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심리학

도서정보 : 정성훈 | 2022-04-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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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불가! 나를 욱하게 만드는 다양한 사람들의 심리를 알려 주는 책!”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심리학]은 5명의 위대한 심리학 거장들의 이론을 일상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사례와 일상의 언어로 통쾌하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파트1_“니 마음은 도대체 뭔데?” 우리가 미처 몰랐던 나와 너의 모습이 무엇인지 그것을 깨닫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그 인사이트를 전해 줍니다.

파트2_“너가 힘들다고 주위 사람까지 힘들게 하지마” 한 사람의 진짜 모습은 삶의 어려움을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어기제가 일상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자세히 알려 줍니다.

파트3_“진짜로 너가 원하는게 뭐야?” 각박한 세상속에서 사람들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공감은 사람을 살리는 마법 같은 특효약입니다.

파트4_“우린 조금씩 좋아지고 싶은 것 뿐이야!”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은 인생에서 참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통해 희망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안에는 성장에 대한 욕구가 있습니다. 성장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파트5_“생각을 바꿔야 관계도 바뀌지!” 많은 사람들이 비합리적인 생각들로 인해 자신을 힘들게 만들고 주위 사람들까지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비합리적인 생각을 합리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것은 우리의 인생에서 너무나 중요합니다.

프로이트, 조지 베일런트, 칼로저스, 에릭에릭슨, 엘버트 엘리스 위대한 심리학 거장들의 이론들을 심리전문가 정성훈 대표가 유쾌 통쾌 상쾌 하게 풀어줍니다. 페이지가 한 장씩 넘어갈 때 마다 다양한 사람들의 깊은 마음을 이 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매가격 : 15,800 원

오늘도 마침표 하나

도서정보 : 미선이, 백란현, 송숙현, 송진설, 신재환, 안현진, 염동식, 이승한, 정선묵, 최주선 | 2022-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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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보여주는 다채로운 색깔, 그만 잊고 살 뻔했습니다”

인생이라는 거대한 백과사전을 열람하는 재미, 저자는 이번 책 쓰기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제라도 자주 열어보고 아껴주려고 한다. 현재가 남기고 간 시간의 향기, 마음껏 음미해 보자. 오늘도 부드러운 마침표 하나 그릴 생각에 마음이 두근거린다.

구매가격 : 16,000 원

2024 대입잣대

도서정보 : 베리타스알파 | 2023-02-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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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입잣대’는 베리타스알파가 창간16주년 특별판을 제작한 e-Book입니다. 16년간 현장 중심으로 취재해온 베리타스알파가 대입 초심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올해 대입지형을 안내한 게 특징입니다.

‘2024 대입잣대’는 5개 파트로 나뉩니다. 먼저 대입의 가장 기본인 ‘전형별 잣대’를 안내합니다. 정시 확대 추세지만 여전히 상위대 입시 주요축을 담당하는 학종에서부터, 논술 교과 특기자 정시까지 전형전반을 아우릅니다. 전형별 잣대를 통해 대입전형을 어떻게 준비할지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여깁니다.

다음은 ‘전공별 잣대’입니다. 이과 최상위권의 최고 관심학과인 의대입시를 중심으로 약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입시까지 아우른 ‘의치한약수’로 포문을 엽니다. 여기에 KAIST 포스텍 지스트 DGIST UNIST 한국에너지공대 등 이공계특성화대학과 교대 입시를 정리했습니다.

일반대학과 달리 이공계특성화대학은 수시6회제한이나 정시군별3회제한에서 벗어난 군외대학입니다. 지원에서 수시 정시 모두 ‘보너스’ 성격을 갖습니다. 전공별로 입시지형을 아우르면서, 희망전공에 대한 대학별 잣대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세 번째 파트는 ‘알리미 잣대’입니다. 정부는 대학알리미를 통해 수치로 알 수 있는 대학별 경쟁력을 제공하고 있지요. 다만 수요자 입장에서 비교가 힘든 구조인데다 의미를 알기도 쉽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베리타스알파는 알리미 자료를 분석 정리해 대학선택의 잣대로 제시합니다. 말미에 대학알리미 활용방법도 안내합니다.

네 번째 파트는 ‘세계랭킹’입니다. 대학들의 세계적 수준을 가늠할 잣대로, 세계적 대학평가에서의 위치와 연구실적의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베리타스알파는 세계대학평가 양대산맥으로 통하는 영국 THE와 QS의 세계대학순위를 정리, 국내 대학의 세계속 위상을 정리했습니다. 다만 이 두 평가는 ‘연구실적’만을 가늠해보긴 어렵다는 한계 때문에, 이를 제대로 가늠해볼 수 있는 또 다른 평가인 라이덴랭킹,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CWUR세계대학평가 결과까지 제시, 국내서열의 한계에서 벗어나 각 대학의 경쟁력을 구체적으로 짚어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섯 번째 파트는 '입시기관 공력' 입니다. 입시기관들의 등급컷 적중률을 따져 신뢰할 만한 곳이 어디인지 따질 수 있는 잣대로 제시했습니다. 2022대입부터는 점수산출법이 달라지면서 표준점수로 등급컷 적중도를 따졌습니다.

베리타스알파의 ‘2024 대입잣대’는 아직 대입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는 물론 진학지도교사들에게도 유의미한 가이드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베리타스알파의 ‘2024 대입잣대’가 대입지형을 가늠하고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구매가격 : 5,000 원

마법의 고민 상담소

도서정보 : 홍기자 | 2022-11-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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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성인 모두 읽을 수 있는 휴먼 판타지 중편소설!
홍 기자가 홍 장군이라는 필명으로 업로드 했던 웹 소설!
독자들의 따뜻한 관심에 힘입어,
기존 전자북 내용에 에피소드를 추가해 중편 소설 종이책으로 다시 옷을 입고, 새로운 전자북으로 출간!
마법의 고민 상담소
여기는 마법의 고민 상담소!
어서 오세요!
고민을 들어 드립니다.

구매가격 : 9,100 원

BTS, 음악

도서정보 : 홍기자 | 2018-12-2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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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음악과 그들의 이야기를 투명하게 느낄 수 있는 책!

구매가격 : 10,000 원

괜찮아?

도서정보 : 홍기자 | 2019-01-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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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어떤 기호가 붙던 위로가 되는 이 한 마디

항상 남은 위로하지만, 본인은 위로받지 못하는 사람들,


“괜찮아.”에서 스스로 위로받았으면 합니다.

구매가격 : 9,800 원

김정훈의 수학 에세이

도서정보 : 김정훈 | 2016-09-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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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브레인의 연예인, 학창 시절 전교 1등, 전국 수능 67등
서울대 치의예과 입학, 일본 후지 TV 수학 월드컵 2연속 우승!
고등학생 10명 중 6명이 수학 포기자인 암울한 현실.
수학 고수인 김정훈의 ‘생활 속의 쉬운 공부 비법’ 대 탐구!
김정훈이 직접 풀이한 수학문제 풀이 챕터 수록!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공부 잘하는 연예인 김정훈’과 함께 옆집 형, 오빠의 느낌까지 느낄 수 있을 텐데, “김정훈이 이렇게 재미있는 사람이었구나!”라고 놀랄 정도로 의외의 신선함을 느낄 것이다.
‘생활 자체가 곧 수학’인 김정훈의 수학사랑 이야기를 모두 부담 없이 들어봤으면 한다.

구매가격 : 9,100 원

컨테이너 하우스

도서정보 : 지대규 | 2019-01-2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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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하우스를 소개하는 책 『컨테이너 하우스』. 이 책은 컨테이너 하우스만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으로 목조 주택에서는 건축주로, 컨테이너 하우스는 건축가로 서로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저자 지대규의 상세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구매가격 : 11,900 원

회색 하늘도 색색 빛깔 하늘로 바뀔 수 있어

도서정보 : 홍기자 | 2021-09-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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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면서 유방암 환우이고 여러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 정 씨.
언론매체에서 일하며 누구보다 빠릿빠릿한 ‘정보의 안테나’를 세우고 살았던 ‘멀티 형 인간’이었다.
하지만 유방암 항호르몬 치료제의 부작용 중 하나인 극심한 불면증으로 ‘타과 의사가 먼저 처방해 준 수면제’를 복용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수면제를 단약하면서 ‘산 채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오는 엄청난 금단증상을 경험했다. 그 부작용으로 건강이 크게 상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먼저 진단하고 처방해 준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먹게 되었다.
기저질환들에도, 암에도, 생활에도 씩씩하게 버티던 멀티 형 안테나가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위험한 때 불가피하게 약의 도움을 받았지만 강철 멘탈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해 수면제, 항불안제, 항우울제를 모두 단약했다.

정신과 약물이 어느 진료과에서나 너무 쉽게 처방되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이 시대.
정신과 약으로 치료를 끝까지 꼭 해야만 하는 환우가 아닌, 이제는 약을 끊고 싶은 환우 모두가 어떻게 해야 정신과 약을 안전하게 먹고 안전하게 끊어야 하는지, 건강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돕고 싶은 가족의 마음으로 알려준다.

구매가격 : 9,800 원

안갯속 그녀_리턴

도서정보 : 홍기자 | 2021-10-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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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그녀_리턴>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폭력 남편, 미혼모, 정신병원, 경제적 가장,
마주치기 싫은 막막한 안갯속에서
담담하고 싱그럽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그녀들

-조그만 연우는 불쌍하다는 듯 미희 얼굴을 슬프게 바라보더니 이내 고사리같이 작은 손으로 미희의 두 손을 꼭 감쌌다. 아니, 감싼 게 아니라 붙들고 있다. 그러더니 조그만 입술을 동그랗게 모아 ‘후-우 후-우’하며 입김을 미희 손에 불었다.
그런 연우를 바라보며 미희는 더욱 흐느꼈다. 입김을 부느라 볼이 동그랗게 되었다가 꺼졌다가를 반복하는 연우는,
“엄마! 이제 안 추워? 연우가 호오 해주니까 안 추워 엄마?”
“응, 엄마 하나도 안 추워. 우리 연우가 호오 해줘서 하나도 안 추워. 안 추워서 더 눈물이 나.”
벤치에 서로를 꼭 껴안고 한참을 앉아있는 모녀의 모습이 애잔했다.

