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프로방스에서 죽다 1 - 마티스, 피카소, 샤갈 편
도서정보 : 조용준 | 2022-06-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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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 햇볕은 내 인생의 축복’
왜 사람들은 프로방스를 찾는가?
유럽도자사와 일본도자사 전반을 완결지어 독자에게 호평을 받은 문화탐사 저널리스트인 조용준 작가가 다시 프로방스로 발길을 돌렸다. 사실 조용준 작가는 프로방스에 ‘라벤더 로드’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던 당시 『프로방스 라벤더 로드』를 출간할 정도로 프로방스 구석구석을 여행했다. 이후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프로방스를 찾는 이유를 알고자 프로방스를 재차 방문하며 그곳의 매력을 탐구했다. 탐구의 결정체가 바로 『프로방스에서 죽다①』이다. 체호프는 결핵을 심하게 앓으면서 요양차 니스에 방문했다가 빛나는 태양 아래 그의 영혼까지 활짝 열린 새로운 경험을 했다. 그리고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마티스 또한 니스에 방문하면서 새로운 인생의 막이 열렸다. 마티스는 “아침마다 새로운 니스의 광선을 발견합니다. 나는 나의 행운을 도저히 믿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니스의 부드럽고 완숙한 햇볕에 자신의 후반 인생을 맡겼다. 이외에도 프로방스를 사랑하고 이곳에서 활동한 예술인들은 너무 많아 일일이 다 예를 들지 못할 정도다. 그중에서 『프로방스에서 죽다①』에서 주목한 예술가는 마티스, 피카소, 샤갈이다. 니스를 중심으로 주변에 모여 살던 마티스, 피카소, 샤갈 3인의 거장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강한 라이벌 의식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승화시켜 나갔다. 프로방스가 이들의 거대한 아틀리에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삶을 마감했다. 『프로방스에서 죽다①』는 책 제목이 말해주듯, 프로방스에서 정착하고 그곳에서 예술혼을 불태우다 그곳에서 삶을 마감한 사람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왜곡 없이 사물을 보는 용기를 가진 마티스,
그를 재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책!
야수파의 대가 마티스는 알게 모르게 우리 일상에 깊이 파고든 예술가다. 그의 ‘컷아웃’의 모방품이 전 세계에 퍼져 아이템에 활용됐다. 우리뿐이랴. 그의 작품은 피카소 외 많은 예술가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혹시 여러분이 피카소와 샤갈에 열광하는 반면 마티스에게 다소 한풀 꺾인 반응을 보인다면 이 책을 통해 마티스를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마티스의 행적들을 살펴보면 살펴볼수록 그의 매력에 푹 잠기게 된다. 21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봄날의 가벼움과 즐거움’을 추구했던 그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햇볕을 찾아 니스를 찾았다. 그곳에서 행운과도 같은 니스의 햇볕에 환희를 느낀 그는 지중해의 미풍에 하루 종일 커튼이 하늘거리는 소박한 호텔 안에서 그림을 그렸다. 이후 코트다쥐르로 옮긴 그는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건강이 악화되고 대장암 수술을 받은 후 자신이 완전히 이해하려고 애쓰는 사안들에 영향을 미칠 힘도 없는 상태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천 가위를 들었고 종이를 오리기 시작했다. 그의 가위질에서 탄생한 작품은 여기서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다 알 정도로 그의 대표작이 되었다. 아니 오히려 이전의 작품보다 더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다. 조용준 작가는 『프로방스에서 죽다①』에서 마티스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마티스는 시인으로 보자면 키이즈나 말라르메와 같다. 늦가을의 나무에서 나뭇잎들이 떨어지듯, 그의 컷아웃에서는 새와 꽃들이 날아오른다. 그것이 그가 추구했던 예술과 삶의 균형이다.’
마티스, 피카소, 샤갈
그들은 서로를 경외했다
무명 시간이 짧았던 피카소는 유명해지자마자 자신보다 12살 많은 마티스를 소설가 거트루드 스타인을 통해 만나게 된다. 북극과 남극이 다르듯 피카소와 마티스는 미학적으로 거리가 멀었고, 라이프스타일 또한 달랐다. 더욱이 마티스는 프랑스 북부 사람이고, 피카소는 남부 스페인 사람이었다. 하지만 마치 자석처럼 그들은 서로에게 끌렸다. 1954년 마티스가 세상을 떠나자 피카소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이제 누구와 대화를 하지?”마티스 또한 자신을 비평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신을 제외하고 오직 한 명, 피카소라고 말하기도 했다. 피카소와 마티스가 서로 주고받은 영향은 너무 자명해서 마티스의 <금붕어와 팔레트>와 피카소의 <할리퀸>, 피카소의 <꿈>과 마티스의 <아시아>를 보면 극명하게 나타난다. 프로방스에서 마티스와 피카소가 북극과 남극이 다르듯 극명한 차이를 보였지만 자석의 이끌림처럼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사이, 샤갈도 프로방스에 정착했다. 하지만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히틀러의 나치 정권을 피해 미국으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전쟁이 끝난 후 그에게 강한 예술혼을 불어주던 사랑하는 아내 벨라가 허무하게 죽자, 샤갈은 다시 프로방스로 와 그곳에서 안식을 찾았다. 샤갈은 젊었을 때부터 피카소를 존경했기 때문에 그와 영감을 주고받고 싶어했다. 결국 그의 바람은 이뤄졌지만 그들의 우정은 길게 가지 못했다. 하지만 피카소는 샤갈의 작품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마티스가 죽으면 샤갈이야말로 진짜 색채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유일한 화가다”라고 평했다. 샤갈 또한 “피카소가 얼마나 천재적인 사람인가. 그가 그림을 안 그려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왜 고흐는 라벤더를 그리지 않았을까?
『프로방스에서 죽다』 시리즈는 계속된다
고흐를 생각하면 누구나 해바라기를 연상하지만 왜 고흐 그림에 라벤더가 등장하지 않는지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왜 그랬을까? 왜 고흐는 라벤더를 그리지 않았을까. 『프로방스에서 죽다』 시리즈의 다음 주인공은 고흐다.
구매가격 : 13,000 원
생활 속의 그린테리어
도서정보 : 야스모토 사치에 | 2022-06-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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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식물 고르기, 꾸미기, 키우기
무미건조한 방을 산뜻하게 바꾸고 싶은가? 숲속처럼 저절로 힐링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면 식물로 꾸며보자! 활기가 가득해질 뿐 아니라 분위기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이제부터 식물 키우기에 도전하려는 초보자와 슬슬 여러 종류를 키워 보려는 전문가까지, 식물을 아끼는 모든 분들을 위한 식물들이 세심하게 골라 실려 있다. 또한 저자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식물 꾸미는 법과 키우는 법도 함께 담겨 있다. 식물과 함께하는 즐거운 생활을 만드는 데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책을 짊어진 당나귀 히말라야를 걷다
도서정보 : 임대배 | 2022-06-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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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를 걸으며 생각하고 기록하다
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히말라야는 매우 상징적인 곳이다. 누군가에게는 버킷 리스트의 하나이기도 하고, 누군가에는 마음의 안식처이며, 또 어떤 이에게는 꿈 그 자체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의 작가는 조금 황당하면서도 친근한 이유 때문에 히말라야로 떠난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바로 친구 따라 강남 갔다는 얘기다.
작가는 33일 동안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와 네팔 최고의 휴양 도시 포카라에 머물렀으며,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리는 랑탕 계곡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트레킹했다. 누군가는 평생 꿈꿨던 일인지 모르나, 산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둘레길 걷는 걸 더 좋아하는 작가에게는 그리 설레는 일이 아니었다. 히말라야는 이름만으로도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이왕 떠났으니 친구와 함께 웃고 함께 걸으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기로 했다. 학교나 연구소 같은 곳에서 조용히 일하는 게 적성에 맞았지만 뜻하지 않게 PD가 되어 30여 년을 한 직장에서 일한 것처럼, 가고 싶었던 나라는 아니지만 이왕 갔으니 나름의 의의를 찾기로 했다.
이 책은 은퇴를 앞둔 한 남자의 어설픈 여행기이자 진솔하게 살아온 한 사람의 스스럼없는 삶의 기록물이다. 여행가로서의 작가는 엉성하고 서툴다. 하지만 히말라야 곳곳을 걸으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얘기를 풀어놓는 이야기꾼으로서는 제법 훌륭하다. 누군가의 에세이를 읽는 일이 몰랐던 사람을 알아 가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느긋하게 한 사람을 알아 가는 즐거움을 충분히 누릴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책을 내려놓은 당나귀의 이야기
책을 짊어진 당나귀는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어려서부터 판단력이나 창의성을 키우지 않으면 결국 책을 짊어진 당나귀에 불과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작가는 자신이 바로 그 ‘책을 짊어진 당나귀’라고 말한다.
당나귀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면서 가장 많이 만나게 되는 동물 중 하나이다. 몸집은 작은 데 비해 힘이 세기 때문에 히말라야에서는 매우 유용한 운송 수단이기도 하다. 방울 소리를 딸랑이며 이동하는 당나귀의 모습은 주변의 풍광과 어우러져 멋진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실상 네팔의 당나귀는 한평생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다녀야 하는 가련한 존재이다. 작가 역시 일평생 책을 읽고 철학적인 사색을 즐겼지만, 내 것이 아닌 이야기만을 짊어지고 살아온 당나귀와 다를 바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작가가 등에 짊어지고 있던 책이 꼭 불필요한 짐은 아니었던 것 같다. 책에서는 이야기 중간중간에 “소위 기억할 만한 간결한 말”을 인용한다. 그건 대체로 작가가 등에 짊어지고 온 어느 철학가의 책에서 발췌한 문장인 경우가 많으며, 때로는 어느 영화의 대사이기도 하고 또 때로는 어느 가수의 노래 한 구절이기도 하다. 적절한 자리에 위치한 인용구들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튀어나온 인용구들은 종종 웃음을 짓게 하면서 책 읽는 재미를 톡톡하게 한다.
스스로 책을 짊어진 당나귀라 말하는 작가는 네팔로 떠나면서 책을 한 권도 가져가지 않았다. 늘 책을 곁에 두고 있는 사람은 알 것이다. 먼 길을 떠나면서 가방 속에 단 한 권의 책도 품어 두지 못했을 때의 불안한 심정을. “비록 거칠더라도 자신만의 소리를 낼 수 있는 당나귀로 변신하고 싶었다”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비로소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한 걸음 나아가며 도전을 부추긴다.
의외로운 순간을 즐기는 마음가짐
어떤 이야기가 재밌어지기 시작할 때는 그것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면서부터이다. 작가는 기자 시험을 준비하다가 PD가 되고, 실연의 아픔에 괴로워하다가 아내를 만나고, 전세 사기를 당해 고통스러울 때 일생의 자산이 되는 기회를 얻고, 승진 소식에 넥타이를 고르다가 문턱에서 좌절당한다. 심지어 고대 현자들의 고향을 찾아 터키와 그리스를 여행하고 싶었지만 얼결에 네팔을 여행하기까지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바로 이런 의외로운 순간을 즐기는 작가의 마음가짐에 있다.
작가는 말한다. “매사에 중요한 건 언제나 현재”라고. 예측할 수 없는 변수로 가득한 인생에서 오늘의 즐거움을 누리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삶을 산다면 그보다 더할 나위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것으로 행복해지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60년을 살아도 인생은 여전히 알 수 없고 삶은 종종 노력과 재능보다는 운과 우연으로 빚어진 결과를 가져다주지만,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여유만 있다면 충분히 행복할 것이라고 말이다.
작가이기 이전에 그 누구보다도 열렬한 독서가였던 저자는 어찌 보면 무거울 수 있는 인생의 여러 굴곡을 가볍고 편안한 화법으로 이야기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책장을 덮는 순간, 자연스럽게 일상을 돌아보고 앞으로도 지속될 작가의 소박한 행복을 응원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사진과 사료로 보는 청와대의 모든 것
도서정보 : 백승렬 | 2022-06-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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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현장에서 문화 예술적 공간으로
2022년 5월 10일 청와대가 국민에게 전면 개방됐다. 이전까지 청와대는 대통령이 거주하면서 일을 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의미가 달라졌다.
몇백 년 전의 과거에는 왕이 기거하는 궁궐이 그 나라 정치, 문화, 역사의 중심이었다. 현대에 와서는 기능이 다양하게 분산됐지만, 과거의 궁궐과 가장 비슷한 공간을 꼽으라면 청와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국가 운영의 핵심 공간이며 현대사의 굴곡이 켜켜이 쌓인 역사의 현장이 바로 청와대다. 하지만 이제 대통령이 떠나고 집무실의 역할이 사라지면서 청와대는 또 한 번 변화의 시간을 맞았다.
청와대는 고려시대 때 처음 역사에 등장했다. 당시 수도 밖의 별궁 터가 지금의 청와대 자리다. 이후 경복궁의 후원이 되면서 조선의 건국과 일제의 침략을 온몸으로 맞이한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총독 관저가 들어서는 치욕을 겪기도 했다. 청와대라는 이름은 1960년에 붙여졌다. 이후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통령 관저와 춘추관 등이 신축되고, 비로소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그때부터 쭉 정부 기관 역할을 하며 현대 정치사의 희로애락을 몸소 겪은 청와대가 이제 국민 앞에 오롯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정치적 시각을 걷어 내고 청와대를 바라보면, 우리의 전통이 현대적인 실용성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가장 잘 보여 주는 문화 예술적 공간이 그곳에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이미 한참 전에 청와대의 문화 예술적 가치를 알아보고 탐구를 시작했던 한 사진기자의 성실한 기록물이다.
청와대 출입기자가 보고 느끼고 공부한 모든 것
2006년에 처음 청와대 출입기자가 된 저자는 보도용으로 청와대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청와대가 점점 익숙해지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건물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을 꾸민 요소 하나하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지고, 평범한 장식품이라고 생각했던 그림이 누구의 작품인지 알고 싶어졌다.
단정한 푸른 기와를 얹은 청와대 본관의 전경이 언론에 자주 노출되면서 그 모습이 친근해지기는 했지만,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은 아니었기에 여전히 청와대의 많은 부분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저자 또한 오랫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청와대 곳곳에 호기심이 생겼다. 지붕에는 왜 하필 청기와를 올렸을까? 그 이름은 누가 붙였을까? 지붕 위에 올라앉은 괴상한 모양의 형상은 무엇일까? 건물 내부는 왜 이렇게 꾸몄을까? 가구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된 것일까?
청와대는 현대의 궁궐이자 문화재의 보고다. 하지만 그 외피는 고궁에 비하면 소박하기 그지없다. 그러면서도 하늘빛 청기와, 주춧돌, 잡상, 해태, 드므, 지붕, 그림, 가구, 건축, 정원 등 곳곳에 우리 문화의 정취가 듬뿍 배어 있다. 저자는 ‘단아하다’는 표현이 이처럼 어울리는 공간이 또 있을까 싶었다. 전통 양식과 문화를 온전히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눈에 띈다. 단순히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데만 집중하지 않고 실용성을 아주 중요한 가치로 두고 내부를 구성한 점도 색달랐다.
저자는 청와대의 모든 것을 관찰하고, 그것의 유래를 찾아 공부하면서 점점 더 청와대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청와대의 과거를 들여다보고 현재를 바라볼 수 있는 탁월한 길잡이이자 안내서가 탄생했다.
알아 두면 흥미로운 청와대 TMI
이 책은 청와대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살펴보고 그 의미를 풀어내는 재미로 충만하다. 저자가 직접 청와대 안팎을 누비며 담아낸 수백 장의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이 생긴다. 눈에 띄는 건물과 유명한 작품뿐만 아니라 사사로운 구조물이나 장식품까지 일일이 사진으로 담고 그 의미를 추적했다는 점이 특히 흥미롭다.
상상의 동물인 해태는 왕의 위엄을 나타내거나 재앙을 물리치는 신수로 알려져 있다. 그런 해태상이 있는 곳은 과거에 말에서 내리는 장소이기도 했는데, 그 뜻을 이어받아 현대에 와서는 외국 정상을 태운 차가 도착하면 해태상 앞에서 내렸다고 한다. 또한 청와대 안에는 물을 떠 놓은 커다란 물동이인 ‘드므’라는 것이 있다.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마주했다면 그저 수초를 띄워 놓은 그릇이라고 생각했을 텐데, 물속에 자신을 비춰 보고 반성하라는 의미로 존재했던 것이라고 하니 그 모습이 새삼스럽다.
본관 2층 접견실에는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수원으로 행차하는 모습을 그린 <능행도>가 있다. 그런데 그 그림 안에 누렁이 7마리가 숨어 있다고 한다. 출입기자들이 누렁이를 찾기 위해 그림을 빤히 바라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큰 재미를 준다. 저자는 무려 10여 년에 걸쳐 7마리의 누렁이를 모두 찾았다.
그 밖에도 청와대의 일상적인 모습을 엿보는 즐거움이 의외로 쏠쏠하다. 청와대 안에 기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식당과 목욕탕이 있다는 사실은 그곳이 단순한 문화유산이 아니라 공무의 목적 아래 많은 사람이 치열하게 일상을 살아온 생활 현장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매일매일 청와대를 드나들던 기자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으로 곳곳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보이지 않는 노력을 기울이던 관리인들, 안전과 보안을 위해 시종일관 긴장을 놓지 않던 경호관들의 일상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이 주는 뜻밖의 감동이다.
구매가격 : 13,300 원
갈등은 왜 생길까
도서정보 : 조항록 | 2022-06-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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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사회’라고 합니다. 그리고 흔히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사회와 상관없는 삶을 살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사회 속에서 여러 사람과 이런저런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한 가정의 구성원이 되고 부모님과 관계를 맺습니다. 조금 커서 학교에 가면 친구, 선생님 등과 사회적 관계를 맺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회 활동의 범위는 점점 넓어지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사회 속에서 활동하며 여러 사람과 소통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사회가 항상 아름답고 화목한 것은 아닙니다. 여럿이 어울려 살아가다 보니 갈등이 싹트기도 합니다. 때로는 찬성과 반대가 부딪혀 혼란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갈등과 혼란을 피하고자 모든 사람이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행동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건강한 시민이라면 우리가 사는 사회를 정확히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회 갈등은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함께 행복한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사회 문제에 관심을 두고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책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사회 문제를 배우고 해결책을 고민하면서 생각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사회 문제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 1권 『갈등은 왜 생길까?』에서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갈등 14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빈부 격차에 의한 갈등, 성별에 따른 갈등, 지역 간의 갈등, 세대 간의 갈등, 종교 갈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갈등 등이 그것입니다.
