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해지는 언덕 그 바다

도서정보 : 새벽 안택상 | 2022-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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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택상 시인, 그는 어느 한 곳에 매임을 싫어하고 들어냄을 거부하고 형식을 멀리한다. 즉,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 술과 훈훈한 정 속에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소탈하게 노래하는 서정적 순수를 지향하는 시인이다.
우리는 흔히 詩는 언어의 藝術이라고 한다. 안택상시인의 언어는 기교를 부리지 않고 수수하다. 꾸밈없는 사유, 경험과 느낌이 내면에 들어 오랜 되새김질 끝에 피는 언어의 꽃이다.
그의 작품 속에 승화된 언어는 인간의 본질을 닮아 순화한 정서의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은 거부 없이 편안하게 독자에게 다가가 독자와 하나 된다.
안시인의 작품을 만나면 나를 만난 듯 반갑고 쉽게 동감 되어 하나가 된다. 그리곤 다가온 감동은 은은한 파장으로 시작하여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다. 이는 새벽 안택상 시인만의 독특한 詩 맛이다. 그의 삶 자체가 시적작품이기 때문이다.
선필로 안 시인의 앞날에 문운의 영광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만추의 뜰에서 임향>

구매가격 : 7,000 원

ePRO가 만든 환경교육 이야기(6-6)

도서정보 : 진관초ePRO 6-6 | 2022-11-1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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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진관초등학교 학생들의 환경을 생각한 우리만의 이야기

구매가격 : 0 원

겨울빛이 그린 동시집

도서정보 : 유종우 | 2022-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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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고니 여러 마리가 눈 덮인 강 주변을 거닐며 먹을 것을 찾고 있어요. 그치지 않고 내리는 하얀 눈이 그곳 주변을 모두 뒤덮어 버려 먹을 만한 것을 잘 찾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하얀 고니들은 조금도 서두르지도, 조급해하지도 않으며 얼어붙은 강 주변에 있을 먹을 것을 여유롭게 그리고 사이좋게 찾아다니고 있어요.

먹을 만한 게 눈에 띄면 그들은 조금씩 그것을 나눠 먹고는, 하루 내내 먹을 것을 찾아 이곳저곳을 날아다니느라 지쳐 있던 하얀 날개를 자신의 하얀 등 위에 편히 누이며, 내일 눈을 뜨면 눈 덮인 강을 따라 내달려 드높은 하늘 위로 사뿐히 날아오르리라고 다짐하지요.

고니들은 내일이 오면, 겨울이 끝없이 내리깔린 강의 새하얀 물줄기처럼 기다랗게 서로 줄을 지은 채, 하얗고도 커다란 드넓은 양 날개를 활짝 펼쳐, 두 눈에 와 닿는 하늘을 그 날개로 감싸 안고는, 겨울이 비쳐 든 강의 물길을 따라, 강물에 비쳐 든 기나긴 그 겨울의 길을 따라, 힘껏 날개를 쳐 날아오르며, 어느덧 눈앞에 광활하게 펼쳐질 그 겨울의 품속 같은 정경 속에서, 하얗게 밀려드는 눈부신 하루의 새로운 그 순간을 활짝 펼친 날개와 가슴으로, 넘치도록 가득히 껴안듯 다시 만나겠지요.




구매가격 : 1,000 원

여자 혼자 유럽배낭여행 처음가니? 이거 후딱 읽어보고 가~

도서정보 : 오로라 | 2022-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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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라면 누구나 혼자서 유럽 배낭여행을 가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지 않을까?
이 책은 20대 때, 3년 연속으로 혼자 유럽배낭여행을 다녀온 저자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들과 에피소드가 소개되어 있다.
돈 아끼는 꿀팁, 짐 싸는 요령, 숙소 유형별 장단점, 국가별 매력, 위험했던 순간, 좋았던 순간, 후회되는 점 등에 대한 정보들이 있으니 혼자 유럽여행 가기 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6,000 원

여기는 비비타운

도서정보 : EPONINE COTTEY | 2022-05-1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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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부문 대상 수상작
★《며느라기》 작가 수신지 추천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팡 그래픽노블’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주니어RHK에서 새롭게 론칭하여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그래픽노블 시리즈 ‘팡 그래픽노블’의 두 번째 작품 《여기는 비비타운》이 출간되었다. 《여기는 비비타운》은 2022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코믹스(만화, 저학년-Early Reader)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한때 누군가에게 버림받은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비비타운이라는 마을에 모여 재미있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의 신선한 상상력으로 구현된 비비타운에서 사랑스러운 동물 캐릭터들이 벌이는 웃음기 넘치는 대사와 매력적인 이야기는 만화책과 그림책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책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버림받은 반려동물, 개인과 공동체의 의미, 공간과 건축에 대한 재발견 등 우리 삶에서 중요한 주제들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눈길을 끄는 에메랄드빛 형광 톤의 표지, 복슬복슬한 비숑 털과 비비두의 야자수 머리 장식을 반영한 제목의 타이포그래피, 비비타운의 상징인 마름모로 뚫린 표지의 타공, 본문 속 다채로운 레이아웃 등 책의 물성이 선사하는 재미 또한 눈여겨보아야 할 이 책의 매력이다.

구매가격 : 10,150 원

도시 식물 탐험대

도서정보 : 손연주, 박민지, 안현지 | 2022-04-2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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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정세랑, 식물 세밀화가 이소영, 과학 저술가 하리하라, 서울시립대 교수 김완순 추천★

“너도 나랑 식물 탐험 떠나 볼래?
걷다 보면 보이고, 보다 보면 알게 되고, 알고 나면 사랑하게 될 거야.”

식물을 전공하고 식물의 세계에서 일하는 식물 전문가 3인이 뭉쳤다!
재미있고, 쉽고,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식물도감 《도시 식물 탐험대》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많은 식물이 살고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큰마음을 먹지 않아도 날마다 학교를 오고 가는 길가에서, 산책로에서, 집 앞 골목이나 아파트 화단에서, 심지어 보도블록이나 콘크리트벽 틈새에서도 식물을 발견할 수 있다.
대학에서 함께 식물을 전공하고 수목원, 국립공원 등 식물로 둘러싸인 세계에서 일해 온 세 명의 저자는 어린이들이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식물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기를, 당차게 자신만의 삶을 살아내는 식물들에 관심을 가지기를, 자연의 변화와 신비로움을 눈과 손과 발로 몸소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재미있고, 쉽고, 무엇보다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식물도감 《도시 식물 탐험대》를 기획했다.
식물 박사 ‘웅’이 ‘도시 식물 탐험대’를 만들고 탐험 대원 ‘도토리’를 만나 우리 주위의 식물들을 탐험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발밑의 작은 세상을 유심히 살피는 ‘나’를 만나게 된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독자들을 이끌어 식물 탐험에 참여하게 하는 힘, 이것이 곧 《도시 식물 탐험대》가 지닌 특별함과 차별점이다. 무엇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다채로운 레이아웃, 만화적 연출들은 영상 세대, 이미지 세대 독자들을 종이책 앞으로 불러 모은다. 더불어 색연필로 세밀하게 담아낸 식물의 생김새, 식물의 특징, 식물 이름의 유래, 식물 고유의 특징, 신기하고 재미있는 사실, 건강이나 먹거리와 관련된 정보 등을 알차게 풀어내 어떤 페이지를 펼쳐보아도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이 모든 내용을 식물 전문가들이 직접 쓰고 그려 믿고 읽을 수 있다.

방대한 식물 이야기를 이토록 쉽고 명료하게 전달할 수 있다니!
알차고도 친절한 식물 안내서. _이소영(식물 세밀화가)

2022년 6월, 첫 식물 탐험을 시작으로 저자들과 동네 서점, 학교, 지역, 다양한 단체 등과 손잡고 어린이를 위한 도시 식물 탐험 프로그램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구매가격 : 7,700 원

신의 문장술

도서정보 : 후미코 후미오 | 2022-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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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사람과 쓸 수 없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인생을 바꾼 20년 글쓰기 원칙부터 독창적인 이야기 만들기까지
글을 쓰고 싶거나 글을 써야만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쓰는 힘’ 기르는 법!

“글을 쓰자 생각이 명료해졌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없애는 방법부터
글을 쓰자 삶에 일어난 기적 같은 변화까지
저자가 몸으로 직접 겪은 20년 글쓰기 분투기

“세상에, 어떻게 글을 저렇게 잘 쓰지?” 요즘은 책뿐 아니라 블로그나 SNS에서도 감탄을 자아내는 글이 많다. 공감과 열광을 부르는 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은 어떻게 쓸 수 있을까? 아니, 그저 내 생각을 글로 제대로 표현할 수 있기만 해도 좋겠다. 《신의 문장술》은 이렇게 글을 쓰고는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한 모두를 위한 책이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저자 후미코 후미오는 20여 년 동안 글을 쓰면서 삶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험을 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이 개발한 글쓰기 방법과 글쓰기가 인생에 끼치는 영향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자세히 이야기한다. 이 책은 글쓰기 초보를 위한 가장 쉬운 안내서이자, 글쓰기를 무기 삼아 인생을 헤쳐 나가는 법을 알려주는 생존 지침서이다.

왜 ‘쓰고 버리기’로 시작하는가?
버릴 것을 전제로 쓰는 것이야말로 의미가 있다. ‘잘’ 쓰는 것보다 ‘다’ 쓰는 게 중요하다. 쓰고 버리기를 계속함으로써 생각과 감정이 명확해진다. 확고한 세계관과 개성을 찾게 되고 글감(쓸 것)이 쌓인다. ‘쓰고 버리기 6단계’와 ‘첫 세 줄 쓰는 법’ 등을 통해 마음먹은 대로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고민을 줄이고 생각을 벼리는 쓰기의 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고민들을 글로 써서 나의 언어로 변환하면 진짜 고민해야 할 문제를 대면하게 된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뚜렷한 목표를 세우게 된다. 낯선 일에 대한 두려움이 줄고 여유와 자신감이 생긴다. 글로 씀으로써 타인을 단순화하지 않고 더 깊이 보게 된다. 인간관계에서 유연해진다.

모든 변화의 시작은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일만 하다가는 인생이 끝나버릴 것’이라는 막연한 고민을 하다가 어떻게든 해보고 싶어서, 눈앞에 있던 종이에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을 휘갈겨 쓴 순간이었다. 거기서부터 거짓말처럼 인생이 달라졌다. ……
쓰기만 하면 된다. 필요한 건 한 걸음 내디딜 용기다. 처음으로 보조 바퀴 없는 자전거를 타고 페달에 발을 얹어 힘을 줬을 때 필요했던 용기와 자전거가 달리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 그 근사했던 순간을 다시 떠올려줬으면 좋겠다. _ ‘머리말’에서

[책의 특징과 구성]

‘쓰고 버리기’로 시작하는 글쓰기 기초 훈련
흰 종이, 빈 화면 앞에서 머릿속이 더 하얘지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쉽고 친절한 글쓰기 지침서

스티븐 킹, 마거릿 애트우드 같은 유명 작가나 편집자, 글쓰기 전문 강사 들이 쓴 글쓰기 책이 끊임없이 출간되고 있다. 그중 글쓰기 초보를 위한 책에는 다음과 같은 조언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재능이 없어도 누구나 쓸 수 있다”, “꾸준히 많이 쓰면 된다”, “잘 못 써도 괜찮다, 일단 써라”. 그런데 어떤 사람들에겐 ‘일단 써보라’는 말만큼 당황스러운 것도 없다. 잘 쓰고 못 쓰고 이전에 아예 쓸 수 없어서 고민이니까. 나의 생각과 감정을 나의 말로 구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신의 문장술》은 바로 그렇게 글을 쓰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답답한 사람들을 위한 가장 쉽고 실용적인 글쓰기 지침서이다.

마음먹은 대로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의 저자 후미코 후미오는 전업 작가가 아니라 평범한 회사원이다. 여느 회사원과 다른 점은 블로그 월간 조회수 1백만을 넘기는 인플루언서이자 인터넷 매체에 글을 연재하고 두 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작가가 되기 위해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스스로 언어 열등생이라 생각할 정도로 읽고 쓰는 데 자신이 없었다. 《신의 문장술》은 그런 사람이 20년 동안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었던 비결과 ‘쓰기’라는 행위의 의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 쓰는 방법, 글쓰기를 통해 달라진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글 쓰는 법을 체계적으로 배워본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내가 글 쓰는 법을 배운 유일한 때는 초등학교 국어 작문 시간이었다. “생각한 것을 마음대로 쓰세요”라는 선생님의 말을 믿고 마음대로 썼다가 “이렇게 하지 마세요”라고 주의를 받았던 아픈 기억이 남아 있다. …… ‘지금의 나는 할 수 없다’고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해버리는 사람도 있다. 장애물을 설치하기 전에 우선 목표 지점까지 달려보자. 쓰기에 관해 얘기하자면, 쓰고 싶은 것을 지금의 실력으로 목표 지점까지 다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 가보지 않으면 실제로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없다. 다 써보지 않으면 뭐가 부족한지 알 수 없다. (44, 45쪽)

전체 7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개발한 글쓰기 방법인 ‘쓰고 버리기’부터 글감 만드는 법, 세계관 구축하기, 개성 찾기, 쓰기의 최종 목표인 ‘이야기하기’까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글쓰기를 알려준다. 구체적인 예시는 물론이고 도표와 그림을 이용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경험에서 우러난 진심 어린 조언과 시종일관 솔직하고 겸손한 태도가 매력적이다.

버릴 것을 전제로 쓰는 데 의미가 있다
어떻게 하면 글을 쓸 수 있을까? 저자가 찾은 답은 ‘쓰고 버리기’다. 메모와 다르다. 메모는 쓰고 남기는 기록이다. 기록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글쓰기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없애고 글 쓰는 습관을 들이려면 처음에는 쓰고 버려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실천한 ‘쓰고 버리기’의 단계별 방법과 적용 사례를 자세히 보여준다.
저자는 생각과 의견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재능이 없거나 문장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좀 더 잘 쓰고 싶다거나 남을 신경 쓰는 마음이 스스로 제약을 가하는 것이다. 버릴 것을 전제로 쓰다 보면 차츰 자유롭게 자신의 언어로 쓸 수 있게 된다. 또한 쓰고 버림으로써 글쓰기에 가장 중요한 글감(쓸 것)이 쌓이고 세계관이 구축된다.