연우의 엄마, 김미희였다.
<‘안갯속 그녀_리턴’ 본문 中>

어찌 보면 김 미희는 답답합니다. 김 미희뿐 아니라 미희의 어머니, 연우도 답답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여성들은 왜 하나같이 피해자이고 자식 때문에
본인의 인생을 존중하지 못하면서 희생만 해야 하는지, 왜 그렇게 참고 사는지, 강한 목소리를 내지 않는지, 남성한테 이용만 당하는지 아마도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을지 모릅니다.
거기에다 처음부터의 문제를 짚어 보면, 기본적으로 남편과 아버지의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이기까지 한 미희 아버지로 인해 두 명의 아들은 가족을 적극적으로 책임지기보다는 매사 무기력하거나 회피하는 가치관을 가지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그에 반해 최악의 상황에서도 미희와 미희의 어머니는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자식과 가족을 지켜냈다는 것, 그것이 그녀들의 주된 의지와 실천이었습니다. 미희는 어머니를 진정으로 이해했고 연우 또한 미희를 깊이 이해하고 존중했지요.
굳이 자식들한테 사연을 말하지 않아도 자식이 어머니의 인생을 영혼 깊이
이해한다는 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구매가격 : 8,960 원

록 밴드 패밀리

도서정보 : 홍기자 | 2021-1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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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가 홍 장군이라는 필명으로 업로드 했던 웹 소설!
웹 소설 형식의 읽기 편한 장편소설!

아날로그 감성 터지는 ‘본 조비’ 음악과 밴드 이야기도 있으며, 카세트 테이프 구멍에 색연필을 꽂아 돌리면서 고치는 추억도 있고 미국 드라마 ‘V’ 이야기도 있다.
아련하고 꿈결과도 같은 승희의 학창시절 이야기, 에너지 팡팡 넘치던 주인공 승희의 취재기자 시절도 있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이없게 힘든 결혼생활도 있다. 이혼을 늘 고민해야 하는 매일이다.
그러나 늘 퉁명스러워 힘들게 하던 큰딸 가야의 제안으로 승희는 일렉 기타를 다시 잡고 삶의 동기 부여를 얻는데 그 과정이 고군분투 씩씩하게 그려진다. 이후 승희는 감동적인 록 밴드 공연을 한 후 새로운 여정을 향해 출발한다. 가야, 고려와 함께.

「학교 수업을 마친 뒤 버스를 타러 가는 길이면 여학생들이 입술이 딱 붙어서 승희에게 말은 차마 못 걸고 옹기종기 따라서 왔다고 한다.
‘잘 생기고 친절한 안소니 씨’를 보려고 쉬는 시간이면 복도가 북적북적했다
니 정말, 세상 재밌다.
승희는 타율 교복 마지막 세대여서 중학교 1학년까지 교복을 입고 2학년 때부터 사복을 입었다고 하는데, 치마는 전혀 입지 않고 가뜩이나 심플하게 입는 스타일 때문에 아마 더욱 ‘안소니’ 같지 않았을까 싶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안소니 같은 외모’로 여학생들의 가슴에 핑크빛 물을 마구 들였던 승희는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다시 ‘예쁜 여학생’으로 변신했다.
머리 스타일만 ‘커트 스타일에서 단발 스타일’이 되었을 뿐인데 승희는 마법을 부린 듯 ‘안소니에서 앤’으로 변한 것이다. 중학생 때나 고등학생 때나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이 구경 오는 건 똑같았지만.
아! 앤은 만화 ‘캔디’에서 아치를 좋아하던 예쁜 여학생이다.」
(‘록 밴드 패밀리!’ 본문 中)

구매가격 : 9,800 원

반드시 읽어야 할 사회학 베스트 30

도서정보 : 다케우치 요우 | 2023-02-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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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의 주요 흐름과 핵심 개념을 한눈에 읽는
동서양의 사회학 필독서 30권을 한 권에!

‘사회’를 어떻게 볼 것인가? 사회학은 언뜻 보면 쉽게 알 것 같은데도 의외로 까다로운 분야이다. 하지만 사회학은 그 어떤 학문보다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매력적인 학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양질의 입문서, 재미있는 해설서의 도움을 받으면 이미 익숙하게 여겼던 것들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면서 짜릿한 지적 흥분을 맛볼 수 있다. 이 책 『반드시 읽어야 할 사회학 베스트 30』은 저자가 재미있게 읽은 사회학 필독서 30권을 엄선하여 해설과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사회학 입문자들은 이 책을 통해 즐거운 지식을 얻고 사회학의 매력 속으로 인도될 것이며, 원서를 읽어봤거나 사회학에 능통한 사람이라도 ‘이런 식의 해석도 가능하구나’라며 새로운 시각에 눈을 뜨거나 미처 몰랐던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500 원

닥치고 군대 육아(개정판)

도서정보 : 김선미 | 2023-01-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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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만 엄마의 선택 하은맘 대표작
★★★ 《닥치고 군대 육아》 10년 만의 개정판
★★★ 힘들고 지칠 때마다 꺼내 보는 완소 육아 바이블

기대되냐… 기대해라… 《닥치고 군대 육아》
클래식 같은 육아계에 짱돌을 던지는
스펙터클한 신개념 육아 방식
자, 간다! 웰컴 투 헬!

수많은 어뭉들의 전설이 된 하은맘의 《닥치고 군대 육아》가 이전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를 담아 업그레이드된 내용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시 돌아왔다. ‘군대 육아’는 끝을 알 수 없는 기나긴 육아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해 짧고 빡쎄게 몰입하는 신개념 육아 방식으로 ‘책육아’, ‘배려 육아’라는 행동 강령 아래, 무식하고 단순하게 반복되는 일상처럼 보이나 실상은 치밀하게 계산된 비밀 훈련이다. 이 초기 3년의 특수 훈련을 마치고 사회에 파견되면 엄마도 아이도 엄청난 영향력을 지닌 사람으로 거듭나게 된다. 엄마와 아이 모두, 내면의 행복을 지킬 수 있음은 물론 끝이 있다는 게 엄청난 희소식! 저자는 초기 육아 기간 3년을 군입대 기간에 비유하면서 엄마들에게 3년만 고생하면 평생이 편하다고 조언한다. 이렇게 군대 육아로 키워진 아이는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며, 훈련병이었던 엄마 또한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얘들아, 비교하지 마. 상처받지 마.
강요하지 마. 휩쓸리지 마. 무너지지 마.
온몸으로 3년만 버텨, 그럼 평생이 편해!

《닥치고 군대 육아》는 하은맘의 육아법뿐만 아니라 인생 스토리로 엄마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마인드를 잡아주는 엄마 자기계발서이다. 철없는 아들이 돼버린 남편과 시월드를 헤쳐나가는 법, 울며 겨자 먹기로 일하는 직장맘과 경력 단절 후 다시 사회로 나가는 엄마들을 향한 애정 어린 조언, 도마와 부엌칼 따위 필요 없는 초간단 가위 요리까지 실용적인 이야기를 세세하게 챙긴다. 결혼, 육아, 교육, 재테크, 요리, 그리고 마지막에 육아 멘토로서 전하는 든든한 Q&A와 편지로 마무리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본문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군대 육아 10년 후, 하은맘의 편지’와 ‘하은맘의 말’로 어뭉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책육아로 똑똑한 영재 만들려는 사람, 나가!”, “학습지는 개나 줘버려!”, “아무것도 사지마. 이미 샀으면 아끼지 마. 아끼다 똥 된다”, “아이의 하루는 어른의 1년이야”와 같은 하은맘 특유의 짧고 강렬한 조언들이 가득한 책이다.


그렇게 가는 거야, 육아!
뒷길 없어

희대의 역작 《닥치고 군대 육아》가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 지났다. 당시 13살 초등학생이었던 하은이는 21살 대학생 언니가 되었고, 하은맘은 50대 초반의 중년 여성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도 그녀의 육아법이 통하는 이유는 지랄 맞은 꼴통 언니의 천 프로 공감으로 뒤범벅된 쉬운 글과 즉각 실행 가득한 돈 안 드는 리얼 솔루션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딱 3년만 몰입하면 애도 잘 크고 애미도 성장한다니, 이런 육아가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하은맘 저서 중 가장 리얼하다’, ‘이보다 더 솔직할 순 없다’ 같은 피드백이 쏟아졌던 것. 이번 개정판은 요즘 트렌드와 감수성에 맞게 수위 조절에 신경 쓰며 단어와 표현 선택에 심사숙고했고, 대학생 엄마의 시선으로 알려주고 싶은 육아 노하우를 다시 강조했다. 자, 이번엔 해병대 특수수색대 지옥주 훈련에 버금가는 멘탈 트레이닝이다. 엄마로서 정신이 흐트러질 때마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꺼내 보며 마음을 다잡고 싶다면 강력 추천한다. 마지막 하은맘의 편지를 읽고서 책장을 덮을 때 찾아올 매서운 자기반성과 뜨거운 감동은 덤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집 떠나 사는 즐거움

도서정보 : 해인사승가대학, 소리여행(그림) | 2023-0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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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승가대학 학인스님 36명의 솔직담백 출가 이야기
보통 사람은 알 수 없는 집 떠나 사는 즐거움을 맛보다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삶의 목적은 한 가지다. 행복하게 사는 것. 그런데 당최 이 행복이라는 녀석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살다 보면 인생은 행복보다 불행에 더 가까운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더 많다. ‘사는 게 다 그렇지’ 스스로를 위로하고 적당한 보람을 느끼면서 사는 게 보통의 삶이라면, 평범함을 거부하고 끝끝내 행복의 완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 중 하나가 출가해서 수행하며 살아가는 스님들이다. 이 책은 겉보기에는 단순하게 사는 듯 보이지만 실은 누구보다 진지하게 삶을 고민하고 성찰하는 사람들, 진정한 행복을 찾아 가진 것 다 버리고 집 떠나와 머리 깎고 사는 ‘찐’ 행복 바라기들의 속마음 100% 출가 이야기다.

