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미국의 오레곤주의 크레이터 호 의 연하장. The Book of Greetings from Crater Lake National Park, Orego

도서정보 : Mike Roberts | 2021-05-1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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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취미 > 취미
미국의 오레곤주의 크레이터 호 의 연하장. The Book of Greetings from Crater Lake National Park, Oregon, by Mike Roberts
The Book of Greetings from Crater
Lake National Park, Oregon, by
Mike Roberts
Title:Greetings from Crater Lake National Park, Oregon
7 Framing- Size Photo Reproductions in Natural COlor
Author: Mike Roberts

화구호火口湖, crater lake. 화산의 분화구에 물이 괸 호수 .
7장의 연하장 사진으로 보는 크레이터 호Crater Lake . 미국 서부, 오리건 주 남서부의 원형 호. 캐스케이드 산맥에 위치. 옛 이름 디프블루 호 Deep Blue1869년까지. 길이 약 10km. 너비 약 8km. 깊이 589m. 화산의 분화구로 미국에서 가장 깊고 세계 제5위임. 호수 가운데에 위자드 섬이 있음. 크레이터레이크 국립공원의 중심지임.

구매가격 : 500 원

음악과 인생. The Book of Music and Life, by Thomas Whitney Surette

도서정보 : Thomas Whitney Surette | 2021-05-1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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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중문화 > 음악
음악과 인생. The Book of Music and Life, by Thomas Whitney Surette
우리들 자신들과 음악과의 관계를 즉 인생과 음악에 대해서 쓴책. 음악이란 무엇인가, 어린이와 음악, 공립학교의 음악, 공동체의 음악, 오페라, 심포니. 등의 음악의 전반과 우리의 생활에 대해서 .
A STUDY OF THE RELATIONS
BETWEEN OURSELVES AND
MUSIC
BY
THOMAS WHITNEY SURETTE
AUTHOR OF
“The Development of Symphonic Music”
AND (WITH D. G. MASON) OF
“The Appreciation of Music”
BOSTON AND NEW YORK
HOUGHTON MIFFLIN COMPANY
The Riverside Press
Cambridge 1917
[ Pg iv]
COPYRIGHT, 1916, BY THE ATLANTIC MONTHLY COMPANY
COPYRIGHT, 1917, BY THOMAS WHITNEY SURETTE
ALL RIGHTS RESERVED
Published March 1917

구매가격 : 18,000 원

반군들과 개혁주의자들. The Book of Rebels and Reformers, by Arthur Ponsonby

도서정보 : Arthur Ponsonby | 2021-05-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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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영미문학이론
반군들과 개혁주의자들. The Book of Rebels and Reformers, by Arthur Ponsonby

유럽에서 르네상스시대부터 근대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 까지의 유럽의 중세이후의 인문 철학 그리고 문학에서의 반란군들과 개혁주의자들에 대해서 쓴책으로 여기에는, 사보나로나 그리고 돈키호테를 쓴 세르반테스 브루노 볼테르
한스안데르센 소로우 러시아작가인 톨스토이 등이 등장함. 유럽의 유명작가들의 문학 사상을 젊은이들의 자서전 식으로 기술한책.

Title: Rebels and Reformers
Biographies for Young People
Author: Arthur Ponsonby and Dorothea Ponsonby

ARTHUR & DOROTHEA PONSONBY
ILLUSTRATED
NEW YORK
HENRY HOLT AND COMPANY
1919

구매가격 : 23,000 원

케인스의 화폐통화 개혁법안 . The Book of A Tract on Monetary Reform, by John Maynard Keynes

도서정보 : John Maynard Keynes | 2021-05-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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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 경제일반/경제이론 > 경제학이론
케인스의 화폐통화 개혁법안 . The Book of A Tract on Monetary Reform, by John Maynard Keynes
영국의 경제학자가 쓴책으로 5개 단원으로 됨. 돈의 가치에서 변화의 사회에서의 연속성, 그리고 돈의가치에서의 변화와 공공재정, 돈의 이론과 외환. 금융 정책에서 대안적인 목적들, 돈 통화의 미래 조정에서의 양성적인 제안. 등의 5개 화폐통화의 개혁에 대해서 기술한책.
존 케인스 . John Maynard Keynes .
영국의 경제학자. 저서인 고용·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에서 완전고용을 실현·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유방임주의가 아닌 정부의 보완책 공공지출 이 필요하다고 주장. 이 이론에 입각한 사상의 개혁을 케인스 혁명이라고 한다.
1883.6.5 - 1946.4.21 . 영국 경제학자.주요저서 .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1936.

구매가격 : 20,000 원

퍼스 등의 실용주의의 우연, 사랑, 논리에 대한 철학적 에세이집. The Book of Chance, Love, and Logic, b

도서정보 : Charles S. Peirce | 2021-05-1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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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논리학/윤리학
퍼스 등의 실용주의의 우연, 사랑, 논리에 대한 철학적 에세이집. The Book of Chance, Love, and Logic, by Charles S. Peirce
미국의 실용주의 철학자들인 퍼스,존 듀이, 코헨. 등이 철학전인 에세이를 정리한책으로 논리학및 심리학 그리고 수학적인 개념등을 도표및 좌표로 표시해서 설명하였고 그리고 학문에서 가설및 연역법및 귀납법에 대한 논리학도 기술한책.
CHANCE, LOVE, AND
LOGIC
PHILOSOPHICAL ESSAYS
BY THE LATE
CHARLES S. PEIRCE
THE FOUNDER OF PRAGMATISM
EDITED WITH AN INTRODUCTION
BY
MORRIS R. COHEN
WITH A SUPPLEMENTARY ESSAY ON
THE PRAGMATISM OF PEIRCE
BY
JOHN DEWEY
NEW YORK
HARCOURT, BRACE & COMPANY, INC.
LONDON: KEGAN PAUL TRENCH, TRUBNER & CO., LTD.
1923
ii COPYRIGHT, 1923, BY
HARCOURT, BRACE AND COMPANY, INC.
PRINTED IN THE U.S.A.
현대 미국의 대표적 철학는 실용주의 pragmatism 이고 이를 퍼스및 존듀이의 에세이에서 알아본 책. .
실용주의는 19세기 말 미국에서 시작된 철학의 한 사조로,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 존 듀이John Dewey, C. S. 퍼스C. S. Peirce에 의해 발전. 실용주의자에 의하면 우리의 사고란 예측을 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행위를 하는 데 있어 도구로 작용할 뿐, 실재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거나 반영하지 않음. 지식, 언어, 개념, 의미, 믿음, 과학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묻는 전통 철학의 탐구는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작업이 아니라, 이 질문을 하는 목적이 무엇이고 이 목적이 달성되었는지에 기반해 평가.
실용주의의 진리 대응론은 , 곧 참true이란 객관적인 실재 혹은 사실과 대응하는 것이라는 전통 철학의 입장을 거부하면서, 진리 대응론이 아닌 다른 진리의 개념을 제시. 제임스나 듀이에 따르면 참인 전제란 실용적인 것. 따라서 참이란 특정한 목적에 부합되는 경우를 의미. 퍼스에 따르면 참인 의견이란 탐구의 끝End of Inquiry에 도달했을 때 우리가 받아들이는 것. 이책은 퍼스의 실용주의의 철학 에세이가 주이고 보충적으로 존 듀이의 실용주의 에세이도 마지막 단원에 첨부함.
Chance, Love, and Logic
International Library of Psychology
Philosophy and Scientific Method
Chance, Love, and Logic

구매가격 : 30,000 원

무자년의 가을 사흘 (한국문학전집 026)

도서정보 : 서정인 | 2021-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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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도 정체하지 않고 새로운 문학적 실험을 선보여온 서정인의 중단편소설은 빼어난 감식안을 지닌 독자들조차 긴장감을 잃지 않고 작품을 탐독하게 만드는 기량을 보여준다. 그 가운데 서정인 소설의 유의미한 도약의 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수작을 새로운 기준으로 선한 대표중단편선 『무자년의 가을 사흘』이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3차분의 첫 권으로 묶였다.
『무자년의 가을 사흘』을 시작하는 작품 「나주댁」은 자본주의의 물결을 타고 한국사회로 진입한 근대성이 어떻게 주변부의 고유한 생활양식을 파괴하고 획일화하는지를 일상적인 풍경 속에 드러낸다. 이 ‘벽지’에 대한 애정과 우려는 이 대표중단편선은 물론 서정인의 소설세계를 하나로 관통하는 주제의식인바, 『무자년의 가을 사흘』은 작가의 주제의식이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각기 다른 양상으로 소설화되는 과정을 한 권에 드러내 보이고자 했다. 작가의 대표작으로 내내 언급되어온 「강」(1968), 「가위」(1976), 「철쭉제」(1983~1986) 연작 등을 과감히 덜어낸 이유다. 표제작 「무자년의 가을 사흘」은 한국전쟁의 참상 주변부로 아슬아슬하게 빠져나온 순수한 어린이의 시선으로 전쟁을 발발시키는 문명의 논리를 꼬집어냄으로써 작가 고유의 문제의식을 극명하게 표현해낸 또하나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대표중단편선에 수록된 최근작 「바람」(2018)은 문명의 발전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나날이 날카로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술자의 개입 없이 이어지는 두 노인의 대화를 통해 소시민의 일상을 입체적으로 감지하게 해주는 이 독특한 작품을 통해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서라면 그를 그 자리에 올려놓은 사다리를 걷어차고 두려운 마음과 떨리는 다리로 아직 나지 않은 길을 홀로 헤쳐나가온”(류보선, 해설) 서정인 소설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다.

구매가격 : 10,900 원

꿈꾸는 자의 나성 (한국문학전집 027)

도서정보 : 윤흥길 | 2021-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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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27권은 윤흥길의 대표중단편선 『꿈꾸는 자의 나성』이다. 1960년대 문단에 등장한 뒤로 전후 분단체제와 폭력의 역사에 대해, 근대 산업화 시대의 노동과 소외의 문제에 대해, 현대를 살아가는 소시민의 갈등과 좌절에 대해 이야기해온 그는 한국사는 물론이고 시대를 관통해 인간 삶의 모습을 다각도로 형상화해냈다.
『꿈꾸는 자의 나성』에는 윤흥길의 초기와 중기, 후기를 아우르는 대표 중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첫 소설집에 수록된 이후로 윤흥길의 작품세계는 물론 근대 한국문학사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위치한 「장마」(1973)부터 「제식훈련 변천약사」(1975), 한국문학작가상을 수상한 「빙청과 심홍」(1977), 「비늘」(1981), 「코파와 비코파」(1983),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1997), 「묘지 근처」(1999), 한국창작문학상을 수상한 「꿈꾸는 자의 나성」(1982), 21세기문학상을 수상한 「산불」(2000), 「종탑 아래에서」(2003)까지 10편의 단편이 담겨 있다.
윤흥길 소설의 주요한 성가는 근현대 한국문학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어휘와 문장일 것이다. 지방어의 생생한 입말에서부터 세상의 이치를 포착하는 지성의 언어에 이르는 풍성하고 정확한 언어는 그가 재현해내는 세계를 보다 명징하고 실체적으로 존재하게 한다. 그와 동시에 윤흥길의 소설을 구성하는 요소로서 일반적인 사실주의 계보와 구분되는 지점은 바로 위트와 해학이다. 주로 알레고리 기법을 통해 사회와 인간 세계의 아이러니를 드러내고자 한 그는 위트와 해학을 통해 강렬한 사회적 현실을 포함하면서도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인간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낸다.

