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세계질서와 문명등급

도서정보 : 리디아 류,궈솽린,량잔,류다셴,멍위에,쑹사오펑,자오징화,장징,청웨이,칼 레베카,탕샤오펑 | 2022-04-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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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서양 문명 패권에 대한 인문학적 도전
서양 문명은 어떻게 세계질서를 형성하고 변화시켜왔으며 도전받는가
문명의 위상이 급변하는 시대
새로운 세대를 위한 글로벌 히스토리 연구

“당대 인문학자에게 있어서 과거 수백 년간의 지식구조를 반성하고
새로운 역사의식을 탐색하는 것은 결코 회피할 수 없는 책임이다.”
_리디아 류, 「서문」에서

서구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세계질서와 문명등급이라는 유령
오늘날 물리적·심리적 국경과 나라별, 민족별 문명의 서열화는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형성되어온 것일까. 이 책은 철저하게 서구의 시선으로 형성되고 인식하게 된 지난 500년의 세계질서와 문명등급에 대한 심층적 분석과 비판, 반성과 새로운 연구방법을 개척하기 위해 각기 다른 학문적 배경을 지닌 11명의 뛰어난 학자들이 모여 수년에 걸쳐 이룬 흥미로운 인문학적 결정체이다. 이 책은 주로 중국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된 근대적 문명론 및 근현대 중국의 사상과 가치의식에 대한 비판도 포함한다. 비서구의 많은 국가가 자국의 문화와 인물에 대한 서구의 평가를 갈구하며 문명국가로서 인정받으려는 욕구를 보인다. 서구 중심의 문명등급론은 제국주의를 지지하는 이념으로 비판받아 지금은 사라진 듯 보이지만,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근현대 역사를 살펴보면 실은 더욱 완고하게 내면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문명과 문명등급론은 구시대의 유물처럼 느껴지지만, 여전히 우리의 의식과 일상의 언어에 유령처럼 스며든 채 떠돌면서 서구 사회의 눈을 의식하며 역사와 사회를 바라보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이 다루는 주제와 문제의식은 중국에 국한되지 않고 동아시아를 넘는 전 세계의 보편적 역사 인식에 관한 새롭고도 소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장기간 ‘서학 편역’은 동아시아 학자들과 서구 지식 사이의 연계방식을 주도해왔으며, 우리의 역사의식을 지배하고 미래세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주재해왔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낡은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유의 방법을 개척해야만 하지 않을까? _리디아 류, 「한국어판 서문」에서

구매가격 : 29,000 원

자랑의 기술

도서정보 : 메러디스 파인먼 | 2022-04-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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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실력자’가 자신의 생각과 커리어에 대해 알리는 법을 안내하는 책

『자랑의 기술』은 일 하나는 끝내주게 잘해도 자신이 이뤄낸 성취를 표현하기는 어려워하는 ‘조용한 실력자’가 자신의 생각과 커리어에 대해 알리는 법을 안내하는 책이다.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교육하는 PR 전문가 메러디스 파인먼은 지난 10년간 갈고닦은 ‘자랑의 기술’을 과학적 근거와 클라이언트의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전달한다. 마음가짐부터 실전에서 쓸 수 있는 팁까지, 자랑의 기술 3단계 로드맵을 따라가다보면 어느덧 ‘프로 자랑러’라는 골인 지점을 통과해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2,400 원

사랑은 왜 밖에 서 있을까

도서정보 : 최문자 | 2022-04-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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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를 쓰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시인 최문자의 생애 첫 산문집
시인 최문자의 첫 산문집 『사랑은 왜 밖에 서 있을까』가 난다에서 출간되었다. 1982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후 사랑과 슬픔의 힘, 깊은 상처와 철저한 자기 응시로 이루어진 시세계를 펼쳐보인 그가 처음으로 펴낸 산문집이다. 내면적 고뇌와 서정적 울림이 가득한 시의 근원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료이기도 하다.
산문이라는 형식을 빌려 시인은 슬픔이 어떤 슬픔인지도 모른 채 그 위에 너무나 많은 못을 박아왔던 자신을 “말해버린다”. 그에게 있어 “말해버리는” 것은 그 못을 뜯고 “문을 여는 것”이다. 그의 시에서 꽃피우던 언어는 산문 속에서도 그 향기를 더해간다. 그리고 20층 건물 맨 아래에 끼여 자라는 민들레로, 중환자실의 한 여인이 죽음의 순간에 부르던 아카시아꽃으로, 총장 업무에 쫓겨 급히 지나가던 그의 발목을 붙잡은 배꽃으로 피어난다. 그의 산문은 생의 빛깔을 가득 머금은 이러한 꽃들을 한 아름 엮어 만든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

도서정보 : 천희란 | 2022-04-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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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악몽이 두렵지 않다. 이 사랑은 모두의 유산이 될 것이다.”
_강화길(소설가)

이지적인 문장, 광휘 어린 사유, 야심찬 서사
스스로를 지키지 못했던 우리를 향한 천희란식 응답
삶과 죽음, 예술에 대한 문제의식을 여성의 시선에서 깊이 있게 천착해온 천희란의 두번째 소설집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가 출간되었다. 첫번째 소설집 『영의 기원』과 경장편소설 『자동 피아노』를 연이어 출간하며 대체할 수 없는 문장과 매혹적인 자기 세계를 펼쳐내는 데 두각을 드러낸 천희란은 「다섯 개의 프렐류드, 그리고 푸가」로 2017년 제8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면서 걸출한 신예 작가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여성의 언어를 복원해내는 일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으며 문학과지성사의 ‘이 계절의 소설’(2019년 가을)에 선정된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 2020년 현대문학상 수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카밀라 수녀원의 유산」 등을 꾸준히 발표하면서 천희란은 믿고 읽는 작가로 거듭났다.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는 그러한 천희란이 삼 년 만에 펴내는 신작 소설집으로, 유려한 문장과 절묘한 내러티브의 솜씨가 한껏 발휘되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상처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향한 불신으로 고통받았던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천희란식 응답이 여기 도착했다.

구매가격 : 10,200 원

바이올렛 (개정판)

도서정보 : 신경숙 | 2022-05-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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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 년의 시간을 넘어 풀잎처럼 되살아난 ‘그녀’들의 목소리
한국문학을 말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성취를 이루어낸 작가 신경숙의 네번째 장편소설 『바이올렛』이 영어판 출간과 발맞추어 개정판으로 독자들을 다시 찾아온다. 작가의 소설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키며 한국문학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알려나가는 중이다. 영어판 『바이올렛』 또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읽어야 하는 작품” “미묘하고 깊고 독특한, 진정한 문학작품”, “고립된 젊은 여성을 바라보는 충격적이고 훌륭한 시각”으로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는 절박함을 능숙하게 포착”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영국과 미국에서 출간되었다.
국내에서 2001년 여름 초판 발행된 『바이올렛』은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신경숙 소설 특유의 처연한 슬픔과 은은하게 서린 정염이 어우러지다 끝내 폭발적인 전율을 일으킨다. 소설은 그 제목이 함축하듯 야생화처럼 가녀리지만 끝없는 생명력을 지닌 여성들의 마음속에 감춰진 욕망과 그 주변을 둘러싼 위험을 관통한다. 자기 자신을 있는 힘껏 파괴하는 것 말고는 욕망을 표현할 방법을 부여받지 못해 사그라져야 했던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 작품은 한국 현대 여성소설의 주요한 자산이 되었다.
『바이올렛』 개정판 출간은 그 미약한 존재들의 목소리를 잊지 않고 되살려내려는 신경숙의 소설쓰기와 궤를 같이한다. 이십 년의 시차를 좁히고자 단어와 문장을 살뜰히 손질하고 새로운 표지를 입힌 이 개정판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여성들의 일상 속에 자리잡고 있는 폭력의 공고함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세상에 홀로 버려졌다고 느끼는, 작은 풀꽃처럼 눈에 띄지 않는 존재들에게도 생을 추동하는 고유한 욕망이 있음을 힘주어 말한다.

구매가격 : 10,500 원

아, 육아란 원래 이런 거구나!

도서정보 : 마이클렌 다우클레프 저/이정민 역 | 2022-04-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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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육아가 주도권 싸움인 줄 알았다,
일방적인 훈육에서 벗어난 천년의 육아법을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세 살배기 딸아이 로즈를 키우는 저자 마이클렌 다우클레프는 고난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토록 기다리던 딸아이를 낳고 행복에 가득한 날들만 기대하고 있었지만, 잘 먹지 않고 잘 자지 않는 아이를 키우는 내내 무척 힘들었으며 일을 하지 못하는 것에도 스트레스를 받았다. 고집이 세고 성격이 강한 딸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어떻게 아이와의 주도권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지를 매일 고민해야 했다. 그런 육아의 싸움에서 벗어나고자 수많은 육아법을 찾아봤으나 현대의 육아법은 답을 주지 못했다. 1700년대 고아원에서 시작된 수유법, 비전문가가 만든 수면법, 그리고 산업화의 결과물인 수많은 장난감까지, 절망적일 만큼 근거가 부족하고 과정이 비현실적이었다. 지금까지 우리는 신뢰할 수 없는 육아법에 휘둘리며 이상한 육아를 해왔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의 육아는 어떻게 변해야 할까? 진짜 육아란 무엇일까?

구매가격 : 13,900 원

장애인과 함께 사는 법

도서정보 : 백정연 | 2022-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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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해 많은 이들이 장애인권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장애감수성의 필요를 이야기하지만 각각의 장애인이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함께 사는 데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서로의 일상을 아는 것. 생각이 성숙한 친구보다 힘들고 좋았던 일을 시시콜콜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곁이 되고 위안이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인권과 감수성보다 장애인의 일상에 주목한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과 동네에서 장애인 가족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장애인 친구와 여행을 가거나 식사 약속을 잡으며 한번쯤 고려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직장에서 장애인 동료와 함께 일하며 가져야 할 태도나 준비해야 할 것,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기만 해도 의미 있을 일을 담담히 보여 주며 멀게만 느껴졌던 장애인의 삶을 성큼 가까이 가져온다. 장애인을 이해하고 장애를 공부하는 데 가장 좋은 디딤돌이 될 책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텐배거 1000% 수익 바이블

도서정보 : 강병욱 | 2022-04-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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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휘둘리지 않는
주식투자의 최종 완결판!”

35년 경력 국내 투자·재테크 분야 최고 전문가
강병욱 박사의 시장을 이기는 투자술



◎ 도서 소개

“1000% 꿈의 수익률 주식은 탄생 공식이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2차전지, 메타버스,
원전해체, 우주항공, 신약개발, 대륙철도
7개 섹터를 횡단하는 텐배거 종목 선정 여행!

모든 투자자의 꿈이지만 대다수가 불가능하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투자 영역이 있다. 10배짜리 종목을 사서 고수익을 내는 것, 즉 ‘텐배거(ten bagger)’ 투자 입성이다. 삼성증권, 한화증권, ING 베어링스 증권 등에서 35년간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으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서 시장과 투자에 대한 ‘건강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난 강병욱 박사는, 텐배거의 국내외 사례를 패턴별로 갈래지으며 1000% 꿈의 수익률 주식의 탄생 공식을 정립하는 데 최근 성공했다. 종목 선정을 아주 능란하게 소화해내는 궁극적 관찰력은 텐배거를 찾는 습관에서부터 시작되며, 텐배거 발굴이야말로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서 필수불가결한 투자법이라는 소신으로 천착해온 결과물이다.

그간 2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를 통해 주식투자 입문의 최고 셰르파를 자처했던 강병욱 박사가 이번엔 국내 대표 텐배거 전문가로서 반드시 10배 수익주가 탄생할 7개 투자 섹터를 횡단하는 ‘텐배거 선정 여행’을 준비했다. 바로 이 책 『텐배거 1000% 수익 바이블』에는 2배도 3배도 아닌 10배짜리 종목을 발굴해서 초과수익을 달성하는 텐배거 투자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테슬라, 애플, 현대중공업 등 국내외 텐배거의 탄생 배경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며, 기업가치가 극적으로 좋아지는 텐배거의 순간을 어떻게 포착할 것인지 실제 종목 사례와 함께 상세히 공개한다. 밸류에이션부터 산업, 기업, 글로벌 경쟁자 분석까지 ‘좋은 기업을 싸게 사서 가장 비싸게 파는’ 텐배거 투자의 핵심을 체득함으로써 하루빨리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탈 수 있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톱픽 기업 30개만 분석하면 주식투자 성공한다: 국내 최고 기업분석 큐레이터 ‘토리잘’이 전하는 기적의 투자 워밍업|이건희(토리잘) 지음|21세기북스|2022년 2월 9일 출간|19,800원
▶ 세상 편하게 부자되는 법, ETF: 투자는 하고 싶은데 주식이 어려운 당신에게|이승원, 임종욱, 안상혁, 두지영 지음|21세기북스|2021년 10월 27일 출간|17,000원
▶ 나는 부자 엄마가 되기로 했다: 내 가족의 미래가 바뀌는 아주 특별한 투자 수업 | 엄지언 지음|21세기북스|2021년 8월 27일 출간 | 17,000원




◎ 출판사 서평

“시장에 휘둘리지 않는
주식투자의 최종 완결판!”