구매가격 : 12,600 원

수심결과 마음공부

도서정보 : 법상 | 2023-02-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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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의 소멸과 완전한 행복에 이르는 길,
누구나 접근 가능한 실질적인 마음공부에서 답을 찾다!

보조국사 지눌 스님의 핵심사상이 녹아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선서(禪書), 『수심결(修心訣)』
우리 시대의 가장 친절한 법사(法師)로 꼽히는
법상 스님만의 자상하고 파격적인 해설로 만나다!


『수심결(修心訣)』을 풀이한 이 책은 알쏭달쏭한 선문답이나 알 듯 모를 듯한 옛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시대의 가장 친절한 법사(法師)로 꼽히는 목탁소리 법상 스님이 쉽지만 깊이 있고, 친절하지만 파격적인 설명으로 어려운 선불교를 걷어냈다. 특히 자기 자신이 처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괴로움의 문제를 직접 풀 수 있도록 선의 핵심적인 실천을 담았다. 그래서 이 책은 뛰어난 수행자를 위한 전문서가 아니다. 학교, 직장, 가정 등 일상을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마음공부 입문서이자 행복 지침서다.
법상 스님은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리는 괴로움과 행복의 반복을 끊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한 발 더 나가서 ‘나’라는 중심을 지키면 괴로움과 행복의 롤러코스터 안에서도 편안해진다고 강조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음공부에서 ‘완전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수심결(修心訣)』에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보조국사 지눌 스님의 핵심 사상이 담긴 『수심결(修心訣)』은 마음을 닦는 방법과 진정한 ‘나’ 그리고 ‘마음’이 무엇인지 밝히고 있다. 특히 마음을 닦아 부처를 이루는 방법론을 9문 9답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진정한 ‘나’와 깨달음에 관한 최고의 매뉴얼이다. 법상 스님은 이 『수심결(修心訣)』을 알기 쉽게 풀이해 누구나 마음공부에 입문하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구매가격 : 14,000 원

금강경삼가해 강설을 논강하다

도서정보 : 무각 강설, 한국선불교연구회 논강 | 2023-02-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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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의 심오한 가르침,
현대의 언어와 의미로 다시 태어나다!

??금강경??, 누구나 읽어 보아야 할 단 한 권의 불교 경전

『금강경』은 대승불교와 한국선불교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 가장 널리 알려진 경전 가운데 하나이다. 불교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도 어디선가는 들어 봤을 공(空), 보살(菩薩),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같은 개념들이 바로 『금강경』에서 다루어진다. “응당히 머문 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應無所住 而生其心)”와 같은 유명한 구절도 이 경전에 나온다.
하지만 『금강경』의 가르침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금강경』이 펼쳐 보이는 공(空)의 세계는 우리의 일상적인 분별과 언어로는 파악하기도 그려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한량없고 셀 수 없고 가없는 중생을 멸도하되 실로는 멸도를 얻은 중생이 없느니라”와 같이 일견 모순되어 보이는 가르침에서 우리가 느끼는 혼란도 ??금강경??이 갖는 이러한 성격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예로부터 수많은 선지식들이 ??금강경??에 대한 해석을 남겨왔다. ??금강경??에 대한 대표적인 해석서로는 ??금강경오가해??가 단연 손꼽힌다. ??금강경오가해??는 ??금강경??에 대한 부대사(傅大士)의 찬(贊), 육조(六祖)의 구결(口訣), 규봉(圭峯)의 찬요(纂要), 야부(冶父)의 송(頌), 종경(宗鏡)의 제강(提綱)을 모은 것이다. 『금강경삼가해』는 이 『금강경오가해』 가운데 육조와 야부와 종경의 글을 뽑고, 거기에 조선 초기의 고승인 함허(涵虛)의 설의(說誼)를 더하여 엮은 책이다.

구매가격 : 18,900 원

낙원 1

도서정보 : 미야베 미유키 | 2023-02-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6년간 마루 밑에 잠들어 있던 소녀
한 가족을 무너뜨린 비극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모방범’ 사건으로부터 9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평온한 삶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사건의 트라우마를 껴안고 살아가고 있는 르포라이터 마에하타 시게코에게 한 중년 여자가 찾아와서 죽은 아들 히토시에게 예지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평소 그림을 좋아하던 히토시의 스케치북에, 도이자키 아카네라는 중학생 소녀가 부모에게 살해되어 16년간 마루 밑에 묻혀 있던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그림이 있다는 것. 하지만 사건이 밝혀진 것은 소년이 이미 교통사고로 죽고 난 후였다. 실제로 히토시의 그림들을 보고 마음이 움직인 시게코는 부인의 의뢰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관계자들을 하나씩 찾아가 조사를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아카네의 배후에 있던 한 남자의 존재가 드러나고, 시게코는 딸의 죽음에 대한 부모들의 석연찮은 태도에도 의문을 가지게 된다. 자기 손으로 딸의 죽음을 불러와야 했던 도이자키 부부의 비극은 어디서 연유했을까? 아카네의 남자친구이자 도이자키 부부와 기묘한 공생관계였던 수수께끼의 남자는 과연 누구인가? 그리고 그 죽음의 비밀을 읽어낸 소년 히토시는, 그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을까? 파낼수록 하나씩 늘어나는 수수께끼, 말이 없는 두 사자(死者)의 행방을 좇는 걸음과 함께 한 가족의 커다란 비극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소설의 주인공은 『모방범』에서 집요하게 범인을 추적하는 르포라이터로 활약했던 마에하타 시게코. 진실을 밝히려는 목적으로 매스컴과 주위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는 것까지 감수하고, 때로는 침착한 재치로, 때로는 송곳처럼 신랄한 말로 상대방 가슴 깊은 곳의 어둠을 끌어내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은 마치 작가의 육성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그녀는 제 대변인이라 할 수 있고, 이 어두운 사건에 함께 맞서준 인물입니다. 잔인한 사건으로 큰 상처를 입은 그녀를 다시 한번 다른 작품에 등장시키고 싶었습니다”라는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실제로도 작가가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낙원』에서 그녀는 수수께끼에 싸인 사건을 하나씩 추리해나가면서, 범죄의 피해자 혹은 가해자들과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인간의 이면과 현대사회의 모순을 심도 있게 그려낸 미스터리 대작!

자신의 행복을 접어두고 평생을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으며, 이제 하나뿐인 아들을 안타까운 사고로 잃은 부인과, 손쓸 수 없을 만큼 비행에 빠져버린 딸을 자기 손으로 죽여버린 후 오랜 세월 위태로운 비밀을 지켜가며 살아온 부부. 『낙원』에서는 겉으로는 평범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 속내만큼은 너무나 다른 두 가족의 초상이 하나의 범죄를 통해 나란히 묘사된다. 『모방범』이 피해자와 그 가족의 입장을 대변한 이야기라면, 『낙원』은 가해자의 입장에 서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범죄를 통해 어떻게 변해가는지, 또한 어떤 과정을 통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지, 이런 범죄 앞에서 가족의 의미는 또 무엇인지를 놀랄 정도로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언어로 그려내고 있다.

우리가 대체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아카네를 그냥 내버려뒀어야 했을까요? 아카네를 쫓아내버려야 했을까요? 이런 인간은 자식도 아니다, 절연이다. 우리의 평화로운 삶에 넌 필요 없다. 방해만 될 뿐이다. 그러면서 아카네를 내쫓고, 그애가 무엇을 하든, 어떻게 되든 모르는 척하며 살면 되는 거였을까요? (2권 본문 중에서)

『모방범』 『이유』 『화차』 등의 대표작에서 볼 수 있듯, 미야베 미유키는 현대사회의 범죄와 도덕적 문제를 다루는 사회파 추리소설에 특유의 인간적인 시선을 더해 짙은 여운과 감동을 자아내는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낙원』 역시 끔찍하고 비인륜적인 범죄를 다루면서도 그와 관련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통적 가족관에 대한 의문, ‘살인’이라는 중대한 범죄에 얽힌 도덕적 가치판단의 차이, 사춘기 청소년들의 미묘한 반항심리, 나아가 교육과 사회제도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소재들을 섬세하게 녹여낸다.

