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계간 문학동네 2022년 가을호 통권 112호
도서정보 : 문학동네 편집부 | 2022-09-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문학동네』는 문학동네에서 펴내는 계간지다.
구매가격 : 7,500 원
제 꿈 꾸세요
도서정보 : 김멜라 | 2022-09-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천연덕스럽게 사랑을 선동하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동참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담대하며 명랑한 서정은 없었다.” _편혜영(소설가)
2022 젊은작가상 수상작 「저녁놀」,
2021 문지문학상·젊은작가상 수상작 「나뭇잎이 마르고」 수록
사랑스럽고 신비로운 힘으로 우리를 강력하게 몰입시키는 꿈의 세계처럼, 상상을 자극하는 생기로운 질문들을 통해 우리의 현재를 투명하게 비추는 김멜라의 두번째 소설집 『제 꿈 꾸세요』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김멜라는 최근 다양한 작가와 평론가들 사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호명되고 있는 소설가 중 한 명으로, 매 계절 스펙트럼이 넓은 작품들을 발표하며 특별한 성취를 쌓아왔다. “모든 것을 다해 말하고 모든 것을 다해 웃으며, 자기 속도로 걷는 ‘체’라는 인물에게 나는 압도당했다”(소설가 이승우), “김멜라는 고유한 문제의식을 밀고 나가면서도 이를 거침없이 확장해가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준다”(문학평론가 김보경)라는 평과 함께 제12회 젊은작가상과 제11회 문지문학상을 잇따라 받은 「나뭇잎이 마르고」와 ‘레즈비언 커플을 불만족스럽게 바라보는 딜도의 관찰기’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제13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화제작으로 떠오른 「저녁놀」, 그리고 “맑은 마음들이 만나지면서 깨끗하고 아름답게 다가오는 작품”(소설가 오정희)이라는 평을 받으며 제23회 이효석문학상 최종심에 오른 「제 꿈 꾸세요」가 포함된 이번 소설집은 새로운 목소리를 지닌 개성적인 작가가 등장하길 바라온 우리의 마음을 도발적이면서 경쾌한 상상력으로 가득 채워줄 것이다.
구매가격 : 10,200 원
음악이 아니고서는
도서정보 : 김민아 | 2022-09-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음악에는 침묵하는 언어가 있다
그리고 삶 중에는 노래가 된 삶이 있다
음악을 듣는 귀, 타인의 이야기에 기울이는 귀
음악이 매개가 되는 책이 있다. 그것은 음악책이 아니나, 음악책이 아닌 것도 아니다. 노래가 맴돌고, 멜로디는 더 선명히 흐르는 책이지만, 거기서 음악은 삶과 죽음, 타인을 묘사하는 중간 매개체로서 자기 역할을 다한다. 특히 글 쓰는 이들은 감정을 직접적으로 말하기보다는 에둘러갈 우회로를 찾곤 한다.『음악이 아니고서는』이 바로 이처럼 음악으로 우회로를 내는 책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인권’ 관련 일을 해왔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는 모로코 속담이 어떻게 재현되는지를 촘촘히 보여주는 영화 「4등」의 시나리오를 쓰고,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 인권에 대한 생각을 서로 나누고, 어둠 속에 있어 보이지 않는 그림자와 같은 사람들을 조명하는 글을 여러 매체에 실어왔다. 무엇보다 상담은 언어에 크게 의지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것은, 내 말을 삼가되 남의 말에는 귀를 여는 일이다. 다음과 같은 사람을 만날 줄은 상상도 못 한 채. “당신 지금 내 이야기 듣고 있는 거야, 내 말 토씨 하나 빠뜨리지 말고 다 받아 적어.”
저자는 말을 듣고 적고 발설하는 일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지만, 사람이 할 말 같지 않은 말, 사람이라면 주저할 말, 사람에게는 결코 해서는 안 될 말을 자주 듣고, 그런 말에 지쳐 집으로 돌아올 때면 이어폰을 꽂고 음악 재생 버튼을 누른다. 언어가 자취를 감추는 순간 음악이 그 자리를 대신해 말이 튕겨냈던 감정들은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다.
서른 곡의 노래에 실린 서른 개의 이야기
이 책은 카세트테이프 혹은 레코드판처럼 Side A ‘음악의 말들’과 Side B ‘그늘진 마음의 노래’로 나뉘어 있다. Side A의 글을 읽는 독자들은 아마도 이것이 ‘언어’에 관한 책이 아닌가라고 느낄 만큼 작가는 말들을 세심히 다루고 있다. 저자는 마치 ‘침묵을 들어’라고 부드럽게 권하듯이, 말을 잠재우고 음악 목록들을 꺼내든다.
소개되는 곡들은 시대 감수성을 꽤 두드러지게 드러내고, 라디오에서 많이 흘러나오던 것도 있으며, 그 노래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로 시대를 풍미한 것도 있다. 하지만 그 음악들 속엔 글이 있고, 사적이거나 혹은 역사 속 보편적인 기억도 있으며, 나아가 사회 비평도 있으니 독자들에게 저자가 한 ‘선곡’은 꽤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저자는 누구보다 음악을 잘 듣는 귀를 가졌고, 음악을 언어화할 수 있는 기량을 지녔다. 이 책엔 총 서른 곡의 노래가 실려 있는데, 그 곡들에 덧붙여진 서른 가지 이야기는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녀가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귀를 지녔으니 음악을 듣는 귀도 섬세한 것이 아닐까 짐작케 하는 순간이 많다.
구매가격 : 9,500 원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도서정보 : 김용은 | 2022-09-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꽤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아무리 잘해도 부족한 나를 위한 에세이
내가 사랑하는 나, 진짜 나일까
관계 속에 감추어진 참자아 찾아 나서기
감정은 생각을 만들고 그 생각에 따라 행동한다.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생각을 바꿀 수는 있다.
