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초등 맞춤법 사전
도서정보 : 이미선 | 2021-11-15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맞춤법을 익히면 국어 실력이 쑥쑥!
사전으로 쉽게 찾아보는 초등 필수 맞춤법
자주 틀리는 맞춤법과 띄어쓰기 낱말 630개를 선별해 정리했습니다.
헷갈리는 맞춤법을 쉽게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어려운 문법 설명 대신 간략한 설명과 생활 속 예문을 실었습니다.
맞춤법을 익히면 국어가 말랑말랑 쉬워지고 글쓰기 능력도 자라납니다.
2021년 최근 표준어 규정까지 완벽 반영했습니다.
구매가격 : 10,500 원
문밖의 동물들
도서정보 : 박종무 | 2021-11-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람도 먹고살기 힘든데, 동물까지 신경 써야 하나요?
소고기, 돼지고기는 먹는데 왜 개고기는 먹으면 안 되나요?
인간의 안전을 위해서 동물실험은 어쩔 수 없는 거 아닌가요?
인간 vs 동물이라는 프레임 너머
수의사 전하는 단단하고 따뜻한 응답
"인간이 가진 권리는 모든 생명에게 있다"
각종 온라인 매체에는 동물 사진과 영상이 ‘힐링’ 콘텐츠로 소비되고, (‘나만 없어’ 괴로운) 고양이를 키우는 삶이 특정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할 정도로 동물은 우리 삶과 밀착돼 있다. 하지만 2020년 길거리에 버려진 반려동물이 13만 마리를 넘어섰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자연사하거나 안락사됐다. 유기동물의 수치는 5년과 비교해 58.9%가 늘어났다. 오늘날 동물은 그 어느 때보다 ‘사랑’받고, 버려지고, 착취된다. 돈벌이의 수단으로 전락해 공장식으로 사육되는 가축, 수컷이라는 이유만으로 부화하자마자 다른 가축의 사료로 쓰이는 산란계 농장의 수평아리, 팝콘 튀기듯 폭발적으로 체중이 증가해 태어난 지 32일이 되면 도축되는 병아리(‘팝콘 치킨’), 좁은 스톨에 갇혀 평생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돼지, 인간의 안전을 위해 생명을 담보하는 실험동물들, 이미 하나의 산업이 되어버린 동물실험시스템……. 인간의 생존과 안전을 위해 동물의 고통은 어디까지 용인되어야 하는가? 동물권행동 카라의 이사를 역임하고, 생명윤리 박사이자, 지난 30년 가까이 동물의 고통을 지켜봐 온 수의사 박종무. 그는 이제 우리 사회가 동물의 고통에 우리가 응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단단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우리는 동물의 권리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까? 동물의 희생으로 우리는 얼마나 확고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 과연 동물의 권리는 인간의 안전과 대치되는 것일까?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과 동물이라는 이분법적인 프레임의 논리적 모순을 차분히 돌파해나가고자 한다. ‘동물에 대한 처우가 그 사회의 복지 수준의 바로미터’가 되는 것처럼, 동물 문제는 단순히 동물의 문제만은 아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박종무 수의사는 단지 동물권을 주장하는 것을 넘어 우리와 ‘타자’를 나누고 구별 짓는 우리의 인식적 습관부터 근본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자연의 질서는 ‘먹이사슬’, ‘약육강식’이 아니라 ‘연결성’, ‘상호 보완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인간은 유기적인 관계를 무시하고, 인간이 독보적으로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다른 생명을 폭력적으로 대하거나 그들의 터전을 빼앗는다. 그것이 우리를 발밑을 파헤치는 일인 줄도 모르고 말이다. 인간에 의해 생존할 공간을 빼앗기고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욕망이 불러온 여러 문제점을 되돌아보고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다른 존재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되찾을 때이다. 우린 아직, 늦지 않았다.
‘동물보다 사람이 먼저’,
동물권을 외치는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답변들
사람이 먼저지, 동물이 먼저냐?, 소고기 돼지고기는 먹으면서 왜 개고기는 안 되냐?, 동물의 희생보다 인간의 안전이 더 중요하지 않나? 동물권을 외치는 사람들을 겁박하는 질문들이다. 동물 외에도 성소수자의 인권, 여성의 인권, 소수 인종의 인권 등 수많은 소수자의 권리는 그보다 더 큰 명분과 대의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도록 강요된다. 그중에서도 ‘동물권 운동’은 사회운동 중 가장 ‘시민권’을 얻기 어렵다. 평소 동물권에 관심이 있지만, 이런 이분법적인 질문 앞에서 서성이던 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이런 윤리적 문제를 보다 선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현재 동물보호운동판에서 가장 첨예한 이슈는 바로 보신탕이다. 보신탕은 수많은 가치가 교차하는 복잡한 지형을 가진 논쟁거리다. 보신탕은 과연 우리의 오랜 문화로서 존중받아야 하는 것인가? 보신탕으로 생계를 잇는 사람들의 생존은 어떻게 할 것인가?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는 먹으면서 왜 개고기는 반대하는가? 오래전부터 많은 문화권에서는 인간의 먹는 행위를 개인의 자유 영역이 아닌 윤리의 영역으로 여겼다. ‘먹는다’는 것은 다른 생명과 생태계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자유’는 결코 누군가의 고통과 불행 위에 존재할 수 없다. 누군가의 안전과 행복을 위협한다면 그것은 결코 자유의 범주에서 이해될 수 없다. 따라서 보신탕뿐만 아니라 과도한 육식 문화는 개인의 ‘선택’이라는 프레임을 넘어 수많은 생명과 생태계의 범주에서 고민되어야 할 문제다.
이 책의 1장에서는 일상에서 맺는 동물과의 관계를 들여다본다. 반려가구 천만시대에 유기동물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이유, 삶에 반려동물을 들인다는 것의 의미와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이들의 상실감, 먹는 행위에 담긴 윤리적 태도, 동물원이 회복해야 하는 진정한 동물원의 ‘장소성’은 무엇인지 되돌아본다. 2장에서는 가축과 야생동물의 삶을 펼쳐 보이며 닭, 돼지, 소를 중심으로 그들이 인간의 식탁에 오르기 전까지 비윤리적 생육 환경을 짚어본다. 또한 가축전염병과 살처분의 불합리성, 세계적인 축산업과 사라져가는 아마존의 숲, 사육곰과 반달가슴곰을 통해 야생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살펴본다. 3장에서는 생명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문제로 나아가 지구 공동체로서 우리의 인식적 전환을 다시 한번 환기한다. ‘바이러스’에 박힌 우리의 고정관념, 식물이 동물보다 열등하다는 편견, 약육강식이라는 이데올로기에 숨은 폭력성, 동물복지론과 동물권리론을 넘어 요구되는 인간의 윤리적 태도 등 온전한 지구공동체로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공동체적 상상력을 지금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뿌리 깊은 ‘타자화’의 역사
‘인간 중심성’부터 넘어서야
동물에 대한 시각은 결국 동물 대 인간을 나누고 동물을 타자화하는 데 그 문제가 있다. 그 대표적인 장소가 바로 동물원. 처음 동물원이 생긴 것은 고대 이집트나 아시리아 제국 같은 나라들이 다른 나라를 침략했을 때 그곳에서 잡아 온 낯선 동물을 전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다 16세기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대중에게 공개하면서 일반인들도 동물원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초기 동물원에서 전시한 것은 낯선 동물뿐만이 아니었다. 콜럼버스는 신대륙에서 잡아 온 아메리칸 인디언도 스페인 왕실 동물원에 전시했다. 이후 유럽 제국에서도 아프리카 원주민을 잡아다 전시했으며, 아프리카 원주민은 눈보라가 치는 추울 겨울 원주민 복장을 한 채 얼어 죽기도 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위기 동물을 보전하고 연구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교육적 목적을 지니며 도심 속 휴식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2019년 UN의 보고에 의하면 자연 서식지가 파괴되어 살 곳이 없어진 지구 생물 중 50만~100만 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과연 몇 마리의 동물을 구조하여 보호한다고 위기 동물을 보전할 수 있을까? 진정한 교육은 동물을 신기한 구경거리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존재를 구별 짓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경험일 것이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비인간’과의 구별 속에서 만들어진다. 거칠게 얘기하자면, 서양의 철학은 인간이라는 존재를 정의하기 위해 비인간을 타자화하는 과정 위에 세워졌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은 헛된 것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모든 동식물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인간을 중심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전형적인 시각이다. 서양 철학의 토대가 된 이 사상은 데카르에 이르러 정점을 찍었다. 인간만이 정신세계를 지니며 다른 생명체는 물질로 간주하던 데카르트. 그는 동물에게는 정신과 영혼이 없기 때문에 살아 있는 개를 묶어두고 해부했다. 지금 데카르트의 의견에 동의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동물도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할 때 동물을 어떤 식으로든, 이용해서는 안 되는 딜레마가 발생하게 된다.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철학자 진 커제즈(Jean Kazez)는 본인과 가족의 생존을 위해 동물을 사냥하는 것은 윤리적인 태도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오늘날 이루어지고 있는 과도한 육식은 우리의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과도한 육식으로 인해 고혈압, 당뇨병, 암 질환과 같은 건강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생태계 파괴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이미 세계 여러 연구기관에서는 2050년에 이르면 세계 주요 도시가 사람이 살기 힘든 수준의 환경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극심한 한파, 폭우, 무더위, 가뭄 등의 기후변화가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심각한 수준일 것이라고 경고한다. 지금 내가 누리는 당연한 일상이 미래에 언젠가, 가장 간절히 바라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가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여행하며 소중한 사람들을 거리낌 없이 만나던, 불과 몇 년 전을 그리워하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얼굴도 알지 못하는 수많은 타인 덕분에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내게 주어진 것 중 온전히 내 힘으로 이룬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구매가격 : 9,660 원
모범생의 생존법 (문학동네청소년 56)
도서정보 : 황영미 | 2021-1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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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지도 특별히 튀지도 않는,
‘모범생’이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지는
전교 N등들을 위한 일상 생존 매뉴얼
“나쁘지 않은 성적,
그건 이 세계를 견디기 위한 최소한의 보험 같은 것.
중학교까진 버틸 만했지. 근데 말이야…….”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로 20만 청소년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작가 황영미의 새 청소년소설 『모범생의 생존법』이 출간되었다. “청소년의 삶과 심리를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그린다”(이금이)라는 평을 받은 황영미 작가는 이번에도 생동감 넘치는 묘사, 재치 있는 대사, 무엇보다 보편의 고민거리를 시원하게 짚어 주는 공감의 화법으로 또 한 번 청소년들에게 성큼 다가선다.
전작이 ‘관계’를 화두로 삼았다면 신작 『모범생의 생존법』은 오늘날 청소년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화두, ‘성적’에 대한 고민을 전면에 내세웠다. 시험 성적에 희비가 엇갈리는 와중에도 연애, 진로, 친구 관계 문제로 머리를 싸쥐는 고등학교 새내기들의 모습이 생생하다. 그럭저럭 괜찮은 성격에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모범생’이라 일컬어지는 뭇 청소년들이라면 깊이 공감할 소설. 본격적인 수험 생활에 진입하는 시기, 열일곱 살의 봄을 맞이한 아이들의 일상 분투기를 만나 보자.
구매가격 : 8,100 원
총의 과학
도서정보 : 가노 요시노리 | 2021-11-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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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총체적으로 답하는 책이다. 총의 정의, 종류, 역사는 물론이고 총기 종류별 발사 구조와 원리를 상세한 그림과 자료로 정확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다양한 총기를 직접 다뤄본 경험이 풍부하다. 이를 바탕으로 총을 입체적으로 이해한 자신의 지식을 책에 담고자 노력했다. 이 책은 마니아에게는 정확한 총기 지식을 복기하는 기회가 되며, 초심자에게는 가장 쉽고 빠르게 총 전반에 관한 교양을 쌓는 방법이 된다.
구매가격 : 12,600 원
죽음과 삶
도서정보 : 어빈 D. 얄롬 | 2011-11-1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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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가슴 저리도록 아름다운 영원한 사랑 이야기.
나는 앞으로도 계속 이 이야기를 생각할 것이다.
- 로리 고틀립(<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마음을 치료하는 법의 저자)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정신과 의사이며 저술가인 어빈 D. 얄롬 박사는 불안과 슬픔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상담하는 일에 일생을 바쳐왔다.
그러나 그의 존경받는 여성주의 저술가인 아내 매릴린 얄롬이 암 진단을 받을 때까지는 그 자신을 위한 상담이 필요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 책에서 얄롬 박사 부부는 그들이 어떻게 이 엄청난 새로운 투쟁을 헤쳐나가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들 부부가 함께 살아낸 마지막 순간을 어빈과 매릴린이 교대로 쓰고,
아내 없이 처음으로 살아가는 삶을 어빈이 혼자 쓰면서 그들은 우리에게 유한한 삶에 대해서,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깊은 사색과 10대의 따뜻하고 순수한 사랑으로 함께 성장해 온 이들은 친밀함,
사랑 그리고 슬픔이라는 우주적인 의문에 대해 탐색해 왔다.
일생에 걸친 두 사람의 경험으로 쓴 이 책은 격려와 위안, 그리고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에게 온 마음을 열어 도움을 주고 있다.
