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삼체 2부

도서정보 : 류츠신 | 2022-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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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 태양이 불타는 켄타우루스 알파성 삼중성계
삼체 문명의 항성급 함대가 지구를 향해 출발한다
“인류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너희는 벌레다!”
SF의 신화가 된 류츠신 『삼체』

아시아 최초로 휴고상을 수상하며 SF 거장으로 등극한 류츠신의 대표작 『삼체』. 『1부 : 삼체문제』 『2부 : 암흑의 숲』 『3부 : 사신의 영생』으로 이어지는 ‘지구의 과거’ 3부작은 무수한 위험이 숨어 있는 ‘암흑의 숲’과 같은 우주에서 인류가 마주하게 될 운명을 대담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삼체』를 읽을 때 작품 스케일이 워낙 커서 백악관의 일상사가 사소하게 느껴졌다”(『뉴욕타임스』 인터뷰)라고 평했을 만큼, 『삼체』가 구축하고 있는 세계는 무한한 우주를 향해 끝없이 팽창한다.

『삼체』는 작가가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며 축적한 과학적 이론을 기반으로 독자들에게 우주에 관한 초월적인 시야를 선사한다. 『삼체』는 문화대혁명에서부터 수백 년 후 외계 문명과 인류의 전면전까지로 이어지는 SF 대서사시로 『1부 : 삼체문제』에서는 지구로부터 4광년 떨어져 있는 삼체 세계와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외계 문명과 조우하게 된 인류의 운명을 그려내고 있으며, 『2부 : 암흑의 숲』에서는 “문명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확장되지만 우주의 물질 총량은 불변한다”라는 우주 공리(公理)를 내세우며 ‘암흑의 숲’과 같은 우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계 문명과의 생존경쟁이 불가피함을 말한다. 『3부 : 사신의 영생』에서는 외계 문명과의 전면전에서 살아남은 인류가 우주에 존재하는 더 큰 공포와 맞닥뜨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부에서 3부로 이어지는 무한한 상상력은 우주에 대한 본질적인 사고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며 지적 즐거움을 경험하게 한다.

구매가격 : 17,500 원

삼체 3부

도서정보 : 류츠신 | 2022-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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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 태양이 불타는 켄타우루스 알파성 삼중성계
삼체 문명의 항성급 함대가 지구를 향해 출발한다
“인류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너희는 벌레다!”
SF의 신화가 된 류츠신 『삼체』

아시아 최초로 휴고상을 수상하며 SF 거장으로 등극한 류츠신의 대표작 『삼체』. 『1부 : 삼체문제』 『2부 : 암흑의 숲』 『3부 : 사신의 영생』으로 이어지는 ‘지구의 과거’ 3부작은 무수한 위험이 숨어 있는 ‘암흑의 숲’과 같은 우주에서 인류가 마주하게 될 운명을 대담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삼체』를 읽을 때 작품 스케일이 워낙 커서 백악관의 일상사가 사소하게 느껴졌다”(『뉴욕타임스』 인터뷰)라고 평했을 만큼, 『삼체』가 구축하고 있는 세계는 무한한 우주를 향해 끝없이 팽창한다.

『삼체』는 작가가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며 축적한 과학적 이론을 기반으로 독자들에게 우주에 관한 초월적인 시야를 선사한다. 『삼체』는 문화대혁명에서부터 수백 년 후 외계 문명과 인류의 전면전까지로 이어지는 SF 대서사시로 『1부 : 삼체문제』에서는 지구로부터 4광년 떨어져 있는 삼체 세계와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외계 문명과 조우하게 된 인류의 운명을 그려내고 있으며, 『2부 : 암흑의 숲』에서는 “문명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확장되지만 우주의 물질 총량은 불변한다”라는 우주 공리(公理)를 내세우며 ‘암흑의 숲’과 같은 우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계 문명과의 생존경쟁이 불가피함을 말한다. 『3부 : 사신의 영생』에서는 외계 문명과의 전면전에서 살아남은 인류가 우주에 존재하는 더 큰 공포와 맞닥뜨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부에서 3부로 이어지는 무한한 상상력은 우주에 대한 본질적인 사고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며 지적 즐거움을 경험하게 한다.

구매가격 : 17,500 원

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

도서정보 : 이도해 | 2022-1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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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세상에서 가장 소심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비밀 복수 모임 ‘AA’에 관한 이야기다. 아이돌 오빠와를 둔 주인공은 악몽 같던 과거와의 악연을 끊기 위해 성적에 집착한다. 어느 날, 문제집에 잘못 표기된 정답으로 인해 시험문제를 틀린 주인공은 ‘미미 책방’으로 가 분풀이를 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과 주인공은 세상을 향한 ‘복수’를 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는 작고 사소한 의지로 발현되는 ‘복수’에 관한 이야기다. 나를 괴롭게 하는 무수한 세상의 굴레 속에서 주인공을 포함한 소설 속의 여러 인물은 자신의 삶과 자존감이 조금 더 단단해지기를 바라며, ‘나’를 괴롭히는 것들을 향한 복수를 계획한다. 누군가는 그 복수가 하등 쓸모없는 것이라고도, 아무런 타격을 입히지 못할 것이라고 하지만 소설 속 인물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나보다 성적이 좋다는 이유로 악의적으로 주인공을 괴롭히는 반 아이들에게서 주인공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지킬 수 있을지 고심한다. 그러다 문득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 가장 자신 있는 것이 공부임을 깨닫게 되고, 반 전체에게 공부를 시키겠다고 다짐하게 되는데…….

구매가격 : 10,300 원

허들

도서정보 : 신주희 | 2022-12-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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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의 존재를 마주하기 위해 넘어서야 하는 시선의 허들
납작한 세계를 다시 한번 부풀리는 일곱 편의 이야기

『모서리의 탄생』 이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지속해온 신주희의 두 번째 소설집 『허들』이 출간되었다. 이번 소설집에는 제21회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한,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고통마저 스스로 선택하는 예술가들의 고군분투를 형상화”하며 “보들레르식의 야생성까지 느껴”진다는 평을 들은 「햄의 기원」을 비롯해 일곱 편의 이야기를 실었다. 신주희는 일상의 벽 속에서 분투하는 다양한 층위의 인물들을 서사 속으로 불러와 ‘평범’하고 ‘보통’의 삶을 요구하는 외부 세계와 이에 저항하는 내부 세계의 충돌을 다룬다.
인물들은 자주 질문하고, 절망하고, 의문을 가지지만 신주희는 이에 직접 답해주거나 깊은 내적 진실을 설명하는 대신 이들의 곁에 가만히 있어주기를 택한다. 이 “있어주기”의 모습은 작가가 독자들에게 요청하는 또 다른 지지로 드러난다. “존재의 대가는 타자와의 우연한 연루, 불확실하고 취약하기에 그만큼 복잡하고 입체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에 값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박인성 평론가의 말처럼, 우리는 “자기 존재에 대한 희망 속에서 서로를 지탱하고 있”는 것이고, 바로 그 지점에서 신주희는 불친절한 타자들이 서로 걸려 넘어지는 과정을 통해 서로가 연루되는 바로 그 순간들을 포착한다.

구매가격 : 9,800 원

인어는 너를 보았다

도서정보 : 김민경 | 2022-07-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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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를 사랑한 소녀,
인어 사냥꾼의 몸으로 깨어나다!
십 대 청소년 작가가 그려 낸 잔혹하고 신비로운 판타지의 세계

“인어를 사랑하는 소녀가 인어 사냥꾼이 된다면?” YA! 영어덜트장르픽션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인어는 너를 보았다』가 출간되었다. 제주도에 사는 십 대 청소년 작가 김민경의 데뷔작이다. 『인어는 너를 보았다』는 인어를 사랑하는 평범한 소녀가 인어 사냥꾼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되었다. 주인공 ‘정인아’가 인어가 있는 세계로 이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인어에 얽힌 신비로운 비밀과 소녀들의 욕망을 담고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어느 날, ‘인아’는 인어가 있는 세계에서 눈을 뜬다. 바로 명망 높은 인어 사냥꾼 가문의 영애, ‘정연화’와 영혼이 바뀐 것이다. 게다가 ‘연화’는 인어 사냥꾼 양성소에서 실력 있는 사냥꾼으로 인정받는 수재다. 졸지에 인어 사냥꾼이 된 ‘인아’는 인어를 사냥할 것인가, 지킬 것인가라는 선택 사이에서 인어를 지키겠다고 마음먹고 새로운 세계에서 펼쳐지는 모험에 뛰어든다. 하지만 상상치 못한 방해꾼의 등장과 ‘연화’가 간직하고 있던 비밀이 ‘인아’의 앞을 가로막는데…….

“이제 인어를 죽여야 할 사람은 너야.”
가장 생생한 소녀들의 이야기
욕망을 이루기 위한 소녀들의 처절하고도 눈부신 모험

『인어는 너를 보았다』는 특별한 상상력을 가진 판타지 소설이자 십 대 작가가 전하는 가장 생생한 소녀들의 이야기다. 소녀들을 위한, 소녀들에 의한 이 소설의 인물들은 각자만의 욕망을 가지고 있고, 그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끝없이 분투한다. ‘인아’는 인어를 죽이지 않고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인어 사냥꾼 소장, 빨간 인어 등 방해꾼들과 맞선다. ‘연화’의 친구 ‘지혜주’는 하얀 인어의 신비로운 힘을 얻어 뛰어난 인어 사냥꾼이 되기 위해 베일에 싸인 존재와 비밀스러운 거래를 한다. 빨간 인어 역시 하얀 인어의 놀라운 힘을 노리고 ‘인아’의 곁을 맴돌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본다. 그리고 ‘연화’는 원래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데……. 소녀들과 인어들은 각자의 욕망을 이룰 수 있을까? 욕망을 이루기 위한 소녀들의 아름답고도 잔혹한 모험이 펼쳐진다.