책에서는 각각의 갈등이 시작된 원인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그러한 갈등 때문에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를 지적합니다. 그리고 갈등을 해결할 방안을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텔레비전 뉴스나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하는 각종 사회 문제가 왜 생겨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사회 문제를 극복하고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 책은 자칫 어렵고 골치 아파 보일 수 있는 사회 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폭넓고 흥미진진하게 풀어 갑니다. 역사적 사건과 구체적 사례, 여러 인물의 이야기 등을 곁들여 흥미롭게 설명하고 그림부터 사진까지 다양한 이미지 자료를 더해 아이들의 이해를 높입니다. 본문 뒤에 이어지는 ‘한 걸음 더’라는 꼭지에서는 어려운 경제·사회·정치 용어를 알기 쉽게 짚어 주는가 하면,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상식을 알려 주고, 한 번 더 고민해 봤으면 하는 생각거리를 던져 줍니다.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필독서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 시리즈는 교과와 연계된 내용을 다루고 있어 학교 공부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사회 교과와 연계된 주제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도덕 교과와 연계된 가치 탐구 문제를 제시합니다. 최신 시사 상식과 사회 이슈를 배울 수 있어 서술형 문제에 필요한 배경지식을 익히는 데도 유용합니다. 또한, 원인과 결과를 공부하고 찬성과 반대의 근거를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논술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아이들이 미래 시민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감을 일깨워 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교과 학습을 위해 차근차근 그 내용을 정독하다 보면 사회적인 약자와 강자는 왜 생겨났는지, 차별은 왜 일어나는지, 좀 더 공정하고 행복한 사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편견과 선입견 없이 사회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하려면 어려서부터 올바른 시각을 길러야 합니다. 이 책은 지금의 아이들이 사회를 이해하고 나아가 더욱 공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어른으로 자라기 위해 꼭 필요한 한 걸음입니다.
구매가격 : 10,500 원
누구 생각이 옳을까
도서정보 : 조항록 | 2022-06-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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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사회’라고 합니다. 그리고 흔히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사회와 상관없는 삶을 살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사회 속에서 여러 사람과 이런저런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한 가정의 구성원이 되고 부모님과 관계를 맺습니다. 조금 커서 학교에 가면 친구, 선생님 등과 사회적 관계를 맺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회 활동의 범위는 점점 넓어지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사회 속에서 활동하며 여러 사람과 소통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사회가 항상 아름답고 화목한 것은 아닙니다. 여럿이 어울려 살아가다 보니 갈등이 싹트기도 합니다. 때로는 찬성과 반대가 부딪혀 혼란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갈등과 혼란을 피하고자 모든 사람이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행동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건강한 시민이라면 우리가 사는 사회를 정확히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회 갈등은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함께 행복한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사회 문제에 관심을 두고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책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사회 문제를 배우고 해결책을 고민하면서 생각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사회 문제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 2권 『누구 생각이 옳을까?』에서는 사회 문제 중에서도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나뉘는 14가지의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사형 제도, 동물 실험, 안락사, 개인 정보 보호, 다문화, 언론 자유 등이 그것입니다.
책에서는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서 각각의 이유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찬성과 반대를 아우르는 올바른 해결책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찬성 혹은 반대라는 자기만의 주장을 내세우기도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논리와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배우게 됩니다. 또한, 사회 문제가 반드시 옳거나 그른 것으로 나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게 됩니다.
이 책은 자칫 어렵고 골치 아파 보일 수 있는 사회 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폭넓고 흥미진진하게 풀어 갑니다. 역사적 사건과 구체적 사례, 여러 인물의 이야기 등을 곁들여 흥미롭게 설명하고 그림부터 사진까지 다양한 이미지 자료를 더해 아이들의 이해를 높입니다. 본문 뒤에 이어지는 ‘한 걸음 더’라는 꼭지에서는 어려운 경제·사회·정치 용어를 알기 쉽게 짚어 주는가 하면,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상식을 알려 주고, 한 번 더 고민해 봤으면 하는 생각거리를 던져 줍니다.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필독서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 시리즈는 교과와 연계된 내용을 다루고 있어 학교 공부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사회 교과와 연계된 주제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도덕 교과와 연계된 가치 탐구 문제를 제시합니다. 최신 시사 상식과 사회 이슈를 배울 수 있어 서술형 문제에 필요한 배경지식을 익히는 데도 유용합니다. 또한, 원인과 결과를 공부하고 찬성과 반대의 근거를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논술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아이들이 미래 시민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감을 일깨워 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교과 학습을 위해 차근차근 그 내용을 정독하다 보면 사회적인 약자와 강자는 왜 생겨났는지, 차별은 왜 일어나는지, 좀 더 공정하고 행복한 사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편견과 선입견 없이 사회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하려면 어려서부터 올바른 시각을 길러야 합니다. 이 책은 지금의 아이들이 사회를 이해하고 나아가 더욱 공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어른으로 자라기 위해 꼭 필요한 한 걸음입니다.
구매가격 : 10,500 원
부모 인문학 23
도서정보 : 윤성경 | 2022-06-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부모라면 누구나 고민한 적 있다
자녀교육 잘하고 있는 걸까?
4차 산업혁명 시대 빠른 변화 속에서 부모부터 변해야 한다는 말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현실은 여전하기에 부모는 수학, 과학 학습의 비중을 높이고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는 교육 전문가들의 주장을 허투루 들을 수 없다. 그래서 자녀의 학습 스케줄을 짜고 학원을 알아보며 일상을 주도하면서 ‘자녀교육 잘하고 있는 걸까?’를 고민한다.
『부모 인문학 23』은 이 시대 부모가 겪는 어려움과 혼란에 공감하고 그 해결책을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함께 나눈다. 내 자녀에게 이롭다면 비교육적인 방식으로라도 아이 삶에 관여하게 되는 숨은 맥락을 인간 이해, 사회와 문화, 소통, 시대 변화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
세계적인 인문학자 23명의 관점을 한 권에
『부모 인문학 23』은 교육학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23명의 인문학자 소크라테스, 장 자크 루소, 프리드리히 니체, 미셸 푸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피에르 브루디외, 존 듀이, 빅터 프랭클, 윌리엄 데레저위츠, 아리스토텔레스, 탈 벤 샤하르, 에리히 프롬, 마르틴 부버, 프로이트, 루안 브리젠딘, 알버트 엘리스, 하임 기너트, 유발 하라리, 질 들뢰즈, 마르틴 하이데거, 수 클리볼드, 마이클 샌델, 틱낫한의 관점을 한 권에 다룬다.
부모교육 명사 윤성경은 23명 인문학자의 이론을 자녀교육 마음가짐을 바꿀 새로운 시선으로 해석하고 가려 뽑았다. ‘지금까지 해왔던 자녀교육은 누구를 위해서였는가?’ ‘이 방법이 과연 내 아이를 위한 최선이었을까?’라는 부모 질문에 대해 23명 인문학자의 혜안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부모가 자기 생과 자녀의 의미를 통찰하게 해주는 책
오늘날의 부모는 시대적 변화를 읽고 아이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 아이가 하는 이야기를 주관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듣기 위해서는 매 순간 깨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인문학에서 중시하는 ‘인간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인간에 대한 이해는 어느 한순간에 완성되지 않는다. 부모가 자녀의 삶에 동참하고 아이도 부모의 삶을 이해해야 가능하다. 이때 비로소 부모와 자녀 간에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진다.
『부모 인문학 23』은 부모가 자신과 자녀를 이해하는 사유의 시간을 마련한다.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있던 인문학적 앎과 사유를 담담하게 풀어내 부모가 자기 생과 자녀의 의미를 통찰하게 해준다. 육아에 지쳐 있다면, 자녀교육이 녹록하지 않고 힘들다면, 이 책 『부모 인문학 23』이 필요한 순간이다. 틱낫한의 새로운 시선을 빌어, 이 책으로 ‘자녀와 함께 행복과 자유의 세계로 건너갈 보리심’의 힌트를 얻기 바란다.
구매가격 : 9,600 원
다르게 살고 싶다
도서정보 : 박장금 | 2022-06-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주명리로 어제와 다른 길을 만나다!
다른 방식으로 삶을 바라보기
새로운 삶을 산 지 10년. 저자는 10대 청소년부터 70대 노인까지 사주명리를 바탕으로 자기 탐구의 지혜를 나누고 있다. 그들과 상담하며 저자가 발견한 공통점은 대부분 자신을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책에는 각자의 고민을 안고 명리를 만난 사람들의 사주를 인문적 시선으로 푼 이야기와 각양각색의 상황에서 사주명리가 자기 삶에 어떤 작용을 했는지 세세하게 펼쳐진다.
"네가 나에 대해 뭘 알아! 이렇게 말하지만 오히려 모르는 건 나 자신일지도 모른다. 남의 오점은 잘 보면서도 정작 내 사고방식이나 가치관, 행동에 관해선 질문하지 않았다. 사주명리는 나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게 한다. 결국 진짜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다."
(학교생활에 의욕을 잃은 20대 초반 대학 휴학생)
"언제쯤 내 인생에 봄날이 올까?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시기에 사주명리를 만나 큰 위로가 되었다. 내 인생의 봄날도, 나를 힘들게 하는 원인도 나 자신이라는 것, 순환하지 않으면 현재의 삶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깨달음 덕분에 인생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리더십 발휘에 힘들어하는 40대 남성)
과중한 업무로 회사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 사주명리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고치고 싶던 과거의 행동이 계속 반복되는 원인도 알게 되었다. 타고난 성향 중 힘들이지 않아도 되는 편한 기운만 쓰고 살았으며 그 욕망으로 인해 매번 같은 패턴으로 살아왔다는 것을. 비로소 인정받기 위해 달려온 폭주 기관차에 브레이크를 밟게 되었다.
(인정 욕망이 삶의 목적이 되어 버린 30대 여성)
"사주명리는 나와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었다. 길흉화복의 타이밍이 아니라 사건을 대하는 태도가 운명을 판가름한다는 것을. 무엇보다 자기 몸의 ‘노랫소리’를 듣는 법과 삶을 ‘배움의 축제‘로 만드는 기술을 알려준다."
(일을 잘 벌이지만 현장 감각이 없는 30대 남성)
운명의 키워드
: 자기 성찰과 소통 그리고 순환
저자는 운명과 몸의 관계를 탐구하면서 『동의보감』의 가르침, 즉 '통즉불통(통하면 아프지 않다)'의 의미를 사주명리에 적용하여 명쾌한 삶의 지도를 제공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잘 될 거야! 힘내!”와 같은 막연한 위로가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복잡다단한 문제 앞에서 ‘지금 여기’를 제대로 보게 하여 올바른 선택을 돕는 구체적인 지침이다.
저자는 과거 자신의 삶을 거울삼아 불안감으로 쉴 새 없이 내달리는 이들에게, 멈추라고 말한다. 자신을 먼저 살피고 몸을 관찰하면서 마음과 몸이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자기 자신과 통하지 않고는 그 무엇과도 진정한 관계 맺음이 불가능하다는『동의보감』 속 삶의 이치를 알려준다. 자기 안에서 순환이 이루어져야 타자와의 소통도 원활하고 사회 속에서 자기다움으로 자리할 수 있다.
자신을 알고 잘 살 것인가, 모른 채 그냥저냥 살 것인가, 선택은 자신에게 달려있다.
구매가격 : 14,400 원
그녀에게 전쟁
도서정보 : 어딘 | 2022-06-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할머니에게, 전쟁
할머니는 한국 전쟁 당시 피난 생활을 하며 낙동강이 핏빛으로 물드는 것을 보았고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할아버지 대신 다섯 식구의 살림을 책임졌다. 할머니는 전쟁 한가운데에 있었다. 그러나 당신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다. 머릿속이 복잡했다. 나는 할머니의 그 문장을 들고 긴 여정을 시작했다. 그러자 많은 이들이 물었다.
“그게 무슨 상관이야? 네 할머니는 아무것도 몰라. 전장에 있지 않았잖아.”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었다. 화자인 내가 이십 대 여성이기 때문이었다. 전쟁과는 동떨어진, 심지어 군대도 가지 않는 ‘어린 여자’라는 것 말이다. 궁금해졌다. 여성의 시각으로 그전쟁을 만난다면 어떤 모습일지 말이다. 그렇게 공적 언어가 아닌 사적 언어, 비남성적 시선으로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을 다룬 영화 〈기억의 전쟁〉은 시작되었다.
내가 베트남에서 만난 것은 통계와 수치가 아니었다. 기존의 공적 언어로는 이해할 수 없고 볼 수도 없는 사적 기억이었다. 그것은 기존의 전쟁 서사와 공적 기억에 대항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다. 비로소 전쟁의 얼굴이 보였다. 그것을 어떻게 기억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실마리 역시 찾을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이 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여성의 시선으로 전쟁을 읽는다는 것, 그 한가운데 있었던 그녀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 그것은 가려져 있는 전쟁의 수많은 얼굴을 마주하고 평화를 논할 수 있는 움직임의 시작일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성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전쟁을,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모든 일에 말이다.이길보라(작가, 2018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기억의 전쟁> 감독)
구매가격 : 12,800 원
꽤 괜찮은 해피엔딩
도서정보 : 이지선 | 2022-05-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 그후 10년
삶의 잿더미 속에서 끌어안은 한 줄기 희망…
삶은, 선물입니다
『지선아 사랑해』로 40만 독자에게 희망을 전한 이지선이 약 10년 만에 돌아왔다. 스물세 살에 교통사고를 만나 전신 55퍼센트에 3도의 중화상을 입고 40번이 넘는 고통스러운 수술을 이겨내 ‘두번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이지선. 기막힌 운명과 화해하고 희망을 되찾기까지 자신이 발견한 삶의 비밀을 첫 책 『지선아 사랑해』로 전했다면 『꽤 괜찮은 해피엔딩』에는 생존자에서 생활인으로, 꿈을 안고 떠났던 유학생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살아가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셀 수 없이 많은 고난을 겪으며 이지선은 인생이란 동굴이 아닌 언젠가 환한 빛이 기다리는 터널임을 깨달았노라 고백한다. 귀한 주변 사람들의 손을 잡고 ‘꽤 괜찮은 해피엔딩’을 향해 가는 소소하지만 즐거운 일상을 전한다.
『꽤 괜찮은 해피엔딩』에서 이지선은 사고와 헤어진 사람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담담하게 그렸다. 힘든 시기에도 그를 지탱해준 건 글쓰기였다. 덕분에 미움과 원망에 휩쓸리지 않고 희망과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모두가 끝이라고 포기한 순간에도 이지선은 희망을 놓지 않고 다시 일어나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도우려 나선다. ‘저 몸으로 혼자 살 수 있을까’ 염려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유학을 떠나 11년 반 만에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대학 교수로, 연구자로, 선한 영향력을 나누며 인생의 러닝메이트들과 함께 꿈을 향해 계속 달려간다.
‘두번째 생일’이 생긴 지도 20년을 훌쩍 넘긴 이지선. 그의 삶이 ‘희망’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고난을 견디고 살아남아서만이 아니다. 끝없이 현재진행형으로 살며 내일을 꿈꾸기 때문이다. 고난을 통해 배운 삶의 비밀을 사람들과 나누면서 더 나은 내일을, 더 나은 세상을 꿈꾸기 때문이다. 한 뼘 더 자란 그의 모습을, 더 밝고 더 단단해진 모습을, 더 많이 감사하고, 더 사랑하는 힘을 그의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매가격 : 9,800 원
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
도서정보 : 칼 비테 | 2022-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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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한번 쯤 꼭 읽어보아야 할 자녀교육 이론의 경전!
칼 비테의 교육이념은 오늘날 주목받고 있는 조기교육, 소질교육, 전인교육 등과 너무도 일치한다. 지난 200년 동안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프뢰벨, 스토너 부인, 몬테소리, 도만 박사, 스즈키 등을 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그의 교육법은 아들 Jr. 칼 비테의 눈부신 성공으로 확실하게 검증됨으로써 세계 유일의, 두 번 다시 나올 수 없는, 최고의 교육서임을 입증했다. Jr. 칼 비테의 이력을 간단히 요약한 내역만 봐도 그의 교육법에 경외심을 표시하게 될 것이다.
8세 때 이미 호머, 베르기리우스, 키케로 등 어른에게도 어려운 고전, 철학책을 독파하였고, 9세 무렵 6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였으며, 종래의 단테 학자들의 오류를 지적하는 『단테의 오해』라는 유명한 책을 저술하였다. 1883년 83세로 생애를 마감할 때까지 글래스고 대학, 할레 대학 등의 각 대학에서 법학 강의를 계속하였다.
그렇다면 궁금하다. 과연 칼 비테의 아들인 Jr. 칼 비테는 정작 어땠을까? 아버지의 완벽한 교육은 그에게도 완벽한 것이었을까? 아버지가 바랐던 것처럼 그는 과연 행복했을까?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일화들을 회상하면서 그 당시의 자신의 기분이나 생각은 어땠었는지, 아버지와의 갈등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해소되었는지, 자기가 아버지가 되어서 아들을 키우는 지금의 입장에서는 또 그것이 어떻게 와 닿는지를 말해준다.
그는 세상의 모든 천재들은 어린 시절에 특별한, 남다른 교육을 받았다면서 역사상의 수많은 천재들이 어린 시절에 받았던 교육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괴테의 아버지는 엄격하고 교육열이 대단히 높은 사람이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 아들 때문에 고민이 많았으며, 괴테는 아버지에게 어렸을 때 엄청 맞으면서 자랐다고 한다. 괴테의 아버지는 어떤 사람의 영향으로 교육방식을 달리하게 되었다. 그 후 괴테는 하루가 다르게 일취월장, 마른 스펀지처럼 광범위한 지식을 흡수했다고 한다. 괴테의 아버지가 아들에 대한 교육 방침을 바꾸지 않았다면 우리는 위대한 괴테를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평범한 아이도 후천적으로 얼마든지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처럼, 거꾸로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더라도 잘못된 교육을 받으면 그 재능을 꽃피우기 어렵다는 반증이 되는 셈이다.
주니어 칼 비테의 교육 이론은 아버지의 교육 이론을 더 구체화하고 체계화함으로써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아버지에 대한 감사와 사랑이 구구절절 배어 있는 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칼 비테의 교육이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아버지에 대한 깊은 그리움, 질박한 사랑이 그대로 전해져오기 때문이며, 몸도 마음도 지성도 정말 건강하고 풍부한, 아버지 칼 비테의 바람을 온전히 성취해낸 사람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 10,800 원
이런 철학이라면 방황하지 않을 텐데
도서정보 : 서정욱 | 2022-06-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방황하는 청소년에게
나침반이 되는 철학적 사유의 힘
낯선 곳으로 갈 일이 생기면 우리는 지도를 찾아본다. 내비게이션이나 지도 어플을 켜고는 목적지를 검색해 본다. 가장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을 안내받고, 목적지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도 쉽게 볼 수 있다. 지도가 없다면 아마 우왕좌왕 헤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인생에도 지도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 보면, 길 찾기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데도 지도가 필요하다. 살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고민이나 걱정거리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도움을 주는 ‘지도’ 말이다.
