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낡은 연장을 다시 들고

도서정보 : 안재식 외 | 2012-08-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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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방송(DSB) 문인글방의 시인과 수필가들이 엮은 앤솔러지 제12집이다. 172페이지에 걸쳐 각 작가들 나름대로 정선한 시와 수필들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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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 있다는 건 언제나 낯설다

도서정보 : 전성희 | 2012-08-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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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에 대한 가슴앓이가 때로는 삶에 활력이 된다. 꿈길에서 내게 용기를 복돋워주시는 부모님, 내 가슴에 영혼의 빚으로 희망을 점화시켜주신다.
두 번째 시집을 내면서 지나온 시간들은 그리움이 되고 슬픔이 되던 인연들이 스쳐간 길목을 되돌아보면 세월의 버팀목이었고 기나긴 외로움의 연속이었다.
다난했던 시간들 속에서 시상을 다듬고 걸어갈수록 끝이 보이지 않는 아늑한 그러나 시와 더불어 가는 길은 너무나 다감했다.
끝없이 이어지는 길이 있기에 한해가 저물어가는 끝자락에서도 새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언제나 보랏빚이다. 눈을 뜨면 하루의 장을 열어가는 기도 속에 자식들의 애틋하고 미더운 사랑의 파장이 내게 늘 생기를 잃지 않게 북돋워준다.
끊임없이 내안의 숲에서 또 새로운 나를 찾아가는 때로는 힘들고 초조해지는 부족한 나를 격려하고 사랑으로 채워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함께 있기에 늘 감사하고 안온하다. 아직도 나는 꿈의 숲길에서 서성인다.
― 전성희(全星姬), 책머리글 <시인의 말>

시에 있어서의 성실성의 문제는 시인의 세계관에 연루되어 드러난다. 그리고 이러한 시적 자세는 시적 주제로 연결되면서 시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시의 내면적 의의를 성취하게 되며 나아가서 시에 있어서의 사유적 중량과 사상적 깊이를 형성하게 된다. 한편 이러한 시의 내적 가치를 형성하는 성실성의 문제와는 달리 시의 외연을 장식하는 요소는 곧 서정성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의 서정은 정서적 요인의 한 형태로서 시가 지니는 예술적 의의를 진작시키게 된다. 이른바 서정은 시가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요소에 다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시의 반세기는 서정을 도외시하고 냉혹한 현실 일변도의 구호에 매달리기도 했다. 비파과 저항과 풍자가 빚어내는 비본질적 시에 탐닉되던 나머지 90년대에 이르러서 서정의 회복을 기대하는 주장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처럼 시적 성실성과 서정에 입각한 논점을 전개하는 바는 전성희의 시적 구조를 일별하면 바로 성실과 서정을 근간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전성희 시편들의 관점은 성실성에 닿아 있으며 이 시인의 올곧은 의식의 뿌리가 성실한 시선으로 일관되어 있음을 간과하지 못한다. 그의 사물에 대한 원칙이 그러하고 주제를 이끌고 나가는 자세가 그러하다 할 것이다. 아울러 서정이 지니는 매우 고아하고 유연한 정서를 시적 특징으로 고집하는 측면에서 이 시인의 예술에 대한 정확 무오한 시각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당위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전성희 시편들의 의도적 대략을 네 단원으로 분류하게 된다. 그 하나는 존재를 향한 사랑의 인식이며 그 둘은 자연을 바라보는 각별한 시각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셋째는 세계에 대한 현상학적 접근이며 그 넷째는 삶의 질곡과 극복에 대한 관심으로 분석되어진다.
― 하현식(시인. 문학평론가), 해설 <시적 성실성과 서정주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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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있는 삶

도서정보 : 김영월 | 2012-08-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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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임박하여 후회하는 말에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남에게 좀 더 잘해줄걸’, 둘째는 ‘좀 더 여유롭게 살 걸’, 셋째는 ‘꼭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걸’
사람들은 꼭 죽음에 이르러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까닭은 아마 그만큼 실천하기 어려운 탓이 아닐까요?
나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직장에서 명퇴 한 뒤 하얀 손으로 10년이란 세월을 어느새 훌쩍 보냈다. 그래도 어린 시절의 꿈이었던 시인, 수필가로서 창작활동을 꾸준히 이어 와 이제 시집 6권, 수필집 8권이라는 성과를 이루었다. 언제나 수필 같은 아름다운 삶을 살고자 했고 느림의 삶을 찬양했다. 또한 어려운 공부에 청춘을 투자하고 있는 아들에게 충고 했다. 인생에 있어 너무 많은 것을 성취하려 들지 말고 가능하면 즐기며 살라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삶에서 마음을 비우고 단순하게 살려고 노력한다면 자유로움을 얻으리라.
계절의 푸른 여왕, 오월의 미풍에 실려 오는 그윽한 아카시아 향을 가슴깊이 들이마시며 마지막인 듯 행복한 순간에 빠져본다.
― 김영월, 책머리글 <저자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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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전설