대상에 관해 쓰고 버리는 일은 그 대상을 자신의 말로 변환하는 일이다. 말로 변환할 때에는 그 대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세계관이 필요하다. 세계관을 가지고 세상을 관찰함으로써 ‘글감’이 쌓여 간다. 즉 쓰고 버림으로써 세계관이 만들어지고 동시에 ‘글감’이 축적된다. (34, 35쪽)

의식이나 생각은 초 단위로 덮어쓰기를 당한다(잊힌다). 쓰지 않는 것은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무작정 달려 나가는 것과 같다. 나중에 되돌아봤자 발자국은 사라져서 찾을 수가 없다. 쓰기를 통해 의식이나 사고의 움직임에 일시 정지를 걸거나 다시 돌아가 생각할 수 있다. 생각이나 감정의 갈래를 더듬어 갈 수 있다. 쓰기만으로도 맹렬한 속도로 나아가는 사고와 감정과 상상을 추적할 수 있게 된다. (37쪽)

‘쓰고 버리기’는 메모에는 없는 커다란 장점이 있다. 정보가 숙성된다는 점이다. 예컨대 어떤 대상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대상과 나의 관계를 확인하며 쓰기 시작한다. 머릿속 막연한 의식이나 감정, 사고를 말이라는 틀 안에 넣음으로써 그 대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명확해진다. 그리고 버린다. 버린 정보는 머릿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숙성된다. 말하자면 증폭되거나, 다른 것으로 변화한다. 의식에 입력된다. (55쪽)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주는 글쓰기
이 책은 단순한 글쓰기 방법론에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은 글쓰기를 무기로 삼아 끝까지 싸워 나가는 사람들을 위한 생존 지침서이다.” 저자에게 글쓰기란 진정한 자신을 대면하고 인생을 좋은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행위다. 글쓰기는 생각을 명료하게 해주고 막연한 고민을 명확한 목표로 바꾸어준다. 나아가 자신의 한계와 잠재력을 발견하고 타인을 단순화하지 않고 존중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인간은 복잡한 존재다. 타인도 나와 똑같은 복잡한 존재임을 인식하자. 그런 인식을 바탕에 두고 타인을 관찰해보자. 그리고 ‘쓰기’를 통해 자신의 말로 그 사람을 다시 정의해보는 것이다. 글로 써보면 나의 일방적인 추측이나 느낌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상대방의 다양한 면모를 더 잘 볼 수 있다. ‘쓰기’를 통해 더는 첫인상에 휘둘리지 않게 된다. (114쪽)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는 경험은 즐겁다. 트위터에서 ‘좋아요!’를 받으면 기쁘다. 여럿이 힘을 모아 성과를 내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순간은 다른 무엇과도 바꾸기 힘들 만큼 소중하다. 하지만 요즘 우리는 좀 지나치게 연결되어 있지 않은가? 너무 많은 것을 공유하는 상태에 있지 않은가? 글을 쓰다 보면 종종 자신도 몰랐던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한 발견은 고독한 자기 탐색의 여정에서 가능하다. (195~196쪽)

구매가격 : 11,480 원

네트워크 운용 및 유지 보수의 모든 것

도서정보 : 오카노 신 | 2022-12-09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25년간 쌓은 네트워크 운용 현장 노하우를 한 권에 담았다

네트워크 운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원상 복구하는 일이다. 어떻게 해야 신속히 문제를 파악하고 복구할 수 있을까? 하드웨어 장애부터 소프트웨어 장애까지 다양한 문제를 파악하고 신속히 대처하려면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때 필요한 것이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다. 이 책은 25년 이상의 현장 경험에서 얻은 저자의 노하우를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네트워크 최전선의 현장 경험을 한 번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5,400 원

누구나 할 수 있는 유니티 2D 게임 제작

도서정보 : STUDIO SHIN | 2022-12-0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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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 유니티, 프로그래밍 모두 처음인 사람을 위한 단 한 권의 책

중학교 수준의 영어와 수학, 그리고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즐겁게 유니티 사용법을 익혀 2D 게임을 만들 수 있게 집필한 책이다. 게임 타이틀 표시로 시작해서 스테이지, 캐릭터, 게임 장치 등을 추가해 살을 붙여나감으로써, 사이드뷰(횡스크롤) 게임과 탑뷰 게임 두 가지 샘플 게임을 완성한다. 한 단계씩 실습하며 게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즐겁게’ 익히고, 자신만의 게임을 완성해보자.

구매가격 : 20,300 원

모두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도서정보 : 노서영 | 2022-12-0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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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의 이론과 실습을 한 권으로 끝내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발달하면서 많은 기업이 IT 생태계 기반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프라이빗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 책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가상머신, 가상화, 컨테이너 같은 기반 기술을 살펴보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CI/CD와 데이터 센터의 응용도 함께 다룬다. 학습 내용은 실습으로 확인할 수 있고, 모든 실습은 버추얼박스를 이용하여 컴퓨터 한 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가상머신과 도커, 쿠버네티스와 같은 컨테이너에 대한 실습 예제뿐만 아니라 AWS에서 제공하는 API를 활용하여 가상머신을 동적으로 컨트롤하는 방법까지 포함한다.

구매가격 : 27,300 원

삐뽀삐뽀 보안 119

도서정보 : 문광석 | 2022-12-0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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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가지 보안 위협 사례로 배우는 최신 보안 가이드
가정과 회사의 일상을 지키는 보안 상비약

보안 컨설팅과 침해사고 대응에 풍부한 노하우를 지닌 저자가 작성한 최신 보안 위협에 대한 매뉴얼. 119가지의 보안 위협 사례에 대한 증상을 말하고, 이어 예방 및 대처법에 대해 400개 이상의 이미지, 130여 개의 손그림과 함께 명쾌한 설명으로 안내한다.

구매가격 : 20,300 원

송쌤의 엔트리 인공지능 학교

도서정보 : 송상수 | 2022-12-0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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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SW 교과서 저자인 송쌤과 함께하는 엔트리 인공지능 코딩!
쉽고 재미있는 예제로 실습하다 보면 더 이상 인공지능이 어렵지 않다!

복잡한 수식과 어려운 용어들이 가득한 책은 인공지능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인공지능의 핵심 원리를 초보 학습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담아 집필하였다. 초등 SW 교과서 저자이자 엔트리 개발에 참여한 송쌤과 함께 엔트리를 활용하여 일상 속의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인공지능을 만들어 보자. 인공지능의 핵심 이론을 살펴보고 재미있으면서도 쉬운 예제를 따라 만들다 보면 지도학습, 비지도학습과 같은 인공지능 개념이 쏙쏙 들어올 것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

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엑셀 데이터 분석

도서정보 : 에이블런 | 2022-12-09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더 이상 문과생이라고 예외는 없다.
조직과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데이터 리터러시 역량을 키우자!

모든 것이 디지털로 기록되고 막대한 데이터가 쌓이는 빅데이터 시대, 조직과 개인 모두에게 데이터 리터러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우선은 데이터에 관심을 기울이고, 나아가 데이터를 활용하여 나의 삶과 일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은 이제 막 데이터에 관심을 가진 이들을 위해 데이터 분석의 기초가 되는 통계 이론을 소개하고, 엑셀 데이터 분석 실습을 진행한다. 무엇보다 친숙한 엑셀을 이용하므로 데이터 분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손쉽게 데이터를 분석하도록 안내하는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2,950 원

업무와 일상을 정리하는 새로운 방법 노션 Notion(개정2판)

도서정보 : 전시진, 이해봄 | 2022-12-0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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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작성, 메모, 데이터베이스 및 일정 관리까지 모든 일을 노션 하나로!

노션은 2018년 처음 등장하여 이제는 직장인부터 개발자, 프리랜서, 대학생 등 많은 이의 필수 도구가 되었다. 이처럼 노션이 사랑을 받는 이유는 거의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올인원 워크스페이스’ 생산성 도구이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이런 노션의 변화에 맞춰 『업무와 일상을 정리하는 새로운 방법 노션 Notion』도 개정2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2019년 처음 출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노션 책 1위’의 자리를 지키면서 인정받은 탄탄한 구성을 기본으로 유지하면서 출간 직전까지의 최신 업데이트를 반영하였다. 입문자부터 노션을 메모 도구로 활용하려는 학생, 실무에서 협업 도구로 활용하려는 직장인까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하였다.

구매가격 : 13,230 원

더 원더

도서정보 : 엠마 도노휴 | 2022-1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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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살아 있는 기적인가, 모두를 속인 살인인가?

200만 부 판매 세계적 베스트셀러 『룸』의 엠마 도노휴 최신작
플로렌스 퓨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원더〉 원작!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최고의 책이자 200만 부 판매 세계적 베스트셀러 『룸』으로 맨부커상 후보에 오른 엠마 도노휴의 최신 화제작 『더 원더』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전작 『룸』은 언론과 평단의 극찬 세례를 받으며 영화로 제작되었고, 주연으로 열연한 브리 라슨의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각종 상을 휩쓸면서 엠마 도노휴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다. 이번 작품 『더 원더』 역시 ‘애절하고, 비범하다’는 《뉴욕 타임스》의 호평과 함께 출간 즉시 〈스코티아 뱅크 길러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잭슨상〉을 수상했고, 〈아마존 에디터 선정 최고의 미스터리, 스릴러, 서스펜스〉, 〈굿리즈 최고의 소설상〉에 선정되었다. 또한 엠마 도노휴가 직접 각색에 참여하고 〈글로리아〉의 세바스티안 렐리오 감독이 연출한 영화 〈더 원더〉는 플로렌스 퓨 주연으로 22년 넷플릭스 전 세계 공개를 앞두고 〈제47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제66회 런던 국제 영화제〉, 〈텔루라이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4개월 전부터 주님의 성수 말고는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어요.”

1850년 아일랜드의 어느 마을, 한 소녀가 몇 개월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도 생존하여 기독교 신자들에게 기적의 상징으로 추앙받기 시작한다. 금식 소녀 애나에 대한 이야기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가면서 두 눈으로 직접 기적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이 선정적인 이야기를 취재하기 위해 국제 기자가 파견된다.
한편, 나이팅게일의 제자이자 노련한 영국 간호사 리브는 2주 동안 환자를 돌보며 건강 상태를 관찰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그녀는 아일랜드에 도착하고 나서야 애나가 진짜 살아 있는 기적인지, 영악한 사기꾼인지 확인하기 위해 자신이 고용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로 인해 마음의 거리를 두고 냉정한 시선을 보내던 리브는 점차 사랑스러운 소녀 애나를 둘러싼 어른들의 위선과 추악한 진실에 대해 알게 되는데…….

상처 깊은 두 사람이 서로의 삶을 변화시키고
위선의 가면을 쓴 사람들과 싸우는, 진짜 사랑에 대한 이야기!

19세기 중반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더 원더』는 그 시기에 실제 있었던 ‘단식 소녀’ 사건을 소재로 쓰여진 강렬한 심리 스릴러다. 1845년, 감자를 주식으로 삼았던 아일랜드에 감자 품종 전염병이 생기면서 대기근이 발생하였고, 다른 음식마저 영국에 착취당하면서 수백만 명이 아사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때 음식을 먹지 않고도 오랜 기간 동안 생존했다는 소녀들이 나타났는데, 이러한 ‘금식 소녀’들은 종교적 힘이 있다고 여겨져 성인으로 추앙받았으며 기적과 신성함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저는 우연히 ‘금식 소녀’ 현상을 발견하고 흥미를 느꼈습니다.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많은 서구 국가에서 소녀들이 먹지 않음으로써 유명인이 되었다는 것이 그 소녀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많은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1869년에 간호사들의 감시를 받다가 죽은 어린 소녀 ‘사라 제이콥’의 이야기는 저처럼 어두운 취향을 가진 작가에게도 너무 비극적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역사 소설을 쓰는 평소의 방법을 버리고, 직접 이야기를 창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 작가의 말

아일랜드가 고향인 작가 엠마 도노휴는 이 비극적인 사건을 단순하게 풀어내는데 그치지 않고, 기적으로 불리는 애나와 이 소녀를 관찰하며 진실을 파헤치는 간호사 리브를 통해 역동적인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위선의 가면을 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혼란 속에 놓인 애나와 리브. 상처 깊은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삶을 변화시키며 진짜 기적을 향해 달려가는 서스펜스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것이다. 과연 두 사람은 과거의 고통을 뒤로 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세상과 맞서 싸울 수 있을 것인가? 긴장감이 고조되는 팽팽한 심리전이 충격적인 진실 게임으로 뒤바뀌는 순간, 카타르시스가 폭발하는 완벽한 결말을 맛보게 될 것이다.




◎ 언론의 찬사

“안나의 점점 작아지는 몸만큼이나 야위고 불편한 우화. 도노휴는 우리를 꼼짝 못하게 한다.” _ 시카고 트리뷴

“도노휴는 신앙과 믿음에 대한 강력한 질문을 제기한다.” _ 뉴스데이

“트라우마의 낙수 효과에 대한 매혹적인 우화.” _ 보그

“이 미스터리에는 미신과 지역 방언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 리브는 공동체 그 차제와 종교, 과학, 전통에 대한 모순된 믿음을 파헤쳐야 한다. 리브가 안나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는 점차 그녀 자신에 대한 진실을 갖게 된다.” _ O, 오프라 매거진

“사실 기반의 훌륭한 역사 소설. 도노휴는 파괴하는 영성의 힘에 대해 격렬하게 썼다. ” _ 뉴욕 타임스

“리브는 현대 여성이 동경할 수 있는 여주인공이다.” _ 타임 매거진

“역사 소설 독자들은 이 이야기에 매료될 것이다.” _ 메리앤 그윈, 시애틀 타임스

“사실에 기반한 훌륭한 역사 소설, 도노휴는 파괴할 수 있는 영성의 힘에 대해 썼다.” _ 스티븐 킹

“도노휴의 현대 스릴러 『룸』은 그녀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었다.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 『더 원더』는 그녀의 역사 소설 역시 『룸』 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말해준다.” _귀커스 리뷰

“가슴 아픈 강렬함으로 믿음과 신뢰의 본질을 탐구하는 뛰어난 소설.” _ 북리스트

“도노휴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는 『더 원더』는 그녀의 베스트셀러 『룸』처럼 많은 매력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소설은 시대 풍습과 19세기 가톨릭 신앙의 사물과 기도에 대한 묘사로 가득 차 있으며,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담한 질문을 던진다.” _ 출판사 주간평

“도노휴는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19세기 아일랜드 지방 사회의 초상화를 환기시키는 동안 신앙과 믿음에 대한 강력한 질문을 제기한다.” _ 뉴스데이

“도노휴의 뛰어난 스릴러는 그녀의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 얼마나 멀리 갈지 고민하면서 모든 단어들에 매달리게 할 것이다.” _ 리즈 로크

“신선하고 유난히 생동감 넘치는 역사 소설. 도노휴의 최신작은 아이들의 위험에 대한 생각과 그녀의 재능을 모두 결합시켰다.” _ 보리스 카치카

“선 대 악에 관한 잊히지 않는 소설.” _ 브렌다 자노위츠

“도노휴는 『더 원더』를 통해 그녀가 끊임없이 창의적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이 책은 당신의 밤잠을 설치게 하고, 더 똑똑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_ 코스모폴리탄

“풍부한 역사 연구, 깊이 파헤쳤지만 가볍게 다뤄진 기발한 이야기.” _ 월스트리트 저널

“목소리, 줄거리, 도덕적 복잡성에 있어 능숙하고 설득력 있는 훌륭한 작품. 도노휴는 진짜 솜씨로 카드를 나누어준다.” _ 보스턴 글로브

“소설은 역사의 슬픔에 대한 작은 위로이면서, 기록을 바로 세우는 한 가지 방법이다.” _ 뉴요커

“활활 타오르는 역사 소설.” _ 뉴스데이

“도노휴의 매혹적인 글솜씨로 가득 찬 잊혀지지 않는 작품.” _ 시애틀 타임스



◎ 책 속에서

“어떤 식으로든 편견을 심어주고 싶지는 않지만, 이건 아주 특이한 사례예요. 애나 오도널은…… 아니, 그 아이 부모는 애나가 열한 살 생일 이후로 음식을 전혀 먹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_20쪽

이제야 모든 게 이해됐다. 리브는 보모 겸 감시자로 일하기 위해 그 먼 길을 온 것이었다. 고작 동네 의사 한 명의 금 간 자존심 때문에. 왜 일을 수락하기 전에 수간호사에게 좀 더 자세히 물어보지 않았을까? _25쪽

“어제로부터 4개월 전인 4월 7일. 그날 아침부터 주님의 물 말고는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어요.” _42쪽

방문객은 모두 나가면서 금고 구멍에 돈을 넣었다. 몇몇 사람의 동전 소리는 리브 귀에 유독 크게 들렸다. 이 여우 같은 꼬마가 십자가 조각상이나 돌기둥 유적처럼 꽤 돈이 되는 명물인 듯했다. _47쪽

애나가 올림머리를 풀고 빗질을 하자 검은 머리카락 뭉치가 빗살에 걸려 나왔다. 리브는 마음이 불편했다. 어린아이 머리카락이 한창때가 지난 여자처럼 우수수 빠지다니……. 아이가 자초한 일이야. 세상을 상대로 벌이는 치밀한 속임수의 일환일 뿐이라고. 리브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_89쪽

사기극에는 책임이 없다고 판명 나더라도 아이 엄마는 최소한 이 소동을 즐기고 있었다. 현관문 옆에는 돈 상자까지 있었다. 옛말에 뭐라고 했더라? 아이는 가난한 자의 재산이다. _90쪽

거짓에 속는 인간의 순진함은 얼마나 무한한가. 특히 그것이 시골의 무지와 결합하면 상황은 더욱더 심각해진다고 보아야 한다. 하지만 이런 말이 있다. ‘세상이 속고자 한다면 속게 내버려두어라.’ _130쪽

“제 기억이 맞는다면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박해자를 피해 사막으로 도망칠 때 그들이 먹을 수 있도록 매일 하늘에서 떨어진 음식이었어요.” _144쪽

“저기 꼬마 기적이 온다!” 한 남자가 소리쳤다. 한 여자가 가까이 다가왔다. “아가, 네 치맛단 한 번만 만지게 해줘…….” _184쪽

“지금 우리는 나라 전체가 상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라이트 씨. 기근과 역병을 7년이나 겪었는데 어느 가족이 멀쩡히 남아 있겠어요?” _193쪽

