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유비쿼터스 MZ 세대와 ESG 마케팅

도서정보 : 이정완 | 2024-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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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마케팅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수익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를 파악해 보고, 기업들이 ESG 마케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입니다.

구매가격 : 11,000 원

유비쿼터스 자기 계발과 창의적 변화와 혁신

도서정보 : 이정완 | 2024-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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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변화를 환영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며, 혁신적으로 자기 계발을 위해 행동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을 통해 자기 계발의 길을 걸어가며, 창의적인 변화와 혁신을 자연스럽게 우리 일상의 일부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구매가격 : 12,000 원

울림이 있는 가슴의 소리

도서정보 : 김세종 | 2024-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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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가슴으로 책 속의 다양한 생각의 소리들을 듣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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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쉽게 선택했다

도서정보 : 이은희 | 2024-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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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선택한 결혼이 아닌, 결혼을 선택한 결혼이었다.
베이비 붐 세대의 여성이 겪은 삶의 이야기

구매가격 : 10,000 원

살다 보면 알게 될 거야

도서정보 : 이귀현 | 2024-01-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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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으신 분이 왜 시골에 오셨습니까?”

예전에는 몇 가지 이유들로 답하곤 했었다.
요즘에는 한 가지 이유를 말한다.
한 가지만으로 충분한 것 같다.

조금 편하고, 조금 불편하고.
조금 넉넉하고, 조금 부족하고.
조금의 차이.

작은 차이는 있지만 어디에나 계시는 하나님으로
이곳을 택할 수 있었다.
한 가지 이유로 충분하다.

“이곳에도 하나님은 계십니다!”

구매가격 : 12,000 원

앨리스 In 작가랜드

도서정보 : 노랑앨리스 | 2024-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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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왜?왜? 도대체 왜? 작가일까?

작가가 되기 위해 맨땅에서부터 알아낸 책 쓰기 가이드북
작가가 되고 싶어 하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구매가격 : 10,000 원

유럽 학교 산책

도서정보 : 김제우 | 2024-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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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만큼이나 국경이라는 물리적 경계를 넘나드는 일은 중요하고 필요하다. 다른 생각 하지 말고 앞만 보고 성실하게 열심히 달리기만 하라는 우리 사회의 기만적 가르침과 그로 인한 결핍의 폐해는 잠시 멈춰 서서 자기를 돌아보고 옆을 둘러볼 때 생기는 통찰과 상상력이 아니고서는 극복될 수 없다.

구매가격 : 10,200 원

따뜻한 침묵

도서정보 : 최기훈 | 2024-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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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나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아니 예수님처럼 따뜻한 침묵을 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예수님의 심정을 그렇게 헤아리고 싶은 것이 내 순전한 믿음이다. 그러므로 교도관이란 직업은 누구보다 예수님을 뜨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은혜로운 직업이 아닌가. 나는 내 직업을 사랑한다.

“예수님, 고맙습니다! 교도관으로 지금까지 사십 년 넘게 일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힘과 용기와 지혜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의 따뜻한 사랑의 침묵을 헤아리게 하시고 절절히 가슴으로 깨닫게 해 주셔서…….”

― 주님, 제가 교도관입니다!

구매가격 : 9,000 원

지는 해 속에는 내일이 있다

도서정보 : 원경환 | 2024-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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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1호였던 대한석탄공사 사장이었으나 한 자연인으로서 남기는 이야기

대한석탄공사는 6.25 전쟁 중인 1950년 11월에 9개의 광업소를 기반으로 공기업 1호로 발족했다. 그리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발맞추어 전쟁의 폐허를 딛고 국가 부흥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그 눈부신 업적을 어찌 잊겠는가. 석탄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 이래 산업화의 눈부신 문명의 원동력이었다. “검은 다이아몬드”로 불리던 것이 그 증거다.
- 본문 〈또 다른 길 위에서〉 중에서

2023년 전남 화순광업소, 내년 2024년 태백 장성광업소, 후년 2025년 삼척 도계광업소를 차례로 폐광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이다. 1903년 석탄 생산 시작 후 120년이 지났고, 1950년 석탄공사 출범 70년 만이다.
- 본문 〈노사협의회〉 중에서

구매가격 : 10,200 원

동영상으로 인문학 공부하기

도서정보 : 김현 | 2024-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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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디를 향해 나아가는지,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은 어떠할지 알기 위해서는 우선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알아야만 한다.

우리 사회도 인문학에 관심을 가진 지가 꽤 오래되었다고 생각한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우리나라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지가 벌써 10년이 넘은 거 같다.
중년에 들어선 사람이든 젊은 사람이든 간에 바쁜 생활을 영위하면서도 문득문득 ‘과연 사는 게 무엇이고 세상은 어떻게 생겨서 지금 이 모양인가?’, ‘모순투성이 세상은 아닌가?’, ‘또 사후 세계는 있긴 하는 걸까?’ 등등 생각이 들 것이다. 끈기 있게 동영상 강의를 듣고 관련된 책을 보면 희미하게나마 자신이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인생의 목표가 정해져 있는 ‘무엇이 있는 것인가?’ 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정답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현재까지 인류가 알아낸 지식, 즉 철학, 예술, 과학, 정치, 경제, 사회, 심리학, 윤리, 정의, 종교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는 자기의 인생을 훨씬 더 풍요롭게 가꿀 수 있으며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조금 더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급적이면 저자가 만든 차례 순서대로 강좌를 시청하기를 추천한다. 한 챕터 후에 관련된 책을 읽기를 권하지만 책을 읽기 싫은 사람들은 동영상 강좌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시청한 후 나중에 책과 친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구매가격 : 10,200 원

그 남자 그 여자

도서정보 : 신영호 | 2024-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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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수화기를 통해 무덤덤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 나야.” 남자가 말했다. “네~” 여자가 대답했다. “별일 없나?” 남자가 물었다. “네, 요즘에 손주 아기들 재롱 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아기들이 천사 같아요.” 아기들의 얘기를 하는 목소리에 약간 생기가 돌았다. 그녀의 자녀들이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하고 비슷한 시기에 임신과 출산이 이루어져 큰아이 작은아이 집집마다 있는 손주 아기들을 보러 다니는 모양이었다. 남자는 어젯밤의 일에 대해서는 그녀에게 말하지 않았다. 다행히 그녀에게 어떤 추궁이 들어가지 않은 것 같았다.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했다. 오랜 시간이었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그녀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 그렇다고 그녀의 파트너인 남자의 잘못도 아니었다. 그녀가 밖에서 만난 사람과 사랑을 쌓고 미래를 약속하고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를 함부로 방치해 둔 사람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지혜롭고 현명하며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던 아름다운 그녀의 일탈은 그 사람과의 깊은 갈등을 견디지 못한 그녀의 마지막 숨구멍이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7,200 원

여행으로 자란다

도서정보 : 고현아 | 2024-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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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길을 오르지 못한 것에 평생을 후회할까?
아니면 포기하고 다시 내려가서 숙소에 가서 짐을 찾아
도시로 돌아간다면 내가 싫어질까?’

(토레스 델 파이네의 어느 한 구절)

이같은 수많은 고민 후에 오로지 나 혼자만의 결정으로
이루어지는 여행을 하면서 나는 성장했다.

책을 읽음으로 그 안에서 우리가 만나는 끝없는 고민들은
우리를 생각하게 하고 함께 성장하게 한다.

그렇기에 당신도 나의 경험을 통해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구매가격 : 8,400 원

빌딩을 찾기 전 좋은 공인중개사부터 찾기를

도서정보 : 김경락 | 2024-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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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5년 동안 건축 현장소장으로 전국을 누비다가 그만두고 홍대에서 8년 동안 오아시스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며 수많은 외국 친구들과 펑크록 공연장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이런 경력이 후에 명품 상권 분석가로 부동산 중개업에 도움이 될 줄 몰랐습니다.
우연히 뛰어든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하며 아직도 동네 복덕방 수준의 대한민국의 중개업에 깜짝 놀랐습니다. 직접 바꿔야 하겠다고 결심하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바로 빌딩인 부동산 중개법인(주)를 개업하여 대한민국 중개업과 공인중개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책도 그 일환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찾아보니 부동산 투자 책 중에서 공인중개사의 역할이나 중요성에 대하여 쓴 책은 없었습니다.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매매 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만큼 공인중개사는 전문적인 식견과 고객의 전 재산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어야 합니다. 공인중개사들이 이 책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빌딩 매매 전문가가 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은 몇 년 전의 저처럼 부동산 투자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부동산 투자를 처음 해 보려는 분들에게 유용합니다. 정말 쉽고 직관적으로 썼습니다. 어려운 경제 용어도 없고 미사여구도 가급적 안 썼습니다. 편안히 읽으시면서 부동산 투자의 본질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아직까지 이렇게 쉽게 쓰인 부동산 책은 없을 것입니다.
빌딩을 사고 건물주가 된다는 것은 남의 얘기로만 생각하였던 분들도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건물주가 되는 꿈을 꾸실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나 처음부터 500억짜리 건물주가 되지 못합니다. 작은 투자금으로 차근차근 키울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한 분이라도 삶을 바라보는 각도가 좋은 방향으로 바뀌기를 바랍니다.

구매가격 : 10,200 원

노자상장

도서정보 : 강경우 | 2024-01-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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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상장은 노자 원문을 '한문 문법'에 맞춰 '직역'으로 해석하였고, 이 해석을 다시 이해하기 쉽게 '의역'으로 해석하여 혼자서도 쉽게 공부할 수 있으며, 또한 부록으로 '한문 문법'이 첨부되어 있다.

구매가격 : 10,200 원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도서정보 : 이수연 | 2024-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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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소설은 신의 선물이다”
2023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화제작! 출간 전 해외 3개국 판권 수출

세상을 떠난 사람의 마지막 마음을 들을 수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연들이 모이는 심리부검센터. 그리고 그 근처에 홀로 덩그러니 남겨진 공중전화. 그곳에서 펼쳐지는 떠난 사람과 남겨진 사람 모두를 위로하는 감동 휴먼 판타지.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는 정식 출간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오직 작품성만으로 2023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화제작으로 손꼽히며 출간 전에 이미 폴란드, 루마니아, 튀르키예 등에 판권 수출을 마쳤다. 또한, 밀리의 서재에 전자책으로 선 출간하여 8천여 명의 독자들에게 압도적인 극찬을 받으며, 주간 베스트 기준 소설 1위, 종합 4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상실을 애도로 승화하는 아름답고도 이상한 이야기.” “어설픈 힐링이 아닌 진짜 힐링! 아파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소설.” “남겨진 이로서의 마음을 애써 무시하며 살았는데, 책 속 이야기들로 어느새 위로받았다.” 작품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말처럼, 억지 위로가 아닌 진정성 있는 위로를 전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다.