도서정보 : 윤정옥 | 2012-08-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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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다가 뽕나무에 촘촘히 달린 오디를 발견했다. 잘 익은 검은 오디를 따먹는 재미에 취해 처음 벌에 쏘였다. 부어오른 팔뚝을 보며 행복한 엄살을 했다.
파란 싹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이른 봄부터 초여름까지 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원주에 있는 토지 문화관에서 지냈다. 산책을 하며 많은 풀꽃과 곤충들, 새소리에 친숙해졌고 연체동물을 싫어하던 내가 아기 뱀하고도 눈을 마주친 적이 있었다.
그날그날 사연과 삶에 대해 지껄이고 싶은 이야기들을 싫다 하지 않고 묵묵히 들어줄 ‘베개 같은 사람’이 그리워 나는 치장해서 독자에게 풀어놓는다.
삶에 대한 절실한 책을 읽고 싶었는데 수많은 책들을 들춰본 결과 결국 마지막에 이른 것은 불교 경전이었다. 진실로 감회하고 공감하였다. 나는 거기에서 문득, 서구의 물질문명을 이겨낼 수 있는 우리만의 것은 무얼까? 생각하게 됐고 거창하게도 그들을 제압할 수 있는 우리만의 정신적 유품은 ‘불교’라는 답을 얻었다.
그때부터 불교소재의 글을 쓰려다 보니 길을 가다가 흙 묻은 종이조각에 스님의 ‘스’자만 보아도 주워서 읽고 버렸다. 그러나 결코 특정 종교를 내세우고 싶어 하는 소설은 아니다.
삶이란 고뇌이다. 작품 속에 여러 등장인물의 삶을 거울에 비추어 보고 그리고 그들의 고통을 통해 우리의 삶을 반추해 보자는 것이 이 작품의 작의이다. 만들다 보니 늪처럼 너무 어두운 이야기가 되지 않았나 싶어, 혼자서 걷던 외딴길에서 돌아보는 심정이다.
늘 지나고 보면 후회되는 짓을 곧잘 하는 게 내 특성인데 오십 프로도 만족할 수 없는 작품을 내 놓으며 개미집이라도 들어가고 싶게 되는 건 아닌지….
그런데 나는 작품이 안 될 때의 고뇌와 신들린 듯 써내려 가는 작가의 그 ‘광기’를 너무 사랑한다. 쓸 때만이 가장 행복해하는 그들과의 공통분모를 갖고 있음에서다.
못난 아내를 소중하게 생각해 주는 남편과 엄마 없는 여러 달 동안 불편함을 참아 준 아들과 딸에게 고맙다는 말 지면을 통해 전한다.
문우 주연숙씨와 마선숙씨 신군자 시인의 격려로 인하여 행복할 수 있었고 책 안 팔리는 이 어려운 시대에 애정을 갖고 전자책으로 발행해 주신 한국문학방송사에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윤정옥, 작가의 말 <'베개 같은 사람' 그리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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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도서정보 : 이정님 | 2012-08-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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童心은 천국입니다. 어린이들의 해맑은 눈망울, 이런 어린이들을 바라다보면 나는 비 온 후의 청정한 공기 같은 신선함을 느낍니다.
어린이는 어린이다울 때가 가장 예쁘지요.
어린이는 자라는 단계마다 알맞은 영양을 섭취하며 자라야 합니다.
어린이다운 몸짓을 익히며 어린이다운 착한 마음이 안으로 스며들게 하며 자라 주어야 합니다.
어린이가 어린이다운 마음을 지니며 산다는 것은 幼稚한 마음을 의미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어릴 때의 타고난 수순한 감각 감성을 그대로 살리며 산다는 뜻입니다.
어린이 마음이 되어 글을 쓰기엔 너무 어렵지만 가능하다면 난 죽는 순간까지 어린이 마음을 간직한 채 꿈나무들에게 알맞은 영양을 공급하는 글을 쓰며 살고 싶습니다.
어린이는 이 땅의 희망이요 꿈이기에.
― 이정님, 책머리글 <시인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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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불던 날, 나는

