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사막여우
도서정보 : 김영진 | 2022-09-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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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에 다니면서 운이 좋게도 아프리카 대륙 2개 나라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각기 10년 간격으로 근무하였다. 대부분 동료들이 물심양면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그 덕분에 그 나라의 이해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주민들과도 우호적인 소통을 할 수 있었다.
어느 날 동일한 객체에 대하여 다양한 사람들 각자의 시야에서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졌다. 그 눈빛 너머 상념은 무엇을 그리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한참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본성을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았다. 어떤 사람은 성장하면서 무수한 일을 겪으며 본성이 비로소 형성되었을 것이다. 지금도 형성 중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것을 알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이 책은 기존의 생활방식과는 다른 해외라는 생소한 곳에서, 각자의 관점에서 침해받지 않는 본인의 둥지를 마련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 이야기이다.
구매가격 : 5,000 원
솔베이지의 미상
도서정보 : 김영진 | 2022-09-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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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삭은 젊은 날의 기억을 더듬어 켜켜히 쌓인 응달진 낙엽길을 더듬어 거닐어 보았다. 누구나 한번 쯤 겪었을 호기롭던 시절의 첫사랑의 기억은 책갈피에 꽂아 둔 부스러질듯한 낙엽과도 같아 소중히 간직하다 가끔씩 꺼내보지 않았을까. 이러한 추억놀이도 생활의 형편과는 관계없이 각박한 현실과 너무나 비조화라서 산들바람이 왔다 간 정도까지만 허락하는데 말이다. 그래도 바삐 살다가 문득 마음이 허해진다면, 들개의 낮잠이 한가로운 간이역으로 잠시 시간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가.
구매가격 : 3,000 원
성공을 위한 동기 부여
도서정보 : 이문타_에이치 | 2022-09-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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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자 꿈과 그것을 추구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우리 각자가 자신의 운명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내고 성심성의껏 추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운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 땅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발견하고 실천함으로써 비로소 우리 각자가 추구하고 갈망하는 기쁨과 성취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책이 여러분의 재능과 열정, 꿈을 정의하고, 그 꿈과 운명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여러분은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구매가격 : 1,000 원
동기 부여 기술
도서정보 : 이문타_에이치 | 2022-09-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머리말
우리는 각자 꿈과 그것을 추구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우리 각자가 자신의 운명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내고 성심성의껏 추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운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 땅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발견하고 실천함으로써 비로소 우리 각자가 추구하고 갈망하는 기쁨과 성취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책이 여러분의 재능과 열정, 꿈을 정의하고, 그 꿈과 운명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여러분은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구매가격 : 1,000 원
머릿속에 쏙쏙! 상대성이론 노트
도서정보 : 사이토 가쓰히로 | 2022-08-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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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도 쉽게 읽는 상대성이론
상대성이론은 양자역학과 함께 우주를 이해하는 데 기초가 되는 근본적인 이론이지만 난해하기 그지없는 내용으로 교과서 밖에서는 외면당해 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처럼 조금만 쉽게 풀어 쓰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빅뱅으로 시작된 우주의 기원과 블랙홀의 존재를 예측하는 등 상대성이론의 범위는 우주를 넘나들지만 생활 속에서도 그 영향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 길을 찾고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마다 상대성이론을 활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흥부전―경판본 25장본 국역본 고어본 전자본
도서정보 : 나종혁 편역 | 2022-10-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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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전] 경판본 25장본은 [흥부전]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판본이며, 경판본 20장본의 모본이기도 하다. 조선 시대 후기본이며, 지리적 배경은 전라도와 경상도 이도의 어름이고, 흥부와 놀부의 정확한 성 씨는 밝혀져 있지 않다. 현재는 전북 남원의 어느 마을로 [흥부전]의 발상지를 추정하고 있다.
구매가격 : 10,000 원
그리스 로마 신화
도서정보 : 토머스 불핀치 | 2022-10-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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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호기심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신들의 사생활
전 세계에 신화의 바람을 일으킨 토머스 불핀치 원작
서울대학교를 비롯, 가장 많은 교육기관의 권장도서!
사랑과 질투와 증오, 권력의 힘에 의한 무자비한 살인의 현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로마 신화의 즐거움은 끝이 없다!!
신화는 창조적 지혜가 담긴 용광로와 같다. 따라서 신화를 알면 세상의 사랑과 증오, 그리고 기쁨과 슬픔, 전쟁과 평화, 과거와 현재 등 수없이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다. 또한 신화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상상력과 호기심의 불씨에 바람을 불어넣어 타오르게 하는 매력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난히 폭발성을 가진 그리스 로마 신화가 다시 그 이름만으로 화제가 되는 설민석 작가와 함께 TV에서 방송을 시작하면서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화란 인간의 역사문화와 관련이 있어서 사람들의 희망과 두려움, 용기와 열정, 그리고 호기심을 투사하여 공상적으로 창조해 낸 이야기라 할 수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역사적인 색채를 띰으로써 도시나 가문에 있어 고귀한 유래가 될 수도 있고, 또한 서사시로 발전하기도 한다. 또는 종교의 예식이나 신앙에 권위를 부여하고, 그를 설명하는 것이 되기도 한다. 또한 조형미술, 문학, 기타 그리스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언제나 차용되고 있다.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도 우리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화는 이성과 신앙의 중간에서 고유한 생명을 가진다. 그리스인의, 또 그들 후대의 모든 고찰은 신화에서부터 시작된다. 신화는 일상 속에 스며들어 누구에게나 친근한 것이 되었다. 시인은 제재를 신화에서 구했다. 프로메테우스, 오이디푸스, 아킬레우스, 오디세우스 등 전설의 주인공들이 벽화나 기둥, 항아리, 술잔 등 여러 기물 위에 그려졌다. 철학자조차도 추론의 한계에 부딪혔을 때, 신화를 통해 도움을 구했다. 이와 같이, 신화의 일반화와 그 힘의 해방이야말로 그리스 문화가 인간의 정신세계에 가져온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기여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구매가격 : 9,900 원
단죄의 신들
도서정보 : 박해로 | 2022-09-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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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의 궁극 지점은 지옥이다!”
『살煞 :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신을 받으라』
무속 공포소설의 선구자 박해로 신작 장편소설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
저항할 수 없는 공포가 된다
무속 공포소설의 거장 박해로 작가의 장편소설 『단죄의 신들』이 네오픽션 ON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전작 『살(煞) :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신을 받으라』 『올빼미 눈의 여자』 등을 통해 섬뜩한 무속신앙과 심령현상을 결합한 K-오컬트 호러 장르의 신기원을 연 작가는 신작 『단죄의 신들』을 통해 ‘박해로표 공포소설’의 정수를 선보인다. 등장인물들의 세속적인 욕망과 기괴한 무속신앙이 뒤섞이며 초월적 공포를 유발하는,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특유의 전개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소설은 돈 문제를 겪고 있는 부패 교도관이 잠적한 베스트셀러 작가인 사촌의 행방을 쫓으며 시작된다. 처음에는 단순히 부자가 된 사촌의 돈을 노린 일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그는 점차 끔찍하고 기괴한 현상과 사건들에 휩쓸리게 된다. 끝없이 벌어지는 괴이한 사건들이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광기인지, 잔혹한 신의 단죄인지 구분할 수 없기에, 이야기는 시종일관 불온한 혼란과 초조한 긴장으로 가득하다. 작품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독자는 숨 막히는 스릴과 광기 어린 공포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0,100 원
여성이 말한다
도서정보 : 이베트 쿠퍼 | 2022-10-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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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한 여성들의 빛나는 연설
부디카에서 그레타 툰베리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바꾼 위대한 여성들의 이야기
“여성들이 자신의 말을 들어달라고 절규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우리는 그 말을 열심히 찾아내 읽고 서로 나누며,
그 말이 우리 삶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검토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_오드리 로드
“여성은 침묵하지 않았다”
연설에는 힘이 있다. 연설은 삶의 중요한 순간에 이정표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과 삶을 변화시킨다. 연설에는 힘과 목적의식이 담겨 있다. 어떤 연설은 아름답고 시적이며 수사적이고, 어떤 연설은 소박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이처럼 연설에는 큰 힘이 있음에도 연설집이나 온라인 모음집 등에서 여성의 연설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여성들의 말은 역사에서 너무 자주 사라지거나 묻혀버리는 등 수없이 외면되어왔다. 어느 책에서는 여성의 목소리에 저음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터무니없는 이유를 제시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위대한 연설은 남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실은 매우 다르다. 수많은 용감하고 위대한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삶을 변화시키고 역사를 바꾸어왔다.