그러면 감정도 달라진다. 나는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이 책은 김용은 수녀가 〈가톨릭평화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엮은 것으로, 일상의 수많은 관계 속에서 내면에 감추어둔 진정한 나를 찾아 품는 자아성찰과 자아성숙에 관한 에세이다. 저자는 타인의 시선에 갇혀 살거나 사회적 기준에 맞추어 사느라 참다운 자신을 잃어버린 채 있는 그대로의 나를 품지 못한다고 말한다. 누구나 괜찮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인해 가급적 타인과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결국에는 거대한 폭풍에 휩쓸려 상처를 입고는 두꺼운 방어벽을 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방어벽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으로도 모자라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고스란히 자신에게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이 모든 상처는 나약한 나를 인정하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다.
저자는 총 56편의 글을 통해 나를 품기까지의 지질한 모습을 여과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저자에게는 수녀라는 신분이 때로는 ‘나’를 찾는 여정에 걸림돌이 되기도 하지만, 주위 사람들과 자신의 ‘상처’를 통해 내면의 참자아를 들여다본다. 남이 들추어내면 수치스러운 부분을 저자 스스로 드러냄으로써 평온함과 용기를 얻는, 모두가 행복한 삶의 태도를 전한다.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타인의 시선 속에 갇힌 나
“때로는 인정받고 싶은 욕심에 이런저런 갑옷을 걸쳐 입어 힘겨울 때도 있다.
그때마다 ‘마음의 무게’를 꾸준히 재고 보살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내리는 평가에 얽매여 진정한 나를 잃어버리고 살 때가 많다.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수록 내면 깊숙이 감추어두고 있는 나는 상처받기 일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공간은 주위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타인들과 잡음 없이 잘 지내야만 인정받고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정의하고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그럴수록 내 안의 나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어쩌면 나는 타인이 만들어낸 허상일 수도 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만들어진 나, 타인의 시선에 갇혀 괜찮은 사람으로 지내는 나, 정말 괜찮은 것일까? 조금은 행복하지 않더라도 오래도록 행복하려면 남을 의식하기보다 나를 인정하고 의식하며 살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진정으로 나 자신을 만나고자 한다면 관계를 거두고 마음을 돌볼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오로지 나 자신만을 위한 고립의 시간을 통해 남이 아닌 나를 위한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타인에게 괜찮은 사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나부터 돌볼 줄 알아야 한다.
부족해도 충분한 나,
있는 그대로의 나 사랑하기
“불편해도, 평범해도 그저 ‘나’여서 충분히 행복하다고.”
누군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내가 그를 사랑하지 않아서라고 저자는 말한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타인을 어찌 사랑할 수 있으랴. 타인을 인정하고 좋아하려면 나 자신부터 사랑해야 한다. 타인에게 인정과 사랑을 갈구하다보면 나를 잃고 내 삶의 중심까지 흔들리기 마련이다. 부족하지만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진정한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다. 이 책은 내 삶의 주인공으로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열쇠는 타인의 시선 속에 갇힌 내가 아니라 부족해도 나를 사랑할 줄 아는 진정한 나 자신이 쥐고 있다고 전한다.
구매가격 : 9,700 원
상속
도서정보 : 고윤기, 김대호 | 2022-09-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빚 상속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속포기, 한정승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내다!
상속을 받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속 받을 재산보다 상속 받을 빚이 더 많으면,
내가 몰랐던 재산(빚)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속포기를 해야 할까, 한정승인을 해야 할까?
상속으로 물려받을 재산이 빚밖에 없다면?
조건, 절차부터 상황별 처리방법까지
빚 상속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속에 대한 모든 것
이 책은 상속 중에서도 상속포기와 한정승인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법률문제가 아니기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저자들의 다년간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총 9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은 각 장마다 판례 원문과 조문, 서식을 삽입하여 이론적인 지식을 최대한 담았으며,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한정승인과 상속포기에 대해 궁금해할 만한 핵심만 추려 실었다. 또한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상속재산 파산에 관한 내용도 반영했다.
상속은 고인의 죽음과 동시에 자동으로 진행되므로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상속-한정승인과 상속포기에 대한 모든 것』은 누구나 한번쯤 겪을 수 있는 문제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해준다.
갑작스럽게 준비 없이 받은 상속,
그냥 이대로 받아도 되는 것일까?
상속의 일반적인 단순승인이라면 별문제 없겠지만, 물려받을 재산보다 물려받을 빚이 더 많다면 당혹스러울 것이다. “알아야 면장”이라는 말이 있듯이 빚을 상속받지 않으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필요한 서류는 무엇인지 등을 알아야 한다.
피상속인이 남긴 재산이 빚보다 많은 경우와 빚이 재산보다 많은 경우 상속인들이 처한 상황은 완전히 다릅니다. …… 재산보다 빚이 많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빚에서 벗어나는 일은 재산을 나누는 것보다 훨씬 절박한 문제입니다.
_「1장 상속의 이해」에서
준비 없이 받은 빚의 상속, 상속포기와 한정승인 중 어떤 것이 유리한지, 재산목록은 어떻게 작성하는지, 재산은 어떻게 보존해야 하는지 등 상속포기와 한정승인 절차에 관한 기본적인 설명을 상세히 담았다. 게다가 상속포기·한정승인 신고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총망라함으로써 실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작은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았다.
상황별 사례와 그에 따른 법원 판례 소개
상속과 관련하여 복잡한 절차와 발생할 수 있는 상황별 사례와 이해를 돕기 위해, 상속포기와 한정승인을 준비하면서 막연할 수 있는 상황을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을 판례를 통해 완벽하게 정리하여 제시한다.
― 한정승인 신고 전 망인의 재산을 실수로 쓴 경우
― 장례비로 망인의 예금을 사용한 경우
― 상속인끼리 사이가 원만하지 않은 경우
― 망인의 재산을 일부 누락한 경우
― 망인의 재산에 불법자동차가 있는 경우
― 일부 상속인과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
또한 ‘부록’에는 한정승인과 상속포기를 좀더 깊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정승인과 상속포기 실제 신청 서식과 민법 ‘상속편’ 전체 조문을 실었다.
구매가격 : 14,700 원
블론드 1
도서정보 : 조이스 캐럴 오츠 | 2022-09-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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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화제의 영화 <블론드> 원작 소설!”