구매가격 : 9,100 원

집의 감각

도서정보 : 김민선 | 2022-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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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이사한 적이 있다. 새집으로 이사한 첫날을 떠올려보자. 모든 물건이 어제까지 사용한 것인데도 내 집이 아닌 듯한 기분. 어색한 공기, 내 물건이 놓여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위치.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공간은 가까워지고, 그렇게 집(house)은 나의 공간이 된다. ‘집(home)’이 된다.

집은 그 공간을 사용하는 거주자의 개인 취향이 반영된 곳이다. 집은 개인의 역사와 인생 양식으로 채우는 무대 공간이다. 모든 물건에는 시간과 장소와 연결된 특별한 기억이 담겨 있다. 과거의 기억은 현재를 경험하는 사물이나 공간과 밀접한 관계를 이룬다.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경험이 조화를 이루는 것은 공간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집은 타인의 삶이 공유되는 곳이기도 하다.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는 식탁은 친구의 결혼 소식을 나누는 장소가 된다.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텔레비전을 보는 거실은 친구들과 사소한 혹은 심각한 논쟁을 벌이는 장소가 된다. 집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내가 속한 작은 사회를 반영하는 곳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공간은 가까워지고,
집(house)은 나의 공간이 된다. ‘집(home)’이 된다.

『집의 감각』의 저자 김민선은 네덜란드에서 4년을 보내며 다섯 번 이사를 했다. 두 개의 여행용 가방만으로 충분했던 짐은 점점 늘어났다. 계약이 끝날 때마다 ‘집’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곳으로 이사했다. 그때마다 새로운 공간에 적응해야 했다. 작가는 그것을 ‘집의 감각’으로 부른다.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를 가면 ‘집의 감각’을 찾으려고 산책을 나섰다. 동네를 산책하는 일은 그곳과 친해지는 데 필수다. 지도 없이 동네를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그곳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도시에서 무엇을, 언제, 어떻게 경험했는지는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이자 도시를 이루는 부분이다. 나의 정체성과 나의 친밀함도 도시의 일부다. 우리가 사는 동네에서 ‘집에 있다’는 느낌을 만드는 과정은 개인의 삶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정착하느냐의 문제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건강한 요소들이 그 지역에 존재한다는 의미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유 공간과 자연 자원 같은 물리적 환경은 거주자들의 삶을 지원하고, 나아가 새로운 이주자들이 정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집의 감각』은 저자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집에 관한 참여 워크숍(Home for a moment)>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개인의 삶을 통해 거주자들의 삶의 방식을 관찰하고 ‘집’이라는 공간의 본질적 요소를 찾는 ‘리서치’ 프로젝트다. 첫 시작은 낯선 도시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갔던 ‘나’를 이야기의 대상자로 설정하여 ‘편안함’을 주는 공간 요소를 찾았다.

집이란 대문을 열어야 시작되는 집 ‘안’의 장소를 넘어 집 ‘밖’의 장소이기도 하다. 작가는 범위나 요소(형식)에 구체적인 제한을 두지 않고 참가자를 만났다. 참가자는 워크숍의 시작인 ‘나’의 이야기를 듣고 준비된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여 자신이 ‘집’이라고 느끼는 요소를 만들며 참여한다. 그렇게 2백여 명의 사람들을 만났고, ‘집’에 관한 140여 개 이야기를 모았다. 그 수많은 이야기를 30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30개의 키워드는 ‘집의 구성원’을 시작으로 ‘현관’을 통해 ‘집 안’을 거쳐 ‘집밖’의 시선으로 연결된다. 대화의 기록마다 참가자들의 과거(기억), 현재(일상의 삶), 그리고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가능성을 잔뜩 품은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다.

좋은 공간은 좋은 경험을 가져다준다. 그 경험은 삶을 바꿀 수 있다. 다양한 집의 모습이 더욱 많아지기를 소망하는 마음, 『집의 감각』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모든 삶은 빛난다

도서정보 : 안드레아 콜라메디치 마우라 간치타노 | 2023-0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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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즉시 이탈리아 아마존 인문 부분 베스트셀러 1위

“하나하나의 삶은 저마다 다른 색깔의 빛을 내뿜는다”
수천 년 동안 존재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거의 잊힌 고대의 지혜를 만나다

철학 프로젝트 ‘틀론(Tlon)’을 통해 고대 철학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안드레아 콜라메디치와 마우라 간치타노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주목받는 젊은 철학자들이다. 그들의 신작 《모든 삶은 빛난다》는 출간 즉시 이탈리아 아마존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두 철학자는, 삶의 답을 찾는 현대인들에게 먼저 인생이 힘들어진 원인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우리가 무거운 짐을 지고 숨 가쁘게 걷는 이유는 인생을 ‘곧은 선’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삶을 곧은 레이스가 펼쳐진 경주처럼 바라보면 남과 자신을 비교하고 남들을 좇아 뛰느라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고 있고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게 된다. 여기에 모든 문제가, 모든 괴로움이 있다. 자신을 알 기회를 놓친 채 뜀박질만 하다가 어느 순간 다리 힘을 잃고 마는 것이다.

철학의 궁극적 목표는 ‘자기 이해’에 이르는 것이다. 델포이 신전에 소크라테스의 격언 “너 자신을 알라”가 새겨진 것처럼, 자신을 안다는 것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세월을 뛰어넘어 모든 현자가, 모든 인문학이 지향한 태도였다. 두 저자는 수천 년 동안 존재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거의 잊힌, 존재 전체를 다루는 구체적인 성찰이자 삶의 기술로서의 철학을 이 책에 되살려놓는다. 또한 문학과 심리학, 과학에도 의지하여 우리의 생각과 감정, 신체를 이해하고 다스리는 데 도움을 줄 전략을 찾고 이것을 일상에 탁월하게 적용하는 법을 일러준다.

구매가격 : 12,200 원

번역의 말들

도서정보 : 김택규 | 2022-12-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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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번역가가 그리는 다채로운 번역의 풍경들

9월 30일은 유엔에서 지정한 ‘세계 번역의 날’이다. 번역 종사자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번역가 공동체와 연대한다는 의미에서 매년 기린다고 한다. 번역이 없었다면 저 멀리 바다 건너 사는 작가의 책을 어찌 읽을 수 있었을까. K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 승승장구하는 모습도 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 번역의 날’을 알고 기념하는 독자가 많지 않은 걸 보면, 번역은 번역가의 일로만 여겨지고 보통 사람들에게 그리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

오히려 번역가는 인공지능에 언제든 자리를 빼앗길 직업으로 위협받기도 하고, ‘그늘의 직업’이라 불리며 홀대받기도 한다. 홀로 원서와 옥신각신 씨름해야 하는 외로운 직업이기도 하다. 무수한 선택의 갈림길 앞에서 온전히 자신의 감각과 판단력만을 믿고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줏대를 세우는 일이고, 수많은 결정에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일일 것이다. 『번역의 말들』은 25년 차 베테랑 번역가가 60여 권의 책을 번역하며 고민하고 연구해 벼린 통찰을 담았다. 원서라는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첫 번째 독자의 분투기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9,800 원

첫눈내리는날에쓰는편지 - 187 문학세계현대시선집

도서정보 : 김용화 | 2004-11-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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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의 시편들에는 사랑의 속성으로서 그리움과 외로움, 기다림과 안타까움의 정감들이 넘실거린다. 그는 사랑이 현재와는 단절된 것, 미완이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삶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 오늘의 삶을 지탱하고 이끌어가게 해주는 힘이라고 인식한다. 한편, 그의 시의 또다른 특징은 자아성찰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자연친화적 상상력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김재홍 교수가 `부끄러움의 미학`이라 정의한 시적 특징이 `사랑`의 속성과 자연친화적 상상력이라는 두 개의 축을 만남으로써, 시적 긴장을 유지하면서도 지나치게 센티멘탈한 정감으로 떨어지지 않음을 볼 수 있다. 김용화의 시는 평화지향의 시, 자아성찰의 시, 생명력 복원을 갈망하는 시로 볼 수 있다. 인간 내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천천히 음미해볼 만하다.



구매가격 : 3,600 원

이우평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나라 지리 이야기

도서정보 : 이우평 | 2007-08-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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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만 느껴지던 지리를 현재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가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지리 이론에서부터 우리나라가 지구에서 어느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지, 우리 땅 이름에 대한 이야기,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산과 강, 바다, 기후로 나누어 차근차근 설명한다.

또한 우리나라를 수도권, 충청도,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북부 지방(북한)으로 나누어 두루두루 살펴보며, 각 지역별로 꼭 가 볼 만 한 곳을 지리적인 상식과 함께 상세하게 전해 준다.

무엇보다 지리에 관련된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사실과 환경 문제를 비롯한 시사적인 내용 등 구석구석 많은 정보가 담겨 있으며, 사진 자료와 삽화, 지도 등이 정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구매가격 : 7,500 원

반항의 기술

도서정보 : 러비 아자이 존스 | 2022-1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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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TED 강연 조회수 870만 회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불편해하는 것에 익숙해지세요”
담대한 인생을 위한 두려움 극복 매뉴얼
2017년 TED에 자신이 놓인 부당한 상황 앞에서 목소리를 내라는 ‘프로불평러’ 선언이자 동기부여 강연이 올라왔다. 이 강연은 조회수 870만 회 넘기며 TED 강의 중 상위 1%를 기록했다. 이 책의 저자 러비 아자이 존스는 이 강연으로 일약 셀럽이 되었고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양의 메시지와 이메일을 받았다. 대부분 일상에서 얼마나 말을 삼켜왔는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기가 얼마나 힘든지에 대한 것이었다. 저자는 그 열렬한 반응에 대한 답으로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두려움 극복 매뉴얼’이다. 우리는 형편없는 아이디어가 오가는 회의실에서, 불쾌한 댓글이 달린 SNS에서, 내 몫을 요구해야 하는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 할 말이 목구멍까지 찼는데도 침묵하고 만다. 문제아로 낙인찍히거나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거나 욕심쟁이로 보이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의 침묵이 당장은 편안함을 안겨주겠지만, 그 편안함이 결과적으로 우리를 부당한 상황에 놓는다고 말한다.
저자는 결국 ‘프로불평러’가 되는 건 근거 없는 죄책감과 수치심을 집어던지고 자신을 담대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망설여질 때마다 과감하게 말하고 행동한 결과로 자기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생생한 경험을 들려준다. 손해 보는 삶에 진절머리가 난다면 이 책이 속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해줄 것이다.