구매가격 : 11,900 원

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 (한국문학전집 028)

도서정보 : 강석경 | 2021-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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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숲속의 방」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 강석경은 1974년 등단 이후 오십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쉼없이 다채로운 작품들을 발표하며 독보적인 세계를 이루어왔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28권으로 묶인 강석경의 대표중단편선 『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는 등단작 「근」(1974)부터 근작 「발 없는 새」(2013)까지 열두 편의 작품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의 전모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지금의 눈으로 새롭게 읽는 강석경의 중단편들은 내면의 갈등과 구원의 미학과 더불어 당대 여성의 현실에서 포착한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제시한 선구적인 작품으로 다가온다. 필리핀 여성에 대한 한국인의 이중적 시선을 통렬하게 드러내는 「엘리께여 안녕」(1980)에 담긴 예리한 정치 감각, 「저무는 강」(1982)과 「거미의 집」(1983) 등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남성적 권력과 폭력의 역사에 대한 냉철한 인식, 그리고 「밤과 요람」(1983)과 「낮과 꿈」(1983)이 생생하게 그려낸 기지촌 여성들의 모습은 여러 세대를 격한 지금에 더욱 문제적이고 첨예하게 읽힌다. 자기 구원의 열망과 여성 예술가를 둘러싼 세속적 현실의 준열함이 맞부딪치는 「지상에 없는 집」(1984)과 「지푸라기」(1984) 등의 작품을 거쳐 2000년대 이후 죽음에 대한 사유를 통해 형이상학적 깊이를 획득한 「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2001), 「발 없는 새」(2013) 등의 근작들로 이어지는 강석경 소설세계의 오랜 궤적은 그런 면에서 새삼스레 깊고 선명하다. 『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는 “지금 이곳의 여성문학과 그녀의 소설이 맺고 있는 공통의 지평”을 통해 “문학의 역사가 과거에서 미래로의 하강을 멈추고 미래에서 과거로 역류하는 상승의 기운으로 번쩍일”(신수정, 해설) 순간을 맞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초록빛 모자 (한국문학전집 029)

도서정보 : 김채원 | 2021-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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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삶과 내면을 차분히 천착하는 그만의 문체미학으로 한국문학사의 고유한 자리를 일구어온 작가 김채원의 대표 중단편들이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29권 『초록빛 모자』로 묶였다. 초기작 「자전거를 타고」(1977), 「얼음집」(1977), 「초록빛 모자」(1979)부터 대표작 「겨울의 환」(1989)을 거쳐 근작 「쪽배의 노래」(2014)에 이르는 열두 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김채원의 소설은 떠나온 유년의 풍경에 대한 감각적인 회상과, 작가의 개인사와 밀착된 분단 현실의 경험, 여성의 삶에 대한 탐구와 성찰을 아우른다. 작가의 근원이라 할 유년 소설의 세계는 초기작 「얼음집」으로부터 「애천」(1984)으로 변주되어 「쪽배의 노래」에서 정점에 이르고, 「자전거를 타고」와 「아이네 크라이네」(1981), 그리고 「바다의 거울」(2004)은 분단의 상처에 대한 문제의식을 그만이 가능한 방식으로 나직하지만 치열하게 들려준다. 이는 「겨울의 환」과 「서산 너머에는」(2002) 등에서 드러나는 여성의 삶에 대한 자각과 깊은 성찰과 어우러져 지금도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중요하게 곱씹어야 할 그의 고유한 전언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초록빛 모자』는 “관념어의 사용을 자제하고 오로지 일상어만으로 마음의 무늬를 고스란히 찍어내는 이 고요한 마법의 세계”를 선사하는, “무엇을 그리건 그만의 그림으로 만드는 우리의 작가”(신형철, 해설)라는 표현이 들어맞는 한 작가의 문학을 풍성하게 접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900 원

달에 홀린 광대 (한국문학전집 030)

도서정보 : 정영문 | 2021-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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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에 작품활동을 시작한 후 삼십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창작과 번역 작업을 유연하게 오가며 우리에게 낯설고 매력적인 독서 체험을 선사한 작가 정영문의 세번째 장편소설 『달에 홀린 광대』(2004)를 한국문학전집 제30권으로 선보인다.
정영문의 시그니처인 만연체 문장과 끊임없이 중얼거리는 화자의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유머가 알맞게 어우러져 “그의 소설세계에서 전환점에 해당”(문학평론가 손정수)되는 소설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달에 홀린 광대」 「산책」 「숲에서 길을 잃다」 「양떼 목장」 「배추벌레」 「횡설수설」 등 여섯 편의 이야기를 느슨하게 연결하면서도 각각이 독립된 별개의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공통의 연결점을 마련하여 기존의 장편소설 문법에서 벗어난 새로운 이야기 모델을 제시한다. 이 여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건, 불안과 권태와 냉소와 유머로써 삶을 바라보는 정영문 소설의 독특한 시각이다. 『달에 홀린 광대』는 목적지를 향해 직진하지 않고 끊임없이 샛길로 빠져드는 화자를 내세움으로써 천천히 에둘러 가는 산책의 시간을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는 삶의 풍경을 매력적으로 담아낸다.

구매가격 : 9,800 원

한비자

도서정보 : 한비자 | 2021-09-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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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한비자를 읽지 않으면,
40대에는 쥐구멍이나 헤맬 것이다

위기에 맞서는 경영자가 배워야 할 쾌도난마의 결단!
인간 불신의 관점에서 지도자의 자세를 말하다

이 책은 한비자의 결정적 순간의 선택과 결단의 경영 노하우를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그 비법을 정리한 내용으로 경영자와 모든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다. 경영자와 각 기업의 직장인들이 인간경영의 전문가가 되어, 서로를 설득하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윈윈 하는 전략을 현실과 상황에 맞추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정리했다. 그리고 관련 주제를 총 19장으로 나누어 권력의 핵심을 잡기 위해 필요한 법(法)·술(術)·세(勢)의 세부 사항을 자세히 풀어놓았다. 또한 각각의 주제에 맞는 『한비자』의 원문을 해석한 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에 맞는 예시와 설명을 소제목 아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배치하여 이질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구매가격 : 9,000 원

손자

도서정보 : 손무 | 2021-09-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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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심리전의 경영자
경쟁자의 급소를 찌르는 탁월한 지략과 전술

마오쩌둥이 미국을 농락할 수 있었던 용인술의 비전!!
『손자 - 심리전과 바람의 경영자』는 『손자병법』의 13편에서 현대의 인간관계에 도움이 될 구절들을 선별하여 현실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사례와 함께 깔끔히 정리해 놓았다. 『손자병법』이 병법서로 탄생한 만큼, 현대의 사회생활, 경영자의 조직 관리에 초점을 맞춰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병법서라기보다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인간이 경쟁에서 이기는 전략전술과 현대 인간의 심리를 활용하는 보물 같은 책이다.
손자는 세상일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과 한 번 패배한 뒤 다시 회복하기까지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손자는 ‘승리’는 내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적이 지도록 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는 이 ‘상대가 지도록 만드는 일’에 있어서 손자가 어떻게 깨닫고 현실에 적용했는지를 잘 이해해야 한다.
손자는 도의적인가, 장수가 더 능한가, 시기와 장소를 활용하는 데 능숙한가, 법을 잘 운용하는가, 병력이 더 강한가, 군사훈련이 잘 되어 있는가, 상벌은 분명한가를 판단해 보면, 전쟁의 승부를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상대가 어떠한 정비를 하고, 민심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유념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실제 전쟁에서 승리한 명장들은 상대의 심리적 맹점을 찌름으로써 더욱 효과적으로 목적을 달성하는 전술을 사용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이 방법은 물론 교섭, 논쟁, 설득 등 인간관계의 장에서도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독자들도 알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000 원

여행하는 마음

도서정보 : 김준연 | 2021-10-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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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소 인터뷰집 시리즈 ‘일하는 마음’의 다섯 번째 책. 『온다 씨의 강원도』 『북한 여행 회화』의 작가 김준연이 일상처럼 여행을 하고 여행처럼 일상을 사는 이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책 한 권에 담았다.

저자는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관광통역안내사, 여행 잡지 기자, 여행 예능 프로그램 작가 등 노동으로서의 여행에 참여하는 이들의 마음은 물론 카우치서핑 여행자, 오토바이 여행자, 장기 여행자 같은 소비의 대상이 된 여행 산업에 반하는 형태의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한데 아우른다. 일과 취미의 영역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그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 인터뷰이들이 자기 인생의 여행자로서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그것을 운용하는 방식의 발견으로까지 확장된다. ‘그때와 지금’ ‘여기와 저기’라는 시공간의 안과 밖을 잇는 11인의 특별한 인터뷰는 팬데믹으로 우리가 잊고 지내던 ‘여행의 감각’을 다시금 생생하게 불러일으킬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영어고전265 오스카 와일드의 캔터빌의 유령

도서정보 : 오스카 와일드 | 2021-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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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빌의 유령(The Canterville Ghost)은 오스카 와일드가 1887년 법원과 사화 저널(Court and Society Review)(1885~1888) 2월호와 3월호를 통해 2회에 걸쳐 연재한 소설로 ‘오스카 와일드 최초의 소설’이란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기존의 유령 이야기와 달리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은 유머러스하면서도 사랑과 용서를 주요 모티브로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소설의 배경은 영국의 어느 시골마을의 캔터빌 체이스(Canterville Chase)입니다. 미국 세인트 제임스 법원the Court of St. James's)에서 미국 장관(The American Minister)으로 근무한 미스터 오티스(Hiram B. Otis)는 미국인답게(?!) 이 집에서 떠돈다는 유령 이야기 따윈 코웃음치고 선뜻 이주를 결정합니다. 이에 따라 오티스 부부를 비롯해 장남인 워싱턴(Washington), 딸 버지니아(Virginia), 어린 쌍둥이(the Otis twins)와 가정부 엄니(Mrs. Umney)까지 온 가족이 졸지에 ‘유령의 집’에서 생활하기 시작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My Lord," answered the Minister, "I will take the furniture and the ghost at a valuation. I have come from a modern country, where we have everything that money can buy; and with all our spry young fellows painting the Old World red, and carrying off your best actors and prima-donnas, I reckon that if there were such a thing as a ghost in Europe, we'd have it at home in a very short time in one of our public museums, or on the road as a show.“ 그러자 그 장관이 대답하였다. “주님, 가구와 유령을 평가하여 드리겠습니다. 저는 돈이 살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진 현대 국가에서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이 구세계를 빨갛게 칠하고 여러분의 최고의 배우들과 프리마돈나를 데리고 다니는 것을 볼 때, 만약 유럽에 유령 같은 것이 있다면, 우리는 아주 짧은 시간에 그것을 집이나 공공 박물관 중 한 곳에 두거나 길거리의 쇼에서 만났을 것입니다.”