『블론드』는 실로 신화적 압승이다, 여기서 매릴린은 모든 것이자 아무것도 아니다 - 의미심장한 거대한 흰고래, 자연의 맹목적 힘뿐 아니라 인간의 맹목적 권력을 상징하는 표상._GQ
매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발표하는 소설마다 파란을 일으키고 문단과 독자의 주목을 받아온, 그 이름만으로 고유한 ‘장르’가 된 조이스 캐럴 오츠가 21세기 벽두에 20세기 가장 상징적인 아이콘을 주인공으로 한 거대한 스케일의 장편소설을 내놓는다. 시종일관 굵직하고 논쟁적이며 독특한 미국적 주제를 다뤄온 오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소설, 바로 『블론드』다. 『블론드』는 2000년 처음 출간되었을 때 “압도적으로 생생하고 강렬하다” “오츠는 자기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소설을 창조해냈다” “도저히 몰입하지 않을 수 없는 소설”과 같은 극찬과 함께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등 여러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걸작이라는 평을 두루 받았다. 그리고 첫 출간 후 20년이 되는 해인 2020년 『블론드』 20주년 기념판이 다시 출판되었다. 그와 발맞춰 넷플릭스에서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블론드>가 제작되었고, 2022년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는 『블론드』가 여전히 ‘지금, 여기’에서 읽히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는 반증이다. 아니, 오히려 시대를 거듭할수록 더욱 새롭게 ‘다시 읽기’가 가능한 혹은 필요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기념판 ‘서문’을 쓴 일레인 쇼월터(프린스턴대 영문학과 명예교수)가 말한 것처럼 “고작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책은 먼로의 이야기를 과장하여 선정적으로 다뤘다고 읽힐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열정적이고 예언적인 변론으로 보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먼로는 나의 ‘모비 딕’, 전기충격기 같은 강력한 이미지다.”
『블론드』는 오츠가 우연히 보게 된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되었다. ‘곱슬곱슬한 갈색 머리에 조화로 만든 왕관을 쓰고 목에는 귀여운 로켓 목걸이를 건, 아직 전혀 매릴린 먼로로 보이지 않는 열다섯 살 노마 진 베이커의 환히 빛나는 얼굴’을 사진에서 보고 오츠는 자신의 유년 시절을, 그 시절 녹록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자라던 친구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시대의 아이콘이 된 매릴린 먼로에 의해 지워져버린 외로운 이 소녀에게 자신이 생명을 불어넣어줄 수 있으리라는 전율을 느꼈다. 그래서 처음에는 평범한 여고생이 스타로 탈바꿈하는 중편소설을 쓸 계획이었으나, 먼로에 대해 알아갈수록 ‘단순한 피해자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거인이었던 한 여인’을 탐구하려면 보다 거대한 허구적 형식이 절실함을 깨달았다. 오츠가 직접 밝혔듯 “먼로는 나의 ‘모비 딕’, 무수히 다채로운 층위의 의미와 의의가 중첩되어 진짜 대하소설이 나오겠다 싶은, 전기충격기 같은 강력한 이미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츠가 쓰고자 했던 건 매릴린 먼로의 전기가 아니었다. 당연히 역사적 사실을 따르는 전기소설 또한 아니었다. 『블론드』는 전적으로 허구의 산물이다. 오츠는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 ‘증류’라는 과정을 통해 사건을 압축하고 융합해 먼로의 인생에서 ‘상징적인 몇몇만 선택적으로’ 살피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내밀한 시적 진실과 영적 진리를 획득하기 위해 오히려 픽션 형식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20세기 중엽 미국 사회와 문화를 특징짓는 정치, 스포츠, 종교, 범죄, 공연 등을 먼로의 삶과 교차시키며 시대적 배경의 골격을 창조했다. 남성중심적인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 영화산업 내 공산주의자에 대한 마녀사냥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살해당한 젊은 여성들에 대한 뉴스 보도 등이 심도 있게 각각의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그려지면서 작품 전체의 ‘서사시적 품격’을 높여준다.
구매가격 : 13,000 원
블론드 2
도서정보 : 조이스 캐럴 오츠 | 2022-09-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넷플릭스 화제의 영화 <블론드> 원작 소설!”
『블론드』는 실로 신화적 압승이다, 여기서 매릴린은 모든 것이자 아무것도 아니다 - 의미심장한 거대한 흰고래, 자연의 맹목적 힘뿐 아니라 인간의 맹목적 권력을 상징하는 표상._GQ
매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발표하는 소설마다 파란을 일으키고 문단과 독자의 주목을 받아온, 그 이름만으로 고유한 ‘장르’가 된 조이스 캐럴 오츠가 21세기 벽두에 20세기 가장 상징적인 아이콘을 주인공으로 한 거대한 스케일의 장편소설을 내놓는다. 시종일관 굵직하고 논쟁적이며 독특한 미국적 주제를 다뤄온 오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소설, 바로 『블론드』다. 『블론드』는 2000년 처음 출간되었을 때 “압도적으로 생생하고 강렬하다” “오츠는 자기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소설을 창조해냈다” “도저히 몰입하지 않을 수 없는 소설”과 같은 극찬과 함께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등 여러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걸작이라는 평을 두루 받았다. 그리고 첫 출간 후 20년이 되는 해인 2020년 『블론드』 20주년 기념판이 다시 출판되었다. 그와 발맞춰 넷플릭스에서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블론드>가 제작되었고, 2022년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는 『블론드』가 여전히 ‘지금, 여기’에서 읽히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는 반증이다. 아니, 오히려 시대를 거듭할수록 더욱 새롭게 ‘다시 읽기’가 가능한 혹은 필요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기념판 ‘서문’을 쓴 일레인 쇼월터(프린스턴대 영문학과 명예교수)가 말한 것처럼 “고작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책은 먼로의 이야기를 과장하여 선정적으로 다뤘다고 읽힐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열정적이고 예언적인 변론으로 보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먼로는 나의 ‘모비 딕’, 전기충격기 같은 강력한 이미지다.”