도서정보 : 박봉환 | 2012-08-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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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에 몇 시대를 관통하는 줄거리를 담아내기는 쉽지 않다. 그런 시도는 글의 조밀 도를 떨어뜨리거나, 과도한 생략으로 독자들에게 지나친 상상력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박봉환의 소설「꼬마각시와 꼬마신랑」은 몇 시대를 담아내는 단편소설이 빠질 수 있는 그러한 함정을 잘 극복한 수작(秀作)이다.
어린이들의 눈에 비친 일제 강점기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이들이 노년(老年)에 이르게 된 현시대까지 우리나라 현대사의 굴곡을 관통하고 있다. 이 긴 세월 동안 우리나라 마지막 천민(賤民)인 동만이와 그의 딸 순이가 겪은 삶에 대한 애환이 소설 전반에 걸쳐 짜임새 있게 엮어져 있다. (중략)
전쟁은 어떤 전쟁이든 처절한 상황을 만들고 그 후유증은 역사 속으로 묻혀가기 마련이다. 우리가 참전했던 월남전은 우리를 변화시킨 하나의 큰 획으로 그어졌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국제사회에서 우리를 보는 눈이 달라졌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박봉환의「행운의 캡틴」을 읽다보면 참전용사들의 기억에서 악몽처럼 사라졌던 전쟁의 비린내를 생생하게 맡게 되는데 그것은 작가가 풍부한 직접 경험을 토대로 작품을 사실감 있게 완성했기 때문이다. (중략)
제대로 된 소설은 우선 독자가 단숨에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곧 문장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박봉환의 소설 「행운의 캡틴」은 그런 의미에서 제대로 된 소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산문이 그러하지만, 특히 소설은 서사적 구조가 아무리 뛰어나고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해도 문장의 수련이 없이는 좋은 작품을 쓰는 것이 불가능하다. 박봉환의 소설은 서사적 구조도 좋지만, 문장의 힘이 대단하다. 또한, 문장의 힘뿐만 아니라 단편소설은 절정에 가서 독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플롯(plot)이 중요한 것인데 이를 잘 이루어 낸 소설이다. (중략)
우리 삶에서 그리움이 없다면 현실이 얼마나 각박할까? 먼 동화 같은 추억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써내려간 글 솜씨가 매우 단아하면서도 매끄럽다. “다음은 누구 차례일까? 손가락셈으로 밤새 점액질을 했다”라는 구절에는 남편의 휴가를 간절히 기다리는 아내의 속내가 맛깔스럽게 묻어난다. (중략)
박봉환의 수필「까치의 교훈」은 나무 위 둥지 속의 새끼들이 능구렁이에게 공격을 당하는 매우 급한 상황에서 이 위기를 모면케 하려는 부모 까치의 처절한 울부짖음과 몸부림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아울러 이 수필에는 침략자 구렁이에 대한 까치들의 단결된 투쟁을 통해‘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는 교훈을 일깨우는 작가의 삶에 대한 명찰이 녹녹히 녹아 있다. 수필은 짧은 글에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명료하게 내포해야 하는 사실 문학이다. 사실적 묘사와 시사적인 수사가 잘 어우러진 「까치의 교훈」이 수작(秀作)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중략)
박봉환의 시 「해바라기 씨 익는 계절」은 해바라기에 생명을 불어 넣은 시심이 비범하고 명징(明澄)하다. 또한‘울’이라든지, ‘귀뚜리’와 같은 시어는 함축성이 돋보인다. 노란 꽃잎이 떨어지고 난 뒤 드러난 해바라기 검은 씨앗에 대한 시정(詩情) 또한‘흑진주 한 광주리’등의 표현을 통해 아름답게 은유되었다.
생명의 시간이 점차 저승에 가까워가는 허리 굽은 노인이 가을이 가면 이내 죽어버리는 일년초 해바라기를 보며 생에 대한 아쉬움에 가랑잎만 토닥거리는 장면이 잔잔히 잔상으로 남는 애절한 노래이다.
― 홍종기(자유문예문인협회 회장), <서평> 중에서

우리나라 마지막 천민 세대인 동만이와 그의 딸 순이의 굴곡에 찬 일생을 그린「꼬마각시와 꼬마신랑」에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한 단면이 녹녹히 녹아 있다. 「행운의 캡틴」에는 월남전에서 작가가 직접 경험한 삶과 죽음의 현장이 매우 박진감 있게 소설로 승화되어 있다. 아울러 조상에 대한 추모를 전통적인 제사에서 기독교식의 추도예배로 바꾸는 이야기를 다룬「종갓집 오형제」는 등장인물에 대한 심리묘사가 섬세하다.
「훈장선생님과 천렵하던 날」, 「추억의 신혼시절」, 「까치의 교훈」 등의 수필에는 작가가 한평생 살아오면서 마음 한구석에 간직해 두었던 그리움과 인생에 대한 성찰이 흥미진진하게 표출되어 있다.
할아버지 대에서 생겨난 남북분단의 비극을 해결하지 못하고 이를 아들 세대에게 고스란히 물려주는 아버지의 안타까움을 시화한「큰 숙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가슴을 무겁게 한다.
저자의 미려한 문장력과 독특한 상상력은 그의 문집을 돋보이게 하는 힘이다. 저자의 필력으로 보아 저자가 좀 더 일찍 문학에 몸을 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제나마 훌륭한 작품집을 발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 이광복(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축사 <작품집 발간을 축하드리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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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확 속의 지구본

