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마시는 사이
도서정보 : 이현수 | 2022-10-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를 살게 한 브루클린과 사람들
“이상하게 우리 사이엔 늘 술이 있다”
<프리미어> <필름 2.0>, 이언 매큐언 『이런 사랑』, 피터 게더스의 노튼 3부작, 애니 프루 『브로크백 마운틴』, 닉 혼비 『하이 피델리티』, 이케이도 준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500여 권에 달하는 영화잡지와 책을 만들며 일밖에 모르던 저자 이현수, 어느 날 모든 걸 접고 뉴욕 브루클린으로 떠난다. 아무런 계획도, 기약도 없이 지인이 남겨둔 공간과 가구와 마음에 기대어 사람도 거의 만나지 않은 채 몇 달을 흘려보낸다.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 여행 갈 틈도 없이 일만 하면서 살다가 갑자기 시간이 너무 많아졌다. 친구 만나는 시간도 아껴가며 일에 매달렸던 작가는 오늘만 살기로, 결과에 얽매이지 않고 하루하루 즐기면서 살기로 한다.
『마시는 사이』는 한 사람이 사람 때문에 무너지고, 사람 덕에 다시 살아가게 된 이야기다. 그리고 결국엔 좀 더 살아보길 잘했다고 웃으며 말할 수 있게 된, “여전히 서툰 우리의 인생을 너그럽게 이해하게 만드는 노라 에프런의 영화 같은 에세이다.”(‘임경선 추천사’ 중에서)
우연히 뉴욕 브루클린에 머물게 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이다. (…) 그들에게 딸 카하나가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면, 내게는 브루클린이 카하나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을 때 운명처럼 이끌려 간 곳.
그게 브루클린이어서가 아니다.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게 한 사람들을 안겨준 곳이기 때문이다. 혼자 있고 싶다고 발버둥쳐도 헛소리라며 귓등으로도 안 듣고 날 내버려 두지 않는 사람들. 그냥 친구라고 하기에는 모자란, 더 애틋한 사람들. 친구와 가족 사이의 무엇.
_「프롤로그」에서
일하고, 버려지고, 다시 일어나
“사람에게 상처받은 사람을 구원하는 건 결국 사람이다”
한때 일이 너무도 중요한 사람이었다. ‘백발 마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후배들에게 엄했고, 일을 떠나선 살 수 없을 것 같아서 일만 하면서 지낸 시간이 꽤 길다. 그러나 이런 모습은 버려졌다. 일, 사람, 돈 모든 것을 잃고 “인생에 몇 달쯤 버려도 그만 아닌가?” 생각하며 미련 없이 브루클린으로 떠났고 돌아갈 때가 되었지만 돌아가지 않았다. “못해도 되는 일을 한 번은 하고 싶었”던 그는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그림을 배우다 아트스쿨에 들어가 그래픽 디자인까지 배운다. 지금은 다시 텍스트 다루는 일로 돌아왔지만 그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일이 닥쳐도 두려워하지 않고 결과만이 아닌 과정을 즐기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책 전반에 걸쳐 나이에 상관없이 하고 싶은 일은 언제든 할 수 있고, 나이에 구애받지 않으면 친구들의 스펙트럼이 넓어진다 말한다.
때로 어떤 만남은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저자는 웅크리고 있던 시간을 지나 우연한 만남이 거듭되면서 좋은 사람, ‘내 사람’이 그의 곁을 차지한다. 가장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친구인 일곱 살 이뿜뿜, 세대가 다를 만큼 나이 차이가 나지만 인생 베프인 마일로, 딸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을 견가,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늘 함께해준 신… 친구들의 나이를 줄 세우다 잊어버릴 만큼 그는 나이를 따지지 않고 마음만 통하면 기꺼이 친구가 된다. 덕분에 인생의 많은 문을 열어 새로운 길로 나아갔고, 속절없이 무너졌을 때 삶을 지탱할 수 있었고, 뜻하지 않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도 하면서, 친구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얻어 인생의 갈림길에서 조금이라도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 있고 싶지 않은 날만큼은 혼자 있지 않아도 되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마일로에게 털어놓는 순간, 이상하게도 나를 옭아맸던 그 일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뭘 그리 오래 쌓아뒀어. 별것도 아니고만. 어느 날의 당산철교가 떠올랐다. 우리에게는 자유로울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좋은 사람에게서 위로와 공감을 얻어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좀 더 살아보길 잘했다. 재밌네.”
내 말을 마일로가 잇는다.
“야 시끄러워! 앞으로 더 재밌을 거야.”
_본문 중에서
작가의 좋은 친구 조건 중 하나는 ‘술을 좋아할 것’. 그렇다, 이 책 『마시는 사이』에는 거의 모든 페이지에 사람과 술이 등장한다. “왜 술을 마시는가. 그날의 정당한 이유가 늘 있다. 비가 와서, 날이 좋아서, 눈이 와서, 기뻐서, 슬퍼서, 하루가 고돼서, 하루가 지루해서…”라 말하는 그는 술을 핑계로 길거리에서 무작정 춤을 추기도 하고, 괴로운 하루를 낄낄대며 흘려보내기도 한다. 친구와 술, 그 사이에서 살아갈 이유를 발견하고 하루를 견뎌낼 힘을 얻는다.
이것은 나의 이야기인 척하지만 사실 그들이 주인공인 책이다. 그들 덕분에 나는 일어섰고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었다. 별로 착하지 않은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은 조금이라도 친구들에게 보답하고 싶어서다. 그 고마움을 책에 다 표현하지 못한 건 내 능력 부족이다. 쑥스럽고 미안해 오늘도 괜히 술을 핑계 삼는다.
_「에필로그」에서
열심밖에 모르던 그가 하루를 즐기게 되기까지
“조언 한마디 없지만, 어떤 조언들보다도 빛나는 이야기”
그 나이대에 꼭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게 있다고 믿었던 시절이 있다. 어쩌면 지금도 그렇게 남들처럼 살아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믿는 이들도 있을 테다. 그러나 이현수 작가가 말하듯 “인생은 지겹도록 길고, 그러다 보니 상상도 못 했던 삶이 또 주어지”기도 한다. 삶이, 사람이 자신을 저버린다 해도.
그럼에도 우리는 알 수 없는 미래에 불안할 수밖에 없고, 그럴 땐 앞서 살고 있는 이의 인생을 엿볼 수밖에 없다. 열심과 용감한 진심과 흥으로 가득한 이현수라는 사람의 인생 한 토막,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야기의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이런 말이 절로 나올 것이다. “아,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이현수처럼 살고 싶다!”
이 책에는 오직 이현수라는 품이 아주 커다란 사람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특별한 순간들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 닥친 풍랑을 이왕이면 신나게 타고 어떻게든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사람. 모두가 나간 뒤 늘 뒤에 남아 빈자리를 살피고 마지막 불을 끄고 나오는 사람. 인생을 어떤 태도로 살아가면 좋겠다는 조언 한마디 없지만, 그 어떤 조언들보다도 빛나는 이야기로 가득한 책.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이현수처럼 살고 싶다.
_‘김혼비 추천사’ 중에서
구매가격 : 10,100 원
그림들
도서정보 : SUN 도슨트 | 2022-10-18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빈센트 반 고흐, 앙리 마티스에서 키스 해링, 장 미셸 바스키아까지
현대인이 가장 사랑하는 뉴욕 현대 미술관 베스트 컬렉션,
미국의 그림 해설가가 직접 선정하고 안내하는 모마 미술관 도슨트북으로 만나다!
코로나19, 자가 격리, 재택근무…, 그로 인해 답답함과 고립감,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청량감을 선물해 줄 예술 교양서 《그림들 : 모마 미술관 도슨트북》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모마 미술관 도슨트북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뉴욕 현대 미술관 모마의 작품들 중에서도 ‘모마에 가면 반드시 봐야 할 대표 작품들’을 미국 현지의 그림 해설가가 직접 엄선해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지금까지 약 1,700여 회 도슨트를 진행한 전문 그림 해설가답게 독자들이 마치 미술관 현장에서 직접 작품 설명을 듣는 것처럼 쉽고 생생하게 스토리텔링을 곁들여 작품 해설을 하고 있다.
빈센트 반 고흐에서 장 미셸 바스키아까지 모마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대표 작품은 물론이고, 모마의 소장 작품은 아니지만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른 작품들도 함께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특히 기존에 작가와 작품 해설 중심이던 내용 전개에서 벗어나 모마가 작품을 소장하게 된 배경을 포함해 미술 시장에서 작품의 가치와 판매가 등등 독자들이 평소 궁금해했지만 어디에서도 쉽게 들을 수 없었던 내용까지 세심하게 담아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 한국 화가로서는 최초로 1957년에 모마 미술관에 작품이 전시된 이중섭과 모마의 역사를 숫자로 정리한 특별부록도 눈길을 끈다.
저자는 인생에서 한 번은 모든 사람들이 예술이 주는 기쁨과 위안을 만나게 된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이 책이 그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이제 ‘그림들’이 건네는 위로와 위안 그리고 완전한 휴식 속으로 들어가 보자.
“그림은 어려운 것”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
그림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미알못’을 위한 모마 도슨트북
저자는 그동안 ‘현대 미술은 난해하다’고 생각한 분들에게 이 책이 ‘현대 미술은 재미있다’라고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미술 작품을 만난다. 대개는 학창 시절 미술 교과서에서부터 전시관과 공원, 방송, 심지어 빌딩 앞에서도 많은 작품을 만나지만 여전히 작품 감상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최고의 감동을 기대하며 큰맘 먹고 찾은 미술관에서도 그 부담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건 ‘내가 아는 작품’, 저건 ‘내가 모르는 작품’ 정도로만 구분하고,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전시장을 급하게 통과하기 바쁘다. 유명한 작품이라는데 왜 유명한지 모른 채 패스, 눈길 끄는 작품이 있어도 뭘 어떻게 봐야 할지 몰라서 패스. ‘직접 눈으로 봤으니 됐다.’ ‘사진으로 남겼으니 됐다.’ 이렇게 스스로 위안해 보기도 하지만 그림을 보고도 뭔가 더 채워진 게 아니라 여전히 아쉽고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저자가 이 책을 쓰면서 염두에 둔 것은 크게 두 가지였다고 말한다. 첫째는 미술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일명 ‘미알못’)에게도 쉬운 책이길 바라며 최대한 쉽게 쓰려고 했다. 둘째는 모마 미술관에 며칠을 머물면서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을 대표 작품들을 엄선하고 이야기를 정리하려고 노력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당장은 뉴욕의 모마 미술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분도, 또 모마에 가 본 적은 있지만 시간의 제약 탓에 설명을 충분히 듣지 못했던 분도, 언제 어디서나 모마의 소장 작품이 주는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세계 최고의 현대 미술관 모마가 사랑한 화가들과 그림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모마 미술관 도슨트북에서 직접 확인해 보자.
구매가격 : 14,500 원
작은 태양
도서정보 : 린량 | 2022-10-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아이들은 부모의 마음에 품은 작은 태양이다!
타이완 아동문학의 거목 린량의 선善과 미美를 향해 가는 에세이
반세기 동안 160쇄를 찍은, 타이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민 도서
공간, 아이, 풍경, 시간을 인식하고 느끼는 감각
『작은 태양』은 타이완의 국민 작가 린량이 쓴 에세이로 지난 40년간 타이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책으로 꼽혀왔다. 이 책은 국내 독자들에게 두 가지 창이 돼줄 것이다. 하나는 아이들을 완전히 새롭게 바라보도록 하는 창, 다른 하나는 타이완의 생활사를 엿보도록 하는 창이다.
첫발은 단칸방에 살림을 차린 저자의 신혼 이야기로 내딛는다. 대기는 늘 수증기로 가득 차고, 사람들은 물에 흠뻑 젖은 물고기처럼 걸어다니는 타이베이에서 신접살림을 마련한 두 사람의 결혼 초년 생활은 「단칸방」이라는 글 한 편으로 마무리되고, 시간은 널을 뛰어 첫째 잉잉, 둘째 치치, 막내 웨이웨이가 태어난 복닥복닥한 나날들로 휙 날아간다. 총 43편의 산문이 이어지는데, 아빠 주위를 맴도는 행성처럼 아이들은 제 자리를 잡고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성장해간다.
이 집 아이들은 특별한 교육을 받지도, 세계를 누비며 견문을 넓히지도, 자연 속에서 맘껏 뛰놀지도 않는다. 대도시에서 맞벌이하는 부모는 집에 돌아와도 살림하고 글 쓰느라 바쁘며, 첫째와 둘째는 300근의 책가방을 메고 주어진 생활반경 속에서 원을 그리며 살아간다. 막내는 터울 진 언니들 틈에서 어떻게든 존재감을 드러내려 애쓰지만 방치되기 일쑤라 주로 자기 자신과 이야기를 나눈다. 쓸쓸히 하루를 보내던 중 언니들이 학교를 파하고 돌아오면 막내는 드디어 ‘혼잣말’ 수업을 마치고 현관에 나가 환영사를 외친다. “언니들아, 집에는 뭐 하러 왔는데!” 집 안은 아이들이 어질러놓은 물건들로 늘 엉망이다. 이렇듯 린량이 꾸밈없이 그려낸 가족의 모습은 우리의 생활을 본뜬 듯하다.