『블론드』는 오츠가 우연히 보게 된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되었다. ‘곱슬곱슬한 갈색 머리에 조화로 만든 왕관을 쓰고 목에는 귀여운 로켓 목걸이를 건, 아직 전혀 매릴린 먼로로 보이지 않는 열다섯 살 노마 진 베이커의 환히 빛나는 얼굴’을 사진에서 보고 오츠는 자신의 유년 시절을, 그 시절 녹록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자라던 친구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시대의 아이콘이 된 매릴린 먼로에 의해 지워져버린 외로운 이 소녀에게 자신이 생명을 불어넣어줄 수 있으리라는 전율을 느꼈다. 그래서 처음에는 평범한 여고생이 스타로 탈바꿈하는 중편소설을 쓸 계획이었으나, 먼로에 대해 알아갈수록 ‘단순한 피해자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거인이었던 한 여인’을 탐구하려면 보다 거대한 허구적 형식이 절실함을 깨달았다. 오츠가 직접 밝혔듯 “먼로는 나의 ‘모비 딕’, 무수히 다채로운 층위의 의미와 의의가 중첩되어 진짜 대하소설이 나오겠다 싶은, 전기충격기 같은 강력한 이미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츠가 쓰고자 했던 건 매릴린 먼로의 전기가 아니었다. 당연히 역사적 사실을 따르는 전기소설 또한 아니었다. 『블론드』는 전적으로 허구의 산물이다. 오츠는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 ‘증류’라는 과정을 통해 사건을 압축하고 융합해 먼로의 인생에서 ‘상징적인 몇몇만 선택적으로’ 살피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내밀한 시적 진실과 영적 진리를 획득하기 위해 오히려 픽션 형식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20세기 중엽 미국 사회와 문화를 특징짓는 정치, 스포츠, 종교, 범죄, 공연 등을 먼로의 삶과 교차시키며 시대적 배경의 골격을 창조했다. 남성중심적인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 영화산업 내 공산주의자에 대한 마녀사냥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살해당한 젊은 여성들에 대한 뉴스 보도 등이 심도 있게 각각의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그려지면서 작품 전체의 ‘서사시적 품격’을 높여준다.
구매가격 : 13,000 원
경찰관속으로
도서정보 : 원도 | 2022-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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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파출소-지구대, 동네마다 있고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경찰관인데, 그들의 고민과 고통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 아니 존재하지 않는 것 마냥 지나쳤다. 너무 흔하거나 또는 경찰의 존재가 당연해서 일 수도 있다. 『경찰관속으로』는 그렇게 늘 보아왔지만 깊게 알 수는 없었던 경찰관이 쓴 글이다. 작가는 ‘인구가 한 명 줄어버린 관내를 아무렇지 않게 순찰 돌아야 하는 직업’ 그러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이름 없는 사람을 만나고 폭력에 노출되고 부당함에 맞서다 쉽게 부서질 수도 있는 이들이 경찰관이라고 말하고 있다.
『경찰관속으로」는 경찰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줄 가장 인간적인 이야기이자, 경찰관으로서 수많은 사건들을 겪으며 결코 지나칠 수 없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고, 작가는 과연 죄란 무엇이고 형벌은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있으며, 경찰관으로 일하며 부딪힌 한계와 경찰 조직에 대한 비판도 서슴치 않는다. 그래서 ‘경찰관 속으로’이기도 하지만 ‘경찰, 관 속으로’이기도 하다. 경찰관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상처 받은 이야기, 가슴에 묻어 둘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언니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풀어냈다. 개정판에는 10편의 글이 추가되었으며 변영근 작가의 일러스트가 표지에 사용되었다.
구매가격 : 9,800 원
아무튼, 할머니
도서정보 : 신승은 | 2022-06-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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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사는 게 지겨울 리가 없어”
『아무튼, 할머니』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자기만의 고유한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여성 창작자 신승은. 싱어송라이터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하는 그가 첫 단독 에세이를 내놓았다. 아무튼 시리즈의 오십 번째 이야기, 『아무튼, 할머니』이다. 저자는 “할머니들만의 무언가가 분명히 있다”는 믿음을 토대로 삶에 깊이 영향을 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그 위에 차곡차곡 쌓아올린다. 장난기 많고 욕도 잘하지만 손녀한테는 유독 다정했던 외할머니, 시위 현장에서 수갑을 차고 연행된 배우 제인 폰다, 존경하는 영화감독 아녜스 바르다와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까지…. 뿐만 아니라 일터에서, 거리에서, 농성장에서 만난 여러 할머니들의 생생한 표정을 담아낸다.
이 책은 우리 사회가 ‘할머니’라는 호칭으로 쉽게 지워버리곤 하는 노년 여성들에게 전하는 사랑과 존경의 인사인 동시에 언젠가는 할머니가 될 우리에게 보내는 응원과 연대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무사히 살아남아 할머니가 되는 것이 꿈인 저자는 말한다. “할머니들은 잘 묻는다. 모르는 사람의 장바구니부터 잘 안 보이는 작은 숫자까지. 나는 그 질문들에 대답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아가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그의 노래 [왈츠를 배워볼게]의 한 구절처럼 “수많은 편견보다 더 수많은 너의 질문들이 지구를 춤추게 할 거”란 것을 믿기 때문이다. 『아무튼, 할머니』는 그런 그가 할머니였던, 할머니인, 나아가 언젠가는 할머니가 될 이 땅의 모든 여성에게 들려주는, “사는 게 지겨울 리가 없”음을 노래하는 책이다.
구매가격 : 8,500 원
애욕의 한국소설
도서정보 : 서귤 | 2022-05-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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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한국소설은 잊어라!
이제 한국소설을 다시 읽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국소설 속 주인공들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무엇을 했을까? 그런 욕망은 지금의 나와 어디가 다르고 어디가 같을까? 서귤은 『애욕의 한국소설』은 한국소설 속 인물들의 사랑과 욕망에 주목했다. 어디 욕망 없는 인물이 있겠는가.
소설을 들여다보는 관점이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 되는 것을 서귤은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특히 여성들의 욕망에 주목했는데 ‘과연 내가 읽은 한국소설이 맞는가? ’ 싶을 정도로 신선한 방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교과서에 실리거나 한국 문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칭찬 일색으로 또는 숭고하게 여겨지는 그런 작품들을 서귤은 나름대로 가지고 놀고 있다. 그건 그 작품들을 우습게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작품을 자신이 가장 잘 하는 방식으로 소개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서귤적 허용’이 『애욕의 한국소설』에서 빛을 발한다. 어떤 무거움도 위트있게 만들어버리고, 관심 없던 주제라도 단 몇 컷으로 주목을 끄는 건 섬세한 관찰이 동반된 결과일 것이다.
