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월간 샘터 2022년 8월호
도서정보 : 샘터 편집부 | 2022-08-0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MZ세대들의 ‘소확행 라이프매거진’ 월간 <샘터>는 현대인의 일상에 즐거움을 안겨줄 문화콘텐츠를 다룹니다. 에코라이프, 로컬라이프, 홈라이프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매달 커버스토리로 정해 우리들의 달라진 삶의 모습을 다채롭게 조망합니다. 또한 자신의 취향을 존중하며 행복한 일상을 꾸리는 유명 셀럽의 인터뷰 기사와 핫한 필진들이 꾸려가는 연재에세이가 힐링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월간 <샘터>와 함께 풍요로운 한 달 보내시기 바랍니다.
구매가격 : 3,420 원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3
도서정보 : 최영기 | 2022-07-15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수학적 상상력이 수학 실력을 결정한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독보적 수학책!
◎ 도서 소개
수학을 수학답게 배우면 모든 것이 풀린다!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가 전하는 화제의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시리즈!
“수학 수업도 이렇게 재미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을 향한 진정성에 큰 감동을 받았다!” 출간과 동시에 교사·학부모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았으며 중국과 대만으로 절찬리에 판권 수출된 화제의 베스트셀러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가 1권 ‘평면도형’, 2권 ‘수’에 이어 3권 ‘입체도형’으로 돌아왔다. 평면을 벗어나 공간으로 떠난 도형들의 신나는 모험, 무한 변신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는 '다면체'와 '뿔', 그리고 완벽한 '구'의 신비한 이야기까지. 이 책에서 서울대 수학교육과 최영기 교수는 아이들의 잠재된 수학 재능을 일깨울 강력하고 폭발적인 수학적 상상력으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기발하고 독창적인 스토리를 펼쳐낸다. 수학 공식이나 암기만으로는 눈에 보이는 현상 너머의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수포자를 탄생시키는 ‘입체도형’! 평생 아이들을 위한 ‘진짜 수학교육’을 고민하고 연구해온 최영기 교수는 중학교 교과과정을 토대로 꼭 알아야 할 수학 개념을 엄선하고 가장 수학적인 방법으로 입체도형을 풀어낸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수학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저자의 다른 책
▶ 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 |최영기 지음|21세기북스|2019년 3월 11일 출간|15,000원
▶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최영기 지음|21세기북스|2020년 11월 11일 출간|15,800원
▶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2|최영기 지음|21세기북스|2021년 5월 20일 출간|15,800원
◎ 출판사 서평
수학적 상상력이 수학 실력을 결정한다!
공간과 도형에 흠뻑 빠지는 신기한 수학책!
무엇이 수학을 이토록 의미 깊게 만들었을까? 수천 년 전 고대 그리스에서 우주와 수학적 형식을 대응하는 데 성공한 ‘플라톤 입체’는 케플러, 갈릴레오, 뉴턴의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까지도 살아남아 지금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교과서에 ‘정다면체’라는 수학 개념으로 실려 빛나고 있다.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이자 서울대 과학영재교육원장을 지낸 최영기 교수는 여기에서 수학의 가치를 발견한다. 저자는 수학의 쓸모를 본질을 추구하는 쓸모, 즉 이론적 쓸모에서 찾는다. 단순히 실생활이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 이상으로, 수학을 통해 세상을 깊게 보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가치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의미를 지닌다. 그러면서 저자는 수학을 공부할 때는 경험이나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다른 차원에서 바라볼 것을 권한다. 우리가 입체도형을 배워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권의 ‘평면도형’, 2권의 ‘수’에 비해 이 책에서 다루는 입체도형이라는 주제는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평면도형은 2차원 종이에 직접적으로 그릴 수도 있으니 눈에 보이도록 설명이 가능하지만, 입체도형은 보이지 않는 곳이 존재하고 이것은 상상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도형의 뒷면까지 상상의 점선으로 그려 설명해도, 결국 보는 사람들이 머릿속으로 자신만의 입체도형을 그려낼 수 있어야 온전히 이해할 수가 있다. 그러니 어렵기도 하지만, 그만큼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연습 또한 충분히 할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입체도형을 알아가면 자연히 보이지 않는 공간을 가늠하고 상상하는 능력, 논리적으로 상상하는 능력이 키워질 것이다. 공간지각력이 키워지는 것은 물론이다.
“입체도형을 잡지 못하면 수학도 못 잡는다!”
최소한의 입체도형부터 비유클리드 기하학까지,
무한히 펼쳐지는 공간과 도형의 세계!
이 책은 총 3개 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강에서는 1, 2차원과 다른 3차원 공간만의 특징에서 시작해 다면체들의 정의와 특성에 대해서 배운다. 사면체, 육면체 등 공간에서 탄생한 입체도형들이 등장해 “나는 어떤 도형이지?”, “저 도형과 구별되는 나만의 특징은 뭐지?” 등의 문을 던지며 공간의 세계를 탐험한다. 2강에서 다면체들은 자신들이 더 궁금해진다. “나의 진정한 크기는 무엇일까?”, “겉넓이일까? 부피일까?”, “이것들은 어떻게 구할까?” 다면체의 관점에서 합리적 질문을 던지고 추론하며 독자들을 다면체의 기하 세계로 끌어들인다. 2강을 마치고 나면 다면체의 겉넓이와 부피에 대해 스며들 듯 깨우치게 될 것이다. 마지막 3강에서는 구에 대해서 다룬다. 구는 다른 입체도형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독자들의 상상을 독려하며 찬찬히 풀어나간다.
입체도형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여러 복합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만큼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수학을 제대로 공부하려면 입체도형을 어려운 채로 둘 수는 없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과 캐릭터을 통해 ’재미‘있으면서도 가장 ’수학적‘으로 입체도형을 풀어내고 있으니,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수학적인 사고방식에도 눈뜰 것이다. 예를 들어 원기둥의 부피와 원뿔의 부피의 관계를 설명할 때 흔히들 모형에 물을 부어서 설명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무수히 밑면을 자른다고 상상”하길 독려하며 원뿔의 부피를 설명한다. 다소 난해한 원리일지라도 무수히 자르는 도형을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는 있다. 이 책은 독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수학적으로 상상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도와주고 있다. 그러니 이 책이 그려내는 이야기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수학의 오묘하고 깊이 있는 가치가 더 잘 보이게 될 것이다. 그 짜릿한 성취감과 앎의 기쁨, 쾌감까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테다.
◎ 본문 중에서
수학의 진정한 가치를 조금이라도 느낀 학생은 수학을 공부하는 강하고 올바른 동기를 부여받기 때문에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이 커져 수학 실력도 향상된다. 궁극적으로는 창의적인 수학적 사고를 다른 분야로 전이시킬 수 있는 태도를 갖게 되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방향에 서 있게 된다.
이 책을 통하여 수학 능력의 향상뿐만 아니라 수학적 안목을 길러 다른 분야에 전이하는 능력도 향상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수학적 흥미를 느끼고 그 흥미가 교실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_6~7쪽
공간에는 평면과 달리 ‘위-아래’라는 방향이 있어. 방향이 많다 보니 멋진 일도 많이 일어나고 평면이 가질 수 없는 좋은 점도 많지만, 어려워서 이해하기를 포기하는 사람도 많아. 너희들은 그러지 않으리라 믿어.
보통 직선은 1차원, 평면은 2차원, 공간은 3차원이라 부르지? 이때 사용하는 숫자 1, 2, 3은 방향의 개수를 이야기하는 거야.
1차원은 오른쪽-왼쪽, 한 직선상의 방향성이 있어.
2차원은 오른쪽-왼쪽, 앞쪽-뒤쪽, 두 방향성이 있는 것으로 평면상에서 이루어지는 일이지.
3차원은 오른쪽-왼쪽, 앞쪽-뒤쪽, 위쪽-아래쪽의 세 가지 방향성이 있는 것으로 공간을 말해. 우리 눈에 보이는 세계가 바로 이 3차원 공간의 세계지.
_14~15쪽
어미 코끼리와 키가 어미 코끼리의 3분의 1쯤 되는 새끼 코끼리가 있다면, 어미 코끼리의 몸의 크기는 새끼 코끼리의 몇 배쯤일까? 3배일까? 그렇다면 먹는 양도 어미 코끼리는 아기 코끼리의 3배를 먹을까?
코끼리는 모양이 복잡하니, 입체도형으로 생각해볼까? 입체도형도 닮게 만들 수 있으니 말이야. 어떻게 하냐고?
한 입체도형을 일정한 비율로 확대하거나 축소하면 되지. 그렇게 하면 크기는 다르지만 모양이 똑같은 도형이 만들어져. 이때 두 입체도형은 서로 닮음인 관계에 있다고 해. 또 서로 닮음인 관계에 있는 두 입체도형을 닮은 도형이라고 하지. 확대하거나 축소할 때 일정한 비율로 해야 닮은 도형이 되기 때문에 이 비율을 닮음비라고 해.
_77~78쪽
이슬이나 비눗방울에는 막이 있지. 그래서 햇빛에서 보면 이 막 때문에 무지개 색을 볼 수도 있지. 이 막은 탄력성이 있어서 그 안에 있는 물이나 공기를 보존하면서 막을 잡아당기게 되어 결국은 가능한 가장 작은 표면적을 갖게 되어 있어. 안에 있는 물이나 공기는 일정한 부피를 차지하고 있고, 같은 부피를 가진 입체도형에서 가장 작은 표면적을 갖는 도형이 구이므로 이슬이나 비눗방울들이 구의 모양을 띠게 되는 거야. 경제적이라고 해야 할까, 효율적이라고 해야 할까.
이슬과 비눗방울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이런 이야기를 하겠지.
“안에 있는 물을 뺏기기 싫어. 뺏기지 않으려면 물이 증발하게 하는 표면을 최소로 줄여야 하니 모양을 공처럼 만들자.”
어때? 자연 현상도 나름대로 수학의 합리성을 이용하고 있지?
_106~107쪽
구매가격 : 12,640 원
우리의 사이와 차이
도서정보 : 저자명 : 얀 그루에 역자명 : 손화수 | 2022-07-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노르웨이 비평문학상 수상, 노르웨이 논픽션 부문 최초 북유럽이사회문학상 노미네이트!
《뉴욕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가디언》 《인디펜던트》 《커커스 리뷰》가 극찬한
자전적 에세이 걸작! 김원영 변호사 강력 추천!
노르웨이 자전적 에세이의 새로운 지평을 연 얀 그루에의 문학 세계를 응축한 역작
“매력적이고 파격적이고 강력하다! 그의 천재성은 정교하게 설계된 언어에서 드러난다!” ― 뉴욕타임스
『우리의 사이와 차이』는 오슬로대학교 언어학 교수인 얀 그루에의 자전적 에세이로 여러 언론 매체에서 ‘최고의 논픽션’으로 선정할 만큼 수많은 찬사를 받은 화제의 책이다. 노르웨이 논픽션 부문으로는 최초로 북유럽이사회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되며, “노르웨이 자전적 에세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라는 평을 받았다. 2018 노르웨이 비평문학상 수상, 2021 《뉴욕타임스》《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최고의 논픽션, 노르웨이의 최대 독자를 보유한 매체 《다그블라데》가 추천한 문학계 최고 걸작, 《모르겐블라데》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 도서 등 이 책을 수식하는 찬사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저자 얀 그루에는 세 살 때 척수근육위축증이라는 난치성 유전질환을 진단받았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리미널 페이즈(Liminal Phase), 즉 “서로 다른 두 세계 사이의 지점으로, 통과의례 중 가장 상처받기 쉽고 취약한 부분”의 시기를 되돌아보며, 노르웨이에서 부모님과 여동생과 함께 보낸 유년 시절의 기억, 버클리·상트페테르부르크·암스테르담에서 다년간 진행했던 연구 활동들, 대학교수로서의 삶, 이다(Ida)의 연인이자 남편으로의 삶, 나아가 아버지로서의 현재의 삶에 이르기까지의 기억을 복기하며, 현재의 삶과 병치시키는 형태로 과거를 서술한다.
얀 그루에는 과거의 한 단편을 현재의 틈새에서 불러와 교차하는 방식으로, 기억과 글 속에서는 실재하지만 낯설어진 지 오래인, 혹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나’를 끌어낸다. 저자는 이러한 형태의 기록을 두고 ‘합리화’이자 ‘재구성’, ‘기억에서 비롯된 빛과 그림자의 놀이’라고 표현한다. 이 책에 해제를 붙인 김원영 변호사는 이 점에 주목해 다음과 같이 해설했다. “나와 얀의 아마도 중요한 차이를 말한다면, 과거를 마주하는 방식일 것이다. 나는 지금에 나를 고정하고 시점을 뒤로 돌려 내가 통과한 과거를 본다. 어떻게 장애인인 나는 지금까지 살아남아 이렇게 존재하는 걸까?”
반면 얀 그루에는 과거라는 속성이 가지는 한계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의 순간이 우리를 에워싸는 이상 완벽히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그는 “과거에 이미 이렇게 될 것이라 스스로 인지했다고 믿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표현하며, 그 자신만의 견고한 세계를 다지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정의했던 의학적, 유전적, 임상적 언어를 되짚는다. 신체적 한계로 인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연약한 삶을 살아야 했지만, ‘견고한 실체’가 되기 위해 저자는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저자의 표현대로 슬픔은 그에게서만큼은 “좋든 싫든 일어나지 않은 과거의 일들에 관한 것”이 되었다.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세상에 확실한 요구를 하고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 써 나간 글은 철학, 영화,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고, 조앤 디디온에서부터 미셸 푸코, 어빙 고프먼, 로즈마리 갈런드-톰슨에 이르는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성찰을 본인만의 언어로 구축해 갔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이 책이 매력적이고 강력하며 파격적이기까지 한데 “그의 이러한 천재성은 정교하게 설계된 언어에서 드러난다”라고 평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저자는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을 언어학자의 시각에서 독창적으로 묘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우리의 사이와 차이』는 저자의 열한 번째 저작으로, ‘학문적이지만 시적이고, 예민하지만 인내심 있고, 창의적이지만 대단히 분석적’이라는 기존의 찬사를 응축한 듯 그의 문학적 정수를 독창적으로 보여 준다.
★ 2018 노르웨이 비평문학상 수상
★ 2019 노르웨이 논픽션 부문 최초 북유럽이사회문학상 노미네이트
★ 2021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최고의 논픽션
★ 2021 뉴욕타임스가 극찬한 자전적 에세이 걸작
◎ 출판사 서평
세상에서 나로 살아가는 일이란 무엇인가?
‘세상을 되찾기 위해’ 자신만의 ‘비밀의 역사’를 만들어 내는 고요한 묵상의 기록
“나는 두 개의 서로 다른 부류에 속한 존재였다.
하나는 이상한 동물, 또 다른 하나는 낯선 하이브리드 생명체였다.“
얀 그루에는 세 살 때 선천성 근육 질환인 척수근육위축증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신체의 근육이 잘못된 방향으로 수축해 가는 진행성 질환으로, 저자는 매일 밤 발바닥 밑에 단단한 금속의 밑창을 고정시키고 정강이는 버팀목을 대고 가죽끈으로 둘둘 말아, 뒤틀리는 등과 다리를 고정한 채 잠들어야 했다. 임상 사례에 비춰 보면, 점점 근육이 소실되어서 스무 살이 되면 더는 두 발로 걸을 수 없고 서른 살이 되면 그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몰랐다.
어릴 적 저자를 알고 지냈던 사람들과 마주치게 되면, 열이면 열 아직도 살아 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표하는 대신 잠깐의 피할 수 없는 침묵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좋아 보인다, 건강해 보인다”라는 말에 그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고, 여전히 휠체어를 사용하고 가끔은 두 발로 걸을 때도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장애로 인해 남다른 시선을 받고 자랄 수밖에 없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의료 기록 더미를 들추어 보며, 행복하고 근심 없이 배움에 열망했던 모습과 주변의 아이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경험했던 적대적 충동감, 불쾌감, 반감을 동시에 끄집어낸다. 인식의 형태, 임상적 시선을 지닌 눈빛이 항상 그의 주변에 존재하는 걸 느꼈고, ‘하나의 존재’로서가 아니라 아무도 알고 싶어 하지 않는 ‘하나의 신체’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늘 그를 따라다녔다. 부모님은 그런 그에게 항상 이렇게 말했다. “너는 우리에게 언제나 ‘얀’일 뿐이란다.”
저자는 부모님이 물려준 의료 기록의 더미에서 차갑고 객관적인 언어로 표현된 과거의 자신을 새롭게 인식하고 재구성한다. “짙은 금발과 갈색 눈동자를 지닌 3세 소년. 소년은 신경근질환의 임상적 징후를 보이며, 이는 신체의 전 근육 부위에 영향을 미치는 근병증이라고 생각됨.” 그는 이렇게 하나의 임상적 사례로서 표현되고 보여졌다.
임상적 시선에 기댄 저자 자신의 몸에 관한 해석은 무수한 일상 속에서 흉터와 상처를 돌보는 이야기로 변주해 가고, 미셸 푸코와 로즈마리 갈런드-톰슨이 말하는 ‘시선의 대상’이 되는 존재에 대한 역설을 자신의 삶에 빗대어 보기도 하면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러야만 했던 경험이 쌓인 몸에 대한 이야기로 전개된다.
“시선과 권력은 오랜 역사를 공유한다. 로즈마리 갈런드-톰슨은 철학자 미셸 푸코의 뒤를 이어 기관적 시선, 임상적 시선, 그리고 그 시선의 대상이 된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에 관해 글을 썼다. (중략) 나의 유기체적 신체와 내가 움직이기 위해 사용하는 기계 사이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다. 누군가가 나의 휠체어에 부딪치면 나의 맥박수는 자동적으로 빨라진다. 그것은 나의 본능적인 반응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자유로운 상상과 다듬어지지 않은 실험적 사고 속에서도 냉정한 현실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_63쪽
‘유기체적 신체와 기계 사이의 경계’
그리고 결코 ‘다다를 수 없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
『우리의 사이와 차이』의 원제목은 “나는 당신과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Jeg lever et liv som ligner deres)”이다. 얀 그루에는 문장 중간중간 “나의 삶은 당신들의 삶과 다르지 않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나의 삶은 다른 이들의 삶과 다르다”라고 역설하기도 한다. 이 두 문장은 표면적으로는 상반된 뜻을 나타내지만, 의미의 본질은 같다.