《이런 철학이라면 방황하지 않을 텐데》는 삶의 길목에서 갈등과 혼란을 맞닥뜨렸을 때 유용한 지도가 되어줄 철학자의 말과 생각을 들려준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현대 철학에 이르기까지, 2500년 철학의 역사에서 거장이라 할 만한 이들의 사상을 가져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한다.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몰라 헤매는 청소년에게 철학자들이 건네는 지혜의 말 한마디가 삶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내 삶의 단단한 토대를 마련하다
요즘 유행하는 좀비 드라마를 보면서 저자는 청소년과 좀비가 서로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산 자가 아니지만 죽은 자도 아닌 좀비. 어른이 아니지만 어린이도 아닌 청소년. 정체성이 모호하고 사회가 통제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이 닮았다는 것이다.
프랑스 철학자 푸코에 따르면, 사회는 제복과 규율을 이용해 군인과 죄수를 통제한다. 이것이 바로 사회가 권력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 청소년 대부분은 학생으로 사회는 청소년을 교복과 학교 규칙 또는 여러 규율로 통제한다. 같은 옷을 입히고, 같은 시각에 수업을 듣도록 하며, 특정한 시각이 아니라면 학교나 학원이 아닌 곳에 있지 못하도록 한다. 학생이 아닌 청소년도 청소년은 이래야 한다며 통제하려 한다.
청소년은 분명 스스로 통제할 능력이 있으며, 최소한 스스로 통제할 능력을 교육받아야 하는 존재다. 그런데 사회, 즉 어른은 청소년을 통제 대상으로만 생각할 뿐이고, 금기와 명령으로 다룰 뿐이다. 저자가 보기에 좀비처럼 청소년을 대하면, 청소년은 좀비 같은 어른만 될 수 있을 뿐이다. 청소년에게는 명령을 잘 따르는 능력보다는 스스로 생각하고 자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삶의 목적과 의미를 스스로 찾을 수 있으며, 비로소 자유를 성취하고 책임을 다할 줄 아는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다.
대학에서 오랫동안 철학을 가르친 저자, 서정욱 교수는 이런 이유로 이 책을 많은 청소년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써 내려갔다. 청소년을 통제 대상으로만 대하는 현실을 비판하고, 청소년이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청소년 독자가 2500년 철학사에서 가려 뽑은 철학자의 말과 생각을 톺아보며, 철학 거장들의 사상을 디딤돌로 삼아 자신만의 가치관과 사유를 완성해야 한다고 독려한다.
우리는 늘 고민에 시달리며 살지만, 유독 청소년기에 불안과 질문이 많다. 청소년기에 스스로 사유하는 힘을 기르기보다 그저 보여주는 대로 보고, 들려주는 대로 들었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사고를 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 세상은 이해하기 어렵고 막연하며, 불안한 곳일 뿐이다. 그러나 자유 안에서 자신이 세운 목적을 향해 살아가는 사람에게 세상은 나름 질서와 이유를 갖춘 곳이다. 게다가 그곳은 자신의 참된 인생을 펼칠 무대이기도 하다.
철학이란 스스로 반성적 사고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관점을 확립해 세상과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다. 남의 시선이 아닌 자신만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고유한 의미와 목적을 알려준다.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철학으로 단련한 사유는 자기가 세운 목적을 실천하고, 세상을 헤쳐나가는 이유와 힘이 되어준다. 불확실하고 불안한 삶에 자기만의 단단한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불안과 고민을 마주할 때마다
지혜를 건네는 철학자의 말과 생각
철학이란 단어를 들으면 괜히 어렵고 고리타분하다는 생각부터 하지만, 사실 철학은 기존 사회의 편견이나 선입관 또는 지식을 의심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발칙한 행위다. 옛 철학에 반기를 드는 일의 연속이 바로 철학의 역사이기도 하다. 따라서 대척점에 있거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한 사상을 짝지어 살펴보면 철학을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철학이라면 방황하지 않을 텐데》는 이 같은 발상을 큰 틀로 삼아 철학사를 둘로 나누어 살펴본다. 시간순으로 철학 사상을 나열해서 독자가 큰 혼란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지만, 1부와 2부로 나눈 구성을 취해 철학사를 조금이나마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다.
1부에서는 철학사적으로 의미 있는 질문을 처음으로 한 철학자를 소개하고, 2부에서는 그 질문에 다시 의문을 던지며 자신만의 철학을 구축한 철학자들을 소개한다. 이 지점에서 반역의 역사라는 철학사의 본질을 읽어내고, 왜 철학자들이 기존 생각에 의문을 품었으며 어떻게 자신만의 답을 찾았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철학의 본질에 한 발짝 다가선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철학사를 파악하는 일보다는 현재 자신이 품고 있는 고민과 걱정거리에 한 조각 지혜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때에는 특정 부분을 찾아 읽어도 좋다. 예를 들어 불안한 생활이 고민이라면 5장 ‘진정한 행복은 어디 있을까’를 읽어본다. 이 장에서는 에피쿠로스학파와 스토아학파를 소개한다.
이 두 학파는 각각 쾌락주의와 금욕주의로 불리지만 상당 부분 사상이 비슷하다. 그들은 이성을 중심으로 세상과 자신을 이해하고 행동하면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어떤 철학보다도 실용적이고 실천적인 지혜를 건네준다. 특히 스토아학파는 고대 철학임에도 불구하고 20세기 들어 철학자가 아닌 일반 대중에 의해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새로운 철학 운동으로 부활했으며 지금도 큰 지지를 받는 중이다. 그만큼 현대인의 감성과 생각에 잘 들어맞으며 활용하기에도 좋다. 스토아학파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격언 몇 가지를 살펴보면 이렇다.
“어떤 대상이 아니라 대상에 품은 생각 때문에 불행해진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고, 할 수 없는 일은 신경 쓰지 마라.”
나만의 사유와 가치관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법
철학은 단순히 철학자가 만든 개념을 외우고, 시험지에 답안을 적는 데 쓰는 것이 아니다. 독자는 이 책에서 찾은 철학자의 생각과 말을 곱씹고 이해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필요하다면 특정 철학자를 깊이 다룬 다른 책을 읽어서 이해도를 높이고, 하나하나 스스로 생각한다. 그것이 저자가 바라는 바이며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하다.
저자는 말한다. 철학자는 선배 철학자의 생각을 잘 배운 후에 자신만의 생각을 다시 확립했다. 이 책을 읽는 독자 역시 철학자의 사상을 달달 외우기만 해서는 안 된다. 기존 철학 사상을 잘 이해한 후에 자신만의 가치관과 사유를 완성해야 한다. 읽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가운데 그럴 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니 그 기회를 꼭 잡으라고 저자는 신신당부한다. 그럴 때야말로 앞서 말한 진정한 어른이 되는 길, 즉 자유와 책임 안에서 자신이 선택한 목적과 의미를 성취하며 살아가는 길이 열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철학이라면 방황하지 않을 텐데》에는 철학자들이 벼리고 벼린 생각과 논리가 가득하다. 그들이 남긴 보물 더미에서 자신에게 유용한 철학의 지혜를 얻어가기를 바란다.
구매가격 : 10,800 원
투자의 신
도서정보 : 박성현 | 2022-05-0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떠한 경우에도 잃지 않는, 투자의 비밀”
| 주식, 부동산, 달러…전천후 투자자 박성현의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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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대면 알만한 전설적인 투자가들이 사실은 모두 경지에 오른 게임 플레이어였다는 걸 아는가? 세계 최고의 투자가 40명을 20년간 독점 인터뷰한 저널리스트 윌리엄 그린(William Green)에 따르면, 억만장자 존 템플턴 경은 대공황기에 포커 게임으로 대학 등록금을 충당했고, 버핏과 멍거는 카드 게임인 브릿지를 자주 했으며,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주식 투자가 피터 린치는 고등학교와 대학, 군대에서 포커 게임을 하며 “포커 치는 법이나 브릿지를 하는 것처럼 확률 놀이를 배우는 것이야말로 온갖 투자 관련서를 섭렵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도박은 패가망신의 지름길로 불리며 거부감을 일으키는 게 사실이지만, 돈을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룰 줄 알았던 투자의 귀재들은 카지노에서도 돈을 땄다! 베스트셀러 작가 박성현도 도박의 경험을 통해 ‘절대 잃지 않는’ 메커니즘을 발견했다고 고백한다.
작가는 대한민국 흙수저의 표본으로 1평짜리 월세방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월급노예 18년의 삶을 살았지만, ‘경제적 자유’란 결승점은 보이지 않았다. 카지노에서 가지고 있던 돈을 전부 잃은 그는 분한 마음에 무작정 도서관을 찾아 베팅, 게임 전략 등 카지노나 도박에 관한 책들을 모조리 찾아서 읽고서야 깨달았다. 어떠한 경우에도 돈을 잃지 않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박성현 작가는 그 뒤로는 카지노에서 큰돈을 잃은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돈을 따기 시작했다. 그는 운의 영역에 속한다고 보았던 도박도 실력에 그 결과가 좌우될 수 있음을 자각하면서, 다시 도서관을 찾아 수백 권의 자본주의와 재테크 관련 서적을 읽으며 ‘돈 공부’에 몰입했다.
‘한 우물을 파면, 결국 하나의 우물만 갖게 된다’라는 생각에, 그는 주식과 부동산, 달러 등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발굴한 끝에 마침내 월급에서 해방되었다! 이후 책에서 얻은 교훈을 네 명의 자녀들에게 책으로 전수하고자 첫 책, 《아빠의 첫 돈 공부》를 썼고, 그다음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멘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직접 개발한 ‘세븐 스플릿’이라는 시스템을 적용한 주식 투자법을 소개하는 한편, 쉽고 간편하게 달러로 수익을 내는 법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로 베스트셀러 작가에 등극했다.
부동산, 주식, 달러, 투자 멘탈 관리까지…
전천후 투자자의 자전적 소설로,
재미있게 재테크를 공부한다!
박성현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와 세계관이 담긴 《투자의 신》의 주인공은 한서다. 그는 고시원에 살면서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지만, 생계를 위해 택시를 운전한다. 어느 날 눈이 번쩍 뜨일 만큼 예쁜 다영을 손님으로 태워 강원랜드에 가게 되면서, 처음 카지노에 발을 디딘다. 초심자의 행운으로 큰돈을 딴 뒤 도박에 빠지고 만 한서는, 엄청난 빚을 떠안고 결국 신장 하나를 잃고 나서야 중독 치료를 위해 정신과를 찾는다. 거기서 다영과 재회한 그는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는 그녀의 도움으로 타짜 장태삼을 소개받아 생각지도 못한 치료 과정에 돌입한다.
이후 한서는 수많은 책을 통해 자본주의와 투자의 메커니즘을 깨닫게 되고, 전세 보증금으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뒤, 대출 시스템을 역이용해 되려 고금리 카드빚을 상환한다. 이후 부동산 투자를 공부한 끝에 전세 레버리지 투자법으로 아파트 10채를 구입하면서 2년 만에 30억 자산가로 변신한다. 주변인들의 부러움을 사며 경제적 자유에 도달한 듯 보였지만, 한서는 손에 쥐는 건 없는 현실과 맞닥뜨린다. 그즈음 곤경에 처한 스승과 다영을 구하고자 찾은 마카오에서 일생일대의 빅게임에 참여하게 되고, 여기서 자아를 분리해 7명의 플레이어로 게임에 임하는 ‘세븐 스플릿’ 방식으로 승률을 높여 극적으로 승리를 거머쥔다. 특히나 홍콩 여행은 그에게 기대조차 한 적 없는 새로운 지식을 선사하는데, 바로 여행에 필요한 달러를 준비하고 재환전하는 과정에서 얻은 ‘환차익’ 경험으로, 돈으로 더욱 가치 있는 돈을 사는 ‘달러 투자법’을 터득한 것. 한서는 달러 투자를 통해 현금흐름을 창출한 것에서 멈추지 않고 달러 투자를 손쉽게 할 수 있는 ‘달러 리치 앱’을 개발하여 또 다른 사업의 기회를 포착한다.
작가는 이야기의 재미를 위해 인물과 기업 및 사건 등을 극적으로 창조했지만, 투자의 구체적인 방법은 실제 본인이 지금도 실천하고 있는 것들이라고 밝힌다. 투자의 성패를 좌우하는 멘탈 관리와 투자의 타이밍에 따른 수익 극대화를 위해 직접 고안한 ‘세픈 스플릿’ 투자법을 마카오 최대 카지노 ‘수사’에서 이뤄진 블랙잭 게임에 녹여 설명한 부분은 이 투자 소설의 클라이맥스이자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월급 노예 18년의 삶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유인으로 살아온 작가의 발자취가 허구적 상상력과 함께 버무려져 있어, 주린이와 부린이는 물론 재테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선뜻 나설 용기가 없는 재린이들에게 재미있는 ‘돈 공부’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0,850 원
여행의 시간
도서정보 : 소연정 | 2022-05-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다시 떠날 수 있을까,
나를 채우던 그 시간 속으로
마음 편히 여행을 떠난 것이 언제였을까. 원하는 곳으로 훌쩍 떠날 수 없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지난 여행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림책 《여행의 시간》은 베네치아 산마르코 성당, 로마 바티칸 미술관, 메테오라의 수도원 등 누구나 한 번쯤 가 보고 싶어 하는 여행지에서 보낸 시간을 담았다. 작가 소연정은 이렇듯 유명한 공간들도 좋지만 낯선 여행지에서 오직 나만이 발견할 수 있었던 순간들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아가 여행지에서 느낀 벅찬 감동은 그대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내 안에 남은 여행의 시간을 담담하게 돌아보고, 새로운 여행의 시간을 그려 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내 안에 남은 여행의 시간
마음 편히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여행에 대한 그리움은 커져 갑니다.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떠났던 순간들이 새삼 소중해집니다. 《여행의 시간》은 여행의 기억들을 담담하게 되짚으면서 우리가 여행을 통해 무엇을 얻는지 돌아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작가 소연정은 이 책에서 자신에게 의미 있었던 여행지들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베네치아 산마르코 성당, 로마 바티칸 미술관, 메테오라의 수도원 등 누구나 한 번쯤 가 보고 싶어하는 유명한 곳들도 좋지만, 낯선 여행지에서 오직 나만이 발견할 수 있는 순간들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보여줍니다.
작가에게는 콜로세움, 켈수스 도서관, 바를람 수도원만큼이나 고양이들에게 밥 주는 아주머니, 버스에 들꽃을 한 움큼 들고 탄 소녀가 전해준 향기, 우연히 만난 바싹 야윈 개와 함께 산봉우리를 내려온 순간들이 소중합니다. 이런 구체적인 자기 경험은 독자로 하여금 ‘맞아, 나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지.’ 하고 지나간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 여행을 떠날 수는 없지만, 지난 여행에서 발견한 나만의 순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일상을 살아갈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일상과 맞닿은 여행의 시간
그림책 《여행의 시간》은 여행지에서 보낸 시간은 물론, 여행을 떠나기 전과 후의 시간까지 담고 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얼마나 멋진 순간을 보내게 될지 설레기도 하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여행의 시간을 아쉬워하며 다음에 떠날 여행을 기대하게 됩니다.
이렇듯 여행은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순간이기 때문에 많은 경우 일상과 여행을 분리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작가 소연정은 여행에서 보낸 시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그 시간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지극히 평범하게 느껴지는 순간일지라도, 너무 사소해서 남들 눈에는 별 것 아니게 보이는 순간일지라도, 그것이 내 삶에 엄청난 에너지를 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명하고 대단한 경험만이 우리에게 힘을 주는 것이 아님을 일깨우는 것이지요.
지나간 여행의 시간을 떠올리며, 새로운 여행의 시간을 그리게 하는 그림책, 《여행의 시간》입니다.
구매가격 : 9,800 원
작은 당부
도서정보 : 제인 고드윈 글, 안나 워커 그림 | 2022-05-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다정하게 웃어 주는 사소한 일부터 희망을 품고, 꿈을 꾸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거창한 일들까지요. 소중한 사람에게 "작은 당부"를 전해 주세요.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을까요?
너무나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할 일도, 기억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어린이든, 어른이든, 노인이든 모두 마찬가지지요. 이렇게 정신없이 살아가다 보면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진짜 중요한 것들을 잊기 쉽습니다.
《작은 당부》는 그런 우리에게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을 다시 상기시킵니다. 다정하게 웃어 주는 사소한 일부터, 희망을 품고, 꿈을 꾸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거창한 일들까지요.
"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거 잊지 말기.
꽃향기를 맡는 것도, 먼바다를 내다보고, 나무들의 노래에 귀 기울이는 것도."
-본문 중에서
사랑과 격려, 응원의 메시지를 다정하게 전하는 그림책
《작은 당부》는 《안녕, 나의 보물들》과 《세상에 둘도 없는 반짝이 신발》로 멋진 호흡을 보여 준 제인 고드윈과 안나 워커의 신작입니다. 제인 고드윈은 《작은 당부》를 쓰면서 "힘든 시절이지만 그래도 세상은 여전히 살 만하다고 내 자신에게, 어린이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우정, 희망, 꿈, 뛰고, 웃고, 노는 것, 의미 있는 것, 기쁨을 불러일으키는 것들을 기억하는 건 중요합니다. 제인 고드윈의 이러한 마음은 시적이면서 다정한 문장에 깃들어 누구 하나 "소중해 마지않은 우리"의 마음을 다독이고 위로합니다.
안나 워커는 그림은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아이들 각각의 이야기들이 하나로 모이고 넓어지면서, 동네 전체를 연결합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가족, 친구, 이웃, 더 나아가 세상의 일부라는 것을 느껴지게 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따스한 주위 사람들과 연결되었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합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작은 당부"를 전해 보세요
《작은 당부》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모두가 함께 읽기에 좋은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친구에게, 부모님에게, 세상의 모든 소중한 존재에게 이 그림책을 전해 보세요. 함께 읽으며 서로의 눈을 마주치고 온기를 나누며, 서로만의 "작은 당부"를 건네는 것도 좋겠지요. 그 순간 또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기억이 될 것입니다.
구매가격 : 9,800 원
이사 가는 고양이
도서정보 : 장미 글, 윤정미 그림 | 2022-05-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오래된 아파트들을 모두 없애면
길고양이들은 어디로 갈까?
지어진 지 오래된 아파트를 허물고 새로운 아파트를 짓는 것을 ‘재건축’이라고 합니다. “5층짜리 허름한” 아파트를 부순 자리에 “높다랗고 번쩍번쩍한” 아파트를 지으려는 겁니다.
동화 《이사 가는 고양이》에 등장하는 목화 아파트도 재건축 대상입니다. 거의 평생을 목화 아파트에서 살아온 난희는 옆 동네로 이사를 가서 새로운 학교에 적응해야 합니다. 친한 친구 수경이는 훨씬 먼 곳으로 이사를 가서 자주 볼 수 없습니다.
살던 곳을 떠나야 하는 건 사람들만이 아닙니다. 목화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온 길고양이들도 이사를 가야 합니다. 난희는 이 상황에 대해 엄마에게 걱정스레 물어봅니다.