소중한 사람의 자살은 남겨진 사람에게 커다란 상처와 원망과 죄책감을 남긴다. 고인의 상실을 슬퍼하기 전에, ‘도대체 왜?’ 혹은 ‘어떻게 그럴 수 있나?’ 하는 물음만 계속 마음에 머문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심리부검이다. 심리부검이란 자살자의 자살 원인을 추정하는 과정을 일컫는 행위로, 이 소설의 핵심 모티프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는 이 심리부검을 완전하게 만드는 소설 속 장치다. 세상에 이런 공중전화는 실제로 없지만, 대신 우리에겐 이 소설이 있다. 신의 선물과도 같은 이 소설을 통해 원망과 죄책감이 슬픔으로 바뀌고, 상처가 위로로 바뀌는 기적 같은 일이 시작될 것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

인스파이어드

도서정보 : 마티 케이건 | 2024-0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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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떤 제품은 ‘대박’을 터트리고 어떤 제품은 그러지 못할까?

인터넷 산업의 초기 시절에는 한 회사가 어느 지역에 위치했는지가 그 회사가 일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오늘날 지역은 큰 의미가 없어졌다. 최고의 회사와 제품팀을 세계 각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다만 최고의 기업과 팀이 일하는 방식과 나머지 평범한 기업과 팀이 일하는 방식에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 이 고유한 차이가 모여서 최고의 기술 제품을 만든다. 이 책은 최고의 제품팀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설명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팀처럼 업무 혁신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구매가격 : 16,800 원

임파워드

도서정보 : 마티 케이건, 크리스 존스 | 2024-0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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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기업에서 배우는 제품팀의 리더십!

실리콘밸리 프로덕트 그룹(SVPG)의 파트너인 마티 케이건과 크리스 존스는 혁신을 지속하는 세계적인 기업의 모범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왔다. 베스트셀러 『인스파이어드』와 필연적으로 연결되는 주제인 『임파워드』는 많은 기업이 제품 혁신을 하자면서도 직원의 잠재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인 ‘제품 리더십의 부재’를 정면으로 다룬다.

구매가격 : 17,500 원

투자도 인생도 버핏처럼

도서정보 : 김재현, 이건 | 2024-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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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오타쿠’들이 초심자 눈높이로 풀어낸 ‘버핏 입문서’
“투자자여도 아니어도 일생에 한 번은 버핏에 빠져보라”

위대한 투자자이자 경영자이며 자선사업가로 세계적 존경을 받는 워런 버핏. 그를 배우고 닮고 싶지만, 방대하고 심오한 버핏 문헌의 문턱을 넘기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한 ‘버핏 입문서’다. 그 유명한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 찰리 멍거와 함께 진행한 주주총회 Q&A, 언론 인터뷰와 강연 등을 바탕으로 버핏의 투자와 사고 체계의 핵심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게 특징이다.

버핏과 멍거 전문 저널리스트 김재현 박사와 ‘믿고 보는 투자서 전문 번역가’ 이건 선생이 《찰리 멍거 바이블》에 이어 또다시 의기투합해 엮고 지은 책이다. 버핏의 일관된 투자 원칙과 경영 철학, 주요 투자 사례 분석과 실전 투자 기법 등은 물론 인생 선배로서의 촌철살인 조언까지 담아 투자자가 아니어도 누구에게나 유용한 교훈과 지혜가 가득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서뿐 아니라 대중적인 철학서이자 처세서, 에세이로도 손색없는 책”이라고 추천사에서 밝혔다. 또 “쪽집게 과외 선생님이 조곤조곤 들려주는 듯한 버핏 이야기”(홍영표 변호사)이자 “버피티즘(buffettism)이라는 망망대해 앞에 선 투자자를 위한 지도”(변영진, 《노마드 투자자 서한》 편역자)이며 “가치투자자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투자자에게 귀한 선물이 될 책”(숙향,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주식 투자 이야기》 저자)으로 호평을 받았다. 홍진채 라쿤자산운용 대표는 “버핏을 공부하기에 뒤늦은 시기란 없다”며 “이제라도 이 책으로 시작해보라”고 강조했다.

구매가격 : 12,000 원

하루 심리 공부

도서정보 : 신고은 | 2024-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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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 더 성장하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자신을 돌보고 싶다면 ‘마음의 작동 원리’를 아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 책은 내가 왜 그렇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명쾌하게 설명하는 하루 한 페이지의 지식을 담았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쌓은 심리학 지식을 토대로 나와 타인, 나아가 세상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지요.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심리학 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소개해 일상생활 속 부정적인 감정을 파악하고 다스리며, 타인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구매가격 : 14,000 원

그냥 곱다

도서정보 : 고재동 | 2023-12-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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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3박 4일/ 훈장 하나 달고 왔다/ 시조 60편/ 거저 주는 거/ 아닌가 보네// 아소산/ 눈보라 속에/ 독감 든 줄 몰랐다”(와야천 일기ㆍ19, 아소산 눈보라 속에 독감 들었다」)
책의 겉과 속 모두 고운 소시조집 『그냥 곱다』, 고재동 시인이 “와야천 할배 할매들”과 3박 4일간의 일본 후쿠오카 여행 중에 쓴 시조를 묶어 발간하였다. 시, 시조, 수필 등 뜨거운 창작 열정으로 “우리 시대의 희귀식물 같은 문사”(장호병 수필가)로 불리는 고재동 시인은 여행 중에도 하루에 10~20편의 시조를 완성하더니 이렇듯 온기와 재미 담은 즐거운 시절가조를 들려준다.

구매가격 : 7,000 원

법당을 이고 앉은 여자

도서정보 : 오경자 | 2024-01-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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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면서 부딪치는 하고 많은 문제들 속에서 그냥 입을 다물고 있기에는 너무 벅차고 힘겨워서 이러쿵저러쿵 소리를 글에 담아낼 수밖에 없었다.”
한국수필 100년 100인 선집 <수필로 그리는 자화상> 네 번째 책은 오경자 수필가의 『법당을 이고 앉은 여자』이다. 독자와 함께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느낀,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이야기들, 공감을 넘어 감동에 이르게 하는 작가의 작품들을 수록하였다.
「법당을 이고 앉은 여자」, 「옥잠화, 어머니, 그리고 옥비녀」, 「정비례의 행운」, 「소금광산」, 「부부싸움」, 「무대를 제대로 만나야」 등 51편의 작품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달의 진화

도서정보 : 박기옥 | 2024-01-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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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문학이라는 자신 삶의 원본을 찾아 나선 박기옥 작가가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문학의 열정으로 피워낸 “수필”이라는 풀잎, 꽃밭에 핀 각양각색 꽃만큼 아름답고 개성 있는 수필 작품을 선정하여 수록하였다. 한국현대수필 100년 100인 선집 〈수필로 그리는 자화상〉 열네 번째 박기옥 수필가의 『달의 진화』이다.

“수필은 연구할수록 아름답다. 끝없이 나를 설레게 하고, 몰입하게 하고, 긴장시킨다. 수필 한 편 쓰고 나면 자신이 더욱 새로워지고, 너그러워지고, 부드러워짐을 느낀다. 엣지(edge) 있는 수필을 쓰려고 노력한다. 작가의 개성으로 봐주면 좋겠다.”(머리말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4부에 나누어 실은 50편의 작품에는 그야말로 박기옥 작가만의 “엣지”가 살아있다. 여기서 “엣지”란, 사전적 의미의 ’모서리‘나 ’날카로움‘ 같은 차가움이 아니라 유머와 휴머니즘, 로고스와 파토스, 감동과 공감, 독특함과 개성을 갖춘 박기옥 작가의 따뜻한 수필 스타일을 말한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 담백하고 읽기 쉬운 문장, 서정과 지성이 조화로운 균형 잡힌 사유 등, 수필 문학의 모범을 보여주는 작품에 독자의 마음을 두드리는 특별한 “엣지”를 겸비한 작가의 이 작품집은 한층 더 “진화”한 수필의 참모습을 보여준다.

구매가격 : 8,400 원

꺼삐딴 리

도서정보 : 전광용 이청준 최명익 이범선 오영수 | 2024-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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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말에서 6.25전쟁에 이르는 격동기의 현대 한국사에서 출세 하는 사회지도층의 위선을 폭로한 풍자소설!!
일제강점기에서 미군정기에 이르는 한국의 암울한 현실을 배경으로 민족의 발전과 긍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주인공 꺼삐딴 리의 처세술과 내면 세계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반민족적인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도 흥분하거나 매도하는 기색이 전혀 없이 전지적 작가의 시점으로 시종일관 주인공의 심리를 철저하게 객관적으로만 묘사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우리 문학사의 빈약한 장르인 풍자문학의 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꺼삐딴’은 영어의 캡틴(Captain)에 해당하는 러시아어로, 소련군이 북한에 주둔하면서 ‘까삐딴’이 우두머리 또는 최고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는데 그 발음이 와전되어 ‘꺼삐딴’으로 통용된 것이라고 한다. 작가는 ‘꺼삐딴 리’라는 제명을 통해 주인공 이인국이 출세와 영달에 눈먼 기회주의자의 최고봉인 동시에 한국 사회의 지도층임을 암시하고 있다.
《병신과 머저리》에 드러난 것처럼 이청준은 자아를 훼손한 최대의 문화사적 횡포를 6.25전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문맥에는 드러나 있지 않지만 4.19혁명의 발발과 좌절 또한 이 작품의 창작에 깊은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병신과 머저리’란 제목은 1960년대적 상황에 대한 자조적 작가의식이 빚어낸 것이지만, 그러한 자조와 자학을 넘어서고자 하는 치열한 모색에서 이청준 소설의 만만치 않음과 힘을 발견하게 된다.
《오발탄》 6.25 후의 암담한 현실을 리얼하게 부각시킨 작품으로 주인공 송철호와 제대군인으로 양심 따위는 아랑곳 없이 세상 돌아가는 대로 사는 것이 옳다고 자포자기한 동생 영호, 미쳐 있는 어머니, 양공주로 가정의 생활에 보탬을 하는 누이동생을 구성원으로 하여 빚어내는 사건의 연속.... 마지막 장면에서 아내는 병원에서 죽고 동생은 경찰에 강도죄로 잡혀간다. 병원으로 달려간 주인공 철호는 허탈증에 걸려 세상에 태어난 것은 ‘조물주의 오발탄’이라고 내뱉는다. 이 장면에서 양심을 지켜 성실하게 살아야 그것이 진정한 삶이라고 믿었던 선량한 주인공이 현실에서 감당할 수 없는 패배와 굴욕을 감수해야 하는가에 극적인 비감을 맛보게 된다.