전자는 ‘꿰뚫어 보듯 날카로우면서도 무심하고 단조로운 이 시선’으로부터 온전한 평범함을 누릴 수 없는 저자의 항변에서 비롯된 문장이고, 후자는 이 세상에는 서로 완벽하게 동일한 질병이 존재하지 않듯, 각 개인은 서로 다를 수밖에 없고 그렇기에 “나는 나만의 삶을 살고 있다”는 신념의 목소리가 반영된 문장이다.
저자는 유년 시절 잔디밭에서의 경험을 떠올리며, 언덕 위에서 놀고 있는 친구들에게 가고 싶었지만 다다를 수 없었던 그 공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나는 그들과 나 사이에 깊은 심연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중략) 내가 다다를 수 없는 공간, 내가 접할 수 없는 경험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경계와 경계의 지표를 상징하는 로마 시대의 신 테르미누스와 지속적인 접촉을 했다. ‘그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지 못한 채, 섹스와 음주, 도취 등에 관해 막연한 상상을 했으며, 그 무엇보다도 감추어진 것, 속박되지 않은 것, 비밀스러운 것, 통제가 존재하지 않는 것에 관해 꿈을 꾸었다.”
기억 속의 분위기는 수치심, 분노, 그늘로 점철되어 있다. 바로 이 때문에 저자는 과거의 자신을 기억하고, 과거의 자신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고자 끊임없이 시도한다. 계단이 높게 느껴질 때마다, 문이 좁게 느껴질 때마다, 모퉁이가 필요 이상으로 날카롭다고 생각할 때마다, 작은 감정의 메아리가 부딪쳐 올 때 여전히 테르미누스와 함께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과거의 기억을 재구성하기 위해 기록해 나간다. 그리고 스스로가 어떤 ‘우리’에 속해 있는지 바라보기 위해. 언어의 한계와 신체의 한계를 넘어선 자유를 꿈꾸기 위해.
얀 그루에의 성찰은 곧 인간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역사를 담아낸다
“정상에서 벗어나는 방식은 셀 수 없이 많다”
저자는 지금도 여전히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는 장소나 건물에 들어설 때, 수치심이 자신 안에서 고개를 들곤 한다고 고백한다. “정상에서 벗어나는 방식은 셀 수 없이 많다”라고 인지하고, ‘무리를 귀찮게 한다는 생각’에 수치심으로 얼굴이 상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생물학적 반응임을 알면서도 그렇다. 이에 저자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사회 구조, 그리고 자신의 신체적 장애에 대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개념어(테라 인코그니타, 헤테로토피아)를 가져와 그 한계를 끌어안는다.
“나의 어깨는 부서졌다. 이제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재킷을 입는다”와 같은 문장은 저자가 지향하는 ‘테라 인코그니타(terra incognita, 미지의 세상)’를 반영한다. 저자는 타인(물리치료사)이 자신의 몸에 대해 아는 것보다 많이 알지 못하므로 오랫동안 진행해 온 물리치료를 포기하며 “적어도 내가 스스로 결정한 방식대로 살 수 있었다”라고 회고한다. 이는 매일 그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면서 탐험하는 ‘희망의 삶’인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현실 속에 존재하지만, 마치 현실 너머 다른 세계’를 의미하는 미셸 푸코의 ‘헤테로토피아’라는 개념을 가져와 이렇게 말한다. “삶은 달라질 수 있었다. 나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 수도 있었다”라고. 저자는 늘 과거에 일어나지 않았던 일, 일어날 수도 있었던 일 때문에 괴로움에 시달려 왔지만, 김원영 변호사가 해제에서 언급했듯이 마침내 저자는 “다른 방식으로 분류되고 규정된 삶을 사는 더 열악한 존재들, 예를 들면 마크 오브라이언의 삶을 자신의 일부로 통합할 수” 있었다. 그것은 “과거에 내 몸에 새겨진 흔적을 발굴하고, 인정하며, 현재를 끌어안는” 방식이고 나아가 “애초에 나를 규정했던 범주를 ‘존재하지 않게’” 만드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어느 초저녁 별빛 아래서 이다와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을 묘사한 부분은, 유년 시절의 잔디밭에서의 수치심을 겪었던 경험과는 ‘겹을 달리하는 깊이’와 ‘확장성’이 있다. “우리는 서로에게 의지했고, 나는 넘어지지 않았다” “우리는 매일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지”라고 부연한 부분에서는 끊임없이 세상의 조건과 신체의 한계를 조율해 가며 헤테로토피아를 탐험하고자 했던 저자의 열망과 따뜻함이 반영되어 있다. 이는 그의 자전적 이야기가 한 편의 걸출한 문학작품으로 읽히는 연유이자, 단지 얀 그루에의 역사뿐만이 아닌 인간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역사가 될 수 있는 까닭이다.
“경험은 부정의 여지가 없다. 경험은 회고와 성찰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와는 전혀 다른 실체를 지닌 것으로, 조각난 단어를 연결시켜 주며, 깊이 뿌리를 내린 식물과도 같아서 뽑아 올리면 아픔을 느끼게 된다. 내 몸도 마찬가지다. (중략) 경험은 내 안에서 자리를 잡고, 퇴적물은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나는 이제 더 이상 투명하지 않다. 나는 견고한 실체다.”_225쪽
◎ 추천·해제(일부 발췌)
현재와 과거 사이, 나와 너의 차이
굴복과 극복이 아닌 다른 선택지
? 김원영
얀을 한때 규정했던 척수근육위축증이든 얀보다 1년 뒤에 나를 규정했던 골형성부전증(뼈가 쉽게 부러지는 유전성 질환)이든, 그 밖에 어떤 이름으로 우리를 규정하고 명명하는 범주이든 간에 각 범주의 ‘표본’은 두 가지 길을 간다. 범주적 한계 앞에 온전히 굴복하거나 한계를 극복한 예외 사례가 되거나. 굴복과 극복은 표면상 상반되어 보이지만 모두 임상적 시선에, 다수의 기대에, 권력의 통제 안에서 언제나 예정된 길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그렇기에 우리 존재와 삶이 특정한 기준에 의해 분류된 ‘표본’에 그치지 않는 길은 굴복과 극복이 아닌 다른 선택지에 있을 텐데, 이 책의 독자라면 그 길을 조금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한계 지어진 과거와 그 한계를 지나온 현재 사이를 가로지르며, 현재의 힘으로 과거를 다시 쓰기. 과거에 내 몸에 새겨진 흔적을 발굴하고, 인정하며, 현재를 끌어안기. 그렇게 애초에 나를 규정했던 범주를 ‘존재하지 않게’ 만들기. 실제로 얀은 척수성근육위축증이 아니었던 것 같다는 연락을 받지만 이미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는 특정 질환인지 아닌지 여부에 따라 과거?현재?미래를 규정당하는 존재가 아 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룰루 밀러가 쓴 유명한 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주제와 제목을 빌려 올 수 있다. “척수성근육위축증은 존재하지 않는다.” 더 이상 그 질병은, 그 질병이 특정하게 규정하는 삶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는 부당하게 정의된 자신의 몸을, 이를테면 자신의 발목을, 다른 방식으로 분류되고 규정된 삶을 사는 더 열악한 존재들, 예를 들면 마크 오브라이언의 삶을 자신의 일부로 통합할 수 있다.
나는 얀 그루에의 말을 따옴표 없이 직접인용을 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의기양양해 지지는 않았다). 아래의 문장은 얀 그루에와 나 사이에 얼마나 큰 공통점이 있는지를 보여 준다. 동시에 우리가 서로에게 결코 표본이 될 수 없는 거대한 차이가 있음을 말해 준다.
내겐 수많은 흉터와 상처가 있다. 나의 발목은 이전과 같지 않다. 현재 나의 왼발 상태는 오른발보다 훨씬 좋다. 매년 돌아오는 겨울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 무거워진다. 경험은 내 안에서 자리를 잡고, 퇴적물은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나는 이제 더 이상 투명하지 않다. 나는 견고한 실체다.(225쪽)
◎ 추천의 글
“이 놀라운 작품은 놓칠 수 없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타인과 다른 신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서술한 우아한 명상이지만, 이 글은 나이 든다는 것, 부모가 된다는 것, 기억, 학계에서의 삶, 그리고 사랑에 관한 기록이다.”
― 벌처(Vulture), 《뉴욕(New York Magazine)》
“인간의 본질에 대한 흡인력 있고 통찰력 있는 성찰!”
―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
“노르웨이 비평문학상을 수상한 이 책은 조용하고도 멋진 회고록이다.”
―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
“매우 절제된 문장은 눈부시게 지적이며 자기성찰적이다. ‘세상에서 나로 살아가는 일’이란 무엇인지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한 문장도 덜어 낼 것 없이 모든 문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영리하고 감동적이며 독창적이다! 낡은 언어와 익숙한 생각들을 닦아 내고 ‘세상을 되찾기 위해’ 자신만의 ‘비밀의 역사’를 만들어 내는 고요한 묵상의 기록이다.”
― 니치 게러드(Nicci Gerrard), 《가디언(The Guardian)》
“조용히 빛나는 책! 책을 쥔 두 손이 천천히 따뜻해지는…… 예술적 경험!”
― 드와이트 가너(Dwight Garner),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매력적이고 파격적이고 강력하다! 그의 천재성은 정교하게 설계된 언어에서 드러난다!”
― 마이클 J. 폭스(Michael J. Fox),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그루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은 우연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루에는 이러한 삶의 모습을 지혜롭고도 아름답게 그려 내며 자전적인 삶의 기록을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문학계의 최고 걸작으로 추천한다!” ― 《다그블라데(Dagbladet)》
“이 책은 작가 개인의 삶을 다룰 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다루고 있다. 누군가가 내게 노르웨이 논픽션 중 가장 호감이 가는 책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꼽을 것이다.” ― 《보르트 란드(V?rt Land)》
“얀 그루에는 논픽션이라는 장르에 문학적 요소를 가미해, 비장애인과는 다른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신중하고도 현명하게 그려 냈다. 우리는 그의 작품에서 작가의 독창적인 관찰력과 수준 높은 사고를 엿볼 수 있다.” ― 《닥사비센(Dagsavisen)》
“논픽션은 주변의 친지와 가족을 공개하고 모욕을 주다시피 하는 문학의 동의어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그의 새 책이 출간되었을 때 그 작품성에 관해 저마다 기대를 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모든 이의 기대를 훌쩍 넘어서는 작품성을 지니고 있다.” ― 《모르겐블라데(Morgenbladet)》, 올해의 최우수 도서 선정
“이 책은 신체의 한계라는 전제 조건과 자아 정체성을 고찰하는 작품으로서, 작가의 적확하고 유려하나 전혀 현학적이지 않은 언어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 《다그 오 티드(Dag og Tid)》
“유려한 언어, 깊은 지식, 광범위한 사고력. 이것은 그루에의 역사인 동시에 인간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역사이기도 하다. 강렬하고 중요한 책!” ― 《로메리케스 블라드(Romerikes Blad)》
◎ 본문에서
추상적인 관념과 오래된 문헌은 우리가 그것을 몸으로 흡수하지 않는 이상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언어는 신체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세상 속의 우리가 누구인지, 또 세상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33~34쪽)
나는 옷을 입기 시작한다. 양말을 신을 때는 특수하게 제작한 양말 집게를 사용한다. 그것은 플라스틱과 끈으로 제작된 물건으로 알렉산데르가 생후 4개월째 되던 날부터 유독 관심을 많이 보인 것이기도 하다. 아이는 그것을 들고 행복하게 두 팔을 휘저으며 심지어는 입에 넣어 먹으려고도 했다. 나는 구두주걱을 이용해 신발을 신는다. 알렉산데르는 구두주걱도 좋아했다. 나는 한쪽 끝에 고리가 달린 집게 손을 이용해 지퍼를 올리고 알렉산데르를 떠올린다. 아이는 이 모든 물건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고 항상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고 싶어 했다. 이제 집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이전과는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아이의 느낌, 아이와의 관계성이라는 의미가 더해졌기 때문이다.(52쪽)
이 세상에는 서로 완벽하게 동일한 질병이 존재하지 않는다. 진단은 운명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을 운명이라 믿는 것은 매우 쉽다. 그렇게 믿어 버리는 것이 세세하게 따져 가며 살펴보는 것보다 훨씬 쉽지 않은가. 그렇다면 분리되어서는 안 될 것들을 분리하고, 전혀 다른 것들과 혼동을 일으키기도 하는 이 시선, 꿰뚫어 보듯 날카로우면서도 무심하고 단조로운 이 시선은 도대체 무엇인가? 나는 내게서 한 발짝도 벗어날 수 없다.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응시하는 사람들처럼 온전한 평범함을 누릴 수 없다.(62쪽)
나는 휠체어에 앉아 있었고, 이다는 휠체어 옆에 서 있었다. 그 때문에 그들은 이다를 나의 연인이 아니라 장애인활동지원사로 생각한 것이다. 나의 일상적 행위를 돕기 위해 고용된 사람. 그 순간부터 악몽은 내 것이 아니라 이다의 것이 되었다.
록펠러에 장애인활동지원사 자격으로 왔던 사람은 그 누구도 자신의 이름으로 소개되지 않았다. 그들은 적어도 한 번 이상 “이분은 저의 팔과 다리입니다”라는 말로 소개되었다. 그것은 스스로를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유머러스하게 의도한 정치적 주장이다. ‘아닙니다!’ 이다는 이렇게 소리치고 싶어 했다. ‘당신은 이미 팔과 다리가 있습니다! 당신 옆에 서 있는 분은 사람입니다. 나 또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휠체어에 앉아 있는 사람은 나의 애인입니다!’(73쪽)
휠체어 사용자가 된다는 것은 내가 아닌 타인이 되는 것을 강요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비좁은 길을 지날 때나 묵직한 대문을 지날 때면 협상을 하거나 밀어붙여야 한다. 의도치 않게 나 자신이 방해물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교장 선생님(이 학교나 저 학교나 할 것 없이)은 학교 건물에 자동문을 설치하는 것은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했다.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도록 다른 학생들이 문을 열어 주고 붙잡아 주면 된다고 했다. 타인에게 도움을 베푸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라고도 했던가? 도덕적 경험에 끊임없이 노출되는 사람들은 타인에게 도덕적 교훈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104쪽)
임상적 시선은 거울 속과 매끈한 표면 위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내 몸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을 바라본다. 그것은 의료진들의 눈에 보이는 바로 그 부분이다. 야윈 두 다리, 뒤틀린 발을 제자리에 잡아 두는 기괴한 형태의 신발, 굽은 두 팔. 나는 그 또한 나의 모습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임상적 언어는 내가 살아 있는 한 나를 따라다닐 것이다. 나는 그것을 회의에서 쓸 수도 있고, 무릎을 꿇고 쓸 수도 있지만, 결코 지울 수는 없다. 나는 적응을 해야 한다. 그 언어의 본질과 기능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내 삶의 역사를 지울 수는 없듯 그것을 내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다.(137쪽)
나는 내 몸에서, 상처 입고 뒤틀린 내 발목에서 벗어나고 싶다. 하지만 이 몸을 벗어난다면 나는 존재할 수 없다. 흔적 없는 몸, 그것은 다른 삶을 살았던 몸일 것이다.
그런 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 몸은 나를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그것은 또 다른 종류의 그림자를 내게 드리운다. 나는 겨울이 되면 눈을 감고 스키를 타는 상상을 한다. 매일 아침 조깅을 하는 상상도 해 본다. 출국 한 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 외국 여행을 하는 상상을 할 때도 있다. 슈트 케이스를 들고 대문 밖으로 뛰어나가 택시를 탄 후,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 게이트를 향해 발을 옮긴다. 사전에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기에 공항에서 택시를 잡고 운전기사에게 내가 가 본 적이 없는 새롭고 낯선 장소로 가 달라고 부탁한다. 눈을 뜬다.(156쪽)
세상 속에서 나와 같은 존재로 살다 보면 계획을 세우는 일이 어느새 일종의 반사작용 또는 자동화된 습관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하다못해 물 한 컵을 마시는 일일지 라도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길에 관해 세세히 살펴보거나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디로 갈 것인지, 문 앞에 계단이 있는지, 화장실은 어디에 있는지 미리 확인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반사작용은 반복을 통해 나의 성격으로 자리를 잡게 됐고, 나는 매사에 주저하거나 망설이는 사람으로 변해 버렸다.(163쪽)
모든 것은 내게 달려 있었다. 항상 그랬다. 수동성 또한 사회적으로 눈에 보이는 태도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행동의 제약이 많지만, 그 때문에 수동적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잠시 살았던 것은 이것을 깨닫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곳에서 미소 짓는 것을 배웠고, 내 목소리를 잘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나는 내 삶을 직접 연출하는 것을 배웠다.(201쪽)
수하물 검색대를 통과한 후, 이다는 다시 나를 홀로 내 버려 두고 어디론가 가 버렸다. 내가 홀로 움직이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는 전동 휠체어에 앉아 있을 때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수동 휠체어에 앉아 있을 때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다를 큰 소리로 부르는 순간, 살짝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내 목소리를 들은 이다가 당황하고 난처해할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커다란 비눗방울을 바늘로 터뜨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우리는 그 비눗방울 속에서는 다른 여느 연인들처럼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여느 연인들과는 같을 수가 없다. 우리는 우리일 뿐.(209쪽)
나는 수술실에 함께 들어갈 수 없었다. 내게 맞는 의료용 보호복은 있었으나 휠체어를 덮을 만한 보호 덮개는 없었기 때문이다. 수술실에 허락된 사람은 마리였다. 나와 이다의 첫아들을 가장 먼저 보고 안았던 사람도 마리였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무슨 일이 생기든 이다가 혼자 있지 않도록 마리에게 도와 달라고 부탁했던 것도 우리였다. 우리는 믿었고, 희망을 가졌고, 계획을 세웠다.(230쪽)
구매가격 : 14,400 원
백 년 전 영국, 조선을 만나다
도서정보 : 홍지혜 | 2022-08-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로 다른 문화의 만남, 문화란 모름지기 서로 흐르는 것,
영국에서 근대 조선으로, ‘그쪽’에서 ‘이쪽’으로 건너온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이쪽’에서 ‘그쪽’으로 건너간 흔적을 통해
새롭게 다시 보는 영국과 근대 조선의 만남의 순간들
그리고 조선의 호랑이……
백여 년 전, 일제강점기로 요약되는 그 시대 근대 조선은 서양 여러 나라와 무수히 많은 접점이 만들어졌다. 이들과 우리의 최초의 만남은 어디에서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이 책에서 주목하는 것은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앞다퉈 이루어진 서양 여러 나라와의 통상조약 무렵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양의 여러 나라와 연이어 이어진 통상 조약으로 인해 흥선 대원군의 쇄국 정책으로 인해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고 바닷길을 통해 서양의 온갖 문물들이 근대 조선의 세상으로 건너왔다. ‘그쪽’에서 ‘이쪽’으로 전해지는 다양한 문물들은 우리의 일상과 사고를 변화시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세상을 접하게 했다.