특히 『애욕의 한국소설』은 한국소설을 좋아했더라도 어딘가 불편한 점에 동의한 독자라면 더욱 반길 것이다. 과거의 책들은 역사에 남긴 했지만 남성 중심적으로 서술된 부분이 많았다. 국가를 위하는 남성과 그 옆에서 희생적인 여성의 뒷모습. 이런 구도에 익숙했다면 이 책을 펼쳐보며 여성의 욕망이 무엇인지 들여다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구매가격 : 12,000 원
요즘, 일본
도서정보 : 공태희 | 2022-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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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리의 서재X다음 브런치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 수상
· 여행 분야 1위 팟캐스트 탁PD의 여행수다 ‘일본은 왜’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 요즘 일본은 어떤 모습일까?
문화, 경제, 정치, 사회로 알아보는 일본의 현재!
우리에게 일본은 어떤 나라일까? 침략의 역사는 인정하지 않으면서 독도를 탐내는 뻔뻔한 나라?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나라? 오타쿠로 대표되는 이상한 문화를 가진 나라? 가까워서 여행 가기 좋고 음식이 맛있는 나라? 정치인들도 아무렇지 않게 혐한 발언을 하는 나라? 일본에 대한 감정은 하나로만 규정할 수 없다. 하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것 하나는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알아야 할 나라라는 것이다. 언론에서 말하는 일본은 단편적인 경우가 많다. 무조건 찬양하거나 또는 비판하거나. 《요즘, 일본》은 현재의 일본에 대해 편견 없이 치우침 없이 제대로 말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직접 경험하고 조사하고 비교한 자료를 바탕으로 오늘의 일본에 대해 말하고 미래의 일본에 대해 예상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하고자 한다.
구매가격 : 11,200 원
나를 담은 이야기가 콘텐츠가 되다
도서정보 : 이주연 김은정 송수영 오소혜 강진희 이인옥 | 2022-06-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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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교사 경력, 교육학 박사이자 심리학 전공자인 이주연 작가가 『10분 몰입공부법』과 『우리아이 진로공부』에 이어 삶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5월 18일에 출간된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잇는 대화』에 이어 이번에 출간된『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삶, 나를 담은 이야기가 콘텐츠가 되다』가 그 내용이다. 이 두 권의 책은 이주연 작가가 운영하는 한국심리적성협회의 ‘나를 사랑하게 되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마친 수강생 작가님들과 함께 쓴 공저이다. 지식의 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된 부모들의 이야기는 일상에 적용한 소통의 과정을 연령 별로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구매가격 : 15,800 원
내향인 공통의 생각
도서정보 : 박사랑 | 2022-09-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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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향인입니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세계가 조금은 버거운 사람,
이방인의 세계를 끊임없이 방황하는 사람을 위한 어떤 생각들
‘내향인’이라는 단어에는 약간의 비난과 많은 공감이 담겨 있다. 바쁘고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기에는 사회성이 부족한 게 아닐까 하는 비난과 감정을 밖으로 내보내기보다 안으로 품고 고민하고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공감이 아닐까. 수십억 인구가 사는 지구에서 내향인은 은근히 흔하면서도 누구나 다를 바 없는 하나의 성향을 가진 사람일 뿐이다. 사람들과 만나고 잘 어울리지만 때로는 바깥세상이 피곤하고 사람과 부대끼는 것이 조금 힘들어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 가끔은 이방인의 세계를 방황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하게 예민하고 내향적인 사람을 만나 밀도 있는 인간관계를 만들고 싶은 사람일 뿐이다. 때로는 불안함에 마음이 떨리고 때로는 작은 행복에 설레는, 그런 내향인의 이야기이자 바로 당신의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구매가격 : 10,500 원
과학잡지 에피(계간): 18호[2021]
도서정보 : 전치형 정선재 박한선 조문영 이지은 박정훈 전준 최윤아 홍성욱 김태환 박서련 전용훈 윤신영 이근영 강호제 이혜인 성한아 조너선 밍글 남종영 | 2022-09-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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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비평 계간지 에피 18호는 “후유증”을 다루지만, 후유증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지는 않는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나 사망자 숫자 공표가 중단된다 하더라도 이후 우리의 몸과 마음과 체제에는 깊은 흔적이 남아 있으리라고 경고한다. 바이러스의 전파를 신속하게 막아내는 것이 지금껏 모두가 주목했던 의료적, 행정적 역량이었다면, 그 후유증을 알아채고 인정하고 보살피는 것은 이제부터 견지해야 할 삶의 태도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
과학잡지 에피(계간): 19호[2022]
도서정보 : 편집부 | 2022-09-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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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우주로 향하는가?
큰 기대를 받으며 우주로 나간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인간이 우주를 보는 시각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한다. 계속해서 들려오는 우주여행 혹은 우주관광 소식은 인간과 우주, 지구와 우주의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아득히 먼 이야기인 것만 같았던 우주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우주는 과연 얼마나 먼 것일까? 또는 얼마나 가까이 있는 곳일까? 과학잡지 에피 19호 “가까운 우주, 먼 우주”는 우리가 우주를 이해하고 상상하는 방식과 인간이 우주로 나가고 머무는 방식이 변화하는 양상을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한다.
구매가격 : 12,000 원
과학잡지 에피(계간): 20호[2022]
도서정보 : 편집부 | 2022-09-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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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는 지구 중력이라는, 모든 지구 생명체가 숙명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물리적 힘에 대해 반발하기 위해 탄생한 조직이자 기관이다. 누르는 또는 당기는 힘에 휘거나 부러지지 않도록 강성과 장력을 지녀야 하고, 동시에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도록 다른 뼈와 불화 없이 접합해야 한다. 뼈의 재료과학적 특성과 구조역학은 첫 번째 특성을 만족하고, 형태학은 두 번째 특성을 만족한다.