도서정보 : 이아영 | 2012-08-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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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루보의 말처럼/ 시는 추억 위로 던져진 빛이다/ 생전에 아버지께서 우물곁에/ 포도나무를 한 그루 심으셨다/ 우물 속엔 항상 그리움의 두레박이 있다/ 언제든지 줄만 끌어올리면 포도 한 알씩 담겨온다/ 포도 알을 정성껏 모아모아 건포도를 만들어/ 반찬 없이 먹을 수 있는 약밥을 지어보았다/ 지금 생각하면/ 어머니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詩였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약밥 한 그릇 고봉으로 담아/ 백수의 어머니께 바친다.
― 호정 이아영, 책머리글 <시인의 말>

한국 시가에 있어서 종교적 상상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만큼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 중 불교적 상상력은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폭넓고 친숙하게 우리 민족과 함께 해왔다고 할 수 있다. 종교 이상의 힘을 가지고 우리 생활의 근저를 감싸고 있는 아우라라고 해도 과인이 아니다, 여행 중에 어느 산사山寺를 들르는 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는 것을 봐도 이점은 쉽게 수긍이 간다. 꼭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우리는 경내를 들러보고 그 문화에 대해 살피고 생각하는 얘기할 수 있는 자연스러움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불교는 우리 민족에게는 친숙하게 자리 잡고 있는 기층문화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폭넓은 기층문화로서의 불교를 생각하자면 문학작품에서도 그렇게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리란 짐작이 가능하지만, 정작 불교 문학은 그렇게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고는 볼 수 없다. 연원적으로 보자면 불교는 주도적 장르의 위치를 확고히 했던 신라의 향가를 거쳐 고려시대에 찬란히 꽃 피웠다고 볼 수 있고 점차적으로 그 위상은 위축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근대문학에 일찍이 만해와 같은 출중한 시인이 있어 대중적이면서도 크게 사랑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오히려 이상스러울 정도로 위축되어가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살필 수 있다. 무슨 이유로 소재적으로는 많이 등장하고 보편화 되어 있는데 전문적인 작품은 창작되고 있지 않을까. 물론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현대에 들이 무산霧山 조오현의 『절간 이야기』, 『비슬산 가는 길』 등의 시집은 이 분야의 대표적인 반열에 드는 훌륭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필자는 만해나 무산이 스님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작 일반인들에게 불교문학이 그저 마음의 위안을 삼는 정도로 만족해야하는 상황으로 전락하고 있지는 않은 것인지 의심해오던 차였다.
그런데 여기 이아영의 시집 원고를 받아들고 나는 솔직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는 일반 신도로서 불교적 상상력을 시를 통해 구체적이고 명징하게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었고, 다른 하나는 담고 있는 내용의 깊이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였다.
― 이지엽(시인. 경기대 교수), 해설 <친숙하고, 깊고, 새로운 불교적 상상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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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이 좋다

도서정보 : 노태웅 외 | 2012-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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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문학방송(DSB) 문인글방 회원들이 엮은 앤솔러지이다. 시인 24인의 시 48편, 수필가 5인의 수필 5편 소설가 1인의 소설 1편 등 주옥같은 글들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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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면 당신이 보입니다

