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힌두교부터 조나단 에드워즈까지
도서정보 : 박재한 | 2022-1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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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서강대학교 종교학 석사과정 중에 연구한 내용들 중에서
서강대학교대학원총학생회가 주관한 서강논문상에서 A등급으로 당선된 수상작 세 편과
그 외에 학술문화탐방 보고집에 게재된 한 편의 글을 모은 소논문 모음집.
논문이 실린 순서를 따라 책 제목을 <힌두교부터 조나단 에드워즈까지> 라고 정하였다.
구매가격 : 5,000 원
조선사회운동
도서정보 : 고등법원검사국(高等法院檢事局) | 2022-12-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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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朝鮮社會運動(조선사회운동)/ 경성 고등법원사무국(高等法院檢事局), 일문(日文) 번역본
1919년, 그 조선민족운동이 일어났던 일을 나도 생생히 기억한다. 나는 당시 조선 민족의 운동은 거의 무궁무진한 열정의 큰 파장의 산물이었다고 생각한다.
인간에게 갑자기 나타난 신선한 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즉 냉철한 경계심, 마음의 힘에 대한 진지한 비판, 민족운동의 뿌리 깊은 역사적 조건에 대한 이해 등은 당시 조선인들의 머릿속에는 전혀 필요 없는 것들이었고 그들은 어떤 필요를 느끼고자 했던 것이다. 그 까닭을 따져보면 그 당시의 국민운동은 승리나 패배, 그런 한가하고 공리적(公利的)이며 인색한 것들에 대해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 독립을 외치고 만세를 부르는 것 자체가 기쁨이었다.
조선인들도 독립을 호소할 수 있는 순간이 오자 기뻐했다는 것이다.
특히 청년들에게는 그 열정적인 그런 것, 이것은 그들이 이 땅에서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남았다는 것을 깨닫는 최초의 기쁨이다. 그러나 그 열정은 오래가지 못했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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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만!
도서정보 : 곽상현 | 2022-12-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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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이 작가 자신의 경험과 상상의 이야기로 만들어낸 창작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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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잔소리
도서정보 : 김서하 | 2022-12-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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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이 작가 자신의 경험과 상상의 이야기로 만들어낸 창작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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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길고양이 토미
도서정보 : 이다빈 | 2022-12-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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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이 작가 자신의 경험과 상상의 이야기로 만들어낸 창작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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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수영장
도서정보 : 장지민 | 2022-12-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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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이 작가 자신의 경험과 상상의 이야기로 만들어낸 창작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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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혼내주기 대작전
도서정보 : 전수아 | 2022-12-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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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이 작가 자신의 경험과 상상의 이야기로 만들어낸 창작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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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모르는 스무 살 자취생활
도서정보 : 빵떡씨 | 2022-10-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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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을 선언한 K-남매의 우당탕탕 공동 자취 구역
생활과 생존 사이에서 벌어진 웃픈 현실
생활력 0%에서 시작합니다!
쌍둥이 남동생과 바람 잘 날 없는 동거를 시작한 빵떡씨의 웃픈 일상을 기록한 독립 에세이. 독립의 자유를 만끽하는 것도 잠시, 나 하나 먹고 살기도 버거운 현실을 정통으로 마주한 20대 빵떡씨의 좌충우돌 현실밀착 자립기다. 자취 초보에게는 깊은 공감을, 자취 고수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서른 가지 에피소드를 눈물을 잉크 삼아 꾹꾹 눌러 담았다. 처음이라 서툴러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건들과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 인생의 크고 작은 고난에도 빵떡씨는 결코 유머를 잃지 않는다. 자신의 불행을 한 편의 이야기로 유쾌하게 녹여내, 일상 속 작지만 소중한 즐거움, 행복을 결국 발견해내고 만다.
구매가격 : 10,300 원
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
도서정보 : 이나가키 에미코 | 2022-1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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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53세, 40년 만에 다시 배우는 피아노에
기꺼이 남은 생을 바치기로 했다!”
SBS스페셜 ‘퇴사하겠습니다’의 이나가키 에미코가 전하는
즐거운 인생 후반전을 꿈꾸는 중년의 피아노 정복기
나이 든 내 인생도 재미있을까? 오늘을 살아가기 바쁘다가도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르면 좀처럼 떨치기 어렵다. 그땐 몸은 더 뻣뻣해지고, 힘도 지금만 못 할 거고, 의욕은 점점 사그라들 테니까. (할 수 있는 것보다는 할 수 없는 게 더 잘 보일 테니까) 여기, 50대가 넘어 다시 배운 ‘이것’에 폭 빠져 자신의 여생을 바치겠다 외치는 이가 있다. 대한민국에 퇴사 열풍을 일으킨 SBS스페셜 ‘퇴사하겠습니다’와 동명의 에세이로 이름을 알린 일본의 에세이스트 이나가키 에미코다. 그가 중년의 애환을 담은 피아노 에세이 『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로 돌아왔다.
저자는 퇴사 후, 53세의 나이에 어릴 적 그만두었던 피아노를 다시 배운 뒤 그야말로 폭 빠져버린다. 물론 그 앞에는 난관이 무수히 깔려 있다. 의욕과는 다르게 따라주지 않는 몸과 머리, 매일 마주하는 실력의 한계… 매일의 기록을 따라가는 동안 그가 느낀 좌절과 슬픔을 고스란히 느끼며 공감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움이 주는 즐거움과 희열을 쉬지 않고 설파한다. 때로는 선생님의 칭찬에 우쭐해하며, 꿈의 곡을 연주하는 기쁨을 만끽하며. 저자의 글에 피아노를 통해 얻은 삶을 향한 통찰,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살아가야겠다는 굳은 다짐들이 엿보여 독자들로 하여금 각자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별도 페이지를 할애해, 본인이 그랬듯 늦게 피아노를 배우려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어른의 피아노’를 시작하는 법>을 전수한다. 도무지 앞으로 재미있는 자신의 인생이 그려지지 않는다면, ‘뭘 배우기엔 이제 너무 늦었어’라고 고개를 젓는 이들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구매가격 : 11,200 원
자살에 관한 모든 것
도서정보 : 마르탱 모네스티에 | 2022-1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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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의 방대한 조사, 동서양을 넘나드는 세상 모든 자살을 집대성했다
보통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묘한 드라마가 펼쳐진다
당신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여기, 자살에 대한 20년간의 방대한 조사와 연구로 탄생한 책이 있다. 200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삼키고 죽으려 했던 스페인의 왕자, 가이아나 삼림에 모여 엽기적인 집단 자살을 벌인 사이비 광신도들, 게임으로 자살할 사람을 고르는 자살 클럽, 세기의 스타 마릴린 먼로의 의문의 자살까지…… 얼핏 넘겼다가 흠칫 놀라게 되는 섬뜩한 사진 자료와 기상천외하고 때로는 허무하기까지 한 자살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 책은 실제로 자살을 했거나 자살을 시도했던 이들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자살에 사용했던 방법과 죽는 이유, 자살하는 장소, 자살자들의 특징, 자살 예방 대책, 자살과 관련한 법률, 자살에 영향을 주는 요소, 동물들의 자살, 자살자가 남긴 마지막 말 등을 담고 있다. 자살을 바라보는 학자, 관찰자의 시선을 읽는 것이 아닌 진짜 자살을 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 자살의 현장에서 그것의 실체를 들여다보는 경험, 이 책은 ‘자살에 관한 모든 것’이다. 그들은 왜 목숨을 끊는 것일까? 오랜 세월 인류가 금기시해온 자살에 대한 물음의 답이 여기 펼쳐진다.
