 약’, 부작용 없이 흡연욕구를 줄여 주는 ‘금연 약’, 특정부위에 혈액순환을 늘려 영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는 ‘발기부전 치료제’, 도박할 때 나오는 앤도르핀을 억제해 주는 ‘도박중독치료제’, 술 마신 다음날 숙취를 해소해 주는 ‘술 깨는 약’, 건선이 발병하지 않도록 막아 주는 ‘건선치료제’, 알약복용으로 최대 150세까지 수명을 연장한다는 ‘수명연장 약’ 등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들 10대 미래 약은 현재 시험 중이거나 승인단계에 있는 신약新藥이라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이들 신약新藥이 신약神藥이 될 날도 머지않은 듯하다.
이번 고희기념 수필집《나는 행복합니다》에는 70편의 글을 담았다. 고희니까 상징적인 의미로 그렇게 한 것이다. 70편을 7부로 나누었다. 이 수필집이 나오도록 전라북도문예진흥기금을 지원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출판을 맡아 주신 북매니저 김서종 사장님께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이 수필집을 읽으신 독자들도 모두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김학, 책머리글 <수필과 더불어 살아온 세월>

구매가격 : 5,000 원

키스도 더치페이로 하죠 : 연애·결혼 편

도서정보 : 이광희 | 2013-07-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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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직장인들의 새해 소망을 들어보면 영어 능력의 향상을 첫 번째로 꼽고 있다. 그만큼 국제화 시대에 꼭 필요한 것이 영어인데, 이를 숙달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는 이야기다. 이들에게는 영어 유머가 좋은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직장인들에게는 유머 화술이 성공 수단이 될 수 있다. 항상 여유가 있고 남을 배려하는 유머 화술은 인간관계를 풍요롭게 한다. 공식적인 모임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나 대화를 나눌 때 분위기를 부드럽게 유도해 상대방을 편안하게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사교 기술이다. 적절하고 재치 있는 조크나 유머의 효과는 즐거움과 함께 흥미를 끌게 해서 대화나 프레젠테이션의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요컨대 유머 자체가 처세훈이라는 이야기다.
유머 감각을 향상시키고 싶은 것은 항상 대중과 호흡하고 있는 연예인과 정치인들도 빠지지 않는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은 잇달아서 유머 감각 향상이 소원이라는 말을 인터뷰 중에 하곤 했다. 또한 정치인들도 그동안 사용했던 독설을 자제하고 유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상대방을 비하하는 분위기에서 배려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이다. 우리 사회가 더욱 성숙해지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저자는 2009년부터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에 영어 유머 관련 글을 연재하고 있다. 예상 외로 호평을 받았고, 이에 고무되어 영어 유머를 책으로 출간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이광희의 링컨처럼 농담하기》(4권)를 전자책으로 출간한 바 있다.
이 책은 새롭게 독자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영어 유머를 주제별로 구성했다. 각 권 주제별로 50편의 영어 유머가 들어 있고, 이해를 돕기 위해 필요한 곳에 해설을 붙였다.

구매가격 : 2,000 원

노을녘 뒤안길에서

도서정보 : 성종화 | 2013-05-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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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내는 수필집이다
고희가 되어 늦게 글 쓰는 인연이 닿아서 첫 번째 수필집을 그동안 살아오면서 보고 겪고 느낀 일들을 모아「늦깎이가 주운 이삭들」이라는 패를 달아 감히 세상에 내놓아 보았다. 내 딴에는 만용을 부려본 셈이다.
그 책머리에서도 말하였지만 아직 습작기의 태를 못 벗은 잡문에 지나지 않는 글들이었다. 얼굴이 두꺼워지면 부끄러운 줄을 모르게 되는 모양이다. 나이가 들어가면 생각도 깊어지고 든 것도 그에 따라 있어야하는데 오히려 속은 비고 얼굴이 두꺼워져 제 몸 발가벗겨서 세상에 내 놓으면서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짓을 하게 되었었나 싶다.
이번의 글도 역시 신상주변의 이런저런 일들을 소재로 쓰게 된 것들이다. 그런 소재 외에 내게 따로 쓸 소재가 없어서 이기도 하다. 수필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수필 나부랭이(?)를 벗어나지 못한 글들이라 수필이라는 이름 달기가 심히 부끄럽다.
정장을 한 근엄한 얼굴이기 보다는 허름한 옷에 웃음이 헤픈 이웃집 노인네로 살고 싶었던 것이 내 참모습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지하철이나 시내버스에서 쉽게 편하게 만나는 부담스럽지 않은 한 사람의 노년의 일과를 이글을 읽으면서 느껴 주었으면 한다.
그런 일상의 생활가운데서 공감을 하게 되는 부분이 이 글 가운데 있다면 이는 글을 쓴 사람으로서 더 바랄 것이 없는 고마운 일이라 하겠다.
이런 글을 평설을 해 주신 문학평론가 박양근 교수님.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쾌히 출판을 맡아주신 작가마을 배재경 대표님과 여러분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 성종화, <책머리에> 중에서