“여성들의 목소리는 너무나 오랫동안 열외로 취급되어왔다. 이제는 저항할 때이다. 전 세대와 전 세계에 걸쳐 여성의 공적 언어를 장려 및 토론하고 기릴 때이다.” _「증보판 서문」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 수많은 여성들이 있다. 그들은 중요한 무대 위에서가 아니라 그 주변에서 또는 그 뒤에서 자신들을 침묵시키려는 자들에 맞서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왔다. 그들은 침묵을 거부했다. 영국의 하원의원 이베트 쿠퍼(Yvette Cooper)는 이러한 여성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전하고 더 많은 여성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여성 연설집 『여성이 말한다』를 출간했다. 저자는 전 세계와 2000년을 아우르는 긴 시간에 걸쳐, 부디카(Boudica)에서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에 이르는 여전사, 국가 지도자, 정치인, 10대, 연금 생활자, 유명 활동가와 연예인, 지역사회 개혁가, 종군기자, 스포츠 스타, 트랜스젠더 인권 운동가 들의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러 계층과 인종, 성적 지향, 전쟁, 인권, 기후, 장애 등에 뿌리를 둔 여성들의 다양한 경험과 그들이 살아온 다른 나라와 문화, 시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때로는 얼마나 어려운가에 대해, 그리고 타인의 검열이나 냉소를 무릅쓰고 자신의 생각과 언어를 드러내는 것에서 오는 불안감에 대해 이해하고 그것이 얼마나 용감한 행동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언어에 강력한 힘이 있다는 것을 안 여성들은 결코 침묵하지 않았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전장의 함성, 열띤 격론, 심오한 성찰까지 전 세계 여성이 수세기 동안 남긴 연설을 기린다. 이 여성들은 여전사, 세계 지도자, 10대, 연금생활자, 유명 활동가, 지역사회 개혁가 등으로 물리학에서 매춘, 전쟁 그리고 아름다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관해 이야기한다.” _「서문」에서
“당신의 침묵은 당신을 지켜주지 않는다”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민주주의의 토대는 침식된다고 한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었고 여성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 등장하는 40명의 여성 대부분은 자신의 목소리를 낸 대가로 심각한 수준의 협박과 학대, 폭력을 경험했다. 여성을 침묵시키려는 시도는 끊이지 않았다. 이렇듯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차별과 편견, 끔찍한 위협에도 용감히 맞서온 여성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전장의 함성, 열띤 격론, 심오한 성찰까지 전 세계 여성들이 수세기 동안 남긴 훌륭한 연설을 기린다. 우리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메시지는 이 여성들이 극복해야만 했던 암울한 현실에 관한 메시지가 아닌 그들의 앞을 비춰주었던 밝은 빛과 더 나은 미래가 다가올 것이라는 낙관주의에 관한 메시지이다. 가장 어두운 벽에서도 문을 찾을 수 있다는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의 믿음부터 맥박이 고동치는 새로운 하루에 관한 희망찬 시를 전하는 마야 안젤루(Maya Angelou)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말의 힘으로 더 나은 세계를 건설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 목록은 결코 전 시대를 아우르는 여성들의 가장 위대한 연설의 최종판이라고 할 수 없다. 그보다는 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자극을 주었으며, 사회운동을 일으키고 변화를 이끈 힘찬 목소리의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_「증보판 서문」에서
이 책에 실린 40편의 연설 중 절반은 영국에서, 나머지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이루어졌다. 베나지르 부토(Benazir Bhutto), 줄리아 길라드(Julia Gillard), 저신다 아던(Jacinda Ardern), 마거릿 대처(Margaret Thatcher)와 같은 국가 지도자, 다이앤 애벗(Diane Abbott), 조 콕스(Jo Cox), 로지 더필드(Rosie Duffield)와 같은 영국의 하원의원, 루피타 뇽오(Lupita Nyong’o), 에마 왓슨(Emma Watson), 엘런 디제너러스(Ellen DeGeneres)와 같은 유명 연예인, 미국의 최연소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lexandria Ocasio-Cortez), 여권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afzai), 노동조합 운동가 조앤 오코넬(Joan O’Connell), 시민권 운동가이자 시인인 오드리 로드(Audre Lorde), 영국의 동일임금법을 상정한 바버라 캐슬(Barbara Castle), 로마의 권력에 맞선 부디카, 빅토리아시대의 여권 운동가 조지핀 버틀러(Josephine Butler), 노예제 폐지 운동가 소저너 트루스(Sojourner Truth), 환경 운동가 왕가리 마타이(Wangari Maathai), 홀로코스트의 생존자 에바 코르(Eva Kor), 트랜스젠더 활동가 리릿 마르티로샨(Lilit Martirosyan), 위민 투 드라이브(Women2Drive) 운동을 전개한 마날 알샤리프(Manal Al-Sharif), 용감한 종군기자 마리 콜빈(Marie Colvin), 미국의 축구선수 메건 러피노(Megan Rapinoe), 기후변화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 여성들은 각자의 목적의식과 의지를 가지고 어려움 앞에서 리더십과 힘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이 책은 여성들이 결코 침묵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저자는 그들의 언어가 연설이 끝난 뒤에도, 그들이 떠난 뒤에도 영원히 살아 숨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목소리가 지닌 힘이 여러 세대에 걸쳐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여성의 언어를 발견하고 증폭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는 오드리 로드가 “당신의 침묵은 당신을 보호해주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듯이 이 책을 통해 아직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주지 못한 수백만 명의 여성들이 더이상 잊히거나 주변부로 밀려나지 않고 침묵의 폭압에 맞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책이 미력하나마 그 자극제가 될 것이다. 빛나는 여성들이 더이상 침묵을 강요당하지 않기를,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이 책에는 여성과 연설이라는 두 가지 주제가 관통하지만 그 바탕에는 약자들을 향한 저자의 따뜻한 시선과 단호한 실행력이 깔려 있다. 우리는 때로는 더없이 강하지만 때로는 더없이 약하다. 우리는 누구나 적어도 어느 한 가지에서 있어서는 소수자에 속하고 그렇기에 약자다. 그렇기에 약자의 이야기는 언제나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_「옮긴이의 말」에서
구매가격 : 13,500 원
조선총독부 키네마
도서정보 : 조선총독관방문서과(朝鮮總督官房文書科) | 2022-10-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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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朝鮮總督府キネマ(조선총독부 키네마)(1936)/조선총독관방문서과(朝鮮總督官房文書科) 간행
조선에 대한 정보를 일본에 전달하고 일본의 상황을 조선에 알리고 대중에게 통속적인 시설로서 1920년 4월에 조선총독관방문서과(朝鮮總督官房文書課)에 활동사진팀이 조직되었다.
최근에는 조선의 모습을 ‘필름’으로 촬영하여 국내외에 널리 소개함으로써 조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모하고, 일본의 풍물 촬영 사진을 조선 궁중에 소개하여 조국에 대한 친근감을 가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본부가 촬영한 영화 목록은 권말에 나타난 바와 같이 크게 교육, 시사, 산업, 경찰, 체육, 지리, 풍속, 사회사업, 농촌진흥 등 12가지로 나눌 수 있다.<‘활동사진반’ 및 ‘촬영’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로드 투 카타르 : 축구 국가대표 팀닥터의 Goal! 때리는 좌충우돌 분투기
도서정보 : 김광준, 박보영(엮음) | 2022-09-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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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이자 FIFA/AFC의 메디컬 오피서/도핑 컨트롤 오피서, 남자 축구 A 대표팀 팀닥터. 저자의 이력은 대략 이러한데 한마디로 정리하면 바로 이것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열혈남아.
환자를 치료하고 의과대학생들을 가르치는 본업에만 충실해도 일신에 크나큰 어려움이 없으련만 축구를 너무나 좋아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세상에 눈곱만큼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동분서주하였다. 이 책은 그에 대한 기록이다.