35년 경력 국내 투자·재테크 분야 최고 전문가
강병욱 박사의 시장을 이기는 투자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는 환경 문제가 불거지고 자율주행 자동차의 플랫폼이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다는 기대가 몰리면서 불같은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주가는 2020년과 2021년 2년에 걸쳐 무려 1,77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바로 대표적인 텐배거 주식 종목이다. 저자는 텐배거의 징후는 어떤 상황에서 드러나는지, 텐배거의 4대 탄생 배경을 실제 종목 사례들에 입각해 속속들이 분류한 뒤 텐배거라는 확신이 들었을 때 실제 투자자들의 대응 요령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일러준다.

그런데 텐배거 종목을 아무리 잘 골라냈다 해도 시세 흐름에 못 쫓아간 매매를 해버린다면 텐배거 발굴이 무색하게 보잘것없는 수익을 떠안는 낭패를 보고 만다. ‘바닥에서 사서 발목에서 팔고 나오는’ 우는 범하지 않으려면, 즉 텐배거의 시세를 온전히 취하고자 한다면 종목 매수와 미적거림 없는 손절매 전략, 단계별 수익 실현법을 반드시 마스터해야 한다고 저자는 당부하고 있다. 의도한 투자 궤도를 잊고 수익률에 순간 현혹되지 않도록 투자의 순간마다 꼼꼼하게 수익률을 계산하도록 권장하는 저자의 설득은 투자자들의 심지를 회생시키기에 충분하며, 텐배거를 피터 린치의 투자 격언에서만 등장하는 용어가 아닌 실제적 대상으로 삼고 현실의 투자자들이 경제지표와 투자심리 사이를 자유롭게 영도하는 ‘종목 사냥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업계 고수도 알려주지 않는
10배 수익률 주식 매매 전략

“투자 잘하는 사람은 텐배거부터 찾습니다.”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시장에 휘둘리지 않는 주식투자의 최종 완결판으로 선보이는 이 책은 저자의 35년 투자 경력의 정수가 담긴 ‘이기는 투자 로드맵’이다.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야기들이 개론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리멸렬한 종목들의 움직임 속에서 투자자들이 심리적 리스크를 관리하는 비결과 포트폴리오 구성을 결정 짓는 투자 성향별 텐배거 투자법까지 실전 투자의 구체적인 낱낱의 문제를 떼어 적확한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것도 이 책의 큰 강점이다.

한편 종목 고르기만큼 중요한 것은 탈출이냐 버티기냐의 기로에서 ‘버티는 것’을 선택하는 일이다. 1,000%의 수익을 얻기 전에 텐배거 종목을 팔아버린다면, 특히 시세 분출 초기에 매도해버린다면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기에, 저자는 종목을 사는 일과 그 시세를 온전히 즐기는 일,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구조적인 대응법칙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10%의 수익이 발생했을 때 매도할 것이 아니라 본전에 팔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지, 20%, 50%의 수익이 발생하면 몇 %의 수익만 실현하겠다고 다짐해야 하는지, 100% 수익이 발생했을 때 ‘손실은 짧게, 수익은 크게’를 탁월하게 실행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분별해내는 것이 실점을 줄이고 대량 득점하는 길임을 보여준다. 저자의 투자 준칙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수익 실현에 앞선 매매법은 바로 손절매라고 하면서, 업계 고수들도 알려주기 어려운 텐배거 손절매 전략에 대해 일대일 과외하듯 세세히 기술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2차전지, 메타버스, 원전해체, 우주항공, 신약개발, 대륙철도, 이 7개 투자 섹터는 꿈의 종목 텐배거가 신기루 같은 종목이 아닌 ‘내 손에 잡힐 듯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줄 종목 선정 여행의 종착지다. 유동성 잔치가 주기적으로 나타날 때 주식시장의 응답, 메가트렌드 혁명과 텐배거의 관계, 기업의 턴어라운드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묻고 답하는 일련의 과정을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경쟁자들이 물고 물리는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기 전에 남들보다 먼저 움직이고 크게 득점하는 기회를 움켜쥘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텐배거 기업의 두 번째 특징은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핵심기술이란 완성품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핵심기술이 될 수도 있고, 지적재산권을 가진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핵심기술을 가진 기업의 대표적인 예는 인텔Intel입니다. 지금은 비메모리 반도체가 여러 기업에서 만들어지지만 개인용 컴퓨터인 PC가 본격적으로 보급될 때 거의 대부분의 PC에 인텔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장착되었습니다. 그래서 PC마다 겉면에 ‘Intel Inside’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던 겁니다. 단순 저장기능을 수행하는 D램 반도체는 삼성전자 등이 강자로 올라섰지만, 연산을 하는 중앙처리장치 CPU에는 인텔 마이크로프로세서가 핵심부품으로 오랫동안 역할을 했습니다.--- 25~26쪽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주식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단기파동입니다. 그런데 경기가 순환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특징적인 사실이 나타나게 됩니다. 첫째, 경기순환은 그 순환과정의 주기와 진폭이 다르고, 한 주기 내에서도 확장기와 수축기의 길이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즉 모든 경기순환 국면은 독특한 형태를 보인다는 겁니다. 둘째, 경기순환은 다양한 경제활동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것으로, 개별 경제지표의 움직임과 경기순환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경기지표에 의존해 경기 흐름을 판단할 경우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셋째, 개별 경제활동은 동시에 동일한 방향으로 변동하는 것이 아니라 시차를 두고 변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에 선행하는 지표, 동행하는 지표, 후행하는 지표가 있으므로 경기지표마다 시차를 고려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넷째, 경기가 확장에서 수축으로 또 수축에서 확장으로 반전하게 되면 누적적으로 확대 또는 축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경제활동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경기가 좋아지고 나빠지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심리가 작용하면 경기회복 초기에는 일부분에 제한적으로 영향을 주던 것이 시간이 흐를수록 그 파급 정도가 커져 경기 흐름이 한층 가속화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경기가 순환하는 과정에서 주식투자자는 어떤 국면에 주목해야 할까요?--- 51~52쪽

우선 금리는 급등세(↑)를 보이고, 기업의 실적은 여전히 좋아지는 추세(↗)에 있으며, 주가는 폭락세(↓)를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장세가 나타나는 이유는 통화당국이 금리를 올리면 위험자산인 주가가 상당폭 올라 있는 상태에서 시장의 자금은 주식시장에서 금리상품으로 이동하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주가가 폭락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역금융장세에서는금융장세와는 반대로 투자자들이 손쉽게 팔아치울 수 있는 업종대표주 등 대형주에 대한 투자는 피해야 할 것입니다. 이때는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이 좋지만, 이러한 장세에서도 수익을 내고 싶다면 중소형우량주, 저PER주 등 대체로 적은 자금으로도 주가의 하락세를 방지할 수 있는, 소위 몸이 가벼운 주식에 투자해야 합니다. 또한 M&A도 활발해질 수 있으니 M&A 관련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115~116쪽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극적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고 텐배거에 입성한 대표적인 종목으로 삼성전기가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전기재료업체로 다품종소량생산을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던 회사였습니다.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이면 돈이 되지 않더라도 만들어 납품하는 사업 구조였던 것이죠. 이런 사업은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지 않아 수익성이 좋아지질 않습니다. 그래서 삼성전기는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 중 IMF 이후 주가 회복이 가장 늦은 회사였습니다. 그러던 중 삼성전기는 회사의 사업구조를 조정하기로 결단하고, ‘3대 기술, 8대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라인 슬림화를 시도했습니다. 그 이후 본격적으로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고 실적도 극적으로 호전되면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150~151쪽

유망한 기업이라 할지라도 창업 초기에는 제대로 사업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기업에 대해 엔젤투자를 하는 것도 텐배거 투자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엔젤투자란 개인들이 돈을 모아 벤처기업 등 신생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주고 그 대가로 주식을 받는 투자 형태를 말합니다. 다만 엔젤투자는 투자한 기업이 성공적으로 상장해서 기업가치가 올라가면 수십 배 이상의 이득을 얻지만, 만약 실패하면 투자액의 대부분이 손실로 확정되는 고위험-고수익 투자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엔젤투자뿐 아니라 이미 설립되어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을 시도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한국거래소의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유망한 기업을 찾는 작업이나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설한 K-OTC시장에 등록된 기업 중 유망한 기업을 찾는 것도 텐배거를 발굴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175~176쪽

구매가격 : 14,400 원

서른, 아홉 1

도서정보 : 유영아 | 2022-04-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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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토록 서로 ‘친애’하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주연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대본집 출간


◎ 도서 소개

“많이 웃고, 많이 울었던 ‘친애하는’ 우리의 그날들”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주연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
〈서른, 아홉〉 대본집 출간

주연 배우 캐스팅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JTBC 〈서른, 아홉〉의 오리지널 무삭제 대본집이 출간된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손예진의 복귀작이자 차기작이 기다려지는 배우 전미도, 보증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지현이 주연을 맡아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마음에 봄처럼 따뜻하고 애틋한 기운을 불어넣었다.
〈서른, 아홉〉은 열여덟에 만나 서른아홉이 된 세 친구의 진한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20여 년의 시간 동안 서로의 삶의 한 부분이 되어 주었던 그녀들은 어느 날, 서로가 함께 지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타인과의 이별이 낯선 나이는 아니지만 그게 ‘우리 이야기’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세 친구의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에 더불어 영화 〈7번 방의 선물〉, 드라마 〈남자친구〉를 집필한 유영아 작가만의 현실적이고 감성적인 대사, 드라마 〈런 온〉을 연출한 김상호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빛나는 드라마 〈서른, 아홉〉을 무삭제 대본집으로 만나보자.

다시 오지 않을 우리의 시절,
사랑하는 너와 함께 찬란히 빛나는 순간

“나에게 너는 있잖아… 아주 친밀하고… 아주 소중해. 친애한다는 말이야.”

어린 시절 입양되어 남부러울 것 없이 유복하게 자란 강남 피부과 원장 차미조는 고2 어느 날 친엄마를 찾아 나선 길에서 우연히 만난 찬영, 주희와 절친이 된다. 병원 개원을 위해 진 빚을 모두 갚은 날 1년간의 안식년을 계획하고 골프 유학을 떠나기로 하는데, 그때 만난 선우라는 남자와 엮이게 되면서 오랜만에 설렘을 느낀다. 하지만 유학 준비차 친구들과 함께 받은 건강검진에서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통보받는다.
배우를 꿈꿨으나 예기치 못한 사고를 겪은 후 연기 선생님이 된 정찬영은 마흔 전에 담배도, 힘든 연애도 끝내기 위해 노력한다. 찬영이 새로운 삶을 시작해보려는 그때, 미조를 따라 받은 건강검진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다.
친구들이 없었다면 평생 일탈이라곤 없었을 장주희는 백화점 화장품 매장 매니저로 일하며 단조로운 일상을 산다. 연애 한 번 제대로 못 해본 그녀는 자주 가던 호프집 자리에 생긴 중국집 셰프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그런 와중에 찬영의 시한부 소식을 듣게 되는데….

서른아홉.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은 나이. 그러나 가장 가까운 한 사람을 잃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처럼 느껴진다. 가족 같은, 어쩌면 가족보다 더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세 친구가 그들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서로를 힘껏 안으며,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하며 보내는 시간이 〈서른, 아홉〉 대본집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유영아 작가만의 섬세한 필치로 적힌 지문과 현실적이지만 감동이 있는 대사를 통해 작품에 담긴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드라마에서는 시간상 볼 수 없었던 미공개 신을 발견하면서 작품의 본의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미조, 찬영, 주희 세 친구의 끈끈한 우정과 각기 다른 결의 로맨스는 다가오는 봄처럼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비춰줄 것이다.

구매가격 : 14,800 원

서른, 아홉 2

도서정보 : 유영아 | 2022-04-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가 이토록 서로 ‘친애’하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주연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대본집 출간



◎ 도서 소개

“많이 웃고, 많이 울었던 ‘친애하는’ 우리의 그날들”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주연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
〈서른, 아홉〉 대본집 출간

주연 배우 캐스팅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JTBC 〈서른, 아홉〉의 오리지널 무삭제 대본집이 출간된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손예진의 복귀작이자 차기작이 기다려지는 배우 전미도, 보증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지현이 주연을 맡아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마음에 봄처럼 따뜻하고 애틋한 기운을 불어넣었다.
〈서른, 아홉〉은 열여덟에 만나 서른아홉이 된 세 친구의 진한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20여 년의 시간 동안 서로의 삶의 한 부분이 되어 주었던 그녀들은 어느 날, 서로가 함께 지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타인과의 이별이 낯선 나이는 아니지만 그게 ‘우리 이야기’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세 친구의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에 더불어 영화 〈7번 방의 선물〉, 드라마 〈남자친구〉를 집필한 유영아 작가만의 현실적이고 감성적인 대사, 드라마 〈런 온〉을 연출한 김상호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빛나는 드라마 〈서른, 아홉〉을 무삭제 대본집으로 만나보자.