“애나가 음식을 먹지 않는 이유는 여자아이로 위장한 무시무시한 괴물이기 때문이래요.” _195쪽

“성모님이 모든 것에 빛을 잔뜩 쏟아부어주어시잖아요. 빛에서 향기가 나는 것 같아요.” _270쪽

번이 길 쪽으로 돌아선 뒤에야 리브는 아이 얼굴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보았다. 바로 그 냄새였다. 희미하지만 불쾌한 과일 냄새. _276쪽

“그거 알아요? 아니, 당연히 모르겠죠. 암흑기에는 많은 성인이 오랫동안 식욕을 완전히 잃은 채로 살았대요. 심지어 몇십년 동안이나요. 그걸 Inedia prodigiosa, 즉 ‘경이로운 단식’이라고 불렀어요.” _290쪽

“좋은 간호사는 규칙을 따르지만, 최고의 간호사는 언제 규칙을 깨야 하는지 알아요.” _340쪽

구매가격 : 17,600 원

김학주의 40배 수익클럽

도서정보 : 김학주 | 2022-11-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3년 연속 아시아머니 한국 최우수 애널리스트 선정 ★★★
★★★ 실제 투자수익률 4000%를 달성한 삼프로TV 출연 화제의 인물! ★★★

대한민국 최고 증권인 출신
김학주가 공개하는 30년 투자의 정수



◎ 도서 소개

★ 3년 연속 아시아머니 한국 최우수 애널리스트 선정 ★
★ 실제 투자수익률 4000%를 달성한 삼프로TV 출연 화제의 인물! ★

증권업계가 인정한 최고의 애널리스트
김학주가 공개하는 30년 투자의 정수

2001년부터 2007년까지 7년 연속 자동차산업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지냈고, 특히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홍콩 유력 경제지 「아시아머니」 선정 ‘한국 최우수 애널리스트’ 기록, 세계 애널리스트 평가의 또 다른 축인 Institutional Investor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한 김학주 교수는 금융투자업계를 떠난 이후 현재까지 6개 기업을 설립해 상장 진행 중이며, 바이오·친환경 신소재·핀테크 분야에 집중하여 창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제대로 된 투자 공부가 절실한 시대에, 이미 효력이 떨어진 비법들을 익히는 데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힘을 쏟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한 김학주 교수는, 투자자 스스로 투자 전략을 개발할 수 있는 모든 기본 개념과 전략들을 총괄한 ‘수익별 아카이브’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주식을 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파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고 역설하며, 자산을 최적기에 팔아서 최상의 수익을 올리고 궁극적으로 주식 시장에서 반복해서 이길 수 있는 그만의 투자 시크릿 『김학주의 40배 수익클럽』을 마침내 공개한다.

이 책에서는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투자 상품들을 다루며, 이 투자 상품과 가치 평가를 토대로 한 연 5%, 10%, 20%, 4000% 투자 수익률 달성 전략을 실용성 높은 스토리로 풀어냈다. 이 책을 통해 투자에 필요한 핵심 이론과 시장이 등락에도 흔들리지 않는 투자 마인드, 기본적인 금융 지식을 하나하나 습득해나가며,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전략들을 스스로 정립하는 투자 전문가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플랫폼 임팩트 2023: 플랫폼 독과점부터 데이터주권 위기까지 플랫폼 자본주의를 향한 사회과학자들의 경고 | 강재호 외 11인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1월 | 22,000원
▶ 긴축의 시대: 인플레이션 쇼크와 금리의 역습 | 김광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06월 | 19,800원
▶ 더 찬스 The Chance: 당신에게 찾아올 부의 대기회 | 김영익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05월 | 18,000원




◎ 출판사 서평

“업계를 떠나 6개 기업을 세우고 훨씬 더 큰 부자가 됐습니다.
투자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저는 ‘어떤 공부’를 했을까요?
저는 실제로 5년 내 4000%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저는 당신도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면 좋겠습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부터 최고투자책임자(CIO)까지,
각 분야 최고를 섭렵한 김학주 교수의 ‘투자 시크릿’ 대공개!

고조된 부채위기와 국가충돌 격화로 인한 2023년 금융억압 관측, 최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상장기업 폐지 징후 다수 노출, 해가 바뀌기 전 4분기 안에 국내 시장이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망 등 주식 시장을 둘러싼 이러한 암흑 같은 이야기들은 2020년 주식 호황을 기점으로 시장으로 대폭 유입된 투자자들의 투자준칙과 심리를 휘젓기에 충분한 뉴스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정기적으로 주주들에게 쓰는 편지에서 “시장이 어떻게 출렁일지는 모른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시장 예측에 쓴다”라고 지적해왔다. 시장이 출렁일 때마다 침착함 대신 탐욕과 공포에 사로잡혀 이성적 투자결정을 그르치지 말라는 의미다. 워런 버핏이 강조한 ‘투자자의 평정심’을 실제로 30여 년간 주식 시장의 최전선에서 몸소 실천한 사람이 있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7년 연속 자동차산업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지냈고, 특히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홍콩 유력 경제지 「아시아머니」 선정 ‘한국 최우수 애널리스트’ 기록, 세계 애널리스트 평가의 또 다른 축인 Institutional Investor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한 김학주 교수다. 금융투자업계를 떠난 이후 현재까지 6개 기업을 설립해 상장 진행 중이며, 바이오·친환경 신소재·핀테크 분야에 집중하여 창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업계에서 정점을 찍고 상당한 연봉을 받기도 했지만, 현재 훨씬 더 큰 부자가 됐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학주 교수는 “직장인의 월급은 과거 노비가 받았던 세경과 비슷하다”고 경고하며 생애 첫 투자서 『김학주의 40배 수익클럽』을 엮어냈다.

이 책에서는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투자 상품들을 다루며, 이 투자 상품과 가치 평가를 토대로 한 연 5%, 10%, 20%, 4000% 투자 수익률 달성 전략을 실용성 높은 스토리로 풀어냈다. 이 책을 통해 견고한 투자원칙을 뇌리에 각인하고 자신만의 투자 유니버스를 구축함으로써, ‘현재’가 아닌 ‘미래의 기대’를 남보다 먼저 사고팔며 부(富)의 파도를 목도하는 설렘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투자와 투기는 다르다!”
당신을 40배 수익으로 이끌어줄 ‘투자 오디세이’

투자자들마다 시드머니를 비롯해 의도하는 투자 수익률이 제각각이기에, 수익 달성 범위를 크게 5단계로 가름하여 단계별로 꼭 필요한 투자 전술과 개별 주식 상품들까지 소개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다.
1단계는 [제로 베이스] 단계로 투기자와 투자자의 기준을 명확히하며 지금껏 반복해서 실패해온 투자 패착에 대해 분석해본다. 2단계는 [연 5% 수익률]을 달성하는 구간으로 수익률을 높여주는 채권형 구조화 상품들, 부동산 펀드, 공모주 펀드 등을 탐사하며 투자자 각자의 ‘투자 유니버스 만들기’를 돕는다. 3단계 [연 10% 수익률] 달성 구간은 투자 안정권에 진입하는 단계로 ‘워런 버핏 포트폴리오 복제’라는 흥미로운 미션부터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가장 정확한 이야기, 인플레이션 및 증시 쏠림 등 투자자들이 반드시 경계해야 할 변수들에 대해 꼼꼼히 짚어나간다.
4단계 [연 20% 수익률] 구간에서는 부의 추월차선에 오르기 직전 임계점을 버티는 단계로, 바이오 산업, 친환경 산업, 가상 디지털 세계 & 인공지능 등 연 20% 이상의 수익률에 뒷받침되는 신성장 산업들의 투자 시나리오를 공개한다. 마지막 단계인 [연 4000% 수익률] 달성 구간에서는 집중 포트폴리오 전략, 개인투자자들이 비상장 기업에 접근하는 비결, 해외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 등 실제로 연수익 40배를 달성한 저자의 고농축 노하우를 소개한다.

이 책은 투자시 연수익을 단계별로 정복해가는, 이제껏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매우 현실적이고도 근본적인 투자 가이드로서, 저자가 엄선한 개별주식 공개 등 실용적 투자 지식과 정보로 가득 채워져 있다. 각 분야 최고를 섭렵한 김학주 교수의 ‘투자 시크릿’이 담긴 이 책을 통해 투자에 관한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획득하고 투자 성과를 마침내 ‘반복 가능하게’ 만드는 투자의 묘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저는 이미 부자가 되었습니다. 부자도 아니면서 “돈을 벌려면 이렇게 하라”고 이야기하는 건 어폐가 있으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는 투자수익률 40배(4,000%) 미만의 투자에 제 노동력을 쓰지 않습니다. 투자 기간은 4~5년 소요되지만 말입니다. 그런 투자 기회를 볼 수 있고, 심지어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사실 저는 ‘주의력 결핍’ 증상이 있습니다. 주위를 인식하지 못하고 제 안의 생각들에 몰두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이렇게 태어난 것이 언덕 너머 있는 무언가를 보는 데는 유리했지만 이웃들의 관심을 살피는 데는 매우 불리했습니다. 그래서 이웃들이 어떤 어려움을 갖고 있는지 파악하는 훈련을 의식적으로 했고, 그 덕분에 남들보다 먼저 투자 기회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연습 및 습관은 중요합니다. 운동선수도 지쳤을 때는 평소 훈련했던 대로 움직입니다.---7~8쪽

안전자산으로 플러스 금리의 미국 국채를 생각해볼 수도 있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독일이나 일본보다 1~2%p 높기 때문에 환율에서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높다는 것은 화폐가치 하락을 의미합니다. 특히 미국 정부의 부채 증가도 재정 건전성을 약화시켜 국채 가격을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재산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는 채권은 독일과 일본 국채이며, 그 금리는 마이너스까지 내려갔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투자수익률이 ‘참을 수 없이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입니다. 남은 인생 필요한 자금을 마련한 사람들은 돈을 추가적으로 버는 것보다 지키는 일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재산을 완벽하게 지키려면 참을 수 없이 낮은 수익률을 감내해야 합니다. 물론 그 정도의 부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돈을 (크게) 잃지 않을 만큼의 위험을 선택하면 연 5%까지의 투자수익률을 편하게 얻는 방법이 있습니다.---59~60쪽

한국 주가지수인 코스피KOSPI의 PER은 역사적으로 10배 근방을 배회하고 있습니다. ‘증시는 기대를 사고파는 곳’이므로 주가의 변동 폭은 크고, PER도 출렁거리지만 평균 10배 수준입니다. 즉 한국 주식에 장기투자하면 연간 10%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죠. 단, IT버블 붕괴가 지난 2002년초부터 코로나 쇼크로 주가가 폭락한 2022년 6월말까지 20년간 역사적인 코스피의 투자수익률은 연 평균 7.2%에 그쳤습니다(주가상승률 연평균 5.7% + 배당수익률 연평균 1.5%). 즉 코스피 기업들의 불안한 이익 전망과 지배구조 문제로 인한 인색한 배당으로 인해 PER이 조금씩 하향 조정된 결과인데요. 앞으로도 그럴까요? 결국 연 10%의 투자수익률을 달성하려면 주가지수 이외에 부분적인 초과수익이 필요하며, 그 방법은 뒤에서 설명하겠습니다.---114쪽

지난 10년간 애플, 아마존 등 신성장 기술주들의 주가 상승률은 연 20~30%에 달했습니다. 2022년 6월 말 측정한 결과이므로 거품이 제거된 후의 시세차익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여기에 배당수익률을 더하면 투자성과는 좀 더 개선될 것입니다. 장기 성장하는 산업의 초기에 투자하면 연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는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새롭게 성장하는 산업의 주가지수에 대한 투자입니다. 성장기 초기는 (산업 자체는 유망하지만) 아직 승자가 정해지지 않은 단계이므로 개별기업의 경우 도태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유망한 산업이라도 개별기업 투자 시 실패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반면 신성장 산업 관련 기업들을 모아놓은 펀드style ETF의 경우 패배하는 기업을 포함해도 승리하는 기업의 성과가 이를 상쇄할 수 있습니다. 즉 투자자들이 애초에 기대했던 신산업의 성장성은 보존됩니다. 특히 펀드 내 이기는 기업들의 비중을 높이는 반면, 지는 기업들의 비중을 줄이는 작업을 전문가들이 (개인투자자들을 대신해서) 수행합니다.---181~182쪽

포트폴리오의 약간을 신생기업인 스타트업에 분산 투자하여 투자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좋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하여 거래소에 상장되면 그 기업가치는 투자했을 때보다 수십 배 커집니다. 물론 도중에 실패하는 신생기업들도 있습니다만 그 가운데 몇 개만 성공해도 금융시장에 나와 있는 상품들이 줄 수 없는 놀라운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시중 자금이 풍부해지며 스타트업들의 성공 확률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성장 (비상장) 초기 기업에 일찍 투자한 부분을 ‘집중 포트폴리오Concentrated Portfolio’라고 하며, 이는 리밸런싱도 하지 않습니다. 즉 성장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죠.---274쪽

구매가격 : 19,200 원

클래식 클라우드 030 - 반 고흐

도서정보 : 유경희 | 2022-11-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서양미술사의 하늘을 수놓은 성좌 중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별,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예술 공간

반 고흐의 상실과 결핍의 근원인 쥔데르트에서부터
예술이라는 구도의 길을 걷기 시작한 파리를 거쳐
유토피아적 꿈의 시작점과 마침표를 찍은 아를과 오베르쉬르우아즈까지,
그의 자취를 따라가다

_ 속지 않는 자가 방황한다

문학, 사상, 예술의 위대한 거장을 찾아가는 국내 대표적 인문 기행 프로젝트인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의 서른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거장의 자취를 직접 밟아 가면서 그의 생애와 작품·사상·예술 세계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는, 평전은 평전이되 공간의 현장성을 질 높은 도판과 산뜻한 디자인으로 담아 낸 입체적 평전의 모범을 보여 줌으로써 인문 교양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아 왔다. 서른 번째로 만나는 거장은 서양미술사를 수놓은 성좌 중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빈센트 반 고흐로,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의 거장 화가로는 구스타프 클림트, 에드바르 뭉크, 클로드 모네, 얀 페르메이르, 에드가르 드가에 이어 여섯 번째다.

살아생전 단 한 점의 그림밖에 팔지 못했고 평생 세상과 불화하며 부랑자처럼 떠돌았지만 죽은 뒤 서양미술사상 가장 높고 찬란한 명성을 누린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예술 세계는 “속지 않는 자가 방황한다”라고 한 자크 라캉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 사람들은 흔히 그를 극한의 광기로 치닫다가 끝내 스스로 생을 마감한 비극적 예술가로만 여기지만, 그는 누구보다 명료한 정신으로 자기 안의 깊은 고독과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 날마다 치열하게 분투한 건강하고 성실한 사람이었다. 37년이라는 짧은 생의 여정 동안 어디에도 온전히 정착하지 못하고 유배자처럼 떠돌았던 것은 역설적으로 그가 너무나 투명한 영혼을 가진 자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실제로 그는 기성의 보수적 체제에 늘 미심쩍은 시선을 보내며 저항했는데, 그것은 창조적 모험이라 할 만한 탈주로 이어졌다. 그가 이 지상에서 보여 준 탈주의 파노라마는 결국 영원과 닿아 있는 위대한 예술을 탄생시켰다.