시기적 특성이 그러한 만큼 그동안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근대 조선에 유입된 서양 문물에 관한 것, 즉 ‘그쪽’ 세계에서 ‘이쪽’ 세계로 건너온 것들을 둘러싼 이야기였다. 그리고 주로 ‘그쪽’은 주로 미국이 대상이었다. 그런데, 과연 그쪽에서 이쪽으로만, 미국에서만 흘러온 것이 다일까. 서로 다른 문화권이 만날 때는 힘이 있는 쪽에서 없는 쪽으로 흘러오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보이는 까닭에 그 방향으로 시선이 쏠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양과 영향력의 범위의 우위를 따지지만 않는다면 상호작동하는 지점이 반드시 존재하게 마련이다. 서양의 세상과 조선의 접점에도 이런 일반적인 원리는 동일하게 적용되었고, 미국만이 아닌 영국과의 관계에서도 그러했다.
그렇다면 그동안 우리가 눈여겨보았던 일방의 방향이 아닌, 이쪽에서 저쪽으로 향하는 서양과 조선의 접점, 나아가 영국과 조선의 접점은 어디에서 어떻게 무엇으로 시작이 되었을까.
이 책은 바로 그런 점에 주목하여 오늘날 영국에 남아 있는 여러 경로의 자료, 즉 매우 다양하고 포괄적이면서 동시에 매우 구체적인 조선에 관한 흔적과 자취를 통해 당시 영국인들이 조선을 만나게 된 경위, 이들의 눈에 비친 조선의 풍경, 나아가 이들에 형성된 조선에 관한 이미지까지를 아우르고 있다. 나아가 시대적 배경의 이해를 위해 시누아즈리, 자포니즘, 황화론 등 서양으로 전해진 동양 문화의 흔적과 의미, 그리고 영국인들의 일상 속에 드러난 현상까지를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그런 이해를 전제로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그쪽에서 이쪽으로 건너온 문화적 흐름과는 사뭇 다른 방향으로 그 시대를 바라보도록 안내하고 있다는 점은 이 책이 가진 각별함의 하나로 꼽을 만하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조선의 호랑이를 둘러싼 제국주의자들의 태도다. 전통적으로 친근한 이미지, 또는 수호신의 이미지로 여겨졌던 조선의 호랑이는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수탈과 침략, 정복의 상징으로 대상화되었는데, 저자는 이를 동물원과 영국 황제의 호랑이 사냥, 나아가 일제에 의해 집행된 해수구제정책, 호랑이 가죽 수출 현황을 통해 있는 그대로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있는 그대로 써내려간 역사적 사실이 당시 조선의 현실과 맞물려 읽는 이로 하여금 당대의 시대적 정서를 고스란히 공유하게 만드는 것 또한 이 책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지점이다.
이른바 ‘K-컬처’라는 이름으로, 전방위로 주목 받는 한국의 문화,
그러나 백 년 전, 영국에서 바라본 조선의 모습은?
그들 사이에 만들어진 조선의 이미지,
생각보다 일찍 시작된 조선을 향한 그들의 관심에 대한 탐구의 총합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한 사이, 이름하여 ‘K-컬처’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문화 예술이 전방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흐름은 한국 안에 있는 우리보다 나라 밖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더 강렬한 경험을 갖게 한다. 우리보다 선진국이라고 여겨지던 서양의 대중들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 예술을 향유하고 일상의 즐거움으로 선뜻 받아들이는 모습은 미디어를 통해 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과연 실제인가 싶을 만큼 비현실적인 풍경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런 풍경은 우리에게 익숙해진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며,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그들이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여긴 이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오래전 서양의 많은 여행가나 학자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책을 집필했으며, 관광 홍보용 자료에도 이미 조선은 가볼 만한 여행지로 자주 등장하고 있었다. 또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영국인 수집가들은 직접 한국을 찾아 골동상을 다니며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와 가구 등을 비롯한 다양한 유물들을 사들였으며, 나아가 영국의 주요 박물관에서는 조선에 거주하는 자국인들을 통하거나, 직접 큐레이터들이 한국을 찾아 여러 점의 유물을 구입해 박물관에 소장하거나 수집가들로부터 기증을 받기도 했다.
물론 한국에 관한 당대의 문헌과 자료들이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며, 이 가운데는 한국에 대한 몰이해로부터 비롯한 엉뚱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나아가 다분히 일본 편향적인 정보는 물론 일본을 통해 제공된 정보만을 바탕으로 서술된 것들도 상당수다. 이 책은 이러한 당대의 오류와 인식의 미흡함, 정치적 편향성 등의 현황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보여줌으로써 동양의 한 나라를 바라보는 서양 지식인들의 시선을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게 한다.
저자는 또한 영국인 수집가와 박물관 큐레이터들이 조선에서 구입한 물품의 영수증부터 쇼핑 목록, 경매 도록까지 그들이 남겨둔 수많은 자료를 통해 영국으로 건너간 조선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책에 담아냈고, 영국과 한국 나아가 일본의 여러 수집가와 골동상들의 활동 반경까지 샅샅이 살펴 한국의 유물이 어떤 맥락으로 그들의 관심 대상이 되었는가의 경위를 소상히 밝혀냈다. 여기에 더해 경성에서 서양인 수집가들을 상대하던 서양인 골동상들의 다양한 활동상, 한국인 골동상과 일본인 골동상 등의 활약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말하자면 이 책은 지난 10여 년 동안 저자가 달항아리 한 점으로 시작한 물음표를 좇아 오랜 시간 영국 아카이브의 목록으로 존재하던 수많은 자료들을 섭렵하여 일군, 그야말로 탐구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다.
백 년 전 영국, 조선, 그리고 삼각 관계를 이룬 또 하나의 꼭지점 일본……
시공간을 초월하여 넘나든 그때 그 시절,
자유자재로 활용한 거시와 미시의 줌인 줌 아웃
당시 조선을 향한 새로운 시선의 획득!
백 년 전 영국과 조선의 만남의 현장과 자취를 찾는 일은 곧 이제 막 서양을 향해 문을 열기 시작한 근대 조선의 시공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뜻한다. 오늘날 영국은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은 힙하고 세련된 문화 예술의 전진 기지로 여겨지지기도 하지만, 그때는 낯설고 이질적인 먼 나라의 세상이었다. 게다가 영국과 조선의 만남에는 또다른 꼭지점, 일본이 마치 삼각 관계의 한 축처럼 존재하고 있었다.
아시아를 벗어나 서양의 세력과 동등한 존재로 스스로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던 일본은 서양의 여러 나라와의 관계 구축에 매우 공을 들였다. 그러나 이 무렵 부각되던 황화론의 영향으로 유럽과 러시아 여러 나라에서는 일본을 향한 경계가 점차 고조되고 있었다. 유럽의 다른 나라와는 조금 다른 미묘한 입장을 취하고 있던 영국은 일본이 서방 세계와 가까워지는 데 교두보로 삼을 만한 나라였다. 때마침 개최하게 된 1910년 일영박람회는 일본이 영국을 발판 삼아 세계에 스스로를 알릴 절호의 기회였다. 그리고 그 무렵 근대 조선은 전달자 일본을 통해 영국 대중과의 본격적인 접점이 마련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 펼쳐지는 조선을 향한 영국의 관심은 어쩔 수 없이 시대적, 국제적 관계 지형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이를 전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양국의 만남이 갖는 의미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음은 자명했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날줄로 두고, 구체적인 양국 간의 만남의 현장을 씨줄로 삼아 영국과 조선, 나아가 서양과 동양의 접점의 풍경을 종합적이면서 동시에 세부적으로 조망한다.
이런 과정에서 일본인들의 고려청자 애호의 근원, 야나기 무네요시로 상징되는 조선 예술을 바라보는 또다른 일본인들의 인식 배경, 일본으로부터 영국으로 건너가는 조선 예술을 둘러싼 오해와 억측의 양상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 또한 이 책의 특징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1851년 개최한 세계 최초의 박람회인 영국 수정궁 박람회장으로 우리를 안내하기도 하고, 일영박람회장에서 조선이 서양인들의 눈앞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했는지를 세세하게 살피기도 하며 서양 제국주의자들과 나란히 구경꾼이 되고 싶었으나 스스로도 구경거리가 되었던 일본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 조선에서 문을 연 이왕가박물관과 미술관, 조선총독부박물관, 야나기 무네요시의 활약으로 문을 연 조선민족미술관, 일본민예관의 성격과 의미까지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봄으로써 단순히 한국과 일본 양국의 범주 안에서 바라보던 당대 조선의 문화사를 전 세계적인 맥락 속에 자리하게 한다. 이로써 독자들은 일본과의 관계 속에서만 바라보던 당대 조선의 모습을 조금 더 확장된 세계 속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일본이라는 필터를 통해 전달된 조선의 이미지가 서양인들 사이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졌는가에 관한 새로운 시선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싸구려 왜사기가 조선 도자기로 둔갑한 사연,
구경꾼이 되고 싶었으나 구경거리가 되었던 일본,
도쿄에서 열린 조선 도자기 전시 도록이 영국으로 건너간 의미,
고려청자값의 폭등과 조선백자 애호의 상관 관계……
물건이면 물건, 사람이면 사람, 장소면 장소, 공간이면 공간,
국경과 대상을 종횡무진 누비며 일궈낸 그때 그 시절!
이 책이 들여다보는 것은 더 있다. 제국주의자들의 권력 게임의 또다른 주인공이 되고 싶었던 일본을 바라보는 유럽인들의 시선, 그런 시선 속에 등장한 황화론, 철도와 증기선의 보급으로 일어난 세계 여행의 붐, 이를 매개로 한국을 찾은 영국인들의 다종다양한 여행 동기 등 다루는 이야기는 넓고도 깊고, 다양하고도 흥미롭다.
아울러 그렇게 직접 조선 땅을 밟은 서양인들은 누구인지, 이들이 어떤 물건을 어디에서 얼마에 구입하여 자국으로 어떻게 가지고 갔는지를 샅샅이 훑어냄으로써 시대적 맥락을 읽는 큰 흐름 속에 구체적인 정보를 아울러 독자로 하여금 전 세계를 조망함과 동시에 마치 그들과 함께 경성 정동의 거리를 걸으며 골동상을 다니고, 물건들을 직접 보는 것 같은 생생함을 전하기도 한다.
이러한 생생함과 아울러 그 당시 일본의 싸구려 왜사기가 한국의 유물로 둔갑했다는 것, 중국의 영향을 받은 초기 청자들이 고려청자로 오인되어 영국의 골동상과 큐레이터들의 혼란을 야기했다는 것, 이러한 오해와 혼란으로 한국 도자기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형성되기도 했다는 것, 일본인 골동상들을 통해 입수한 한국 도자기의 품질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이들이 한국에 직접 방문하여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점차 제대로 된 평가를 받게 되었다는 것, 고려청자 못지 않게 영국에서는 조선백자에 대해서도 일찌감치 관심을 가져왔다는 것 등 구석구석 감춰진 수많은 이야기들이 독자로 하여금 시대적 흐름에 깊이 몰입할 수 있게 한다.
달항아리의 마지막 행보로 마무리한 한 권의 책,
영국에서 영국과 한국의 만남의 순간에 주목한 연구자의 탁월한 성취,
영국 주요 박물관의 아카이브를 샅샅이 뒤져 찾아낸 탐구의 집성,
이 책의 마지막은 이 책의 시작점에 서 있는 달항아리의 영국에서의 족적에 관한 리포트로 꾸려졌다. 저자는 이를 위해 버나드 리치 이후 오랜 시간 달항아리를 간직해온 세계적인 도예가 루시 리와의 인연을 살피고, 영국박물관 한국관에 입성하기 전까지 달항아리를 사랑하고 아낀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국 도예가들 사이에 달항아리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에 대해 서술한다.
또한 이런 과정을 통해 백 년 전 한국의 유물이 여러 겹의 인연이 겹쳐져 그들의 세계에서 새로운 문화적 영감의 근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도 확인한다.
한국에서 건축을 전공했으나, 영국으로 건너가 골드스미스 런던 대학교에서 현대미술사를 공부하고 영국 왕립예술대학에서 디자인사를 공부한 저자는 오래전 달항아리와의 짧은 인연을 그대로 흘려보내지 않고, 그것을 매개로 10여 년에 걸쳐 영국에서의 조선의 흔적을 찾아냈다. 이를 위해 영국의 주요 박물관에 이미 백 여 년 전부터 소장되어온 다양한 유물에 관한 수많은 문헌 자료를 살피고, 그것을 수집하고 박물관에 기증해온 이들의 기록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침내 한 권의 책을 한국 독자들 앞에 내놓았다.
그의 이러한 시도는 그간 이 시기를 둘러싼 연구가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에만 주목하여 진행된 것과는 달리 당시 한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유물 수집에 나선 영국 본진의 기록을 본격적으로 살핀 결과물이라는 데 의의가 있는 것은 물론, 영국박물관의 큐레이터들이 어떤 의도와 경로로 조선의 유물을 접하고 이를 박물관에 소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관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숱한 이야기를 건네준다는 것 또한 이 책의 성과라 할 수 있다.
구매가격 : 16,000 원
보통 일베들의 시대
도서정보 : 김학준 | 2022-07-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을 ‘안전’하게 타자화된 일베라는 ‘작은’ 서클에 대한 이야기로 읽지 않길 바란다.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문제화된 집단’을 문제화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전개되고 있는 정치와 그에 따른 사회적 삶의 변형이기 때문이다.“
- 엄기호, 문화연구자(추천의 말에서)
논문 이후 8년,
그사이 일베의 영향력이 사라졌다면
이 책은 출간되지 않았을 것이다
2014년, 온라인에서는 한 논문이 화제였다. 사회학 석사학위 졸업논문으로 김학준이 쓴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에서 나타나는 혐오와 열광의 감정동학〉이었다. 논문은 일베 게시물 전수를 분석한 양적 방법과 일베 이용자 10명을 심층 인터뷰하는 질적 방법을 아우르며 사회학적으로 일베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명료하게 제시했다. 일베를 악마 또는 괴물로 낙인찍으며 타자화하지도 ‘사실은 우리 모두가 일베’라며 보편화하지도 않는 균형을 유지하며, “가장 성공적으로 체제가 작동했을 때 산출되는 주체”가 바로 일베라는 서늘한 결론을 도출해낸 그 논문은 사회학 관점에서 일베와 같은 ‘문제적’ 온라인 커뮤니티를 연구하거나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참고가 되고 있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나는 사이, 데이터 분석계에서 커리어를 쌓아가던 저자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의 발전을 지켜보고 정치적ㆍ사회적으로 급변하는 한국 사회를 관찰하며 일베를 다루었던 논문의 확장을 결심한다. “사이버공간 전반에 걸친 페미니즘의 부상과 백래시의 과정에서 이른바 ‘20대 남자’들이라는 새로운(혹은 오래된) 주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역차별’ 담론을 체화한 젊은 남성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는 와중에 2014년 연구 때부터 예상하기도 했던 다양한 모습들이 실제로 나타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승자 독식의 권력 수호와 혐오 또는 차별의 ‘자유’를 주장하며 그 근거로 ‘공정’과 ‘정의’를 끌어오는 이들의 논리는 2014년 연구를 통해 분석했던 일베의 논리와 매우 유사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커뮤니티 자체로서의 일베에게서 더 이상 과거의 ‘위광’을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문제는 일베가 ‘흥하고’ 아니고가 아니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디시에서 발원하여 일베가 완성한 혐오의 내용과 표현 방식, 즉 농담의 탈을 쓴 혐오”가 널리 퍼졌으며 그것이 “‘정의’나 ‘능력’ 따위의 말과 버무려져 일베와 일베 아님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뒤섞여버렸”다는 데 있다. 《보통 일베들의 시대》는 ‘고인드립’과 ‘폭식 집회’ 등으로 일베가 사회적으로 가장 큰 충격을 안겨주었던 시기에 일베를 연구했던 사회학 연구자가 오늘날 온라인에서 ‘혐오의 자유’를 말하는 이들의 기원으로서 다시 일베를 이야기하는 치밀한 보고서다.
일베에서 나타난 지독한 혐오의 놀이는
과연 ‘그들만의 것’인가?
도대체 일베는 무엇일까? 일베라는 현상은 구체적으로 어떤 현상인가? 저자는 이에 답하기 위해 가장 먼저 사이버 유머의 기원과 함께 딴지일보와 디시인사이드로 거슬러 올라가는 일베의 계보를 훑는다. 일베가 어디서 갑자기 뚝 떨어진 ‘괴물’이 아님을 이해할 때, 다시 말해 일베에서 벌어진 지독한 혐오의 놀이가 ‘그들만의 것’이 아님을 이해할 때 사회적 현상으로서의 일베 또한 파악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쓰는 가장 강력한 동인이자 사이버공간에서 일종의 자본으로 기능하는 ‘웃음’을 논하고, 한국형 밈의 기원으로서 딴지일보식 패러디를 설명하며, 그것을 심화ㆍ발전시킨 곳으로 디시인사이드를 서술한다. 일베가 탄생한 직접적인 원인이 디시의 게시물 삭제 조치에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990년대 후반에서 2010년대 사이 딴지-디시-일베로 이어지는 사이버공간의 간략한 문화사는 일베가 어떻게 사이버문화의 ‘전통’을 나름으로 ‘발전’시킨 커뮤니티인지를 이해하는 단초를 제공한다.