다시 오지 않을 우리의 시절,
사랑하는 너와 함께 찬란히 빛나는 순간

“나에게 너는 있잖아… 아주 친밀하고… 아주 소중해. 친애한다는 말이야.”

어린 시절 입양되어 남부러울 것 없이 유복하게 자란 강남 피부과 원장 차미조는 고2 어느 날 친엄마를 찾아 나선 길에서 우연히 만난 찬영, 주희와 절친이 된다. 병원 개원을 위해 진 빚을 모두 갚은 날 1년간의 안식년을 계획하고 골프 유학을 떠나기로 하는데, 그때 만난 선우라는 남자와 엮이게 되면서 오랜만에 설렘을 느낀다. 하지만 유학 준비차 친구들과 함께 받은 건강검진에서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통보받는다.
배우를 꿈꿨으나 예기치 못한 사고를 겪은 후 연기 선생님이 된 정찬영은 마흔 전에 담배도, 힘든 연애도 끝내기 위해 노력한다. 찬영이 새로운 삶을 시작해보려는 그때, 미조를 따라 받은 건강검진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다.
친구들이 없었다면 평생 일탈이라곤 없었을 장주희는 백화점 화장품 매장 매니저로 일하며 단조로운 일상을 산다. 연애 한 번 제대로 못 해본 그녀는 자주 가던 호프집 자리에 생긴 중국집 셰프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그런 와중에 찬영의 시한부 소식을 듣게 되는데….

서른아홉.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은 나이. 그러나 가장 가까운 한 사람을 잃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처럼 느껴진다. 가족 같은, 어쩌면 가족보다 더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세 친구가 그들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서로를 힘껏 안으며,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하며 보내는 시간이 〈서른, 아홉〉 대본집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유영아 작가만의 섬세한 필치로 적힌 지문과 현실적이지만 감동이 있는 대사를 통해 작품에 담긴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드라마에서는 시간상 볼 수 없었던 미공개 신을 발견하면서 작품의 본의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미조, 찬영, 주희 세 친구의 끈끈한 우정과 각기 다른 결의 로맨스는 다가오는 봄처럼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비춰줄 것이다.

구매가격 : 14,800 원

측정의 과학

도서정보 : 크리스토퍼 조지프 | 2022-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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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역사는 측정의 역사다!

천문학, 지질학, 의학, 기상학, 물리학, 컴퓨터, 공학, 음악, 사진…
지구상의 모든 것을 측정하기 위한 아름답고 정교한 백과사전



◎ 도서 소개

과학의 역사는 측정의 역사다!
천문학, 지질학, 의학, 기상학, 물리학, 컴퓨터, 공학, 음악, 사진…
지구상의 모든 것을 측정하기 위한 아름답고 정교한 백과사전

측정은 인류의 가장 정교하고 오래된 언어로, 문명이 시작되기 전부터 존재했다. 한 집단이 생존하기 위해 집단 내의 구성원이 아무도 굶지 않도록 식량의 ‘더 많다’ ‘더 적다’ ‘충분하다’라는 개념을 반드시 익혀야 했고, 시간의 정확한 인지를 통해 해가 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는 등 측정은 인간에게 아주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활동이었다.
측정은 의식적으로든 본능적으로든 인간의 모든 활동에 관여한다. 적절한 색상을 선택하거나 원근법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거나, 집을 얼마에 내놓을지 결정하거나, 시를 쓸 때 몇 글자짜리 단어를 사용할지를 생각하는 일 모두가 측정에 속한다. 또한 ‘과학’이 새롭고 다양한 것을 계속 탐구하고 발명해내면서, 개념적 필요성과 편의로 인해 ‘측정 시스템’은 새로운 단위를 지속해서 업데이트하게 되었다. 과학의 역사는 측정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학과 측정이 서로를 진보시키기 때문이다.
이 책은 측정이 다소 ‘유동적’인 개념이었던 인류 초기부터, 측정 시스템을 ‘표준화’하며 확립해나가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되어온 측정 용어를 분야별로 알기 쉽게 설명한 안내서다. 기록으로 남겨진 단위 중에서도 측정이 과학에서 제일 처음 적용된 영역인 ‘천문’의 측정 단위에서부터, 모든 측정에서의 기준이 되는 ‘거리(길이)’의 단위,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단위(음식, 액체, 종이와 출판, 직물과 옷감, 음악, 사진), ‘지구과학’에서 파생되는 지질학, 기상학, 광물과 금속, ‘생명과학’에서 파생되는 의학과 생명체, ‘자연과학’에서의 전기, 화학, 온도, 핵물리학과 원자물리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전방위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방대한 분야를 다룬 측정 용어에 대한 정의는 교과서와 학술 자료가 정의한 내용에 더하여, 실제의 사례를 들어 설명한 저자의 노력이 빚어져 더욱 귀한 참고 자료가 되었다. 저자는 옥스퍼드대학교 트리니티칼리지에서 금속학과 재료과학을 공부한 영국 재료과학원(the Institute of Materials, Minerals and Mining)의 회원으로, 측정 용어 및 개념어를 좀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배경 지식을 곁들여 방주를 통해 그림, 표, 부가 설명 등으로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과학과 기술을 전문 분야로 활동하는 과학 저널의 편집자이자 평론가로, 과학 분야의 개념을 쉽게 설명하는 장점을 살려 『모든 것의 측정: 측정 과학에 대한 그림 안내서』『해부학: 예술가와 학생을 위한 인체에 대한 완벽한 안내서』를 저술한 바 있다.
『측정의 과학』은 출간 당시 현지에서 “당신이 찾고 있는 분야의 측정 용어가 정확히 어떤 개념인지 모를 때 잘 정리된 색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교과서 개념의 접근과는 차별화된 실제의 사례에 기반한 용어 설명이 개념을 이해하는 데 확실한 도움이 된다.”라는 평을 받았다. 다양한 분야의 측정 용어를 일별하여 살피고 싶다면 이 책이 최고의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측정의 역사
“측정 시스템을 아는 만큼, 우리가 사는 세계를 더 잘 이해할 것이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측정 단위는 BCE 3000년경에 등장한 이집트의 큐빗(cubit)이다. 큐빗은 팔뚝의 길이에 파라오의 손바닥 폭을 합친 길이로 선포된 단위였다. 큐빗은 지금도 쓰이는 개념이지만 팔뚝의 길이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데다 파라오를 직접 본 적이 없어 파라오의 손바닥 폭이 정확히 얼마인지 알 수 없기에 다소 ‘유동적’이었다. 1큐빗은 고대 이집트에서는 52.35cm, 고대 로마에서는 44.45cm, 고대 페르시아에서는 50cm로 규정하는 등 지역과 시대마다 조금씩 측정값이 달랐다.
인류 초기의 측정은 신체를 기준으로 했는데, 대표적으로 야드(yard, 가슴 한가운데부터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 91.44cm), 피트(feet, 발 길이 30.48cm), 인치(inch, 성인 엄지손가락 너비 2.54cm), 촌(寸, 가운뎃손가락의 첫째 마디와 둘째 마디 사이의 길이 3.03cm), 척(尺, 엄지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뻗은 길이 30.3cm), 발(把, 양팔을 활짝 벌린 길이 약 165cm)등이 있다. 집단이 점점 커지고 언어가 정교해지면서, 신체를 통한 측정으로는 개념과 사물 간의 비교가 충분치 않은 상황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BCE 2500년경에는 큐빗이라는 유동적인 단위가 ‘왕립주 큐빗(royal master cubit)’이라는 단위로 ‘표준화’되면서 거리, 넓이, 부피의 측정이 가능해졌고, 금이나 물 같은 특정 물질의 부피 대 질량 비율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측정이 유동적이었을 당시의 단위인 ‘큐빗’, ‘스타디움’(고대 로마와 고대 그리스의 길이 단위), ‘로마마일’(고대 로마의 길이 단위로 현대의 법정 마일의 유래)에서부터 표준화된 단위인 ‘임페리얼 단위 체계’와 ‘SI단위 체계’까지를 다루고 있으며, 측정 단위의 어원과 시대, 나라마다 각기 달랐던 측정 용어에 대한 해석도 곁들여 풍성하게 전달한다.
또한, 이 책의 강점은 단순히 측정 용어의 과학적 개념을 설명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측정이 ‘유동적’이었던 당시의 사회적 배경을 설명하며 해당 개념이 자리 잡기까지의 역사도 함께 소개하는 데 있다. 예를 들면 ‘땅의 넓이’를 재는 측정 용어를 설명하며 ‘하이드(hide)’라는 용어가 당시 영국에서 한 가족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땅 넓이(60에이커~120에이커)라고 약간은 모호하게 통용되었던 점을 서술하며, 시간이 지나며 이 개념이 세금 부과를 위한 기준 단위로 사용됐던 역사, 8하이드와 300하이드를 소유하고 있으면 각각 얼마의 세금을 내야 했는지도 상세하게 일러주는 식이다.

인류의 문명을 발전시킨 과학의 시작
“정확한 측정이 이뤄지면서 과학이 가능해졌다”

18세기 말, 프랑스는 자유, 평등, 박애를 부르짖는 시민 혁명이 한창이었다. 혁명을 이끌어낸 계몽사상가들은 ‘모든 시대에 모든 사람을 아우르는 척도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프랑스혁명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측정 단위의 개편이 시작됐고, 미터법(metric measures) 체계가 도입되었다. 모든 사람이 미터 단위를 똑같이, 그리고 정확하게 쓰게 하려고 유럽 전역과 나아가 전 ‘세계에 백금-이리듐 미터원기’ 또한 보급했다.
‘정확한 측정’이 이뤄지면서 공예, 건축, 무역, 교통 등 인간 생활의 많은 부분에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났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변화는 ‘과학’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20세기에 들어 과학과 측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으며, 과학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새롭게 측정해야 할 것들이 끊임없이 생겨났다. 1960년대가 되자 몇 년마다 SI단위(Syst?me International d’unit?s) 및 단위의 사용을 논의하는 국제도량형총회에서는 미터, 킬로그램, 켈빈, 초, 암페어, 칸델라, 몰의 7개 기본 단위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려 이 기본단위들로부터 다른 모든 단위를 파생하여 정의하도록 결정했다. 단위 간 비율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SI단위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강도 높게 이뤄졌으며, 수십억 톤이라는 많은 양의 무게를 표현할 때도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지 않고도 SI 접두어 표에 등재된 기가톤(gigaton)이라는 단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

이렇게 측정은 물리학의 ‘옴’과 ‘암페어’, 화학의 ‘몰’과 ‘동위원소’의 단위와 같이 과학의 기초가 되기도 하고, ‘십진법’은 모든 종류의 계산과 수학적 사고를 가능하게 만드는 체계가 되기도 하며, ‘SI단위’는 세계를 측정하는 표준 도구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각각의 분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는 측정 용어와 단위를 설명하며, 부록을 통해 국제도량형총회가 규정한 SI단위(기본 단위에서부터 보조단위, 유도단위, 접두어)와 보편화된 측정 기호와 약자를 살필 수 있도록 다루고 있다.