범죄라고 할 정도로 대단한 건 아니라도, 가령 초등학교 때 반 친구를 괴롭히거나 혹은 괴롭힘을 당한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평온한 나날을 유지하기 위해 기억하기 싫은 일들은 모르는 척 묻어두고 살아가는 거죠. 상대방은 자신을 용서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요. 그렇게 생각하면, 그 사람이 지금 손에 쥐고 있는 낙원이란 것은 여러 가지 것들을 망각한 후에, 누군가가 대가를 지불하고 나서야 겨우 성립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_월간 ‘책의 이야기’ 인터뷰에서

한순간의 어긋남으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게 된 사람들. 저도 모르는 사이 범죄라는 어둠에 끌려들어가 평생 그 무게에 눌려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미야베 미유키는 그들 하나하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대단하지 않은 사람들의 평범한 삶이란 것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미 크고 작은 범죄가 일상생활 깊숙이까지 들어와 있는 현대사회에, 인간의 본성에 대해 간결하고도 절실한 의문을 던지는 미야베 미유키의 문장은 여러 번 곱씹어보고 싶을 만큼 인상적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낙원 2

도서정보 : 미야베 미유키 | 2023-02-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6년간 마루 밑에 잠들어 있던 소녀
한 가족을 무너뜨린 비극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모방범’ 사건으로부터 9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평온한 삶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사건의 트라우마를 껴안고 살아가고 있는 르포라이터 마에하타 시게코에게 한 중년 여자가 찾아와서 죽은 아들 히토시에게 예지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평소 그림을 좋아하던 히토시의 스케치북에, 도이자키 아카네라는 중학생 소녀가 부모에게 살해되어 16년간 마루 밑에 묻혀 있던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그림이 있다는 것. 하지만 사건이 밝혀진 것은 소년이 이미 교통사고로 죽고 난 후였다. 실제로 히토시의 그림들을 보고 마음이 움직인 시게코는 부인의 의뢰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관계자들을 하나씩 찾아가 조사를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아카네의 배후에 있던 한 남자의 존재가 드러나고, 시게코는 딸의 죽음에 대한 부모들의 석연찮은 태도에도 의문을 가지게 된다. 자기 손으로 딸의 죽음을 불러와야 했던 도이자키 부부의 비극은 어디서 연유했을까? 아카네의 남자친구이자 도이자키 부부와 기묘한 공생관계였던 수수께끼의 남자는 과연 누구인가? 그리고 그 죽음의 비밀을 읽어낸 소년 히토시는, 그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을까? 파낼수록 하나씩 늘어나는 수수께끼, 말이 없는 두 사자(死者)의 행방을 좇는 걸음과 함께 한 가족의 커다란 비극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소설의 주인공은 『모방범』에서 집요하게 범인을 추적하는 르포라이터로 활약했던 마에하타 시게코. 진실을 밝히려는 목적으로 매스컴과 주위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는 것까지 감수하고, 때로는 침착한 재치로, 때로는 송곳처럼 신랄한 말로 상대방 가슴 깊은 곳의 어둠을 끌어내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은 마치 작가의 육성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그녀는 제 대변인이라 할 수 있고, 이 어두운 사건에 함께 맞서준 인물입니다. 잔인한 사건으로 큰 상처를 입은 그녀를 다시 한번 다른 작품에 등장시키고 싶었습니다”라는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실제로도 작가가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낙원』에서 그녀는 수수께끼에 싸인 사건을 하나씩 추리해나가면서, 범죄의 피해자 혹은 가해자들과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인간의 이면과 현대사회의 모순을 심도 있게 그려낸 미스터리 대작!

자신의 행복을 접어두고 평생을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으며, 이제 하나뿐인 아들을 안타까운 사고로 잃은 부인과, 손쓸 수 없을 만큼 비행에 빠져버린 딸을 자기 손으로 죽여버린 후 오랜 세월 위태로운 비밀을 지켜가며 살아온 부부. 『낙원』에서는 겉으로는 평범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 속내만큼은 너무나 다른 두 가족의 초상이 하나의 범죄를 통해 나란히 묘사된다. 『모방범』이 피해자와 그 가족의 입장을 대변한 이야기라면, 『낙원』은 가해자의 입장에 서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범죄를 통해 어떻게 변해가는지, 또한 어떤 과정을 통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지, 이런 범죄 앞에서 가족의 의미는 또 무엇인지를 놀랄 정도로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언어로 그려내고 있다.

우리가 대체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아카네를 그냥 내버려뒀어야 했을까요? 아카네를 쫓아내버려야 했을까요? 이런 인간은 자식도 아니다, 절연이다. 우리의 평화로운 삶에 넌 필요 없다. 방해만 될 뿐이다. 그러면서 아카네를 내쫓고, 그애가 무엇을 하든, 어떻게 되든 모르는 척하며 살면 되는 거였을까요? (2권 본문 중에서)

『모방범』 『이유』 『화차』 등의 대표작에서 볼 수 있듯, 미야베 미유키는 현대사회의 범죄와 도덕적 문제를 다루는 사회파 추리소설에 특유의 인간적인 시선을 더해 짙은 여운과 감동을 자아내는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낙원』 역시 끔찍하고 비인륜적인 범죄를 다루면서도 그와 관련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통적 가족관에 대한 의문, ‘살인’이라는 중대한 범죄에 얽힌 도덕적 가치판단의 차이, 사춘기 청소년들의 미묘한 반항심리, 나아가 교육과 사회제도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소재들을 섬세하게 녹여낸다.

범죄라고 할 정도로 대단한 건 아니라도, 가령 초등학교 때 반 친구를 괴롭히거나 혹은 괴롭힘을 당한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평온한 나날을 유지하기 위해 기억하기 싫은 일들은 모르는 척 묻어두고 살아가는 거죠. 상대방은 자신을 용서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요. 그렇게 생각하면, 그 사람이 지금 손에 쥐고 있는 낙원이란 것은 여러 가지 것들을 망각한 후에, 누군가가 대가를 지불하고 나서야 겨우 성립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_월간 ‘책의 이야기’ 인터뷰에서

한순간의 어긋남으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게 된 사람들. 저도 모르는 사이 범죄라는 어둠에 끌려들어가 평생 그 무게에 눌려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미야베 미유키는 그들 하나하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대단하지 않은 사람들의 평범한 삶이란 것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미 크고 작은 범죄가 일상생활 깊숙이까지 들어와 있는 현대사회에, 인간의 본성에 대해 간결하고도 절실한 의문을 던지는 미야베 미유키의 문장은 여러 번 곱씹어보고 싶을 만큼 인상적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비탄의 문 1

도서정보 : 미야베 미유키 | 2023-02-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수많은 말이 살아 움직이는 인터넷 사회
그 안에 숨은 범죄와 악의 흔적을 찾아라!


대학 생활에서 별다른 즐거움을 찾지 못하던 신입생 미시마 고타로는 우연찮은 계기로 신생 IT기업 ‘쿠마’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인터넷상의 공개 게시판과 개인 블로그 등에서 범죄의 흔적을 찾아내 감시하고, 필요에 따라 수사 당국에 협력하는 이른바 사이버패트롤이 ‘쿠마’의 주업무. 무궁무진한 문자의 바다에서 키워드 검색으로 원하는 정보를 건져내는 행위에 흥미와 보람을 느끼고 점점 몰입해가던 즈음, 고타로와 친하게 지내던 아르바이트 선배 모리나가가 신주쿠 일대에서 노숙자들이 실종되고 있다는 정보를 확인하다가 갑자기 자취를 감춰버리고, 고타로는 그의 행적을 좇던 끝에 몇 년째 비어 있는 신주쿠의 한 유령 빌딩에 잠입하게 된다. 한편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는 옥상의 조각상이 움직인다는 괴소문을 확인하러 온 전직 형사 쓰즈키도 있었다. 도시 한복판의 어둠 속, 거대한 새의 날갯짓 소리와 함께 두 사람 앞에 펼쳐진 믿을 수 없는 광경은 이윽고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의문의 연쇄살인사건과 연결되고, 고타로는 수수께끼 같은 존재의 힘을 빌려 직접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기로 마음먹는다.

『비탄의 문』은 미야베 미유키가 2009년 발표한 장편소설 『영웅의 서』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판타지 성장소설에 가까운 전작과 달리 현실세계의 강력범죄와 학원폭력, 인터넷의 폐해, 나아가 빈곤층 복지 문제까지 다루며 사회파 미스터리에 가까운 틀을 갖춘다. 속편이라기보다 마치 거울처럼 각각 가상과 현실의 이야기를 나눠 맡고 있는 모양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태어나고 회귀하는 ‘이름 없는 땅’이라는 공간이 전작에서는 말 그대로 책의 세계로 표현되었다면, 『비탄의 문』에서는 주인공 고타로에게 펼쳐진 인터넷 속 문자 세계가 그 역할을 한다.

현실에서는 좀처럼 내뱉지 못할 말도 모니터 앞에서는 별생각 없이 쏟아놓는 사람들. 그 안에 담긴 비난, 악의, 질투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은 다 어디로 흘러갈까? 인터넷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자의로 해석하고 짜맞춰 만들어낸 허구의 이야기는 현실에도 영향을 미칠까? 만약 누군가의 말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과연 어떤 형태일까? 동경하고 아끼던 주위 사람들이 하나둘 범죄의 희생양이 되어가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전사의 형상에 사신의 무기를 들고 인간의 갈망을 사냥하는 비현실적 존재를 맞닥뜨린 고타로는 매일 일상적으로 접하던 인터넷 세계를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누군가가 내뱉은 말이 고이고 쌓여 결국 그 사람의 ‘업’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미야베 미유키가 이 작품을 단순한 미스터리나 스릴러, 혹은 판타지물이 아니라 “고타로가 마음속의 어두운 강을 거슬러올라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말하는 이유다.


인간과 이야기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엿보이는 색다른 미스터리

고이고 쌓인 말의 무게는 언젠간 그 말을 쓴 사람을 변화시켜. 말은 그런 거야. 어떤 형태로 꺼내놓든 절대로 자신과 떼어놓을 수 없어. 반드시 자신도 영향을 받지. 닉네임을 몇 개씩 번갈아 쓰며 아무리 교묘하게 정체를 감춰도, 글을 쓴 사람은 그게 자기 자신이라는 걸 알아. 스스로에게서 달아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_본문에서

데뷔 후 삼십 년 넘게 현대사회의 문제와 어둠을 다각도에서 조명해온 작가는 『비탄의 문』을 집필하면서도 실제로 일어난 여러 사건을 취재하고 참고했지만 그 내용을 그대로 소설에 담지는 않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세상에 내놓는 책임과 부담, 파급력을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역설하는 부분에서는 정보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그간 작가로서 지켜온 소설 집필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사회파 미스터리로도, 이세계 모험담으로 볼 수 있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가진 근원적인 힘을 설파하는 『비탄의 문』은 ‘미야베 월드’에서만 가능한 색다른 독서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저 같은 소설가는 말을 생업으로 삼고 있으니 제가 하는 말이 곧 행동인 셈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그 정도를 넘어 오직 말이 그 사람의 존재를 이루죠. 일기장에 혼자 부정적인 말을 써도 자기 안에는 남기 마련인데, 인터넷에 쌓인 수많은 말이 나중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어요. 온라인 사회의 규칙을 지키고 안 지키고를 떠나서, 사실 인터넷을 즐겨 사용하고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말을 사랑하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로 믿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이상적인 유저의 모습이겠죠.
_미야베 미유키(마이니치 신문, 2015년 1월 15일)

구매가격 : 11,100 원

비탄의 문 2

도서정보 : 미야베 미유키 | 2023-02-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수많은 말이 살아 움직이는 인터넷 사회
그 안에 숨은 범죄와 악의 흔적을 찾아라!