목숨을 끊은 자리엔
살아 있던 흔적이 남아 있다
삶과 죽음이라는 동전의 양면에 도사리는 어두운 그림자, 자살. 자살은 말 그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음’이다.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시작된 생명의 태동과 가슴의 고동, 머리를 들이밀고 마주쳤던 눈부신 세상과의 모든 끈을 끊어버리는 행위다. 세상은 자살을 끊임없이 경계하지만 역설적으로 우리는 그들을 통해 살아 있는 ‘나’를 본다. 살아 있기에 그들을 손가락질하고 동정할 수도 있는 아이러니한 현실. 빛이 있기에 어둠이 존재하듯 우리는 자살을 통해 삶과 죽음을 반추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자살을 생각하고 그중 누군가는 굳은 마음으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 모두가 결심을 직접 실행에 옮기지는 않는다. 실행에 옮긴이들, 세상은 그들을 향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살자’라고 말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살자라는 꼬리표 뒤에는 그가 살아 있던 사람이라는 사실이 존재한다. 나와 같이 숨을 쉬고 밥을 먹고 울고 웃고 떠들던 사람. 떨어지는 꽃잎이 슬픈 건 그것이 아름답게 피어 있던 과거의 기억 때문인 것처럼, 죽은 자를 향한 슬픔은 살아생전 그에 대한 생생한 기억 때문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살률 1위 대한민국에서 자살은 더 이상 ‘그들’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기억 속 ‘그’의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시대와 세대와 인종을 넘나드는 자살. 그늘 속에 숨겨 감추는 것이 아닌 그 속으로 들어가 자살의 생생한 속살을 들춰보는 작업은, 10년 연속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추천사
“이 책은 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나는 읽으면서 감탄하기도 하고,
한숨을 쉬기도 하고, 깊은 생각에 빠지기도 했다.” _무라카미 하루키
구매가격 : 16,000 원
킬리만자로의 눈
도서정보 : 어니스트 헤밍웨이 | 2022-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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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구조 그대로를 살려 번역할 때, 헤밍웨이의 문체는 더욱 빛을 발한다!
“엷게 펼쳐 놓기보다는, 항상 졸인다boiling”
20세기 미국 최고의 작가 헤밍웨이는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의 대작을 남기고, 1952년 발표한 『노인과 바다』로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기자로 일한 경험에서 그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사실적으로 내용을 묘사하는 방법을 배웠다. 스스로 “엷게 펼쳐 놓기보다는, 항상 졸인다boiling”라고 말할 정도로, ‘하드보일드’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 글쓰기 방식에 특히 신경을 썼다.
“내용의 8분의 1만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하드보일드’ 스타일과 함께 헤밍웨이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이 ‘빙산 이론’이다.
작가가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면, 내용의 8분의 1만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은 마치 작가가 그것들을 모두 서술한 것과 같은 강렬한 느낌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원서로 읽는 게 아닌 이상, 번역 과정에서 서술구조나 대명사, 단어의 의미를 번역자 임의로 번역하게 되면, 독자는 그 뉘앙스나 작가의 의도를 놓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헤밍웨이의 작품들은 여러 번역자들을 통해 널리 소개되었다.
그런데 만약 사람들이 헤밍웨이의 작품을 읽은 뒤 기억나는 것이 줄거리뿐이라면 우리는 헤밍웨이를 절반밖에 느끼지 못한 것이다. ‘헤밍웨이 문체’는 단순히 짧게 끊어 쓰는 단문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원문을 보면 그의 문체는 장문, 복문도 수시로 등장한다. 그런데 번역하면서 ‘단문’에 집착하여 접속사와 쉼표를 무시한 자의적 번역들이 많았다. 이는 헤밍웨이 문장의 맛과 멋을 많은 부분 해친다.
<킬리만자로의 눈>은 더 이상 난해한 소설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작가의 원래 문장을 흩뜨리면 내용도 달라지는 것”이라는 원칙 아래, 쉼표 하나, 단어 하나도 원문에 충실한 정역을 위해 노력했다. 벽돌(단어)의 날카롭고 투박한 모퉁이를 갈아내는 것처럼 단어를 고르고 또 골라내고, 다듬은 문장들이 원 뜻과 부합한지 여러 차례 숙고했다. 그래서 그 어렵기로 소문난, 헤밍웨이 자신과 가장 많이 닮았다는 <킬리만자로의 눈>이 더 이상 난해하게 읽히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헤밍웨이의 야성적인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것이다.
또한 <빗속의 고양이> 비교 번역을 실었다. 헤밍웨이 단편의 백미라 일컬어지는 ‘빗속의 고양이’는 그 명성에 비해 독자들의 호응은 엇갈리는 편이다. 영어소설의 원 문장과 기존에 번역된 문장, 이 책의 번역문을 함께 실어 의역과 정역의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게 했다. 헤밍웨이의 문체와 문장, 그의 문학을 이해하는 데 한층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구매가격 : 6,700 원
내 맘대로 꾸미는 클래식 감상수업
도서정보 : 오기영 | 2022-1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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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곡의 내용, 작곡 배경, 작곡가의 당시 상황 등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와 일반적인 감상평, 곡에 얽힌 개인적인 추억담까지.
마음대로 꾸며본 클래식 감상 수업.
이 책은 청도 음악실에서 경산 음악실로 이어지는 긴 예술여정 중 내 아파트 음악실에서 가진 약 4년간의 음악회를 정리한 것이다. 일시와 곡목의 단순한 기록이라기보다는 곡의 내용, 작곡 배경, 작곡가의 당시 상황 등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와 일반적인 감상평, 곡에 얽힌 개인적인 추억담 또는 헛소리 등이 담겨 있다. 음악회야 그 이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책의 분량을 무한정으로 늘릴 수는 없기에 원하는 곡들을 다 담지 못한 아쉬움은 있으나 원고 기간을 그렇게 끊기로 마음먹은 것이며, 4년이 결코 적지 않은 세월이라 입문자로서 들을 만한 주요 작품들은 거의 다 들어 있기에 초보용 음악회를 다룬 자료로서 나름 읽을거리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_머리말 중에서
구매가격 : 14,000 원
춤추는 캐리커처 : 형상시인선 37 (권순우 시집)
도서정보 : 권순우 | 2022-11-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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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시학회 회원인 권순우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춤추는 캐리커처』.