“누구 좋으라고 참아요”
정작 친절하게 대해야 할 사람은 나 자신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을 참으면서 산다. 가면을 쓰지 않고 밥벌이를 유지할 수 있다면 모두가 그쪽을 선택했겠지만 그런 행운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저자 역시 해야 할 말을 참지 않고 사는 건 특권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특권층도, 처음부터 넘치는 자존감의 소유자도 아니었다. 오히려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난 흑인이자 여성이며, 어린 시절 찬 바람 부는 ‘윈디 시티’ 시카고로 이주한 이민자이자 25달러짜리 운동화도 쉽게 살 수 없었던 빈민이었다.
역설적으로 프로불평러가 되기로 했던 건 바로 그 이유였다. 저자는 말하기나 행동하기가 망설여진다면 그때야말로 용기가 필요하며,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솔직한 글을 보러 찾아오는 독자들과 자기 효능감을 위해 직장에 다니면서도 블로그를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됐다. 트위터에서 한 말 실수로 미국 전역에서 뭇매를 맞았을 때도 책 쓰기를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됐다. 차별적인 강연료 지급 관행 앞에서 흑인이자 여성으로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안 됐다.
우리는 상냥한 사람이 되려고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 지금 저자는 미국에서 최고의 인플루언서가 됐다. 자기에게 놓인 어려움 앞에서 ‘참지 않음’으로써 자기 영향력을 키운 모범사례다. 저자는 어떻게 예쁜 말만 하고 사느냐고, 내가 할 말을 했다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상대의 몫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그리고 상냥한 사람이 되기보다 ‘필요한 말’을 삼키지 않는, 자신에게 ‘친절’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잘난 게 미안할 일은 아니잖아”
가짜 겸손을 내려놓고 스스로 후광을 비추는 법
많은 직장인이 가면 증후군에 시달린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압박을 견뎌 지금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정작 좋은 기회가 주어지면 자기 자격을 의심하며 겸손을 떤다. 연봉 협상은 어떤가. 소박하게 희망 연봉을 제시하고도 침묵이 흐르는 5초를 채 참지 못한다. 이내 “어려울까요?”라며 저자세를 취한다. 이런 겸손은 실패와 실망이 두려워서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건 성공이 두려워서이기도 하다. 한번 맛본 성공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그에 뒤따르는 책임감을 감당하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저자 역시 수많은 기회를 날려버릴 뻔했다. 10년 가까이 글을 써놓고도 노벨문학상을 탄 작가에 비교하면서 자기에게 책을 쓸 자격이 있는지 망설였다. 수많은 강연을 했으면서도 TED 메인 무대 제의 앞에서 망설였다. 저자는 그럴 때면 할머니를 떠올렸다. 이 책에는 눈치 따위 안 보고 살았던, 그러면서도 주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할머니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좀처럼 주눅 드는 법이 없었던 할머니는 칭찬을 들으면 온몸으로 감사를 표하고 받아들일 줄 알았다. 저자는 가짜 겸손이 자기를 작아지게 만들 때면 스스로 후광을 비출 줄 알았던 할머니에게서 귀감을 얻었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면 그건 지금까지 자기 노력의 결과다. 좋은 기회를 잡는 건 자신에게 찾아온 행운을 알아보는 것과 다름없다. 저자는 가면 증후군의 목소리를 이겨내고 꿋꿋이 살아갈 때 우리가 많은 것들을 회복하고 또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 자기가 있는 자리의 자격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를 다독인다.

“당신이 되어라. 진실을 말하라. 그대로 행하라.”
죄책감과 수치심을 날려버릴 마스터클래스
두려움 없는 사람은 없다. 이 책에도 두려움을 없애는 법은 없다. 다만 두려워하고 있음을 알고도 앞으로 나아가려 할 때, 두려움보다 해야 할 일에 집중할 때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총 3부에 걸쳐 그 방법을 안내한다.
먼저 1부 ‘자신이 되어라’에서 저자는 우리를 두렵게 하는 일들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이야기한다. 저자는 공포에 맞서는 전쟁의 절반은 우리 자신과 불안, 스스로 지고 있는 짐들과 싸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2부 ‘진실을 말하라’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며 내게 필요한 것들을 위해 말하는 법을 연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즉,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세상과 맞서는 법을 알려준다.
마지막 3부 ‘그대로 행하라’에서는 ""당신의 행동이 당신 말의 진실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당신의 말은 거짓말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명언을 인용하며 침묵을 깨고 그동안 마음에 담아두기만 했던 일들을 이야기하고 직접 행동하는 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말도 거칠고 요란하지만, 누구보다 친절한 이 나이지리아인을 친구로 여기게 될 것이다. 그건 아주 좋은 일이다. 나보다 더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든든한 일이니까. 이제 억울함에 복받치거나 이불 속에서 나오기 싫을 때도 자존감을 잃어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최고의 시나리오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

구매가격 : 11,900 원

작은 것이 아름답다

도서정보 : E. F. 슈마허 | 2022-12-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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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작은 존재이므로
작은 것이 아름답다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법정 스님, 정희진, 조효제 강력 추천

거대주의와 물질주의에 제동을 걸고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다!
환경, 경제, 국제 정치를 아우르는 우리 시대의 고전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환경 운동사 최초의 총체적 사상가로 평가받는 E. F. 슈마허의 역작이다. 1973년 첫 출간된 이 책은 성장 지상주의에 사로잡힌 현대인에게 큰 충격을 주어 단숨에 시대의 문제작이 되었다. 모두가 자본주의 문명의 화려한 경관과 물질적 풍요를 동경할 때 그에 반기를 들며 ‘작고 소박한 것’의 가치를 역설했기 때문이다.

핵심은 거대주의와 물질주의 비판이다. 현대인에게 거대주의와 물질주의는 추구해야 할 이상일 뿐 아니라 모두가 내면화한 가치다. 현대인은 거대주의와 물질주의에 맞추어 자신의 행동과 사유를 조율했고 하루빨리 이들이 약속하는 장밋빛 미래를 달성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우리가 거대주의와 물질주의의 이상에 가까워질수록 미처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부자와 빈자, 도시와 농촌, 교육받은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격차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벌어졌고, 여기에서 좌절, 소외, 절망, 범죄, 현실 도피, 정신적 죽음 등의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요컨대, 현대인은 완전히 ‘뿌리뽑힌’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 슈마허의 진단이다.

이제 우리에게 시급한 건 속도와 크기가 아닌 방향성이다. 산업의 이상이 생명을 배제하는 것이 되어버린 시대, 인간이 중심인 경제의 가능성을 상상한 슈마허의 사유는 여전히 빛난다. 거대주의와 물질주의가 횡행하는 한 인류는 슈마허의 통찰을 계속 필요로 할 것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

틱낫한 마음

도서정보 : 틱낫한 | 2022-12-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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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의 씨앗과 행복의 씨앗, 당신은 어느 씨앗에 물을 주겠는가
나와 당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유식오십송』

우리가 느끼는 우리는 눈과 귀, 코, 혀, 몸으로 사물을 지각하고 정보를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그런데 동일한 상황을 할지라도 즐겁게 받아들이거나 괴롭게 만드는 건 결국 ‘마음’이다.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각각의 경험은 기쁨과 행복, 사랑과 같은 감정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분노, 혐오, 슬픔, 질투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결국 우리의 행복을 만드는 것도 마음이고, 괴로움을 만들어내는 것도 마음인 것이다.
『틱낫한 마음』은 마음의 실체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유식불교를 바탕으로 우리 마음의 속성과 작동 원리를 풀어낸다. 이를 바탕으로 괴로움보다는 행복을 더 느낄 수 있도록 ‘마음’이라는 넓은 밭에 심어져 있는 씨앗들 중 선한 것은 더욱 키우고, 그렇지 못한 것은 선한 씨앗으로 거듭나도록 변환하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4,700 원

10대를 위한 반야심경

도서정보 : 사이토 다카시 | 2022-12-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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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지혜’가 담긴 반야심경
10대 청소년과 만나다!

『반야심경』은 가장 인기 있는 경전이다. 경經이란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모은 책이라는 뜻이다. 1,500여 년 전 중국의 삼장법사가 인도에서 반야심경을 가져와 한자로 번역, 우리나라와 일본에 전래되었다. 600권의 방대한 경전을 단 260자로 응축한 만큼 그 가르침이 심오하고 어렵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핵심은 매우 간단하다.
첫째, 반야심경은 오래된 자기계발서이다. 반야심경은 삶이 고통스러운 이유를 밝히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준다. 둘째, 반야심경은 주문이다. 주문은 나쁜 기운을 쫓거나 어떤 일을 이루게 해달라고 외우는 짧은 글귀를 뜻하지만, 일상에서 좋은 말을 적어 붙여 두거나 마음에 새기는 이치와도 통한다. 즉 반야심경은 삶의 고통을 없애는 주문으로, 힘들 때 외움으로써 고통을 날려버리라고 한다.
이 책은, 두 가지 핵심에 주목한 작가 사이토 다카시가 10대를 위해 쉽게 풀어 쓴 반야심경 해설서이다. 저자는 문학, 역사, 철학, 교육 분야의 책을 펴내며 누적 천만 부 판매를 기록한 초베스트셀러 작가로, 10대 시절 반야심경을 만나 도움을 받았다. 또 불교의 가르침이 고통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에 이르는 데 있다면, 심적으로 불안한 10대 청소년들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 이 책을 쓴 이유이다. 공부와 친구관계,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야말로 반야심경을 꼭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간결한 번역, 옛이야기와 일상의 친근한 사례로 풀어낸 탁월한 해석이 돋보이는 이 책은 반야심경을 의례적으로 독송하는 이들과 지금 이 순간 마음의 고요를 구하고 싶은 성인 독자들에게도 좋은 교리서이자 수행서이다.