이에 반해 인근의 주민들은 유령의 유자만 들어도 소스라치게 놀라죠! 죽은 영국 귀족(English nobleman)의 유령은 1548년 아내 알레노어(Lady Eleanor de Canterville)를 살해한 무시무시한 괴담의 주인공으로 아내의 형제들이 그를 벽 안에 가두고 굶겨 죽였습니다. 제대로 안장되지 못하고, 굶주림에 지쳐 사망한 인물이라면 귀신이 될만도 하네요!! 오티스 가족(the Otis family)은 집안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핏자국(a mysterious bloodstain)을 발견하지만……. 처음에는 제대로 청소하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치부합니다. 그런데, 벽난로 주변에서 핏자국이 새롭게 나타나는 것을 목격하고야 마는데...?!

The old woman smiled, and answered in the same low, mysterious voice, "It is the blood of Lady Eleanore de Canterville, who was murdered on that very spot by her own husband, Sir Simon de Canterville, in 1575. Sir Simon survived her nine years, and disappeared suddenly under very mysterious circumstances. His body has never been discovered, but his guilty spirit still haunts the Chase. The blood-stain has been much admired by tourists and others, and cannot be removed.“ 노파는 미소를 지으며 같은 낮고 신비로운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1575년 그 자리에서 바로 그 자리에서 시몬 드 캔터빌 경이 살해한 엘레노어 드 캔터빌 부인의 피입니다. 시몬 경은 9세에서 살아남았습니다. 그의 시신은 한 번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그의 죄의식은 여전히 ??체이스에 맴돌고 있습니다. 핏자국은 관광객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제거할 수 없습니다."

체면을 구긴 ‘실존하는 유령’ 사이먼 드 캔터빌 경(Sir Simon de Canterville)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담대한 오티스 가족(the Otis family)을 만나 기가 눌리고 맙니다! 그러나 그는 오티스 가족(the Otis family) 중에서 15살의 소녀 버지니아(Virginia)에게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무려 300년간 잠들지 못한 그의 원한은 대체 무엇이였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 그의 오래 묵은 원한이 씻길 수 있을까요? 영국인의 숙제를 영국의 이주민들이 건설한 미국인이 해결한다는 설정은 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당시 미국이 오히려 영국보다 경제력을 비롯해 민주주의와 시민의식 등에서 앞서나가는 당시의 상황을 은유한 설정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They mean," he said, sadly, "that you must weep with me for my sins, because I have no tears, and pray with me for my soul, because I have no faith, and then, if you have always been sweet, and good, and gentle, the angel of death will have mercy on me. You will see fearful shapes in darkness, and wicked voices will whisper in your ear, but they will not harm you, for against the purity of a little child the powers of Hell cannot prevail.“ 유령은 말했습니다. “그 말은 내가 눈물이 없기 때문에 나와 함께 울고 믿음이 없기 때문에 내 영혼을 위해 나와 함께 기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선하고 온유한 죽음의 천사가 나를 긍휼히 여기리라 네가 흑암 중에서 무서운 형상을 보겠고 사악한 음성이 네 귀에 속삭일지라도 그들이 너를 해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어린아이의 순결을 거스림이니라 지옥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

수백 년간 영국의 어느 누구도 풀지 못한 유령의 원혼을 푸는 방법은 놀랍게도 미국에서 온 어린 소녀가 실마리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죽음의 천사(the Angel of Death)에게 가는 동행을 허락하지요. 과연 사이먼 드 캔터빌 경(Sir Simon de Canterville)과 버지니아(Virginia)의 여행은 무사히 마무리될까요?! 버지니아의 조력 덕분에 캔터빌 경의 원혼은 풀렸고 버니지아는 백골만 남은 그의 시신을 찾아 장례식을 치러 주었습니다. 이로써 시골마을 주민들을 오랫동안 떨게 했던 유령 이야기는 마침내 끝나고야 맙니다. 버지니아는 그가 선물한 옛 베네치아 풍의 루비 목걸이(ruby necklace with old Venetian setting)를 받고 결혼식을 치루며 나름 해피엔딩으로 소설은 막을 내립니다. 버지니아는 세실에게 캔터빌 경이 건넨 진정한 선물 ?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의 의미에 관해 깨달았음을 고백하지요.

"Please don't ask me, Cecil, I cannot tell you. Poor Sir Simon! I owe him a great deal. Yes, don't laugh, Cecil, I really do. He made me see what Life is, and what Death signifies, and why Love is stronger than both.“ "제발 묻지 마세요, Cecil, 저는 말할 수 없습니다. 불쌍한 Simon 경! 나는 그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 예, 웃지 마세요, Cecil, 정말 그렇습니다. 그는 나에게 삶이 무엇인지, 죽음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왜 사랑은 둘 다보다 강한지를 의미합니다."

캔터빌의 유령(The Canterville Ghost)(1887)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난이도의 유머러스한 이야기로 1944년과 1996년 각각 미국과 영국에서 가족용으로 영화화된 것을 비롯해 TV 드라마, 라디오, 만화, 뮤지컬 등으로 수차례 제작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2020년 강동아트센터에서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 바 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266 오스카 와일드의 석류의 집

도서정보 : 오스카 와일드 | 2021-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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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의 첫 번째 동화집 행복한 왕자(The Happy Prince and Other Tales)(1888)을 기억하십니까? 석류의 집(A House of Pomegranates by Oscar Wilde)(1891)은 오스카 와일드의 두 번째 동화집(a collection of fairy tales)으로 어린 왕(The Young King)부터 왕녀의 생일(The Birthday of the Infanta), 어부와 그의 영혼(The Fisherman and his Soul) 그리고 별의 아이(The Star-child)까지 총 네 편의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네 편 모두 그리 길지 않은 단편으로 국내에도 번역본이 있습니다. 오스카 와일드의 첫 번째 동화집 행복한 왕자(The Happy Prince and Other Tales)(1888)를 인상깊게 읽은 독자분들에게 강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어린 왕(The Young King) : 어린 왕(The Young King)은 왕가와 귀족들이 서민들을 얼마나 착취하는지 풍자하는 이야기입니다. 양치기의 아들로 자란 16살 소년은 급작스럽게 죽은 왕의 유일한 후손으로 왕위에 오르기 위해 궁전으로 불려옵니다. 대관식을 앞둔 소년은 세 번의 악몽을 연달아 꾸는데, 각각의 꿈은 소년이 입기 위해 만들어진 화려한 의상과 이를 장식하기 위한 진주와 루비를 마련하기 위해 농부와 노예, 그리고 노동자들이 어떤 고난과 역경을 통해 착취당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화려한 궁전과 더욱 화려한 왕의 의상이 만들어진 과정을 알게된 어린 왕은 과연 대관식에서 왕좌에 선뜻 앉을 수 있을까요?

‘In war,’ answered the weaver, ‘the strong make slaves of the weak, and in peace the rich make slaves of the poor. We must work to live, and they give us such mean wages that we die. We toil for them all day long, and they heap up gold in their coffers, and our children fade away before their time, and the faces of those we love become hard and evil. We tread out the grapes, and another drinks the wine. We sow the corn, and our own board is empty. We have chains, though no eye beholds them; and are slaves, though men call us free.’

왕녀의 생일(The Birthday of the Infanta) : 인판타(Infanta)는 스페인어로 왕녀(a daughter of a Spanish or Portuguese monarch)란 뜻으로 왕자는 인판테(infante)라 부릅니다.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두 번째 동화는 스페인 국왕의 딸 인판타(Infanta)와 춤을 추는 어느 이름 모를 꼽추의 이야기입니다. 숲에서 홀로 춤을 추던 꼽추는 그의 아버지가 궁전에 팔아버린 것도 모른 채, 왕녀의 생일 파티에서 열심히 춤을 춥니다. 자신을 보며 웃고 박수치는 관중들을 보며 꼽추 또한 흥겨웠으나, 우연하게 발견한 거울에서 자신의 끔찍한 모습을 보고 그 모든 것이 비웃음이자 조롱이였다는 것을 깨닫고야 맙니다!! 자신의 외모를 목도하게 된 그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외모와 차별이란 자극적인 소재를 충격적인 결말과 버무린 왕녀의 생일(The Birthday of the Infanta)은 대중들에게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는 도발적인 작품으로 무언극 Der Geburtstag der Infantin(1908)을 비롯해 발레 Az inf?nsn? sz?let?snapja(1913, 1916), 오페라 츠베르그(Der Zwerg)(1921), 뮤지컬 Poisoned Present for Princess(2011) 등으로 제작되었습니다.

The Infanta! It was a monster, the most grotesque monster he had ever beheld. Not properly shaped, as all other people were, but hunchbacked, and crooked-limbed, with huge lolling head and mane of black hair. The little Dwarf frowned, and the monster frowned also. He laughed, and it laughed with him, and held its hands to its sides, just as he himself was doing. He made it a mocking bow, and it returned him a low reverence. He went towards it, and it came to meet him, copying each step that he made, and stopping when he stopped himself. He shouted with amusement, and ran forward, and reached out his hand, and the hand of the monster touched his, and it was as cold as ice. He grew afraid, and moved his hand across, and the monster’s hand followed it quickly. He tried to press on, but something smooth and hard stopped him. The face of the monster was now close to his own, and seemed full of terror. He brushed his hair off his eyes. It imitated him. He struck at it, and it returned blow for blow. He loathed it, and it made hideous faces at him. He drew back, and it retreated.

어부와 그의 영혼(The Fisherman and his Soul) : 세 번째 동화는 인어와 사랑에 빠진 어부가 그녀와 결혼하기 위하여 자신의 영혼을 잘라낸 이야기입니다. 인간은 영혼을 가지고 있기에 인어와 함께 사랑에 빠질 수 없다는 설정이 독특하네요! 자신의 영혼을 떼어내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였습니다. 갖은 노력 끝에 어부는 마녀의 조언으로 그림자에 깃든 자신의 영혼을 베어낸 후 인어와 함께 바다 밑에서 생활하기 시작합니다.