혐오의 수치화: 2011~2020 일베 데이터 전수를 분석하다
일베의 계보를 훑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일베가 어떤 곳인지를 살펴볼 차례다. 일베는 누가 언제 접속하며, 이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에 열광하는가? 열광은 언제 가장 폭발적인가? 이를 알아보기 위해 저자는 일베에 첫 게시물이 올라온 2011년 5월 28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총 81만 1,327건의 게시물 전수를 수집해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렇게 진행된 데이터 분석에 대한 논의는 데이터 전처리와 같은 기초적인 설명에서 시작해 시계열 분석과 텍스트 분석으로 나아가며 혐오를 수치화한다. 시계열 분석을 통해서는 월간 일베 게시물 생성량은 얼마나 되는지, 일베가 급격한 성장을 이룬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일일 게시물수가 폭발적으로 많았던 날들의 이유는 무엇인지, 일베의 게시물 생성량 패턴은 어떠한지 등을 보여줌으로써 일베의 겉모습을 선명하게 그려낸다.
텍스트 분석은 그 속을 들여다보는 작업이다. 일베를 채운 혐오표현들은 전체 게시물에서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하는가? 혐오의 대상은 구체적으로 누구인가? 얼마나 자주, 얼마나 많은 혐오표현이 게시되는가? 이에 대한 다른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어떤 혐오에 가장 열띠게 반응하는가? 9년간 일베를 채운 ‘말’들을 분석함으로써 저자는 일베의 ‘적’이 누구인지 또한 명료하게 식별해낸다.
내부의 타자를 향하는 일베적 혐오
그렇게 도출해낸 일베의 ‘적’은 호남과 여성, 그리고 진보좌파였다. 저자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근거로, “일베적 혐오는 한국 사회를 ‘분열’시키는 존재로서 내부의 타자들을 향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일베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극우주의의 선상에 두는 것을 경계하며, 실제 일베에서 어떤 논의가 이루어지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일베적 혐오가 어떻게 발화되고 정당화되며 일베 특유의 열광적 상태를 만들어내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실제 일베 게시물 14건을 사례로 서술되었다. 악셀 호네트가 논한 인정과 무시의 개념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게시물 분석은 일베가 타자를 호명하고 혐오를 정당화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며 그것이 어떻게 일베 특유의 열광과 의례로 이어지는지를 풀어간다. 그중에서도 특히 일베 이용자들이 자신들의 혐오를 정당화하는 과정에서 개입되는 분노를 논하는 사례 6~10은 일베에서의 혐오가 어떻게 ‘놀이’를 넘어 격렬한 비난으로 나아가는지, 그리하여 어떻게 ‘신상 털기’ 등 실질적인 사이버 폭력으로도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데, 이는 사이버공간의 혐오문화가 예비하고 있는 사회적인 위협을 다시금 환기하는 것이기도 하다.
각자도생의 ‘평범’을 꿈꾸는 이들, 일베를 만나다
일베의 ‘적’을 식별하고, 그 ‘적’에 대한 혐오의 논리를 도출해낸 저자는 이제 실제 그러한 혐오표현을 구사하는 이들을 직접 만나러 나선다. 저자가 만난 10명의 일베 이용자는 다양한 배경을 지닌 2030 남성들이었다. 저자는 일베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며 감정사회학적 이론에 기반한 해석을 제시한다.
저자가 만난 일베 이용자들은 크게 두 가지의 불안을 토로했다. 하나는 “그들이 처한 사회경제적 위기에 따른 불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러한 경제적 위기와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는 친밀성의 영역이 붕괴되었다고 느끼는 데서 기인한 불안”이다. 하지만 이들의 불안은 저항 행위를 유발하는 분노로 외사화되지 못하고 내사화됨으로써 순응이라는 행위 전략의 선택으로 이어졌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불안에 기인한 공포, 분노와 같은 부정적 감정들이 사회적으로 표출되지 못하고 안으로 침잠함으로써 “적극적인 순응과 노력의 이름으로 자기계발(혹은 자기최면)에 몰두”하게 되는 상황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노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데, 그렇게 퇴출된 공적 분노가 모인 곳이 바로 일베이며, 적극적 순응을 택한 이들의 분노는 혐오로 일그러져 내부의 타자들을 향한다. 끊임없이 사회에 ‘혼란’을 조장하는 좌파/종북에 대한 혐오, 국가의 ‘정당한 법 집행’에 잠자코 ‘순응’하지 않고 감히 ‘폭동’을 일으킨 호남에 대한 혐오, ‘무식’하고 ‘허영’에만 찌들어서 친밀성의 약속을 거침없이 ‘배반’하는 여성에 대한 혐오는 그렇게 완성된다.
그렇다면 순응은 무엇으로 가능해지는가? 저자는 이들의 분노가 내사화되는 과정에서 ‘평범 내러티브’가 작동한다고 분석한다. 일베 이용자들은 자신의 삶을 끊임없이 ‘평범함’의 범주로 수렴시키면서 삶의 특수성을 최대한 억압해 ‘준비된 사회인’이라는 목표로 재구성한다. 자신이 겪은 끔찍한 과거의 경험을 ‘이겨낸’ 경험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모든 고통을 평범함의 영역으로 재구조화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평범 내러티브가 자신의 고통만 억압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나의 고통이 평범한데, 타인의 고통이라고 다르겠는가. 이제 고통은 ‘누구나’ 겪는 것이며 “따라서 특별히 말할 이유도, 들어야 할 이유도 없다. 평범 내러티브에서의 고통은 그게 무엇이든 그저 내면으로 침잠하여 스스로 삭이면 그만인 개인적 경험이 된다. …… 고통을 들어달라고 ‘징징’대는 것은 스스로가 약자임을 자임하는 꼴에 불과하며, 이는 곧 자기경영에 실패한 개인에게 책임이 있는 문제가 된다.”(258쪽)
여성혐오와 능력주의라는 공통분모
일베만의 문제는 없다
이 같은 각자도생의 윤리는 평범 내러티브와 함께 또 다른 정당화 기제인 능력주의를 만나 패자를 멸시하고 승자를 물신화하는 것으로 이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일베의 열광적인 혐오를 설명해주는 기제는 다름 아닌 “승자로서 패자를 멸시하는 감각”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바로 이것이 “어떤 말이나 행위를 ‘일베적’이라고 느끼게 만드는 직감의 많은 부분을 설명”해준다고 하면서도, 불현듯 이렇게 묻는다. 그러나 이것이 과연 일베만의 고유한 멘털리티인가?
저자는 일베와 일베 아닌 것의 전형성이 어디서 분화하고 결합하는지를 알 수 있다면 혐오와 혐오 선동을 파훼하는 실마리 또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두 가지 이념형을 분석하고자 한다. 일베의 이념형으로는 2019년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범인 장대호를, 일베 아닌 것의 이념형으로는 일베의 ‘숙적’으로 여겨진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을 놓고 분석을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일베 아닌 것의 이념형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던 저자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일베를 분석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데이터 분석과 게시물 분석을 거쳐 꼼꼼히 루리웹을 살핀 결과, 나름의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며 정치적으로 ‘진보 커뮤니티’를 자처했던 루리웹이, 그래서 어느 커뮤니티보다 앞장서서 일베의 ‘패륜성’을 고발하며 격렬하게 성토했던 그곳 또한 여성혐오와 능력주의로는 일베와 너무나도 유사했다.
혐오의 시대에 맞서기 위해
이 책의 목표는 명확하다. 일베적 혐오의 구조와 기원을 이해함으로써 현재 강고해 보이는 혐오 선동에 맞설 방법을 찾아내자는 것이다. 저자는 일베적 인식의 사람들이 모인 사회에서는 “공적인 것, 정치적인 것, 사회적인 것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며, 그런 사회에는 “오직 개인, 그것도 아주 작은 사회에서 맥락 없이 합리적이기만 한 개인이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일베에서의 혐오를 사실상 사회에 대한 극단의 냉소로 파악하는 저자는, 이들의 열광을 연대를 만들어내지 않는 ‘차가운 열광’으로 정의한다. 차가운 열광이란 “‘희생자’인 타자에게는 물론 동료이며 ‘가해자’인 ‘우리’에게조차 냉담한 열광이고, 일베라는 공간 자체는 공적이되 그 구성원들은 사적인 공간에, 즉 컴퓨터와 스마트폰 앞에 머물러 있기에 가능한 열광”이다. 혹자는 이러한 열광과 함께 표출된 일베의 혐오를 그들의 공감 불능성에서 찾지만, 저자가 보기에 일베의 공감 능력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문제는 이들의 공감이 언제나 ‘승자’를 향한다는 것이다.
공적 영역에서 표출되지 못하고 안으로만 응어리진 분노는 사회의 뒷공간이 된 사이버공간에서 격렬하게 표출되었다. 사실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한 채 평범 내러티브를 내면화하여 현실적인 순응을 강조하는 것이야말로 일베의 멘털리티를 이루는 핵심이다. 따라서 일베의 혐오는 순응의 ‘의무’를 거부하는 모든 주체와 그들의 저항을 향한다. 여성, 호남, 좌파에 대한 일베의 혐오는 사실상 ‘순응하지 않음’에 대한 격렬한 분노다.
논문으로부터 8년 이후, 혐오 선동으로 지지자 결집을 도모하기에 이른 오늘날의 정치는 일베적 혐오가 ‘정당하다’는 확신을 주며 그에 기반한 ‘승리’의 경험을 축적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보통 일베들의 시대란 바로 그런 정치의 시대다. 이 강고해 보이는 혐오 선동을 파훼할 불쏘시개 중 하나로 기능하는 것이야말로 이 책의 가치일 것이다. 10여 년 전 일베로 드러난 한국 사회의 민낯을 다시, 똑바로 마주할 때다.
구매가격 : 13,300 원
그깟 떡볶이
도서정보 : 김관훈 | 2022-07-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성공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것에서 가치를 찾아낸다
◎ 도서 소개
“나는 지금 ‘그깟 떡볶이’ 하나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떡볶이 KING
‘두끼’ 김관훈 대표의 유쾌한 덕업일치 실천법
TV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떡볶이 킹으로 소개된 주인공이자, 맨손으로 연 매출 2,000억을 달성한 글로벌 즉석떡볶이 프랜차이즈 ‘두끼’를 창업한 김관훈 대표가 남들이 하찮게 여기는 떡볶이를 업으로 삼아 성공한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깟 떡볶이』는 저자가 어떻게 좋아하는 것을 찾고 업으로 삼을 수 있었는지와, 그것으로 성공하기까지 겪은 어려움과 극복 과정을 담았다. 이 책에서는 성공하고 싶다면 먼저 ‘무엇을 해야 내가 행복하고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라고 말한다. 또한 목표를 정한 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실행하며 작은 성취부터 이루어 가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작은 성공 경험이 결국 큰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김관훈 대표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인사이트는 좋아하는 것으로 성공하고 싶은 많은 이들에게 확실한 성공의 비밀을 알려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노희영 지음|21세기북스|2020년 12월 1일 출간|19,800원
▶ 아주 보통의 행복|최인철 지음|21세기북스|2021년 7월 21일 출간|17,000원
▶ 챌린저스 해빗 메이커|챌린저스 지음|21세기북스|2021년 11월 17일 출간|16,000원
◎ 출판사 서평
최초의 분식 푸드 트럭부터 전 세계 10개국 진출 프랜차이즈까지
대한민국 떡볶이 문화를 바꾼 ‘두끼’ 김관훈 대표의 행동 법칙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떡볶이’를 떠올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떡볶이는 언제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자 전 국민의 인기 간식이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경우는 많아도 굳이 싫다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것” 혹은 “꿈”을 물어봤을 때 떡볶이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만큼 사소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할 것 없으면 떡볶이 장사나 하지”처럼 자기가 하는 일이 어려워 포기하고 싶을 때 보험 삼아 할 수 있는 쉬운 일로 취급되던 시절도 있었다.
『그깟 떡볶이』 김관훈 저자는 남들이 하찮게 여기는 떡볶이에 인생을 걸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글로벌 프랜차이즈 ‘두끼’ 대표이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떡볶이 킹으로 이름을 알린 적 있는 그는, 떡볶이를 너무 사랑해서 세계적인 떡볶이 명인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떡볶이 업에 뛰어들었다. 이 책은 남들이 하찮게 여기는 떡볶이로 평범한 직장인에서 글로벌 프랜차이즈 대표가 된 저자가 말하는 한 편의 성장기이자 꿈을 향해 나아가는 ‘행동’에 대한 기록이다.
무일푼 직장인이 글로벌 프랜차이즈 대표가 되기까지
좋아하는 것에서 찾아낸 성공의 비밀
이 책에서는 인생을 걸 꿈을 찾고 싶다면 ‘무엇을 해야 내가 행복하고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보라고 조언한다. 평생 해도 지겹지 않을 일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어떻게 좋아하는 것을 찾고 업으로 삼을 수 있었는지와, 그것으로 성공하기까지 겪은 어려움과 극복 과정을 모두 담았다.
1장에서는 삶에서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사업 아이템으로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되돌아보고, 2장에서는 당장 사업을 시작할 여건이 안 되는 저자가 전문성을 쌓고 사회적 관계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3장에서는 최초의 분식 푸드 트럭을 운영하면서 좋아하는 것이 업이 되는 단계를 거쳐, 노하우를 쌓아 즉석떡볶이 프랜차이즈 ‘두끼’를 창업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4장에서는 두끼의 해외 진출 과정을 통해 사업 확장의 비결을 공개하며, 마지막 5장에서는 이 모든 성공의 바탕이 된 브랜딩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각 장의 마지막 핵심 체크 포인트에서는 각 단계에서 저자가 깨달은 성공의 비밀을 정리해주는데, 어쩌면 기본적이기에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성공 이론이 실제로 저자의 삶에 어떻게 적용되어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작은 것부터 하나씩 성공의 맛을 보라!
무모한 도전을 현실로 만드는 실행의 힘
김관훈 대표가 떡볶이로 성공해보겠다고 결심하고서 곧바로 한 일은 ‘떡볶이 동호회’를 만드는 것이었다. 당장 떡볶이 장사를 할 순 없었지만 동호회를 만드는 일은 할 수 있었기에 그것을 바로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떡볶이 동호회 활동을 통해 차근차근 내공을 쌓았으며, 그것은 또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떡볶이 동호회 회원의 수요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분식 푸드 트럭은 본격적인 떡볶이 사업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고, 글로벌 프랜차이즈 ‘두끼’를 설립할 기반이 되었다. 그렇게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다 보니 어느새 전 세계 10개국에 가맹점을 둔 프랜차이즈 대표가 되어 있었다.
이처럼 저자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하나씩 실행하며 얻는 성취가 결국에는 큰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자신의 삶을 통해 증명한다. 또한 목표를 향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실행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행동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좋아한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저자는 “좋아하는 것이기에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단순히 떡볶이 마니아였던 저자가 ‘그깟 떡볶이’에서 가치를 찾아내고 그것을 업으로 삼아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좋아하는 것으로 성공하는 확실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사
“떡볶이와 어묵으로 세계를 제패하자!” 10년 전 손뼉을 마주치며 외쳤던 말도 안 되는 꿈을 하나씩 이루어 가는 그의 용기와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 누군가에는 ‘그깟 떡볶이’도, 미쳐 날뛰는 사람에게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비전 있는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김관훈 대표가 보여주고 있다. 그가 그리는 떡볶이 세상의 이야기를 엿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꿈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_ 삼진어묵 대표 박용준
졸업도, 취업도, 창업도 무엇 하나 쉽지 않아 포기하는 오늘날, 좋아하는 것을 찾아 한 걸음씩 힘차게 걸어온 김관훈 대표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행동으로 답하며 보여준 결과물이다. 그의 삶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으며 또 한 번 자극을 받는다. 그는 진정 떡볶이에 ‘미친X’다!
_ ㈜다른 두끼 공동대표 박도근
김관훈 대표를 처음 본 날,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에서 어린 시절 너무나 갖고 싶던 장난감을 손에 쥔 친구의 미소가 보였습니다. 그에게 떡볶이가 그런 것이 아닐까요. 이 책을 통해 저도 아무것도 두렵지 않고 설렘 가득한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_ 코미디언 조세호
◎ 책 속으로
TV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떡볶이 킹’으로 나간 적이 있다. ‘금손’ 특집이었는데, 맨 손으로 연 매출 2,000억을 달성한 떡볶이 프랜차이즈를 일군 대표로 불러준 것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내 삶을 이야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떡볶이 이야기가 주요 스토리가 되었다. 그만큼 내 인생은 떡볶이에 진심이었기 때문이다.
5쪽, 나는 지금 ‘그깟 떡볶이’ 하나로 새로운 인생을 산다
7년간의 직장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직업이 없었다. 직장과 직업에는 분명 큰 차이가 존재한다. 스스로 존재 이유를 찾고 싶다면, 그리고 자신의 목표와 꿈을 실현하고 싶다면 직장이 아닌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떡볶이의 모든 것’이라는 카페를 개설하면서 나는 처음으로 ‘떡볶이 장사’라는 ‘직업’을 갖기로 마음먹었다.
33쪽, 행복한 기억 속에 정답이 있다
결국 맛있는 떡볶이는 절대적인 레시피에서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고 나에게 익숙한 맛을 내는 곳이 최고의 맛집이다. 훗날 내가 떡볶이 브랜드 ‘두끼’를 창업했을 때 다양한 양념으로 직접 만들어 먹는 콘셉트의 떡볶이를 기획할 수 있었던 것도 이때의 여러 경험이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72쪽, 최고의 레시피를 찾아라
내가 무작정 푸드 트럭을 만들었을 때 사람들은 내가 회사를 그만둘 때와 비슷한 걱정과 염려를 했다. 심지어 미쳤냐는 소리까지 했다. 맞다. 나는 진짜 떡볶이에 미쳤다. 나는 이런 미친 생각들이 세상을 바꾸기도 한다고 믿는다.
120쪽, 세상을 바꾸는 미친 생각
창업을 계획한다면 적어도 내가 무엇을 팔고, 어떤 것을 해야 하며, 왜 그것을 해야만 하는지 정도는 알아야 한다. 그저 지금 유행하니까, 돈을 많이 번다고 하니까라는 이유로 창업을 시작하는 것은 바보짓이다. 왜(Why) 창업을 하며, 어떻게(HOW) 할 것이며, 무엇을(What) 해야 하는지를 충분히 생각하고 경험하고 학습한 뒤 창업해도 절대 늦지 않는다.