저항하고 지탱하는 뼈는 시간이라는 또 다른 물리적 특성과는 비껴 있는 존재 같다. 저항하고 지탱하는 존재는 시간에서도 초월해야 하니까. 시간이 흐른다고 외부의 힘에 굴복하거나 핵심 가치를 저버린다면 그건 애초에 변화에 맞서는 존재가 아니다.
하지만 현실의 뼈는 그렇지 않다. 뼈는 시간과 환경에 맞서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며 적응하고, 그것이 오히려 생명의 일부를 구성하는 요소로서 자연스럽다. 이번 호 ‘에피’의 키워드-숨 코너의 주제 ‘뼈’는 이같이 뼈에 대한 전형적 생각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글들로 채워졌다.
구매가격 : 12,000 원
기차와 생맥주
도서정보 : 최민석 | 2022-09-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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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일 같은 여행, 여행 같은 일을 하며 먹고사는
소설가 최민석, 여행 잡지를 창간하다
2010년 ‘창비 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데뷔, 2012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소설가 최민석이 여행 잡지를 창간했다. 제호는 《기차와 생맥주》.
대문호들은 하나같이 날씬했다는 사실에 자극받아 글쓰기보다 다이어트를 먼저 했고, 망원동 집필실로 주5일 출퇴근하는 전업 소설가인 저자는 집필실과 정반대에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부터 구라의 본고장 구라파(유럽), 거대한 대륙 미국 등으로 수도 없이 여행을 떠났다. 문학적 성취를 위해 사비를 탈탈 털어 떠난 여행부터, 외부 기고를 조건으로 떠난 호화로운 특급호텔 여행까지! 여행의 이유는 목적지, 횟수만큼이나 다양했다.
《기차와 생맥주》 ‘창간호’를 펼치면 수많은 에피소드가 세계지도를 정신없이 활강한다. 한라산 등반에서 인간의 의지 대신 우동과 막걸리로 식욕을 실현한 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초등학생들과 놀다 고소공포증을 얻은 사연, 아이리쉬 펍에서 공연을 즐기다 창작의 쓰린 실패를 떠올렸던 일, 미국 사막 한가운데서 자신의 ‘남성적 상징’이 없어지길 기원했던 순간, 그저 한우가 먹고 싶어 KTX를 타고 간 경주와 사랑에 빠진 이유, 문학보다 외국어 공부가 더 쉽다는 얄미운 자랑까지, 온갖 기상천외한 사건이 벌어진다.
이쯤 되면 여행 잡지가 아니라, 망원동 집필실 책상 앞에서 온갖 상상을 동원해 쓴 한 권의 소설집을 본 기분이 들다가도, 여행지 곳곳의 생생한 묘사와 관찰은 독자를 다시 세계지도 위로 던진다. 전업 소설가로서 성실히 쓰고 모아온 여행 관련 에세이와 기고문 중 ‘극사실주의 구라’가 농축된 글만이 《기차와 생맥주》 ‘창간호’에 모두 담겼다(다만, 2호가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다).
구매가격 : 10,500 원
통증의 90%는 골반에서 시작된다! : 생리통,임신과 출산,갱년기를지나며 찾아오는통증을 현명하게 벗어나는비법
도서정보 : 카타야마 요지로 | 2022-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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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건강과 삶의 중심에 있는 골반
《통증의 90%는 골반에서 시작된다!》는 생리, 섹스, 임신, 출산, 갱년기 등 여자의 몸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변화들이 골반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골반을 어떻게 관리하면 건강하고 현명하게 삶을 즐길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일본에서 40여 년간 수많은 사람들의 골반을 관찰하며 ‘정체’라는 독자적인 운동법을 지도해온 저자가 사춘기부터 노년기까지 여자의 일생에서 골반이 겪는 커다란 변화의 흐름과 그 안에서의 일어나는 골반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골반의 상태가 여성의 건강과 행복에 직결된다는 것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설명하며, 생애주기에 맞는 골반 관리와 운동법, 생리통, 입덧, 진통, 우울증, 요통, 오십견 등에 대처하는 법을 소개한다. 또 여자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는 생리, 섹스, 임신, 출산, 갱년기와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도 Q&A로 풀어준다.
구매가격 : 10,500 원
1일 1지식 : 짧은 시간, 넓은 지식
도서정보 : 김대웅 | 2022-09-2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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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얼마나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가?
일상에서 짧은 시간에 넓은 지식을 배우다
이 책은 서양문화의 양대 산맥인 헬레니즘(Hellenism, 신화)과 헤브라이즘(Hebraism, 성서)에서 비롯된 고사와 일화 그리고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유명한 사람들의 명언들을 소개한 것이다.
이것들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했고, 또 어떤 것들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스며들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교양인의 필수 지식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고사들과 일화들 그리고 그들이 남긴 말들이 과연 어떤 배경에서 나와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되었는가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의 목적은 바로 그러한 배경과 의미를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우리가 교양인으로서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구매가격 : 8,000 원
마음을 치유하는 감동의 향기 : 김종수 시집
도서정보 : 김종수 | 2022-09-0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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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종수 시인의 시집이다. 김종수 시인의 주옥같고 흥미로운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구매가격 : 7,200 원
시 읽는 청소부
도서정보 : 신상조 | 2022-10-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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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파산의 문턱에서 쓰기와 강의, 그리고 육체노동을 겸했던 중에 주로 청소부로서의 일상을 일기처럼 남긴 진솔한 기록이다.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나를 두둔하기 위한 글은 아니지만, 혹자는 반면교사 삼아 자본의 축적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내가 기대하는 바와 거리가 멀다. 나는 자본을 숭배하지도, 부정하지도 않는다. 자본은 소박하게 말해 많으면 편리하겠으나 없다고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과거 한때’의 궁핍함을 자랑하는 글이 많다. 그건 뒤집어 말해 현재의 궁핍함이 부끄럽다는 의미가 된다. 내가 노동자로서의 일상을 전시하듯 인터넷 신문에 연재하고, 또 그걸 묶어서 이렇게 출간하는 이유란, 이러한 세간의 부끄러움에 대한 나름의 저항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시와 반시 2022. 가을
도서정보 : 시와반시편집부 | 2022-09-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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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시전문 문예지 「시와반시」 가을호.