도서정보 : 이규석 | 2012-09-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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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익어간다는 말 어떻게 받아드리겠는지 살아온 시간을 점검하는 뜻이라면 그 동안 진실을 배우기 위해 노력한 시간을 기억해 둬야하는 것입니다. 산다는 것! 살아야 한다는 것!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참으로 내게 주어진 등걸이가 많을 수 있다는 표현입니다. 그 와중에도 55년을 글을 쓰려고 창작(創作)에 미쳐있었다면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그랬습니다. 도저히 미치지 않고 이렇게 많은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건 정상이 아닙니다. 처음 글을 쓸 때보다 발전을 거듭하면서 이제는 문장(文章)에 무게를 느낄 수 있도록 글이 무겁습니다. 왜? 중량이 나가는지 이제 알 것 같아서 하는 말입니다. 글에도 무게가 있습니다.
글이 무게가 나간다면 글씨가 된소리 음으로 써서가 아니고 신사적인 목소리를 겸해 아름다운 이야기의 참 뜻을 생산(生産)해내기 때문입니다.
요즘 너무나 많은 문사(文士)들이 진행형으로 이야기를 잘 만들어내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말을 막 만들어요! 글을 자기 주관(主觀)으로 편리한데로 모형을 뜹니다. 그리고 다 썼다고 버립니다. 이것이 우리가 내일을 바라보는 새내기들의 꿈을 짓밟고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일을 새로움으로 치장(治裝)해야 합니다. 그 주변에서 더 좋은 생각을 심고 더 발전적인 모습을 창출(創出)해내도록 너와 내가 아니고 우리 모두가 미지의 정상을 향(向)하여 더욱 매진(邁進)하는 모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을 할 것입니다. 행복(幸福)을 어우르는 내일의 햇살은 밝고 진취(進取)적인 모습으로 책문화의 일조를 담당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써내는 문장에서 교훈적인 행동반경(行動半徑)과 흥미(興味)를 가미시켜 문장력으로 생각을 하나하나 짚어나가 참된 세상을 열어 나갈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작가는 명상(瞑想)을 서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이는 모습으로 내 글을 읽고자하는 독자에게 접근할 것입니다.
― 이규석, 책머리글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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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가듯 구름 가듯

도서정보 : 이규석 | 2012-09-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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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담아둔 삶의 이야기를 쓰기 위하여 시(詩)를 읽어갑니다. 행복했던 그 옛 모습을 상기하면서 어둡고 깜깜한 지난날의 삶을 밝음 빛에 비쳐보기 위해서 나는 시(詩)를 써야만했고 그래 지금도 시(詩)를 씁니다.
그렁거리는 현실을 이기려니 자연히 시상(詩想)에 묻혀 살아야했고 지나간 과거를 잊어버리려니 뭔가는 읽어야했습니다. 그래 시(詩)의 음율(音律)에 빠져 세상의 풍요를 노래하고 마음에 허전함을 다스렸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길에는 시(詩)의 애잔한 마음의 혼(魂)이 열려있어야 하고 어둠을 밝은 빛으로 바꿔줄 수 있는 대체적인 현실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이 지금을 사는 우리의 삶에 질(質)이고 시정(詩情)을 감동시킬 수 있는 음(音)에 향기(香氣)가 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코끝을 간질이는 진한 내 음이 당신에게서 재치기를 불러와도 나는 내 모습이 흩어질 때까지 절대로 시(詩)를 버리지 않고 사랑할 것입니다. 아름답다. 말하는 것은 시(詩)와 함께 내가 존재하기 때문이고 사랑한다는 말은 시(詩)가 풍기는 향기(香氣)가 너울지도록 마음에 고향을 찾기 때문이다. 그래 나는 이 시집(詩集)을 내면서 세상에 다시 태어나 호흡한다는 의미(意味)를 부여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 그리고 손자들에게 자애롭고 선(善)한 아비와 할아버지로서 갓끈을 고처매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두고 싶은 것이다. 사랑합니다. 나를 아는 모든 이와 이 시집을 읽어준 모든 이들에게 드립니다.
― 이규석, 책머리글 <시집을 내면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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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소설 모음집 6: 태평천하 (체험판)

도서정보 : 채만식 | 2013-07-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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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읽기의 즐거움, 한국 근현대 소설.
1938년 1월부터 9월까지 <조광>에 연재된 장편소설. 처음의 제목은 <천하태평춘>이었으나, 1948년 <태평천하>로 제목을 바꾸어 동지사(同志社)에서 출간되었다.
일제치하, 서울 계동의 소문난 만석꾼 윤 직원 영감 일가(一家)의 이야기를 걸출한 입담으로 익살스럽게 그려냈다. 읽는 동안 잠시도 웃음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마력(魔力)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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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탓은 아니다(미네르바시선 8)

도서정보 : 류근택 | 2008-10-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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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온 류근택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시인의 사유와 경험, 그의 삶의 따뜻한 언어들로 급한 굽이도 없고 소리 요란한 여울 없이 멈추어 있는 듯 흔들림도 없지만 그 흐름은 거침이 없는 시편들로 쑥이나 솔잎, 풍란 같은 향내가 나는 작품집이다. ‘화장기 없는 민낯의 노래’로 그의 시는 거친 마음도 편안해지고 세상이 온통 평화롭게 느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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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울지 마세요 사랑하잖아요

