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도서정보 : 캐서린 메이 | 2021-11-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당신도 나도, 이 책과 함께 지혜로운 겨울을 보내고
찬란한 봄을 맞이하기를.” _최인아(최인아책방 대표)
* 전 세계 24개국 출간 *
* 《월스트리트저널》·《뉴욕타임스》·《가디언》 압도적 찬사 *
* 최인아책방 최인아 대표, 생선 김동영 작가 강력 추천 *
누구도 위로할 수 없는 고독한 시간 겨울!
추운 계절을 살아내는 찬란한 지혜 ‘윈터링’을 만나다
다시 찾아온 겨울의 초입에 선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에세이가 도착했다. “글로 이루어진 치료제”(가디언), “정직하고 정확한 언어로 풍경의 감각, 아름다움, 잠재된 힘을 포착하는 책”(월스트리트저널)이라는 극찬을 받은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가 바로 그것이다. 미국에서 출간 두 달 만에 10만 명이 넘는 독자들이 찾은 이 책은 영미 아마존 · 뉴욕타임스 · 월스트리트저널 · 전미서점연합회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올 겨울, 한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 24개국에 출간될 예정이다.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9월 인디언 서머 시즌부터 이듬해 3월까지 작가가 겨울을 나는 동안 일어난 일을 다룬 회고록이다. 마흔 번째 생일을 코앞에 둔 어느 날, 캐서린 메이는 남편이 급성 맹장염에 걸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다른 환자들에 밀려 하룻밤 내내 대기실에서 앓다가 맹장이 터진 뒤에야 수술대에 오르는 남편을 보며, 메이는 자신이 전과는 다른 인생의 새로운 시기에 진입했음을 직감한다.
구매가격 : 11,200 원
도망가지도 나아가지도 못하는 당신에게
도서정보 : Takumi Yamazaki | 2021-11-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에겐 힐링이 아닌 방법이 필요하다.”
9만 명의 내담자가 인증한 화제의 심리학 코칭!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슬럼프를 극복하게 해준 잠재력 활용법
★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
★ 현지 누적 160만 부 저자 신간 ★
‘대학 졸업 후 취직하고, 직장에서 인정받으며 자기계발하기. 주기적으로 문화생활을 즐기고, 가끔 해외여행 가기. 좋은 사람 만나 연애하고, 행복한 가정 꾸리기.’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이렇듯 ‘평범한’ 삶이 어릴 땐 당연한 줄 알았다고. 현실은 사는 동안 여러 단계에서 걸려 넘어진다. 일하며 소모되고, 모인 돈은 적으며, 사람 문제도 마음대로 안 된다. 평온한 일상이 사치가 되어버린 세상, 혹자는 힘들면 그만 쉬라고 말한다. 하지만 모든 걸 내려놓을 만큼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도 숱하게 있다. 도망가지도 나아가지도 못할 상황에 있는 이들은 지난한 삶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한단 말인가? 이제,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일시적인 ‘힐링’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보다 근본적 ‘해결’을 원하는 독자를 위해 실질적 방안을 제시한다. 지금까지 아들러 심리학을 접목한 코칭으로 9만 명을 상담해온 심리학자 히라모토 아키오는 누구에게든 아직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능력, 즉 잠재력이 있다고 말한다. 이 숨겨진 힘을 ‘시각화’해서 진짜 의욕을 찾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 코칭법은 베이징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의 슬럼프 극복법으로 유명해져, 현지에서 대중의 큰 인기를 얻어 책으로 출간된 이후 베스트셀러까지 올랐다.
본문의 각 장에서는 무기력한 사람, 관계가 고민인 사람,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모르는 사람 등 다양한 문제를 가진 이들의 실제 사연과 그 솔루션을 생생한 대화 형식으로 담아냈다. 특히 자신의 기준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회 초년생, 제대로 된 시작도 못 해보고 좌절을 맛본 취업 준비생, 큰 성취 없이 인생이라는 미로 안에서 제자리를 돌고 있는 모든 미생들에게 이 책은 확실한 한 수가 될 것이다.
“읽고 나서 보니 사람을 구하는 기술이었다.”
현지 독자들의 호평 일색, 문제의 고리를 끊는 가장 실질적 방법
“책의 솔루션대로 따라 해보니 무엇이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내 안의 물음에 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 최고의 책.” “직접 상담을 받는 것처럼 현실감 넘친다.” “읽고 나서 보니 사람을 구하는 기술이었다.” -아마존 독자평 중에서
출간하자마자 아마존 분야 베스트셀러 1위, 독자 후기는 호평 일색. 무엇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을까? 이 책의 저자 히라모토 아키오는 2008 베이징올림픽이 시작되기 전 한 유도선수의 심리 코칭을 도맡았다. 올림픽 당시에도 현지에 10일간 머물면서, 메달을 코앞에 두고 자신이 연약하다며 좌절하는 선수를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 그렇게 10일이 지나고, 선수는 금메달을 따냈다. 선수가 생각하는 ‘연약한 나’의 이미지 속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에 작은 위험도 조심하는 나’라는 내면의 진심이 눈에 보이도록 시각화한 덕분이었다. 선수가 의욕을 찾아내고 180도 행동을 바꾸게 해준 이 ‘시각화 코칭법’은 금세 전국적으로 유명해졌고, 9만 명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만큼 뜻깊은 성과를 이뤘다.
수만 명의 내담자가 저자를 찾아왔던 이유는 비단 프로 운동선수뿐만이 아닌,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코칭법이기 때문이다. 가령 작은 일에도 계속 실패해 자존감이 떨어져 있거나(2장) 혼자 있을 때마다 무기력해지는 경우(5장)에도 내면을 시각화하면, 진정 원하는 바를 추구하는 ‘진짜 의욕’과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나다운 해결책’을 이끌어낼 수 있다. 본문에 등장하는 다양한 실제 사례가 생생하고 구체적인 시각화 방법을 알려주며, 특히 심리학자와 내담자의 상담을 대화 형식으로 풀어내 독자는 해당 사례의 해결 과정을 현실에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다.
“나도 몰랐던 내 능력을 찾아주는 나침반 같은 책”
이성이 다 말해주지 않는 진짜 ‘나’를 찾아서
저자의 독보적인 시각화 코칭의 특징은 몸과 감정을 활용해 이성 너머의 진심을 찾아낸다는 점에 있다. 그의 말을 따르자면 우리는 심리적 특성상 “생각만으로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모른다.”
공저자인 작가 야마자키 또한 심리학자 히라모토의 내담자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현지에서 누적 160만 부 판매를 이뤄낸 베스트셀러 작가이지만, 그가 심리학자에게 꺼낸 이야기는 뜻밖이다. “뭘 해야 행복할까요?” 이에 심리학자는 섣부른 조언을 하지 않는다. 대신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고 가정할 때, 어떤 모습의 ‘나’가 되고 싶은지 몸과 감정을 활용해 생생하게 떠올려보자”고 제안한다.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주먹을 불끈 쥐거나 몸을 움직여 긍정적(혹은 부정적) 감정을 느끼면서 말이다.
결과는 놀랍다. 심리학자는 작가와 함께 움직이며 몇 가지 질문을 던지고, 작가는 자신의 진짜 가치관, 현재 가치관이 만족 되는 정도, 그리고 당장 내일부터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이끌어낸다. 이처럼 몸과 감정을 활용하면 ‘파충류 뇌’라 불리는 대뇌변연계가 활발해져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원하는 것’을 깨닫고, 강렬한 기분이 가져다주는 의욕과 행동력을 함께 얻을 수 있다.
인간은 자신의 내면을 기계의 부품처럼 바꿀 수 없다.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잘 다뤄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기조이다. 자신의 가능성을 미리 재단하지만 않는다면, 내면의 잠재력은 우리에게 더 큰 선물을 건넬 수 있다. 성과도 내고 싶고, 내면의 성찰도 필요하고, 성장이 고픈 ‘어른이’에게 이 책은 한발 더 이상적 모습으로 나아가게 돕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라이온의 간식
도서정보 : Ogawa Ito | 2021-11-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점대상 2위! 출간 직후 일본 독자들을 전율케 한 감동소설
당신에게도 있나요? 돌아가고 싶은 인생의 한순간
2020년 서점대상 2위, 2021년 NHK 드라마 제작, 누적 22만 부 발행 등의 기록을 세운 일본 출판계의 화제작 《라이온의 간식》이 출간되었다. 《츠바키 문구점》, 《달팽이 식당》 등 어떤 상황에서도 삶을 긍정하며 한 발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해 온 오가와 이토 특유의 미려한 문체와 감각적인 자연 묘사, 따뜻하고 감동적인 내용으로 많은 독자와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바쁜 일상에 치여 나 자신을 잃어버린 것만 같은 날, 그렇기에 더 힘껏 내 마음을 안아줘야 하는 날, 밑줄 그으며 읽고 싶은 문장들이 가득하다.
《라이온의 간식》은 서른셋 나이에 말기 암 판정을 받고 따뜻한 곳에서 매일 바다를 보며 남은 나날을 보내기 위해 주인공 시즈쿠가 매주 일요일, 특별한 간식 시간이 열리는 ‘라이온의 집’에 도착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일본의 지중해라 불리는 세토우치 바닷가의 그림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선량하고 다정한 사람들 곁에서 건강했던 시절의 마음을 되찾아가는 시즈쿠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오늘 나에게 주어진 삶에 대한 의지 또한 솟아오르는 기분이 든다.
오가와 이토 표 밝은 위로를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라이온의 간식》은 가슴속을 파고드는 한 줄기 맑은 바람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어디선가 흘러오는 빵 굽는 냄새, 사랑하는 반려견과의 산책길, 한적한 바닷가 파도 소리처럼 기분 좋은 치유의 심상이 가득하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은 “읽는 내내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에 휩싸였다”, “모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독서를 한 것 같다”라는 감상을 남겼다. 이제 우리가 그 감동과 전율을 느껴볼 차례다.
#오가와 이토 #일본소설 #서점대상 #드라마 원작 #겨울 소설 #연말에 읽기 좋은 책
★2020 서점대상 2위 수상작★
★2021 NHK 방영 드라마 원작소설★
★22만 부 발행 돌파★
일요일 오후 세 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간식이 만들어지는 곳.
생의 끝에 도달한 사람들의 기억 속으로 떠나는
특별한 간식 시간이 열린다!
《츠바키 문구점》 작가 오가와 이토의 최신 장편소설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의 끝에 서게 된다면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태어난 이상 반드시 세트로 따라오는 것이 죽음”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라이온의 간식》은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있는 삶과 죽음의 의미를 담담하면서도 밝은 필치로 그려낸 작품이다. 소설은 주인공 시즈쿠가 크리스마스날, 바다 건너 ‘라이온의 집’으로 향하는 배를 타고 가는 여정에서 시작된다.
결혼은 하지 않았고, 아이도 물론 없고, 부모에게 의지할 수도 없는 시즈쿠는 서른셋 나이에 여명을 선고받은 암 환자다. 고통스러운 연명치료를 받는 대신 따뜻한 곳에서 매일 바다를 보며 남은 나날을 보내리라고 결심한 그녀는 ‘일본의 지중해’라 불리는 세토우치 지방의 어느 조용한 섬에 도착한다. 옛날에 레몬 나무를 많이 재배하던 곳이어서 육지 사람들은 ‘레몬 섬’이라 부르는 곳이다. 인생의 마지막 날들을 보낼 장소에 다다른 소감을 시즈쿠는 이렇게 표현한다.
“이대로 바람에 녹아들고 싶다. 집을 나올 때부터 쓰고 있던 마스크를 과감히 벗었다. 오랜만에 맛보는 해방감이다. 신선한 공기가 폐 깊은 곳까지 밀려들듯 기세 좋게 흘러들어 왔다. 이 느낌을 맛본 것만으로도 레몬 섬까지 온 보람이 있다. 폐 안쪽이 깨끗한 공기로 빡빡 씻겨나가는 기분이었다(p17).”
세상을 떠날 때 입을 수의마저 직접 골라 챙겨 넣은 캐리어 하나만 들고 ‘라이온의 집’에 도착한 시즈쿠. 말로만 듣던 호스피스 입소가 아직 낯설기만 한 그녀는 라이온의 집이 실제로 들어가 본 적은 없지만 부드러운 빛으로 싸여 있을 것 같은 누에고치 속, 혹은 친구가 출산한 아기를 보러 갔던 조산원과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 머물게 될 방으로 안내해 주는 라이온의 집 관리인 ‘마돈나’에게 알쏭달쏭한 말을 듣는다.
“태어나는 것과 죽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등을 맞대고 있는 것이니까요. 어느 쪽 문을 여느냐의 차이일 뿐이죠. 이쪽에서는 출구여도 저쪽에서 보면 입구입니다(p21).”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얼굴들이, 계절이, 맛이 떠올라 기분 좋게 울게 된다.”
- 정세랑(소설가)
라이온의 집에는 식사 시간 외에도 한 가지 독특한 이벤트가 있다. 라이온의 집에서 여생을 함께 보내게 된 게스트들은 일요일 오후 세 시, 특별한 간식 시간에 초대된다. 매주 누군가의 마음 깊이 각인된 추억을 재현한 간식을 만들어 모두 함께 나눠 먹는 시간이다. 언제 어디서 먹었고, 무엇을 느꼈던 간식인지 주문 편지에 사연을 써내면 마돈나가 추첨하는 방식으로 그날의 간식이 결정된다.
늘 동생에게만 다정했던 엄마가 딱 한 번 나를 위해 만들어준 간식,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난 파리 여행에서 처음 맛본 간식, 하루아침에 가난한 이민자 신분으로 전락한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간식, 이혼으로 헤어진 아내가 병문안을 와서 건넨 간식 등 맛도 모양도 다른 간식들처럼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사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간식 시간마다 게스트들의 정체가 하나둘 밝혀지는 한편 시즈쿠는 다시 먹고 싶은 추억의 간식을 고르기가 힘들고, 예상치 못한 이별의 순간도 찾아오는데…….
아름다운 것을 보고 아름답다 느끼는 마음을 가질 때,
생애 최고의 날들이 시작된다
일요일 오후 세 시의 간식 시간은 라이온의 집 게스트들에게 여전히 시간은 흘러가고 삶은 계속되고 있음을 상기해 주는 루틴이자 ‘기다리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유일한 이벤트다. 설령 언제 닥칠지 모를 죽음이 예정돼 있다 해도 살아 있는 한, 다음 간식 시간에 참석할 기회는 계속 주어지기에. 몸은 나날이 쇠약해져 가지만 라이온의 집에 머무는 동안 시즈쿠는 어느 때보다 건강한 마음을 갖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지나온 삶이, 때로는 지독히도 외로웠던 날이, 말기 암에 걸려 라이온의 집까지 오게 된 일이 절대 헛되거나 무의미하지 않음을 깨닫고 이렇게 말한다.
“하루하루를 제대로 살아내는 것. 어차피 인생은 끝나니 자포자기할 게 아니라 마지막까지 마음껏 인생을 음미하는 것. 이 끝에서 저 끝까지 크림이 잔뜩 든 소라빵처럼 마지막까지 제대로 알차게 사는 것이 지금 내 목표였다(p191).”
《라이온의 간식》의 저자 오가와 이토는 어머니의 독자적인 사고방식을 좀처럼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성인이 된 후로 어머니와 거리를 두고 지낸 시간이 길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암에 걸렸다는 소식이었다. 그때 어머니가 남긴 한마디가 이 이야기를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밝힌 오가와 이토는 집필 후기에 이런 소회를 남기기도 했다.
“누구나 죽는다. 하지만 세상에는 어머니처럼 죽음을 알 수 없는 공포로 느끼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은지도 모른다. 읽은 사람이 조금이라도 죽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잘 먹었습니다, 잊을 수 없는 행복의 맛
사람들이 죽는 순간 가장 후회하는 일은 무엇일까. 뒤집어 말하자면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 소설은 묻는다. 매번 마지막이 될지 모를 간식 시간에 참석하는 동안 시즈쿠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사람들의 인생에서 반짝이던 순간들을 조금씩 맛본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나눈 시간, 상처 입고 무너진 날도 있지만 그럼에도 다시 일어난 시간, 사소해 보일지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충만한 기쁨을 느낀 시간……. 그 시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면 생의 마지막 날, 웃으며 담담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건강했던 시절의 마음을 되찾아 자신만의 ‘추억의 간식’을 마침내 주문 편지에 써낸 시즈쿠처럼.
“살아 있길 잘했다. 오늘이라는 날을 맞이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고마운 마음이 내 안에서 봄바람처럼 살랑거린다(p191).”
★★★ 아마존재팬 독자들의 리뷰
- 모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독서를 한 것 같다.
- 다 읽고 나니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인생 소설 중 한 권.
- 읽는 내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에 휩싸였다.
- 언젠가 맞이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부드럽게 덜어준다.
- 이런 인생의 끝맺음도 좋구나, 하고 생각했다.
- 눈물이 멈추지 않아 휴지통을 끌어안고 읽었다.
구매가격 : 10,360 원
유일한, 평범
도서정보 : 최현정 | 2021-11-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특별함을 꿈꿔왔지만 늘 평범함에 머물고 마는 우리들의 이야기
방송인 최현정의 심리 에세이- 생의 2막을 맞이한 이들을 위한 작은 응원
“우리의 평범함은 모두, 우리에게 유일한, 그러므로 특별한, 평범이니까.”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현정이 자신의 첫 에세이집 『유일한, 평범』을 발간했다. 가장 반짝인다고 생각했던 20-30대 시절을 지나, 생의 2막을 준비하며 느낀 단상을 느리지만, 꾸준히 일기처럼 담았다. 10여 년간의 아나운서 생활을 뒤로하고, 마흔 즈음 새로운 꿈을 꾸었고, 또 그즈음 늦깎이 엄마가 되었다. ‘경단녀’라는 낯선 분류, 프리랜서라는 어색한 호명, 육아라는 새로운 세계 등, 예기치 못했던 여러 변화 속에서 하루를 조금은 더 잘 완성하고자 애쓴 날들의 기록이다. 여느 워킹맘처럼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며 살았던 저자의 일상은 인생의 새로운 장을 맞이하게 될 여자들에게 보내는 작은 응원과도 같다.
〈Part 1.-세상에 다시 끼어들 수 있을까〉에는 퇴사와 더불어 육아에 몰두하느라 가정생활에 고립된 채 3년을 보낸 뒤, 내가 없는 세상이 너무 잘 돌아간다는 생각에 문득 들었던 마음, 그 생각의 편린들이 담겨 있다. 이는 다양한 이유로 세상에 ‘끼어들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야 하는 모든 이들의 아쉬움을 대변한다. ‘나’는 제자리인데 세상만 너무 휙휙 빨리 돌아가는 것 같은 괴리감을 털어놓는 한편, ‘나’의 밖에 있는 세상이 조금은 느슨하게, 또 느리게 흘러가도 좋겠다는 바람도 담았다. 아나운서라는 직함이 주었던 정체성과 프리랜서 선언 이후의 변화, 그 과정에서의 혼란과 적응, 일상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유튜브 채널 운영에 얽힌 비하인드스토리도 들을 수 있다.
〈Part 2.-생소해서 두렵지만, 간지럽게 좋았던〉은 저자에게는 아픔의 시간이었던 난임 및 시험관 시술 기간, 몇 년간의 실패 끝에 쌍둥이를 출산하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을 다룬다. 아이라는 세로운 세계에 발을 디디면서 갈등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육아의 생생한 현장을 마주하며 ‘엄마가 된다는 것’의 의미, 그 성찰의 결과물을 솔직한 필체로 기록했다.
〈Part 3.-나를 배우며, 사람을 배우며〉는 제2의 커리어로 ‘상담사’라는 길을 모색하면서 경험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한다. 첫 번째 직업으로, 그의 정체성을 결정적으로 규정했던 아나운서 일을 떠나 새로운 일을 탐색하까지의 고민, 수련 중 내담자와의 사이에서 경험한 일들에 대한 기억과 감정, 이 모든 과정을 관통하며 ‘나’와 세상, 인생에 대해 새롭게 발견하고 느낀 것들을 기록했다. 타인과 관계 맺기의 어려움, 가족의 이야기는 ‘나는 결국 타인의 또 다른 나’라는 통찰을 전한다.