대학 생활에서 별다른 즐거움을 찾지 못하던 신입생 미시마 고타로는 우연찮은 계기로 신생 IT기업 ‘쿠마’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인터넷상의 공개 게시판과 개인 블로그 등에서 범죄의 흔적을 찾아내 감시하고, 필요에 따라 수사 당국에 협력하는 이른바 사이버패트롤이 ‘쿠마’의 주업무. 무궁무진한 문자의 바다에서 키워드 검색으로 원하는 정보를 건져내는 행위에 흥미와 보람을 느끼고 점점 몰입해가던 즈음, 고타로와 친하게 지내던 아르바이트 선배 모리나가가 신주쿠 일대에서 노숙자들이 실종되고 있다는 정보를 확인하다가 갑자기 자취를 감춰버리고, 고타로는 그의 행적을 좇던 끝에 몇 년째 비어 있는 신주쿠의 한 유령 빌딩에 잠입하게 된다. 한편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는 옥상의 조각상이 움직인다는 괴소문을 확인하러 온 전직 형사 쓰즈키도 있었다. 도시 한복판의 어둠 속, 거대한 새의 날갯짓 소리와 함께 두 사람 앞에 펼쳐진 믿을 수 없는 광경은 이윽고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의문의 연쇄살인사건과 연결되고, 고타로는 수수께끼 같은 존재의 힘을 빌려 직접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기로 마음먹는다.

『비탄의 문』은 미야베 미유키가 2009년 발표한 장편소설 『영웅의 서』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판타지 성장소설에 가까운 전작과 달리 현실세계의 강력범죄와 학원폭력, 인터넷의 폐해, 나아가 빈곤층 복지 문제까지 다루며 사회파 미스터리에 가까운 틀을 갖춘다. 속편이라기보다 마치 거울처럼 각각 가상과 현실의 이야기를 나눠 맡고 있는 모양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태어나고 회귀하는 ‘이름 없는 땅’이라는 공간이 전작에서는 말 그대로 책의 세계로 표현되었다면, 『비탄의 문』에서는 주인공 고타로에게 펼쳐진 인터넷 속 문자 세계가 그 역할을 한다.

현실에서는 좀처럼 내뱉지 못할 말도 모니터 앞에서는 별생각 없이 쏟아놓는 사람들. 그 안에 담긴 비난, 악의, 질투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은 다 어디로 흘러갈까? 인터넷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자의로 해석하고 짜맞춰 만들어낸 허구의 이야기는 현실에도 영향을 미칠까? 만약 누군가의 말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과연 어떤 형태일까? 동경하고 아끼던 주위 사람들이 하나둘 범죄의 희생양이 되어가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전사의 형상에 사신의 무기를 들고 인간의 갈망을 사냥하는 비현실적 존재를 맞닥뜨린 고타로는 매일 일상적으로 접하던 인터넷 세계를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누군가가 내뱉은 말이 고이고 쌓여 결국 그 사람의 ‘업’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미야베 미유키가 이 작품을 단순한 미스터리나 스릴러, 혹은 판타지물이 아니라 “고타로가 마음속의 어두운 강을 거슬러올라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말하는 이유다.


인간과 이야기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엿보이는 색다른 미스터리

고이고 쌓인 말의 무게는 언젠간 그 말을 쓴 사람을 변화시켜. 말은 그런 거야. 어떤 형태로 꺼내놓든 절대로 자신과 떼어놓을 수 없어. 반드시 자신도 영향을 받지. 닉네임을 몇 개씩 번갈아 쓰며 아무리 교묘하게 정체를 감춰도, 글을 쓴 사람은 그게 자기 자신이라는 걸 알아. 스스로에게서 달아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_본문에서

데뷔 후 삼십 년 넘게 현대사회의 문제와 어둠을 다각도에서 조명해온 작가는 『비탄의 문』을 집필하면서도 실제로 일어난 여러 사건을 취재하고 참고했지만 그 내용을 그대로 소설에 담지는 않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세상에 내놓는 책임과 부담, 파급력을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역설하는 부분에서는 정보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그간 작가로서 지켜온 소설 집필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사회파 미스터리로도, 이세계 모험담으로 볼 수 있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가진 근원적인 힘을 설파하는 『비탄의 문』은 ‘미야베 월드’에서만 가능한 색다른 독서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저 같은 소설가는 말을 생업으로 삼고 있으니 제가 하는 말이 곧 행동인 셈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그 정도를 넘어 오직 말이 그 사람의 존재를 이루죠. 일기장에 혼자 부정적인 말을 써도 자기 안에는 남기 마련인데, 인터넷에 쌓인 수많은 말이 나중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어요. 온라인 사회의 규칙을 지키고 안 지키고를 떠나서, 사실 인터넷을 즐겨 사용하고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말을 사랑하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로 믿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이상적인 유저의 모습이겠죠.
_미야베 미유키(마이니치 신문, 2015년 1월 15일)

구매가격 : 11,100 원

천사를 거부하는 우울한 연인에게(문학동네시인선 186)

도서정보 : 양안다 | 2023-02-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당신은 내가 외면한 슬픔의 총체인 걸까.
우리는 아름다운 종류의 괴물을 천사라고 부르기로 합의했는데.”

대체할 수 없는 시인 양안다가 들려주는
모든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한 꿈과 영원의 이야기

문학동네시인선의 2023년 새해 첫 권으로 양안다의 신작 시집 『천사를 거부하는 우울한 연인에게』를 펴낸다. 2014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양안다는 『작은 미래의 책』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 『세계의 끝에서 우리는』 『숲의 소실점을 향해』 등 네 권의 시집을 부지런하게 펴내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꿈과 현실을 오가며 인간이라는 미로를 탐색해온 양안다는 이번 시집을 통해 “애정과 증오” “사랑과 살의” 같은 “이분법”(「퇴원」)적인 시선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관계의 이면을 한층 깊어진 감성으로 펼쳐 보인다.
이번 시집은 사랑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는 “연인”들의 이야기로 넘실거린다. 양안다의 시 속 연인들은 “영원한 사랑”에 다가가려 애쓰지만 “실패하기를 반복”한다.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사랑해”(「첫 안경을 쓰는 아이들을 위해」)라고 속삭이는 그들은 때로는 “들개 두 마리”(「여름 개들의 끝 절망」)로, 때로는 “곤히 잠든 환자들”(「천사 잠」)로, 혹은 “뒷골목”에서 “납작한 빵을 찢어 먹는”(「무지개 때문에 자살을 생각한 소년 소녀들」) 소년 소녀로 목소리를 바꿔가면서 읽는 이들 저마다의 기억과 감성을 환기시킨다.
또다른 특징은 시집 전반에 걸쳐 청색이라는 색채 이미지가 도드라진다는 점이다. “푸른 핏줄이 불거진 내 손목을 붙잡았지”(「잔디와 청보리의 세계」)라는 구절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서 맥동하는 관계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고, “파랑은 파랑, 천사는 천사―나는 인형에게 푸른 천사 따위의 이름을 붙여주지 않을 것이다”에서는 대상의 존재성을 다른 것으로 흐트러뜨리지 않으려는 강렬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청색 계열 중에서도 “새벽이면 우리의 방에 청색 리듬이 필요합니다”처럼 ‘새벽’의 빛깔은 특히 그 의미가 남달라 보인다. “새벽 욕조의 푸른색”, “창문에서” 쏟아지는 “새벽빛”(「천사를 거부하는 우울한 연인에게」)은 꿈과 현실, 밤과 아침이라는 경계를 함께 보내는 연인들의 몽환적이고도 환상적인 시간을 상징하는 듯하다. 영원과도 같은 그 시간 속에서 연인들은 서로의 “아득한 깊이”(「소학교 일년생」)를 들여다보며 사랑의 가능성을 시험한다.

짐승이 되는 꿈은
해일을 일으킨다. 악몽은 당신을 가파른 협곡으로 몰아붙인다.
당신의 발에 두 손을 얹을게. 새벽 욕조의 푸른색으로.
온수입니다. 물속에서 빛나는 우리 발목을 봐. 어떤 어류가 우리를 간질인다.
피울 때마다 안개가 드리웠지요. 입맞추기 전에 기도를 가볍게 올렸어요.
우리는 인어의 방식으로 익사하지 않는다.

(…)

별들은 오리온자리 배열로 빛나는데, 그래, 내가 잘게 흩어졌어.
그리고 나는 당신에게 지평선이 불탄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당신에게 우리 반지의 테두리가 빛난다고 말했다.
당신은 내가 외면한 슬픔의 총체인 걸까.
우리는 아름다운 종류의 괴물을 천사라고 부르기로 합의했는데.
우리가 영원히 깨어날 수 없다는 말에 동의해줘.
이곳에서 기절하지 않을 거야.
우리는 좋은 부부가 될 거야. 우리는 좋은 부모가 되지 못할 거야.
알 수 없는 구름 속으로 나룻배가 산산조각나고 있어. 내가 절반 이상 죽은 줄 알았어.
그리고 가느다란 월식. 그리고

누군가가 우리의 문을

노크할 때.

창문에서 새벽빛이 쏟아진다. 블루.
_「천사를 거부하는 우울한 연인에게」 부분

한편, 발문을 쓴 시인 윤의섭은 양안다의 시가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말한다. “장면과 장면이 이접되면서 몽타주 기법으로 전개”됨으로써 논리적인 서사로 읽히기보다는 여백의 의미를 상상하게 하는 그런 영화 말이다. 이러한 특징은 양안다 시 특유의 독특한 발화 방식에서 연원한 것이다.