And one evening he called to her, and said: ‘Little Mermaid, little Mermaid, I love thee. Take me for thy bridegroom, for I love thee.’ But the Mermaid shook her head. ‘Thou hast a human soul,’ she answered. ‘If only thou wouldst send away thy soul, then could I love thee.’

흥미로운 것은 어부의 몸으로부터 벗어난 영혼은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세상을 방랑한다는 것! 심지어 매년 어부를 찾아와 자신의 지난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묘한 조우를 하지요. 영혼은 매번 지상의 보물과 진귀한 유물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부가 바다를 벗어나기를 바라지만, 사랑에 빠진 어부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혼과 세 번째 만난 어부는 자신의 영혼이 들려주는 도시 이야기에 매혹됩니다. 마침 바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에 금방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 어부는 영혼과 함께 도시로 떠납니다. 그런데 영혼은 어부에게 모종의 계략을 꾸미고 있는데...?! 과연 어부는 무사히 바다로 돌아와 인어와 만날 수 있을까요?

별의 아이(The Star-child) : 별의 아이(The Star-child)는 ‘선행을 하면 아름다워지고, 악행을 저지르면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의 모티브를 가진 동화입니다. 외딴 산에 버려 졌으나, 어느 나무꾼의 온정 덕분에 키워진 아이는 자신이 남들과 다른 특별한 별의 아이(The Star-child)라고 믿는, 아름답지만 시건방지고 못된 아이로 성장합니다.

So the Star-Child was brought up with the children of the Woodcutter, and sat at the same board with them, and was their playmate. And every year he became more beautiful to look at, so that all those who dwelt in the village were filled with wonder, for, while they were swarthy and black-haired, he was white and delicate as sawn ivory, and his curls were like the rings of the daffodil. His lips, also, were like the petals of a red flower, and his eyes were like violets by a river of pure water, and his body like the narcissus of a field where the mower comes not.

자신의 아이를 찾기 위해 십년간 방황한 어머니를 가난하고 더럽다는 이유로 쫓아낸 후 아이의 외모는 흉측하게 변하고야 마는데... 뒤늦게나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별의 아이(The Star-child)는 어머니를 찾아 길고도 먼 여정을 떠납니다. 고난과 어려움으로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선행을 베푸는 별의 아이(The Star-child)는 과연 어머니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267 오스카 와일드의 아서 새빌 경의 범죄

도서정보 : 오스카 와일드 | 2021-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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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새빌 경의 범죄(Lord Arthur Savile's Crime; The Portrait of Mr. W.H., and Other Stories by Wilde)(1891)는 오스카 와일드의 미스터리 단편집으로 아서 새빌 경의 범죄(Lord Arthur Savile’s Crime)를 비롯해 캔터빌의 유령(The Canterville Ghost), 비밀 없는 스핑크스(The Sphinx Without A Secret), 모범적인 백만장자(The Model Millionaire)까지 총 네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W.H.씨의 초상(The Portrait Of Mr. W. H.)은 이후 추가되었으며 본지에서는 다섯 편의 단편을 모두 담았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아서 새빌 경의 범죄(Lord Arthur Savile’s Crime)(1887) : 첫 번째 이야기는 주인공 아서 새빌 경(Lord Arthur Savile)이 손금을 읽고 운세를 점치는 수상술사(手相術師) 키로맨티스트(chiromantist) 미스터 셉티무스(Mr Septimus R. Podgers)에게서 기묘한 운명에 대해 듣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간절히 결혼을 원하는 아서 새빌 경(Lord Arthur Savile)의 운명에 살인이 보인다다는데...?!

Murder! that is what the cheiromantist had seen there. Murder! The very night seemed to know it, and the desolate wind to howl it in his ear. The dark corners of the streets were full of it. It grinned at him from the roofs of the houses. 살인이요! 그게 바로 그 수상술사가 거기서 본 것입니다. 살인이에요!, 사람 살려요! 바로 그날 밤은 그것을 아는 것 같았고, 황량한 바람은 그의 귀에 대고 울부짖었습니다. 거리의 어두운 구석은 그것들로 가득했습니다. 그것은 집 지붕 위에서 그를 보고 싱긋 웃었습니다.

아서 새빌은 살인이란 운명을 피할 수 없다면 결혼 후가 아니라, 결혼 전에 저지르겠다고 결심합니다. 결혼 후 자신의 아내와 자녀에게 상처줄 것을 염려했다는 점에서 그는 착한 인물일까요, 살인하겠다고 결심했다는 점에서 나쁜 인물인 걸까요?! 아서 새빌 경(Lord Arthur Savile)은 고심 끝에 죽음이 멀지 않은, 늙은 숙모 클레멘티나(his elderly Aunt Clementina)를 독살하기 위해 독약을 마치 위장약인 것처럼 건넵니다. 실제로 클레멘티나는 곧 숨을 거두었고, 자신의 유산마저 아서 새빌에게 물려줍니다. 그러나 그녀는 노환으로 인해 자연사하였을 뿐 그가 건넨 독약은 먹지 않았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지는데...?!

아서 새빌은 이번에는 폭탄을 설치한 시계(Explosive clocks)를 먼 친척인 치체스터 학장(the Dean of Chichester)에게 익명으로 보냅니다. 그러나 야심차게 준비한 폭탄은 어이없이 실패하고, 학장의 어린 아들의 장난감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두 번의 살인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아서 새빌은 극심한 절망에 빠져 템스 강변을 방황하던 중에 자신에게 불길한 운세를 선사한 미스터 셉티무스(Mr Septimus R. Podgers)와 마주칩니다. 흐음, 저 녀석을 죽인다면 어떻게 되는 거지? 과연 아서 새빌은 무사히 결혼할 수 있을까요? 미스터 셉티무스는 과연 점쟁이답게 자신의 운명을 알 수 있었을까요? 흥미로운 반전이 담긴 아서 새빌 경의 범죄(Lord Arthur Savile’s Crime)는 영화 살과 판타지(Flesh and Fantasy)(1943)를 비롯해 BBC 라디오 드라마(2006), 연극(1963, 2006), TV 드라마 Climax!(1955) 등으로 다양하게 재탄생하였습니다.

비밀 없는 스핑크스(The Sphinx Without A Secret)(1887) :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습니다만 때론 비밀 그 자체보다 비밀이 있다는 의심이 사람간의 관계를 망치기도 합니다. 자신의 연인에게 의심을 품은 사내가 훗날 그녀에게 아무런 비밀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당신은 믿으시겠습니까? 비밀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충격이 수상쩍은 비밀이 실제로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보다 크다면 당신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진실과 의혹 사이에서 방황한 경험이 있다면, 비밀 없는 스핑크스(The Sphinx Without A Secret)(1887)에서 제법 묵직한 여운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모범적인 백만장자(The Model Millionaire)(1887) : 사람은 누구나 타인을 시험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선생은 학생을, 나 자신 또한 스스로를 평가하고 시험하지요. 그렇다면 막대한 재산을 가진 부자는 어떨까요? 가난한 자를 보면서 그네들을 나만의 잣대로 평가하고, 시험하면서 때론 나에겐 소소하지만 그에겐 큰 선물을 건네기도 합니다. 모범적인 백만장자(The Model Millionaire)(1887)는 어느 부유한 남작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가난한 청년 Hughie Erskine을 시험하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도 하지 못할 만큼 가난한 청년의 작은 선행이 큰 복으로 돌아왔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On the outside was written, ‘A wedding present to Hugh Erskine and Laura Merton, from an old beggar,’ and inside was a cheque for ?10,000. 겉에는 '늙은 거지가 보낸 휴 어스킨과 로라 머튼에게 보내는 결혼 선물'이라고 쓰여 있었고, 안에는 1만 파운드의 수표가 들어 있었습니다.

W.H.씨의 초상(The Portrait Of Mr. W. H.)(1889) : 셰익스피어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154편의 소네트를 썼으며, 1609년 셰익스피어의 소네트(Shakespeare's sonnets)란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셰익스피어는 소네트를 통해 W.H.씨(Mr. W. H.)에게 헌정하였는데, 그의 정체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셰익스피어(WS)의 오타일 것이라는 추측부터 작가의 후원자였을 것이다, 머리글자를 반대로 쓴 것이다 등 다양한 추축이 무성할 따름입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W.H.씨의 초상(The Portrait Of Mr. W. H.)(1889)을 통해 셰익스피어가 자신의 작품을 헌정한 정체불명의 인물 W.H.씨(Mr. W. H.)의 정체를 추적하는 추리소설을 썼습니다. 주인공 Erskine은 Cyril Graham에게 W.H.씨(Mr. W. H.)의 정체에 대한 유력한 추측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아, 이를 증명하기 위해 애쓰는 인물입니다.

I took the glass, and moving the lamp a little nearer, I began to spell out the crabbed sixteenth-century handwriting. ‘To the onlie begetter of these insuing sonnets.’ . . . ‘Good heavens!’ I cried, ‘is this Shakespeare’s Mr. W. H.?’ 저는 유리잔을 들고 램프를 조금 더 가까이 옮기면서, 게가 묻은 16세기 글씨체의 철자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인수 소네트들의 거짓으로." ... "맙소사!" 나는 '셰익스피어 씨의 W.H.'라고 외쳤습니다.

끝내 W.H.씨(Mr. W. H.)가 여성 역할을 맡은 가상의 젊은 배우, 윌리엄 휴(William Hughes, Willie Hughes)임을 증명하지 못하고 프랑스 칸(Cannes)의 호텔에서 숨을 거두지만, 윌리엄 휴로 추정되는 인물의 초상화를 남겼습니다. 바로 이 초상화가 작품의 제목이 된 셈이죠! 비록 그의 정체는 시원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작가는 독자들에게 Erskine이 왜 사망하였는지, 그가 어떤 의도로 칸(Cannes)을 찾았는지에 대한 깜짝 반전을 책 말미에 숨겨 놓았습니다.