저자는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MBC 아나운서로 왕성하게 활동했지만, 이 시절을 빛나게만 기억하지 않는다. ‘다만 그때는 그랬고, 지금은 이렇다.’ 투의 담담하고도 솔직한 고백들은 방송인으로서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여성으로서, 엄마로서의 그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나아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거창한 교훈을 들려주기보다는 ‘평범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과 공감하고자 한다.
◎ 본문 중에서
밝게 살고 싶고, 무겁지 않고 싶지만, 나의 삶의 무게는 가볍지도 밝지만도 않다. 그런 그대로를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 바라보고, 내가 바라던 대로가 아니라 해도 고개를 끄덕이고 싶다. 특별함을 꿈꾸지만 평범에 머물고 마는 나의 이야기들이 또 다른 평범과 만나 동그란 원을 그려낼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의 평범은 모두, 우리에게 유일한, 그러므로 특별한, 평범이니까. -11쪽
아이를 낳기 전엔 나도 그랬던 것 같다. 엄마가 된 사람은 어떤 큰 강을 건너 저쪽 편으로 가버린 사람으로 여겼다. 강 저편의 삶은 뿌연 안개였고, 안갯속을 굳이 들여다보고 싶지는 않았다. 분명한 것은 이곳과는 다른 세상이라는 것. 저쪽으로 건너가야 하는 날이 오겠지만, 그전에는 먼 저곳을 헤아리기보다는 이편의 세상을 즐기리, 뭐 그런 마음이었달까?
그리고 어느 날 내가 강을 건너게 되었다. 와서 보니 안갯속 세상에 대한 나의 어림짐작은 얼마간 맞고, 대부분은 틀렸다. -17쪽
고립된 기분이었다. 따지자면 내가 스스로 고립된 것인데, 세상이 나를 따돌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어차피 세상은 나를 궁금해하지 않았고, 가끔 세상이 궁금해져 들여다볼 때면, 어지러웠다. 내가 탄 기차는 너무도 빨리 달리고 있어서 나는 그만큼 성큼성큼 늙어가는데, 세상은 이런 나를 끼워주지 않고, 아랑곳하지 않고, 스치고 지나가 버린다. 더 반짝이는 곳으로.
내 속도는 세상의 속도에 비해 너무나 느려져 버렸다. -48~49쪽
엄마가 되면서 처음 가진 다양한 감정 덩어리들에 이리저리 빛을 비추어 바라보고 싶었다. 그 세계가 얼마나 낯선 세계였는지, 너무도 생경해 당황했던 순간을 기록하고 싶었다.
시시콜콜한 육아 이야기가 어디에 가닿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더라도, 엄마가 되었지만 엄마인 자신이 여전히 낯선, 엄마이기 이전의 삶이 훨씬 익숙한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보고 싶었다. ‘우리, 비슷하게 살고 있죠?’라고. -56쪽
내 인생에서 계획대로 이루어진 게 별로 없다고 해도, 아기를 가지는 것이 이렇게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인 줄 몰랐다. 계획을 세웠지만 좀처럼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병원에서는 통상 이 정도 자연스러운(?) 계획을 해도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난임으로 분류한다고 했다. 뚜렷한 난임의 원인을 찾지 못했지만 나이가 있으니 바로 시험관(체외 수정) 시술을 하는 게 좋겠다는 권유를 받았다. 나는 순응적인 사람이다. 알겠습니다, 했다. 그렇게 나의 난임기가 시작되었다. -70쪽
회사를 나오고 몇 년간 막막하다가 어느 정도 내가 갈 방향을 찾고 나아가던 터에 마침 호빵이 호떡이가 찾아왔으니, 인생이란 참, 원래 이런 거지, 싶었다. 그렇게 나는 겨우 손에 잡은 것들을 정리하고 무사한 출산을 준비했다. 그리고 해냈다. 이젠 숙제 끝, 하고 손 털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놀랍게도, 다시 시작이었다. 출산이라는 업무를 완수했는데 더 어마어마한 다음 단계, 육아가 딱 기다리고 있었다. -100쪽
내가 내 정신이 아니었던 나날들. 육아란, 엄마가 되면 저절로 가능해지는 영역이라고 믿었던 환상이 와르르 무너져내렸다. 육아는 나의 상상 범위를 넘어서는 무엇이었다. 내가 감당해낼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하루하루 확인하는 나날이었다. 아이를 돌보며 느끼는 감정이란 경탄, 환희, 신비로움 같은 거라고 배웠다. 그런데 아니었다. 그런 아름다운 감정보다 더 자주 공포와 무력감과 부담감에 압도당해야 했다. -103쪽
엄마로 살아 보니, 엄마로 살기란 어떤 것인지 아무리 설명을 잘한다고 해도, 세상에 엄마를 주제로 한 수만 권의 책이 존재한다고 해도 온전히 전할 수 없다. 그냥 엄마가 직접 되어보지 않고서는 알 도리가 없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나도 엄마이기 이전에 ‘엄마 됨’의 무게와 고충과 암담함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고 착각했었기에. -126~127쪽
감정이란 우리의 통제력을 가벼이 넘어선다. 무서워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수 있지만, 노력으로 반드시 극복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험한 말을 던졌던 친구를 미워하는 감정이 그러했듯, 억압하면 더 팽창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감정은 우선, 받아들여져야 한다. 이유를 찾는 건 그다음이다. 무서운 것도, 미운 것도, 화나는 것도 다 옳다. 모든 감정은 옳다. 아니, 옳고 그름이 없이 그저 귀하다. 생생히 살아 숨 쉰다는 확인이고, 감정을 건강히 다루어나갈 방법을 배울 소중한 기회이다. -191쪽
상담은 두 사람이 만나 관계를 맺는 과정이다. 내담자 문제의 대부분은 그 근원이 어디에 있든 현재의 ‘관계’ 문제로 드러난다. 처음엔 내담자가 바깥세상에서 맺은 그 관계 이야기를 따라가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거듭 만나며 어느덧 그 관계 맺기의 패턴은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에서도 여지없이 반복되어 드러난다. 이 과정에서 내담자는 ‘알지만, 알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선명히 인식하게 되기도 하고, 때로는 거부하고 싶은 사실 앞에서 몸부림치기도 한다. -195~196쪽
울음은 좋은 것이다. 정서 관리에 좋다. 울음이 가진 해소의 힘, 정화의 힘, 위안의 힘을 나는 믿는다. 이것을 더 정밀하게 과학적 수사로 표현하지 못하는 나의 한계가 아쉬울 뿐이다. 가슴이 답답한 건, 울어야 하는 때에 못 울어서고, 시도 때도 없이 화가 나거나 짜증이 올라오는 것도, 충분히 우는 시간을 가지지 못해서다, 라고 나는 정리한다. -201~202쪽
나는 그런 축적된 역사를 안고 지금의 나로 자라났다. 지금의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 순간이 많다. 그러니 더 마음에 드는 쪽으로 노력해 갖추어나가야 한다. 어른이 되었다고 해서 배울 수 없고 달라질 수 없는 건 아니니까. 과거를 무시할 수도 없지만, 과거를 붙들고 있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 또한 없다. 달라질 수 있는 것은 지금이다. 지금의 나다. -222쪽
상담이란, 한 고매한 인격체가 무지몽매한 한 인간을 구제하거나 개조하려는 것이 아님을 기억한다. 몹시 불완전한 한 인간이, 또 역시나 불완전한 한 인간을 그래도 돕겠다고, 도와보겠다고 다가서는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나는 이제 그렇게 믿고 싶다. 여전히 나의 상담은 실수투성이이고,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제자리를 맴돌고 있지만, 희망은 존재한다고 믿으려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나는 끝내 ‘좋은 상담사’ 자리를 차지하지 못할 것임을 확인하기에. -226쪽
나는 잘 컸고, 물론 더 이상 스스로 ‘잉여로운’ 존재라고 여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어린 시절에 몸에 스며든 그 냄새는 오래도록 남아 나에게 영향을 미쳐왔다고 느낀다. 어쩌면 안정적인 직장인이되 눈에 드러나는 일,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 것도, 또 그 일을 그만두고도 늘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상담사가 되어 내 존재를 내세우려 하는 것도 다 연결된 하나의 욕구라는 생각이다. 내 존재가 잉여가 아님을, 존재할 가치가 있음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 -249쪽
글을 쓰는 자의 진정성이란 끊임없는 자기 검열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하는 이 말은 나에게 있어 어느 정도 진실한가?’ 스스로 계속 물어야 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이 이야기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전체로서의 어떤 그림을 그려낼 수 있기를 바란다. 완성된 그림 안에는 전보다 조금은 성숙한 인간이 그려져 있기를, 가만히 기도한다. -253~255쪽
구매가격 : 12,800 원
서가명강20-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
도서정보 : 김덕수 | 2021-12-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나는 벽돌의 로마를 보아왔으나 대리석의 로마를 남겨주었노라”
위기와 변화의 풍랑 속에서 불멸의 역사를 만든 4인의 로마 황제들
◎ 도서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카이사르에서 콘스탄티누스까지, 제국의 운명을 바꾼 리더들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스무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는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김덕수 교수가 쓴 책으로, 로마제국을 만든 4인의 리더들을 통해 본 로마 역사서다. 이 책에서는 22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로마를 역시에 새길 수 있게 이끈 네 명의 리더들을 다룬다.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디오클레티아누스, 콘스탄티누스. 이 네 리더들의 업적과 역량을 살펴보면 한계를 극복하고 시대를 전환하는 리더십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로마의 역사는 현재의 역사다”
무엇이 ‘영원한 로마’를 만들었는가!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주사위는 던져졌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이 말들의 근간에는 ‘로마의 역사’가 흐르고 있다. 그만큼 로마는 기록 속 박제된 제국이 아니라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현대인들에게 영향을 끼치며 살아 숨 쉬는 역사이자 문화다. 이탈리아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시작한 로마는 2200년 동안 지중해를 걸쳐 아시아와 아프리카까지 정복하여 대제국을 이루며 서양 문명의 근간이 되어왔다. 오랜 세월과 방대한 지역을 지배한 만큼 그 영향력은 길고도 넓다. 먼 훗날 지구 반대편, 현재의 대한민국에도 영향을 끼칠 만큼.
민주‘공화국’이라는 현재 대한민국의 국가체제에서 로마공화정의 그림자를 엿볼 수 있고, 우리에게 익숙한 기독교 문화도 로마에서 공인된 후 비로소 꽃피우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로마 유적으로 남은 도로, 목욕장, 원형경기장, 극장 등이 지금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주변만 둘러보아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로마의 역사를 배우는 것은 그저 단순히 과거를 되짚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들의 뿌리를 찾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김덕수 교수가 “로마사는 현재사”라고 역설한 의미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한계를 극복하고 시대를 전환하다!
로마제국을 설계한 위대한 리더들
우리는 과거의 인물을 통해서 현재의 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네 명인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디오클레티아누스, 콘스탄티누스는 로마가 대제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어간 로마 역사의 핵심적인 인물들이다. 이들은 로마가 위기에 처하거나 전환점이 필요할 때, 구원투수처럼 나타나 로마의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냈다. 또한 이런 위기 상황에서 리더 개인적으로도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낸 이들이라는 점에서 리더는 물론 우리 개인들에게도 거울삼을 만하다.
1부에서는 원로원의 견제를 ‘삼두정치’라는 돌파구로 헤쳐간 카이사르의 삶과 업적을 엿볼 수 있다. 대내외적으로 로마의 힘을 다짐과 동시에 모든 시민을 포용해 국가 발전을 이뤄 로마를 강력한 지중해 제국으로 발전시켰다. 정치적 힘이 부족할 때 세력을 끌어모으는 강한 리더십과 위기의 순간에 발휘하는 과감한 결단력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2부에서는 카이사르의 양자이자 로마 초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를 다룬다. 카이사르를 신격화해 스스로를 ‘신의 아들’로 격상시킨 아우구스투스는 수없이 들어오는 정치적 견제를 ‘제2차 삼두정치’로 해결하고 마침내 로마 초대 황제가 된다. 그리고 그는 ‘팍스 로마나’라고 불리는 로마의 평화 시대를 만들어낸다.
3부에서는 비교적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디오클레티아누스를 재조명한다. 하층민 출신 군인인 디오클레티아누스는 50년간 황제가 열여덟 번이나 바뀐 혼란한 정국 속에서 황제로 등극했다. 그는 강력한 리더십과 군사력으로 외세의 압박 속에서 로마를 지켜내고, ‘4제 통치’라는 체제를 만들어 정치적 안정까지 꾀했다.
4부에서는 오랜 내전에서 그리스도교로 군사를 하나로 결집하여 승리를 이끈 콘스탄티누스의 로마를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집권 후 로마제국을 하나로 통일시키고 종교 탄압의 역사를 청산하고 그리스도교를 로마의 종교로 공인했다. 이는 서양 중세의 그리스도교 천년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토대가 되었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가장 생생한 로마사!
그들은 어떻게 만사를 바꾸고 뒤집어놓았는가!
이 책을 통해 로마사를 알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리더들의 명과 암을 다룸으로써 그저 ‘위인’으로 알고 있었던 이들의 더욱 입체적인 면모를 엿볼 수도 있다.
카이사르는 로마 영토를 확장한 영웅이자 공화정을 파괴하고 자유를 압살한 독재자라고 평가받는다. 아우구투스의 일인정에 대해서도 “사실상 권력을 독점하고 권력을 자신에게로 귀속시켰다”는 평가와 “자유와 질서를 보장하는 가장 이상적인 체제”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양립한다. 디오클레티아누스는 그리스도교를 탄압한 폭군으로, 혹은 3세기 로마제국의 구원투수로 평가된다. “만사를 바꾸고 뒤집어놓은 사람.” 로마 전통 종교를 무시하고 그리스도교화 정책을 삼은 콘스탄티누스에 대한 이 부정적인 평을, 저자는 역설적이게도 그의 많은 업적이 만사로 바꾸고 뒤집어놓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긍정적인 평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인류의 역사에는 제2, 제3의 카이사르가 여전히 등장하고 몰락하기를 반복한다. 그중에는 반론의 여지없이 뼛속 깊이 독재자로서만 존재한 인물들도 있고, 국가와 민족의 이익을 기울인 사람들도 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에서 다루는 인물들의 입체적인 면모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리더들에게도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가 독자들에게 더욱 생생하게 다가올 수 있는 이유는 현재의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것들에서 로마사의 흔적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본문 안의 다양한 라틴어 사료들을 직접 번역하여 소개하기도 했다.
이 책이 안내하는 로마사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비춰보는 재미는 물론, 생생히 살아있는 인물들을 통해 개인적인 통찰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오늘날 프랑스 땅인 유럽 중앙부로 로마의 세력권을 확장하고 장차 로마 문명이 서양 문명의 토대가 되는 데에 크게 기여한 카이사르, 내전의 최후 승자이자 초대 황제로서 로마 평화의 첫 발을 내딛은 아우구스투스, 3세기 중엽 군인 황제 시대에 내우외환의 혼란상을 극복하고 로마제국 장기 발전의 토대를 구축한 디오클레티아누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리스도교를 공인하고 로마가 그리스도교 국가로 가는 길을 연 콘스탄티누스의 업적과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알아보고자 한다. 그들이 이룬 업적의 일부는 그대로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들어가는 글 | 왜 로마인가 : 12~13쪽】
카이사르는 정치가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임에는 틀림없다. 힘이 없을 때는 정치 세력을 끌어 모아 제휴하고, 위기의 순간에 과감하게 결단했으며, 내전에서 승리했을 때는 모든 시민들을 포용해 국가 발전을 도모했다. 심지어 정적까지도 포용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권력욕에서 해방되지 못한 독재자였다. (중략) 결국 카이사르는 권력의 정점에서 암살이라는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며 몰락했다. 하지만 역사는 그를 권력에 눈이 먼 독재자로만 기억하지는 않는다. 여전히 그는 누군가에게는 위대한 정치 지도자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폭군으로 평가된다. 이 두 얼굴 모두가 우리가 기억하는 카이사르다.
【1부 | 카이사르, 불멸의 영웅이 되다 : 70~71쪽】
평소 그의 좌우명은 ‘천천히 서둘러라(festina lente)’라는 말이었다. 서로 모순인 이 표현을 우리식으로 풀이하자면 ‘급할수록 돌아가라’ 정도일 것이다. 아우구스투스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성실하게 꾸준히 한 단계 한 단계 이루어나갔다. 그는 비할 바 없이 많은 업적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
아우구스투스의 평화라고 불릴 만큼 그는 로마에 평화를 가져온 인물이며, 그것은 결국 팍스 로마나의 시작이 되었다. 로마 공화정 시대는 엄청난 내전기를 겪으며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반복되었다. 두 번의 삼두정치 역시 결국 전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러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아우구스투스는 제2차 삼두정치의 최후의 승자로서 또다시 내전이 재현되지 않도록 자유와 평화를 위해 애쓴 탁월한 리더이자 군주였다.
【2부 | 아우구스투스, 로마의 평화 시대를 열다 : 123~124쪽】
서로마제국은 200여 년, 동로마제국은 1000년 이상 유지되었다. 3세기 위기의 시대에는 황제가 채 2년도 자리를 보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렇게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디오클레티아누스의 개혁이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그를 ‘로마제국의 구원투수’라고 평가한다.
【3부 | 디오클레티아누스, 위기에 빠진 로마제국을 구하다 : 179~180쪽】
콘스탄티누스는 그리스도교로 로마제국을 재건축했다. 313년에 있었던 밀라노 칙령 선포를 시작으로 325년에는 로마제국을 통일시킨 황제가 되었으며, 330년에는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수도를 이전해 새로운 도시를 건설했다. 이는 로마제국의 그리스도교 국가로의 출범이었으며, 이후 서양 중세의 그리스도교 천 년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토대가 되었다.
이교 역사가인 암미아누스 마르켈리누스(Ammianus Marcellinus)는 로마의 다신교적 전통 종교를 무시하고 로마의 그리스도교화 정책의 토대를 놓은 콘스탄티누스를 “만사를 바꾸고 뒤집어 놓은 사람”이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어쨌든 그리스도교 전통은 지속적으로 이어졌고, 콘스탄티누스의 그리스도교 공인은 오늘날까지 서양이 그리스도교의 세계로 남게 하는 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적절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4부 | 콘스탄티누스, 종교의 자유를 선포하다 : 237~238쪽】
구매가격 : 12,800 원
나는 국대다
도서정보 : 김연주 | 2021-12-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보수의 전사들이 다시 뭉쳤다!
50, 30, 10대의 세 보수 논객,
가슴에만 담아둘 수 없었던 저마다의 이야기들을 풀어내다
◎ 도서 소개
기성세대에게 던지는 MZ 세대의 문제 제기와 일침!
절차의 공정성과 공정한 경쟁을 바라는 시대의 외침.
지식인의 책임을 묻는다, ‘따로 또 같이’ 시리즈
21세기북스에서 론칭한 ‘따로 또 같이’ 시리즈는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혹은 서로 다른 나이와 성별, 사회적 위치와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대화와 토론을 통해 서로의 입장차를 극복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단초를 제공하자는 의도에서 기획된 시리즈이다. 우리 사회의 해묵은 대립과 갈등, 여기에서 불거지는 소모적인 상처들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이 상처들이 치유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우리 모두가 꿈꾸는 사회적 공의를 만들자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현재보다 더 살 만한 가치가 있는 미래 사회의 도래를 향한 꿈을 독자들과 함께 꾸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적대적 비판과 냉소적 유예만 있을 뿐 생산적인 소통이 없는 기도폐쇄의 현실에 깊은 우려를 하면서 당대의 책임 있는 지식인과 문화예술인들에게, 이 사회가 부여한 소임과 책무가 무엇인지를 정면에서 묻고자 함이다. 그들로 하여금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의제에 대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신과 철학을 명징하게 밝혀 생산적인 논의를 촉발시키고 그 내용을 구성원들 및 후배 세대들에게 기부하는 것으로 ‘지식인의 책임’을 실천하게 하자는 것이 그 물음의 내용이다.