그런데 기이한 점은, 너무나 단란하고 따뜻해서 이런 어른이 되고 싶다, 이런 아이가 되고 싶다, 이런 아이들을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샘솟게 한다는 것이다. 공간을, 아이를, 풍경을, 시간을 인식하고 느끼는 감각이 생경할 정도로 살아 숨 쉰다. 린량의 가족 다섯과 같은 다정함이 있다면 어떤 생활도 평범치 않다는 것을 저자는 글로써 보여준다. 아이를 이렇게 키우라는 조언도, 우리 아이가 이렇게 잘 컸다는 자랑 하나 없지만, 그의 가족사 15년을 읽으면 각자의 어린아이가 내면에서 기어나와 나에게 말을 건다. 네 생활은 하잘것없을지 모르지만, 우리 집은 사랑이 샘솟았고, 그 시간은 소중했지. 이런 동반자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상상도 할 수 없을 거야.
구매가격 : 11,200 원
에르메스 수첩의 비밀
도서정보 : 브리지트 벤케문 | 2022-10-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베이 역사상 가장 만족스런 구매로 기록될 중고 수첩 거래”(뉴욕 타임스). 우연히 손에 넣은 수첩에 적힌 놀라운 이름들.
샤걀, 콕토, 라캉, 자코메티, 엘뤼아르, 브르통, 브라사이, 아라공, 발튀스..... 누구일까? 이 모두를 알던 사람은? 그리고 이 모두에게 잊혀진 사람은?
저널리스트 브리지트 벤케문이 2년간의 추적을 통해 밝혀낸 수첩의 비밀.
이야기는 저자 브리지트 벤케문의 남편이 아끼던 에르메스 다이어리를 잃어버린 데서 시작한다. 더이상은 생산되지 않는 이 다이어리와 가장 비슷한 제품은 이베이에서 발견된다. 그런데 배송된 다이어리의 안주머니에는 주소록 수첩이 끼워져 있다.
갈피마다 적힌 놀라운 이름들. 초현실주의 시대부터 20세기 중반을 주름잡던 전설적 예술가들과 연락하며 지내던 수첩의 주인은 누구였을까? 이 수첩이 탐사 보도로 훈련된 벤케문에게 온 것은 놀라운 행운이었다. 저자는 탐정이 되어 수첩의 주인을 찾아나선다.
오래지 않아 벤케문은 이 수첩이 저 유명한 피카소의 <우는 여인>의 모델이자 연인으로 알려진 도라 마르의 것임을 확신하게 된다. 수첩에 적힌 이름들과 관련된 보존 자료와 서적, 관련기사와 인터넷 자료 등을 뒤지고, 생존 인물들은 직접 찾아다니며 증언을 수집한다. 그렇게 벤케문은 그동안 피카소의 뮤즈로만 알려졌던 도라 마르라는 여성 예술가의 특별하고도 놀라운 삶을 재구성해낸다.
구매가격 : 12,000 원
우리는 무엇을 사야 하는가
도서정보 : 김단 | 2022-10-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성장주를 찾기 위한 가치투자자의 사고법
업종별, 종목별 가치 분석으로 미래 가치를 선점하라!
세계 증시가 고물가와 고금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맞선 양적완화 정책은 돈을 회수하는 양적긴축 정책으로 선회했다. 동시에 ‘코로나 버블’이라고 불린 자산시장 거품은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2020년 성장주들은 상상을 거름 삼아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2022년 증시 하락과 함께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해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주식시장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무엇을 사야 하는가.
우리는 가치투자에 주목해야 한다. 가치투자란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을 선별해서 상승된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기를 기다리는 모든 행위를 뜻한다. 기대 실적이 우수한 종목을 선별하기 위해서는 지적 창의력과 자기 신뢰가 필요하다.
이 책은 가치투자를 위한 5개 업종과 업종을 대표하는 12개 종목을 선별해 가치투자 원칙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책에서 제시하는 투자 아이디어로 기업의 성장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골든타임에 들어선 종목을 선별해보자. ‘고성장 실적주’ 투자로 당신의 부를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다.
끝까지 살아남는 가치주를 사야 할 때다!
가치주로 올라설 성장주 12종목에 주목하라!
이 책은 총 3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 ‘가치투자를 위한 마인드셋’에서는 주가 상승의 메커니즘과 투자 실패 이유를 분석하고, 앞으로 가치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안한다. 기업의 성장 시나리오를 만들고 그 위에 자신의 사고와 판단을 덧대는 방법을 알려준다. 파트 2 ‘부의 도약을 위한 성장주, 어떻게 찾을 것인가?’에서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성장주의 시나리오에 주목한다. 드라마 제작사, 웹툰, 패션, 플랫폼, 미용 기기의 5개 업종을 분석하고, 해당 업종에서 12개 종목을 뽑아 현 상황과 미래 가치를 검토한다. 파트 3 ‘부의 기회는 인플레이션 너머에 있다’에서는 고금리 고물가의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저자는 요즘이야말로 ‘정교한 가치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며, “현재의 견고한 실적은 잃지 않는 투자를 하도록 도와주나 견고한 실적을 갖춘 기업 중에서도 산업의 골든타임에 위치해 실적이 폭발적으로 상승할 모멘텀을 갖춘 종목을 추려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성장 여백이 넓은 산업 가운데 자신의 기호와 감성에 부합하는 산업군을 선택해 그 여백을 자신만의 견해로 채우는 과정에서 좋은 종목은 발굴된다. 현재와 같이 증시의 흐름이 좋지 않을 때야말로 공부하기 가장 좋은 시기임을 잊지 말자. 당신의 가치투자 사고력을 올리고 다가올 부의 기회를 붙잡아 보자.
구매가격 : 9,600 원
우리는 무엇을 사야 하는가
도서정보 : 김단 | 2022-10-2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성장주를 찾기 위한 가치투자자의 사고법
업종별, 종목별 가치 분석으로 미래 가치를 선점하라!
세계 증시가 고물가와 고금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맞선 양적완화 정책은 돈을 회수하는 양적긴축 정책으로 선회했다. 동시에 ‘코로나 버블’이라고 불린 자산시장 거품은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2020년 성장주들은 상상을 거름 삼아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2022년 증시 하락과 함께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해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주식시장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무엇을 사야 하는가.
우리는 가치투자에 주목해야 한다. 가치투자란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을 선별해서 상승된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기를 기다리는 모든 행위를 뜻한다. 기대 실적이 우수한 종목을 선별하기 위해서는 지적 창의력과 자기 신뢰가 필요하다.
이 책은 가치투자를 위한 5개 업종과 업종을 대표하는 12개 종목을 선별해 가치투자 원칙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책에서 제시하는 투자 아이디어로 기업의 성장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골든타임에 들어선 종목을 선별해보자. ‘고성장 실적주’ 투자로 당신의 부를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다.
끝까지 살아남는 가치주를 사야 할 때다!
가치주로 올라설 성장주 12종목에 주목하라!
이 책은 총 3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 ‘가치투자를 위한 마인드셋’에서는 주가 상승의 메커니즘과 투자 실패 이유를 분석하고, 앞으로 가치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안한다. 기업의 성장 시나리오를 만들고 그 위에 자신의 사고와 판단을 덧대는 방법을 알려준다. 파트 2 ‘부의 도약을 위한 성장주, 어떻게 찾을 것인가?’에서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성장주의 시나리오에 주목한다. 드라마 제작사, 웹툰, 패션, 플랫폼, 미용 기기의 5개 업종을 분석하고, 해당 업종에서 12개 종목을 뽑아 현 상황과 미래 가치를 검토한다. 파트 3 ‘부의 기회는 인플레이션 너머에 있다’에서는 고금리 고물가의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저자는 요즘이야말로 ‘정교한 가치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며, “현재의 견고한 실적은 잃지 않는 투자를 하도록 도와주나 견고한 실적을 갖춘 기업 중에서도 산업의 골든타임에 위치해 실적이 폭발적으로 상승할 모멘텀을 갖춘 종목을 추려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성장 여백이 넓은 산업 가운데 자신의 기호와 감성에 부합하는 산업군을 선택해 그 여백을 자신만의 견해로 채우는 과정에서 좋은 종목은 발굴된다. 현재와 같이 증시의 흐름이 좋지 않을 때야말로 공부하기 가장 좋은 시기임을 잊지 말자. 당신의 가치투자 사고력을 올리고 다가올 부의 기회를 붙잡아 보자.
구매가격 : 9,600 원
영어고전219 찰스 디킨스의 돔베이와 아들(English Classics219 Dombey and Son by Charles Dickens)
도서정보 :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 2021-09-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찰스 디킨스의 일곱 번째 소설 : 돔베이와 아들 회사와의 거래: 도매, 소매 및 수출(Dealings with the Firm of Dombey and Son: Wholesale, Retail and for Exportation), 일명 돔베이와 아들(Dombey and Son by Charles Dickens)(1848)은 마틴 처즐위트(Martin Chuzzlewit by Charles Dickens)(1844)와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 by Charles Dickens)(1850) 사이에 출간한 찰스 디킨스의 일곱 번째 소설입니다. 1846년부터 1848년 연재한 후 같은 해 Bradbury & Evans 출판사를 통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디킨스의 소설답게 디킨지안 테마(Dickensian themes)라 불리는 중매결혼(arranged marriages), 아동학대(child cruelty), 배신(betrayal), 기만(deceit) 등의 소재가 쉴새없이 등장하며, 독자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특이하게도 작가 찰스 디킨스는 자신의 홈그라운드가 아닌 영국 런던이 아닌 스위스 로잔(Lausanne, Switzerland)에서 작품의 구상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프랑스 파리를 거쳐 영국 런던으로 돌아와 영국에서 완성하였습니다. 번외적으로 스위스 로잔에는 그의 이름을 딴 찰스 디킨스 애버뉴(Av. Charles Dickens)가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딸바보는 사치! 내겐 회사를 물려줄 아들만이 필요할 뿐! : 주인공 폴 돔베이(Paul Dombey)는 번듯한 운송 회사의 대표(a shipping firm owner)이지만, 회사를 물려줄 아들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는데, 이 과정에서 딸과의 불화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딸은 자신의 아버지를 진심으로 사랑하였고, 돔베이가 죽기 전에 이를 깨닫게 되는 것이 작품의 주요 줄거리입니다. 그래서 소설의 제목과 소설에 등장하는 회사의 이름(the firm)이 돔베이와 아들(Dombey and Son)이지요! 폴 돔베이의 아내 패니 돔베이(Mrs Fanny Dombey)는 아들을 낳자마자 숨을 거두었습니다. 폴은 여동생 루이자 칙 부인(Mrs. Louisa Chick)의 조언에 따라 아들을 돌보기 위한 도우미 리차드 여사(Mrs. Richards)를 채용합니다. 그러나 돔베이는 어머니를 잃은 여섯 살 난 딸 플로렌스(Florence)의 마음까지 헤아리지는 못했고, 이는 그녀가 성장한 이후 벌어질 부녀간의 갈등을 예고합니다. 폴 돔베이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사업을 물려줄 아들일 뿐 시집가면 남인 딸이 아니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사실 그는 딸 뿐에게만이 아니라, 타인에게 그리 친절하고 정감있는 인물은 아니였습니다.
In the course of these remarks, delivered with great majesty and grandeur, Mr Dombey had truly revealed the secret feelings of his breast. An indescribable distrust of anybody stepping in between himself and his son; a haughty dread of having any rival or partner in the boy’s respect and deference; a sharp misgiving, recently acquired, that he was not infallible in his power of bending and binding human wills; as sharp a jealousy of any second check or cross; these were, at that time the master keys of his soul. In all his life, he had never made a friend. His cold and distant nature had neither sought one, nor found one. And now, when that nature concentrated its whole force so strongly on a partial scheme of parental interest and ambition, it seemed as if its icy current, instead of being released by this influence, and running clear and free, had thawed for but an instant to admit its burden, and then frozen with it into one unyielding block.
하나 뿐인 아들 폴(Paul)의 죽음 : 아버지의 이름을 물려받은 아들 폴(Paul)은 몸도 약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로 자랐으나 유일하게 누나인 플로렌스만을 쫓아다닙니다. 누나와 함께 브라이튼 해변에서 건강을 회복한 것을 확인한 아버지는 그들을 브라이튼에 머물며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조치합니다. 폴 또한 브라이튼의 학교를 다니며, 몇몇 친구들과 어울리게 됩니다. 그러나 학교의 교육은 폴이 견디기에는 무척이나 혹독했고, 결국 그의 건강이 악화되어 불과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사망하고 맙니다. 뒤늦게나마 아버지는 아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만...