일인다역으로 고군분투하는 한 인간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것도 흥미롭지만 그 외에도 읽을거리가 풍부하다. 노년내과 교수로 일하던 저자가 축구 세상에 발을 디디게 된 계기, 열정 하나로 좌충우돌하면서 ‘오지라퍼’ ‘또라이’로 불렸던 사건들, 2020년 코로나 사태 발발 후 치러진 오스트리아 원정경기와 2021년 한일전 비화, 언론에서 미처 다뤄지지 않았던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ㆍ국가대표 선수들의 이야기, 무대 뒤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코칭 스태프와 지원 스태프의 면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이르기까지의 대표팀의 여정을 꼼꼼하게 기록하였다. 코로나 때문에 전쟁터와 다를 바 없었던 의료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볼 때면 마음이 숙연해진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저자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스포트라이트가 없어도 작은 톱니바퀴의 역할을 기꺼이 감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 모든 이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세상이 굴러가고 매일의 평온한 하루가 이어지는 것.
이런 삶의 모습을 깨닫게 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단지 축구 이야기가 아니다. 좋아하는 것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그러한 노력이 나와 내 주변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예상치 못한 외부의 풍파에 내 삶터를 어떻게 지켜내야 하는지, 이 책은 나름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축구팬뿐 아니라 코로나 시기의 고군분투를 경험한 모든 이들에게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구매가격 : 12,600 원
마음이 예뻐지는 정지용 동시, 따라 쓰는 짝꿍시
도서정보 : 정지용, 고두현(엮음) | 2022-10-1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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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동시 한 편을 온전히 이해하고 따라 쓰며
차근차근 문해력을 키워 봐요!
윤동주가 그토록 사랑한 시인 정지용,
정지용의 순수한 감성과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동시
윤동주를 시인으로 키운 정지용의 동시,
우리도 정지용의 동시를 따라 쓰며 어린 시인이 되어 봐요
소년 윤동주는 정지용의 첫 시집 《정지용 시집》을 사서, 읽고 또 읽고, 시집 빈곳에 메모를 해 가며 보고 또 보았다고 해요. 그때 정지용 시인은 몰랐겠지만, 윤동주가 품은 시인의 꿈이 익어 가도록 도와준 셈이지요. 일본어를 국어라고 배운 소년 윤동주에게 아름다운 감성이 담기고 잘 다듬어진 우리말로 된 정지용의 시가 얼마나 소중했을까요?
《마음이 예뻐지는 정지용 동시, 따라 쓰는 짝꿍시》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정지용의 시 〈향수〉 〈유리창〉 〈고향〉 같은 아름다운 시와 함께 간결하고도 순수한 마음이 담긴 동시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정지용 시인은 어린아이의 시선, 어린아이의 마음이 담긴 동시를 많이 썼는데, 이 동시들을 모아 첫 시집에 모두 담았을 만큼 동시에 대한 애정이 퍽 깊었습니다. 윤동주가 아껴 읽은 이 동시들을 우리도 함께 읽고 따라 쓰며 정지용처럼, 윤동주처럼 시인이 되어 봐요.
동시를 이해하고, 시인의 마음과 교감하며 쌓이는 문해력
길이는 짧지만 동시 속에는 시인이 들려주는 이야기, 우리의 삶과 우리가 사는 세계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가리고 골라 다듬은 시어로 쓴 정지용 시인의 동시에서 우리는 시인의 순수한 감성과 숨결을 느끼고, 100년 뒤 독자(우리)에게 남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한겨울 차가운 바람과 벌이는 한판 대결, 꿈에라도 차마 잊을 수 없는 고향 마을의 모습, 날씨를 쥐락펴락하는 신묘한 힘을 가진 우리 할아버지 자랑, 빈방에 홀로 남아 느끼는 두려움, 볼 때마다 다른 호수의 모습들, 고스란히 담긴 변화무쌍한 바다의 모습…….
‘산 너머 저쪽’, ‘칠성산에 열흘 달은 백통 방울’, ‘바람은 음악의 호수’, ‘꿈엔들 잊힐 리야’, 네 개의 장은, 길이도 짧고 이해가 쉬운 시에서 작품 바깥의 배경까지 들여다보게 되는 시까지 찬찬히 감상하고 따라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를 찬찬히 읽고, 시를 이해하고, 마음으로 느끼면서 우리는 오래전의 정지용 시인과 소통하는 동시에 문장을 이해하고 세계와 교감하는 문해력을 차근차근 쌓게 됩니다.
구매가격 : 11,040 원
불륜의 재발견 벗겨봐 : 은밀히 행해지는 짜릿한 일탈
도서정보 : 아비가일 차 | 2022-09-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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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는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우리의 존재를 확인하게 해주는 그 무엇이다.“
그런데 은밀히 행해지는 짜릿한 일탈은 도대체 왜 하는 걸까?
위기를 맞은 부부를 상담하며 얻은
‘부적절한 부부관계의 비밀’을 밝힌다.
배우자의 불륜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이혼을 택한 부부를 보면서 끝을 알 수 없는 고통과 괴로움의 시간 속에서 재결합의 성장을 보며 절망 속에서 허우적대는 부부들을 상담과 코칭으로 이어 주고 있다.
현재까지 수많은 부부들의 위기 상황을 접하며 불륜의 시작과 이유,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들의 마음속과 심리를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결국 불륜이라는 사회적 이슈는 인간관계가 작동하는 원리와 맞닿아 있음을 깨달았다.
결혼에 대한 잘못된 기대와 환상, 사랑의 유효기간과 불륜의 민낯, 우리가 외면해왔던 결혼의 본모습 등에 눈뜨기를 바라면서 이 책에 불륜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책 속에 등장하는 구체적인 조언과 지침, 무엇보다 불륜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무엇이 있는지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 『불륜의 재발견 벗겨봐』 북트레일러
https://youtu.be/wsVjtR80vzs
구매가격 : 20,000 원
스페이스 오페라
도서정보 : 임명신, 심채경, 권우진, 조중현, 김용철, 윤성철, 정애리, 신지혜, 이명현, 이유경, 이석영 | 2022-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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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밖 우주 어딘가에 생명체가 있을까?
인류가 우주로 향하는 이유는 꿈을 꾸기 위해서다. 우주는 미래다.
보이지 않는 저 어딘가 우리와 같은 생명체가 있을지 모른다는,
막연하지만 부푼 희망이 우리를 우주로 부른다.
대형 망원경으로 우주를 살피고, 그 시선 끝을 향해 우주선을 타고 간다.
21세기 천문학이 지향하는 것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인류의 이름으로 비전을 실현하는 것이다.
어린아이의 상상력과 수학자의 사유, 물리학자의 법칙과 공학도의 기술 모두를 아울러서, 지금까지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무엇인가?”를 답했다면, 이제는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의 답을 찾아 항해할 차례다.
구매가격 : 13,000 원
여행에서 만난 경영지혜 : 야무진 강소기업으로 가는 길
도서정보 : 최기의 | 2022-09-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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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을 누비며 얻은 경영 통찰, 자기 주도 강점 경영으로 빛나다
이 책은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에 부임해 기업의 문제를 파악하고 시스템을 정비해 강소기업으로 변모시킨 저자의 경험을 오롯이 담고 있다. 금융 대기업을 거친 전문 경영인이자 여행가인 저자는 지구촌 오지를 누비며 깨달은 통찰을 경영에 접목해 허약한 체질의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전성기의 무굴 제국이 힌두교와 시크교를 용인한 역사에서, 포용의 힘이 조직에 미치는 긍적적 효과를 인식하고 회사 경영에 적용했듯이 저자의 경영 곳곳에는 여행에서 얻은 통찰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있다.
대기업에 비해 인적 구성과 관리 시스템이 취약한 중소기업은 아직도 CEO의 인치人治에 더 크게 의존한다. 즉 경영자의 작은 방심만으로도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말이다. 결국 중소기업의 문제점을 개선해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스템과 경영 관리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금융회사들의 미수채권 회수를 전문으로 하는 신용정보사의 강한 성공 스토리를 담고 있는 『여행에서 만난 경영지혜』는 업종과 규모를 뛰어넘어 경영자들에게 좋은 나침반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왜 동물원이 문제일까? : 10대에게 들려주는 동물원 이야기
도서정보 : 전채은 | 2022-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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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은 안락한 보금자리일까, 억압의 공간일까?
인간에게 그리고 동물에게 동물원은 어떠한 공간이어야 할까?
동물원의 탄생과 변화의 역사, 전 세계 동물원이 마주한 한계점을 살펴보며
인류와 동물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동물원의 미래를 고민해보자.