W.H.씨(Mr. W. H.)의 정체에 대한 의혹은 셰익스피어에 심취한 영미권 작가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선사한 떡밥으로 오스카 와일드 외에도 John Masefield의 Shakespeare and Spiritual Life(1924),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의 소설 율리시스(Ulysses)(1922), G. S. Viereck의 소설 My First Two Thousand Years(1928) 등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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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268 오스카 와일드의 옥중기

도서정보 : 오스카 와일드 | 2021-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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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의 옥중기(De Profundis)(1905) : 출옥을 수개월 앞둔 1897년 초 오스카 와일드는 편지를 통해서나마 보시(Bosie)에 대한 비난을 꺼리지 않았으나, 점차 시간이 흐르며 수감을 통해 자신이 영적으로 발전하였고 예술가로써 거듭나고 있다는 자기애적인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자신의 연인’ 보시(Bosie)에 대한 칭호가 Dear Bosie에서 Your Affectionate Friend로 변화하였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교도관 넬슨(Nelson)은 한 장 이상의 분량이거나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편지는 발송하지 않았으며, 오스카 와일드는 1897년 5월 18일 석방된 후에야 검열된 모든 편지를 반환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오스카 와일드는 자신의 편지를 출판 대리인(literary executor) 로버트 로스(Robert Baldwin Ross)(1869~1918)에게 맡겼는데, 로스는 오스카 와일드의 연인이기도 했습니다. 로스는 와일드와 단순한 출판 대리인(literary executor)을 넘어선 관계로 그가 프랑스로 망명한 후에도 그의 작품을 출간하기 위해 정신적, 재정적 조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오스카 와일드가 사망할 당시에도 그의 곁을 지켰습니다. 심지어 그의 유골 또한 19050년 오스카 와일드 사망 50주년을 기념해 그의 곁에 안치될 정도니 둘의 관계는 오히려 보시보다도 친밀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로스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을 퀸즈베리 가족에 대한 일체의 묘사를 잘라내었으며, 작가가 사망한(1900) 후 5년이 흐른 1905년 출간하였습니다. 책 제목은 시편 130편(Psalm 130)의 첫 문장에서 따와 붙였습니다. 친필 원고는 로스가 1960년까지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영국 박물관(British Museum)에 기증하였으며, 현재까지 영국도서관(British Library)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This New Life, as through my love of Dante I like sometimes to call it, is of course no new life at all, but simply the continuance, by means of development, and evolution, of my former life. I remember when I was at Oxford saying to one of my friends as we were strolling round Magdalen’s narrow bird-haunted walks one morning in the year before I took my degree, that I wanted to eat of the fruit of all the trees in the garden of the world, and that I was going out into the world with that passion in my soul. And so, indeed, I went out, and so I lived. My only mistake was that I confined myself so exclusively to the trees of what seemed to me the sun-lit side of the garden, and shunned the other side for its shadow and its gloom. Failure, disgrace, poverty, sorrow, despair, suffering, tears even, the broken words that come from lips in pain, remorse that makes one walk on thorns, conscience that condemns, self-abasement that punishes, the misery that puts ashes on its head, the anguish that chooses sack-cloth for its raiment and into its own drink puts gall:?all these were things of which I was afraid. And as I had determined to know nothing of them, I was forced to taste each of them in turn, to feed on them, to have for a season, indeed, no other food at all.

오스카 와일드의 묘소가 영국이 아닌 프랑스에 있는 이유는?! : 오스카 와일드는 출옥 후에도 프랑스에서나마 작품 활동을 하고자 애썼습니다만……. 예전의 명성은 물론 건강과 재정마저 악화된 상태에서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소소한 성공은 거두었으나 빈곤한 생활을 면치 못했고, 결국 1900년 46세의 그리 많지 않은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오스카 와일드의 묘비는 영국이나 아일랜드가 아닌 프랑스에 있죠. 그의 육신은 비록 사라졌으나, 그의 명성은 불멸하였기에 그의 묘소는 세계 각지에서 그의 흔적을 만나기 위해 방문한 여인들의 ‘키스마크’로 가득합니다.

남편을 만난 영국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은 오스카 와일드의 아내 : 번외적으로 여자도 아닌, ‘남자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남편 오스카 와일드의 아내 콘스턴스 메리 로이드(Constance Mary Lloyd)는 법적으로 이혼을 요구하지는 않았으나, 아예 영국을 떠나 자녀와 함께 스위스, 독일 등을 떠돌았습니다. 자녀들이 자신의 아버지를 만나는 것 또한 허락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녀들의 성마저 와일드(Wilde)에서 홀랜드(Holland)로 바꿔 그의 흔적을 철저히 가렸습니다. 자녀들과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은 아내가 아닌 다른 이, 그것도 동성을 사랑한 오스카 와일드에게도 큰 충격이자 평생 안고 살아야할 고통이였습니다. 그녀는 건강이 좋지 않은데다가 수술 부작용이 겹쳐 남편보다 일찍 사망하였는데(1898), 인근의 묘지에 안장됨으로써 남편과 함께 했던 영국으로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성애 문학가?! : 오스카 와일드는 이성과 결혼해 자녀를 둔 이성애자이자 남성을 사랑한 동성애자의 특성을 모두 갖춘 양성애자였습니다만, 혹독한 수감 생활을 거친 후에는 별다른 염문은 없었습니다. 작품 못지않게 아름다운 외모와 당대 유럽을 떠들썩하게 만든 스캔들 덕분에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동성애 문학가’를 꼽으라면 단연 오스카 와일드가 거론됩니다.

I don't defend my conduct. I explain it. Also in my letter there are several passages which explain my mental development while in prison, and the inevitable evolution of my character and intellectual attitude towards life that has taken place, and I want you and others who stand by me and have affection for me to know exactly in what mood and manner I face the world. Of course, from one point of view, I know that on the day of my release I will merely be moving from one prison into another, and there are times when the whole world seems to be no larger than my cell, and as full of terror for me. Still at the beginning I believe that God made a world for each separate man, and within that world, which is within us, one should seek to live. preface(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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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269 오스카 와일드의 감옥의 아이들

도서정보 : 오스카 와일드 | 2021-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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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의 감옥의 아이들(Children in Prison and Other Cruelties of Prison Life by Oscar Wilde)(1898) : 오스카 와일드는 수감된 어린이에게 약간의 호의를 베푼 교도관 토마스 마틴(Thomas Martin)이 해고된 후 이에 분노하여 당시 수감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가혹 행위를 고발하는 내용의 편지를 썼습니다. 당시 마틴은 배고파서 우는 아이에게 규정된 물과 바싹 구운 빵(badly baked bread)이 아닌 한 조각의 비스킷(biscuit)을 주었다는 이유로 해고되었습니다.

The circumstance which called forth this letter is a woeful one for Christian England. Martin, the Reading warder, is found guilty of feeding the hungry, nursing the sick, of being kindly and humane. These are his offences in plain unofficial language. 이 편지를 불러온 상황은 크리스천 잉글랜드에게 비참한 상황입니다. 독서 책임자인 Martin은 배고픈 사람을 먹이고, 병자를 간호하고, 친절하고 인도적이라는 죄를 지었습니다. 이것은 평범한 비공식 언어로 된 그의 범죄입니다. This pamphlet is tendered to earnest persons as evidence that the prison system is opposed to all that is kind and helpful. Herein is shown a process that is dehumanizing, not only to the prisoners, but to every one connected with it. 이 소책자는 교도소 제도가 친절하고 도움이 되는 모든 것에 반대된다는 증거로서 진지한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죄수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비인간화되는 과정이 나와 있습니다. Martin was dismissed. It happened in May last year. He is still out of employment and in poor circumstances. Can anyone help him? 마틴은 해고되었습니다. 작년 5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는 여전히 실업 상태이며 열악한 환경에 있습니다. 아무도 그를 도울 수 있습니까?

작가는 편지로 지나치게 어린 아이들이 하루 23시간 갇혀 있는 가혹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비판하였으며, 14세 미만의 어린이는 수감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People nowadays do not understand what cruelty is. They regard it as a sort of terrible mediæval passion, and connect it with the race of men like Eccelin da Romano, and others, to whom the deliberate infliction of pain gave a real madness of pleasure. But men of the stamp of Eccelin are merely abnormal types of perverted individualism. Ordinary cruelty is simply stupidity. It comes from the entire want of imagination. It is the result in our days of stereotyped systems, of hard-and-fast rules, of centralisation, of officialism, and of irresponsible authority. Wherever there is centralisation there is stupidity. What is inhuman in modern life is officialism. Authority is as destructive to those who exercise it as it is to those on whom it is exercised. It is the Prison Board, with the system that it carries out, that is the primary source of the cruelty that is exercised on a child in prison. The people who uphold the system have excellent intentions. Those who carry it out are humane in intention also. Responsibility is shifted on to the disciplinary regulations. It is supposed that because a thing is the rule it is right. 오늘날 사람들은 잔인함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그것을 일종의 끔찍한 중세의 열정으로 간주하고 Eccelin da Romano와 같은 사람들과 고의적으로 고통을 가하면 진정한 쾌락의 광기를 준 사람들과 연결합니다. 그러나 Eccelin의 각인을 받은 사람들은 변태 개인주의의 비정상적인 유형일 뿐입니다. 평범한 잔인함은 그저 어리석음일 뿐입니다. 그것은 상상력의 완전한 부족에서 비롯됩니다. 그것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시스템, 엄격하고 엄격한 규칙, 중앙집권화, 관료주의, 무책임한 권위가 지배하던 시대의 결과입니다. 중앙 집중화가 있는 곳에는 어리석음이 있습니다. 현대 생활에서 비인간적인 것은 관료주의다. 권위는 권위를 행사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것을 행사하는 사람들에게도 파괴적입니다. 교도소에서 아동에게 가해지는 잔인함의 일차적 근원은 교도소 위원회가 수행하는 시스템입니다. 시스템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훌륭한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들도 인간의 의도입니다. 책임은 징계 규정에 이양된다. 사물이 규칙이기 때문에 그것이 옳다고 여겨집니다.