저자인 미술평론가 유경희는, 내면의 깊은 상실과 결핍을 오히려 창작의 원동력으로 삼아 눈부신 예술 세계를 일군 반 고흐의 행보를 따라간다. 저자의 여정은 특히 화가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으면서도 우리에게 익숙한 많은 걸작들을 탄생시킨 프랑스의 아를, 생레미드프로방스, 오베르쉬르우아즈 등에 집중되어 있다. 저자는, 평생 고단하게 떠돌았던 반 고흐라는 한 인간에 접속하여 그를 이해해 보고자 한 이 시도는 “빈센트 반 고흐-되기의 시간”이자, “빈센트로 시작해 나에게 도달한 영적인 여행”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여행을 통해 “빈센트처럼 사물과 사람을 보는 습성도 생겼다. 그는 사람들이 충분히 감탄하지 않는다며 불평했는데, 나는 무엇보다 그처럼 감탄하는 법을 배웠”으며, 또한 반 고흐의 “방황과 방랑은 자기만의 삶을 구축하기 위한 너무도 건강한 삶의 드라이브이자 메커니즘이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_ 예술이라는 구도의 길

반 고흐의 인생은 주로 네덜란드, 벨기에에서 보낸 전기와, 프랑스의 파리, 아를, 생레미드프로방스, 오베르쉬르우아즈에서 보낸 후기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그는 큰아버지 센트가 운영하던 구필화랑 덴하흐 지점의 화상으로서 세상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때 유명 화가들과 작품들을 풍부하게 접할 수 있었는데, 특히 장 프랑수아 밀레를 필두로 한 바르비종파의 자연 친화적 화풍에서 심대한 영향을 받았다. 그림 파는 일을 그만둔 뒤에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종교적 포부를 안고 평신도 전도사로서 열악하기로 악명 높은 보리나주 광산촌으로 들어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 그러나 교단으로부터 전도사로서 부적합하다는 판결을 받은 그는 종교 대신 예술이라는 구도의 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화가로서 반 고흐의 인생은 세계 예술의 중심지 파리에 입성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파리에서는 무엇보다도 인상주의 사조를 접하면서 그의 그림도 초기의 어둡고 무거운 색조에서 강렬하고 생기 있는 색조로 바뀌기 시작했다. 즉 “색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그는 색채 속에서 삶을 찾고자 했으며, 진정한 그림이란 색채에서 솟아나는 것이라고 믿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는 파리보다는 보다 밝은 빛과 따뜻한 색채가 있는 곳에서 예술가들을 위한 공동체를 만들고 싶어 했다. 밀레와 앙리 루소가 주축이 되어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인 바르비종에 화가들의 공동체를 만들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반 고흐의 아를 시대가 시작되었다. 그가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가장 폭발적으로 분출한 생의 마지막 3년의 시작점이다.

밝고 화사한 색으로 뒤덮인 남프랑스 아를의 봄은 마치 그가 꿈꾼 유토피아에서 온 편지 같았다. 그리고 반 고흐가 테오의 돈으로 심혈을 기울여 꾸민 ‘노란 집’은 유토피아 건설을 위한 꿈의 아지트 같았다. 그러나 그 유토피아 건설의 동지라고 여긴 폴 고갱과의 갈등이 끝내 비극적 결말로 치달으면서 반 고흐의 꿈도 모두 부서지고 말았다. 이후 정신 질환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은 그는 생레미드프로방스에 있는 생폴드모졸요양원에서 약 1년간 머물렀다. 당시 반복되는 발작과 불안으로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그는 그 유명한 〈별이 빛나는 밤〉, 〈꽃핀 아몬드나무〉를 비롯하여 〈올리브나무〉, 〈사이프러스나무〉 등 많은 걸작을 남겼다.

이후 요양원을 떠나 파리와 가까운 오베르쉬르우아즈라는 작은 마을로 거처를 옮긴 반 고흐는 마을 여기저기를 쏘다니며 드넓게 펼쳐진 밀밭, 포도밭, 나무, 정원 등을 그렸다. 특히 죽기 얼마 전에 그린 〈구름 낀 하늘 아래의 밑밭〉, 〈까마귀가 나는 밀밭〉은 생의 끄트머리에 선 그가 느꼈을 절망감과 고독감이 사무치게 묻어난다. 1890년 7월, 그는 저물녘 들판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자신의 가슴에 총을 쏘았고, 이틀 뒤 테오의 품에서 숨을 거두었다. 살아생전에 그는 “내 작품이 팔리지 않아도 어쩔 수 없지. 그렇지만 언젠가는 사람들도 내 인생보다 더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거야”라고 했는데, 그의 예견대로 이제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화가가 되었다.

◎ 본문 속에서

“속지 않는 자가 방황한다”라는 자크 라캉의 아포리즘을 들었을 때 나는 그것을 즉각적으로 내 삶을 관통하는 메타포로 받아들이는 동시에 단박에 빈센트를 떠올렸다. 그는 창조적 모험이라고 할 만한 방황에 함께할 동반자를 평생 찾아 헤맸다. 사실 그는 일생 동안 기성세대의 보수적 이념과 구태의연한 체제에 대해 미심쩍은 시선으로 경계하며 저항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나는 그런 빈센트와 만나 수년간 동거했다. 그 동거는 정주가 아닌 탈주의 동거였다.(18쪽)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늘 딴 생각을 했고, 생각은 시시각각 변했다. 하루에도 감정이 수십 번씩 변했고, 늘 다른 직업이나 일을 도모하고자 했다. 그림으로 성과가 나지 않을 때는 농장 일, 군대 입대, 위생병, 다시 화상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했다. 물론 이 모든 일을 꿈꾸었음에도 불구하고 빈센트를 안정되고 살 만한 삶으로 이끌었던 것은 그림 그리기였다. 그림은 불안을 차단하는 장막이 되어 주었다.(26쪽)

그렇다면 빈센트는 자신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냉혹할 정도로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스물여섯 살 때 그는 “나는 정열의 인간이고, 다소 무분별하고 지나친 행동에 빠지기 쉽고, 그래서 종종 후회하기도 해. 더욱 참고 기다리는 편이 좋았을 때도 바로 말을 뱉거나 행동하는 경우도 자주 있어. 그러나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경솔한 행동을 하지”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예민하고 우울하고 변덕스럽다고 느꼈다. 자기가 보낸 호의나 작품에 대해 어떤 응답이나 보수가 곧바로 오지 않을 때는 낙담과 분노 혹은 모욕당한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했다. 순진할 정도로 사람을 잘 믿는 그가 역설적으로 사람에 대해 곧잘 의심하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는 점도 아주 특이한 사실이다. 더군다나 그는 자신의 광기에 대해서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 이처럼 그는 스스로에 대한 자각, 자신을 타자화해서 보는 능력도 갖추었다.(29~30쪽)

빈센트가 정말 미친 사람이었다면 그렇게 규칙적으로 온전히 그림을 그려 낼 수 없었을 것이다. 그가 그림을 그렸다는 것은 제정신을 유지하려고 부단하게 노력했다는 증거다. 그림 그리는 일은, 그것도 추상도 아니고 구상은 매우 아폴론적인 장르이기 때문이다. 물감을 섞어 제대로 된 색을 만들고, 형태를 만들고 구성을 한다는 것은 매우 이성적인 집중과 온전한 정신을 요구하는 일이니까 말이다.(44~45쪽)

폴 세잔은 빈센트가 그린 〈감자를 먹는 사람들〉을 보고 미치광이 그림이라고 혹평했다. 그렇게 자극받은 빈센트의 그림은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즉 색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그는 색채 속에서 삶을 찾고자 했으며, 진정한 그림이란 색채에서 솟아나는 것이라고 믿기에 이르렀다.(74쪽)

파리는 자유로웠지만 사람들은 냉담했고 빈센트는 고독했다. 그는 파리를 떠나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치열한 생존경쟁에 빠져 죽을 것만 같았다. 그에게는 나름의 예술을 추구할 새로운 공간과 시간이 절실히 필요했다. 그리하여 떠올린 곳은 남프랑스였다. 이를테면 로트레크가 유년을 보낸 프로방스, 몽티셀리가 떠난 프로방스, 세잔의 고향 엑상프로방스 같은 곳 말이다. 그리고 빈센트는 남프랑스가 따뜻한 태양과 다채로운 색채, 값싼 생활비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다른 화가들을 초청하여 공동체를 만들기에 안성맞춤일 것이라고 기대했다.(81쪽)

빈센트는 인생의 종착점에서 사진을 보고 어머니의 초상을 그렸고, 시 한 편을 함께 썼다. 훗날 그는 모든 어머니와 아이의 모습이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가슴을 녹인다고 고백했다. 모성애를 환기하는 모든 이미지는 빈센트를 사로잡았다. 꽃꽂이, 바느질, 요람 흔들기, 불가에 앉아 있기 등. 그는 스무 살이 넘어서도 어린아이가 원할 법한 모성애와 그 상징에 집착했다. 어머니는 그를 버렸지만, 그의 내면은 지극한 모성을 찾는 일을 단 한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었다.(109쪽)

빈센트가 독서의 세계에 오롯이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기질 때문만은 아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고통당하고 소외감을 느낄 때마다 그는 무작정 걷거나 독서의 세계로 깊이 침잠했다. 열한 살 때 강제로 기숙학교에 들어가면서 가족들과 헤어지게 되었을 때도, 런던에서 하숙집 여인 유지니에게서 실연당한 뒤에도 그는 많은 시간을 고독한 취미 생활인 산책과 독서와 편지 쓰기로 보냈다.(121쪽)

빈센트가 이토록 좋아하는 작가들이 많았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그가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았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감동할 줄 아는 존재였음을 말해 준다. 자연에 대해 그러했듯이 예술에 대해서도 연신 감탄한 빈센트는 자주 흔들렸고, 자극받았고, 위로받았다. 그는 예술가야말로 어떤 순간에도 진정으로 감동할 줄 아는 존재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마치 희랍인 조르바가 모든 만물을 처음 보듯 감탄했던 것처럼. 그래서 “되도록 많이 감탄하려무나. 많은 사람들은 충분히 감탄하지를 않아”라고 테오에게 보낸 조언은 비단 테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129~130쪽)

아를에 가게 된다면 가장 보고 싶었던 곳이 반 고흐가 머물렀던 노란 집이었다. 아를을 생각하면 언제나 나는 반 고흐가 드나들던 카페보다 노란 집을 가 보고 싶었다. 작가의 작업실이 훨씬 호기심을 자극했던 탓이다. 게다가 노란 집에서 탄생한 빈센트의 걸작은 또 얼마나 뭉클한 것인가. 제일 보고 싶은 것은 제일 나중에 보려고 남겨 둔 채 해거름이 질 때까지 강둑을 걷고 또 걷다가 도착했다. 이미 그곳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지만 노란 집에 대한 노스텔지어는 포기할 수 없었다.(153쪽)

빈센트가 사로잡힌 것은 초상화였다. 그는 “인간이야말로 모든 것의 뿌리다. 인간의 얼굴이야말로 내 안에 있는 최고의 것, 가장 진지한 것의 표출이다”라고 말했다. 평생을 모델을 찾는 데 열중했던 그에게 초상화란 유일하게 사람을 소유하는 경험을 해 주는 장르였다. 그는 모델을 선정해 자세를 취하게 하는 등 그 자신이 주도적인 위치가 된다는 것에 매료되었다. 그는 개성 있는 모델을 구해 초상화를 그리는 것을 일생의 과제로 삼게 되었다.(164쪽)

그런 빈센트는 들판의 농민이나 우체부와 카페의 주인 같은 평범한 사람들을 그렸다. 그는 인물들을 면밀하게 관찰해 개성을 포착했고, 그 자신의 명확한 확신에 의해 재현했다. 그렇게 탄생한 초상화는 아무런 허식이 없이 간결하고도 자연스러웠다. 보통 사람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빈센트는 보통 사람을 보통 사람으로 그리기 위해 과거의 초상화에서 신비롭거나 극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 드리웠던 짙은 음영은 물론이고 부드러운 채색과 피부의 분장을 말끔히 제거하고 거친 질감으로 피부를 자유롭게 표현했다.(165쪽)

생레미가 빈센트의 마을이라고 느껴진 것은 바로 그가 요양한 생폴드모졸수도원까지의 오래된 길 때문이다. 빈센트는 당시 생래미역에서 이 수도원까지 마차를 타고 갔지만, 나는 시내에서 1.5킬로미터 떨어진 수도원까지 걸어갔다. 그리고 그 길은 빈센트 반 고흐의 여정에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 주었다.(204쪽)

나는 이 책을 쓰면서 빈센트의 예술을 낳은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애정 결핍으로 인한 인정 욕망이었다는 것을 밝혔지만, 사실 그것만으로 그의 예술 세계를 규정하고 싶지는 않다. 한 존재에게는 수만 년 동안 살아남은 유전자가 새겨져 있다. 그에게는 집단 무의식, 개인 무의식을 비롯해 시대정신, 에피스테메, 가족, 자연, 환경, 친구, 교육, 심지어 전생까지 수많은 변수가 작용한다. 그러므로 내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일은 빈센트라는 한 존재를 진심 어린 관심과 애정으로 바라보되, 한편으로는 감정이입과 공감이라는 시선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이성적으로 객관화하고 타자화하는 시선으로 임했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내게 미스터리한 존재다. 아니 한 존재를 미스터리로 놓아두는 것이 그를 새롭게 감각하고 사유할 수 있는 여지를 줄 것이다.(278~279쪽)

구매가격 : 16,800 원

워드슬럿: 젠더의 언어학

도서정보 : 어맨다 몬텔 | 2022-12-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여자를 모욕하고 싶다면 그를 걸레라고 부르고
남자를 모욕하고 싶다면 그를 여자라고 불러라?!”
사회언어학의 시선으로 추적하는 언어 속 젠더 부조리의 근원
오늘도 말과 글에 차별당하는 당신을 위한
페미니스트 언어 덕후의 유쾌한 성찰



◎ 도서 소개

사회언어학의 시선으로 추적하는 언어 속 젠더 부조리의 근원
오늘도 말과 글에 차별당하는 당신을 위한 페미니스트 언어 덕후의 유쾌한 성찰!

여자들은 왜 공적인 자리에서 ‘남자처럼’ 말하길 요구받을까? 언어의 기본형은 대부분 남성인데 왜 비속어는 대부분 여성에 대한 것일까? 모욕당하는 여성은 왜 꼭 음식이나 동물, 혹은 성판매자로 비유될까? 왜 ‘여자어’는 쉽게 조롱받는데 여성혐오 표현은 금방 일상어가 될까?
페미니스트 언어학자 어맨다 몬텔이 언어 속 젠더 부조리의 근원을 추적한다. 그의 첫 책 『워드슬럿』은 최신 사회언어학 연구를 바탕으로 각종 문헌과 매체, 정치인의 공적 발화와 개인들의 은밀한 뒷담화까지 다양한 사례를 오가며 젠더 차별적 언어의 역사를 분석하고 고발한 결과물이다. 책에 담긴 유쾌하고 거침없는 사회언어학적 지식은 여성의 발화를 조롱하고 억압하는 권력으로부터 여성의 자유로운 언어를 되찾게 해 줄 것이다.

기존의 언어와 완전히 합치되지 않는 언어를 교정받은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어떤 권위 없이 자신의 말을 만들어 냈다는 이유로 건방지다는 평가를 들은 적이 있다면 『워드슬럿』은 분명한 준거점이 되어 줄 수 있다.
-이민경




◎ 출판사 서평

“여자를 모욕하고 싶다면 그를 ‘걸레’라고 부르고
남자를 모욕하고 싶다면 그를 ‘여자’라고 불러라?!”
젠더화된 언어, 언어화된 젠더의 모든 것
사회언어학의 시선으로 언어 속 젠더 부조리의 근원을 추적하다

언어와 사회학의 교차를 다루는 사회언어학에서 가장 논쟁적인 주제는 ‘젠더’다. 젠더는 음절에서부터 단어, 발화 방식과 대화의 형태까지 언어의 거의 모든 면과 맞닿아 있다. 가령 많은 언어의 문법 체계에서 기본형은 남성이며, ‘남성’은 ‘사람’의 동의어다. 언어 속 젠더 편향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성별 표지가 없는 동물이나 캐릭터를 볼 때조차 자연스럽게 그것을 남성이라고 인식한다. 젠더화된 언어는 우리의 인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남성 권력을 강화한다.
페미니스트 언어학자이자 기자인 어맨다 몬텔은 그의 첫 책 『워드슬럿』에서 사회언어학의 시선으로 언어 속 젠더 부조리의 근원을 추적한다. 비속어와 은어에 담긴 젠더 편향과 성차별(1장, 7장, 10장), 남성 언어가 ‘여성’을 규정하는 방식(2장), 만인에게 조롱받는 ‘여자어’가 지닌 언어학적 기능(3장, 4장), ‘캣콜링’과 ‘끼어들기’ 등 남성들이 언어를 통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식(6장), 어째서 ‘게이 같다’라는 말이 ‘레즈비언 같다’라는 말보다 쉽게 쓰이는지(9장)까지, 『워드슬럿』은 최신 사회언어학 연구들을 바탕으로 각종 문헌과 기사, 정치인과 연예인의 발화, 개인들의 은밀한 뒷담화까지 다양한 매체와 사례를 오가며 젠더 차별적 언어의 역사를 다층적으로 분석하고 고발한다. 여성들이 너무나 오래 우리 편이 아니었던 언어를 탈환하는 데 필요한 거침없는 지식으로 무장할 수 있도록.

