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사람돈물

도서정보 : 이준엽 | 2022-06-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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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2014년 서울 상경 후 종사했던 여러 직업의 경험 중 세 가지를 이 책에 이야기로 엮었다. 시골에서 농사 지으며 자유인으로 살던 시절에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던 사건의 연속이었다. 도대체 우리는 어떤 세상을 살고 있습니까?

구매가격 : 9,500 원

캘리그라피 손끝에 감성을 더하다

도서정보 : 임지애 | 2022-06-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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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캘리그라피를 입문한 분들을 위한 안내서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기초과정에서는 기본 글씨체를 익히는 것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심화과정에서는 다양한 글씨체를 계발함은 물론 구도, 수채화, 일러스트, 먹그림을 접목한 나만의 캘리그라피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필자가 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동하면서 작업한 작품 중 일부를 정리해놓은 포트폴리오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020년에 출간한 본인의 도서『캘리그라피 손 끝에 감성을 담다』보다는 더 많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모쪼록 캘리그라피로 작품 활동을 하는 이들, 이 책을 손에 잡은 이들에게 제 손끝으로 담은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소망해봅니다.

구매가격 : 5,000 원

겨울빛이 스민 동시집

도서정보 : 유종우 | 2022-06-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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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숲 길을 걸어가고 있었어, 사슴 한 마리가.
겨울이었어, 그 사슴이 나무숲 사이의 길을 걷고 있었을 때는.
사슴은 나무숲을 거닐며 이따금 다른 사슴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그 숲에선 자신과 닮은 그 어떤 누구도 찾을 수는 없었어.

사슴은 문득 자신을 닮은 다른 사슴을 그 숲에서 보았던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그 생각은, 그의 머릿속에, 흔들리듯 아련히 가물거리는 희읍스레한 겨울빛 형상으로만 환영같이 머물러 있을 뿐, 그의 눈앞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거나, 그에게 다가와 그를 감싸듯 웃음 짓거나, 따스하고 보드라운 그 손을 그에게 내밀지는 못했던 거야.
사슴은, 나무 사이를 거닐며 나무숲의 희푸른 그 겨울 빛깔을 두 눈에 가득히 안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그곳에 서 있는 나무들과 무척 닮아 있다고 생각했어.

사슴은 겨울 숲 사이로 흘러내리는, 나무와 잎들의 하얀 숨결들 위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았어. 겨울의 향기가 어린 나무숲의 그 숨결 속에는, 늘 변하지 않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생기 어린 나무들처럼 매일같이 반짝이는 그 나무숲과도 같은 자신의 눈빛이 비쳐 왔던 거야. 그리고 그 모습 속에서 사슴은 사무치게 그립던 지난날의 자신과 마주할 수 있었던 거야.
사슴은 어느새 겨울 숲의 나무와도 같은 그 겨울빛으로 다시 한번 물들며, 그 숲의 나무와 같은 모습으로 그들과 함께 서 있게 되었지.

사슴의 두 눈은 어느 사이엔가 겨울빛보다 더 밝고 환한 기쁨으로 끝없이 반짝이기 시작하고, 사슴 주변으로 흐르던 겨울의 빛깔과도 같은 그 따스하리만치 애틋한 향기는 어느덧, 숲에 홀로 선 사슴을 나긋이 어루만지며 스쳐 지나가, 겨울이 내린 나무의 숲과, 소곤대듯 나부끼는 그곳의 나뭇잎들에게 희디흰 눈빛 숨결을 불어 넣으며, 그들이 머무는 그 숲 위에 아득하리만치 부드럽고도 은은하게 소리 없이 살며시 내려앉는다.



구매가격 : 1,000 원

이해가 쉬운 요한복음 읽기

도서정보 : 이경윤 | 2022-06-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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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기독교인들 사이에는 성경을 하나님처럼 받드는 문화가 팽배하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의 생활 원리 전부를 기록한 책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마치 교과서처럼 뼈대가 되는 사항만을 기록해놓은 책이며 그것도 대강 기록해놓은 책임을 알아야 한다.
에베소서 3:3
“하나님이 내게 주신 계시를 대강 기록하였으니…”
또한 성경은 원본이 없으며 다행히 남아 있는 원어 사본을 그것도 여러 언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오역이 수두룩한 상태다. 이러한 성경을 단지 하나의 교리에 입각하여 종교적으로 해석하려드니 관념적 성경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었다.
성경은 종교를 위하여 기록된 책이 아니다. 우리 모두를 실제적 구원(어려움에서 벗어나는 상태)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기록된 책이다. 따라서 성경의 언어는 우리의 생활언어로 번역되어야 비로소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책으로 탄생할 수 있다.
이제 여러분은 현실성경 시리즈를 통하여 그런 경험에 동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5,000 원

반대로 하기

도서정보 : 이경윤 | 2022-06-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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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허리가 너무 아파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나는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허리통증의 원인을 조사하다가
트리거 포인트라는 용어를 발견하였다.
트리커 포인트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지점을 뜻하는 지압 용어이다.

놀랍게도 내 허리 통증의 트리거 포인트는
실제로 아픈 부분의 반대편에 있었다.
나는 트리거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지압했고
놀랍게도 허리 통증은 씻은 듯이 나았다.
내가 반대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때부터였다.

우리 실생활의 문제에 있어 상당 부분이
현재의 방법보다 오히려 반대로 할 때
정답을 얻는 경우가 많다.
왜 반대에 정답이 있는 경우가 많은 걸까?

인류는 살아오면서
진리에서 점점 벗어난 삶을 살게 되었다.
여기서 진리란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
세상 문제의 정답이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인류의 삶 중에는
진리에서 너무 벗어나버려
진리의 반대편까지 가게 된 것들도 많다.

이처럼 진리의 반대편까지 가버린
문제의 답을 구하려면
그 문제의 반대편을 살펴보면
거기가 진리의 자리이므로
반대편에서 답을 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건강의 문제가 그렇고
경제문제,
인간관계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만약 반대로 하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하여 도움을 얻기 바란다.

구매가격 : 3,000 원

인간관계 풀이

도서정보 : 이경윤 | 2022-06-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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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에서는 흉살(불길한 운수)을
미리 피하려고 굿하는 것을 살풀이라고 한다.
명리학에서는 사람의 독하고 모진 기운에 따른
운수를 ‘살’이라고 하는데
살풀이는 이러한 운수를 풀어냄으로써
나쁜 운수를 피해가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무속의 살풀이는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다.

나쁜 운수는 나쁜 기운에 그 원인이 있으므로
원인 자체를 바꿔야 한다.
내가 타고난 나쁜 기운은
나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의 잘못을 고쳐야 나쁜 기운이 변하고
비로소 나쁜 운수도 물러가버리는 것이다.

삶풀이는 근본적으로 나를 고치므로
나의 삶을 풀어내는 방법이다.
이것은 나의 잘못이 왜 생기는지
진리의 공부를 통하여 근본부터 풀어낼 때
비로소 내 생각과 사고가 바뀌므로
내가 변화되어 더 이상 잘못하지 않게 되어
내 삶을 풀어낼 수 있다.

이 책은 풀리지 않는 인간관계 분야에서
삶풀이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쓴 것으로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

구매가격 : 3,000 원

경험다감래

도서정보 : 인생피기 (박성화) | 2022-06-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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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경험한 일을 글로 엮었습니다. 이 경험들이 저의 삶에 도움이 되고 있어서 책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책을 읽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험다감래
<경험이 많을수록 낙이 온다>

구매가격 : 2,000 원

내 인생의 일모작을 마무리하며

도서정보 : 이환복 | 2022-06-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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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필자가 대학교 졸업 후 첫 직장을 시작으로 해서 최근 정년을 몆년 앞둔 시점 동안 가족, 친구, 직장, 결혼, 인생의 의미에 대해 진솔하게 담았다.
지금까지 함께 해왔던 인연들에 대해 돌아보며 미처 전하지 못한 감사함, 아쉬움, 하고 싶었던 말들을 모아 적었다.
그 아름다움 인연들이 있어서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음을 표현했다. 나름 열심히 산다고 살아온 삶이었지만 나 자신에게는 얼마나 솔직했던가, 나는 나를 잘 알고 있었나, 성찰해 보고, 인생 일모작을 잘 마무리 할 해 있도록 스스로 격려해 주었다.
앞으로의 인생은 지금까지와 다를 수 있고, 보다 의미 있는삶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어떻게 살 것이지,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지도 방향정립을 할 수 있었다.
자신에게 솔직할 수 있는 사람만이 남에게 진실하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공감하고 감동도 나눌 수 있다.
인생 이모작은 소중한 인연들에 더욱 마음으로 다가가고 함께 행복해 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고대해 본다.

구매가격 : 5,200 원

그는 어느 날 바퀴벌레를 보았다.

도서정보 : 뉴문 | 2022-06-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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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조세페는 늘 알 수 없으면서 알 수 있는 남자였다.뻔하디 뻔한 이웃과, 뻔한 패턴의 그 남자. 언제까지고
반복될 것 같던 그의 삶은 어느 날. 급브레이크를 밟는데.. 인간은 외로울때 벌레를 보기도 한다...는 그 말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조세페가 보여주는 고요한 위로는 공허하고 외로운 현대 사회인들을 모두 공감하고 위로하고자 한 작가의 담담한 진심이 적혀있다.

구매가격 : 6,000 원

보이지 않아도

도서정보 : 정원 | 2022-06-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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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속 누군가의 모습을 상상해 본 적 있나요?

마스크에 가려 보이진 않지만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느낄 수 있답니다. 여기,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 아이가 있습니다.
아직 마스크를 벗은 선생님과 친구들의 얼굴을 보진 못 했지만, 서로를 사랑하고 위로하는 마음은 마스크도 막을 수 없답니다!

마스크를 벗은 친구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 선생님에게는 어떤 행복을 선물할까요?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통해 함께 생각하고 표현해 보아요!

구매가격 : 2,000 원

그래도 나아간다는 믿음

도서정보 : 서창록 | 2022-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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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한 시야와 미래를 보는 시각으로
새로운 인권을 상상하자!
UN 인권위원이 들려주는 새로운 인권 이야기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전 세계를 강타한 감염병,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려운 기후위기 등 누가 뭐래도 지금은 대변혁의 시기다. 우리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지금 일어나는 변화에 제대로 대처해야 한다. 아울러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평범한 나와 이웃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지, 다가올 미래에 인간의 존엄은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한국인 최초 UN 인권위원으로서, 저자는 누구보다 넓은 시야와 미래를 보는 안목으로 인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보여준다. 저자를 길잡이 삼아 갈등하는 인권이 아니라 조화로운 인권, 각자가 모두 행복한 인권을 상상하자.

구매가격 : 12,000 원

가불 선진국

도서정보 : 양지열 | 2022-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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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재판부 판결을 중점 조명하며 가능한 객관적으로 의문을 파헤친다. 이를 통해 열린 결론으로 독자의 판단을 구한다.