중매결혼(arranged marriages)의 끝 : 한편 돔베이의 재산을 노리고 그의 환심을 사려는 이웃들은 이디스 그랑거 여사(Mrs. Edith Skewton Granger)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결국 돔베이 또한 사랑보다는 다른 관점으로 그녀와 결혼합니다. 물론 둘의 결혼 생활은 행복할 수 없으리란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였습니다. 이 대목은 찰스 디킨스가 당시 19세기 영국 상류층에 만연하는 중매결혼(arranged marriages)의 폐해를 풍자한 것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간절히 바라던 플로렌스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 새 엄마의 편을 들다가 결국 이혼을 선택한 아버지와 다투고 집에서 쫓겨나는데... 과연 돔베이 가문의 부녀는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요?
아들 폴(Paul)을 잃었으나, 손자 폴(Paul)을 얻은 돔베이 : 돔베이의 사업은 이런 저런 사건사고에 휘말린 끝에 결국 파산하고, 돔베이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처분한 채 단촐한 집 하나만을 건집니다. 방구석에 앉은 돔베이는 하나 뿐인 딸을 한없이 그리워하지만, 이미 때는 너무 늦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의 관심을 받지 못하였지만 플로렌스는 나름대로 꿋꿋하게 자랐고 이 과정에서 아버지 회사의 직원 솔로몬 그릴(Solomon Gills)과 그의 조카 월터 게이(Walter (Wally, Wal'r) Gay)와 인연을 맺게 됩니다. 월터 또한 브라운 여사(Good Mrs Brown)로부터 그녀를 구출한 후 그녀에 대한 호감을 품고 있었고,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요. 플로센스는 월터와의 사이에 둔 아들에게 다시 한번 폴이란 이름을 지어주었고, 아버지와 감격적으로 재회합니다. 돔베이는 뒤늦게나마 딸과 사위의 보살핌을 받으며, 손자 소녀와 함께 행복하게 늙어갑니다. 돔베이는 결국 아들은 얻지 못했으나, 딸 덕분에 손자란 상속인을 얻게 되었고 세 명의 돔베이가 모두 폴(Paul)이란 같은 이름인 것은 이를 상징합니다.
돔베이의 회환을 담은 마지막 대사가 특히 유명합니다. “Dear grandpapa, why do you cry when you kiss me?” "할아버지, 왜 나한테 키스할 때 울어요?” He only answers, “Little Florence! little Florence!” and smooths away the curls that shade her earnest eyes. CHAPTER LXII. Final 그는 "작은 플로렌스야! 작은 플로렌스야!"라고만 대답하고 그녀의 진지한 눈을 가리는 곱슬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220 찰스 디킨스의 세 유령 이야기(English Classics220 Three Ghost Stories by Charles Dickens)
도서정보 :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 2021-09-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 유령 이야기(Three Ghost Stories by Charles Dickens)(1866)는 제목 그대로 ‘유령에 관한 미스터리한 세 편의 단편’을 묶은 단편집으로, 유령의 집(The Haunted House)과 살인자 재판(The Trial For Murder), 그리고 시그널 맨(The Signal-Man)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단편은 정체불명의 유령이 등장한다는 점 외에 특별한 공통점이 없으며, 각기 다른 기획의 잡지 연재나 단행본 등을 통해 발표한 작품을 유령이란 주제로 엮은 편집본입니다. 국내 번역본 미출간. 시그널 맨(The Signal-Man)의 경우 2020년 출간된 영미 단편소설 모음집 ‘기묘한 이야기’에 신호원이란 제목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첫 번째 단편 유령의 집(The Haunted House)은 찰스 디킨스가 1859년 12월 13일 크리스마스를 기해 발표한 작품으로, 2개의 하위 목차 The Mortals In The House와 The Ghost In Master B.’S Room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량도 가장 많습니다. 주인공 화자가 친구가 우연찮게 발견한 철도 정류장 근처의 집에서 머무르게 되는데, 이 집이 바로 유령이 보인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버려진 유령의 집(The Haunted House)이였습니다. 그러나 화자는 여동생 패티(Patty)와 잠시 머무를 집이 급하게 필요했기에 부득이하게 머무르기로 합니다. 그들은 유령에 대한 공포감을 지울 수 없어, 7명의 친구를 초대해 게임을 하면서 밤을 지새워 보기로 합니다. 각각의 친구들은 서로 다른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런던 동쪽 채텀(Chatham)에 위치한 디킨스 월드(Dickens World)에 유령의 집(The Haunted House)을 모티브로 한 체험관 1859년 유령의 집(The Haunted House of 1859)이 있습니다. 2021년 기준 폐업 중.
Ah me, ah me! No other ghost has haunted the boy’s room, my friends, since I have occupied it, than the ghost of my own childhood, the ghost of my own innocence, the ghost of my own airy belief. Many a time have I pursued the phantom: never with this man’s stride of mine to come up with it, never with these man’s hands of mine to touch it, never more to this man’s heart of mine to hold it in its purity. And here you see me working out, as cheerfully and thankfully as I may, my doom of shaving in the glass a constant change of customers, and of lying down and rising up with the skeleton allotted to me for my mortal companion.
두 번째 단편 살인자 재판(The Trial For Murder)은 닥터 매리골드의 처방(Doctor Marigold's Prescriptions)(1865)의 일부로 법정에 참가한 ‘배심원들이 살해된 남자의 유령을 본다.’는 독특한 설정의 이야기입니다. 배심원 중 하나인 어느 평범한 남자의 시선으로 진행되는 짤막한 단편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살인범 또한 자신이 살해한 이의 유령을 매일 밤 봤다는 고백과 함께 마무리되지요.
“My Lord, I knew I was a doomed man, when the Foreman of my Jury came into the box. My Lord, I knew he would never let me off, because, before I was taken, he somehow got to my bedside in the night, woke me, and put a rope round my neck.”
여배우와의 밀애 중 스테이플허스트 철도 사고(Staplehurst rail crash)(1864)에 휘말리다?! : 찰스 디킨스는 우리의 상호친구(Our Mutual Friend by Charles Dickens)(1865)를 집필할 당시 이미 청년 시절처럼 왕성하게 글을 쓰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애인인 여배우 엘렌 터난(Ellen Lawless Ternan)(1839~1914)과 그녀의 어머니와 밀애를 즐기던 중 1865년 6월 9일 스테이플허스트 철도 사고(Staplehurst rail crash)(1864)에 휘말렸고, 이로 인해서 원고 작업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마흔 명이 다치고, 10명이 사망한 와중에도 사고가 수습되기까지 승객들을 돌보았지만, 2주간 심하게 앓으며 목소리조차 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1865년 8월호에 실을 16번째 원고의 분량이 조금 모자랐는데, 이는 ‘프로작가’ 찰스 디킨스로써 잊을 수 없는 굴욕이였습니다. 기차 사고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그는 사고로부터 불과 5년 후, 58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번외적으로 찰스 디킨스는 엘렌 터난과 정식으로 결혼하지는 않았으나, 그녀에게 천 파운드(?1,000)의 현금을 비롯한 유산을 신탁 기금(a trust fund)을 통해 증여하였습니다.
머그비 교차로(Mugby Junction by Charles Dickens)(1866)와 시그널 맨(The Signal-Man) : 가장 유명한 작품은 세 번째 단편 시그널 맨(The Signal-Man)으로, 이는 찰스 디킨스와 여러 저자가 공저한 머그비 교차로(Mugby Junction by Charles Dickens)(1866)의 일부입니다. 월간지 연중무휴(All Year Round)에 연재된 후 단행본으로 출판되었습니다. 기차는 19세기 영국에서 최고의 선진적인 교통수단이자 여행수단으로 각광받은 동시에 기존의 마차에 비해 심각한 인명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는 위험한 탈 것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찰스 디킨스는 실제로 스테이플허스트 철도 사고(Staplehurst rail crash)(1865)를 겪은 바 있으며, 자신의 경험과 기존의 철도 사건을 모티브로 미스터리 단편 시리즈 머그비 교차로(Mugby Junction by Charles Dickens)(1866)를 직접 기획하고 집필하였습니다.
시그널 맨(The Signal-Man)은 기차의 안전한 운행을 위하여 신호를 주고받는 종사자 - 신호수(信號手)를 일컫는 표현입니다. 작중 등장하는 시그널 맨(The Signal-Man)은 대형 기차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유령이 나타났고, 그로 인하여 사건이 나타났다고 화자에게 고백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기차 사건은 ‘영국 역사상 최악의 기차 사건’으로 손꼽히는 클레이톤 터널 사건(Clayton Tunnel rail crash)(1861)을 모티브로 삼고 있으며 당시 무려 176명이 다치고, 23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이는 시그널 맨(The Signal-Man)이 서로 주고받는 신호와 이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지나치게 짧은 시간이 주어졌고, 그들이 24시간 연속 근무라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린 결과로 이후 기차 운행과 시그널 맨(The Signal-Man)의 업무 시간을 재편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디킨스는 1866년 리버풀로 향하는 기차에서 화재로 인하여 럭비역(Rugby, Warwickshire)에 잠시 정차하였는데, 당시 카페에서 받은 불친절도 작품의 소재로 활용하였습니다. 영국을 넘어서 영미권 전역에 명성을 떨치는 찰스 디킨스로써는 상상도 하지 못할 무례가 그에게는 또 하나의 작품 소재가 된 셈입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시그널 맨(The Signal-Man)은 Barbox Brothers & Co.에서 평생 근무한 은퇴자가 철도를 타고 은퇴여행을 다니며 겪은 미스터리한 사건을 소재로 8편의 단편을 묶은 머그비 교차로(Mugby Junction by Charles Dickens)(1866)의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1번 지선(No. 1 Branch Line)부터 5번 지선(No. 5 Branch Line)까지 각기 다른 작가의 이야기가 기차 지선이란 매개체를 통해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되는 독특한 구성이 매력적입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부동산 경매로 1년 만에 꼬마빌딩주 되다
도서정보 : 김상준 | 2022-09-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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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으로 작은 성공에서 시작하여
꼬마빌딩주 되는 현실적인 단계별 해결책
부동산 경매를 해봤다면 무조건 겪는 상황 하나하나에 대한 1대 1 맞춤 과외
현대인은 성공에 목말라 있다. 모두가 성공을 위해 미친 듯이 살아간다. 성공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지만 빼놓을 수 없는 조건 중 하나는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부동산을 모르고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이제 막 돈을 모으기 시작한 우리가 부자에게도 어렵기만 한 부동산 시장에 쉽게 뛰어들 수 있을까? 이 책은 부자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부동산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돈의 노예가 되는 대신 돈을 지배하며 살 수 있는 방법을 차근차근 안내한다. 이 책을 통해 부동산 물건의 외관보다 내재적인 가치를 알아보는 눈을 갖고, 영리하게 출구전략을 실행해 나간다면 각자에게 맞는 소액으로도 충분히 꼬마빌딩주가 될 수 있다. 단 한 권을 읽더라도 현장으로 나가 곧바로 실천하게 만드는 이 책을 통해 지금 당장 무조건 이기는 부동산 경매를 시작해보자. 부동산 경매 유튜버 1등, 경매의 신 김상준과 함께라면 똘똘한 꼬마빌딩 건물주가 되는 것이 절대 허황되거나 거창한 일이 아니다.
구매가격 : 12,000 원
부린이가 가장 궁금한 질문 TOP99
도서정보 : 레비앙 | 2022-11-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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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다음에 올 파도를 준비할 때!
부린이 탈출 노하우 99가지!
2030의 ‘패닉바잉’, ‘영끌족’이란 단어가 등장하며 활발했던 부동산 시장이 어느새 이들을 걱정하는 목소리와 함께 심리가 가라앉고 거래 절벽이라는 기사가 나온다. 집값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누구나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부동산 침체기와 하락기에는 시장에서 이탈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오히려 저자는 이럴 때 부동산 공부를 하며 다음에 올 진짜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저자의 첫 번째 책 《책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가 부동산 내공을 쌓는데 도움이 됐다면, 부린이에서 탈출하고 실행에 나서는 데 《부린이가 가장 궁금한 질문 TOP 99》가 조언자 역할을 해 준다.
이 책에는 사소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지식들, 누군가에게 차마 물어보기 힘든 질문들, 헷갈리는 부동산 용어까지 레비앙의 현장 경험이 담긴 99가지 조언이 담겨 있다. 전·월세, 매수, 매도계약이 처음이라면, 신혼부부라면 특히 주목하자. 책에서 배운 지식도 실전에서는 어떤 변수가 생길지, 어떻게 접목할지 당황할 수 있다. 살면서 꼭 한 번은 경험하게 될 질문들에 지식in보다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는 이 책이 당신의 투자에 시행착오를 줄여 줄 것이다.