구매가격 : 6,000 원
좋은 정치란 어떤 것일까요?
도서정보 : 김준형 | 2022-09-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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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치는 우리의 관심을 먹고 자랍니다
정치는 왜 필요할까?
좋은 정치란 어떤 것일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정치가 꼭 필요할까요? 필요하다면 과연 얼마나 중요할까요? 정치가 없으면 정말 안 되는 걸까요? 아마도 어린이들은 이런 궁금증을 가질 만합니다. 텔레비전 뉴스나 신문에서 첫 번째를 차지하는 것이 대부분 정치 이야기이지요. 게다가 좋은 소식보다는 불편한 내용들을 앞다퉈 보도하기도 하니까요. 정치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랍니다. 왜냐하면 정치란 ‘사람들 사이에서 생기는 의견 차이나 이익의 차이로 인해 생기는 갈등을 해결해 주는 행위’이기 때문이에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데 의견의 차이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 때문에 생긴 갈등이 심해지면 사회를 병들게 하고 구성원을 힘들게 만들어요.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사람들 사이의 갈등은 커지고 사회질서가 지켜지지 않아 혼란스러워져요. 힘이 센 사람들이 모든 권력을 가지고 자기들 편한 대로만 사회를 움직여,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은 언제나 손해를 보는 공평하지 못한 사회가 될 수도 있어요. 만약 어떤 나라의 정치 뉴스에서 의견의 차이를 다루는 내용이 전혀 없거나, 뉴스가 정치를 다루지 않는다면 그건 좋은 정치가 이루어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다른 의견은 완전히 무시하는 독재자가 나타났다고 의심할 수도 있어요.
구매가격 : 10,400 원
은닉
도서정보 : 배명훈 | 2022-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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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훈의 두번째 장편소설. 상상력의 경계를 무너뜨린 작가 배명훈이 본격적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서 지독하게 매혹적인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그 동안 <타워>와 <신의 궤도>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존재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았다면 이번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세 명의 주인공을 통해 마음의 공식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를 보여준다.
11년 차 킬러에게 주어지는 1년의 휴가. 이 휴가가 끝나면 그는 계속 킬러로 남을지, 영원히 사라질지 선택해야 한다. 아직 7개월이나 남은 휴가 중의 킬러에게 갑자기 찾아 든 검은 조직의 지령. 그저 연극 한 편을 보고 소감을 말해주면 된다지만, 조직은 피가 튀기지 않는 지령을 내린 적이 없다. 그리고 연극 무대 위에서 킬러가 본 건 너무나 정교하고 아름답게 시체를 연기하는 은경이. "그녀를 보았다."는 것은 곧 그녀가 제거된다는 의미다. 그렇게 휴가가 끝났다.
숙청된 권력자의 딸, 김은경. 겨울을 빚어 만든 나라 체코의 차가운 무대 위에서 죽음을 연기하는 그녀는 당장에라도 꺼뜨려 버릴 수 있는 가느다란 빛. 킬러는 그 빛을 지키기 위해, 연방의 검은 그림자로부터 그녀를 숨기기 위해 봉인했던 단검을 꺼낸다.
구매가격 : 8,500 원
총통각하
도서정보 : 배명훈 | 2022-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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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훈 연작소설. SF에서 출발해, 기존 장르의 경계를 종횡으로 넘나들고, 상상력의 경계를 무너뜨린 작가 배명훈이 다시 도발적 문제소설을 들고 나타났다. 그동안 배명훈은 장편소설 <신의 궤도>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존재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았고, <은닉>에서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인물들을 통해 마음의 공식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를 보여줬다.
2009년 674층 초고층 빌딩 속에 불온하지만 촌철살인의 현실풍자를 채워 넣은 첫 연작소설 <타워>로 '사회파 SF소설'의 새 장을 연 배명훈이 다시 두 번째 연작소설 <총통각하>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총통', 혹은 '각하'라는 존재를 가진 모든 인간들의 사회/정부/시대를 장치 삼아, 그의 전매특허인 세련된 풍자와 우아한 독설, 촌철살인의 냉소와 유머를 전면에 배치했다.
'웃기고 재미있어도 치열한 것이 우리 세대의 방식'이라고 말하는 배명훈은 <총통각하>에 수록되는 이 연작들이 지난 5년간 '각하'로부터 쉴 새 없이 영감을 받아 써내려간 작품이라고 밝힌다. 이 책의 첫 단편 '바이센테니얼 챈슬러'는 5년 전 선거 바로 다음날인 2007년 12월 20일에 쓰여지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라. <총통각하>는 이렇게 탄생했다.
지난 정권 5년간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사건들에 영감을 받아 쓰여진 전반부 5편에서 현 정권하에 일어났던 일들을 풍자하여 독재와 민주주의 문제를 제기한다. 후반부 5편에서는 언론사 파업, 4대강과 대운하, 정재계 독점 인사 등의 사건을 통해 권력구조의 본질을 독하게 풍자한다. 그리고 그는 '내년'에 대한 희망을 말한다. 그 주체는 호명되지 않은 '예언자'인 우리 모두다.
구매가격 : 9,500 원
맛집 폭격
도서정보 : 배명훈 | 2022-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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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안녕, 인공존재!>, <신의 궤도>, <은닉>, <총통각하>, <가마틀 스타일> 등 사람들의 이야기에 세상이 움직이는 거대한 원리를 배합하여 독창적인 소설의 영역을 구축해온 배명훈 작가가 2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세계와 존재에 관한 통찰을 담은 전작들의 무게감을 내려놓고, 일상을 뒤흔드는 희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에스컬레이션 위원회의 현장조사원 민소는 피폭 현장에서 사라진 인도 식당을 보며 거기서 먹었던 마살라 도사를 떠올린다. 며칠 후 다른 피폭 현장에서 데이트 코스로 애용하던 스페인 식당이 폭격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된 오렌지 샐러드를 아쉬워한다. 그리고 또 다시 폭격으로 사라진 단골 식당들을 보며 네 개의 현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오래된 기억을 포착한다.