‘따로 또 같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앞서 출간된 『그 의견에는 동의합니다』는 진보와 보수의 젊은 아이콘으로 평가되던 소설가 손아람과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의 대담집으로 “우리 사회에서 진보와 보수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가?”라는 오래된 물음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 준 책이다. 이 책에 이어 ‘따로 또 같이’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출간되는 『나는 국대다』는 공교롭게도 이른바 이준석 키즈 격인(물론 세 명의 저자 중 한 명은 이준석 대표보다 나이가 훨씬 많고 한 명은 동년배이기는 하지만 기성 정치에 막 첫 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이준석 키즈라고도 부르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세 저자가 참여했다.
토론 배틀의 새 장을 열다, 〈나는 국대다〉
2011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했으나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달아 낙선하며 보수정당의 주류세력으로 편입되지 못했던 이준석은 2021년 6월 국민의힘 당 대표로 뽑히며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낸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국회의원을 한 번도 지내지 못한 30대가 거대 정당의 대표가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으나 이런 일이 현실로 일어났고 파격의 주인공답게 지금껏 시도하기 어려웠던 일들을 하나 둘 실천에 옮겼다.
그 중의 하나가 국민의힘 대변인을 토론 배틀을 통해 뽑는다는 〈나는 국대다〉였다. 총 564명의 지원자가 모여든 이 배틀의 최종 순위 1, 2위는 당 대변인으로, 3, 4위는 당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계획되었고 실제 실행에 옮겨졌다. 이 대회에서 8강까지 오른 참가자 중 대중의 눈길을 끈 세 사람이 있었다. MBC 공채 MC 출신으로 오랫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연주는 배틀에 참가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인천국제고 3학년 학생인 김민규의 배틀 참가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8강까지 진출하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탄탄한 논리로 무장한 젊은 변호사 신인규의 발견 역시 배틀의 성과 중 하나였다.
현실 정치로 뛰어든 저마다의 사연들
이들의 연령대는 공교롭게도 50대, 30대, 10대로 우리 사회의 상이한 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50대인 김연주는 그렇다 치고(사실 그의 나이도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30대인 신인규와 10대인 김민규가 보수정당 지지자라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국민의 50퍼센트 정도를 보수정당 지지자라고 본다면 국민의힘 당원이나 지지자 중에서도 젊은 세대가 당연히 많을 터이지만 민주, 개혁세력은 진보정당 지지자라는 등식이 어느 정도 용인되는 현재의 상황에서 이 젊은이들이 어떤 생각으로 보수정당을 지지하고 스스로 보수의 대변자가 되기를 자처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단지 보수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진보정당의 반대편에 서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MZ 세대들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갈등을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 김민규는 정치에 크게 관심이 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보수 정당이 몰락하는 과정을 보면서 들었던 위기감이 정치적 관심의 시작”이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자신이라도 “나중에 보수 정당을 좀 살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국정이라는 것은 여야라는 양쪽 날개가 있어야 하는데 한쪽이 완전히 내려앉”은 상황은 그가 보기에 정상이 아니었나 보다. 하지만 중학생인 김민규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없었고 그렇게 시간이 흐른 후 〈나는 국대다〉에 참가하면서 나름의 정치 참여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는 본인의 말과는 달리 이미 정치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고, 그것도 이미 지지정당이 확고한 상태가 아니었을까 짐작이 되기는 한다.
반면, 신인규에게는 이번 토론 배틀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당시 새로운 보수당에서 청년 당 대표를 뽑기 위해 토론 배틀 경합을 벌인 적이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정당 가입을 해본 적도 없었고 솔직히 큰 관심이 없었”지만 “조국 때문에 무척 열 받아 있는 상태에서” 배틀 참가를 결정한다. 네 명이 겨루는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최종 두 명을 뽑는 청년 당대표에는 선출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정당에 가입을 하고 그 정당과 통합이 된 미래통합당, 나아가 국민의힘 당원이 되었으며 자신의 거주 지역인 송파에서 당협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토론 배틀에서 결정에 함께 올랐던 이와 지방자치연구소 ‘사계’를 만들었고 지방선거에 출마할 청년 예비 정치인들을 모집한다. 이번 〈나는 국대다〉 이전에는 변호사 사무실을 잠시 쉬고 정권 창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할 만큼 불과 2년 만에 적극적인 정당인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김연주는 어떨까. 김연주가 대학에 다녔던 “85학번 시대는 그야말로 민주화 이전이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아크로폴리스에 모여 맨날 민주화를 외치던 때”였다. “최루탄 가스가 학교를 뒤덮고” 있었고 “하도 데모가 심해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었”으며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 하지만 본인은 “자신의 문제에 매달려 살았던 학생”이었고 “소시민의 삶이”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여겼다.
졸업 후 MBC MC 공채에 합격을 하고 나서는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했”다. “1990년대 후반에 민주당 쪽에서 공천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거절했”는데 “당시만 해도 방송인이 특정한 정치색을 띠는 것이 굉장히 금기시 되었기에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 “세월이 바뀌어” “김제동 씨 같은 경우를 비롯해 다양한 관점들이 등장하는 시대가” 되었고 마침 이준석이 당 대표로 당선되며 〈나는 국대다〉라는 토론 배틀이 열리게 된다.
자신이 “했던 일의 연장 선상이고, 정치판에서 대변인이라는 것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다. 또한 “경력 단절 이후에 어떤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나라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일종의 소명 의식 같은 것도 있었”기에 〈나는 국대다〉의 참가를 결정하게 된다.
50대, 30대, 10대의 보수 전사들
국민의힘 대변인을 뽑는 토론 배틀, 그 자리에 나서고 8강에까지 오른다는 것은 정치에 대한 어지간한 관심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치에 무관심 했던(본인들의 말을 따르자면) 세 사람이 정치 고관여층을 넘어 직업 정치인의 수준에까지 이르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개인적인 욕심과 야망도 일정 부분 작용을 했을 테지만 조국 사태에 열 받았다는 신인규의 말처럼 진보 진영에 이들이 분노하고 MZ 세대가 실망하는 지점이 있는 것만은 분명할 것이다.
『나는 국대다』는 조국 사태로 대표되는 공정이라는 주제 외에도 정치, 경제, 사회, 청년문제, 젠더갈등, 교육 등 우리 사회에 산재한 현안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그것을 한데 모은 책이다. 50대인 전문 MC 출신 김연주가 대화를 주도했으며 10대인 김민규와 30대 신인규 변호사의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는데 이들의 답변은 어느 정도 MZ 세대를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모두가 보수 성향의 저자인 만큼 세부 현안에 대한 반대 의견이나 의견 충돌이 있지는 않았지만 나이에 따라, 자신의 경험에 따라, 자신이 처한 입장에 따라 문제를 보는 시각,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달랐다. 기존에 보수를 대변하던 이들과도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이 책의 저자들은 보수 진영의 무능과 부패에도 마찬가지로 분노하고 그것에 충분히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진보 정권에서 배출한 역대 대통령들의 장점을 찾아 호의적인 평가를 하는 반면 보수 정권에서 배출한 대통령들의 실정에 대해서는 혹독한 비판을 가하는 등 나름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조금 달라진 보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진보와 보수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가?”라는 앞서의 질문에 이들과 함께라면 그럴 수 있겠다, 라는 답을 독자 누군가는 할 수도 있지 않을까.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그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 손아람, 이준석 지음 | 강희진 엮음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5일 출간 | 16,000원
▶ 이낙연의 약속 | 이낙연 지음 | 문형렬 엮음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24일 출간 | 19,000원
◎ 추천사
최근 국민의힘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전무후무해서 관심을 받고, 파격적이기에 저항에 부딪힙니다.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는 그 시작점이었습니다. 지켜야 할 핵심가치를 지켜내면서 온건하고 합리적인 사회의 개혁을 추구하는 보수에 있어 공개된 공간에서 사회의 여러 이슈를 토론하는 것은 필수 불가결한 과정입니다. 변화의 성과이면서 동시에 앞으로 변화의 주체가 될 김민규, 신인규, 김연주 세 분의 생각이 담긴 이 대담집은 토론장을 벗어나 정치와 정책을 넘나들며 독자와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보수의 비빔밥에 더해줄 것입니다. 항상 기대합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이런 진지한 고민을 빼놓지 않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습니다. _ 이준석(국민의힘 당 대표)
국민의힘 토론 배틀을 통해 국민들은 정치에 흥미를 느꼈고 새로운 변화에 응원을 보냈습니다. 10대 고교생 김민규 군의 도전과 50대 방송인 출신 김연주 상근부대변인의 출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변호사 출신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을 발굴한 토론 배틀은 성공적 실험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던 차에 좋은 대담집이 출간되어 반가운 마음 가득 담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 보수 혁신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혁신의 각 단계마다 많은 정치인들이 땀을 흘려왔습니다. 이제 그 혁신을 힘차게 밀고 나갈 유능한 정치신인이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책은 맑은 마음을 가진 세 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많은 과제를 확인하게 합니다. 세 분은 유능한 보수의 비전과 가치로 중대한 숙제를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을 독자분들께 자신감 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김민규 군, 신인규 상근부대변인과 김연주 상근부대변인의 노력에 감사하며 힘차게 응원합니다. 세 분의 노력이 보수의 변화와 발전에 뜻깊은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 믿으며 이 책을 권합니다. _ 원희룡(전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나는 국대다〉 8강에 오른 10대, 30대, 50대 세 분의 대담집이 나온다는 소식에 가슴이 뛰었습니다. 40대 초반에 당에 들어와 22년째 연식을 자랑(?)하는 노병의 귀에 이 신병들의 발랄한 얘기는 어떻게 새롭게 울릴까, 기대가 컸습니다. 바쁜 경선 일정이라 정독하진 못했지만 역시 새로운 피는 끊임없이 수혈받아야 한다는 것을 느끼며 원고를 넘겼습니다. 보수가 무엇이며 보수정치는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 분의 목소리는 조미료 없는 날것 그대로라서 좋았습니다. 저의 오랜 화두인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해 모처럼 새로운 깨우침을 얻게 해주셔서 세 분 저자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20년, 40년의 나이 차이는 숫자에 불과하니, 이 세 분의 국대님들께서 우리 정치의 격을 한껏 올려주길 희망하면서 일독을 권합니다. _ 유승민(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나는 국대다〉 토론 배틀로 선발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단과 고3 수험생 신분으로 참가한 김민규 군의 재치 넘치는 정책과 비전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청년 세대의 아픔과 좌절,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대한민국에 대한 강한 질타도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대한민국은 과거로부터 누적돼온 사회적 여러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과 통합으로 가기 위한 길목에 서 있습니다. 이 대담집을 통해 보수의 새로운 시각과 넓은 지평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대담집을 통해 보수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_ 윤석열(전 검찰총장)
안녕하십니까, 홍준표 예비후보입니다. 지난 대통령선거 패배 직후부터 4년간 TV홍카콜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국에 있는 20·30의 MZ 세대와 소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가의 미래인 젊은 세대가 고민하고, 아파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았습니다. 특히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기성세대나 정치에 대해 실망을 넘어 절망의 수준에까지 빠진 MZ 세대가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사회를 ‘생존권적 차원’에서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MZ 세대는 사고의 다양성과 확장성, 실용적 선택을 중시하며, 타인을 규정 짓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도 어떤 개념에 의해 규정되기를 거부하는 매우 자유로운 세대라는 점도 알게 됐습니다. 그 모습은 〈나는 국대다〉 토론 배틀의 참가자들의 모습에서도 역력히 드러났습니다. 저는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단과 토론 배틀 8강 진출자인 고등학생 김민규 군이 다양한 사회 어젠다를 놓고 상호 간 고심한 내용을 정리한 책을 보며 MZ 세대가 대한민국 미래의 발전을 이끌 충분한 자질과 책임의식이 있다는 데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우리 보수 진영에선 생소할 수도 있는 다채로운 시각으로 젠더 문제, 교육 문제, 사회통합 이슈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대담집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패밀리즘’의 가치를 담은 내용도 있었습니다. 보수가 추구하는 가치가 진정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과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미래를 책임질 MZ 세대의 열띤 토론 배틀 과정이 담긴 이 책을 권해봅니다. 감사합니다. _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통령선거 후보)
◎ 책 속으로
본인 성향은 항일이고 반일이겠죠. 식민지 시대를 살았던 엘리트였고, 독립운동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친일 세력을 동원해서 국가를 운영하고 관리했고, 친일 세력이 해방된 조국에서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건 사실이에요. 사후 그런 비판이 제기될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전 세계적인 이념 대립, 그러니까 소련과 미국이 워낙 강하게 대치하면서 이념 경쟁과 체제 경쟁을 할 당시, 반공 프레임을 가지고 통치했다는 부정적 평가예요. 그런 부분들을 짚어야 한다고 봐요. 저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너무 박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모든 대통령에게 공과는 있는 법이고, 이것들은 항상 사후 역사에서 평가되게 마련이죠. _ 75~76쪽
박정희 대통령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것은 분명하죠. 또 이분이 어쨌든 대한민국을 후진국에서 중진국 반열에 그것도 아주 단시간에 올린, 한강의 기적이라는 압축 성장을 이뤄낸 공이 있어요. 그 과정에서 재미난 일화도 많죠.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한다니까 여러 야당 지도자들이 길바닥에 드러눕고 반대했다고 해요.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대한민국을 선진화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이끈 지도자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저는 박정희 대통령이 공이 7이고, 과가 3 정도라고 봐요. 보수의 기념비적인 인물이지만 독재라는 어두운 그늘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_ 83쪽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보다 더 못하면 못 했지 잘한 게 없다고 봐요. 솔직히 MB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사람으로서 매력도 없어요. ‘내가 해봐서 안다’는 식인데 꼰대 마인드이고, 뻥튀기 장사한테 가서도 ‘내가 뻥튀기 해봐서 안다’, 환경부 장관을 만나면 ‘내가 땅 파봐서 안다’는 식이었죠. 그리고 대통령 혼자 그냥 다 엉뚱한 결정을 한 거죠. 이때 대북이나 외교 정책 등 뭐 하나 잘한 것이 없어요. 냉정하게 보면 아무것도 한 게 없어요. 보수 대통령을 두고 이런 말을 하는 저도 솔직히 비참합니다. _ 129쪽
저도 솔직히 말하면 개인적인 역량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수첩 공주’라고도 했죠. 특히 청와대에 들어가고 나서 자기가 살아왔던 방식대로 너무나 협소한 삶을 살았던 거예요. 영국 갔을 때는 호텔 화장실 변기를 뜯어냈다는 비상식적인 일이 있었죠. 세월호 얘기도 했지만, 모든 것을 차치하더라도 지도자가 국가위기사태 때 너무나 적절치 못한 태도를 보였어요. _ 134쪽
기회는 기득권을 가진 자들에게 선택적으로 평등했고, 과정은 자기들한테만 공정했고, 결과는 아주 부정의했습니다. 이런 분노를 가지고 젊은 세대가 거리로 나서니까 민주당에서 어떻게 나왔습니까? ‘우리 위대하신 조국 선생님에게 뭐라 하는 거 보니까 다 자유한국당과 한통속 아니냐, 젊은 세대가 심각하게 우경화된 거 아니냐.’ 역으로 자기들이 진영 논리를 대입하기 시작합니다. 우리 빼곤 다 적폐다, 이런 오만방자한 마인드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이죠. _ 143~144쪽
MZ 세대는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교육을 중점적으로 받아온 세대입니다. 무조건 증세를 한다고 어려운 분들의 삶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는 것이죠. 세제를 새롭게 개편하고, 재무구조를 개혁해서 그분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을 진보 정당이 합리적으로 설득해왔다면 지금처럼 외면받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때 진보 정당은 MZ 세대를 설득할 만한 합리적 대안의 부재와 자기중심성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안고 있는 것이죠. _ 166~167쪽
이번 사태를 보는 관점을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어요. 기성세대 전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많은 분이 대장동을 진영 문제로 보거든요. 우리 보수 내에서도 구보수 세력은 이재명 후보가 몸통이고, 이재명 후보가 나쁜 사람이라고 해요. 반면 이재명 후보 쪽에서는 곽상도 의원이 문제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토건세력과 손을 잡아 터진 게이트라고 보죠. MZ 세대는 이번 사태를 진영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아요. 부패와 기득권 세력의 문제로 보거든요. 그러니까 젊은 세대에게는 여야가 따로 없어요. _ 189~190쪽
경쟁주의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어요. 조금 미화해서 이야기해보자면, 고스펙 사회로 간다는 것은 어떤 자리를 두고 보다 합리적이고 치열하게 경쟁한다는 겁니다. 그것은 결국 국민의 평균적인 수준이 높아진다는 얘기거든요. 그것을 잘 활용해 국가 생산성을 고양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모적인 경쟁을 완화할 수 있는 후속 조치들도 뒤따라야겠지요. 수준 높은 국민들이 국가 경제를 이끄는 동력을 만들어야 하는데, 수준을 고양하는 과정에서의 폐단이 상당하다니, 참 복잡한 논제입니다. _ 207쪽
일종의 조명탄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호수 위의 오리처럼 물밑에서 물갈퀴로 저었겠지만, 사람들이 보기엔 전혀 없었던 것이 불쑥 튀어나왔어요. 그리고 조명탄처럼 어두운 밤하늘을 확 밝혔기 때문에 상징성이 있어요. 또한 보수임에도 진보보다 훨씬 순발력이 있어요. 이렇게 젊은 보수가 드물고 이렇게 순발력 있는 보수도 드물죠. 여러모로 보수의 미래를 짊어질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준석 당 대표가 변화의 물꼬를 트는 바람에 저희도 작은 역할이라도 하기 위해 이렇게 모였잖아요. _ 226쪽
함께 살아가야 할 남녀들이 서로를 그렇게 적대적으로 본다는 것 자체가 저는 이해하기도 어렵고 안타깝습니다. 저는 보수적 성향이 강하긴 해도 상식적인 사람이라 웬만하면 상대의 말을 이해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MZ 세대를 만나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잖아요. 당연히 여성운동은 정당합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뒤떨어지는 부분이 무엇이 있길래 억압을 받고, 불이익을 받아야 해요?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현재 젠더 갈등의 양상에서 나타나는 목소리를 이런 당위의 연장 선상에 놓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을 듯합니다. _ 253쪽
〈나는 국대다〉에 여성 지원 비율을 예로 들어볼까요?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낮았어요. 그리고 8강을 보면 미력한 제가 그나마 여성을 대표했죠. 상황이 그렇게 되어 제 어깨가 더 무거웠어요. 저는 정치가 여성이 그동안 강점을 발휘해온 분야는 아니었다고 봐요. 그동안 정치 무대에서 활동한 사람들의 성별을 정량적으로 바라보면 바로 알 수 있죠. 정치는 남성들의 무대였고, 여성이 진입하기 어려운 분야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여성 비례가 만들어졌을 것이고요. _ 278~279쪽
선생님들이 수업 외에 담당하셔야 할 업무들이 너무 많습니다. 당장 저희 학교만해도 선생님들이 8시에 출근하셔서 저녁 9시에 퇴근하시거든요. 콘텐츠 연구만 하는 사교육계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공교육의 재건과 교육 제도의 대대적인 개혁을 외치는 이유는, 학교가 담당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선생님들의 역할을 대입 도우미 정도로 보지 않습니다. 더 크고 중요한 역할이 있다는 거죠. 연장 선상에서 생각해보면, 고등학교를 비롯한 교육 체계가, 대학을 보내기 위한 수단으로만 전락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겁니다. _ 301쪽
구매가격 : 15,840 원
경제의 길
도서정보 : 권남훈 | 2021-12-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한국경제가 당면한 문제와 해결방안
국내 최고 전문가 10인이 말하는 경제 정책 어젠다
◎ 도서 소개
한국경제를 정상궤도로 돌려놓기 위한 핵심전략
차기 정부를 향한 경제 전문가들의 정책 제안
저소득층의 고통은 한층 커졌으며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어 내 집 마련은 아무나 꿀 수 없는 꿈이 되고 말았다. 이렇게 무너진 한국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는 것은, 2022년 출범하는 새 정부의 숙명적 과제일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고 경제정책 전문가 10인이 모여 ‘성장과 혁신’, ‘재정과 복지’, ‘부동산·금융·공정거래’, ‘노동, 저출산’ 등 9개의 어젠다를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정부가 추진해온 ‘소득주도성장론’과 ‘집값 안정 정책’은 실패했다고 분석하며, 경제의 기본 원리를 다시 복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성장 극복 방안, 디지털시대의 혁신역량 강화, 국가 재정전략 수립, 주택시장 정상화 해법, 금융 산업과 서비스업의 경쟁력 제고, 초저출산 사회의 과제 등 한국경제를 정상궤도로 돌려놓기 위한 혁신전략을 담은 이 책은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위한 가장 믿음직스러운 정책서가 되어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경제,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시장경제와 민간 자율의 기능 회복이 우선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정부 역할이 증대되었으며 적극적 재정과 통화 정책 수용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인류 역사와 함께해온 경제의 기본 원리가 한순간에 뒤바뀌지 않는다. 정부가 시장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보완하는 역할을 넘어서 개입의 수준을 높일수록 역효과가 커지기 마련이다. ‘소득주도성장’과 ‘집값 안정 정책’은 그 전형적 사례이다.