구매가격 : 18,000 원
아이 없는 부부와 고양이
도서정보 : Yoko Mure | 2022-09-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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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돌아온 무레 요코의 신작 소설집
“어느 날 당신에게 개나 고양이가 찾아온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나이 들어간다는 것의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카모메 식당』,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로 배 속과 마음속 모두 따뜻하게 채워준 작가 무레 요코가 국내에는 3년 만에 신작 소설집으로 돌아왔다. 다섯 편의 소설로 이루어진 이 소설집엔, 어느 날 각기 다른 모양으로 살아가는 다섯 가구에 개나 고양이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아이 없는 부부에게 간택된 길고양이, 황혼 이혼 후 남겨진 남자에게 찾아온 개, 부모님이 떠난 뒤 사이가 어색해진 중년 자매의 집에 방문한 고양이…. 저마다 웃기고 귀엽고 괴상해 독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유발한다. 한편, 반려동물과 나이 들어가는 것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아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한다. 지금 곁에 말랑하고 폭신한 작은 생명을 두었다면, 오늘도 ‘나만 고양이 없어!’라고 외치고 있다면,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사랑스러운 소설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
도서정보 : 강형원 | 2022-09-3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한국인 최초 퓰리처상 2회 수상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화제의 인물
“한번 보면 영원히 잊지 못할 장면들이 지닌 힘,
이것이 내가 사진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기록하는 이유이다.”
LA 타임스 · AP 통신 · 백악관 사진부 · 로이터 통신 33년 경력 포토저널리스트
강형원의 Visual History of Korea 프로젝트가 마침내 책으로 재탄생하다!
‘기자들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을 한국인 최초로 두 차례 수상한 강형원은 LA 타임스, AP 통신, 로이터 통신 등 미국 주류 언론사에서 사진 기자로 근무하며 LA 4·29 폭동,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스캔들, 9·11 테러 등 국제적인 사건 사고를 비롯해 6·10 민주 항쟁, 1988년 서울 올림픽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을 발 빠르게 취재해 온 베테랑 사진 기자이다. 33년간 기자로서 쌓아 올린 화려한 이력과 타이틀을 내려놓고 모국에 돌아온 그는 지금 전국을 발로 뛰며 ‘Visual History of Korea’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 선조들이 한반도에서 선사 시대부터 수천 년 동안 꽃피우고 지켜 온 찬란한 문화유산을 기록하기 위해서다.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에서는 그동안 그가 취재해 온 문화유산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유산부터 한국의 역사가 흐르는 문화유산, 한국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까지 25개 유산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문화유산의 겉모습을 판에 박힌 듯 찍어 낸 뻔한 사진이 아닌, ‘비주얼 스토리텔러’로서 남다른 관점으로 바라본 문화유산의 참모습과 그 속에 축적된 이야기를 포착해 낸 특별한 사진들이 이 책에 가득하다.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문화유산이나 자연유산의 미공개 구역을 촬영한 사진들에서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문화유산의 진면목 또한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이 세계 속 문화 강국으로 자리 잡으며 한국을 향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외국어로 제대로 소개하는 자료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 책에서 한국어와 영어, 두 언어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것은 ‘언어’라는 장벽을 뛰어넘어 한국 문화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언어와 세대, 문화라는 장벽을 관통해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사진’이라는 언어로 우리의 빛나는 역사와 문화를 새긴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 미래에 우리 역사의 주인공이 될 다음 세대와 세계 곳곳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어 가는 한국인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심어 줄 소중한 선물이다.
구매가격 : 15,600 원
독서는 반복이다 : 내 인생의 성과를 만드는 반복 독서의 기술
도서정보 : 김범준 | 2022-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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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변화시키는 책 읽기의 기적
자신의 삶과 긴밀히 연결된 ‘반복 독서’의 힘
한동안 가능한 빠른 시간에 많은 책을 읽는 독서법이 인기를 끌었다.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이러한 독서법은 독서량이 빠르게 는다는 장점이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으로 왜 내가 이 책을 읽어야하는지 그리고 실제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기대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읽는 건 어떨까? 직장에 다니면서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낸 김범준 작가는 『독서는 반복이다』에서 자신의 삶과 긴밀히 연결된 책을 적어도 3번 읽으라고 말한다. 왜 책을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읽어야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담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아이 셋을 기르는 중년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누구보다 많은 책을 읽는 책벌레였지만, 어느 날 독서가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남들이 선정하는 좋은 책, 어려운 책, 꼭 읽어야 할 책들을 읽어왔음에도 잠깐의 즐거움에 그쳤을 뿐, 정작 자신의 인생과 미래를 변화시키지는 못한 것이다. 직장생활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책 읽는 시간을 생산적인 일에 쓰지 못한 것에 자괴감이 들었다.
‘내가 책을 잘 읽고 있는 건가, 이렇게 해서 뭐가 잘될까, 시간 낭비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동안의 독서습관을 완전히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책보다, 자신에게 유용하고 변화를 이끌어주는 책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자신의 관심사에 집중해 반복해서 책을 읽으면서 관련 지식이 깊어졌고, 책을 쓸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저자는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도구로서의 독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독서를 시작하기 전에 책을 읽어야 할 이유를 찾아내어 전략적으로 선택한 후, 자신의 성장에 기여하도록 ‘반복’하여 읽으며 적용하는 것이다.
지금, 자신의 성장과 무관한 책을 읽고 있지는 않은가. 단순히 권수를 늘리기보다 좀 더 깊은 이해와 결과물이 생기는 독서를 하고 싶지는 않은가. 독서에서 얻는 행복과 기쁨이 예전과 같지 않다면, 독서에 들이는 돈과 시간이 아깝게 느껴진다면 자신의 독서 습관에 문제가 없는지 스스로 점검해보자. 저자를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 준 ‘반복 독서법’이 독서의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줄 것이다.
<이 도서는 2021년 5월에 출간한 《3번 읽기의 힘》개정판 도서입니다.>
구매가격 : 10,000 원
여자들을 위한 우정의 사회학 :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의 재발견
도서정보 : 케일린 셰이퍼 | 2022-10-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안전, 공감, 보살핌, 소울메이트?
여자의 우정은 왜 특별한가
당신의 삶에 우정을 되찾아줄 한 권의 책
여성의 삶에 ‘구명정’이 되어주는 우정의 사회학
“집에 도착하면 문자해.” 여자 친구들이 서로 만나고 헤어지면서 흔히 하는 말이다. 아직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일까, 조심해서 집에 잘 당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일까, 친구를 보내며 여운이 있는 말을 남긴다. 이 말에는 여성간의 우정이 지닌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다. 『여자들을 위한 우정의 사회학』의 저자 케일린 셰이퍼는 그 말 속에 집에 무사히 도착했는지에 대한 염려, 혼자 남았을 때 느끼는 불안감, 친구들을 만난 후 느끼는 행복감과 조바심이 모두 담겨있다고 말한다. 여성에게 우정은 연대감이자 여성으로서 세상에서 경험하는 끈질긴 두려움을 이겨내는 응원이라고 작가는 설명한다.
이 책은 그간 남성의 우정에 비해 홀대받던 여성들의 우정을 사회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여자들을 둘러싼 각종 편견과 오해를 씻어낼 뿐 아니라 여성들이 서로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드러낸다. 오랫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 여자들의 인간관계는 시기와 질투 섞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여성 친구는 애인이나, 남편, 자녀라는 공식적인 관계에 비해 못하다는 인식이 있어왔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여자들에게 우정이란 여성의 삶을 지탱하는 ‘구명정’과 같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
저자 자신도 여자 친구와의 우정이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가를 뒤늦게 깨달았다. 학창시절과 기자로 일했던 사회초년생 시절의 우정 생활을 돌아보며 여성과 우정에 대한 잘못된 편견에 빠져있었음을 밝힌다. 특정집단의 여자애들을 향해 ‘못된 여자애들’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것이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행위임에도 의심 없이 받아들인 적도 있으며, 남성 잡지를 만드는 직장에서는 자신의 여성성을 억누르면서 남성 집단의 인정을 받기 위해 애쓰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스스로가 여성 전체를 폄하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즈음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여성 친구를 직장에서 만나게 되면서 우정의 소중함에 눈뜨게 된다.
사회적 에세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시대에 따라 여성의 우정을 향한 시각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쫓는다. 저자는 자신의 할머니, 어머니 세대, 그리고 현시대의 여성간의 관계를 추적하고 「섹스 앤 더 시티」를 비롯한 여러 미디어에서 여성의 관계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핀다. 여기에 여성에 관한 생물학적 지식과 사회학적 분석이 더해지며 여성의 우정을 둘러싼 편견을 걷어내고 본연의 가치를 독자에게 돌려준다.
저자는 주변 여성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삶과 경험을 통해 발견하게 되는 우정의 참 모습을 정감있게 보여준다. 보살핌과 돌봄, 소울메이트까지 한 여성의 삶에 친구란 존재가 주는 충만감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선사한다. 또한 성별을 넘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인간관계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게 해준다.
<이 도서는 2020년 8월에 출간한 《집에 도착하면 문자해》개정판 도서입니다.>
구매가격 : 12,000 원
자존감, 행복을 부탁해 : 매일 조금씩 천천히 나를 사랑하게 되는 마음 트레이닝
도서정보 : 명혜리 | 2022-09-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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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황에서 왜 어떤 이들은 쉽게 극복하는데, 어떤 이들은 생을 놓아버리기까지 할까?“
“그 무엇도 아닌 마음의 그릇, 자존감이 행복의 비결인 이유는?”
“나를 보듬어주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기술을 알고 싶다면?”
이 모든 궁금증에 관한 해답이 담긴 한 권
‘내 마음을 나도 잘 모르겠어….’
살아가면서 이런 상황을 마주할 때가 있다. 오히려‘내가 날 모를 리가?’라고 자신감이 넘치던 사람이 갑자기 우울감을 느끼거나 자신의 지금 상태가 우울한 건지, 슬픈 건지, 다시 힘을 낼 에너지가 남아 있는지 알 수 없어 당황할 때도 생긴다. 너무 힘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 힘이 나는지 잘 알아차리지 못한 채, 힘든 상태가 깊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타의거나 자의거나 어떤 일 때문이거나, 한 번 무너진 정신을 통제하여 잘 이겨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
그렇다면 힘든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자존감’이다. 이론적으로 이 책 『자존감, 행복을 부탁해』의 저자는 이를 ‘회복탄력성’이라 표현한다. 회복탄력성이란 어려움이나 고난으로부터 금방 회복하고 원래 이전의 상태로 쉽게 돌아올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자존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자기 내면의 힘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한 번쯤 돌아보면 어떨까.
이 책의 저자는 감정 노동의 강도가 가장 높은 직군인 항공 객실 승무원으로 10년 넘게 일하면서 즐겁게 일하는 이도 겨우겨우 억지로 출근하는 이도 만났다. 지금까지 예상치 못하게 몇몇 주변 사람이 깊은 우울감에 빠져있거나, 지금은 만날 수 없는 곳으로 가버렸다. 그래서 살아가는 데에는 무엇보다 ‘내가 행복해지는 일이 중요하다’ 고 깨달았다. 그리고 그 열쇠는 자존감이 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존감은 훈련으로 높아질 수 있고 자존감이 높으면 우리가 지향하는 행복한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내가 나의 마음 상태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데, 이를 ‘마음 챙김’이라고 한다. 매일 나의 컨디션이 다르듯 마음 상태도 다르다. 그러므로 스스로 그 상태를 점검해 보고 필요한 부분을 회복시킬 수 있으면 챙김과 회복을 반복하며 긍정적인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플럭스 : 끊임없는 변화를 헤쳐나가는 강력한 사고 전환
도서정보 : 에이프럴 리니 | 2022-10-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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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과 포브스가 선정한 차세대 글로벌 리더
에이프럴 리니의 경쟁력 있는 성공 법칙
전례 없는 변화와 불확실성의 시기에
조직을 적응시키고 번영으로 이끄는 리더들을 위한
여덟 가지 강력한 사고 전환 방식을 체득하라
2011 세계경제포럼 차세대 글로벌 리더 선정
2020 포브스가 선정한 여성 미래학자 50인 선정
2021 사운드뷰가 선정한 최고의 비즈니스 북
격변하는 세상에서는 유동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우리는 지금 끊임없이 변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 업무 현장도 변하고, 기후도 변한다. 조직도 변하고, 경력도 변한다. 교육과 학습의 현장, 즉 학교도 변한다. 공공 보건도 변하고, 지구의 건강 상태도 변한다. 사회적 결속력도 변하고, 금융 시장도 변한다. 기후 패턴도 끊임없이 변하고, 가족의 삶도 변화의 물결을 피할 수 없다. 민주주의도 변하고, 꿈과 기대치도 변한다.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하고 우리가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런 변화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우리를 주눅 들게 한다. 변화의 속도가 요즘처럼 빨랐던 때가 없었다. 하지만 미래에는 변화의 속도가 더 빨라질 게 분명하다. 세상이 뒤집어진 듯하다. 팬데믹이나 재앙적인 자연재해 때문만이 아니라 눈앞에 닥친 학교생활이나 불확실한 일자리 때문에도 불안하기 그지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세계경제포럼과 포브스가 선정한 차세대 글로벌 리더 에이프럴 리니(April Rinne)의《플럭스》는 COVID-19 위기, 사회정의 운동, 사회 및 국가 간의 갈등, 경제 위기 등으로 인해 끊임없는 변화와 만성적인 불확실성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이 시대를 위한 책이다. 조직의 번영과 안정을 구축하는 리더들을 위한 여덟 가지의 사고 전환 방식을 간결하게 정리해 둔 책이지만, 개인의 사고방식을 전환하는 부분에도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자신의 경력이나 가치를 재평가하거나, 제품을 디자인하거나, 조직을 구성하거나, 동료에게 영감을 주려고 노력하거나,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자 할 때 끊임없는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한 사고방식이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배우길 바란다. 고정된 기존의 사고방식을 버리고 유동적인 변화와의 관계를 재정립할 때 불안은 사라지고, 새로운 기회와 즐거움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 플럭스』 북트레일러
https://youtu.be/VIGGvxhfAow
구매가격 : 13,600 원
조선의 고구마에 관하여
도서정보 : 마츠다 코우(松田甲) | 2022-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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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일선사화(日鮮史話)》(1928) 제5편 조선총독부 刊/조선의 고구마에 관하여(朝鮮の甘藷に就て)
일본의 감저(甘藷)(사츠마이모薩摩芋)(고구마)는 예전에 해외에서 재배되었고 점점 더 퍼져나갔다.