구매가격 : 10,150 원

자유주의

도서정보 : 에드먼드 포셋 | 2022-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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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빛나면서
기만과 위선, 오만, 비극을 품은 자유주의

자유주의의 진화―궁지―전환!
한 사상의 생애사를 깊이 파내려간 지적 고고학
그 흉중에는 어떤 감정들이 존재하고 있을까


이 책은 자유주의를 마치 인간의 일생처럼 다룬다는 점에서 뛰어나다. 이와 동시에 사상이 어떻게 현실 정치와 맞물려 진화와 전환을 반복하는지 밝혀낸다는 점에서도 뛰어나다. 저자는 1830년을 자유주의의 탄생 기점으로 잡아 2017년까지 200여 년의 연대기를 고찰한다. 즉 이 책은 고도로 복잡한 정치사상의 세계를 하나의 줄기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굉장한 통찰력과 지적 밀도를 지니고 있다. 자유주의의 변종이나 반대파, 혹은 그 주변에서 어른거리는 잡다한 그림자를 배제하지 않은 채, 그렇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의 주인공은 오로지 ‘자유주의’로만 삼아 그것의 가치를 설파하는데, 그 힘이 실로 대단하다.
이 책은 훈련된 제너럴리스트의 미덕을 품고 있다. 미국 후버연구소의 피터 버코위츠는 저자 포셋이 “역사, 경제사상, 정치이론을 능숙한 솜씨로 결합시키며 대학에서조차 나올 가능성이 드문 일종의 통사를 썼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포셋은 언론인의 면밀한 관찰력과 여러 학문 분야에서 닦은 문인적 기량을 결합시켰다. 그는 중요한 사상가와 정치인들의 ‘자유주의관’을 검토하는 가운데 해당 인물의 성장 배경을 크로키하듯 훑거나 때론 얼굴이나 신체에서 풍기는 분위기로 그가 지닌 사상을 은유하곤 한다. 이런 점은 시대적으로 중요한 어떤 인물 안에서 사상이 한 보 전진했다가 반보 후퇴하고, 다시금 한 보 내딛으며 자유주의가 어떻게 진보, 변형, 변질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자유주의는 진화하다가 벽에 부딪혔고, 심기일전해 다시 전환의 시기를 맞았다. 1830년에서 출발한 책은 800여 쪽을 지나 우리를 21세기로 데려다놓는다. 자유주의의 생애사를 거침없이 한 번에 통과한 독자들은 각자가 처한 정치 지형 속에서 자유주의가 어떤 모양새를 하고 있는지, 자신을 자유주의자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합당한 평가인지, 근미래에 사회주의나 보수주의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가 더 지속적인 힘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지 나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1830~1880년의 자유주의자들은 청사진을 그렸다. 1880~1945년의 자유주의자들은 집을 지었지만 곧 그 집을 거의 다 태워먹었다. 1945년 자유주의자들은 두 번째 기회를 붙잡았고, 1989년에 이르러서 자유주의자들은 축배를 들었다. 하지만 먹구름이 몰려왔다. 자유주의는 1990년대 이후 다시 갈피를 못 잡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을 ‘자유주의자’라고 한다

자유주의자들은 자신이 ‘자유’를 믿는다고 말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비자유주의자도 자신이 자유를 옹호한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자유’만으로 사람들 사이의 신념을 구분하기란 불가능하다. 이런 개념적 혼란이 있긴 하나, 대표적인 서구 사회 네 곳인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에서 ‘자유주의’는 논쟁의 여지 없이 정치 관행으로 인정되었다. 그리고 이 관행은 이제 ‘자유민주주의’라는 말로 널리 퍼져 있다.
누가 자유주의자고 누가 아닌지를 따지는 문제가 걸핏하면 불거져왔다. 자유주의자라면 네 요소(갈등 인정, 권력에 저항, 진보에의 믿음, 모든 이를 시민으로 존중) 가운데 어느 것도 빠짐없이 고수해야 했지만, 그로 인해 변형을 겪거나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을 피할 순 없었다. 토크빌은 자유주의자고 마르크스는 아니지만, 마르크스를 자유주의자로 보는 이들도 있었다. 자유주의자인가 여부는 ‘정도’에 달려 있었다. 기조와 밀은 분명 자유주의자였지만, 더 순도 높은 쪽은 밀의 자유주의였다. 후버도 자유주의자로 분류할 수 있겠지만 루스벨트보다는 약했다. 이런 점은 그가 누구와 협력했는지로 판가름할 수 있다. 19세기 말의 친기업적 자유주의자는 친기업적 보수주의자와 잘 변별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사회지향적 자유주의자는 1945년 이후 친자유주의적 사회주의자와 구별하기 힘들었다.
두드러진 예를 들자면 글래드스턴과 링컨은 19세기의 대표적인 자유주의자였고, 베버리지와 린든 존슨은 20세기의 대표적인 자유주의자였다. 사상가 중에서는 밀, 베버, 롤스가 대표적인 자유주의자였다. 흥미로운 열외자와 주변적 사례도 있었다. 19세기의 정치가 중 독일의 리히터와 프랑스의 라불레는 비자유주의 체제에서 소수자인 자유주의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사상가 중 사르트르나 오크숏은 자신한테 자유주의자의 꼬리표가 달리는 걸 경멸했다. 그렇더라도 우리는 지고의 개인성에 대한 사르트르의 철학적 숭배나 시스템과 계획에 대한 오크숏의 조롱하는 듯한 의심에서 자유주의적인 무언가를 감지한다.
자유주의는 가슴속에 많은 감정을 품고 있다. 거기에 배어든 사회적 정서와 도덕적 감정은 자유주의가 역사의 격랑 속에서도 힘을 발휘하도록 이끌었다. 지배에 대한 증오(저항), 자신이 속한 사회에 대한 자부심이나 수치심(진보), 부당 행위에 대한 분노(존중), 경쟁적인 도전에 대한 열정(갈등)이 그것이다. 이것들 모두 자유주의의 속성은 아니지만, 이 감정들이 정치 안으로 들어왔을 때 자유주의는 거기에 적절히 목소리를 부여했다. 다른 한편 힘, 부, 도덕적 영광이 딸린 권력은 자유주의의 시기심과 원한 감정을 자극했다. ‘진보’에 대한 열망으로 자유주의자들은 집단적 병폐에 대해 눈을 감기도 했고, 수많은 갈등에 맞닥뜨리면 약간 비자유주의적 태세를 취하며 세상이 평온해지길 바랐다.
좌우 이념 관계없이 자유주의의 날카로운 비판자인 메스트르, 마르크스, 니체, 모라스, 슈미트 등은 모두 자유주의적 정서의 그늘진 면으로 자신의 사상을 구축했다. 자유주의의 위대한 연설가인 기조와 링컨과 글래드스턴, 자유주의의 달변가인 클레망소와 로이드 조지, 자유주의의 위대한 작가인 오웰과 카뮈 그리고 절반의 자유주의자인 사르트르는 자유주의적 정서의 양지와 음지를 모두 이해했다. 이들 자유주의자의 면모가 이 책에서 사상들을 관통하며 세밀히 다뤄지고 있다. 따라서 자유주의를 이해하려면 독자는 우선 그것의 독특한 기질과 변하기 쉬운 분위기를 유념하며 따라올 필요가 있다.