인류 초기의 측정 단위에서부터 현재의 보편화된 측정 도구까지
한 권에 담은 ‘측정’에 관한 최고의 가이드

20세기 말에 들어서는 기존의 SI 접두어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특히 1970년대와 1980년대의 국제도량형총회에는 새로운 접두어를 계속 승인해야 했다. 천문학자들은 우주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되면서 그때까지 측정하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것들을 측정해야 할 필요가 있었고, 다른 한편에서 물리학자들은 원자의 크기보다 더 작은 것들을 세밀하게 측정해야 하는데 기존의 측정 단위로는 더 이상 정확한 계측이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과학과 측정의 상관관계를 읽을 수 있는 좋은 참고점이 되어준다. 현지에서도 “당신이 찾고 있는 분야의 측정 용어가 정확히 어떤 개념인지 모를 때 잘 정리된 색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듯이, 각 용어 간의 분야를 비교하며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본문의 용어 설명부에서 언급하는 측정 관련 용어들은 모두 회색의 굵은 글자로 표기되어 있고, 이 용어 및 개념어는 책의 말미에 있는 색인을 통해 다른 범주의 학문에서는 어떤 뜻으로 쓰이는지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역으로 각 용어에서 함께 보면 좋을 관련 있는 측정 용어를 모아서 수록해두어서 색인만 참고하더라도 해당 분야의 측정 개념과 해당 과학 지식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예를 들어, ‘계급/등급(scale)’이 측정 용어로써 각각의 분야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 색인에서 찾아보면, 해당 쪽수와 함께 다음과 같은 결과를 볼 수 있다. “태양 플레어 강도 등급(solar flare intensity scale), 토리노 충돌척도(Torino impact scale), 버니어 눈금(vernier scale), 릭터 규모(Richter scale), 메르칼리 진도(Mercalli scale), 모멘트 규모(moment magnitude scale), 주보프 스케일(Zhubov scale), 글래스고 혼수 척도(Glasgow coma scale, GCS), 보퍼트풍력계급(Beaufort wind force scale), 열대 사이클론 강도 등급 (tropical cyclone intensity scale), 후지타 토네이도 등급(Fujita tornado scale), 가뭄심도지수(drought severity scale), 사피어?심프슨 열대저기압 등급 (Saffir?Simpson hurricane scale), 하운스필드 등급(Hounsfield scale), 모스경도 등급(mohs hardness scale), 클라크 등급(Clark scale), 음계(musical scale)” 이는 천문학, 지질학, 의학, 기상학, 핵물리학, 공학, 액체, 음악의 다양한 학문에서의 ‘계급/등급(scale)’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비교하며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자료가 된다.
또 색인을 이용해 ‘마일(mile)’을 찾아보면, 마일(mile)과 함께 하위의 개념인 “메트릭마일(metric mile), 해상마일, 해리(nautical mile), 로마마일(Roman mile)”도 연관하여 다루고 있다. 법정 마일과 다른 운동 경기에서 쓰이는 ‘메트릭마일’, 항해와 항공 분야에서만 사용되는 ‘해상마일, 해리’, 마일의 어원인 ‘밀레 파수스’에 대한 의미와 법정 마일이 유래한 ‘로마마일’에 대한 설명까지 마일에 대한 역사적 서술과 함께 각 분야에서 달리 사용되는 마일의 길이까지 풍부한 지식을 더해준다.
색인을 통해 해당 용어를 어떻게 단위로 규정하는지도 알아볼 수 있는데, ‘알코올’을 찾아보면 “알코올(alcohol), 알코올 도수(alcohol by volume, %ABV), 알코올의 유닛(units of alcohol), 퍼센트 프루프(percent proof)”의 결과를 볼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미국에서는 ABV가 아닌 AVW를 사용하는데 이는 ABW(alcohol by weight)가 술 전체 부피에서 알코올이 차지하는 무게를 퍼센트로 나타낸 값으로, ABW 값에 1.267을 곱한 것이 ABV 값이라는 지식을 전하며, 특정 지역에서 표준값과 달리 쓰이는 측정 단위에 대해 일러주기도 한다. ‘알코올의 유닛’은 건강과 관련해 술의 알코올 함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1유닛은 순수한 알코올 8g 또는 10ml에 해당하며, 알코올 도수가 5%인 맥주 500ml의 유닛 수는 2.5라는 점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퍼센트 프루프’는 술 안에 있는 알코올의 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미국에서 100프루프라고 말하면 술에 알코올이 50% 들어 있다는 뜻이고 영국 프루프 시스템은 57.15%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서, 영국의 100프루프 술은 미국의 같은 프루프 술보다 훨씬 더 독하다는 차이도 드러내 밝히고 있다.
이처럼 『측정의 과학』은 과학적 개념 설명에 더하여, 1)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달리 사용되고 있는 측정 용어를 설명하고, 2) 학문간 연계하여 해당 개념을 비교해 살펴볼 수 있게 하며 3) 해당 용어의 하위 개념까지 습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4) 방주를 통해 해당 용어에 대한 부가적인 지식을 표와 그림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구성한, 측정에 관한 최고의 안내서이다.

이 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상적 영역을 넘어서는 수백 가지의 측정을 흥미로운 방식으로 풀어낸다. 지구와 생명과학, 자연과학, 기술과 레저라는 세 가지 범주에서 천문학, 지질학, 기상학, 광물과 금속, 화학, 수학, 핵물리학과 원자물리학, 공학, 음식, 액체, 종이와 출판, 직물과 옷감에 이르기까지, 지극히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일상에서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는 영역의 측정 방법까지 다룬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1. 누구나 알고 있지만, 충분히 알지 못하는 주제를 명쾌하고 독특하고 이해하기 쉬운 실제의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2. 호기심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읽을거리가 된다. 어떤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예상치 못했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3. 소금 한 꼬집(8분의 1티스푼)에는 얼마나 많은 소금이 들어 있는지에 관한 사소한 사실부터 약 3.26광년에 해당하는 파섹 같은 과학 측정 단위에 이르기까지 흥미롭고 참신한 내용이 가득하다.

이 책은 아래의 독자에게 훌륭한 참고서가 된다.
1.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측정 용어를 학술적 자료에 더해 실제의 사례와 배경지식을 활용해 설명하고 있어, 교과과정에서 보다 심화된 과학 지식을 습득하고 싶은 학생이 읽으면 도움이 된다.
2. 상황에 맞는 적확한 측정 단위를 활용하여 설명하고자 할 때, 목차 또는 색인을 활용하여 해당 분야의 측정 용어를 참고할 수 있으므로 소장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3. 측정 용어 및 개념어의 과학적 지식을 포함해 당시 용어를 활용했던 역사적 배경,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달리 이해되었던 측정 단위의 개념을 포괄하여 서술하고 있기에 역사학도, 인류학도에게도 재미있는 읽을거리가 된다.

구매가격 : 24,000 원

실마릴리온

도서정보 : 존 로널드 루엘 톨킨, 크리스토퍼 톨킨 | 2022-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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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킨 세계관의 정수를 만나다 :
가운데땅의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대서사시



◎ 도서 소개

찬란한 보석 '실마릴'을 둘러싼 요정들과 모르고스의 대결
불멸에 집착하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아라고른의 선조들
『반지의 제왕』의 배경이 되는 힘의 반지 이야기까지
가운데땅의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풍성하고 깊이 있는 신화!

J.R.R. 톨킨의 대표작으로 『호빗』과 『반지의 제왕』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들은 톨킨의 ‘가운데땅 신화’ 중 일부에 불과하다. 톨킨의 가운데땅 신화는 20세기와 21세기에 걸쳐 소설, 영화, 게임, 음악 등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판타지의 기원이자 시작이 되고 있으며, 현대 문화를 이해하는 고전이자 걸작의 반열에 올라 있다. 그리고 『실마릴리온』과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그중에서도 톨킨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핵심적인 책들이다.
『호빗』과『반지의 제왕』을 읽은 독자들은 이제 톨킨의 가운데땅 여정을 막 시작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작품에는 설명되지 않고 모호하게 남아있는 것들이 꽤 많다. 대체 엘베레스와 에아렌딜은 누구인지, 곤돌린은 어디에 있는지, 요정은 왜 ‘서녘’이라는 곳으로 떠나려 하는지, 아라고른의 선조라는 ‘서쪽나라 사람들’은 누구인지 등, 숱한 의문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이것은 『호빗』과『반지의 제왕』너머에 엄청난 이야기가 숨어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그리고 그 ‘엄청난 이야기’를 가장 핵심적으로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실마릴리온』과 『끝나지 않은 이야기』이다.
『실마릴리온』은 세상의 창조부터 『반지의 제왕』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들의 모음집이다. 수많은 이름과 지명이 등장하는 이 이야기의 규모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처음에는 신들의 기원과 구성에 관한 이야기가 자리하며, 그 후 실마릴을 뒤쫓아 축복받은 땅을 떠난 요정들의 이야기 「퀜타 실마릴리온」이 이어진다. 실마릴을 둘러싼 대모험과 비극이 벌어진 뒤 에아렌딜의 구원 요청을 받아들인 발라들의 반격으로 마침내 대적 모르고스는 파멸하고 결국 실마릴은 하늘과 땅과 바다로 흩어진다. 「아칼라베스」와 「힘의 반지와 제3시대」에서는 누메노르의 몰락으로 가운데땅에 돌아온 서쪽나라 누메노르 사람들의 이야기와 가운데땅을 떠나기 싫어했던 요정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재기를 꿈꾸는 사우론이 등장한다. 신들이 누리는 영생을 탐하다 사우론의 간계에 빠져 모든 것을 잃어버린 누메노르인들의 이야기는 흡사 한 편의 그리스 비극을 보는 듯하다. 만족할 줄 모르고 계속되는 욕심에 의해 파멸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톨킨이 『반지의 제왕』에서 강조했던, 작고 소중한 것들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어지는 「힘의 반지와 제3시대」에서는 「아칼라베스」에서 살아남아 가운데땅으로 돌아온 사우론과 요정들의 대결이 벌어진다. 침몰에서 살아남아 가운데땅에 도착한 엘렌딜과 그의 아들들은 누메노르인들의 왕국을 세우고 요정들과 연합해 마침내 사우론을 패퇴시킨다. 그러나 사우론의 반지를 탈취한 이실두르는 반지의 유혹을 거부하지 못하고 자신이 그것을 차지한다. 이것이 바로 『반지의 제왕』 영화의 서막에서 등장하는 장면이다. 그 이후 프로도가 등장해 반지를 파괴하고 요정들이 퇴장하면서, 기나긴 이야기의 막이 내린다.
『실마릴리온』은 이처럼 톨킨이 만든 세상의 역사를 총망라한 책이다.『호빗』과『반지의 제왕』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라면, 또 『호빗』과『반지의 제왕』의 숱하게 남은 의문들이 궁금한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책 속으로

유일자 에루가 있었고, 아르다에서는 그를 일루바타르로 칭한다. 그는 처음에 ‘거룩한 자’, 곧 아이누들을 만들었고, 그의 생각의 소산인 이들은 다른 것들이 만들어지기 전에 그와 함께 있었다. 그는 그들에게 음악의 주제를 주었고, 그들은 그의 앞에서 노래를 불러 그를 기쁘게 하였다. 하지만 오랫동안 그들은 혼자서만 노래하거나 혹은 극히 소수만 모여서 노래를 하고 나머지는 듣기만 하였다. 그들은 각각 일루바타르의 생각 중에서 자신의 기원(起源)이 된 부분만 이해하였고, 형제들에 대한 이해는 느렸다. 하지만 계속해서 노래를 듣는 중에 그들은 좀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제창과 화음이 향상되었다.

(실마릴리온 〈아이눌린달레〉 43쪽)

만웨와 멜코르는 일루바타르의 생각 속에서 형제였다. 세상으로 들어온 아이누 중에서 가장 강한 자는 본래의 멜코르였다. 하지만 일루바타르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또 그의 목적을 가장 확실하게 이해한 자는 만웨였다. 그는 때가 이르면 최초의 왕, 곧 아르다의 군주이자 그곳에 사는 모든 이들의 지배자가 되기로 정해져 있었다. 아르다에서 그의 기쁨은 바람과 구름에 있었고, 또한 아득히 높은 곳에서부터 저 깊은 곳까지, ‘아르다의 장막’ 맨 바깥의 경계에서부터 풀밭에 부는 산들바람에 이르기까지 대기의 모든 영역에 있었다. 그는 술리모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아르다의 호흡을 관장하는 이’란 뜻이다. 날개가 튼튼하고 빨리 나는 모든 새들을 그는 사랑하고 이들은 그의 명령에 따라 오고 간다.

(실마릴리온 〈발라퀜타〉 58쪽)

바로 그 시간, 먹구름의 그림자가 바람을 타고 햇빛 환한 대지 위로 날아가듯이, 멜코르와 웅골리안트는 발리노르의 들판 위로 서둘러 달려와 푸른 둔덕 에젤로하르 앞에 당도하였다. 이때 웅골리안트의 장막이 커지면서 두 나무의 뿌리까지 뒤덮었고, 멜코르는 둔덕 위로 뛰어 올라갔다. 그는 자신의 검은 창으로 두 나무의 고갱이까지 찔러 깊은 상처를 냈고, 나무에서는 마치 피가 흐르듯 수액이 쏟아져 나와 땅바닥을 뒤덮었다. 그러자 웅골리안트가 그것을 빨아먹었고, 그녀는 두 나무를 옮겨 다니며 나무의 상처에 자신의 거무튀튀한 주둥이를 들이밀어 나무의 수액을 완전히 고갈시켜 버렸다. 웅골리안트 속에 있던 죽음의 독이 나무의 조직 속으로 스며들어 조직과 뿌리, 가지, 잎까지 시들게 했고, 나무는 죽고 말았다. 하지만 여전히 갈증을 느낀 웅골리안트는 바르다의 우물로 가서 우물물을 모두 들이마셨다. 웅골리안트는 물을 마시면서 검은 증기를 뿜어냈고,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형체로 부풀어 올라 멜코르마저 두려움에 떨었다.