구매가격 : 9,800 원

나무에 문화꽃이 피었습니다

도서정보 : 이흥재 | 2024-02-1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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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잇는 나무 인문학! ‘문화꽃이 피었습니다’

나무에는 이야기가 열려 있다. 시간뿐만 아니라 인간과 공간이 함께 만들어낸 것이다. 나무에서는 오랜 세월 켜켜이 쌓인 향기가 난다. 바로 문화다.

사람들도 삶의 궤적인 나이테를 듣고 말하고 싶어 한다.
어떤 이는 자랑, 어떤 이는 반성, 어떤 이는 다른 꿈으로 이어간다.
향기가 있는 주제로 수다를 떨면서 새로운 것을 찾는다. 그 향기는 ‘맘, 삶, 깸, 뜻, 앎, 힘, 꿈, 줌’으로 나온다. 사람의 얼굴에 있는 구멍 일곱 개에서 나온다. 세상 놀이터의 터무늬다.

어린이는 아프고 나면 마음이 크게 자란다. 어른은 아프면 맘이 상한다. 지금, 세상이 크게 아프다. 세상에 저마다 쏟아내는 설명이나 주장은 넘쳐나지만, 공감하기는 쉽지 않다.
무수한 말보다 부드럽게 바라보고, 다정하게 손을 잡아줄 때 더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나무가 사랑스러울 때 이 책을 펼쳐 공감할 스토리를 짧게 들려주면 어떨까.
예쁜 그림을 보여주며, 생각거리를 나누면 좋겠다.

구매가격 : 8,000 원

어른이 되었어도 외로움에 익숙해지진 않아

도서정보 : 마리사 프랑코 | 2024-01-08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 삶을 지탱하는 건 로맨스가 아닌 우정이다!”
혼자가 편하지만 외로운 건 싫은 당신을 위한 관계 수업!

“친구를 사귄다는 건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 것이다!”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는 법부터 깊은 우정을 주고받는 법까지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친구 사귐의 기술!



◎ 도서 소개

★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선정!
★ 정신과 전문의 유은정, 세바시 대표 강연자 이호선, 《아무튼, 친구》 저자 양다솔 강력 추천!

어른이 될수록 점점 더 외로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잉 연결의 시대, 다시 한번 의미 있는 관계에 대해 생각하다!
우정에 영향을 미치는 3가지 애착유형부터 관계를 단단하게 만드는 6가지 우정의 공식까지,
내 삶에 의미 있고 힘이 되는 관계를 만드는 법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거의 시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사람과 연결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잠자는 순간을 제외하고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과잉 연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외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늘고 있다. 연락처에 등록된 이름은 많지만, 전화를 걸어 진정으로 마음을 나눌 친구는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우정에 대한 칼럼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심리학 박사이자 관계학 대가인 마리사 프랑코는 관계 맺기에 서툰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삶에 위기가 찾아오거나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 우리 삶을 지탱해주는 건 ‘로맨스’가 아니라 ‘우정’임을 강조한다. 하지만 우리 문화는 어쩐지 로맨스를 우정보다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사람들이 연애에 대해선 노력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고 배우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 반면에 우정에 대해선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등한시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한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우정은 가장 진실하고 친절하고 풍요로운 자아를 발견하는 수단이다. 친구는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우정을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는 《우정에 대하여》라는 에세이에서 우정을 ‘영적인 것’이라고 부르며 ‘실천을 통해 영혼이 더욱 세련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관계’로 규정했다. 우리가 당연하게 안다고 생각해온 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정에 대해서도 배워야 한다고 역설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 고민을 나눌 누군가를 필요로 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 이 책은 당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인생의 든든한 벗을 찾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
▶ 설득의 심리학 1|로버트 치알디니 지음|황혜숙 임상훈 옮김|21세기북스|2023년 4월|32,000원
▶ 집단 착각|토드 로즈 지음|노정태 옮김|21세기북스|2023년 5월|24,000원
▶ 예민함의 힘|젠 그랜만, 안드레 솔로 지음|21세기북스|고영훈 옮김| 2023년 8월 |19,800원



◎ 본문 중에서

이 책을 우정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나침반으로 삼아도 좋다. 모든 정보를 그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만 말고 실제 우정에서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활용해 보기 바란다.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먼저 인사를 건네지 않는다면, 먼저 다가가는 주도성이 우정을 싹틔우는 데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자기 노출이 우정의 생명력이라는 사실을 안다 해도, 자신의 취약성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데 이런 지식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리고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면 사람들을 더 가까이 이어준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끝도 없는 일에만 파묻혀 산다면, 우리의 삶은 우리가 기꺼이 변화하려고 할 때만 바뀌게 될 것이다.

【18쪽_서문: 어른이 된 당신, 어디서 어떻게 친구를 사귀나요?]

우정은 가장 진실하고 친절하며 풍요로운 자아를 발견하는 수단이다. 우정은 타인과 연결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가르쳐주는, 관계에 관한 현장 수업이다. 우정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또 다른 우정을 맞을 준비를 갖추게 해준다. 친구는 우리를 더 건강하고 더 풍요로우며 더 오래 지속되는 관계를 형성할 준비를 보다 잘 갖춘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는 《우정에 대하여》라는 에세이에서 우정을 ‘영적인 것’이라고 부르며 ‘실천을 통해 영혼이 더욱 세련되게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관계’로 규정했다. 부디 친구를 소중히 여겨 자신의 영혼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기를 바란다.

【60~61쪽_1장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우정의 힘]

친밀한 관계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사소한 다툼에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자의식은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수 있는 평정심을 선사하기 때문에 안정애착을 가진 사람이 우정을 더 잘 유지하고 갈등을 덜 겪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또한 갈등이 발생했을 때 안정애착을 가진 사람은 뒤로 물러나거나 지나치게 순응하는 해로운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더 낮다. 안정감이 부족한 사람은 오로지 다른 사람이 자신의 필요를 충족하는지만 생각하는 반면, 안정감 있는 사람은 넓은 시야로 감정을 두루 살피며 자신의 필요와 타인의 필요를 함께 고려한다. 닉이 보여주었듯 안정감 있는 사람은 비판받더라도 자신을 보호하고 타인을 무시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관계를 훼손하는 자기방어 모드로 들어가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의 욕구를 자유롭게 표현하지만,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책망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자신도 이해받기를 원한다(이에 관해서는 분노 관련 장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

【76쪽_2장 우정을 가로막는 장애물]

불안애착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불현듯 깨달은 사실이 있다. 넓은 인맥보다는 친한 사람들과만 어울리려는 내 성향, 우정에서 보이는 내 배타적 성격 때문에 일상적인 관계에서 느끼는 불안감과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묻혀 있었던 것이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나는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몇 사람을 찾아낸 다음 나머지 사람들은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내가 관계를 이어가는 친구들은 건전하고 믿음직스럽고 정서 지능이 높고 ‘인간 중심적인’ 사람들로,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지 않고 다른 사람 일도 궁금해한다. 이런 친구들이야말로 나를 안심시켜준다. 이런 특성은 누구나 높이 평가하는 친구의 자질이지만, 불안정한 애착을 가진 사람일수록 이런 특성에 더욱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94쪽_2장 우정을 가로막는 장애물]

여기 간단하지만 때로는 놀라운 진리가 있다. 어른이 돼 친구를 사귀려면 주도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먼저 마음을 열고 노력해야 한다. 이는 몇 번이고 거듭해서 다가가는 과정이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상대가 내 전화번호를 물어보기를 기대하며 그 순간을 흘려버리지 말고, 기회를 포착해 상대의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것이다. 캣 벨로스Kat Vellos는 《우리는 만나야 한다We Shoud Get Together》에서 끊임없이 손을 내미는 과정을 통해 어떻게 우정의 방향을 변화시켰는지 설명한다. 벨로스는 “관계를 키우는 데 있어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부분은 계속 연락하면서 안부를 묻는 행동이다. 나는 전화기에 반복 알림을 설정해놓고 오랜 친구들과 새로 사귄 친구들 모두에게 연락한다.”라고 말했다.

【107쪽_3장 주도성을 발휘하여 낯선 사람을 친구로 만드는 법]

마이애미대학교 심리학 명예 교수인 윌리엄 스타일스William B. Stiles는 몸에 나는 열에 비유해 취약성을 설명했다. 열이 난다는 것은 우리 몸이 질병을 막기 위해 내부의 전사들을 동원한다는 뜻으로, 이 과정에서 체온이 올라가지만 우리는 여전히 아픈 상태다. 열은 질병과 저항력, 고통과 치유, 장애와 회복 등 다양한 상황을 포함하는 우리의 능력을 반영한다. 마찬가지로 취약성도 이와 동일하게 다양한 면들을 포괄한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스스로를 치유하고, 우리의 고통이 공유할 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취약성을 드러낼 때 우리는 강함과 약함의 음양을 구현한다. 취약성을 억누른다고 약점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며, 약점과 함께 존재하는 강점이 드러나지 못하게 될 뿐이다.

【147쪽_4장 약점을 드러내면서 관계를 단단하게 다지는 법]

이런 연구들은 우리가 진정성을 보이면 거절이 그리 아프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애덤마의 깨달음은 거절에서 자책이라는 짐을 덜어내면 이런 회복 탄력성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거절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것이다. 친구가 뭔가 문제를 제기하거나, 새로 사귄 친구를 식사에 초대했는데 상대가 거절하거나, 한동안 친구가 연락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무가치하거나 잘못됐거나 비호감이라는 뜻은 아니다. “저는 많은 것들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요. 사람들의 의견이나 비판, 피드백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내가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 때문에 자괴감을 느끼지는 않으려고 노력합니다.”라고 애덤마는 말한다.

【222쪽_5장 진정성을 발휘하여 진짜 친구를 가리는 법]

분노 억제 성향을 보인 내가 알레한드로보다 분노를 더 잘 통제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분노를 억누르면서 오히려 내가 통제당하고 있었다. 뭔가 화나는 일이 생기면 반사적으로 화를 억누르고, 오히려 상대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내키지 않는 부분까지 양보를 해버렸다. 형편없는 방어 기제의 전형이었다. 화가 나면 표현하는 대신, 내 화가 그 자체로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할까 봐 두려워하며 억지 미소를 지었다. 욕하고 고함치는 행동이 알레한드로를 압도했듯 이런 행동이 나를 압도했다. 분노의 표출에 통제당한 것이 아니라 분노의 부정에 통제당한 것이다.