구매가격 : 12,600 원
우리 아이 첫 독립육아
도서정보 : 황금주 | 2021-1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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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과 대안학교 운영자가 말하는 미래 세대를 위한 실전 독립육아의 모든 것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자기 생명을 내려놓을 만큼 한국 교육을 힘겨워한다. 우리나라만의 특별한 교육열이 오늘날 한국의 위상을 만든 것을 부인할 수 없다. OECD 국가 경제력 10위 정도로 잘살게 되었다면 이제는 아이들의 행복과 아이들 본연의 자아를 실현할 기회를 줘야 할 시기가 왔다고 여겨진다. 그렇게 한다고 경쟁력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전 세계가 아이들의 개성과 재능을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외치고, 그러한 교육을 실현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교육의 목적은 아이가 나와 다른 객체로 독립적으로 서서 이 땅을 당당하게 걸어가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이 그 길에 작은 안내 책자가 되길 소망해 본다.
구매가격 : 15,000 원
오늘부터 개발자
도서정보 : 김병욱 | 2021-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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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명 이상의 수강생이 검증한 강의의 액기스만 모은,
개발자를 꿈꾸는 당신의 소중한 수백 시간을 줄여줄 ‘개발자 취업 입문 개론’
‘프론트엔드, 백엔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 어떤 개발자가 되어야 하지?
‘자바, 파이썬, C언어’ … 어떤 언어부터 배워야 하지?
‘온라인 강의, 부트캠프, 국비지원 학원’ … 어디에서 배워야 하지?
‘연봉, 복지, 기업 규모’ … 어떤 회사가 나랑 맞는 거지?
요즘 어딜 가나 IT 업계와 개발자 관련 소식이 들려온다. IT의 빠른 성장과 함께 개발자에 대한 연봉, 복지에 대한 뉴스가 쏟아지며 비전공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나도 개발자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막상 ‘개발자’를 꿈꾸고 준비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낯선 용어들과 다양한 개발 관련 분야, 기업 규모별 차이 속에서 우리는 정보를 찾아 헤매며 무엇부터 해야 할지 고민하는 데에만 수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게 된다.
이 책은 여러분보다 조금 일찍 개발자를 꿈꾸며 공부를 시작한 저자가 들려주는 개발자 취업의 생생한 경험담이다. 개발자로 취직을 하고 보니 비로소 보이는 ‘어떤 언어를 먼저 배우는 게 좋다’ ‘개발을 배울 수 있는 곳은 이런 곳들이 있더라’ ‘면접을 보기 전에 이런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 등 시간을 되돌려 과거의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았다. 저자의 경험담과 더불어 현직 개발자들의 인터뷰를 담아 생생하고 현실적인 개발자의 삶에 대해 들어볼 수 있다.
‘IT’를 전혀 모르고 시장에서 ‘쌀’을 팔던 청년도 개발자가 되었다. 여러분도 당연히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막연하게 생각하던 ‘개발자’에 대해 제대로 알고,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 돈을 아껴 개발자라는 목표에 최대한 빨리 도달하기를 바란다. 이 책의 목적은 아주 단순하다. 개발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누구라도 이 책을 통해 방황하는 2개월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동물나라 숨은그림찾기
도서정보 : 미래스쿨콘텐츠연구소 | 2021-11-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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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동물들과 함께 호기심이 팡팡,
재치 있게 숨은 그림을 통해 집중력과 관찰력이 쑥쑥!
잠시도 가만히 있기 힘든 아이들을 한곳에 집중시키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아이들의 흥미를 끌고 시선을 잡아둘 수 있는 무언가가 없다면 학습과 독서도 어렵기만 하다. 그런 의미에서 숨은그림찾기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모두 잡은 유익한 활동이다. 아이들은 숨바꼭질처럼 그림이 숨어 있다는 것에 호기심과 재미를 느끼며 집중하여 숨은그림찾기에 몰입한다.
《동물나라 숨은그림찾기》는 지구상에 살고 있는 여러 동물을 배경으로 숨어 있는 그림을 스스로 찾으며 성장기 어린이에 필요한 집중력과 관찰력을 키워주는 두뇌 트레이닝이다. 이 책의 모든 숨은그림찾기에는 다양한 동물이 등장하는데 초원에서 사는 동물, 정글에서 사는 동물, 사막에서 사는 동물, 극지방에서 사는 동물, 바다에서 사는 동물까지 총 72마리의 동물을 활용해 숨은 그림을 찾을 수 있게 꾸몄다.
등장하는 모든 동물은 최대한 실제 생김새를 바탕으로 표현했으며, 각 동물이 사는 곳과 특징, 생활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사자와 호랑이, 토끼와 여우처럼 익숙한 동물부터 개미핥기, 스프링복, 천산갑, 캥거루쥐, 외뿔고래 등의 생소한 동물들까지 폭넓은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 아이들은 숨은그림찾기와 함께 신비롭고 다양한 동물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부록으로 구성한 동물을 주제로 한 다른그림찾기도 있어 더욱 흥미롭게 숨은그림찾기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돕는다.
숨은그림찾기는 자연스럽게 책에 몰두하게 만들어 집중력과 관찰력, 사고력을 한번에 키워 주는 놀이 활동이다. 숨어 있는 그림을 찾기 위해 사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유심히 보는 습관을 키우고, 그림을 볼 때도 전체 그림의 내용을 훑어본 후, 세밀하게 관찰하는 활동을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사물을 살펴보고 판단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더욱이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기 힘들어 하는 아이, 책에 잘 집중을 못하는 아이, 주변 사물 인지가 조금 늦은 아이라면 숨은그림찾기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귀엽고 매력적인 동물들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숨은그림찾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즐거운 집중과 몰입의 시간을 선물해 보자.
구매가격 : 6,100 원
시인(THE POET) 최신개정판
도서정보 : 마이클 코넬리 | 2021-09-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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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설을 보고 좀처럼 놀라는 일이 없다.
하지만 《시인》의 마지막 장면은 정말 충격이었다.” - 스티븐 킹
크라임 스릴러의 대가 마이클 코넬리 최고의 역작
★ 앤서니상·딜리즈상 석권!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18주 연속 베스트셀러! ★
“내가 고른 사냥감은 처음부터 너였어, 잭.”
마지막까지 범인을 눈치채기 힘든 ‘후더닛whodunnit’ 소설의 모범이자, 출간 즉시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각종 추리문학상을 석권한 최고의 스릴러 《시인》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독자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기존 번역을 전면적으로 검수하여 시대에 뒤떨어지는 표현을 수정하고 일부 틀린 표현을 바로잡았다. 또한 작품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한껏 살린 강렬한 디자인으로 책의 얼굴을 장식했다.
이 작품은 첫 장부터 독자를 단번에 사로잡는다. 자칭 ‘죽음 담당’인 살인사건 전문기자 잭 매커보이는 어느 날 자신을 찾아온 형사들로부터 쌍둥이 형 션의 부고를 전해 듣는다. 베테랑 형사였던 션이 대학생 테레사 로프턴의 살인사건을 해결하지 못해 괴로워하다 “공간을 넘고, 시간을 넘어”라는 아리송한 유서 한 줄만을 남긴 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이었다. 형의 자살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잭은 조심스레 사건을 따라가기 시작하는데, 파면 팔수록 무언가가 석연치 않다. 션이 쓴 유서 한 줄은 에드거 앨런 포의 시에 등장한 것이었다. 그리고 션처럼 에드거 앨런 포의 시구를 유서로 남기고 자살한 살인사건 담당 형사가 한둘이 아니었다! 잭은 비로소 이것이 자살을 가장한 연쇄살인 행각임을 알아차린다.
에드거상, 매커비티상, 셰이머스상, 네로울프상, 배리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쓴 독보적인 스릴러 거장 마이클 코넬리는 치밀하게 설계된 반전, 예측불허의 통쾌한 결말을 선보이며 이 작품에서 절정의 감각을 자랑한다. 스티븐 킹의 찬사대로 《시인》은 “고전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작품”이 분명하다.
#시인 #마이클코넬리 #매커보이 #연쇄살인 #성범죄
구매가격 : 13,860 원
책대로 해 봤습니다
도서정보 : Jolenta Greenberg | 2021-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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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베스트셀러 ★
★ 『말센스』 저자 셀레스트 헤들리 강력 추천 ★
★ NPR ?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 최고의 팟캐스트 ★
50권의 책이 알려준 대로 살아본 그들, 과연 인생을 바꿨을까?
“운은 끌어당길 수 있는 것이다.” “정리만 잘해도 인생이 바뀐다.” “일찍 일어나야 성공한다.”
참 혹하지 않은가? 책 한 권만 읽으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런데 이 달콤한 이야기에 “정말 그럴까?” 하고 고개를 갸웃한 이들이 있었다. 『책대로 해 봤습니다』의 두 저자 졸렌타와 크리스틴은 베스트셀러 속 메시지가 우리 인생을 정말 풍요롭게 바꾸어놓을지 궁금해졌다. 이들은 함께 책을 읽으며 그 책 내용을 실제 삶에 적용해 보기로 하고, 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팟캐스트 <책대로 살아보기By the Book>를 통해 공개했다. 이들의 치우치지 않은 진솔한 리뷰와 경험담은 청취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공감을 얻으며 미국 전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뉴욕 타임스>에 대대적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하기에 이르렀다.
3년간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이들은 무려 50권의 책을 읽고 실행에 착수했다. 그 결과, ‘해 보니까 괜찮았던 13가지’ ‘해 봤는데 별로였던 8가지’ 그리고 ‘우리가 추천하는 8가지’ 실천 목록을 마련할 수 있었다. 재미 위주의 가벼운 프로젝트같지만, 여기에는 아동학대 트라우마, 성추행 피해, 갑작스러운 실직,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빈곤에 대한 두려움 등 다양한 실제 사례가 더해져 생각할 거리도 충분히 던져준다. 살면서 한 번쯤 마주칠 법한 모든 문제를 압축적으로 모아놓은 이 책은, 그래서 ‘책에 관한 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를 괴롭혔던 과거의 고민이나 상처로 현재를 망칠까 두려운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공감의 책’이 될 수 있었다. 50권의 책을 읽고 실천한 후 이들이 다다른 진짜 결론이 무엇인지 궁금한 이들이라면, 어서 이 기상천외한 모험에 합류해 보라.
#책에관한책 #베스트셀러 #자기계발에세이 #책대로살기 #행복 #인생 #위로 #인간관계
구매가격 : 10,360 원
(그림책)아름다운 꼴찌
도서정보 : 이철환 | 2014-03-2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몸이 약해 제대로 뛰지 못하는 수현이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끝까지 완주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완주의 결과는 수현이 혼자의 힘이 아닙니다. 자신을 격려해 주고 응원해 준 친구들, 자신만큼 몸이 약한 아버지가 뒤편에서 묵묵히 달려준 덕분입니다. 독자들은 주인공 수현이를 통해 무언가를 포기하고 싶은 순간 자신에게 힘을 주는 것에 대해, 수현이 아버지를 통해 ‘어른은 아이를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를 돌아보게 합니다.
구매가격 : 7,700 원
세상 편하게 부자되는 법, ETF
도서정보 : 이승원 | 2021-10-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운용 업계의 가장 실력 있고 성실한 ETF 전문가!”
- 김동환(김프로) 〈삼프로TV_ 경제의 신과함께〉 의장
“주식으로 분투할 시간 없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필독서라고 본다.”
- 오건영 신한은행 IPS기획부 부부장, 부의 시나리오 저자
★ 삼프로TV 김동환, 오건영 강력 추천! ★
★ 유튜브 누적 조회수 150만 회 기록 ★
★ 특별부록! 국내외 ETF 순매수 TOP 30 ★
◎ 도서 소개
주식이 처음이면 이것부터 시작합시다!
소액으로, 적게 신경 쓰고, 많이 벌고 싶다면?
세상 쉽고 마음 편한 ETF로 투자하자!
실전 필드에서 다져진 투자 인사이트와 친절한 설명으로 출연만으로 유튜브 누적 조회수 150만 회를 기록한 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이 업계 고수들과 함께 ‘ETF로 주식보다 쉽게 부자되는 법’을 탄탄한 지식, 최신 사례들과 함께 공개하고자 한다. ETF 개념정복, 한 번에 투자력이 상승하는 ETF 지식, 고성장·고수익에 집중하는 ‘테마 투자’ 전략, 투자자들이 놓치기 쉬운 6가지 등 투자 초보자도 이해하는 ETF의 모든 것을 이 책 《세상 편하게 부자되는 법, ETF》 속에 담아냈다. 복잡한 투자의 세계에서 쉽고 편안하게 수익을 내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투자의 성공 확률을 높여줄 완벽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돈의 흐름: 돈의 길목을 지키는 부자들의 투자전략 8|전인구 지음|21세기북스|2021년 6월 23일 출간|19,800원
▶ 틱톡, 숏폼으로 브랜딩하다: MZ 세대를 사로잡는 숏폼 콘텐츠의 성공 법칙|김가현 외 8인 지음|21세기북스|2021년 8월 27일 출간|17,000원
▶ 나는 부자 엄마가 되기로 했다: 내 가족의 미래가 바뀌는 아주 특별한 투자 수업 | 엄지언 지음|21세기북스|2021년 8월 27일 출간 | 17,000원
◎ 출판사 서평
"워런 버핏은 왜 ETF를 강추했을까?"
21세기 최고의 금융상품 ETF로 돈 버는 법!
ETF의 개념부터 요즘 가장 핫한 테마 ETF까지
업계 최고 고수들이 전하는 ETF로 절대수익 달성하는 비책
“내 유서에 재산의 10%는 미국 국채를 매입하고, 나머지 90%는 전부 S&P500 인덱스펀드(ETF)에 투자할 것을 명시했다.” 세계적인 주식 투자자 워런 버핏이 2013년 주주총회에서 공개한 유언의 내용이다. 이 투자 유언의 핵심은 이것이다. “ETF 투자하라!”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편리하게 거래되는 펀드를 뜻한다. 주식의 장점과 펀드의 장점을 모두 보유하며 ‘21세기 최고의 금융상품’이란 별칭을 얻었다. 이 ETF가 최근 들어 대투자 시대의 ‘새로운 투자 보스’로 떠오르면서 업계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들도 현재 ETF 시장에 사활을 걸기 시작했으며, 이미 슈퍼리치와 고위 공직자들은 ETF를 자산증식의 주요 수단으로 삼으며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는 현실이다.