구매가격 : 11,900 원

월간 샘터 2022년 7월호

도서정보 : 샘터 편집부 | 2022-07-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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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들의 ‘소확행 라이프매거진’ 월간 <샘터>는 현대인의 일상에 즐거움을 안겨줄 문화콘텐츠를 다룹니다. 에코라이프, 로컬라이프, 홈라이프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매달 커버스토리로 정해 우리들의 달라진 삶의 모습을 다채롭게 조망합니다. 또한 자신의 취향을 존중하며 행복한 일상을 꾸리는 유명 셀럽의 인터뷰 기사와 핫한 필진들이 꾸려가는 연재에세이가 힐링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월간 <샘터>와 함께 풍요로운 한 달 보내시기 바랍니다.

구매가격 : 3,420 원

인생명강 09 -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도서정보 : 권일용 | 2022-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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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완전한 범죄는 없지만 완벽한 보호는 있다!”
유영철, 정남규, 강호순을 비롯한
범죄자 1천여 명을 프로파일링한 국내 1세대 프로파일러 권일용의 제안

가스라이팅·데이트폭력·사이버범죄·아동학대·청소년중독·사이코패스?…
일상에 교묘히 스며든 범죄로부터 나와 우리 모두를 지키는 법에 대하여



◎ 도서 소개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국내 1세대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전하는
악인의 시대, 모두를 구할 수 있는 본격 범죄 예방 가이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는 대한민국 최초로 프로파일링의 세계를 개척한 권일용 교수가 일상에 교묘히 스며드는 범죄를 심리학과 접목하여 낱낱이 파헤친 범죄심리 대중서다. 가스라이팅, 아동 학대, 데이트 폭력, 디지털 범죄, 스토킹 등 범죄가 일어나는 과정, 범죄 유형별 심리학 이론, 범죄자의 의도 간파하는 법 등을 실제 프로파일링 사례와 함께 소개하며,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범죄예방 지식을 아낌없이 제공한다. 이를 통해 범죄 피해를 줄이기 위한 인식의 전환부터 사회를 위한 따뜻한 안전망을 만드는 적극적인 태도의 중요성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일상은 어떻게 범죄의 현장이 되었는가?”
나를 지키고,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시대에 반드시 알아야 할 범죄심리 수업
〈소년심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알쓸범잡〉 등 최근 범죄나 프로파일링을 접목한 드라마, 범죄를 분석하는 예능이 인기를 얻으며 각종 매체에서 범죄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이자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원 권일용 교수는 “나와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범죄’가 내 곁에 은밀하게 다가와 있다는 일종의 두려움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최근 우리 사회에는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각종 범죄가 연달아 벌어지고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수법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범죄에 언제라도 노출될 수 있다는 불안이나 두려움, 그리고 서로를 향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범죄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이 되었다. 일상에 스며든 범죄를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범죄의 형태와 상황을 직시하고 그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정이다.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에서는 오늘날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범죄를 심리학과 사회학의 여러 연구와 이론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있다. 심리학과 사회학 이론을 안다고 해서 범죄를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해자가 어떤 생각과 판단으로 범죄를 저지르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범죄를 분석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둘 휴리스틱, 확증편향, 귀인 이론, 자기효능감, 이상심리라는 다섯 가지 이론 외에도 공격성, 죄책감 등 해소하지 못한 부정적 감정이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를 다룬다. “어떻게 저런 터무니없는 교리와 주장을 믿을 수 있지?”라고 생각하는 사이비 종교 집단의 가스라이팅, 그루밍 범죄를 휴리스틱과 확증편향의 심리 기제로 살펴보는 식이다. 이를 통해 범인의 심리는 물론 범죄에 휘말릴 수밖에 없는 이유와 피해자의 마음까지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던지는 여러 화두가 더 큰 연구와 우리 사회 범죄를 예방하는 논의를 이끌어내기를 바란다”며 “모두가 함께 대처하지 않는다면 누구라도 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잔혹하고 끔찍한 범죄 사건을 떠올리는 일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지만, 사건이 일어나는 사회적, 환경적 배경을 이해하고 피해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촉구하는 태도가 우리의 삶을 위축시키는 범죄를 예방하고 서로를 보호하는 해결책이 될 것이다.

“‘이것이 범죄인가’ 의심하는 순간부터 범죄에서 탈출할 수 있다!”
연쇄살인을 넘어 디지털 범죄까지
진화하는 범죄, 개인과 사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오늘날 범죄는 점점 교묘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소리 없이 스며드는 범죄를 제대로 인식하고 벗어나기 위해서는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처해야 한다. 저자는 공범을 형성하고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조직폭력 범죄에서 연쇄살인, 디지털 범죄로 이어지는 한국 사회 범죄 양상을 자세히 소개한다. 특히 자신이 경험하는 분노의 감정을 정서적 폭력으로 해소하는 갖가지 범죄들, 예컨대 가스라이팅, 그루밍 성범죄, 데이트 폭력, 아동학대처럼 오늘날 빈번히 발생하는 범죄의 원인을 진단하고 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법을 모색했다.
이를테면,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 스스로 자신을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지배력을 행사하는 가스라이팅 범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 정도는 상하관계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지’라고 넘길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최근엔 누군가를 죽음으로까지 몰아넣는 심각한 범죄가 되었다. 이러한 가스라이팅 범죄는 그 어떤 사건보다 주변 사람의 도움이 절실하다. 피해를 당하면서도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은 가해자가 심리를 조종하기 때문이지 피해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가스라이팅 가해자들은 피해자가 무슨 일을 당하고 누구와 만나는지 주변에 노출되지 않도록 집중하기 때문에 피해자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없고 인간관계가 서서히 소멸한다. 그렇기 때문에 약간의 징후를 발견하면 최대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개인적인 대처 외에도 사회 제도적인 변화도 필요하다. 이러한 유형의 정서적 폭력은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20년 만에 통과된 스토킹 범죄 법안처럼 범죄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정의하여 공론화의 대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 외에도 침입하기 쉬운 구조의 집들을 새롭게 바꾸고, 공원의 조명을 밝게 설치하는 등 환경을 재설계하여 범죄를 예방하는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기법 등 사회적 안전망도 중요하다.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는 단순히 사건의 수사일지나 프로파일링 사례를 담은 책이 아니다. 30여 년간 1천여 명에 달하는 범죄자를 대면하며 평생을 프로파일링에 몰두한 저자는 부드러우면서 설득력 있는 어조로 우리가 가진 범죄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 새로운 수사 기법과 재범 방지 프로그램 그리고 법과 양형 기준 변화의 필요성을 알려준다. 그와 더불어 ‘내 마음의 범죄 환경’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사회 구성원에 대한 서로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지금도 어디에선가 가족, 친구, 동료가 교묘한 수법과 덫에 걸려 피해를 입고 있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다시는 비참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를 보호하는 예방 가이드를 얻게 될 것이다.


◎ 추천사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범죄 프로파일링’의 세계를 스스로의 학습과 연구로 개척한 전직 경찰 프로파일러, 현직 교수 권일용 박사. 그가 1,000여 명이 넘는 강력 범죄자들을 만나 그들의 내면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며 분석하고 파악한 범죄심리, 악의 마음을 역이용해 우리 모두를 위한 범죄예방과 사회안전망 구축 지침과 대안으로 만들었다. 법 없이 살 수 있을 평범한 시민들과는 너무 다른 잔혹한 그들, 범죄에 대한 책임은 무겁게 물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더 이상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악의 마음을 철저히 분석해 막아내야 한다. 이 책이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_ 표창원 프로파일러





◎ 본문 중에서

오늘날 우리가 각종 매체를 통해 보고 듣는 많은 범죄들은 이제 더 이상 남의 일만이 아니다. 범죄는 이미 우리 삶 가까이에 다가와 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러한 범죄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는 두려움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위축시킨다. 실제 사건 현장에서 내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을 여러 독자들과 공유하려는 것 또한 그런 이유에서다. 범죄 상황과 범죄심리를 이해하면 우리의 일상을 위축시키는 두려운 범죄를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좀 더 현실적으로 고민할 수 있기 때문이다. --- 16쪽

우리 사회에는 점차 자신이 경험하는 정서적 불안을 해소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려는 목적을 가진 가스라이팅 gaslighting, 그루밍grooming 성범죄, 스토킹stalking이라는 유형의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자신의 폭력성과 분노, 왜곡된 성적 감정을 분출하기 위해 물리적 공격 수단을 사용했다면, 이제는 교묘하게 피해자의 심리를 이용한 범죄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범죄 유형이 간접적이고 감정적인 공격을 통해 직접적으로 공격을 하는 패턴으로 변화되고 있다. --- 48쪽

범죄를 전적으로 개인의 문제로만 봐야 할까? 사회 현상이나 정치, 경제, 문화의 변화들도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수천 명의 범죄자를 직접 면담하고 분석해왔지만 그 범죄자가 타고났는지,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어느 쪽이라고 확신하기 어렵다. 어떤 경우에는 ‘아, 이 사람은 정말 악을 가지고 태어났구나!’ 싶은 절망적인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이 사람이 살아온 환경이 바뀌었다면 이러한 일은 예방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도 있다. --- 54쪽

부정적인 감정을 이러한 공격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이 학습되면 성인이 되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도 그것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보다 어릴 때 동물을 학대하고 살해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갈등의 원인을 제거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고유정도 그렇고 강호순이나 정남규 같은 연쇄살인범도 마찬가지로 성장기에 갈등과 분노 등의 감정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고 성장하다 보니 성인이 되어서도 같은 방식으로 갈등과 분노를 해결하려 했고, 그것이 결국 범죄로 이어진 것이다. 유아·청소년기에 범죄에 관한 교육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 104쪽

그런데 현대 사회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범죄는 그 환경을 없애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내 마음의 단속이다. 내 마음의 범죄 환경을 없애는 것도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려 노력하고, 항상 가짜 정보에 대한 검증과 확인 과정을 거치고, 사회 구성원에 대한 서로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그래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반드시 잘된다는 믿음을 지켜가는 것이 우리에게 더 필요한 가치이지 않을까 한다.
정서적 폭력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적인 대비 외에 사회 제도적으로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우선 정서적 폭력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있어야 한다. --- 209~210쪽

구매가격 : 14,400 원

자취의 맛

도서정보 : 자취남(정성권) | 2022-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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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자취남이 300명의 집을 가보고 느낀 것들