더 이상 꿈과 희망을 주는 장소가 아닌 동물원
《왜 동물원이 문제일까?》는 청소년들에게 동물원이 더 이상 어린 시절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주던 공간이 아님을 제목에서부터 암시한다. 인류의 문명화 과정에서 동물원이 탄생하게 된 배경, 현재 한국 동물원의 실태와 멸종 위기종, 전 세계 동물원이 공통적으로 가진 한계점과 동물 복지의 개념 도입 후 서서히 진화하고 있는 동물원의 모습을 상세히 다룬다. 저자는 자신이 동물원에서 고통당한 동물들을 직접 만나 구조하고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파괴된 자연 서식지의 종 보전과 생명 다양성 확보를 위해 동물원이 꼭 실천해야 할 내용을 힘주어 강조한다. 또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체험동물원의 문제점, 동물복지에 위배되는 동물공연 등을 소개한 뒤 동물 복지의 개념이 미래의 동물원에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상세히 풀어내고 있다. 이 책《왜 동물원이 문제일까?》는 인류와 동물이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해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고 동물원에서 만나는 동물들을 소중히 대하는 문제가 왜 중요한지를 청소년들에게 또렷하게 각인시킨다. 이 책을 읽고 동물원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모든 존재에 대한 권리를 보장할 수 없는 사회에서 나의 권리도 보장받지 못할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000 원
월급쟁이 건물주 클레이튼커쇼의 파이프라인 수업 : 경제적 자유를 위한 자동 현금 시스템 만들기
도서정보 : 클레이튼커쇼 | 2022-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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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두 번째, 세 번째 월급날이 있는가?”
은퇴 전에, 매달 현금 500만 원 이상이
통장에 꽂히는 부의 시스템을 설계하라!
직장에서 받는 월급만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가? 월급은 이제 기본인 시대다. 대기업에 다니는 월급쟁이도 부동산, 주식, 개인사업, 유튜브, 각종 알바 등으로 부가 수익을 만드는데 적극적이다. 사회 초년시절부터 다양한 수익 포트폴리오를 개발해 수십억 자산가가 되는 젊은 부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평범한 월급쟁이에게 가장 효과적인 재테크 방법은 무엇일까? 시간과 노력을 최소한으로 들이면서 평생 자동으로 현금이 창출되는 방법, 바로 현금 파이프라인이 그 해답이다. 이 책의 저자는 27세부터 직장 생활과 자영업, 부동산 투자를 병행하며 파이프라인 구축에 힘썼다. 지금은 강남 아파트, 상가 건물까지 있는 건물주로서 월급 외에도 매월 500만 원의 자동 현금 흐름이 발생하고 있다.
저자는 개인 블로그와 부동산 카페에 자신의 투자 과정을 정리한 글을 올리면서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제과점, 카페, 버블티 등 여러 프랜차이즈 운영과, 아파트,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현실감 있게 전달했고, 현재도 자신의 투자법을 ‘암소투자+수소투자’로 소개하면서 파이프라인 구축 방법에 대해 꾸준히 글을 올리고 있다.
《월급쟁이 건물주 클레이튼커쇼의 파이프라인 수업》은 이러한 저자의 모든 투자 경험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책이다. 왜 월급쟁이일수록 파이프라인 구축에 힘써야 하는지, 직장에 다니면서 운영한 파리바게트의 실손익은 어떠했는지, 부동산 정책 변화에 맞춰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했는지, 게다가 다주택을 매도하면서 세무조사까지 받은 사연까지, 어느 책보다도 실감나는 사례들이 평범한 직장인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열의를 불러일으킨다.
구매가격 : 11,000 원
퀀텀 리얼리티 : 짐 배것의 양자역학 깊이 읽기
도서정보 : 짐 배것 | 2022-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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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이론은 세계에 대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양자이론의 진짜 의미를 찾는 실재론적 탐구
《퀀텀스토리》, 《퀀텀 스페이스》 퀀텀 시리즈 3부작 완결판!
양자역학은 물리학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면서 기괴한 이론이다. 스마트폰, 스트리밍 서비스, 인공위성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기술이 양자역학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하지만 양자역학은 확실하고 분명하게 작동함에도, 파동인 입자와 입자인 파동, 중첩과 얽힘, 파동함수의 붕괴처럼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가 가득하다. 이를 두고 리처드 파인만(양자전기역학에 대한 공로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은 ‘양자역학을 이해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양자역학이 무엇이길래 여전히 갖가지 미스터리를 품고 있는 걸까? 물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양자역학을 배우고 수식을 풀고, 시험도 치러야 하는 일반적인 과목임에도 말이다. 이 책 《퀀텀 리얼리티》는 과학저술가 짐 배것의 저서, 《퀀텀스토리》, 《퀀텀 스페이스》를 잇는 ‘퀀텀 시리즈 3부작’의 완결판으로 과학철학의 관점에서 양자역학의 실재론적 의미를 탐구한다. 양자역학의 기틀을 다진 코펜하겐 해석에서 시작해 관계론적 양자역학, 다세계와 다중우주에 이르기까지 양자이론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탐구하는 광범위한 해석을 검토하며, 본질적으로 우리가 직면한 선택이 철학적임을 이야기한다. 크게는 ‘실재론’과 ‘경험주의(반실재론)’의 두 갈래에서 양자역학에 대한 갖가지 추론과 해석을 비교 검토한다.
짐 배것은 퀀텀 시리즈를 통해 보여준 것처럼 이번 책에서도 양자역학을 둘러싼 난해한 해석과 논리를 특유의 비유와 재치로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준다. 양자역학은 완전한가, 불완전한가?, 다시 해석하거나 추가해야 할 부분이 있는가? 아니면 또 다른 출구가 있는가? 이 책을 읽고 나면 왜 리처드 파인만이 ‘아무도 양자역학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선언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9,000 원
혐오의 과학 : 혐오 범죄를 일으키는 인간 행동의 어두운 비밀
도서정보 : 매슈 윌리엄스 | 2022-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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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뇌는 혐오를 타고나는가”
“우리는 혐오를 멈추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세계적인 범죄학자이자 국제적인 혐오 범죄 연구 허브 헤이트랩(Hatelab)의 수장이 20년간의 연구 끝에 혐오하는 마음의 실체를 드러낸다
혐오는 이제 특수한 한 개인의 일탈로 볼 수 없다. 알게 모르게 일상 속에서 잦아진 혐오 표현과 행동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편견과 혐오의 아슬한 경계를 오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사회 분열적인 발언은 곳곳에서 심심찮게 들려오고, 소셜미디어는 이를 확대 재생산하며 혐오를 부추긴다. 이대로 계속된다면 우리도 머지않아 서구 사회처럼 혐오 폭력과 범죄로 얼룩진 일상을 살게 될지 모른다.
그동안 혐오를 다룬 많은 국내 도서들이 인간 내면과 사회정치적, 역사적 맥락을 구분해 설명했다면,《혐오의 과학》은 신경과학, 심리학, 사회학, 통계학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한 개인이 편견에서 혐오 행동(범죄)으로 넘어가는 티핑포인트를 포착한다. 궁극적으로 ‘혐오를 어떻게 멈추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이 시도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할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혐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인간 근원에서부터 탐구한다.
저자는 혐오 범죄 사례를 깊이 파헤치면서 피해자들과 가해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전문가들과 대화하며 뇌 스캔 등 최신의 과학적 수단을 활용한다. 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편견에 따라 행동하는지를 하나씩 단계별로 파헤쳐 나간다. 이는 편견에 사로잡힌 사고가 어떻게 혐오에 가득 찬, 때로는 치명적인 행위로 이어지는지 인간 마음의 가장 어두운 부분을 들여다보는 여정이다. “인간은 혐오를 타고 날까?”, “혐오를 멈추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여정에서 발견하는 인간의 본 모습은 우리가 왜 사회를 개혁하고 사회 제도들을 개선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일깨워준다.
구매가격 : 15,000 원
다락방의 미친 여자
도서정보 : 샌드라 길버트, 수전 구바 | 2022-09-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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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작가의 좌표를 내리그은 최초의 이정표, 페미니즘 비평의 시대를 연 최초의 책, 문학 읽기의 새로운 길을 연 현대의 고전 『다락방의 미친 여자』가 미국 출간 43년 만에, 한국어판 출간 13년 만에 재출간된다. 문학의 역사를 여성 작가라는 키워드로 재구성한 이 책은 발표 당시 문학 연구 및 비평의 새로운 출발점을 세웠다는 찬사를 받으며 보통의 독자는 물론 문단과 학계에 파란을 일으킨 하나의 사건이었다. 미국의 영문학자 일레인 쇼월터는 『다락방의 미친 여자』가 처음 출간되었을 때를 이렇게 기억한다. “놀라운 순간이었다. 문학과 여성학을 공부하는 이들이 일제히 흥분해서 환호를 보냈다.”