【245쪽_6장 분노를 표출하여 갈등을 해결하는 법]

애정 표현은 따뜻한 인사나 축하, 격려, 칭찬, 감사처럼 다른 사람이 존중받고 사랑받는다고 느끼게 하는 표현이다. 레이첼과 개비는 보통 배우자나 연인들끼리만 나누는 수준의 애정 표현을 주고받는다. 레이첼의 엄마는 프러포즈 소식을 듣고 “약간 이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반지와 우정 의식을 공유한 것은 물론 서로 포옹도 한다. 레이첼과 개비에게는 당연한 일이지만, 대부분의 우정에서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왜 그럴까?

【307쪽_8장 애정을 표현하여 깊은 우정을 주고받는 법]

구매가격 : 15,840 원

마음 지구력

도서정보 : 윤홍균 | 2023-01-1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는 감히, 행복해질 것이다!”
100만 독자가 선택한 《자존감 수업》 윤홍균의 세 번째 마음 처방
인생을 경쾌한 성공으로 이끄는 성장 심리학



◎ 도서 소개

*** 100만 독자가 선택한 《자존감 수업》 윤홍균의 세 번째 마음 처방 ***

상처받고 포기하는 유리 멘털에서
‘유연하고 끈질긴 긍정성’으로 변화하는
셀프 회복의 기술, 마음 지구력

대한민국에 ‘자존감 열풍’을 일으키며 100만 독자의 마음 회복 솔루션을 제시했던 《자존감 수업》의 저자 윤홍균 원장이 신간 《마음 지구력》을 통해 마음과 인간관계의 재설정을 넘어 성공까지 이끄는 발칙한 끈기의 법칙을 공개한다.

《마음 지구력》에는 불안하고 나약한 소진된 멘털에서 ‘유연하고 끈질긴 긍정성’으로 변화하는 셀프 회복의 기술을 담아냈다. 오랜 기간 정신과 전문의로서 연약한 내담자들이 강하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변하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목도하며, 우리의 인생을 경쾌한 성공으로 이끄는 힘인 ‘마음 지구력’에 주목하게 됐다. ‘더는 못 하겠다’는 마음을 어떻게 추스를 것인지, 위기와 기회가 혼재된 시대에서 플랜 B가 왜 새로운 철학이 될 수 있는지, 결국 무엇이 삶의 회복을 앞당기는지, 때로는 즉시적으로 진단하고 때로는 우회적으로 달래주며 적재정량의 심리처방을 안겨준다. 우울감, 공황 증상, 무기력과 충동성 같은 증상을 끊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성격이 순화되고, 매력을 획득하고, 리더십을 익혀서 인생의 성공으로 가는 과정까지 이 책이 두텁고 따뜻한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더 포춘 The Fortune : 타고난 팔자를 뛰어넘는 돈복 끌어당김의 법칙 | 김동완 지음 | 2023년 12월 | 19,800원
▶ 네 인생 우습지 않다 : 인생 일타강사 전한길의 50가지 행복론 | 전한길 지음 | 2023년 6월 | 18,000원




◎ 책 속으로

어쩌면 소진 증후군은 신이 우리를 위해 만들어 준 선물일지도 모른다. 노는 법, 쉬는 법을 모르고 있을 때 소진 증후군마저 없었다면 많은 사람이 과로와 성인병에 시달렸을 것이다. 일단 우리는 소진 증후군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무작정 낙관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브레이크도 너무 자주 걸리거나, 심하게 잠겨버리는 것은 실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기에 나쁜 것은 아니지만, 수리가 필요한 상태로 봐야 한다. 잦은 급발진과 급제동 사이에서 우리의 뇌는 병들어 간다. 결국 정답은 적절함에 있다. 적당한 가속, 적당한 감속. 둘의 균형을 잡는 게 우리가 획득해야 할 기술이다. 지금 당장 그 기술을 한꺼번에 익히고 싶겠지만, 그럼 또 새로운 급발진만 반복할 뿐이다. 하나하나 단계별로 접근할 계획이니, 적당한 긴장감과 함께 마음의 준비를 하자.

【소진 증후군: 어쩌면 우리를 살리려는 신호가 아닐까?_50쪽】

마음이 다쳤다는 것은 방해의 힘이 방어력을 넘어섰음을 의미한다. 핀잔이 귀에 꽂힐 때, 자신이 의심스러울 때,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을 차지하기 시작할 때, 그 순간이 우리에게 상처가 생긴 순간이다. 다친 마음으로 살다 보면 방어력이 더 떨어지고, 또 다치기를 반복한다. 포기와 실패, 즉 번아웃으로 향한다. 그래서 다치는 순간을 잘 알아채야 한다. 앞으로는 문제가 생겼을 땐 자신의 감정부터 인식해야 한다. “아, 화가 났구나”, “아, 억울해하고 있구나”라고 감정의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 타인의 감정에 공감해 줄 때도 이렇게 해야 하지만 본인의 마음을 다쳤을 때도 본인 감정의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 이름을 불러주면 언어 중추가 속한 전전두엽 피질이 활성화된다. 본능적인 자기방어에서 벗어나 성숙한 반응을 하기 위한 시동을 건다. 들어주는 사람이 없고 위로해 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아, 내가 지금 되게 많이 힘들구나”라며 언어 중추를 사용해서 표현해야 한다. 그래야 편도체에도 숨통이 트인다.

【마음을 다치면 감정부터 아프다_132쪽】

유도에 되치기라는 기술이 있다. 상대방이 기술을 걸고 들어왔다가 되돌아갈 때 같은 방식으로 받아치는 기술이다. 우리의 마음을 방해하는 생각을 정면에서 반박하면 반발심을 불러일으킨다. 예를 들어, ‘나는 약하다’라는 생각이 깊게 깔려 있는 사람에게 “너는 강해!”라고 얘기해도 설득이 안 된다. 강하냐, 약하냐 논쟁으로 빠져 기분만 상한다. 하지만 그런 방해의 힘을 쉽게 되치기할 수 있다. 방해하는 힘을 역이용하면 훌륭한 방어 기술이 된다. 본인이 약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렇지. 약한 점도 있긴 하지”라며 받아주는 게 낫다. 정면에서 반대하지 말고 어느 정도 인정해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을 받아주면서 흔들어 보는 방법에는 부분 긍정, 부분 부정/일반화(누구나 그렇다)/입장 바꿔 생각하기/정반대로 가정해 보기/생각 덧붙이기 등의 방법이 있다.

【방어력을 높이는 실제적인 방법_186쪽】

적응력을 가진 사람들의 가장 큰 무기는 부정적인 느낌에서 자유롭다는 사실이다. 못할 것 같고, 안 될 것 같고, 필요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부정적인 느낌에 흔들리지 않는다. 적당히 무시하고, 적당히 공감하고, 감정과 다투기도 하면서 자기 갈 길을 간다. 감정을 무조건 억압하거나 회피하는 것도 아니다. 자기 공감을 통해 감정을 끌어안기도 하고, 예술 활동을 통해 감정을 자원으로 쓰기도 한다. 본인의 감정이 무너질 때를 대비해 지지 세력도 만들어 놓는다. 방어력이 중요하지만, 내 방어력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래서 여분의 에너지와 휴식, 조력자도 준비해 둔다.

【느려도 된다, 방향만 잡자_304쪽】

구매가격 : 17,600 원

1초의 탄생

도서정보 : 채드 오젤 | 2024-01-1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통계물리학자 김범준 교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강력 추천!
“시간에 관한 책을 읽다가 시간을 놓쳐버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
〈2022 내셔널 인디 엑셀런스 어워즈〉 역사 부문 수상작
해그림자부터 원자시계까지, 인류사와 함께한 시간 측정에 대한 모든 것!



◎ 도서 소개

★★ 내셔널 인디 엑설런스 어워즈 수상작
★★ 통계물리학자 김범준 교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강력 추천

정확하게, 더 정밀하게!
미래를 향한 여정, 한 치 오차도 없는 1초를 측정하기 위한
인류의 집요하고 치열한 시간 탐구가 시작된다!

시간은 어떻게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끌었고, 인류는 어떻게 현대의 시간을 창조했는가? 오늘날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시간을 단위로 하루하루의 삶을 계획하고, 더 나아가 일주일, 한 달의 일정을 관리한다. 시간이 없는 현대인의 삶은 상상도 할 수 없으며, 현대 문명은 정확하게 측정된 시간이라는 바탕 위에 발전했다. 그렇다면 시간이란 과연 무엇이며, 인류는 언제부터 시간의 흐름을 인식하고 이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일까? 시간에 점령당한 채 시간의 통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오늘날과 같은 정확한 시간의 배경에 얼마나 깊은 역사와 다양한 과학이 숨겨져 있는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천문학에서 수학, 물리학, 양자역학까지 정확한 1초를 측정하기 위한 인류의 집요한 노력과 그와 함께 발전해온 과학의 역사, 그리고 표준 시간의 성립을 위한 사회적 합의의 과정까지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영국의 스톤헨지나 아일랜드의 뉴그레인지 유적, 오크니 제도의 메이쇼, 웨일스 지방의 브린 챌리 두와 같은 고대 유적이 언제, 무슨 이유에서 건설된 것인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저자는 이 유적들의 대부분이 하지나 동지의 일출 지점에 맞추어 정렬되어 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그와 같은 고대 건축물의 본질은 시계이며, 건설된 이후 수천 년 이상 완벽하게 작동해왔다고 말한다. 이처럼 시간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일은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가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인 활동이었으며, 역사상 모든 사회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간의 흐름을 측정했다. 이 책은 태양과 별의 움직임으로 절기를 파악해 농사의 시기를 예측하려 했던 고대인들의 역법에서 그레고리우스력을 기본으로 한 현대의 역법이 정립되기까지의 과정은 물론이고, 뉴턴 물리학에서 오늘날 전자기학과 양자역학으로 이어지는 물리학의 혁명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원자시계가 개발되기까지, 정확한 1초라는 시간을 측정하기 위한 수천 년의 시간의 모든 역사를 차근차근 짚어나간다.