137쪽, 새로운 문화를 만들다
무조건 떡볶이를 세계에 알리고 싶어 했던 나의 계획에 약간의 변화가 찾아왔다. 떡볶이 형태를 그대로 고집한 채 세계에 알린다면 그것은 결국 내가 취두부를 겪었을 때와 같은 결과를 낳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오랜 고민이 시작되었다. 어쩌면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떡볶이가 오히려 세계의 떡볶이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165쪽, 세계적인 떡볶이 명인을 꿈꾸며
본사는 직접 해외 매장을 운영하지는 않는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사업을 잘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함께 성장하는 것을 원한다. 회사의 경영 이념이기도 하고 나의 생각도 그렇다. 그래서 각국의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모집해 그 나라의 두끼 사업에 모든 권한을 주고, 열심히 하면 할수록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171쪽, 지구 반대편에서도 떡볶이를 즐기는 그날
방송은 곧 나를 알리는 하나의 마케팅이었다. 당장 팔 상품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앞으로 나의 인생 자체를 마케팅해보기로 한 것이다. 나는 그렇게 해서 내가 얼마나 떡볶이를 사랑하고 떡볶이에 진심인 사람인지, 내가 얼마나 떡볶이를 많이 알고 떡볶이에 미쳐 있는 사람인지를 알리기 시작했다.
195쪽, 퍼스널 브랜딩의 힘
사람은 자기에게 감동을 주었던 경험을 오랫동안 기억하기 마련이다. 팬들의 마음을 전달하는 감동적인 장면에 떡모 푸드 트럭이 배경이 되어 함께한다면 무엇보다 강력한 브랜딩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207쪽, 인상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라
스토리를 만들 때는 이미지가 무척 중요하다. 무작정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보다 시각화된 이미지를 통해 고객들이 쉽게 기억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기억하다 보면 어느 날 문득 그 이미지에 대해 궁금증이 생길 때가 있다. 그럴 때 사람들은 스토리를 찾아보게 되고, 그 스토리는 고객의 기억에 강하게 남게 된다. 그렇게 해서 브랜드 스토리가 채워지는 것이다.
215쪽, 맛은 기억 못 해도 디자인은 기억한다
구매가격 : 13,600 원
일을 지배하는 기술
도서정보 : 최형렬 | 2022-08-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강대 최진석 교수, SK그룹 서진우 부회장 강력 추천!★★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 일을 지배하는 사람이 이긴다!”
쿠팡, 알리바바, SK 등 초일류 기업의 플랫폼 혁신 끝에 밝혀낸
4차산업혁명 시대의 ‘일의 태도’
◎ 도서 소개
‘일을 잘한다는 것’의 넥스트 스텝은 ‘일을 지배하는 것’이다!
국내 최전방 리더들이 먼저 읽고 추천하는 책!
『일을 지배하는 기술』은 무신사의 29CM 신사업 기획 실장으로 일하고 있는 최형렬의 첫 책으로 SK, 알리바바, 쿠팡 등 국내외 초일류 기업들을 거치며 얻은 인사이트를 공개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의 생리와 직장인으로서 자신만의 업무 태도를 정립하도록 돕는다. 저자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구분이 분명한 이전 시대와 달리 4차산업혁명 시대는 ‘지식과 정보’가 생산 수단이자 노동력의 실체가 되었음을 강조하며, 자본과 노동이 일치하는 현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주어진 업무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변화에 누구보다 빠르고 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일을 지배하는 기술』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변화한 일의 공식과 일의 태도를 점검하고 나아가 일과 삶을 조화롭게 영위할 수 있도록 실천적인 해법을 제시한 신(新) 직장생활 가이드이다. 현대사회의 직장생활을 방해하는 6가지 함정에 대해 짚어본 뒤, 기존 직장인의 개념에 주체성과 독립성을 덧입히는 작업들을 촘촘히 진행해간다. 이 책을 통해 일을 할 때 필요한 노력의 종류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일을 하면서 나만의 정체성이 강화되고 삶의 가치가 증축되는 경험을 맛보게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직장에서 나의 욕망이 존중받는가?
직장에서 나의 가치는 성장하는가?
지금 나답게 일하고 있는가?
자존과 열망을 되찾기 위한 ‘전지적 직장생활’ 가이드
4차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자본과 노동의 구분이 분명하던 이전 시대의 삶의 방식을 새롭게 정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가장 앞서서 구현하고 있는 집단은 바로 기업이다. 그렇기에 기업에 몸담고 일하는 직장인들은 이러한 변화에 누구보다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하며 대처해야 한다.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지 못할 때 그 기업의 존속을 보장할 수 없을뿐더러, 본질적으로 기업은 이 모든 변화 속에서 준비되지 않은 개인을 끝까지 지켜주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더라도, 우리를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오면 어느 순간 누구나 망망대해에 홀로 남겨질 수 있다.
SK, 알리바바, 쿠팡 등 국내외 초일류 기업들의 플랫폼 혁신을 담당해온 최형렬은 우리가 지금 여기 일하는 환경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회사의 관점이 아닌 자신의 관점에서 본인의 위치와 입장에 대해 더욱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일을 지배하는 기술』은 이러한 인지와 그에 따른 대응책이 더 빨리 시작될 수 있도록, 각자의 삶에 대해 더 높은 주도성과 더 큰 통제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일의 태도’를 재정립한 신 직장생활 가이드이다.
이 책을 통해 직장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다르게 해나가야 할지 깨닫게 되면서, 단순히 상사가 지시하거나 사장이 원하는 대로가 아닌, 시장이 필요로 하고 그 안에서 분명한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일들이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에 필요한 역량을 어떻게 키워나갈지도 깨달아 실천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실천이 ‘일하는 사람’으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강화하도록 도울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를 둘러싼 자본주의 사회와 기업에서의 삶을 더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독립’과 ‘자유’는 어떻게 직장인의 무기가 되는가?
저자는 일의 태도에 ‘독립성’과 ‘자율성’을 신속히 덧입혀야 앞으로 우리가 쏟아야 할 일하는 노력의 종류와 맥락이 한층 더 분명해지고, 우리가 일을 통해 축적해나갈 수 있는 가치의 크기도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직장인의 무기가 될 수 있는, 일하는 삶의 근원을 뒤흔들 개념과 실행안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한다. 1장에서는 왜 우리가 직장생활을 독자적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정리했다. 삶의 본질적인 목적과 삶을 둘러싼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시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더불어 ‘독자적인 삶’이 무엇인지도 설명하고 있다. 저명한 철학자 최진석 교수가 주창한 ‘생존의 질과 양’이라는 개념을 차용하여 독자적인 삶을 설명하며, 그 핵심이 되는 독립과 자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자 했다.
2장에서는 무엇이 우리의 독자적인 직장생활을 도울 수 있는지 살펴본다. 특히 우리의 내면, 즉 정신적 차원에서 해야 할 일들과 외면, 그중에서도 특히 물질과 관련해서 우리가 가져야 할 중요한 관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장에서는 현대사회의 직장생활을 방해하는 것들을 다룬다. 이미 오랜 교육을 통해 우리에게 각인된 구체적인 교육의 내용과 맥락부터 사회의 문화와 분위기, 직장 내에서의 일하는 방식과 소통의 방식 등, 우리에게 매우 익숙해져서 무엇이 문제인지 인지하기 어려운 것들을 소상히 밝혀보고자 했다.
마지막 장에서는 이 모든 것을 이해한 뒤, 우리가 실제 직장생활에서 다르게 적용해나갈 수 있는 실천 사항이 무엇인지 다루고 있다. 크든 작든, 실제로 다르게 행동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우리의 삶에도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따라서 누구나 고민하고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은 직장에서 나만의 독립과 자유를 관철하고 있는지 돌이켜보고, 조직이 만들어놓은 함정에 휘말려 나의 본질을 잊고 일하는 건 아닌지 생각하도록 돕는다. 어떠한 조직에서 어떤 인간으로 일해야 할지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본다면 변화하는 시대를 누구보다 먼저 적응하고 한층 더 수준 높은 일의 태도, 더 나아가 주체적인 존재로 살 수 있는 삶의 태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의 글
저자 최형렬은 혜명원의 학생이었다. 직장생활과 삶을 지적 각성으로 채워 자기 자신 이상으로 건너가려는 열정이 강하다.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를 집요하게 물으면서 조직에 종속되지 않고, 자신의 독립을 꾀하는 모험가인데, 이런 방식을 통해 그는 결국 회사의 큰 공헌자가 된다. 직장생활을 하는 자신을 자신에게 설명하고, 그 설명을 통해 자신에게 감동하는 이런 태도는 내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삶의 방식이다.
최진석 | (사)새말새몸짓 이사장,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저자는 이 책에서 일을 지배함으로써 자기 삶의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젊은 직장인의 삶을 치열하게 그려냈다. ‘직장’은 일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인데, 직장보다 더 우선되는 본질적인 목적과 활동이 ‘일’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요즈음의 젊은 세대임을 저자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을 대하고 성찰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더욱 본질적인 ‘일’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을지를 본인의 경험과 고민의 축적을 통해 세심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고 싶은 젊은이들, 그 삶에서 꾸준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서진우 | SK그룹 부회장, SUPEX 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장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와 COVID-19의 발발로 기업의 경영환경과 개인의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업과 개인 모두 이 변화가 무엇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Z세대가 조직 내 편입되기 시작하는 현시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중대하다. 다양한 국내외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인재들을 지근거리에서 경험한 저자는 이러한 변화의 핵심을 개인 ‘평생의 삶’이라는 차원에서 고민하고 풀어냈다. 그 점이 바로 이 책의 매력이다.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그리고 독자적으로 이끌어 더 나은 인재가 되고자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황성현 | 퀀텀인사이트 대표, 前 카카오 인사총괄 부사장
이 책을 읽으며 참 최형렬답다는 생각을 했다. SK 시절 당시 사장실에 있던 최형렬을 처음 보았을 때부터 하루하루 생존하기에도 힘든 와중에 제대로 일을 하고자 하고, 자신이 왜 일을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는 친구였다. 그 후의 행보를 보면서 일에 지배당하지 않고, 일을 지배하고자 하는 그의 욕구와 의지를 알 수 있었기에 과연 이런 책을 쓸 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과연 이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하는지 의문을 갖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정답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동일한 고민을 오랫동안 했던 직장인이 온전히 그 고민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 여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가종현 | 테라핀 스튜디오 President/COO, 前 YG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뉴욕에서 파트너와의 미팅 중에 이름만 적힌 명함을 받은 적이 있다. 만났던 그 누구보다 가장 인상적인 기억이었다. ‘어느 회사의, 누구’가 아닌 ‘무엇을 하는’, ‘무엇을 해낸’ 또는 ‘어떤 특장점을 가진’ 자신이 되고 싶지 않은가? 직장생활을 20년 이상 해오면서 나만의 레거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 관념과 끊임없는 의무감에 빠져 있던 나에게도, 직장인으로서의 나를 찾는 여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는 길잡이 책. 조금 더 일찍 볼 수 있었더라면 하는 마음이다.
정기현 | 前 페이스북 코리아 대표, 前 라인 Chief Business Officer
저자가 제시하는 직장에서의 자기 성장과 독자적인 자기 가치 창출 방법은 비슷한 고민과 열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통찰력을 주고 있고 충분히 친절하다. 자기 가치를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성장의 힘을 주는 책이다.
김현진 | CJ제일제당 디지털사업본부장 부사장, 前 11번가 커머스센터장
아마존에서 가장 강조하는 리더십 원칙 중 하나는 단순하게 지시받은 일을 완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목표하는 일이 되도록 하기 위해 주도적인 고민과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오너십(주인 의식)이었다. 이 책은 본인의 일에 대한 확실한 오너십을 가지고 ‘독자적인 직장생활’을 해나가고자 한 저자의 고민과 실행의 방법들을 진실하게 담고 있다. 작은 일에도 진지하고 신중하게 고민하는 저자가 대담하고 모험적인 결정들을 내릴 수 있었던 것처럼, 자신이 직장생활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격려와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찬희 | 야놀자 Chief Product Officer, 前 Amazon Global Expansion Head of Product
종종 ‘나는 그저 부속품일까?’ 하며 씁쓸해하는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에게 펭수가 ‘F(Feeling)’의 관점에서 위로를 건냈다면, 이 책은 ’T(Thinking)’의 관점에서 어떻게 하면 직장에서도 자유와 행복을 획득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아무리 마음을 다잡고 출근해도 직장에서 한숨부터 나오는 당신, 마음은 잠시 쉬게 하고 머리로 차근차근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이슬예나 | EBS 〈자이언트 펭TV〉 CP
회사는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적 집단이지만, 이해관계자들의 목적이나 운영적 목표를 달성해야만 하는 영리적 조직이기도 하다. 많은 회사들이 구성원들과 좀 더 나은 관계를 맺기 위해 여러 개선과 변화를 시도하지만, 각 고유의 개인에게 줄 수 있는 가치에는 분명 한계선이 존재한다. 빠르게 변해가는 환경 속에서, 이 책의 저자는 직장생활에서 경험하고 고찰했던 주요 요소와 개념들을 톺아보며 직장인들이 진정한 행복과 경쟁력을 위해 고려하고 실천해야 할 중요 명제들을 선사한다. 주체적 존재로서 삶의 ‘질과 양’을 높여가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정동훈 | 대원미디어, 학산문화사 대표이사
◎ 본문 중에서
이제 4차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자본과 노동의 구분이 분명하던 이전 시대의 삶의 방식을 새롭게 정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가장 앞서서 구현하고 있는 집단이 바로 기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에 몸담고 일하는 직장인들은 이러한 변화에 누구보다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하며 대처해야 합니다.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지 못할 때 그 기업의 존속을 보장할 수 없을뿐더러, 본질적으로 기업은 이 모든 변화 속에서 준비되지 않은 개인을 끝까지 지켜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더라도, 우리를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오면 어느 순간 누구나 망망대해에 홀로 남겨질 수 있습니다.
누구도 이런 상황을 원치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위치와 입장에 대해 더욱 분명히 알고, 앞으로의 삶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준비가 더 빨리 시작될수록, 삶에 대해 더 높은 주도성과 더 큰 통제력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__15~16쪽
결국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답답함과 불안감의 원인을 우리가 속한 사회 시스템에서 찾는다면, 우리가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것에는 이미 어느 정도의 정해진 수준이 있고, 삶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으며, 이를 회사가 전부 해소해주지는 못한다는 데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이것이 유쾌한 깨달음은 아니더라도,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어진 환경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행하는 것이 환경을 불평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이다.
나아가 우리 각자가 보다 독자적으로 직장생활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우선, 사전적 정의로 ‘독자적’이라는 것은 ‘남에게 기대지 않고 혼자서 하는 것’ 그리고 ‘다른 것과 구별되는 혼자만의 특유한 것’을 의미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 본래의 의미에 더해 줄임말로서 ‘독립적이고 자유한 것’의 의미로도 사용하고자 한다. 회사는 이미 직원과 관계를 맺는 고유의 틀을 가지고 있고, 개인의 모든 문제를 회사가 해결해줄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는 더더욱 회사에 기대기보다는 독자적인 관점으로 회사와 관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__31~32쪽
우리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책임져야만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필요한 첫 번째 무기가 바로 삶과 직장생활에 대해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시선을 갖는 것이다. 회사의 이름과 회사가 만들어둔 구조, 방식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독자적인 길과 방식을 정의하고 이를 도울 존재로써 회사를 찾고 활용할 때 우리는 비로소 기본적인 수준에서 다음 단계로 ‘건너갈’ 자격을 갖출 수 있다. 따라서 스스로 더 주체적으로 직장생활을 해나가는 것만이 자기 삶을 책임지는 가장 직접적이고 중요한 첫걸음이 된다. 주체적이기 위해서는 회사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office worker’나 ‘salaried man’ 또는 ‘employee’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한 ‘business person’이자 ‘Entrepreneur’가 되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라는 주식회사에서 기업가이고 창업가이다. __54쪽
시장에서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회사와의 관계가 소원해지게 되는 시점에 대안으로 꺼낼 수 있는 카드가 적고, 갈수록 종속적인 직장생활을 하게 되어갈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직장생활을 통해 스스로의 삶의 질과 양을 늘리는 것도 쉽지 않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몸담고 있는 회사 안에서 시장 중심의 역량을 키우는 일을 하고 있는지, 그게 아니면 그저 ‘그 회사’ 안에서만 통할 역량을 쌓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__177~178쪽
커리어에 집중을 하는 시기에도 궁극적인 목표를 커리어에 연연하지 않는 레벨로 나아가는 데에 두는 것이 두 가지 이유에서 더 낫다. 먼저 이러한 목표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커리어의 개발에는 결코 끝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일에 필요한 기술과 역량은 우리가 그것을 습득하는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르게 변해가고 추가되고 있다. 두 번째는, 커리어에 중심을 두는 직장생활은 너무 큰 경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재무 전문가’도 ‘영업 전문가’도 지나치게 많다. __195쪽
구매가격 : 15,040 원
징비록
도서정보 : 저자명 : 유성룡 역자명 : 장준호 | 2022-08-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400년 전 조선의 유성룡이 우리에게 말하려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임진왜란에 관한 뼈아픈 반성의 기록
◎ 시리즈 소개
―수천 년 지혜를 만나는 가장 손쉬운 길,
클래식 아고라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말은 우리 누구나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다. 그러나 고전 읽기를 권하는 사람이나 이를 듣는 사람 모두 고전이 읽기 힘들고 머리에 잘 남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케케묵은 중역(重譯)에, 요즘의 언어 감각에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문장들이 과연 지금에 와서 어떤 지혜와 가르침을 담고 있는지 알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번에 아르테에서 시작하는 CA(클래식 아고라, Classic Agora) 시리즈는 그런 의미에서 무척 반갑다. 젊은 감각의 동시대 학자들이 새롭게 발굴된 사실을 반영하여 구시대의 번역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문체로 써내려갔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기존의 번역서에 의례적으로 들어가는 해설을 뛰어넘는 연구 수준의 디테일한 해설을 함께 수록해 난해한 고전을 쉽고 재미있는 공략집처럼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지성의 광장, 클래식 아고라]
지루하기만 한 고전은 가라!
흥미진진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새로운 품격의 고전 시리즈!
중역과 낡은 번역으로 점철된 고전이 아니라 젊은 학자들의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고전의 새 시대가 열립니다.