우선 일상적인 주요 곡류의 보식(補食)으로서 널리 퍼졌으며, 또한 몇 차례의 흉년이 든 구황(救荒)음식으로 식량부족을 메우기 위해 사용되었다. 이때부터 농가에 알맞은 식량일 뿐만 아니라 일정한 면적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확량으로 생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쌀(米), 보리(麥), 콩(豆) 등의 판매에 맞는 용도를 연장하기 위함이다. 이외에도 술(酒), 식초(酢), 된장(味?)(미소), 간장(?油), 엿(飴), 떡(?) 등의 원료나 과자 대용, 각종 요리 등 인생에서 유익한 물자 중 하나가 되는 것은 자명하다.
본 원고는 주로 조선의 감저(甘藷)부터 기술하려고 시도한 것이다.
물론 조선의 감저(甘藷)는 대마(對馬)에서 옮겨왔기 때문에 당연히 일본의 감저(甘藷)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하겠다.<‘서(序)’ 중에서>
구매가격 : 2,000 원
가녀장의 시대
도서정보 : 이슬아 | 2022-10-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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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가녀장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가녀장家女長, 생계를 책임지며 세계를 뒤집어엎는 딸들의 이름
<일간 이슬아> 이슬아 첫 장편소설
매일 한 편씩 이메일로 독자들에게 글을 보내는 <일간 이슬아>로 그 어떤 등단 절차나 시스템의 승인 없이도 독자와 직거래를 트며 우리 시대의 대표 에세이스트로 자리잡은 작가 이슬아, 그가 첫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제목은 ‘가녀장의 시대’. <일간 이슬아>에서 이 소설이 연재되는 동안 이슬아 작가가 만든 ‘가녀장’이란 말은 SNS와 신문칼럼에 회자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소설은 가부장도 가모장도 아닌 가녀장이 주인공인 이야기이다. 할아버지가 통치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여자아이가 무럭무럭 자라 가정을 통치한다. 개천에서 용 나기도 어렵고 자수성가도 어려운 이 시대에 용케 글쓰기로 가세를 일으킨 딸이 집안의 경제권과 주권을 잡는다. 가부장의 집안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법한 아름답고 통쾌한 혁명이 이어지는가 하면, 가부장이 저질렀던 실수를 가녀장 또한 답습하기도 한다. 가녀장이 집안의 세력을 잡으면서 가족구성원1이 된 원래의 가부장은 스스로 권위를 내려놓음으로써 아름답고 재미있는 중년 남성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 가부장은 한 팔에는 대걸레를, 다른 한 팔에는 청소기를 문신으로 새기고, 집안 곳곳을 열심히 청소하면서 가녀장 딸과 아내를 보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가부장제를 혁파하자는 식의 선동이나 가부장제 풍자로만 가득한 이야기는 아니다. 가녀장은 끊임없이 반성하고, 자신을 키우고 생존하게 한 역대 가부장들과 그 치하에서 살았던 어머니, 그리고 글이 아니라 몸을 쓰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동에 대해 생각한다.
슬아는 그 어느 가부장보다도 합리적이고 훌륭한 가녀장이 되고 싶어하지만, 슬아의 어머니 복희에게도 가녀장의 시대가 가부장의 시대보다 더 나을까? 슬아의 가녀장 혁명은 과연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가세를 일으키려 주먹을 불끈 쥔 딸이 자신과 가족과 세계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분투하는 이슬아의 소설은 젊은 여성들이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며 과거에는 상상도 못한 혁신과 서사를 만들어내는 요즘의 시대상을 반영한다. 소설 속에서 이슬아는 당당하게 선언한다.
“그들의 집에는 가부장도 없고 가모장도 없다. 바야흐로 가녀장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구매가격 : 10,500 원
이 별에서의 이별(개정판)
도서정보 : 양수진 | 2022-10-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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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지다 사라져간다는 것에 대하여
밤이 깊을수록 별들은 더욱 선명하게 반짝이듯,
죽음에 대한 명료한 의식이 있을 때에 삶 또한 영롱히 드러난다
MBC <일당백집사> 모티브
“배웅인 줄 알았지만, 실은 만남이었다”
떠난 이의 주검에 빼곡히 새겨진 삶의 기록들
남겨진 이의 마음에 무수히 저민 눈물 자국들
아픈 기억들을 맨손으로 더듬어내는 일
그리고 온몸으로 애도하는 일
누구나 겪어야 하는 이 별에서의 영원한 이별
그 슬프고 찬란한 이야기들
※ 2018년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재출간
영원한 이별 뒤에 오는 인연 이야기
생명이 있는 것은 죽는다. 우리는 사회적 지위나 재산의 규모와 관계없이 언젠가 모두 죽는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죽음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 여긴 채 죽음에 관해 생각하기를 꺼린다. 상실과 부재를 부정하고 싶은 지극히 인간적인 마음에서 기인한 현상이겠지만, 오히려 삶을 온전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은 죽음에 대한 자각에서 출발할 수 있다. 죽음 이후에 만나는 인연이 있다. 살아생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이에게 죽고 나서는 평생을 감추고 살았던 몸을 맡긴다. 남겨진 가족은 이들에게 의지하며 대화를 나누고 이별의 절차를 진행한다. 죽음 이후 3일간의 예식을 돕는 사람. 장례지도사이다. 이 책은 8년차 장례지도사가 임종과 사별의 현장에서 눈물과 후회, 사랑을 직접 보고 느낀 이야기를 묶은 것이다. 저자는 “이 별에서 머물다가 다른 별의 빛이 된 사람들과 남겨진 이 별에서 그리움을 견뎌내는 사람들을 곁에서 보살피는 일이 배웅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만남이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영원한 이별 뒤에 찾아오는 인연에 대한 기록이자, 평온한 죽음과 아름다운 이별을 위한 성찰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장례지도사가 되기까지
이 책은 장례지도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자살한 사람의 목에 난 멍자국을 없애는 일, 훼손된 시신을 최대한 온전한 모습으로 성형하는 일, 시신에 화장을 하는 일, 수의를 입히는 일 등등 일반인으로서는 아무래도 꺼릴 만한 일들이다.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할 당시 스물다섯 살이었던 저자는 왜 장례지도사를 택했을까?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면서도 지속가능한 직업을 찾던 중에 신문기사 한 줄이 눈에 들어온 것이 이 직업을 택한 계기가 되었다. ‘고령 인구와 사망자 수가 해마다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것. 자연스럽게 장례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관련 대학원에 갔다가 학자금 대출과 2년이라는 시간이 아까워 곧장 현장에 뛰어들었다. 상조회사 연수를 받는 첫날 모인 동기들은 덤프트럭 기사를 그만둔 사람, 중령 예편 후 일자리를 찾는 사람, 보험설계사 벌이가 시원찮아 진로를 바꾼 사람 등 퇴직자이거나 정년을 보장받을 수 없는 40~50대 가장들이 대부분이었다. 저자는 입관보조 때의 긴장과 실수, 명정 쓰는 연습을 하다가 할아버지에게 혼난 이야기, 유가족에게 어리고 젊은 여자로 비쳐 신뢰를 얻지 못해서 일부러 긴 생머리를 잘라 나이 들어 보이려 했던 이야기 등등 보통은 접할 수 없는 장례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구매가격 : 10,500 원
문제적 캐릭터 심리 사전
도서정보 : 한민, 박성미, 유지현 | 2022-10-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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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영화, 드라마, 만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vs. 빌런
“매력적인 캐릭터에는 심리학적 비밀이 숨어 있다”
심리학자들이 알려 주는 캐릭터 성격의 심리학
★★★
성격 스펙트럼부터 방어기제, 정신장애, 문화심리학, 범죄심리학, MBTI까지
창작자를 위한 캐릭터의 성격 스펙트럼과 심리 설정
당신이 소설을, 시나리오를, 대본을, 웹툰을, 웹소설을, 게임 스토리를 기획하고 쓰는 창작자라면 가장 먼저 구상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캐릭터를 만들고 설정하는 일일 것이다. 역대급 사이코패스인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 같은 캐릭터를 만들 것인가? 조커처럼 강력한 빌런 캐릭터는? 〈펜트하우스〉의 천서진처럼 광기 넘치는 캐릭터는?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 같은 히어로는 어떨까? 어떤 이야기냐에 따라 강한 캐릭터뿐만 아니라〈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마츠코처럼 가스라이팅에 취약한 캐릭터가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캐릭터들을 만들려면 무엇을 참고할 수 있을까? 사이코패스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나 빌런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를 벤치마킹해야 할까? 주변의 실제 인물의 성격을 가지고 올까? 뉴스에 보도된 사건사고 관련자를 참고해야 할까? 당신의 이야기를 이끌어갈, 사람들을 공감하게 하고 빠져들게 하는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일이다.
이런 어려움에 봉착한 창작자들을 위해 K-콘텐츠를 사랑하는 심리학 관련 종사자들이 뭉쳤다. 매력적인 인물들의 성격과 주요 사건의 전개, 인물 간 갈등에 숨어있는 심리학적 비밀을 밝혀보고자 한 것이다. 책 『문제적 캐릭터 심리 사전』은 심리학자들이 창작자를 위해 쓴 캐릭터 설정 가이드로, 세 명의 저자는 모두 심리학자들이자 작가, 현역 프로파일러이다. 저자들은 복합적이고 정교하게 움직이면서 독자와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려는 창작자들을 위해, 인간의 성격과 심리, 감정과 본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특히 저자들이 소개한 10가지 성격 스펙트럼과 9가지 방어기제를 잘 조합한다면, 창작자는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저자들에 따르면, 캐릭터의 성격 설정은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캐릭터는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야기 속에서 끊임없이 위기에 직면하는데, 가장 심각한 위기는 스스로에게서 오기 때문이다. 캐릭터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결핍을 채워나가려는 과정에서 위기를 마주하게 되며, 이야기의 맥을 형성하고, 독자의 마음을 끌기 때문이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캐릭터의 성격 심리에 대해 다루고 있다. 첫 번째는 3개 군으로 분류한 10가지 성격 스펙트럼과 9가지 방어기제를 다루는 장들로 이 책의 핵심이다. 창작자들은 성격 스펙트럼과 방어기제를 활용하여 캐릭터들의 행동 특성과 성장 배경, 취약 상황, 갈등 요인을 알고, 캐릭터에 생명력과 입체적인 면을 담을 수 있다. 두 번째는 다중인격장애나 리플리 증후군,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등 정신장애와 함께 촉법소년이나 화병, 신병 등 문화와 사회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리학적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창작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최근 유행하는 MBTI에 따른 성격 스펙트럼 설명을 구성하기도 했다. 마지막 장은 프로파일러가 현장에서 본 범죄, 캐릭터를 고생시키는 생활 스트레스 활용법 등 심리학 지식을 활용해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에 바로 응용할 수 있는 장으로, 본격적인 창작에 돌입하기 전 아이디어 개발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게 구성했다. 책 『문제적 캐릭터 심리 사전』을 통해 창작자는 인간의 감정과 본성을 들여다보는 눈을 뜨게 될 것이다.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인간의 심연을 조금씩 볼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상상력과 영감을 얻고 사람들을 매료시킬 캐릭터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
천연 비타민에 대한 완벽한 안내서
도서정보 : 리지 스트라이트 지음 | 2022-10-14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천연 비타민의 모든 것
이 책은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거나 적정량만큼 생산되지 않는 필수 비타민과 무기질에 대해 소개한다. 비타민과 무기질은 미량영양소로, 상당히 적은 양만 필요하지만 인간의 건강에 필수적이며 체내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 식품으로 모든 영양소를 두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각 영양소의 주요 기능과 급원식품, 결핍 증세에 대한 정보와 독성, 비타민과 무기질 보충제 복용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구매가격 : 11,200 원
브레드 어헤드
도서정보 : 매튜 존스 | 2022-10-04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유명 베이커리 ‘브레드 어헤드’의
오리지널 레시피북!