도서정보 : 이승일 | 2008-1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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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 입은 뇌손상 후유증으로 2급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거기에 절망하지 않고 힘들게 이겨내며 세상과의 천진난만한 대화를 통해 바라보는 이승일 군만의 특유의 영혼의 소리로 엮어진 시집이다. 맑고 깨끗한 영혼의 울림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삶에 대한 보다 많은 생각과 가르침을 주고 있다. 절망하기 쉬운 힘들고 어려운 요즘, 우리 모두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고 훈훈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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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닻을 내리고(연인푸른시선 01)

도서정보 : 유미란 | 2009-01-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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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신인상 등단으로 문단에 데뷔한 유미란 시인의 시집. 사물을 사물 자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존재론적 사색이나 그리움의 형상으로 바라본다. 모두가 살아 있고 어딘가로 지향하고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하는 하나의 몸부림이 그려져있다. 시인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수사가 부드럽고 언어가 소박하여 편하게 읽히는 시들이 돋보이는 작품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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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화(미네르바시선 13)

도서정보 : 양채영 | 2009-05-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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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월간 에 천료되어 등단한 양채영 시인의 신작 시집. ‘황혼녘의 할 얘기들을’ 넋두리를 피해 모두 작품에 담아내고 있는 탓에, ‘비워내고’ ‘가벼우며’ 또 ‘날기’도 하며 그 비워내는 자의 정서인 쓸쓸함과 적막이 깃들어 있다. “황혼 무렵 할 얘기도 많겠으나 넋두리에 그칠 터, ‘건강한 몸으로 좋은 시를 쓰고 싶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꽃, 하늘, 새, 바다, 강물, 가을. 그것들은 흐름의 표상이자 영원과 수유가 맞닿아 있는 모습이고 색채가 아닐까 한다. 이런 것들에 대해 더 깊이 쓰고 싶다.”는 양채영 시인의 40여 년의 시력(詩歷)이 자연과 인생을 보다 깊이 있게 관조하고 있는 작품집이다.

구매가격 : 4,200 원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린 사람(연인푸른시선 002)

도서정보 : 박태우 | 2009-05-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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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근배 시인협회장의 추천으로 문학계간지 을 통해 문단에 공식 데뷔한 박태우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시인이면서 정치학자로 대한민국 역사의 한복판에서 숨을 거칠게 내뿜으면서 달려온 시간들에 대한 가슴 아프고 답답했던 흐름들을 순수한 서정으로 풀어가고 있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시인의 애정과 느낌들을 담백하게 담아낸 시편들이 가득 수록된 작품집이다.

구매가격 : 4,200 원

창세기 55장 9절(연인푸른시선 003)

도서정보 : 박춘식 | 2009-05-3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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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푸른시선 세 번째 책으로, 신일전문대학장을 지내며 평생을 선교 및 교육활동에 힘쓰고, 또한 지금은 천주교 신부생활을 그만두고 신나뭇골 성지 옆 골짜기서 집필활동 중에 있는 박춘식 시인의 작품을 담았다. 시를 통해 새로운 노래를 들려주듯, 새로운 그림의 빛깔로 보여주려 천진한 어린아이의 투박한 듯하면서 솔직한 심정들을 시로 승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구매가격 : 4,200 원

기쁨이거나, 슬픔이거나(연인시선 001)

도서정보 : 이희자 | 2009-07-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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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이희자 시인의 신작 시집. 시인의 일상에서 얻어지는 솔직, 소박, 담백한 시인과의 관계에서의 사람, 사물을 통해 보다 함축적이면서도 겸허하게 승화된 서정을 보여주고 있다. 스스로 자연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한층 더 깊은 시에 대한 성찰을 꾀하고 있음을 여기저기서 드러내는 그녀의 언어들은, 작품의 율조가 많은 독자들에게 위안과 격려가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6,000 원

그녀의 숲(미네르바시선 14)

도서정보 : 윤춘영 | 2009-08-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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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문예사조〉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윤춘영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온후하고 원만하며 매우 균형 잡힌 그의 인품처럼 차분하고 안정감과 품위를 유지하는 밝고 따스하면서도 예리한 시안을 가진 시 한 편 한 편이 안정적이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그윽한 향기를 시집 전체에서 느낄 수 있어 더욱 향기로운 작품집이다.