01 징비록
유성룡 지음│장준호 번역·해설
02 삼국유사(출간 예정)
일연 지음│서철원 번역·해설
03 의산문답·계방일기(출간 예정)
홍대용 지음│정성희 번역·해설
(계속 이어집니다)
◎ 도서 소개
CA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징비록』은 임진왜란이 끝난 후 전란의 잿더미 속에서 유성룡이 직접 쓴 책이다. 유성룡은 이 책으로 반대파들의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징비록』이 임진왜란에 관한 대단히 귀중한 사료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말 그대로 ‘징비(懲毖, 지난 잘못과 비리를 경계하여 삼감)’를 위해 지나간 전쟁을 되돌아보며 쓴 이 책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명백하다.
젊은 사학자 장준호가 번역한 이번 판본은 기존에 나온 번역본들과 궤를 달리한다. 우선 본권 분량을 뛰어넘는 해설은 깨알 같은 분석으로 징비록을 흥미진진한 영화처럼 우리 앞에 새롭게 펼쳐 보인다. 임진왜란 전후(前後) 중국과 일본, 조선을 둘러싼 국제관계를 기술해 전쟁의 발발 원인과 경과, 전쟁 후 동아시아 역학의 변화 등을 입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고전’ 『징비록』을 현대판 전쟁 서사극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원전만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유성룡의 집필 의도를 간파하여 우리에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것은 물론, 그의 불행했던 가족사를 드러내 저술가로서의 유성룡뿐 아니라 시대를 짊어지고 고민하는 지성인의 고뇌를 풀어냄으로써 지금의 독자들에게 공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징비록』은 편년체로 쓰인 기록물로 지금까지 나온 구간들이 시간적 기술을 따를 수밖에 없지만 시간을 넘나들며 원인과 결과를 재구성하는 번역자의 해설은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 이 책에는 유성룡이 함께 저술한 『녹후잡기』 또한 함께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두 저작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제목에는 ‘잡기’라는 말을 붙였지만 그 이상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이 저작에 대해 이토록 상세히 그 의의를 되살리는 번역은 일찍이 없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오랜 격언처럼 낡은 글이라 치부해 버리는 ‘고전’을 현대인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으로 만들어 놓은 장준호 번역·해설의 『징비록』은 앞으로 나올 고전들도 겁내지 않고 편안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오늘날 일본과의 관계에서 긴 시간 동안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는 데에도 번역서이자 해설서인 이 책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 것인가.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도, 고전을 대해야 하는 태도도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응용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전은 영원한 ‘처세’를 제시하는 책이고, 이번에 새롭게 번역된 『징비록』은 그런 의미에서 답답한 현재 상황을 풀어줄 물꼬가 될 수도 있겠다.
◎ 책 속에서
『징비록』이란 무엇인가? 임진왜란이 일어난 후의 일을 기록한 것이다. 이 책에 이따금 전란 전에 있었던 일도 기록한 것은 난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서다. 아아, 임진년의 전화는 참혹했다. 수십 일 동안에 삼도(한양·개성·평양)를 지키지 못했고, 조선 팔도가 무너졌으며, 임금은 피난을 떠나셨다. 오늘이 있는 것은 하늘이 도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선대 임금들의 어질고 두터운 은덕이 깊게 백성들의 마음을 굳게 연결시켜, 백성들이 나라를 사모하는 마음이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임금께서 명나라를 섬기는 정성이 황제(명 신종)를 감동시켜 구원군이 여러 차례 파견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이 없었더라면 우리나라는 위태로웠을 것이다.
_『징비록』 권1, 자서, 9쪽
신립은 비록 날쌔어서 이름을 얻었지만 전략을 세우는 것은 그의 장점이 아니었다. 옛 사람이 말하기를 “장수가 군사를 쓸 줄 모르면 그 나라를 적에게 주게 되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지금 후회한다고 하더라도 소용은 없으나 뒷날의 경계가 되는 것이므로 자세히 적어 두는 것이다.
_제4장 충주의 패전과 파천 논의, 48쪽
이때 일본군 장수는 경성에 머물러 있었던 우키다 히데이에[宇喜多秀家]였는데, 그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카였다. 혹은 그 사위라고도 말하는데, 그는 나이가 어려서 모든 일을 주관할 수가 없었다. 이에 군사에 관한 일은 고니시 유키나가가 맡고 있었다. 그리고 가토 기요마사는 함경도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만일 우리 군사가 고니시 유키나가, 소 요시토시, 겐소 등을 사로잡았다면 경성에 있는 일본군은 저절로 무너졌을 것이다.
그렇게 되었다면 가토 기요마사는 돌아올 길이 끊어졌겠고, 군사들의 마음은 흉흉하여 두려워서 반드시 바다를 따라 도망간다 해도 스스로 빠져나갈 수 없었을 것이다. 한강 남쪽에 주둔했던 왜적도 차례로 무너졌을 것이며, 명나라 군사가 북을 울리며 천천히 가기만 했어도 또 부산에 도착해서 싫도록 물을 마셨을 것이고, 잠깐 동안이라도 온 나라의 일본군은 숙청되었을 것이니 어찌 몇 해 동안 어지러웠겠는가? 한 사람 김경로의 잘못으로 사태가 나라의 운명에 관계되었으니 진실로 통분하고 애석한 일이다.
_제6장 의병의 활동과 명군의 평양성 탈환, 119~120쪽
나는 생각해보니, 그때 갑자기 칡을 준비한 것이 많지는 않았으나, 다시 더 구하여 30가닥 정도를 만들었다면 밧줄이 더 잘 엮어져서 늘어지는 일이 없었을 것이다.
후에 『남북사』을 읽어보니, 제나라 군사가 양나라 왕 규(?)를 치니, 그는 주나라 총관 육등과 이를 막았다. 주나라 사람들은 협구의 남쪽 언덕에 안촉성을 쌓고서 가로 큰 새끼줄을 강 위에 당겨 매고 갈대를 엮어 다리를 만들어 군량을 운반하여 건넜다고 하니 그것이 바로 이 방법이었다. 나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나는 우연히 생각하여 이 방법을 알게 됐는데 옛날 사람은 이미 행하고 있던 일을 알지 못했구나” 하면서 크게 웃었다. 이내 이 일을 기록하여 뒷날 갑자기 대처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_녹후잡기 제4장 정유재란, 207쪽
유성룡은 1586년 일본 사신 다치나바 야스히로의 내빙 기사를 시작으로 『징비록』을 시작했다. 그는 조선이 개국 초부터 일본과 선린 우호 관계를 잘 유지해왔다고 지적하면서, 성종과 신숙주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신숙주가 임종 때 성종에게 “일본과 실화(失和)를 하지 마시옵소서”라고 했다는 점을 기술했다. 이것은 유성룡이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서 평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_해설 제2장 중용 속에서 대안을 찾은 재상, 유성룡, 266쪽
유성룡과 이순신은 문관과 무관으로 그 역할과 임무는 달랐으나, 정치적 운명을 함께하는 사이였다. 공교롭게도 1598년 11월 19일 이순신이 노량 해전에서 전사하던 날에 유성룡도 파직되었다. 유성룡은 이순신의 전사 소식을 전해듣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를 쓰기도 했다. 유성룡은 『징비록』을 저술하면서 이순신에 대해서는 상당히 자세하게 다루었다. 『징비록』으로 인해 이순신은 임진왜란에서 지워지지 않을 영웅으로 부각되었다. 특히 유성룡은 이순신의 한산도 대첩을 전세를 역전시킨 전투, 명에 구원병을 요청하는 외교를 가능하게 했던 최고의 전투로 평가했다. 유성룡에 의해 이순신은 임진왜란이 회자되는 한 지워지지 않을 영웅으로 평가되었던 것이다.
_해설 제2장 중용 속에서 대안을 찾은 재상, 유성룡, 323~324쪽
그는 『징비록』을 서술하면서 임진왜란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그 원인을 제시했다. 그는 임진왜란의 원인을 조선 내부의 문제에서 찾고자 했다. 임진왜란이 일본의 침략에 의해서 일어난 것이지만, 전쟁 원인을 외부로만 돌릴 경우 반성적 고찰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 따라서 유성룡은 임진왜란을 막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을 조선의 내부에서 찾았고, 침략국인 일본을 객관화하여 그들의 용병술과 조총에 대해 매우 냉정한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징비록』은 ‘반구저기’ 즉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는다’의 반성적 고찰이 잘 담겨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유성룡은 조선을 침략했던 일본군의 능력을 냉정한 시선으로 응시했고, 우리가 어떻게 방어 태세를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한 현실적은 대응 방법을 제시했다. 이러한 점이 우리가 『징비록』을 통해 깊이 읽어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_해설 제4장 왜 지금 『징비록』일까, 361쪽
구매가격 : 19,200 원
이게 무슨 일이야!
도서정보 : 우아한 형제들 | 2022-08-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만드는 것,
창의적이면서도 협력하며 일하는 것,
성공하는 과정에서 꼭 잊지 말아야 할 것…
‘지금 이 시대의 일’에 맞는 일 이야기!
‘이게 무슨 일이야?’ 때론 물음표를 달고, 자주 황당하거나 화난 마음을 섞어 쓰는 이 말에 느낌표를 달았다. ‘이게 무슨 일이야!’ 조금 당황스럽다가도 이내 뭔가 재미있을 것 같다. ‘이런 일도 해?’ ‘저렇게도 해?’ ‘어떻게 저런 결과물을 낼 수 있지?’ ‘무엇이 저렇게 재밌을까?’ ‘저런 사람들만 모인 건가?’ 등 그 속뜻은 다양하겠지만 결국 같은 방향을 향한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 ’일’을 바란다는 마음으로 말이다. 치믈리에 자격시험, 배민신춘문예, 배민문방구 등 ‘이게 무슨 일이야!’ 하는 일을 선보인 우아한형제들이 그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실패하고 고민하며 일군 일과 성장, 그 노하우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일이란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도구,
일을 잘하고 싶다는 건 내 삶을 잘 살고 싶다는 의미다!
일상에서 일에 대한 고민은 빠질 수 없다. 최근에는 재택근무에 관한 논의부터 아이디어 얻는 법, 새로운 일을 찾아 떠난 사람들, 다르게 일하는 방식까지 그 고민이 한층 구체적이고 촘촘해졌다. 단순히 ‘열심히 해서 월급 받는 일’이 아니라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의미와 재미를 찾는 수단으로서의 일로 그 성격도 변했다. 요즘 시대에 일을 잘한다는 것은 곧 자신의 삶을 잘 산다는 것과 이어진다. 일을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여전히 소중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 마음의 가치를 알고 몸소 실천해온 이 책 속 다섯 명의 스토리텔러는 각기 다른 일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아한형제들의 일하는 방식을 담은 포스터 ‘송파구에서 일을 더 잘하는 11가지 방법'에서는 각 방법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왜 만들었는지, 우리 일은 어떻게 변하고 나아갈지 등을 김봉진 의장이 직접 설명했다.
‘싫어하는 사람과 일하는 법’에서는 장인성 CBO가 일보다 어려운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 잘하는 ‘척’하는 법”에서는 하다 보면 진짜가 되기도 하는 ‘척'의 의미와 ‘부끄러워야 한다’는 한명수 CCO의 생각을 담았다. ‘평생 잊지 못할 결정적인 순간을 만드는 일’에서는 ‘피플실장’이자 피플실의 1호 구성원인 안연주가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대표님 1:1 면담 요청합니다’에서는 김범준 CEO와 10년 차 구성원의 면담을 담았다. 지금 잘 하고 있는 게 맞는지,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마케터, 디자이너, 커뮤니케이터 등 여러 구성원이 답한 질문,
일이란 무엇인가? 일을 잘한다는 건 무엇인가?
재미와 의미가 있는 그래서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일의 모든 것
이 책은 지난 4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이게 무슨 일이야! 컨퍼런스>의 다섯 세션에, 현장에서 시간이 부족해 미처 해결하지 못한 질문과 답변, 본편보다 더 많은 뒷이야기를 더했다. 아울러 현장을 뛰는 구성원들의 ‘일’에 대한 생각을 담고, 일하는 데 도움받은 책도 추천했다. 최대한 다양한 업무, 직책, 연령,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자신의 일을 돌아보고 정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일하다 지쳤을 때, 사람 때문에 힘들 때, 퇴사나 이직하고 싶을 때, 새로운 일에 도전해야 할 때 등 일하다 마주하는 모든 순간에 이 책이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구매가격 : 11,000 원
유튜버가 사라지는 미래
도서정보 : 오카다 토시오 | 2022-08-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유튜버가 사라지는 미래!!
10년 후 미래를 상상하라!!
세계 최대의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인 유튜브와 어린이들의 장래희망 1순위인 유튜버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유튜버가 사라지는 미래》의 저자에 의하면 10년 후 미래에는 유튜버는 물론 유튜브라는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 자체가 사라질 것이고 한다. 이 같은 예측의 징조는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일반인 위주였던 유튜버가 인기를 끌게 되자,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하나둘씩 유튜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일반인 유튜버는 이제 유명인 유튜버와 경쟁을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기계번역 기술의 발달로 유튜브 콘텐츠의 실시간 번역이 가능해지면, 국내 유튜버들은 필연적으로 해외 유명인 유튜버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빼놓을 수 없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 유튜버들이 출현하면, 인공지능 유튜버들은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더 나아가 가상 세계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엿보는 새로운 오락이 등장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유튜버는 물론 유튜브 자체가 사라지게 될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유튜버가 사라지는 미래》는 경제, 사회, 문화,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10년 후 미래에 대해 예측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미래를 상상하는 힘을 키워, 미래 격차에 대비하라’는 것이다. 미래는 지금 이상으로 격차가 커질 것이고, 그 격차는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으로 발생하는 ‘미래 격차’라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과 사회 가치관의 변화에 주목하면
10년 후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미래를 더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을까?
《유튜버가 사라지는 미래》의 저자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회 가치관의 변화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우리의 삶을 크게 바꾸었다. 하지만 실제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변화한 사회 가치관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기술의 발전과 사회 가치관의 변화를 함께 주목하면 미래 예측이 더 정확해진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기술의 발전과 사회 가치관의 변화에 주목하여 저자가 내놓는 미래 예측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10년 후 미래에는 우리가 모두 같은 현실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원하는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하여 SNS의 보급은 우리를 과장하는 문화에 익숙하게 만들었다. 엄청난 토핑을 올린 음식 사진은 물론 화려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듯한 사진 등은 자신의 삶을 과장하고 싶은 사람들의 생각을 반영한다. 극단적인 주장을 펼치는 유튜브 콘텐츠는 물론 가짜 뉴스까지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
이렇듯 과장하는 문화가 정착하고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의 기술이 발전하면, 우리는 증강현실 고글을 쓰고 각자가 보고 싶은 세상만 보며 사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다.
두 번째는 지금 온라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아마존이 부동산 시장에 진출할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유리하고 부동산을 사고팔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불리하다. 아마존은 이런 불합리한 규제로 얽혀 있는 업계를 공격하는 것이 특기인 기업이다.
아마존은 세계에서 통하는 공통의 거래 규칙을 만들고, 그것을 세계에 강제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10년 후 미래에는 부동산 거래를 위해 아마존 리뷰를 보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세 번째는 인공지능이 정치를 바꿀 것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등장은 전 세계 정치 전문가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하지만 저자는 당연한 결과라고 말한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가짜 뉴스와 극단적인 주장은 넘쳐나지만, 이를 검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유권자들은 정치인의 캐릭터만 보고 정치인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금 전 세계의 정치인들은 강한 캐릭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캐릭터만 보고 정치인을 선택하는 것은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밖에 없다. 지금 세계는 캐릭터 중심의 정치인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부작용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정치 인공지능이다.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정치를 인공지능에게 맡긴다는 것이 불안할 수 있다. 하지만 캐릭터만 보고 선택한 정치인보다 더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유튜버가 사라지는 미래》에서는 이밖에도 경제, 사회, 문화, 정치 등 각 분야에 대해 10년 후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고 있다. 저자의 예측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면, 누구나 자신의 삶을 둘러싼 미래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3,000 원
진작 이렇게 말할걸
도서정보 : 모리타 시오무 | 2022-08-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솔직하게 말했을 뿐인데 나 때문에 상처받았다고?”
너무 솔직해도, 너무 배려해도 꼬이기만 하는 대화의 세계
MZ세대의 소통법으로 가장 많이 손꼽히는 키워드가 바로 ‘정직함’과 ‘솔직함’이다. 자신을 솔직하게 내세우면서, 기업이나 조직에도 공정하고 정직한 태도를 거침없이 요구한다. 그뿐만 아니라 MZ세대는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 감정’ 등 ‘나’를 중요하게 여기는 세대다.
하지만 상대가 어떻게 느끼는가는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을 내세운 결과로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일도 많아졌다.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우리는 관계, 더 나아가 자존감에도 상처를 입는다. 관계나 대화에 능숙하지 못한 이들은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는다고 말하거나, 반대로 상대방을 지나치게 배려하는 마음에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은 무시한 채 무조건 상대에게 맞춰주며 자신을 소진하는 등 크고 작은 상처를 경험한다.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대화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드러내고 상대방과 관계를 쌓고, 직면한 문제를 풀어나가게 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다.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불필요한 다툼이 일어나고, 관계가 소원해지며, 눈앞에 있는 문제는 눈덩이처럼 그 몸집을 불린다. 이 진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네 탓이야’, ‘저 사람 때문이야’라며 남 탓만 하면서 관계의 악순환을 반복할 뿐이다.
대화의 기술보다 중요한 것,
‘말’이 전부가 아니다
서점가에는 대화의 기술에 관한 책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진다. 그만큼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고, 말을 잘하고 싶다는 욕구는 항상 넘쳐난다. 하지만 기술만으로 깊은 신뢰 관계를 쌓을 수 있을까? 기술이 대화에 어느 정도 도움은 주겠지만 기술‘만’으로는 상대방과 좋은 관계를 쌓아갈 수 없다. 말은 다소 거칠어도 ‘나를 소중히 여긴다’라고 느껴지는 사람도 있고, 언변이 유창하지는 않아도 ‘이 사람 말에는 깊이가 있다’라고 생각되는 사람도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만난다.
‘대화의 기술’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닌 것이다. 말 이면에 있는 마음의 자세, 그것을 지지하는 삶의 태도, 상대방을 위하는 진심이 느껴질 때 비로소 말도 전해지는 법이다. 인간관계를 업그레이드 하는 대화의 기술이 있긴 하지만, 그 기술만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상대방의 마음에 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과 솔직하면서도 대등하게 마주하게 하는 ‘마음의 자세’가 있어야 비로소 깊은 신뢰 관계를 쌓아갈 수 있다.