(실마릴리온 〈발리노르의 어두워짐〉 134~135쪽)

그날 밤 그는 놀도르 앞에서 그들이 영원토록 잊지 못할 연설을 했다. 그의 웅변은 격렬하면서도 사나웠고, 분노와 오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연설을 듣던 놀도르 요정들은 미칠 듯이 흥분했다. 그의 분노와 증오는 모두 모르고스를 향한 것이었지만, 그가 말한 내용은 거의 모두 모르고스가 말한 거짓말을 그대로 따온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부친의 피살로 인한 슬픔과 실마릴의 강탈로 인한 고통 때문에 광기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는 이제 핀웨가 죽었기 때문에 자신이 모든 놀도르의 왕 이라고 선포하고 발라들의 포고를 조롱하였다.

(실마릴리온 〈놀도르의 탈출〉 144쪽)

어느 가을날 저녁, 펠라군드와 베렌은 열 명의 일행과 함께 나르고스론드를 출발하였다. 그들은 나로그강을 따라 올라가 이브린폭포 근처에 있는 강의 발원지에 이르렀다. 어둠산맥 밑에서 그들은 오르크 무리를 만났으나, 야음을 틈타 그들의 야영지를 습격하여 그들을 모두 베어 죽이고 그들의 복장과 무기를 탈취하였다. 펠라군드의 솜씨로 그들은 외양과 얼굴을 오르크들처럼 변장하였다. 이렇게 변장을 한 그들은 북쪽 길을 따라 한참 올라간 다음, 에레드 웨스린과 타우르누푸인 산지 사이의 서부 통로로 대담하게 들어갔다. 성채에 있던 사우론이 그들을 목격하고 수상하게 여겼다. 왜냐하면 그들은 서둘러 행군을 하고 있었던 데다, 그 길을 지나는 모르고스의 모든 부하들은 반드시 보고를 해야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그들을 붙잡아서 자기 앞에 데려오도록 했다.
그리하여 저 유명한 사우론과 펠라군드의 싸움이 벌어졌다. 펠라군드는 힘의 노래들로 사우론과 겨루었고, 왕의 힘은 대단했다. 하지만 결국 사우론이 승리를 거두었고, 그 이야기는 「레이시안의 노래」에 전해진다.

(실마릴리온 〈베렌과 루시엔〉 278쪽)

서녘의 군대와 북부 세력의 회전(會戰)은 대전투 혹은 ‘분노의 전쟁’으로 명명되었다. 모르고스 휘하의 모든 군대가 참전하였고, 그들의 수는 셀 수조차 없이 많아서 안파우글리스를 덮고도 남을 정도였으며, 북부의 온 땅이 전화에 휩싸였다.
그러나 그래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발로그들은 궤멸되었고 극소수만이 달아나 접근이 불가능한 지하의 깊은 동굴 속에 숨었다. 무수한 오르크 군단은 거대한 화염 속의 밀짚처럼 사라졌고, 불바람 앞에 오그라드는 낙엽처럼 흩날렸다. 먼 훗날까지 살아남아 세상을 괴롭힌 오르크는 얼마 되지 않았다. 인간의 조상인 ‘요정의 친구들’에 속하는 세 가문 중에서 살아남아 있던 소수의 인간들은 발라들 편에 서서 전쟁을 하였다. 그때서야 그들은 바라군드와 바라히르, 갈도르와 군도르, 후오르와 후린 및 그들의 다른 많은 군주들의 원수를 갚았다.

(실마릴리온 〈에아렌딜의 항해와 분노의 전쟁〉 404쪽)

오랫동안 누메노르인들은 자신들이 번영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였고, 혹시 더 행복해지지는 않았더라도 더 강해졌으며, 부자들은 더 부유해졌다는 느낌을 가졌다. 그들은 사우론의 도움과 조언으로 재산을 더 늘렸고, 기관(機關)을 고안하여 훨씬 더 큰 함선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제 힘을 과시하며 병기를 싣고 가운데땅으로 항해를 떠났다. 그들은 더 이상 선물을 주는 자나 통치자가 아니라, 전쟁에 미친 사나운 인간들일 뿐이었다. 그들은 가운데땅의 인간들을 사냥하여 가진 것을 빼앗고 노예로 삼았으며, 많은 이들을 자신들의 제단 위에서 잔인하게 살해하였다. 그 당시에 그들은 자신들의 요새 안에 신전과 함께 커다란 무덤을 만들어 두었던 것이다. 인간들은 그들을 두려워하였고, 옛날의 자상한 왕들에 대한 기억은 세상에서 차츰 희미해지면서 가공스런 많은 이야기에 묻혀 버렸다.

(실마릴리온 〈아칼라베스〉 436쪽)

사우론은 남아 있는 힘의 반지를 모두 손에 넣었다. 그리고 그것들을 가운데땅의 다른 종족들에게 나누어 주고, 자기 종족의 한계 이상의 비밀스런 힘을 원하는 이들을 자신의 지배하에 두려고 했다. 그는 난쟁이들에게는 일곱 개의 반지를 주었다. 하지만 인간들에게는 아홉 개의 반지를 주게 되는데,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인간들은 이때도 가장 쉽게 그의 뜻을 따랐던 것이다. 그는 그 반지들의 제작 과정에 참여하였기 때문에, 자신이 지배하는 모든 반지를 더욱 쉽게 악용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반지는 저주받은 존재가 되었고 종국에는 반지를 사용하는 모든 이들을 배반하였다.

(실마릴리온 〈힘의 반지와 제3시대〉 456~457쪽)

구매가격 : 33,600 원

끝나지 않은 이야기

도서정보 : 존 로널드 루엘 톨킨, 크리스토퍼 톨킨 | 2022-04-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톨킨 세계관의 정수를 만나다 :
가운데땅의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대서사시



◎ 도서 소개

누메노르, 갈라드리엘, 이실두르……
톨킨 세계관의 중심 소재였지만
미처 다 등장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지금 다시 무대에 오른다.

갈라드리엘의 설정을 둘러싼 톨킨의 고민
인간적이고 고뇌하는 영웅 이실두르의 최후
피와 맹세로 맺어진 곤도르와 로한의 동맹
간달프가 속한 이스타리와
신비의 돌 팔란티르에 얽힌 배경까지

끝나지 않은 이야기의 향연 속으로

완벽주의자였던 톨킨은 생전에『실마릴리온』의 원고를 숱하게 수정하였고 곳곳에 많은 이야기를 추가했다. 아들 크리스토퍼 톨킨은 이 원고를 정리하여 1977년에 『실마릴리온』이란 이름으로 출간했지만, 완결된 서사를 위해 부친의 원고를 일부 수정하고 편집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이에 크리스토퍼 톨킨은 부친이 남긴 글들을 ‘미완성(Unfinished)’ 상태로 수록하고, 그것에 자세한 해설과 주석을 달아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는 책으로 1980년 출판하기에 이른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한 편의 이야기로 완성되지 못한 이야기들의 모음집이다. 어느 정도 완결성을 갖춘 이야기부터, 글의 사이사이에 삽입된 짧은 메모 및 주석들과 가운데땅의 종족과 인물, 사물에 대한 긴 에세이까지 다양한 형식의 글들을 모았다. 크리스토퍼 톨킨은 편집자로서 역량을 발휘해 부친의 글과 자신의 의견을 구분하고 해설을 추가해 부친의 글이 자연스레 읽히도록 편집했다. 이를 통해 『실마릴리온』으로 풀리지 않았던 의문점들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선다.
그래서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는 『실마릴리온』에 미처 담지 못했던 매력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다. 아라고른의 선조가 살았던 인간 왕국 누메노르의 지리와 기후에 대한 설정과 엘로스의 후예인 누메노르 왕들의 계보, 간달프와 사루만을 비롯한 마법사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고, 요정 영주 갈라드리엘과 켈레보른의 과거사, 이실두르의 최후, 그리고 『호빗』과『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뒷이야기를 설명하는 내용도 있다. 특히 제2시대와 제3시대를 다루는 2부와 3부는 2022년 9월 아마존프라임을 통해 방영될 블록버스터 드라마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와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
아마존프라임에서 방영될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는 사우론이 강성해지고 강대국 누메노르가 자신의 욕심을 이기지 못해 파멸한 제2시대의 이야기로, 갈라드리엘과 엘론드 등의 요정들과 단편적인 설정들로만 전해지던 전성기의 누메노르인들이 등장한다. 실마릴리온에서도 제2시대에 대한 이야기는 극히 드물기에, 우리는 갈라드리엘과 요정들이 제2시대에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 제한적인 정보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는 톨킨이 이 시대에 대해 어떤 설정을 집필했는지, 왜 이 설정들이 『반지의 제왕』과 『실마릴리온』에 드러나지 않았는지 알 수 있다. 톨킨은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갈라드리엘의 설정을 변경하고 있었으며, 그녀를 실마릴리온에서 벌어졌던 요정의 동족 살해로부터 자유롭게 해주고 싶었다. 또한 그녀가 제1시대가 끝난 후 축복받은 땅으로 돌아가지 않은 이유를 ‘왕국의 지배자’가 되는 것으로 설정하여 능동적이고 야심 찬 인물로 설정하고 싶어 했던 것이 드러난다. 이를 볼 때 갈라드리엘이 『반지의 제왕』에서 절대반지의 시험을 통과하여 ‘왕국의 지배자’가 되는 야심을 포기한 것이 평생 동안 가지고 있던 숙원이자 열망을 포기한, 대단한 사건이었음을 새삼 느낄 수 있다.
또 드라마에서 중요 인물로 등장할 이실두르는 〈반지의 제왕〉 영화에서 서두에 단 몇 장면만 등장했으나 절대반지를 탐하여 차지하고 거만한 모습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다 죽음을 맞아 상당히 부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속의 이실두르는 절대반지가 가진 무게와 부담을 이기지 못해 엘론드를 비롯한 세 반지의 소유자들에게 이를 이야기하러 가는 것으로 나온다. 뿐만 아니라 그가 전투를 치르고 죽는 과정 또한 격조 있고 비장하게 묘사되어, 톨킨의 작품 속에서 영웅적 면모를 여럿 보여주었던 이실두르의 인물상에 걸맞은 최후를 보여준다.
한편 『반지의 제왕』 영화에서 등장했던 곤도르와 로한의 동맹은 그 배경이 상세히 설명되지 않고 소설의 해설에서만 간략히 등장해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사루만과의 국운을 건 일전 후에도 곤도르를 도우러 나서는 배경이 단지 이전부터 존재했던 동맹 때문이라 설명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의 동맹은 선조들의 국운을 건 전쟁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동부인과 사우론의 위협에 맞서 함께 곤도르의 국운이 걸린 전쟁을 치르고, 칼레나르돈의 거대한 땅을 통째로 할양하여 로히림들에게 안정적인 거주지를 제공하는 과정을 거친 것이었다. 이 과정이 『끝나지 않은 이야기』의 한 장을 통해 세세히 설명된다. 이 과정에 곤도르의 섭정 키리온과 에오세오드족의 족장 에오를이 엘렌딜의 묘에서 행한 엄숙한 맹세가 있었다.
「에레보르 원정」의 경우 간달프가 빌보의 집을 방문에 ‘뜻밖의 파티’를 벌이기 전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가 어떻게 소린을 만났고 어쩌다가 스마우그를 제거하기 위해 호빗을 데리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는지 그 내막을 밝힌다. 완고하고 고집스러운 소린의 고집을 꺾어 빌보를 모험에 데리고 간 것이 절대반지의 습득과 파괴로 이어졌음을 생각하면 작고 소중한 것이 대단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톨킨의 주제의식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절대반지를 찾아 샤이어로 향한 나즈굴들이 어떻게 샤이어에 도달했는지를 다룬 「절대반지 수색」이나 간달프와 사루만이 속한 마법사 단체 이스타리의 정체를 다룬 「이스타리」, 피핀이 엿보았던 신비의 돌 팔란티르 이야기까지 가운데땅 세계관 대부분의 설정과 요소들을 총망라한 백과사전 같은 책이 바로 『끝나지 않은 이야기』이다. 다양한 분량의 이야기들과 크리스토퍼 톨킨의 상세한 해설, 그리고 작중 이야기에 깊이를 더하는 설정들까지, 영화와 드라마, 소설을 보고 가운데땅에 강한 호기심을 느낀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 책 속으로

망명자들의 귀환이 허가되었습니다만, 반역의 주역을 맡은 몇몇 인물은 제외되었습니다. 그중 『반지의 제왕』의 시대까지 살아남은 이는 갈라드리엘뿐이죠. 로리엔에서 ‘애가’를 부르던 무렵에 그녀는 이 금제가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 한 영원하리라고 믿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녀는 애가를 마칠 때 비록 자신에게는 길이 막혀 있지만, 프로도라면 특별히 은총을 받아 아만이 보이는 외로운섬 에렛세아에 정화(벌을 받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의 의미로 체류를 허가받을지도 모른다는 염원 혹은 기도를 넣은 것입니다. 갈라드리엘의 기도는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녀 자신에게 씌워진 금제도 사면받게 되는데, 그것은 사우론과 맞서 싸운 데 대한 보상이자, 무엇보다도 그녀 앞에 놓인 절대반지의 유혹을 거절한 것에 대한 보상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그녀가 마침내 배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끝나지 않은 이야기 제2부 4장 〈갈라드리엘과 켈레보른의 이야기〉 404~405쪽)