정부의 호언장담과 달리, 내 집 마련은 아무나 꿀 수 없는 꿈이 되고 말았다. 핵심은 경제 기본 원리의 복원이다. 최고의 선진국들이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그 길로 가야 한다. 즉, 시장경제의 틀 안에서 자유롭고 창의적인 민간 활동을 극대화해야 한다. 시장경제와 민간의 자유를 중심에 놓고 정부는 보완의 관점에서 접근하며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여가는 것이 한국경제가 가야 하는 길이다.
1. 경제 성장 엔진을 어떻게 재점화할 것인가
한국경제의 치명적 상처는 성장 엔진을 잃어버린 데 있다. 핵심 경제 비전 ‘소득주도성장’은 무리한 정책이었음이 드러났다. 소득 재분배 정책을 추진하면서 연결 고리가 약한 ‘성장’을 내세워 혼란만 불러왔다. 한국경제가 성장의 길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문제를 파악하고 생산성 강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선진적 대기업과 영세 중소기업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키포인트이다. ‘상생협력’ 등 보호 일변도 정책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이 규모와 생산성을 키울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기업 혁신 역량 강화가 경제 성장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된다. 한국의 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와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그 역량이 반도체, 자동차 등 일부 고기술 제조업 분야에 한정된 것이 치명적 문제이다. 그 외 산업과 기업은 혁신 역량이 떨어진다. 따라서 서비스업과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한 디지털 전환 및 혁신 역량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
2. 지속 가능한 재정, 생산성 높은 복지를 위한 대책
정부의 재정 건전성 추이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정부 지출은 급증하고 정부 수입은 정체되어서 그림을 그려보면 마치 ‘악어의 입’처럼 벌어지는 현상이 2019년부터 시작되었다. 더욱이 인구 고령화에 따른 복지 지출 증가가 가속화될 예정이다. 따라서 과감한 재정 대책이 필요하다. 이 책은 6가지의 세부적인 재정 총량 관리 방안과 3가지의 예산 사업 관리 방안을 제안한다.
한국의 복지 지출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비판은 부당한 측면이 있다. 현재 제도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30년 안에 최고의 사회보장 국가 스웨덴의 현 수준을 능가한다. 재정 안정성 확보를 위해 수입과 지출 구조를 효율화하면서도 청년과 근로 계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생산적 복지 구조 설계가 요구된다. 즉 연금, 의료, 인적 자본 투자, 사회 안전망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3. 규제 개혁과 시장 자유를 위한 제언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산 정책은 문재인 정부 최대 실정으로 꼽힌다. 시장 원리를 무시했기 때문이다. 규제를 강화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편견에 빠져 다주택자를 투기 세력으로 몰고 이미 OECD 최상위 수준인 부동산 세금을 상승시켰다. 주택 정책의 목표를 가격 안정보다는 주거 수준의 향상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주거 복지 확충으로 전환해야 한다. 임대 사업자 규제, 재건축·재개발 규제, 토지 거래 허가제 등 시장을 억누르는 규제는 줄이고 시장의 힘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취약 계층과 최초 주택 구입자 등을 지원하는 정책에 힘을 쏟아야 한다.
한국의 금융 산업 경쟁력이 취약한 원인도 시장을 억압하는 규제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노동 경직성이 강해 글로벌 금융 회사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금융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국계 투자은행을 적극적으로 유치 및 활용하고, 합리적이고 유연한 노사 관계를 구축하며, 가계 자산 중에서 금융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자산 운용 능력을 높이고 연금 수익률과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관치 금융의 오명을 벗어나 규제의 형태를 포괄적이고 신산업 포용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시급한 당면 과제다.
4. 고질적 병폐, 취업난과 저출산 문제의 해결방안
한국은 역사상 유례없는 초저출산국이 되었다. 이것의 원인으로 청년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들 수 있지만, 결혼에 대한 인식과 가치관 변화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여 이 책에서는 ‘동반 가정 등록제’라는 상당히 도전적인 처방을 제시한다. 비혼 인구라 하더라도 가정을 꾸리고 출산과 양육에 곤란함이 없도록 제도적 틀 안에 포용하자는 정책이다.
또한 한국 노동시장은 심각한 경직성을 안고 있다. 청년층이 원하는 일자리와 기업의 수요가 어긋나 부조화를 빚어졌다. 취업난의 고질적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미래 지향적 노동시장 정책이 필요하다. 비정규직의 보호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규제 완화와 산업 역동성 확대를 통해 자연스럽게 노동시장의 순환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노동의 유연성과 두터운 사회 안전망의 조합을 추구하되, 사회 안전망이 닿지 못하는 부분에서는 고용 안전망의 역할을 강화하는 식의 보완적 균형과 조화도 필요하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한반도, 평화를 말하다|권남훈 외 지음|21세기북스|2021년 11월 30일 출간|18,000원
▶ 이것이 우리가 원했던 나라인가|진중권 지음|21세기북스|2021년 10월 6일 출간|17,000원
▶ 정책의 배신|윤희숙 지음|21세기북스|2020년 3월 3일 출간|17,000원
◎ 본문 중에서
현 정부 정책 기조의 근거가 된 주요 주장들은 사실과 다른 통계에 기반한 것이고, 국민소득 중 노동자에게 배분되는 몫의 비율은 변하지 않았다. 이처럼 잘못된 진단을 근거로 취해진 정책들이 기업에 과도한 인건비 부담과 경쟁력 후퇴를 초래하고 수익성 낮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을 것이란 점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길_30쪽】
현재 우리의 국민연금은 부담은 적게 하면서 혜택은 그보다는 많이 가져가는 저부담-중급여 체제여서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 보험료의 인상과 함께 연금 급여의 삭감을 피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용돈 연금’이라는 불만과 함께 급여 인상에 대한 욕구 또한 크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연금의 재정 안정화보다는 급여인상에 방점을 두었던 이유이다. 그러나 저부담-중급여 체제인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급여 인상은 현재의 기여-급여 불균형을 더 악화시켜, 후세대의 부담을 감당 불가능한 수준으로 키울 것이다. 【한국 복지국가의 현재, 도전, 그리고 개혁 과제_117쪽】
부동산 정책 실패의 근본 원인은 ‘(투기 억제, 가격 조절 등) 할 수 없는 일을 하겠다고 하고, (공급 확대,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등)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요약된다. 정책의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시장의 힘을 적절히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정부가 장기 계획하에 신도시 건설, 도시개발, 도시정비 사업 등을 통해 택지 공급을 충분히 하고, 민간 사업자들이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면서 적시 적소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주택을 공급하는 식으로 역할분담을 잘 하면 적어도 수급 불균형에 의한 가격 변동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재개발·재건축 등을 위시하여 주택 공급 측면에서 시장이 작동하도록 허용했다면 상당수 문제가 애초에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주택 시장 정상화, 해법은 무엇인가?_150쪽】
공정위의 법 집행이 정치 권력에 영향을 받으며, 기업을 통제·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어왔다는 믿음이 존재한다. 반대로는 공정위의 막강한 권한을 무마하기 위한 기업의 로비가 활발하고 유착 관계로 인한 봐주기가 빈번하다는 시각도 있다. 2020년 법 전면 개정 시에 입법 통과 직전까지 갔던 공정위의 전속 고발권 폐지를 둘러싼 논란도 이러한 관점에서 볼 수 있다.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만 형사적 징벌 절차가 이루어지는 전속 고발권 제도가 기업 봐주기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세간의 의심이 배경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을 보더라도 공정위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시급한 과제다. 【공정거래 정책의 역할은 어디까지여야 하는가?_197쪽】
혼인을 거부 혹은 뒤로 연기한 비혼 커플들을 위한 제도적 선택지를 넓혀주어야 한다. 대안적인 가정 구성 방식으로서의 비혼 동거가 제도적 보호막 아래 놓일 때, 이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시선 역시 사그라들 것이다. 법적 보호 장치와 각종 사회적 안전망 제공을 통해 이들 비혼 인구의 안정적인 가정환경을 지원할 수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비혼 동거는 혼인의 예비 단계로 기능할 가능성이 커, 비혼 가정의 증가는 장기적으로 국내 혼인율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선 실태 조사에서도 현재 동거 커플의 64.4%는 향후 법률혼으로 변경할 의향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초’저출산 사회의 도전과 과제_261쪽】
구매가격 : 14,400 원
스마트리더
도서정보 : 신경수 | 2021-12-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HR 전문가가 현장에서 뽑아낸 HR 관리의 생생한 사례!
★★★ 유한킴벌리, 휴넷, 에듀윌 등 주요 기업 CEO 강력 추천 ★★★
◎ 도서 소개
조직은 목표와 실적이 전부가 아니다!
현장의 실패와 성공 사례를 분석해
더 나은 조직으로 발전시키는 실용적 노하우를 공개한다!
20여 년간 한국과 일본의 기업 현장에서 조직 솔루션을 제공해온 지속성장연구소 신경수 대표가 조직관리의 핵심인 ‘리더십’을 주제로 6번째 단독 저서를 내놓았다. 저자는 수많은 기업과 연구 결과를 분석하여, ‘리더십’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정립한 이론을 실제상황에 적용하는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무조건 ‘리더십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라는 주장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왜, 리더십이 중요한지?’ 그리고 ‘똑똑한 리더와 멍청한 리더는 어디서 갈리는지?’ ‘여기서 생긴 차이는 향후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다.
‘리더십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는 말은 너무 추상적이다. 세상에 리더십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반면, ‘똑똑한 리더와 멍청한 리더는 어디서 갈리는지?’라는 질문에는 리더십을 연마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인정받는 리더가 되어야 하는 근거와 이를 위한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리더』는 조직이 지속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숫자로 나타나는 목표나 실적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파악해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유한킴벌리, 휴넷, 에듀윌, 한글과컴퓨터, 우아한형제들 등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CEO들의 추천사를 통해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알찬 내용들로 정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
▶ 자율조직: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꿈꾸는 기업들을 위한 메시지 | 신경수 지음 | 18,000원
▶ 컬처엔진: 지속성장을 만드는 위대한 힘 | 신경수 지음 | 18,000원
◎ 출판사 서평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조직은 어떻게 가능한가
목표설정과 평가를 뛰어넘는 리더십의 힘!
이 책은 오랫동안 HR 영역을 연구하면서 현장에서 다양한 적용을 해온 저자가 ‘리더십’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정립한 이론을 실제상황에 적용하는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무조건 ‘리더십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라는 주장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왜, 리더십이 중요한지?’ 그리고 ‘똑똑한 리더와 멍청한 리더는 어디서 갈리는지?’ ‘여기서 생긴 차이는 향후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다.
‘리더십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는 말은 너무 추상적이다. 세상에 리더십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반면, ‘똑똑한 리더와 멍청한 리더는 어디서 갈리는지?’라는 질문에는 리더십을 연마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인정받는 리더가 되어야 하는 근거와 이를 위한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책을 집필하기 전에 저자는 자신이 관여한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설문조사에 돌입했다. 팀장급 이상 리더 380명에 대해 그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리더들이 일상의 업무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수백 수천 개의 고민이 담긴 설문지가 회수되었고 여기에 담긴 단어들을 비슷한 뉘앙스를 가진 언어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랬더니 육성, 팀워크, 관리, 성과라는 4개의 테마가 도출되었다. 저자는 이들 4개 영역에 대한 자료조사에 들어갔고 수집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현장의 사례를 덧붙이는 작업을 시작했다.
멤버 육성
팀원이 팀장이 되고, 팀장이 임원이 되었을 때 가장 빨리 적응해야 하는 것은 업무 이관에 따른 권한이양이다. 기존의 자신이 하던 일을 빨리 멤버들에게 넘기고 자신은 새로 주어진 역할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최악의 리더는 승진하기 이전의 일을 그대로 안고 가는 사람들이다. 의외로 이런 리더들이 적지 않다. 그들은 “몰라서 맡기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안해서 맡길 수 없다.”라고 말한다.
이런 자세라면 멤버나 후배는 영원히 성장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후배가 자신이 하던 일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게 할까를 먼저 생각하고 그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플레이어는 나의 힘으로 100을 완성하는 사람이지만, 리더는 멤버들의 힘으로 100을 만드는 사람이다. 리더의 책무는 멤버들이 100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그들의 능력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리더로서의 역할 인식과 함께 뒤처진 멤버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관한 방법을 알아본다.
팀워크 향상
성과는 개인이 아니라 팀이 내는 것이다.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 그 조직을 떠나서 다른 조직으로 옮겨가게 되었을 때, 계속해서 과거의 실력을 발휘하게 될 확률은 5%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같이 손발을 맞췄던 동료들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가 과거의 조직에서 탁월한 실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도 팀워크가 맞는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동료들의 헌신적인 도움 없이는 그 누구도 슈퍼플레이어가 될 수 없는데도 본인의 노력으로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떠들어대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음으로 양으로 주변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는 구조가 회사생활이다. 때문에 조직은 양질의 인성과 태도를 가진 사람들로 채워져야 한다. 감사함을 모르는 직원은 최대한 배제해야 한다. 조직 분위기도 바이러스와 같아서 악성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집단면역과 같이 양질의 선한 바이러스가 최소 2/3는 넘어야 강한 조직력이 만들어진다. 악성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방법과 선한 바이러스를 생성해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위기관리
순탄하게 비즈니스의 바다를 항해하는 조직은 그 어디에도 없다. 아무리 안정된 조직이라도 예기치 않은 위기 상황에 직면하는 일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위기에 대한 극복이냐? 위기에 대한 굴복이냐? 이 문제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영역이 바로 위기 관리력이다. 예기치 않은 거래처의 도산, 고객으로부터의 갑작스러운 거래중단, 회사 내부에서 터진 불미스러운 일 등등. 우리가 리더의 위기 관리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이런 갑작스러운 사건사고에 대해 리더가 어떻게 초기대응을 하느냐가 회사의 운명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스마트한 리더의 현명한 초기대응은 자칫 무너질 수도 있었던 조직을 다시 살리는 모멘텀이 되기도 한다. 반면, 멍청한 리더의 부실한 대응은 잘 나가는 조직을 순식간에 훅 가게 만드는 단초가 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몇 가지 현장 사례와 함께 위기 상황에서 리더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성과관리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리더십을 포함한 조직의 모든 활동은 결국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 우리가 리더들에 대한 교육에 신경을 쓰는 이유도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성과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멤버들에 대한 육성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 팀 내부의 단합이나 협동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 조직에 예상치 않은 위기가 발생했을 때 어떤 자세와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는 이유. 그 이유는 이 모든 것들이 전부 결과적으로는 팀의 성과, 나아가 조직의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무엇일까? 목표설정의 방식, 과업을 전할 때의 전달방식, 무임승차를 예방하는 해결책, 미팅이나 회의집중력을 높이는 방법 등은 모두 성과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주제들이다. 모두 실무적이고 실천적인 내용이다.
회사는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동료들과 그들의 가족이 생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두의 기반이다. 따라서 무조건 생존해나가야 한다. 거기에 더해 기왕이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나가면 더욱 좋겠다. 이런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 필자가 제시하는 해답은 ‘인사이드아웃 전략’이다. 인사이드아웃은 기업 성장의 동인을 조직에 소속된 사람들에게서 찾는 전략이다. 조직의 성장을 내부 사람들의 역량과 연계하여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의미의 경영학 용어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한데, 리더십과 조직문화이다. 조직문화가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분위기 개선 운동이라고 본다면, 리더십은 위로부터 이를 지지해주고 응원해가는 이미지다. 스마트한 리더들의 지원을 받아 주니어 직원들이 활발하게 조직개선 활동의 선봉에 서는 모습이 스마트리더가 추구하는 기본 개념이다.
◎ 추천의 글
급변하는 기업환경 속에서 어떤 방법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무척 어렵고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이런 때, 인사관리, 성과관리, 미래인재육성, 조직관리 등 새로운 소통문화를 현장감 있게 분석한 책이 나왔다.
이론적인 내용보다 실제 상황에 맞추어 미래 조직관리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어떤 인재를 채용하고, 어떻게 육성관리해서 조직의 사기를 높일지에 대해 구체적인 힌트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구성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조직문화의 구축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리더십과 조직문화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이 개념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이 문제를 현실성 있게 잘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참고해야 할 중요한 지침서로 많은 사랑을 받을 듯하다.
_김상철(한컴그룹 회장)
대표가 되고 나서 더욱 절실해지는 것이 HR이었다. 역량있는 리더의 발탁과 개발육성, 그리고 기업문화는 항상 나를 괴롭히는 고민이었는데, 이번에 단비와 같은 책이 나와 참 반갑고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기존의 책들보다 더욱 믿음을 주고 깊이를 더하는 점은, 첫째로 근거가 되는 많은 자료와 논문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수백 명의 현장 설문을 통한 리더들의 고민을 깊이 파악한 탓에 현장감이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최근의 조류에도 맞추면서 리더들의 마음을 읽는, 그러면서도 결국 리더들이 갖는 고민의 답을 명쾌하고 시원하게 제시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제시하고 있는 실전기술들을 최대한 빨리 사내에 적용할 생각이다.
_진재승(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책과 연구논문을 통한 학습, 즉 북 스마트(Book smart)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실제 경험을 통한 지식과 지혜의 습득, 즉 스트리트 스마트(Street smart)이다. 북 스마트와 스트리트 스마트를 모두 겸비한 조직관리 분야의 대가, 신경수 대표의 책에서 대격변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최강조직을 만들 비법을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당장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실전기술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점에서 조직관리에 고민하고 있는 현장의 책임자들이 읽으면 큰 도움이 될 듯하다.
_조영탁(휴넷 대표이사)
조직문화로 유명한 신경수 대표가 이번에는 리더십과 관련한 책을 집필하였다. 첫 장을 열면서 그가 왜 리더십을 화두로 꺼내고 있는지를 이해했다. 경쟁력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리더들의 역량이 우선 올라가야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연구논문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그 방법이 참 구체적이고 설득적이다. 지금 당장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실전기술을 많이 담고 있어서 조직관리에 고민하는 리더들이 읽으면 큰 도움이 될 듯하다.
_양형남(에듀윌 회장)
조직의 최고 책임자로서 항상 갈증을 느끼고 있는 대목이 역량있는 리더의 발굴과 육성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항상 많은 어려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당장 눈앞의 과제해결이 우선이라는 현실적인 고민도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기존의 리더육성에 대한 가이던스가 실제와는 조금 동떨어진 느낌이 많았기 때문에 어려움의 깊이가 더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 고민의 와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일선 부서장에게 필요한 조직운용의 테크닉을 잘 정리했다고 생각한다. 조직문화로 이름을 알린 신경수 대표가 쓴 글이기에 더 신뢰가 간다.