천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런던의 버로우 마켓에서 처음 시작된 유명 베이커리, 브레드 어헤드. 이 책은 제빵의 시작이자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사워도우 빵부터 요즘 핫한 필링도넛까지 다양한 난이도와 기술 수준을 요하는 브레드 어헤드의 실전 레시피를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투철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전통을 고수하며 고품질, 제철 식재료를 표방하는 런던 빵맛집의 오리지널 레시피로 정통 유럽빵 홈베이킹에 도전해보자!
구매가격 : 21,000 원
문제적 캐릭터 심리 사전(체험판)
도서정보 : 한민, 박성미, 유지현 | 2022-10-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소설, 영화, 드라마, 만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vs. 빌런
“매력적인 캐릭터에는 심리학적 비밀이 숨어 있다”
심리학자들이 알려 주는 캐릭터 성격의 심리학
★★★
성격 스펙트럼부터 방어기제, 정신장애, 문화심리학, 범죄심리학, MBTI까지
창작자를 위한 캐릭터의 성격 스펙트럼과 심리 설정
당신이 소설을, 시나리오를, 대본을, 웹툰을, 웹소설을, 게임 스토리를 기획하고 쓰는 창작자라면 가장 먼저 구상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캐릭터를 만들고 설정하는 일일 것이다. 역대급 사이코패스인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 같은 캐릭터를 만들 것인가? 조커처럼 강력한 빌런 캐릭터는? 〈펜트하우스〉의 천서진처럼 광기 넘치는 캐릭터는?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 같은 히어로는 어떨까? 어떤 이야기냐에 따라 강한 캐릭터뿐만 아니라〈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마츠코처럼 가스라이팅에 취약한 캐릭터가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캐릭터들을 만들려면 무엇을 참고할 수 있을까? 사이코패스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나 빌런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를 벤치마킹해야 할까? 주변의 실제 인물의 성격을 가지고 올까? 뉴스에 보도된 사건사고 관련자를 참고해야 할까? 당신의 이야기를 이끌어갈, 사람들을 공감하게 하고 빠져들게 하는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일이다.
이런 어려움에 봉착한 창작자들을 위해 K-콘텐츠를 사랑하는 심리학 관련 종사자들이 뭉쳤다. 매력적인 인물들의 성격과 주요 사건의 전개, 인물 간 갈등에 숨어있는 심리학적 비밀을 밝혀보고자 한 것이다. 책 『문제적 캐릭터 심리 사전』은 심리학자들이 창작자를 위해 쓴 캐릭터 설정 가이드로, 세 명의 저자는 모두 심리학자들이자 작가, 현역 프로파일러이다. 저자들은 복합적이고 정교하게 움직이면서 독자와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려는 창작자들을 위해, 인간의 성격과 심리, 감정과 본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특히 저자들이 소개한 10가지 성격 스펙트럼과 9가지 방어기제를 잘 조합한다면, 창작자는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저자들에 따르면, 캐릭터의 성격 설정은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캐릭터는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야기 속에서 끊임없이 위기에 직면하는데, 가장 심각한 위기는 스스로에게서 오기 때문이다. 캐릭터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결핍을 채워나가려는 과정에서 위기를 마주하게 되며, 이야기의 맥을 형성하고, 독자의 마음을 끌기 때문이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캐릭터의 성격 심리에 대해 다루고 있다. 첫 번째는 3개 군으로 분류한 10가지 성격 스펙트럼과 9가지 방어기제를 다루는 장들로 이 책의 핵심이다. 창작자들은 성격 스펙트럼과 방어기제를 활용하여 캐릭터들의 행동 특성과 성장 배경, 취약 상황, 갈등 요인을 알고, 캐릭터에 생명력과 입체적인 면을 담을 수 있다. 두 번째는 다중인격장애나 리플리 증후군,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등 정신장애와 함께 촉법소년이나 화병, 신병 등 문화와 사회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리학적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창작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최근 유행하는 MBTI에 따른 성격 스펙트럼 설명을 구성하기도 했다. 마지막 장은 프로파일러가 현장에서 본 범죄, 캐릭터를 고생시키는 생활 스트레스 활용법 등 심리학 지식을 활용해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에 바로 응용할 수 있는 장으로, 본격적인 창작에 돌입하기 전 아이디어 개발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게 구성했다. 책 『문제적 캐릭터 심리 사전』을 통해 창작자는 인간의 감정과 본성을 들여다보는 눈을 뜨게 될 것이다.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인간의 심연을 조금씩 볼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상상력과 영감을 얻고 사람들을 매료시킬 캐릭터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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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최소한의 보험상식
도서정보 : 김용현 | 2019-08-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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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격 : 9,000 원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최소한의 보험상식
도서정보 : 김용현 | 2019-08-1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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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미스터리 키친
도서정보 : Asami Ishimochi | 2022-07-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베스트셀러 『나가에의 심야상담소』 후속작
계속 읽고 싶은 맛있는 미스터리
편안한 집, 오랜 친구, 군침 도는 음식과 향긋한 술, 거기에 미스터리라니, 얼핏 들으면 안 어울리는 것 같아도 일단 손을 대면 계속해서 먹고 싶어지는 의외의 조합이다. 특히 절로 침이 고이는 음식 묘사와 물 흐르듯이 이어지는 일상 미스터리를 보다 보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냈는지 궁금해진다. 이시모치 아사미는 생물학과와 과학부를 졸업했고, 2002년 데뷔한 이후에도 계속 회사 생활을 해왔다. 작가와 회사원을 병행하면서 상사와 직장 동료 사이에서 느끼는 사회생활의 애환, 아이의 입시 준비하는 부모의 고민 등 실제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일상 미스터리’가 탄생한 것이다. 특히 눈여겨 볼만 한 부분은 그가 실제로 식품 회사에서 근무했다는 이력이다. 작가는 그때의 경험을 떠올려 음식 묘사를 생생하게 살려내었고,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이나 음식의 맛에서 실마리를 얻어 독특한 미스터리를 만들어냈다. 소설에서 추천하는 음식과 술의 조화가 완벽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며, 음식에 미스터리가 어울릴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밤의 미스터리 키친』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나가에’의 이름을 본 순간 눈치챈 독자도 있겠지만 이 소설이 조금 더 특별한 이유는 베스트셀러 『나가에의 심야상담소』의 속편이기 때문이다. 술과 안주 그리고 일상 미스터리의 조화를 구현해 낸 『나가에의 심야상담소』에서 ‘나가에’는 처음 등장했으며 그때 수많은 팬들을 양산하여 작가의 대표작으로 급부상했다. 『한밤의 미스터리 키친』에서는 그 매혹적인 미식 탐정 나가에가 12년 만에 다시 한번 등장해 전작보다 더 푸짐해진 저녁을 대접한다. 앉은 자리에서 이야기만 듣고도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 뛰어난 지성인이자 미식가인 나가에의 재등장에 독자들은 열광했다. 특히 전작과 이어지는 디테일한 재미를 찾아볼 수 있는 것은 ‘나가에’를 기다렸을 팬들에게 즐거운 선물이 되어줄 것이며,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이시모치 아사미 세계만의 신선하고 맛있는 충격을 안겨줄 것이다.
미스터리를 위한 심야 식탁에 초대합니다
침샘을 자극하는 술과 수상한 사건의 절묘한 조화
누구나 사정은 있는 법이고, 한밤의 술과 음식은 즐거운 법이다. 그런 자리에서 떠도는 소문의 출처는 늘 막연하다. 그렇기에 전후 사정을 모르는 제삼자의 입을 통해 듣는 이야기는 이해가 안 되는 일들이 상당하다. 납득 안 되는 일들은 더 생각할 것도 없이 단순 가십거리가 되어 스쳐 지나가기 일쑤이다. 말 그대로 안주 삼아 떠들기 좋은 사연이다. 술과 안주가 있으면 으레 이야기는 따라오기 마련. 소설에서도 음식들과 더불어 이해되지 않는 일곱 가지 사연들이 등장한다.
아내가 집에 들어가지도 못할 정도로 큰 안마의자를 받아야만 했던 이유, 쌍둥이는 왜 각자 하루씩 어긋나게 일과를 보내는 걸까? 싱글이자 사내 최고 인기 직원의 육아 휴직, 그가 출산 후 2년이 지나 결혼해야만 했던 기묘한 사정, 아이의 명문 중학교 입시를 느긋하게 대하는 엄마의 섬찟한 비밀, 빨래는 성실하게 하면서 청소는 대충하는 그 남자의 사정, 학벌 좋고 직장 좋은 남편과 이혼하길 잘한 이유, 아이는 왜 여름방학 숙제를 꼭 미뤄야만 했을까?
일견 소소한 사연들이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아귀가 맞지 않는다. 여기에 이시모치 아사미가 아끼는 안락의자 탐정, ‘나가에’가 등장한다. 그의 앞에서는 이해되지 않았던 에피소드들이 각자의 사정이 되어 윤곽이 뚜렷해진다. 차마 말하지 못했던 사실이나 다소 찜찜할 수도 있는 내막, 상세하게 털어놓기에는 구질구질할 수도 있고 가끔은 귀엽기도 한 진실들이 밝혀지는 순간, 목 넘김이 깔끔한 술을 마신 뒤의 기분 좋은 개운함이 밀려온다.
이 책을 먼저 맛본 독자들의 찬사
이야기에 몸을 맡기고 천천히 흘러가다 마주하는 반전
읽는 내내 기분 좋아지는 맥주 같은 소설
이렇게 편안하고 군침 도는 추리소설이라니
술을 못 마시는 나도 술 마신 듯 기분 좋아지는 소설
구매가격 : 10,850 원
악마의 시 1 (세계문학전집 217)
도서정보 : 살만 루슈디 | 2022-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계문학사에 유일무이한 기록을 남긴 환상적인 이야기꾼이자
‘표현의 자유’의 상징이 된 문제적 작가 살만 루슈디의 대표작
우리 시대의 가장 환상적인 이야기꾼 살만 루슈디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악마의 시』는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슬람교의 기원, 인도 봄베이와 런던의 풍경, 이민자의 삶을 환상적으로 구현해낸 걸작이다. 1988년 휫브레드 최우수 소설상을 받고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는 한편, 신성모독 논란으로 세계문학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품이 되었고, 작가를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역사적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출간된 지 삼십 년 넘도록 작가의 삶을 위협해온 『악마의 시』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새로이 선보인다. 살만 루슈디의 『분노』 번역으로 제2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고, 『한밤의 아이들』 『2년 8개월 28일 밤』 『조지프 앤턴』까지 살만 루슈디의 작품을 꾸준히 번역해온 김진준 번역가가 작가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담아 오래전 자신의 번역을 손봤다.
『악마의 시』 필화 사건 그리고 ‘표현의 자유’의 상징이 된 살만 루슈디
자유인들이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 책의 세계를 위협해온 30여 년
1988년, 한 편의 소설이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인도 태생의 작가 살만 루슈디가 자신의 두번째 장편소설 『한밤의 아이들』로 “20세기 이후 문학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평가에 더해 부커상을 수상한 후 5년 동안 공들여 쓴, 25만 단어로 이루어진 장편소설 『악마의 시』. 그해 휫브레드 최우수 소설상을 받고 다시금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나, 작품에 대한 독자와 평단의 평가가 채 무르익기도 전에 신성모독 논란이 거세게 일어 살만 루슈디의 네번째 장편소설은 이후로 문제적 작가의 논쟁적인 작품이 된다.
루슈디는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며 <무함마드, 이슬람의 기원, 초기 칼리프 체제>라는 특별히 개설된 단독 강의를 통해 “세계적인 종교 하나를 탄생시킨 세상”에 대해 배운다. 모계사회 유목민 집단이 이제 막 정착생활을 시작했고, 정착해 살게 되자 개인의 자유보다 집단의 안위가 우선시되어 여러 규칙들이 생겨나며 부계사회로, 핵가족 형태로 변모하게 되었다. 이 과정을 살피며 루슈디는 새로운 것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에 등장했는지를 살펴보면 장차 그것이 낡았을 때 어떻게 변모할지 예측해볼 수 있음에 주목했고, 이를 소설의 유용한 소재로 봤다. 그로부터 20년 후 이 소재는 소설로 구현된다.