구매가격 : 5,000 원

더 긴 사다리가 필요해요 : 에로스 편

도서정보 : 이광희 | 2013-07-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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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직장인들의 새해 소망을 들어보면 영어 능력의 향상을 첫 번째로 꼽고 있다. 그만큼 국제화 시대에 꼭 필요한 것이 영어인데, 이를 숙달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는 이야기다. 이들에게는 영어 유머가 좋은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직장인들에게는 유머 화술이 성공 수단이 될 수 있다. 항상 여유가 있고 남을 배려하는 유머 화술은 인간관계를 풍요롭게 한다. 공식적인 모임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나 대화를 나눌 때 분위기를 부드럽게 유도해 상대방을 편안하게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사교 기술이다. 적절하고 재치 있는 조크나 유머의 효과는 즐거움과 함께 흥미를 끌게 해서 대화나 프레젠테이션의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요컨대 유머 자체가 처세훈이라는 이야기다.
유머 감각을 향상시키고 싶은 것은 항상 대중과 호흡하고 있는 연예인과 정치인들도 빠지지 않는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은 잇달아서 유머 감각 향상이 소원이라는 말을 인터뷰 중에 하곤 했다. 또한 정치인들도 그동안 사용했던 독설을 자제하고 유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상대방을 비하하는 분위기에서 배려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이다. 우리 사회가 더욱 성숙해지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저자는 2009년부터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에 영어 유머 관련 글을 연재하고 있다. 예상 외로 호평을 받았고, 이에 고무되어 영어 유머를 책으로 출간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이광희의 링컨처럼 농담하기》(4권)를 전자책으로 출간한 바 있다.
이 책은 새롭게 독자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영어 유머를 주제별로 구성했다. 각 권 주제별로 50편의 영어 유머가 들어 있고, 이해를 돕기 위해 필요한 곳에 해설을 붙였다.

구매가격 : 2,000 원

별을 헨다

도서정보 : 박일동 | 2013-05-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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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시는 죽었는가? -
근래 나는 여러 시낭송회에 참석하여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는 죽었다’고 주장해왔다. 이러한 나의 견해에 대하여 쉽게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우리 주변에는 시들이 홍수처럼 넘쳐나고 있어도 그 가운데 걸작으로 건질만한 작품을 제외한 절반 이상은 독자대중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 무의미한 것들이란 사실이다. 읽는 상대에게 감흥은 고사하고 아무런 의미도 주지 못하는 시라면 이는 이미 죽은 시일 뿐인 것이었다.
오늘의 문학이 깊은 침체의 늪에 빠진지도 적지 않은 세월이 지났다. 이러한 판국에 위기극복을 위한 <活詩>쓰기 운동은 불가피한 시대정신의 흐름이라 하겠다. 활시는 살아 있는 시란 뜻이겠으나 첫째 언어가 살아 있는 시, 둘째 얘기가 살아 있는 시, 셋째 영혼이 살아 있는 시, 넷째 뿌리가 살아 있는 시가 되어야할 것이며 또한 새로움을 지향하는 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 봄 <문학의 봄>도 함께 왔으면 하는 희망과 앞날의 밝은 전망을 기대한다.
― 박일동, 책머리글 <자서> 중에서

구매가격 : 5,000 원

좋을 때는 굉장하고 나쁠 때도 꽤 좋지요 : 섹스 편

도서정보 : 이광희 | 2013-07-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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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직장인들의 새해 소망을 들어보면 영어 능력의 향상을 첫 번째로 꼽고 있다. 그만큼 국제화 시대에 꼭 필요한 것이 영어인데, 이를 숙달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는 이야기다. 이들에게는 영어 유머가 좋은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직장인들에게는 유머 화술이 성공 수단이 될 수 있다. 항상 여유가 있고 남을 배려하는 유머 화술은 인간관계를 풍요롭게 한다. 공식적인 모임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나 대화를 나눌 때 분위기를 부드럽게 유도해 상대방을 편안하게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사교 기술이다. 적절하고 재치 있는 조크나 유머의 효과는 즐거움과 함께 흥미를 끌게 해서 대화나 프레젠테이션의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요컨대 유머 자체가 처세훈이라는 이야기다.
유머 감각을 향상시키고 싶은 것은 항상 대중과 호흡하고 있는 연예인과 정치인들도 빠지지 않는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은 잇달아서 유머 감각 향상이 소원이라는 말을 인터뷰 중에 하곤 했다. 또한 정치인들도 그동안 사용했던 독설을 자제하고 유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상대방을 비하하는 분위기에서 배려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이다. 우리 사회가 더욱 성숙해지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저자는 2009년부터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에 영어 유머 관련 글을 연재하고 있다. 예상 외로 호평을 받았고, 이에 고무되어 영어 유머를 책으로 출간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이광희의 링컨처럼 농담하기》(4권)를 전자책으로 출간한 바 있다.
이 책은 새롭게 독자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영어 유머를 주제별로 구성했다. 각 권 주제별로 50편의 영어 유머가 들어 있고, 이해를 돕기 위해 필요한 곳에 해설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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