형상시인선 서른일곱 번째 시집으로, 형상시인선이란 그 이름에 걸맞게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4부로 나누어서, 마흔다섯 편의 시편을 실었다.
낯익은 듯 낯선, 다양한 기법으로 형상화한 참신한 시 세계를 보여준 첫 시집 『꽃의 변신』 이후, 또 다른 변신의 길을 모색한 시인의 이번 시집은 새로우면서도 한결 따스해졌다. 시로써 쉼 없이 삶을 성찰하고 질문하고 해답을 모색해온 시인의 사유는 이제 넓고 깊이 번져가는 사랑의 온기를 품고 그리움, 아픔, 서러움, 슬픔 등의 인정(人情)과 지난 기억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듯하다. “시월 상달 아직도 환하다// … //어디서 무엇이 된 우리는/ 이제는 다시 만나야 한다”(자시 「안목」 중에서)라며 환한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하기를 간절히 희구하는 바람이 담긴 시집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낙서의 진의 : 무애의 매일 낙서
도서정보 : 성현수 | 2022-11-1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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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무명의 시골 인사’라지만, 알고 보면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자리이타의 보살행을 끊임없이 실천해 온 ‘수행자’인 무애無碍 성현수 선생의 『낙서의 진의』.
저자는 지난 2017년부터 아침마다 “카톡~ 카톡~” 경쾌한 알림음을 울리며 지인들에게 보낸, 결코 단순한 낙서라고만 부를 수 없는 고언苦言, SNS라는 최신 매체에 걸맞은, 그리 길지 않은 짧은 글 형식 속에 송곳 같은 결의가 담긴 산(生) 글을 사 년 만에 정리하여, 우선 2022년분(1월 1일~10월 30일)을 『낙서의 진의』로 엮었다.
첫째, 저자의 삶터인 포항이라는 지역사회의 풍토를 아름답게 조장하는 것, 둘째, 올바른 시국관을 피력하는 것, 이 두 가지 목적을 의도하였다는 편 편의 글은, 정치를 중심으로, 경제 사회 종교 등 다방 면에서 지난 일 년여간 우리나라에서 회자 된 거의 모든 현실 주제를 거리낌 없이 다루고 있다.
구매가격 : 10,500 원
창(窓), 창(唱) : 한국현대수필100년 사파이어문고6 (선정수 수필집)
도서정보 : 선정수 | 2022-12-0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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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창(窓)을 활짝 열고, 바라본 우리네 삶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치열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온 세상살이에서 건진 사금파리 같은 이야기와 꽃같이 참한 삶의 진리가 나지막하고 다정한 노랫가락(唱) 같기도 하다. 선정수 수필가의 수필집 『창窓 창唱』.
사파이어 문고 여섯 번째 책으로 그간 작가가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을 포함, 47편의 작품을 5부에 나누어 실었다. 변화무쌍한 일상의 모습에서 담백한 의미를 우려내는 작가의, 섬세하고 진실한 문장이 산뜻하면서도 묵직한 감동을 안겨준다.
구매가격 : 9,000 원
벨 그린
도서정보 : 마리 베네딕트, 빅토리아 크리스토퍼 머레이 | 2022-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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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 아마존 2021년 베스트셀러
* 굿모닝 아메리카 북클럽 선정도서
* [워싱턴포스트] 2021 올해의 소설
J. P. 모건의 개인 사서, 벨 다 코스타 그린의 실화 소설
흑인에 대한 편견을 넘어 백인의 특권으로 살다
유색인 신분을 숨기고 백인으로 살아야 했던 여자, 『벨 그린 The Personal Librarian』은 미국의 전설적인 금융 황제인 존 피어폰트 모건 (John Pierpont Morgan)의 개인 사서이자 모건 도서관 초대 관장이었던 벨 다 코스타 그린(Belle da Costa Greene)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그린 역사소설이다.
20대의 벨 다 코스타 그린은 새로 설립된 J. P. 모건 도서관의 개인 사서로 고용되어 희귀 필사본과 고서적 그리고 예술품 등을 수집하는 일을 맡게 된다. 벨은 여성으로서 흠잡을 데 없는 예술적 안목과 주도면밀한 협상 능력을 발휘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고 모건 도서관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컬렉션을 모아 뉴욕 사교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는데. . .
하지만 그녀에게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들키지 말아야 하는 비밀이 있었다. 사실 그녀는 벨 다 코스타 그린이 아닌 벨 마리온 그리너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으며, 흑인 최초 하버드대 졸업생이자 유명한 흑인 평등 주창자인 리처드 그리너의 딸이었던 것이다.
구매가격 : 11,700 원
기묘한 수학책 : 4차원에서 가장 큰 수까지, 수학으로 세상의 별난 질문에 답하는 법
도서정보 : 데이비드 달링, 아그니조 배너지 | 2022-05-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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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게 궁금한 것을 묻는다면, 어떤 답이 기다리고 있을까”
수학 영재가 알려주는 수학으로 답을 얻고, 수학으로 질문하는 법
[기묘한 수학책]은 2018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만점을 받은 수학 영재 아그니조 배너지와, 수학과 과학 분야의 베테랑 작가인 데이비드 달링이 만나 ‘재미있게 쓴 수학책’이다. 이 책은 소수, 차원, 큰 수 같은 수학의 다양한 분야들을 살펴보며 수학의 기묘한 원리와 아직 풀리지 않은 수학의 수수께끼들을 다루며 독자들의 두뇌를 자극한다. 또한 컴퓨터공학, 음악, 게임 등과 같은 분야에서도 수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수학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들을 통해서 익힐 수 있게 해 준다.
[기묘한 수학책] 속에는 엄청나게 복잡한 수식은 없지만, 수학에 진심으로 빠져든, 유쾌한 저자들의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지적인 즐거움이 곳곳에 녹아 있다. 수학 교과서에서는 미처 발견하지 못할 미스테리하고 기묘한 수학을 만나면서, 수학으로 새로운 답을 얻고, 또 수학으로 질문하는 법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720 원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도서정보 : 윌리엄 셰익스피어 | 2022-1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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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연극사에서 가장 위대한 극작가이며 영국을 대표하는 시인!
세계 문학사에 불후의 작품인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은 인간의 탐욕, 증오, 음모, 질투, 배신, 욕정, 슬픔, 좌절 등 인간의 다양한 본성과 감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본다는 공통성을 지닌 셰익스피어의 비극작품은 인물들이 몰락해 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할 뿐 아니라 사회의 이성이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를 비로소 돌아보게 해준다.
구매가격 : 13,500 원
유대인의 유머코드
도서정보 : 마빈 토케이어 | 2022-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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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이나 프로이트도 유머 감각이 뛰어난 인물들이었다.