실전 필드에서 다져진 투자 인사이트와 친절한 설명으로 출연만으로 유튜브 누적 조회수 150만 회를 기록한 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은 분산투자, 장기투자, 소액투자, 간접투자라는 ‘성공하는 투자’의 필수 4요소를 묵묵히 달성할 가장 전략적이면서 절묘한 수단이 바로 ETF라고 강조해왔다. 특히 이번에 자산관리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아 ‘성공하는 투자’의 셰르파 역할을 자처하며 업계 고수들과 함께 ‘ETF로 주식보다 쉽게 부자되는 법’을 탄탄한 지식, 최신 사례들과 함께 공개하고자 한다. ETF 개념정복, 단돈 10만 원으로 계좌 개설하는 법, 직장인을 위한 퇴직계좌 관리, 요즘 가장 뜨거운 테마 ETF 분석 등 투자 초보자도 이해하는 ETF의 모든 것을 이 책 《세상 편하게 부자되는 법, ETF》 속에 담아냈다.
“종목 고를 시간에 ETF 하나 더 담아라!”
주식보다 확실하게 내 돈을 불려줄 ‘성공 투자’ 바이블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주식 시장으로 몰려드는 돈이 급격히 증가했지만, ETF 시장은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국내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010년 한국거래소 기준 64개 종목 6.1조 시장이었던 것이 2021년 8월 말 기준 502개 종목 64조 원으로 전례 없는 성장을 기록했다. 10년 사이에 종목 수와 투자된 자금이 10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런 ETF 열풍과 ETF 진화의 한가운데서 저자들은 ETF 투자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공유하고, ‘현명한 투자’를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구성했다.
《세상 편하게 부자되는 법, ETF》는 투자의 중요성은 깨우쳤지만 쉽게 주식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사람들, 주식 투자를 시작하긴 했지만 주가가 올라도 떨어져도 불안해하는 초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영감을 안겨줄 로드맵이다. 주식보다 마음 편안하게, 궁극적으로는 주식보다 수익을 내는 투자법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강점이다. ETF 투자가 주식 투자보다 편하고 안정적인 이유는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 ETF는 투자를 쉽게 만들어준다.
특정 종목이 좋고, 나쁜지는 ETF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ETF는 정해놓은 기준에 따라 투자할 기업을 필터링하고, 소위 ‘잡주’를 걸러낸다. 정기적으로 이를 조정하며 위험을 상쇄하기까지 한다. 투자자가 감수해야 할 위험은 주식에 비해 매우 미미하다.
- ETF는 한 달 커피값만으로도 할 수 있다.
가령 인기 있는 3개의 주식을 사는 데 220만 원이 필요하다면, 비슷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ETF 1주를 사는 데 1만 5천 원이면 충분하다. 적은 자본으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 ETF는 이미 분산투자이자 장기투자다.
ETF에 편입된 종목은 최소 10가지다. 만약 퇴직연금처럼 매월 정액이 들어오는 계좌에서 ETF를 투자하면 분할투자, 분산투자가 자동으로 되는 것이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자연스럽게 장기투자도 할 수 있다.
- ETF는 궁극적으로 고성장·고수익을 달성한다.
단순히 재무 상태나 시가총액과 같은 정보만으로 지수를 구성하지 않고, 전기차와 2차전지, 반도체, 메타버스, ESG 같은 특정 ‘테마’에 부합하면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들에 투자한다. 투자 트렌드에 가장 먼저 반응하고, 국가 간 경계를 초월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이 책에는 ETF에 관한 최소한의 지식부터 현장의 전문가들도 쉽게 알려주지 않는 매매 기술까지 ETF 전문가들의 혜안과 실전 원칙들이 가득 담겨 있다. 업계 최고 고수들이 전하는 ETF 투자 전략을 통해 경기가 불안하든,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든, 적은 자본으로도 지속 가능한 수익을 달성하며 투자의 최종 승자로 살아남게 될 것이다.
** 투자의 고수들이 읽고 추천하는 책! **
언제나 시장을 정확하게 맞추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가 할 일은 그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왕도는 없으나 모르고 하는 투자를 피하고 잘 아는 곳에 투자를 늘리는 것을 권한다. ETF는 전문가의 안목과 나의 지혜를 조화시켜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투자 방법이다. 이승원 본부장은 운용 업계의 가장 실력 있고 성실한 ETF 전문가다. 늘 새로운 투자처를 발굴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성공 투자’라는 험난한 정상을 향한 여정에 유능하고 친절한 셰르파의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다.
- 김동환(김프로) 〈삼프로TV_ 경제의 신과함께〉 의장
ETF를 실제로 만들고 필드에서 오랫동안 ETF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해온 저자의 공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투자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ETF로 어떻게 확실히 수익을 거두는지, 그리고 해당 ETF에 투자하는 매력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주식으로 분투할 시간 없는 사람들에게, ETF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딱 맞는 필독서라고 본다.
- 오건영 신한은행 IPS기획부 부부장, 《부의 시나리오》 저자
21세기 최고의 금융상품으로 꼽히는 ETF. 투명하고, 아주 쉽고 효율적이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바로 ETF다. 2021년 ETF 시장의 성장세는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괄목할 만하다. 이 책에는 ETF의 기초 지식부터 실전 투자 기법, 업계 고수도 알려주지 않는 매매 기술까지 ETF 전문가들의 혜안과 전략들이 가득 담겨 있다. 복잡한 투자의 세계에서 쉽고 편안하게 수익을 내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 본문 중에서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 내가 세 주식을 동일 비중으로 사면 되는 것 아닌가? 굳이 보수 비용을 지불하면서 ETF를 매수할 필요가 있을까? 맞다. 살 수 있다면 그렇게 사는 것이 비용적인 측면에서 좋다. ETF 보수가 발생하지 않으니 당연히 유리하지 않겠는가. 다만 그 3개의 주식을 비슷한 비중으로 사려면 220만 원가량이 필요하다(LG화학 1주 79만원, 삼성SDI 1주 62만원, SK이노베이션 3주 83만원). ETF였다면 당시에 TIGER KRX 2차전지 ETF 1주당 가격이 15,000원 정도였으니, 15,000원으로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었다. ETF는 그만큼 적은 자본으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은 펀드의 장점을 가져온 덕분이라 할 수 있겠다.(31쪽)
우리나라 반도체 ETF라고 했을 때 어느 기업이 떠오르는가? 대부분 국내 1위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를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반도체 ETF는 반도체의 대표주자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포함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다.(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모두 편입하고 있는 ETF는 2021년 8월 10일 TIGER Fn반도체TOP10 ETF가 유일하다.) 대표적인 반도체 지수는 ‘KRX반도체 지수’인데, 운용사에 무관하게 이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는 반도체 ETF는 ‘삼성전자’가 포함되지 않는다. 이는 KRX 반도체 지수에 삼성전자를 편입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2020년 기준 반도체가 삼성전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정도다. 따라서 한국거래소에서는 삼성전자를 KRX 반도체 지수에 포함시키지 않고, KRX 정보기술(하드웨어및 IT장비)로 분류하고 있다. 이런 오해를 줄이려면 PDF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66~67쪽)
무엇보다 테마형 ETF에 주목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시장 대표지수에 비해 더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정부 주도의 한국형 뉴딜정책이 추진되면서 BBIG가 주목받았다. BBIG는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인터넷(Internet), 게임(Game)의 약자로, 앞으로 성장을 주도할 테마별 대표기업들을 모아 테마 지수를 산출했다. 해당 지수의 백테스팅 결과를 보면 한국종합주자지수(KOSPI)보다 높은 성과를 시현한다. 더불어 신기술, 신제품, 새로운 트렌드를 사람들이 수용하는 기간이 점차 단축되면서 테마형 ETF의 수익률 달성 시기가 단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혁신 기업들은 국가 간 경계를 초월해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때문에 개별국가 섹터 투자는 더더욱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 그러므로 테마형 ETF가 전통적인 섹터 분류의 경계를 넘어 투자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투자수단이 될 것은 분명하다. 대표지수 및 및 섹터 추종형 중심의 ETF 1.0 시대를 넘어 바야흐로 테마형 상품을 통해 ETF 2.0 시대가 활짝 열렸다. (108쪽)
이런 현상과 맞물려 연금계좌 내 ETF 투자잔고도 급증하고 있다. 연금 활용도가 높은 주요 증권사 일곱 군데의 연금계좌 내 ETF 잔고를 살펴보면 2019년 말에는 4,500억원 수준이었으나 2020년 말에는 2조 원을 넘어섰고, 2021년 6월 말 기준으로는 4.5조 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물론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시장 전체 규모가 400조 원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ETF 투자금액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증가 속도를 보면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대목이다. 연금의 중요성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가 아는 사실이다. 이는 은퇴 후에도 회사에 다닐 때처럼 월급과 같이 돈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연결된다. 회사에서 받는 월급이 아니더라도 각종 연금과 금융상품을 활용하면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 (169쪽)
이 자산 배분의 수단으로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ETF다. 국내에서도 ETF의 종류 및 투자 자산군이 증가하면서 서서히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자산배분보다는 단기 트레이딩의 수단으로 더욱 많이 이용되고 있다. ETF가 매력적인 자산배분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다양한 자산군(주식, 채권, 원자재 등)에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또한 ETF는 그 자체로 각 자산군의 종목들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개별 종목 선택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229쪽)
구매가격 : 13,600 원
시스템적 사고
도서정보 : 이명환 | 2021-11-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 삶에 혁명을 몰고 올 ‘시스템적 사고’의 비밀을 밝힌다!
“시스템적으로 생각하고 경영하라”
★ 국내 굴지의 대기업 40년 현장 경험으로 체득한 시스템 경영
★ 성공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차이, ‘시스템적 사고’ 혁신 안내서
★ 입법?행정?사법, 3부 요인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분들과 대기업 CXO와 고위직 임원 필독 권장!
◎ 도서 소개
시스템적 사고란 무엇인가?
이 책은 딱딱한 경영 이론서가 아니다. 필자는 해박한 동서고금의 사례를 들어 가면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독자를 배려했다. 시스템적 사고에 대한 이론을 읽으면서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팁을 함께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동서양의 고전을 재미있게 풀어갈 뿐 아니라
‘오징어게임’에 이르는 한류 문화 분석을 통해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날카로운 시선!
한류 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예로부터 우리 한국인은 너·나 없이 노래하고 춤추기를 워낙 좋아해 분위기만 조금 무르익으면 많은 사람이 스스럼없이 동시에 신바람을 낸다. 신바람이 나면 갖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현실을 떠나 자신마저 잊어버리고 망아 몰입의 경지인 더 큰 세계로 빠져들어 가는 강한 흡인력과 결속력이 있다.
우리 민족의 모든 인간관계의 유대가 되어온 정이란 감정은 우리 민족을 구별 짓는 또 다른 큰 특징 중의 하나다. 인심이 넉넉한 감성으로 함께하는 삶을 살던 민족이었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한국인들의 설명하기 어려운 단결력, 평소엔 무뚝뚝하지만 위기 때는 단결력이 몇만 배나 급상승하는 특이한 민족, 외국인의 견지에서 보면 때로는 거의 외계인처럼 느껴질 정도로 묘한 특징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쳐와도 절대 죽지 않는 불사조의 기질이 그 바탕을 이루고 있어, 그 무엇이든 끝내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는 타고난 능력이 엄청나다.
흥이 많은 것 외에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단결력 또한 대단하다. 나라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거나, 외침이 있거나, 한국을 심하게 욕하는 사람이 있으면, 강력한 자석의 힘이 발동하여 흩어졌던 쇳가루가 달라붙듯, 언제 싸우고 다투었느냐는 듯 서로 모든 걸 잊어버리고, 마치 거대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에서 찾는 ‘Fun 경영’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재미를 유발하는 리더십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즐겁고 재미를 느낄 때, 세 가지의 행동이 나타난다. 첫째는 웃음이요, 둘째는 노래요, 셋째는 춤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재미를 부추겨 바로 즐겁고 재미가 넘쳐나며, 어깨를 들썩이며, 웃음을 유발하고,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노래를 흥얼거리게 하며, 춤을 따라 추게 만들어, 본능적인 3박자를 느끼게 한다. 질주하는 고속버스 속에서 신명 나게 추는 막춤을 연상케 하는 우리 아주머니들의 춤과 비슷하다.
근엄하기까지 한 수도승과 수녀들까지, 혹은 히말라야 사원의 스님들까지도 벌집을 건드린 춤의 요동이 세계를 ‘Hive Play’ 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사이에게서 찾아낸 리더십 중에 저자가 ‘Mystery Leadership’이라 명명한 것이 있다. 일본의 국보 1호처럼 우리나라 조선 시대 머슴들이 막 사용하던 막사발이다. 투박하면서도 은은한 기품이 있고, 막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뭔가 귀한 신분의 성품이 묻어나는, 그러면서도 신비한 색감과 기품을 가미한 한류가 세계인을 홀렸다는 것이다.
◎ 출판사 서평
★ 국내 굴지의 대기업 40년 현장 경험으로 체득한 ‘시스템 경영’
★ IBM, 스미토모, 3M 등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핵심
★ 성공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차이, ‘시스템적 사고’ 혁신 안내서
인공지능, 공유경제, 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이
새로운 시장을 빠르게 형성하는 지금 가장 필요한 것?
“시스템적으로 생각하고 경영하라!”