비난하지 않고, 비굴하지도 않게 할 말은 하는 39가지 소통 수업
저자는 이 책에서 ‘어서티브 커뮤니케이션’을 소개한다. 어서티브 커뮤니케이션은 ‘자기주장이 강한’, ‘자신 있는’을 뜻하는 영어 단어 ‘Assertive’에서 파생된 단어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말하기 방식’을 가리킨다. 어서티브 커뮤니케이션은 네 가지 마음의 자세를 바탕으로 한다.
첫째, 성실. 내 마음과 상대방에게 거짓말하지 않고 정직할 것.
둘째, 솔직. 에두르지 않고, 구체적이면서도 똑바로 표현할 것.
셋째, 대등. 자신을 비하하거나 상대방을 내려다보지 않는 대등한 시선을 가질 것.
넷째, 자기 책임. 누구도 탓하지 않고, 말한 것에 대해서든 말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든 책임질 것.
즉, 어서티브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먼저 자신의 마음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그것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이때 상대방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해줬으면 하는 것을 명확히 이야기하고, ‘사람’과 ‘문제’를 분리해서 생각할 것을 제안한다.
· ‘선생님은 내게 관심이 없어.’ → ‘어떤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싶은지 솔직하게 말씀드려보자.’
· ‘나만 괜찮다고 하면 문제없겠지.’ → ‘나도 지쳤으니 당번을 바꿔달라고 이야기하자.’
· ‘저 사람은 왜 바뀌는 게 없을까?’ → ‘나도 더 빨리 상의했어야 하는데 말하지 못했네.’
단순히 남 탓만 하는 안이한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주어진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담담하게 내 요구를 표현함으로써 상대방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어서티브 커뮤니케이션’이다. 이 책은 이런 관점에서 더 나은 대화의 팁이 될 수 있는 39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의 감정을 더욱 명확히 인식하고 상대와 깊은 신뢰 관계를 쌓아나가는 데 이 책이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
구매가격 : 9,900 원
계속 가보겠습니다
도서정보 : 임은정 | 2022-08-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저자 임은정은 2007년 ‘공판 업무 유공’을 인정받아 검찰총장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법무부가 선정하는 ‘우수 여성 검사’가 되어 서울중앙지검 공판부에 배치되는 등 검찰 내 엘리트 코스를 밟던 검사였다. 한때 ‘도가니 검사’로도 불리며 검찰 조직에서 승승장구하던 검사 임은정, 이제는 끊임없이 검사 적격 심사의 대상자에 오르는 검찰 조직의 ‘미운 오리 새끼’가 되었다. 검찰 내 각종 부조리를 폭로하고, 과거사 재심 사건에서 ‘백지 구형’이 아닌 ‘무죄 구형’을 강행하면서 골칫거리 문제 검사가 됐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내부 고발 검사 임은정의 첫 번째 단독 저서다. 내부자의 시선으로 검찰의 치부를 세상에 드러내 온 10년의 기록과 다짐이 담겨 있다. 저자는 검찰이 잘못의 무게를 다는 저울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현재의 검찰은 자정능력을 상실해 고장 난 저울이 되었다고 말한다. 검찰 조직의 부끄러움을 알고, 검사의 양심을 지키고자 분투한 저자는 검찰이 바른길로 향하도록 하는 길을 열기 위해 온몸으로 부딪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검찰 조직의 어두운 면과 이를 걷어내고자 하는 저자의 각오와 용기,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부 고발자의 힘겨움과 아픔을 느낄 수 있다.
구매가격 : 12,600 원
닥치고 데스런 남자는 어깨 가슴 (2판)
도서정보 : 조성준 | 2022-08-23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데스런 조성준이 지난 5년간 진행해온
맨몸운동 수업의 모든 것!
데스런이 직접 해왔고, 직접 가르쳐왔으며, 직접 선별한 ‘데스런 운동법’의 핵심을 전수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어깨와 등판의 상체 운동은 크게 ‘미는 운동’과 ‘당기는 운동’으로, 코어는 크게 ‘복근’과 ‘엉덩이?하체’로 나눌 수 있다’고. 그렇게 해서 3권의 책도 이름이 지어졌다. 미는 운동은 《닥치고 데스런 - 남자는 어깨》, 당기는 운동은 《닥치고 데스런 - 남자는 등판》, 그리고 복근과 엉덩이와 하체는 《닥치고 데스런 - 남자는 코어》라고 말이다.
저자가 이 책들을 통해 각각 시키는 대로 자신의 몸무게를 사용해 충분히 밀고, 충분히 당기고, 충분히 운동하며, 그렇게 계속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언젠가는 반드시 데스런 같은 몸을 가지고 유지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데스런의 몸이야말로 바로 그 증거이자 답이다.
똑같은 맨몸운동이라도
반드시 해야 할 핵심은 따로 있다
저자는 지난 5년간 오로지 맨몸운동만 해왔다. 그리고 그 결과,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진 몸매를 가진 남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저자는 스스로 체득한 맨몸운동을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수하였고, 그들을 통해 그 효과 또한 이미 입증되었다.
이 책 《닥치고 데스런 - 남자는 어깨》는 상체의 앞면인 가슴 그리고 어깨와 팔 뒤쪽의 운동을 다룬다. 그중에서도 데스런이 직접 해왔던, 그리고 수많은 이들에게 운동을 가르치며 직접 증명해왔던 핵심 운동법만 책에 실었다. 이것저것 숫자만 많은 다양한 운동법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꼈던 운동법과 과정만 담은, 그래서 ‘딱 이것만 하면 된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엄선된 핵심 가이드북인 것이다.
준비물은 1평 남짓한 공간
그리고 내 몸과 내 의지뿐!
손바닥만 한 크기의 이 책은 언제 어디든 가지고 다니기 용이하다. 물론 맨몸운동의 특성상 일반적으로 집에서 하겠지만, 운동할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그리고 운동을 하겠다는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책을 보며 데스런의 운동을 따라 할 수 있다. 평행봉 운동의 경우 공원이나 학교 등을 찾아야 할 테지만, 오히려 이 책은 그 같은 외부 공간에서도 펼쳐놓고 운동을 따라 하기 용이하다. 외부로 나갈 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그냥 집 안에서, 방 안에서, 어느 곳이든1평 남짓한 공간만 있다면 바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운동을 위해 필요한 것은 단지 작은 공간, 내 몸, 그리고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뿐이다. 《닥치고 데스런 - 남자는 어깨》에서 소개하는 맨몸운동은 자신의 몸무게만을 이용해 동작한다. 그렇게 푸시업 한 번을 해도 등에도 힘이 들어가며 복근에도 힘이 들어가고 심지어 목까지 힘이 들어간다. 그리고 차츰차츰 멋진 남자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멋진 어깨와 멋진 가슴이 완성되어 간다. 무릎을 바닥에 대고 시작하는 푸시업 걸음마부터 물구나무를 선 채 하는 멋진 자유물구나무 푸시업까지, 데스런과 함께 시작해보자.?
구매가격 : 8,900 원
인간실격(2판)
도서정보 : 다자이 오사무 | 2022-08-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일본 근대문학의 대표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20세기 데카당스 문학의 정수!
단행본 판매 부수가 약 670만 부를 돌파하는 등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소설 『인간 실격』은 일본 근대문학사에서 데카당스 문학의 거대한 획을 그은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이다. 타인 앞에서는 익살을 떨지만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남자 ‘오바 요조’의 유년기에서부터 청년기까지를 수기 형식으로 쓴 소설로,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묻는 걸작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수기 형식을 빌려 마치 작가 자신의 삶을 고백하듯 이야기하여 다자이 오사무의 ‘정신적 자적 소설’로도 알려진 이 작품을 『뉴욕 타임스』는 “인간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데 있어 다자이 오사무보다 뛰어난 작가는 드물다”고 평했다.
순수하고 여린 심성의 한 젊은이가 인간 사회의 위선과 잔혹성을 견디지 못하고 파멸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 ??인간 실격??이 더디퍼런스 출판사에서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는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불멸의 고전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스마트한 사이즈에 모든 연령의 독자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작지 않은 본문 글자 크기로 디자인하여, 세계적인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와 행복을 찾아가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인간들의 위선과 잔혹성이 가득한 세상에서
광대를 자처했던 한 남자의 고백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단념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가장하여 인간 사회에 들어가고 싶어했던 오바 요조.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때부터 인간의 이중성을 관찰하면서 내면에는 고독과 인간에 대한 왜곡된 불신으로 가득 차 있다. 도쿄의 고등학교로 진학한 후 서양화가의 화실을 드나들다 호리키라는 여섯 살 많은 남자를 알게 되고 술, 담배, 매춘부, 전당포, 좌익사상에 빠져들어 투신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이후 무명 만화가로도 살아가지만 결국 마약에 중독되고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다가 가족으로부터도 외면당한 채 외딴 시골집에서 쓸쓸히 죽음만을 기다리는 인간 실격자가 되고 만다.
『인간 실격』은 ‘나’라는 화자가 서술하는 서문과 후기, 그리고 이 작품의 주인공 요조가 쓴 세 개의 수기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 사회의 위선과 잔혹성에 반발하면서도 끝내 스스로 독립하지 못하고 결국 파멸해가는 과정을 수기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다자이 오사무의 성장 과정 역시 어머니가 병약하여 유모와 숙모의 손에서 자랐는데, 유년기 어머니의 부재는 그의 생애에 걸쳐서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도록 부추겼으며, 이러한 심리는 『인간 실격』에 오롯이 투영되어 현실 증오, 인간 공포의 근원이 되었다. 또한 연재 최종회의 게재 직전인 6월 13일 심야에 다자이 오사무가 자살했기 때문에 『인간 실격』은 ‘자전적 소설’ 혹은 ‘유서’ 같은 소설이라고 알려져 왔다. 저자의 죽음으로 진위 여부는 영원히 비밀에 싸인 채 다양한 추측만 난무하고 있지만 그의 죽음으로 일본 문학계는 물론 당대의 젊은이들에게서 ‘다자이 열풍’의 위세는 대단했다.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과 판매 부수 1, 2위를 다투며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구매가격 : 6,000 원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上
도서정보 : 이은소 | 2022-08-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디가 아파서 오셨소? 마음부터 살펴보리다.”
내의원의 수석 침의였던 유세엽. 그러나 ‘그날 밤’ 이후로 침을 잡지 못하는 의원이 됐는데… 시골로 낙향해 지내게 된 계수 의원에서 병자의 마음을 고치는 심의, 유세풍이 된다.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수상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조선시대 침으로 병을 다스리던 침의鍼醫에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심의心醫로 거듭나는 한 내의원 의관에 관한 이야기이다.
더불어 은우라는 한 열혈 여성을 통해 차별받는 조선의 여성성을 넘어서, 전문성을 가진 의생으로 거듭나는 이야기임과 동시에 남존여비 시대의 과부와 광부(曠夫)가 엮어내는 순수한 사랑이야기다.
작품이 배경으로 삼는 시기는 조선조 효종의 승하 시점(1659년)부터 약 5년에 달하는 기간이다. 작가는 이 시기의 역사적 사실과 실존인물들을 적절히 배치해 이야기에 개연성을 더했다. 무엇보다 당대의 왕실부터 양반, 평민, 천민까지 당대 민중들의 생활상과 풍속, 언어를 재현해 사실감을 높였고 남존여비의 조선시대 성 평등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또한 유쾌하고 즐겁게 작품을 읽는 와중에 문장 속에서 만나게 되는 풍성한 옛말과 깊고 넓은 한의학 지식은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이렇듯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부담 없는 로맨스 장르에 ‘한의학’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경쾌하고 발랄하게 접목시켜 독보적인 한의학 소설 영역을 구축해 냈다.
구매가격 : 9,000 원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下
도서정보 : 이은소 | 2022-08-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디가 아파서 오셨소? 마음부터 살펴보리다.”
내의원의 수석 침의였던 유세엽. 그러나 ‘그날 밤’ 이후로 침을 잡지 못하는 의원이 됐는데… 시골로 낙향해 지내게 된 계수 의원에서 병자의 마음을 고치는 심의, 유세풍이 된다.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수상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조선시대 침으로 병을 다스리던 침의鍼醫에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심의心醫로 거듭나는 한 내의원 의관에 관한 이야기이다.
더불어 은우라는 한 열혈 여성을 통해 차별받는 조선의 여성성을 넘어서, 전문성을 가진 의생으로 거듭나는 이야기임과 동시에 남존여비 시대의 과부와 광부(曠夫)가 엮어내는 순수한 사랑이야기다.
작품이 배경으로 삼는 시기는 조선조 효종의 승하 시점(1659년)부터 약 5년에 달하는 기간이다. 작가는 이 시기의 역사적 사실과 실존인물들을 적절히 배치해 이야기에 개연성을 더했다. 무엇보다 당대의 왕실부터 양반, 평민, 천민까지 당대 민중들의 생활상과 풍속, 언어를 재현해 사실감을 높였고 남존여비의 조선시대 성 평등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또한 유쾌하고 즐겁게 작품을 읽는 와중에 문장 속에서 만나게 되는 풍성한 옛말과 깊고 넓은 한의학 지식은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이렇듯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부담 없는 로맨스 장르에 ‘한의학’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경쾌하고 발랄하게 접목시켜 독보적인 한의학 소설 영역을 구축해 냈다.
구매가격 : 9,000 원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도서정보 : 이동수 | 2022-07-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를 싫어하는 사람요? 저도 싫어하면 됩니다!”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 인생이니까요!”
주옥같은 명언으로 MBC <아무튼 출근>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된 인물!
신인류 직장인 이동수 대리의 직장 생활 해방 일지!
청바지 차림에 손에는 반지를 낀 채, 단발머리를 하고 출근하는 아저씨. “작가님, 저 방송에 잘 나오려고 어제 머리 볶았어요”라며 씨익 웃는 얼굴을 보고 솔직히 ‘방송 괜찮을까?’라고 생각했다. 용모 단정, 복장 준수하지 않은 겉모습에 의심이 가득했는데 웬걸, 회의를 주도하고 본인이 계획한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는 능력자였다. ‘오… 좀 반전인데?’ 싶었다. _정유나 MBC <아무튼 출근> 작가 추천사 중에서
밥벌이에 대한 당연한 생각들이 바뀌고 있다. 여전히 남의 돈 벌기 힘든 시대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직장 생활. 이왕이면 일도, 내 인생도 돈벌이 현장에서 슬기롭게 가꿔나가는 건 어떨까? 이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카드회사 10여 년 차 이동수 대리다. 올해 불혹을 맞이한 이동수 씨의 직급은 대리다. 그의 동기들, 후배들은 과차장을 달았지만 그는 여전히 대리다. 이유는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중요한 승진 타이밍에 육아휴직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과장으로 승진하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내 아이와 함께 애착 관계를 형성하며 지내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년 전 MBC에서 ‘직장인 브이로그’ 형식으로 요즘 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밥벌이와 함께 그들의 직장 생활을 엿보는 ‘남의 일터 엿보기’라는 취지의 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이 방영됐었다. 그곳에서 단연 두각을 보였던 카드회사 직원 이동수 대리. 보수적인 금융회사에서 다소 긴 머리를 찰랑거리면서 폴짝폴짝 분주하게 일터에서 뛰어다니는 모습이 의아함과 유머를 자아내면서 화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일보다 가정이 더 소중하다고 회사에서 외치는 그의 당당함에 더욱 박수와 공감이 됐다. 누구나 안다.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힘들다고. 그러나 이동수 대리는 생각을 비틀어 자기만의 방식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당신의 직장 생활은 안녕한가? 이왕 벌어야 할 밥벌이 현장이라면 마인드 세팅을 다시 해보는 건 어떨까? 그 길을 유쾌하게 걸어가고 있는 이동수 대리의 회사 생활 모토가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책에 잘 녹아 있다.
구매가격 : 11,060 원
불릿 트레인(마리아비틀 무비 에디션)
도서정보 : 이사카 고타로 | 2022-08-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멈출 수 없는 액션에 탑승할 준비되셨습니까?
일본 내 누적 판매 300만 부 돌파
‘킬러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골든 슬럼버》, 《사신 치바》 등 기발한 스토리와 재치 있는 문장으로 견고한 독자층을 확보해 온 이사카 고타로는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일본 장르소설의 대가다. 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지만, 《그래스호퍼》, 《마리아비틀》, 《악스》로 이어지는 ‘킬러 시리즈’ 3부작은 하드보일드라는 소설 장르로 일본 국내외에서 상업적 성공을 거둔 화제작이다. 이 시리즈는 일본 누적 3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속도감 있는 전개와 위트 있는 서사를 맛볼 수 있는 ‘이사카 월드’의 대표작 반열에 올랐다.
‘킬러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마리아비틀》은 우연히 신칸센에 올라탄 킬러들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다. 개성 만점의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기차라는 폐쇄된 공간과 속도감을 극대화한 전개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끌어낸다. ‘악’의 근원을 철저히 파헤치는 데 심혈을 기울여온 작가답게 이 작품에서도 인간의 본성과 ‘악’에 대한 탐구를 놓치지 않는다.
승차는 자유, 하차는 불가?
초고속 열차에서 펼쳐지는 고스펙 킬러들의
웃기지만 웃을 수 없는 선로이탈 추격전
왕년에는 킬러였던 알코올 중독자 ‘기무라’는 권총 한 자루를 들고 도쿄에서 모리오카로 향하는 신칸센 하야테에 오른다. 자신의 어린 아들을 건물에서 떨어뜨려 중태에 빠뜨린 소년 ‘왕자’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영악한 두뇌를 가진 사이코패스 왕자는 오히려 기무라를 위협하며 위기에 빠뜨린다. 한편 콤비 킬러 ‘밀감’과 ‘레몬’은 인질로 잡혔던 보스의 아들을 무사히 보호하고, 몸값이 든 검은 트렁크를 들고 하야테에 탑승한다. 그들이 한눈을 판 사이 보스의 아들이 독살당하고, 검은 트렁크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같은 시간 ‘마리아’의 지시로 검은 트렁크를 찾아내 도쿄 다음 역인 우에노에서 내리라는 미션을 받은 ‘나나오’는 예상치 못한 불운에 처하며 기차에서 내리지 못한 채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린다. 사람의 생명을 ‘놀이’로 여기는 왕자의 잔꾀에 여러 인물들이 우연과 필연으로 얽히면서,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아남는다. 과연 두 시간 반 동안 밀폐된 기차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잔혹한 생존 게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소설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찬사
? 책을 구입한 즉시 단숨에 읽었다. 킬러들의 이야기지만 코믹하다!