자신감 넘치는 자유주의자와 타협에 능한 자유주의자

이 책은 자유주의를 연대기적으로 다루는 만큼 구성이 시대순으로 돼 있다. 사상은 시대의 요구 속에서 변신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1부는 19세기 자유주의자들을 다루는데, 특히 자유주의 시조들의 사상 간 경쟁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여기에는 인간 능력의 무한함을 소중히 여긴 자유주의자(훔볼트)도, 개인의 프라이버시의 절대성을 강조한 자유주의자(콩스탕)도 있었다. 또한 사람들에게 주도권을 발휘해 자기 삶을 책임지라고 촉구한 자유주의자들도 있었다. 창의력과 근면을 통해 물질적으로든(스마일스), 시민적 참여와 대의에의 헌신을 통해 도덕적으로든(채닝) 말이다. 가치 있는 삶의 방식과 개별성의 증진에 대한 개방적 실험을 주장한 자유주의자(밀)도, 불편한 의견과 비정통적인 믿음을 가진 비판자들에 의해 견제되지 않을 경우 무제한의 권력이 어떻게 군림하게 되는지를 탐구한 자유주의자(기조)도 있었다. 그리고 낡은 규칙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혁신과 상업적 목표를 방해하는지(코브던), 다수의 압력으로 탁월함의 추구가 어떻게 위기에 부딪히는지(토크빌), 큰 기업과 중앙집권적 정부의 동반 성장이 어떻게 소기업과 지역의 통치권을 붕괴시키는지(슐체-델리치)에 몰두한 자유주의자도 있었다. 이들은 모두 인간의 기획과 능력의 가치를 권력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외쳤다.
후대의 자유주의자들은 19세기 선배들이 지닌 ‘자신감’에 주목했다. 기조의 논조는 세상살이에 지친 듯해도 통찰력을 지녔고, 토크빌의 논조는 힘이 없는 듯해도 승리에 차 있었으며, 리히터의 논조는 완강했고, 밀의 논조는 단호했다. 링컨의 논조는 성경 말씀 같았고, 글래드스턴의 논조는 호메로스처럼 웅장했다.
1880년에서 1945년까지 다룬 2부는 민주주의와 타협했을 때의 자유주의의 성패를 포함해, 지배적 위치에 오른 자유주의에 대해 고찰한다. 즉 자유주의는 목표도 이뤘고 이상도 드높였다. 이 시기 가장 특징적인 점은 자유주의가 민주주의와 역사적인 타협을 이룬 것으로, 자유민주주의가 출현한 것이다.
1880년대 이후 계급 갈등이 고조돼 각국 정부는 수십 년간 사회 개혁을 펼치고 국가는 새 임무를 떠맡았다. 대부분의 자유주의자는 새로운 상황에 맞게 자유주의 원칙을 적용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이런 흐름을 환영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그렇지 못했다. 첫째, 교육과 문화 발전은 자유주의자들의 기대와 달리 합리적이고 공정한 시민을 양성하는 데 큰 효과가 없었다. 공격적 국가주의, 호전적 제국주의, 반가톨릭주의, 인종차별, 반유대주의, 배타적 증오가 선거에서 승리했고, 자유주의적 엘리트들은 이런 사태에 직면해 종종 기회주의적으로 처신했다. 둘째, 무역과 경제적 상호 의존은 평화와 친선을 보장하지 못했다. 체임벌린과 바서만의 활동에서 드러나듯이, 이는 자유주의적 제국주의의 경쟁을 야기해 식민주의가 시대를 지배했다. 이로써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많은 사람은 자유주의가 끝장났다고 여겼다. 이 전쟁을 계기로 두 가지 새로운 정치 유형이 두각을 나타냈다. 하나는 군사적 힘으로 자유주의 가치를 수호하려는 자유주의적 매파였고, 다른 하나는 경쟁 국가들 사이의 다자적 협상과 평화적 협력을 촉구하는 자유주의적 국제주의자였다. 마지막으로, 1930년대의 불황 속에서 자유주의자들은 시장이 스스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유방임 원칙을 더는 고집할 수 없었다.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타협은 원활하지도 자동적이지도 않았고, 강력한 저항 속에서 마지못해 이뤄졌다. 안타깝게도 이 시기 자유주의자들은 선배들이 누린 청년의 자신감을 상실했다. 그들은 가끔 시험에 들었고 흔들렸다. 교육과 시민적 자유와 물질적 진보는 편견, 불관용, 분파적 증오를 없애지 못했다. 국제 무역과 금융은 전쟁을 몰아내지 못했다. 균형을 잃은 시장 경제는 스스로를 바로잡지 못했다. 저자는 자유민주주의가 우발적인 것이었고, 언제든 되돌려질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자유주의가 치른 대가,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자유주의

1945년경에는 세 가지 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거대 서사가 존재했다. 궁극적 쇠락, 조건적 회복, 지속적 성공. 조건적 회복을 이야기하는 쪽엔 리프먼과 하이에크가 있었고, 이들보다 패기 넘쳤던 포퍼는 과학기술 정신의 창의성이 자유주의 정치에서 결실을 맺을 거라 여겼다. 포퍼 생각에 자유주의적 개방성은 힘과 지속의 원천이었다. 1960년경 가장 설득력을 지닌 자유주의 서사는 역사적 성취를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자유주의 질서가 꿈이 아닌 성취 가능한 것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즉 이 시기에(1945~1989, 3부) 자유주의자들에게는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고 그들은 기회를 잡았다. 이제 서구에서는 승자 패자 모두 피해야 할 게 뭔지 알고 있었다. 소비에트라는 타자로 인해 정체성이 뚜렷해지고 복지국가에 의해 승인된 자유민주주의는 서구의 규범이 되었다. 개인들은 새로 재단된 권리를 장착하고 중앙 무대에 올랐다. 대학에서는 그간의 연륜으로 자유주의 사상을 반성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그 고상한 ‘동기들’에 대해 철학적인 숙고를 했다. 많은 이에게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살고 싶은 곳으로, 그 매력은 널리 퍼져나갔다.
1945년 이후 자유민주주의가 성공하자 자유주의자들에게 유혹의 손길이 엄습했다. ‘갈등은 불가피하다’는 자신들의 지론을 무시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민 것이다. 사회가 부유해지고 중간계층이 두터워지자 갈등이 완화될 만한 어떤 단계에 이르렀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지위와 재산이 지배했던 18세기는 헤겔, 기조, 마르크스에게 정치적 갈등을 계급투쟁으로 묘사한 그림을 물려주었다. 20세기 중반에 이르자 이 그림은 타당성을 잃었다. 즉 계급 갈등이 끝나가자 갈등 자체가 끝나간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경제와 관련된 분쟁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 분쟁은 정부 대 정부 고용인, 어린아이 대 연금생활자, 주주 대 경영인, 부유한 도시 대 가난한 지방, 신기술 대 퇴조하는 산업의 분쟁처럼 다면적이었다. 삶이 편안해질수록 자유주의 정치는 복잡해졌다. 1945~1989년의 자유주의자들은 학습했고, 대가를 치렀고, 결과를 얻었다. 그리고 그들은 강력한 결과를 남겼다. 장벽을 제거함으로써 세계화된 세상을 만들어낸 것이다.
1989년 이후 자유주의자들은 다시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유민주주의가 지속 가능한지, 한때 강점이었던 자유민주주의의 다양한 약속 사이의 긴장이 약점으로 바뀌진 않았는지, 세계적으로 자유민주주의가 동맹보다는 더 빠르게 경쟁자를 얻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들 내에서 비자유주의적 우파가 부상하는 상황에 직면한 자유주의자들은 깜짝 놀라며 이제 자신들이 자유주의 이후의 세계로 진입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했다.
그리하여 마지막 4부에서는 21세기의 첫 20년 동안 자유민주주의가 겪은 격변과 좌절을 이야기한다. 과연 자유주의의 꿈은 계속 추구해도 되는 걸까? 자유민주주의는 여러 방식으로 부식될 수 있다. 오늘날엔 포퓰리즘이 강력한 부식제다. 저자는 비자유주의적이고 반민주주의적인 강경 우파의 득세, 경제난, 자유민주주의의 심화되는 지정학적 고립, 유럽 진영과 영미 진영으로의 명백한 분열, 광범위한 지적 불만에 대해 기술한다. 이 모두가 그것들의 희망인 민주주의적 실현 가능성에 대한 자유주의의 믿음을 흔들고 있다.
과거에는 어려운 과제들이 자유주의 지식인들의 상상을 초월하거나 자유주의 정부들의 즉흥적 대처를 초월하는 것으로 판명된 적이 없었다. 자유주의는 전략적 비전, 지역적 실험, 파멸적 실수로부터의 학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덕분에 살아남았다.
하지만 2010년대 말 앞으로 어떤 패턴의 경제성장이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서구를 지배했던 1945~1989년의 민주주의적 자유주의가 일시적 현상으로 판명되고, 불평등이 심화되는 각자도생의 경쟁사회가 곧바로 뒤따를지 알 수 없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영국과 미국의 노기를 띤 이민배척주의적 정치가 우세할지 아니면 프랑스와 독일의 좀더 수렴적이고 실용적인 정치가 우세할지 알 수 없다. 필연적인 것은 없다. 하지만 자유주의자들이 논쟁에서 지는 확실한 방법이 하나 있으니, 바로 논쟁을 그만두는 것이었다.

***

안개 자욱한 풍경을 지나오면서 저자는 자유주의자들에게 상황이 아주 절망적이지는 않다고 말한다. 그들은 희망과 절망의 근거를 모두 갖고 있다. 그러니 저자는 메커니즘의 유혹에 저항하라고, 정치의 우선성을 믿으라고 호소한다. 자유주의자들에게 정치는 논쟁·교섭·타협이 지배하는 일상적 관행이다. 정치의 우선성을 주장할 때 자유주의자들은 공공 영역에서의 우연성과 선택의 힘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되돌릴 수 없는 사회적·경제적·역사적·진화적 추세가 자유민주주의가 반드시 실패하거나 성공할 거라고 하는 데 저항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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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체제

도서정보 : 노구치 유키오 | 2022-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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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동력이 추락의 날개가 된 1940년 체제의 진실
전후에도 살아남은 전시체제가 부흥의 공신이자 몰락의 원인이었다

“1940년 체제야말로 모든 문제의 근원이자 일본 경제의 멍에?입니다.”
일본의 정치?경제?사회를 옥죄고 있는 대동원체제의 실체 분석
무너져가는 나라에 바친 노 경제학자의 충고

- 일본 경제의 부흥과 몰락을 직접 겪은 관료-경제학자의 내부적 시선
- 도쿄 대공습부터 헤이세이 시대까지, 일본 경제사의 총결산
- 고도성장, 부동산 거품, 장기 침체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분석

일본 경제의 번영과 몰락에 얽힌 서사는 너무도 극적이었던 나머지 한국인들에게도 이미 어느 정도 친숙해져 있다. 그래서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질 때마다 한국 경제의 거울로서 일본 경제가 언급되기도 한다. 물론 한 나라의 경제적 부침에는 여러 복잡한 맥락이 얽혀 있기에 한국 경제가 일본 경제를 완전히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쇠락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원인과 경과를 반추해볼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분명 중요한 기회다.
특히 이 책은 일본 현지에서도 불편하게 여겨졌을 정도로 날카롭고 정확한 분석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일본 경제의 부침을 이해하려는 독자들에게 더없이 적절하다. 저자 노구치 유키오는 일본이 성장 일로를 걷던 1964년부터 대장성에서 일한 경제 관료이자 오랜 세월 일본 경제를 연구한 굴지의 경제학자다. 저자는 보기 드문 관료-경제학자로서의 경험에 기반하여 일본 경제의 성장과 침체에 얽힌 복잡한 맥락을 다방면에서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데 성공한다.
도쿄 대공습 시점부터 지금의 헤이세이 시대까지, 일본 경제의 기나긴 굴곡을 이해하기 위해 저자는 ‘개의 눈’과 ‘새의 눈’이라는 두 시점을 책의 뼈대로 삼는다. ‘개의 눈’은 ‘지상으로부터의 시점’이며 개인의 눈을 통해 바라본 사회와 경제의 변천사, 즉 ‘자서전적 연대기’를 구축한다. ‘새의 눈’은 반대로 ‘하늘로부터의 시점’이자 사회와 경제를 내려다보는 부감도俯瞰圖다. 특히 저자가 택한 ‘새의 눈’은 ‘전후의 민주화와 경제?사회 개혁이 기존 체제를 끝내고 일본을 부흥시켰다’는 통설적 사관史觀에 반하여 ‘전후에도 살아남은 전시체제가 부흥의 공신이자 몰락의 원인이었다’는 ‘1940년 체제 사관’이다. 이 차별적인 시선을 통해, 저자는 근현대 일본 경제의 발목을 몰래 붙잡아온 강력한 멍에를 백일하에 드러내고 있다.