민소는 그 네 개의 식당에 혼자 간 적이 없었다. 그 식당들은 그가 좋아해서 간 곳이 아니라 '그녀'가 좋아해서 함께 갔던 곳이었다. 며칠 사이 그녀와 함께 갔던 맛집들이 연달아 사라지고 있는 것. 그것은 다소 과격하지만 그를 향해 날아온 메시지가 분명했다. 하지만 민소는 이 상황을 납득하기 어려웠다. 그녀는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이었으니까.
구매가격 : 8,500 원
고고심령학자
도서정보 : 배명훈 | 2022-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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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해석하는 다채로운 도구를 보유한 작가 배명훈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평범하지 않은 착상의 씨앗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끌고 나가는 이야기의 힘은 그간 배명훈 작가가 발표한 작품들의 일관된 특성이었다. 이번에 발표하는 장편 소설은 그 제목만으로도 새로운 학문의 탄생이라고 일컬을 수 있을 만큼 그 독창적인 매력이 견고하고 독보적이다. 소설의 제목은 <고고심령학자>.
'고고심령학자'는 소설 속 주요 등장인물들의 직업을 일컫는 말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우리의 현실 언어생활에도 존재하지 않는 이 새로운 조어는 배명훈 작가의 상상으로 구축해낸 하나의 세계이다. 고고심령학자들이 연구하는 '고고심령학'이라는 학문은 고고학 연구에 도움이 되는 심령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역사 연구의 끊어진 고리를 연결해주는 학문이다.
소설의 서사를 끌어가는 주인공은 돌아가신 스승의 서재를 정리하며 한국고고심령학계를 대표했던 스승의 연구를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작업을 하던 젊은 고고심령학자 조은수다. 미래가 불투명한 고고심령학도로서 조용한 삶을 이어가던 그는 어느 날 서울 한복판에 갑자기 출몰한 높이 삼심 미터 이상 되는 검은 성벽의 출현을 목도한다. 성벽의 출현은 그 후에도 몇 차례 반복되는데 그때마다 원인불명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의 수는 점차 늘어가고, 비현실적인 목격담들도 쏟아진다.
이윽고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빈번한 성벽 출현이 일종의 '심령현상'이라고 생각한 조은수는 그 비밀을 풀기 위한 단서를 스승의 서재에서 찾아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사건의 진실과 가까워질수록 전말을 기억하는 존재가 아무도 없는 이야기, 그리하여 그 자체가 대재앙의 기록인 고문헌들과 마주치게 된다.
구매가격 : 10,000 원
안녕, 인공존재!
도서정보 : 배명훈 | 2022-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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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훈의 첫 소설집 <안녕, 인공존재!>가 출간 10주년을 맞아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다. 초판 <안녕, 인공존재!>(2010)는 '2000년대 가장 주목받을 만한 한국의 SF 작가'의 출현을 알린 반가운 신호였으며, 동시에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수상으로 주류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무너뜨린 의미심장한 징후였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판본은 '새로운 존재 방식의' 작가와 작품의 등장을 기념하는 문학적 이벤트이자, 지난 10년간 한국문학계가 겪은 변화를 반영한 성찰의 결과물이다.
이 소설집에는 배명훈 특유의 독창성과 재기발랄함으로 창조된 여덟 편의 세계가 실려 있다. 저자는 새로운 판본을 위해 작품집 전체를 꼼꼼히 다시 읽어나가며 세심하게 조탁해 보다 완전에 가까운 작품들로 다듬어냈다. 더불어 중요한 변화 한 가지는 작품 수록 순서의 재배열이다. 초판의 수록 순서는 주류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 이쪽과 저쪽이 너무 명확히 나뉘는 방식이랄 수 있었는데, 저자는 독자들이 그 문지방을 다양하게 넘나들면서 읽을 수 있도록 적절히 섞어냈다.
재미, 인간, 철학을 아우르며 배명훈 문학이라는 독보적인 카테고리의 출발점으로 자리잡은 <안녕, 인공존재!>. 10년 만에 다시 꺼내든 그의 첫 작품들은 여전히 시의성 넘치고 능청스러우면서도 뭉클하다. 존재와 삶에 대한 근원적이고 철학적인 질문들 역시 단단하고 고요히 흐르고 있다.
구매가격 : 9,500 원
2040 미래 예측
도서정보 : 나루케 마코토 | 2022-09-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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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미래에는 어떤 세계가 펼쳐질까?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미래!
2040년의 미래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미래가 될 것이다.
2040년 미래 기술의 발전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과거 인터넷과 스마트폰 기술의 발전에 주목한 사람들과 같이 엄청난 기회를 얻을 것이다. 반면, 이미 선진국에 드리워진 저출산 고령화의 그늘과 지구온난화, 자연재해와 같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2040년의 미래는 생존의 문제가 될 것이다.
2040년 미래, 당신은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만약 당신의 미래에 어떤 가능성과 위험이 있는지를 알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열린 마음과 상상력을 가지고 《2040 미래 예측》을 읽어보길 바란다.
구매가격 : 13,000 원
비올레트, 묘지지기
도서정보 : 발레리 페랭 | 2022-07-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묘지’를 ‘정원’으로 가꿔나가는 비올레트의 인생 이야기. 묘지에 묻힌 사람들의 드라마와 비올레트의 인생 드라마가 중첩되며 전개된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점차 눈물겨운 삶의 비밀들이 밝혀지지만, 그럼에도 비올레트를 살게 하는 사람들이 매우 다정하게 묘사된다. 시적이고 고요한 문장들, 동시에 시끌벅적한 사건들, 겹겹이 쌓인 비밀들, 더해서 미스터리와 서스펜스까지.
단숨에 읽히지만, 생의 모든 계절이 펼쳐진다. 상실-슬픔-고통에 관한 이야기인 동시에 만남-회복-소생에 관한 이야기. 버텨낸 삶에 대한 위로와 살아나갈 용기에 대한 이야기. 느긋하게 시작되다가 중반 이후 휘몰아치는 전개가 놀라운 소설. 프랑스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현재 영화화가 진행 중이다.
구매가격 : 13,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