늙은 백인 남자들은 문화를 너무 오래 다스렸고, 언어는 문화가 만들어지고 소통되는 매개체다. 그렇기에 우리가 왜 그리고 어떻게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도전하고 이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살필 시간이 왔다. - 본문에서

√ 여자들은 왜 공적인 자리에서 ‘남자처럼’ 말하길 요구받을까?
√ 왜 ‘여자어’는 쉽게 조롱받는데 여성혐오 표현은 금방 일상어가 될까?
만인에게 조롱받던 ‘여자어’를 재조명하다

여성의 발화를 둘러싼 편견은 각종 매체에서 수없이 재생산된다. 여자는 남자와 달리 간접적으로 에둘러 말한다, 여자는 과장된 존칭어를 쓰며 지나치게 사과한다, 여자는 자신감 없이 말끝을 흐리거나 음절 끝을 올려 질문하듯 말한다…… ‘여자어(lady language)’는 젊은 여성의 무능력을 뜻하는 대중적인 조롱의 상징이 되었다. 진보 논객들은 긴장한 사회초년생 여성의 말투를 과장되게 따라 하며 세태를 풍자하고, 여성들조차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여성에게 자신 있게 말할 것을, 그러니까 ‘화이트칼라 백인 남성처럼’ 말할 것을 요구한다.
어맨다 몬텔은 ‘여자어’가 유독 우습게 들리는 것은 언어가 문화의 권력을 반영하기 때문임을 지적한다. 우리 사회가 어떤 집단의 발화를 기본값으로 여기는지에 대한 성찰 없이 젊은 여성들에게 남성의 언어학적 선호에 길들여지도록 가르치는 것은 젠더 권력에 복무하는 일일 수도 있다.
동시에 그는 언어학자로서 조롱받는 ‘여자어’가 가진 기능과 의의를 살핀다. 예컨대 의문문처럼 말끝을 올리는 업토크(uptalk)는 불안과 미성숙의 지표가 아니라, 민감한 소재를 쉽게 다루게 하고 다른 이들의 참여를 북돋우며 누구도 대화를 독점하지 않게 하는, 굉장히 협력적이고 경제적인 언어학적 기능이다. 언어학자들은 ‘여자어’라고 알려진, 가장 추하고 조롱당하는 발화가 근미래에 표준 언어가 향하게 될 방향이 될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그러니까 문장 끝에서 목소리를 누른다고, 미안하단 말을 많이 한다고, 혹은 마음에 들지 않는 언어적 특징을 보인다고 누군가 당신을(또는 다른 누군가를) 바보같이 여기게 만든다면, 기억하라. 규범남들이 당신을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언어학자들은 이해한다. 결국 혐오자들은 그저 당신이 자신이 컨트롤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세상을 바꾼다는 사실에 그저 씁쓸한 것뿐이다. -본문에서

√ 언어의 기본형은 대부분 남성인데 왜 비속어는 대부분 여성에 대한 것일까?
√ 모욕당하는 여성은 왜 꼭 음식, 동물, 성판매자 중 하나로 비유될까?
욕먹는 여성, 그리고 욕하는 여성을 위한 송가

UCLA는 한 연구에서 비속어와 은어를 수집해 젠더화된 모욕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수집된 여성에 대한 은어 중 90%가 부정적인 뜻이었던 반면 남성에 대한 은어 중 부정적인 뜻을 담은 것은 46%뿐이었다. 모욕당하는 여성은 대개 다음 중 하나로 비유되었다. 음식, 동물, 혹은 성판매자.
어맨다 몬텔은 우리가 여성을 먹을 수 있고, 비인간적이고, 성적인 대상으로 부른다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한 사회의 욕설들은 시스젠더 남성의 관점을 보여 준다. 그들에게 여성은 언제든 남성에게 먹히거나 길들여질 수 있는 존재, 혹은 이기적이고 히스테릭한 존재다. 규범적 남성의 관점에서 바라본 욕과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본 욕 사이에는 의미론적 불균형이 존재한다.
욕설 대부분이 여성을 향한 것과 대조적으로 욕하는 여성을 둘러싼 인식은 역사적으로 늘 부정적이었다. 남성과 여성이 욕을 하는 이유를 조사한 연구에서 남성들은 자신이 습관적으로 욕을 하며, 그렇게 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들은 자신의 일탈적이고 괴상한 ‘성격’ 때문이라고 답했다. 사회언어학 연구들은 언어 속 젠더 차별을 깨닫지 못하면 생각 없이 던진 아주 간단한 욕설조차 남성 권력을 유지하고 강화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권력은 언어의 진화를 바라지 않는다’
너무나 오래 우리 편이 아니었던 언어를 탈환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
자신의 언어로 말하려는 페미니스트를 위한 가이드

사회적 특권을 가진 쪽은 언어의 진화를 어떻게든 막고 싶어 한다. 그들은 혐오 표현의 대안으로 나온 단어가 비문법적이라고 비꼬거나 섹스와 젠더의 차이를 배우길 거부하고, ‘무서워서 무슨 말도 못 하는’ 시대가 됐음을 개탄한다. 기존 언어를 수호함으로써 자신들이 혜택을 보던 사회적 위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매일 젠더 정체성과 섹슈얼리티를 점점 더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고, 혐오에 대한 사회적 인식 수준도 높아져 가며, 우리가 스스로를 표현하기 위해서 쓰는 언어도 진화하고 있다. 우리가 왜, 그리고 어떻게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도전하고 이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살필 시간이 왔다. 기존의 언어와 합치되지 않는 언어를 교정받은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어떤 권위 없이 자신의 말을 만들어 냈다는 이유로 건방지다는 평가를 들은 적이 있다면, ‘더 여자처럼’ 혹은 ‘덜 여자처럼’ 보이게 말하거나 침묵하기를 요구받은 적이 있다면, 『워드슬럿』은 분명한 준거점이 되어 줄 수 있다.


◎ 시리즈 소개

거부할 수 없는 물결, 새 시대의 상식
Philos Feminism

1 백래시: 누가 페미니즘을 두려워하는가?
- 수전 팔루디 지음 | 황성원 옮김 | 손희정 해제

2 여성, 인종, 계급
- 앤절라 데이비스 지음 | 황성원 옮김 | 정희진 해제

3 워드슬럿: 잡년의 언어학
- 어맨다 몬텔 지음 | 이민경 옮김

4 유인원,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가제)
- 도나 해러웨이 지음 | 임옥희?황희선 옮김

5 스티프드(가제)
- 수전 팔루디 지음 | 손희정 옮김

6 다크룸: 영원한 이방인, 내 아버지의 닫힌 문 앞에서
- 수전 팔루디 지음 | 손희정 옮김

7 자본의 성별(가제)
- 셀린 베시에르?시빌 골라크 지음 | 이민경 옮김

8 임신중지: 재생산을 둘러싼 감정의 정치사
- 에리카 밀러 지음 | 이민경 옮김

9 페미니스트 킬조이(가제)
- 사라 아메드 지음

10 가부장제 깨부수기: 성차별의 역사와 여성의 투쟁
- 마르타 브렌?옌뉘 요르달 지음 | 손화수 옮김 | 권김현영 해제


◎ 옮긴이의 말

무대는 호흡과 진동으로 뒤집힌다 ? 이민경
『워드슬럿』은 모국어, 외국어, 신조어, 은어, 속어를 가리지 않고 언어학적으로 스스로를 갱신해 간 소수자들의 역사를 담고 있다. 소수자 집단이 자신을 설명하기 위해서 만들어 나가는 언어는 기존의 언어에 위협으로 여겨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언어는 금세 또 다른 위협으로부터 사수해야 하는 인류의 소중한 자원이 된다. 기존의 언어 구조에 순응하는 대신에 구조에 생채기를 내고 튀어 나가는 발화들을 격려하는 이유일 것이다. 기존의 언어와 완전히 합치되지 않는 언어를 교정받은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어떤 권위 없이 자신의 말을 만들어 냈다는 이유로 건방지다는 평가를 들은 적이 있다면 『워드슬럿』은 분명한 준거점이 되어 줄 수 있다.


◎ 추천의 글

이 책은 기본적으로 사회언어학의 신조를 반영한다. 언어는 문화와 분리될 수 없다. 언어는 정체성과 권력에 관한 통념을 반영하고 창조한다. 기초 연구 속에 자리 잡은 이 세련된 방식의 책이 언어와 젠더 연구 분야에 새로운 청중을 불러오기를 바란다.
? 《라이브러리 저널(Library Journal)》

영어에 대한 이 열정적이고 매혹적인 책은 당신을 더 똑똑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어맨다 몬텔의 분석은 날카롭고 도발적이지만 재미있고 읽기도 쉽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멋진 괴짜 페미니스트다.
? 휘트니 커밍스(Whitney Cummings), 배우·코미디언·PD

『워드슬럿』은 우리의 성차별적인 역사에 대한 매혹적인 정보로 가득 차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말 그대로 ‘우와’ 하고 여러 번 소리 내어 말했다. 매우 재치 있고 훌륭한 책이다. 남성과 여성 모두가 읽어야 한다.
? 블라이드 로버슨(Blythe Roberson), 작가·코미디언

어맨다 몬텔은 젠더가 우리의 의사소통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이, 여성이 말하는 방식을 향한 비판이 직감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느끼던 사람에게 확신과 도구를 주었다. 『워드슬럿』은 놀랍도록 재미있고, 모든 여성이 자기 목소리를 내도록 임파워링한다.
? 개비 던(Gaby Dunn), 작가·배우·퀴어 활동가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이 책은 당신이 언어의 혁명적인 힘에 대해 생각하는 동안 당신을 크게 웃게 만들 것이다. 사회언어학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 의미론적인 마술 트릭을 풀고 싶다면 언어의 달인 어맨다 몬텔에게 맡겨라!
? 카밀 페리(Camille Perri), 『도둑비서들The Assistants』 작가

나는 어맨다 몬텔의 탁월함이 전 세계에 폭발적으로 퍼져 나가려 한다는 것을 알고 페미니즘의 미래를 기뻐했다.
? 질 솔로웨이(Jill Soloway), 방송작가 ·PD

‘썅년’이라 말하는 것도, ‘썅년’에 대해 말하는 것도 좋아하는 ‘썅년’으로서, 이 영리하고 기이할 정도로 재미있는 책은 언어에 집착하는 입이 험한 페미니스트인 나를 사로잡으며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내 뇌의 일부를 깨웠다. 영어를 쓰는 사람인데 이 책을 읽지 않았다고? 도대체 뭐 하는 거야!
? 서맨사 어비(Samantha Irby), 작가·코미디언

수십 년간의 혁신적인 페미니즘 연구에 기반을 둔 『워드슬럿』은 작가의 재치 있는 일화로 가득 차 있다. 현상을 교란하고 변화시키려는 실용적인 목표로 쓰인 이 책은 성평등과 말장난, 정교한 의사소통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유쾌하고 중요한 책이다. 다음 세대의 페미니즘 이론에 계속 영감을 불어넣으려면 이런 예리하고 의미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

◎ 본문에서

우리의 발화?단어, 억양, 문장구조?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려 주는 보이지 않는 신호다. 이는 우리를 어떻게 대할지도 알려 준다. 잘못하면 발화는 무기로 쓰일 수 있다. 잘 쓰인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p.13)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에서 젠더화된 모욕에 대해서 비슷한 조사를 실시했는데, 여성에 대한 은어 가운데 90퍼센트가 부정적인 뜻이고 이에 반해 남성에 대한 은어는 46퍼센트만 부정적인 뜻을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말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어휘 중에서 남성보다 여성에 대한 모욕의 함량이 더 높다는 뜻이다. 이 연구는 여성에 대한 ‘긍정적인’ 뜻을 담은 어휘도 있는 것으로 밝혀냈지만, 이때의 긍정적이라는 의미 역시 여성을 음식에 비유하는 (복숭아, 트릿, 필레와 같이) 성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p.37)

세계에서 가장 많이 참조되는 네 개의 사전(콜린스 사전, 메리엄-웹스터 사전, 딕셔너리닷컴, 옥스퍼드 영어 사전)은 모두 ‘여성’이라는 단어를 ‘성인 여성’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정의는 여성이 되는 것과 성인 여성이 되는 것은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여성이란 무엇인가? 이 사전들은 모두 여성을 ‘난자와 자손을 낳는 성’(또는 약간의 변형)으로 정의한다. 사전에 따르면 여성이 되려면 난자와 자손을 낳는 성인이어야 한다는 연결을 만들 수 있다. 정의는 신체적인 것이다. (p.77)

여성과 다른 사회적으로 억압받은 이들이 언어를 통해서 힘을 얻는 방식은 연결되어 있다. 주변화된 집단이 언어를 창의적으로 사용하여 스스로를 일으킨 역사는 길다. 그리고 그들은 이에 무척 능하다. 왜냐하면 그들이 멋진 새 은어, 발음, 억양에 대해 누구에게 공을 돌릴지 알든 모르든, 세계 나머지 지역도 예외 없이 그들처럼 말하게 되기 때문이다. (p. 159)

사람이 아닌 것에 ‘그것’ 대신 ‘그녀’를 붙여서 부르는 모든 예를 생각해 보라. 예를 들어서 차, 보트, 배, 대양, 나라, 네스호의 괴물, 허리케인과 같은 것들이 있지 않은가. (1950년대에, 미국 기상청은 해군 기상학자들이 선박에 여성의 이름을 붙이던 전통을 빌려 와서 허리케인에 이름을 붙였다. 다행히 1979년에는 허리케인에 남성과 여성의 이름이 번갈아 붙는 방식으로 체계가 바뀌었다.) 이 모든 것들은 크고, 도전적이며, 남성에게 정복되었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p. 179~180)

정치적 올바름은 우리의 표현의 자유를 전혀 해치지 않는다. 정치적 올바름으로 인해 정말 위협받는 건 단어 선택과 정치학을 분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개념이며, 어떤 소통 방식을 택하느냐가 우리가 누군지 더 잘 말해 주는 건 아니다. 미국 영어를 쓰는 화자로서, 우리는 원하는 언어를 택할 자유가 있다. 우리는 우리 언어가 사회적, 도덕적 신념을 반영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코믹’ 대신 ‘코미디엔’을 쓰거나 페라리를 ‘그녀’라고 묘사한다면, 그저 단순한 성차별 때문이 아니라 젠더 평등에 대한 무관심을 표했다는 사실로 지적을 받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 정치적 올바름 때문에 무슨 말을 못하는 것이 아니고, 정치적 중립이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란 것이다. (p. 197)

매우 많은 언어에 어떤 사람이(대체로 남성이다)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여성 혹은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성적인 언사를 외치는 행위를 묘사하는 표현이 있다. 거의 모든 나라에서 이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p. 202)

2015년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는 “여성으로서 말하는 일의 이중 억압에 대한 장기적인 해결책”은 간단하다고 적었다. 여성 상사를 더 많이 뽑는 것이다. 이미 배운 대로, 여성들을 일하는 환경에 더하는 것만으로는 그들에게 더 많은 존중이 돌아가도록 할 수 없다. 심지어는 남성 동료들을 위협함으로써 남성들이 더 지배적으로 행동하게 만드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여성이 상위 직급의 과반, 혹은 전부를 차지한다면, 이야기는 바뀐다. 텍사스대학교의 교수 이선 버리스(Ethan Burris)가 감독자 중 여성이 74퍼센트를 차지한 신용조합을 연구한 적이 있었다. “해결 가능하다.” 샌드버그는 적었다. “여성이 위에서 이야기하면, 남성의 목소리보다 잘 들릴 수 있다.” (p. 268~269)