1940년 체제의 탄생: 전쟁 수행을 위한 국가총동원 체제
‘1940년 체제’는 본질적으로 전시에 확립된 국가총동원 체제로, ‘국가에 의한 산업 통제’라는 이념하에 모든 사회 요소를 전쟁 수행이라는 목적에 종속시키려 했다. 이에 따라 전시 일본에서는 산업, 금융, 조세, 재정, 농지 등 전방위에서 개혁이 단행되었다. 산업을 위한 자금 흐름을 통제했고, 이를 위해 은행을 국가 목적에 봉사토록 만들었으며, 전쟁 수행에 도움이 되도록 국가 중심으로 조세체계를 재구축하고, 생산력 향상을 위해 농지 개혁을 추진했다. 또한 여러 분야의 사업을 국영화하고 언론도 전시 상황에 맞게 통?폐합했다.
그런데 제2차 세계대전 패전으로 인해 전시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사라졌고, 미 점령군이 일본에 진주하여 전후 일본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1940년 체제는 거의 그대로 살아남아 이후 일본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미 점령군이 일본의 시스템에 무지했기에 실질적으로 전시체제를 이끌며 경제정책을 주도하던 여러 부처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덕에 일본의 전시 테크노크라트들은 부처의 이름을 바꾸는 것만으로 힘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은근히 점령군을 속이고 조종하여 일본의 전후 복구를 위한 정책을 밀어붙이기도 했다.
이로써 1940년 체제는 이후 반세기를 주름잡을 준비를 마쳤다. 1949년에 공포된 ‘외환법’을 근거로 통산성이 외화 흐름을 일괄적으로 관리하고 금융 쇄국에 돌입했으며, ‘임시자금조정법’과 ‘임시금리조정법’을 근거로 일본은행이 민간은행의 개별적 융자를 통제하고 금리를 좌우하게 되었다. 모든 자원 배분을 국가가 주도하는 ‘통제적 할당 방식’이 자리잡은 것이다. 이렇게 자원의 배분처를 국가가 결정함으로써 일본은 중화학공업화를 빠르게 실현하고 극적인 전후 부흥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거기에 한국전쟁 특수까지 더해져, 일본은 “전후는 끝났다”고 선언하며 고도성장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부흥의 공신, 몰락의 원인
1955년부터 1970년까지, 일본의 명목 GDP는 5년마다 2배라는 엄청난 증가세를 보였다. 농업사회는 급속도로 공업화되었고, 국민의 생활수준도 크게 개선됨으로써 문화 면에서 아직까지 향수의 대상이 되는 이른바 ‘쇼와 30년대’가 도래했다. 이 시기 일본은 철강 생산량이 미국을 거의 따라잡고 석유화학 콤비나트가 조성되기도 하는 등 산업의 다방면에서 세계 선진국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일본의 미래는 황금기일 것’이라 믿는, 번영에 대한 기대로 가득한 시대였다.
이 시기의 고도성장 역시 1940년 체제가 주요 원인이었다. 당시 세계경제에서 첨단 분야는 중화학공업이었는데, 앞서 얘기했듯 1940년 체제 특유의 통제적 할당 방식이 중화학공업 육성에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집단적 기업 문화도 중화학공업의 수직통합형 생산방식에 잘 어울렸던 것이다. 또한 정부는 대장성의 ‘재정투융자’ 제도를 통해 육성이 필요한 부문에 아주 낮은 금리로 융자를 내주기도 했다. 재정투융자는 정상적인 경제체제하에서는 존속될 수 없는 구조였으며, 일본 정부가 금리를 통제해야만 실현될 수 있는 1940년 체제 속 교묘한 시스템이었다.
1973년 발발한 제4차 중동전쟁이 전 세계적인 석유파동을 불러왔을 때도 일본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시련을 잘 극복해냈다. 무엇보다 전시에 형성된 일본 특유의 기업 문화가 큰 힘을 발휘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찾아오면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을 요청하고 기업이 경영 위기에 빠져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의 악순환이 시작될 수 있는데, 일본에서는 1940년 체제의 이념하에 노동조합과 경영진이 하나 되어 임금 인상보다 회사의 존속을 우선시했던 것이다.
이는 큰 성과였지만, 저자는 이때 ‘1940년 체제라는 멍에’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1940년 체제가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일본을 성공으로 이끈 탓에 많은 사람이 이 체제를 ‘만능’으로 여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석유파동을 극복하는 데 1940년 체제가 큰 공헌을 함으로써 일본의 시스템에 대한 예찬론, 1940년 체제에 대한 예찬론이 일본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맹신은 아직까지 일본의 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도금 시대와 거품 경제 그리고 끝없는 침체
1980년대에 일본은 자동차, 반도체, 주가 지표 등등 여러 면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어갔다. 게다가 1986년 ‘역 오일 쇼크’로 인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성장은 더욱더 가속되었다. 하지만 이 번영이 가져온 것은 ‘황금 시대’가 아니라 ‘도금 시대’일 뿐이었다. 저자에 따르면 실제로 국가가 가진 힘에 비해 경제 지표들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거품 경제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1980년대의 ‘재테크 열풍’이다. 금융이 자유화되던 시기였기에 여러 규제가 완화되었는데, 규제의 틈을 노리고 ‘전환사채’나 ‘워런트채’ 등 기형적인 방식으로 기업이 부를 축적하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일본 경제성장에 따라 도쿄가 아시아의 중심지가 될 거라는 기대감 때문에 지가도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여기에는 일본이 가진 힘, 즉 1940년 체제에 대한 맹신이 강하게 작용했다. 저자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땅값 상승은 거품’이라고 주장했으나 사회에서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만큼 국력을 쌓아왔으므로 주가든 지가든 팽창하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왜곡은 ‘이제 1940년 체제가 더 이상 필요 없게 되었다’는 사실에 기인했다. 말하자면 거품 경제는 1940년 체제의 ‘마지막 발악’이었던 것이다. 1940~1950년대와는 국제적 환경이 전혀 달랐기에, 1980년대는 일본 경제가 변혁을 이뤄내야만 하는 시점이었다. 하지만 대표적으로 3개 ‘장기신용은행’ 등 금융계가 모델 전환에 실패하고 투기로 부를 쌓기 시작하면서 변혁의 기회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일본인들은 자국을 예찬하는 데 빠져 ‘열심히 일해야 번영할 수 있다’는 관념을 잊고 불로소득과 투기에 매진하게 되었다. 일본이 강국이라는 믿음 때문에 비정상적인 경제 과열에 의심 없이 온몸을 던진 것이다. 1940년 체제의 지난 성공이 드리운 짙은 그림자였다.
1990년대에 들어서자 영업 특금과 ‘도바시’, 불량 채권 은폐 등 금융계의 병폐가 결국 임계점을 넘어 만천하에 드러나버렸다. 이로써 홋카이도척식은행, 야마이치증권, 일본장기신용은행 등 금융계의 대형 기업?기관들이 줄줄이 파산하고 주가든 지가든 거품이 빠른 속도로 붕괴하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대규모 공적 자금을 투입해 눈앞의 불을 껐고, 일본 경제는 스스로 체질을 개선할 기회를 잃었으며, 국가적 손실은 국민에게 그대로 전가되었다. 게다가 일본 경제를 좌우하던 대장성이 비리 스캔들로 해체되면서, 드디어 혹은 너무 늦게 1940년 체제가 막을 내렸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 침체가 시작된 것이다.

환상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후 일본은 과거의 고점에 다시 닿지 못하고 있다. 일본이 거품 붕괴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 원인으로, 저자는 1940년 체제의 점성 때문에 크게 뒤처져버린 일본의 산업구조와 경제체제를 꼬집는다. 먼저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려면 중국과는 다른 산업을 육성하는 쪽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어야만 했다. 또한, 산업구조를 전환하기는커녕 2004년 환율 개입으로 인한 ‘엔화 약세’가 마약처럼 작용해 일시적이고 비정상적인 무역 흑자에 사람들이 안주하게 됐다. 게다가 IT산업 등 ‘수평분업형’ 생산방식을 요구하는 산업이 경쟁력을 가지는 시대인데도 일본 기업은 아직 1940~1950년대에 성립된 수직적, 집단적 문화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실수가 주는 교훈은 간단하면서도 어렵다. 과거의 영광에 취하지 말 것, 세계적 변화에 민감할 것, 일하는 만큼 돌아온다는 원칙을 잊고 불로소득과 투기의 허상에 사로잡히지 말 것, 역사 속에서 우리가 어디쯤 있는지를 항상 생각할 것. 저자는 거대한 환상이 일본 사회를 지배하는 와중에 홀로 위화감을 느끼며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 노력했다. 만약 저자처럼 예민한 사람이 좀더 많았다면 지금 일본이 어떻게 되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일본의 1940년 체제처럼 한국 경제를 붙잡고 있는 멍에도 어딘가에 도사리고 있을 것이다. 경제에 어느 때보다 선명한 위기가 드리워진 지금, 이 책을 일독함으로써 얻을 통찰과 지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소중해 보인다.