유대인들의 유머는 매우 지적이고 유머를 받아들임에 있어서도 매우 품위 있게 대응한다.
유대인 몇 명이 모이면 거의‘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유머가 오간다.유대인에게 있어 유머란 지혜의 산물이며 생활의 일부분이다. 헤브라이어로 ‘호프마’란 단어는 유머와 영특한 지혜를 동시에 의미한다. 유머를 적절히 구사할 줄 알고 또 이해하는 사람은 지적인 두뇌가 뛰어나게 발달한 사람이다. 실상 유머처럼 폭넓은 창조력과 번뜩이는 기지가 요구되는 것도 드물다. 유대인들에게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물리학자나 심리학자가 직업적인 코미디언처럼 틈틈이 주위 사람들을 웃기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구매가격 : 8,460 원
러시아 히스토리
도서정보 : 로드릭 브레이스웨이트 | 2022-12-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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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러시아는, 왜, 그럴까?
유럽 아닌 유럽, 러시아의 역사와 그 기원을 살펴보자!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국인들의 머릿속에는 대략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겼을 것이다. ‘러시아가 도대체 왜 저러지?’ 이러한 생각은 전쟁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의문부호를 더해갔을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푸틴의 억지에 가까운 정당화,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에서 ‘네오나치’ 세력을 저지한다는 등의 명분이 그렇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대계인 걸 감안하면,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다.
러시아는 대체 어떤 나라인걸까? 어떤 과거와 역사를 가졌기에 우크라이나를 ‘소러시아’라고 부르며, 별도의 국가임을 인정하지 않는 걸까? 그리고 지금의 러시아, 혹은 푸틴의 러시아는 어떤 생각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러시아 히스토리: 제국의 신화와 현실』은 러시아 1000년을 다룬 역사서이다. 또한 과거의 러시아와 현재의 러시아를 이해하고, 한 권으로 빠르게 읽는 역사서이기도 하다. 소련이 붕괴되던 1988-1992년에 모스크바 주재 영국 대사였던 저자가 1000년의 러시아 역사를 매우 읽기 쉽게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러시아를 더 잘 이해하고,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왜 침공했는지 명확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
리더의 측정법
도서정보 : 한영수 | 2022-12-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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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반드시 던져야 하는 질문
“왜 측정을 해야 하는가?”
50년 동안 새로운 길을 개척한 엔지니어의 통찰
작은 공장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워낸 한영수 회장의 자기관리와 경영비법을 담은 책. 저자는 차곡차곡 쌓아올린 50개의 경영 블록을 통해 위기와 역경에도 쉽게 쓰러지지 않는 튼튼한 기업의 구조를 만들었다. 『리더의 측정법』은 1972년 문래동의 작은 천막 사무실에서 두 명의 직원과 시작한 한영넉스의 50년을 돌아보는 경영 현장의 이야기이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온 엔지니어 창업자의 경영 철학을 소개하는 책이다.
한영넉스는 계측기, 센서, 전력기기, 그리고 조작 스위치 등을 공급하는 계측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공장 자동화 제어기기 제조업체의 선두주자로서 생산 설비 상태의 계측과 제어에 필요한 부품을 주고 공급하고 있다. 현재 1,000여 명의 직원, 8,000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계측 산업의 선두 기업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성공 사례로 귀감이 되고 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혜를 누구보다도 탁월하게 실천하고 있는 저자는 기술 개발과 창업 준비, 인재 관리, 기업의 성장 등 자신의 모든 경영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구매가격 : 11,900 원
삼성동 하우스
도서정보 : 김경래 | 2022-12-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유튜브 조회 1,500만 특종!
한국 언론에 리트머스 시험지 같았던 논쟁적인 사건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사건이 드디어 소설로
그렇게 비범하지도 않은, 그렇게 타락하지도 않은 기자에게 아주 특별한 제보가 온다. 그 제보는 기자들에게는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것이었다. “이거 취재할 수 있겠어?” 그리고 소설은 두 축으로 흘러간다. 대기업 회장님의 비밀 동영상을 찍으려는 일당과 그 동영상이 유통되면서 벌어지는 은밀한 거래들. 이 사건을 보도하려는 언론과 그것을 막으려는 시도들. 3년 동안 떠돌았지만 아무도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소설은 한국 사회에 실재하는 거대한 우상과 그 주변에 만연한 공포를 극복하는 이야기다. 2016년 뉴스타파가 보도했던 유튜브 조회수 1,500만의 특종을 바탕으로 하는 블랙 코믹 스릴러! 이 사건을 직접 취재한 김경래 기자가 소설로 탄생시킨 현실보다 더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이야기. 상상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 무엇보다 놀랍도록 재미있는 소설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책도둑 1
도서정보 : 마커스 주삭 | 2022-12-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내 이름은 리젤
사람들은 나를 책도둑이라고 부른다."
아마존ㆍ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브라질 출간 당시 『해리 포터』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
마이클 L. 프린츠 상, 캐슬린 미첼 상 수상
전 세계 30여 개국 번역ㆍ출간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독일의 뮌헨. 그곳에 어린 소녀 하나가 있었다. 어느 날 뮌헨에 폭격이 내리고, 하늘은 불이 붙은 것처럼 빨갰다. 세상이 온통 시뻘겠다. 또다른 어느 날 요란한 소음이 창을 넘어 소녀에게 이른다. 호기심이 동한 소녀는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밖으로 나간다. 그곳엔 다하우로 가는 긴 유대인 행렬이 있었다. 그리고 그 행렬 뒤쪽에 수척하고 여윈 한 노인이 있었다. 그는 너무 쇠약해져 자꾸만 그 행렬에서 뒤처졌다. 이를 본 한 소년이 행렬 쪽으로 다가가 그 노인에게 빵 한 조각을 건네주었고, 노인은 감사를 표하기 위해 땅에 엎드려 소년의 발목에 입을 맞춘다. 그러나 곧 한 병사가 이를 목격하고 노인에게서 빵을 빼앗는다. 그러고는 유대인 노인과 빵을 준 소년에게 채찍을 휘두른다.
이를 목격한 소녀는 자라서 엄마가 되었고, 자신이 어릴 때 겪었던 이 두 사건을 어린 아들에게 들려준다. 이것이 『책도둑』의 시작이었다. 어린 아들은 오랫동안 이 두 이야기의 이미지에 사로잡힌다. 특히 유대인에게 빵을 주고 채찍을 맞는 소년의 일화에서 그는 ‘가장 선함’과 ‘가장 악함’이라는 이 모순된 것이 이 한 장면에 담겨 있음을 느끼고, 이것이 바로 인간의 본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라서 작가가 된 아들은, 자신의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 있던 이 이미지들을 모티브로 소설을 써내려간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책도둑』이다.