저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40년간의 현장 경험을 통해 체득한 시스템 경영을 인간의 삶 전체로 시야를 넓혀 적용하자고 주장한다.
인공지능, 공유경제, 블록체인 등 혁신적인 기술이 새로운 시장을 빠르게 만들어 가고 있는 요즘, 밀레니얼 세대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고객은 소비패턴을 바꾸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새로운 시장과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 ‘시스템적 사고’와 ‘열린 마음·열린 네트워크’로 부족한 부분을 과감하게 보완·개선해 나아가야 한다.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적 사고’로 기본을 확립하면 길은 열리기 마련이다. 이러한 ‘시스템적 사고’는 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안보·언론 등 그 어떤 분야든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고의 설득력 있는 해법이자 지원군이다.
그런 뜻에서 현업에서 협의·토론하던 자료들을 참고하고 전심전력으로 사색하고 실행하던 현장 경험을 간추려 담았다.
시스템적인 사고를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무엇인지, 바른 교육과 학습을 통해 그 길을 닦고 확실한 가치관과 신념을 확립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시스템적 사고는 저자가 현장에서 체득한 것으로서, 경영 전반에 걸쳐 적용한 결과, 아주 좋은 성과를 나태냈다. 이러한 실증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 전체로 적용해 나가면 모두가 원하는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또한 급격히 변화하는 이 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당면한 과제를 진단하고, 그 해법으로 시스템적 사고를 권고한다. IBM, 스미토모, 3M 등의 사례를 통해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기준이 무엇인지 고찰하고 국가경영에까지 시스템적 사고를 적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성공한 기업과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과 무엇이 다른지, 시스템적 사고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설파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시스템적 사고를 경영에 접목시킬 때의 과정을 통해 조지직을 움직이는 리더의 역량 강화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도 밝히고 있다. 시스템적 사고는 조직의 리더뿐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체득해야 할 가치라고 말하는 저자는 시스템적 사고를 통해 조직과 구성원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40년 현장에서 얻은 교훈들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은 딱딱한 경영 이론서가 아니다. 필자는 해박한 동서고금의 사례를 들어 가면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독자를 배려한다. 시스템적 사고에 대한 이론을 읽으면서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팁을 함께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경제정책 어젠다 2022 | 김낙회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4월 30일 출간 | 15,000원
▶ 자율조직 | 신경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29일 출간 | 18,000원
◎ 본문 중에서
‘아이러니(irony)’라는 말은 1841년 덴마크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의 학위 논문 〈소크라테스의 아이러니가 지닌 진리성을 중심으로, 인간관계에서 아이러니의 적극적 의의를 파악〉이라고 쓴 데서 처음 등장한 것이다. 그 뜻은 모순, 반어, 역설, 이율배반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예컨대, ‘인간은 편리한 생활을 위해 자동차를 만들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아이러니하게도 자동차의 매연과 소음으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라고 말을 할 때, 자동차가 우리 인간에게 끼치는 양면성을 설명하는 매개체로 이 말이 사용될 수 있다. _ 19쪽
‘삶이란 나아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잠시 멈추고 도약을 위한 축적이 필요하다. 홍콩 최고의 갑부인 리자춘(李嘉誠)이 말했듯이 덫에 걸리지 않으려면, 잠시 멈춘 후 가만히 바라보는 시간도 필요한 것이다. _ 21쪽
20년간(1960~1980) 하버드대 MBA 과정 졸업자 1,5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20년 후 그들 중 101명이 백만장자가 되어 있었다.
83%의 A그룹 1,245명 졸업생은, 먼저 돈을 벌고, 그다음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대답했던 사람들이다.
수단에 집착한 현실 지향적인 A그룹 사람 1,245명 중 단 1명만 백만장자가 된 것이다.
17%의 B그룹 255명 졸업생은, 처음부터 자신이 관심 있는 일을 하다 보면, 돈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목표 지향적·가치 지향적인 B그룹 사람 255명 중, 100명이 백만장자가 되었다고 한다. _ 79쪽
미국의 경우에도, 신규탄생 기업의 57%가 5년을 넘기지 못하며, 기술 의존형 대기업 2,000개 중에서 87%가 10년 이내 도산하여, 대기업의 평균수명이 기껏해야 10년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자동차 제조 회사의 경우, 1910년대에는 200여 개이던 것이 1930년대에는 20여 개사로 줄어들고, 그나마 1960년대에는 겨우 4개사만 존속했고, 2000년대에는 2~3개 회사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950년대 초 ‘S&P 500대 기업’에 속했던 회사 중에서, 1990년대 말에는 불과 16%만 리스트에 남았다. 또한 1930년대에는 65년 정도 S&P 지수에 머물렀으나, 2000년 이후에는 평균 10년 정도밖에 머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_ 130쪽
‘시스템적 경영’은, 경영의 기본을 성과주의로 확실하게 효율화하고 경영의 기초를 ‘사람과 시스템’으로 한층 더 튼튼히 해서, 일상적인 운영 업무는 실무진과 정교한 시스템에 의해 원활하게 자동적으로 돌아가게 하고, 경영층에서는 예외 관리와 전략 경영에 집중함으로써, 고성과가 지속해서 창출되게 하는 경영이라 할 수 있다. _ 175쪽
하버드대학 교수인 존 롤스(John Rawls)는 다음과 같이 설파한 바 있다. “평등에는 결과의 평등과 기회의 평등, 2가지 개념이 있다. 결과의 평등은 모두가 같은 몫을 가지는 것이고, 기회의 평등은 평등을 창출하는 기회 자체를 평등하게 가지는 것이다.” _ 272쪽
구매가격 : 22,400 원
잠중록 외전
도서정보 : 처처칭한 | 2021-11-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두 달 안에 이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내 그대에게 아주 실망할 것이야, 기왕비 전하.”
천재 추리 소녀가 펼치는 압도적 미스터리 사극 로맨스
★ 중국 웹소설 베스트셀러 1위, 조회 수 1억 뷰, 80만 부 판매 ★
★ 카카오페이지 베스트셀러 1위 ★
◎ 도서 소개
가족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쫓기던 소녀가 황실로 숨어들면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사극 로맨스 『잠중록』 시리즈(전 4권)의 외전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남장으로 신분을 감춘 천재 탐정소녀 황재하,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냉담하고 무심한 황족 이서백, 이 두 사람이 해결해가는 기이한 사건들과 둘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그려낸 이 소설은 중국 문학 사이트인 텐센트 QQ 독서와 장웨(iReader)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조회 수는 1억 뷰를 돌파했으며, 인기에 힘입어 웹툰으로도 제작되었다. 현재 소설?만화 저장 수 500만을 넘기고 종이책으로 출간되어 8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국내 출간 후에는 카카오페이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드라마 제작 또한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잠중록(簪中?)’은 ‘비녀의 기록’이라는 뜻으로, 주인공 황재하가 추리를 할 때 머리의 비녀를 뽑아 끼적이는 버릇과도 이어지는 제목이다. 과연 황재하는 인생의 중대사를 앞두고 일어난 기묘한 사건을 무사히 해결할 수 있을까? 이서백은 목숨을 위협하는 위기 속으로 뛰어든 황재하를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설레는 로맨스와 짜릿한 미스터리가 황금비율로 짜인 『잠중록』 시리즈,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신의를 지키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을 떠나는 여자
가장 두려운 순간에 만사를 제쳐두고 그녀에게 달려온 남자
황량한 세상에서 오직 서로를 의지하는 두 사람
이서백과 황제하가 혼례를 앞둔 어느 날, 왕온이 사람을 죽이고 사라졌다는 소식이 날아든다. '청애'라 칭하는 자신의 칼로 거안국 사신과 부하 두 명을 찔러 사망자 두 명과 중상자 한 명을 낸 중대한 사건! 그러나 이 두 사건에는 이상한 점이 있는데 바로 왕온이 같은 시간에 성 안과 밖, 두 군데에서 동시에 나타나 같은 칼로 사람을 죽였다는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대당 전체가 들썩이기 시작하고, 이서백은 돈황을 관활하는 사주 자사 구승운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추측한다. 이에 황재하는 보름 후 앞두고 있던 혼례를 미루고 위험에 빠진 왕온을 돕기 위해 사막으로 향하는데…….
“마음에 걱정을 안은 채로 혼례를 올리게 하고 싶지는 않구나.
어찌 네가 다른 남자의 생사를 걱정하게 둘 수 있겠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사건들을 압도적인 추리력으로 해결하는 천재 추리 소녀 황재하가 돌아왔다. 『잠중록 외전』은 황재하와 이서백이 서로가 운명임을 깨닫고 영원히 함께하자는 약속을 앞둔 시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다룬다. 황재하는 왕온이 범인으로 몰렸다는 소식을 듣고, 어려움에 빠진 옛 친구를 외면하고 진실을 밝히지 못한다면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서백은 결국 사랑하는 황재하의 고집스러운 성품을 이기지 못하고 보내준다. 이서백이 허락한 두 달 안에 의문투성이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떠난 황재하. 그녀는 집요하게 파고들어 사건의 실마리를 찾고 사라진 왕온이 있는 장소를 알아내어 잠입하지만, 그곳에서 위험천만한 공격을 받아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적들의 화살이 코앞까지 날아오는 일촉즉발의 순간, 생사의 갈림길에 선 그녀는 과연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오직 서로에게 의지하는 두 사람의 깊은 사랑이 거세게 휘몰아치는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뜨겁게 이어지는 모습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잠중록〉 시리즈 본편과 달리 외전은 중국의 변방이자 서역으로 가는 관문인 돈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이국적인 배경에 걸맞는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인물들이 나와 재미를 더한다. 특히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돈황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호희(胡姬) ‘무라야한나’는 치명적인 매력만큼이나 커다란 비밀을 감춘 인물이다. 무라야한나가 사건 해결의 중요한 열쇠임을 알아챈 황재하는 ‘동굴 밖으로 뱀을 유인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진실을 향해 빠르게 다가간다.
탁월한 수사 능력으로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는 황재하와 한 번 본 것은 결코 잊지 않는 기억력을 지닌 치밀한 지략가 이서백. 두 사람의 압도적인 미스터리 로맨스 『잠중록 외전』에는 본편 독자들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외전 속 외전’도 담겨 있다. 황재하와 이서백의 애틋한 로맨스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한 팬들에게 반가운 깜짝 선물이 될 것이다.
★★★ 국내 독자들의 찬사 ★★★
· 이 책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정말 한 장도 대충 읽을 수가 없다.
· 사극과 미스터리가 잘 어우러진 최고의 작품이다. 인생작을 만났다.
· 점점 사건 해결 방법이 치밀해지네요.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장이 빨리 넘어가요.
·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이야기. 재화와 기왕의 후일담이 무척 궁금합니다!
· 카카오페이지에서 먼저 읽어보고 전 4권 구매. 후회 없는 결정!
◎ 책 속으로
황재하가 따져 묻자, 경해는 언짢은 듯 황재하를 흘겨보았다. “주막집 바깥에 등롱이 그때까지도 켜져 있었습니다. 장군이 문을 부수고 들어왔으니 열린 문 밖에서 불빛이 들어왔고요. 그리고 장군께서 이곳에 온 지 벌써 두세 달이 지났는데, 장군의 체격이나 평소 칼을 잡는 자세, 목소리, 얼굴…… 뭐, 그 정도도 못 알아보겠습니까?” _41쪽
“맞아요. 만약 거안 주사를 위한 제전이라면, 그 범인이 제물로 받쳐질 가능성이 가장 크겠죠. 듣자 하니 왕 장군의 행방이 묘연해서 지금까지도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죠?” _ 67쪽
주자진이 긴장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와, 간우 낭자의 말이 진짜였어! 정말 제전에서 사람을 죽일 건가 봐!” 황재하는 단두대 건너편에 무대가 있는 것을 보면서 눈썹을 찌푸렸다. “정말인가 봐요. 한쪽에서는 사람을 죽이고 한쪽에서는 가무를 하고.” _73쪽
별안간 그의 품에 안기게 된 황재하는 너무 놀라 무슨 말인가를 하려 했으나, 순간 이서백이 황재하의 어깨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그 힘이 어찌나 센지 황재하의 몸이 미세하게 떨릴 정도였다. _ 84쪽
“살짝 피비린내 느낌이 나는 향인데, 그 향이 몹시 진하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퍼지지. 하지만 사나흘이 지나면 향에 대한 기억만 남고 향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특징이 있지.” _ 90쪽
무라야한나는 순간 크게 놀라며 완강하게 거절했다. “전 안 갈 거예요! 사람들이 제가 죄수로 전락했다 오해하면 나중에 누가 저를 부르려 하겠습니까. 돈 있는 사람들이 제일로 겁내는 게 재수 없는 거예요!” _ 117쪽
“하지만 경해 대정이 입은 상처는 너도 봤잖아. 왕 형의 횡도가 경해 대정의 등을 관통했어. 각도나 힘, 찔린 깊이로 볼 때 절대 자기 손을 등 뒤로 돌려 찔렀다고 볼 수는 없어!”
“누가 알겠어요. 세상일에 불가능한 게 어디 있다고. 또 모르죠, 가서 조사를 해보면 뭔가 수확이 있을지.” _128쪽
이서백이 고개를 돌려 옅은 미소를 지으며 황재하에게 물었다. “가령 우리가 뱀을 동굴에서 나오게 하려 한다면, 네 생각에는 빨리 하는 것이 좋겠느냐, 아니면 천천히 하는 것이 좋겠느냐?”