◎ 도서 소개

“남의 집을 들여다본다는 건
마치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일처럼 흥미롭다”
30만 유튜버 ‘자취남’이 엿본 남의 집, 남의 삶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30%에 달하는 시대다. 요즘은 여러 가지 이유로 혼자 살고 있는 이들이 많다. 우리는 이들을 ‘자취생’이라고 부른다. 자취방이라고 하면 흔히 코딱지만 한 방 한 칸을 떠올린다. 하지만 요즘 자취생들은 그 작은 공간에서 자기만의 취향을 더하고 가치관을 반영해 각자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자취의 맛》은 우리나라에서 남의 자취집을 제일 많이 방문해본 유튜버 ‘자취남’이 300곳이 넘는 자취집을 찾아가 방 안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며 엿본 자취생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집 자체는 다 같은 평수의 방 한 칸인데, 그 안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집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어떤 아이템을 써서 살림을 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집이 된다. 이 책에서는 나이도, 직업도, 사는 곳도, 사는 방식도 다양한 가지각색의 사람들의 집을 들여다보며 수많은 1인 가구의 가장들과 각자 사는 모습을 나누고 서로 이야기하며 그들의 특별한 세계를 전한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제로웨이스트 살림법|살림스케치(김향숙) 지음|21세기북스|2022년 5월 2일 출간|17,000원
▶ 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김민정 지음|21세기북스|2020년 12월 9일 출간|15,000원
▶ 저 청소일 하는데요?|김예지 지음|21세기북스|2019년 2월 7일 출간|14,000원


◎ 출판사 서평

“집에는 삶을 대하는 방식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나이도, 직업도, 사는 곳도, 사는 방식도 다양한
가지각색 사람들의 집에서 찾은 이야깃거리

우리나라에서 남의 자취방을 가장 많이 가본 사람은 누굴까? 모르긴 몰라도 《자취의 맛》의 저자 ‘자취남(정성권)’도 손에 꼽힐 것이다. 유튜브 ‘자취남’ 채널을 통해 자취생들의 집을 보여주며 집들이 콘텐츠를 제작하는 그는 수많은 1인 가구의 집을 찾아가 자기만의 공간 안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집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만큼 가장 자연스러운 그 사람의 흔적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의 집은 온전히 그 사람을 나타낸다. 오롯이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을 반영했기에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소품 하나하나에서도 그 사람의 기호가 담겨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남의 자취방을 제일 많이 방문해본 유튜버 ‘자취남’이 300곳이 넘는 자취집을 찾아가 방 안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며 엿본 자취생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남의 집 구경

저자는 집을 엿보는 것은 공간의 이야기를 듣는 일, 차곡차곡 쌓인 물건들의 이야기를 엿보는 일, 그 사람의 취향과 가치관 그리고 아주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라고 말한다. 집 자체는 다 같은 평수의 방 한 칸인데, 그 안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집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어떤 아이템을 써서 살림을 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집이 되기 때문이다.
어떤 자취집은 정말 잠만 자는 곳이라서 침대, 충전기, 샤워 용품처럼 딱 사는 데 필요한 생필품만 있고, 장식품이나 여가 활동을 위한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다. 반면 어떤 자취집은 주황색 포장마차 천에 빨간색 플라스틱 테이블을 두고, 벽에는 메뉴판까지 달아 집안에 포장마차를 만들어놓았다. 집주인의 취향을 100% 반영해 집을 꾸며놓은 것이다.
이런 관점으로 들여다보면 모든 집이 다 다르다. 누가 사느냐에 따라서 집이라는 정형화된 공간에 완전히 다른 색깔이 입혀진다. 이처럼 《자취의 맛》에서는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한 공간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1인 가구의 가장으로서 스스로를 돌보는 일에 대하여

혼자 산다는 것은 내 삶을 나 혼자 돌보고 책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완전한 자유를 상상하며 홀로서기를 시작한 저자가 삶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일을 스스로 해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처럼, 혼자 사는 사람은 나의 집을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더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 아무도 내 물건에 손을 댈 사람이 없다는 건, 내가 안 치우면 그 물건은 영원히 그 자리에 놓여 있다는 뜻이다. 샴푸가 다 떨어지면 다용도실에 구비되어 있는 재고를 들고 오면 되는 게 아니라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한다. 내가 손을 놔버리면 나의 집은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는다.
저자는 이런 과정을 통해 비로소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생존에 필요한 귀찮고 잡다한 일들을 포함해 온전한 1인분의 삶을 책임질 수 있게 된다는 것. 이 책에는 자취남의 시선을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1인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누가 뭐라든 자기가 좋을 대로 구축하고 가꾸는 각자의 특별한 세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아마 우리나라에서 남의 자취집을 구경하러 제일 많이 방문한 사람이라고 소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유튜브 채널 ‘자취남’을 운영하면서 300군데가 넘는 자취집을 방문하고 그만큼 많은 1인 가구들을 만났다. 나이도, 직업도, 사는 곳도, 사는 방식도 다양한 가지각색의 구독자분들의 집을 촬영하고 소개하면서 누구보다 내가 가장 재미있었다.

4쪽 프롤로그,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

그래서 궁금했다. 1인분의 삶을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 나의 20대처럼 구색은 없지만 자유로울까? 지금의 나처럼 30대의 새로운 취향에 맞춰 완전히 새로운 형태를 시도해보고 있을까? 혹은 더 오랜 자취 경력이 쌓이면 또 어떤 선택과 고민으로 집을 꾸미고 살아가게 될까.

17쪽, 온전한 1인분의 삶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내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서 필요한 몇 가지라도 제대로 갖춰두어야 내가 나를 사랑하고 아껴준다는 느낌이 생기는 것 같다.

62쪽, 맥시멀리스트는 어떻게 소비할까

가장 사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집은 어떻겠는가. 상대방에 대해서 나이도, 직업도, 심지어 성별도 모르는 채로 방문했다가도 집을 구경하는 것만으로 그 사람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77쪽, 일잘러의 프로페셔널한 집

자취를 하면 싸고 좁은 집에 살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머무르는 것이 오히려 발전해나가기 어렵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자취에 대한 열악한 인식이나 선입견이 조금씩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111쪽, 아파트를 고집하는 이유

나만을 위해, 때로는 좋아하는 사람들을 초대하기 위해 내 취향에 걸맞는 분위기의 테이블을 꾸며둔다면 별것 아닌 안주에도 호사스러운 기분이 들지 않을까.

143쪽, 혼자 살면 대부분 집에 술이 있다

1인 가구가 많아진 요즘, 사회적으로 경력도 쌓이고 혼자 사는 기술도 쌓인 레벨 높은 자취인들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쉽고 간단하게, 알차고 화려한 자취를 할 수 있는 셈이다. 요리를 못하면 어떠한가, 다들 각자의 방식대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150쪽, 요리? 조리? 배달? 자취인이 먹고 사는 법

생각해보면 집은 기본적으로 건축물로서 존재하지만 그 안에서 사람이 살면서 또 다른 ‘집’의 의미를 갖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이게 바로 House와 Home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187쪽, House와 Home의 차이

구매가격 : 12,800 원

단지, 무음에 한하여

도서정보 : 오리가미 교야 | 2022-06-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50만 부 베스트셀러 『기억술사』의 저자
오리가미 교야의 영능력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는 ‘영혼의 기억’에 있다!”



◎ 도서 소개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는 ‘영혼의 기억’에 있다!”

영혼을 보기는 하지만 소리는 들을 수 없는 다소 부족한 영능력의 소유자 아마노 하루치카의 탐정 미스터리 『단지, 무음에 한하여』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감성 미스터리이자 애달픈 호러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기억술사’ 시리즈의 저자 오리가미 교야가 새롭게 선보이는 최신 화제작이다.
2012년 『영감 검정』이라는 작품으로 제14회 고단샤 BOX 신인상 Powers를 수상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오리가미 교야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변호사로 활동해온 재원이다. 처음 쓴 작품으로 수상과 동시에 작가로 데뷔한 저자는 자신의 직업 능력을 십분 살려서 쓴 법률 미스터리 『구로노 하즈키는 새장에서 잠들지 않는다』(이후 『소녀는 새장에서 잠들지 않는다』로 개제)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9위, ‘2016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에 18위를 기록하며 차세대를 담당하는 기예 미스터리 작가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오리가미 교야는 『기억술사』로 2015년 제22회 일본 호러소설 대상에 응모하여 독자상을 수상했는데, 독자상은 전문 작가나 비평가가 아닌, 일반인 모니터 요원들이 선정한 수상작을 말한다. 실제로 이 작품은 독자들과 일본 서점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누계 판매 부수 50만 부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시리즈 이후 저자가 야심 차게 발표한 작품이 바로 『단지, 무음에 한하여』이다.
추리소설의 명탐정을 동경해 탐정 사무소를 연 아마노 하루치카, 그는 영혼을 볼 수 있는 특이한 능력을 지녔지만 커다란 단점이 있다. 영혼의 모습을 볼 수는 있지만 용모는커녕 연령이나 성별조차 알 수 없는, 흐릿한 윤곽으로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그 능력을 어찌어찌 활용해 고군분투하며 추리해나가는 솜씨는 애처로움마저 느끼게 한다. 특수 능력을 지녔지만 무언가 부족한 탐정의 분투기를 그린 『단지, 무음에 한하여』는 2018년 일본에서 처음 출간되었고,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2022년에 두 번째 이야기 『여름에 기도를: 단지, 무음에 한하여』를 출시했다.

“소리 없이 영혼의 기억을 본다거나 영혼의 모습을 볼 수는 있지만, 그게 다일 뿐인 탐정이 등장하는 미스터리입니다. 영혼의 존재로 사람이 그곳에서 죽었다는 걸 알 수 있지만, 대체 왜 죽었는지는 알 수 없는 것과 같은 느낌이죠. 탐정 본인의 추리력은 미묘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_ 오리가미 교야


소리 없이 영혼의 기억을 읽어낼 수는 있지만,
단지 그것뿐인 어설픈 탐정 이야기

“확실한 정보를 쥐고 있는 자는 죽은 당사자뿐일 것이다!”

첫 번째 이야기 : 집행인의 손
아마노 하루치카 탐정 사무소에 의뢰가 들어왔다. 변호사 구치키가 전해준 그 의뢰는 자택에서 요양 중이던 자산가 노인의 죽음에 대한 것이다. 불치병이었기 때문에 병사로 처리됐지만, 그의 딸이 사인에 수상한 점이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병문안을 다녀올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그 후 바로 변고가 일어난 것은 이상하지 않느냐고. 그녀는 같이 살고 있으면서 처음 시신을 발견한 사람으로 재산의 대부분을 상속받는 중학생 조카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찾은 이가 바로 아마노 하루치카였다. 그는 죽은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자신의 특수 능력을 활용해 진상을 추리해나가기로 한다.