이에 갈라드리엘이 말했다. “에아렌딜의 돌이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그걸 만든 에네르딜은 떠나고 없습니다.” 올로린이 말했다. “누가 알겠습니까?” 갈라드리엘이 말했다. “뻔한 일이 아닌가요? 옆에 있던 어여쁜 것들은 모두 그랬듯 그들도 대양 너머로 사라져 버렸어요. 그럼, 가운데땅도 시들어 영원히 사라져야 하나요?” “그것이 이 땅의 운명이지요. 하지만 만약 엘렛사르가 돌아온다면 잠시 동안 조금은 나아질 수 있을지도 모르죠. 인간의 시대가 오기 전에 아주 잠깐은요.”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발라들도 떠났고, 가운데땅은 그들 뇌리에서 잊혀 버렸고, 가운데땅을 붙잡고 있는 이들은 모두 어둠 속에 갇히지 않았습니까?”
올로린이 말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발라들의 눈이 멀지도 않았거니와, 그분들의 마음이 굳어진 것도 아닙니다. 그 증표로, 이걸 보십시오!” 그러곤 그는 갈라드리엘의 앞에 엘렛사르를 꺼내 보였고, 그녀는 이를 보고 경이로워했다. 올로린이 말했다. “야반나께서 보내신 것을 전해 드리는 겁니다. 원하시는 대로 이것을 쓰십시오. 잠시 동안은 그대가 머무는 땅을 가운데땅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으로 가꿀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이것이 그대의 소유물이 되는 건 아닙니다. 때가 오면 다른 이에게 넘겨주어야 한답니다. 그대가 가운데땅에 지쳐 마침내 이곳을 포기하기 전에, 누군가가 이것을 받으러 올 것입니다. 그의 이름은 이 보석과 같을 것이니, 곧 엘렛사르가 그의 이름입니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제2부 4장 〈갈라드리엘과 켈레보른의 이야기〉 439쪽)

이실두르는 서쪽으로 돌아선 후, 목에 걸고 있던 정교한 사슬에 달린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냈다. 그가 고통스런 비명과 함께 그 반지를 자신의 손가락에 끼우자 이제 가운데땅 그 누구도 다시는 이실두르를 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서녘의 엘렌딜미르’만은 꺼트릴 수 없었고 엘렌딜미르는 갑자기 불타는 별처럼 붉은빛을 내며 맹렬하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인간과 오르크들이 공포에 사로잡혀 물러섰고, 이실두르는 두건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밤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그 후 두네다인에게 무슨 일이 닥쳤는지 전해지는 이야기는 오직 하나뿐인데, 이실두르가 떠난 후, 전장에 있던 인간들은 모두 오르크들에 의해 살육을 당하고, 단 한 명, 기절한 채 시체 더미 밑에 깔려 있던 젊은 종자 한 사람만 살아남았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할아버지를 가장 많이 닮았고, 엘렌딜의 자손들 가운데 가장 뛰어나고 준수했으며, 힘과 지혜, 오만하지 않은 위엄을 갖추어 그를 아는 모두가 입을 모아 왕이 되리라고 믿었던 엘렌두르는 그렇게 목숨을 잃었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제3부 1장 〈창포벌판의 재앙〉 479쪽)

“하지만 이 모든 일을 이렇게 엮은 것은 누구입니까? 그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군요. 혹시 당신이 모두 계획했습니까, 간달프? 그게 아니라면 어째서 참나무방패 소린을 그렇게 얼토당토않은 길로 이끌어 간 거지요? 반지를 찾아서 머나먼 서쪽으로 가져와 숨기고, 반지의 사자를 고르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산아래왕국의 수복은 부차적으로 달성되는 것. 이것이 당신의 계획이었던 게 아닌가요?”
간달프는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일어나서 창밖을, 바다가 있는 서쪽을 바라보았다. 태양이 저물고 있었고 그의 얼굴에 일광이 비쳤다. 그는 오랫동안 말없이 서 있다가 마침내 김리를 돌아보고는 말했다. “나도 답을 모르네. 나도 그 시절 이후로 달라졌고, 더 이상은 그때처럼 가운데땅의 짐에 얽매여 있는 몸이 아니거든. 그 시기였더라면 내가 불과 작년 봄에 프로도에게 설명했을 때처럼 대답을 해줄 수 있었을 거야. 불과 작년 봄 말일세! 하지만 그런 방법으로 말해서야 의미가 없지. 아득한 그 시절에 난 겁을 먹은 작은 호빗에게 이렇게 말했다네. 빌보가 반지를 찾아내기로 ‘정해졌고’, 그건 반지를 만든 자의 뜻이 아니었으며, 그러니 자네도 이 일을 짊어지기로 ‘정해진’ 것뿐이라고. 그리고 나는 자네 둘이 그렇게 되도록 인도하기로 ‘정해져’ 있었다고 말일세.

(끝나지 않은 이야기 제3부 3장 〈에레보르 원정〉 575쪽)

골룸은 “호빗”이라는 표현을 몰랐을 것이다. 이 말은 널리 쓰이던 것이 아니라 샤이어에 국한해 쓰인 서부어 단어였기 때문이다. 그는 “반인족”이라는 표현도 쓰지 않았는데, 자기 자신이 반인족이었고, 호빗들은 이 호칭을 싫어했기 때문이다. 암흑의 기사들이 가지고 있었을 단서가 ‘샤이어’와 ‘골목쟁이’라는 두 가지밖에 없었던 까닭이 바로 이것이다.
모든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골룸이 최소한 어느 방향으로 가야 샤이어를 찾을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다만 골룸을 고문하면 틀림없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 텐데도 사우론은 ‘골목쟁이’가 안개산맥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지역에서 왔다는 점이나, 골룸이 ‘골목쟁이’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 대신 한때 골룸의 거주지였던 안두인 계곡으로 가면 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긴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극히 사소하고 충분히 일어날 만한 실수였지만, 아마도 사우론의 행적을 통틀어 가장 중대한 착오였을 것이다. 만약 이 실수만 없었더라면 암흑의 기사들은 몇 주는 더 일찍 샤이어에 도달했을 것이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제3부 4장 〈절대반지 수색〉 596쪽)

‘간달프’는 누구인가? 전해지기를 후일에 들어서 (즉 왕국에서 악의 그림자가 다시 발흥했을 때) 당대의 여러 ‘충직한자들’은 간달프가 곧 만웨가 타니퀘틸의 망루로 물러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직접 나타난 모습이라 믿었다. (이 관점에 따르면 간달프가 서녘에서 자신을 불렀던 이름이 올로린이라고 한 것은 신분을 감추기 위해 선택한 이름이요, 단순히 가명에 불과한 것이었다.) 나로서는 (당연한 말이지만) 진실이 무엇인지 모르고, 설령 안다 하더라도 간달프 본인보다 더 확실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것은 분명 실수가 될 것이다. 다만 나는 이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웨는 멜코르가 귀환해 다고르 다고라스가 벌어지고 종말이 닥치기 전까지는 거룩한 산에서 내려오지 않을 터이니 말이다. 모르고스를 타도할 때 만웨는 전령인 에온웨를 보냈다. 그렇다면 사우론을 무찌를 때에는 에온웨보다는 급이 낮은 (그렇더라도 강력한) 천사 무리의 영 가운데, 태초부터 사우론과 나이와 지위에 있어 의심할 바 없이 동격이면서도 그를 능가하지는 않는 자를 보내지 않았을까? 올로린이 바로 그의 이름이다. 그러나 우리는 올로린에 대해 그가 간달프로서 밝힌 것 이상은 알 수 없을 것이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제4부 2장 〈이스타리〉 686쪽)

구매가격 : 54,400 원

윤석열노믹스

도서정보 : 매일경제 경제부 | 2022-03-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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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 원칙, 혁신으로 국민의 나라를 만든다!”
제20대 대통령 윤석열
역동적 혁신 성장의 대한민국을 이끈다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겠다고 다짐한 윤석열 대통령. 윤 대통령의 핵심 경제 과제를 비롯해 주요 인사와 공약이 《윤석열노믹스》에 총망라되어 있다. 저성장, 인구절벽, 코로나 팬데믹, 에너지 전환, 부동산시장 정상화 등 수많은 난관을 넘어 일류 선진한국으로 나아갈 윤석열 정부의 5년 행보를 미리 들여다본다.
역대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철학과 공약을 담은 ‘○○○노믹스’의 발간은 매일경제의 오랜 전통이자 저력이다. 《윤석열노믹스》가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이해하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되리라 확신하다. 이 책을 통해 향후 5년 간 윤석열 시대의 대한민국 경제 여정을 헤아려볼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1,900 원

1984

도서정보 : 조지 오웰 | 2022-04-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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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통제하는 자가 미래를 통제한다. 현재를 통제하는 자가 과거를 통제한다.”
철저히 통제되는 사회, 전체주의 세계의 공포를 치밀하게 묘사한
20세기 디스토피아 문학의 걸작

? 조지 오웰이 1949년에 그려낸 극사실적이고 오싹한 악몽 같은 미래

1984년, 세계는 세 개의 초강대국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동아시아로 분할 통치되고 있으며, 이들 국가 간 전쟁이 끊이지 않는다. 오세아니아의 하급 당원인 윈스턴 스미스는 당이 고안해낸 언어인 신어(新語) 체계에 따라 진실부의 요구에 맞춰 신문, 잡지, 기타 자료 등의 기록을 고쳐 쓴다. “과거를 통제하는 자가 미래를 통제한다. 현재를 통제하는 자가 과거를 통제한다”는 당의 구호에 따라 거짓으로 꾸며낸 왜곡된 사실을 역사로, 진실로 만들어낼 때마다 윈스턴은 체제에 대한 의문과 반감을 품고, 점점 더 당을 증오하게 된다. 사람들은 일터는 물론 집에서까지 24시간 송수신이 가능하며 어떠한 소리나 표정, 작은 움직임도 포착해낼 수 있는 텔레스크린이라는 장치를 통해 사상경찰의 철저한 감시를 받는다. 당은 순전히 권력을 위한 권력을 추구하며, 당으로부터 사상범죄자로 지목된 사람들은 반드시 잔혹한 박해를 당하고 소리소문없이 ‘증발되어’ 사라진다. 어느 날 윈스턴은 중고품 가게에서 낡고 오래된 공책 한 권을 보고 곧장 그것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홀린 듯 공책을 산다. 그리고 자신의 방 안 한 구석, 텔레스크린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공간에 앉아 그의 은밀한 계획을 실행한다. 그가 하려는 일은 바로 일기를 쓰는 것이었다.

그는 펜에 잉크를 찍은 다음, 딱 1초 동안 머뭇거렸다. 그동안 전율이 그의 배 속을 훑고 지나갔다. 이 종이에 자국을 남기는 것은 결정적인 행동이었다. 그는 작고 서투른 글씨로 다음과 같이 썼다.

1984년 4월 4일.


? 전쟁의 충격으로 글쓰기를 중단한 조지 오웰, 무엇이 죽음을 앞둔 그를 다시 쓰게 했는가?

젊은 시절, 파시즘에 맞서기 위해 참여한 스페인 내전에서 좌익 정당 내부 권력투쟁을 목격하고 환멸을 경험했던 조지 오웰은 소련과 스탈린 독재체제를 겨냥해 신랄한 풍자와 예리한 통찰을 담은 우화 소설 《동물농장》을 1945년 출간했다. 그로부터 4년 뒤 출간된 《1984》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 전 세계적으로 세력을 점차 넓혀가던 전체주의 경향에 대한 우려를 담아, 그것이 불러올 비극적 말로를 치밀하게 묘사한 미래 소설이다. 1942년 발간된 《20세기 작가사전》에서 자신의 항목을 스스로 집필한 오웰은 글의 말미에 “전쟁에 대한 충격으로 현재 글을 쓰지 않고 있다. 그러나 3부로 이루어진 장편을 구상 중이다”라고 썼다. 《1984》를 집필하기 3년 전인 1944년, 오웰은 노엘 윌멧이라는 독자로부터 ‘전체주의, 지도자 숭배 등이 정말로 점점 세를 얻고 있는지’를 묻는 편지를 받고, 답신에서 ‘이 나라(영국)와 미국에서 그런 것들의 힘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면서 이후 그가 집필할 소설 《1984》의 주제이기도 한 전체주의적 경찰국가의 부상에 대해 경고했다.