저자가 시간의 역사에서 주목하는 또 한 가지는 인류가 시간의 측정에 집착해온 까닭은 과거나 현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이다. 신석기시대 유물에서 발견되는 동지점의 표시 흔적은 봄이 다시 온다는 것을 알려주는 표시였고, 마야의 천문학자들은 금성의 움직임을 추적하여 전쟁의 기운을 점치려고 했다. 유럽의 수학자들은 전 세계에 걸친 더 넓은 바다를 항해하기 위한 목적에서 달의 위치를 계산하는 정교한 모델을 개발했다. 이런 미래 예측 요소는 현대의 최첨단 원자시계를 개발하는 과정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정밀한 시간 측정의 기반이 마련되기까지는 수 세기에 걸친 엄청난 과학 지식의 축적 과정이 있었다. 이 책을 통해 경이로운 시간 측정의 역사 속으로 한 걸음 따라 들어가다 보면 흘려보내는 우리가 무심하게 흘려보내는 지금 이 순간과 미래에 다가올 시간까지, 우리 삶의 기본이 되는 시간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책 속으로

뉴그레인지 석실분의 중앙 통로는 원래 언덕의 경사면보다 살짝 높은 위치에 있다. 즉, 중앙 묘실의 바닥은 지붕 상자의 윗부분보다 약간 낮다. 바닥에서부터 지붕 상자를 지나는 직선을 그어보면 남동쪽 지평선으로 연장되어 일출 지점의 가장 남쪽에 가까운 곳에 닿는다. 동짓날 아침이 되면 좁은 햇빛이 지붕 상자를 통해 중앙 묘실까지 비추면서 1년 중 유일하게 중앙 묘실에 자연광이 들어온다.
오켈리의 발굴 이후에도 뉴그레인지를 누가 건축했는지, 그곳에서 어떤 의식이 치러졌는지 등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뉴그레인지 석실분의 본질이 시계이며, 건축 이후5 ,000년 이상 완벽하게 작동해왔다는 사실이다.

30쪽

순환 주기의 이런 불일치 현상은 역법을 설계할 때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적어도 태양과 달의 주기 중 하나는 완벽하게 들어맞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 결과 사계절에 맞춰 살아야 하는 농경사회에서는 태양의 움직임이 무엇보다 중요했으므로, 어쩔 수 없이 달의 움직임을 무시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그러나 지평선을 따라 일출 지점이 변화하는 속도는 너무나 느려서 하루 단위의 변화는 거의 알아차릴 수 없는 데 비해, 달의 위상은 쉽게 눈에 띌 정도로 빠르게 변화한다. 그러므로 달을 이용하여 시간을 측정하려는 유혹은 거부할 수 없는 것이었다.

67쪽

술툰의 천문 계산이 석주 벽화로 그려진 시기는 고대 마야 말기로, 그 시대를 지배했던 몇몇 도시국가들이 마지막 붕괴 단계에 접어든 지 한참 지났을 때였다. 그들이 기록을 남긴 당시 상황과 함께 여기에 관련되는 장대한 시간 범위는 그들이 시간적 주기를 먼 미래로 투영하는 일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를 보여준다. 나아가 그들의 세계관이 현대인의 그것과 매우 달랐음을 넌지시 알려준다. 마야인들에게 롱 카운트는 단 한 번의 재앙을 향해 다가가는 종말의 초읽기가 아니라 끝없이 이어지며 반복되는 주기의 연장선이었다. 술툰 유적 발굴을 주도했던 보스턴대학교의 고고학자 윌리엄 사투르노가 시적으로 표현했듯이, 서구인들의 시선은 “언제나 종말을 향하지만, 마야인이 추구한 것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세상이었다. 그들의 사고방식은 우리와 전혀 다르다.”

115쪽

튀코 브라헤와 드레스덴 고문서를 작성한 마야의 천문 사제들이 하고자 했던 일은 결국 똑같은 것이었다. 행성의 복잡한 운동을 알기 쉽게 정리하는 것이다. 심지어 그들은 염두에 두고 있던 목표도 같았다. 튀코가 살던 시대에는 오늘날처럼 천문학과 점성술이 뚜렷이 구분되지 않았으므로 그의 모델은 예언적 목적도 함께 지니고 있었다. 행성의 위치를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면 점성술의 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 즉, 별점을 보는 일은 튀코가 덴마크와 보헤미아의 궁정천문학자로서 해야 할 중요한 책무이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튀코는 금성의 주기와 관련된 징조를 모아 기록했던 고대 마야의 사제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209쪽

올레 뢰머의 발견은 1500년대부터 1600년대 사이에 일어난 위대한 과학혁명 3가지를 한데 합치는 역할을 했다. 그중 2가지는 기술 혁명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철학적인 혁명이었다. 그가 목성의 위성을 관측할 수 있었던 데는 망원경의 발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이 틀림없다. 또 진자시계의 발달로 천체를 정확하게 관측하는 작업이 획기적으로 단순화되었다. … 이를 바탕으로 뢰머는 단 몇 분에 불과한 식 시기의 오차를 실제로 존재하는 물리적 효과로 확신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빛의 운동에 관한 우리의 인식은 중요한 도약을 이룩할 수 있었다.

236쪽

마이어의 경도 측정용 달 주기표는 뉴턴이나 오일러 같은 수학천재들의 작업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달의 복잡한 궤도를 예측하는 데 필요한 물리 및 수학 공식을 개발한 사람이 바로 그들이기 때문이다. 비록 뉴턴과 오일러가 그 방법의 바탕이 되는 원리를 확립한 것은 맞지만, 주기표를 현실화한 것은 마이어였다. 그는 다양한 섭동이 궤도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하고 평가하여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한지 결정하고, 그 공식이 오랫동안 자세히 관측한 데이터와 맞는지 검토했다. 오일러와 클레로는 뉴턴의 물리학적 개념이 궤도를 예측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지만, 마이어는 그 개념을 현실에 구현했다.

277쪽

경도의 출발점은 합의에 따라 정할 수밖에 없는 문제였고, 이런 문제가 으레 그렇듯이 국가 간 자존심이라는 요소가 곧바로 개입했다. 이론적으로는 어디가 본초 자오선이 되든 상관없었겠지만, 실제로는 이미 존재하는 세계 수준 의 천문대가 운영권을 가져가기 위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 모든 정치적 문제가 그렇듯이 결론은 실용성을 근거로 내려졌다. 1883년은 대영제국의 위세가 정점에 올라 국제 무역을 장악하던 시기였다. 당시 전 세계 상선의 약 4분의 3이 사용하던 지도와 항해표는 영국에서 만든 것이었고, 거기에는 당연히 본초 자오선이 그리니치로 표시되어 있었다. 몇몇 다른 안이 있었지만 그렇게 많은 선박이 이용하는 기준을 바꾸는 데 드는 비용과 불편함은 결국 그리니치 외의 대안을 선택할 수 없는 요인이었다.

296~297쪽

“내가 만약 정오에서 1시까지의 걸린 시간과 2시에서 3시까지의 시간이 같다고 말한다면, 이런 확언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여기까지 읽은 독자라면 이 질문의 해답이 이 책에서 사용한 정의에 비춰 자명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즉, 우리가 시계로 사용하는 어떤 시스템의 똑딱이는 횟수를 세어 서로 비교하면 된다. 그러나 그는 이런 설명이 유효하기 위해서는 그 “똑딱임”이 언제 어디서나 똑같다는 가정이 필요한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 우리는 행성의 운동을 예측할 때뿐만 아니라 기계식 시계에 작용하는 섭동 현상을 이해하는 데도 뉴턴 법칙을 사용한다. 그러나 그 물리 법칙이 객관적이고 절대적으로 옳다는 보장은 없다. 물리학적 방법으로 시간 간격을 교정하는 바탕에는 물리학 법칙이 특정한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가정이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시계로 사용하는 시스템은 거기에 어떤 법칙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

314~315쪽

구매가격 : 22,400 원

큐(CUES)

도서정보 : 바네사 반 에드워즈 | 2024-01-1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당신의 말을 경청할지 말지는
단 5분 안에 결정된다!”

존재감과 영향력이 남다른 리더들의 소통 신호를 마스터하라

★ 행동분석전문가 이상은・소통전문가 희렌최 강력 추천 ★
★★ 심리학 1위 유튜브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최설민 강력 추천 ★★



◎ 도서 소개

★「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셀러
★ TED 강연 500만 뷰!
★ ‘사이언스 오브 피플’ 88만 구독자를 보유한 자기계발 유튜브 채널 운영자!
★ 행동분석전문가 이상은・소통전문가 희렌최・80만 유튜브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최설민 강력 추천
★ 기업가, 정치인, 배우, 세계적인 소통 전문가에게 배우는 커뮤니케이션 기술

“당신도 모르는 사이 보내는 신호에 집중하라”
청중을 휘어잡고, 대화의 주도권을 잡는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비법!

아이디어 발표나 사업 제안을 했다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사람들은 흔히 뒤돌아서서 말한다. “아이디어도 좋았고 준비도 정말 열심히 했는데 내가 운이 없었나 봐.”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말하곤 한다. “저 사람이 왜 나를 안 좋게 보는지 모르겠네. 어쨌든 좀 안 맞아.” 그런데 정말로 운이 없어서 좋은 기회를 잡지 못한 걸까? 정말 아무런 이유도 없이 상대방이 당신에게 안 좋은 인상을 받았을까? 인간행동 연구가이자 책의 저자인 바네사 반 에드워즈는 그렇지 않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지금껏 의식하지 못한 채 자신도 모르게 내보였던 수많은 신호(cues)가 그 원인이라는 것. 사람들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을 때조차도 몸짓, 표정, 몸의 움직임, 자세 등 수많은 신호를 발신하고, 그 사소하고도 의도치 않은 신호가 업무나 관계적 측면에서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이 ‘내용이 좋으면 다 알아줄 것’, ‘진심은 다 통하기 마련’이라는 순진한 생각을 한다. 혹은 내용에만 집중하느라 그 외의 것들에는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하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저자인 바네사 반 에드워즈도 자신이 ‘신호라는 보이지 않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야 자신의 의견이 왜 그렇게 자주 무시당했는지, 인간관계를 구축하는데 왜 그렇게 어려움을 겪었는지, 상호작용을 하면서 왜 불편함과 지루함, 어색함을 느꼈는지를 비로소 알게 됐다고 고백한다. 말 그대로 신호는 원활한 상호작용, 명확한 의사소통, 스트레스 감소, 동기 부여, 직장에서의 포용력 등 성공의 수많은 측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비언어적 신호는 전체 의사소통의 65~90%나 차지하는데 우리는 이 ‘말 아닌 말’의 영역을 간과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실패의 원인을 엉뚱한 곳에서 찾아왔다.