엘긴은 ‘라아단’ 어휘가 여성들이 공유하는 육체적, 사회적, 감정적 경험을 효과적으로 요약하는 단어들을 포함할 수 있기를 바랐다. 여성의 언어는 영어에서 대체로 침묵되거나 여러 문장으로 복잡하게 묘사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라아단’에는 ‘생리를 일찍 하다’, ‘생리를 고통스럽게 하다’, ‘생리를 기분 좋게 하다’와 같은 단어가 포함되어 있다. 이유 있게 당황스럽고 화가 나거나, 이유가 없이 그렇거나, 이때 비난할 사람이 있거나 없는 등도 각각 달리 포함된다. 동사인 ‘도롤레딤’은 여성이 자신을 적절히 돌보지 못해서 과식하는 행위와 맛있는 음식과 같은 것에 탐욕을 부려 극단적인 죄책감을 느끼는 행위를 함께 포괄하고 있다. ‘라디이딘’이라는 단어는 ‘휴일 아닌 휴일’이라는 뜻인데, 휴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요리하고, 장식하고, 손님을 맞아야 하는 여성에게는 짐이 되는 날을 뜻한다. (p. 329)

구매가격 : 19,200 원

서가명강27-SF, 시대정신이 되다

도서정보 : 이동신 | 2022-12-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시간을 뛰어넘고 공간을 확장하며
답을 찾는 매혹의 세계



◎ 도서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우리에게 ‘SF적 공상력’이 필요한 이유!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스물일곱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SF, 시대정신이 되다』는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이동신 교수가 SF의 계보를 살피며 SF의 매력과 가능성, 그리고 SF를 통해서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짚어낸 책이다. SF의 가장 대표적인 소재인 ‘시간’과 ‘공간’을 문학이 어떻게 다루어왔고 또 어떻게 확장하여 뻗어가고 있는지 뜯어본다. 이와 함께 이런 SF를 우리가 왜 읽고 쓰는지, 나아가 SF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까지, 문학 안팎으로 확장하여 다채로운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이 선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을 맛보며 저자의 해석을 따라가다 보면 SF라는 장르의 매력은 물론 SF를 읽어야 할 시대적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SF의 상상은 더 먼 곳까지 간다
시공간부터 인류의 사명감까지… SF가 말하는 모든 것
서점가를 비롯하여 OTT, 극장 할 것 없이 SF가 대세다. 아이작 아시모프부터 김초엽까지 많은 SF 소설들이 앞다투어 영상화되고 있으며, 대중들은 이에 열광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SF는 왜 대세가 되었는가. 『SF, 시대정신이 되다』는 이 질문의 충분한 해답이 될 것이다. 물론 SF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책이 될 테다. 좋아하는 장르를 얼마나 넓고 깊게 경험할 수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안겨줄 것이니 말이다.
이 책의 저자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이동신 교수는 SF 작품을 면면히 살피며 SF가 가진 매력과 개성, 그리고 정체성까지 속속들이 설명해주고 있다. SF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인간의 상상력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흥미롭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타임머신, 우주여행, 외계인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평평한 2차원 세계, 살아 숨 쉬는 무생물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SF 작품들 속 상상의 향연을 접하다 보면 그 새로움과 다양한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이다.
그저 신기하다고만 해서 이렇게까지 많은 이들이 열광할까. 저자는 SF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심어준다고 지적한다. 시간을 비틀고, 공간을 확장하며 다른 세상을 보여줌으로써 지금 현재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시간’과 ‘공간’에 대하여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속한 현재가 어떻고, 그리고 어떠해야 하는지를 논의할 계기를 만들어준다.

SF, 무한함을 유영하고 가능성을 탐색하다
SF는 초기에 일부 독자들에게만 인기 있는 대중문화의 작은 영역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상상력을 무한대로 넓혀가며 현재를 통찰하게 하는 장르로 성장했다. 높은 오락성으로 마니아층을 모은 SF는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왜 쓰고, 왜 읽는가”에 대해서 독자와 작가가 질문하고, 그 질문에 답을 하며 성장해왔다. 시대에 맞춰 확장하고 변화하는 SF를 보며, 소수를 위한 장르가 어떻게 시대정신이 되었는지까지 알 수 있다. 이는 어떻게 우리가 시대적 요구에 유연하게 답하며 성장할 수 있는지를 배울 실마리를 제공한다.
SF적 사고력이 미래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이 되고 있다. 미래사회가 현재의 경제·인종·성·이념·환경 등의 문제를 악화시킬 거라는 우려가 현실로 입증되는 지금, 이런 문제를 극복하거나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기존의 지식체계가 아닌 그 너머의 생각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마지막 챕터는 현대인의 사고의 틀을 넓혀주는 ‘사변 소설’에 대해서 다룬다. 사변 소설은 과학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아 인공지능, 동물, 사물 등 온갖 영역에 대해 사변하는 작품들을 일컫는다. 우리 주변의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사변 소설처럼,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바라볼 시각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SF는 시대정신이라 할 만하다. 저자 이동신 교수가 “재미 이상의 무언가를 생각할 계기를 마련해주는 데 있다”라고 말한 이 책의 목표는 SF라는 장르 그 자체의 목표이기도 한 것이다.


“과학이 설명하는 어떤 세계 너머의 과학이 있어야만 한다. 아니면 과학 밖 실재를 이야기하는 소설이 필요하다. 그래서 원칙상으로 이 실험적 과학이 불가능하고 실제로 알려지지도 않은 세상을 상상하는 소설이 이 시대에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런 작업을 해야 하는 이유는 지금 우리가 살면서 겪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겪게 될 많은 현상이, 우리가 기존에 생각하던 방식으로는 설명되지 않기 때문이다. 너무 복잡하거나 아니면 너무 거대한 일이라서 과학이 그것을 충분히 설명해줄 때까지 기다리거나, 철학이 충분히 그 의미를 파악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문학도 적극적인 참여를 해야 하고 그런 면에서는 SF도 제 역할을 해야 한다.”
_본문 중에서




■ 본문 주요 내용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SF가 다루는 ‘시간’에 대해서 알아본다. SF는 “여기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자신이 지금 있는 ‘이 세계’가 어떤 곳인지 파악한다. 시간을 통제 가능한 영역으로 끌어들인 소설 『타임머신』을 비롯해 ‘다중적 시간관’이라는 지금 우리의 시간관과는 전혀 다른 시간관을 다룬 영화 〈컨택트〉도 살펴본다. 2부에서는 SF가 다루는 ‘공간’에 대해서 알아본다. 〈스타워즈〉, 〈스타트렉〉의 배경인 우주는 물론이고, 〈매트릭스〉 속 사이버 스페이스까지… SF가 새로운 공간으로 영역을 넓혀가며 확장해온 장르라는 것을 보여준다. 3부에서는 ‘SF를 왜 읽고 쓰는가?’에 대해서 다룬다. 아이작 아시모프, 필립 K. 딕 등 SF의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다루면서 SF를 쓰고 읽는 이유를 SF가 싹트고 성장하며 변화하고 진화하는 과정을 살피며 답을 찾는다. 그리고 인종·성별·국가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작가들이 약진하는 과정을 그리며 다채로운 작품들을 소개한다. 일본의 〈아키라〉, 중국의〈삼체〉, 한국의 〈괴물〉등의 작품을 언급하며 아시아의 SF를 다룬 부분도 눈길을 끈다. 4부에서는 “SF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질문하며 ‘사변 소설’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사변 소설의 대표작 『플랫랜드』를 비롯하여 인공지능, 동물, 사물 등을 사변한 다양한 작품을 폭넓게 소개한다. 이와 함께 이제 SF가 어떤 장르로 성장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SF의 사명감에 대해 말한다.




◎ 본문 중에서

“여기는 언제인가?”
언뜻 ‘시간’을 물어보는 지극히 평범하고 단순한 질문처럼 들린다. 하지만 사이언스 픽션(Science Fiction, 이하 SF)에서는 별 뜻 없는 질문이 아니다. 왜일까?
첫째, 시간여행을 많이 하는 SF에서 ‘여기’는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여기’는 때로는 우연히, 때로는 의도적으로 바뀔 수 있다. 지금 내가 존재하는 이 순간이 유일한 일상일 수밖에 없지만, SF에서 ‘여기’는 하나가 아니다. 우리는 눈을 감고 다시 뜨는 사이 계속 시간이 변하는 가변적인 세상에 살고 있으므로 ‘여기’라는 말은 단순히 한순간을 의미하지 않는다. ‘여기’는 전혀 다른 시간대의 ‘여기’로 변할 수 있기에 계속해서 변하는 ‘어떤 시간’을 의미한다.
그리고 ‘언제’인지를 물으면 사람들은 보통 숫자로 된 연도로 답한다. 다른 문학 장르에서도 대부분 주인공이 사는 현실의 연도를 ‘언제’의 답으로 삼는다. 그렇지만 SF에서는 시간여행이 가능하므로 엄청나게 앞선 연도 혹은 과거의 연도로 여행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802701년이라고 답했다고 해보자. 매우 놀라운 숫자이기는 하지만, 이 숫자도 한 해씩 쌓여서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나온 숫자다.
SF에서는 802701년처럼 어마어마한 시간대로 갑자기 떠날 수 있고 때로는 0년으로 갈 수도 있다. 어쩌면 숫자로 연도를 세기 전의 시간으로 돌아가 인류 탄생 이전이라고 뭉뚱그려 답할 수도 있고, 지구가 멸망한 이후 새롭게 시작된 어느 시간으로 답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연도로 가늠되는 시간이라는 개념은 지구라는 행성에서만 유효할지 모른다. 왜냐하면 “여기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우주에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답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1부 | SF, ‘신의 영역’인 시간에 돌을 던지다 : 17~18쪽】

“어디로 갈 것인가?”
SF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문장이다. 이 질문에는 네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새로운 것을 찾아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모험심, 낯선 것을 탐구하는 호기심, 어디든 갈 수 있는 능력, 어디로 가든지 거기서 살아남고 번영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어쩌면 거대한 보상이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 이 모든 것이 그 말 한마디에 담겨 있다.
이런 것들은 SF를 읽고 보는 수많은 사람들이 다른 어떤 장르에서보다 더 크게 만족을 느끼는 감정이다. 바로 SF의 인기를 만들어내는 감정인 것이다. 따라서 ‘어디로 갈 것인가?’는 그냥 자주 등장하는 말이 아니라 꼭 등장해야만 하는, 또한 계속해서 더 묻게 만들어야만 하는 말이다. 어떤 면에서 보면 SF는 이 질문에 답을 하면서 생존해나가기 때문이다.

【3부 | SF의 무대, 어떤 상상은 현실이 된다 : 79~80쪽】

“왜 읽고 쓰는가?”
이는 지극히 평범한 질문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답은 단순하지 않다. 문학으로만 범위를 좁혀 이 질문을 던져도 우리는 너무도 다양한 답, 때로는 매우 다른 답을 얻을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그 이유가 제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그저 재미로 쓰는 사람, 돈과 명예를 얻기 위해 쓰는 사람, 변화를 원해서 쓰는 사람, 예술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쓰는 사람….
쓰는 이유만큼이나 읽는 이유도 다양하다. 재미로 읽는 사람, 자랑삼아 읽는 사람, 고민의 해답을 찾기 위해 읽는 사람, 자신을 바꾸기 위해 읽는 사람, 문학적인 연구를 위해 읽는 사람…. 독자 수만큼이나 문학을 읽는 이유도 무궁무진하며 다양하다.
SF도 별반 다르지 않다. 무엇보다 대중과의 밀착된 관계에서 발전한 장르이기에 더 그렇다. 하지만 다른 문학 장르보다 늦게 시작해 역사가 짧은 탓에 그런 다양성을 갖게 된 과정은 조금 다르다. 또한 SF가 대중적 장르로 시작했다는 사실, 그리고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힐 무렵 TV나 영화 등의 시청각 매체, 이후에는 비디오 게임 같은 매체가 대세를 이루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왜 읽고 쓰는가?”는 “굳이 왜 SF를 쓰고 읽는가?”라는 질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SF라는 문학 장르에서 이 질문은 장르의 생존에 대해 묻는 것이기도하다.

【3부 | 우리에게는 SF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 133~134쪽】

우리는 보통 SF를 이야기할 때 공상과학 소설을 떠올린다. 사실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허상이나 상상의 영역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장르가 SF이기 때문에 이를 현실 도피의 장르라고도 말한다. 그렇기에 SF를 읽으면 ‘왜 그런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읽느냐’고 의아해하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SF라는 말 자체는 항상 허상이나 공상이 따라붙고, 그런 의미에서 사실주의와는 반대되는 장르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로빈슨은 자신이 SF를 쓰는 이유에 대해 “사실적으로 쓰고 싶어서 SF를 썼다.”라고 말하고 있다. 로빈슨이 지구상에서 바로 지금 여기,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만 쓰는 것은 아니다. 그는 우주 전쟁 등에 대해 쓰면서도 자기가 쓰는 글이 사실주의적이라고 말한다.

【4부 | 새로운 눈으로 SF를 바라보기 : 190~191쪽】

구매가격 : 13,600 원

중동전쟁 - 전쟁이 끝나면 정치가 시작된다

도서정보 : 임용한, 조현영 | 2022-12-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종교, 정치, 자본의 아귀다툼, 중동전쟁
네 차례에 걸쳐 일어났고, 현재도 진행 중인
거대한 전쟁의 본질을 파헤친다!


◎ 도서 소개

치열하게 살고 있는 당신을 위해
임용한 박사가 쉽게 풀어주는 ‘시간순삭 전쟁사 시리즈’의 두 번째 편!
‘임용한의 시간순삭 전쟁사’는 〈토크멘터리 전쟁사〉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임용한 박사와 대본을 쓴 조현영 작가가 뭉쳐서 쓴 전쟁사 시리즈이다. 한 권만 읽으면 전쟁사를 전부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쓰고, 인포그래픽을 도입했다. 전쟁사, 밀리터리 덕후, 역사 독자는 물론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전쟁처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처럼 읽을 수 있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중동전쟁: 전쟁이 끝나면 정치가 시작된다》는 네 차례에 걸쳐 일어난 전쟁인 중동전쟁을 다룬다. 그 배경인 유대인 민족의 형성부터 시작해서 1차, 2차, 3차, 4차 전쟁의 세세한 진행 과정과 결과를 짧은 호흡으로 읽기 쉽게 풀어냈다. 이 책을 읽으면 중동전쟁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어떻게 약체로 평가받은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승리했는지, 이 전쟁이 일어난 본질은 무엇인지, 전쟁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 다양한 통찰을 얻어갈 수 있다.



◎ 출판사 서평

한 권으로 지식과 재미, 통찰을 동시에 잡는 ‘임용한의 시간순삭 전쟁사’ 시리즈
8,000만이 열광한 〈토크멘터리 전쟁사〉의 재미를 이어 가다!

“보기도 전에 기대된다!”
“임용한이라면 믿고 본다!”
“이야기를 듣는 사이사이 역사를 새롭게 깨우치게 한다!”

다윗 ‘이스라엘’ VS 골리앗 ‘아랍연합’
어떻게 이스라엘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나?
중동전쟁은 약체라고 여겨졌던 이스라엘이 아랍연합을 상대로 4차례 모두 승리를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승리에는 물론 우연도 작용했지만 두 군대 사이에는 매우 근본적인 차이가 있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 전쟁의 승패를 갈랐을까?
저자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정치’를 꼽았다. 중동전쟁에서 아랍 국가들은 대부분 전시에 내부 정치가 혼란스러웠고 이스라엘은 비교적 갈등을 자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또한 역설적으로 정치 논리가 전장에 적용되면서 이스라엘과 아랍권 모두 피해를 입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제4차 중동전쟁(욤키푸르전쟁)에서는 이스라엘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는데, 이는 이스라엘의 판단에 정치적 요소가 개입되어 오판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종교와 냉전 질서가 섞인 아비규환
임용한의 통찰과 함께 생생한 전쟁의 현장 속으로!

“역사, 특히 전쟁의 역사는 인간이 얼마나 불완전한지, 인간이 평화와 정의를 바라는 마음만큼이나 얼마나 쉽게 이기심과 이해관계에 굴복하는가를 보여준다.” - 본문 中

중동은 여전히 화약고로 불리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폭력을 동반한 분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이스라엘과 다른 중동 국가 간의 긴장감도 여전하다.
이런 상황은 사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수십년 동안 4차례에 걸쳐 벌어진 중동전쟁의 연장선에 있다. 이스라엘의 독립으로 시작된 중동전쟁은 종교적 근본주의가 부딪히는 종교전쟁이기도 했고 냉전 시기 강대국들의 대리전쟁이기도 했다. 민족문제, 자원문제, 정치문제가 뒤섞인 이 전쟁은 그 복잡함은 물론 물리적·심리적 거리 때문에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웠다. 중동전쟁에 대한 자료는 너무 범위가 넓거나 아예 한 전투만 좁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아 기초지식이 없는 일반 독자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임용한 박사는 이번 저서에서 전체 전쟁의 진행 과정과 이를 둘러싼 맥락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한 기존 책들과 달리 최대한 중동과 이스라엘의 입장을 균형 있게 서술하려고 노력했다.