지식인들의 사고방식이 평범한 사람들에 비해 더 전체주의적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영국의 지식 계층 전체는 히틀러에게 반대하지만, 그들은 그 대가로 스탈린을 받아들였습니다. 대부분의 영국 지식인들은 독재적인 방식, 비밀경찰, 역사의 체계적인 날조 등을 얼마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 짓을 하는 자들이 ‘우리’ 편이라는 느낌이 들기만 한다면 말이죠. (…) 앞으로 10년이 흘러도 평범한 사람들이 지금의 지식인들과 같은 사고방식을 갖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습니다. 나는 그들이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니, 그렇게 되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 과정에 투쟁이 있을 겁니다. 그냥 단순히 좋은 게 좋은 거라면서 불길한 현상들을 지적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전체주의가 한층 더 가까워지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일 뿐입니다. (10쪽, 〈1944년 노엘 윌멧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1984》는 《동물농장》과 더불어 당(국가)이 개인의 모든 사상과 행동을 통제, 억압하는 전체주의 독재, 구체적으로 스탈린 시대의 소련을 비판하는 소설로 일컬어진다. 실제로 전체주의 중에서도 국민 개개인에 대한 국가의 감시, 사상 통제와 탄압이 두드러졌던 스탈린 체제를 모델로 삼았고, 작품의 주된 배경인 오세아니아의 정치와 사회 전반은 스탈린 치하 소련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
오웰은 《동물농장》에서 자유를 박탈당하고 착취와 억압을 당하는 피지배계급의 모습을 냉철한 시선으로 그려냄으로써 부조리한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면 대중이 깨어 있어야 하고, 맹목과 광신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항상 경계해야 함을 역설했다. 한편 《1984》에서 그는 국가의 철저한 감시와 자유의 억압에 그저 순종하며 인간의 개성과 감각을 모두 잃어버린 당원들을 충격적이리만큼 철저하게 무력한 모습으로 그려낸다. 이는 노엘 윌멧에게 보낸 편지에서 밝힌 바와 같이, 안일하게 지식 계층에게 방향타를 맡겨둘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깨어나 불길한 현상을 감지했다면 적극적으로 지적하고, 투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작가의 신념을 확연하게 보여준다.


? 오웰이 예언한 미래는 지금도 실현되고 있고, 《1984》에 담긴 그의 경고는 점점 더 강해질 것이다!

암울한 시대를 밝히는 양심적 언론인이자 ‘정치적 작가’로 20세기 영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는 조지 오웰의 대표작 《1984》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예브게니 자먀틴의 《우리들》과 더불어 3대 디스토피아 소설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1984》는 조지 오웰이 전 생애에 걸쳐 수많은 작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지배권력에 의한 인간 존엄성과 자유의 억압’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담고 있다. 조지 오웰에게 작가적 명성을 안겨준 《동물농장》과 마찬가지로, 《1984》 역시 출간 당시 소련의 전체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강력한 비판으로 해석되었다. 실제로 작품에서 초월적 권력을 가진 당의 지도자 ‘빅 브라더’는 ‘스탈린’을, 그에 저항하는 당의 반역자이자 비밀 조직의 수장 ‘골드스틴’은 ‘트로츠키’를, 작품 속 세계를 지배하는 사고방식인 ‘이중사고’는 과거 독재국가들의 통치 방식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이 작품을 통해 작가가 던지는 생생한 경고의 메시지는 현재까지도 그 효력을 잃지 않았다. 《1984》는 물론 작가의 상상력으로 창조한 가상의 미래이지만, 《뉴욕 타임스》는 《1984》를 “가장 현대적인 소설”로, 미국 문학비평가이자 사회평론가인 어빙 하우는 “현대 사회에 대한 확고부동한 증언, 오히려 우리 시대를 대변한다”라고 평가했다. 에리히 프롬은 1961년에 쓴 후기에서 “이 작품이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불행한 일”이라며, 오웰이 예언한 미래는 지금도 실현되고 있고 작품 속에 담긴 경고의 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 예견했다.


《1984》는 분위기를 표현한 작품인 동시에 경고다. 이 작품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절망에 가까운 감정을 표현하는 한편, 역사의 방향이 바뀌지 않는다면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인간적인 특징을 잃어버리고 영혼 없는 자동인형이 될 것이며, 심지어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도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 오웰 역시 재앙을 예언하지 않았다. 그는 경고를 울려 우리를 각성시키고자 했다. 그는 지금도 희망을 잃지 않았으나, 과거에 유토피아 소설을 쓴 작가들과 달리 그의 희망은 필사적이다. 이 희망을 실현하는 방법은 《1984》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처럼, 오늘날 모든 사람이 직면한 위험을 인식하는 것뿐이다. 개성, 사랑, 비판적인 사고의 흔적을 모조리 잃어버렸으면서도 ‘이중사고’ 때문에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자동인형들로 이루어진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위험이다. 오웰의 책과 같은 작품들은 강력한 경고다. 만약 독자가 《1984》를 야만적인 스탈린 시대를 묘사한 많은 작품 중 하나로 잘난 척 해석해버리고 이 작품이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불행한 일이다. (466, 483쪽, 〈에리히 프롬의 후기〉 중에서)

70여 년 전, 조지 오웰이 그려보았던 1984년을 우리는 맞이했고 또 흘려보냈다. 이 작품의 영향력은 ‘오웰리즘(사실의 조작과 왜곡)’, ‘오웰리언(전체주의적인)’, ‘빅 브라더(독재자, 권력에 의한 감시)’와 같은 단어가 사전에 등재되고, 널리 사용되는 것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다. TV가 보편적으로 보급되기도 전인 1949년에 오웰은 가정마다 놓여 있는 ‘텔레스크린’을 구상해냈다. 과학기술과 통신의 발달로 오웰의 상상은 오늘날 스마트폰과 앱, 인공지능 스피커, CCTV를 통해서 현실화되었다. 물론 그 목적과 효용은 다르다 하지만, 우리는 관공서나 대기업에서 관리되는 개인정보의 유출, 인터넷을 통한 사생활 노출 관련 보도를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기에 오웰이 《1984》를 통해 보내는 경고를 그저 오래된 소설 속 이야기로 치부해버리기 어렵다. 더불어 정치와 언론에서 점차 양극화, 보수화 성향이 짙어지는 전 세계적인 경향을 보더라도 오웰의 예지력과 통찰력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1984》는 지금까지도 전 세계 수많은 독자에 읽히고 해석되고 있으며, 소설을 비롯한 문학작품은 물론 TV 드라마와 영화, 미술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 분야에 인용되고 영감을 주며 재탄생되고 있다. 《1984》는 스탈린 시대와 전체주의 독재를 역사와 언론의 기록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접하는 현대 독자들에게도 지배권력을 비롯해 현대 사회에서 갖가지 형태로 탈바꿈하는 모든 권력과 자유의 억압에 대한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전한다.

구매가격 : 5,750 원

되받아치는 기술

도서정보 : 이오타 다쓰나리 | 2022-04-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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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게 의사를 표현하고 단호하게 되받아쳐라!오늘도 무례한 말로 선 넘는 상대에게 되돌려주는 단호한 한마디 - “지금 선 넘으셨어요!”‘왜 저 사람은 항상 공감력 없는 말로 내 기분을 엉망으로 만들고 자존심을 짓밟는 걸까? 내가 그렇게 만만한 걸까? 툭하면 무례한 말로 선을 넘는 저 사람에게 멋지게 한 방 먹이는 방법은 없을까?’평소 이런 고민을 하는 독자라면 이 책 『되받아치는 기술』에서 확실한 해결책을 얻게 될 것이다. 무례한 말로 선 넘는 상대에게… 이럴 땐 이렇게 되받아쳐라- 막말을 퍼붓는 사람에게는 “Yes, but” 화법으로 되받아쳐라- 비꼬는 말투가 입에 밴 사람에게는 “고맙습니다”라는 말로 머쓱하게 만들어라-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에게는 ‘우리’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책임감을 부여하라- 눈만 뜨면 지적질하고 괴롭히는 상사에게는 ‘더 높은 사람의 권위’를 활용하여 무력화시켜라- 모욕하는 말이나 성희롱을 일삼는 사람에게는 그가 한 말을 거울처럼 돌려줘라-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는 사람에게는 ‘사후승인’으로 꼼짝 못하게 만들어라- 눈치 없이 선을 넘는 사람에게는 ‘그가 불편해하는 화제’로 입을 다물게 만들어라- 습관적으로 지각하는 사람에게는 ‘기다려주지 않는 작전’으로 초조하게 만들어라- “악의는 없어”라며 곤란한 상황을 모면하려는 사람에게는 정곡을 찌른 뒤 “좋은 의미로 하는 말이야”라고 되받아쳐라- 자기들끼리만 아는 이야기를 하며 은근히 따돌리는 사람에게는 ‘꼬치꼬치 질문 퍼붓기’ 전략으로 흐름을 끊어라

구매가격 : 11,700 원

지도로 읽는다 일본 전국시 대 130년 지정학

도서정보 : 코스믹출판 | 2022-03-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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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나가·히데요시·이에야스의 3대 명장으로 읽는 일본 전국시대

1장 오닌의 난과 전국시대의 개막
15세기 중반 세계적 한랭화로 인한 대기근에다 무로마치 막부의 후계자 자리를 둘러싸고 다이묘들이 충돌한 오닌의 난이 겹치면서 전국시대의 막이 올랐다. 16세기 중반 대항해 시대를 주도한 포르투갈과 에스파냐가 전해준 화승총과 기독교 등 서양 문물이 전국시대 후반에 지정학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300년 후 일본에서는 메이지유신이 일어나고 근대화를 거치면서 해양 세력의 주역으로 등장한다.

2장 군웅이 할거하던 다이묘들의 지정학
16세기 100년 동안 5대에 걸쳐 이즈반도와 간토 지역을 지배한 호조 가문의 시조 호조 소운은 전국시대의 혼란기에 다이묘 가문을 탄생시킨 선구자다. 난공불락의 오다와라성을 거점으로 삼아 영지를 확장하고, 또 이즈수군을 키워 해상로를 장악할 수 있었던 지정학적 배경을 살펴본다. ‘가이의 호랑이’라 불렸던 맹장 다케다 신겐이 왜 천하인이 될 수 없었는지에 대해 지정학적으로 분석한다. 1577년 테도리강 전투에서 오다 노부나가군을 섬멸한 우에스기 겐신과 오슈의 맹장 다테 마사무네도 지정학적 악조건을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한다.

3장 전국시대 대스타 노부나가의 지정학
‘오와리의 바보’라고 불렸으나 나중에 천하통일을 눈앞에 두고 혼노사의 정변으로 자결한 오다 노부나가는 군사·경제·정치의 모든 면에서 출중한 인물이었다. 히데요시와 이에야스를 수하로 두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전국시대 최고의 명장으로 불리는 데 손색이 없다. 오와리를 통일하고 오사카와 교토를 장악한 다음 주변국을 침략해 연전연승하며 천하인의 꿈을 이루기 직전에 생을 마감한 그의 파란만장한 반생을 지정학으로 풀어본다.

4장 불세출의 전략가 히데요시의 지정학
오와리에서 하층민으로 태어나 노부나가의 눈에 들어 측근으로 맹활약하며 마침내 천하인의 자리에 오른 천재 전략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우리에게는 조선을 침략한 임진왜란의 원흉으로 각인되어 있지만, 하극상과 배신과 패륜이 난무하던 전국시대에 혈혈단신으로 천하의 패권을 차지한 불굴의 주인공이다. 노부나가 사후에는 정국 주도권을 장악해 주고쿠, 시코쿠, 규슈를 차례로 정복하면서 천하를 통일했다. 토지조사로 국가체제를 정비하고, 오사카성을 축성해 통치 기반을 마련하려는 등 출중한 경세가의 면모를 과시했다.

5장 권모술수의 대가 이에야스의 지정학
전국시대 내내 노부나가와 동맹관계이자 히데요시와는 정적관계를 유지했던 이에야스가 자신의 손으로 130년 이어진 전란에 종지부를 찍고 도쿠가와 막부를 출범시킬 수 있었던 지정학적 요인은 무엇일까? 1,000년 넘게 일본의 중심지였던 교토에서 에도도 수도를 옮겨 260년 동안 평화 시대를 유지할 수 있었던 지정학적 이유는 무엇일까? 전국시대의 마지막 천하인이자 도쿠가와 막부의 초대 쇼군이었던 이에야스의 천재적 전략과 천하통일의 야망을 지정학적으로 풀어본다.

구매가격 : 16,000 원

MZ세대와 꼰대 리더

도서정보 : 김영기 | 2022-04-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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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더가 되려면
선량한 의도만으로는 안 된다.
지금까지는 “관리자가 되었으니 잘해 보라”는 식이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조직에서 발생하는 직원 관리 이슈에 대한
실천적 스킬을 배워야 한다.
- 본문 중에서 -

오늘날 MZ 직원들과 잘 지내면서
이들을 성과 창출로 이끄는 것은 모든 리더들이
풀고 싶은 과제이며, 리더십의 핵심 이슈이다.
이 책은 리더와 MZ세대가 갈등하는 이슈를
8가지로 압축하고 명료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현장에서 고민하는 리더들은 물론,
MZ세대에게도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 류지성(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특임교수) -

구매가격 : 10,200 원

나를 위한 사랑, 나를 위한 행복

도서정보 : 박남수 | 2022-04-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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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부정적인 정서로 고통받고 있다면
새로운 삶을 위한 여정을 바로 지금 시작하여야 한다.