“근데 엄마, 목화 아파트 다 부수면 거기 있는 고양이들은 어떻게 해?”
“지들이 알아서 어디론가 가겠지.”
“갑자기 고양이들이 어디로 가? 평생 그 동네에서만 살았는데.”
난희 엄마의 말처럼 길고양이들은 “자기들이 알아서” 어디론가 갈까요? 인간의 필요에 의해 공간을 바꾸면서, 그곳에 사는 동물들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질 필요가 없을 걸까요?
공존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주체적인 어린이를 그린 동화
옆 동네로 이사를 간 후에도 난희는 사람들이 모두 떠난 목화 아파트를 계속 찾습니다. 자신이 아끼는 길고양이가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길고양이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길고양이들의 이사를 적극적으로 돕게 됩니다.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중요하게 여기는 어린이가 주체적인 역할을 하는 모습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사는 곳을 잘 옮기지 않습니다. 재건축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삶의 터전을 바꿔야 하는 경우, 밥그릇을 조금씩 움직이면서 이동을 독려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 터널이나 임시 쉼터를 만드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책에서 ‘이사 가는 고양이 프로젝트’라 불리는 길고양이 구조 활동은 현실에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서울시를 비롯한 경기도, 부산시에서 동물보호 조례에 ‘도시정비구역 내 동물 보호’에 대한 조항이 신설되어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고양이 속마음 VS 어린이의 입장
길고양이들은 인간의 집에서 살고 싶을까?
《이사 가는 고양이》는 태어난 지 일 년이 되어가는 길고양이 장군이와 올해 4학년인 난희의 시점이 번갈아 제시됩니다. 교차 시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같은 상황을 두고 고양이와 어린이가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등 각자의 속마음이 엇갈리는 지점을 확인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몸집은 작아도 목소리가 우렁차고 용감해서 ‘장군이’이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난희는 작고 귀여운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즐거워서 장군이는 ‘조이’라고 부릅니다. 장군이는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지만, 난희가 자신을 보기 위해 큰길을 건너온다는 것을 알게 되자 다정함을 보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난희는 장군이의 앞날을 걱정하며 입양하고 싶어 하지만 엄마의 동의를 받지 못해 속상해합니다. 하지만 장군이는 난희네 집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어떤 고양이들은 인간의 보살핌을 받으며 사는 것에 만족하지만, 어떤 고양이들은 “거리를 두고 예의를 지키며 사는 게 더 좋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고양이의 생각이 다를 수 있고, 고양이들도 저마다 입장이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다양한 방향으로 고민하게 하는 동화입니다.
구매가격 : 7,700 원
인생명강 08 -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
도서정보 : 김석 | 2022-05-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
“지금까지 믿어왔던 당신의 자아를 의심하라!”
국내 정신분석학계 권위자 김석 교수가 전하는
‘진정한 나’와 관계 맺는 법
◎ 도서 소개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정신분석학자 김석 교수와 함께 시작하는 ‘진정한 나’와 관계 맺는 법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는 나에 대해 질문하는 생경한 순간을 통해 관계의 문제를 풀어가는 심리 처방을 담고 있다. 프로이트, 라캉, 들뢰즈, 플라톤 같은 철학자들은 ‘자아’에 대해 어떻게 정의 내렸으며, 자아를 이루는 정체성과 무의식은 어떤 식으로 우리의 행동과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지, 나의 내면 속 불안과 욕망을 어떻게 다루고 어떤 삶의 태도를 지양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고유한 나를 찾고 타자와 올바른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나만의 고유한 행복으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지금까지 믿어왔던 당신의 자아를 의심하라!”
나도 모르던 나를 만나는 ‘자아 리셋’ 수업
최초의 철학자 탈레스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바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를 철학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도대체 왜 현인들은 나 자신을 아는 일이 어렵다고 말했을까? 나의 내면, 즉 자아는 무의식과 욕구, 욕망, 충동 그리고 나를 둘러싼 주위 환경과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주변의 타자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형성된다. 결국 나를 안다는 것은 나 자신과의 관계를 포함해 나를 둘러싼 모든 관계를 인식하고 그 관계를 내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고정관념과 선입견, 편견은 나 자신을 직시하기 힘들게 만든다. 국내 정신분석학계 권위자이자 철학자이기도 한 김석 교수는 바로 이러한 상황에 기인해서 자아를 색안경이자 거울상이라고 말한다. 짙은 녹색의 선글라스를 끼면 세상이 온통 녹색으로 보이는 것처럼 자아는 외부 세계를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내가 보고 싶어 하는 대로 보게 해주는 색안경이자, 나를 객관적으로 비추는 것 같지만 심리 상태와 감정, 생각에 따라 모습이 다르게 보이는 거울상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에서는 색안경이자 거울상인 나의 진정한 자아를 직시하고 새롭게 생각해보는 ‘자아 리셋’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알던 ‘나’의 진정한 모습을 마주함과 동시에, 철학자들은 인간의 불안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탐험해볼 수 있다.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가장 많이 느끼는 불안의 근원을 알아봄으로써 떼려야 뗄 수 없는 불안을 어떻게 수용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욕망을 현대사회에 맞게 제어하고 다루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으로 자아를 이해하고 나, 욕망, 불안, 타자와 공존하는 길을 탐색함으로써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는 호혜적 관계를 향해 갈 때, 불확실해 흔들리던 삶은 비로소 바로 설 수 있게 될 것이다.
내 안의 욕망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끊임없는 욕망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이 책에서 흔히 소비사회라고 일컫는 현대사회는 단순히 소비를 많이 하는 사회가 아니라 소비가 개인의 정체성과 문화의 중요한 양상이 되는 사회라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소비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타인과 구별되는 자신을 만들기 위해, 소비문화로 정체성을 표출하기 위해 돈과 지위에 대한 욕망을 가지게 된다. 즉 사람 저마다의 욕망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보이지만 실은 사회의 영향 아래 형성된다는 것이다. 욕망에 어느 정도 사회적인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각자의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에 공정성에 대한 욕망이 존재하게 되고 결국 갈등을 파생시킨다. 이렇게 욕망은 사회를 만들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하는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물질적 욕망을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비난해야 하는가? 욕망을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는 욕망을 현실적이며 긍정적인 힘 ‘코나투스(conatus)’라고 이야기한 스피노자와 욕망을 리비도(libido)처럼 ‘순수한 에너지’라고 이야기한 들뢰즈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욕망을 어떻게 제어해야 하는지 알아보고, 정신분석학자 라캉이 주장한 욕망의 윤리적 차원과 더불어 종교에서는 어떻게 욕망을 다루는지 살펴본다.
“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불안과 우울, 인간관계로 가면을 쓰고 사는 당신에게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우울과 불안에 시달린 적이 있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또는 나 혼자 있을 때까지.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조차 제어할 수 없는 불안에 빠진다. 이해할 수 없는 나와 마주하는 순간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잊어버리거나 때로는 끝없는 비탄과 시름에 빠져 무너져버리기도 한다. 거기에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현대사회는 혁신과 편리함을 주었으나 동시에 불확실성과 불안도 안겨주었다. 그렇다면 불안은 우리에게 꼭 부정적인 영향만 미칠까?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들은 주인공에게 연민과 두려움을 느끼며 자신의 정념을 순화(카타르시스, katharsis)시킨다고 이야기했다. 키르케고르 또한 인간의 불안을 ‘자유의 현기증’이라 표현했으며 긍정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자 역시 불안은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삶을 리셋하는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말하며, 고통을 주지만 감내하면 자유의 가능성을 얻을 수 있는 불안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가르쳐준다. 이 책을 통해 살면서 수시로 맞닥뜨리는 불안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실존과 자유의 가능성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자아 리셋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다 보니 그간 우리는 자아에 대해 어떤 오해를 하고 그것이 왜 발생할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자아와 연관된 욕망과 불안, 나아가 자아 리셋 과정에서 타자와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의 주제를 연이어 다루게 되었다. 이 모든 주제는 하나의 일관된 문제의식, 즉 잘 살면서 나의 고유한 행복을 실현하는 것과 연관된다. 자아 리셋은 특별한 행위이기보다는 문제의식의 출발점이자 동시에 목적이며, 끊임없는 변화 과정을 뜻한다. __ 8쪽
정신분석학자인 자크 라캉(Jacques Lacan)은 자아를 거울의 이미지로 설명한다. 거울은 내가 보고 싶어 하는 것 혹은 나의 기분을 담는다. 객관적인 것 같지만 사실 거울은 결코 객관적이지 않다. 거울을 들여다보면 내 모습이 비치지만 그것은 이미지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 이미지를 실제 자기라고 믿고 온갖 애착과 정서를 거기에 투영하면서 자아상을 중심으로 내 주변의 것을 배치하고 바라본다. 자아 자체가 원래부터 있던 것이 아니라 심리적 동일시와 주관적 애정과 평가의 산물인데 이를 정체성의 핵심이자 출발점처럼 믿는 것이다. 거울 이미지가 아닌 진정한 자신을 보아야 한다. 자아는 처음부터 자명하게 있는 그런 의식이 아니라 거울이 만드는 상이다. 거울이 보여주는 것은 한갓 이미지에 불과하며 실제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이미지는 얼마든지 상상과 변형이 가능하고, 심리적인 측면을 반영하지만 실제 나는 그런 이미지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결국 자아를 리셋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아의 이런 본질과 구조를 알아야 한다. __ 47쪽
사실 나의 존재를 발견한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절대 고정된 모습으로 가정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각자 자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어떤 이미지가 있다. 예를 들어 나는 내향형의 사람이다, 나는 굉장히 다정다감하다, 나는 섬세하다, 나는 쿨한 성격이다 등으로 자신을 규정한다. 그런데 그런 심리의 근거를 파헤쳐보면 자기가 배운 것, 경험한 것에서 나오는 고정된 관념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상화된 자아가 아니라 고유한 나를 발견하고 가꾸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상화된 자아가 진짜 나의 모습인지 끊임없이 성찰해야 한다. __ 74쪽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이 불안 시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는 불안의 성격을 조금 더 명확히 알 필요가 있다. 불안은 크게 현실 불안(reality anxiety)과 신경증적 불안(neurotic anxiety)으로 나눌 수 있다. 현실 불안은 외부에서 오는 위험에 대한 두려움이며, 불안의 정도는 실제 위험의 정도에 비례한다. 현실 불안은 말 그대로 불안의 원인이나 대상이 명확한 경우다. 과거에는 현실 불안처럼 그 대상이 명확했다. 예를 들어 천재지변처럼 자연환경이 주는 공포감이 그런 경우다. 위험의 대상이 명확하고 그에 대응할 수 있다고 믿으면 현실 불안은 상당 부분 잠재울 수 있다. 팬데믹이 주는 고통과 두려움도 일종의 현실 불안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젠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실제 과학적 시도가 있기 때문이다. __ 150쪽
삶을 위해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 때로는 타인 때문에 고통을 당하면서도 어느 순간 타인을 필요로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인간의 본성이며, 프로이트가 말하려는 것도 이와 같다. 인간은 그 본성상 사회적 존재일 수밖에 없으며 그래서 문명은 인간의 존재 기반이 된다. 인간이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이 고립감이며, 공동체로부터 배척되는 상황이다. 그러기에 인간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것처럼 ‘사회적 존재’일 수밖에 없다. 공동체를 떠나서는 인간다운 삶이 불가능하며, 자아에도 이런 사회적인 것이 당연히 반영된다. __ 192쪽
구매가격 : 12,800 원
머니 챌린지
도서정보 : 김지아(댈님) | 2022-05-24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부자의 그릇을 키우는 시간
잘 쓰고 잘 모으고 잘 버는 법
사회초년생을 위한 종잣돈 모으기 프로젝트
통장 쪼개기부터 N잡 도전까지 … 실천 워크북 총정리!
주식, 부동산, 코인 투자에 뛰어들면서도 통장 잔고는 늘 부족한 사회초년생들. 재테크는 다른 사람의 일인 것처럼만 느껴진다. 특히 MZ(밀레니얼·제트) 세대는 ‘욜로’도 ‘워라밸’도 ‘소확행’도 놓치고 싶지 않다. 그러나 2030대부터 어떻게 돈을 모으고 불려나가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삶이 달라지는 만큼 ‘돈 공부’에 열심인 것도 이 세대의 특징이다. 재테크를 해서 돈을 모으고 싶어도 어디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은행원 출신 금융 크리에이터 댈님이 『머니 챌린지』를 출간했다.
저자는 돈을 잘 쓰고, 잘 모으고, 잘 불려나가는 것이 재테크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일주일에 10만 원 더 벌기’ 또는 ‘매주 1만 원씩 적금 액수 늘리기’와 같이 단기적인 목표부터 세워보라고 조언한다.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작은 목표부터 세우면 돈을 모으기가 훨씬 쉽기 때문이다. 또한 일기를 쓰며 새로운 내일을 다짐하듯 새어 나가는 돈, 저축할 수 있는 돈을 찾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은 재테크 초보자도 쉽게 돈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주제별로 다양한 워크시트를 제공하고 있다. 자산 계획 세우기부터 돈을 관리하고, 모으고, 더 버는 단계별 방법을 안내하고, ‘도전-실행-보완-적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 통장으로 옮기기, 매월 30만 원 더 버는 부수입 만들기 등 종잣돈이 없어도 실천할 수 있는 돈을 더 버는 방법도 소개한다.
저자는 “돈을 모아 부자가 되는 방법은 지극히 단순하다. 작은 것부터 시작해 자산을 점점 키워나가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생각과 행동이 동시에 변해야 한다. 돈을 모으는 가장 빠른 방법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로드맵을 만들어 당장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쓸수록 돈이 모이는 ‘생애 첫’ 재테크 다이어리!
돈을 모으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재테크 고수들이 강조하는 첫 번째 미션은 종잣돈 모으기이다. 종잣돈 1억 원을 모으면 인생이 바뀐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종잣돈 모으기를 막상 해보면 말처럼 쉽지 않다는 현실을 체감하며 포기하고 마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머니 챌린지』는 누구나 돈 모으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미션을 제시한다. 재테크는 작은 액수라도 계속 모으는 습관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나의 소비 습관’을 점검하고, ‘돈 모으기 목표’ 정하기, ‘나만의 부수입 만들기’ 등 실행 단계별로 스스로 점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단순 정보 전달이 아니라 독자들이 직접 돈에 대한 개념을 스스로 정리하며 ‘워크시트’을 작성하고, 성공 경험을 쌓아간다는 점에서 ‘머니 챌린지’라는 제목을 달았다.
돈 모으기, 가계부 쓰기 등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항목부터 생활비 10% 저축하기, 30만 더 버는 파이프라인 만들기 등 다양한 목표를 주제별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체크리스트와 미션을 하나씩 완료할 때마다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통장에 돈이 조금씩 쌓여가는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파킹 통장으로 옮기기 파킹 통장에 100만 원을 넣어두면 1년에 2만 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파킹 통장은 입출금통장보다 이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입출금통장은 연이자가 0.1%대지만, 파킹 통장은 2%대의 이자를 준다. 1,000만 원을 입출금통장에 넣어두면 1년 이자가 1만 원인 데 반해 파킹 통장은 20만 원이다. 이자가 20배나 차이 나니 기왕 통장을 만들고 체크카드를 쓴다면 파킹 통장을 활용하자. 파킹 통장은 정식 명칭이 아니므로 은행마다 이름이 조금씩 다르다. 파킹 통장 중 가장 유명한 토스뱅크 통장은 돈을 넣어두기만 해도 연 2%의 이자를 준다.(2022년 3월 15일 기준) 인터넷 은행 중 카카오뱅크는 세이프 박스, 케이뱅크는 플러스 박스를 파킹 통장으로 쓸 수 있다.
_ P. 40~41
소비 미니멀리즘 2년 이상 한 번도 입지 않은 옷, 유통기한이 지난 영양제와 화장품, 한 번도 읽지 않은 책 등 정리할 물건은 생각보다 꽤 많을 것이다. 이런 물건들을 모아서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앱을 통해 팔면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 의류는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고 소득공제도 받는다. 상태가 좋은 책은 중고 서점에 가져가 판매한다. 집도 정리하고 부수입도 챙기고 심지어 기부도 할 수 있다. 이렇게 비우고 정리했다면 그다음에는 앞으로 사야 할 물건과 사지 말아야 할 물건을 분류해보자. 소비의 기준을 세워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과정이다. 소비를 줄이는 핵심 비결은 나에게 필요한 것,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잘 구분하는 것이다.
_ P. 73~74
매일 미션 적금 돈을 모으려고 마음먹은 순간 나는 게으른 사람에서 부지런한 사람으로 바뀌어야 한다. 조금 더 걷고 조금 더 열심히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노력한 나에게 자그마한 보상을 주는 것은 어떨까?매일 아침 30분 일찍 기상했다면 300원, 5킬로미터 걷기를 달성하면 500원, 커피 대신 물 마시기 건당 100원 등 노력한 만큼 금전으로 환산해서 적금을 넣는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카페에서 조금 비싼 음료를 사서 마신다든가 하는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자. 고생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나 자신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낼 수 있는 미션 적금으로 성취감과 돈 모으기를 한꺼번에 경험해보자.
_ P. 121
돈으로 돈 벌기, 소액투자 시작하기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손실이 나면 그다음부터는 투자에 대한 거부감이 생긴다. 다음에 또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자는 소액으로 시작해야 한다. 모든 것을 다 알고 나서 투자할 수는 없다. 공부하면서 투자 경험을 쌓고 부족한 것은 다시 공부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이렇게 시작해야 투자로 이익이 나는 이유와 손실이 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100만 원부터가 아니라 내 수입의 1% 또는 저축 금액의 1%와 같이 소액으로 시작해 3%, 5% 등 천천히 비중을 늘려나간다.
_ P. 145~146
내가 돈을 모아야 하는 진짜 이유 부자들은 돈이 많아서 행복할까? 돈이 많으면 부자라고 부를 수 있을까? 100억? 200억? 우리가 부자라고 부를 수 있는 금액의 기준은 없다. 1,000만 원을 가진 사람은 1억 원을 모으고 싶고, 10억 원을 가진 사람은 100억 원을 가진 사람을 부러워한다. 부자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다. 그렇다면 나는 얼마를 가져야 부자라고 생각하는가? 질문을 바꿔서 돈이 얼마나 있으면 행복할까? 돈을 모으면서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행복한 부자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를 찾는 과정이 절실히 필요하다. 매월 100만 원씩 내던 월세를 전세로 바꾸는 것, 대출이자를 월세보다 적게 줄이는 것, 내 집 마련 등 모두 돈을 모으면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이다. 돈 모으는 과정에서 나의 인생, 잊고 있었던 행복의 조각들을 찾았을 때 진짜 부자가 된다.
_ P. 182~183
구매가격 : 12,800 원
이시원의 영어 대모험 15권 - 의문사
도서정보 : 저자명 : 박시연, 이시원 그린이 : 이태영 | 2022-05-24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초등학생 97.3%가
“영어에 흥미가 생겼다!”고
응답한 바로 그 책!