그가 런던 데일리 크로니클(London Daily Chronicle) 편집자에게 보낸 편지는 훗날 오스카 와일드의 감옥의 아이들(Children in Prison and Other Cruelties of Prison Life by Oscar Wilde)(1898)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Of course no child under fourteen years of age should be sent to prison at all. It is an absurdity, and, like many absurdities, of absolutely tragic results. If, however, they are to be sent to prison, during the daytime they should be in a workshop or schoolroom with a warder. At night they should sleep in a dormitory, with a night-warder to look after them. They should be allowed exercise for at least three hours a day. The dark, badly-ventilated, ill-smelling prison cells are dreadful for a child, dreadful indeed for anyone. One is always breathing bad air in prison. The food given to children should consist of tea and bread-and-butter and soup. Prison soup is very good and wholesome. A resolution of the House of Commons could settle the treatment of children in half an hour. I hope you will use your influence to have this done. The way that children are treated at present is really an outrage on humanity and common-sense. It comes from stupidity. 물론 14세 미만의 어린이는 교도소에 보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부조리이며 많은 부조리와 마찬가지로 절대적으로 비극적 인 결과입니다. 그러나 교도소에 보내려면 낮에는 교도관과 함께 작업실이나 교실에 있어야 합니다. 밤에는 기숙사에서 잠을 자야하며 야간 경비원이 그들을 돌보아야 합니다. 그들은 적어도 하루에 세 시간 동안 운동을 허용해야 합니다. 어둡고 환기가 잘 안되며 악취가 나는 교도소는 어린이에게 끔찍하고 누구에게나 끔찍합니다. 하나는 교도소에서 항상 나쁜 공기를 마시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주는 음식은 차와 빵과 버터와 수프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도소 수프는 매우 좋고 건강에 좋습니다. 하원의 결의는 30분 안에 아동 치료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나는 당신이 이것을 하기 위해 당신의 영향력을 사용하기를 바랍니다. 현재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은 참으로 인간성과 상식에 대한 모욕이다. 그것은 어리석음에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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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270 오스카 와일드의 레딩 감옥의 노래

도서정보 : 오스카 와일드 | 2021-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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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딩 감옥의 노래(The Ballad of Reading Gaol by Oscar Wilde)(1897) : 오스카 와일드의 레딩 감옥의 노래(The Ballad of Reading Gaol by Oscar Wilde)(1897)는 수감된 당시 목격한 교수형을 소재로 출옥 후 프랑스로 망명해 Berneval-le-Grand에 머무르며 집필한 시집입니다. 1867년 자신의 아내 Laura Ellen을 살해하고 자수한 Royal Horse Guards의 기병 Charles Thomas Wooldridge은 30세의 나이로 교수형에 처해졌습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서두에 그에게 이 작품을 헌정하였습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당시 교수형을 목도한 죄수로써의 절망과 형벌의 잔혹함을 드러내는 6행 109연, 8-6-8-6-8-6음절, a-b-c-b-d-b 운율의 시집을 썼고, 1898년 C.3.3.란 필명으로 발표하였습니다. 1897년 Leonard Smithers는 작품의 초안을 받고, 즉각 출판을 결정하였으며 초판은 400부 발간되었습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수감된 후 파산하였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로 추방되어 무척이나 곤궁한 상황이였는데 이 작품은 1899년 7판이 인쇄될 정도로 제법 좋은 반응을 얻었기에 46세의 나이로 사망하기까지 그의 가장 큰 수입은 이 책의 저작권 인세였습니다. C.3.3.는 그가 레딩 교도소(Reading Gaol) 수감당시 C병동 3층 세 번째 감방(the third cell on the third floor of C ward)에 배정되었다는 식별번호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레딩 감옥의 노래(The Ballad of Reading Gaol by Oscar Wilde)(1897)는 이후 D. W. Griffith의 영화 인톨러런스(Intolerance)(1916)의 교수형 장면에 인용되었습니다. So with curious eyes and sick surmise We watched him day by day, And wondered if each one of us Would end the self-same way, 그래서 호기심 많은 눈과 병든 추측으로 우리는 매일 그를 보았고 우리 각자가 같은 방식으로 끝낼 수 있을까 궁금해 했습니다.

영화 인톨러런스(Intolerance)(1916) 외에도 Upton Sinclair의 The Jungle(1906), Eugene O'Neill의 희곡 아, 황야!(Ah, Wilderness!)(1933)와 Long Day's Journey to Night(1956), 영화 홀리데이 어패어(Holiday Affair)(1949), 서부극 드라마 The Virginian(1962)의 The Brazen Bell 에피소드, Vladimir Mayakovsky의 About This, Anthony Burgess의 시계태엽 오렌지(A Clockwork Orange)(1962), 영화 쿼렐리(Querelle)(1982), 영화 행복한 왕자(The Happy Prince)(2018) 등 수많은 창작자에게 인용되었습니다. 특히 다음 문장이 유명하지요! Yet each man kills the thing he loves, 그러나 각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것을 죽이나니,

작품의 일부는 그의 묘비에 새겨졌으며, 자크 이베르(Jacques Ibert')는 자신의 첫 번째 교향곡 제목을 La ballade de la ge?le de Reading(The Ballad of Reading Gaol)(1920)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And alien tears will fill for him Pity's long-broken urn, For his mourners be outcast men, And outcasts always mourn. 그리고 이방인의 눈물이 그를 위해 채워질 것입니다. 연민의 오랫동안 깨진 항아리는 그를 애도하는 자들이 버림받은 자들이며 버림받은 자들은 항상 애통하기 때문입니다.

길다면 길지만 짧다면 짧은 2년간의 투옥이 그에게 옥중기(De Profundis)(1905)부터 감옥의 아이들(Children in Prison and Other Cruelties of Prison Life by Oscar Wilde)(1898)과 레딩 감옥의 노래(The Ballad of Reading Gaol by Oscar Wilde)(1897)까지 여러 작품의 영감을 선물한 셈이네요. Yet each man kills the thing he loves, By each let this be heard, Some do it with a bitter look, Some with a flattering word, The coward does it with a kiss, The brave man with a sword! 그러나 각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것을 죽입니다, 각자가 이것을 듣게 하라, 어떤 사람은 씁쓸한 표정으로 그것을 하고, 어떤 사람은 아첨하는 말로 그것을 하며, 겁쟁이는 입맞춤으로 그것을 하고, 용감한 사람은 칼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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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271 오스카 와일드의 사회주의에서의 인간의 영혼

도서정보 : 오스카 와일드 | 2021-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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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폿킨 공작(Peter Kropotkin)(1842~1921)은 러시아에서 태어나 성장하였으나, 유럽에서 이름을 떨친 아나키스트 운동가 겸 철학자입니다. 황족 다음으로 높은 공작 가문에서 태어나 상트페테르부르크 근위사관 학교를 졸업하고 기병대 장교로 근무한 엘리트임에도 불구하고, 당대 농민들이 겪는 고난을 목도한 끝에 가문의 모든 특혜를 포기하였습니다. 아나키스트 운동가로써 청년에게 고함(An Appeal to the Young)(1880), 빵의 정복(La Conqu?tedu pain)(1892), 만물은 서로 돕는다(Mutual Aid, a Factor of Evolution)(1902) 등의 저서를 출간해 유럽과 러시아에서 명성이 높았으며, 한 혁명가의 회상(Memoirs of a Revolutionist)(1899)은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AD 397~400), 장 자크 루소의 참회록(1782), 괴테의 시와 진실(1846), 한스 안데르센의 내 생애의 이야기(The true story of my life)(1847)와 함께 ‘세계 5대 자서전’ 중 하나로 꼽힐 정도의 명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그의 작품을 읽은 후 그의 삶과 철학에 매료되었습니다! 이후 1891년 아나키스트 철학(anarchist philosophy)을 표방하며, 1891년 자유지상주의 사회주의 세계관(libertarian socialist worldview)과 일차원적인 빈자에 대한 구빈 활동(charity)을 비난하는 사회주의에서의 인간의 영혼(The Soul of Man under Socialism by Oscar Wilde)(1891)을 집필하였습니다. 번외적으로 1895년 그가 동성애 혐의로 인해 유죄 판결을 받은 후 사적인 용도(privately printed)로 인쇄된 인간의 영혼(The Soul of Man under Socialism by Oscar Wilde)(1891) 50부가 훼손되기도 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물론 오스카 와일드는 인간의 이타주의(altruism)와 친절(kindness) 그 자체를 비난한 것은 아닙니다만, 이것이 빈부격차와 빈자의 굶주림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오히려 해결을 방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The majority of people spoil their lives by an unhealthy and exaggerated altruism?are forced, indeed, so to spoil them. They find themselves surrounded by hideous poverty, by hideous ugliness, by hideous starvation. It is inevitable that they should be strongly moved by all this. The emotions of man are stirred more quickly than man’s intelligence; and, as I pointed out some time ago in an article on the function of criticism, it is much more easy to have sympathy with suffering than it is to have sympathy with thought. Accordingly, with admirable, though misdirected intentions, they very seriously and very sentimentally set themselves to the task of remedying the evils that they see. But their remedies do not cure the disease: they merely prolong it. Indeed, their remedies are part of the disease.

부자의 적선이 가난을 숙명처럼 여기는 도덕적인 빈자를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노동을 통해 적당한 대가를 취할 수 없는 구조에서 오히려 부자의 적선을 기대하는 무기력한 빈자를 양산할 따름이지요. 빈자가 부자의 적선에 감사하는 현실이야말로 오스카 와일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We are often told that the poor are grateful for charity. Some of them are, no doubt, but the best amongst the poor are never grateful. They are ungrateful, discontented, disobedient, and rebellious. They are quite right to be so. Charity they feel to be a ridiculously inadequate mode of partial restitution, or a sentimental dole, usually accompanied by some impertinent attempt on the part of the sentimentalist to tyrannise over their private lives. Why should they be grateful for the crumbs that fall from the rich man’s table? They should be seated at the board, and are beginning to know it. As for being discontented, a man who would not be discontented with such surroundings and such a low mode of life would be a perfect brute.

그렇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유재산을 폐지하자고 주장하였습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인간이 맹목적으로 부에 탐닉하는 사유재산이야말로 우리가 인생을 낭비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하였습니다.

With the abolition of private property, then, we shall have true, beautiful, healthy Individualism. Nobody will waste his life in accumulating things, and the symbols for things. One will live. To live is the rarest thing in the world. Most people exist, that is all.

자본가들이 주도하는 자본주의와 사유재산이 사라진 세상?! 오스카 와일드는 비자본주의적 개인주의(non-capitalist individualism)를 통해 예술가를 포함한 개개인이 오히려 자신의 성장에 집중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였습니다.