_윤성태(휴온스그룹 부회장)
조직을 이끌면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은 궁금증이 있었다. 모티베이션이다. “본인의 의지로 자발성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하게 만드는 방법은 없나?”하는 생각은 조직을 이끄는 리더라면 누구나가 갖는 생각일 것이다.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고민만 늘어나는 와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좀더 일찍 이 책을 만났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조직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현장의 사례와 함께 제시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장력이 돋보이는 책이라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모두에게 독서를 권유한다.
_한경희(한경희생활과학 대표이사)
변화가 심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일수록 리더의 역할은 더욱 커진다. 기업에 있어 최근의 환경은 변화의 패턴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변화의 주기도 일정하지가 않다. 이러한 환경에서 조직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의 하나는 조직의 기본역량과 조직 민첩성을 평소에 기르는 것이다. 그런데 기본역량의 중심은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을 리드하는 사람이 리더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스마트한 리더가 어떻게 이러한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군더더기 없이 제시하고 있다.
_변연배(우아한형제들 인사총괄임원)
◎ 책 속으로
지속적인 재택의 이유가 본사의 지시에 의한 피치 못할 상황에 의한 것이라 하더라도 일정한 기준을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어느 상황에서 재택이고, 어느 상황에서는 출근인지에 대한 확실한 규정사항을 만들어 공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주기적인 온·오프라인 미팅의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멤버들이 자주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제는 그 누구도 회사가 단지 일만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직원들이 사무실을 공유하지 않게 되면서 배울 기회 놓치고 있다”는 JP모건의 보고서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Part 1 멤버육성-02 회사는 단지 일만 하는 곳이 아니다: 44~45쪽]
공개석상에서 항상 직원들을 야단치는 어느 사장님이 있었다. 그런 행동이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나에게 그분이 하신 말씀이다. “신 대표님, 사람은 원래 잘하고 못하는 것에 대해 조용히 말하면 알아듣지 못해요. 남이 있는 앞에서 칭찬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처럼 잘못에 대한 지적도 남이 보는 앞에서 해야 효과가 큰 법입니다. 우리 신 대표님은 공부만 해서 현장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라면서 나에게 반론을 제기한 적이 있었다. 사람이 저마다 자신의 성공체험을 바탕으로 사고가 고착화된 것처럼 그 분의 이런 확신도 자신의 리더십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실적상승이 있었기 때문에 확신으로 이어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몇 가지 특징 중의 하나이다. 과거의 사고방식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분들의 올드한 가치관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은 가급적 공개석상에서 타인을 나무라거나 야단치는 행동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 이런 행동이 청소년의 비행을 부추긴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Part 1 멤버육성-04 자존심만큼은 지켜주어야 한다: 57쪽]
이상의 결과를 봤을 때, 재미와 즐거움이 가득한 직장 분위기는 확실히 조직성과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조직분위기를 ‘개인차원에서 알아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조직이 나서서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시대적 상황이 갈수록 이런 분위기를 요구하고 있고 이런 분위기를 잘 만들어내는 회사가 좋은 회사, 우량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업종에 대한 차이는 없다.
[Part 2 팀워크 향상- 01 조직은 분위기가 전부다: 89쪽]
“신 소장, 마침 ‘정리정돈’이라는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내가 재미있는 이야기하나 들려드릴까요?”
“네 대표님, 무슨 이야기인데요?”
“신 소장도 알다시피 내가 그 유명한 00화장품을 퇴직하고 지금의 회사를 설립한지 벌써 10년이 넘어가는데, 아까 말한 ‘정리정돈’과 관련해서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깨닫게 되었답니다.”
“그게 무엇인데요?”
“일 잘하는 친구들의 특징이 정리정돈을 잘한다는 거예요. 반면, 조직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친구들의 책상을 가보면 정리가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복장도 마찬가지에요. 반듯하고 청결하게 입고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조직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는 친구들이 대부분인데, 반대로 복장상태가 별로이다 싶은 친구들을 보면 하나같이 상사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신기하지 않아요?”
[Part 3 위기관리-04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명심하자: 196~197쪽]
회사에서 일한다는 건 단순하게 일만 한다는 뜻이 절대 아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상담하고 논의하고 토론하고 하는 등의 일련의 사회적 활동을 통해서 조직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을 같이 달성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의 관계성에서 성과라는 것이 나온다는 의미이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 보고 싶은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성과라는 결과변수가 생겨나는 것이다.
때문에 중요한 건, 이런 관계성이 어떻게 하면 단절되지 않고 이어지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즉, 문제는 출근이냐 재택이냐의 수단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본질적 니즈가 어디에 있느냐의 문제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본질적 니즈가 해소되면 성과는 자연스럽게 도출될 것이다.
[Part 4 성과관리-02 심리적 유대감이 성과를 만든다: 232쪽]
구매가격 : 13,600 원
한반도, 평화를 말하다
도서정보 : 최대석 | 2021-12-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북한 핵과 미중 경쟁 격화로 위협받는 대한민국
국내 최고 외교안보 전문가 16인의 정책 제안
◎ 도서 소개
“어떤 평화를 만들어갈 것인가!”
차기 정부를 위한 외교안보 정책 어젠다
분단 극복은 평화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통일의 문제라는 점에서 그 어떠한 분단도 우리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 ‘어떤 평화를 만들어갈 것인가?’ 이 책은 바로 이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한반도, 평화를 말하다』는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평화와 통일의 정체성을 분명히 짚으며,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정착시키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4가지 차원(안보, 남북협력, 외교, 인권)에서 엄중하게 논의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북한 핵 능력 강화와 미중 전략 경쟁이 격화되는 이중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 책에서는 현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이 전면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각 분야를 대표하는 외교안보 전문가 16인이 다음 정부를 위한 중요한 정책 어젠다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평화와 통일의 지향점을 분명히 세우고, 튼튼한 평화를 위한 정책의 방향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미중 전략 경쟁 시대, 깊어져가는 한국의 고민
위기의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킬 대안 제시
이 책은 크게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한반도 평화 담론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2부 ‘힘으로 지키는 평화’에서는 북한 군사력에 의한 평화 위협 문제, 한미동맹, 국방 정책과 방위력 건설에 대한 대안을 다루고, 3부 ‘협력으로 만드는 평화’는 남북 대화에서의 평화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어왔는지를 짚어보며, 북한에 대한 제재와 경협 문제,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기여와 한계는 무엇이었는지 알아본다. 4부 ‘평화 구축을 위한 외교’에서는 한국 고유의 외교력을 어떻게 갖춰나갈 것인지 대안을 제시하며, 5부 ‘인간과 평화’에서는 북한의 인권 문제와 지속가능발전 시대의 북한의 발전 전략을 알아본다.
1. 평화와 안보의 교집합 만들기
책의 첫 부분은 평화의 본질적 의미를 묻는 데서 시작한다. 이 인식 위에서 평화 정책을 큰 틀에서 다룰 수 있고, 이러한 본질적 성찰을 통해 우리가 평화의 목표를 제대로 세웠는지, 평화를 만들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평화 정책의 핵심은 평화와 안보에 대한 이분법적 인식을 지양하고 병행 추진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권 중심의 평화, 즉 북한 인권, 이산가족·납북자·북한 이탈 주민의 고통 등 인간 존엄성과 관련된 문제는 평화의 중요한 어젠다가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반도 평화의 주도자는 대한민국 정부이어야 하며 그 정책 목적은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한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
2. 평화를 지키는 안보 역량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의 노력이 요구된다. 기본은 힘이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는 대응력은 국가적 의지에서 나온다. 이는 국가 리더십과 국민 전체의 의지가 결합하여 이루어진다. 즉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공세성을 가져야 한다. 또한, 한미 국가 리더십이 일치된 의견으로 행동하며 북한에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아울러 북한이 두려워하는 군사적 역량에 집중하여 군사력을 건설해야 한다. 한국의 국방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군사 전략과 싸우는 방법과 개념을 새로이 정립해야 한다. 이 책은 육·해·공·전략군 4군 체제로 전환, 첨단 과학 기술이 접목된 유·무인 복합 체계 등의 구체적인 대안 제시를 이어나간다.
3. 대화와 협력을 통한 평화 지키기
남북한은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며 협력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첨예한 의견 차이를 보이며 대화의 실질적 성과는 더딘 편이다. 남북 대화의 진전을 위해서는 협상과 합의에 이르는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남북한 모두 내부적으로 비준 등 발효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등 남북한 합의 이행에 구속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게 좋다. 아울러 남북한이 ‘합의 이행 검증단’ 같은 기구를 운영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또한 한반도 평화, 특히 북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유력한 수단인 제재와 경협을 주어진 국면에 맞게 사용하면서 시차적 설계와 최적의 조합으로 비핵화의 강을 건너야 한다. 비핵화 협상에서는 제재와 동시에 북한의 관심인 안전 보장과 경제 개발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
4. 고도의 외교 전략은 어떻게 수립되어야 하는가
미·중·일·러 4국에 둘러싸여 있는 한국의 평화는 자연스럽게 지정학적 문제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 한국 고유의 외교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냉정하고 균형적인 가운데서도 가능한 ‘독자적 운신의 폭’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이때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느 한 나라를 반드시 택해야만 한다는 ‘양자택일’식 논리와 주장을 지양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양보 불가한 ‘핵심 이익’에 대한 내부적 규정을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동북아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다자 협력도 중요할 것이다.
5. 인간 존엄성을 지키는 평화
‘적극적 평화’는 궁극적으로 인간 존엄성 실현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억압 체제에서 고통받는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나 분단의 고통을 겪는 이산가족, 탈북자 문제는 평화 정책의 중요한 화두다. 그러나 현재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정치화되어 있다. 권리의 주체로서 북한 주민을 인정하고 그들의 인권 욕구를 적극 탐색하며 북한 주민들이 장기적인 차원에서 권리 형성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특히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의 의무 주체로서 북한 당국을 인정하고, 북한 당국이 전반적인 제도를 친인권적으로 변화시키는 등 국가 의무 사항들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경제의 길|권남훈 외 지음|21세기북스|2021년 11월 30일 출간|18,000원
▶ 이것이 우리가 원했던 나라인가|진중권 지음|21세기북스|2021년 10월 6일 출간|17,000원
▶ 정책의 배신|윤희숙 지음|21세기북스|2020년 3월 3일 출간|17,000원
◎ 본문 중에서
북한 비핵화란 실질적으로 북한의 핵무기가 제로가 되는 상황을 목표로 하지만 이 최종 목표에 이르기까지 상황을 어떻게 관리하는가가 핵심이다. 북한의 협박에 양보해주는 것이 아니라, 북한 협박에 물리적 억지력 증대를 통해 그들이 위협을 느끼도록 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의 맞춤식 확장 억지 증대와 더불어 우리의 대북 억지력도 최대한 상승시킴으로써 북한의 핵무기 보유와 유지 비용을 최대한 높일 필요가 있다. 북한 스스로 핵무기 보유와 유지 비용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고 자각할 때, 비로소 실질적인 비핵화에 진입하게 되고 이행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 안보, 무엇이 문제인가?_111쪽】
새로운 군사 전략은 기존의 틀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야 한다. 감시권, 방위권, 결전권으로 구분되는 권역별 대응 개념은 이제 낡은 개념이다. 사이버 공간과 우주 공간, 전자기 스펙트럼은 권역별 대응을 차등화할 수 없는 공간이다. 또한 초연결 초지능에 기반을 둔 정찰 감시 수단과 초장사정 타격 수단은 전혀 다른 O-O-D-A 고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따라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전 영역을 감시와 방위 결전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이해하고 군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한국의 국방 정책과 방위력 건설_205쪽】
북한 비핵화의 유력한 수단인 제재와 경협을 주어진 국면에 맞게 사용하면서 시차적 설계와 최적의 조합으로 비핵화의 강을 건너야 한다. 이 수단을 이념으로 덧칠하여 내 편, 네 편으로 가르는 시도는 대북 정책을 실패로 몰고 한반도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다. 제재가 만능이 아니듯이 경협도 만능이 아니다. 따라서 제재와 경협의 효과, 북한 내부 및 미·중과 북·중을 포함한 국제관계의 흐름, 그리고 비핵화 단계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제재와 경협의 적절한 조합을 구상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제재와 경협_268쪽】
한국의 다자 협력의 범위를 구상하는 데 가장 중요한 지역은 동북아시아다. 미·중 전략 경쟁과 북한의 위협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우리의 사활적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에 있어 다자 협력의 범위가 동북아로 국한된다면 이 역시 바람직하지 못하다. 아세안, 인도 그리고 남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의 폭을 확대해야 한다. 특히 최근 인도·태평양 지역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기에 다자 협력의 범위 역시 보다 광역화될 필요가 제기된다. 한편 다자 협력의 영역을 구상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안보협력이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위한 다자 협력 추진_369쪽】
이산가족과 납북자 문제는 국제인도법이 적용되는 인도주의 사안이며, 국제인권법이 적용되는 인권 문제에 해당한다. 정치적 상황과 별개로 지속적으로 해결을 모색해야 할 사안이다. 이산가족과 납북자들은 가족 결합, 서신 교환, 상봉 등에 있어 인권 문제를 겪고 있다. 그간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 협상과 주요 남북 간 화해의 물꼬를 트는 사안으로서 인도적이고 비정치적 사안으로 제기됐으나, 일회성의 이벤트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이산가족 상봉을 남북 협상의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북한의 태도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이산가족 문제는 이산 1세대의 연령을 고려할 때 시급한 해결책을 필요로 한다. 이에 이산가족 문제를 기존의 인도주의적 접근법과 더불어 인권침해 사안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 【이산(離散)을 넘어 평화로 가는 길_471쪽】
구매가격 : 19,200 원
편지 공화국
도서정보 : 앤서니 그래프턴 | 2021-12-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추천의 글 수록 ★
★ 〈월스트리트저널〉, 〈타임〉 등 언론 극찬! ★
★ 스탠퍼드대학교 역사철학연구소장 강력 추천 ★
“데이터를 이야기하지만, 지식은 이야기하지 않는 시대.
《편지 공화국》은 지식 창조 문화가 각 시대에 어떻게 펼쳐졌는가에 관해 아주 구체적인 자료를 얻을 수 있는, 너무나 반가운 책이다.”
- 김정운(문화심리학자)
◎ 도서 소개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펼쳐지는 위대한 학자들의 지적 향연
근대 사상과 철학의 탄생부터 21세기 새로운 지식 생태계의 출현까지,
지금의 세상을 만든 그 치열한 집념의 역사가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근대 유럽에는 국경도 영토도 없고, 지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하나의 공화국이 존재했다. 학문의 경계를 초월해 서로의 사상과 철학을 나누고 공유했던 지식인들의 공동체, 편지 공화국. 편지 공화국의 ‘시민’들은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공식적인 사교 단체 혹은 비공식적인 접촉을 통해 서로의 뜻과 학식을 교환하는 방법을 찾아내고자 했다. 그들은 사상적 배경과 관계없이 편지를 통해 때로는 날카로운 비판의 날을 세우고, 때로는 학문적 우정을 나누며 성장해 나갔다. 그 치열한 토론을 바탕으로 근대 유럽은 거대한 지식의 체계를 갖추어나갔고, 이는 바로 서구 학문과 사상의 근간이 되었다. 편지 공화국은 즉 오늘날 우리가 배우고 연구하는 모든 지식의 출발점이자 동력이었던 셈이다.
독창적인 시각으로 인류 지식의 역사를 연구해온 지식사학자 앤서니 그래프턴은 역사에서 사라진 이 지식 공동체의 모습을 통해 서구 지성의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저자의 오랜 연구가 집약된 이 책은 인문학자 지적인 삶을 위한 ‘새로운 아틀란티스’를 꿈꾼 프랜시스 베이컨, 서지학의 창시자이자 유럽 지성사의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 트리테미우스와 천문학을 통해 연대학의 기틀을 마련한 요하네스 케플러까지, 수많은 편지 공화국 시민들이 남긴 기록을 바탕으로 근대 이후의 서구 지식과 사상의 흐름을 정리해준다. 나아가 구글로 대표되는 플랫폼 기업들이 어떻게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 있는지, 21세기 책의 미래와 인문학의 역할에 대한 저자만의 독특한 통찰과 전망을 보여준다.
편지를 통해 자유롭고 치열하게 학문적 토론을 이어갔던 근대 유럽의 학자들, 그들이 꿈꾸었던 지식의 유토피아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들이 이루어낸 지식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는가? 텍스트의 생산과 소비 시스템이 완전히 달라진 21세기, 책과 미디어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것인가? 르네상스 시대부터 구글 제국까지, 책과 독서의 역사를 통해 거대한 사상의 흐름을 흥미진진하게 엮어낸 이 책은 지식과 학문이라는 낯선 대륙을 거침없이 개척해나간 학자들의 발자취를 탐구한 보고서이자, 그들의 열정과 집념이 치열하게 충돌하며 만들어낸 세상 모든 지식의 역사에 대한 가장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 추천사
“데이터를 이야기하지만, 지식은 이야기하지 않는 시대. 《편지 공화국》은 지식 창조 문화가 각 시대 어떻게 펼쳐졌는가에 관해 아주 구체적인 자료를 얻을 수 있는, 너무나 반가운 책이다.” _김정운(문화심리학자)
“책과 지식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탁월한 안내서다. 수도사와 필경사들이 장인정신으로 만들었던 필사본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에서부터 근대 유럽 학자들의 놀라운 학문 공동체의 모습까지, 서구 지성의 역사와 문학적 전통을 치밀하게 추적한다.” _알베르토 망겔(《독서의 역사》 저자)
“때로는 감동적으로 때로는 유쾌하게 책과 함께 일생을 보낸 학자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은 독서와 책에 대한 최고의 찬사라고 할 수 있다.” _메리 비어드(케임브리지대학교 고전학 교수)
“최고의 전문가가 인류 지식의 미래를 위해 써내려간 선언문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도서관에서 오늘날의 대학 강의실과 디지털 시대의 가상공간까지, 지식의 전통과 학자들의 연구과정을 되돌아보며 21세기 학문의 미래에 대한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_폴라 핀들런(스탠퍼드대학교 역사철학연구소장)
“근대 유럽의 ‘편지 공화국’에서 인터넷 시대의 ‘바벨탑’을 만들려는 인류의 도전까지 수백 년에 걸친 여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인류가 기록 자료에 쏟은 열정의 역사 속에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지 알 수 있다.” _<뉴욕 리뷰 오브 북스>
“이 책은 우리 시대 최고의 지식사학자가 인류 지성사에 보내는 뜨거운 찬사와 갈채다.” _<내셔널 포스트>
◎ 출판사 서평
‘새로운 아틀란티스’와 서지학의 탄생, 그리고 케플러의 연대학까지
학문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부딪히며 만들어낸 세상 모든 지식의 이야기
편지 공화국은 16세기부터 18세기 사이 유럽에서 꽃피웠던 학자들의 지식 공동체를 의미한다. 이 시기 유럽의 지식인들은 학문적 공용어로 라틴어를 구사하며 연구했고, 지적 · 문화적 · 종교적 경계를 넘어 새로운 학문을 개척했으며, 지식을 향한 열정에 방해가 되는 분쟁의 해결에 앞장섰고, 진실과 평화를 추구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적 기관을 꿈꾸었다. 또한 도서관과 저택에서 공식적 혹은 비공식적 모임을 통해 이상적인 학자로서의 삶은 물론이고 세계의 개혁에 대한 논의까지 거침없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었다. 한마디로 편지 공화국은 모든 사상과 이론이 자유롭게 유통되고 토론되는, 흡사 지식의 유토피아를 향한 프로젝트였다.
저자는 이들 편지 공화국 ‘시민’들이 남긴 자료와 지금까지 전해지는 수천 통의 편지를 통해 편지 공화국의 윤곽과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특히 새로운 학문적 흐름을 만들어낸 이들의 삶에 주목하며 서지학의 창시자인 트리테미우스와 17세기 새로운 형식의 지적인 삶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 프랜시스 베이컨, 연대학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케플러의 연구까지 섬세하게 추적해나간다.