◎ 출판사 서평
이시원표 초등영어 학습만화 탄생!
“영어가 안 되면~”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CM송과 쉬운 영어 학습 강의로 알려진 시원스쿨. 시원스쿨의 메인 강사이자 대표인 이시원 선생님을 드디어 학습만화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시원스쿨 기초영어 콘텐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은 이시원표 초등영어 학습만화입니다.
영어는 지구상의 수많은 언어 중에서도 공용어로 꼽힐 만큼 중요하고,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언어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수준에 맞지 않는 영어책과 과도한 학습량을 만나 영어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어 버립니다.
이시원 선생님은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만화 속 시원 쌤 캐릭터로 변신했습니다. 파리만 날리는 예스어학원의 시원 쌤은 사실 예스잉글리시단의 비밀 요원으로, 위기에 처한 영어 유니버스를 구하러 떠나지요. 영어를 시작하는 어린이들이 시원 쌤과 함께 모험을 하다 보면, 시원스쿨 특유의 쉬운 영어 학습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고, 영어의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 개성 넘치는 만화 속 캐릭터로 변신한 시원스쿨 대표강사 이시원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을 만화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유쾌한 성격 만큼이나 탄탄한 영어 실력을 갖춘 시원 쌤, 그리고 어린이들이 공감할 만한 영어 고민을 가진 예스어학원 신입생들의 모험을 따라가 보세요. 만화 속 핵심 영어 문장이 머리에 남는 것은 물론,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생깁니다.
* 시원스쿨 기초영어 콘텐츠의 노하우를 접목한 학습법
책 속의 또 다른 책 ‘예스어학원 수업 시간’에서 시원스쿨의 노하우가 살아있는 초등영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필수 단어 30개와 핵심 문법 3가지는 빠르게 영어 말문을 열어 주는 단어 연결법을 적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시원스쿨의 차별화된 학습법을 통해 다양한 영어 문장을 익힐 수 있습니다.
* 만화로 생긴 흥미를 영어 실력으로 만들어 주는 학습 과정
만화 속 이야기가 학습 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나도록 구성했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이 만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영어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 만화 속 대사를 영어로 표현해 보는 말하기 시간, 영어에 대한 배경지식을 심어 주는 이야기 시간 등 만화를 통해 얻은 영어에 대한 흥미를 탄탄한 영어 실력으로 만들 수 있는 학습 과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진짜 이시원 선생님의 강의와 원어민 발음 듣기 제공
책 곳곳에 들어 있는 QR코드를 통해 시원스쿨 이시원 선생님의 동영상 강의와 원어민 영어 발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눈으로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진짜 이시원 선생님이 진행하는 영어 수업을 보고, 필수 영어 단어를 원어민 발음으로 들으면 한층 더 정확하고 깊이 있는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 언제 어디서나 재미있게 영어 단어와 친해질 수 있는 딱지 수록
영어 단어는 많이 보고 반복해서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들이 영어를 한층 더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귀여운 캐릭터와 영어 단어가 들어 있는 딱지를 특별 부록으로 담았습니다. 딱지를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니다가 심심할 때마다 꺼내서 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 단어와 친해질 수 있습니다.
* 초판 한정 〈영단어 브로마이드〉도 놓치지 마세요!
◎ 15권 줄거리
생물학자 다윈이 갈라파고스 제도를 탐사하고 있는 787 유니버스!
시원 쌤, 이상한 저주의 실체를 밝히고 다윈의 호기심을 지켜라!
우연히 갈라파고스 제도가 있는 787 유니버스에 오게 된 시원 쌤과 친구들!
그곳에서 호기심 많은 생물학자, 찰스 다윈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어쩐지 다윈을 비롯한 탐사대의 표정이 이상하다?
알고 보니,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만난 원주민이
섬에 대해 성가신 질문을 하면
궁금증의 대상이 사라지는 저주를 내렸다는데!
소중한 생물이 사라질까 두려운 다윈은 질문을 망설이고,
나아가 호기심과 탐사 의지마저 약해진다.
그러던 중, 다윈이 실수로 금지된 질문을 하자
눈앞의 동물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리고!
시원 쌤과 친구들은 사라진 동물을 찾기 위해 모험을 하게 되는데!
과연 예스잉글리시단은 다윈을 도와 저주의 실체를 밝히고
갈라파고스 유니버스의 평화를 지킬 수 있을까?
또 예스잉글리시단 앞에 나타난 수상한 토끼의 정체는?
구매가격 : 9,600 원
2023 DGIST 가는 길
도서정보 : 베리타스알파 | 2022-05-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eBook <2023 DGIST 가는 길>은 교육전문신문 베리타스알파가 2023 대입을 겨냥해 발행한 별지특집을 eBook 형태로 가공한 것입니다. 2023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베리타스알파가 특집 대학으로 선정한 DGIST는 이공계특성화대학입니다.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과기부 소속 과학기술원의 학부과정으로, 일반대학과 달리 수시6회제한에서 벗어나고, 수시에서 합격했다 하더라도 정시지원이 가능해 수험생 입장에선 ‘히든카드’ 역할을 합니다.
DGIST는 올해 학교장추천전형에서 면접을 폐지하고 서류100%로 선발하는 변화가 있습니다. 최근 2년간 비대면 온라인 면접으로 실시하면서 '개별심층면접'만 진행했지만, 올해는 '개별발표면접'도 함께 이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기자 면접에서는 특기 분야 발표 시간이 10분에서 20분으로 확대됩니다.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변화가 없어, 수시 일반 145명, 학교장추천 35명, 고른기회 15명, 특기자 15명과 정시 수능우수자 10명을 선발합니다.
베리타스알파 수시특집 eBook <2023 DGIST 가는 길>은 요강을 뜯어보는 데 더해 자소서/면접 대비를 위한 조언, 입결도 함께 담아 수시 대비에 있어 가장 실질적인 가이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베리타스알파가 맥락을 살펴 한눈에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한 특징입니다.
상위대학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베리타스알파의 2023 특집 시리즈가 수험생활과 학생지도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구매가격 : 0 원
2023 KAIST 가는 길
도서정보 : 베리타스알파 | 2022-05-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eBook <2023 KAIST 가는 길>은 교육전문신문 베리타스알파가 2023 대입을 겨냥해 발행한 별지특집을 eBook 형태로 가공한 것입니다. 2023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베리타스알파가 특집 대학으로 선정한 KAIST는 이공계 특성화대학의 대표이자 과기원 ‘맏형’ 격입니다. 일반대학과 달리 수시6회제한에서 벗어나고, 수시에서 합격했다 하더라도 정시지원이 가능해 수험생 입장에선 ‘히든카드’ 역할을 합니다.
KAIST는 올해 삼성전자 계약학과로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신설해 눈길을 끕니다. 입학생 전원에게 특별 장학금을 지원하며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삼성전자 취업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고려해볼만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입시 면에서는 면접시간 축소 등에 따라 면접 절차가 일부 변경되고, 자소서 1번 문항도 개선한 변화가 있습니다. 올해부터 희망자에 한해 제출서류에 자신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나 6월모평 성적(학교장추천전형)을 선택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확인해야 합니다.
베리타스알파 수시특집 eBook <2023 KAIST 가는 길>은 요강을 뜯어보는 데 더해 자소서/면접 대비를 위한 조언, 입결도 함께 담아 수시 대비에 있어 가장 실질적인 가이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베리타스알파가 맥락을 살펴 한눈에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한 특징입니다.
상위대학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베리타스알파의 2023 특집 시리즈가 수험생활과 학생지도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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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지스트 가는 길
도서정보 : 베리타스알파 | 2022-05-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eBook <2023 지스트 가는 길>은 교육전문신문 베리타스알파가 2023 대입을 겨냥해 발행한 별지특집을 eBook 형태로 가공한 것입니다. 2023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베리타스알파가 특집 대학으로 선정한 지스트는 이공계특성화대학입니다.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과기부 소속 과학기술원의 학부과정으로, 일반대학과 달리 수시6회제한에서 벗어나고, 수시에서 합격했다 하더라도 정시지원이 가능해 수험생 입장에선 ‘히든카드’ 역할을 합니다.
지스트는 올해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지난해 110명 내외에서 올해 115명으로 5명 증가하고, 특기자 모집인원도 지난해 15명에서 올해 20명으로 5명 증가합니다. 수시에 무게가 더 실리며 정시 인원이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10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큰 틀에서 동일하며, 지원자격의 경우 고른기회에서 군인자녀가 추가된 변화가 있습니다. 기존 저소득가구학생,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에서 20년 이상 복무 중이거나 근무한 군인의 자녀도 지원 대상에 포함됩니다.
베리타스알파 수시특집 eBook <2023 지스트 가는 길>은 요강을 뜯어보는 데 더해 자소서/면접 대비를 위한 조언, 입결도 함께 담아 수시 대비에 있어 가장 실질적인 가이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베리타스알파가 맥락을 살펴 한눈에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한 특징입니다.
상위대학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베리타스알파의 2023 특집 시리즈가 수험생활과 학생지도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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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명강 07 - 더 찬스
도서정보 : 김영익 | 2022-05-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폭락은 이미 시작됐다!”
어떻게 리스크를 역전시키고 ‘이기는 판’을 짤 것인가?
‘한국의 닥터 둠’ 김영익의
시대에 당하지 않는 14가지 투자 수업
◎ 도서 소개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한국의 닥터 둠’ 김영익의
시대에 당하지 않는 14가지 투자 수업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더 찬스 The Chance』는 ‘족집게’ 애널리스트 출신이자 거시경제의 거장 김영익 교수가 대투자의 시대, 새로운 부의 기회를 포착하는 법에 대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투자 로드맵이다. 글로벌 경제는 부채에 의한 성장이 드디어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장기적으로 세계 소비축이 미국에서 아시아로 이전되는 과도기이기도 하다. 한편 한국경제는 저성장과 저금리 국면에 이어 단기 금리 급등이라는 또 다른 시대적 관문을 앞두고 있다. 부채에 의한 성장의 한계를 먼저 뼈아프게 직시하고 더 이상 시대에 당하지 말자고 역설한 김영익 교수는, 글로벌 환율 전쟁에서 투자의 기회를 앞서 찾아내는 법, 저금리 국면에서의 탁월한 생존원칙, 가계의 적정 자산 배분 전략에 대해서 최신 데이터와 지표를 기반으로 상세히 알려준다.
9·11 테러 직전의 주가 폭락, 2004년의 주가 하락, 2005년의 주가 상승,
그리고 2022년 4월의 주가 하락까지
김영익 투자 예언 적중의 비밀은 무엇인가?
“더 이상 시대에 당하지 말자!”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드는 ‘부의 대전환’ 시나리오
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투자 전략가, 이 세 전문가들이 거시경제에서 하는 역할은 기업을 분석하고 영업 이익을 추정하는지, 경제성장, 물가, 금리, 환율 같은 거시경제 변수를 예측하여 대응하는지, 기업, 산업, 경제 전반을 꿰뚫어보고 채권, 주식, 현금 등의 보유 비중을 판단하여 자산 배분 전략을 제시하는지에 따라 분별되지만, 궁극적으로 개인과 기업의 부(富)를 늘리게 해준다는 점에서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는 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투자 전략가를 모두 지낸 대한민국 대표 경제 지략가로서 다가올 위기를 언제나 한 발 앞서 경고해왔다는 점에서 ‘한국의 닥터 둠(Dr. Doom)’이란 별칭을 얻기도 했다.
2000년 말, 그는 2001년 9월 주가가 폭락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어 우연히 9?11 테러로 코스피지수가 472까지 떨어지면서 주가는 폭락하고 만다. “그해 연말에 700 갈 테니 지금 주식을 팔아선 안 됩니다”라는 그의 연이은 전망은 실제로 주가가 700 근처까지 폭등함으로써 ‘김영익 투자 예언 적중의 비밀’은 무엇인가란 궁금증을 경제 시장 전반에 불러일으켰다.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 위기까지 적중하면서 ‘족집게’ 애널리스트, ‘닥터 둠’이란 반석은 더욱 견고해졌다. 도대체 그는 어떻게 주가의 큰 흐름뿐 아니라 연간 흐름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일까?
자신만의 ‘주가예고지표’를 바탕으로 지난 9·11 테러 직전의 주가 폭락과 그 후의 반등, 2004년 5월의 주가 하락과 2005년 주가 상승, 그리고 2022년 4월의 주가 하락까지 꼭 들어맞는 그의 투자 예언은 계량 경제에 천착하며 다양한 모델을 적용하는 성실한 투자 연구와 치밀한 시대 탐사에서 비롯된다. 공부, 특히 ‘시대에 대한 공부’만 제대로 한다면 누구나 예측 가능한 것이 경제 시장이라는 것이 그의 흔들림 없는 지론이다.
“시대의 흐름에 당하지 말자! 개인에게 당하면 ‘일부’ 자산을 잃을 수 있지만 시대에 당하면 ‘모든’ 자산을 잃을 수 있다”고 역설해온 김영익 교수는 파편적으로 정리된 지식들을 하나의 압축적인 로드맵으로 구축할 필요성을 느껴왔다. 거시경제 변수와 금융시장 변수들을 가지고 “지금은 어떤 시대다”라고 명징하게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주식, 채권, 금, 부동산 등 여러 자산들을 최상의 비중으로 배분하여 다가올 부의 기회를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드는 전략 세우기까지 유기적 ‘부의 대전환’ 시나리오를 촘촘하게 그려왔고, 그 결과물을 바로 이 책 『더 찬스 The Chance』에 담아냈다.
“어떻게 리스크를 역전시키고 이기는 판은 짤 것인가?”
금리, 환율 이해부터 주가, 집값 예측까지
김영익의 거시경제 인사이트
2020년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세계 경제는 급격한 침체에 빠졌지만, 각국 정책 당국의 과감한 재정 및 통화정책으로 2021년에 경기는 다시 빠른 속도로 회복되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제 주체들의 빚더미는 급격히 늘어났고, 치솟는 자산 가격에는 거품이 발생했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제성장률은 낮아지고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압력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부채에 의한 성장의 한계가 면면히 드러나고 자산 가격의 거품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 그 시기가 바로 ‘2023년’일 전망이다.
저자가 최우선 대응책으로 내세우는 것이 바로 ‘리스크 관리’다. 그 이후에 금융으로 부를 획기적으로 늘릴 기회를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한다. 기존의 방송과 칼럼에서 담아낼 수 없었던 때로는 단기적이고 때로는 장기적으로 세분화된 자산 배분 전략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다.
1부는 [부의 대전환]을 이해하는 파트로, 빚더미로 일어선 경제에서 정부는 향후 어떻게 돈을 써야 하는지, 미국의 국가부도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와 ‘한 번도 보지 못한 위기’란 무엇인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적 영향에 대해 면밀히 살펴본다. 2부 [환율 전쟁] 파트에서는 기축통화를 꿈꾸는 위안화 이야기를 풀고 금융강국의 새 주인은 누가될지 예측하며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환율 전쟁에서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지 저자가 공개하는 투자 묘수를 만날 수 있다. 3부 [저성장, 저금리 시대] 파트에서는 수치보다 방향이 왜 중요한지, 윤석열 정부 때 과연 경제성장률 계단을 오를 수 있을지, 금리가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하며 저성장, 저금리 시대를 살아가는 생존 준칙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4부는 개인이 가장 궁금해할 [주가와 집값] 이야기로, 배당 투자가 답인 이유와 부동산 가격에 조정이 오는 시기, 부동산보다 주식 투자가 좋은 까닭을 흥미롭게 풀어내면서 결국 돈을 불리는 자산 배분 전략은 무엇인지 현실적으로 고찰해본다.
저자는 오랜 시간 거시경제를 연구해오면서 ‘돈’에 대해 이렇게 정의 내렸다. “돈이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저자가 많은 사람들에게 위기 속 ‘찬스’가 되길 바라며 준비한 이 책을 통해, 인플레이션, 구조적 저금리 기조, 지정학적 이슈 등을 고려한 성공투자 시나리오를 발견하는 것은 물론, 대기회가 될 만한 선명한 해결책을 얻게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주가와 집값이 오르면 사람들은 마치 부자가 된 것처럼 소비를 더 늘린다. 이를 ‘부의 효과Wealth effect’라고 한다. 그렇다면 주식과 부동산 중 어떤 게 소비에 더 영향을 많이 미칠까? 언뜻 생각하면 주가가 오르면 소비가 더 늘어날 것 같다. 그런데 실제로 통계를 분석해보면 주가보다는 집값이 소비에 훨씬 더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도 미국도 주가보다는 집값이 올랐을 때 부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 그런데 이 거품이 꺼지면 ‘역의 부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소비를 더 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 46~47쪽
전 세계적으로 부채가 급증했기 때문에 나는 2022년 하반기에서 2023년 상반기 사이에 세계 경제가 이중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쓸만한 무기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무기란 재정정책이나 통화정책을 말하는데, 정부가 부실해졌기 때문에 과거처럼 지출을 많이 늘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가장 큰 문제는 통화정책이다. 현재도 금리가 0%대인데 뭘 어떻게 더 내리겠는가. 또한 정부에서 돈을 풀더라도 가계와 기업 부채가 많기 때문에 소비와 투자 여력이 크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음에 오는 위기는 지금까지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위기일지도 모른다. --- 54~55쪽
1500년대에는 중국이 세계 패권국가였고, 이후 스페인와 네덜란드가 강해졌다가 영국이 강대국이 되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그라들었다. 그사이에 일본과 러시아가 좀 커지다가 미국한테 견제를 당했다. 이제는 중국이 커지고 있다. 달리오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걸 막을 방법은 전쟁밖에 없다는 비관적인 관점을 보인다. 그는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나보다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장기적으로 비중이 축소되는 국가라는 것이다. 다소 극단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것도 하나의 견해로 참고하고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대응했으면 한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다른 통화 가치는 오를 것이다. 그중에 각국의 외환보유액 비중 가운데 21%를 차지하고 있는 유로 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다. 2022년 4월 1일 기준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달러/유로 환율이 2022년 말 1.14달러, 2023년 말 1.17달러, 2024년 말 1.19달러로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 103~104쪽
대표적으로 많은 사람이 고민하는 게 삼성전자의 주가일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2021년 1월 초에 95,000원까지 갔었고 ‘10만 전자’ 이야기까지 나왔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삼성전자에 투자했는데 2022년에는 70,000원 이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주가가 계속 오를 때는 애널리스트들도 뒤따라서 삼성전자 영업이익과 목표 주가를 올렸다. 다른 예측 기관들도 마찬가지다. 경제가 좋아지고 주가가 올라갈 때는 예측 기관들도 예측치를 뒤따라 올리고, 반대로 그다음에 꺾일 때는 뒤따라 내리게 된다. 최근 IMF는 세계경제성장률의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2022년 1월 전망에서 IMF는 2022년 세계경제성장률 4.4%로 예상했는데, 이는 2021년 10월 전망치(4.9%)보다 0.5% 포인트 낮춘 것이다. 특히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에서 4.0%로 대폭 낮췄고, 한국 경제성장률도 3.3%에서 3.0%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경기가 꺾이고 있다는 반증이다. 2022년 4월 전망에서도 더 낮출 가능성이 크다. 이런 방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 130~131쪽
나는 배당 투자는 꼭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 한꺼번에 사면 안 된다. 매달 은행 적금을 들듯이 월급을 받을 때마다 주식을 사면 배당 수익률이 훨씬 더 높아진다. 예를 들어 KT의 배당 수익률이 매년 4~5%이고 포스코도 4% 안팎이다. 이들 회사의 PER이나 PBR(주가순자산비율)도 높지 않다. 그런 주식을 사서 배당을 받으면 은행 이자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참고로 장기적으로 환율이 떨어지면 우리나라 주가도 오른다. 그래서 환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우리 경제가 그만큼 신뢰를 받는다는 것이고 경상 흑자가 많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환율이 떨어질 때는 수출주보다는 내수주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오른다. --- 184~185쪽
구매가격 : 14,400 원
트웰브 1
도서정보 : 저자명 : 저스틴 크로닌 역자명 : 송섬별 | 2022-05-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블록버스터 판타지 스릴러 대작 〈패시지 트릴로지〉
그 두 번째 이야기 트웰브
◎ 도서 소개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던 계획의 실패, 그리고 재앙”
트웰브가 세상 밖으로 탈출하자 곳곳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바이럴들이 출현, 인간을 습격하면서 세상은 순식간에 황폐해졌다. ‘덴버 최후의 보루’ 키트리지는 십 대 소녀 에이프릴과 그녀의 동생 팀과 함께 피난처로 알려진 스타디움을 찾아간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폐차장이 된 도로와 그 위에 즐비하게 쌓여 있는 시체들뿐. 키트리지 일행은 대니의 스쿨버스를 타고 정처 없이 달리다가 난민 캠프에 도착한다. 그러나 상상을 초월한 규모의 바이럴 떼의 공격에 난민 캠프의 피난민들과 군인들과 함께 키트리지와 팀은 목숨을 잃는다.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대니의 스쿨버스. 열두 명의 생존자는 힘겹게 여정을 이어간다. 에이프릴의 배 속에는 키트리지와 사이에서 생긴 아이, 훗날의 버나드 도나디오가 자리 잡았다.