언론으로부터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소설가”라는 극찬을 들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젊은 작가 마커스 주삭의 작품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2005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표된 이래 미국, 영국, 프랑스, 브라질, 중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잇달아 출간되며 전 세계 언론과 독자들을 열광케 했던 『책도둑』이 드디어 한국 독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을 배경으로 전쟁의 비극과 공포 속에서도 말(言)과 책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버텨나갈 수 있었던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필치,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이야기로 가히 ‘책도둑 현상’이라고 불릴 만한 신드롬 수준의 사랑을 받았다. 미국 아마존ㆍ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브라질 출간 당시 『해리 포터』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 등극, 마이클 L. 프린츠 상, 캐슬린 미첼 상 수상 등 이 책을 따라다니는 화려한 이력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이 작품은 20세기 폭스 사에서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책도둑 2
도서정보 : 마커스 주삭 | 2022-12-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내 이름은 리젤
사람들은 나를 책도둑이라고 부른다."
아마존ㆍ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브라질 출간 당시 『해리 포터』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
마이클 L. 프린츠 상, 캐슬린 미첼 상 수상
전 세계 30여 개국 번역ㆍ출간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독일의 뮌헨. 그곳에 어린 소녀 하나가 있었다. 어느 날 뮌헨에 폭격이 내리고, 하늘은 불이 붙은 것처럼 빨갰다. 세상이 온통 시뻘겠다. 또다른 어느 날 요란한 소음이 창을 넘어 소녀에게 이른다. 호기심이 동한 소녀는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밖으로 나간다. 그곳엔 다하우로 가는 긴 유대인 행렬이 있었다. 그리고 그 행렬 뒤쪽에 수척하고 여윈 한 노인이 있었다. 그는 너무 쇠약해져 자꾸만 그 행렬에서 뒤처졌다. 이를 본 한 소년이 행렬 쪽으로 다가가 그 노인에게 빵 한 조각을 건네주었고, 노인은 감사를 표하기 위해 땅에 엎드려 소년의 발목에 입을 맞춘다. 그러나 곧 한 병사가 이를 목격하고 노인에게서 빵을 빼앗는다. 그러고는 유대인 노인과 빵을 준 소년에게 채찍을 휘두른다.
이를 목격한 소녀는 자라서 엄마가 되었고, 자신이 어릴 때 겪었던 이 두 사건을 어린 아들에게 들려준다. 이것이 『책도둑』의 시작이었다. 어린 아들은 오랫동안 이 두 이야기의 이미지에 사로잡힌다. 특히 유대인에게 빵을 주고 채찍을 맞는 소년의 일화에서 그는 ‘가장 선함’과 ‘가장 악함’이라는 이 모순된 것이 이 한 장면에 담겨 있음을 느끼고, 이것이 바로 인간의 본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라서 작가가 된 아들은, 자신의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 있던 이 이미지들을 모티브로 소설을 써내려간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책도둑』이다.
언론으로부터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소설가”라는 극찬을 들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젊은 작가 마커스 주삭의 작품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2005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표된 이래 미국, 영국, 프랑스, 브라질, 중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잇달아 출간되며 전 세계 언론과 독자들을 열광케 했던 『책도둑』이 드디어 한국 독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을 배경으로 전쟁의 비극과 공포 속에서도 말(言)과 책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버텨나갈 수 있었던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필치,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이야기로 가히 ‘책도둑 현상’이라고 불릴 만한 신드롬 수준의 사랑을 받았다. 미국 아마존ㆍ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브라질 출간 당시 『해리 포터』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 등극, 마이클 L. 프린츠 상, 캐슬린 미첼 상 수상 등 이 책을 따라다니는 화려한 이력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이 작품은 20세기 폭스 사에서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흡연 여성 잔혹사
도서정보 : 서명숙 | 2022-12-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영초언니』의 작가, 제주올레길을 낸 여자 서명숙의 연煙애담
소설가 김훈 추천!
“담배는 우리가 순종적인 여성이 아님을 드러내는 표식이었고,
남자들에게 ‘엿 먹어라’ 내지르는 감자주먹이었고,
영혼을 해방시키는 해원의 깃발이었다.”
“그녀는 담배를 피웠다.”
모든 사건은 여기에서 출발했다.
이 책은 27년간 담배 없이는 한시도 못 살았던 골초 여성이 한국에서 흡연하며 보고 겪고 듣고 당하고 ‘해댄’ 일들에 대한 자서이다. 담배는 백해무익 나쁜 것인데, 그 담배를 피우는 ‘여자’는 더 나쁘다는 굴레를 가뿐히 씌워놓는 세상에 맞서 오기와 끈기로 취재하고 탐구한 ‘담배와 여성’에 대한 성실한 르포이기도 하다.
이 여자의 끽연사는 지독한 블랙코미디와 부조리한 시대극을 오간다. 대학 시절 담배 때문에 남학생들과 패싸움에 휘말리고, 급기야 경찰에게 따귀까지 맞았으며, 돌연 감옥에 가서는 기적처럼 얻은 ‘돗대’를 몰래 피우다 혼절 지경에 이르고, 결혼식날에는 식전式前 기념 담배를 피운답시고 흰 장갑을 벗어놓았다가 맨손으로 신부 입장을 하고 만다. 당당히 담배를 빼물고서 이 엄혹하고도 웃기는 시대를 건너온 여성은 바로 서명숙 작가. 그는 자신이 담배를 피우며 겪었던 엽기적이고 울화통 터지는 일뿐만 아니라, 각계각층 여성 명사들과 지극히 평범한 여자들의 흡연 에피소드를 통해 ‘담배 피우는 여성’들에 대한 우리 안의 공고한 편견을 돌아보게 한다.
과거 김일성과의 단독 인터뷰 자리에서 담배를 꺼내 물어 주위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지만, 정작 (당시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김일성이 조용히 담뱃불을 붙여주게 하여 일동을 더 놀라게 한 전설적인 여성 기자 이야기, 하루 담배 두세 갑을 피워대던 체인스모커였지만 퍼스트레이디가 된 후로도 백악관에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타인에게 담배 피우는 모습을 들키지 않도록 철저히 스스로를 감춰야 했던 재클린 케네디까지―국경과 시대를 초월하고 금연과 끽연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흡연 여성들의 서사가 서명숙 작가의 발랄한 입담에 실려 전해진다.
이 책은 서명숙 작가가 2004년 처음 출판한 뒤, 한동안 절판 상태였다가 새롭게 펴내는 것이다. 출간 당시 여성 독자들의 비상한 호응과 공감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절판시킨 이유는, 이 책의 첫 집필 기간 동안 저자가 금연에 성공했고, 끽연만큼이나 짜릿했던 금연 체험으로 인해 마치 금연 전도사라도 된 양 책 말미에 장문의 금연 예찬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그는 다시 흡연자가 되었고, 『흡연 여성 잔혹사』를 언급하는 사람을 만나면 얼굴이 붉어져 도망다니는 지경에 이르렀다.