황재하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당연히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요.” _ 141쪽
“호희가 재물을 사취하더니, 결국 그 보응을 오늘 받는가 봅니다! 그 유명한 노래꾼 무라야한나가 남의 재물을 탐해놓고 돌려줄 생각도 하지 않았다 하더이다! 드디어 오늘 붙잡혔다 하니 화를 피해가긴 어려울 것이오! 감천수 돌다리로 가면 그 호희가 연못에 가라앉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니 어서들 가보시오!” _ 142쪽
“아무튼 여전히 의문투성이네요.” 황재하는 비녀를 뽑아 탁자 위에 그림을 그리며 정리해 나갔다. 성 안과 밖, 각기 다른 두 곳에서 삼경에 동시에 일어난 두 사건은 관련이 있어 보이지만, 시간적으로는 서로 충돌하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연결된 사건일까. _ 152쪽
“왜 그럴까?” 이서백이 황재하에게 바짝 다가가 귓가에 대고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나지막이 말했다. 이어진 그의 말은 황재하의 두 볼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기에 충분했다. _ 156쪽
구매가격 : 14,400 원
인생삼모작
도서정보 : 안병영 | 2021-11-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YS 정부의 교육부장관, 노무현 정부의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저자가 말하는 삶의 지혜
정년 무렵 귀촌하여 ‘인생 삼모작’을 실험하다!
◎ 도서 소개
격조 높은 인문주의적 지성과 휴머니즘,
그리고 중도주의적 삶의 철학
이 책은 오랜 학자 생활을 거쳐 김영삼, 노무현 두 정부에서 교육부 수장을 지내고, 15년 전에 세 번째 못자리인 강원도 고성에 귀촌하여, 여름에 농사를 짓고, 겨울에 글을 쓰며 인생 삼모작을 실험하고 있는 안병영 연세대 명예교수의 자전적 에세이다.
한국의 대표적 사회과학자 중 한 사람인 안병영 전 교육부총리는, 이 책에서 그간 살아 온 80년간의 격동의 한국 현대사의 여울 속에서 그가 직접 체험하고 터득한 통찰력과 다양한 지혜의 편린들을 55편의 에세이 속에 담백하고 진지한 필치로 정성스레 펼치고 있다. 주제를 보면, 삶의 주변의 소소한 작은 이야기부터, 비교적 무거운 정치, 사회적 주제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시간상으로도 어린 시절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있다. 글 전편에 저자 특유의 격조 높은 인문주의적 지성과 휴머니즘, 그리고 중도주의적 삶의 철학이 깃들어 있다.
한국의 대표적 사회과학자 중 한 사람인 안병영 전 교육부총리는, 이 책에서 그간 살아 온 80년간의 격동의 한국 현대사의 여울 속에서 그가 직접 체험하고 터득한 통찰력과 다양한 지혜의 편린들을 55편의 에세이 속에 담백하고 진지한 필치로 정성스레 펼치고 있다. 주제를 보면, 삶의 주변의 소소한 작은 이야기부터, 비교적 무거운 정치, 사회적 주제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시간상으로도 어린 시절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있다.
극단을 싫어하는 중도주의적 삶의 철학 묻어나
책 속에서 전쟁을 겪은 청소년기, 유학기를 거쳐 학자, 장관, 귀촌으로 이어지는 긴 삶의 여정에서 그가 느끼고 터득했던 생활철학이 진정성 있게, 때로는 얼마간 유머러스한 터치로 기술된다. 책의 뒷부분에서는 역사, 정치, 사회에 대한 보다 무게감 있는 주제들이 다뤄지는데, 여기서 그 특유의 중도주의적 정치적 관점이 두드러진다. 마지막 글인 ‘나의 삶, 나의 길’은 그의 축약된 자서전인데, 여기서 그의 마음의 눈에 새겨진 생활관(觀), 역사관, 정치관이 오롯이 드러난다.
저자는 이 책의 글머리에서, “모든 글이 데드라인의 압박 없이, 마음에 내켜 쓰고 싶을 때, 머리와 가슴에 와닿는 주제에 대해, 마치 창공을 나르는 종달새처럼 자유롭게, 그리고 먼 들판을 바라보는 허허로운 심경으로 부담 없이 쓴 글들이다. 그러다 보니, 이 책 속에 부지불식간에 내 평소의 생각과 관점, 내 세계관, 그리고 내 전 생애가 고스란히 녹아들었다”라고 술회하고 있다.
‘나의 삶, 나의 길’ 중의 그의 삶의 철학을 담은 두 구절을 아래에 소개한다.
“나는 원래 정석(定石)적 사고에 대해 회의적인 편이다. 그러다 보니 남들이 하는 것과 똑같이 행동하거나 공인된 해답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열심히 미지의 블루오션을 향해 ‘대안찾기’를 해온 편이다. 거기에는 주류가 되기보다는 비주류에 속하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고, 다양한 행동경로의 탐색과 숨어있는 보물찾기를 즐기는 내 성격 탓도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또한 극단적인 것을 혐오한다. 그래서 나는 진리독점을 공언하고, ‘적과 동지’를 칼날처럼 가르는 좌와 우의 교조주의자들을 경멸한다. 그래서 늘 중도에서 외롭게 길을 찾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요즘은 사라진 ‘아호’에 관한 이야기도 곁들이고 있다. 언제부턴가 아호라는 것이 사라져 버린 이 나라에서 자신의 아호가 생기게 된 연유를 밝히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는 생경하게 들릴 수도 있으나, 옛 어른들은 아호를 통해 훨씬 부드러운 대인관계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 자신의 아호인 ‘현강’ 이외에도 다른 선배들의 아호에 얽힌 이야기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다.
에세이의 새로운 전형
우리나라에서 에세이스트로 손꼽히는 이는 피천득이다. 그는 깔끔한 문체로 우리에게 수필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 이후 수필이란 대개 ‘신변잡기식의 소소한 이야기’라는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에세이와 미셀러니의 주변에서 머문 경향이 있다.
저자의 이번 에세이집은 문학적인 측면에서도 우리나라 수필의 새로운 전범을 보여준다고 할 만하다. 글의 문체는 부드럽고, 그 내용은 일상의 미세한 감정부터 전 세계적 사고의 분석까지 거칠 것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수필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찬탄이 이어지는 까닭이다. 저자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 것이나, 수필을 업으로 삼는 분들에게도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한국처럼 극단적인 사고를 강요하는 사회에서 ‘중도주의자’로 살아가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부총리와 교수라는, 우리 사회의 리더로 살아온 저자가 느끼는 압박감은 집작이 가고도 남는다. 어쩌면 그가 정년을 맞자마자 시골로 내려가 호미와 곡괭이를 든 삶을 시작한 것은 이런 압박감이 작용한 때문은 아닐까. 그리고 그는 자연이 주는 가르침을 통해 우리 사회의 극단주의를 경계하며 중도실용주의의 가능성을 실험해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는 인생 삼모작을 외치지만, 오히려 지금부터 시작하는 삶이야말로 그가 주창하는 중도주의적 첫 번째 삶의 실현단계일 것이다.
◎ 본문 중에서
그날 그 사건은 나, 열한 살 소년에게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안겨 주었다. 무엇보다 밀물처럼 밀려오는 양심의 가책에 견딜 수가 없었다. 시간상으로 따져 볼 때, 그가 나와 몇 마디 대화를 마치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지프차가 덮쳤으니, 애초에 내가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게 분명했다. 아니 설혹 내가 그의 이름을 불렀더라도 그 이상 대화를 이어가지 않고, “당장 내려갈게.” 하며 급히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갔다면 아마도 별일이 없었을 것 같았다. 그러니 내가 그 참혹한 사고의 유발자였다.
“나 어제 형을 만났어.”라고 작약)하던 그의 밝은 모습과 길거리에 쓰러져 있던 그의 흐트러진 모습이 계속 오버랩되면서, 가슴이 쥐어짜듯 저리고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무엇보다 나는 그가 죽었을까 걱정이 되었다. 사고 현장을 물들였던 핏자국으로 보아 중상이 확실하고, 그것이 자칫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미치면 나는 미칠 것 같았다. 생각을 거듭할수록 부정적인 상상이 증폭되어 급기야 나는 그가 죽었을 것이라는 확신에 가까이 이르게 되었다. 그러면서 급기야 ‘내가 그를 죽였다’라는 망령된 생각이 계속 엄습했다.
그날 이후, 나는 하루 한순간도 이 처절한 고뇌의 심연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말수가 적어지고 밤잠을 설치는가 하면 끼니마저 자주 걸렀다. 그러니 옆에서 내 심경을 헤아리는 어머니의 걱정은 태산 같았다. 어머니는, “네 잘못이 아니야. 번잡한 길에서 빨리 차를 몰았던 그 군인들이 잘못한 거야. 그리고 세영이는 좀 다쳤겠지, 죽었을 리 없어. 너무 괴로워하지 말고 대신 하느님께 기도해.” 하시며 나를 달래셨다. _18~19쪽
인간은 누구나 운명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으나, 그 운명의 영향 아래서 가능한 한 자기 영역을 확대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운명을 부정하고 거부하지는 않지만, 너무 그것을 의식하고 그에 매달리든가, 만사를 ‘운명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주위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의 운명을 미리 염탐해 보고 싶어 한다. 그래서 역술가나 도사 등을 찾고 혹은 스스로 예지력을 키우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나쁜 일은 미리 피하고 조심하며, 좋은 일은 더 열심히 노력하기 위해, 혹은 재미 삼아 그런다고 그럴싸한 이유를 댄다.
그러나 나는 자신의 내일을 미리 내다보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미래는 운명과 자유의지의 합작품이기 때문에, 그것을 사전에 탐지하고 대처하기보다는, 미래의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채 그 안에서 자유의 몫을 키우고 그 영역을 확장하는 데 더 진력해야 한다고 믿는다.
운명이라는 어휘 자체가 이미 초월성과 신비성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거기에는 얼마간 신의 영역이 깃들어 있다고 본다. 따라서 미래 세계에 미리 가보려 하는 일은 우리 인간이 신의 비원을 기웃거리는 행위이다. 그것은 주제넘은 일이며, 자칫 신의 노여움을 살 수도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_45~46쪽
뽑고 돌아서면 다시 고개를 내미는 것이 잡초다. 한쪽 구석에 손대다 보면 저쪽 구석이 무성하다. 한나절 일해야 겨우 한 고랑을 마친다. 그래서 잡초와의 전쟁은 영원한 전쟁, 승산 없는 싸움이라는 절망감이 밀려올 때가 많다.
세계 여러 나라 대통령이나 수상들이 ‘빈곤과의 전쟁’,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남미의 대통령들도 자주 ‘마약과의 전쟁’을 벌여왔다. ‘조폭과의 전쟁’을 공언한 검사장도 있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세상이 떠들썩댔지만 실제로 크게 성공한 예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아마 이 온갖 ‘전쟁’들을 주도했던 주역들도 내가 비 온 후 마치 불사조처럼 기세등등 새파랗게 다시 솟아오르는 잡초 앞에서 느꼈던 진한 열패감을 맛보았을 것 같다. 암 수술에 임한 집도의가 개복 후, 암세포가 원발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크게 전이된 것을 발견하고 느끼는 좌절감도 이와 비슷할 듯하다. _92쪽
‘진영’은 수렁과 같은 것이라서, 한번 거기에 발을 디디면, 한없이 깊숙이 빠져들어 좀처럼 헤어나기가 어렵다. 그곳에는 같은 색깔의 언론과 시민단체들이 있고, 자신의 글과 말에 열광, 환호하는 ‘동지’와 ‘우군’이 있다. 그리고 차가운 이성을 녹여주는 강렬하고, 따듯한 이념의 ‘품’이 있다. 그뿐인가. 그러다가 그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정치적 기회도 있다. 하지만 거기서 발을 빼는 순간, 그는 그 모든 것을 잃고, 배신자로 낙인찍히기 십상이다. 그 때문에 한번 루비콘강을 건너면, 되돌아오기란 생각하기 어렵다.
진영은 한마디로 ‘적과 동지’의 세계관이다. 흑백논리와 독선이 판치고, 이성을 마비시키는 저들만의 차단된 생활세계이다. 따라서 진영에 속한 지식인은 시간과 더불어 점차 진영의 포로가 되어, 진영의 이익에 복무하는 전사가 된다. ‘수렁에 빠진 지식인’은 이미 지식인이 아니다. _286쪽
매사에 상식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상식인이 되기 위해서는 세상사에 대해 많은 이가 공유하는 적절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하고, 상황을 편견 없이 인지할 수 있는 건강하고 신중한 판단능력이 있어야 한다. 대체로 그런 사람은 합리성과 균형감각을 갖추고 얼마간의 상생 의지가 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 주변의 많은 이들은 그에 이르기에 몇 %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심이 없다는 것도 말이 쉽지, 실제로 그런 사람이 그리 흔치 않다. 자신의 입신이나 눈앞의 작은 이익에 급급한 사람은 많아도 국리민복이나 공공성을 먼저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더욱이 정치 주변에서 움직이는 사람들 대부분이 권력욕이 남달리 강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나라 전체와 큰 공동체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정권과 당리당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처럼 막상 찾자면 사심 없는 상식인도 흔치 않은데, 그런 사람을 대통령이 제대로 찾아내서 지근에 두고,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교감, 소통, 자문한다는 일은 더욱 쉬운 일이 아니다. 대통령 주변에는 사람이 많아도 그런 사람은 드물다. 내가 ‘현인 한 사람’이라고 말한 것도 그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국왕이나, 대통령 혹은 수상의 배우자가 그 ‘현인’ 구실을 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집안의 야당’ 운운하는 것도 거기서 나온 말이다. 그런데 우리 대통령 당선자는 싱글이니 그런 배우자도 없다. _290~291쪽
나는 젊은 시절부터 언젠가 노후에 시골에 가서 ‘다른 삶’을 살아 보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 가능하면 서울서 멀리 떨어진 변방, 주변부로 가서 한가로이 중심부를 바라보자는 심산이었다. 그래서 정년퇴직하자마자 이곳 속초/고성으로 내려온 지 12년이 되었다. 처음 1년여 동안 소도시 속초에 살다가, 좀 더 위쪽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로 옮겨와서 본격적으로 세 번째 못자리를 실험하고 있다. 여기서 느끼는 것인데, 자연은 사람을 생각하도록 만드는, 그것도 깊게, 그리고 치열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신비의 힘이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여름에 농사짓고, 겨울에 글 쓰는 비교적 단순한 생활 리듬에 따라 사는데, 농한기 몇 달 집중적으로 작업하면서도 대체로 2, 3년에 책 한 권씩 내고 있다. 내가 서울에서 세상을 마주하며 부대끼고 살았다면 이게 가능했을까. 변변치 못하지만 내 저작들은 한여름 땀 흘리며 농사할 때 문뜩문뜩 떠올랐던 숱한 영감들이 가을빛에 영글어 만들어 낸 수확물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세 번째 못자리도 앞의 못자리들에 못지않게 다분히 생산적이라고 믿는다.