구매가격 : 14,300 원

노파람이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날 (문학동네청소년 62)

도서정보 : 허진희 | 2022-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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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노파람이 돌아왔다.
집 밖 세상으로 나가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을
단단히 손에 쥔 채로.

『독고솜에게 반하면』 허진희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2019년 『독고솜에게 반하면』으로 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은 허진희 작가가 3년 만에 펴내는 청소년소설이다. 숙식 제공 아르바이트를 하러 수상한 식당에 들어선 노파람이 다시 집에 돌아오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겼다. 열일곱 살의 겨울방학, 난생처음 가족이란 울타리를 벗어난 노파람이 혼자 마주해야 하는 사람들은 누구 하나 녹록지 않다. 강렬한 매력을 풍기지만 실상은 노파람을 이용하려 덫을 놓고 있는 사람, 노파람에게 호감을 가지고 무작정 다가와 거리를 좁히려는 사람, 노파람을 그저 배경처럼 여기며 무시하는 사람,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사람……. 다종다양한 욕망이 들끓는 이곳에서의 시간을 지나 무사히 귀환한 노파람의 손에는 중요한 깨달음이 들려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적당한 거리’는 얼마큼인가 하는 것. 그리고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그 거리를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건 ‘믿는 마음’이라는 것.

그 마음엔 힘이 있었다. 벅차오르는 무엇이 있었다.
파람은 생각했다.
믿는 마음이 약점일 리가 없다고. _본문에서

"네 약점을 팔지 않겠니? 보수는 넉넉할 거야.“
“저는 사장님의 사과를 사고 싶어요. 진심으로 하는 사과를요.”

소설의 배경이 되는 것은 육식을 위한 도축이 전면 금지되고 오직 실험실에서 만든 배양육을 먹는 것만이 허용되는 세계, 일명 ‘무해한 육식주의자들’의 세상에서 남몰래 ‘금지육’을 파는 식당이다. 은밀히 모여든 각계 유명 인사들은 짐짓 고상한 듯 굴지만,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서라면 상률을 거스르는 것도 서슴지 않는 윤리 감각과 특권 의식을 돌발 상황마다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한 줌 위선과 가식으로 이루어진 가면은 소설의 말미,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식당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모두 벗겨진다. 한 편의 블랙 코미디와도 같은 이 소설은 번번이 예상을 비껴가는 전개와 독특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 구축을 통해 독자를 단박에 끌어당긴다는 점에서 『독고솜에게 반하면』을 잇는 또 한 권의 페이지터너라 할 만하다.
강력한 호기심과 인간에 대한 믿음을 동력 삼아 어른들이 만든 세속의 판도를 바꾸어 버리는 여성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세웠다는 점 또한 작가의 전작과 궤를 같이한다. “사장님, 이제 다 끝났어요. 내가 이곳을 망하게 할 거니까요.” 최후의 강수를 두며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노파람의 눈동자는 단단하고 고요하다. 멀리해야 할 사람은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고 유해한 관계는 어떤 관계인지, 첫눈에 끌리는 사람과는 얼마큼 가까워져도 되는 건지, 함께하면서도 서로를 짓누르지 않을 정도의 안전한 거리는 어떻게 찾는 것인지를 다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관계에서의 거리 감각을 익히는 일은 곧 스스로를 지켜 낼 힘을 기르는 일이라는 사실을, 노파람의 강단 있는 눈동자는 말해 주고 있다.

……파람의 까무께한 눈동자는 그 안에 바람 한 점 일지 않는 듯
단단하고 고요해 보였다. 무슨 말을 할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의 눈이었다. _본문에서

안전하게 독립하고 씩씩하게 자유로워지기 위해
당신도 언젠가는 길을 나서게 될 테니까

허진희 작가는 “어떻게 하면 적당한 거리를 두고, 안전하게 독립하고, 씩씩하게 자유로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품은 채 소설을 써 나갔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다고 여겨지는 사이, 그러나 언제까지나 늘 함께일 수만은 없는 사이인 가족에 대한 애증 섞인 고민이 소설 속 세 명의 청소년 인물을 통해 드러난다. 노파람은 엄마와의 닮음이 불안하고, 스타 패밀리의 일원인 탠저린은 부모님과 세트로 묶이는 것이 못마땅하다. 누나에게 의존하며 살아온 공비수는 떠나고 싶은 마음과 머무르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중이다. 이 통과의례적 고민에 대한 답을 세 인물이 각자의 방식으로 구하듯이 책을 읽을 청소년 독자들 또한 자신만의 방식으로 답을 찾아갈 테지만, 소설은 넌지시 하나의 답을 조언처럼 건넨다. 서로의 닮음을 애틋이 여기기 위해 한 번쯤 멀찌가니 떨어져 보는 건 어떠냐고. 언제든 부르면 한달음에 달려올 거라는 믿음이 전제되는 딱 고만큼의 거리를 두고서.

한 사람을 온전히 좋아하기만 할 수도,
완벽하게 싫어하기만 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가장 처음 깨닫게 되는 건 바로 가족을 통해서인지도 모른다. _본문에서

구매가격 : 8,800 원

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

도서정보 : 조윤경 | 2022-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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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니? 우리들의 나인틴 나인티나인…?”
카세트테이프 하나면 세상 다 가진 듯 행복했던
Y2K 풋내기로 순식간에 타임워프!

★ 2017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올해의 작사가 조윤경 첫 에세이 ★
★ 《아무튼, 인기가요》 서효인, 《BTS:THE REVIEW》 김영대, 〈BGM〉 김정현 추천 ★

어쩌다 카세트테이프가 늘어지고 닳도록 들었던 나의 ‘최신 대중가요’가, 20년 전 노래가 됐을까? “폼에 살고 폼에 죽는 나인데 이제 와 구차하게 붙잡을 순 없”는 게 세월이라지만, “아직 혼자 남은 추억들만 안고 살아” 온 우리에게 이건 너무 가혹한 처사 아닌가? 그 시절 노래들을 그저 “추억으로 돌리기엔 내 상처가 너무 큰”데 말이다. 음악 앱 톱100 차트에 아는 가수가 없어 자주 외로워지는 K-POP 고인 물이라면, 여기 데뷔 20년 차 아이돌 전문 작사가 조윤경이 준비한 특급 메들리에 주목해 보자.
책 《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는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틴에이저 감성’을 책임졌던 클래식 K-POP의 정수를 펼쳐놓으며, 그 자체로 메시지였던 가사들을 인용해 추억 속 장면들을 되살린다. 이어폰부터 대형 스피커까지 음악이 나오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갔던 리스너listener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하는 한편, 무작정 따라 불렀던 가사의 비하인드들을 풀어놓으며 세기말 노랫말에 대한 통찰도 곁들인다.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이 귀신같이 알고 추천한 90년대 히트송에 가슴이 웅장해지고 심장이 요동친 적, 있는가? 당신에게 이 책이, 한 번 재생하면 일시 정지 누를 수 없는 중독성 짙은 플레이리스트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나의 비밀

도서정보 : 이시즈 치히로(글), 기쿠치 치키(그림) | 2022-05-0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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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밀》은 일본도서관협회 선정 도서로, 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한 기쿠치 치키와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이시즈 치히로의 컬래버레이션 그림책이다. 반복되는 운율과 리듬감이 돋보이는 짤막한 글에 강렬한 색감과 붓터치가 환상적인 그림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누가 보아도 한 사람이 쓰고 그렸다고 느껴질 정도로 글과 그림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이 책은 어린아이가 화자로 등장해 자신이 잘하는 것과 잘 못하는 것을 말하며 간직하고 있던 비밀을 알려 주는 이야기로, 각자가 가진 장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에 이르러서 아이는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아이의 비밀이 무엇일지 찾아보는 것도 이 작품의 묘미 중 하나이다.
낭독의 즐거움도 이 책의 큰 매력이다. 오랫동안 일본 그림책을 연구해 온 번역가 황진희가 단어 하나하나 신경 쓰며 원작의 느낌을 살리려 고심한 덕분에 노랫말 같은 원작의 느낌이 한국어판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구매가격 : 9,100 원

연필은 밤에 무슨 꿈을 꿀까요?

도서정보 : 지드로(글), 다비드 메르베이(그림) | 2018-02-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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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통해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
밤이 되면 아이들은 꿈을 꿉니다. 아무런 제약도 방해도 없는 꿈속에서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상상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지요.
그런데 아이들이 꿈을 꾸는 그 시각, 또 하나의 상상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바로 필통 속에 잠들어 있는 연필과 색연필 들의 꿈속에서 말입니다. 과연 이들은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요? 이들의 꿈속에서는 어떤 놀라운 일들이 펼쳐질까요?