2022년 지금 그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어느덧 다시 금연 7년 차, 새로 펴내는 『흡연 여성 잔혹사』는 그가 다시 못 말리는 흡연자의 길로 들어섰다가 2015년 재차 담담하게 담배를 끊어낸 ‘겸손한’ 금연기, 그리고 제주올레길 위에서 만난 한 외국 여성이 한국에 정착해 흡연 여성으로 살아가며 겪은 황당한 일들을 받아 적은 챕터를 더해 펴내는 개정증보판이다. 새로운 『흡연 여성 잔혹사』에는 그간 ‘안경 쓴 여자들’ 시리즈 등 사회의 부당한 편견 속에서도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모습을 간직한 여성들을 강렬한 붓그림으로 그려온 ‘엄주’ 작가의 ‘담배 피우는 여자들’ 그림을 본문에 수록해, 책장 넘기는 즐거움을 더했다.
구매가격 : 11,900 원
강화 돈대
도서정보 : 이상엽 | 2022-12-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돈대에서 바라본 변경의 역사
-갑곶돈대에서 염주돈대까지
380여 년 전에 축조된 해안 군사시설
“돈대는 언제나 그곳에 있었다”
강화도에는 54개의 돈대가 있다. 세계 유일의 해상 방어시설인 이들 돈대는 적의 동태를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군사기지로서 주변을 관망할 수 있게 평지보다 높은 평평한 땅에 돌로 쌓았으며, 포좌와 성가퀴 등이 설치되어 있다. 강화도에 돈대가 처음 축조된 것은 숙종 5년인 1679년으로 그 배경에는 우리의 아픈 역사가 숨어 있다. 병자호란이라는 치욕과 북벌이라는 설욕 사이에서 탄생한 돈대는 병자호란 이후 강화도가 ‘보장처(전란 때 임금과 조정이 대피하는 곳)’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됨에 따라 방어시설을 확충해 100킬로미터의 해안선을 따라 돈대를 축조해 섬 전체를 요새화했다. 돈대로 둘러싸인 강화도는 프랑스, 미국, 일본으로부터 강제 개방을 요구받았고 또 청나라, 러시아, 일본의 전쟁터가 되는 등 가혹하리만치 숱한 고통을 겪었으며 그 고통의 현장에 돈대가 서 있었다.
시계 분침의 눈금처럼 강화도를 둘러싸고 있는 54개의 돈대는 모두 빼어난 조망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380여 년 전 축조된 돈대들은 세월이 흐르면서 방치되어 허물어지거나 멸실되었고, 제대로 복원된 것들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강화 돈대―돌에 새긴 변경의 역사>는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르포르타주 작가인 이상엽이 2015년부터 강화도의 돈대를 찾아다니며 공부하고 사진으로 기록한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의 생생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강화도 54돈대의 첫 출발지인 갑곶돈대부터 염주돈대까지 민통선지역을 포함해 이들 돈대를 돌아보며 돈대가 간직하고 있는 아픈 역사를 담담히 전하고 있다. 책에는 저자가 직접 촬영한 돈대의 사진들과 돈대가 세워지게 된 배경과 기원, 돈대에 얽힌 설화, 역사적 사건, 돈대를 만들고 지킨 민중들의 삶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조선의 변방 강화도가 모순의 격전장이 된 이유, 전쟁과 학살이 자행된 돈대를 역사가 은폐해온 사실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으며, 강화도의 역사적 가치와 오랜 세월 주목받지 못했지만 민족의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을 함께한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이들 돈대와 좀더 가까이 만날 수 있다.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돈대를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격랑의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강화 돈대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강화도에는 54개의 돈대들이 우직하니 서 있다. 오랜 세월 서해를 지키며 지난날 서구 열강과 일본의 침략을 최전선에서 막아낸 이들 돈대는 1679년 강화유수 윤이제(尹以濟)의 지휘 아래 함경도, 황해도, 강원도 등지에서 승군, 어영군, 석공, 목수 등을 동원해 80일 만에 축조한 해상 방어시설이다. 특히 8900명이 동원된 승군은 40일 만에 여장을 제외한 돈대의 모든 작업을 마쳐 그들이 돈대를 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듯 많은 이의 희생으로 탄생한 돈대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는 비극적이었다. 아픈 역사를 품고 묵묵히 서 있는 돈대를 그동안 잊고 지나쳐왔지만 이제는 돈대의 이야기와 역사적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강화도에 숨어 있는 보물인 돈대를 저자가 오랜 시간 찾아다니며 기록한 각각의 돈대에 얽힌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1부와 2부에서는 17세기 초반 격변하는 동아시아의 전세 속에서 강화도에 세워진 돈대의 기원을 추적한다. 영고탑 회귀설(寧古塔回歸說), 북벌론, 정경(鄭經)의 침입 등 정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당파들에 의해 강화도에 돈대가 설계된 과정을 동아시아적인 관점으로 확대해 조망함과 동시에 조선 내부의 권력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돈대가 축조된 연유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서구와의 첫 만남은 모두 전쟁으로 귀결되었고, 그 장소는 강화도의 돈대였다. 이에 3부에서는 19세기 말 최초로 접촉한 서구와의 만남이 왜 하필 돈대에서였을까라는 우연 또는 필연에 대해 이야기한다. 4부에서는 광복 후 한국전쟁과 군사 쿠데타로 인해 돈대는 전혀 다른 가치를 부여받아 과거의 군사 목적이 아닌 역사·문화 유적으로 각광받는 현실에 대해 살펴본다.
한동안 폐허로 잠들어 있던 돈대가 다시 눈을 뜬 것은 박정희 정권 때로 손돌목돈대 등 신미양요의 현장을 대대적으로 복원했는데, 갑곶돈대에서 초지돈대까지 약 10여 개의 돈대가 역사적 고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복원되었다. 현재 54개 돈대 중 10개는 멸실이고, 20여 개는 군의 소유이며, 나머지는 버려지거나 고증 없는 복원을 거쳤다.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지키고 있는 돈대는 몇 곳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세월과 함께 허물어져 방치되고 버려지고 이용당한 돌덩어리인 돈대가 이 책이 밑거름이 되어 많은 이의 관심 속에 ‘보편적이며 탁월한 가치’를 다시 되찾아 인류의 가장 순수한 역사기념물로 보존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해본다.
구매가격 : 17,200 원
비비안 마이어
도서정보 : 비비안 마이어, 앤 마크스 | 2022-12-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카고의 한 창고에서 발견된 사진으로 비비안 마이어는 순식간에 ‘20세기 가장 유명한 사진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그가 남긴 놀라운 작품과 베일에 싸인 삶은 곧바로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비비안은 생전 자신의 과거를 워낙 깊이 감추어 그와 함께 살던 고용주들도 그가 어디서 태어나고 자랐는지, 부모나 형제자매가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무엇보다 왜 사진을 찍었고 그 사진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지 않았는지, 왜 현상도 하지 않은 채 수많은 필름들을 창고에 그대로 방치해두었는지 누구도 답할 수 없었다.