이 책은 의사소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언어적 신호를 중심으로 음성, 언어, 이미지 등 여타 신호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조목조목 이야기한다. 유명 기업인, 정치인, 배우, 스포츠 스타 등의 사례를 비롯한 다양한 자료, 최신 연구를 근거로 들기에 쉽게 이해가 가고 신빙성이 높다. 지금껏 알게 모르게 기회와 인연을 잃고 있었다면, 신호의 세계에서 새롭게 의사소통 방법을 배워보기를 바란다. 사소하지만 큰 변화를 통해 대화의 주도권뿐 아니라 존경과 영향력, 호감과 친밀감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 21세기북스 추천 도서
설득의 심리학 1 Influence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황혜숙, 임상훈 옮김|2023년 4월 26일
설득의 심리학 3 Yes! |로버트 치알디니, 스티브 마틴, 노아 골드스타인 지음|김혜린, 윤미나, 이주현 옮김| 2023년 6월 28일
설득의 심리학 4 Small Big|로버트 치알디니, 스티브 마틴, 노아 골드스타인 지음|김은령, 김호 옮김| 2023년 6월 28일




◎ 책 속에서

나는 똑똑하고 창의적이며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저도 모르게 보내는 신호 때문에 발목 잡히는 모습을 거의 매일 지켜본다. 포부가 큰 정치 지도자, 야심만만한 직업인 그리고 시미노프 같은 잠재적 거물 기업가가 올바른 신호를 보내지 못하고 있으며, 동시에 자신에게 전달되는 상대방의 신호를 놓치고 있다.
그들은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안타깝게도 이를 설득력 있게 공유할 방법을 모른다. 그들은 상사나 고객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방법을 몰라 마땅히 받아야 할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그들은 누군가와의 만남이 잘못돼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왜 그런지 그 이유를 확실히 모른다……. 설상가상으로, 이후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나면 뒤통수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과의 관계를 끝내버리기도 한다.

-11~12쪽, 서문

온화함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당신의 능력도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두 가지 가운데 한 가지에만 치중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회사에서는 실력은 탁월한데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거나 기피하는 엔지니어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들은 왜 자신의 아이디어가 혁신 아이디어로 선택되지 못하고, 팀 동료와 단절감을 느끼며, 프로젝트에서 항상 힘든 일만 맡게 되는지 의아해한다.
관리자들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에게 좋게 비치는 데만 급급한 나머지 회의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지 못하거나 마땅히 받아야 할 존경조차 받지 못하는 소심한 관리자를 쉽게 볼 수 있다.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에게 흔들리지 않고 그들의 부당한 요청을 단호하게 거절할 만큼 강력해지기를 원하면서도 말이다.
친절하기만 하면 주위의 인정과 존경을 덜 받기 쉽고, 반면 능력만 있다고 평가받는 사람은 동료 및 팀원과의 사이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든, 팀에 아이디어를 제안하든, 회사에서의 당신 평판을 재설정하려 하든, 주위에서 호감과 존경을 모두 받아야 성공할 수 있다. 올바른 카리스마 신호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34~35쪽, 1장 호감과 존경을 얻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에셀 박사는 자신의 관점을 말만이 아니라 비언어적으로도 전달한다. “환자들과 관계를 맺을 때 내 자세가 매우 중요해요. 그래서 늘 그들과 눈높이를 맞춥니다. 결코 위에서 그들을 내려다보지 않아요.”
에셀 박사는 ‘환자들에게 봉사하고 그들을 돕기 위해 자신이 여기 있다’는 사실을 환자들이 알기를 바란다. 그가 먼저 몸을 열면 환자들은 그들의 몸을 더 많이 연다. 그가 환자들을 향해 몸을 돌려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면, 그들은 그에게 솔직하게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면 에셀 박사는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도울 수 있고, 환자들도 자신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진정한 카리스마를 지닌 리더들은 모든 상호작용에서 자신은 물론 자신과 함께하는 사람들을 돕는 신호를 구사한다.

- 108쪽, 3장 카리스마 신호로 최적의 영향력을 발휘하라

함께하는 사람에게 미러링을 하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첫째, 미러링을 하면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고 기분도 더 좋아진다. MIT의 연구원들은 새로운 회사로 이직하는 중간 간부들이 실제 임금 협상에서 얼마나 많이 미러링을 하는지 추적했다. 그 결과, 협상 중에 미러링을 많이 할수록 최종 급여를 20~30% 더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러링이 어우러진 협상 자리는 미러링을 하는 사람이나 미러링 대상 모두에게 즐거운 과정으로 여겨졌다!
둘째, 미러링은 당신을 더 호감 가고 설득력 있는 사람으로 보이게 만든다. 미러링 대상자는 상대방이 자신을 따라 하고 있음을 의식하지 못할 때도, 해당 행위를 한 사람에게서 더 호의적인 인상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139쪽, 4장 온화함 신호로 친밀감과 공감을 형성하라

인터뷰가 끝나고 몇 분 후, 암스트롱은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약물을 사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계속 뻔뻔한 거짓말을 이어갔다.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나는 결코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어요. 아닙니다. 절대 아니라고요.” 그러고 나서 그는 입술을 일직선으로 굳게 다무는 입술 오므림(lip purse) 표정을 지었다.
입술 오므림은 진실한 감정을 억누르거나 숨기고 있음을 나타낸다. 우리는 뭔가 말하기를 주저할 때, 마치 억지로 ‘뭔가를 입안에 가두어놓는 것’처럼 입술을 굳게 다문다. 그로부터 8년 후, 암스트롱은 자신의 도핑이 90년대부터 시작됐음을 인정했다.
입술 오므림은 당신이 위험 구역에 빠져 있다는 정확한 증거다. 위험 구역의 신호는 뭔가 부정적인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적신호다. 당신이 그런 신호를 보인다면, 그에 대해 반드시 조사해봐야 한다. 그 신호는 불안, 지루함, 혼란, 방어적 태도, 편협함, 무능함, 공격성을 나타낸다. 우리는 이런 신호를 항상 디코딩하고 해결하는 한편, 인코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94~196쪽, 6장 불안과 무능함을 드러내는 위험 구역에서 탈출하라

또 다른 연구에서, 실험 대상자들에게 브렉시트(Brexit)에 대한 연설을 듣고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연설은 삽입어는 사용되지 않았지만 내용이 가짜투성이였다. 또 다른 연설은 내용은 정확한 사실이었지만 삽입어가 많았다. 놀랍게도 사람들은 내용은 정확하지만 삽입어를 많이 사용해 연설을 한 사람보다 내용은 엉터리지만 삽입어를 사용하지 않은 연설을 한 사람을 더 능력 있고 더 실력 있고 더 매력적인 연설가로 평가했다. 그뿐 아니라 57%의 사람들이 내용이 엉터리인 삽입어가 없는 연설을 제대로 교육받은 사람이 한 연설이라고 생각했다! 삽입어가 많은 정확한 내용의 연설을 한 사람이 제대로 교육받은 연설가라고 평가한 사람은 36%에 불과했다.

-252~253쪽 7장 음정, 음량, 속도를 성공의 방향으로 조절하라

온화함의 신호와 유능함의 신호는 각각 그에 맞는 사람들에게 신호를 보낸다. 온화함에 반응하는 사람들은 영감을 받고 싶어 한다. 그들은 이야기, 농담, 비유, 사회적 증거를 좋아한다. 반면 유능함에 반응하는 사람들은 정보를 받고 싶어 한다. 그들은 데이터, 조사, 사례 연구, 사실 등을 좋아한다.
당신의 청중이 어느 쪽인지 확실하지 않은가? 두 가지가 모두 섞여 있는가? 그렇다면 균형을 잡아라. 나는 강의실에서 가르칠 때나 내 동영상을 촬영하며 온화함과 유능함 사이에서 완벽하게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한다.

-315~316쪽, 9장 영향력 있는 사람은 사용하는 어휘가 남다르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당신은 존경받을 자격이 있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자격이 있으며, 열심히 노력한 일에 대해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
이 책에 적힌 모든 신호는 수많은 방식으로 내게 도움을 줬다. 여기서 소개한 신호를 나는 각종 회의나 영상통화 그리고 중요한 대화를 하기 전에 실제로 사용한다. 이런 카리스마 신호를 활용해서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서 더 큰 자신감을 느끼게 되기를 바란다. 유능함의 신호는 사람들이 당신을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당신의 생각을 존중하고, 당신에 대한 믿음을 높이도록 도와줄 것이다. 온화함 신호는 사람들이 당신을 더 신뢰하고, 함께 일하기를 원하고, 당신의 생각에 더 흥미를 갖도록 도와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신호는 당신이 그것을 사용해야만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다.

-367쪽, 결론

구매가격 : 17,600 원

베렌과 루시엔

도서정보 : 존 로널드 루엘 톨킨, 크리스토퍼 톨킨 | 2024-01-2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J.R.R. 톨킨 레젠다리움 세계관의 기원
‘가운데땅의 위대한 이야기들’ 국내 최초 완역판 출간

★★★ 최초 구상 후 100년 만에 출판된 톨킨의 미완성 유작 ★★★
★★★ 톨킨이 창조한 20세기 최고의 고전! ★★★
★★★ 〈해리 포터〉,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의 원류! ★★★


전 세계 언론 및 명사들이 이 책에 보내는 찬사!
“『반지의 제왕』의 배경이자 톨킨의 전체 전설의 종석.” -존 가스, 『톨킨과 세계대전』 저자
“그저 아름답다.”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뉴스
“가운데땅으로 돌아가기를 열망했던 이들은 축복받았다.” -뉴욕 타임스


◎ 도서 소개

최초 구상 100년 만에 출판된 톨킨의 미완성 유작

★★★ 앨런 리의 컬러 삽화 9컷, 연필 드로잉 25컷 수록 ★★★

필멸의 인간 영웅 베렌과 불멸의 요정 공주 루시엔,
두 사람의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떠나는 위험천만한 여정!
가운데땅 상고대의 가장 아름답고 신비로운 사랑 이야기

J.R.R. 톨킨이 평생에 걸쳐 새로운 구상을 거듭하며 개작 및 퇴고를 반복했던 방대한 ‘실마릴리온’ 신화 중에서도 특히 작가가 아꼈던 ‘가운데땅의 위대한 이야기들’의 시작이자 가장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베렌과 루시엔』이 북이십일 아르테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조국의 (신화적) 빈곤이 슬펐다”는 작가의 진심에서 구축되기 시작한 톨킨 레젠다리움 세계관에서도 특히 가장 먼저 집필됐고 작가가 사랑한 세 편의 이야기―『후린의 아이들』, 『베렌과 루시엔』, 『곤돌린의 몰락』―가 있는데, 이를 작가는 ‘위대한 이야기들Great Tales’이라고 불렀다. 대체로 요정들이 주역을 맡는 ‘실마릴리온’ 신화와 달리, 이들 세 편의 이야기는 모두 요정뿐만 아니라 ‘둘째자손’ 인간이 주인공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그중 『베렌과 루시엔』은 인간 영웅 베렌이 요정 공주 루시엔의 도움을 받아, 대적의 요새에 침투하여 실마릴을 탈취함으로써 가운데땅 역사상 최초로 필멸자와 불멸자 간의 사랑을 완성하는 서사를 다룬다. 요정 ‘루시엔’의 모델이 된 인물은 톨킨이 평생에 걸쳐 사랑한 그의 아내 이디스이다. 제1차 세계대전 때 톨킨은 영국군 소위로 ‘최악의 인간 도살장’이라 불렸던 솜 전투에 참가했었고,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와 회복 중이던 그를 위해 아내 이디스는 하얀 꽃들이 만개한 언덕에서 아름다운 춤을 추었다. 그 모습은 톨킨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됐고, 그렇게 베렌과 루시엔의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1917년 전쟁터의 참호 속에서 시작된 ‘베렌과 루시엔’이야기는 100년의 세월이 흘러, 2017년 비로소 톨킨의 삼남 크리스토퍼 톨킨에 의해 책으로 출판됐다. 영국 옥스퍼드 교외의 울버코트 공동묘지에는 ‘베렌’과 ‘루시엔’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묘비가 있다. 바로 위대한 작가 톨킨과 그의 반려자 이디스가 잠든 곳이다. 이 책 『베렌과 루시엔』은 두 사람을 향한 ‘추도의 염’을 담고 있기도 하다.