베네딕트회 수도사였던 트리테미우스는 신학과 성경 연구만이 아니라 인문학적 교양에 관련된 서적까지 백과사전적으로 서적을 수집한 다음, 수집한 서적의 진본 여부와 질적 가치를 감식하고 독자에게 필요한 문헌의 목록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개척했다. 이런 그의 노력은 서지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형태를 만들어냈지만, 이후 그는 거짓 역사서를 만들어내는 등 역사를 날조한 인물로 기록된다. 저자는 위대한 학자에서 역사의 날조범이 된 트리테미우스의 학문적 궤적을 따라가며 그의 변화의 배경이 된 사상적 흐름까지 세밀하게 짚어낸다. 또한 베이컨이 《새로운 아틀란티스》를 통해 제시했던 과학 연구기관의 청사진은 다양한 분야의 지적 노동자들이 서로 협력해 체계적으로 연구할 때 자연철학이 무엇을 이루어낼 수 있는지를 시사했다고 평가한다. 뿐만 아니라 천문학자가 아닌 연대학자로서 케플러가 관심을 기울였던 연구를 중심으로 그 시대에 예수가 태어난 해를 둘러싸고 벌어진 가톨릭과 천문학 사이의 논란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지금의 우리와 마찬가지로 근대 유럽의 학자들도 정치와 언어와 종교의 경계를 넘어 인적 공동체와 정보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그리고 방대한 양의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물리적, 지리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식에 대한 열정과 치열한 고민으로 학문의 체계를 만들어나가며 자유로운 토론을 통한 지식의 유토피아를 꿈꾸었던 편지 공화국의 지식인들. 지식과 정보의 홍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들의 학문에 대한 열정은 가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온다.
지금, 우리가 잃어가는 사회적이고 지적인 세계
21세기 공공 지식인의 역할은 무엇인가
저자는 인류 역사상 그 어느 시기보다 학문적 열정이 들끓었던 근대 유럽과 그 시대의 학자들을 세밀하게 조명하는 동시에 그런 치열한 토론의 분위기가 사라진 오늘날의 흐름을 아쉬워한다. 1960년대만 해도 미국 가정에서는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는 문제와 이슈, 화제가 되는 책과 영화 등에 대해 논쟁을 하고 사상과 이상이란 원대한 세계가 개인적 경험과 일상생활이란 작은 세계와 어떻게 교차하는가를 배웠다. 저자 역시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세상을 시끄럽게 달구었던 많은 사건에 대해 파악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화석이 되어버린 지적인 토론과 공론의 장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오늘날 공공 지식인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다.
한나 아렌트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출간하였을 당시 기자였던 저자의 아버지가 아렌트를 인터뷰하려고 했으나, 당시 과열되었던 논란과 오해로 인해 안타깝게도 불발되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아렌트의 책이 왜 뜨거운 사회적 논란이 되었는지 다양한 의견이 오고가는 것을 목격했고, ‘악의 평범성’에 대한 부모님의 대화를 들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 시대에서는 ‘악의 평범성’에 대한 대화를 계획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상하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깊이 있는 사고와 판단을 방해하는 다양한 미디어들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검증되지 않은 콘텐츠들이 각종 디바이스를 통해 넘쳐나도록 쏟아진다.
진정 사회적이고 지적인 세계는 더 이상 존재하기 어려울까? 지식인이 대학 안팎에서 연구를 하고, 언론인이 시간을 내어 까다로운 책을 면밀하게 읽으며 진지한 책과 기사를 발표하고 비판하던 세계는 이제 종말을 맞은 것일까? 진지한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사라지고 복잡한 세계와 역사로 들어가는 통로가 사라져버린 지금, 저자는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은 던지며 지적인 토론과 인문학적 논쟁이 다시 생명력을 찾아가는 문화를 꿈꾸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구글 제국까지,
인류 지성사에 보내는 뜨거운 찬사와 갈채!
오늘날 지식의 생산과 소비 시스템은 완전히 달라졌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도서관의 모습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컴퓨터와 인터넷은 독서의 양상을 완전히 바꿔놓았고, 고독과 자유를 즐길 수 있던 과거의 도서관은 스캐너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데이터베이스가 한없이 늘어나는 곳이 되었다. 바야흐로 책과 정보의 세계가 전체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구글을 비롯한 인터넷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펼치는 대규모의 정보 프로젝트로 인해 텍스트가 종말을 맞을 것이란 예상은 물론, 인간이 만들어내는 세상의 모든 자료가 보관되는 ‘보편 도서관’을 예언하는 이들도 있다.
구글은 세계적인 대형 도서관 및 출판사들과 손을 잡고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책을 포괄적으로 색인화”하려는 이른바 구글 라이브러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인류의 모든 지식을 디지털화하려는 시도들은 그밖에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런 프로젝트들은 모두 영어의 세계적인 패권을 더욱 강화하리라는 우려가 있으며 그 한계 또한 명확하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기존의 도서관처럼 체계적이고 지배적인 비전이 없는 구글 라이브러리 프로젝트는 “인간의 손이나 정신이 닿지 않는 텍스트를 세계의 독자들에게 쏟아내는 거대한 소방호스”일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저작권 문제 이외에도 기술적이고 경제적인 문제가 구글을 비롯한 인터넷 기업들의 추친하는 프로젝트의 한계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저자는 구글에게 어떤 보상도 하지 않은 채 그들에게 더 많은 역할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말한다. 이 밖에도 이 책에서는 북반구와 남반구의 공공도서관 장서량을 비교하며, 인터넷이 아직도 정보의 불평등을 해소하기에는 큰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거대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화 프로젝트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는 분명 텍스트 생산과 소비의 역사에서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전통적인 출판 시장에서 종이책은 여전히 우위를 점한 채 상당한 부수가 팔리고 있지만, 계속해서 등장하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텍스트는 다양한 이름의 디지털 포맷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새로운 정보 생태계 속에서도 진지한 독서가라면 과거의 방법으로 책을 선택하고 읽어가는 방법을 버릴 수 없을 것이며, 따라서 그 길은 앞으로도 수십 년 동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구글이 수백만 권이 넘는 책을 계속 디지털화하는 중에도 공립도서관은 두 발로 찾아오는 독서가를 위해 좌석을 마련해둘 것이고, 인터넷 검색만으로 거의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는 세상에서도 더 힘든 길을 이용해 새로운 자료를 얻으려는 이들이 있다. 저자는 온라인 자료가 제아무리 풍요롭더라도 도서관만이 우리 앞에 내놓을 수 있는 고문서, 종이책과 필사본의 가치는 무색하게 할 수는 없을 거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장인 정신으로 필사본을 써내려간 수도사와 필경사들의 이야기에서부터 근대 유럽의 학문 공동체의 모습까지, 서구 지성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치밀하게 또한 흥미롭게 추적한 이 책은 “우리 시대 최고의 지식사학자가 인류 지성사에 보내는 뜨거운 찬사와 갈채”라 하겠다.
◎ 책 속으로
편지 공화국 시민들은 후원자들이 좋아하는 고대 문헌으로 채워지고 선반에 가지런히 정돈된 인문학 선조들의 흉상이 묵묵히 내려다보는 도서관을 번질나게 드나들었고, 진귀한 유물이 보관된 전시실의 벽과 선반에 예술적으로 진열된 코뿔소 뿔과 스키 및 에트루리아 시대의 무기를 겸허한 자세로 바라보았다. 또 편지 공화국 시민들은 원형의 멋진 해부학 강의실도 자주 찾았다. 그들이 어떤 곳을 주로 찾았든 간에 어떤 곳에서나 그들의 편향되지 않은 폭넓은 취향을 엿볼 수 있다. 모든 곳이 인간과 자연, 과학과 역사를 구체적이고 시각적으로 가르치려는 의도로 구성된 백과사전이자, 새로운 종류의 지식이 구체화되는 실험실이었다. _ 30쪽
예컨대 휘호 더 흐로트는 자연법에 대해, 갈릴레이는 자연철학, 즉 물리학에 대해, 존 로크는 재산권에 대해 연구한 글을 남겼다. 합당한 이유로 돈을 요구할 때가 아니면 편지가 거의 사용되지 않는 요즘의 세계에서 이런 편지, 예컨대 라틴어로 된 형식적인 인사말, 소변 분석과 신장결석에 대한 자세한 설명, 점성학에 기초한 예측, 기형아 탄생 등이 언급된 편지는 신기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시대에 편지는 공화국의 곳곳을 연결하며 지식의 교환을 자극하는 미약하지만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해냈다. 편지 교환의 끈은 모세혈관처럼 길게 이어졌고, 그 가닥을 따라 로마 교황청부터 북부의 칼뱅파 근거지까지, 또는 그 반대 방향으로 소식이 전해졌다. 양쪽 모두에 서로 교감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뜻이다. _ 45~46쪽
15세기와 16세기의 자연사학자들은 플리니우스의 전례를 따라 자연사를 통시적인 학문이 아니라 공시적인 학문으로 보았다. 요컨대 시간에 따른 자연계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들이 안정된 자연계로 보았던 것의 차이를 추적하는 데 주력했다. 학자들은 미술이 여기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심지어 자연을 완벽하게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자연에 내재한 자원만을 이용하고, 그 자원이 부과하는 비좁은 한계 내에서 움직여야 했다. 하지만 미술가들과 수집가들은 자연이 변하는 것이고, 인간의 개입이 자연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는 힘이라는 걸 깨닫기에 이르렀다. 그들은 수집물을 정리하고 형상화함으로써 자연계가 움직이는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었다. _ 148쪽
고전 라틴어의 보존은 새로운 지적 세계의 탄생과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베르티와 몽테뉴 같은 작가들은 고전학에 몰두했지만 당시의 쟁점을 논의하고 대중과 접촉할 때는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를 사용했다. 16세기 신교도 개혁가들도 라틴어를 능숙하게 구사했다. 루터는 자신의 꿈과 악마의 출현에 대해 독일어만큼이나 편안하게 라틴어로 학생들에게 강의할 수 있을 정도였다. …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로버트 보일 같은 자연철학자들은 천문학과 화학에서 지극히 난해한 문제들은 이탈리아어나 영어로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편지 공화국 시민들의 공용어도 라틴어에서 프랑스어로 교체되었다. 18세기쯤에는 드니 디드로의 《백과전서》를 비롯해 지식을 망라한 총서도 프랑스어나 다른 근대어로 쓰였다. 라틴어는 실리적 유용성을 상실한 지 오래였다. _ 261쪽
역사와 철학이 다시 교류하기 시작하자 또 한 번의 지적 변화가 일어났다. 이번에는 ‘이론’ 혹은 ‘포스트모더니즘’이라 칭해진 변화로, 이는 1980년대와 1990년대 미국 지식인 사회를 뒤흔들었고, 결국에는 문화 전쟁까지 촉발한 원인이 되었다. … 포스트모더니즘은 해석의 방법에 변화를 주려는 많은 노력 중 하나였다. 따라서 지적 세계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의 존재는 사상사학자에게 해롭기보다 유익한 것이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사상사학자들이 해석학의 문제와 전통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해석학은 고대 이후로 유럽 사상에서 주된 위치를 차지했지만, 사상사학자들은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해석 이론이었다. 요컨대 그들은 일련의 서구 사상을 제대로 다루려는 역사학자의 자세를 보여주지 않았고, 관련된 문헌을 충실히 읽지도 않았다. _ 349쪽
아렌트가 내 아버지의 인터뷰 요청을 결국 거부한 것도 놀랍지 않다. 항상 호기심에 넘치던 지식인이었고, 근본적으로 의견이 다른 사람에게도 눈과 머리와 마음을 항상 열어두었던 아렌트였지만, 자신의 책이 불러일으킨 분노의 폭풍과 오해가 수그러들지 않았기 때문에 잠시라도 몸을 웅크리고 피신할 이유는 충분했다. 하지만 아렌트 사건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다. 그 과정을 나는 우리집 식탁에 앉아 지켜보았고,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 프로젝트의 진지하고 야심찬 시작, 서너 건의 인터뷰와 그에 대한 아버지의 묘사, 아렌트의 약속과 번복, 결코 생략되어서는 안 될 대화가 빠진 채 쓰인 기사, 그리고 최종 원고가 완성되었다. 최종 원고는 퇴고되고 교정된 후에 저장되었다. 하지만 첫 페이지에는 ‘출간되지 않음’이란 기록이 손으로 쓰여 있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1997년 가을, 나는 아버지의 파일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 아렌트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학계에서 한 부분을 차지했고, 그녀의 편지와 논문도 적잖게 출간되었다. 그 자료들로 아렌트 이야기의 윤곽이 더 복잡해졌다. 역사는 기억을 보완하면서도 복잡하게 만든다. _ 460쪽
구글과 경쟁 기업들 덕분에 18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시기를 연구하는 사회문화사학자들이 학문적으로 최고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잘 알고 있는 문학 텍스트를 구글 북스에서 노트북에 전송받아 올려놓고 가르치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최고의 상황에도 씁쓸한 결함이 있기 마련이다. 구글은 저작권 보호를 받지 않는 모든 책의 전문을 제공할 것이라 주장하지만, 저작권이 풀린 텍스트라도 전문을 다운로드받을 수 없거나 읽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시스템적으로 저작권 보호를 받는 책에 덧붙여지는 세 겹의 작은 물결 무늬가 그런 텍스트에도 똑같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에라스뮈스처럼 구글도 책의 세계에 대한 너그럽지만 오류를 범하는 안내자인 셈이다. _ 509~5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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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누군가 없어졌다
도서정보 : 나쓰키 시즈코 | 2021-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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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사 크리스티가 견지했던 실험적인 자세까지 반영한 진정한 오마주!
애거사 크리스티의 명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오마주 『그리고 누군가 없어졌다』. 전 세계 미스터리 거장들의 명작을 소개하는 추리 소설 전집 「미스터리 책장」 가운데 한 작품이다. 한 작품을 위한 것이 아닌, 작가 애거사 크리스티에게 헌정하는 오마주의 의미를 가진 이 작품은 1988년 첫 출간된 이후 두 차례나 재출간되며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일주일간의 크루즈 여행을 위해 최고급 요트 인디아나호가 출항한다. 일본 최고 재벌가의 주최로 모인 승객들은 호화로운 여행에 대한 기대로 들떠 있다. 그러나 주최자의 부재, 뒤이은 ‘재판관’의 선고에 분위기는 하룻밤 만에 얼어붙고, 오래지 않아 호화 요트는 밀실 살인의 완벽한 무대로 변모하는데……. 숨겨왔던 죄를 고발하는 목소리, 등장인물들을 상징하는 인형, 머더 구스를 떠올리게 하는 살해 방식, 끝내 정체가 밝혀지지 않는 재판관 등 원작과 동일하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구매가격 : 8,300 원
처형 6일 전
도서정보 : 조너선 래티머 | 2021-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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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를 증명할 시간은 단 6일뿐!
사형수 웨스틀랜드는 처형을 단 육 일 앞두고서야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사형 집행을 막을 방법은 진범을 잡는 것뿐. 하지만 때맞춰 증인과 단서가 차례차례 사라져가는데……. 블랙 탐정 사무소의 이인자, 자칭 훌륭한 탐정 윌리엄 크레인은 이 사건을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을까?
감쪽같은 밀실과 알리바이 트릭,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예측불허의 전개. 본격 추리와 서스펜스가 어우러진 시카고식 하드보일드의 걸작이다. 할리우드의 극작가이자 “대실 해밋의 후계자”로 불리기도 한 조너선 래티머의 대표작으로, 단 엿새간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탐정과 사건이 해결되지 않으면 사형당하는 의뢰인을 교차로 보여주며 긴박감을 고조시킨다.
구매가격 : 9,000 원
새벽의 데드라인
도서정보 : 윌리엄 아이리시 | 2021-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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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아이리시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이창〉 등의 원작이 된 도시 배경의 누아르 소설을 왕성하게 집필해 ‘누아르의 창조자’로 불리는 작가다. 『새벽의 데드라인』은 《환상의 여인》, 《상복의 랑데부》(코넬 울리치라는 이름으로 발표)에 이어 ‘미스터리 책장’이 소개하는 그의 대표 장편소설로, 새 출발을 하려던 순간 시체를 맞닥뜨리고 살인자로 몰리게 된 남녀 주인공이 진짜 살인자를 추적해가는 하룻밤 동안의 일을 그린다. 청춘 남녀가 몇 안 되는 단서로 밤사이에 진범을 잡기 위해 벌이는 고된 추적의 여정에, 그들이 절박하게 붙든 새 출발에 대한 희망을 버무려 처연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이어가는 솜씨는 과연 도시 누아르의 거장답다.
구매가격 : 9,500 원
대지 (세계문학전집 204)
도서정보 : 에밀 졸라 | 2021-1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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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사로잡힌 인간들의 애착과 잔혹한 욕망
모럴을 해체하는 노골적이고 야수적인 서사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에밀 졸라의 문제작
자연주의 문학의 거장 에밀 졸라의 루공마카르총서 제15작 『대지』(1887)가 국내 최초로 번역되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대지』는 발자크의 『농민』과 더불어 19세기 프랑스 농촌문학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땅을 부의 형태로 인식하기 시작한 농부들이 집요한 소유욕으로 난폭한 살인자로 변해가는 모습과 함께, 인간이 태어나고 살아가고 다시 돌아가는 양육자 땅, 관대하고 평화로운 위대한 어머니 땅에 대한 사랑을 그린” 대작이다. 인간을 지배하는 환경으로서의 땅, 그 피지배자 인간의 유기적인 삶을 반목가적 관점에서 그린 『대지』는 발표 직후 반도덕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지만, 이후 작가가 생물학자의 시선으로 자연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자연의 순환리듬에 따라 살아가는 자연적 존재인 농부들을 관찰하면서도 고유의 상상력으로 인간 삶의 조건을 진실하게 성찰한 작품으로 재평가되었고, 프랑스 북부 탄광촌 노동자들의 삶을 그린 총서 제13작 『제르미날』과 쌍을 이루는 걸작으로 널리 사랑받게 되었다.
구매가격 : 12,600 원
안에 있는 모든 것
도서정보 : 에드위지 당티카 | 2021-12-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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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가 떠나도
살아 숨쉬는 사랑이 있다
안에 있는 모든 것,
목숨보다 값진 그것은 사랑
“내 이야기의 공통분모는 사랑.”_에드위지 당티카
아이티계 미국인 소설가이자 단편소설의 대가 에드위지 당티카의 단편집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이미 대가의 반열에 오른 당티카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로 꼽힐 아름다운 단편집”이자 “품질 보증 마크” 같은 책이다. 당티카는 스물다섯 살에 발표한 데뷔작 『숨결, 눈길, 기억』이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에 선정되어 대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그랜타〉 ‘미국의 젊은 작가 20인’ 〈뉴욕 타임스〉 ‘30세 이하 최고의 소설가 30인’에 꼽히기도 했다. 이후 특유의 미사여구 없이 담백하고 알뜰한 문체와 디아스포라의 삶과 사랑에 이야기하며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가 미국도서상, 스토리상, 전미비평가협회상 등 유수의 문학상과 ‘미국의 노벨문학상’이라 불리는 노이슈타트 국제문학상, ‘천재들의 상’이라 불리는 맥아더 펠로십을 수상했다. 또한 『안에 있는 모든 것』으로 전미비평가협회상(2019)과 스토리상(2019)을 동시 수상해, 당해 출간된 최고의 단편집에 수여하는 스토리상을 2회 수상한 최초 사례가 되었다.
구매가격 : 10,400 원
웹툰 캐릭터 그리기 대작전
도서정보 : 이지 | 2021-12-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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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만화를 보며 웹툰을 배운다!
나만의 캐릭터를 이렇게 쉽게 그릴 수 있다고?
정체불명 ‘L’의 저주로 인형으로 변해 버린 웹툰 작가 ‘레이지빗’! 웹툰 작가를 꿈꾸는 원이와 함께 웹툰을 완성하면 원래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그림 초보 원이와 과연 무사히 웹툰을 완성할 수 있을까? ‘L’의 방해를 피해 웹툰 캐릭터 그리는 법을 알아보세요.