두 번째 이야기 : 실종인의 얼굴
이번에는 2년 전에 실종된 남편을 찾아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 남편이 경영난에 빠진 회사와, 고액의 빚을 남긴 채 갑자기 사라져버렸다면서. 의뢰인의 아내는 남편이 이미 죽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로 실종되는 날 밤에 차를 타고 산으로 향하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의 제보도 있었다. 넓은 산속에서 시신을 찾는 거라면 영혼을 볼 수 있는 아마노 하루치카에게 제격이라고 구치키는 생각하고 있었다. 하루치카는 평소에 신세를 지고 있는 구치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의뢰를 받아들이고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지만…….

나는 영혼과 대화는 못 하지만 잠이 들어 의식이 멀어지면 그 자리에 있는 영혼의 의식과 연결된다. 그렇게 해서 영혼의 기억을 보면 어떻게 죽음에 이르렀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영능력을 지닌 인물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작품은 옛날부터 많이 다뤄져왔다. 이들 작품에서 영능력자들은 모두 나름대로 훌륭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단지, 무음에 한하여』의 아마노 하루치카의 능력에는 커다란 제약이 있다. 그는 영혼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대화를 할 수는 없다. 또 하루치카가 보는 영상은 짧고 단편적이며, 소리를 수반하지 않는다. 마치 무성영화를 짧게 짧게 끊어서 보는 것 같다. ‘무음에 한하여’라는 말은 이러한 하루치카의 능력에 제약이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오리가미 교야는 왜 하루치카의 능력에 제약을 걸어놓은 것일까. 그것은 이 작품의 주안점이 수수께끼 해결에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영혼과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수수께끼는 바로 풀려버린다. 추리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루치카의 능력에 제한을 걸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능력의 제약은 수수께끼 미스터리로서 독특한 특징을 만들어내고 있다. 하루치카의 능력의 제약은 영상에 숨겨진 단서라는 독특한 특징을 수수께끼 미스터리로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오리가미 월드에서는 종종 ‘사건’이 아니라 ‘사람’ 그 자체가 수수께끼가 된다. 그 등장인물이 무엇을 생각하고, 또 어째서 그러한 말과 행동을 했는지, 그것이 흥미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변호사로서의 지식과 경험에 뒷받침된 리얼리티, 슈퍼 내추럴한 요소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자유분방한 상상력, 독자를 끌어들이는 다채로운 등장인물들과, 그 미래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관계까지. 일단 오리가미 교야의 작품을 읽기 시작했다면, 틀림없이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개성이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명탐정이 등장하는 작품은 많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명탐정이 등장하는 작품도 많다. 하지만 개성과 능력이 2퍼센트 부족한 탐정이 등장해 이만한 재미를 주는 작품은 드물 것이다. 독자 여러분도 이 책의 잔잔한 물결 같은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란다.” _ 옮긴이의 말

일본 독자들의 극찬!
★★★★★ 중학생 소년에게 의지하는 미덥지 못한 탐정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 훌륭한 스토리 전개와 건방진 꼬마와의 콤비는 속편을 기대하게 한다.
★★★★★ 능력의 폭이 한정적이고, 조금 어벙한 탐정의 모습이 스토리에 재미를 준다.
★★★★★ 오리가미 교야가 그리는 세계는 무섭고 슬프지만, 어딘가 따뜻한 공기가 흐른다.




◎ 책 속에서

내가 운영 중인 ‘아마노 하루치카 탐정 사무소’는 추리소설 속 명탐정을 동경해서 시작했지만 주된 수입원은 불륜 조사다. 탐정으로 일한 지 2년이 되었건만 사진 촬영 실력은 통 늘지 않는다. 게다가 내가 찍은 사진에는 가끔 이렇게 묘한 얼룩이나 형체가 나온다. _ 8~9쪽

“그나마 믿어볼 만한 사람은 당신 정도라고 구치키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증거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건에서 특히 실력을 발휘하는 탐정이라면서요. 경찰에 협조한 적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사건에서 아무도 몰랐던 증거를 찾아냈다죠?”
“지나친 평가에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그저 우연이었습니다.”
겸손을 떠는 게 아니다. 정말로 운이 좋았다. 거기에 증거가 있다고 내가 알아차린 건 살해당한 본인이 살해 현장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나한테만 그 사람이 보였으니까 내가 해결한 것처럼 받아들여질 뿐인데, 과대평가하면 민망하다. _ 22~23쪽

“……영혼이 보인다는 건 진짜인 모양이지만.” 그리고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추리는 영 글렀네요.”
내 입에서 어, 하고 얼빠진 소리가 새어나왔다. “네가, 아니라고……?”
“무슨 탐정이 그래요? 알아서 추리해요.” _ 129~130쪽

가사노 본인의 물건, 자동차 목격자, 회색 작업복을 입은 가사노의 동종업자 등 조사해야 할 사항은 다양하다. 하지만 조사 결과 범인을 밝혀낼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금 확실하게 정보를 가지고 있는 건 사망한 본인뿐이니까. _ 206~207쪽

“수확이 있었나 보네요.”
가에데는 현관에서 내 얼굴을 보자마자 알아차렸다.
수확이 있었느냐고 묻지조차 않았다. 가에데는 확신 어린 투로 자기 할 말만 하고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들어갔다. 나는 현관 바닥에 신발을 벗고 따라갔다.
“너, 그거 어떻게 하는 거야? 표정을 읽는 거니? 나한테도 좀 가르쳐줘.”
“그냥 보니까 알겠던데요. 어제보다 혈색이 좋고 들뜬 표정이잖아요.” _ 267쪽

“가에데, 네가 더 탐정에 적합할지 모르겠다. 돌파구가 생긴 건 기쁘지만 프로로 살아갈 자신감이 좀 없어졌어.”
“밖에서 보면 금방 알지만 안에 있으면 보이지 않을 때도 있는 법이죠. 그렇게 낙담할 것 없잖아요.” _ 275쪽

구매가격 : 12,800 원

서가명강 24 -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

도서정보 : 박찬국 | 2022-06-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랑만이 우리를 불안과 절망에서 구원한다”
지친 영혼을 다독이는 에리히 프롬의 따뜻한 위로

서울대 실존철학의 거장, 박찬국 교수의 신작
우울감, 고독감, 무력감, 허무감, 절망감…
처절한 불안에 사로잡힌 현대인을 위한 자기회복의 시간



◎ 도서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내 안의 힘을 발견하는 철학 수업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스물네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실존철학을 현대적인 언어로 풀어내며 출간하는 책마다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던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찬국 교수가 에리히 프롬의 철학으로 다시 돌아왔다. 신작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은 철학사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창조적인 인물 중 한 명인 에리히 프롬의 생애와 사상을 집약적으로 그리며, 프롬의 따뜻한 메시지를 통해 현대인의 불안한 심리를 위로한다. 우리 안에 깃들어 있는 위대한 잠재적 능력에 대한 믿음을 끊임없이 일깨워주는 프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잃어버렸던 자신감과 희망 그리고 사랑과 지혜가 다시 움터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사랑만이 우리를 불안과 절망에서 구원한다”
내 안의 잠재된 능력을 깨우는 에리히 프롬의 제언
인생을 살다 보면 불현듯 극심한 불안과 고독에 휩싸일 때가 있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인생에 대한 불안과 맞물려 세상에 혼자 남겨진 듯한 고독감을 느끼곤 한다. 우리는 왜 이런 이유를 알 수 없는 부정적인 감정들에 사로잡히는 것일까?
20세기 철학자 중 대중의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에리히 프롬은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비롯한 저작들에서 인간이 겪고 있는 갖가지 병리 현상들, 예컨대 자살, 우울증, 알코올중독, 고독감, 무력감의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에리히 프롬의 심원하고 날카로운 통찰은 당대 사람들뿐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도 여전히 커다란 울림을 준다.
이 책의 저자 박찬국 교수는 니체, 하이데거, 쇼펜하우어 등 실존철학 대가들의 사상을 대중들에게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며 철학 공부의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이 책에서는 인간이 느끼는 불안과 고독의 이유, 나아가 진정한 자유와 행복의 의미를 사유한 에리히 프롬의 심원한 사상과 함께 그것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한 인간 에리히 프롬을 함께 조명한다. 인간의 삶과 세계에 관한 본질적 문제를 끌어안고 치열하게 사유하고 성찰한 프롬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프롬의 생애와 함께 그의 사상이 전개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프롬의 철학적 지향점에 가닿는다. 결국 프롬이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불안과 고독감을 극복하고 진정한 자유와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사랑’에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프롬은 ‘사랑의 예언자’라고 불릴 만큼 사랑만이 우리를 불안과 절망에서 구원할 수 있다고 믿었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삶 자체를 사랑하게 된다고 말하는 프롬의 메시지에서 지적 탐구의 즐거움을 넘어 인격이 전환되고 세계 전체와의 관계를 재설정하며 삶의 태도가 변혁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고독하고 무력하게 낯선 세계에 던져져 있다”
왜 우리는 끝없이 불안하고 고독한가
에리히 프롬은 인간에게 주어진 무한한 자유가 불안과 고독을 유발한다고 분석한다. 물질적 풍요와 여가를 즐기며 자유롭게 사는 지금, 인류가 쟁취한 자유의 역사는 절정에 이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부담스러운 짐으로 느껴질 때 자유는 더 이상 자유가 아니게 된다. 이때 인간을 지배하는 부정적 감정들에서 벗어나기 위해 종교나 정치이데올로기와 같은 새로운 비이성적인 권위에 자신을 내맡기며 스스로 자아와 자유를 포기한다.
이 책에서는 르네상스 시대에서 자본주의 시대까지, 다양한 형태의 자유로부터의 도피가 일어난 역사적 장면들과 함께 인간의 심리에 대한 에리히 프롬의 통찰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롬은 날카로운 지성으로 인간이 가진 역설성을 가감 없이 드러낼 뿐 아니라, 아픈 사회와 현실을 철저히 변혁할 것을 제언한다. 만약 프롬이 지금의 한국 사회를 본다면 소유욕과 소비주의에 사로잡힌 우리를 향해서도 변혁만이 우리 개개인이 자신의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길이라고 강조할 것이다.
이처럼 에리히 프롬은 현상을 분석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의 철학은 그렇다면 우리는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한 치유의 단계로 나아간다. 프롬은 인간 스스로가 고독하고 무력하게 낯선 세계에 던져져 있다고 느낄 때 갖게 되는 욕망이 있다고 말한다. 인간은 이러한 욕망을 생산적으로 충족할 때, 다시 말해 ‘사랑’과 ‘지혜’ 같은 자신의 이성적인 잠재능력을 충분히 구현함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다. 인간 본성의 법칙에 따라 자신의 능력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하는 프롬의 제언처럼, 우리는 자신의 힘으로 완전한 자유와 자아를 회복할 때 비로소 인격적으로 성숙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왜 여전히 프롬을 읽어야 하는가
프롬의 철학이 갖고 있는 영원한 현재성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은 프롬의 철학이 그렇듯, 가장 쉬운 언어로 그의 철학을 소개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프롬과 그의 철학을 이해하는 동시에 우리의 내면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물질적이고 허황된 가치가 최고로 대접받는 세상이 아닌 휴머니즘을 실현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태도로 세상을 대면하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으로까지 사유가 확장되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 즉 ‘자유로부터의 도피’하는 비틀린 과거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경계해야 하며, 프롬의 철학에서 무엇을 발견하여 우리 삶에 적용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하는 점에서 프롬 철학의 현재성이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프롬이 유의미한 이유이며, 그의 철학은 이토록 화려한 시대를 살아가는 고독한 우리에게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어줄 것이다. 프롬의 철학은 살아 있다. 그것이 우리가 프롬을 읽어야 하는 단 하나의 이유다.