“치열한 것이 살아남는다!”
전쟁 같은 일상에서 역사를 내 편으로 만들어라
우리는 왜 전쟁사를 배워야 할까? 이제껏 전쟁은 먼 이야기처럼만 느껴졌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고,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패권을 두고 힘싸움을 하고 있다. 세계정세는 다시 혼란스러워졌다. 이런 전쟁은 결국 주식 투자, 정치, 물가 등 당연히 우리의 일상에도 영향을 끼쳤다.
또한 우리의 일상이 이미 전쟁이다. 급격한 경제 긴축으로 인해 사회가 얼어붙고, 이로 인해 세대갈등, 빈부갈등, 남녀갈등 등 수많은 ‘내부전쟁’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이는 명백한 현상이며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치열한 노력이 필수다. 중동전쟁은 먼 나라의 일이었지만, 제약 속에서 전략적 목적을 달성한 이스라엘과 압도적 우위에서도 패배한 아랍연합을 참고해 약자가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다. 혹독한 지금, 살아남으려면 역사를 당신의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 추천사

“객관적으로 전쟁을 보기 위해선 그 맥락을 알아야 한다. 전투의 승패 같은 단면만 바라보면 편협한 시각으로 한쪽 주장에만 동조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하지만 임용한 박사님은 이 책에서 해박한 지식으로 역사적인 측면을 날카롭고 객관적으로 분석한다.”
- 태상호(군사전문 기자, 작가)
“중동전쟁의 영향력은 지대합니다. 임용한 소장님의 책이기에 더욱 흥미롭고, 유익합니다. 이 책은 여러분을 현대전의 실상으로 안내할 것입니다.”
- 방종관(서울대학교 산학협력 교수, (예)육군 소장)



◎ 본문 중에서

독자들의 반응도 걱정되었다. 중동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이미 편을 정해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민이 앞섰지만, 이 난감함이 오히려 집필에 대한 욕구를 복돋워주었다. 이념과 종교, 냉전의 편향이 뒤섞인 복잡한 그물망을 그 편향성 때문에 희생되고 마는 인간의 이야기로 헤쳐나가기로 했다.

【작가의 말 : 5쪽】

1940년대 팔레스타인은 분출 직전의 용광로였다. 세계대전이 한창이었고, 세계사에서 유례없이 복잡한 독립 투쟁과 종족 갈등, 가장 완고하고 타협이 어려운 종교 분쟁, 20세기를 뒤흔들 자원 전쟁이 동시에 태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투쟁을 주도할 전사들, 상처 입은 영웅들이 팔레스 타인 땅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1부 | 01 1940년대의 팔레스타인 ? 들끓는 용광로 : 12쪽】

그 순간, 거리 북쪽에서 굉음이 일고 불길이 솟았다. 이어 서 총성이 요란하게 울렸다. 사람들이 순식간에 흩어졌다. 얼른 주저앉았던 샤이히는 그곳이 삼촌의 가게가 있는 쪽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소년은 벌떡 일어나 달리기 시작했다. 조금 전에 라디오에서 들은 문구가 자신의 목소리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유대인 놈들, 세상의 악, 세균, 없어져야 할 종자들…!”

【1부 | 05 팔레스타인인 VS 유대인 ? 다윗과 골리앗 : 46쪽】

이스라엘군부 내의 조직과 파벌 싸움은 다른 나라 같으면 내전이나 쿠데타가 발생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르군의 사례에서 보듯이 이 갈등은 극적인 선에서 봉합되었다. 이런 갈등이 많은 군사 행동을 방해했지만, 패전에 이르게 하지는 않았다. 여기에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이스라엘의 특수한 상황, 상대적으로 낮은 아랍 군대의 수준도 한몫했다. 그러나 인간은 생각만큼 이성적이지 않아서 누가 보아도 막장인 상황에서 최악의 선택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상대가 약하면 방심한 나머지 엉뚱한 결정을 내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스라엘의 타협은 놀라운 것이었다. 또한 벤구리온의 끈질기면서도 유연하고 강력하면서도 적절한 실천력은 높이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1부 | 16 알탈레나 사건 ? 하나의 이스라엘군 : 158쪽】

아랍연합의 탄생을 보면서 이집트의 2인자 사다트는 불 안을 느꼈다. 언제부터인가 두 사람은 성격이 정반대로 바뀌어 있었다. 단단한 어둠 속, 신비한 존재로 머물기를 좋아하던 나세르는 이제 빛났다. 정치적 암살까지도 서슴지 않던 이집트의 사무라이 사다트는 나세르의 그림자 뒤에서 조용히 그를 관망하며 부름이 있을 때만 나서는 닌자가 되어 있었다.

【2부 | 01 아랍연맹의 결성과 균열 ? 살라딘의 깃발 아래 : 239쪽】

골란고원전투 시작 전과 후에 시리아군이 보여준 모습은 완전히 달랐다. 전쟁 전의 기세등등하던 모습과 사기는 온데간데없어지고 전투에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였다. 시리 아군은 꽤 좋은 장비로 무장했지만, 내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나스르’라는 작전명은 그럴듯해 보였지만, 그 작전을 수행할 능력이 없었다.

【2부 | 07 골라니 여단의 신화 ? 북부 전선 : 356쪽】

이스라엘 방식을 도입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이스라엘의 사례는 전쟁에서 인재의 양성과 적절한 배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기에는 충분하다. 우리 사회는 모든 부분에서 규제가 너무 많다. 그 모든 규정이 정의와 부정부패 방지를 내세우지만, 알고 보면 책임 회피가 진짜 목적 다. 그 약점이 드러나거나 비교될 것을 걱정해서 기업 같은 민간 영역에까지 관이 규정을 강요하고 정의라는 이름으로 협박을 해댄다. 분쟁도, 소음도, 부정도, 차별도 없는 세계는 죽은 자들의 공간뿐이다.

【2부 | 16 욤키푸르 전쟁이 남긴 것 ? 전쟁사의 교훈 : 520쪽】

구매가격 : 20,000 원

탐탐07-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서랍부터 정리하세요

도서정보 : 이은영(더 프레젠트) | 2022-12-07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좋아하는 일을 더 재미있게, 탐탐 시리즈 07
3000곳의 집을 컨설팅하며 찾아낸 정리 시스템의 비밀



◎ 도서 소개

좋아하는 일을 더 재미있게, 탐탐 시리즈 07
베테랑 공간 컨설턴트가 알려주는 수납·정리의 완결편

내가 좋아하는 세상을 찾다! 좋아하는 대상을 즐기는(耽)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탐구하고(探) 전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탐탐(耽探)’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이 출간됐다. 반려식물, 유튜브, 필라테스, 레진아트, 와인, 제로웨이스트 등 각 분야의 전문 크리에이터들이 초보 취미 생활자들에게 좋아하는 것들의 매력을 전파하는 탐탐 시리즈에서는 독자들의 일상을 풍부하게 해줄 세상의 모든 취미를 찾아내 소개한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서랍부터 정리하세요》는 10년 정리 전문가 이은영 대표가 자기 공간 정리가 어려워 고통받는 많은 사람을 위해 그동안 축적한 모든 정리 시스템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정리 성향을 알아보는 법부터 나를 위한 주거 공간 편집 방법과 정리 시스템 만드는 법, 실전 정리 노하우까지 모두 담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정리 정돈이 잘되지 않아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제로웨이스트 살림법|살림스케치(김향숙) 지음|21세기북스|2022년 5월 4일 출간|17,000원
▶ 세상에 맛있는 와인이 너무 많아서|와인디렉터 양갱 지음|21세기북스|2022년 1월 4일 출간|16,000원
▶ 식물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식물 집사 리피 지음|21세기북스|2021년 6월 9일 출간|16,000원




◎ 출판사 서평

“공간에 역할을 부여하고 물건의 제자리를 찾아라”
한번 해놓으면 저절로 정리가 되는 궁극의 수납?정리법

걱정이 있거나 마음이 답답할 때, 문득 주위를 둘러보면 나를 둘러싼 물건에 짓눌릴 때가 있다. 그럴 때 많은 사람이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정리를 시작하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다. 정리에 관한 내용을 인터넷에 찾아보면 다들 물건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해서 무작정 버리고 뒤늦게 후회하기도 한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서랍부터 정리하세요》의 저자 이은영 대한수납정리협회 대표는 정리에 대해 전혀 다른 시선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물건이 많은 것 또는 적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중요한 건 각자 자신에게 딱 맞는 공간 시스템을 만들고, 그 공간 사용자의 의도에 맞는 물건만 남기는 일이다. 저자는 10년간 다른 사람들의 공간을 정리하면서 연구한 결과를 시스템화하고, 구체적인 정리 노하우와 함께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정리의 기준은 ‘사람’, 누가 사용할 공간인가?

한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무덤으로 가기까지, 발달 시기의 변화에 따라서 필요한 물건이 새로 생성하고 소멸한다. 즉, 소멸 시기가 지나 쓸모없어진 물건은 다시 사용할 일이 없으니 처분하고 필요한 물건을 들여야 한다. 이 과정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공간 시스템이다.
저자는 수납이란 수시로 매달려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단 한 번으로 일상을 원활하게 돌아가게 만들어주는 동선을 찾는 일이라는 것. 첫 번째로 나에게 맞는 공간의 용도를 정하고, 두 번째로 그 용도에 맞는 물건을 수납하기 위한 가구를 선택하고, 세 번째로 그 공간의 용도에 맞는 동선의 순서대로 가구를 배치하고, 마지막으로 동선의 순서에 맞게 물건의 자리만 잡으면 정리 정돈 방법은 자연스럽게 결정된다. 이 책에서는 나에게 딱 맞는 공간 시스템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각 단계에 따라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10년 정리 전문가의 실전 노하우 대방출

이은영 대표는 서랍을 정리하는 일이 내 삶을 정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한다. 엉켜 있는 내 삶의 기준을 찾아 그 기준대로 공간을 정리하다 보면, 놀랍게도 인생이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이다.
이 책에서는 자기 공간 정리가 어려워 고통받는 많은 사람을 위해 저자가 10년 동안 축적한 모든 정리 시스템과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나의 정리 성향 체크리스트부터 세상에서 가장 쉬운 옷 정리법,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거실 정리법, 동선이 생명인 주방 정리법, 연령에 맞는 자녀 방 정리법, 집 정리를 완성하는 발코니 잡동사니 정리법까지. 3,000여 곳의 집을 컨설팅하며 터득한 수납 정리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또한 실제 공간 컨설팅 사례를 통해 각 가족 구성원의 목적에 맞는 정리 포인트도 콕 집어 알려준다.

◎ 책 속으로

어떻게 정리 정돈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눈뜨는 순간부터 잠들 때까지 3년 정도 연구한 결과, 정리 방법을 우선시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는 컨설팅 전문가인 나도 공간 사용자가 원하는 삶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수납 정리란 결국 공간의 사용자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부터 정하는 일에서 시작되는데 말이다.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 해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거기에 맞춰 공간의 용도를 정할 수 있다.

5쪽, 프롤로그 무엇을 위해 정리를 하나요?

모든 물건은 가족의 발달 주기에 따라 필요한 시기와 소멸 시기가 있다. 소멸 시기가 지나 쓸모없어진 물건은 다시 사용할 일이 없다. 이런 물건은 배출해야 한다. 이 과정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정리 시스템이다. (중략) 정리 시스템에서 처분이란 결국 ‘필요한 물건 남기기’다. 가족 발달 주기에 맞는 물건을 골라내 남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처분이 수월해진다.

18쪽, 다시 정립하는 수납의 정석: 정리 시스템

다양한 공간에서 누리는 기능들이 점차 주거 공간으로 들어오는 방향으로 세상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재택근무 할 때는 주거 공간이 사무 공간으로 기능하고, 인터넷 강의를 시청할 때는 학교로 기능한다. 취미 생활도 집 안에서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많다 보니, 취미 생활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주거 공간의 역할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셈이다.

46쪽, 사용자와 역할에 맞는 공간 편집

계절별로 수납하면 계절마다 여러 종류의 옷이 섞일 수밖에 없다. 이런 수납 방법은 우리 뇌를 ‘반복맹’으로 만들어버린다. 반복맹이란 비슷한 시각 이미지가 쏟아질 때 뇌가 비슷한 이미지를 하나의 커다랗고 희미한 형체로 인식하는 현상이다. 옷이 아무리 많아도 섞여 있으면 하나의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입을 만한 옷이 없어 보이는 것이다.

61쪽, 왜 항상 입을 옷이 없을까?

잡화는 용도가 다양하므로 수납할 때 장소를 정하는 기준이 중요하다. 기준을 정할 때는 이 물건을 언제 어디서 사용하는지 생각하면 된다. ‘주거 공간 내에서 사용하는지, 집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사용하는지’를 기준으로 정하면 편하다. 어떤 물건이든지 용도가 있다. 쓰일 때 함께 사용되는 물건도 있을 것이다. 결국 언제 어디에서 사용하느냐가 물건의 제자리를 결정하는 기준이다.

116쪽, 정리의 완성은 발코니 잡동사니로부터

다른 공간은 가족 발달 주기나 가족 구성원의 특성에 따라 모두 달라야 하지만, 주방은 예외다. 한국 식문화의 동선은 거의 같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방문한 많은 가정집 중 작업대의 순서가 지켜진 주방은 신기할 정도로 만나기 어려웠다. 왜 그런 걸까?

132쪽, 주방의 일에는 진행 순서가 있다

모든 공간의 용도를 잃지 않으려면 당장만 생각하지 말고, 가구를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앞으로 변화할 가족 발달 주기를 고려하면 어려운 선택이 아니다. 잡화든, 취미 용품이든, 계절 용품이든 우리 가족이 필요로 하는 물건이다. 필요할 때 편하게 사용하고 제자리에 돌려놓을 수 있도록, 집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189쪽, 확장형 아파트라 발코니 수납장이 없다고요?

요즘에는 공간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물건이 많은 것도 아닌데 컨설팅을 의뢰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나를 위한 공간 최적화는 물건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공간이 담고 있는 사람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공간과 그 공간의 편의성이 확보될 때 정리 컨설팅이 완성된다.

191쪽, 실전 정리 컨설팅 비포 앤 애프터

구매가격 : 14,240 원

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 10 : 장화 신은 고양이

도서정보 : 안성훈(글), 이경희(그림) | 2022-12-07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70만 구독자를 매료시킨 유튜브 키즈 크리에이터 간니닌니,
환상의 동화 나라로 신나는 모험을 떠나다!



◎ 도서 소개

70만 구독자를 사로잡은 키즈 크리에이터 간니닌니,
마법이 살아 숨 쉬는 동화 왕국 판타지아로 신나는 모험을 떠나다!

요즘 아이들의 친근하고 편안한 일상을 보여 주며 많은 사랑을 받는 유튜브 채널 ‘간니닌니 패밀리’. 간니와 닌니가 이번엔 동화의 주인공이 되었어요! 피터 팬, 앨리스, 알라딘, 도로시, 앤, 인어 공주까지 이름만 들어도 아는 명작 주인공들과 친구가 되어 동화 나라를 여행하지요. 책보다 슬라임이나 유튜브와 더 친숙한 어린이 친구들에게 《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시리즈는 책 읽기가 얼마나 즐겁고 신나는지 알려 준답니다. 열 번째 이야기인 ‘장화 신은 고양이’에서 간니와 닌니는 지금까지 모은 황금 책갈피를 흑마법사에게 모두 빼앗겨요. 그리고 마지막 남은 황금 책갈피만이라도 먼저 손에 넣기 위해 꾀 많은 고양이, 장고에게 도움을 청하지요. 지혜를 모은 자매와 고양이는 과연 흑마법사보다도 먼저 황금 책갈피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는《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 환상적인 모험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출판사 서평

70만 키즈 유튜버 간니닌니와 함께 떠나는 환상적인 동화 여행
명작 속 인물들과 흥미진진한 모험을 떠나요!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키즈 유튜버 간니닌니, 동화 속 주인공이 되다!
간니닌니 가족의 솔직하고 따뜻한 일상으로 인기를 얻으며 수많은 구독자의 사랑을 받는 유튜브 채널 ‘간니닌니 패밀리’. 간니닌니가 전하는 순수하고 유쾌한 감동이 동화로 탄생했습니다. 10권은 《신데렐라》, 《빨간 모자》 등 각종 유명 동화를 집필한 프랑스 유명 작가인 ‘샤를 페로’의 동화, 《장화 신은 고양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데요. 간니와 닌니는 그동안 모은 황금 책갈피를 모두 빼앗기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고양이 장고와 지혜를 모아 흑마법사에게 대적합니다. 과연 간니와 닌니는 황금 책갈피를 모두 되찾고 판타지아를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요?