19세기 여성 작가들의 ‘미친’ 분신을 하나씩 등장시켜, 작가들 각각의 차가운 불안, 뜨거운 분노, 애타는 열망을 읽어낸다. 이 여성 작가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흩어져 작업했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끈끈한 공통점을 갖고 있었고, 오로지 자신에게만 집중해 이야기를 써나갔지만 서로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이 책은 그 연결 고리를 밝혀나간다.
책에서 중요한 또 하나는 바로 시대에 대한 것이다. 저자들은 왜 19세기를 파고들게 되었을까? 19세기는 제인 오스틴, 메리 셸리, 에밀리 브론테, 샬럿 브론테, 조지 엘리엇, 에밀리 디킨슨 등 거인 같은 작가들이 대거 등장한 시기였으며, 여성이 작가가 된다는 것이 변칙적이거나 이례적이지 않은 최초의 시대였기 때문이다.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는 19세기 여성 작가들의 계보를 추적하며 작가와 작품에 ‘정통성’을 부여하고, 지금 여기의 담론을 위해 유의미한 지점을 끌어올린다. “40년 전에 우리가 정말 감금, 폐쇄, 거식증, 가스라이팅에 대해 이야기했단 말인가?”(리사 아피냐네시) 그렇다. 두 저자는 이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
구매가격 : 42,000 원
인간 실격
도서정보 : 다자이 오사무 | 2022-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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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의 대체 불가한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연구의 권위자, 오쿠노 다케오의 작품 해설 수록
★ 전문 번역가 오유리의 매끄럽고 정확한 번역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인간 실격》은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과 더불어 일본 근대문학의 양대 소설로 평가받으며 현재까지 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수차례의 자살 시도 끝에 39세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다자이 오사무. 그의 유작이자 대표작인 《인간 실격》에는 작가의 일생을 지배한 상실감과 소외감, 번뇌가 여실히 담겨 있다. 인간을 두려워하고 세상에 조화하지 못하는 한 고독한 젊은이의 혼란과 방황, 좌절과 파멸을 그린 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 패배 이후 우울과 불안에 빠져 있던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큰 공감을 일으켰다. 다자이 문학 연구의 권위자이자 문예평론가인 오쿠노 다케오는 “패전 후 혼란한 시기를 우리는 다자이 오사무라는 한 사람에게 의지해 버텼다. 그는 청춘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존재다”라고 평했고, 《뉴욕 타임스》는 “인간의 나약함을 다자이 오사무만큼 잘 그려내는 작가는 드물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주인공 요조를 통해 드러나는 여리고 예민한 감수성으로 인간 실존과 관계를 성찰하고 부조리와 폭력적인 현실 속에서 좌절하는 불안한 청년의 모습, 지독한 방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순수와 믿음을 희구하며 인간과 세상에 구애하는 한 인간의 처절한 고백은 7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수많은 독자의 가슴에 여전히 깊은 울림을 준다.
? 《인간 실격》은 다자이의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그가 이르고자 했던 심오한 문학의 종착지다. ?오쿠노 다케오(문예평론가)
? 다자이의 모든 작품이 훌륭하지만,
《인간 실격》은 걸작이다. ?패티 스미스(뮤지션, 작가)
? 《인간 실격》은 다자이 문학의 최고봉이자 유서遺書이며,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우스이 요시미(문예평론가)
? 다자이 오사무는 영구하고 아름다운 무언가를 보여준다. ?《뉴욕 타임스》
? 정상화하려는 사회에 맞춰 고군분투하는 개인의 모습은
이 작품이 쓰인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시의적절하다. ?《재팬 타임스》
구매가격 : 4,000 원
라오코왼의 후예
도서정보 : 이효석 | 2022-10-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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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답답한 것은 오히려 참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몰려드는 파리떼야말로 역물이다.
편집 시간을 앞두고 수선스럽고 어지럽고 초조한 편집실의 오후를 파리떼는 제 세상인 듯 들끓고 있다. 얼굴과 손을 간지르다가는 목탄지 위에다 불결한 배설을 하고 날아가곤 한다.
“추잡한 방안이 천재의 있을 환경이 못 되누나.”
삽화가 마란은 시간이 촉박하였음에도 그날 소설에 들어갈 삽화를 아직도 그리지 못한 채 파리와의 싸움에 정신이 없다. 천재로 자처하는 그에게 휘답답한 편집실은 버릇없기 짝없는 곳이다.
“천재를 괴롭히는 이놈의 추물─이놈의 미물─이놈의 속물……”
파리채 밑에서 한 마리 두 마리 꺼꾸러져 책상 위에 볼 동안에 적은 시체의 무더기가 늘어간다. 마란이 중얼거리는 어투에는 비단 파리떼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은근히 편집실 안에 웅성거리는 천재 아닌 뭇 미물들을 조롱하는 마음도 있다. 국장을 비롯해 과장 부장 주임 기자 사무원 급사 등 흡사 파리떼만큼이나 흔한 속물들도 마란의 비위에는 파리떼와 고를 배 없는 평범하고 용렬하고 하잘것없는 존재로밖에는 비취이지 않는다. ─조물주는 무슨 까닭으로 이렇게도 흔한 미물들을 파리떼와 인간들을 만들었누. 이 흔한 미물들이 죄다 조물주의 똑같은 총애를 바랄 권리가 있단 말인가.
생각하다가 문득 어깨를 으쓱 솟구고 입술을 쫑긋 휘인 것은 그렇게 생각하는 자기 자신을 무엇인가, 똑같은 한 사람의 미물이 아닌가, 미물인 까닭에 아직도 그날의 삽화도 못 그리고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깨달음은 전혀 망상임을 뉘우치면서 자기와 주위와는 여전히 엄격하게 구별되어 있음을 그의 천재적인 직관과 자부심이 고집스럽게 주장했다. 삽화를 못 그린 것은 천재적인 고민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무더운 기압 속에서 볶이우면서 파리떼와 싸우며 초조와 번민 속에 사로잡혀 있음은 천재로 비약하려는 직전의 일순간이 아니던가. 무엇을 어떻게 그렸으면 좋을는지를 몰라 졸지에 막힌 것이 거의 한 시간 동안이나 목탄지 위에 붓끝이 머무른 채 손가락이 탄식하고 흐트러진 머리카락 아래에서 두 눈이 형형이 빛났다. 파리 사냥에 정신을 옮기고 또 반시간을 지내는 동안에 편집시간은 자꾸 임박해 오건만 한 획도 운필을 못 하고 있는 것이다. 요새 와서 여러 번째의 버릇이었다. 꽉 막힌 답답한 창안에서 답보하기 시작한 예술이 쉽사리 길을 찾지 못하고 그 안타까운 괴롬을 표현할 도리를 몰라 메마른 영감과 동기 속에서 뼈를 갈면서 꼽박 꼽박 밤낮을 여위어 온다.
화풀이나 하듯 파리채를 휘두르는 동안에 애꿎은 시체만 책상 위에 늘어가고 목탄지는 어느 때까지나 백지의 순결을 지키고 있을 즈음 힘차게 쳐든 파리채에 요번에는 커다란 미물이 걸렸다. 등뒤로 돌아오던 급사가 파리채로 보기 좋게 면상을 얻어맞고 그 별안간의 봉변에 재수없다는 듯이 눈자위가 돌면서 퉁명스럽게 앞에 나타났다.
“마선생님 망령이신가요. 저까지 잡으실려구.”
“넌 파리보다 낫단 말이지.”
빈정대는 한마디가 어린 마음을 노엽히고야 말았다. 급사는 정색하면서 자기 맡은 의무로 어른을 윽박으러 들었다.
“딴소리 말구 얼른 그림이나 주세요. 몇 시나 됐나 시계를 좀 쳐다보시구요.”