베렌과 루시엔의 이야기는 그 자체가 계속 발전하고 있었고 또 더 넓은 역사 속에 더욱 끼워 넣어짐에 따라 새로운 연관상을 발현해 나가고 있었다. ‘전체로서의’ 저 까마득히 오랜 세계로부터 무엇은 포함시키고 무엇은 배제할 것인가 하는 결정은 개인적이고 때에 따라선 미심쩍은 판단의 문제일 수밖에 없는 게, […]
내 나이 93세에, 이것은 대부분 이전에 출판되지 않은 아버지의 저작물을 편찬하는 기나긴 일련의 작업에서 마지막 책일 터, 그래서 좀 야릇한 성격을 띤다. 그 자신의 삶에 깊이 뿌리박은 혼魂과 같은 것이었다는 점에 더해 그가 ‘엘다르 가운데 가장 위대한 이’라고 부른 루시엔과 필멸의 인간 베렌의 하나 됨, 그들의 운명 및 그들의 두 번째 삶에 온 신경을 집중한 그의 사유思惟 때문에 이 이야기는 ‘추도의 염에서’ 선정되었다. -작품 서문(크리스토퍼 톨킨 저) 중에서


“춤춰요, 베렌, 춤을 추라고요!
험난한산지 너머에서 그들이 춤추듯 말이에요!”
『반지의 제왕』의 아라고른이 들려준 ‘티누비엘의 이야기’ 원작
세월 속에 변화하는 가운데땅 역사의 문학적 구상 연대기

세상의 검은 적 모르고스가 가운데땅을 호시탐탐 노리던 먼 옛날, 인간 영웅 베렌은 길을 잃고 숲을 방황하다가 어둠 속에서 별빛을 반짝이며 춤추는 아리따운 여인을 발견한다. 도리아스의 신다르 왕녀이자 아이누의 혈통을 이어받은 요정 처녀 루시엔이었다. 베렌은 그녀를 본 순간 모든 고통의 기억을 잊고 황홀경을 경험한다. 서로에게 마음을 빼앗긴 두 사람은 사랑을 완성하려 하지만, 도리아스의 왕 싱골은 감히 자신의 외동딸이자 불멸의 요정을 사랑한 필멸의 인간에게 불가능에 가까운 임무를 부여한다. 바로 모르고스의 강철왕관에 박힌 실마릴을 갖다 바치라는 것. 이렇게 보석 실마릴을 탈취하기 위한 베렌의 여정은 시작되고, 루시엔이 그를 도우면서 실마릴의 신성한 빛은 가운데땅에서 찬란한 빛을 발하게 된다. 지옥의 늑대 카르카로스를 광기로 몰아넣고, 수천 년 후 거대한 거미 쉴로브의 굴에서는 찬란한 빛으로 프로도와 샘을 구원하고 괴물의 눈을 멀게 한다.
J.R.R. 톨킨의 레젠다리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야기로 평가받은 ‘베렌과 루시엔’ 이야기는 ‘티누비엘의 이야기’ 혹은 ‘레이시안의 노래’라고도 불리는데, 「티누비엘의 이야기」는 1917년 최초로 구상된 버전이며, 「레이시안의 노래」는 거듭된 수정을 거쳐 4,000행이 넘는 대서사시로 재탄생한 버전이다. 이어서 「신화 스케치」와 「퀜타 놀도린와」를 거치며 이야기는 최종본에 가까워진다. 고양이 왕 테빌도는 강령술사 수가 되고, 마침내 무시무시한 사우론이 되어 베렌과 루시엔 앞을 가로막는다. ‘구속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뜻을 지닌 ‘레이시안’은 한편 빼앗긴 보석 실마릴의 탈환과 그에 따른 비극을 암시한다. 난쟁이와 요정의 해묵은 원한이 시작되고 끔찍한 맹세의 악령은 더 처절한 파멸로 모두를 몰고 간다. 그 비참한 비극의 끝에서 마침내 돋아난 희망은 무엇보다 찬란하게 하늘로 피어난다.
J.R.R. 톨킨은 살아생전 이 이야기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 했고 엄청난 공을 들여 수정을 거듭했다. 그리고 이야기의 완결성보다 발전 단계에 관심이 있었던 크리스토퍼 톨킨은 젊은 시절 아버지가 썼던 이야기들을 정리하고 해설을 붙여 책으로 출간했다. 아라고른이 암흑의 기사들에게 쫓겨 겁에 질린 호빗들에게 용기를 북돋기 위해 들려준 ‘티누비엘의 이야기’의 착상과 발전, 그리고 끝에 이르기까지 『베렌과 루시엔』은 가운데땅 상고대의 위대한 이야기의 시작이자, 가장 아름다운 서사시의 발전 과정을 좇는 귀중한 작품이다.


『반지의 제왕』으로부터 6천5백 년 전,
상고대 요정과 인간의 역사에서 필수 불가결한 세 편의 서사.
J.R.R. 톨킨 레젠다리움 세계관의 기원인
‘가운데땅의 위대한 이야기들’ 삼부작 국내 최초 출간

레젠다리움 세계관의 원류라 할 수 있는 ‘가운데땅의 위대한 이야기들’은 톨킨이 가장 아끼고 공들였던 첫 번째 상상 문학으로, 1916년 학창 시절부터 집필을 시작하여 평생에 걸쳐 퇴고를 거듭하며 변화·발전시켰으나 결국 끝내지 못한 작품들이다. 톨킨 사후 그의 아들 크리스토퍼 톨킨이 과업을 이어받아 40여 년의 세월 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복원한 끝에 마침내 완성된 이야기로 세상에 출간될 수 있었다.
이렇듯 톨킨의 많은 작품은 『호빗』과 『반지의 제왕』, 그리고 몇 가지 동화·논문·에세이를 제외하면 그의 생전에 출판되지 못했다. 그의 아들 크리스토퍼 톨킨(1924~2020)이 서재에서 발견한 원고들을 정리·편집하여 톨킨 사후 작품 중 다수를 출간하였지만, 오랜 시간 동안 한국어로는 번역되지 못했다. 톨킨의 작품을 더 폭넓게 이해하는 데 있어 이 점은 오랫동안 높은 장벽으로 남아 있었다.
북이십일 아르테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톨킨의 다양한 저작에 대한 번역 출판과 기존 번역의 재검토를 추진하여 2021년부터 톨킨의 책들을 출간해왔다. 『호빗』(2021)과 『반지의 제왕』(2021), 『실마릴리온』(2022), 『끝나지 않은 이야기』(2022)의 뒤를 이어 2023년 톨킨 세계관에서 가장 핵심을 이루는 작품들 중 일부인 『후린의 아이들』, 『베렌과 루시엔』, 『곤돌린의 몰락』을 출간, 앞으로도 톨킨의 책들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옥스퍼드 보들리언 도서관의 톨킨 관련 특별 전시 도록 『톨킨: 가운데땅의 창조자』에 이어 『햄의 농부 가일스』, 『톰 봄바딜의 모험』, 『큰 우튼의 대장장이』, 『로버랜덤』, 『톨킨의 편지들-개정증보판』 등 더욱 폭넓고 깊이 있는 톨킨의 작품들을 향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 책 속에서

요정들Elves을 두고 ‘요정fairy, 요정들fairies’이란 낱말이 빈번히 사용되는 것이 다소 곤혹스러울 수도 있겠다. 이에 따라, 숲속을 날던 흰 나방들에 대해 ‘티누비엘은 요정fairy이라서 그것들에 개의치 않았다’(71쪽), 그녀가 스스로를 ‘요정들fairies의 공주’(99쪽)로 일컬으며 그녀에 대해 ‘자신의 기예와 요정 마법fairy-magic을 발휘’(108쪽)했다는 설명이 제시된다. 첫째로, 『잃어버린 이야기들』에서 ‘요정들fairies’이란 낱말은 ‘요정들Elves’과 동의어이며, 저 이야기들에는 인간과 요정의 상대적인 신체 크기에 대한 언급이 여러 번 나온다. _62p

“당신이 춤추고 싶다면 나를 따라오세요.” 그 처녀는 이렇게 말하곤 베렌에 앞서 춤추며 저편의 숲으로 나아갔다. 그 움직임이 민첩했지만 그가 뒤따를 수 없을 만큼 빠르진 않았다. 그녀는 이따금 눈길을 돌려 비틀거리며 따르는 그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춤춰요, 베렌, 춤을 추라고요! 험난한산지 너머에서 춤추듯 말이에요!” 이런 식으로 그들은 꼬불꼬불한 소로들을 따라 틴웰린트의 처소에 다다랐고, 티누비엘이 개울 건너의 베렌에게 손짓을 하자 그는 의아해하면서도 그녀가 사는 동굴과 깊숙한 궁전으로 따라 내려갔다. _74~75p

“당치도 않으니, 썩 꺼져라” 하고 테빌도가 말했다. “네게서 개 냄새가 나는데, 개들과 수작을 벌인 요정이 고양이에게 무슨 희소식을 가져온단 말이냐? _96p