◎ 본문 중에서

우리는 자유로 인해 삶의 풍요로운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불안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나가야 하지만 세계는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불안을 어떤 강력한 힘의 도구가 되는 방식으로 극복하려고 한다.

【들어가는 글 | 세상이 뜻대로 되지 않아 불안한 당신에게 : 11쪽】

프롬은 특정한 종교는 물론이고 철학이나 심리학의 어떤 특정한 사조에 구속되지 않고, 선불교, 유대교 신비주의, 기독교 신비주의, 실존철학, 마르크스 사상,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등의 통찰을 모두 수용하고 있다. 인간의 성장과 행복에 도움이 되는 모든 통찰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1부 | 혼돈의 세계에서 탄생한 사랑의 철학자 : 24쪽】

행복은 인간이 자신의 본질적 능력을 실현하는 모든 생산적인 사고와 감정과 행동에 수반되는 만족감이다. 따라서 행복한 자란 자신의 능동적 잠재력을 생산적으로 실현하는 삶의 기술이 탁월한 자다. 이는 역으로 인간은 자신의 생산적 에너지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정신적인 병에 걸리고 불행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2부 |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 : 137쪽】

프롬이 말하는 사랑은 ‘한’ 사람 내지 ‘하나의’ 대상에 대한 관계가 아니라 세계 전체와의 관계를 결정하는 ‘태도’, 곧 ‘특정한 성격’이다. 만일 내가 참으로 한 사람을 사랑한다면, 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삶 자체를 사랑하게 된다. 한 사람을 진정하게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간적인 핵심, 즉 인류와 삶을 대표하는 자로서의 그 사람과 관계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3부 | 자유로부터 도피하는 네 가지 방식 : 199쪽】

프롬은 자유란 인간이 자신의 실존적 욕망들을 건강하게, 다시 말해 이성적인 방식으로 구현하는 것이라고 본다. 즉 자유란 사랑과 연대 그리고 지혜와 같은 미덕을 실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유로운 인간은 비판적이고 독립적인 이성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인간들을 사랑하는 유덕하면서도 이성적인 인간이다.

【3부 | 왜 자유로부터 도피하는가 : 153쪽】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공허하고 무의미하다고 느낄 때, 그들은 자신의 삶에 숭고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정치이념을 맹목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 최근에 유럽에서 극우파가 극성을 부리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 정치인들이 권력을 유지하거나 장악하기 위해 민족주의적인 감정을 이용한다는 사실은 그러한 위험이 충분히 현실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4부 | 파시즘은 불안과 허무를 먹고 자란다 : 229쪽】

사랑과 책임감과 관심에 입각한 삶을 살 경우에만, 우리는 자신의 인격과 정체성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이에 반해 우리가 자신의 정체성을 자신에게 속하는 재산이나 지위, 권력, 가족, 신체, 과거의 영광을 통해서 확보하려고 한다면, 자신의 인격과 정체성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게 된다. 이는 자아의 정체성이라는 것은 존재의 범주에 관계되는 것이지 소유의 범주에 관계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아의 참된 정체성은 내가 얼마나 많이 소유하느냐에 의해 결정되지 않고 내가 얼마나 진실하게 존재하느냐에 의해 결정된다.

【4부 | 진정한 자아와 자유를 찾는 방법 : 235쪽】

구매가격 : 12,800 원

지켜야 하는 아이

도서정보 : 줄리 리 | 2022-06-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열세 살 소라, 가혹한 전쟁에서 편견과 맞서 싸우다!



◎ 도서 소개

1950년 한반도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전쟁. 열세 살 소라는 부모님, 동생과 함께 피란을 떠난다. 하지만 폭격에 휘말리며 부모님과 헤어지게 된다. 남은 거라곤 소라와 동생 영수뿐. 심지어 영수의 건강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소라는 부모님을 다시 만나기 위해 동생을 업고 처절한 전쟁터 속을 헤쳐나간다.
〈지켜야 하는 아이〉는 한국계 미국 작가 줄리 리가 어머니의 전쟁 경험에 역사적 사실을 덧붙여 쓴 성장 소설이다. 작가는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잊혀가는 역사가 안타까워 소설이라고 밝혔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용기와 불공평한 사회의 억압을 벗어나 진정한 자신을 찾는 법을 배울 수 있다.




◎ 출판사 서평

“이건 전쟁 이야기가 아니다. 한 아이의 극복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다.”
전미도서관협회 선정 ‘2021 눈에 띄는 아동 도서’
2020년 제인 애덤스 아동도서상 최종 후보
국제문해력협회(ILA) 2020년 아동·청소년 도서상
한반도에서 참혹했던 전쟁에서 살아남아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소라의 이야기
이 책의 주인공인 소라는 열세 살의 여자아이다. 시대적 배경이 1950년인 만큼 소라의 주변은 수많은 편견으로 가득하다. 어머니는 장남이라는 이유로 시종일관 소라의 남동생인 영수만 아낀다. 심지어 영수를 업고 피란을 하면서도 “아들을 잘 지켜야 네가 산다.”, “여자애는 쓸모가 없다.”라는 말을 듣는다. 심지어 천신만고 끝에 부산에 도착해 부모님을 만났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동생만 편애하는 것 같다.
하지만 소라는 폐허가 된 집에서 밤을 보내고, 아픈 동생을 위해 음식을 훔치기도 하며 스스로 강해졌다. 소라는 전쟁을 거치며 성장했고 더이상 사회적 편견에 휘둘리지 않는다.

“부산에 오구 나서도 변한 게 하나도 없습네다.”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마니는 여전히 저한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기만을 강요하잖습네까?” - 본문 중에서

이 소설을 읽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소라에게 감정을 이입하고 응원하게 될 것이다. 이 소설은 6.25전쟁이라는 특수한 역사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수많은 역경을 딛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보편적인 성장 소설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이 소설을 통해 전쟁이 한 인간에게 끼치는 참혹함과 동시에 이를 극복하는 용기까지 배울 수 있다.

“바로 그때였다. 고개를 돌려 그 여자아이를 마주하게 된 건. 양손 가득 통조림을 껴안고 산발이 된 머리칼을 흩날리며 도망치는, 벽 위로 비친 새까만 그림자. 짐승처럼 재빠르게 움직이는 늑대 소녀.” - 본문 중에서

미국에서도 ‘잊힌 전쟁’이 되어버린 6.25전쟁
한국계 여성 작가 줄리 리, 어머니의 이야기를 기억하기 위해 소설로 쓰다!
《지켜야 하는 아이》(원서: Brother’s Keeper)를 쓴 줄리 리의 부모님은 북한에 살다가 6.25전쟁이 벌어지자 피란해 미국에 정착했다. 작가는 어릴 적 어머니가 늘 피란 당시의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어머니가 여든 살 생일을 맞이한 이후 이 이야기를 적어두지 않으면 가족의 기억에서조차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야기를 수십 년 동안 간직만 하다가 깨닫게 되었습니다. … 실망스럽게도, 나는 서서히 잊고 있었습니다. ‘잊힌 전쟁(Forgotten War)’이 이름 그대로 잊히도록 방치했던 거죠.“ - 한국 독자를 위한 편지

실제로 6.25전쟁은 미국에서 ‘잊힌 전쟁’이라고 불린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치열했던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이 회자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디어의 발달이 미흡해서든, 한국이 당시 너무나 약소국이었기 때문이든 사회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그 2세와 3세인 한국계 미국인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이를 잊고 있다. 그래서 작가는 더욱 이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소라와 소라네 가족, 그리고 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전쟁 생존자들의 경험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자 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 작가의 말

“정신 바짝 차리고 여우같이 영악해야 해!
그러지 않고서 어찌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갓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전쟁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전 세계의 패권을 둘러싸고 여러 국가가 여기에 개입하자 갈등은 점점 심해졌다.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들이 연이어 터져 나왔고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졌다. 한국도 한순간에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을 모두가 알게 됐다.
게다가 전쟁은 언제나 약자에게 훨씬 더 가혹하다. 전쟁이 일어나면 어린이와 여성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된다.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피해는 사망 977명, 부상 1594명이다. 이중 사망한 어린이는 81명, 다친 어린이는 108명이다. 피란민은 약 36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와 비슷한 6.25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넘었다. 6.25전쟁의 민간인 피해는 사망 및 학살 37만 명, 부상 23만 명, 납치 또는 행방불명이 39만 명이었다. 3년 동안 벌어진 만큼 피해 규모도 크고 참혹했다. 하지만 현재 학생들은 6.25전쟁을 교과서에서 짧은 몇 줄로 배울 뿐이다.
독일이 끊임없이 나치의 범죄를 교육하는 것처럼, 비극을 기억하는 것은 그 자체로 필요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비극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것이 바로 《지켜야 하는 아이》를 한국의 청소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일독을 권하는 이유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앞선 세대가 겪은 전쟁의 참상을 기억해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또한, 참혹한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성장하는 소라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시련과 편견에 맞서는 힘을 기를 수 있다.