인생 삼모작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앞선 못자리에서 터득한 지식과 사유 방식, 온갖 삶의 체험들, 그리고 그것들이 빚어낸 빛과 그림자를 최대한으로 동원해서 한껏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경우, 역시 대학과 정부에서 쌓은 다양한 학습들, 거기서 움텄던 숱한 통찰들, 그리고 함께 얽힌 회한들과 성찰이 이 세 번째 못자리의 기름진 토양이라고 생각한다. _361쪽
구매가격 : 19,200 원
2022 한국경제 대전망
도서정보 : 이근 | 2021-11-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회복되는 경제와 ‘위드 코로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 정진욱 한국경제학회 회장
김견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원장 강력 추천 ★★★
◎ 도서 소개
빠르게 회복하는 한국경제, 반전의 기회를 잡아라!
경제전문가 26인이 진단한 2022 한국경제의 전망!
서울대 비교경제연구센터와 경제추격연구소에서 매년 발행하는 《2022 한국경제 대전망》이 출간되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이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인 이근 교수를 위시하여 총 26명의 경제전문가들이 분야별 산업별 국내외 이슈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를 거시적으로 조망해보는 미래예측서이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여러 가지 중대한 진퇴양난 상황에 부딪쳤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있는 선택이 필요했다. 미·중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은 미국에 섣불리 동조하기도, 여전히 성장하는 중국 시장을 무시하기도 어려웠다. 대내적으로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재정 지출을 확충하면서 증가하는 국가부채를 고려해야 했다.
2022년 한국경제는 ‘합종연횡’이라는 키워드 아래 코로나19 경제위기에서의 탈출이라는 큰 흐름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미·중의 통상 갈등 문제는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서방의 중국 견제가 공고화되면서 새 전기를 맞았다. 대중국 견제가 강화되면 미중 사이 디커플링이 심화되면서, 그동안 중국과의 강력한 경쟁 압력에 직면해왔던 한국 기업은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미국과 EU 중심의 글로벌 가치사슬(GVC)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도,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투자 전략을 마련하고 실행할 시점이다. 이상의 변화는 과거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의 패러다임이 소수 간 합종연횡에 의한 동맹형 GVC로 대체됨을 의미한다.
2022년,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출범할 정부는 부동산과 자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대선을 앞두고 여전히 기본소득, 공정소득, 안심소득 등 현금성 복지 공약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재원을 마련할 방법에 관해서는 합의된 바가 매우 부족하다. 《2022 한국경제 대전망》의 저자들은 이를 대신해 정부가 개인, 기업, 지역의 역량을 높이고, 국내 산업이 몰락해 국가의 복지 부담으로 귀결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개입하는 역량증진형 국가(enabling state)로의 전환을 주장한다. 또한 현금보다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러한 형태의 개혁이 성장과 분배의 해묵은 논쟁을 넘어 성장-복지-일자리의 선순환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거시 전략이라고 말한다.
코로나19 발발 초기부터 이른바 ‘K방역’으로 선방한 한국은 2021년 2분기에 이미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수준의 GDP를 회복했다. 이는 세계경제 10위권 국가 중 미국 다음으로 빠른,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코로나 팬데믹의 충격 이후 디지털 전환 및 친환경 전환을 대비해야 하는 이 대전환의 시기에 이 책은 위기를 딛고 한국경제가 활약하기 위한 전망과 방안을 제시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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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2022년 이제는 ‘위드 코로나’다
새롭게 출범할 정부와 함께 경제 반등을 준비하라
우리는 2021년에도 일상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피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한국경제는 세계적으로 빠른 경제회복 속도로 내년도 전망을 밝게 했다. 2021년 말부터 ‘위드 코로나’ 기조로 전환되는 방역 지침과 함께 2022년에는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변수로 관리하고, 경제 반등의 기회를 잡을 만한 발판이 마련되었다.
본격화된 서방의 대중국 견제:
한국경제에 주어진 기회와 위협
지난 2021년 6월의 G7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콘월컨센서스’는 중국에 대한 서방의 ‘공동 전선 구축’의 신호탄이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전부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 공언해왔고, 취임 이후에는 기술-안보-이념을 연계해 동맹국에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에 함께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한국 기업에는 자국의 통상 정책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방 국가들의 연대가 공식화되었지만, 미중 갈등 사이에서 한국경제가 우호적인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나 중국 시장을 단번에 포기할 수는 없다. 국내 산업계의 수요를 고려하는 동시에, 정치적 문제나 안보 관련 문제로 사안이 비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중국 기업과 협력해 만든 제품이 높은 관세의 대상이 되어 피해를 보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고, 미국이 중국을 집중적으로 견제하는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에는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양 진영의 갈등은 쉽게 좁혀질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미국, EU 등의 서방 선진국들은 중국이 추구하는 경제체제가 내포한 불공정성을 문제 삼고 있고, 중국은 이를 자국의 ‘핵심 이익’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은 과거보다 첨예해진 대립 구도를 고려하고, 좀 더 섬세한 접근으로 서방과 중국 양쪽에서의 균형을 잃지 않는 실리적인 선택을 내려야 할 것이다.
국내 경기와 자산 시장 전망:
테이퍼링의 단기적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
2022년 국내 경제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미국이 대대적으로 달러 유동성을 회수하는 ‘테이퍼링’이다. 그 시기는 예전보다 앞당겨져, 2021년 10월 말 현재 11월 또는 12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이퍼링은 전 세계적으로 안전 자산(금, 달러, 채권 등) 선호 현상을 일으키며 국내 경기나 주식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비록 그 영향이 2013년에 이뤄진 테이퍼링 때와 같이 단기적으로 끝난다 하더라도, 내년 거시경제에는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위드 코로나’가 가져올 경제 활동의 정상화는 그 자체로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전환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확실성은 불안 요인이다. 고용이 조금씩 확대되겠지만 경기 부양책과 함께 재난지원금 등의 이전소득은 감소할 것이며, 유동성 축소와 금리 인상은 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국내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가계부채는 2년간 이어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심화되었다. 불가피한 경기부양책으로 정부 재정적자 또한 증가해왔다. 가계부채와 정부 재정적자 문제는 당장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는 아니지만 적절한 정책을 통해 대응이 늦춰져서는 안 되는 문제로, 관리에 실패한다면 중장기적으로 한국경제의 최대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2022년,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과 정부의 과제:
비정규직 문제와 기본소득 정책의 향방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정부 출범 초기부터 비정규직 문제를 중요시하던 문재인 정부는 ‘공공 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 등 문제 해결에 의욕을 보였지만 여전히 비정규직 문제를 크게 개선하지 못했다. 이 문제는 비정규직의 높은 비중도 문제지만 이들이 정규직으로 이동하는 비중이 낮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한 번 비정규직이 되면 빠져나오기 어려운 구조라는 의미다.
코로나19가 가속화한 디지털 전환으로 산업과 인력 구조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비정규직 인력에 대한 교육 지원이 가능해진다면 변화 과정에서 이들의 역량을 업그레이드시켜 정규직으로의 이동을 꾀할 수 있다. 고용 보호와 관련된 제도를 손질해 일거에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보다는 비정규직 인력을 전문화하는 것이 미래지향적인 정책이라 할 수 있다.
2022년 3월에 실시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오랫동안 뜨거운 문제였던 ‘기본소득’은 가장 중요한 정책 이슈로 떠올랐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필두로 공정소득(유승민 전 국회의원), 안심소득(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정치인들은 세부 내용만 다를 뿐 기본 골조는 차이가 없는 공약들을 내놓았다. 그러나 기본소득 관련 공약들은 복지정책의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인 소득 재분배 효과를 오히려 감소시키는 영향이 있으며, 무엇보다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
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경기도에서는 이미 취약계층인 청년 관련 정책들을 축소하여 실행한 바 있다. 청년 외에도 노인이나 장애인 등 복지 정책의 최우선 대상자가 되어야 하는 계층들이 기본소득 이슈에 밀려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여겨지는 기본소득보다는 청년과 근로자의 역량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일자리를 창출하는 생산적인 복지로써 장기적으로 더 바람직할 것이다.
새로운 시장과 트렌드:
메타버스, K콘텐츠, 자동차 산업
‘메타버스’는 2021년 내내 대중적으로 주목받았지만, 로블록스, 제페토 등 일부 게임의 인기 현상이나 온라인상의 여러 가지 새로운 개념으로만 조명받으며 확실하게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산업이다. 메타버스의 범주는 포괄적이지만, 보편적으로는 크게 증강현실(게임 ‘포켓몬 고’), 라이프로깅(SNS), 거울세상(‘구글 어스’), 가상현실(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등의 네 가지 갈래로 나눌 수 있다. 메타버스가 특히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한국 정부가 이미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를 채택해 투자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메타버스를 포함한 초연결 신산업 육성에 2025년까지 2조 6,000억 원의 국비를 투입할 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K콘텐츠’는 2020년 〈기생충〉이 구가해온 인기를 이어갔다. BTS가 빌보드를 석권했고, 영화 〈미나리〉와 배우 윤여정이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그중에서도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넷플릭스 1위 콘텐츠에 오르며 콘텐츠 시장을 휩쓸고 있다. K콘텐츠는 저렴한 제작비와 아시아, 남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으로 디즈니플러스, 애플플러스를 비롯해 2022년 새로 출시될 OTT 플랫폼들 사이에서 몸값을 높였다.
기술 혁신과 친환경이라는 중요한 변화의 교집합에 있는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의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이 가능하다. 전기차는 테슬라가, 수소차는 현대, 토요타, 혼다의 기존 완성차 업체가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는 친환경 차량의 대표 주자로 인식되지만, 충전 시간이나 상용화 정도 등 장단점이 뚜렷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특화된 분야에 맞게 발전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차는 현대, 토요타 등 완성차 업체와 구글, 애플 등 플랫폼 기업이 모두 개발에 참여하며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020년, 전 세계를 멈추게 한 코로나19에도 한국은 정부와 민간 모두의 노력으로 경기를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뛰어난 방역을 통해 빠른 경제회복 능력을 국제적으로 입증한 만큼, 2022년 한국경제는 위기뿐 아니라 위기 이후의 상황에서도 활약할 것을 기대해본다.
◎ 집필진 소개
대표편저자 이근
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겸 비교경제연구센터장이다. 그 외 경제추격연구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한국국제경제학회장을 맡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버클리)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국제슘페터학회장(ISS), UN본부 개발정책위원,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장, 세계경제포럼(WEF) Council 멤버 등을 역임했다. 비서구권 대학 소속 교수로는 최초로 슘페터(Schumpeter)상을 수상했고, 그 외 경암상, 학술원상 및 유럽진화경제학회(EAEPE)의 Kapp상을 수상했다. 기술혁신 분야 최고 학술지인 《리서치 폴리시(Research Policy)》의 공동편집장이다.
대표편저자 류덕현
현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이자 동 대학교 교무처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라이스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한국조세연구원(KIPF)의 전문연구위원 및 세수추계팀장을 역임했다. 2012년 한국재정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사회과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재정정책 및 시계열 응용 계량경제학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대표편저자 송홍선
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자산운용, 연금제도, 기업 지배구조, 금융규제를 연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 국민연금 성과평가보상 전문위원을 역임했으며 기획재정부 기금운용평가단,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스튜어드십 코드와 기관투자자 주주권 행사》, 《인구구조 변화와 주식시장》, 《금융중개의 발전과 사모펀드의 역할》, 《연금사회와 자산운용산업 미래》 등이 있다.