“아이들은 모두 무럭무럭 자라는 꿈을 꿔요.
우리 연필과 색연필 들은 모두 야금야금 작아지는 꿈을 꾸지요.” - 본문 중

작품에 등장하는 연필과 색연필 들은 매일 야금야금 작아지는 꿈을 꿉니다.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꿈꾸는 우리 아이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지요. 그러나 연필과 아이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둘 다 ‘꿈’을 꾸고 있다는 것!
꿈속에서 연필과 색연필 들은 단어들을 줄줄이 쓰고, 십자말풀이의 빈칸을 꼬박 채우며, 독특한 색깔로 무지개를 그리고, 깊고 너른 바닷속을 그립니다. 또한 한시도 쉬지 않고, 수많은 글자와 그림들을 완성하지요. 그러는 사이, 연필의 키는 야금야금 작아집니다.
비록 꿈속이긴 하지만 그토록 바라던 ‘작아지는 꿈’을 이룬 연필과 색연필 들의 모습에는 만족과 감동의 여운이 스며 있습니다. 이들은 자꾸자꾸 작아지다가 이 세상에서 영영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는 불안감보다는, 꿈속을 자유롭게 누비는 동안 생긴 수많은 추억들을 회상하며 기뻐하지요.
작품 속 연필과 색연필처럼 우리 아이들 역시 꿈을 통해 쾌감과 만족을 느낍니다. 자신의 상상력으로 만든 꿈속을 배경으로 새로운 세상을 모험하거나, 그곳에서 뛰어놀면서 말이지요. 터무니 없는 사건들과 무질서함에 휘말리는 순간에도 아이들은 현실에서 받았던 스트레스와 욕망들을 해소하며 점차 내면의 성장을 이루어 나갑니다.
저자 지드로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보다 상상력 넘치고,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 두 요소야 말로 아이들의 꿈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지요.
꿈을 통해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연필은 밤에 무슨 꿈을 꿀까?》를 지금 만나 보세요!

독특한 기법으로 완성된 아름다운 그림!
이 책에서 가장 눈여겨 볼 점은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그림 작가 다비드 메르베이는 연필 껍질을 활용하여 작품을 만드는 ‘펜슬 쉐이빙 아트’ 기법으로 작품 속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길고 삐죽한 연필 기둥은 높은 고층 빌딩과 곧은 나무를, 알록달록한 연필 껍질은 무지개와 낙엽, 모자 위의 리본, 새둥지, 모닥불 등으로 재탄생되어 작품의 큰 볼거리가 되어 주지요. 다비드의 손에서 탄생한 정교한 펜슬 쉐이빙 아트(Pencil Shaving Art) 작품들은 모노톤의 밑그림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완성도 높은 그림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림책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기법의 그림과 감성적이고, 여운 있는 글로 구성된 이 작품은 독자로 하여금 예술적 감각과 문학적 감성을 동시에 키울 수 있게 도와줄 걸작 그림책입니다.

구매가격 : 8,400 원

초등 그림책 인문학

도서정보 : 문화라 | 2022-1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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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부모가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철학, 역사, 과학, 예술, 행복, 죽음 등 24가지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이를 소개한 자녀교육 도서. 저자는 아이를 키우며 수천 권의 그림책과 동화책을 읽은 독서기록 활동가로, 아이와 인문학적 사고와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에 이 책을 기획했다.

대화를 통해 아이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다는 고민에서 출발한 책이자, 그 과정을 충실하게 적어놓은 기록물이기도 하다. 『행복한 청소부』『나는 죽음이에요』와 같은 그림책을 매개로, 우리는 언제 행복할까, 죽음은 두려운 것일까 등 삶의 중요한 질문들을 얼마든지 아이와 함께 탐색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은 아이와 직접 나눈 대화를 실감나게 적어놓고 있어서, 아이와 어떤 대화를 나누고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면 좋을지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1부에서는 행복, 죽음, 사랑, 관계 등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추상적인 주제의 책을 소개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역사, 과학, 사회, 경제 등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주제의 책을 소개한다. 꼭지별로 함께 이야기 나눌 내용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언급했으며, 책 뒷부분에는 더 읽고 싶을 때 참고할 만한 도서 목록을 수록해놓았다.

구매가격 : 12,000 원

집이라는 모험

도서정보 : 신순화 | 2022-1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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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떠나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책은 서울 근교, 마당 있는 집에서 살게 된 다섯 가족의 좌충우돌 12년간의 일상을 소개하는 책이다. 집을 바꿨더니 일상이 모험이 된 가족의 이야기.

집은 어떤 곳일까. 오랜 아파트 생활 동안 마당의 흙냄새를 그리워하고 벽난로가 있는 붉은 벽돌집을 꿈꾸었던 저자는 운명처럼 만난 집에서 12년 동안 살며 마주한 유쾌하고 고단하지만 찬란한 일상을 이 책에서 아름다운 문체로 풀어놓는다. 무지막지한 노동에 고달픈 일들이 한둘이 아니지만 그곳에서 세 아이와 함께 개, 고양이, 닭을 키우며 밭농사도 짓고 모험처럼 살아가는 일상을 생생한 언어로 얘기해주는 책이다.

매일이 모험인 집. 힘들어도 지루할 틈 없는 집. 마당, 나무와 풀과 꽃들, 바람과 햇빛, 고양이와 개, 수많은 새들과 벌레, 그리고 이웃과 함께한 가족의 이야기는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자연 속의 삶을 나누어주며 오늘 내가 사는 집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누적 방문 횟수 400만이 넘는 파워블로거이자 에세이스트 신순화의 신작 에세이.

구매가격 : 10,500 원

Ballet Class Piano II

도서정보 : 엄정민 | 2022-11-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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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작품 속 음악으로 발레 클래스 반주와 작품 속 코다 모음집

구매가격 : 15,000 원

시편 묵상 3권

도서정보 : 허석 | 2022-1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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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편 묵상 1~5권 시리즈는 성도님들이 시편을 성경으로 읽으면서 저자가 표현하고나타내고자 하는 의미를 잘 파악하지 못했을 때, 이 시편 묵상을 통하여 난해한 의미를 풀이할 수 있도록 주석서로나 참고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구매가격 : 5,000 원

죽어서도 사랑할 것입니다

도서정보 : 새벽 안택상 | 2022-1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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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택상 시인, 그는 어느 한 곳에 매임을 싫어하고 들어냄을 거부하고 형식을 멀리한다. 즉,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 술과 훈훈한 정 속에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소탈하게 노래하는 서정적 순수를 지향하는 시인이다.
우리는 흔히 詩는 언어의 藝術이라고 한다. 안택상시인의 언어는 기교를 부리지 않고 수수하다. 꾸밈없는 사유, 경험과 느낌이 내면에 들어 오랜 되새김질 끝에 피는 언어의 꽃이다.
그의 작품 속에 승화된 언어는 인간의 본질을 닮아 순화한 정서의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은 거부 없이 편안하게 독자에게 다가가 독자와 하나 된다.
안시인의 작품을 만나면 나를 만난 듯 반갑고 쉽게 동감 되어 하나가 된다. 그리곤 다가온 감동은 은은한 파장으로 시작하여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다. 이는 새벽 안택상 시인만의 독특한 詩 맛이다. 그의 삶 자체가 시적작품이기 때문이다.
선필로 안 시인의 앞날에 문운의 영광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만추의 뜰에서 임향>

구매가격 : 7,000 원

꺼지지 않는 촛불 하나

도서정보 : 새벽 안택상 | 2022-1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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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택상 시인, 그는 어느 한 곳에 매임을 싫어하고 들어냄을 거부하고 형식을 멀리한다. 즉,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 술과 훈훈한 정 속에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소탈하게 노래하는 서정적 순수를 지향하는 시인이다.
우리는 흔히 詩는 언어의 藝術이라고 한다. 안택상시인의 언어는 기교를 부리지 않고 수수하다. 꾸밈없는 사유, 경험과 느낌이 내면에 들어 오랜 되새김질 끝에 피는 언어의 꽃이다.
그의 작품 속에 승화된 언어는 인간의 본질을 닮아 순화한 정서의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은 거부 없이 편안하게 독자에게 다가가 독자와 하나 된다.
안시인의 작품을 만나면 나를 만난 듯 반갑고 쉽게 동감 되어 하나가 된다. 그리곤 다가온 감동은 은은한 파장으로 시작하여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다. 이는 새벽 안택상 시인만의 독특한 詩 맛이다. 그의 삶 자체가 시적작품이기 때문이다.
선필로 안 시인의 앞날에 문운의 영광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만추의 뜰에서 임향>

구매가격 : 7,000 원

오직 모를 뿐!

도서정보 : 김진태 | 2022-11-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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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쓴 책 6권을 하나로 엮는 작업을 했다. 왜냐하면 모든 책의 주제는 불가항력적인 불가지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직 모를 뿐'이라는 마지막 결론을 이 모든 책들의 종착지로 삼고자 한다.

구매가격 : 1,000 원

노자와 장자

도서정보 : 김진태 | 2022-11-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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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과 장자의 '장자' 원문을 분석하고 새로운 해석을 시도해 보았다. 이 책을 통해 모두가 각자 자신의 본성대로 무위자연하면서 소요유하길 기원해본다.

구매가격 : 1,000 원

마케터의 시선- 3편

도서정보 : 이은영 | 2022-1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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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시선 3편은 시리즈로 연재되는 책으로, 마케터의 시각에서 국내외 이슈, 트렌드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전하고 있습니다. 각 목차별로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전하며, 여기에 분석을 덧대 독자들의 상식을 폭을 넓히고자 합니다.

더불어 이은영 대표가 증권사와 미디어회사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주식, 경제, 경영 등의 다양한 시각에서 이슈에 대해 접근합니다.

마케터의 시선에서는,

1. 지금 가장 핫한 트렌드, 뉴스를 살펴봅니다.
2. 가장 주목받는 광고, 마케팅 이야기를 함께 살펴봅니다.
3. 마케터의 눈으로 본 세상의 흐름을 캐치해보세요!
4. 지적인 당신을 위해 조금 더 풍요로운 알거리를 드려요 .

당신의 상식을 레벨업 하는 시간, 마케터의 시선에서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매가격 : 9,000 원

웨이브 미셀러니 - 1부 인사이트

도서정보 : 박재한 | 2022-1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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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신앙교육을 목적으로 출간하게 된 성서 묵상집

구매가격 : 3,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