◎ 추천사

이 책은 전쟁의 맨얼굴을 보여준다. 하지만 주인공은 포기하지 않고 맞서 더욱 성숙하고 강해진다. 역사 교육은 물론 아이들의 주체성을 찾아주기 좋은 책이다. - 임용한(역사학자)

70년 전에도 이 땅에는 여성이 있었다. 주인공이 한고비씩 역경을 이겨낼 때마다 박수를 치고, 손에 땀을 쥐었다. 엄마로서, 그리고 지금 시대의 여성으로서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이 이 책에 들어 있다. 눈물 나게 반가운 소설이다. - 리사 손(컬럼비아대 바너드칼리지 심리학 교수)

책을 읽는 동안 선생님이 아니라 친구가 되어 주인공을 응원했다. 흥미진진해서 쉽게 읽히고 역사, 아이의 심리, 부모의 역할 등 다양한 생각할 거리도 제공한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이야기하기 좋은 책. ? 이서윤(《초등생활처방전365》 저자)

이 책의 주인공은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에 저항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공하려고 노력한다. - 커커스리뷰

소라는 시련을 겪으며 점잖은 소녀에서 용감하고 지혜로운 영웅으로 거듭난다. - 북리스트




◎ 책 속에서

“영수야!” 나는 날카로운 조가비로 뒤덮인 돌투성이 강바닥을 발가락에 힘을 주어 움켜잡아 가며, 허리까지 잠기는 물속을 첨벙첨벙 헤쳐 나갔다. 물살이 내 주위를 소용돌이치며 흘렀다. 남동생의 손을 꼭 움켜쥐고서 강둑까지 끌고 왔다. - 10쪽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손가락을 타고 피가 흘렀다. 두툼한 사과 껍질이 부뚜막 위에 이리저리 흩어진 꼴이, 끊긴 곳 하나 없이 소라 껍데기 속처럼 곱게 소용돌이치는 오마니의 사과 껍질과 대비를 이루었다. 오마니가 깎은 사과는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모습으로 손님상에 올릴 접시 위에 놓여 있었다. 나는 그 옆에다 내가 깎은 사과를 놓았다. 울퉁불퉁하고 두껍게 깎여 나가다 못해 살구만큼 작아진 사과가 보였다. - 25쪽

“우리 가족이 안 들킨 게 얼마나 다행이니. 하나님이 도우셨다.” 오마니가 떨리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 아자씨, 아주마이는 어찌 되는 겁네까?” 내가 물었다.
아무도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 101쪽

이 낯선 곳에서는 과일을 예쁜 모양으로 깎지 않아도 되었다. 깎은 과일을 접시에 가지런히 담아 동생들에게 갖다 바치지 않아도 되었다. 음식을 먹거나 웃을 때 이를 가리지 않아도 괜찮았다. 전쟁 한복판에서 길을 잃고 낯선 사람의 감나무 아래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이 순간,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주 잠시나마 이런 게 바로 천국이 아닐까 생각했다. - 168쪽

“너 같은 애들은 내가 잘 알지 않갓니.” 언니가 계속 말했다. “시키는 대로 잘 따르는 착한 딸. 뭐, 그게 나쁜 건 아니다만… 니 자신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 -173쪽

임진강이 온통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울부짖는 소리가 골짜기를 가득 채웠다.
나는 멈추지 않고 달렸다. 돌아보지도 않았다. 내 등에 업힌 영수가 총에 맞지 않았기만을 간절히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 195쪽

“소라야.” 선생님이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커서 뭘 하고 싶건 간에, 대학에는 꼭 가야 한다. 학교를 그만둬선 안 돼. 네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해 봐. 그걸 목표로 삼고 나아가는 기야. 누가 뭐라건 절대 굴하지 말고. 내 말 알아듣갓니?” - 202쪽

아바지가 너를 다시 내렸고 나는 너를 한 번 더 들여다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아기였다. 앵두 같은 입술과 보슬보슬한 곱슬머리, 조그마한 콩알 같은 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너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에 입을 맞췄다.
처음 본 순간부터 나는 늘 너를 사랑했어. - 314쪽

“부산에 오구 나서도 변한 게 하나도 없습네다.”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마니는 여전히 저한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기만을 강요하잖습네까?”
오마니가 다시 사나운 표정으로 짓씹듯 말했다. “아, 그러냐? 그럼 진정한 너는 누군데? 전 하나 제대로 부칠 줄 모르는 글쟁이 나부랭이가 인생 잘 살 수 있을 것 같니?” - 341쪽

“그래, 누나 여기 있어.” 내가 말했다.
담벼락에서 내려와 지수를 안아 들었다. 지수가 동경인지, 사랑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모를 시선으로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 355쪽

구매가격 : 12,640 원

마케터로 사는 법

도서정보 : 이주은 | 2022-06-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회삿돈 받으며 하는 일 중에 가장 재미있는 건 마케팅이야”

★★★ 28년 경력 CJ 임원의 지속가능한 감각과 시선 ★★★



◎ 도서 소개

28년간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탄생시켜온 식품 마케터의 관점이란 무엇인가
신입사원부터 임원에 오르기까지 겪은 성공과 성장의 이야기

마케팅이란 무엇일까. 어디서나 흔히 듣게 되는 이 외래어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누구나 말하고 또 수많은 사람들이 맡고 있는 업무임에도 그 의미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 저자인 이주은 전 CJ 상무는 마케터이자 직장인으로 한 회사에서만 28년을 보내고, 여성으로는 드물게 임원의 자리에서 퇴임하기까지 체득한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았다. ‘하나의 제품을 어떻게 시대에 맞게 기획하고 성공시키는지’를 선배 마케터의 입장으로 전해주고 있으며, 생생한 현장에서 벌어지는 마케팅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이 책은 마케터를 지망하는 취준생뿐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소비자에게 홍보하고 판매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수많은 자영업자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하나의 제품이 태어나고 소멸하는 장면 뒤에 얼마나 많은 사람의 땀과 눈물이 있는지, 캠페인 하나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고민해야 하는지가 실감 나게 묘사되어 있다.

본문의 에피소드 38개는 건너뛰어가며 읽기가 쉽지 않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알려지기 시작한 ‘비비고’ 브랜드 속 여러 히트상품의 탄생부터 확장 과정에 마케터라는 직업을 가진 직장인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깨알같이 묘사되어 있고, CJ 그룹 차원의 신상품 개발 여정에서 마케터의 역할 또한 독자가 저자와 함께 뛰며 숨소리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로 채워져 있다.

저자는 여성으로서 대기업 임원에 이르기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마케터나 여성 임원을 목표로 하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길을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독자들이 자신의 발자취를 바라보면서 마케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를 바란다. 후배들이 훌륭한 마케터로 성장하기를 바라지만 각자의 길을 개척하는 데는 나름의 방법이 있고, 자신의 역할은 이를 찾아나가는 하나의 예를 보여주는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 추천사

수많은 브랜드, 캠페인,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 상품의 숨은 이야기는 늘 흥미롭다. 마케터로서의 자세는 추가로 얻는 보너스다.

_곽정우 이마트 상품본부장

이주은 전 상무는 고객에게 항상 최고의 맛과 품질을 전달하기 위해 헌신해왔다. 함께한 모든 제품에서 그녀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대한민국 최고 식품 마케터인 그녀의 책 출간을 축하하며, 이 책이 식품 마케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바이블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_김병필 CJ 나인브릿지 총괄셰프

대한민국 1%의 마케터가 될 기회는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28년간 현장에서 직접 맛본 성공과 실패의 체험을 통해 터득한 1% 마케터의 노하우를 단숨에 내 것으로 만드는 마력이 있는 책이다. 치열한 비즈니스 사례를 담아낸 외유내강의 성공 해법서, 마케터뿐 아니라 전국의 사장님들에게 지금 이 책을 권한다.

_유정연 센트온 대표

오랜만에 뿌리가 탄탄한 책을 만났다. 이 책은 마케팅의 치열한 실전 경험에서 우러나온 마케터의 지혜, 열정, 끈기에 관한 책이자, 직장인으로서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수많은 곤경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가’라는 모두의 고민에 큰 힌트를 준다.

_김왕기 WK마케팅그룹 대표


◎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의 식탁을 바꾸겠다’는 신입사원의 다짐이 CJ의 목표가 되기까지
마케팅 전문가의 시간을 채워온 도전과 경험의 에피소드들

저자인 이주은 전 CJ 상무는 상품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마케터로서 수많은 일에 도전해왔다. 기존 업체들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장에 뛰어드는 한편,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일에도 나섰다. 더 품질 좋은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마케터로 사는 법》에는 그가 직장인으로서 거둔 남다른 성공의 이야기부터 마케터로서 실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이 28년간의 기록에 녹아 있다.

첫 번째 도전: 30년 된 시장 흔들기
‘익숙한 시장에 변화를 주는 것이 마케터의 일이야’
첫 번째 성공 스토리는 누구나 추억을 가진 죽 제품을 인스턴트 식품이 아니라 정성을 느낄 만한 음식으로 탈바꿈한 일이었다. 당시 30년이 된 죽 시장은 이미 입지가 탄탄한 두 개 업체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다. 오래된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는 다양한 종류의 죽 제품이 발달한 일본의 마트에서 떠올린 통찰에서 시작됐다. ‘비슷비슷한 죽들 말고 재료와 포장을 업그레이드한 상품을 만들 수는 없을까?’

회사에서는 ‘파이가 얼마나 더 커지겠느냐’는 반대 목소리가 컸고, 임원진은 ‘햇반 죽’을 내놓았다 실패했던 경험까지 있어 사업을 쉽게 승인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비비고 육개장’의 성공 등 HMR(가정간편식)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었다. 이 전 상무는 공장 라인을 증설하고, 연구소와 개발을 협업해 제품을 내놓았다. 이후에는 밤잠을 거르며 마케팅을 고민했다. 광고에서 국내 제품들에 부족했던 쌀알의 식감이 살아 있음을 강조했다. 출시 후 1년 동안 매출 500억 원을 달성하고, 2년 차에는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엄청난 반전을 이끌어냈다.

이 일은 마케터의 실행력을 입증한 사례였다. 소비자도 몰랐던 니즈에 집중해 새로운 콘셉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이 주효했고 결국 후발주자임에도 난공불락의 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도전: 현지에서 직접 부딪친 해외 바이어 미팅
‘결국 음식은 맛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한국 식품을 일본 시장에 가져가 성공시킨 경험도 있다. 그가 소스팀장을 맡았던 시기, 일본 코스트코에 진출한 지 10년이 지난 고기 양념장은 성장을 멈추고 그저 그런 수준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던 간장 양념장을 뒤로하고 고추장 양념장으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상품을 입점시키려면 코스트코 바이어와의 미팅을 성공시켜야 했다.

셰프를 대동하고 출장을 떠나 일본 현지 법인 직원들과 전략을 짰다. 시장조사를 하고, 바이어 성향을 파악했는데 미팅 전날 갑자기 문제가 발생했다. 바이어 쪽에서 현지 직원을 포함해 추가로 1명만 참석할 수 있다는 통보를 해온 것이다. 준비한 자료와 분석이 소용없어지자, 이 전 상무는 맛으로 승부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성을 담은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자!’ 미팅 자리에 음식을 직접 가져가기로 하고, 본인 대신 셰프를 미팅에 들여보내기로 결정했다. 비가 내리는 코스트코 근처 공원에 대형 밴을 세우고 트렁크에서 요리를 했다.

그날은 잊지 못할 날이 되었다. 음식을 맛본 바이어가 긍정적인 답을 주었고, 이후 일본 법인 매출을 성장시키는 기반을 다진 날이었다. 음식을 조리해 바이어 미팅을 성공시킨 이 스토리는 외국에 상품을 수출할 때마다 힘을 불어넣어주는 이야기로 전해졌다.

마케터의 ‘현장 파먹기’
: 현장에 몰입하는 진짜 팁
기획자, 마케터, MD뿐 아니라 현장과 동떨어진 책상 앞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격언처럼 맴돈다. 하지만 현장에 아는 사람도 없고, 현장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에게 이 말은 허울과도 같다. 그 답은 어떻게 찾는 걸까?