앤 마크스는 8톤의 창고에 무질서하게 쌓여 있던 잡동사니와 작가의 개인적 기록을 샅샅이 훑고, 프랑스 시골 마을과 뉴욕의 문서 보관소를 뒤지고, 14만 장에 이르는 아카이브에 접근할 유일한 권한을 허락받아 이 미스터리한 작가의 유일무이한 초상화를 완성해나간다. 치밀한 조사와 끈질긴 추적 끝에 혼외자, 중혼, 부모의 방임, 약물 남용과 폭력, 정신 질환 등으로 복잡하게 얽힌 가족사를 최초로 밝히고 있으며, 그 굴레에서 빠져나와 독립적이고 진취적으로 자기 삶을 구축해나간 한 용감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책에 실린 사진은 비비안 마이어의 초기 작품부터 대표작을 아우르며, 그가 심혈을 기울여 연구한 주제와 기술, 장비에 대한 설명은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가장 친절한 작품 해설처럼 다가온다. 비비안 사후의 작품 소유권과 처리 방법을 둘러싼 논쟁 및 그에 얽힌 오해들까지 풀어줌으로써 비비안 마이어의 팬들이 그의 작품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구매가격 : 22,500 원
여우와 나
도서정보 : 캐서린 레이븐 | 2022-12-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파이 이야기』의 얀 마텔로부터 “소로가 『어린 왕자』를 읽었다면 『여우와 나』를 썼을 것”이라는 극찬을 받은 책. 한 무명의 생물학자가 쓴 이 회고록은 PEN 에드워드 윌슨상과 노틸러스 북어워드 금메달 외 다수의 출판상을 휩쓸었고 유수 언론사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꼽히며 과학적 성취와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황무지의 작은 생태 틈바구니 하나도 놓치지 않는 치밀한 관찰력과 문학적 비유의 절묘한 조화, 그리고 서로 다른 두 세계의 기적 같은 마주침에 대한 시적인 묘사는 자연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히며 강렬한 데뷔작이 되었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학대를 받으며 자란 저자의 바람은 “실온에서는 증발하여 보이지 않고, 냄새도 나지 않고 존재감이 완전히 사라지는” 수은이 되는 것이었다. 그녀는 레인저(국립공원 관리인)가 되어 글레이셔, 레이니어산, 노스캐스케이즈, 보이어저스, 옐로스톤을 떠돌았다. 세상에서 사라지려고 할수록 자연은 더 강한 힘으로 그녀를 끌어당겼다.
황무지에 작은 오두막을 짓고 홀로 살아가기 시작했을 때, 저자가 마주한 것은 엄청난 생명력을 자랑하면서도 자신보다 훨씬 수월한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이었다. 그리고 어느 날, 매일 같은 시간 오두막을 방문하는 여우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어린 왕자』를 읽어주기 시작한다. 이들을 길들이려는 저자의 모든 시도는 그녀의 유머처럼 조금씩 엇나가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인간과 자연을 가르는 깊고 넓은 협곡의 틈새를 의식하면서 동시에 거침없고 다정한 야생 그 자체를 경이로운 마음으로 마주하게 된다.
구매가격 : 14,000 원
잃어진 진주
도서정보 : 김억 | 2022-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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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잃어진 진주 / 아더 시먼스(Arthur Symons) 작(作)(1818~1883)
이번 아더 시먼스 시집을 번역함에 대하야 날더려 서문(序文)을 쓰라고 하셨습니다. 형에게서 이러한 부탁을 받은 것을 큰 영광으로 알거니와 불행히 나는 그 시집에 서문을 쓸 자격이 없음을 자백해야 되게 되었습니다. 대개 나는 아직 그의 시를 읽어 본 일이 없는 까닭이외다.<‘안서사형(岸曙詞兄)’ 이광수 글 중에서>
작춘(昨春)에 프랑스 시단을 중심 잡은 제1역시집(譯詩集) 《오뇌(懊惱)의 무도(舞蹈)》라는 것을 만들어 놓을 때에도 시는 번역할 것이 아니다 하는 생각을 가지었습니다. 한데 이번에 제2역시집으로 영국 시단의 거성(巨星)이며 세계 문단의 총아(寵兒)인 아더 시먼스의 시집을 번역하야 이 한 권을 만들어 놓을 때에는 작년에 경험하든 같은 느낌을 간절하게 맘속에 기억하게 되었습니다.<중략> 마즈막으로 이 시집의 표제를 《잃어진 진주(眞珠)》라고 한 것에 대하야는 별로 다른 뜻이 없고 다만 ‘시먼스시집’이라 하는 것보다는 좋을 듯하다는 생각에 지내지 않습니다.
그러고 이 시집의 원서를 빌려준, 나의 사랑하는 소월(素月) 군에게 고마운 뜻을 드립니다.<역자 김억 ‘서문 대신에’ 중에서>
구매가격 : 7,000 원
정치를 디자인하다
도서정보 : 허은아, 강희진 | 2022-1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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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보수,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 것인가
★★★ 세련된 보수와 대한민국을 위한
이미지 전문가로서의 비전 ★★★
◎ 도서 소개
이미지 전문가에서 여의도와 대한민국의 PI 전략가로
세련된 보수와 국가 브랜딩을 위한 허은아의 비전!
국회의원 허은아의 대담집 『정치를 디자인하다』가 출간되었다. 글의 형식이 직접 구술하거나 대필한 것이 아닌 대담의 형태를 띤 것이 이채롭다. 정치인의 책이라 하면 으레 누군가가 만들어 준 자료를 넘겨받아 대신 글을 쓰는 일이 많지만, 이 책은 대담으로 원고를 구성했기 때문에 내용상 거짓이나 꾸밈이 작용할 요소가 거의 없다. 그런 면에서 이번 대담집은 초선의원으로서 허은아의 솔직한 생각을 담아내기에 가장 적당한 그릇이라 할 만하다.
여전히 법조인 출신 국회의원이 가장 많지만 정치인의 출신 성분은 어느 때보다 다양해졌다. 민주주의와 정치 문화가 조금씩 성장하면서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이다. 이 흐름을 타고 떠오르는 정치인들은 과거의 정치인들과는 전혀 다른 색깔을 띠고 등장한다. 생물학적 나이뿐 아니라 사고방식 자체가 젊은 것이다. 그 대표 주자 중 한 사람이 허은아다.
사리사욕과 유명세에만 혈안이 된 수많은 ‘정치 부적격자’들과는 달리 이미지 전문가라는 자격과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정치에 뛰어들었기에, 국회의원 허은아는 가급적 정파에 휘둘리지 않으려 애쓴다. 다른 당 의원들과도 깊은 교분을 나눌 수 있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요즘처럼 정치가 욕을 먹는 시대에 이 책 『정치를 디자인하다』를 통해 정치인들이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기를 기대한다. 이뿐만 아니라, 정치라면 맹목적으로 혐오해 온 국민들 또한 우리 곁에 이런 정치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희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남다른 직업적 경험과 이미지 전문가로서의 실력,
보수의 이미지를 넘어 정의를 새롭게 할 허은아의 구상에 주목하라!