이 여정이 언제나 평온할 순 없다. 어느 순간에는 거친 파도에 혼란스러워하고, 또 다른 시간에는 순풍의 부드러움에 행복해하기도 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목적지를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 책은 당신이 원하는 가치와 일치하는 삶의 여정이 되도록 도울 것이다. 이 여정으로 인해 이전에 당신이 놓친, 애초부터 당신이 가지고 있던 지혜의 눈으로 새로운 삶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나를 위한 사랑,
나를 위한 행복 그리고 나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여정을
지금 바로 시작하도록 하자.

구매가격 : 10,200 원

성경 논술(초급편)

도서정보 : 영성교육 | 2022-04-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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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논술’을 시작하게 된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성경 논술’은 일기, 편지, 시, 주장하는 글, 알리는 글 등 여러 종류의 글을 쓰는 요령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직접 글을 쓰도록 하여 글 쓰는 능력을 키워 줍니다.
‘성경 논술’은 맞춤법, 관용어, 표준어, 높임 표현 등 기본 국어 지식을 알려 주고 응용하도록 도와줍니다.
‘성경 논술’의 예시문과 글쓰기 주제는 주로 성경 지식과 신앙에 관련된 내용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믿음이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여러분이 쓴 글이 어떠한지, 개선할 점이 있는지 알고 싶다면 쓴 글을 사진을 찍어 이메일(ysedu1009@naver.com)로 보내 주세요.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이제 글쓰기를 할 준비가 되셨나요? 글쓰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그리고 정성을 들여 써 보세요. 여러분의 글쓰기 실력과 믿음이 쑥쑥 자라날 것입니다.

구매가격 : 7,200 원

J의 낯선 하루

도서정보 : 제리 맥과이어 | 2022-04-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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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이면에 있는 것들을 보고, 삶에서 성공보다 더 중요한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해준 영화 〈제리 맥과이어〉. “세상이란 참 눈물 나게 비정한 곳”일 수도 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일 수도 있겠지만 살면서 나를 완전하게 만들어 주는, 나를 채울 수 있는 것들을 갈망하며 살고 싶다. “가슴이 비었다면 머리는 소용이 없다”, “여유를 가지게. 새로운 내일이 있으니까”라고 말해주는 영화 〈제리 맥과이어〉의 멘토 ‘디키 폭스’. 그가 말하는 마지막 충고는 이렇다. “내가 인생의 모든 것에 해답을 가지고 있진 않겠지. 난 살면서 성공한 만큼 많은 실패도 했다네. 하지만 난 내 아내를 사랑하고, 내 인생을 사랑하지. 자네에게도 나같은 성공이 있기를.”

구매가격 : 7,200 원

T-볼과 별난 도둑

도서정보 : 신원우 | 2022-04-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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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양보’라는 말은 모두
‘비겁하다’라는 말과 통하는 말이었다.

그렇다. ‘양보’라는 말은 이 두 선수에게도 그런 뜻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격렬한 부딪힘은 당연했고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우리에게 있어 양보란 정정당당한 자세로 시합에 임하는 것일 뿐이다. 비겁하지 않게 싸우고, 지더라도 비굴하지 않게 지고, 상대방이 약하다고 하여 놀려먹지 않고, 약한 상대방을 봐주는 것은 그 팀 전체를 욕보이는 것이기에 절대 그런 행동은 하지 않고…. 오직 규칙과 실력으로만 정정당당하게 싸운다. 이것 외에 양보란 있을 수 없다.”
‘정정당당한 플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열변을 토하시던 티볼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르다가 끊기고 끊기는가 싶으면 다시 또 떠올랐다.
- ‘본문’ 중에서 -

구매가격 : 10,800 원

CPA 객관식 재무관리

도서정보 : 정형찬 | 2022-04-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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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기출문제 하나하나에 대해 출제자가 요구하는 기초이론과 모형이 무엇인지를 먼저 설명한 다음 이를 근간으로 정답에 이르는 풀이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는 해설서를 집필하고자 하였다. 특히 중요한 이론으로 여러 문제에서 반복적으로 출제되고 있는 주요 이론에 대해서는 「Solution Note」를 만들어 학생들이 이를 완전히 이해하고 유사한 문제에 대해 응용력을 높일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또한 이론적 설명과 계량적 모형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의 경우에는 적절한 숫자 예와 그림, 표 등을 활용해 수험생들이 문제의 핵심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무엇보다도 대학 재학 중에 교육과정의 미비 혹은 수험생 개인 사정으로 재무관련 과목을 충분히 수강할 수 없었던 많은 수험생들, 특히 지방대학의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이 교과서와 이 해설서만으로 스스로 CPA 1차 객관식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 ‘머리말’ 중에서

구매가격 : 18,000 원

데이트와 결혼, 이렇게만 하면

도서정보 : 장재훈 | 2022-04-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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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와 결혼은 영원한 숙제입니다. 혼자만 잘해도 풀리지 않습니다. 상대가 있고 상대성이기 때문입니다.

데이트와 결혼은 미지의 세계로 여러 다양한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에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충분히 준비를 하고 시작하면 시행착오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즉 이 책에 나온 대로만 제대로 숙지하고 실천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전한 데이트와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데이트와 결혼을 유보해야 합니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은 마치 수영을 할 줄 모르는데 물속에 뛰어드는 것과 같은 무모한 짓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도우미가 될 것입니다.

구매가격 : 12,000 원

힐링의 삶

도서정보 : 김우상 | 2022-04-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는 누구이고 너는 누구인가?
우리는 서로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어떻게 상생의 삶을 살 것인가를 심도 깊게 연구해야 모든 아픔을 뒤로하고 남북의 평화와 인류 공영의 삶을 맞이하게 될것이다. 개인의 아픔을 스스로 힐링할 수 있도록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고 그 해법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

바르게 산다는 것은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잘한다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해야 할 일을 잘 한다는 것은 나를 알고 너를 알고 세상을 알아 바르게 관계하며 나의 역할을 해내는 것이다.
상대를 탓하지 않고, 세상을 탓하지 않으면서 환경을 흡수하고 수용하며 내가 해야 할 도리를 하는 것이다.
자연의 이치를 알아야 내가 해야 할 삶의 이치를 알고 밝혀 갈 수 있다.
- 〈서문〉 중에서

구매가격 : 9,000 원

넥스트 교회 넥스트 비전

도서정보 : 김도환 | 2022-04-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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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다음교회의 개척은 21세기 시드니라는 도시에
주님의 교회를 회복하고 이루어 가야 한다는 사명이었습니다.
이런 교회에 대한 비전을 나누기 위해
이 새가족반 과정을 준비했습니다.

‘다음’. 그 이름처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경이로움을 세상 속에 가장 아름답게 분사함으로 호주 땅에 소망이 넘치는 교회로 우뚝 세워질 것을 엿볼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가 넘친다.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 담임)

이 시대에 참된 교회란 있는 것인가? 있다면 그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를 추구하는 모든 동학들에게 기꺼이 권하고픈 멋진 책이다.
송영선 목사(볼티모어빌립보교회 원로)

교회의 첫 번째 부르심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하고, 그분의 교회를 세우는 기쁨을 온 공동체가 맛보며 주의 영광을 높여 드리는 일에 일조한다.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담임)

뉴노멀 시대에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가지고 함께 도약하며 비상하는 시드니다음교회 성도들의 생명력 있는 모습들이 드러나고 있다.
최상태 목사(흩어진화평교회 담임)

구매가격 : 7,200 원

ADHD로 멋지게 살기(개정판)

도서정보 : 저자 : 켈리 밀러;역자 : 남경인;역자 : 김유안 | 2022-04-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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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 특징이야말로 개개인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ADHD는 전 세계의 수백만 명의 아동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특징 중 하나이다. ADHD는 매우 흔하지만, 때때로 좌절감, 외로움, 무력감을 주기도 한다. 정말 좋은 소식은 올바른 방법과 지식을 통해 우리가 ADHD를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ADHD는 우리의 삶을 조종하지 않는다.
이 책은 우리가 ADHD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법을 소개한다. 재밌고 즐거운 활동을 통해 자기 자신과 ADHD에 대하여 더 잘 이해하고,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여 자신감을 키우고 자기 조절력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보자.

구매가격 : 9,600 원

십자가 십자가 내가 처음 볼 때에

도서정보 : 송영윤 | 2022-04-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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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말씀을 함께 읽고, 함께 생각하고,
함께 뜻을 새기고, 함께 실천하고…
그래서 우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다 함께 받는 설교,
그게 바로 제가 꿈꾸는 공동체 설교입니다.

이 설교집은 포천중리교회에서 목회하는 송영윤 목사가 마가복음을 본문으로 2016년 8월 7일부터 2018년 5월 27일까지 주일예배 시간에 한 설교를 모은 것이다. 송영윤 목사와 나는 2009년 1월부터 2010년 5월까지 봉원교회에서 동역하였다. 가까이에서 본 그의 성경 해석과 설교 능력은 탁월하였다. 나는 그의 설교가 듣고 싶어서 한 달에 한 번꼴로 주일예배 강단을 그에게 내어 주기도 하였다.
설교집을 읽으면 그가 설교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는지를 알 수 있다. 그는 마가복음 4:21-25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바람직한 성경 해석의 관점, 세 가지를 말했다. “1) 성경이 선포되던 당시의 의미 2) 그 말씀이 역사에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또는 교회가 어떻게 해석했는지) 3) 오늘 우리 시대에서 어떤 뜻을 가지는지.” 그리고 이 셋을 다음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성경을 읽고 역사와 시대의 부름에 응답하라!” 그는 이처럼 아주 어려운 과제를 자신에게 부여하였다. 이는 그가 설교를 얼마나 엄중하게 대하는지를 말해 준다. 그는 그 엄중한 설교를 위해 매주 그 어려운 과제를 수행하였다. 그의 설교에서 그가 날마다 설교자로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설교자 덕분에 마가복음을 통해 예수님을 좀 더 새롭게 만날 수 있다.
|박용권 · 봉원교회 담임목사

구매가격 : 14,400 원

나무는 모여 숲이 되었고

도서정보 : 이신구, 정균석, 이해일, 조헌철 | 2022-04-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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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없다면 없는 대로, 향기를 잃었다면 잃은 그대로, 맨몸으로 이 세상에 던져진 시편들, 오로지 무대에 올라 연기하는 것은 시의 몫이며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건 관객이 된 독자의 몫이다.<이신구>

세련되지는 못해도 마음이 시키는 대로 쓰고 싶다. 새삼 공자의 사무사(思無邪)라는 말에 공감한다. 또한 사무사(思無詐)도 시 쓰는 자세의 본보기로 삼고 싶다. 모름지기 시를 쓸 때는 사특함도 거짓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정균석>

단, 한, 번이라도 그대 귓전에 이르러 영혼에 스미는 ?文이고 싶다. 내 입을 떠난 말들은 언제나 간절함으로 숲을 이루지만, 음성도, 의미도, 그 미묘한 정감도 상실해 버린 나의 언어, 이젠 수화로도 전할 수 없는, 당신을 위한 내 不姙의 노래.<이해일>

오래 묵은 찻잎들이 따스한 물을 만나니 춤을 추며 간직했던 사연을 풀어낸다. 물색이 진해지면서 향기가 맴돌고 따스한 기운까지 피어오르는 차를 마신다. 몸이 따뜻해지자 가슴이 열리고 눈이 맑아진다. 어슴푸레하지만 젊은 날 헤매고 다녔던 숲이 보인다.<조헌철>

구매가격 : 7,200 원

사자 소가 되어 학으로 날다

도서정보 : 고석헌 | 2022-04-2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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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서 자식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것은 시대를 관통하여 이루어지는 진실이며 역사인 듯합니다. 자녀에 대한 행복의 기준이 저마다 다르겠으나, 건강과 인성 그리고 학업 역량 정도면 충분조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또한 같은 심정이었으며 어떻게 키워 주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었습니다. 결국 찾았던 것은 ‘인성’이었고, 이 부분이 잘 발현되면 나머지도 잘 해결될 가능성이 많으리라 여겼습니다.
현재 중학교 2학년 딸과 고등학교 2학년 아들에게 10살 이전에 효행 편, 부부 편, 형제 편, 스승 편, 친구 편, 수신 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자소학(四字小學)을 음훈과 해석 성독 순으로 읽어 주었습니다. 성장해 가며 주변 분들과 학교 선생님들께서 꼭 하셨던 말씀이 “남영이, 영은이 인성이 너무 좋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여러 가지 이유도 있었겠지만, 으뜸으로 사자소학 공부에서 원인을 찾았습니다.

구매가격 : 10,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