구매가격 : 4,200 원

샴사랑

도서정보 : 방귀희 | 2009-09-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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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마지막 사랑의 로망스, “이제 이 지구상엔 『샴사랑』 이상의 사랑은 없다” 쌍둥이 자매 수아와 상아는 똑같은 모습을 갖고 태어나지만 수아에게 발생한 뇌성마비 때문에 자매는 서로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수아가 펜팔로 사귄 친구 제주도 섬소년 지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가꾸어가는 과정 속에 삶의 큰 줄기가 되는 정신과 육체의 사랑을 샴쌍둥이처럼 세밀하게 그려냈다. 소설 속의 여성 장애인의 사랑 이야기는 우리의 장애인에 대한 사고가 얼마나 유치한 편견인가를 말해 주기도 한다. 남다른 고통 속에서 피어난 사랑이기에 마음 시리도록 아름다우며 정신과 육체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랑의 정체성과 숨바꼭질을 하는 재미가 있다. 소설의 형식을 빌린 작가 자신과 이 땅에 살고 있는 여성 장애인의 숨겨진 사랑을 편안한 문체로 고백하고 있다. 작가는 사랑의 본질에 대해 과감히 도전을 하고 있다. 막장으로 치닫는 파괴적인 사랑을 비웃기라도 하듯 '샴사랑'은 컴퓨터 시대의 마지막 로망스로 변질돼 가는 현대인의 사랑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구매가격 : 6,000 원

떠나도 지키리

도서정보 : 서용덕 | 2009-11-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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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과 시로 독자와 소통해 온 서용덕의 세 번째 시집이다. 이 시집에는 총 83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알래스카에 거주하고 있는 시인은 '고향'이라는 시를 통해 노스텔지어를 표현하는가 하면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며 느낀 감회에 대해 노래하기도 한다. 일상과 비일상의 경험이 시적 언어로 용해하면서 시인은 인생의 비애와 환희, 외로움과 무기력 등을 노래하고 있다.

구매가격 : 4,800 원

장애인 장군 황대중

도서정보 : 고정욱 | 2009-12-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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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그것도 임진왜란 때 양쪽 다리를 저는 지체장애인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왜군과 싸우다 장열히 죽은 영웅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황대중 장군입니다. 양쪽 다리를 저는 그가 장애인이 된 사연은 더욱 감동적입니다. 한 다리는 죽어가는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또 한 다리는 나라를 위해 싸우다 왜군의 총탄에 맞아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명마를 타고 명검을 휘두르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다 삶을 마감했습니다. 장애가 있지만 그 누구보다 효성스럽고 충성심 강했던 장군 황대중을 만나보세요.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인물 가운데서도 장애인이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역사 속의 장애인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알게 된다면 지금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기획된 시리즈 「옛날 옛적 장애위인」에서는 역사속의 위대한 장애인 50명을 그려나갑니다. 이 책 『장애인 장군 황대중』은 그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어린이들은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바쳤던 황대중 장군을 통하여 그 위대함을 느끼고, 또 장애인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구매가격 : 5,400 원

블라인드47

도서정보 : 김성수 | 2009-1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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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국군 포로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논픽션 소설이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있는 김성수 보좌관은 〈국군 포로 대우 등에 관한 법률〉 제정과 관련한 조사를 하던 중 탈북 국군 포로를 만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듣고 돌아와 꾸준히 자료를 축적하여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소설의 제목에 포함되어 있는 '47'은 설의 주인공이 포로에서 북한을 탈출할 때까지 억류되었던 기간 47년을 의미한다.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음이 일상인 포로수용소, 강압과 회유에 흔들리는 양심, 자신의 의지나 의사와는 상관없이 결정되는 운명, 국군 포로의 신분이 북한 2세들에게 대물림되는 참혹한 현실과 평생 조국이 자신들을 구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은 늘 절망감으로 귀결되는 한 국군 포로의 삶의 여정을 가슴 저리게 그려내고 있다.

구매가격 : 6,000 원

푸른 스커트의 지퍼(미네르바시선 15)

도서정보 : 오세영 | 2010-01-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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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시인의 생태시집으로 그동안 생태 환경에 대한 시인 나름의 관심과 중요성의 절실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시집이다. 푸른 대지는 내 자신이자 어머니며 나의 현주소이자 나의 고향이며, 찰진 흙은 내 살이며, 흐르는 물은 내 피며, 수목들은 내 머리털이며, 출렁이는 푸른 바다는 내 심장이며, 찬란하게 빛나는 하늘은 내 영혼이라 선언한 생태시 선언문에서처럼 시집 전체에서 자연과 하나 되기를 바라는 시인의 간절함이 묻어나고 있다.