“서늘한 곳에서 기다려요.
우리 육체가 펄럭이는 깃발로 변할 때까지요.” 맞아요. 육체란
영혼이 굳는 과정이야. 깨진 유리잔은 없고 오직 금간 물이 담겨 있어요.
슬픔의 낮은 슬픔의 밤과 같지 않습니다.
……네 차례야.
네가 고안한 밤을 들려줘.
한낮에 질주하던 야생마도
한밤에는 걷는 것이 조화롭습니다.

(…)

내가 천치와 같던 어느 나날,
나는 내 주변 모든 사람을 천치로 보기 시작했다.
“한 손에 사과, 다른 손에 칼을 쥐면
우리는 껍질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 아이는 나의 왕관을 쓴 채 날 묶습니다.
_「꿈의 체스」 부분

「꿈의 체스」에서 ‘나’의 발화는 “했다”라는 어미로 끝나지만 ‘그 아이’에 대한 묘사는 “습니다”로 끝난다. ‘나’의 발화는 독백으로 들리지만 ‘그 아이’를 묘사하는 대목은 마치 독자에게 건네는 말처럼 들린다. 이처럼 양안다는 “일관된 주체를 통해 일관된 방향으로 발화를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를 포함한 다양한 청자를 설정하고 그들 각자를 향해 서로 다른 형식으로 발화하는 시쓰기 방식을 보여”준다. 윤의섭은 이를 “다성성의 오케스트라”라고 명명하며 “양안다 고유의 문체(스타일)”라고 짚어낸다. 양안다의 시는 “파도가 일렁이듯 다채로운 결들로 펼쳐졌다 끊어졌다 하며 우리의 감각을 건드리는” 연주와 같다는 것이다.

아이는 발목에 닿는 물기를 느낀다. 문득 해변의 모양을 바라본다. 바닷물이 아이의 발목을 적신다.

“이걸 뭐라고 부르지?”

아이는 물의 춤을 바라본다. 해변을 사랑할 의지가 없다.
_「첫 안경을 쓰는 아이들을 위해」 부분

신이라고 여겨지는
아이는 인간의 그림자에 흥미를 갖지 않는다.

자전거를 타고 떠나요.
이것은 걸음마의 형식. 세상 모든 아이들은 앉은 채로 떠나고 싶다. 지평선 너머로 아이가 사라질 때. 그의 아버지가 문득 발에서 통증을 느끼기 시작할 때.
_「가장 선호하는 관심사」 부분

내가 원하는 것은 꿈이자 영혼이자 피크닉.
스텝에 밟힌 잔디가 다시 일어난다. 광장 바닥으로부터.
느린 속도로. 나는 잔디와 같은 마음이 없어서
무기력하게 쓰러지고 춤도 아닌 몸부림을 사랑했다.
철창 속 기린은 무슨 기분일까.

(…)

지난 휴가에서 개에게 물려 죽은 아이가 나였다니 그걸 늦게 알아버려서.
_「잔디와 청보리의 세계」 부분

양안다의 시에는 ‘연인’이 되기 이전의 존재라 할 수 있는 ‘아이’ 또한 자주 등장한다. 아이란 자아가 완결되지 않은 미완의 주체이자 미래의 가능성을 품은 사람이다. 아이는 엄격한 어른, 금지와 규율의 세계를 상징하는 “교육자”를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그저 친구들과 즐겁게 춤을 출 뿐이다.

불을 지폈고 나체로 춤을 추었고
절정이었을까?
아름다워. 숲속의 호수가
달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물결을 풀었다가
당겼다가…… 뛰어들었습니다.
우리 중 누구도 익사하지 않아요.
네 꼴을 좀 봐.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지.
너는 조금 춤을 춘다.
나는 조금 불을 지켜보고 있는데.
_「Queen of Cups」 부분

시집 곳곳에 등장하는 이 아이들의 춤은 잘하려 할수록 “망가지는 춤”(「가장 선호하는 관심사」)에 가깝다. 아이들은 “매 순간 춤을 추며” 사랑을 발견하고, 연인이 되고, 아름답게 “패배”(「여름이 오면 우리는 나아지겠지 그런 믿음」)해나간다. 양안다의 시는 이러한 사랑의 가능성을 품은 아이들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시를 읽으며 우리는 까맣게 잊고 있었던 아이 시절의 목소리를 발견하고, 실패를 웃어넘길 수 있게 되고, “꿈속에서 나는 사랑을 만드는 사람”(「여름 개들의 끝 절망」)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디컨슈머

도서정보 : J.B. 매키넌 | 2023-0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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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또 사는 것’이 시민의 의무인 시대 vs
급격히 빨라지는 ‘기후 재앙 시계’

경제 쇼크와 기후 위기 사이의 딜레마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경제학자들은 우리가 항상 더 많이 소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소비가 아주 조금이라도 줄어든다면 심각한 경기 침체와 불황이 찾아올 거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소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건 비단 경제학자만이 아니다.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하고 9일 뒤, 부시 대통령은 충격과 슬픔에 휩싸인 국민에게 “미국 경제에 계속 참여하고 경제를 신뢰해주길 바란다”고 연설하며 ‘소비하라’고 역설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9·11 테러 이후 미국은 최소 600억 달러 규모의 자산과 5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졌는데, 이는 테러리스트 때문이 아니라 미국과 전 세계가 갑자기 소비에 열정을 잃은 결과였다. 이 상황을 두고 경제학자들은 소비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 경제에 치명적이라는 결론을 지었고 부시의 연설 이후, 소비가 줄어들 때마다 세계 지도자들이 ‘나가서 소비하라’고 부추기는 일은 당연시되었다. “마치 소비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처럼 말이다.”(본문 21쪽)
비단 위의 사례뿐일까. 21세기에 들어서며 우리 인류가 깨우친 핵심 교훈은 ‘사고 사고 또 사는 것’이 시민의 의무라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구매하는 의류를 전부 합치면 매년 5000만 톤에 달하는 옷 무더기가 된다. 이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로 떨어지면 웬만한 대도시는 전부 산산조각나고 전 세계에 지진이 발생할 것이다.”(본문 16쪽) 나날이 쏟아지는 광고와 할인, 유행, 패스트푸드, 패스트패션, 오락, 최신 전자기기와 이 모든 것에 대한 집착들이 소비문화를 형성하고 있으며, 소비가 곧 경제와 사회를 지탱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소비가 ‘가속화’될수록 ‘기후 재앙 시계’는 ‘초가속화’되고 있다는 것. 유엔의 국제자원전문가위원회에 따르면, 새 천 년이 시작될 무렵 소비는 인구수를 제치고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환경과학자들은 우리가 너무 많이 소비한다고 말한다. 재활용 기술과 에너지 효율 개선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재생에너지 공급을 인상적일 만큼 높였지만, 그것만으로는 탄소 배출량을 단 한 해도 줄이지 못했다. 그 어떤 기술과 조치도 소비 욕구가 불어나는 속도를 따라잡는 데 실패했다.
사느냐(buy), 사느냐(live), 이것이 문제로다. 지금, 우리는 소비와 환경 사이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

구매가격 : 13,900 원

애덤 스미스 함께 읽기

도서정보 : 장경덕 | 2023-02-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애덤 스미스는 누구보다 널리 알려졌으나
그만큼 잘못 알려져 있다”

300년이 지나 신화가 된 사상가, 애덤 스미스
자유의 반석을 다진 조용한 혁명을 다시 읽다
어떻게 그의 사상은 사회?경제 이론의 각축장이 되어버렸나