초선의원 허은아의 비전
: ‘변화하는 보수’라는 꿈
국회의원 허은아의 대담집 『정치를 디자인하다』가 출간되었다. 글의 형식이 직접 구술하거나 대필한 것이 아닌 대담의 형태를 띤 것이 이채롭다. 정치인의 책이라 하면 으레 누군가가 만들어 준 자료를 넘겨받아 대신 글을 쓰는 일이 많지만, 이 책은 대담으로 원고를 구성했기 때문에 내용상 거짓이나 꾸밈이 작용할 요소가 거의 없다. 그런 면에서 이번 대담집은 초선의원으로서 허은아의 솔직한 생각을 담아내기에 가장 적당한 그릇이라 할 만하다.
세간에는 ‘세상에서 가장 나쁜 놈보다 더 나쁜 놈들이 정치인’이라는 말이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국회의원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평생을 국회의원 한 번 하려고 정치판을 기웃거리다 삶을 마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어 왔다.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도 정치를 하고 싶은 사람이 많은 건 어떤 매력 때문일까? 아마 대부분의 정치 지망생들에게 권력이나 금력을 획득하는 가장 쉬운 길이라 여겨져서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판의 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우리는 또한 실감한다. 민주주의와 정치 문화가 조금씩 성장하면서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이다. 이 흐름을 타고 떠오르는 신세대 정치인들은 과거의 정치인들과는 전혀 다른 색깔을 띠고 등장한다. 생물학적 나이뿐 아니라 사고방식 자체가 젊은 것이다. 그 대표 주자 중 한 사람이 허은아이다.
이미지 전문가로서의 한길
: 승무원, 교수, 이미지컨설턴트에서 국회의원까지
이 책에는 평범한 한 여성이 부모님의 후광 없이 앞길을 개척해 온 과정 또한 잘 설명되어 있지만, 여전히 기나긴 삶의 여정 속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하루하루를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가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는 스스로 삶의 어려움을 헤쳐 오며 쌓은 전문성을 정치에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남다르다. 대학교수라는, 그것도 온전히 자신의 노력으로 거머쥔 성취물을 뒤로하고 험난한 정치판에 뛰어든 것도 그의 ‘젊은’ 사고방식이 한몫했다. 명망이나 부귀 등이 목표가 아니었기에 미지의 분야에서 자신의 연구를 실험하고 증명해 보이고 싶었던 것이다. 이런 강력한 동기를 바탕으로 ‘미움받을 용기’를 내어 정치판에서 평생 연구해 온 이미지 전략을 적용하고, 조직이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자신의 이론을 더욱 깊이 만들어 갈 수 있는, 살아 있는 실험 현장에 직접 뛰어든 것이다.
사리사욕과 유명세에만 혈안이 된 수많은 ‘정치 부적격자’들과는 달리 이미지 전문가라는 자격과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정치에 뛰어들었기에, 국회의원 허은아는 가급적 정파에 휘둘리지 않으려 애쓴다. 다른 당 의원들과도 깊은 교분을 나눌 수 있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요즘처럼 정치가 욕을 먹는 시대에 이 책 『정치를 디자인하다』를 통해 정치인들이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기를 기대한다. 이뿐만 아니라, 정치라면 맹목적으로 혐오해 온 국민들 또한 우리 곁에 이런 정치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희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옷이 그렇게 중요합니다. 메라비언의 법칙도 인간의 시각적 요소인 이미지, 즉 태도에 반응한단 말이죠. 기본적으로 사람은 시각적인 존재입니다. 기어 다니는 동물은 시각보다 후각이 훨씬 발달해 있습니다. 코를 땅에 붙이고 살아가니 그럴 수밖에 없죠. 눈은 인간이 직립하면서 발달한 감각이에요. 시각은 진화의 산물이죠. 인간이 눈에 의존하고 이미지에 반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진화한 진취적인 인간, 젊은 사람일수록 이미지에 더 잘 반응하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프롤로그 | 21~22쪽]
하루는 허리가 너무 아팠어요. 허리가 끊어질 것처럼 아팠죠. 그래도 꾹 참고 일했어요. 쓰러질 것 같았는데, 이를 악물고 참았어요. 다른 승무원이나 고객들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 초인적인 힘으로 버텼죠. 절대로 밖으로 내색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집에 왔는데, 자신도 모르게 쓰러졌어요. 그리고 응급실에 실려 가 디스크라는 사실을 알았죠. 차라리 회사에서 쓰러졌으면 좋았을 것을. (웃음) 나중에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랬으면 회사에서 치료비 일체를 책임져 주거든요. 실은 그때까지 그런 정보를 전혀 몰라, 쓰려져도 집에 가서 쓰려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들한테 절대로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배려도 병’이에요. 하여간 그 일 때문에 제 인생은 일대 전환을 맞이하게 되었죠.
[Part 1 연극의 한 장면처럼 | 59~60쪽]
저는 항공사 승무원으로 외국에를 자주 오가게 되면서 국가관이 싹텄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처럼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이 하는 편이었어요.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도 이런저런 공익적 활동을 했는데, 그것은 아마도 그런 저의 국가관 때문일 겁니다. 염동열 위원장님이 그런 제 마음에 불을 질렀어요. 그래서 저는 거절하지 못하고 제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을 하게 된 겁니다.
[Part 2 PI 전략가, 여의도를 선택하다 | 118쪽]
강희진: 미국의 대선 현장을 돌아다녔을 때는 의원님의 위치가 좀 애매했을 것 같아요. 한국의 이미지 전략가가 미국 대선 취재를 한다는 것도 낯선 풍경이고요.
허은아: 저 여자가 누구야? 뭐 하러 온 거냐? 그런 얘기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런 말은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 버렸죠. 진짜 혼자 돌아다녔었어요. 물론 도와주는 사람은 있었죠. 낯선 동네라 가이드가 필요했어요. 그렇게 저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등의 경선 현장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아마 한국인으로서 그런 식의 연구를 한 것은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Part 3 특별한 경험, 미국의 대통령 선거 | 167쪽]
제 전공은 정치학도 경제학도 아닌 마케팅이고 저는 브랜딩 전략가로서 정치가 못하는, 경제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정치적 식견과 탁월한 경제 정책을 갖고 있다고 해도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국민에게 그 식견과 정책이 효율적으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이미지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정치인들이 이미지를 가벼이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지는 우리 시대 소통의 언어니까요. 정치의 마지막은 결국 소통을 통한 설득이라는 데에 이미지의 중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Part 5 청년정치와 새롭게 열린 세상 | 2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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