구매가격 : 500 원
해바라기
도서정보 : 이효석 | 2022-10-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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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 싸우고 그날 밤 조용한 좌석에서 음악을 듣게 되었을 때, 즉시 싸움을 뉘우치고 녀석을 도리어 측은히 여긴 적이 있었다. 나날의 생활의 불행은 센티멘탈리즘의 결핍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사회의 공기라는 것이 깔깔하고 사박스러워서 교만한 마음에 계책만을 감추고들 있다. 직원실의 풍습으로만 하더라도 그런 상스러울 데는 없는 것이 모두가 꼬불꼬불한 옹생원이어서 두터운 껍질 속에 움츠러들어서는 부질없이 방패만은 추켜든다. 각각 한줌의 센티멘탈리즘을 잃지 않는다면 적어도 이 거칠고 야만스런 기풍은 얼마간 조화되지 않을까.
─아닌 곳에서 나는 센티멘탈리즘의 필요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모처럼의 일요일도 답답한 것이 되기 시작했다.
확실히 마음 한 귀퉁이로는 지난날의 녀석과의 싸움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싸움같이 결말이 늦은 것은 없다. 오래도록 흉측한 인상이 마음속에 남아서 불쾌한 생각을 가져오곤 한다.
즉 싸움의 결말은 그 당장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마음속에서 얼마든지 계속되는 것이다. 창밖에 만발한 화초포기를 철망 너머로 내다보면서 음악을 들을 때와도 마찬가지로 나는 녀석을 한편 측은히 여겨도 보았다. 별안간 운해가 찾아온 것은 바로 그런 때였다.
제 궁리에 잠겨 있던 판에 다따가 먼 곳에서 찾아온 동무의 자태는 퍽도 신선한 인상을 주었다. 몇 해 만이건만 주름살 하나 없는 팽팽한 얼굴에 여전히 시원스런 낙천가의 모습 그대로였다.
“싸움의 기억에 잠겨 있는 판에 하필 자네가 찾아올 법이 있나.”
“싸움두 무던히는 좋아하는 모양이지.”
“욕을 받구까지야 가만있겠나.”
“싸웠으면 싸웠지 기억은 뭔가. 자넨 아직두 그 생각하구 망설이는 타입을 벗어나지 못한 모양이야. 몇 세기 전의 툇불님을 개운치두 못하게 원.”
“핀잔만 주지 말구─센티멘탈리즘의 필요라는 건 어떤가.”
“센티멘탈리즘으로 타협하잔 말인가. 싸우면 싸웠지 타협은 왜. 싸움이란 결코 눈앞에서 화다닥 끝나는 게 아니구 길구 세월 없는 것인데 오랜 후의 결말을 기다리는 법이지 타협은 왜─”
“자네 낙관주의의 설명인가.”
“낙관주의 아니면 지금 이 당장에 무엇이 있겠나. 방구석에 엎드려 울구불구만 있겠나.”
운해는 더운 판에 저고리를 벗고 부채를 야단스럽게 쓰기 시작했다.
“내 낙관주의의 설명을 구체적으로 함세─봄부터 어떤 산업회사에 들어가 월급 육십 원으로 잡지 편집을 해주고 있네. 틈을 타서 영화회사 촬영대를 따라 내려온 것은 촬영 각본을 써주었던 까닭─”
간밤에 일행들과 여관에 들었다가 아침에 일찍이 찾아온 것은 묵은 회포를 이야기할 겸 내게 야외촬영의 참관을 권하자는 뜻이었다. 물론 이런 표면의 사정이 반드시 그의 낙관주의의 설명은 아닌 것이요, 그것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그의 태도가 낙관적일 뿐이다. 그의 처지를 설명하는 어조에는 오히려 일종의 그 스스로를 비웃는 표정조차 있었던 것이요, 그런 그의 태도 속에 나는 달관의 노력의 자취를 역력히 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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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산문시
도서정보 : 이효석 | 2022-10-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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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보는 서울에는-표면에 드러난 인상에 관한 한도 안에서는-그다지 신기한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기 때문에 반드시 처음으로 여행하는 사람같이 새로 선 건축물에 놀랄 필요도 없고 백화점에 들어가 정신을 빼앗는 것도 없고 상품의 무지쯤은 지릅떠볼 것 없이 냉정하게 무시할 수도 있다. 도희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무례하고 거만한 여행자라고 책하여도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단 한 가지 눈이 가는 것은 솔직하게 말하면 여인풍경이니 이렇게 실토를 하면 그만한 여행자도 결국 투구를 벗고 흰 기를 든 셈이 되나. 사실 잠깐만에 보는 장 안에 무엇보다도 변하고 있는 것은 여인의 자태인 것이다.
변하여 가는 용모. 철에 맞는 치장이 늘 새로운 풍경을 지어 불과 한철만이면서도 자연 괄목상대하게 된다. 결국 도회 문화의 앞잡이를 서는 것은 여인풍경이요. 색정문화의 발달이 곧 건전한 도회를 걸어간다-고 말함은 일종의 역설일까. 거리에서 만나는 모르는 여인의 표정을 살피고 나부끼는 머플러에 주의를 보내는 마음은 건전치 못한 것일까. 여행을 하는 마음은 그 무엇을 찾는 마음이니 그 무엇이 바로 그것이 아닐까. 「절대의 탐구」를 쓴 발자크 자신이 찾은 절대는 우주의 마지막 원수도 아니오 그렇다고 ‘인간 희극’의 진리도 아니오 실로 몇 사람의 여인이 아이었던가. 그는 예술의 지팡이를 짚고 여인을 찾은 한 사람의 평범한 나그네였다. 세상에 많은 사람도 결국 그런 여행자가 아닐까.
도서관에 들어가 손때 묻은 인간 희극의 진리를 찾기보다 하숙의 방에 들어박혀 추운 변을 보는 것보다도 목적 없이 거리를 거니는 것이 한결 여정을 복돋는다. 세상에서 제일 떨어지는 음악이라도 쓰린 고독보다는 낫고 거리에서 제일 아랫길 가는 술이라도 추위를 덜어줄 수는 있는 까닭이다.
하숙의 이층은 춥고 을씨년스럽다. 방바닥에는 숯불이 있고 이 방 속에는 식은 물통이 있을 뿐이오 호텔이 바라보이는 외겹 유리창으로는 먼지와 바람이 새어들어 가방과 책상만이 있는 방안을 한층 더 스산하게 휘덮어 놓는다. 얇은 벽 하나를 걱한 이웃장에서는 하급 회사원인 홀아비가 어미 없는 사남매를 데리고 쓰린 아침저녁을 보내는 눈치다. 숙성한 맏딸에게서 유행가를 배우머 한 구절 한 구절 서투르게 받는 중년 사나이의 재치 없는 목소리가 밤이면 처량하디 측은하게 흘러온다. 아래층에서는 몇 호실에선지 회사에 다니는 여사무원이 해산한지 삼칠일도 못되었다. 유성기 회사에 다니는 아이 아비의 꼴은 볼 수 없이 밤중이면 어 린 것만이 목에 불이 달이게 우는 것이다. 그 안타까운 아우성이 이웃방 홀아비의 유행가와 우연히 이부합창이 될 때가 있다. 주인 노파는 식당에서 이러쿵더러쿵 갓난애 어미의 흉을 조다가도 그가 돌들어오면 슬쩍 다른 사람의 흉을 들어내군 한다. 이 모든 옆방의 사람들은 맞은편 큰 호텔의 모양을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각자의 초라한 생활을 좁은 방 속에 꾸깃꾸깃 움츠려버리는 것이다.
잘났든 못났든 제 생활이다. 하숙의 층 위와 층 아래는 인생의 수술대와 같이 앙상한 뼈대를 감출 바 없다. 수술에 익숙한 이층 끝 방 치과전문이 다니는 친구는 수술대의 현실을 피하여 때만 먹으면 거리로 나가버린다. 젊은 마음은 일반인 모양이다. 방의 생활이 주접들 때 거리는 확실히 일종의 유혹인 것 같다.
수많은 찻집-그것은 벌써 한가한 젊은 사람들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거의 운명적 인연을 가지게 되었다. 천차만별의 술집-어느 집에서든지 바코스는 사람을 푸대접하는 법이 없다. 스치는 여인의 눈동자에 은근한 위안을 발견함은 시인만의 특권은 아닐 법하다. 옆 박스에서 흘러오는 회화에 귀기울임도 흥미 있는 일이니 여자들의 말재주는 나날이 늘어가는 듯하다. 맵시와 함께 재주도 더하여 가는 모양이다. 잘된 회화의 단편을 바람결에 얼핏 듣기란 서투른 소설을 읽기보다도 지루한 각본을 듣기보다도 정신이 번쩍 뜨이는 유쾌한 일이다. 간결하고 윤채 있고 은근하고 넘겨짚어 가는 회화의 구절구절을 줍기한 식탁 위에 풍성한 과실을 찾을 때와도 같은 기쁨을 준다.