올해는 애덤 스미스 탄생 300주년이 되는 해다. 『국부론』으로 대표되는 그의 사상은 자유와 경쟁을 세계의 지고한 이상으로 자리매김시켜 현대 자본주의의 기초를 닦았다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그가 오늘날의 세계를 본다면 “후세가 만들어낸 낯선 자신”을 보고 한탄할지도 모른다. 그가 그린 이상은 반쪽짜리로, 그마저 어설프게 실현돼버린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왜곡된 채 살아남은 반쪽은 그의 『국부론』이며 시간 속에서 유실된 반쪽은 『도덕감정론』이다. 그의 사상은 진보?보수, 좌파?우파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진영 논리로 덧칠한 신화가 됐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그에 대한 재조명이 유독 더뎌, 그를 극단적인 자유지상주의자나 시장 만능주의자로 여기고 있다.
이 책은 스미스에 관한 오래된 신화를 탈색시킨다. 각기 다른 자유를 말하는 진영들이 이념의 전투를 벌일 때, 애덤 스미스는 양날의 칼이 된다. 그의 가장 유명한 은유인 ‘보이지 않는 손’만 해도 그렇다. 정작 스미스가 이 표현을 사용한 것은 단 세 번뿐이다. 이를 두고 어떤 이는 시장에 전부 맡기라는 자유방임의 철학이라 믿고, 다른 이는 특권과 독점을 폐기하고 시민의 자유를 확대하라는 혁명 구호로 풀이한다. 이렇게 해석이 엇갈리는 와중에, 이 책은 기계적인 균형을 맞추려 하기보다 되도록 애덤 스미스의 본래 모습을 되찾으려 한다. 『국부론』의 빛에 가려 있었던 도덕철학자 애덤 스미스를 다시 보고, 놀라울 만큼 평등주의적인 그의 생각을 바로 읽자는 것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경제지 기자로서 한국의 자본주의와 자유주의에 대해서 비판적 탐색을 해왔다. 세계의 저명한 경제학자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을 만나왔고, 그들의 책을 꾸준히 번역했으며, 애덤 스미스 문제와 번역에도 천착해왔다. 그런 이력을 살려, 저자는 두 원전 텍스트를 재번역하여 상투적인 해석과 오랜 편견을 걷어낸다.
이 책은 스미스 탄생 3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사상이 수용되는 바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보려는 의도에서 쓰였지만, 이야기의 서두는 강진의 바닷가에서 스미스와 정약용이 대화를 나누며 시작된다. 유럽은 청어잡이로 부를 쌓았는데, 조선은 왜 그러지 못했을까? 이렇게 스미스를 통해 300년 전 동양과 서양을 비교하는 것을 넘어, 이 책엔 저자가 토마 피케티, 아마르티아 센과 같은 경제학자들과 진행한 인터뷰도 녹아들어가 있다. 올가 토카르추크와 같은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본주의와 자유, 공감의 문제를 짚기도 한다. 국내에서 스미스를 편파적으로 해석하는 사례를 모아 부록에 담은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애덤 스미스 문제
애덤 스미스에 대한 해석은 특정 시간과 장소의 산물이다. 이를테면 마르크스는 스미스를 계승하면서도 그를 “엉터리 부르주아 경제학자”로 몰아가며, 그의 이론이 자본가계급을 보호하는 무기가 되었다고 지적한다. 반면 20세기 중반 미국 자본주의 이론의 병참기지였던 시카고에서 애덤 스미스는 시장경제의 놀라운 비밀을 밝힌 영웅으로 격상된다. 인간의 행동을 분석할 때 합리적 이익을 추구하는 성향을 유일하게 타당한 전제로 삼았으며, 정부의 ‘무거운 손’이 아닌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만이 개인의 정치적 자유를 보장해준다는 식이었다.
애덤 스미스는 한 사람인데, 상반되는 두 주장의 근거로 그의 사상이 활용된 적도 있다. 1795년 영국에서 식량 가격이 급등하자 농업 노동자를 위한 최저임금법이 발의되었다. 이때 찬성 측은 ‘인구 전체를 먹이는 노동자는 그 생산물 중에서 몫을 갖는 것이 공평하다’는 스미스의 주장을 인용했다. 동시에 반대 측에서도 ‘자유로운 경제활동에 관한 원칙들이 제한 없이 작동’해야 한다며, 스미스의 말대로 거주 이동의 제한을 철폐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스미스의 사상은 일관성이 결여된 것일까?
‘애덤 스미스 문제’라는 말이 있다. 그의 사상에 모순된 것처럼 보이는 두 면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가령 『도덕감정론』에서 그는 타인의 운명에 관심을 갖고 그들의 행복에 즐거워하는 것이야말로 인간 본성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부론』에서는 모든 사람이 자기 이익만을 실현하기 위해 애쓴다고 했다.
저자는 스미스의 ‘공감하는 인간’과 ‘자기 이익을 좇는 인간’을 대립항으로 놓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시장이 자유롭고 공정하다면 개인의 이익 추구가 사회적으로 유익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런데 시장이 공정하려면 신뢰와 공감과 정의가 있어야 한다. 결국 ‘보이지 않는 손’은 ‘도와주는 손’의 존재에 달려 있다. 사람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스미스의 한쪽 얼굴만 바라봤던 것이다.

스미스가 비판한 자유방임주의
이 책은 애덤 스미스를 편파적인 오해에서 구해내기 위해 ‘자유’라는 개념부터 다시 파헤친다. 그가 말한 자유는 기본적으로 ‘자연적 자유’다. 특혜나 제한을 주는 모든 체제가 완전히 제거되면 자연적 자유가 확립된다. 이때 자기 처지를 개선하려는 개인의 노력은 강한 원동력이 되어, 권력이나 법률의 개입 없이도 사회에 부와 번영을 가져다준다. 다만 스미스는 여기에 “정의의 법률을 어기지 않는 한”이라는 단서를 붙였다. 자연적 자유를 침해하는 법률은 철폐돼야 하지만, 모든 규제와 제도가 사라지면 사회는 개인들의 이익이 부딪치면서 붕괴될 것이다.
스미스 시대에 영국에서 지역 간 자유로운 이동을 금했던 것이 자연적 자유를 침해하는 제도의 대표적인 예다. 마음에 드는 곳에서 일할 자유가 없다면 노동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고, 경제의 비효율성이 커지며 국가는 부유해질 수 없다. 농업인이 중간상의 역할을 겸하게 하거나 제조업자가 소매업을 겸하지 못하게 한 제도도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자유로운 상거래를 막으면 상품이 원활히 흐를 수 없으며, 어리석은 법률과 행정이 특정 계층에게만 이익을 안겨줄 뿐이다.
하지만 스미스는 신뢰와 질서, 정의를 유지하기 위해 도입해야 하는 법률도 있다고 주장했다. 더 큰 자유를 위해 어떤 자유는 제한할 수 있다. 서민들이 마시는 맥주보다는 증류주에 세금을 더 많이 물려야 한다. 노동자보다 지주에게 높은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 건축물에 방화벽을 세우도록 의무화해야 한다. 낭비벽이 심한 사람과 투기꾼만 대출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해 이자율 상한을 정해야 한다. 공공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공립학교를 세워야 한다. 이렇듯 그가 주창한 자유는 자유방임주의가 아니었다. 오히려 야경국가 체제로는 수행할 수 없는, 부정의를 막고 이익의 충돌을 중재하는 적극적 개입에 기반한 자유였다. 따라서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맹신은 오해의 극단을 보여준다. 자연적 자유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오랜 고민과 갈등과 조정을 거쳐 추구해나가야 하는 이상이다.

빈자의 편에 선 애덤 스미스
애덤 스미스가 이기심의 옹호자라는 해석은 또 하나의 단편적인 오해다. 오히려 그는 일생 동안 『도덕감정론』의 개정을 거듭하며 공감하는 인간상, 이타적인 인간상을 정립하려 애썼다. 이 책은 스미스의 도덕론을 세심하게 살피며 평등의 길을 모색한 도덕철학자의 모습을 그려낸다. 그는 노예해방선언보다 한 세기 앞서서 노예제를 비판했고, 분배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이해가 부딪칠 때면 거의 예외 없이 못 가진 자 편에 섰다.
그는 『도덕감정론』 첫머리에서 공감이 무엇인지를 먼저 설명한다. 아무리 이기적이라 해도, 인간에게는 다른 이의 처지를 상상하고 거기에 공감하는 능력이 있다. 다만 그 상상의 과정에서 내면의 ‘가장 공정한 재판관’이 법정을 세운다. 이 재판관은 상황에 따라 타인이나 내 감정이 적정한지 그렇지 않은지 도덕적으로 승인한다. 이때 승인의 기준은 ‘효용’이나 ‘이득’이 아님을 애덤 스미스는 분명히 한다. 자기 이익을 좇는 마음은 경제활동을 추동하는 힘이지만, 그것이 도덕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이 공정한 재판관의 판단 능력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한다. 절대자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인정하고 거부하는 과정을 거치며 점점 다듬어지는 것이다. 스미스의 이런 시각은 빈곤과 불평등 문제에 유용한 통찰을 던진다. 우리는 마음속의 재판관과 대화함으로써 더 정의롭게 행동할 수 있다. 더 낮은 목소리, 더 먼 곳의 목소리까지 듣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이 판관의 눈, 즉 우리 내면의 눈을 통하여, 내 이익을 위해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부정의가 왜 흉측한지 알 수 있다. 애덤 스미스가 꿈꾼 것은 분명 지금의 약육강식, 각자도생의 정글 자본주의 세계가 아니었을 것이다.

애덤 스미스, 현대 자본주의의 열쇠
저자는 스미스를 충실히 재해석한 이후, 지금을 사는 우리 곁으로 그를 데려온다. 지구의 부는 어디로 이동하고 있나? 21세기는 아시아의 세기가 될까? 대한민국은 지난 세기의 발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앞으로는 어떤 사람들이 변화를 선도하고 부를 창출할까? 스미스가 명쾌한 답을 내줄 수는 없다. 새로운 기술이 낡은 체제를 뒤엎고, 초국가적 거대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며, 극심한 양극화가 사람들을 갈라놓는 오늘날의 사회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 본성에 관한 그의 통찰은 지금도 깊은 시사점을 준다. 이 책은 애덤 스미스의 다면성을 이해하려 시도함으로써 오늘날의 경제와 사회를 다시 바라볼 단초를 제공한다.
이 책의 부제처럼 『도덕감정론』과 『국부론』을 재해석함으로써 우리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다시 제대로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3,500 원

죽음의 키보드

도서정보 : 미하엘 초코스 | 2023-02-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분명히 말하지만, 죽음에는 아주 특수한 키보드가 장착되어 있다.”
법의학의 성지, 독일 최고의 법의학자 미하엘 초코스가 들려주는 강력범죄의 세계

‘법의학’이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는 인상은 대개 엇비슷하다. 차가운 부검대, 안경을 쓴 전문의들,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번득거리는 각종 수술 도구…… 『죽음의 키보드』의 저자 미하엘 초코스는 서문에서부터 그보다 더 넓은 법의학의 세계를 보여주겠노라 선언한다. 이 세계에서 법의학자들은 산 자와 죽은 자의 목소리를 오가며 감춰진 진실을 밝히고 엇갈린 상황을 바로잡는다.
미하엘 초코스는 법의학의 성지로 불리는 독일에서 가장 명망 있는 법의학자 중 한 사람으로, 과학수사 분야의 전문가로서 활동 중이다. 논픽션부터 소설 집필 등 여러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글감은 주로 자신의 직업생활에서 나온다. 저자의 기록에는 법의학에 관한 대중적인 인상처럼 ‘차가운 부검대’나 ‘각종 수술 도구’도 들어 있지만, 그보다 훨씬 방대하고 풍성한 이야기들도 함께 담겨 있다. 거짓과 진실, 범죄와 폭력, 또 구원과 해명에 관한 이야기들 말이다.
미하엘 초코스는 법의학자들이 지닌 전문 지식과 능력을 “죽음의 키보드”라고 일컫는다. 본문에 따르면 모든 죽음에는 아주 특수한 키보드가 장착되어 있다. 법의학자들은 이 키보드를 두드려가며 진실을 찾아낸다. 그들이 밝혀내는 사실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것은 주로 ‘범죄 사건’ 속에 숨겨진 진실이다. 특히 범죄의 피해자가 사망했을 때, 법의학자의 키보드는 죽은 자의 목소리를 듣고 전달하는 주요한 매개가 된다.
『죽음의 키보드』는 바로 그러한 전달과 매개의 과정을 담아낸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죽음의 갖가지 얼굴과, 이를 둘러싼 복잡하기 그지없는 상황”을 제대로 보려면 과연 무엇이 필요할까? 조금 더 들어가보자.