대표편저자 최영기
현 한림대학교 경영학부 객원교수이자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이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한국노동연구원 7·8대 원장,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텍사스대학교(오스틴)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88년 이후 한국노동연구원에서 노사관계와 고용정책 연구 활동에 매진했으며, 1996년 이후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을 지원하기 위하여 청와대 비서실과 노사정위원회 등에 파견근무하며 정책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대표편저자 김주형
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객원교수이자 LG경제연구원 고문이다. 위스콘신대학교(매디슨)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LG경제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디지털 혁신이 산업과 경제에 끼친, 그리고 끼칠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대표편저자 김호원
현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객원교수이자 경제추격연구소 이사장이다. 23회 행정고시 합격 후 산업자원부와 국무총리실에서 산업정책국장, 미래생활산업본부장, 규제개혁실장, 국정운영2실장을 거쳐 제22대 특허청장을 역임했다. 퇴직 후에는 한국기술사업화협회 회장, 한국창의성학회 부회장, 벤처정책자문단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공방정식’을 화두로 신산업 정책의 방향과 방법론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대표편저자 지만수
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중국경제와 한중 경제관계를 연구해왔다. LG경제연구원, 대외경제경책연구원, 동아대학교, 대통령 비서실 등에서 근무했으며 국민경제자문회의 대외경제분과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김준연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
김형우 어번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박동철 포스코경영연구원 자문역
신동형 알서포트 전략기획팀 팀장
신원규 숭실대학교 글로벌통상학과 연구교수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양재진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오철 상명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교수
우경봉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우석진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이강국 리쓰메이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이정동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장종회 매경비즈 대표
최병권 경제추격연구소 연구위원
최준용 뉴마진캐피탈코리아 대표
하준경 한양대학교 ERICA 경제학부 교수
홍경준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경제추격연구소 www.catch-up.org
2008년 5월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경제추격연구소는 이근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중심으로 한 50여 명의 경제 전문가 네트워크이다. 세계 각국의 경제 성과를 비교하는 지표인 경제추격지수를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국민경제 및 기업의 성장에 관한 연구, 그중에서도 후발국 및 후발기업이 선진국 및 선진국 기업을 추격 및 추월하는 현상과 관련된 여러 경제문제 및 이슈를 연구하고 그 결과를 국내외에 보급함으로써 인류 복지 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한국의 성공적 경제추격 경험을 이론화하고 쉽게 정리하여 전파하고자 한다.
서울대 비교경제연구센터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 산하의 비교경제연구센터는 한국경제와 동아시아 자본주의에 대하여 ‘추격과 수렴’이라는 시각에서 국제비교 연구를 수행하여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도출하고자 한다. 전문가들 간 학술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고 학문 후속세대를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 추천의 글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앨프리드 마셜은 “경제 정책에는 ‘따뜻한 마음’과 ‘냉철한 두뇌’가 모두 필요하다”는 명언을 남겼다. 정치 논리가 경제 논리를 압도하면서 점점 ‘따뜻한 마음’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한국 경제 정책의 현실에서, ‘냉철한 두뇌’를 보강하여 그 균형을 맞춰줄 아주 반가운 역저이다.
―정진욱 한국경제학회 회장,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깊은 학문적 사유에 예리한 현실 감각이 잘 어우러져 있는 길잡이 같은 책이다. 특히 끊임없이 기회를 포착하고 리스크를 회피해야 하는 기업의 리더들에게 가장 필요한,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재정, 금융, 통상 등 거시적 흐름뿐 아니라 미중 관계, 디지털 전환, 가상자산 등 산업에 영향을 미칠 변화상도 꼼꼼히 다루면서 정부 정책은 물론 기업 현장에서도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김견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원 원장
매년 이맘때면 기다려지는 책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 시진핑의 중국굴기에 따른 국제경제 질서 재편, 탄소 중립 등을 통해 전환기 질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2022년의 불안정한 상황을 총체적으로 전망하는 한편, 한국경제가 두 발로 우뚝 서기 위한 정책 과제들에 대한 소개 역시 알차다. 적극 추천한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코로나19가 가져온 위기로 서민경제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한편, ‘공정한 경제와 분배’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쏟아지는 백가쟁명식 정책 제안을 어떤 기준으로 살펴봐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다양한 이슈를 때로는 깊게, 때로는 넓게 살펴보고 있으며, 무엇보다 경제학을 공부하지 않은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유경준 국민의힘 국회의원
◎ 책 속으로
세계경제 차원에서 합종연횡의 시작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집권과 그가 주도한 2021년 6월의 G7 회의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 견제를 위해 유럽과의 동맹부터 다지기 시작했다. 즉, 미국이 주장하는 법인세의 글로벌 공조를 유럽이 받아들이고, 유럽이 주장하는 디지털세를 미국이 받아들이는 타협을 이룬 것은 중국이라는 공통의 경쟁자를 의식한 공동 견제의 시작이다.
[프롤로그: 5~6쪽]
과잉 유동성을 서서히 거두어들이는 소위 ‘테이퍼링’ 전 단계는 2021년 하반기에 이미 시작되었다. 2022년까지 금융과 재정의 긴축이 본격화하지 않을 수는 있으나, 테이퍼링 초기 국면의 정책 효과와 긴축 본격화에 대한 전망만으로도 경기 흐름과 자산 시장은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2022년 거시경제의 위험 요인 중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이 미국의 강력한 달러 유동성 환수로 심각한 글로벌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발생하고, 일부 국가들이 금융위기에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이다.
[2부 한국경제 거시 전망 및 금융 시장의 포인트: 85쪽]
다음 정부에서 가장 첨예한 갈등이 예상되는 쟁점은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를 어떻게 해소하고 재원을 어디서 충당할 것이냐의 문제다.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한 소득 기반 고용보험을 플랫폼 노동과 자영업자까지 확대하는 것만 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마찬가지로 국민연금을 비롯한 사회보험 전체를 보편적 사회안전망으로 확장하는 것은 수많은 이해관계의 조정과 사회적 타협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비교적 쉬운 선택이다. 그동안 깔아놓았던 소득보장 체계와의 정합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거철을 맞아 현금에 치중된 복지 공약이 난무하고 아예 소득보장 체계 전반을 손봐야 하는 기본소득이나 공정소득, 안심소득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내년에는 이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불가피할 것이다.
[4부 경제·경영 핵심 이슈: 239~240쪽]
한국은 대내적으로 잠재성장률의 저하, 지역 간, 대중소기업 간, 소득계층 간 불균형과 불평등에 따른 경제사회적 불안정성 증대 속에서, 잠재성장률의 추세적 하락(5년마다 1%p씩 하락) 속에 경제의 역동성마저 떨어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 대비 1인당 소득 면에서 70%를 넘기 어렵다는 벽과 세계경제 전체에서의 비중 면에서 2%를 넘지 못한다는 두 가지의 벽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경제와 산업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존 쌍전환(디지털 및 친환경)에 추가해 글로벌 차원의 GVC 재편이라는 삼중전환(triple transition)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 종래의 개발국가나 복지국가를 넘어서는 역량증진형 국가가 필요하다.
[에필로그: 304쪽]
구매가격 : 15,040 원
그 일 말고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문학동네시인선 161)
도서정보 : 김유태 | 2021-11-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두울수록 선명해지는 검음, 나의 그림자를 너라 부를까”
고유의 욕망과 한계를 지닌 죽음을 모르는 말들
생의 원초적 활력이 그려내는 압도적인 이미지
관념의 영역을 넘어 실체를 가진 존재로서 물질세계에 들끓고 있는 언어의 박동을 느껴본 적이 있는지? 문학동네 시인선 161번, 김유태의 첫 시집 『그 일 말고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고유의 욕망과 육체를 지닌, 죽음을 모르는 말들이 도사리고 있는 소요의 장이다. 그의 시들을 일러 ‘림보로의 초대’라고 한 문학평론가 이철주의 표현을 빌리면 김유태의 시는 “정신의 투명한 거울인 줄 알았던 문자가 어느 날 문득 낯설고 생경한 눈빛으로 자신을 들여다보는 순간을, 읽을 수 없는 몸을 지닌 관념이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경악스러운 순간들을 매개하고 촉발한다”. 이 시집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목소리인 ‘시인의 말’에서 시인이 “나의 사랑은 불안이다. 내 눈동자에 짓는 공화국의 율서는 불온한 잠언으로 읽히기를 희망한다. 읽을수록 의지를 상실하는 위험한 외경 한 권이 나의 온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그대로, 『그 일 말고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에는 우리의 존재를 저 기저에서부터 뒤흔들 준비가 되어 있는, 위태로운 활력과 에너지로 끓어넘치는 44개의 시편이 수록되어 있다.
구매가격 : 7,000 원
다 먹을 때쯤 영원의 머리가 든 매운탕이 나온다(문학동네시인선 162)
도서정보 : 김현 | 2021-11-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인생이 그토록 허술한 것이라면
우리에게 왜 용기가 필요하겠어요”
일상 언어와 시적 언어의 경계를 무화하는 문법으로 자아내는 지독한 위트와 페이소스
김준성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수상 시인 김현 신작 시집
문학동네시인선 162번 시집으로 김현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을 펴낸다. 2009년 시단에 등장해 『글로리홀』 『입술을 열면』 『호시절』 『낮의 해변에서 혼자』 등 네 권의 시집을 발표하고 김준성문학상,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시세계를 구축해온 김현. 첫 시집 『글로리홀』에서는 서브컬처와 혼합장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소수자의 욕망을 시적으로 형상화하고, 『입술을 열면』에서는 장면전환기법 등 영상문법을 활용해 독자들에게 낯선 시적 감각을 전달한 그는 『호시절』을 통해서는 지속되는 혐오와 차별에도 커다란 사랑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소수자의 기쁘고 슬픈 삶을 서정적 언어로 그려냈다. 소시집 『낮의 해변에서 혼자』를 지나 펴내는 『다 먹을 때쯤 영원의 머리가 든 매운탕이 나온다』는 그런 그가 구축해온 시세계의 방점을 찍는 시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 언어와 시적 언어의 경계를 무화하는 독창적인 문법으로 구사하는 서늘한 풍자와 지독한 위트는 읽는 이에게 신선한 문학적 충격과 함께 짙은 페이소스를 전달한다.
구매가격 : 7,000 원
세번째 호텔
도서정보 : 로라 밴덴버그 | 2021-11-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아바나에서 뭘 하고 있어?”
낯선 여행지에서 남편이 물었다.
몇 주 전, 차에 치여 죽은 남편이.
보르헤스, 볼라뇨, 카프카와 코르타사르의 계보를 잇는
환상문학의 신세계
“로라 밴덴버그의 글이 지닌 기이함과 우아함을 사랑한다. 밴덴버그의 이야기는 살짝 뒤틀린 베틀로 짜여 있어서 늘 약간은 불안한 마음으로 읽게 된다. 『세번째 호텔』은 의도적으로 교묘하게 분열된, 영리하고 탁월한 작품이다. 이 책에는 노래와 같은 울림이 있다. 하지만 그 노래의 기저에 줄기차게 흐르는 기묘한 긴장감은 청각이 아닌 촉각으로 우리에게 전해진다.” _로런 그로프(소설가, 『운명과 분노』)
보르헤스, 볼라뇨, 카프카와 코르타사르의 계보를 이어 탁월한 환상문학의 세계를 보여준다고 평가받는 미국의 젊은 작가 로라 밴덴버그의 장편소설 『세번째 호텔』(2018)이 출간되었다. 작가의 두번째 장편소설이자 한국 독자에게는 처음 소개되는 밴덴버그의 작품이다. 갑작스럽게 뺑소니 사고로 남편을 잃은 주인공이 쿠바 아바나에 갔다가 죽은 남편과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기이하고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이 소설은 공포영화와 여행소설의 문법을 전복적으로 사용해 삶과 죽음, 자아와 정체성, 결혼과 사랑, 젠더와 여성에 대한 밀도 높은 탐구와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준다.
낡고 빚바랜 구시가지와 매끈하고 화려한 신시가지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쿠바 아바나의 풍경은, 지극히 현실적인 배경 위에 불쑥 침입한 초현실적인 사건의 밑그림으로서 더없이 적절하다. 작가는 계속되는 혼란 속에서 인지 부조화와 정신적 탈진을 겪는 주인공의 심리를 건조한 듯 담담한 문체로 묘사하며 기이하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누구도 빠져나올 수 없도록 치밀하게 설계된 이야기의 미로 속에서 유령인지 환상인지 모를 남편의 뒤를 쫓는 주인공의 여정은 불가해한 공백과 반전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 서사적, 심리적 공백을 메우는 일은 철저히 독자의 몫으로 남는다. 『세번째 호텔』은 한 여성이 겪는 불가사의한 사건의 이면을 더듬어가는 미스터리 소설이지만, 그 베일 뒤에 감춰진 것은 사건의 전말이 아니라 이야기의 공백 속에서 당신이 발견하게 될, 어쩌면 당신이 마주하고 싶지 않을 무언가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나를 지나면 슬픔의 도시가 있고(문학동네시인선 164)
도서정보 : 이동욱 | 2021-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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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밝히자 어둠이 저만치 물러난다
우리는 그만큼 나아간다”
말과 사물들이 스치며 피어나는 불꽃들
슬픔에서 섬광을 발견해내는 그윽한 시선
문학동네시인선 164번째 시집으로 이동욱 시인의 첫번째 시집을 펴낸다. 2007년 서울신문에 시, 2009년 동아일보에 단편소설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그는 2019년에 먼저 소설집 『여우의 빛』을 펴낸 바 있다. 이동욱이 십여 년간 한 편 한 편 써내려온 64편의 시는 삶과 말, 사물이 스치는 찰나에 발생한 작은 빛들의 기록이기도 하다. 존재들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섬광을 시인은 마치 예민한 감광판처럼 감각해내고, 그러한 감각들이 감정으로 변환되는 과정을 담담한 시적 언어로 형상화한다. 불을 밝혀 어둠이 물러난 만큼 우리는 나아간다는 그의 시구처럼, 시인이 일상에서 발견해낸 빛으로 빚어낸 시를 통해 우리의 영혼도 조금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
도서정보 : 전영애 | 2021-11-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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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해 보이는 시간들 속에서 찾아낸
반짝이는 보석 같은 순간들
평생을 학문에 매진한 사람이 있다. 한때 상투적인 것처럼 들렸던 ‘학문에의 매진’이 이즈음엔 매우 드문 일이 되어버렸지만, 그만큼 더 귀하게 들린다. 독문학자 전영애는 그런 일로매진一路邁進의 전형에 가까운 사람이다. 그는 여성이 공부를 하는 게 쉽지 않았던 시절부터 학문을 파고들어 마침내 국내 학계에 독문학의 르네상스를 꽃피웠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시골의사』 등 시대를 풍미한 고전들의 빼어난 번역이 모두 그에게서 나왔다. 지금은 여러 출판사들에서 세계문학전집이 출간되어 독자의 선택권이 다양해진 시대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그가 번역한 책을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한 권의 책’으로 꼽곤 한다.