프로젝트 노아를 진행하던 특수무기부의 부국장 길더는 중병을 앓는 자신이 생존할 길은 돌연변이 바이러스 증상을 보이는 그레이를 차지하는 것뿐이라고 믿고, 아이오와에서 그를 차지한다. 하지만 그레이와 동행하던 라일라가 울가스트 요원의 아내였다는 사실은 길더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북미 대륙이 바이러스에 뒤덮인 지 79년.
텍사스 커빌은 바이럴들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은 인간들이 모여들어 인류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공간이다. 텍사스의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커빌의 농경 단지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은 아이들에게 주거 단지 바깥의 넓은 세상을 보여주기로 한다. 하지만 피크닉의 즐거움은 예기치 않게 시작된 일식으로 인해 순식간에 악몽으로 변한다. 햇빛이 사라진 틈을 노린 바이럴들의 인간 대학살이 시작된 것이다. 악몽이 지나간 뒤 시신들에는 아이들이 포함되지 않았다. 아이들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대학살의 생존자 보히스의 눈에 바이럴들과 함께 나타난 검은 망토의 여인이 보인다.
바이럴이 세상을 지배한 지 한 세기가 되어 가는 어느 날, 울가스트가 딸 에이미의 꿈속에 나타나 트웰브의 일원인 카터를 찾아가라고 이른다. 과연 에이미는 그 만남에서 세상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한편 원정대의 피터는 정유단지로 전출되어 콜로니에서 함께 자랐던 친구 마이클과 재회한다. 어느 날 석유 수송대를 이끌고 가던 그들 앞에 눈이 새파랗게 빛나는 여자가 나타나더니, 정체불명의 픽업트럭들이 수송대의 유조차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세미트레일러에 실려 온 바이럴 떼의 습격이 시작되었다. 피터와 마이클, 그리고 로어는 셉스의 기지와 희생으로 가까스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국내외 독자들의 뜨거운 찬사!
★★★★★ 읽는 내내 한순간도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 여전히 뛰어난 문장, 뛰어난 문체, 뛰어난 플롯!
★★★★★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
★★★★★ 엄청난 스케일과 시간을 넘나드는 이야기. 1부와 2부에 이어 3부가 더욱 기대된다.
★★★★★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일들이 가득하다.
◎ 책 속으로
에이미 NLN. 어머니가 버리고 간 테네시주 멤피스의 수녀원에서 납치된 13번째 실험체였다. p.100
로렌스 그레이의 몸속 어딘가에 영원한 자유를 얻을 수 있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그리고 호레이스 길더는 그 비밀을 찾아 자기 것으로 만들고 말 작정이었다. p.243
그는 구속대에 묶인 채 그물에 걸린 물고기처럼 날뛰었다. 피를 뽑으면 뽑을수록 힘이 점점 빠졌다. 몸속에서부터, 세포 깊숙한 곳에서부터 가파르게 늙어가는 것 같았다. p.252
그는 고개를 들어 그들을 마주했다. 바이럴들이었다. 바이럴들이 어둠과 불길 속에서 나타나 온 사방을 차지했다. 그의 살점 중의 살점인, 불경하며 피를 갈구하는 존재들이 악마의 코러스처럼 그를 에워쌌다. p.290
생존이라는 알 수 없는 끈으로 서로 목숨을 묶어버린 유일한 생존자들, 그들은 잃어버린 땅을 헤매는 몽상가들처럼 오로지 버스 엔진이 우르릉거리는 소리와 바퀴가 아스팔트를 스치며 나는 최면에 걸릴 듯한 쉬익 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도 없이 도시를 향해 나아갔다. 그들의 옆자리에는 유령들이 앉아 있었다. 그들이 잃어버린 사람들이었다. p.291
일식이었다. 사이렌이 울리는 순간 보히스는 옥수숫대 사이로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모두가 고함을 지르며 뛰어다니고 있다. 일식이다! 일식이야! 하드박스, 모두들 하드박스로 달려가! p.344
마침내 울가스트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더니 눈을 맞췄다. 밝게 빛나는 눈빛이 에이미의 가슴을 꿰뚫었다. 아, 너를 떠나는 일은 결코 없을 거야, 에이미. p.360
알리시아는 인간과 바이럴 사이 그 어디쯤 위치한, 둘을 잇는 다리였다. 둘 중 알리시아는 어느 쪽일까? p.374
그녀가 구하고자 하는 것은 영광도, 심지어 정의도 아니었다. 복수였다. 죽이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행위였다. 루이즈의 복수다. p.386
바이럴 떼에게 삼켜지더라도 맞서 싸우는 것이 그녀에게 깊이 새겨진 본성이었으므로, 그 불가능한 과업이 그녀에게는 이상하리만치 만족스럽게 느껴졌을 것이다. 운명, 그리고 세상에서의 명예로운 퇴장이 될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피터와 함께였다. 바이럴이 원하는 것은 그녀의 피가 아닌 피터의 피였다. p.389
에이미, 에이미, 내 심장으로 낳은 딸아. 그가 창살 속으로 손을 뻗었다. 길고 굽어진 앞발 끝에는 굽어진 발톱이 달린 기다란 손가락들이 뻗어 나와 있었다. p.423
누군가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 한 그 사람은 사라진 게 아니란다. 그 사람의 생각, 감정, 기억이 우리의 일부가 되거든. p.460
드문드문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 아이의 성장은 육체적인 성장보다는 정신적인 성숙에 가까웠다. 마치 그 아이가 서서히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가는 듯했다. 그리고 늘 그렇듯 역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눈앞에 서 있는 아이는 어디로 보나 십 대 초반의 소녀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지구상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인간이라는 사실이 말이다. 피터의 오랜 부재는 케일럽에게는 한 시대였겠으나 에이미에게는 눈 깜짝할 찰나였을 것이다. p.463
길에 사람의 형체가 서 있었다. 바이럴이 아니었다, 인간이었다. 여자 같았다. 고개를 숙인 채 망토 같아 보이는 것으로 몸을 감싸고 있었다. p.499
몇몇은 금세 피를 흩뿌리며 잔혹하게 살해당했지만, 상당수는 바이럴에게 허리를 낚아채여 비명을 지르며 납치되고 있었다. 납치는 죽음보다 더 끔찍한 운명이다. p.505
구매가격 : 15,840 원
트웰브 2
도서정보 : 저자명 : 저스틴 크로닌 역자명 : 박한진 | 2022-05-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블록버스터 판타지 스릴러 대작 〈패시지 트릴로지〉
그 두 번째 이야기 트웰브
◎ 도서 소개
“인류의 구원을 위한 처절한 싸움, 그리고 희생”
콜로니의 친구들과 떨어져 납치당한 사라는 아이오와의 홈랜드로 끌려왔다. 그곳에서는 바이럴들에게서 살아남은 인간들이 ‘빨간 눈’들과 ‘콜’들에게 학대받으며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 날 의지하던 친구 재키가 사라지자, 그녀를 찾아나선 사라는 반란군에 가담한다.
신분을 속이고 빨간 눈들의 돔에 들어간 사라의 임무는 라일라의 시종이었다. 사라는 라일라의 딸을 보게 되는데,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 그 아이는 바로 출산 중에 죽었다던 자신의 딸이었다. 홀리스와 사라의 딸 케이티가 살아 있었다.
딸과 꿈 같은 시간을 보내던 사라는 그만 정체가 발각되어 위기에 빠진다.
피터는 석유 수송대를 공격한 자들을 찾기 위해 옛친구 홀리스를 찾아가서, 커빌에서 가장 악명이 높은 티프티 라몬트를 만나게 된다. 피터와 티프티는 필드 대학살과 석유 수송대 습격에 나타난 여자와 세미트레일러를 찾아 친구들과 함께 아이오와로 향한다.
한편 원정대의 정찰저격병 알리시아는 아이오와의 홈랜드를 정찰하라는 명령을 수행하던 중, ‘콜’들의 만행을 참지 못하고 습격하다가 그만 생포되고 만다. 그곳에서 알리시아는 감내하기 어려운 일을 겪는다. 헤어나오기 어려운 상황에서 알리시아는 기지를 발휘해 마침내 탈출하여 친구들과 함께 마지막 전투를 성공적으로 끝마치지만, 자신의 정체성과 누군가에 대한 마음으로 괴롭기만 하다.
그리어와 함께 길을 떠난 에이미는 울가스트의 말을 따라 트웰브의 일원인 카터가 근거지로 삼고 있는 배를 찾아간다. 에이미와 카터의 만남에서 그들은 세상을 바로잡을 유일한 기회가 찾아왔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두 번은 없을 기회.
마침내 홈랜드에 당도한 에이미와 그리어는 그들의 친구이자 동료인 피터와 알리시아 그리고 반란군을 이끌던 유스터스와 합류하게 된다. 홈랜드의 국장 길더가 일레븐이 된 트웰브를 불러 모은다는 사실을 눈치챈 에이미와 친구들은 그들을 파멸시킬 계획을 짠다.
마침내 길더가 계획한 축제의 장에 트웰브가 모습을 드러내고, 그들 앞에는 제물이 되어 놓인 에이미가 보이는데…….
국내외 독자들의 뜨거운 찬사!
★★★★★ 읽는 내내 한순간도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 여전히 뛰어난 문장, 뛰어난 문체, 뛰어난 플롯!
★★★★★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
★★★★★ 엄청난 스케일과 시간을 넘나드는 이야기. 1부와 2부에 이어 3부가 더욱 기대된다.
★★★★★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일들이 가득하다.
◎ 책 속으로
모든 것이 끝나고 멈춘 것 같은 죽음이라는 부정할 수 없었던 느낌, 그리고 무자비하고 거대한 힘이 자신을 낚아채 움켜쥐고 있던 것. 바이럴이 그녀를 공중으로 던져 올리자 확 멀어지던 땅 ?바이럴은 왜 나를 죽이지 않았던 거지? p.15
세르지오라니 누구지?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는 그 이름에는 사람을 움직이는 주술과 같은 힘이 있었다. 세르지오, 그는 경비 초소와 경찰서 그리고 시장을 습격하고 폭파하는 반란군의 지도자였다. 그는 그의 보이지 않는 동지들과 함께 유령처럼 홈랜드로 숨어들어와 파괴적 무기에 불을 댕겼다. p.33
“증오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죠. 하나는 힘을 더해주는 것, 다른 하나는 마지막 남은 힘까지 빼앗아 가버리는 것. 당신의 증오는 첫 번째의 것이죠. 내가 당신에게서 항상 봐왔던 것이었고, 재키 역시도 그걸 알아본 거예요.” p.87
그레이의 피가 붉게 타오르는 눈을 가진 그들의 목숨을 지탱해주고 있었다. 그들은 그레이가 죽지 않게 피를 먹이고 사육했다. 그는 영원히 살 수 있는 존재였으니까. 사슬에 묶인 영원불멸의 그레이. p.115
사라가 아이의 얼굴을 보는 순간, 시간이 붕괴되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온 우주에 하나뿐인, 아주 특별한 형태와 특징들이 어우러진 그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사라에게는 조금의 의심도 들지 않았다. p.163
카터가 그녀를 얼마나 사랑했던가. 에이미에게 가장 강렬하게 와 닿은 건 그의 사랑이었다. 카터의 삶은 바로 그곳 수영장 밑바닥에서 멈췄고, 그의 영혼은 계속되는 슬픔의 고리 안에 영원히 갇혀버렸다. p.212
에이미, 문득 나타난 소녀, 그녀에게 시간은 끝이 정해진 하나의 주기를 따라 흐르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의 시간은 한 세기를 손안에 감싸 쥐고 있는 것처럼, 멈춰서 기다리고 있는 그 무엇이었다. p.233
베일이 입고 있던 웃옷의 앞섶을 옆으로 열어젖히고, 자신의 가슴에 줄줄이 묶여 있는 금속관들을 드러내 보였다. 기폭 장치 위에 엄지손가락을 올려놓은 채, 두 팔을 하늘 높이 쳐들었다. “세르지오는 살아 있다!” p.292
모여 있던 플랫랜더들 사이에 변화가 일어났다. 그들의 두려움이 뭔가 다른 것으로 바뀌고 있었다. 그들이 서 있는 줄과 줄, 열과 열 사이로 웅성거림이 번지고, 자신들의 추측을 주고받았다. 눈앞에 다가온 마지막을 직감하며, 잃을 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그들이 서로 뭉쳐 힘을 더해가기 시작했다. p.301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실들은 바이럴들이 하나의 집단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 각각의 바이럴들은 자신이 속해 있는 무리가 있고, 각 무리들은 트웰브 중 하나에게 연결되어 있지. p.305
마침내 커다란 흐느낌에 그녀의 몸이 들썩이며, 처절하게 순수한 고통과 슬픔의 울부짖음이 별이 빛나고 있는 겨울밤 하늘을 향해 울려 퍼졌다. 그리고, 에이미의 품에 안겨 알리시아가 울기 시작했다. p.313
날카롭게 비추고 있는 불빛 아래의 그녀는 인형처럼 연약해 보였지만, 길더는 여전히 위협에 굴복하지 않으려는 여자의 저항 의지를 읽어낼 수 있었다. p.413
무리를 이루고 쇄도하며 굴레를 벗어던졌다. 그들은 그들 위에 군림하던 자들의 적이 되었다. 마땅히 그러해야만 했다. 그들은 더 이상 노예이기를 거부했고, 갇혀 있던 그들의 생명이 살아났다. p.426
길더가 얼굴을 들어 위를 봤다. 바이럴들의 거대한 모습이 그의 어두워지고 있는 시야를 가득 채웠다. 그들을 보며 생각했다. 나의 형제들, 나를 도와줘. 내가 죽어가고 있어, 형제들. 하지만 그들의 눈에서는 어떤 유대감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p.427
비명과 총성.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찬반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피터가 자신의 총을 버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진흙 바닥 위에 떨어져 있는 폭탄을 향해 달렸다. p.432
5년 전 바이럴이 그녀를 물었던 그날 이후로 그녀의 운명에 대한 깨우침이 그녀 안에 차곡차곡 쌓여왔다. 이제 그 운명을 받아들이려고 한다. 지금 알리시아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일 것이다. 그리고, 사라질 것이다. p.470
그가 보고 있는 것은 바이럴이 아니었다. 그가 마주한 건 소녀였고, 여자였으며 그리고 동시에 그 둘 모두이기도 했다. 그녀는 문득 나타난 소녀 에이미였다. 영혼의 에이미, 트웰브의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오직 그녀 자신일 뿐이었다. p.484
구매가격 : 15,840 원
생각이 크는 인문학 22 - 스포츠
도서정보 : 저자명 : 공규택 그린이 : 이진아 | 2022-05-27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람들은 왜 스포츠에 열광할까?
1등이 아니어도 괜찮은 경쟁 뒤에 가려진
흥미진진 스포츠 이야기!
◎ 도서 소개
각종 추천도서 선정, 관련 단체가 주목하고 권하는 책!
질문으로 시작하는,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 준다!
2013년 첫 책이 발간된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가 어느새 스물두 번째 도서로 찾아왔다. 이 시리즈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기 시작한 십 대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된 시리즈로 철학, 심리학, 윤리, 역사, 과학, 기술 등 인문학적인 성찰이 필요한 주제라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범주를 넓혀 가며 출간되고 있다. 스물두 번째 도서의 주제는 ‘스포츠’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인 이 시리즈의 저자들은 청소년들이 꼭 한 번쯤 고민해 보았으면 하는 질문을 제시하면서 책을 이끌어 간다. 독자들은 다양한 형태의 질문을 통해 당연하게 생각하던 사건이나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기 쉬운 상황에 대해 고민하면서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된다. 질문에 대해 자신만의 답을 찾는 경우도, 여전히 물음표만 가득한 경우도 있겠지만 분명 모든 과정을 통해 생각의 힘이 훌쩍 자라게 될 것이다. 나아가 새로운 질문을 이끌어 내는 십 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시리즈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이러한 기획 의도를 지지하듯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세종도서 교양부문,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아침독서 청소년 추천도서 등에 선정되어 많은 십 대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 출판사 서평
뜨거운 승부의 세계 스포츠, 이기지 않아도 괜찮다고?
승리보다 값진 스포츠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
승리를 위해 벌이는 뜨거운 한 판 승부! 올림픽부터 월드컵, 아시안게임, 각종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전 세계가 스포츠에 열광하고 있다. 그런데 스포츠는 승자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걸까? 스포츠의 속성이 경쟁뿐이라면 사람들이 스포츠를 계속 즐길 수 있을까? 1등만 기억하는 스포츠 시대는 지났다. 우리는 스포츠를 통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협력하는 법을 배우고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 스포츠 세계 속에서 땀과 노력의 가치, 도전과 패배의 가치를 알아간다.