Art is Individualism, and Individualism is a disturbing and disintegrating force. Therein lies its immense value. For what it seeks to disturb is monotony of type, slavery of custom, tyranny of habit, and the reduction of man to the level of a machine. In Art, the public accept what has been, because they cannot alter it, not because they appreciate it. They swallow their classics whole, and never taste them. They endure them as the inevitable, and as they cannot mar them, they mouth about them. Strangely enough, or not strangely, according to one’s own views, this acceptance of the classics does a great deal of harm. The uncritical admiration of the Bible and Shakespeare in England is an instance of what I mean. With regard to the Bible, considerations of ecclesiastical authority enter into the matter, so that I need not dwell upon the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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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272 오스카 와일드의 에세이와 강연록

도서정보 : 오스카 와일드 | 2021-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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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와 강연록(Essays and Lectures by Oscar Wilde)(1908)는 ‘강사’이자 ‘연사’로써의 오스카 와일드의 면모를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제목 그대로 그의 강연록을 중심으로 여러 매체에 기고한 에세이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옥스퍼드 재학 당시 영국 총장상 에세이 공모전(Chancellor’s English Essay Prize)에 출품하였으나, 수상하지 못한 역사적 비판의 부상(The Rise Of Historical Criticism)(1879)를 비롯해 1882년 미국 순회 여행 당시 뉴욕에서 선보인 영국 예술의 르네상스(The English Renaissance Of Art)(1882)와 집 장식(House Decoration)(1882), 그의 원고에서 추후 발견된 예술과 수공예가(Art And The Handicraftsman)(1882?), 왕립 아카데미 미술 학생(the Art students of the Royal Academy)을 위한 미술 학생들을 위한 강의(Lecture To Art Students)(1883) 등에서 당대 유미주의자이자 작가로 명성을 떨치던 그의 생생한 모습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책 말미의 런던 모델(London Models)(1889)과 산문시(Poems In Prose)(1894)는 각각 English Illustrated Magazine와 포트나이트 리뷰(Fortnight Review)에 기고한 에세이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역사적 비판의 부상(The Rise Of Historical Criticism)(1879) : This Essay was written for the Chancellor’s English Essay Prize at Oxford in 1879, the subject being ‘Historical Criticism among the Ancients.’ The prize was not awarded. To Professor J. W. Mackail thanks are due for revising the proofs. 이 에세이는 1879년 '고대인의 역사비평'이라는 주제로 옥스포드에서 영국 총장상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이 에세이는 수상하지 못했습니다. J. W. Mackail 교수에게 증명을 수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국 예술의 르네상스(The English Renaissance Of Art)(1882) : ‘The English Renaissance of Art’ was delivered as a lecture for the first time in the Chickering Hall, New York, on January 9, 1882. A portion of it was reported in the New York Tribune on the following day and in other American papers subsequently. Since then this portion has been reprinted, more or less accurately, from time to time, in unauthorised editions. '영국 예술의 르네상스'는 1882년 1월 9일 뉴욕 치커링 홀에서 처음으로 강의로 진행되었다. 그 일부가 다음날 뉴욕 트리뷴과 다른 미국 신문에 보도되었습니다. 그후. 그 이후로 이 부분은 때때로 승인되지 않은 판으로 어느 정도 정확하게 재인쇄되었습니다.

집 장식(House Decoration)(1882) : A lecture delivered in America during Wilde’s tour in 1882. It was announced as a lecture on ‘The Practical Application of the Principles of Æsthetic Theory to Exterior and Interior House Decoration, With Observations upon Dress and Personal Ornaments.’ The earliest date on which it is known to have been given is May 11, 1882. 1882년 Wilde의 순회 중 미국에서 진행된 강의. '의상 및 개인 장식품에 대한 관찰과 함께 외부 및 내부 집 장식에 대한 미학적 이론의 실제 적용.'란 주제로 강의하였습니다. 해당 강연은 1882년 5월 11일 최초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술과 수공예가(Art And The Handicraftsman)(1882?) : The fragments of which this lecture is composed are taken entirely from the original manuscripts which have but recently been discovered. It is not certain that they all belong to the same lecture, nor that all were written at the same period. Some portions were written in Philadelphia in 1882. 이 강의가 구성되어 있는 단편들은 최근에 발견된 원본 원고에서 완전히 취한 것입니다. 그것들이 모두 같은 강의에 속해 있는지, 같은 시기에 쓰여졌는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일부는 1882년 필라델피아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미술 학생들을 위한 강의(Lecture To Art Students)(1883) : Delivered to the Art students of the Royal Academy at their Club in Golden Square, Westminster, on June 30, 1883. The text is taken from the original manuscript. 1883년 6월 30일 웨스트민스터 골든 스퀘어에 있는 클럽에서 왕립 아카데미의 미술 학생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텍스트는 원본 원고에서 가져왔습니다.

런던 모델(London Models)(1889) : Professional models are a purely modern invention. To the Greeks, for instance, they were quite unknown. Mr. Mahaffy, it is true, tells us that Pericles used to present peacocks to the great ladies of Athenian society in order to induce them to sit to his friend Phidias, and we know that Polygnotus introduced into his picture of the Trojan women the face of Elpinice, the celebrated sister of the great Conservative leader of the day, but these grandes dames clearly do not come under our category. As for the old masters, they undoubtedly made constant studies from their pupils and apprentices, and even their religious pictures are full of the portraits of their friends and relations, but they do not seem to have had the inestimable advantage of the existence of a class of people whose sole profession is to pose. In fact the model, in our sense of the word, is the direct creation of Academic Schools. 전문 모델은 순전히 현대적인 발명품입니다. 예를 들어, 그리스인들에게는 그것들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마하피 씨는 페리클레스가 자신의 친구 피디아스에게 앉도록 유도하기 위해 아테네 사회의 위대한 숙녀들에게 공작을 선물했던 것이 사실이며 폴리그노투스가 트로이 여성의 얼굴에 대한 그의 그림에 도입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대의 위대한 보수당 지도자의 저명한 누이인 Elpinice의 자매지만, 이 대담한 여인들은 분명히 우리 범주에 속하지 않습니다. 선배들은 틀림없이 제자와 견습생들로부터 끊임없는 연구를 했고, 심지어 그들의 종교 그림에도 친구들과 친척들의 초상화가 가득했지만, 계급의 존재라는 헤아릴 수 없는 이점은 없었던 것 같다. 유일한 직업이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의. 실제로 우리의 의미에서 모델은 아카데믹 스쿨의 직접 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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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라인 이펙트

도서정보 : Christopher Cox | 2021-10-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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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라인을 정하라, 빠를수록 좋다”
세계적인 매거진 〈하퍼스〉 편집장과 퓰리처상 수상 이력이 있는
크리스토퍼 콕스가 알려주는 데드라인의 기술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에게 해방적인 깨달음을 줄 책이 출간된다. 직장인, 사업가 등 마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제한된 시간에 일을 처리해야 하는 것이 숙명이다. 마감일이 임박해오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만, 마감일 없이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피할 수 없는 마감일을 어떻게 업무에 활용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이에 이 책의 저자는 “데드라인 이펙트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게임이다.”라고 말한다. 세계적인 매거진 <하퍼스〉의 편집장이자 <지큐>의 수석 편집자의 이력이 있는 저자는 누구보다도 마감과 밀접한 업무 환경에서 일해온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기업들이 어떻게 마감일을 놓치지 않고 맞추는지를 직접 관찰하고, 인터뷰했다.

데드라인의 기술 7가지가 수록된 이 책은 마감일을 사용하여 어떻게 하면 더 동기를 부여하고 생산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침으로 가득 차 있다. 또한 ‘데드라인 이펙트’가 우리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행동 과학, 심리학 이론, 학술 연구를 기반으로 설득력을 더했다. 마감일이 임박하여 오는 스트레스를 집중력과 생산성으로 전환하는 조직의 실제 사례들을 읽어 나가면 그들이 최고의 결과를 끌어낼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요인이 남들과 다른 시간 관리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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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 손흥민

도서정보 : 손지윤 | 2021-08-1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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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 시리즈 아홉 번째 인물
지칠 줄 모르는 골 결정력과 압도적 플레이!
아시아 넘버원 공격수, 손흥민 편

《아이엠 손흥민》은 단일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골 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과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손흥민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어린이 만화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3회 수상, 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인 역대 최다 득점, 한국 선수 최초 FIFA 푸스카스상 수상 등 출전한 경기마다 놀라운 업적과 기록들을 계속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그는 축구 선수를 넘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스포츠 영웅이자 한국 축구의 아이콘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강원도 축구 소년에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축구 선수로서의 화려한 성공 뒤에 감춰진 고난과 노력, 그리고 열정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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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교육의 미래

도서정보 : 저스틴 라이시 | 2021-10-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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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교육 콘텐츠를 더 많은 학생에게, 더 쉽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에듀테크’는 팬데믹 시기에 제 역할을 다하고 있을까? 비대면 교육이 상수가 된 ‘위드 코로나’ 시대는 오히려 교육현장에서 에듀테크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고 있다. 언택트 시대가 놓친 에듀테크의 핵심 쟁점들은 무엇인가? 왜 기술만으로 교실을 바꿀 수 없을까? 이 책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두된 혁신적 교육기술에 대한 MIT 교수의 명쾌한 평가보고서로, 에듀테크에 대한 대중의 과도한 기대와 매혹을 바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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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도서정보 : 스티브 마틴 | 2021-10-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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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는 관계의 사회심리학!

★★★ 전 세계 500만 부 판매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저자 최신작 ★★★
★★★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신경인류학자 박한선 강력 추천! ★★★



◎ 시리즈 소개

우리는 어떤 사람에게 끌리고, 어떤 사람의 말을 믿는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전 세계에서 500만 부 넘게 팔린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의 저자인 스티브 마틴과 행동심리학자 조지프 마크스가 함께 집필해 화제가 되었던 책, 《메신저》가 드디어 국내 출간되었다. ‘설득의 대부’ 로버트 치알디니, 미래학자 대니얼 핑크, 《넛지》 저자 캐스 선스타인의 극찬을 받은 이 책은, 사회심리학을 바탕으로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대해 통찰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가지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린다. 그리고 객관적인 정보(메시지)에 비추어 이성적으로 사고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예를 들어 정보를 전달해준 이와의 친분이나 해당 매체의 지위 등은 내 결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메신저》에 등장하는 수많은 에피소드와 심리학 연구 결과는 정반대 결론을 내놓는다. ‘인간적인’ 우리는 특정한 메신저 프레임을 갖춘 사람이나 기관의 메시지에 더 집중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기업들은 광고에 막대한 모델료의 유명인들을 출연시켜 제품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투사하고, 뉴스는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보도의 권위를 담보한다. 인간이 처리해야 할 정보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우리는 효율적으로 사고하기 위해 메시지보다 메신저의 영향력에 의존하도록 진화해왔다. 메신저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야만 한다.

영향력 있는 메신저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합당한 자격과 협력 지향적인 태도를 모두 갖춘 메신저를 가려낼 것인가? 이 책은, 이처럼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는 메신저 프레임을 8가지(사회경제적 지위, 역량, 지배력, 매력, 온화함, 취약성, 신뢰성, 카리스마)로 분류하고, 여러 가지 심리 실험을 소개하며, 각 프레임이 회사조직, 사적 모임, 정치, 온라인에서 어떻게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설명한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
▶ 설득의 심리학 1~3
로버트 치알디니 · 스티브 마틴 · 노아 골드스타인 지음 | 황혜숙 · 윤미나 · 김은령 · 김호 옮김 | 각 18,000원




◎ 출판사 서평

영향력 있는 메신저는 어떤 프레임으로 타인과 상호작용하는가?
당신이 전문가가 아니라 ‘유명한 메신저’에 끌리는 이유!