이주은 전 상무는 어디를 가나 식품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요리해 먹는 방법을 권한다. 시장조사를 겸해 소비자 입장이 되어보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집 앞 편의점에서는 새로운 트렌드를 살펴보고, 지방에서는 특산품을 눈여겨보았다. 외국에 가면 달라진 소비자들을 위한 처음 보는 상품들을 분석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새로운 재료나 상품을 접했을 때 신제품에 대한 구상이 가장 활발해지기 때문이었다.

마케터로서 내가 좋아하는 음식, 아직 상품화되지 못한 재료들이 모두 ‘현장 파먹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획 아이템이었다. ‘횡성한우 육수 물냉면’ ‘행복한 콩 두부’ ‘백설 사리원 불고기 양념장’ 등이 그의 ‘현장 파먹기’로 탄생한 히트상품들이다.

《마케터로 사는 법》은 시장을 조사해 제품의 콘셉트를 잡고, 시제품을 확인하고, 마케팅을 기획하고, 매장을 관리하는 등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마케터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은 과정이 없음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마케터이자 직장인인 독자들에게
‘나는 내 이야기를 써야겠어’
한 곳의 직장에서 마케터로, 싱글이자 여성으로 기나긴 시간을 보낸 그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정리하고 있다. 더 이상 회사에 적을 두고 있지 않지만 이대로 마침표를 찍기에는 아쉬웠기 때문이다. 마케팅 이론보다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고, 거창한 성공보다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직장인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쓰인 이 책은 오늘도 상품과 고객, 실적과 현장을 두고 고민하는 우리와 같은 눈높이에서 겪은 시간의 기록이기도 하다. 회사생활을 앞둔 대학생은 물론 퇴직자까지 회사와 인연이 있는 모두가 공감할 만한 책이다.

◎ 책 속으로

마케팅이라는 직업 덕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의 식품을 만들고, 업계 최고의 장인들과 일할 수 있었습니다. 밤을 새우며 고민하고 만들었던 제품들의 이야기,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냈던 저의 이야기를, 오늘도 힘들게 도전하는 수많은 직장인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서점 가득 있는 자기계발서나 마케팅 서적, 경제경영 서적처럼 이론적인 전문서가 아닌, 생생한 현장에서 벌어지는 마케팅 스토리를 독자들께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하나의 제품을 어떻게 시대에 맞게 기획하고 성공시키는지’를 편한 마케팅 선배의 입장으로 독자들에게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프롤로그 | 6쪽]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사내맞선〉은 뜨거운 인기로 시청률 10%의 벽을 넘기며 종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하리와 강태무의 사랑에 흠뻑 빠져들었고 그들의 달달한 로맨스를 보며 즐거워했습니다. 저는 드라마를 내내 ‘본방사수’ 하면서 스토리는 물론 드라마 속 비비고 제품과 로고를 찾는 깨알 재미를 느꼈습니다. 〈사내맞선〉은 3월 초에는 넷플릭스 8개국 1위 기록으로 월드 랭킹 10위권 안에 드는 성적을 만들었고 4월에는 넷플릭스 월드와이드 5위권 안에도 들어갔습니다. 많은 K-드라마의 성공처럼 신상품 개발과 사랑이라는 이야기가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로도 성공한 것입니다.

[06 드라마 〈사내맞선〉과 비비고 | 52쪽]

광고 하나 바꾼 것뿐인데 왜 매출이 급상승했을까? 그것은 손호준 때문도 박보검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전략의 문제였습니다. 타깃 소비자인 대학생들은 부모님의 간섭이 싫어서 독립했는데, 미역국을 먹으니 엄마가 좋아하는 콘셉트의 광고가 부담스러웠던 것입니다. 칭찬인지 잔소리인지 모를 엄마의 육성은 당당한 1인 가구가 되고 싶은 타깃 소비자 층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습니다. 박보검의 광고는 인지도의 영향도 있었지만, 독립한 싱글의 멋진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트렌드 리더, 깔끔하고 아늑한 집에서 혼자 컵밥을 차려 먹는 박보검은 젊은층의 워너비로 비춰졌습니다.

[09 손호준은 안 되고 박보검은 된다? | 71~72쪽]

저는 입사 이후 처음으로 십수 년 만에 동성 간의 친근한 대화 속에서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팍팍했던 대화가 봇물 터지듯 시작되면서 말문이 트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 그동안 남자 동기들은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그들은 친한 형, 동생처럼 편하게 술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대화를 했겠구나.’ 그 순간 남자 동기들이 많이 부러웠습니다. 저는 ‘십수 년 이상을 케미가 맞는다는 게 뭔지도 모르고, 통한다는 느낌도 모른 채 기계적으로 업무적인 대화만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4 여성 리더를 만나 말문이 트이다 | 108~109쪽]

마케터는 ‘현장(매장) 파먹기’를 잘해야 합니다. 저는 어느 날부터인가 현장을 둘러보며 다니는 것이 취미였고, 여행지에서는 꼭 식품 매장을 찾아 둘러보았습니다. 지방에 놀러가면 그 지역의 조그마한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이라도 꼭 돌아보았고, 로컬푸드로는 무엇을 파는지, 맛집은 어디인지 돌아보는 것을 즐겼습니다. 대체로 음식은 역사적인 기원이 있고 지방색이 있으며 지역마다 맛집이 존재하기에 탐구하기 좋은 영역입니다. 저는 여기저기 놀러다니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낯선 지역에서 들어간 식당에서는 주인 아주머니께 이것저것 음식의 재료를 물어보기도 하고, 지역 명소는 어디를 봐야 하는지에 대해서 묻고 관심을 가졌습니다.

[28 신제품의 근원, 현장 파먹기 | 201~202쪽]

대기업 임원으로 산다는 건 늘 연말에 가슴을 졸이며 사는 것입니다. 연말이면 가슴에 구멍이 하나씩 나는 일이 기다립니다. 임원들은 정규직이 아니라서 매해 프로야구 선수처럼 한 해의 연봉을 계약해야 합니다. 재계약이 되지 않으면 지속할 수 없는 계약직입니다. 임원 때는 남부럽지 않은 연봉과 남들이 알아주는 명함, 그런 것에 익숙해져서 그것이 영원히 자신의 것이라고 착각하면서 살곤 합니다.

[37 크리스마스의 악몽 | 257쪽]

구매가격 : 12,800 원

목공 짜맞춤 설계 교과서

도서정보 : 테리 놀 | 2022-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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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짜맞춤 설계 교과서』는 장붓구멍과 장부, 주먹장, 연귀접합 등 목가구를 만드는 데 기본이 되는 기법을 소개하고, 변형 방법까지 단계별 지침을 달아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수공구와 전동 공구를 이용한 작업 기술,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지그의 활용법을 이해하기 쉽게 3D 일러스트로 정리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목재의 성질과 속성이 가구 제작과 디자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짜맞춤 기법이 실용성을 넘어 디자인 요소로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주어 실제 목공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매가격 : 18,000 원

다 팔아버리는 백억짜리 카피 대전

도서정보 : 오하시 가즈요시 | 2022-07-0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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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는 말 만들기의 신’이 알려주는 무조건 팔리는 카피들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아마존 광고 분야 1위

단 하루 동안에도 수백 가지 상품이 흥하고 망한다. 모든 상품은 경쟁에서 살아남은 승리자가 되거나, 시장에서 금세 잊히는 패배자가 되거나 둘 중 하나다. 냉혹하고 치열한 비즈니스라는 전쟁에서 예외는 없다.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비책은 없을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끝까지 살아남는 상품에는 단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카피’에 목숨을 건다는 것이다. 팔리는 상품 뒤에는 반드시 팔리는 카피가 있다. 이 말은 시공간을 초월한 진리다. 사람들은 단어 하나에 거짓말처럼 끌리고, 문장 한 줄에 홀린 듯이 상품을 산다. 이토록 마법 같은 카피의 힘을 지금 바로 써먹어 보자. 멋진 카피 하나가 당신의 상품만을 찾는 수백만 고객을 데려올 것이다.

구매가격 : 14,400 원

계간 문학동네 2022년 여름호 통권 111호

도서정보 : 문학동네 | 2022-06-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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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는 문학동네에서 펴내는 계간지다.

구매가격 : 7,500 원

잠긴 방

도서정보 : 마이 셰발, 페르 발뢰 | 2022-06-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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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네스뵈, 헨닝 망켈 등 유수의 범죄소설 작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리즈, 북유럽 미스터리의 원점, 경찰소설의 모범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8번째 작품. 15개월 만에 복귀한 마르틴 베크. 콜베리는 복귀 기념으로 추리소설에 등장할 법한 사건을 건넨다. 창문도 문도 잠겨 있는 밀실에서 총에 맞아 죽은 사람이 발견된 것. 하지만 방 안에서는 흉기조차 찾아볼 수 없다. 마르틴 베크는 이 사건을 곱씹어 살피며 형사로서의 감을 되찾으려 애쓴다.

『잠긴 방』은 전혀 관계 없어 보이는 두 사건이 결말에서 탁월한 아이러니로 얽히는 훌륭한 플롯을 갖고 있다. 첫 번째 사건은 연쇄 은행 강도 사건으로, ‘불도저 올손’ 검사의 지휘 아래 조직된 특수수사대의 활약을 다룬다. 국가경찰청장의 지시에 따라 은행 강도 건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경찰은 막 복귀한 베크를 제외하고 전부 은행 강도를 잡는 데 투신하지만, 사건은 뜻하지 못한 행운과 불운을 번갈아 맞이하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른다.

두 번째 사건은 밀실에서 살해된 사람의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1920~1930년대 서구권에서 유행했던 황금기 추리소설의 밀실 살인 사건을 연상시킨다. 창문은 안에서 잠기고 문에는 이중 삼중의 잠금장치가 걸린 ‘잠긴 방’에서 한 남자가 총에 맞아 살해된 채로 발견되었다. 게다가 몇 달의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된 시신은 심각하게 변형되었고, 초동수사를 맡은 수사관은 잘못된 판단으로 수사를 초반부터 망쳐놓았다.

해결 가망이 없어 보이는 사건이지만 마르틴 베크는 차분하게 잘못을 바로잡고 수중의 몇 안 되는 단서를 신중하게 검토하며 조심스럽게 수사를 진행한다. 마침내 진상의 실마리를 얻어 ‘잠긴 방’을 열었을 때, 마르틴 베크의 인생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구매가격 : 11,100 원

다정하다고 말해주세요

도서정보 : 권나무 | 2022-06-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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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너무도 다른 사람들이기에 서로 애쓰며 살아야 한다”
무대에서는 음악가로서 교실에서는 교사로서
노래하고 가르치고 흔들린 일상 뒤에 고요히 써내려간 균형 있는 독백

맑고 단정한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음악가 권나무가 첫 산문집 『다정하다고 말해주세요』를 출간한다. 이 책에는 무대에서는 음악가로서 교실에서는 초등학교 교사로서 살고 있는 저자가 노래하고 가르치고 흔들린 일상 뒤에 고요히 써내려간 글들이 담겨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써온 글들인 만큼 더욱 섬세하게 고르고 다듬어 한 권의 책을 펴냈다.