스포츠는 우리 일상에 널리 퍼져 친숙해지고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 어느새 현대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오늘날 스포츠는 과학, 마케팅, 미디어, 심리학 등 여러 분야와 연결되어 각종 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더 나아가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전쟁을 멈추거나 두 나라의 외교를 이어 주고 각종 차별에 항거하는 등 세상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기도 한다.
고등학교 교사이자 십 대를 위한 각종 인문학 책을 집필한 저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그동안 경쟁 뒤에 가려졌던 스포츠의 숨겨진 이야기와 무수한 가치에 대해 들려준다. 〈생각이 크는 인문학〉 ‘스포츠’와 함께 짜릿한 스포츠의 매력 속으로 빠져 보자!
◎ 본문 미리 읽기
“오늘날 전 세계는 스포츠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접 스포츠에 참가하거나 스마트폰, 텔레비전과 같은 매체를 통해 눈으로 스포츠를 즐기고 있지요. 세계의 평화를 상징하는 올림픽, 아시아 국가의 교류와 우호를 목적으로 하는 아시안게임, 각종 스포츠 종목의 세계 선수권 대회 같은 거대한 스포츠 축제는 세계의 경제와 정치에 영향을 미치기도 해요. 시간이 흐를수록 스포츠의 의미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요. 컴퓨터 게임인 e스포츠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스포츠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건강한 삶과 관련하여 웰빙 스포츠라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지요. 오늘날 스포츠는 신체 능력만을 겨루는 운동 경기를 넘어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요.”
12쪽
“스포츠맨십에는 경기에서 진 패자를 배려하고, 승리를 거둔 승자를 존중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스포츠맨십이 부족하면 상대편을 배려하지 못하고 경기의 과정이 아닌 승부에만 집착하게 되겠지요. 경기의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니 경기의 결과만을 좇는 거예요. 스포츠의 속성이 경쟁뿐이라면 우리가 스포츠를 계속 즐길 수 있을까요? 스포츠에는 경쟁 뒤에 가려져 있는 더 많은 가치들이 있어요. 그중 스포츠맨십은 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평화와 화합을 도모하면서 스포츠의 속성이 경쟁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요.”
49쪽
“모든 스포츠 종목의 뿌리를 파헤치다 보면 ‘놀이’의 속성을 발견할 수 있어요. 재미있게 놀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스포츠 속에 숨어 있는 거지요. 사실 사람들은 놀고 싶어서 스포츠를 만든 거예요! 이러한 점에서 생각해 보면 놀이를 공정하게 즐길 수 있는 규칙만 갖추어져 있다면 우리가 즐기는 모든 놀이는 스포츠라고 말할 수 있는 거지요.”
구매가격 : 9,600 원
코믹 클래식: 보물섬
도서정보 : 저자명 : 잭 노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역자명 : 송경아 | 2022-05-27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보물을 찾아 떠나는 흥미진진한 도전과 모험
보물선! 보물 지도! 보물찾기!
《보물섬》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로 유명한 스코틀랜드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또 하나의 대표작입니다. 플린트라는 악명 높은 해적선 선장이 남긴 보물 지도를 우연히 손에 넣게 된 주인공 짐 호킨스라는 소년이 위험천만한 모험을 통해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이 이야기는, 실제로 스티븐슨이 어린 아들을 위해 지은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오래된 지도와 해적에 영감을 받아 시작된 이 이야기는, 두려움에 맞선 모험의 진정한 의미와 보물이 과연 우리의 절대적인 행복을 결정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하며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양 모험 소설의 백미이자 고전 중의 고전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숨겨진 금은보화, 보물 지도, 커다란 보물선, 말하는 앵무새, 해골과 해적들의 노래, 음모와 배신 등 흥미진진한 요소들로 가득한 모험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짐과 함께 넓고 푸른 바다로 떠나 봅시다!
믿음과 정의, 탐욕과 배신으로 얼룩진 실상을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투명하게 그려 낸 최고의 모험 소설
이 책의 주인공 짐 호킨스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바닷가 여관에서 허드렛일을 도우며 사는 소년입니다. 언젠가 일곱 바다를 항해하리라 꿈꾸던 짐은 우연한 기회에 해적들의 보물 지도를 얻게 되고, 트렐로니 지주 아저씨와 리브지 의사 선생님과 함께 히스파니올라호를 타고 보물을 찾는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까지 걸고 벌어지는 치열한 사투,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되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중요한 고비마다 호기심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모험의 여정은 우리를 단숨에 작품 속으로 끌어들입니다.
《보물섬》이 지금까지도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는 생생한 인물 묘사에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변하는 인간의 심리를 자연스럽고 사실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여러 인물 가운데 특히 ‘키다리 존 실버’라는 해적을 가장 잘 표현해 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교활한 듯하면서도 순진한 면이 있고, 냉혈한 듯하면서도 온화하고, 좀처럼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이중적인 인물은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웅과 악당의 이미지가 혼합되어 있는 실버는 이후 여러 작가에게 영감을 주었고, 다양한 작품에서 끊임없이 재해석될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또한, 오롯이 재미에만 집중한 새로운 아동 문학, 소설을 읽는 재미를 어린이들에게 선사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아동 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사건의 중심에 어린 짐 호킨스를 둠으로써 주인공 또래 독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쉽게 경험하지 못한 두려움과 호기심에 맞서는 솔직한 감정 표현, 복잡한 어른들의 세계를 보다 더 세밀하고 투명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아동 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인정받기 때문입니다. 백 년 전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즐거워했듯이, 시공을 초월해 오늘날까지도 널리 사랑받는 짜릿한 모험 속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모든 페이지에 재미와 모험이 담겨 있다!
제목만 알고 있던 고전 읽기 프로젝트, 〈코믹 클래식〉
〈코믹 클래식〉 시리즈는 제목만 알고 있던 고전을 어린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다시 쓴 시리즈입니다. 고전은 ‘모두가 제목을 알고 있지만 아무도 읽지 않은 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루하고, 따분하고, 재미없는 옛날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일쑤입니다. 이러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와 아이디어를 덧붙였습니다.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매 페이지 유머러스한 대사를 추가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이끌어 내는, 기존의 요약본과 거리가 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은 독자들의 눈길을 확실하게 사로잡습니다. 또한 모든 페이지에 일러스트를 담았다는 것이야말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글로 길게 설명하던 묘사를 그림으로 대신하다 보니, 배경 이해를 보다 원활하게 돕고, 깨알 같은 유머가 더해져 독자들이 몇 번이고 지루하지 않게 책을 탐독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고전을 처음 접할 이 시대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에 현대적인 감성을 덧붙이고 모든 페이지에 재미와 모험을 담아 자녀와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독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추천사
“아홉 번째 생일에 아버지께서 〈보물섬〉 책을 선물로 주셨다.
그 책 한 권이 내 인생의 보물섬이 되었다!” _윈스턴 처칠
루이스 로버트 스티븐슨은……
- 19세기 문학의 거장
- 스코틀랜드의 대표적 소설가, 시인
- 아동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가
《보물섬》은……
- 보르헤스, 처칠 등 위인들이 추천하는 최고의 모험 소설
- BBC 조사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00선
-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구매가격 : 11,040 원
나는 파괴되지 않아
도서정보 : 박하령 | 2022-05-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비룡소 블루픽션상 - 살림 청소년문학상 수상 박하령 작가의 신작!
#청소년문제 #폭력 #가스라이팅 #자존감 #나를지킨다는것
『나는 파괴되지 않아』는 우리가 외면해 온 현실의 그림자를 날카롭게 직시하는 작품이다. 소설의 주인공 나연은 일상에 만연하는 폭력의 프리즘을 힘겹게 겪어 가고 있다. 부모의 언어폭력, 또래의 학교폭력, 사촌의 친족 성폭력까지…… 의지와 상관없이 나연은 일상의 폭력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지만 그 모든 일을 자기 탓이라 여기며 세상의 거친 룰에 적응하려 한없이 애쓴다.
어떤 사건에서든 피해자의 목소리를 또렷하게 마주하기란 쉽지 않다. 왜 그럴까, 피해자가 직접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사회 분위기 때문일까.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결과만을 앞다투어 다루는 뉴스 탓일까.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일이 있었다.’라는 사실에 집중해 ‘어쩌다’ ‘어떻게’ 사건이 벌어졌는지 궁금해할 뿐, 그 일을 겪은 ‘사람’의 존재에 관해서는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는다. 왜 그럴까. 괴로울 것을 뻔히 알기 때문일까. 아니, 지금 나 살아가기에도 팍팍하고 힘든데 다른 사람 처지까지 헤아리고 싶지 않아서일까.
‘내가 부족해서, 내가 못나서’라고 자책해 왔던 나연이 ‘이제라도 나를 보호해야 한다’고 다짐하기까지 겪은 아픔과 고통의 상처는 결코 단순화할 수 없는 일이다. 비로소 시작된 나연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은 그렇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작고 낮은 목소리일지라도 ‘존재하고 있음’을 멈추지 않고 말한다면 강요받은 침묵에 갇히지 않을 테니까. 나연의 이야기가 하나둘 사람들에게 가닿아 이 서걱거리는 현실을 함께 걸어갈 힘이 생길 테니까. 그것이 바로 나연이 ‘발화하고 있는’ 필연적 이유일 것이다.
책의 각 장 도입에 담은 그림작가 황미옥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서사의 흐름을 더욱 섬세하게 이끌며, 작품이 끝나고 이어지는 작가 한승혜의 ‘첫 번째 리뷰’는 보다 선명하게 이야기의 둘레를 바라보도록 안내한다.
아이들은 우리가 만든 세상에 태어난 사회적 약자다. 부모와 사회의 테두리 안에서 우리는 그들이 건강한 성인이 될 때까지 일정 부분 그 몫을 다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루밍 성폭력의 심각성은 무엇보다 사회가 먼저 인지하고 경종을 울려야 한다. 게다가 요즘에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을 통한 그루밍이 많아져 그 위험성이 더 심각해졌다. (중략)
나연의 독백을 쓰다가 어쩌면 그 누구는 너무 멀리 있거나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나연이 너는 ‘파괴되지 않은 존재’라는 위로로 손을 잡아끌기로 했다. 삶은 부조리를 딛고 넘어서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일인지라, 음습한 방공호로 들어가서 시간과 상황을 견디기만 해서는 안 되니 너의 건강함을 바라보자고. 넌 파괴된 아이가 아니니 길을 찾자고. 길은 찾는 자의 몫이라 하니까. _‘작가의 말’에서
“넌 잘못한 게 없어. 네가 겪은 일을 사실 그대로 얘기하면 되는 거야.”
소음의 볼륨을 줄이고, 나연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시간
소설은 총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이야기가 흘러간다.
1장 ‘무례함에 대하여'에서는 나연이 어떠한 가정환경에서 지내는지 보여 준다. 예민하고 강박적인 성격을 지닌 나연의 엄마는 나연에게 조금도 틈을 주지 않는 타입이다. 빽빽한 규율과 규칙 속에 나연은 점점 위축되지만 엄마는 오늘도 날카로운 욕설과 잔소리를 멈추지 않는다. 나연의 아빠는 어떠한가. 이른바 ‘가부장’이라는 이유로 시도 때도 없이 가족에게 큰 소리 치는 타입이다. 그간 사업이 잘되지 않았고 여러 번 실패했지만 세 식구 먹여 살릴 묘안은 타고났다. 나연이네가 ‘그 집’, 사촌 집 별채에 들어가 살게 된 것도 그래서이다. 나연의 엄마 아빠는 ‘부모’라는 이유로 나연에게 언어폭력을 일삼고 존중 대신 비난과 강요를 퍼붓는데, 문제는 “다 너 잘되라고 이러는” 행동들로 너무 당연시된다는 점이다.
2장 ‘두려움에 대하여’에서는 나연의 학교생활을 들여다본다.
학교에서 나연은 ‘투명 인간’이라 생각할 만큼 존재감이 없다. 너무 말이 없고 수줍음이 많다는 이유일까. 아마 그 때문만은 아닐 듯하다. 누구를 싫어하는 데 마땅한 정당성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듯, 나연이 따돌림을 당하는 데에도 뚜렷한 이유는 없어 보인다. 그냥 마음에 들지 않아서, 왠지 싫어서. 나연의 짝을 중심으로 생겨난 혐오와 무시는 나연에게 콕콕 상처로 박힌다. 그런 나연에게 다가온 다정한 존재가 미국에서 온 사촌 오빠 루카스다. 루 오빠가 나연의 영어 과외를 맡아 주면서, 둘은 점차 가까운 사이로 발전한다.
3장 ‘친밀함에 대하여’에서는 루 오빠와 나연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루 오빠는 나연의 고민을 들어 주며 부모를 ‘삼인칭’으로 거리 두기 하는 자세나 친구들의 괴롭힘에 무너지지 않는 태도 등을 말해 준다. 나연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그는 사실 본인 처지도 다를 바 없다고 나연에게 말한다. 서로 닮은 모습에 오빠에게 마음을 여는 나연. 하지만 오빠가 기습적으로 입을 맞추거나 그 이상의 무리한 부탁을 해 오면 당황스럽다. 그런 나연에게 루 오빠는 ‘우리는 서로 돌봐 주는 사이’이기에 그루밍하듯 서로를 보듬고 챙겨 주어야 한다고 설득한다. 하지만 루 오빠의 친절한 설득은 시간이 갈수록 은근한 협박과 강요로 이어진다. 사실 나연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다.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어느 날 밤, 사촌 집 앞마당 정자에서 누군가 뒤에서 기습적으로 나연을 덮쳤다. 그때 그 낯선 사람에게 풍겼던 향수 냄새가 루 오빠에게 똑같이 난다는 것. 혹시 루 오빠가 처음부터 의도를 갖고 접근한 건가? 출구 없는 미로 속에 갇힌 기분이지만 사이사이 합리화의 시간들이 찾아온다. 오빠의 선의를 믿고 싶고,?어쩌면 그게 더 클지도 모른다는 생각. 나연은 대체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머리를 감싸 쥔다.
4장 ‘구원에 대하여’에서는 스스로 보호해야 할 의지와 용기를 품게 되는 나연의 다짐을 절실하게 그린다.
가족에게 알릴까 말까 고민하던 나연은 침묵을 택한다. 엄마든 아빠든 누구도 자기를 보호해 주지 않을 거라는 현실을 알기 때문. 이 일이 ‘공개’되었을 때 받게 될 비난과 조롱과 상처를 생각한다면 차라리 혼자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거라고 나연은 생각한다. ‘오빠는 마음이 아픈 사람이니까, 엄마 아빠는 먹고사느라 바쁘니까, 내가 이 시간을 이겨 내면 되니까……’ 모든 것을 자기 안으로 체념하듯 받아들이는 나연 앞에 “그렇지 않아. 그건 범죄야.”라고 말해 주는 사람, 주홍 샘이 나타난다. 나연은 진실을 가로막았던 것들이 무엇인지 서서히 깨닫지만 현실의 굴레는 나연을 숨 쉴 틈 없이 가로막는데……! 나연은 길고 어두운 터널을 끝까지 다치지 않고 걸어갈 수 있을까?
구매가격 : 9,100 원
내 머리에는 딱따구리가 산다
도서정보 : 신윤화 글/한아름 그림 | 2022-05-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외면하고 도망치고 싶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두려움과 맞서 나가
마침내 자신의 세상과 화해하는 다섯 아이들의 용기와 성장을 다룬
호로공포 단편 동화집.
《내 머리에는 딱따구리가 산다》가 2022년 마루비 어린이문학 첫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어린이동산]과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당선되어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신윤화 작가의 작품으로, 작가의 첫 창작집인 만큼 수록 작품 모두가 매우 높은 완성도를 보여 주는 수작들이다.
조금은 남다른 성장과정과 경험으로 인해 공포에 사로잡혀 옴짝 달싹 못하는 다섯 아이들의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는 《내 머리에는 딱따구리가 산다》는 수록 작품 모두 ‘호로’ 장르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스릴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런가 하면 각각 다른 상처로 인해 생겨난 트라우마를 스스로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해 간다는 주제 역시 단순한 공포 이야기를 뛰어넘어, 크고 작은 성장통을 겪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리라 믿는다.
구매가격 : 8,400 원
반란의 매춘부
도서정보 : 몰리 스미스 주노 맥 저/이명훈 역 | 2022-06-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정작 성노동자를 위험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양극단 사이에서 지워지는 현실
“형법으로 성판매를 막기는 매우 어렵다. 범죄화는 성판매를 위험하게 만들 뿐이며, 국가는 성판매 및 성매매에 필요한 인간 역량을 물리적으로 억제할 방법이 없다. …… 생계를 위한 성노동은 아마도 위험하고 춥고 무섭겠지만, 굶주리고 집 없고 약물에 빠져 다른 선택지가 없는 이들에게 이것은 최후의 수단이 될 수 있다. 곤궁에 빠진 사람들이 택할 수 있는 일종의 ‘안전망’인 셈이다. 성노동이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동안 매춘을 둘러싼 논의는 같은 자리를 맴돌아왔다. 소위 ‘반성매매론’ 대 ‘성노동론’이라 불리는 입장의 각축전일뿐이었고, 둘 중 어떤 입장을 지지하는지를 묻는 일이 반복되어왔다. 성매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논할 때는 완전 범죄화 모델, 합법화 모델, 노르딕 모델, 비범죄화 모델 등 특정 법제화 모델을 선택하는 것만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처럼 다루어지기도 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 이항대립적 논의가 매춘을 노동으로 인정하느냐 아니냐에 매몰되어 진행되어왔으며, 매춘은 ‘성을 사고파는 비윤리적이고 불법적인 행위’ ‘대가를 받는 강간(페이 강간)’이며 따라서 매춘은 정당화될 수 없고 특히 ‘노동’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즉 매춘 자체가 범죄라는 ‘반성매매론’은 페미니즘 내 매춘을 둘러싼 주류의 목소리로 자리 잡아왔다.
‘성노동(sex work)’이라는 단어는 성노동자 당사자이자 활동가인 캐럴 리에 의해 고안된 말에도 불구하고, 성노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포주의 입장을 대변하는 행위처럼 치부되기도 한다. 매춘이 곧 강간이라는 시각하에서는 폭력으로서의 성 접촉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의 구분이 희미해지면서 성노동자가 강간문화에 공모하는 이로 취급되고 그들이 당하는 폭력은 당해도 싼 것이라고 인식되기도 한다.
이런 맥락 속에서 매춘부는 피해자로서 인정되어야만 최소한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대상으로 여겨지거나, 성매매 범죄화에 찬성하는 생존자로서의 ‘탈성매매 여성’만이 매춘에 대한 발언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곤 했다. 또한 매춘을 자발적으로 했는지 강제적으로 했는지 따져 물으며 그에 따라 매춘 여성을 달리 여기는 태도 역시 존재해왔다.