명작이 전하는 불변의 교훈과
변화하는 시대의 가치를 반영한 새로운 명작 읽기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고, 삶의 가치를 일깨우는 명작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요즘 아이들은 진득하게 책 읽는 것을 무척이나 힘들어하지요. 이에 아이들 스스로 책을 읽고 싶도록, 손에 든 책을 놓고 싶지 않도록, 키즈 유튜버 간니닌니를 명작 속 주인공으로 한《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유튜브를 보며 일상을 간접 체험하듯,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즐거운 독서 경험을 하고 나아가 명작의 감동과 가치도 되새길 수 있길 바랍니다.
특히 이 시리즈를 통해 옛이야기가 전하는 아름다운 가치들, 이를테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악에 맞서 싸우는 용기 등을 담으면서도, 외모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된 성 역할 같은 낡은 관념을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 보게끔 했습니다. 10권 ‘장화 신은 고양이’에서는 ‘함께’의 가치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간니와 닌니는 흑마법사에게 대적하기 위해 등장인물들과 지혜를 모아 맞섭니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도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지요.
《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 시리즈는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 동화의 감동과 변화한 시대 속에서 추구해야 할 새로운 가치관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고, 읽기의 즐거움을 알려 주는 좋은 친구가 될 것입니다.

찾고, 활동하고, 더 알아보고!
다양한 부록 수록
내용 이해를 돕고 책 읽기에 흥미를 높이는 독후 활동이 본문 뒤에 실렸습니다. 원작에 대해 알아보는 명작 채팅방, 작가 소개, 등장인물에게 쪽지 쓰기 등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다양한 독후 활동을 즐길 수 있고, 여기에 더해 원작 줄거리가 담긴 브로마이드도 부록으로 제공되니 원작과 이번 작품의 다른 점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할 거예요.



◎ 줄거리

흑마법사가 황금 책갈피를 전부 빼앗아 갔다고?
간니와 닌니는 흑마법사와의 마지막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황금 책갈피를 찾기 위한 모험이 막바지에 다다르던 어느 날, 간니는 꿈속에서 우연히 호시탐탐 황금 책갈피를 노려온 흑마법사를 만나요. 괜스레 불안한 마음에 닌니의 손을 잡고 파피루스 도서관으로 간 간니는 그만, 흑마법사에게 여태껏 모은 황금 책갈피를 모두 빼앗겨 버리지요.
하지만 간니와 닌니는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남은 하나의 황금 책갈피를 구하기 위해, ‘장화 신은 고양이’ 왕국으로 떠나요. 그리고 지혜로운 고양이 장고와 함께 무시무시한 식인귀와 흑마법사의 사악한 꾀임을 차례차례 극복해 나가지요. 마침내 대마법사 토니와 흑마법사의 목숨을 건 최후의 대결이 펼쳐지고, 열세에 몰린 토니를 위해 머리를 맞대던 자매와 장고는 흑마법사를 물리칠 결정적인 진실에 도달하게 되는데요.《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 10권, ‘장화 신은 고양이 편’! 드디어 밝혀지는 흑마법사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간니와 닌니는 흑마법사와의 마지막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시즌1의 마지막을 장식할 숨겨진 진실들이 지금 바로 밝혀집니다.

구매가격 : 12,000 원

자기 주도적인 아이들을 위한 공부습관

도서정보 : 김가은 | 2022-12-09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자기 주도적인 아이들을 위한 공부 습관

이 책에서는 공부에 관심이 없던 하준이가 ‘경찰’이 되기로 마음먹고 공부하는 습관을 차근차근 몸에 익히고, 공부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내용이 담겨 있어요. 하준이처럼 꿈을 가진 어린이 친구라면, 또 공부하는 즐거움을 알고자 하는 친구라면 이 책에 담긴 공부 비결을 한번 읽어 보세요. 꼭 1등을 하지는 않더라도, 여러분도 하루하루 목표를 정하고 자신과의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 과정을 통해 1등보다 더 큰 만족과 기쁨을 얻을 수 있길 바랍니다.

구매가격 : 7,800 원

영감달력

도서정보 : 정철 | 2022-11-2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국내 최초 35+ 영감책 ***

35세가 넘도록 영감 잔고 0원인 당신에게
국민 카피라이터 정철이 1년 치 영감을 충전해 드립니다!
+ ‘사람이 먼저다’ 대한민국 대표 카피라이터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나름 바쁘게 사는 것 같은데 일상은 똑같다. 좋은 걸 봐도 예전만큼 감동이 없다. 새로운 걸 경험할 기회마저 점점 줄어든다. 보는 것만 보고 쓰는 말만 쓰고 하는 생각만 하느라 머리가 굳어진 35세 이상을 뒤집어 깨울 아주 특별한 책이 나왔다! ‘사람이 먼저다’,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습니다’ 등 명카피를 탄생시킨 국가대표 카피라이터 정철의 『영감달력』이다.

『영감달력』에는 재미도 새로움도 감각도 떨어져 가는 35+ 독자를 위한 영감이 1년 치나 들어 있다. 36.5년 차 카피라이터이자 십수 년간 책을 써 온 저자가 그중에서 ‘내가 봐도 잘 쓴 글’ 365개를 직접 뽑고, 그 글이 주는 인사이트를 놓치지 않도록 ‘새로 쓴 질문’ 365개를 실었기 때문. 그동안의 책들을 집대성한 저자의 베스트 앨범 같은 책이자, 모든 페이지가 다르게 디자인되어 넘기는 것만으로 자극을 주는 본문과 영감을 숫자 0으로 풀어낸 고급스러운 표지까지 세련된 만듦새를 자랑한다.

저자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모든 날에 글 하나씩을 주었는데 35+에게 필요한 글뿐 아니라 그날, 그달, 그 계절에 걸맞은 글들을 짜임새 있게 배치했다. 하루에 글 하나씩 읽도록 구성되어 부모님, 친구, 연인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편하게 선물할 수 있다(20대 독자는 숨어서 읽어 주길 바란다). 삶에 변화가 필요할 때, 아이디어를 짜야 할 때, 업무가 안 풀릴 때 이 책을 열어 보자. 아무리 찾아도 나타나지 않던 당신의 영감과 기발한 글감, 그날의 날씨와 기분에 맞는 반가운 한 문장까지 만날 것이다.

구매가격 : 11,760 원

위너 스킬 : 국가대표 멘탈을 만드는 7가지 멘탈 승리 기법

도서정보 : 박철수 | 2022-12-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국대 선수와 프로 선수들만 알던 고급 실용 정보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우리나라 1호 멘탈 코치, 국가대표 멘탈 코치의
일반인을 위한 멘탈 강화 기법

우리나라 멘탈 코치 1호, 국가대표 멘탈 코치인 저자는 멘탈 코치를 양성하는 전문가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교육자적인 역할도 하고 있다. 그런데 비싼 수업료를 내고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분들은 커리어 확장에 대한 목적도 있었지만, 자신의 약한 멘탈로 인해 인생의 어려움을 겪으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 더 우선인 경우가 많았다. 그분들은 자신의 약한 멘탈을 강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배우려고 찾아 다녔지만 어디에서도 배울 곳이 없다고 생각하다가 이 프로그램을 만나고는 우선 ‘내 멘탈부터 강화시켜야겠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저자의 이러한 경험이 그동안 국가대표 선수와 프로 선수들의 멘탈 강화 코칭에 사용하던 스킬들을 일반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한 『위너 스킬』을 구상하게 된 가장 강력한 이유다. 저자는 『위너 스킬』이 일반인들의 삶에 잘 적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줌을 통해 진행하는 직장인들의 성과 멘탈 코칭에 적용하기도 했는데, 대부분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되어 그 효능감을 확인하였다.

[북 트레일러]
https://youtu.be/kuA3_wdXuw0

구매가격 : 13,200 원

자기결정의 원칙

도서정보 :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 | 2022-12-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주의! 이 책은 삶의 관성을 깨뜨리고
당신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독일 경영철학자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수많은 공부모임, 독서필사 추천도서, 7년 만에 드디어 재출간!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의 『자기결정의 원칙』이 7년 만에 재출간되었다. 『자기결정의 원칙』은 세계 각국에 번역되어 초판이 출간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널리 읽히며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공부모임, 독서필사 추천도서로 꼽히며 재출간 요청이 쏟아졌다. 관행을 깨는 새로운 생각과 비전을 선보여온 혁신적인 경영 사상가이기도 한 저자는 자기결정의 힘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의지를 갖고 결정한 행위가 곧 자신의 정체성이 된다.” 그리고 덧붙인다. 인생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직면하고 인생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그런데 누구나 수긍할 것 같은 이런 주장을 자신의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하면 많은 이들이 저항한다. 그들은 온갖 현실적 제약과 핑계를 쏟아낸다. 저자는 때로는 도발적인 표현으로, 때로는 날카로운 비유를 통해 그들의 방어논리를 철저하게 깨뜨린다. “난 할 수 없어”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는 뜻이고, “남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서”라는 핑계는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이며, 지금이 아니라 언젠가 더 좋은 상황이 올 거라고 믿는 것은 자기기만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매력이자 강점이 여기에 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고 내면화했던 말과 행동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과연 그럴까?’ 하며 저항하던 마음이 점차 용기와 해방감으로 바뀐다. 의지를 갖고 결정함으로써 삶을 바꿀 수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그래서 저자는 경고한다. “이 책은 삶의 관성을 깨뜨리고 당신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11,200 원

좋은 사람만 만나도 인생은 짧다 : 나와 마주 보기 나를 안아주기

도서정보 : 김이율 | 2022-1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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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살 것처럼 간절히 꿈꾸고 오늘 죽을 것처럼 뜨겁게 살라!”

‘인생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나마 후회를 덜 하고 안전하게 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꿈꾸며 사는 방법밖엔 없다. 위대한 사상가이자 철학자, 작가였던 톨스토이, 쇼펜하우어, 파스칼, 발타사르 그라시안, 아우렐리우스라면 어떻게 살라고 충고할까? 이 책에서 저자는 인생이라는 명제 앞에서 깊이 사유했던 철학자들의 글을 받아들이고 조합하고 비틀고 현대적 감각에 맞게 새롭게 해석해 해결책을 모색한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인생을 되돌아보고 잘한 것은 격려하고 못한 것은 반성하며 또한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해 계획하고 꿈꾸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엮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철학자들의 깨달음에서 버릴 것과 탐할 것을 취사선택하고 자신 앞의 생에 눈감지 않고 떳떳하게 서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하루 10분,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 나폴레온 힐, 부와 성공의 원칙 (실행력 강화편)

도서정보 : 나폴레온 힐 | 2022-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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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만에 배우는
나폴레온 힐, 부와 성공의 원칙!
Think & Grow Rich ‘실행력 강화편’ 출간!
나폴레온힐재단 공식 출판!

나폴레온 힐의 “Think and Grow Rich”는 전 세계 1억 부 이상 판매되며 역사상 최고의 자기계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왔다. 이 책은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에서 뽑은 핵심 성공 원칙과 지침, 일화 들을 현대적이고 읽기 쉬운 언어로 가다듬어 제시한다. 따라서 하루 10분만 투자하면, 어떤 자기계발 프로그램보다 백만장자와 최고의 인플루언서들을 많이 배출한 성공 체계를 완벽히 습득할 수 있다.

1937년 처음 발행된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는 대공황의 끝자락에서 열세 단계의 성공 법칙을 통해 사람들이 부를 일구도록 도왔다. 이 책에는 경제적 독립, 조화로운 인간관계, 힘, 행복, 자아실현, 심리적 안정과 관련한 핵심 지침이 담겨 있다. 비용을 치르기만 한다면 어떤 형태의 부든 손에 넣을 수 있다. ‘생각하면’, 다시 말해 마음을 넓게 열고, 자신의 생각을 다스리고, 자신이 가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정신적 자원을 이용하면, 열망을 물리적 실체로 바꿀 수 있다.

힐은 이렇게 말했다. “성공의 잠재력이 아무리 큰 사람이라도, 그 잠재력을 현실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자, 이제 힐의 검증된 성공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당신의 목표를 본격적으로 실천할 때다. 하루 10분이면 충분하다.

구매가격 : 10,000 원

투르게네프 산문시

도서정보 : 이반 투르게네프(김억) | 2022-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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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Versa?oj en prozo / 이반 투르게네프 (Ivan Turgenev)(1818~1883)
‘투르게네프 산문시’
투르게네프가 우리의 청을 들어 최근 5년 동안의 개인적 또는 사회적 생활에서 얻은바 여러 가지 인상을 그대로 기록한 곳에 따라 관찰(觀察), 사념(思念), 심상(心像)을 지금 본지 독자에게 나누어 주게 되었습니다. 이것들은 그 어느 것을 물론하고 다른 여러 단편(斷片)과 마찬가지로 이미 공개된 완성작품 중에는 하나도 수록되지 않은 것으로 따로 한 권의 책이 될 만한 분량이나, 작자는 그중에서 우선 50편을 선택해 주었습니다.<권두(卷頭)일언에서>

구매가격 : 7,000 원

내일도 잘부탁해, 도쿄!

도서정보 : 장서영 | 2022-12-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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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담아낸
낯설고도 친근한 도쿄 일상의 기록들!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건 어렵지만 새로운 장소에 가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낯선 공간인 도쿄에서의 일상 역시 그러하다. 아직은 조금 어색하고 서투르지만, 집 근처 카페를 처음 발견하는 설렘과 다음 계절 메뉴를 기대할 만큼 익숙한 식당이 하나씩 늘어가는 기쁨이 공존한다. 그렇게 부지런히 일상의 조각들을 모으다보니 어느덧 도쿄에 거주한 지 4년 차가 되었다. 그리고 다이어리의 기록 역시 4년의 시간만큼 쌓였다.

이 책은 도쿄에 정착하여 생활하고 있는 한국인 저자가 현지에서 겪은 소소하고 친근한 사건과 경험들, 그리고 이에 대한 감상들을 트래블러스 노트에 기록한 그림 에세이이다. 새내기 정착민이자 이방인이기도 한 저자가 낯설고도 익숙한 시선으로 도쿄를 바라보고, 본인만의 독창적인 구성 방식으로 그의 일상을 담아내었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저자의 오밀조밀한 손 글씨와 옷, 건물, 음식 등을 담은 감각적인 손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한 가게의 영수증과 여행지의 티켓 등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콜라주한 페이지까지 있어 그 자체로 보는 재미가 충분하다. 물론 꼼꼼히 읽어 본다면 흥미로운 지점들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여행자가 아닌 현지인으로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책 구석구석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책에는 가을, 겨울, 봄, 여름 순으로 사계절을 지나는 저자의 발자취가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야외에서 기록을 하기 위해 가방 속에 들고 다니는 그림 도구, 지금의 연인을 처음 마주쳤던 킷사텐(일본식 찻집)의 계절별 메뉴, 퇴근 후 귀갓길에 들른 소품샵에서 산 마스킹 테이프 등 저자의 일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소재와 사건들이 있다. 이에 더해 계절별로 즐겨 입는 옷, 살고 있는 집의 구조, 일본 편의점에서 파는 어묵의 종류와 동네 빵집에서 살 수 있는 빵과 케이크 모음 등 눈이 즐거워지는 그림 중심의 페이지들도 있다. 때로는 일상에서 벗어나 고베, 나라, 교토 등의 근교로 훌쩍 여행을 떠나 경험한 색다른 일들에 대한 기록 역시 신선한 재미를 준다.

책장을 넘기며 저자의 4년간의 도쿄 생활기를 보다보면 마치 그곳에서의 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혹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저자가 즐겨 방문하는 식당과 카페, 소품 가게 등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건 어떨까.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참신하고도 전문적인 여행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11,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