“개개인은 저마다 독특하며, 개별적인 죽음 하나하나도 마찬가지로 독특하기 마련이다.”
원인 모를 죽음, 조작된 단서, 사라진 범인…… 법의학으로 풀어가는 사건의 미스터리들

저자가 몸담은 강력범죄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자주 자극적이며 종종 잔혹하다. 죽음이 끼어든 사건이라면 그 충격과 잔인함의 밀도는 더 짙어진다.
미하엘 초코스를 포함한 법의학자들이 다루는 죽음은 ‘비자연사’ 혹은 ‘사인불명’의 죽음이다. 칼이나 총에 의한 폭력 범죄나,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벌어진 죽음이 이 부류에 속한다. 이처럼 ‘외부’ 요인이 죽음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될 때 법의학자들은 사건 속으로 발을 디딘다. 그들의 참여가 필요한 이유는 명료하다. 사건의 진실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객관적인 사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법의학자들은 과학 기술을 이용한 조사나 물리적인 부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범죄의 이면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는가 들여다본다. 물리적인 폭력이 개입된 사건이라면, 가해자의 증언이 실제 벌어진 상황(부상)과 알맞은지 대조하기도 한다. 그러한 면에서 보았을 떄 법의학자들의 역할은 우리가 잘 아는 고전적인 탐정과도 가깝다. 다만 이들에게 필요한 건 돋보기가 아닌 조사용 도구 그리고 법과 신체에 대한 지식이다.
매스 미디어에서 주로 비치는 모습과는 달리, 법의학자들은 죽은 자들만 조사하지 않는다. 범행 용의자나 범죄의 생존자 역시도 법의학자의 조사를 받는다. 이때 조사 결과는 사건의 판결을 좌우할 만큼 전체 국면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수사 당국이 법의학자에게 던지는 질문들은 실제로 사건 해결에 필요한 핵심을 담고 있다. 가령 피해자라고 주장한 이가 말한 대로 실제 범죄가 발생했는가? 스스로 진술하기 어려운 상태의 피해자는 어떻게 부상을 입었으며, 그 원인은 무엇인가? 가해자의 진술과 피해자의 부상 형태는 일치하고 있나? 법의학자들은 현장에 머물던 신체와 사물들을 조사하며 왜곡 혹은 망각과 싸워나간다. 저자가 말하듯 바로 그러한 의미에서 법의학을 통한 조사는 어딘가 위안을 준다. ‘설사 사망자가 평소에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해도, 그가 피해를 당했는지 아닌지 검증하는 마지막 단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법의학자로 근무하면서 맞닥뜨린 사건들은 대부분 충격적인 것들이다. 서문에서 말하듯 그 안에는 인간이 지닌 타락과 비극의 구체적인 면모가 곳곳에 배어 있다. 베를린 곳곳에 조각낸 시신을 유기한 범인이나, 경찰 또는 국가를 속이기 위해 만들어낸 가짜 범죄들, 화학물질을 이용한 ‘침묵’의 죽음, 의료적 조작을 통해 아이를 사지로 몰고 간 부모…….
책 속에서 다루는 사건들은 간혹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극적이라 눈을 돌리고 싶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저자가 말하는 ‘법의학의 존재 이유’에 동조하게도 만든다. 개인의 이해관계와 무관하고 시스템적으로 원활하게 작동하는 ‘객관적인 법의학’은 피해자의 억울함을 일부나마 해소하고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법의학자들은 사체 조사를 통해서 그가 겪었을 죽음의 과정을 재구성한다. 피해자의 몸에 남은 상처에서 가해자의 진술과 대치되는 부분을 확인하여 범인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도록 돕기도 한다. 범인이 국가 또는 타인을 위협하기 위해 조작한 단서들에서 어떤 요소가 과학적으로 어긋나는지 확인해서, 경찰 수사만으로 알기 어려운 사건의 이면들을 밝혀낸다.
이처럼 무거운 책임을 지닌 직업이기에 법의학자들이 가져야 하는 직업적 태도 역시 한결 엄격하다. 미하엘 초코스는 법의학자는 타인과 상황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 하며, 누구의 의견에 기대지 않은 채 사실을 탐구하려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태도야말로 법의학자가 ‘의사이자 자연과학자이며 동시에 탐정’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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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 다섯 개의 사랑

도서정보 : 박라온 | 2023-01-3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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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학교에 가지 못했던 시인이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며 쓴 동시집 입니다.

총 8편의 동시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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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감정에세이1

도서정보 : 김지현 | 2023-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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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 인생에서 중요한 일입니다. 감정을 깨닫고 그것을 건전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을 배움으로써 자신이나 타인과의 관계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친구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글을 써보는 것도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토해내는 방법의 하나이며, 또한 그림을 그리거나 이런 모든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감정으로 표출하는 갖가지 종류의 감정과 상관관계가 있는 수백 개 어휘를 담아 그 의미와 정의, 사상의 진지한 해결 방법을 모색하였다. 짜임새는 시와 에세이, 방법과 해결책, 문답 등으로 구성하였다.
1권은 ‘긍정’을 표현하는 감정 어휘로 구성했으며, 2권은 ‘부정’을 표현하는 감정 어휘로 기술하였다. 전자는 긍정적 측면의 기쁨(Joy), 사랑(Love), 희망(Hopeful), 감사(Thankful)에 관련된 내용들이며 후자는 슬픔(Sadness), 미움(Disgust), 공포(Fear), 분노(Anger)에 관련한 내용이다.
감정으로 표현하는 많은 어휘의 담긴 의미와 그에 대한 궁금증을 기술하고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이야기의 의미와 정의, 시와 에세이, 문제를 기록하여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레퍼토리는 자유 형식으로 위로와 충고 메시지로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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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이해하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것들

도서정보 : 김희옥 | 2022-06-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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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를 왜 하세요?” 스님께서 툭 던지신 화두를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마음속은 맴맴맴.

‘내가 마음공부를 왜 했지?’
며칠이 지나고서야 ‘아하~!’ 의문이 풀렸다.
평정심을 찾고서야 비로서 잊고 있었던 것이 생각났다.

나의 마음의 화두는 ‘중도’였다.
나에게 중도란 결핍과 욕망의 간극의 이해와 균형을 통한 조화다.
그것을 깨닫기까지 꽤 오랜 세월을 보냈다.
내 안에 있는 결핍감과 욕망이 무엇인지 확실히 자각할 수 없어서
이해되지 않고 풀리지 않은 의문들로 늘 궁금해 했다.

이 책은 그 여정에서 특히 기억에 남은 경험과
불교와 심리학을 기반으로 마음공부했던 내용들을 정리했다.
공부환경으로 왔던 인연들의 이야기도 담았다.
독자에게는 하나의 공부거리로 참고가 되면 더할 나위 없다.

이 책을 통해 오해하지 않고 세상과 잘 소통하는데
작은 보탬이 될수 있기를 소망한다

구매가격 : 15,000 원

거의 모든 안경의 역사

도서정보 : 트래비스 엘버러 | 2023-0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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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깊이 자리해 마치 신체의 일부처럼 떼어 놓을 수 없는 안경. 하지만 우리는 안경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거의 모든 안경의 역사』는 그간 제대로 다뤄진 적 없는 안경의 역사부터 안경을 통해 볼 수 있는 사회, 문화 나아가 철학을 가리지 않고 다룬다. 넓게 아우르고 깊게 파고드는 저자의 집요함은 안경의 생애를 생생하게 그려 보인다.

구매가격 : 17,500 원

관계의 말들

도서정보 : 홍승은 | 2023-0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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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비생명, 나아가 세계와 조화롭게 공생하기 위한 관계 안내서.

홍승은 작가는 다채로운 삶을 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존재와 관계를 ‘납작하게’ 만드는 세상의 시선을 거부해 왔다. 다양한 개인의 다채로운 삶을 표현하기 위해 글을 쓰고 말해 온 저자는 N개의 존재에게는 N개의 삶과 N개의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관계의 말들』에는 이렇게 세상에는 ‘정답’이라 일컬어지는 관계는 없음을, 그래서 각각의 존재를 더욱 치열하게 감각해야 함을 깨달은 저자가 더 나은 관계를 맺기 위해 고민하며 수집한 문장이 담겨 있다. 친구, 가족, 연인뿐만 아니라 나의 몸, 동식물 그리고 사회가 만든 시스템까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모든 존재와의 관계 그리고 그 사이에 나타나는 갈등과 혼란을 톺아본다. 나와 너를 넘어, 세계와 어떤 자세와 태도로 관계 맺어야 하는지 고민해 온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담은 이 책은 우리에게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좋은 ‘관계 안내서’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끈기의 말들

도서정보 : 강민선 | 2023-0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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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의 말들』은 강민선 작가가 자신이 사랑해 마지않는 글쓰기를 멈추지 않기 위해, 계속하기 위해 오래 골몰하며 생활 습관을 정비하고 마음을 정돈한 생생한 경험담이다. 걱정, 불안, 조바심과 싸우다가도 이내 다시 회복해 제자리로 돌아와 매일을 살뜰히 꾸린다. 누구보다도 굳센 마음으로, 좋아하는 것을 좇아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 온 작가의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언가를 꾸준히 해 보고 싶게끔 만든다.

구매가격 : 9,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