다른 한편에서는 성산업 현장에 성차별과 여성혐오가 없다며 성산업의 문제를 과소평가하면서 성노동을 찬미하거나, 성노동이 성노동자의 권능을 강화한다는 식으로 ‘행복한 창녀’ 신화를 앞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태도 역시 성노동자의 실제 삶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다. 특히나 섹스 긍정주의 정치는 성노동자의 이익과 고객의 이익이 일치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실제로 성노동의 현장에서 겪는 성노동자의 폭력과 부당함을 도리어 부정하게 만든다. 이 역시 페미니즘의 지향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것이다.
매춘 비범죄화를 옹호하는 성노동자는 반성매매 페미니스트들에게 부인되고, 성노동을 하며 폭력과 착취를 경험하고 있는 성노동자는 섹스 긍정주의자들에게도, 탈성매매자나 탈성매매를 할 사람들만이 유일하고 정당한 생존자라고 여기는 감금 페미니즘(carceral feminism, 여성 정의를 세우기 위해 치안 유지와 범죄화에 초점을 맞추는 경찰력을 환영하는 페미니즘) 지지자들에게도 부인된다.
하지만 현실은 양극단 사이에 놓여 있게 마련이다. 이 책은 이런 논의 속에 ‘정작 매춘부의 삶, 성노동자 당사자의 목소리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정작 매춘부들의 구체적인 삶과 안전, 성노동자 당사자의 요구는 뒷전이 된 채 현재 성노동자가 아닌 탈성매매자, 성노동 경험이 없는 비매춘부 페미니스트들이 주도해온 ‘매춘부 없는 매춘부 담론’, 즉 추상적 논의만이 난무해왔다는 비판이다.
“매춘부와 비매춘부, 그리고 현직 성노동자와 전직 성노동자 사이에는 단지 정체성이 아니라 성을 판매하고 거래하는 것을 둘러싼 ‘물질적 조건’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91쪽)라는 가장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지금 성산업의 노동조건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현직 성노동자일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매춘을 둘러싼 논의에서는 탈성매매 여성이나 비매춘부 페미니스트의 시각이 중심이 되어 성노동자의 목소리는 부속품처럼 취급되어왔으며, 당사자인 현직 성노동자들의 목소리가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가로막혀온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성노동자이자 성노동자 권리 운동 활동가인 저자들이 쓴 책으로, 비매춘부들의 추상화된 언어에 가려져 왔던 현직 성노동자들의 생생한 발언들에 기대, 매춘을 둘러싼 이분법에 반대한다. 매춘이 폭력인지 노동인지, 그것이 강제적으로 이루어졌는지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는지를 따지는 추상적 논의 속에서 성노동의 현장, 구체적이고 다양한 성노동자의 삶과 목소리는 지워지기 때문이다.
지금 매춘을 통해 삶을 이어가는 이들은 ‘행복한 창녀’도 아니고 ‘탈성매매 여성’도 아니다. 오늘 밤이나 내일,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위험이 닥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생존을 위한 유일한 수단으로서 매춘을 해야 하는 이들이다. 따라서 저자들은 매춘이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획득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성산업의 분석은 이제 추상적 논의에서 벗어나 성노동자의 복잡다단한 경험에 기반해 물질적으로, 실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성노동자를 성산업에서 구출되어야 하는 대상으로 보는 방식, 성노동을 찬미하고 성산업의 문제를 과소평가하는 양극단에서 벗어나 실제로 성노동자의 삶을 위험하게 만드는 물질적 조건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아야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렇기에 바로 성노동자들의 구체적인 삶과 물질적 조건에 영향을 주는 핵심적 구조인 섹스, 노동, 국경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를 다루고, 이어서 성노동자와 성산업을 규율하는 법제화 모델들의 사례들이 매춘부들의 삶에 구체적으로 어떤 경제적 영향을 주는지 면밀히 살펴본다.“누구의 삶도 ‘불법’이어서는 안 된다”: 섹스, 노동, 국경
이 책은 매춘을 둘러싼 섹스와 노동에 대한 논의가 그간 매춘과 매춘을 하는 당사자의 현실과는 무관하게 추상적으로 이해되어왔음을 비판적으로 논의한다. 옮긴이의 말처럼 “노동과 섹스가 좋은지 나쁜지, 이에 근거해 매춘이 좋은지 나쁜지에 골몰하는 동안 노동과 섹스, 매춘과 매춘부에 대한 추상적 이해는 그 실제적 이해를 압도해왔다”(400쪽)라는 것이다.
유독 매춘을 다룰 때만 노동을 신성한 것으로 여기며 ‘매춘은 노동이 아니라 착취’이고 ‘성노동은 노동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끔찍한 것’이라는 인식, 돈 거래 없이 고객과 성관계를 맺을 수 있느냐고 성노동자에게 따지는 반성매매 페미니스트들의 태도를 보라. 이때 노동은 끔찍하지 않은 것, 착취당하지 않는 것, 돈을 받지 않고도 추구할 수 있는 개인적 성취를 위한 것으로 소환된다. 하지만 다른 대다수 노동 현장은 어떠한가? 가부장제와 자본주의하에서 많은 노동자, 특히 여성 노동자들의 임금노동은 본질적으로 착취적이며 성차별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
매춘을 노동이라고 말하는 것은 매춘이 다른 노동과 별반 다를 것이 없으니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아니며 매춘을 비판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성을 판다’라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주변화된 사람들,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생존의 방편으로 선택하는 것이 매춘이다.
성노동자의 권리를 지지하는 좌파들이 매춘 비범죄화를 지지하는 것은 성매매가 범죄화가 되면 성판매자들의 삶이 불법이 되기에 노동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마약 시장이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는 것처럼, 자본주의는 범죄화된 시장에서 가장 가혹하게 작동한다.”(113쪽) 저자들은 성노동이 필요한 자원을 얻는 하나의 방편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역설한다. 성을 판매하지 않고도 필요한 자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된다면, 성산업 폐지에 반대할 성노동자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어떤 직업이 나쁘다는 말은 그것이 진짜 직업이 아니라는 의미가 아니다. 성노동은 노동이라는 주장은 권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우리는 노동이 좋은 것, 재미있는 것이라거나 심지어 해롭지 않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며, 노동이 본질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도 아니다. …… 자본주의를 옹호하려는 것도, 더 크고 수익성 있는 성산업을 옹호하려는 것도 아니다.”(118~119쪽)
섹스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행복한 창녀’라는 신화를 앞세우는 집단이자 성산업의 부역자로 상상되는 프로-섹스 페미니스트와 매춘의 범죄화를 지지하는 집단이자 피해 여성, 반성매매 페미니스트로 상상되는 섹스 부정주의적 페미니스트가 서로의 안티 테제로서 적대적 공생을 지속하는 사이 ‘행복한 창녀’도 아니고 ‘탈성매매자’도 아닌, 그 사이에 존재하는 실재하는 매춘부는 사라지고 만다.
“반성매매 페미니스트들에게 비범죄화를 옹호하는 생존자들은 존재할 수 없거나 존재해서는 안 되는 존재들이다. 성노동을 통해 비참해지고 폭력에 시달리며 착취를 당했던 경험이 있지만 여전히 그 일을 계속하는 사람들은, 프로-섹스 정치 때문에 성노동자 운동에서 밀려나 정치적 상실감에 빠진 사람들로 여겨지거나, 탈성매내자 혹은 곧 탈성매매할 사라들만이 유일하고 정당한 생존자라고 주장하는 감금 페미니스트들에 의해 비가시화(혹은 전략적으로 부인)된다.”(88쪽)
이 책이 국경, 이주의 문제를 다루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매춘은 ‘인신매매’라는 ‘절대악’의 ‘피해자’로 상상되어왔다. 이런 이유로 우파뿐 아니라 좌파와 페미니스트들마저 경찰력을 동원해 미등록 이주민 여성을 원래의 자리로 돌려보내는 것을 해결책으로 주장하고, 이것은 미등록 이주민을 추방하거나 국경을 봉쇄하는 것으로 결론지어진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빠져 있는 질문은 어째서 누군가는 빚을 지면서까지 국경을 넘는 것인지, 어떻게 미등록 이주 문제가 성 인신매매 문제가 연결되는지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주를 선택하고, 밀입국을 하고, 그 빚을 갚기 위해 성산업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범죄의 피해자로 상상되는) ‘인신매매’와 (자발적) ‘밀입국’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성매매를 단속하는 것이 아니라 미등록 이주민의 이동권과 노동권을 박탈하는 국경 정책을 타격해야 하지만, 한편에서는 상업적 섹스가 인신매매를 일으키며 매춘은 인신매매와 결부된다는 전제하에서 경찰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길 원하고(반성매매 감금 페미니스트 진영), 다른 한편에서는 성노동과 인신매매가 동일하지 않다며 방어하는 바람에 이주와 성산업이 교차하는 지점에서의 착취를 경험하는 성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지우고 있다(성노동자 권리 운동 진영)는 것을 우려한다. 이 책이 계속해서 가리키고 있는 것은 중첩되고 교차하는 복잡한 현실 속에서 생존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구체적인 사람들의 삶이다.“성노동자의 성판매 욕구는 고객의 성구매 욕구보다 훨씬 더 크다”: 성노동자의 눈으로 보는 법제화 모델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섹스를 교환하는 것은 특정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지극히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인간 행위이며, 이것이야말로 성노동의 핵심이다. 성노동 금지는 성노동자들이 단속을 피해 도망가거나 위험을 감수하게 만들어 그들을 더 주변으로 내몰고 더 해로운 상황에 노출시킨다.”(339~340쪽)
이 책은 특히 국경 단속의 강화와 경찰력이 강화되는 경향이 형법의 변화에 따라 성노동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초점을 맞추는데, 현재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매춘을 규율하는 법제화 모델을 다섯 가지로 나누어 그것을 분석한다.
1)거리 성노동처럼 눈에 띄는 몇몇 성산업을 불법화하는 법제화 모델로 섹스를 직접 사고파는 것은 합법이나, 그 밖의 호객행위, 동료와 함께 운영하는 실내 성매매, 성매매 알선 등은 모두 불법인 ‘부분 범죄화 모델’(영국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에서 따름),
2)성노동자, 고객, 제3자(관리자, 운전기사 등)가 모두 범죄화되어 있는 ‘완전 범죄화 모델’(우간다, 러시아, 이란, 파키스탄, 중국 등에서 적용하는 모델이며 한국 역시 이 모델을 따름),
3)표면상 성판매자를 비범죄화하고 성구매자, 제3자를 처벌하는 모델인 ‘스웨덴 모델’(노르딕 모델, 수요 근절, 섹스숍스라겐 등으로도 불리며, 스웨덴, 프랑스, 아이슬란드, 북아일랜드 등이 이 모델을 따름)
4)의무적인 건강검진, 특정 장소 내에서의 고용, 매춘부 공식 등록 등의 다양한 행정적 요건을 충족할 수 없거나 충족하지 못하는 성노동자에 대한 범죄화를 유지하면서, 합법화된 성산업 부분에 대해선 엄격히 규제하는 법제화 모델인 규제주의 모델(합법화, 허가제 등으로도 불리며, 독일, 네덜란드, 미국 네바다에서 따름),
5)성노동자, 고객, 제3자를 비범죄화하고 노동법을 통해 성산업을 규제하는 법제화 모델인 ‘완전 비범죄화 모델’(뉴질랜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호주 노던테리토리에서 따름)이 그것이다.
저자들은 이 다섯 가지 법제화 모델을 다루며 각각의 모델이 성노동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세세히 분석하며, 가장 주변화된 성노동자들이 더 열악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 어떤 형사 법제화의 방향이 필요한지를 분석한다. 여기서 핵심은 성산업에 참여하는 행위자를 처벌의 대상으로 삼는 모든 범죄화 제도(그것이 부분적이든 아니든)는 성노동자를 보호하기는커녕 그들의 처지를 더 악화한다는 것을 보인다는 점이다. 어떤 법제화 모델이든 성산업은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주변화된 이들의 방편이라는 사실에 기초하지 않는 이상 성산업을 범죄화하고 그 직업을 없애는 단순한 방식으로는 그 일로 먹고사는 이들을 돕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특히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지지하는 ‘노르딕 모델’(구매자와 관리자를 비롯한 제3자는 처벌하되, 판매자는 비범죄화해 처벌하지 않는다는)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장은 중요하게 참고할 만하다. 성노동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노르딕 모델은 이상적 지향일지 모르나, 성노동자가 경험하는 노르딕 모델이란 자신을 노동현장과 조건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고객이 범죄화되면서 고객의 수가 줄어들게 되면 성판매자는 콘돔 없는 섹스나 폭력적인 고객을 거부할 힘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가난한 성노동자일수록 위험한 고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성노동자의 성판매 욕구는 고객의 성구매 욕구보다 훨씬 더 크다.” 결과적으로 고객을 범죄화하면서 성노동자와 고객 사이의 권력 불균형은 더욱 심화된다.
다른 선택지가 없는 성노동자에게 수요(고객)가 줄어든다는 것은 매우 해로운 영향을 준다. 수요 감소로 더욱 열악해진 그들이 쉽게 성산업을 탈출할 리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반성매매 혹은 노르딕 모델의 지지자들 역시 주지하고 있듯 탈성매매는 단순한 과정이 아니며 오랜 기간이 필요한데, 성노동자는 스스로 탈성매매를 원하더라도 그동안 고객 범죄화로 인해 더욱 열악해진 성산업 현장에서 일을 해야 하며, 탈성매매를 위한 사회적 서비스 역시 제대로 지원되고 있지 않다.
나아가 노르딕 모델이 성노동자를 비범죄화하고 그들을 보호한다는 것 역시 실상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다. 스웨덴 가정법원은 2013년에 성노동을 직업이 아니라 ‘스스로를 해치는 일’이라고 보았기 때문에 성노동자인 재스민이 아닌 폭력적인 그녀의 전남편에게 자녀들의 양육권을 부여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그녀의 전남편은 아이들을 만나러 온 그녀를 칼로 찔러 죽였다. 게다가 성노동자를 비범죄화한다고 하지만 이들에게 벌금을 물리고 거주지에서 퇴거를 시키며, 주변화된 집단(트랜스 여성, 이주 여성, 유색인종 여성 등)의 성노동자에게는 더욱 가혹하게 법을 집행한다. 가령 비자를 소지한 이주 성노동자일지라도 추방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노동자는 경찰을 찾는다는 것은 “총에 겨눠져 강도를 대신 홈리스가 될 위험을 감수하는 일”(296쪽)이기 때문에 그들은 경찰을 찾지 않게 되며, 위험한 고객들에게 범죄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착취적인 상황에 처한(즉, 인신매매의 피해자로 여겨지는) 성노동자의 경우 역시 경찰을 찾을 경우 추방당하게 되므로 그들은 경찰의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된다.매춘부들이 승리하면, 모든 여성이 승리한다
“우리의 입장은 성산업이 그 자체로 가치 있거나 바람직하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페미니스트로서, 성매매를 하며 겪은 여성혐오와 폭력을 불쾌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성노동을 인도적으로 폐지하는 일은 주변화된 사람들이 더 이상 성산업을 통해 스스로를 지탱할 필요가 없을 때, 즉 더 이상 생존을 위해 성산업이 필요하지 않을 때에만 가능하다.”
저자들은 섹스, 노동, 국경 등 성산업을 구성하는 주요한 축들의 교차적 분석을 바탕으로 여러 법제화 모델들이 매춘부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다각적으로 분석하며, 성노동과 관련한 행위들을 금지하는 법규를 아예 폐지해버리는 완전 비범죄화 모델에 주목한다. 이는 매춘부를 통제나 관리의 대상으로 삼는 독일, 네덜란드 등의 규제주의·합법화 모델과는 다른 것으로, 성노동을 범죄로 전제하지 않고 성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하고 보호하는 조치를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
저자들은 성노동자들의 안전과 생존을 지키는 열쇠로 비범죄화 모델을 지향한다. “금지론이 퍼져 있는 현실에서 성노동 범죄하는 상업적 섹스를 근절하는 데 도움이 된 적이 없으며, 폭력은 성노동이 감수해야 할 위험요소 정도로만 여겨진다. 성노동 범죄화가 전달하는 실제 메시지는 명백하다. 바로 성판매자들이 안전, 권리, 정의의 바깥에 놓여 있다는 것”이지만 성노동 비범죄화는 “성판매자들의 즉각적이고 경제적인 안전을 중요하게 여기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특히 완전 비범죄화 모델을 따르고 있는 뉴질랜드의 경우, 뉴질랜드매춘부단체(NZPC)라는 성노동자 단체가 주도해 성노동자들이 직접 매춘개혁법 제정에 참여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러나 저자들은 비범죄화를 ‘만능열쇠’로 보는 것은 경계한다. “임신중지 합법화는 중요하지만 그것이 재생산 정의를 이루는 데 충분하지 않았던 것처럼, 비범죄화 역시 성노동자 정의를 위해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법제화 모델을 선택할 것인지에만 매몰되어서는 성노동자의 실제 삶에 어떤 물질적 변화를 가져오는지 실용적이고 세밀한 질문을 던질 수 없게 된다.
가령 (완전 범죄화 모델하에서는 물론이겠지만) 완전 비범죄화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는 구호만으로는, 비범죄화를 적용하더라도 근로자성을 획득하는 것조차 어려워진 지금의 한국의 노동 현실에서 성노동자들이 ‘근로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노조의 협상력이 낮은 한국에서 과연 다른 직종보다 더 열악한 처지에 있는 성노동자들이 제대로 협상력을 가질 수 있을지와 같은 구체적인 논의를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어떤 법제화 모델을 선택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완벽한 제도는 없기에 누구도 버림받지 않으며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세밀한 질문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새로운 논의를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성산업은 페미니즘 안에서도 언제나 깊은 갈등의 골을 만들어내는 주제였으나, 그 사이에서 언제나 빠져 있던 것은 먹고살기 위해 위험하고 취약한 조건 속에서 성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구체적 개인들의 삶이었다. 또한 매춘부들은 페미니즘 운동을 비롯한 사회운동에 헌신해왔으나, 그 역사는 주목받지 못해왔고 심지어 페미니즘 운동과 매춘부들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매춘부들의 목소리는 지워져 왔다.
이제 우리의 질문은 바뀌어야 한다. 성매매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성매매를 범죄화해야 하느냐 비범죄화해야 하느냐라는 추상적 질문이 아니라 성노동자들을 정작 위험에 빠지게 하는 이들은 누구인지부터 질문해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들어야 한다. “이제는 성노동자들이 말할 차례다.” 그랬을 때 저자들의 말처럼 “매춘의 정치는 여성 간 불화가 아니라 협력의 정치”가 될 수 있으며 “안전하고, 수입을 보장받고, 자신들의 목소리가 들리길 요구하는 매춘부들의 배짱 있는 태도에 페미니스트들의 반란와 저항이 더욱 고양될 수 있는 미래를” 함께 꿈꿀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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