캐릭터의 얼굴과 팔다리뿐 아니라 웹툰 속 캐릭터의 성격을 살리는 표정과 의상 그리는 법까지 쉽게 알 수 있어요. ‘원이의 노트’로 캐릭터 그리기의 팁을 배우고, ‘캐릭터 그리기 연습장’에 따라 그려 보세요. QR 코드를 찍어 그리기 영상까지 보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캐릭터가 탄생할 거예요!
구매가격 : 9,900 원
이런 물리라면 포기하지 않을 텐데
도서정보 : 이광조 | 2021-12-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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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가 진짜 내 것이 되는’ 경험을 만끽해보자. 기호와 공식에 주눅들 걱정도, 그럴 필요도 없다. 이 책에서는 오로지 사칙연산(+, -, ×, ÷)만 사용해 물리의 핵심인 역학을 쉽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물리의 모든 개념을 머리에 욱여넣기보다는, 앞으로 어떤 물리 개념을 접해도 이해할 수 있도록 물리의 기초와 원리를 확립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여러분이 물리를 바라볼 때 느끼는 두려움과 트라우마를 없애주고, 물리 공부의 진짜 재미를 깨닫도록 도와줄 것이다.
구매가격 : 10,800 원
죄와 벌 상권
도서정보 : 도스토옙스키 | 2021-1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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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는 이성의 광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자폐적인 인간으로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있으며 그는 다만 공포와 다른 인간들로부터의 끔찍한 격리를 느낄 뿐이기 때문이다. 근대적 서사의 틀을 넘어선 ‘죄와 벌’은 사실 그대로, 현실 그대로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어 읽는 내내 흥미를 끌고 재미의 한계를 넘어선 문학적 상상력에 빠져들게 한다.
구매가격 : 4,000 원
죄와 벌 하권
도서정보 : 도스토옙스키 | 2021-1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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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황량하고 넓은 강기슭에 러시아 행정 중심지의 하나인 넓은 시가지가 있다. 거기에는 요새가 있고, 그 요새 속에 감옥이 있다. 이 감옥에 9개월 동안 제2급 유형수인 로지온 로마노비치 라스콜리니코프가 복역하고 있다. 그가 범행을 저지른 날로부터 벌써 1년 반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의 범죄에 관한 재판은 별 말썽 없이 쉽게 끝났다.
구매가격 : 4,000 원
세상을 움직이는 글쓰기
도서정보 : 이진수 | 2021-1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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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과 글로 하는 싸움이다. 따라서 ‘정치 글’은 정치하는 사람들의 무기다. 《세상을 움직이는 글쓰기》는 정치권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하지만 부담스러워하는 글쓰기에 대한 실무적 조언을 제공한다. 국회 질의서, 연설문, 보도자료, SNS까지 ‘정치 글’을 쉽게 쓰는 모든 조언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구매가격 : 11,900 원
근본불교
도서정보 : 이중표 | 2021-1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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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원음,
모든 불교의 뿌리,
‘근본불교’를 말하다
저자 이중표 명예교수는 ‘근본불교(Fundamental Buddhism)’와 대승불교의 연결고리를 연구해 온 한국 불교학계의 석학이다. 대승불교 전통인 한국에서 『아함경(阿含經)』, 『니까야(Nik?ya)』가 소승, 남방불교 경전으로 치부되어 주목받지 못하던 시기부터 그는 이 분야 연구에 매진해 왔다. 이유는 명쾌하다. 『아함경』과 『니까야』를 모든 불교의 뿌리인 ‘근본불교’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불교 최초기, 붓다의 원음이 가장 잘 간직된 근본경전 『아함경』, 『니까야』의 바른 이해는 곧 대승불교의 바른 이해로 이어진다. 대승불교 전통인 한국에서 이 분야가 더욱 연구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때 ‘원시불교’, 또는 ‘초기불교’라고도 불렸던 이 분야에 관해서 이중표 명예교수는 분명히 말한다. “근본경전을 통해 전승되는 붓다의 가르침을 모든 불교의 근본이라는 의미에서 ‘근본불교’라고 불러야 한다.”
저자의 바람대로 이 책 『근본불교』는 불교의 원류를 찾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중도(中道)·연기(緣起)·열반(涅槃) 등 불교 핵심 교리를 왜곡 없이 붓다의 원음으로 통찰할 수 있다.
구매가격 : 11,900 원
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
도서정보 : 완자오양 | 2021-1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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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은 타인의 심리를 꿰뚫어 본다!”
보고서를 아무리 잘 써도, 발표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진정한 ‘일잘러’가 될 수 없다
직장에서 일을 잘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단순히 일의 기술과 요령을 익히고 자기 일만 성실하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직장은 고도의 ‘인적 네트워크’이므로 무엇보다 인간관계와 팀워크가 중요하다. 직장에는 사람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특유의 문법과 규칙이 존재한다. 이를 잘 파악하고 따라야만 순조로운 직장생활이 보장된다. 그러면서도 자기 마음을 잘 다스려 주변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야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학’은 직장인의 훌륭한 무기가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 500대 기업인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에 입사한 뒤 밑바닥부터 꾸준히 성장해 대형 프로젝트를 책임지는 고위 관리직까지 올랐다. 오랜 직장 근무 경험을 통해 팀워크의 중요성을 절감한 저자는 타인을 진심으로 이해하기 위해 심리학을 독학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험난한 직장에서 체득한 실전 경험과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심리 기술을 접목해 ‘세상에서 가장 현실적인 직장 심리학 책’을 쓰게 되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사원부터 하나의 부서를 이끄는 팀장, 기업 전체를 운영하는 최고경영자까지 이 책에서 소개하는 72가지 심리 기술로 무장한다면 누구나 진정한 ‘일잘러’로 거듭날 것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
호텔에 관한 거의 모든 것
도서정보 : 한이경 | 2021-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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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은 ‘보이는 것부터 보이지 않은 곳까지’라는 부제에 걸맞게 호텔이 어디에서 비롯했고,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과연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까지를 오롯이 담고 있는 책이다.
그동안 호텔에 관한 책이란 어떤 것이었을까. 전공자들의 교재가 아니라면 주로 유명한 건축가의 작품집으로, 눈부신 물산의 전시장 같은 인테리어 가이드로, 위치와 가성비 좋은 수많은 목록으로, 맛집과 힙한 공간의 팸플릿으로 주로 기능했다.
『호텔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은 제목이 책의 지향점을 그대로 말해준다. 즉, 지금까지 파편적으로, 값비싼 서비스의 대명사로만 여겨온 호텔에 관해 제대로, 그 정체를 말해주는 것이야말로 이 책의 저자가 지향하는 바다. 이를 위해 저자는 20여 년 동안 경험한 호텔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집약해 놓았고, 그동안 관찰해온 전 세계 호텔들의 다양한 공간의 사진을 전진 배치했다. 이러한 이미지들과 정보는 그 자체로서 기능하지 않고, 날줄과 씨줄로 엮여 맥락과 의미를 읽게 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구매가격 : 13,000 원
그래서 작사가 되려면
도서정보 : 안영주 | 2021-12-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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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K-POP 한류 열풍으로 작사를 배우려고 하는 연령층도, 직업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작사를 취미로 해 보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 하지?”
“작사가가 되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관련 책이나 작사 학원을 찾는다. 그런 점에서 기획된 안영주 작사가의 첫 번째 책《그니까 작사가 뭐냐면》은 막연했던 작사가 친숙해지고, 작사법에 대해 1대 1 수업을 받는 것처럼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이제 작사의 개념을 알고, 공부법에 대해 파악했다면 실전 연습을 치열하게 해 보며 작사가 데뷔까지 한 발 더 다가서야 하는 단계이다.
작사 학원에 등록하거나 여러 기관에서 진행하는 작사 특강을 듣는 방법이 가장 빠르겠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다. 두 번째 책《그래서 작사가 되려면》은 저자가 실제 교육청 산하기관과 중고등학교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진로 체험 특강, 소속사에서 하는 작사 강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구현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공유하는 커리큘럼이 작사가를 향한 여정에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줄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조선의 시장
도서정보 : 조선총독부 | 2021-1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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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朝鮮の市場(조선의 시장)(1924년)
연역과 변천!!
이 책은 조선총독부 서무부(庶務部) 조사과에서 조사한 조선인 상업 조사의 제1편이며, 추가로 발표할 ‘조선인의 상업’ 자매편입니다.<서문 중에서>
구매가격 : 2,000 원
불편하지만 사는 데 지장 없습니다
도서정보 : 백순심 | 2021-1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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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한 사람의 정체성일 뿐입니다!
18년간 장애인 복지현장에서 일하는 두 아이 엄마의 작은 소망을 담다!
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건네고 싶다. 장애인으로 살아오면서 겪었던 차별과 억압, 장애인 엄마로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지만 여느 엄마들처럼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사랑으로 키워가는 과정은 특히 이 책의 중요한 축을 구성한다. 여기에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조금씩 보태려 한다. 장애인 사회복지사로 현장에서 느낀 단상들과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들과 생활하며 느꼈던 감정들, 또 지원하는 서비스들이 제도적인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들을 이 책에 담았다.
구매가격 : 15,000 원
영어고전301 나다니엘 호손의 올드 맨스의 이끼
도서정보 : 나다니엘 호손 | 2021-1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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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it so if you will; but, alas! it was a dream of evil omen for young Goodman Brown. A stern, a sad, a darkly meditative, a distrustful, if not a desperate man did he become from the night of that fearful dream. On the Sabbath day, when the congregation were singing a holy psalm, he could not listen because an anthem of sin rushed loudly upon his ear and drowned all the blessed strain. When the minister spoke from the pulpit with power and fervid eloquence, and, with his hand on the open Bible, of the sacred truths of our religion, and of saint-like lives and triumphant deaths, and of future bliss or misery unutterable, then did Goodman Brown turn pale, dreading lest the roof should thunder down upon the gray blasphemer and his hearers. Often, waking suddenly at midnight, he shrank from the bosom of Faith; and at morning or eventide, when the family knelt down at prayer, he scowled and muttered to himself, and gazed sternly at his wife, and turned away. And when he had lived long, and was borne to his grave a hoary corpse, followed by Faith, an aged woman, and children and grandchildren, a goodly procession, besides neighbors not a few, they carved no hopeful verse upon his tombstone, for his dying hour was gloom. YOUNG GOODMAN BROWN.
하지만, 아아! 그것은 젊은 굿맨 브라운에게 나쁜 징조들의 꿈이었습니다. 엄숙하고, 슬프고, 어둡고, 사색적이고, 불신이였죠. 절박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 무서운 꿈을 꾸던 날 밤부터요 안식일에 회중들이 거룩한 찬송가를 부르고 있을 때 죄의 찬가가 그의 귀에 크게 울려 복된 변종을 모두 익사시켰습니다. 목사님이 강단에서 권력과 열변을 토하며, 열린 성경, 우리 종교의 신성한 진리, 성자와 같은 삶과 승리하는 죽음, 그리고 미래의 행복과 불행에 대해 말할 수 없을 때, 굿맨 브라운은 회색 모독자와 그의 지붕이 무너지지 않을까 두려워하며 창백하게 변했습니다. 듣는 사람이요 자정에 갑자기 일어나면 믿음의 품에서 움츠러들기도 하고, 아침이나 행사 때 가족들이 기도하며 무릎을 꿇으면 움츠리고 중얼거리기도 하며 아내를 굳건히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오래 살다가 무덤까지 시체로 태어나고, 나이든 여인인 믿음과 적지 않은 이웃을 제외하고는, 그들은 그의 묘비에 희망적인 구절을 새기지 않았습니다. 그의 임종 시간이 어두웠기 때문입니다. 젊은 굿맨 브라운(YOUNG GOODMAN BROWN).
It makes me melancholy to see how like fools some very sensible people act in the matter of choosing wives. They perplex their judgments by a most undue attention to little niceties of personal appearance, habits, disposition, and other trifles which concern nobody but the lady herself. An unhappy gentleman, resolving to wed nothing short of perfection, keeps his heart and hand till both get so old and withered that no tolerable woman will accept them. Now this is the very height of absurdity. A kind Providence has so skilfully adapted sex to sex and the mass of individuals to each other, that, with certain obvious exceptions, any male and female may be moderately happy in the married state. The true rule is to ascertain that the match is fundamentally a good one, and then to take it for granted that all minor objections, should there be such, will vanish, if you let them alone. Only put yourself beyond hazard as to the real basis of matrimonial bliss, and it is scarcely to be imagined what miracles, in the way of recognizing smaller incongruities, connubial love will effect. MRS. BULLFROG.
일부 매우 현명한 사람들이 아내를 선택하는 문제에서 바보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는 것은 나를 우울하게 만듭니다. 그들은 개인적인 외모, 습관, 기질 및 그 여자 자신 외에는 아무에게도 관심이 없는 사소한 일의 작은 세부 사항에 지나치게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판단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불행한 신사는 완벽에 가깝지 않은 결혼을 결심하고 두 사람이 너무 늙고 시들어 견딜 수 없는 여성이 받아들일 수 없을 때까지 자신의 마음과 손을 유지합니다. 이제 이것이 부조리의 극치입니다. 친절한 섭리는 성을 성에, 개인의 집단을 서로에게 아주 능숙하게 적응시켰기 때문에 어떤 명백한 예외를 제외하고는 어떤 남성과 여성도 결혼한 상태에서 적당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규칙은 경기가 근본적으로 좋은 경기인지 확인한 다음 모든 사소한 이의가 있는 경우 이를 방치하면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결혼 생활의 행복의 진정한 기초에 관해서만 자신을 위험 너머에 두십시오. 그러면 더 작은 부조화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부부 사랑이 어떤 기적을 일으킬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불프로그 부인(MRS. BULLFROG).
Not a great while ago, passing through the gate of dreams, I visited that region of the earth in which lies the famous City of Destruction. It interested me much to learn that by the public spirit of some of the inhabitants a railroad has recently been established between this populous and flourishing town and the Celestial City. Having a little time upon my hands, I resolved to gratify a liberal curiosity by making a trip thither. Accordingly, one fine morning after paying my bill at the hotel, and directing the porter to stow my luggage behind a coach, I took my seat in the vehicle and set out for the station-house. It was my good fortune to enjoy the company of a gentleman?one Mr. Smooth-it-away?who, though he had never actually visited the Celestial City, yet seemed as well acquainted with its laws, customs, policy, and statistics, as with those of the City of Destruction, of which he was a native townsman. Being, moreover, a director of the railroad corporation and one of its largest stockholders, he had it in his power to give me all desirable information respecting that praiseworthy enterprise. THE CELESTIAL RAILROAD.
얼마 전 나는 꿈의 문을 지나 그 유명한 파괴의 도시가 있는 지구를 방문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의 공적 정신에 의해 최근에 이 인구가 많고 번창하는 도시와 천상의 도시(Celestial City) 사이에 철도가 건설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자유분방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곳으로 여행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화창한 아침에 호텔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포터에게 짐을 마차 뒤에 보관하라고 지시한 후 차에 앉아 역으로 향했습니다. 실제로 천상의 도시(Celestial City)를 방문한 적은 없지만 법, 관습, 정책 및 통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한 신사?Smooth-it-away 씨와 함께 지내는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파괴의 도시와 마찬가지로 그는 그 도시의 원주민이었습니다. 게다가 그는 철도 회사의 이사이자 최대 주주였기 때문에 그 칭찬할 만한 기업에 관한 모든 바람직한 정보를 나에게 줄 수 있는 권한이 있었습니다. 천상 철도(THE CELESTIAL RAIL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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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302 나다니엘 호손의 올드 맨스의 이끼 단편집
도서정보 : 나다니엘 호손 | 2021-1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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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upon a time?but whether in the time past or time to come is a matter of little or no moment?this wide world had become so overburdened with an accumulation of worn-out trumpery, that the inhabitants determined to rid themselves of it by a general bonfire. The site fixed upon at the representation of the insurance companies, and as being as central a spot as any other on the globe, was one of the broadest prairies of the West, where no human habitation would be endangered by the flames, and where a vast assemblage of spectators might commodiously admire the show. Having a taste for sights of this kind, and imagining, likewise, that the illumination of the bonfire might reveal some profundity of moral truth heretofore hidden in mist or darkness, I made it convenient to journey thither and be present. At my arrival, although the heap of condemned rubbish was as yet comparatively small, the torch had already been applied. Amid that boundless plain, in the dusk of the evening, like a far off star alone in the firmament, there was merely visible one tremulous gleam, whence none could have anticipated so fierce a blaze as was destined to ensue. With every moment, however, there came foot-travellers, women holding up their aprons, men on horseback, wheelbarrows, lumbering baggage-wagons, and other vehicles, great and small, and from far and near, laden with articles that were judged fit for nothing but to be burned. EARTH’S HOLOCAUST.
옛날 옛적에?그러나 과거에 있든 오는 시대든 간에-이 넓은 세상은 낡아빠진 나팔 소리의 축적으로 너무 과중해져서 주민들은 그것을 없애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반 모닥불. 보험 회사의 대표로 고정된 부지는 지구상의 다른 어느 곳 못지않게 중심적인 장소로서 서구에서 가장 넓은 대초원 중 하나였습니다. 그곳에서 어떤 인간의 주거도 화염에 의해 위험에 처하지 않을 것이며, 방대한 관객 집합은 쇼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광경을 맛보고 마찬가지로 모닥불을 밝히는 것이 안개나 어둠 속에 숨겨져 있던 심오한 도덕적 진리를 드러낼 수 있다고 상상하면서 나는 그곳으로 여행을 가거나 참석하는 것이 편리했습니다. 내가 도착했을 때, 정죄된 쓰레기 더미는 아직 비교적 적었지만 횃불은 이미 켜져 있었다. 그 끝없는 평원 한가운데, 저녁 해질녘에 궁창에 홀로 있는 저 멀리 별처럼, 오직 하나의 떨리는 번쩍임이 보였을 뿐이었다. 그러나 매 순간, 도보 여행자, 앞치마를 들고 있는 여성, 말을 탄 남성, 수레, 짐을 실은 수레와 기타 차량이 크고 작으며 멀리서부터 근거리에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물품을 실어 왔습니다. 불타오르는 것 외에는. 지구의 홀로코스트(EARTH’S HOLOCAUST).
The arrangements and decorations of the banquet were probably intended to signify that death in life which had been the testator’s definition of existence. The hall, illuminated by torches, was hung round with curtains of deep and dusky purple, and adorned with branches of cypress and wreaths of artificial flowers, imitative of such as used to be strewn over the dead. A sprig of parsley was laid by every plate. The main reservoir of wine, was a sepulchral urn of silver, whence the liquor was distributed around the table in small vases, accurately copied from those that held the tears of ancient mourners. Neither had the stewards?if it were their taste that arranged these details?forgotten the fantasy of the old Egyptians, who seated a skeleton at every festive board, and mocked their own merriment with the imperturbable grin of a death’s-head. Such a fearful guest, shrouded in a black mantle, sat now at the head of the table. It was whispered, I know not with what truth, that the testator himself had once walked the visible world with the machinery of that sane skeleton, and that it was one of the stipulations of his will, that he should thus be permitted to sit, from year to year, at the banquet which he had instituted. If so, it was perhaps covertly implied that he had cherished no hopes of bliss beyond the grave to compensate for the evils which he felt or imagined here. And if, in their bewildered conjectures as to the purpose of earthly existence, the banqueters should throw aside the veil, and cast an inquiring glance at this figure of death, as seeking thence the solution otherwise unattainable, the only reply would be a stare of the vacant eye-caverns and a grin of the skeleton jaws. Such was the response that the dead man had fancied himself to receive when he asked of Death to solve the riddle of his life; and it was his desire to repeat it when the guests of his dismal hospitality should find themselves perplexed with the same question. THE CHRISTMAS BANQUET.