구매가격 : 4,800 원

사이사이 동시

도서정보 : 나순자 | 2010-02-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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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상상력과 맑은 영혼 -도성초등하교 4학년 2반 친구들의 동시 이 동시집은 서울 도성초등힉교 4학년 2반 담임선생님이신 나순자 시인이 엮은 동시집으로 반 아이들의 1년여 동안 아침 자습하는 사이, 공부하는 사이, 노는 시간 사이사이 동시 쓰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무한한 창조적 상상력과 맑고 깨끗한 순수 영혼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동시집입니다. 참 아름답고, 참 대견하고, 참 훌륭하다는 문효치 시인의 축하의 말에서처럼 새롭고 신선한 감동이 진하게 묻어납니다.

구매가격 : 6,000 원

겹매화 피어 있는 집(미네르바시선 16)

도서정보 : 허윤정 | 2010-03-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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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과 성찰과 역설의 시 이 시집은 허윤정 시인의 시집으로 시 쓰는 일이 ‘달관과 순리의 그윽한 눈빛, 달빛의 그 청아한 거문고 소리나 들으며 미망의 잠든 꿈 흔들어 깨우는 일이며, 문학이란 혼자 추는 춤으로 골방에서 혼자 추는 춤이라’는 시인의 말에서처럼 30여 년이라는 시력(詩歷)이 묻어남을 느낄 수 있다. 자유시만 써 오다가 처음으로 시조집을 엮은 허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고향과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 인간의 삶에 대한 성찰, 역설에 대한 미학이 작품 속에 녹아들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시조라는 정형시의 뿌리로의 회귀가 허 시인의 시 인생의 대변혁이 이미 일어났음을 증명해 주고 있는 작품집이다.

구매가격 : 4,800 원

머리 잘 굴리는 사람이 성공한다

도서정보 : 이병호 | 2010-03-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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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잘 굴리는 사람이 성공한다” -성공을 부르는 52가지 스킬 아무리 IQ가 높아도 실용지능이 뛰어난 사람을 당해낼 장사가 없다는 성공 해법이 담겨진『머리 잘 굴리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창의성과 감성계발, 두뇌계발의 방법을 다방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저자는 30여 년간 일선학교와 교육청에서 느끼고 경험한 실용지능을 조기에 발굴하고 활용하기 위한 해법을 이 책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아무리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보다도 오히려 머리 잘 굴리는 사람이 성공한다.”며 무엇보다 실용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학교의 열등생이 사회의 우등생이 된다는 말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평소 문제해결능력을 길러 잠자고 있는 두뇌를 깨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4개 영역, 20개 항목을 자신이 스스로 성공지수를 평가할 수 있는 성공지수 체크리스트가 있어 조기에 성공 잠재력을 찾아내고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구매가격 : 7,200 원

통곡하는 모세(연인푸른시선 08)

도서정보 : 박춘식 | 2010-03-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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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 던지는 솔직하면서도 진솔함이 두드러지는 박춘식 시인의 신작 시집. 직설적으로 토해내는 시어에서 사람에 대한 애정과 시적 화자에 대한 사랑이 진하게 묻어나고 있다.

구매가격 : 4,800 원

하늘, 물, 땅

도서정보 : 허대통 외 | 2010-04-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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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캐나다지역위원회 회원들의 작품집으로 허대통 회장을 비롯한 여덟 분의 작품과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전현직 이사장인 문효치, 이길원 씨의 격려 작품이 시, 수필, 소설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 문학에 대한 열정과 모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작품 하나하나에서 느낄 수 있는데 진한 감동과 그리움이 짙게 배어 있다. 이번 문집을 통해 한국 문학이 캐나다뿐만 아니라 세계 중심에 우뚝 서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는 염원도 함께 담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6,000 원

왕인의 수염(미네르바시선 17)

도서정보 : 문효치 | 2010-05-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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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백제를 찾아 20년 넘게 가열찬 시적 탐색을 해 온 백제로의 긴 여행을 통해 웅숭깊은 시정신 자체이자 혼의 기표인 백제를 만나게 되는 문효치 시인의 신작시집. 특히 이번 시집은 ‘여행’을 매개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시사적이고 특징적이다. 역사, 기억, 개인사, 고향 등이 ‘여행’이라는 행위를 통해 재배치되고 있는데, 시적 장소 혹은 공간은 현실(현재)과 기억(과거)이 겹쳐지는 새로운 의미 공간으로 변형된다. 이런 변화는 시인의 내면의식이 빚어낸 ‘시적 장소’가 지닌 의미를 풀어 나가는 중요한 단서라고 할 수 있다. ‘정말 시는 어렵다, 그런데도 싫지는 않다. 이러면서 오십 년 시에 매달려 왔다. 또다시 시집을 준비한다. 괴롭지만 또한 즐거운 것이 이 작업이다.’라는 시인의 말처럼 즐거운 시 읽기의 시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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