『악마의 시』는 전체 9부 구성으로 홀수 장에서는 등장인물인 살라딘 참차와 지브릴 파리슈타가 마주한 현실이, 짝수 장에서는 천사로 변신한 지브릴의 꿈이 교차되며,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슬람교의 기원과 인도 봄베이와 런던의 풍경을 환상적으로 구현해낸 걸작이다. 특히나 루슈디 스스로 가장 정치적이지 않은 작품이라 여길 만큼, 태어난 땅을 떠나온 이방인으로서 학창 시절부터(1964년 영국 시민권 획득) 줄곧 겪어온 차별과 폭력을 그려내고, 이민자의 삶과 정체성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룬 첫 작품이다. 하지만 소설 속 이슬람교를 연상케 하는 가상의 종교가 탄생하는 과정에서 경전에 기록된 예언자 말의 절대성에 의구심을 표하는 듯한 ‘악마의 시’ 관련 에피소드와 가상의 도시 자힐리아 내 유곽 ‘히잡’에서 일하는 열두 창부가 각기 예언자 아내들의 이름을 가명으로 쓰는 등의 일부 에피소드로 이슬람교의 거센 반발을 맞게 된다.
『악마의 시』는 루슈디의 고국 인도에서 가장 먼저 금서로 지정되어 수입 및 판매 금지 처분이 내려지는데, 1988년 9월 26일 영국에서 책이 출간되고 열흘 남짓한 시간 내 결정된 일이었다. 이어 1989년, 당시 이란-이라크 전쟁의 여파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이란의 지도자 호메이니는 내란을 잠재우기 위해 이 책을 “이슬람에 대한 모독”으로 규정해 작가를 처단하라는 종교법령(파트와)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이로 인해 루슈디는 살해 위협에 시달리며 1995년까지 영국 정부의 보호하에 도피생활을 하게 되고, 전 세계에서 이 책을 번역하고 출간하고 판매하는 출판인, 번역가, 서점이 테러를 당해 생명을 잃는 사건이 벌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시련에도 루슈디는 부단히 작품을 발표하고 유수의 문학상을 석권하며 “책의 세계는 자유인들이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 곳”임을 역설하고 문학의 사회적 역할과 종교적 관용을 주장한다. 1998년 9월, 이란 대통령이 루슈디에게 내려진 사형선고를 철회하지만 오히려 이슬람 과격파 단체의 반발을 불러 거액의 살해 현상금이 내걸린다. 루슈디는 2000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해 2016년 미국 시민권을 얻었고, 장편소설 『키호테』(2019년 부커상 최종 후보), 에세이 『진실의 언어』(2021년)를 출간하는 등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간다. 하지만 2022년 8월 12일, 뉴욕주 셔터쿼연구소에서 강연을 시작하려고 무대로 오르던 살만 루슈디에게 시아파 무슬림 청년이 달려들어 습격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만다. 루슈디가 아직까지도 삶을 위협받고 있으며,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역사적 인물임을 환기하는 사건이었다.
과거 1992년 루슈디는 쿠르트 투홀스키 상(박해에 저항한 작가들에게 수상한다) 수상자로 스톡홀름에서 스웨덴아카데미와 환담을 나눈 일이 있다. 파트와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아카데미에 항의하기 위해 회원 두 사람이 사퇴한 후였고, 스웨덴아카데미의 공식적인 지지는 그로부터도 오랜 시간이 흐른 2016년에야 이루어지지만, 그날 루슈디는 노벨상 수상자가 결정되는 그 방에 앉아 아카데미 회원들의 질문에 유일할 수밖에 없는 답을 말한다. “『악마의 시』를 둘러싼 논쟁의 중심에는, 그리고 온갖 비난과 욕설의 이면에는 매우 중대한 질문 하나가 있다. 이야기에 대한 통제권을 누가 가져야 옳은가?―그 권리는 만인의 것이며 마땅히 만인의 것이어야 한다.”
20세기 문제작을 넘어 21세기 고전으로
『악마의 시』는 봄베이발 여객기가 런던 상공에서 폭발해 두 명의 배우, 지브릴 파리슈타와 살라딘 참차가 추락하며 시작된다. 에베레스트산에 맞먹는 까마득한 높이에서 낙하산도 없이 떨어지며 각기 후광을 두른 천사와 뿔이 돋고 털이 수북한 악마의 모습으로 탈바꿈한 이 두 사람이 런던에서 겪는 사건들이 소설의 홀수 장들에 펼쳐진다. 봄베이 영화계에서 온갖 신을 연기하며 스타로 군림하던 지브릴 파리슈타는 대천사로 변모해 런던 지도 한 권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버릴 수도 없는 과거라는 짐에 짓눌려 찌그러진 채 황량하고 곤궁한 미래만 멍하니 바라보는’ 이 도시를 구해보겠다고 덤빈다. 반면, 성공한 부자 아버지의 통제와 훼방 그리고 봄베이 특유의 무질서와 소음과 천박함을 혐오하던 소년 살라후딘 참차왈라에서, 평온과 절제의 도시 런던으로 유학 와 자신이 갈망하던 모습으로 이름까지(샐러드로 들리는 ‘살라딘’에 알랑쇠를 뜻하는 ‘참차’로) 바꾸고 목소리 배우로 성공해 영국인과 결혼까지 했으니 어엿한 영국 시민이라 자부해온 살라딘 참차는 비행기 사고 이후 염소의 모습으로 변모해 불법이민자로 몰려 가혹행위를 당하게 된다. 천사와 악마로 겉모습이 달라진 두 인물의 성격 변화에 맞물려 짝수 장들에서는 대천사 지브릴이 꿈과 현실을 넘나들고 시공간을 초월해 목격하거나 관여하게 되는 환상적인 사건들이 펼쳐진다. 지브릴은 신흥종교의 탄생과 성장에서부터 1979년 호메이니가 주도한 이란 이슬람혁명의 현장까지를 두루 목도한다. 이처럼 홀수 장과 짝수 장이 교차하며 엮어낸 이야기들은 사고실험을 진행하듯 인간 사회에서 벌어지는 양단의 상황을 두루 검토해보게끔 독자를 이끈다. 천사와 악마, 선과 악, 꿈과 현실, 제국과 식민지, 영국과 인도, 강자와 약자, 사랑과 죽음, 정착과 뿌리 뽑힘 등 양단의 상황에서 과연 인간은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
살만 루슈디는 1991년 출간한 수필집 『가상의 조국』에서 세기의 문제작이 된 소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악마의 시』는 혼종성, 불순성, 뒤섞임 그리고 인류와 문화, 사상, 정치, 영화, 음악 등이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해 이루어낸 변모를 찬양하는 작품이다. 잡종성을 만끽하며 ‘순수성’ 절대주의를 우려한다.” 또한 이슬람이 아닌 ‘이주, 변모, 분열된 자아, 사랑과 죽음 그리고 런던과 봄베이’에 대한 이야기임을 강조했다. 30여 년이 흐른 지금, 『악마의 시』는 20세기의 문제작을 넘어 21세기의 고전으로 탈바꿈했다.
구매가격 : 11,600 원
악마의 시 2 (세계문학전집 218)
도서정보 : 살만 루슈디 | 2022-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계문학사에 유일무이한 기록을 남긴 환상적인 이야기꾼이자
‘표현의 자유’의 상징이 된 문제적 작가 살만 루슈디의 대표작
우리 시대의 가장 환상적인 이야기꾼 살만 루슈디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악마의 시』는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슬람교의 기원, 인도 봄베이와 런던의 풍경, 이민자의 삶을 환상적으로 구현해낸 걸작이다. 1988년 휫브레드 최우수 소설상을 받고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는 한편, 신성모독 논란으로 세계문학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품이 되었고, 작가를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역사적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출간된 지 삼십 년 넘도록 작가의 삶을 위협해온 『악마의 시』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새로이 선보인다. 살만 루슈디의 『분노』 번역으로 제2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고, 『한밤의 아이들』 『2년 8개월 28일 밤』 『조지프 앤턴』까지 살만 루슈디의 작품을 꾸준히 번역해온 김진준 번역가가 작가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담아 오래전 자신의 번역을 손봤다.
『악마의 시』 필화 사건 그리고 ‘표현의 자유’의 상징이 된 살만 루슈디
자유인들이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 책의 세계를 위협해온 30여 년
1988년, 한 편의 소설이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인도 태생의 작가 살만 루슈디가 자신의 두번째 장편소설 『한밤의 아이들』로 “20세기 이후 문학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평가에 더해 부커상을 수상한 후 5년 동안 공들여 쓴, 25만 단어로 이루어진 장편소설 『악마의 시』. 그해 휫브레드 최우수 소설상을 받고 다시금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나, 작품에 대한 독자와 평단의 평가가 채 무르익기도 전에 신성모독 논란이 거세게 일어 살만 루슈디의 네번째 장편소설은 이후로 문제적 작가의 논쟁적인 작품이 된다.
루슈디는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며 <무함마드, 이슬람의 기원, 초기 칼리프 체제>라는 특별히 개설된 단독 강의를 통해 “세계적인 종교 하나를 탄생시킨 세상”에 대해 배운다. 모계사회 유목민 집단이 이제 막 정착생활을 시작했고, 정착해 살게 되자 개인의 자유보다 집단의 안위가 우선시되어 여러 규칙들이 생겨나며 부계사회로, 핵가족 형태로 변모하게 되었다. 이 과정을 살피며 루슈디는 새로운 것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에 등장했는지를 살펴보면 장차 그것이 낡았을 때 어떻게 변모할지 예측해볼 수 있음에 주목했고, 이를 소설의 유용한 소재로 봤다. 그로부터 20년 후 이 소재는 소설로 구현된다.
『악마의 시』는 전체 9부 구성으로 홀수 장에서는 등장인물인 살라딘 참차와 지브릴 파리슈타가 마주한 현실이, 짝수 장에서는 천사로 변신한 지브릴의 꿈이 교차되며,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슬람교의 기원과 인도 봄베이와 런던의 풍경을 환상적으로 구현해낸 걸작이다. 특히나 루슈디 스스로 가장 정치적이지 않은 작품이라 여길 만큼, 태어난 땅을 떠나온 이방인으로서 학창 시절부터(1964년 영국 시민권 획득) 줄곧 겪어온 차별과 폭력을 그려내고, 이민자의 삶과 정체성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룬 첫 작품이다. 하지만 소설 속 이슬람교를 연상케 하는 가상의 종교가 탄생하는 과정에서 경전에 기록된 예언자 말의 절대성에 의구심을 표하는 듯한 ‘악마의 시’ 관련 에피소드와 가상의 도시 자힐리아 내 유곽 ‘히잡’에서 일하는 열두 창부가 각기 예언자 아내들의 이름을 가명으로 쓰는 등의 일부 에피소드로 이슬람교의 거센 반발을 맞게 된다.
『악마의 시』는 루슈디의 고국 인도에서 가장 먼저 금서로 지정되어 수입 및 판매 금지 처분이 내려지는데, 1988년 9월 26일 영국에서 책이 출간되고 열흘 남짓한 시간 내 결정된 일이었다. 이어 1989년, 당시 이란-이라크 전쟁의 여파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이란의 지도자 호메이니는 내란을 잠재우기 위해 이 책을 “이슬람에 대한 모독”으로 규정해 작가를 처단하라는 종교법령(파트와)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이로 인해 루슈디는 살해 위협에 시달리며 1995년까지 영국 정부의 보호하에 도피생활을 하게 되고, 전 세계에서 이 책을 번역하고 출간하고 판매하는 출판인, 번역가, 서점이 테러를 당해 생명을 잃는 사건이 벌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시련에도 루슈디는 부단히 작품을 발표하고 유수의 문학상을 석권하며 “책의 세계는 자유인들이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 곳”임을 역설하고 문학의 사회적 역할과 종교적 관용을 주장한다. 1998년 9월, 이란 대통령이 루슈디에게 내려진 사형선고를 철회하지만 오히려 이슬람 과격파 단체의 반발을 불러 거액의 살해 현상금이 내걸린다. 루슈디는 2000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해 2016년 미국 시민권을 얻었고, 장편소설 『키호테』(2019년 부커상 최종 후보), 에세이 『진실의 언어』(2021년)를 출간하는 등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간다. 하지만 2022년 8월 12일, 뉴욕주 셔터쿼연구소에서 강연을 시작하려고 무대로 오르던 살만 루슈디에게 시아파 무슬림 청년이 달려들어 습격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만다. 루슈디가 아직까지도 삶을 위협받고 있으며,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역사적 인물임을 환기하는 사건이었다.
과거 1992년 루슈디는 쿠르트 투홀스키 상(박해에 저항한 작가들에게 수상한다) 수상자로 스톡홀름에서 스웨덴아카데미와 환담을 나눈 일이 있다. 파트와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아카데미에 항의하기 위해 회원 두 사람이 사퇴한 후였고, 스웨덴아카데미의 공식적인 지지는 그로부터도 오랜 시간이 흐른 2016년에야 이루어지지만, 그날 루슈디는 노벨상 수상자가 결정되는 그 방에 앉아 아카데미 회원들의 질문에 유일할 수밖에 없는 답을 말한다. “『악마의 시』를 둘러싼 논쟁의 중심에는, 그리고 온갖 비난과 욕설의 이면에는 매우 중대한 질문 하나가 있다. 이야기에 대한 통제권을 누가 가져야 옳은가?―그 권리는 만인의 것이며 마땅히 만인의 것이어야 한다.”