수많은 작가들의 책을 번역해왔지만, 전영애에게 학문의 시작이자 종착지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다. 그가 2011년 독일 바이마르에서 수상한 ‘괴테 금메달Goldene Goethe-Medalle’은 아시아의 학자로서, 여성으로서 이뤄낸 놀라운 업적이다. 2015년 문학동네에서 펴낸 『시인의 집』을 통해 여러 시인들과 작가들을 향해 걷는 마음의 기록을 전한 바 있는 전영애는, 이번 책에서 다시 괴테로 돌아가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서·동시집』 등 거대한 작품들에 담긴 아름답고 시적인 격언들을 통해 고단한 삶의 무게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자 했다.
구매가격 : 9,500 원
미래가 사라져갈 때
도서정보 : 자넷 풀 | 2021-11-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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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미래와 마주한 일상의 모더니즘
식민주의, 파시즘, 모더니즘의 교차로에서 독자적 미학을 선보인 한국 근대 작가들
이 책은 식민주의, 파시즘, 모더니즘의 교차로에서 독자적 미학을 선보인 식민 말기 한국의 작가, 지식인(최명익, 서인식, 이태준, 박태원, 최재서, 임화, 오장환, 김남천)을 다룬다. 영국 출신의 한국문학 연구가 자넷 풀 교수(토론토대학 동아시아학과)는 사라져가는 미래에 직면해 일상에 천착했던 이 시기를 20세기 중엽 세계 모더니즘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례로 손꼽는다. 2015년 세계적 권위의 ‘모더니즘학회 도서상’ 수상작.
구매가격 : 16,500 원
뚱한 펭귄처럼 걸어가다 장대비 맞았어(문학동네시인선 165)
도서정보 : 박세랑 | 2021-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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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익 웃고, 버르장머리 없이 살아야지”
마녀의 식탁 위에서 손길을 기다리는 폭력들
잘게 짓이겨져 내일의 달콤한 케이크가 되고
문학동네시인선 165번으로 박세랑 시인의 첫 시집을 펴낸다. “치열하게 아프고, 천진하게 탄력이 있는 독특한 매력”(박상수)을 뽐내며 2018년 문학동네신인상으로 등단한 박세랑은 “바닥을 쳐본, 심리적 주관성을 가진 명랑우울마녀”(이원)로서 세계에 편재한 폭력과 개인의 고유한 우울을 명랑하게 밝혀왔다. 시집 속 화자들은 짐짓 아무렇지 않은 듯한 태도로 폭력을 발랄하게 채색한다. 다채로워진 폭력은 그 존재를 모르는 척할 수 없게 도드라지고, 이어 먹음직스럽게 구워져 삼켜진다. 그처럼 박세랑은 여성들이 혼자 겪고 감당해야만 했던 상처들을 언어화하는 가운데 피해를 피해로만 남겨두지 않는다. 폭력의 피해자들이 끝내 집어삼켜지지 않은 채 도리어 폭력을 집어삼키는 존재로 거듭나는 새로운 주체성과 권능의 비약을 주조해낸다.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기어이 발설하기 위해서 뾰족하게 깎아지른 손목으로 나는 또박또박 상처를 기록합니다 한 번도 사랑받지 못한 존재들만 골라가며 사랑했어요 나를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을 불쌍해서 좀 안아줬더니 결국엔 뺨을 치고 주먹을 날리던걸요
_「누가 너를 이토록 잘라놓았니」에서
구매가격 : 7,000 원
생물학적인 눈물(문학동네시인선 166)
도서정보 : 이재훈 | 2021-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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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울까요.
저는 그저 그리워하는 직업을 가졌을 뿐인데요.”
육체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걷기의 시학
눈물이라는 형태의 존재의 춤
문학동네시인선 166번으로 이재훈 시인의 네번째 시집을 펴낸다. 1998년 『현대시』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재훈은 『내 최초의 말이 사는 부족에 관한 보고서』 『명왕성 되다』 『벌레 신화』 등의 시집을 통해 원시적 감각에서 신화적 상상으로 나아가는 시적 세계를 구축해왔다. “세상의 추위를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의 온기로 견디겠다는 엄결한 자세를 버리지 않은”(장은수) 시인의 언어는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도주하는 꿈의 언어들이 아닌 현실을 견디기 위한 꿈의 언어들”(정재학)이다. 그간의 작업들에서 비극적인 현실을 살아내기 위해 환상적 언어로 고통을 끌어안는 방법을 택했던 시인은 이번에는 슬픔을 물질처럼 붙잡고 그것을 오래 들여다본다. ‘생물학적’이라는 표현처럼, 그가 들여다보는 순도 높은 슬픔은 일상적 언어를 통해 지극히 육체적인 것으로 환원되어 자신의 일부가 된다. 그러니 『생물학적인 눈물』에 수록된 62편의 시는 우리의 삶이 환희로만 가득찬 시간이 아니라 고통과 괴로움을 동반한 시간이라는 자각, 그리고 그 고통과 괴로움은 결코 우리를 좌절시키거나 포기시키려 찾아오는 고비가 아니라 다른 차원의 삶을 열어젖히는 과정에서 우리가 마주해야만 하는 생의 빛일 수 있다는 힘겨운 선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사업자가 꼭 알아야 할 꽃집 창업 성공 비밀노트
도서정보 : 허북구 | 2021-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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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집! 나도 할 수 있다!
* 초보자는 물론 실무자를 위한 꽃집 성공 전략의 모든 것!
이 책은 꽃집 창업과 경영에 필요한 기초 사항부터 실무 지식까지 매우 상세히 다룬 꽃집 관련 필독서다. 이론적인 설명은 물론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자료를 제공하여 꽃집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화훼 관련 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 혹은 현재 꽃집을 운영 중인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4,000 원
우리가 몰랐던 어깨 통증 치료의 놀라운 기적
도서정보 : 박성진 | 2021-1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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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명품 어깨 만드는 법!
* 어깨 통증 환자, 가족,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전공의 학생들의 필독서!
이 책은 재활의학과 전문의 겸 오십견 재활 연구소장인 저자가 어깨 환자에게 알찬 정보와 해결책을 주기 위해 도움될 만한 자료와 사례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또한 어깨 아플 때 병원에서 주로 하는 검사와 치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물론 혼자 할 수 있는 하루 5분 어깨 재활운동도 컬러사진을 곁들여 동작 순서대로 상세하게 알려준다. 따라서 어깨 통증 환자, 가족,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전공의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000 원
의학의 도전
도서정보 : 마이어 프리드먼 | 2021-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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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진실임을 알게 되었다.”
금기를 깨고 진보를 가능케 한 의학의 개척자들
재능과 운을 사건으로, 야망과 집념을 성취로 만든
600년 서양의학의 위대한 열 가지 발견
파리의 묘지에서 미친개와 싸우며 시체를 파헤치던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는 1543년 서양의학사상 최초로 동물이 아닌 인간의 몸을 직접 관찰하고 쓴 『사람 몸의 구조』를 출판한다. 1400년간 잠들어 있던 의학계를 깨우며 인체 해부학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이후 심장과 혈액순환의 비밀을 밝힌 윌리엄 하비부터 백신의 발견으로 수많은 생명을 구한 에드워드 제너,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밝힌 모리스 윌킨스 등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의학 지식과 기술의 바탕에는 기념비적인 발견을 이룬 개척자들의 삶이 있었다. 둘이 합쳐 112년간 의학에 헌신해온 저자들은 광범위한 조사와 집요한 탐문으로 의사들에게조차 단편적으로만 알려졌거나 생소한 서양의학의 도전과 성취를 생생하게 복원한다. 기대와 좌절을 딛고 역사가 새로 쓰이는 순간의 의학적 의미와 사회적 효용은 지난날 기적이라 여겨지던 일들을 눈앞의 현실로 만들려는 현대의학의 도전에도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제공한다.
“술술 읽히고 매혹적인 데다, 배울 것도 많다.
의학에 관심 있거나 새로운 지식이 탄생할 때 지성이 작용하는 과정에
흥미가 있는 이들에게 즐겁고 흡족한 독서가 될 책으로 강력 추천한다.”
_마이클 E. 디베이키, 의학박사
“잘 읽히고 때로는 웃음이 터지기도 하는 의학계의 전기傳記 모음집.”
_에드 샤너헌, 『브릴스 콘텐트Brill's Content』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묘사. 자극제가 되고 깨우침을 준다.”
_블라디미르 허친스키, 『애널스 오브 인터널 메디신Annals of Internal Medicine』
“수백 년 의과학의 진보에 있어 주요 돌파구가 된 열 가지 발견을 탁월하게 설명한다.”
_애런 클루그
구매가격 : 14,300 원
산스끄리뜨 금강경 역해
도서정보 : 현진 | 2021-1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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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이 부처로, 번뇌가 보리로 바뀌는 대자유의 세계로
우리를 이끄는 위대한 경전, 『금강경』!
산스끄리뜨 원전과 한역 통합본으로 만나다
‘불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경전이 바로 『금강경』이다. 『금강경』은 불자들의 필독서임은 물론 동서양을 넘어 수많은 인문학자의 연구서로, 철학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자리한다. 이 작고 얇은 책은 당연한 실상의 세계를 모조리 깨뜨린다. 생겨남과 사라짐, 삶과 죽음, 나와 남, 있음과 없음, 주관과 객관, 성과 속, 고요와 움직임의 자리를 뒤집어놓는다. 마치 보이지 않는 유리문을 하나씩 부숴버리는 것처럼. 마침내 그 모든 유리문이 와장창 깨지고 드러나는 본래 그 자리! 『금강경』은 모든 분별을 내려놓은 자리에서 마주하는, 생사를 초월한 대자유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가 접해 온 『금강경』은 처음 기록된 산스끄리뜨본이 아닌, 이를 한문으로 옮긴 한역 『금강경』이 대부분이었다. 원본이라고 할 수 있는 산스끄리뜨본은 동투르키스탄(1900), 길기트(1931) 등에서 일부 필사본이 발견되었으며, 1990년대 바미얀에서 발견된 산스끄리뜨 필사본으로 비교적 완전본에 가까운 『금강경』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 『산스끄리뜨 금강경 역해』는 산스끄리뜨 원본 『금강경』과 한문본을 철저히 비교한 완역본이다. 역자 현진 스님은 인도에서 8년간 산스끄리뜨와 빠알리어를 수학하고, 귀국 후에는 연구 모임을 이끌며 2,500년 전 부처님 가르침의 원음을 전하는 데 주력해왔다. 현진 스님의 역작인 이 책은 산스끄리뜨본을 먼저 번역한 후 한역본과 일일이 대조하며 용어와 표현의 차이 하나하나를 살폈다. 그 과정에서 누락되거나 오역된 내용은 바로잡고, 한역 당시 삽입될 수밖에 없었던 중국적 사고와 문화는 걷어냈으며, 당시 원전의 뜻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인도의 사상과 문화적 배경에 대한 풍부한 해설을 덧붙였다. 리얼리티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산스끄리뜨 『금강경』과 핵심을 찌르는 한역 『금강경』의 장점을 모두 살린 것이다.
구매가격 : 19,600 원
평균의 마음
도서정보 : 이수은 | 2021-1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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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라는 유쾌한 독서 처방전으로 독서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베테랑 편집자이자 열혈 독서인 이수은 작가의 신작. 『평균의 마음』은 전작에서 선보였듯 유머 감각과 해박한 지식, 오래된 책에 대한 진심은 기본값으로 하되 한층 더 깊고 예리해진 이수은만의 지적 통찰력을 보여주는 고전 독서 에세이다. 저자는 행복, 외로움, 돈, 자의식, 공정, 능력주의, 꼰대, 출세, 실패, 부자 등 현대인의 관심사와 우리 시대의 키워드를 실마리 삼아 이번에는 고전에서 인간의 마음, 보편성의 세계를 본격 탐구한다.
자세히, 깊게 읽은 책들은 이렇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기원전 700년경)부터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1969) 등 고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고전 21종을 기본도서로 다루고, 철학서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흄), 과학서 『종의 기원』(찰스 다윈), 『물리와 철학』(하이젠베르크)까지 다양한 분야의 도서 50여 권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검토한다. 본격적으로 다루는 작가는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도스토옙스키, 카프카, 위고, 발자크, 괴테, 세르반테스, 셰익스피어, 호메로스 등 세계문학 대가들이다.
이 책의 여러 미덕 중 하나는 “치열한 자기교육”의 결과인 전문가급 깊이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점이다. 여기서 그쳤다면 보통 사람을 위해 쉽게 쓴 고전 해설서가 되었을 테지만, 저자가 탄탄한 논리와 독창적인 사유로 구축한 자기 관점과 세계관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기에 여느 해설서와 다른 결의 책이 되었다.
구매가격 : 12,600 원
사상으로의 근대 경제학
도서정보 : 모리시마 미치오 | 2021-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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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사회라는
큰 틀에서 바라본 근대경제학,
11명의 대표 경제학자들의
사상으로 만나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모리시마 미치오가 쉽게 설명하는 근대경제학 사상사!
이 책은 리카도, 슘페터, 마르크스, 베버, 케인스……, 쟁쟁한 근대경제학자들의 이론을 통해 20세기를 뜨겁게 달군 근대경제학을 이해하고 사회학과의 협력이라는 21세기 경제학의 발전 방향까지 제시하고 있다.
구매가격 : 12,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