구매가격 : 500 원
막
도서정보 : 이효석 | 2022-10-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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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이립(三十而立)’─의 옛사람의 말을 생각할수록에 지금의 신세가 억울한데 더한층 안타까운 것은 ‘사십이(四十而)─’ 무엇이던가를 잊어버렸습니다. 삼십에 서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사십에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의 옛사람의 가르침을 어느결엔지 까먹어 버린 것이 삼십을 넘어 사십을 바라보는 요사의 세운의 마음을 한층 죄었다.
행차 칼이나 목에 맨 듯 괴로운 마음으로 사십의 교훈을 생각하면서 포도를 걸어갈 때 정해 놓고 가게 유리창에 어리우는 자기의 꼴이 눈에 뜨인다.
그 자기의 꼴에 한눈을 파게 된 것이 또 한 가지 요사이의 기괴한 버릇이다. 사람의 모양을 호들갑스럽게 망칙하게 비춰내는 것이 거리의 유리창의 심술이기는 하나 그 비뚤어진 속으로도 후락한 육체의 꼴이 눈에 드러나 보이는 것은 속일 수 없는 사실이었다. 거리의 목욕탕에 들어가 저울 위에 오를 때 아무리 발을 굴러 보아도 바늘이 십칠 관을 더 가리키지는 않았다. 이십 관을 자랑하던 위장부의 늠름하던 체중이 반년 동안의 비참한 몰락인 것이다. 얼굴에 온통 허구렁이 진 것은 오히려 나이의 턱이라고 하더라도 비대하던 몸집이 거의 반쪽으로 축난 것은 유리 속으로도 보기 딱했다. 그 헌거롭던 자태가 이제는 하릴없는 등신의 행진이었다.
지난 반년 동안 술이 과했고 몸가짐이 허탕했던 까닭으로밖에는 돌릴 수 없는 것이 그 이상의 이유를 세운은 생각하기도 싫었고 생각했대야 말할 수도 없는 것이다. 지혜 있는 사람같이 또박또박 이치를 따지지 못하나 무거운 울화만은 거리의 누구에게도 밑지지 않게 가슴속에 간직한 그였다.
아침에 집을 나가면 동무들과 휩쓸려 술과 해 동무를 하다가는 밤이 패야 돌아간다. 소리패와 좌석을 같이하고 진종일을 지낸다고 해도 별반 신통한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농을 걸고 북새를 놓고 하는 동안에는 도리어 사람이 허름해만 지고 처신이 떨어져 갈 뿐이었으나 그러나 집안에 있을 때의 지옥의 괴롬을 생각하면 그래도 실속은 없으나마 그 긴치 않은 동무들과 자리를 같이하게 된다. 달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길을 잡아보겠다고 몇 번이나 두문불출 집안에 들어박혀 보려고 애썼는지 모른다. 애를 썼을 뿐이지 그 갑갑한 공기 속에서는 단 반날을 진정하고 앉아서 신문 한 장 편히 읽을 수는 없었다. 생활의 기쁨이라고는 없는 어둡고 무거운 유풍 속에서 아내는 허구한 날 황고집을 피우면서 흥이야 항이야 쓸데없는 일에까지 입살이 세다. 생각하면 묵은 대의 희생을 당한 결혼부터가 불행한 것이었다. 남편된 도리를 다하지도 못했거니와 아내로서의 부드러운 정리를 받아 본 적이 없다. 남편의 밖에서의 처신이 허랑하다고 활이야 살이야 문책이 심하면 끝에 자진해 버리겠다고 약사발 소동을 일으켰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새롭다. 뺏어서 던진 약사발이 공교롭게도 뜰 앞 향나무를 맞히면서 뿌리 위에 쏟아져서 독한 잿물 기운에 잎이 타고 가지가 시들기 시작했다. 선친이 돌아가기 전에 손수 심어 놓은 기념수였다. 경망스럽게도 치명의 상처를 입은 향나무를 바라만 보아도 심화가 터 올라와서 그 후부터는 더욱 집이 싫어졌다. 집이 아니라 굴이요, 잠깐 잠자리를 빌러 들어갈 뿐인 게 껍질인 셈이었다. 잠만 깨면 작정 없이 거리로 나와 계획도 지향도 없어 발 가는 대로 뜻을 맡겼다.
자연 삼십의 교훈이 마음속에 절실히 떠오르게 되었고 유리창에 어리우는 메마른 꼴이 눈에 띠이게도 된 것이다. 그러나 발 맥이 노곤한 판에 단골찻집에 들어가 이것도 그맘때만 되면 번김없이 와 앉아 있는 진을 만나 마주앉게 되면 세운은 무시근하게도 교훈도 자기 꼴도 흐리마리 잊어버리고 만다. 긴치 않다고는 해도 그 바람에 아직도 동무만은 버리지 않고 좋든 궂든 사귀어 오는 것이다.
구매가격 : 500 원
사랑하는 까닭에
도서정보 : 이효석 | 2022-10-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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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번이 잘도 끊어지는 기타의 높은 E선을 새로 갈고 멜스의
「빠아카로올」을 익혀 갈 때 한 소절 한 소절에 열정이 담겨지고 E선은 간장을 녹일듯한 애끊는 멜로디를 지어 갑니다. 나는 그 멜로디 속에 아름다운 뱃노래를 듣는 것이 아니라 항상 고요한 정경을 그리고 그대의 환영을 그려 보곤 하오. 그러나 이상스런 것은 가장 잘 기억하고 있어야 할 그대의 얼굴이 깜박 잊혀져 아무리 애써도 생각나지 않은 때가 있는 것이요. 애쓰면 애쓸수록, 마치 익히지 못한 곡조와도 같이 얼굴의 모습은 조각조각 부서져 마음속에 이지러져 버려 ─ 문득 눈망울이 똑똑히 솟아오르나 코 맵시는 물에 풀린 그림같이 흐려지고 턱의 윤곽이 분명히 생각날 때에는 입의 표정이 종시 떠오르지 않는구료. 코, 입, 눈, 이마, 턱, 귓불 ─ 이 모든 아름다운 것은 한 군데 모여 똑똑히 조화되는 법 없이 장장이 날아 떨어진 꽃판과도 같이 제 각각 흩어져 심술궂게도 나의 마음을 조롱합니다. 흩어진 조각을 모아 기어코 아름다운 꿈의 탑을 쌓아 보려고 안타깝게 애쓰나 이렇게 시작된 날은 이지러지기 시작하는 「빠아카로올」의 곡조와도 같이 끝끝내 헛일예요. 어여쁜 님이여!
심술궂은 얼굴이여! 나는 짜증을 내며 악기를 던지고 창 기슭을 기어드는 우거진 겨우살이를 바라보거나 뜰에 나가 화초 사이를 거닐거나 하면서 톡톡히 복수할 도리를 생각하지요. 요번에 만날 때에는 한시라도 그대를 내 곁에서 떠나게 하나 보지. 하루면 스물네 시간, 회화할 때나 책을 읽을 때나 풀밭에 앉아 생각에 잠길 때나 내 눈은 다만 그대의 얼굴을 위하여 생긴 것인 듯이 그대의 얼굴에서 잠시라도 시선을 옮기나 보지. 한 점 한 줄의 윤곽을 끌로 마음 벽에 새겨놓거든. 그것이 유일의 복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니까말요.
화단의 꽃이 한창 아름다울 제는 여름도 아마 거의 끝나나 보오. 올에는 그리운 바다에도 산에도 못 가고 무더운 거리에서 결국 한 여름을 다 지나게 되었구려. 화단에는 조개껍질이 없으니 바다소리를 들을 바 없고 뜰 가운데 사시나무 없으니 산속의 숨결은 느낄 수 없으나 다만 그대를 생각함으로써 나는 시절시절을 결코 무료하게는 지내지 않는 것은 그대를 그리워함으로써의 모든 안타까운 심정이지 시절의 괴롬쯤이 나에게 무엇이겠소.