20세기 문제작을 넘어 21세기 고전으로
『악마의 시』는 봄베이발 여객기가 런던 상공에서 폭발해 두 명의 배우, 지브릴 파리슈타와 살라딘 참차가 추락하며 시작된다. 에베레스트산에 맞먹는 까마득한 높이에서 낙하산도 없이 떨어지며 각기 후광을 두른 천사와 뿔이 돋고 털이 수북한 악마의 모습으로 탈바꿈한 이 두 사람이 런던에서 겪는 사건들이 소설의 홀수 장들에 펼쳐진다. 봄베이 영화계에서 온갖 신을 연기하며 스타로 군림하던 지브릴 파리슈타는 대천사로 변모해 런던 지도 한 권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버릴 수도 없는 과거라는 짐에 짓눌려 찌그러진 채 황량하고 곤궁한 미래만 멍하니 바라보는’ 이 도시를 구해보겠다고 덤빈다. 반면, 성공한 부자 아버지의 통제와 훼방 그리고 봄베이 특유의 무질서와 소음과 천박함을 혐오하던 소년 살라후딘 참차왈라에서, 평온과 절제의 도시 런던으로 유학 와 자신이 갈망하던 모습으로 이름까지(샐러드로 들리는 ‘살라딘’에 알랑쇠를 뜻하는 ‘참차’로) 바꾸고 목소리 배우로 성공해 영국인과 결혼까지 했으니 어엿한 영국 시민이라 자부해온 살라딘 참차는 비행기 사고 이후 염소의 모습으로 변모해 불법이민자로 몰려 가혹행위를 당하게 된다. 천사와 악마로 겉모습이 달라진 두 인물의 성격 변화에 맞물려 짝수 장들에서는 대천사 지브릴이 꿈과 현실을 넘나들고 시공간을 초월해 목격하거나 관여하게 되는 환상적인 사건들이 펼쳐진다. 지브릴은 신흥종교의 탄생과 성장에서부터 1979년 호메이니가 주도한 이란 이슬람혁명의 현장까지를 두루 목도한다. 이처럼 홀수 장과 짝수 장이 교차하며 엮어낸 이야기들은 사고실험을 진행하듯 인간 사회에서 벌어지는 양단의 상황을 두루 검토해보게끔 독자를 이끈다. 천사와 악마, 선과 악, 꿈과 현실, 제국과 식민지, 영국과 인도, 강자와 약자, 사랑과 죽음, 정착과 뿌리 뽑힘 등 양단의 상황에서 과연 인간은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
살만 루슈디는 1991년 출간한 수필집 『가상의 조국』에서 세기의 문제작이 된 소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악마의 시』는 혼종성, 불순성, 뒤섞임 그리고 인류와 문화, 사상, 정치, 영화, 음악 등이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해 이루어낸 변모를 찬양하는 작품이다. 잡종성을 만끽하며 ‘순수성’ 절대주의를 우려한다.” 또한 이슬람이 아닌 ‘이주, 변모, 분열된 자아, 사랑과 죽음 그리고 런던과 봄베이’에 대한 이야기임을 강조했다. 30여 년이 흐른 지금, 『악마의 시』는 20세기의 문제작을 넘어 21세기의 고전으로 탈바꿈했다.
구매가격 : 11,600 원
오늘의 인사 (문학동네청소년 61)
도서정보 : 김민령 | 2022-10-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오늘의 교실은 15도 정도 각도를 튼 것처럼 느껴졌다.
어쩌면, 오늘의 내가 살짝 기울어져 있는지도.
별다를 것 없이 무난하게 흘러가는 학교생활, 그 속에도 낯선 풍경과 반짝이는 발견의 순간들이 있다. 결석한 친구의 빈자리와 혼자 먹는 급식의 맛, 체육 시간을 빼먹으면 맡을 수 있는 교실의 먼지 냄새, 빌려준 프린트 위 낙서로 오가는 대화의 재미 같은 것들. “하찮은 일들은 어째서 이렇게 마음에 남는 것일까?”(134쪽) 매일이 비슷비슷한 것 같은데 때로는 생경한 긴장감과 서스펜스마저 발견된다. 이를테면, 친한 친구의 중학교 시절 과거는 도대체 어떠했던 것인지. 어느 날부터인가 교문 앞을 서성거리는 여자애가 애타게 찾는 학생의 정체는 또 뭔지. 밍밍한 듯 보이는 현실 고등학생의 일상도 바라보는 앵글을 조금만 달리하면 다채로운 빛깔로 가득하다. 그 빛깔 하나하나를 발견하고 알아채는 이야기 일곱 편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김민령 작가의 청소년소설 『오늘의 인사』다.
청량하고 애틋하게,
오늘의 다름을 발견하고 알아채는 일곱 편의 이야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올해로 16년차인 김민령 작가는 느리지만 신중한 걸음으로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제2회 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 평론 부문을 수상한 평론가이기도 한 그는 나날이 변화하는 우리 아동청소년문학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사려 깊은 목소리를 보태는 일 또한 부지런히 해 왔다. 마침내 출간된, 많은 이들이 오랜 시간 기다렸을 김민령의 단편집 『오늘의 인사』에는 지금까지 발표한 청소년소설 중 다섯 편과 미발표작 두 편이 실려 있다. 청량하고 경쾌한 소설부터 애틋하고 아릿한 소설에 이르기까지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수록작 모두 자극적인 소재 없이 누구나 한 번쯤 느껴 봤을 감정과 내면의 미세한 변화를 포착한다는 점에서는 결을 같이한다. 교실에서 대번에 눈에 띄지는 않는, 무던하고 평범한 청소년을 주요 인물로 삼았다는 점 또한 일곱 작품의 공통점이다. “스물일곱 명이 앉아 있는 교실 안에는 스물일곱 개의 우주가 있”으니(28쪽) 이 책에는 적어도 일곱 개의 우주가 담긴 셈이다.
허리를 삐끗하기 전엔
내 허리가 제대로 붙어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
먼지는 늘 여기에 있지만
햇빛이 비치지 않으면 보이지 않지.
나나가 결석한 오늘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나나를 생각했어.
만약 내가 없으면, 그 빈자리는 어떻게 보일까?
『오늘의 인사』에서는 무존재감에서 존재감으로의 변화라는 모티프가 다양하게 변주된다. 「너를 기다리는 동안」의 나나와 선생님은 부재할 때 오히려 존재감이 강렬해지고, 「혜성이 지나가는 밤」의 정은이 눈여겨보지 않고 지나치곤 했던 라면집은 승조가 거기 산다는 걸 알게 된 후부터 특별한 색을 띠는 장소가 된다. 교실에서의 존재감이 흐릿해 곧잘 잊히곤 하는 「뷰 박스」의 이진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 정운에게 잊지 못할 순간으로 각인된다. 「오늘의 인사」의 성규가 하은에게 반해 버린 아침은, 타인이 내 마음속에서 차지하는 부피가 얼마나 순식간에 거대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시간이다. “내가 없을 때 무슨 일이 있을까, 그게 너무 궁금한데 절대 알 수 없지. 내가 결석을 하면 어떻게 될까, 혹시 자퇴를 하면 어떻게 될까, 내가 사라지고 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의 목록」) 자기 자신의 존재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화두가 된다. 그렇게 나도 몰랐던 내 마음들, 내 시야 밖 풍경을 알아차리다 보면 어느새 열일곱 살의 하루가 저물어 간다. 마무리는 언제나 같다. 어제와는 너무나 달랐던 오늘에 인사를 건네며 하교하는 것. 두 발 아래 느껴지는 바닥의 단단함을 느끼면서.
구매가격 : 8,800 원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도서정보 : 이병률 | 2022-10-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오래전부터 한 권의 사랑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이병률 시인 신작 산문집
거꾸로 되짚어보기로 했습니다, 내 사랑을
내가 아는 사람들과 그들의 사랑들을
그리고 사랑했던 당신과 사랑하고 있는 당신을요
사랑하고 있는 이들을 향한 이병률 시인의 따뜻한 축사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여행산문집 3부작과 산문집 『혼자가 혼자에게』를 펴내며 바깥의 세계와 내면의 세계에 대해, 한 사람을 아우르는 다양한 감정과 개개인의 면면을 헤아리고 들여다봐온 이병률 시인이 신작 산문집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를 출간한다. 전작 『혼자가 혼자에게』 이후 3년 만에 펴내는 이번 산문집은, 사람과 그들의 인연을 총망라한 감정 ‘사랑’에 대한 글들을 담았다. 꾸준히 사람의 세계를 여행해온 시인이지만, 사랑을 주제로 한 산문집을 펴내는 것은 처음이라서 기대와 설렘은 더욱 커진다.
어느 늦여름 밤 제주의 한 바닷가. 새로 작업하는 것이 있냐는 다정한 후배 시인의 질문에 시인은 아무 생각 없는 척 대답한다. “사랑 이야기를 한 권 쓸까?” 하고. 어떤 바람은 하나의 커다란 줄기가 되어 우리를 새로운 길로 이끌기도 해서, 시인은 이를 계기로 사랑 이야기를 한 편 한 편씩 쓰게 된다. 그렇게 모인 글들은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시인이 풀어내는 이야기 속에서 어떤 진심은 오롯이 전해지지만 어떤 진심은 가닿지 못하고 미끄러진다. 하지만 ‘혼자’의 터널을 성실히 통과해온 시인은 이를 성공이나 실패로 규정하지 않고 각각의 이야기가 가진 빛남과 아름다움에 눈을 마주치고 보듬는다. “누구나 가지고 태어난 그리움의 인자因子”가 움직인 흔적이 사랑이라면 어떤 특정한 부분만을 사랑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사랑은 삶이고, 사랑은 사람이며 여러 형태로 존재할 것이라고. 그러므로 슬플 것도 쓸쓸할 것도 없이 이 모든 게 사랑의 다양한 모양일 뿐이라고. 여러 사랑을 경험하는 건 행복한 일이 아니겠냐고 말해준다.
사랑의 힘은 무엇도 될 수 있게 하고
그 무엇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말 속에 진심을 숨겨놓는 사람들, 사랑과 이별이 제각각 스며든 우산, 사랑을 배운 적 없어서 사랑 앞에서 주저하는 사람, 아무 날도 아닌 날 서로에게 특별함을 선물하려고 시인의 식물가게를 찾은 두 사람. 사랑한다고 말하자 “왜 하필 나예요?” 하고 되묻는 사람, 사랑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선언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고백을 거절당한 사람, 계획 밖에 있던 눈물에 엄습당하는 누군가.
이 여러 모양의 사랑을 자신의 사랑과 겹쳐보다 보면 우리는 ‘사랑’을 가리는 ‘실패’의 휘장을 걷어낼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아름다운 것만 보려다가 안 보게 되는…… 아름답지 않은 건 어떡하라고요……”라고 말하는 인물 앞에서, 그 말이 너무 아름다워서 푹 쓰러질 것 같으면서도 떠나는 인물에게 손을 흔들며 그날을 아름답게, 말들로 잔뜩 어질러진 밤으로 기억하듯 말이다.
그간 시인의 산문집이 여행을 떠나온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동행이 되어주었고, 갑작스럽게 맞이한 팬데믹 상황에서는 혼자로 오롯한 시간을 선사했다면 이번 산문집은 우리 훌쩍 떠나자고 슬쩍 내미는 손 같다. 그 손을 잡으면 다시 어딘가로 향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치 언젠가 낯선 국가의 우체국에서 막연히 보냈던 엽서 한 장처럼 혹은 문득 우편함에 꽂힌 아는 사람의 편지처럼 당신에게 설레고 반갑게 손짓할 테다.
시인의 글과 나란히 이어지는 직접 찍은 사진들은 우리에게 언젠가 경험한 듯한 사랑의 순간들을 밀도 있게 담아낸다. 글을 읽으며 이어지는 생각들은 사진에 담긴 장면을 따라서 실제처럼 그려지고 마침내는 시인의 옆에서 그 순간들을 함께 목도한 듯 눈앞에 진한 잔상이 남을 것이다.
이 책을 다 읽어갈 때쯤이면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소식에 동행하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할 것이고, 연락이 뜸했던 친구에게 당신의 작은 소식 하나도 전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그것이 어떤 이야기일지라도, ‘요즘 어떻게 지내?’ 하며 평범하게 물꼬를 트더라도, 그 대화가 한줄기의 바람이 되어 당신을 다른 곳으로 데려가줄 것이다.
어떤 소식들은 말해야만 전해지고 그래야만 가닿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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