“외롭고 슬픈 마음이 들 때 읽었다면, 복잡하고 무거울 때는 무엇이든 썼다”는 고백처럼 그에게 글을 쓰는 행위는 텅 빈 마음을 채우는 행위이면서 동시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들을 비우고 풀어내는 행위이기도 하다. 책과 메모들이 나름의 규칙으로 널브러져 있는 곳에서 그는 글을 쓴다. 또 글쓰는 행위를 통해 홀로 깊어지고 더욱 몰입하면서 자기 자신을 찾아간다. 저자가 풀어내는 이야기 속에는 교육자로서의 고민과 창작자로서의 성찰 그리고 생활인으로서 자주 하는 일상의 생각들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그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자신의 역할들을 하나하나 진지하게 마주한 채 깊이 고민하고 답을 찾기 위해 애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들은 때로는 해답을 찾아가고 때로는 진행형인 채로 남는다. 애써 정답을 찾으려 하지는 않지만, 질문을 저편에 방치해두지도 않는다. 이렇듯 저자가 풀어내는 이야기들은 사회 속에서 여러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들과도 번번이 맞닿는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살면서 한 번씩 해봄직한 것들이지만 집요하게 파고드는 저자의 말들을 통해 독자 또한 새삼스럽게 골몰하고 생각을 나누게 된다. 더 나아가 저자는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꺼내놓으며 끊임없이 독자에게 말을 건다. 이는 그가 “글과 노래에 진짜 나를 감추어두었기 때문”이고 또 “오직 당신에게 발견되기를 기다리며 숨겨둔 것들”을 발견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10,500 원

자료 찾기가 어렵습니다 (리커버)

도서정보 : 고영리 | 2022-06-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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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믿을 수 있는 자료 잘 찾는 10가지 솔루션
“제대로 된 자료를 찾고 싶습니다.”

자료란 ‘정보를 만들기 위해 1차적으로 수집해야 하는 다양한 형태의 사실’이다. 또한 ‘주장하거나 증명하고자 하는 것을 뒷받침해 주는 재료’이다. 즉, 타당성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준비물이다. 이는 자료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료는 단순한 사실의 모음이나 근거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좋은 정보가 되며 큰 흐름을 만드는 근거 자료가 된다. 이처럼 좋은 자료는 모든 사실의 시작이다.
이 책은 당신이 어떤 목적으로 무슨 일을 할 때 자료를 가장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는 최신 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좋은 자료 찾는 방법, 검색 잘하는 방법, 찾은 자료를 검증하고 분류하는 방법 등을 터득해 빠르고 정확한 자료를 찾게 되길 바란다. 자료는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이든 언제나 첫 시작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고작 이 정도의 어른

도서정보 : 남형석 | 2022-05-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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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어른의 반성’을 기록해온 MBC 기자 남형석의 첫 ‘어른됨’ 산문집

“이토록 집요하고 또 섬세한 어른 남자의 반성기는 실로 오랜만이다.”
- 이석원, 『보통의 존재』 저자
우리는 어릴 때 꿈꾸었던 어른과 얼마나 멀어져 있을까. 자신이 남달리 대단한 존재가 아님을 깨달았을 때, 무엇을 내려놓았고 그럼에도 또 무엇을 탐하려 했을까.

10년 차 MBC 기자이자 휴직 후 춘천의 폐가를 고쳐 ‘첫서재’를 만든 서재지기 남형석이 산문집을 펴냈다. 일주일에 한 번, 어느 플랫폼에서 일요일마다 ‘글배달’을 시작한 지 정확히 2년 만이다. 그는 2년간 100편의 글을 발행하면서 때로는 사회에 물든 자신을 향해 치열한 반성을, 때로는 ‘원래의 나’를 되찾기 위해 정돈한 감각들을 공유해 왔다. 사회적으로 괜찮아 보이는 ‘겉’을 좇지 않기로 다짐한 그의 ‘곁’엔 어느새 어른살이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그의 글을 기다리는 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그 온기를 담아 평범한 어른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어른됨의 순간을 모은 이 책, 『고작 이 정도의 어른』이 탄생했다.

이 책은 정의감 넘치는 기자의 ‘썰’도, 나쁜 어른을 혼내는 훈계 말씀도 아니다. 다만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어느 기자의 ‘내가 나답게 살아보자’는 이야기, 다르게 표현하자면 ‘부끄러움의 고백’이다. 당연하다고 믿은 것이 정말 당연한 줄 알았던 서투름을 돌아보고, 이제라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 톺아본다. 섣불리 가르치지 않지만 먼저 자신이 ‘고작 이 정도 어른’이라고 고백하며 울림을 준다. 책을 읽고 ‘실은 나도 이 정도 어른이었다’라며 다가올 이들에게, 저자는 말하는 것만 같다. 누구나 한 뼘 부족하게 자라지만, 누구든 자기 삶에 솔직해질 수는 있다고. 부족한 것을 돌아보고, 깨달은 것을 기억하며, 함께 어른스럽게 울어보자고.

구매가격 : 10,500 원

조선인의 친족관계

도서정보 : 이마무라 토모(今村?) | 2022-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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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풍속집(朝鮮風俗集)(1914)(斯道館) 발행, 제7부 조선인의 친족관계
1908년 여름에 조선에 건너와 지방경찰부장으로 보직되어 충청, 강원의 2개 도를 역임하였다. 이 시대는 서사(庶事) 창업의 시대로 아직 법령도 완비하지 않고 행정상 단지 적당히 처리하는 사무가 매우 많은데, 어떻게 하면 직무 집행과 민도(民度)와 조화를 이룰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해 고심하는 일이었다. 다시 한번 나는 이때부터 조선의 풍속과 습관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몇 차례 조사에 착수해도 조선 풍속의 전부를 체계적으로 조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어떻게든 초보적인 시도라는 것을 깨닫고 방침을 바꾸어 자신의 직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 젊었을 때 자신이 흥미를 느꼈던 사항에 대해 간헐적으로 연구하고, 극히 분주한 사무의 여유를 내어 연구조사에 종사하고 그 소득분은 신문과 잡지에 게재하였다. 또한 강연을 통해 세상에 발표하기도 하였다. 조선 연구의 취지를 사회에 고취시키고 자신의 견해를 참고로 삼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제 같은 목적으로 오래된 원고를 개정하고 한국의 관습과 관습에 대한 새로운 개요를 추가하였고 《조선 풍속집》이라는 제목의 책을 편찬하였다.<자서自敍 중에서>

구매가격 : 1,500 원

NH농협 합격전략서 : 농협 시험 합격을 위한 이론부터 입사까지 완벽대비!

도서정보 : 송춘호, 전성군, 김중기, 장동헌, 심국보 | 2022-06-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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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 공채를 준비하는 이들의 필독서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면접전형까지 완벽 대비

이 책은 농업/농촌 각 분야 전문위원들이 집필한 NH농협 공채 전략서다. 농협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농협인을 위해 협동조합교육의 시스템적 흐름을 파악하고, 농협 합격을 위해 효율적인 학습방법을 익히는 데 목적을 둔다.

1차 서류전형(자기소개서 작성), 2차 필기전형(인·적성평가, 직무능력평가, 직무상식평가), 3차 면접전형(집단면접/토의면접)까지 각 전형과정에 공통적으로 알아야 할 이론과 지식, 최신 정보와 시사상식을 망라했고, 면접 시 예상문제와 다양한 이슈를 직접 응답해볼 수 있도록 구성하여 실제 면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협동조합의 역사·역할과 주요 추진사업, 스마트팜, 6차산업화, 사회적 농업, 청년 농업인, 도시농협, 판로 다각화, 고향사랑기부금, 농민수당과 농민기본소득, 식량안보, PLS제도, 로컬푸드 등 최신 키워드 중심으로 자세한 해설을 제공함으로써 기본 지식과 이론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조직이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예상문제를 풍부하게 제시하여 혼자서도 탄탄한 실력을 갖출 수 있다. NH농협 공채와 더불어 농협대학교 입시 전형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논술문제 핵심 테마와 예상문제를 수록했다.

〈이 책의 장점〉
1. 핵심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한 해설 제공
2. 필기시험과 면접전형을 단기간 학습으로 대비하는 전략 제시
3. 인·적성검사 예상문제, 직무관련 상식 핵심 정리 제공
4. 면접문제 작성 예시 집중 제공

▶ 『NH농협 합격전략서』 북트레일러
https://youtu.be/kHaDhJ2-RLU

구매가격 : 40,000 원

내 손을 잡아줘 : 관심 밖 약자들의 외침, 복지정책의 민낯

도서정보 : 김선우 | 2022-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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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복지정책이 되어야 하는가?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복지정책에 대한 객관적 분석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서비스의 미래를 말한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해지길 원한다.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 국가는 인권, 자유, 평등, 시민참여권 등을 ‘행복의 조건’으로 삼고 제도화해야 한다. 그러려면, 보편주의 원리에 따라 경제와 복지가 유기적으로 실행되어야 한다. 모든 국민이 삶의 주체가 되어 존중받고 연대하면서 함께 참여하는 제도적 조건을 갖춰야 한다.
이런 문제의식은 우리가 오랫동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들이다. 그러나 설상가상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와 그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로 복지정책의 실행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원칙과 비전이 있다면 헤쳐 나갈 수 있다. 행복한 국가, 행복한 국민을 위한 복지정책의 조건들을 어떻게 마련하고 충족할 수 있을지 대해 촘촘히 따져본다.

▶ 『내 손을 잡아줘』 북트레일러
https://youtu.be/EK6n5iTheUo

구매가격 : 20,000 원

성공하려면 마음과 표정부터 바꿔라

도서정보 : 우리관상연구회(엮음) | 2022-06-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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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살아온 발자취가 얼굴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즉 매일 매시간 인생을 살아가며
마음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면 얼굴이 바뀌고,
바뀐 얼굴은 다시 인생을 바꾸게 된다.
이렇듯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지는 인생철학이 바로 관상법이다.
마의선인도 ‘관상불여심상(觀相不如心相) 심상불여덕상(心相不如德相)’이라고 했다.
관상(觀相)은 심상(心相)만 못하고, 심상은 덕상(德相)만 못하다는 소리다.
이 책이 자기 자신을 판단하여 장점은 살리고 결점은 보완함으로써
보다 완성된 자아(自我)를 가꾸는 동시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개척해나가는 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구매가격 : 10,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