그러나 가을. 가까워 오는 가을! 아름답게 빛나면서도 안타깝게 뼈를 찌르는 가을 새어드는 가을과 . 함께 그대를 그리워하는 회포가 얼마나 나의 간장을 찌를까를 나는 겁내는 것이요. 물드는 나뭇잎도 요란한 벌레소리도 그대의 자태가 내 곁에 없고야 무슨 값있는 것이겠소. 나는 그대를 생각지 않고 자연을 그리워한 적은 한 번도 없었소. 벌레소리 그친 찬 새벽 침대 위에서 눈을 뜬 채 나는 필연코 울 것이요. 자칫하다가는 어린애같이 엉엉 울 것이요. 이 큰 어린아이를 달래줄 어머니는 세상에 없을 법하오. 사랑은 만족을 모르는 바다 속과도 같다 할까. 가령 나는 진달래꽃을 잘강잘강 씹듯이 그대를 먹어 버린다고 하여도 오히려 차지 못할 것이며 사랑은 안타깝고 아름답고 슬픈 것 ─ 아름다우니까 슬픈 것 ─ 슬프리만치 아름다운 것입니다. 내가 우는 것은 그 아름다운 정을 못 잊어서지요. 사랑 앞에 목숨이란 다 무엇 하자는 것일까. 희망과 야심과 계획의 감격이 일찍이 사랑의 감동을 넘은 때가 있었던가. 나는 사랑 때문이라면 이 몸이 타서 금시에 재가 되어 버린다 하여도 겁나지 않으며 도리어 그것을 원하고자 하오. 사랑하는 님이여! 나를 태우소서. 깨트리소서. 와싹 부숴 버리소서. 그 순간 나는 얼마나 아름답게 빛날 것일까. 흩어지는 불꽃 같이도 사라지는 곡조 같이도 아름다울 것은 미의 특권 그대의 특권같이 세상에서 장한 것이 있겠소. 그 특권의 종 됨이 내게는 도리어 영광인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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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의 흑모
도서정보 : 백신애 | 2022-10-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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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일비곡공원 (東京日比谷公園) 남(南)쪽 뒷문을 나와서 큰길을 하나 넘으면 남좌구간정(南佐久間町)으로 뚫린 길이 있다. 이 길을 조금 가면 오른편 뒷길에 문화(文化) 아파 ─ 트먼트의 큼직하고 샛득한 삼층 건물이 보인다. 이 아파 ─ 트는 아래층이 통 털어 자동차 수선소와 택시 ─ 차고(車庫)로 되어 있는 까닭에 그 앞길을 지나는 사람이면
“오룩 우루룩 땅땅!”
하는 요란스런 자동차 수선하는 소리에 으레이 한번씩은 바라보고 지난다.
학기말시험(學期末試驗)도 무사히 끝난 삼월제삼일(三月第三日) 수(日[일])에 성수(性秀) 와 연주(蓮珠) 연순(蓮順)의 세 사람은 일비곡(日比谷)으로 놀러 왔다가 우연히 이 길을 지나가게 되었었다.
“우룩! 우루룩! 딱! 땅!”
요란스런 소리에 무심코 바라본 것이었다.
“아이고 아파 ─ 트”.
연순(蓮順)이가 먼저 멈츳 하였다.
“글쎄. 마루노우찌가 가까우니까 싸라리 맨들을 위해서 지어 놓았구먼.”
성수(性秀)도 잠깐 머물러 섰다.
“여기 같으면 아주 조용하겠네. 들어가 봅시다. 안성맞춤격으로 빈방이 있을지 알 수 있어요?”
연순(蓮順)이는 두 사람의 동의(同意)도 얻지 않고 제 혼자 앞서서 아파─ 트로 들어갔다. 두 사람들도 마지못하여 연순(蓮順)의 뒤를 따랐다.
아파 ─ 트 감독인 듯한 노파는 세 사람을 아래위로 한번 훑어보더니 무척 애교 있는 말씨로
“어디 근무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아니 우리들은 학생입니다. 매우 조용해 보이기로 공부하기에 좋을 듯 해서요.”
“오 ─ 그렇습니까. 참 조용하지요.”
학생이란 말에 노파는 아주 반겨했다.
“이층은 대소 합하여 삼십 개요 삼층은 스물다섯이어요. 그리고 옥상(屋上)은 바람도 쏘이고 할 정원(庭園)이외다.”
설명을 하며 세 사람을 인도하여 고루고루 구경을 시킨 후
“이 방이 지금 비었는데요.”
하고 삼층 남편으로 있는 오(五)호실과 팔호실 두 방을 열어 보였다.
“아이그 전망(展望)도 좋구 공기 통내도 좋구 햇볕도 잘 들구 아주 죄다 좋구먼요. 당장 옮겨 옵시다.”
연순(蓮順)이는 무척 이 아파 ─ 트가 맘에 들어했다.
“글쎄.”
성수(性秀)와 연주(蓮珠)도 맘에는 들어 보이나 연순(蓮順)이처럼 좋아하지는 않았다.
“모두 싫다면 나 혼자 올테야.”
연순(蓮順)이는 벌써 옮겨 올 작정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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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과 재미를 키우는 과학 상식 모두의 과학
도서정보 : 오지은 | 2022-10-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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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시간에 이런 질문 해 봤니?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어떤 질서와 법칙으로 움직이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초등 저학년쯤 되면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궁금하고 원리를 알고 싶어져요. 학교에서 단계별로 시작하는 과학 수업도 우리 아이들의 호기심을 시시때때로 자극하죠. 사계절은 왜 생기는 것일까? 탄산음료는 왜 톡 쏘는 맛이 날까? 소화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걸까? 입도 없는 식물은 어떻게 죽지 않고 살아 있을 수 있을까? 우리가 사는 지구의 모습이 궁금하고, 태양계에 있는 행성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궁금할 거예요.
《모두의 과학》에는 우리 친구들이 궁금해할 만한 기초 과학 상식을 분야별로 잘 정리해서 소개하고 있어요. 딱딱하고 어렵지 않게, 최대한 쉽게 자세히 풀어서 설명하고 있지요. 사진과 삽화로 이해를 돕고 있기 때문에 우리 친구들이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데도 전혀 무리가 없어요.
초등 저학년 과학 머리, 호기심에서 출발해 봐요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면 과학이 좀 더 어려워져서 멀리하게 되는 친구들이 많아요. 하지만 초등 저학년 때부터 과학을 어렵지 않게, 놀이하듯 즐겁게 배운다면 어떨까요? 과학을 지겨워하지도 않을 테고, 억지로 해야 하는 공부로 여기지도 않을 거예요. 또한 남들과는 다른 호기심과 이해력을 가지게 된답니다.
과학적 사고, 즉 과학 머리는 호기심에서 출발해요. 아주 작은 원리부터 복잡한 원리까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고 궁금해할 때, 우리 친구들의 과학 머리도 부쩍 연마된답니다. 이 책은 ‘지구와 우주’, ‘생명’, ‘물질’, ‘일상 과학’ 이렇게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평소 여러분이 한 번쯤 궁금해하고 질문을 던졌을 만한 내용들만을 잘 선별해서 정리했지요. 술술 읽히도록 이야기하듯이 풀어 놓아서 이해가 쏙쏙 될 거예요. 생활 속에서 접하는 다양한 상황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어떤 원리로 움직이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구매가격 : 8,100 원
셜록 홈즈 주홍색 연구
도서정보 : 아서 코난 도일 | 2022-10-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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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는 추리소설 역사상 최고의 탐정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주홍색 연구(원제:A Study in Scarlet)는 저자 아서 코난 도일이 쓴 최초의 장편 추리소설이자 셜록홈즈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1886년에 집필해 다음해인 1887년에 출간되었는데, 내용은 홈즈와 왓슨의 만남과 그 후에 일어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홍색 연구>는 순수한 홈즈 식 추리소설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구매가격 : 4,000 원
이렇게 인생을 열어 나가라
도서정보 : 데일 카네기 | 2022-10-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당신은 이 책에서 새로운 어떤 것을 보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적용되지 않는 것들을 많이 보게 될 것이다. 걱정을 멈추고자 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떤 새로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완벽한 삶을 살아도 될 만큼 많이 알고 있다. 우리의 문제는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지 않는 것이다. 당신은 이 책이 어떻게 적었나를 알고 싶어서 고른 것이 아니다. 당신은 해결 방법을 원하고 있다. 그러니 이제부터 시작해 보자. 우선 이 책을 처음부터 41쪽까지만 읽어보기 바란다. 그때가 되어서도 걱정을 멈추고 삶을 즐길 새로운 힘과 영감을 얻지 못한다면 이 책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려도 좋다. 그러한 사람에게는 이 책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구매가격 : 4,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