“오, 안녕, 후안, 참으로 믿음직한 동지여. 그리고 잘 가시오, 그대, 나의 사랑하는 귀여운 티누비엘이여. 내가 그대에게 부탁할 것은 오직 이뿐이오. 이제 곧장 안전한 그대의 집으로 가시오. 착한 후안이 그대를 안내해 줄 것이오. 하지만 나는, 보다시피, 나는 숲의 고독 속으로 떠나야만 하오. 나는 내가 지녔던 저 실마릴을 잃어버렸고, 결코 더는 앙가만디에 접근할 엄두가 나지 않는 만큼 틴웰린트의 궁전에도 들어가지 않겠소.” _117p

쿠이비에넨에서 시작된 요정들의 대장정에서 놀도르의 지도자는 핀웨였고, 그의 세 아들은 페아노르, 핑골핀 및 핀로드였으며 핀로드는 펠라군드의 아버지였다. (나중에는 그 이름들이 바뀌는바, 핀웨의 삼남이 ‘피나르핀’이 되고 ‘핀로드’는 그의 아들 이름이 되는데, 핀로드는 또한 ‘펠라군드’이기도 했다. 이 이름은 난쟁이들의 언어로 ‘동굴의 왕’ 혹은 ‘동굴을 파는 자’를 뜻했는데, 그가 나르고스론드의 창건자였기 때문이다. 핀로드 펠라군드의 누이는 갈라드리엘이었다.) _145p

“눈살 찌푸리지 말라!
빛에, 법에, 사랑에 죽음을!
창공의 달과 별들에게 저주를!
저 밖 굽이치는 차가운 바닷속에 잠복한 장구한 어둠이
만웨, 바르다 및 태양을 휩쓸어 버리길!
광막한 바다의 신음 속에서
만물이 증오로 시작되고
만물이 악으로 끝장나기를!” _174p

텅 빈 방대한 왕좌 밑에는
독사들이 비틀린 돌처럼 깔리고
늑대들이 역겨운 시체처럼 널렸는데,
그 속에 베렌이 까마득히 혼절한 채 누워 있었다.
그의 캄캄한 정신 속에선 어떤 생각도, 어떤 꿈도
어떤 눈먼 그림자도 어른거리지 않았다.
“나와요, 나와! 조종弔鐘이 울릴 때가 닥쳤고,
앙반드의 강대한 군주가 쓰러졌어요!
깨어나요, 깨라고요! 저 두려운 왕좌 앞에
우리 둘만 있다니까요.” _272p

“티누비엘은 비탄에 잠겨 온 세상 어디서도 위안이나 빛을 찾지 못하고 모두가 홀로 밟아 가야만 하는 저 어두운 길들을 따라 곧장 그를 뒤따랐어. 자, 그녀의 아름다움과 애틋한 성품은 만도스의 냉혹한 가슴조차도 움직였으니, 그는 그녀가 베렌을 인도해 다시 한번 세상 속으로 가는 것을 허락했어.” _290p

여기서 나는 저술의 연대기를 돌려 나우글라프링의 『잃어버린 이야기』를 논하겠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여기의 대목이 초기의 『실마릴리온』에서 아버지가 채택한 확장적 양식―시각적이고 때론 극적인 세목에 대한 감각이 예민한―의 두드러진 예이기 때문이지만, 실은 「잃어버린 이야기」 전체가 이 책이 필요로 하지 않는 쇄말주의로 치닫기 때문이기도 하다. _303p

그가 시가詩歌에서 찬양되는 배들 중 가장 아름다운 윙겔롯, 곧 거품꽃을 건조한바, 그 선재船材는 은백의 달처럼 희었고 노櫓는 황금빛에 돛대 줄은 은빛이며 돛대들엔 별 같은 보석들이 얹혔다. _312p

베렌과 루시엔의 최종적인 떠남에 대해서는? 「퀜타 실마릴리온」의 표현으로는 이렇다. “베렌과 루시엔이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거나 마침내 그들의 시신이 묻힌 곳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_32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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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우공의 길

도서정보 : 심상정, 구영식 | 2024-01-2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는 권력보다 더 큰 꿈을 가지고 있다”



◎ 도서 소개

심상정, 촛불과 함께 분투한 지난 8년을 말하다
우리 사회의 진보를 고민하는 모든 시민께 전하는 이야기

우리가 지나온 발자국을 믿으며 미래를 향해 걷는다

2010년대 한국사회는 ‘혐오의 시대’라고 할 만큼 성별, 세대, 소득 등에 따른 갈등이 깊어졌다. 공론장이 나와 다른 집단에 대한 비난과 증오가 일상화된 채로 변질되어 버렸고, 타협과 조정이 필수인 정치 또한 ‘팬덤 정치’라는 신조어와 함께 인물만 남고 정책과 의제가 사라졌다. 20대 대선과 정권교체를 거치며 정당 간, 진영 간 대화의 분위기조차 찾기 힘들어졌다. 한쪽의 독식을 막고자 중간지대 없는 양당 구도가 고착화되었고, 사회적 갈등을 조율하고 정책을 제시해야 할 정치의 기능은 자연스럽게 저하됐다. 2024년 현재 결국 한국 정치가 줄 수 있는 효능감은 그 어느 때보다 낮아졌다.

지금과는 달리 2016년 말부터 2017년까지는 최근 들어 진보정치의 활약이 가장 컸던 시기였다. 탄핵 국면과 19대 대선을 거치며 전례 없이 열렬한 시민들의 성원에 힘을 얻은 정의당과 심상정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노동, 여성, 청년, 환경 등 공론장과 여의도에 진보적 의제를 던지며 유일한 원내 진보정당으로 활약했다. 한동안 진보정치에 순풍이 부는 듯했으나, 2020년 심각한 구조적 모순에 직면했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답정너’ 소선거구제에 균열을 내는가 했으나, 여야 4당이 합의했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미완의 개혁이 위성정당이라는 희대의 꼼수로 그나마도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정의당과 심상정은 크게 좌절했고,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다시 일어서고자 했다. 24년 전 민주노동당을 창당할 때부터 고난의 길임을 알고 시작한 일이었다.

진보정치의 토양이 어느 곳보다 척박한 사회, 다수를 위한 의제를 제시하는 정치인의 개인적 역량과 그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유권자의 결집이라는 측면에서 심상정은 정치 입문 후 20년간 능력을 입증해왔다. 의제 중심의 문화와, 공존과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 성향은 진보의 특징이다. 진보가 그 역할을 다시 보여줘야 하는 지금, 여전히 현역인 심상정의 비전을 대담으로 정리한다.



◎ 책 속으로

우리가 민주노동당을 창당할 때부터 진보정당의 전망에 대한 사회적 통념은 지극히 비관적이었다. ‘대통령 중심에 양당 체제하에서 제3의 길은 없다. 노회찬·심상정은 민주당의 왼쪽 방을 차지하라.’ 그런 조언이 쏟아졌다. 우리는 분명 진보정치의 길이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알고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는 권력보다 더 큰 꿈을 가지고 있다’라고 호기롭게 선언했다. 우리의 진보정치가 변방의 비주류 시민들과 함께 주류로 나아가는 창조의 길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우리 사회 보통 시민들의 확고한 지지를 받아 유력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신념을 가졌다.

[3-3 노회찬의 물구나무 | 85쪽]

내 정치 인생에서 가장 쓰라린 시간이었다. 위성정당 사태는 거대한 좌절감을 안겨주었다.
언젠가 우리 형부가 한 말이 떠오른다. “처제가 하려는 당은 ‘맹지(盲地)’처럼 보이네. 아름답지만 슬프네.” 사방이 사유지로 막혀 길이 없는 땅을 맹지라 한다. 맹지까지 길을 내려면 결국 길목에 있는 다른 땅 주인들의 허락과 협조가 필요하다. 진보정당이 교섭단체가 되려면 양당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상황과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비유였다.
내가 답했다. “그 아름다운 맹지에 정치적으로 소외된 수많은 시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분들과 함께 반드시 길을 낼 겁니다.” 선거법 개정으로 아름다운 맹지에 도로를 내는 것이 우리 진보정치 20년의 숙원과제였다. 바로 그것이 좌절된 것이다.
나는 위성정당이 없었다면 15%의 지지로 최대 25석까지 가능할 것이라 봤다. 준연동형제가 제대로 적용되는 선거였다면, 국민께서 “이번에 내가 표를 주면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겠네”라며 망설임 없이 기쁜 마음으로 지지했을 거라고 본다.

[3-3 노회찬의 물구나무 | 87~88쪽]

혼미한 상황에서 장례 절차 회의를 마친 새벽 1시, 내 심경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나의 영원한 동지, 노회찬. 그가 홀로 길을 떠났습니다. 억장이 무너져 내린 하루가 그렇게 갔습니다.” 이 말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중략) 거의 열병처럼 장례를 치르며 노회찬을 보내고 나서도 난 현실감이 없었다. 그냥 노회찬이 어디 먼 데 출장 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저런 선택을 하기까지 그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얼마나 고독한 시간을 보냈을까?” 이런 생각에 이르면 그냥 넋이 나간 사람처럼 눈물만 나오고 그랬다.
(중략) 진보정치의 영원한 동지가 홀로 떠났다. 우리가 함께하자고 약속하고 걸어왔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나는 그저 막막하기만 했다.

[3-3 노회찬의 물구나무 | 89~91쪽]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승자독식 선거제도 개선 없이 제3의 정치세력의 성장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또 ‘정치적 내전 상태’라고 까지 불리는 사생결단의 정치로는 극심한 불평등, 지역소멸, 인구절벽, 기후위기 등 국가적 명운이 달린 문제를 조금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정치인들의 착한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 개혁이 필수적입니다.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사력을 다해 정치를 바꿀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제도 개혁에 큰 힘을 실어주실 것을 간절하게 요청합니다.
승자독식 소선거구제는 36년 양당 체제의 철옹성이었습니다. 단 한 표가 당락을 가르기 때문에 선거 때마다 절반에 가까운 표심이 버려졌습니다. 국민을 닮아야 할 국회가 처음부터 유권자 절반을 배제하고 구성됐던 것입니다. 이런 낮은 비례성을 보완하기 위한 제도가 바로 비례대표제입니다. 그 비율은 고작 15.7%에 불과해서 보완 기능이 매우 취약했습니다. 10% 정당 지지율로 2% 의석만 차지하는가 하면은, 특정 지역에서는 50%대 지지율로 90% 의석을 독점하기도 합니다. 가장 공정해야 할 선거제도가 가장 불공정한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고도 1인 1표의 등가성을 원칙으로 삼는 국민주권주의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까?

[부록 2023년 선거제 개편 전원위원회 연설문 | 275~2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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