연회의 준비와 장식들은 아마도 증언자의 존재 정의였던 삶의 죽음을 의미하기 위한 것이었을 것입니다. 횃불로 불을 밝힌 홀에는 짙은 자줏빛 커튼이 둘러져 있었고, 죽은 자들에게 흩뿌려졌던 것처럼 보이는 편백나무 가지와 화환으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접시에 파슬리의 가지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와인의 주요 저장고는 은으로 된 무덤이었는데, 그 당시 술은 작은 화병에 담겨 식탁에 뿌려졌고, 고대 조문객들의 눈물을 머금은 단지를 그대로 모방했습니다. 스튜어드들 또한 - 만약 이 세부 사항들을 배열하는 것이 그들의 취향이었다면 - 모든 축제 판에 해골을 앉히고, 죽음의 머리의 거침없는 웃음으로 그들 자신의 즐거움을 조롱했던 이집트인들의 환상을 잊지 않았습니다. 검은 망토에 싸인 그런 무서운 손님이 이제 식탁의 맨 앞에 앉았습니다. 증언자 자신이 저 멀쩡한 해골의 기계와 함께 눈에 보이는 세상을 걸어온 적이 있다고 속삭였습니다. 그래서 매년 그가 마련한 연회에 앉을 수 있도록 허락해야 한다는 그의 유언의 조항 중 하나였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아마도 그가 이곳에서 느꼈거나 상상했던 악을 보상하기 위해 무덤 너머에서 행복의 희망을 품지 않았다는 것을 은밀하게 암시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구상의 존재 목적에 대한 그들의 어리둥절한 추측에서, 밴퀴터들은 베일을 버리고, 이 죽음의 모습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면서, 그렇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해결책을 찾는다면, 유일한 대답은 텅 빈 눈동자를 응시하는 것과 해골 턱의 미소일 것입니다. 죽은 사람이 죽음의 수수께끼를 풀자고 했을 때, 그 대답이 바로 그 대답이었고, 그의 암울한 환대의 손님들이 같은 질문으로 곤혹스러워할 때 그 대답을 반복하고 싶은 것이 그의 바람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회(THE CHRISTMAS BANQUET).
What a strange substance is the human brain! Or rather,?for there is no need of generalizing the remark,?what an odd brain is mine! Would you believe it? Daily and nightly there come scraps of poetry humming in my intellectual ear?some as airy as birdnotes, and some as delicately neat as parlor-music, and a few as grand as organ-peals?that seem just such verses as those departed poets would have written had not an inexorable destiny snatched them from their inkstands. They visit me in spirit, perhaps desiring to engage my services as the amanuensis of their posthumous productions, and thus secure the endless renown that they have forfeited by going hence too early. But I have my own business to attend to; and besides, a medical gentleman, who interests himself in some little ailments of mine, advises me not to make too free use of pen and ink. There are clerks enough out of employment who would be glad of such a job. P.'S CORRESPONDENCE.
인간의 뇌란 얼마나 이상한 물질인가! 또는 오히려, 그 말을 일반화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내 두뇌가 얼마나 이상한가! 믿으시겠습니까? 매일 밤 나의 지적인 귀에는 새소리처럼 경쾌한 시 조각이 있고, 거실 음악처럼 섬세하게 깔끔한 것도 있고, 오르간 소리처럼 장엄한 시 조각도 있습니다. 가혹한 운명이 그들을 잉크 가판대에서 빼앗아 버리지 않았다고 썼습니다. 그들은 영혼으로 나를 방문하고, 아마도 그들의 사후 작품에 대한 나의 봉사에 참여하여 너무 일찍 가서 상실한 끝없는 명성을 얻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참석해야 할 내 자신의 일이 있습니다. 게다가, 나의 작은 질병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한 의료 신사는 나에게 펜과 잉크를 너무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그러한 직업을 기뻐할 직업을 가진 사무원이 충분히 있습니다. P의 통신(P.'S CORRESPON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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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303 나다니엘 호손의 두 번 해준 이야기
도서정보 : 나다니엘 호손 | 2021-1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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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who was the Gray Champion? Perhaps his name might be found in the records of that stern court of justice which passed a sentence too mighty for the age, but glorious in all after-times for its humbling lesson to the monarch and its high example to the subject. I have heard that whenever the descendants of the Puritans are to show the spirit of their sires the old man appears again. When eighty years had passed, he walked once more in King street. Five years later, in the twilight of an April morning, he stood on the green beside the meeting-house at Lexington where now the obelisk of granite with a slab of slate inlaid commemorates the first-fallen of the Revolution. And when our fathers were toiling at the breastwork on Bunker's Hill, all through that night the old warrior walked his rounds. Long, long may it be ere he comes again! His hour is one of darkness and adversity and peril. But should domestic tyranny oppress us or the invader's step pollute our soil, still may the Gray Champion come! for he is the type of New England's hereditary spirit, and his shadowy march on the eve of danger must ever be the pledge that New England's sons will vindicate their ancestry. THE GRAY CHAMPION.
그레이 챔피언은 누구죠? 아마도 그의 이름은 그 시대에 비해 너무 강력한 판결을 내린 엄중한 재판소의 기록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군주에게 겸손한 교훈과 신하에게 높은 본보기를 보여준 것은 언제나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청교도 후손들이 그들의 염원의 영혼을 보여줄 때마다 노인이 다시 나타난다고 들었습니다. 80년이 지났을 때, 그는 다시 한 번 킹 스트리트를 걸었습니다. 5년 후, 4월 아침 황혼에, 그는 렉싱턴에 있는 회합소 옆 녹색에 서 있었습니다. 그 곳에는 현재 석판 슬레이트 상감된 화강암 오벨리스크가 혁명의 첫 번째 낙하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버지들이 벙커힐에서 가슴 수술을 하고 있을 때, 그 날 밤 내내 늙은 전사는 그의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오래오래, 오래오래 그가 다시 오기를 바랍니다! 그의 시간은 어둠과 역경과 위험의 시간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국내의 폭정이 우리를 억압하거나 침략자의 발걸음이 우리의 땅을 오염시킨다면, 회색 챔피언은 올 것입니다. 그는 뉴잉글랜드의 세습 정신의 한 종류이고, 위험의 전야에 그의 그림자 행진은 뉴잉글랜드의 아들들이 그들의 조상을 정당화한다는 맹세가 되어야 합니다. 그레이 챔피언(THE GRAY CHAMPION).
This, gentle reader, is merely a flight of poetry. A few of the singing-men and singing-women had lingered behind their fellows and raised their voices fitfully and blew a careless note upon the organ. Yet it lifted my soul higher than all their former strains. They are gone?the sons and daughters of Music?and the gray sexton is just closing the portal. For six days more there will be no face of man in the pews and aisles and galleries, nor a voice in the pulpit, nor music in the choir. Was it worth while to rear this massive edifice to be a desert in the heart of the town and populous only for a few hours of each seventh day? Oh, but the church is a symbol of religion. May its site, which was consecrated on the day when the first tree was felled, be kept holy for ever, a spot of solitude and peace amid the trouble and vanity of our week-day world! There is a moral, and a religion too, even in the silent walls. And may the steeple still point heavenward and be decked with the hallowed sunshine of the Sabbath morn! SUNDAY AT HOME.
온화한 독자여, 이것은 단지 시의 한 줄기에 불과합니다. 노래하는 남자들과 여자들 중 몇 명은 동료들 뒤에 남아서 발작적으로 목소리를 높였고 오르간에 부주의한 음을 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전의 모든 변종들보다 제 영혼을 더 높이 들어 올렸습니다. 음악의 아들딸들이 사라졌고 회색 섹스턴이 막 문을 닫고 있습니다. 앞으로 6일 동안 의자와 복도, 화랑에는 사람의 얼굴도 없고 강단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며 성가대에도 음악이 없을 것입니다. 이 거대한 건물을 마을 한복판에 사막으로 가꾸고, 매일 7일 중 몇 시간 동안만 인구가 많은 곳으로 가꾸는 것이 가치가 있었을까요? 오, 하지만 교회는 종교의 상징이에요. 첫 번째 나무가 벌목된 날에 축성된 그것의 부지는 우리의 주간 세상의 고난과 허영 속에 고독과 평화의 장소로 영원히 지켜지기를 바랍니다! 침묵의 벽에도 도덕과 종교가 있습니다. 그리고 첨탑이 여전히 하늘을 향하고 안식일 아침의 거룩한 햇살로 장식되기를 바랍니다! 일요일의 집(SUNDAY AT HOME).
Amid the tears of many and a swell of exalted sentiment in those who felt aright was solemnized the union of two immortal souls. The train of withered mourners, the hoary bridegroom in his shroud, the pale features of the aged bride and the death-bell tolling through the whole till its deep voice overpowered the marriage-words,?all marked the funeral of earthly hopes. But as the ceremony proceeded, the organ, as if stirred by the sympathies of this impressive scene, poured forth an anthem, first mingling with the dismal knell, then rising to a loftier strain, till the soul looked down upon its woe. And when the awful rite was finished and with cold hand in cold hand the married of eternity withdrew, the organ's peal of solemn triumph drowned the wedding-knell. THE WEDDING-KNELL.
많은 이들의 눈물과 고상한 감정 속에 두 불멸의 영혼의 결합이 엄숙해졌습니다. 시든 조문객들의 행렬, 그의 장막 안에 있는 상쾌한 신랑, 늙은 신부의 창백한 모습, 그리고 깊은 목소리가 결혼의 말을 압도할 때까지 울부짖는 죽음의 종은 모두 지상의 희망의 장례식을 의미했습니다. 하지만 식이 진행되면서 오르간은 마치 이 인상적인 장면의 동정심에 자극받은 듯, 처음에는 음산한 무릎과 어울리다가 영혼이 슬픔을 내려다볼 때까지 더 높은 높이로 올라서 국가를 연주했습니다. 끔찍한 의례가 끝나고 차가운 손길로 영원한 결혼을 포기했을 때, 장엄한 승리의 오르간 소리가 웨딩-무릎을 익사시켰습니다. 무릎 꿇고 결혼(THE WEDDING-KNELL).
Sweet has been the charm of childhood on my spirit throughout my ramble with little Annie. Say not that it has been a waste of precious moments, an idle matter, a babble of childish talk and a reverie of childish imaginations about topics unworthy of a grown man's notice. Has it been merely this? Not so?not so. They are not truly wise who would affirm it. As the pure breath of children revives the life of aged men, so is our moral nature revived by their free and simple thoughts, their native feeling, their airy mirth for little cause or none, their grief soon roused and soon allayed. Their influence on us is at least reciprocal with ours on them. When our infancy is almost forgotten and our boyhood long departed, though it seems but as yesterday, when life settles darkly down upon us and we doubt whether to call ourselves young any more,?then it is good to steal away from the society of bearded men, and even of gentler woman, and spend an hour or two with children. After drinking from those fountains of still fresh existence we shall return into the crowd, as I do now, to struggle onward and do our part in life?perhaps as fervently as ever, but for a time with a kinder and purer heart and a spirit more lightly wise. All this by thy sweet magic, dear little Annie! LITTLE ANNIE'S RAMBLE.
어린 시절 애니와 함께 하는 내내 달콤함은 제 영혼에 대한 매력이었어요. 그것이 소중한 순간들의 낭비, 쓸데없는 일, 어린애 같은 이야기, 어른의 주목을 받을 가치가 없는 주제에 대한 어린애 같은 상상의 몽상이었다고 말하지 마세요. 그냥 이랬어요? 그렇지 않아요. 그렇지 않아요. 누가 그것을 긍정할지는 그들이 진정으로 현명한 것은 아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숨결이 노인의 삶을 되살리듯, 우리의 도덕적 본성도 그들의 자유롭고 소박한 생각, 그들의 본성적인 느낌, 별 이유 없는 공허한 즐거움으로 되살아나면서, 그들의 슬픔은 곧 격앙되었다가 곧 누그러졌습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적어도 우리가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상호적입니다. 우리의 어린 시절이 거의 잊히고 소년 시절이 한참 지났을 때, 비록 어제처럼 삶이 어둡게 우리에게 내려앉아 더 이상 젊다고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때, 그렇다면 수염을 기른 남자들, 심지어 더 점잖은 여자들의 사회에서 벗어나 한두 시간을 아이들과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신선한 존재의 샘에서 물을 마신 후, 우리는 지금처럼 군중 속으로 돌아와, 앞으로 나아가고 우리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아마도 예전처럼 열정적으로, 하지만 잠시 동안 더 친절하고 순수한 마음과 더 가볍게 지혜로운 정신으로 말입니다. 이 모든 것은 당신의 달콤한 마법에 의해서예요, 사랑하는 애니! 작은 애니의 산책(LITTLE ANNIE'S RAM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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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304 나다니엘 호손의 일곱 박공의 집
도서정보 : 나다니엘 호손 | 2021-1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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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a writer calls his work a Romance, it need hardly be observed that he wishes to claim a certain latitude, both as to its fashion and material, which he would not have felt himself entitled to assume had he professed to be writing a Novel. The latter form of composition is presumed to aim at a very minute fidelity, not merely to the possible, but to the probable and ordinary course of man’s experience. The former?while, as a work of art, it must rigidly subject itself to laws, and while it sins unpardonably so far as it may swerve aside from the truth of the human heart?has fairly a right to present that truth under circumstances, to a great extent, of the writer’s own choosing or creation. If he think fit, also, he may so manage his atmospherical medium as to bring out or mellow the lights and deepen and enrich the shadows of the picture. He will be wise, no doubt, to make a very moderate use of the privileges here stated, and, especially, to mingle the Marvelous rather as a slight, delicate, and evanescent flavor, than as any portion of the actual substance of the dish offered to the public. He can hardly be said, however, to commit a literary crime even if he disregard this caution. PREFACE.
작가가 그의 작품을 로맨스라고 부를 때, 그가 소설을 쓴다고 공언했다면 그 자신이 그럴 자격이 없다고 느꼈을 패션과 소재 모두에 대해 특정한 관용성을 주장하기를 원하는 것은 거의 관찰되지 않습니다. 후자의 형태의 작문은 단지 가능성뿐만 아니라, 인간의 경험의 개연성 있고 평범한 과정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자는, 예술 작품으로서, 엄격하게 법의 지배를 받아야 하고, 인간의 마음의 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한 용서할 수 없는 죄악이기는 하지만, 그 진실은 작가 자신이 선택하거나 창조한 상황에서 충분히 제시할 권리가 있습니다. 만약 그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또한 빛을 끄집어내거나 부드럽게 하고 그림의 그림자를 더 깊게 하고 풍부하게 하기 위해 그의 구형의 매체를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는 분명히 여기에 명시된 특권을 아주 적당히 사용하고, 특히 대중들에게 제공되는 요리의 실제 재료의 어떤 부분보다 약간, 섬세하고, 변덕스러운 맛으로 마블을 섞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이 주의를 무시한다고 해서 문학적인 범죄를 저지르기는 어렵습니다. 서문(PREFACE).
Immediately on his death, the shop-door had been locked, bolted, and barred, and, down to the period of our story, had probably never once been opened. The old counter, shelves, and other fixtures of the little shop remained just as he had left them. It used to be affirmed, that the dead shop-keeper, in a white wig, a faded velvet coat, an apron at his waist, and his ruffles carefully turned back from his wrists, might be seen through the chinks of the shutters, any night of the year, ransacking his till, or poring over the dingy pages of his day-book. From the look of unutterable woe upon his face, it appeared to be his doom to spend eternity in a vain effort to make his accounts balance. I. The Old Pyncheon Family
그가 죽자마자, 그 가게 문은 잠겨 있었고, 빗장, 빗장이 쳐져 있었고, 우리 이야기의 기간 동안, 아마 한 번도 열린 적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 작은 가게의 오래된 카운터, 선반, 그리고 다른 비품들은 그가 떠난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하얀 가발에 빛바랜 벨벳 코트를 입고, 허리에 앞치마를 두르고, 손목에서 조심스럽게 돌아선 죽은 가게 주인은 일 년 중 어느 날 밤이든 셔터의 틈새로, 그의 밭을 뒤지고, 그의 지저분한 책장을 뒤적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단언하곤 했습니다. 형언할 수 없는 비통한 표정을 짓고 보니, 장부를 맞추려고 헛수고하며 영원을 보내는 것은 그의 운명인 것 같습니다. I. 옛 핀천가(家)(I. The Old Pyncheon Family)
Phœbe, on entering the shop, beheld there the already familiar face of the little devourer?if we can reckon his mighty deeds aright?of Jim Crow, the elephant, the camel, the dromedaries, and the locomotive. Having expended his private fortune, on the two preceding days, in the purchase of the above unheard-of luxuries, the young gentleman’s present errand was on the part of his mother, in quest of three eggs and half a pound of raisins. These articles Phœbe accordingly supplied, and, as a mark of gratitude for his previous patronage, and a slight super-added morsel after breakfast, put likewise into his hand a whale! The great fish, reversing his experience with the prophet of Nineveh, immediately began his progress down the same red pathway of fate whither so varied a caravan had preceded him. This remarkable urchin, in truth, was the very emblem of old Father Time, both in respect of his all-devouring appetite for men and things, and because he, as well as Time, after ingulfing thus much of creation, looked almost as youthful as if he had been just that moment made. VIII. The Pyncheon Of To-Day
가게에 들어서는 푸베는 그곳에서 짐 크로(Jim Crow), 코끼리, 낙타, 단봉낙타, 기관차의 이미 익숙한 작은 일꾼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이틀 전, 전례가 없는 사치품들을 사는데 그의 개인 재산을 탕진한 이 젊은 신사의 현재 심부름은 그의 어머니가 세 개의 계란과 반 파운드의 건포도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이 기사들은 그에 따라 제공되었고, 이전에 그의 후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그리고 아침 식사 후에 약간의 아주 작은 보따리를 그의 손에 쥐어주었습니다! 니네베의 예언자와의 경험을 뒤집은 이 거대한 물고기는 즉시 다양한 캐러밴이 그의 앞에 있던 운명의 붉은 길을 따라 전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 놀라운 성게는 인간과 사물에 대한 그의 모든 것을 삼키는 그의 욕구를 존중하는 늙은 아버지 시간의 바로 그 상징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물론 많은 창조를 한 후에 마치 그가 만들어진 그 순간처럼 젊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VIII. 오늘의 핀천(VIII. The Pyncheon Of To-Day).
It must not be supposed that the life of a personage naturally so active as Phœbe could be wholly confined within the precincts of the old Pyncheon House. Clifford’s demands upon her time were usually satisfied, in those long days, considerably earlier than sunset. Quiet as his daily existence seemed, it nevertheless drained all the resources by which he lived. It was not physical exercise that overwearied him,?for except that he sometimes wrought a little with a hoe, or paced the garden-walk, or, in rainy weather, traversed a large unoccupied room,?it was his tendency to remain only too quiescent, as regarded any toil of the limbs and muscles. But, either there was a smouldering fire within him that consumed his vital energy, or the monotony that would have dragged itself with benumbing effect over a mind differently situated was no monotony to Clifford. Possibly, he was in a state of second growth and recovery, and was constantly assimilating nutriment for his spirit and intellect from sights, sounds, and events which passed as a perfect void to persons more practised with the world. As all is activity and vicissitude to the new mind of a child, so might it be, likewise, to a mind that had undergone a kind of new creation, after its long-suspended life. XII. The Daguerreotypist
푸베처럼 활동적인 인물의 삶이 옛 편천가옥의 경내에만 국한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클리포드의 시간에 대한 요구는 대개, 그 긴 날에는, 해가 지기 전에 상당히 일찍 충족되었습니다. 그의 일상은 조용해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그가 사는 모든 자원을 소모시켰습니다. 그가 가끔 괭이로 조금 힘주거나, 정원 산책로를 거닐거나, 비 오는 날씨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큰 방을 가로지르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것은 그에게 과중한 육체적인 운동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생명력을 소모하는 불길이 그의 안에 있었거나, 아니면 다른 위치에 있는 마음을 휘감아 버렸을 단조로움이 클리포드에게는 단조로움이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그는 두 번째 성장과 회복의 상태에 있었고, 세상과 함께 더 연습된 사람들에게 완벽한 공허로 여겨지는 광경, 소리, 사건들로부터 끊임없이 그의 정신과 지성에 대한 영양분을 흡수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이의 새로운 정신에 대한 모든 것이 활동적이고 변덕스러움인 것처럼,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 중단된 삶 후에 새로운 창조를 겪었던 정신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XII. 다게레오티스트(XII. The Daguerreotyp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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