? 매력적인 캐릭터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멋진 작품이다.
? 무겁지 않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소설!
? 이게 바로 이사카 고타로의 작품이다!
? 인간의 심층적인 심리와 스토리의 속도감이 대단하다.
구매가격 : 12,600 원
소년과 귀부인
도서정보 : 고성범 | 2022-08-05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끝없이 새로운 장르를 실험하는 나라
이것이 필자가 생각하는 선진국이다.
필자는 ‘햄소(햄버거 스타일 소설)’라는 이름의 소설 장르를 제안한다. 햄버거는 크게 성공한 식품이다. 지구 방방곡곡에 햄버거가 들어가 있다. 햄버거의 성공을 보면서 필자는 햄소 역시 환영받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 책에 수록된 33편의 소설은 강남 스타일이 아니다.
“햄버거 스타일이다.”
구매가격 : 6,600 원
ISTJ의 나 혼자 여행기(lt´s Show Time Just)
도서정보 : 안연수 | 2022-08-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0대에는 학창 시절 추억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학창 시절은 투자하지 않고 만들지 않아도 저절로 추억이 만들어졌다.
20대에는 해외여행에 대한 추억을 말하고 싶었다.
해외여행은 투자를 하고 직접 가야 추억으로 만들어진다.
나이는 점점 20대 후반으로 향하고 나는 직장을 그만두고
1년 동안 해외로 추억을 만들고 왔다.
이제는 말 할 수 있게 되었다.
10대에는 학창시절 추억을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다.
20대에는 해외여행에 대한 추억을 말 할 수 있게 되었다.
10대는 자동으로 만들어진 추억, 20대는 투자로 만들어진 추억.
30대에는 어떤 추억을 만들까…
구매가격 : 6,600 원
푸른빛 수채화
도서정보 : 박월복 | 2022-08-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푸른빛 수채화》 시집은
희망을 노래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순환과정을 표현한 책입니다.
푸른빛은 희망과 밝은 미래를 상징하며
수채화는 아름다움과 행복을 의미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하는 여행은 행복 그 자체이며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은 희망입니다.
그 설렘과 기다림을 한 인간이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삶의 과정을 여행과 연계하여 시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한 아이가 태어나 자라면서
소녀가 되고 청년이 되고 중년과 노년의 시기를 겪으며
자연스럽게 늙어 가며 순리에 따라 본향인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한평생 사는 동안 사랑받고 사랑하며
행복만을 누려도 부족한 것이 인생이지요.
우리는 모두 축복을 받으며 사랑이 넘치는 건강한 삶을 희망합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 사랑하며 행복해야 합니다.
꽃 한 송이를 그대에게 드립니다.
푸른빛 수채화 시를 읽는 순간 당신에게
사랑이 시작되고 행복이 넘쳐 나길 바랍니다.
서로 사랑하며 행복을 지켜 주는 약속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과 함께라서 더욱 행복합니다.
구매가격 : 9,000 원
동년생 엄마의 새벽 1시
도서정보 : 신지혜 | 2022-08-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서오세요, 신지혜에요
아이를 낳았던 계절에서 다시 돌아온 그 계절까지. 목도 가누지 못했던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하는 찰나까지. 허둥대던 나날부터 이제 조금 노련하지 않은가 싶은 그 세월까지. 익숙함에 채 닿기도 전에 또 다른 새로움을 만나야 하는 그 순간까지. 끝이 보이지 않는 출발선에 선 그 두근대는 긴장과 두려움 혹은 미세한 설렘까지. 무너지는 마음을 그대로 두고 싶을 만큼 무력했던 어느 나날까지. 한 발도 더 뗄 수 없을 때 일으켜 세워 준 그대의 다정함까지. 세상 가장 작은 인간에게서 온 우주를 발견했던 그 장면까지. 더할 나위 없이 반짝였던 너와 나의 모습까지.
지친 마음 조금이나마 달래 보고자 어떤 종류의 위로든 붙잡아야만 할 것 같은 당신의 그 절박함과 간절함에 혹은 어쩌면 내 얘기가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라도, 설령 코웃음을 치더라도 잠깐은 즐거우기를 바라는 마음 그게 무엇이건 당신과 함께할게요. 여기엔 우리의 모든 순간들이 담겨 있어요. 회한도 슬픔도 후회도 기쁨도 행복도 즐거움도 고마움도 미안함도.
만나러 와 주어 고마워요. 초대하고 싶었어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구매가격 : 9,000 원
수화련야 繡花戀野
도서정보 : 박상원 | 2022-08-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는 이 책에 백 편의 사랑을 담았습니다.
순수하게 사랑하던 추억을 담았고,
벗과 함께 지내던 우정도 담았고,
부모님과 스승님으로부터의 은혜를 담았으며,
자연과 사람을 보며 그린 사랑을 담았습니다.
이십여 년, 한평생의 내 모든 사랑이
모두 여기 있습니다.
구매가격 : 6,000 원
예지력을 길러 가치있는 성공을 꿈꾼다
도서정보 : 강규남, 박혜연 | 2022-08-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짧은 명언 큰 울림 통해 환경에 잘 적응해 살아남을 수 있도록 1년 12달로 나누어 셀프 리더십을 촘촘하게 그려보았다. 3% 의미는 빛과 소금이다. 바닷물의 소금 농도도 3%이다. 3%로 바닷물은 썩지 않는다. 빛과 소금과 같은 하루 3분 셀프리더십으로 빛나는 미래를 만들자. 이젠 의식부터 바꿔야한다. 미래 가치를 찾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인문학적 시선이 필요하다.
명언을 통해 코로나 이후 큰 울림으로 우리의 미래를 확장 시켜보자. 언택트(Untact)시대, 새로운 미래 환경에 대응하며 자기계발을 통해 나만의 브랜드 전문가로 자리매김을 해 나가야 미래가 빛날 수 있다. 위기를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주체적인 큰 울림이 되기를 기대한다.
구매가격 : 4,500 원
요한 1, 2, 3서
도서정보 : 서강식 | 2022-08-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요한복음의 저자는 세베대의 아들 요한으로서 야고보와 형제이며 예수님의 12제자 중의 한 사람이다. 바로 그 사도 요한이 요한1, 2, 3서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요한1서 1:1-4에서 저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를 직접 보고 들은 자로 소개되고 있고, 또 요한서신과 요한복음은 그 내용과 사상의 흐름이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요한1서의 헬라어 제목은 ‘요한의 첫 번째 서신’((The First Epistle of John)이라는 뜻으로, 여기서 요한1서라는 한글성경의 제목이 비롯되었다.
사도 요한은 예루살렘 교회에서 지도자로 사역을 하다가 주후 70년 예루살렘이 멸망한 이후에 에베소에서 그리스도인들을 돌보는 일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요한1, 2, 3서는 요한복음을 기록한 이후에, 그리고 요한계시록을 기록하기 이전의 어느 시기에, 예를 들면 대략적으로 주후 90~95년 경 사이에 에베소에서 기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에베소 역시 소아시아에 큰 악 영향을 미치고 있는 영지주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당대의 영지주의는 혼합종교로서 물질은 부정하고 영은 거룩하다는 이원론적 주장을 펼치며 그리스도의 성육신마저 부정하면서, 육신이 구원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하여 도덕을 폐기하기까지에 이르렀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도덕적으로 심히 타락하였기에 사도 요한은 이를 바로 잡고 성도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것을 당부하였다. 이 작은 강해 설교가 오늘날의 성도들에게 요한1, 2, 3서의 말씀을 이해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구매가격 : 1,000 원
에베소서 1권
도서정보 : 서강식 | 2022-08-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헬라어 성경에서 에베소서는 ‘프로스 에페시우스’라고 불린다. 이 말은 ‘에베소사람들에게’(to Epesians)라는 뜻이다. 에베소서는 바로 이 말에서 제목이 붙여졌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에베소서가 에베소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였다는 것이다. 사실 에베소서는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와 함께 ‘옥중서신’이라 불린다. 그 이유는 사도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소아시아 에베소의 인근 지역에 보낸 회람편지이기 때문이다.
에베소서는 교회의 본질을 다루면서 교회와 그리스도와의 관계 또한 가르치고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교회론’을 중심으로 하여 ‘기독론’을 가르치고 있다. 전자에서는 1-3장에서 하나님의 구원계획과 교회를 통해 이루어지는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이 다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후자에서는 구원받은 성도들의 올바른 삶의 자세가 소개되고 있다.
에베소서는 6장 밖에 되지 않는 짧은 편지임에도 불구하고 바울 사상이 아주 잘 요약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교회론에 초점을 두고 기독론, 구원론, 종말론 등 바울의 신학 사상이 잘 제시되어 있다. 그래서 에베소서를 가리켜 “바울 사상의 왕관”(the crown of Paulinism)이라거나 혹은 “바울 사상의 진수”(the quintessence of Paulinism)라고 논평하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교회 역사를 살펴보면 에베소서가 교회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우리가 목표로 삼고 나아가야 할 올바른 교회의 모습을 탐구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에베소서를 꼼꼼하게 살피고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자 한다 해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구매가격 : 1,000 원
에베소서 2권
도서정보 : 서강식 | 2022-08-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헬라어 성경에서 에베소서는 ‘프로스 에페시우스’라고 불린다. 이 말은 ‘에베소사람들에게’(to Epesians)라는 뜻이다. 에베소서는 바로 이 말에서 제목이 붙여졌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에베소서가 에베소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였다는 것이다. 사실 에베소서는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와 함께 ‘옥중서신’이라 불린다. 그 이유는 사도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소아시아 에베소의 인근 지역에 보낸 회람편지이기 때문이다.
에베소서는 교회의 본질을 다루면서 교회와 그리스도와의 관계 또한 가르치고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교회론’을 중심으로 하여 ‘기독론’을 가르치고 있다. 전자에서는 1-3장에서 하나님의 구원계획과 교회를 통해 이루어지는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이 다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후자에서는 구원받은 성도들의 올바른 삶의 자세가 소개되고 있다.
에베소서는 6장 밖에 되지 않는 짧은 편지임에도 불구하고 바울 사상이 아주 잘 요약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교회론에 초점을 두고 기독론, 구원론, 종말론 등 바울의 신학 사상이 잘 제시되어 있다. 그래서 에베소서를 가리켜 “바울 사상의 왕관”(the crown of Paulinism)이라거나 혹은 “바울 사상의 진수”(the quintessence of Paulinism)라고 논평하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교회 역사를 살펴보면 에베소서가 교회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우리가 목표로 삼고 나아가야 할 올바른 교회의 모습을 탐구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에베소서를 꼼꼼하게 살피고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자 한다 해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구매가격 : 1,000 원
에베소서 3권
도서정보 : 서강식 | 2022-08-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헬라어 성경에서 에베소서는 ‘프로스 에페시우스’라고 불린다. 이 말은 ‘에베소사람들에게’(to Epesians)라는 뜻이다. 에베소서는 바로 이 말에서 제목이 붙여졌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에베소서가 에베소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였다는 것이다. 사실 에베소서는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와 함께 ‘옥중서신’이라 불린다. 그 이유는 사도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소아시아 에베소의 인근 지역에 보낸 회람편지이기 때문이다.
에베소서는 교회의 본질을 다루면서 교회와 그리스도와의 관계 또한 가르치고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교회론’을 중심으로 하여 ‘기독론’을 가르치고 있다. 전자에서는 1-3장에서 하나님의 구원계획과 교회를 통해 이루어지는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이 다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후자에서는 구원받은 성도들의 올바른 삶의 자세가 소개되고 있다.
에베소서는 6장 밖에 되지 않는 짧은 편지임에도 불구하고 바울 사상이 아주 잘 요약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교회론에 초점을 두고 기독론, 구원론, 종말론 등 바울의 신학 사상이 잘 제시되어 있다. 그래서 에베소서를 가리켜 “바울 사상의 왕관”(the crown of Paulinism)이라거나 혹은 “바울 사상의 진수”(the quintessence of Paulinism)라고 논평하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교회 역사를 살펴보면 에베소서가 교회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우리가 목표로 삼고 나아가야 할 올바른 교회의 모습을 탐구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에베소서를 꼼꼼하게 살피고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자 한다 해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구매가격 : 1,000 원
출애굽기 1권
도서정보 : 서강식 | 2022-08-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람은 삼시 세끼 밥을 먹는다. 원래 사람은 하루에 세끼 밥을 챙겨 먹지 않았다고 한다. 수렵어로 채취 시대에는 먹거리를 얻었을 때에만 밥을 챙겨 먹을 수 있었을 것이고, 그 이후로 유목과 농사를 시작한 이후로는 규칙적으로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을 것이지만, 식량 자체가 부족한 관계로 매번 끼니를 챙겨 먹기 어려웠을 것이다. 대략적으로 산업혁명 이후로 삼시 세끼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세끼 밥 못지않게 영적 양식을 챙겨야 한다. 육체를 위해 밥을 챙겨 먹듯이 영적 건강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영적 양식으로 챙겨야 한다. 매일 성경을 몇 장정도 읽어나가면서 기도와 찬송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족이나 교우들과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다면 더욱 금상첨화이다.
한때 한국 기독교계에서는 홀로 경건의 시간을 갖는 것이 추세였다. 그런데 요즘은 예전에 비해 오늘날은 너무나도 바쁜 나머지 하나님을 만나는 경건의 시간을 갖기가 어려워졌다. 세상살이가 너무 바빠서 영적 건강까지 신경을 쓸 여유가 많이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거쳐 가는 나그네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을 향해 잠시 누리다가 없어지는 것보다는 영원히 누릴 것에 힘을 쏟으라고 말한다. 사도 바울은 이런 진리를 일찍부터 터득해서 세상의 것을 배설물 정도로 여겼다. 그리고 모든 것을 하늘나라에서 누리게 되는 것을 얻기 위해 아낌없이 헌신했다.
우리는 본성적으로 지금 당장 처한 것에서 자유롭기가 매우 어렵다. 갖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을 지금 당장 누리고 충족시켜야 직성이 풀린다.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을 참고 기다리지 못한다. 특히 현대에 와서 이런 경향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천국에서 영원히 누리게 되는 것을 푯대로 하여 지금 현실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을 내려놓아야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 수 있다.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사명 중의 하나가 바로 이와 같은 것이다. 그런 능력을 발휘하며 세상 사람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하는데, 이런 능력은 하나님 말씀으로부터 온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매일 하나님 말씀을 읽어야 한다. 육체를 위해 삼시 세끼 밥을 먹듯이 영을 위해 매일 성경을 읽어야 한다.
그런데 경험적으로 우리는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이 참 쉽지 않음을 안다. 아는 대로 실천하는 것은 꾸준한 연습이고,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거창한 구호와 계획이 아니라 지금 당장 성경읽기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출애굽기를 매일 한 장씩 읽어 나가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각 장에서 선정한 핵심 구절을 중심으로 읽고 묵상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었으므로 잘 이용하면 큰 유익이 있을 것이다. 매일 읽는 계획을 세웠지만 불가피하게 실천하지 못하는 날도 있을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지나간 것에 집착 하지 말고 오늘 현재 읽을거리에 집중하면서 과감하게 건너뛰도록 한다. 요점은 계속해서 꾸준하게 나아가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 1,000 원
출애굽기 2권
도서정보 : 서강식 | 2022-08-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람은 삼시 세끼 밥을 먹는다. 원래 사람은 하루에 세끼 밥을 챙겨 먹지 않았다고 한다. 수렵어로 채취 시대에는 먹거리를 얻었을 때에만 밥을 챙겨 먹을 수 있었을 것이고, 그 이후로 유목과 농사를 시작한 이후로는 규칙적으로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을 것이지만, 식량 자체가 부족한 관계로 매번 끼니를 챙겨 먹기 어려웠을 것이다. 대략적으로 산업혁명 이후로 삼시 세끼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세끼 밥 못지않게 영적 양식을 챙겨야 한다. 육체를 위해 밥을 챙겨 먹듯이 영적 건강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영적 양식으로 챙겨야 한다. 매일 성경을 몇 장정도 읽어나가면서 기도와 찬송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족이나 교우들과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다면 더욱 금상첨화이다.
한때 한국 기독교계에서는 홀로 경건의 시간을 갖는 것이 추세였다. 그런데 요즘은 예전에 비해 오늘날은 너무나도 바쁜 나머지 하나님을 만나는 경건의 시간을 갖기가 어려워졌다. 세상살이가 너무 바빠서 영적 건강까지 신경을 쓸 여유가 많이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거쳐 가는 나그네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을 향해 잠시 누리다가 없어지는 것보다는 영원히 누릴 것에 힘을 쏟으라고 말한다. 사도 바울은 이런 진리를 일찍부터 터득해서 세상의 것을 배설물 정도로 여겼다. 그리고 모든 것을 하늘나라에서 누리게 되는 것을 얻기 위해 아낌없이 헌신했다.
우리는 본성적으로 지금 당장 처한 것에서 자유롭기가 매우 어렵다. 갖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을 지금 당장 누리고 충족시켜야 직성이 풀린다.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을 참고 기다리지 못한다. 특히 현대에 와서 이런 경향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천국에서 영원히 누리게 되는 것을 푯대로 하여 지금 현실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을 내려놓아야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 수 있다.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사명 중의 하나가 바로 이와 같은 것이다. 그런 능력을 발휘하며 세상 사람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하는데, 이런 능력은 하나님 말씀으로부터 온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매일 하나님 말씀을 읽어야 한다. 육체를 위해 삼시 세끼 밥을 먹듯이 영을 위해 매일 성경을 읽어야 한다.
그런데 경험적으로 우리는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이 참 쉽지 않음을 안다. 아는 대로 실천하는 것은 꾸준한 연습이고,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거창한 구호와 계획이 아니라 지금 당장 성경읽기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출애굽기를 매일 한 장씩 읽어 나가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각 장에서 선정한 핵심 구절을 중심으로 읽고 묵상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었으므로 잘 이용하면 큰 유익이 있을 것이다. 매일 읽는 계획을 세웠지만 불가피하게 실천하지 못하는 날도 있을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지나간 것에 집착 하지 말고 오늘 현재 읽을거리에 집중하면서 과감하게 건너뛰도록 한다. 요점은 계속해서 꾸준하게 나아가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 1,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