“매일 우리를 좌우하는 메신저 효과에 관해 환상적으로 정리한 책!”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강력한 메신저들이 구사하는 두 가지 전략!
-지배력, 매력이 뛰어난가?(하드 메신저)
-대중과 유대를 형성하는가?(소프트 메신저)

《메신저》는 메신저 프레임을 5가지로 정리한 에드워드 존스와 테인 피트먼의 연구에서 기원한다. 1982년에 수행된 이 연구는 타인의 인식을 관리하는 도구로서의 메신저 프레임을 훌륭하게 정리했다. 메신저는 역량이 있거나, 도덕적으로 존중할 만하거나, 위협적이거나, 호감을 주거나, 혹은 불쌍한 모습 중 하나의 전략을 취한다는 일종의 프레임워크(개념적 틀)를 고안해냈다. 이 책은 이 프레임워크에 기초해 ‘메신저 프레임’을 8가지로 세분화하고, 현재의 상황을 적확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오랜 연구를 통해 이론으로 다듬은 것이다.

메신저는 크게 ‘하드 메신저’와 ‘소프트 메신저’로 나뉜다. 하드 메신저는 상대적인 우월함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 하드 메신저 프레임은 구성원 간에 계급적 질서를 형성하며, 이 범주의 메신저는 집단 내에서 더 큰 결정권을 부여받고 더 많은 보상을 얻는다. 직장이나 학교 같은 공식 조직뿐 아니라 동료들 사이나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하드 메신저의 성공에 기여하는 네 가지 프레임으로는 ‘사회경제적 지위’, ‘역량’, ‘지배력’, ‘매력’이 있다.

소프트 메신저는 유대감을 형성해 영향력을 발휘한다. 어떤 지식이나 경험이 필요할 때 우리가 학자나 CEO의 의견만을 구하지 않는 것처럼, 사람들은 하드 메신저의 ‘있어 보이는’ 특성에만 움직이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친구나 신뢰하는 지인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것이 바로 소프트 메신저 효과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타인과 협력하려는 강력한 욕구를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다. 소프트 메신저의 성공에 기여하는 네 가지 프레임은 ‘온화함’, ‘취약성’, ‘신뢰성’, ‘카리스마’이다.

메신저의 영향력은 메신저가 상황에 맞는 적절한 프레임을 취사선택하여 행동으로 취했을 때 효과적으로 발휘된다. 이 책은 하드 메신저와 소프트 메신저가 일으키는 다양한 효과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며, 자격 중심의 ‘딱딱한’ 메신저가 선호되는 상황과 유대감 중심의 ‘부드러운’ 메신저가 승자가 되는 상황을 구분해 설명하고 있다.

새 학기 첫날의 교사라면 잘못된 행동을 한 학생에게 ‘지위’, ‘지배력’ ‘카리스마’를 드러낼 필요가 있겠지만, 애인의 부모님을 처음 만나는 자리라면 솔직함을 토대로 한 ‘취약성’이나, 일관된 모습으로 ‘신뢰성’의 프레임을 갖추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저자들은 상대방에게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하더라도, 어느 상황에 전하느냐에 따라 프레임의 종류를 달리하는 것이 타인을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다는 값진 통찰을 전한다.

“프레임을 갖추지 못한 메신저는 결코 타인을 설득할 수 없다”
카산드라의 저주를 피하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메신저 효과’!

적절한 프레임을 갖추지 못한 메신저는 메시지와 무관하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2007년과 2008년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세계 금융위기라는, 전 세계를 침체로 빠뜨린 사건이 연달아 터졌다. 그리고 대공황 이후 70년 만의 사건이었던 이 역사적인 위기를 예측한 투자자가 있었다. ‘마이클 버리’라는 미국의 한 펀드매니저는 시장이 폭락할 것을 확신하고 공매도에 나서 1,100억 원을 벌고, 자신을 믿어준 투자자들에게 총 8,200억 원을 안겨줬다.

당시 그는 자신이 시장을 예측한 방법에 대해 알리고자 했으나 받아들여지기는커녕 오히려 연방수사국(FBI)의 조사까지 받는 수모를 겪었다. 위기가 지나간 후 그 원인을 분석하던 시기에도 마찬가지였다. 백악관도, 경제 신문에서도, 그 누구도 그를 찾지 않았다. 문제는 그가 영향력 있는 메신저가 아니었다는 데 있었다. 의사소통에 서툴렀고, 사회성도 떨어졌던 그는 학창시절에도 친구가 거의 없었다. 예지력이라 할 만한 통찰을 가졌음에도, 이를 전할 수 없었던 것이다.

세상에는 근거에 기반하여 신중한 제안을 하거나 매우 신뢰할 만한 관점을 가지고 정확한 예측을 내놓지만 무시당할 뿐 아니라 조롱거리가 되어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폴론의 저주를 받은 카산드라처럼. 카산드라는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도움이 될 이들에게 지식을 전해주려 하지만 누구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다. 우리는 이 역설을 자주 맞닥뜨리게 된다. 바로 메시지보다 메신저에 주목하는 ‘메신저 효과’ 때문이다.

당시 강력한 ‘메신저 효과’를 발휘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마이클 루이스라는 저널리스트였다. 그는 결코 금융 전문가가 아니었음에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고 유명한 금융 저널리스트라는 점 때문에 메신저로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월스트리트의 경제 전문가들과 금융위기조사위원회의 관료들조차도 메시지 그 자체의 객관성이나 신뢰도를 가려 판단하기보다 메신저의 인지도나 매력에 집중하는 ‘메신저 효과’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우리는 왜 메시지가 아니라 메신저에 주목하는가”
일상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8가지 메신저 프레임’!

우리는 왜 메시지가 아니라 메신저에 더 큰 영향을 받을까? 가치 있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판단하는 데 힘을 쏟는 대신, 메신저가 누구인지를 더 중요하게 여길까?

과거보다 모든 분야는 전문화되었고, 세상이 변화하는 양상은 다양해졌다. 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누구나 정보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정보가 전달되는 속도는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빨라졌다. 반면에 모든 정보를 수합하여 해석하고, 양질의 정보로 편집하기는 훨씬 어려워졌다. 예를 들어 완전히 객관적인 관점으로 대통령 후보를 뽑는다거나, 집을 사기 위해 현재 존재하는 모든 부동산, 금융 정보를 고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영향력 있는 메신저에 의존하게 된다. 모든 정보를 공정하게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믿음직한 메신저가 전달해주는 모든 정보를 일관되게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효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즉, 우리는 우리 앞의 정보가 어떤 메신저의 의견인지, 그 메신저는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판단하는 쪽으로 진화해왔다.

이처럼 메신저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결정에 있어 비용 대비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합리적인 경향이다. 이는 사회나 조직에서 정보가 전달되는 패턴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메신저 프레임’에 대해 파악해,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해야 하는 순간이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신뢰를 얻어내야 할 때 또는 상대에게 배신당하지 않기 위해서 등, 일상의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그 ‘대상’과 ‘상황’에 따라 8가지 프레임 중 어떤 프레임을 선택해 관계를 이끌어가야 할지를 참고할 수 있다.

이 책이 던지는 궁극적인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다. “어떤 사람의 말을 들을 것인가, 어떤 사람을 믿을 것인가,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당신은 어떤 프레임을 가진 메신저를 신뢰하는가”
메신저 프레임과 메시지의 성격을 얼마나 잘 조화시키는지에 따라
누구보다 강력한 메신저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사람들이 8가지 메신저 프레임에 끌릴 경우 그에 대한 반응은 그 메신저에 대한 인상과 메시지가 조화되는 정도에 따라 형성된다고 역설한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조언이라면 ‘전문가 같은 외모’를 한 사람이 전달했을 때 더욱 설득력 있게 들릴 것이다. 소방 훈련 중에 내려지는 지시 사항은 ‘지배적인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내리는 경우에 더 믿음직스럽다. 격려와 공감의 말은 ‘온화하다고 인식’되는 메신저가 전달했을 때 훨씬 더 진실되어 보인다.

우리가 들은 것을 믿는 데는 바로 ‘메신저의 프레임’과 그들이 보내는 ‘메시지의 성격’이 얼마나 잘 조화되는지에 영향을 받는다.

이 말은 곧 우리가 ‘메신저 편향’의 함정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전문가보다 유명인에게 귀를 기울이고, 단지 매력적인 사람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물건을 구매하고, 가까운 친구의 의견이라서 특정한 정치적 견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가짜 뉴스와 형편없는 조언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점을 저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메신저 효과’에 대한 면역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명성과 유대감 등을 가졌을 뿐인 메신저의 의심스러운 메시지에 호응하는 건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일 뿐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고급 브랜드의 옷을 입고 있는 매력적인 메신저에게 우롱당하지 않을 거라 확신하고, 많은 정책을 약속하지만 실천은 거의 하지 않는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인에게 굴복하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메신저의 영향력에 휩싸이지 않으려면 노력해야 한다.

《메신저》는 우리가 어떻게 현명하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나아가 이 책이 훌륭한 점은 어떤 전략으로 ‘메신저 프레임’과 ‘메시지의 성격’을 조화시켜 가장 강력한 설득력을 지닌 메신저가 될 수 있는지 제시한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를 위해 오랜 연구를 기초로 삼고 구체적인 상황을 통해 시뮬레이션 하듯 논지를 펼쳐나간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이 책은 백과사전처럼 늘 곁에 두면서, 커뮤니케이션이 고민되는 순간마다 8가지 프레임 중 어떤 메신저 프레임을 주요한 전략으로 사용할 것인지를 실생활에 대입해가며 읽을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참고서”라고 극찬했다. 원만한 사회적 상호작용과 성공적인 대인관계를 넘어, 그 누구보다 강력한 메신저가 되고자 한다면 이 책이 통찰을 갖춘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 추천의 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절대 속지 않는다’고 자신하면서 우리는 매 순간 메시지보다는 메신저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책은 메신저 효과, 즉 똑같은 정보를 가지고도 누가 전하느냐에 따라 그 영향력이 완전히 달라지는 이유를 환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메신저의 유형과 특징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심리 실험과 일화를 가득 소개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소통하는 데 도움을 줄 《메신저》는 늘 곁에 두고 틈틈이 읽어야 할 책이다.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인지심리학자



‘무슨(what) 말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누가(who), 어떻게(how) 말했는지가 중요하다.’ 이렇게 메신저를 중요시하는 인지 편향은 오랜 진화의 결과물이지만, 종종 사회적 소통에서 말썽을 일으키곤 한다. 이 책은 메신저가 만들어내는 인지 편향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메신저가 갖고 있는 프레임을 적절히 조화시켜 스스로 성공적인 메신저가 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박한선 신경인류학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현대 사회에서 정보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이보다 잘 설명하는 책은 없다.

―로버트 치알디니 심리학자, 《설득의 심리학》 저자



이 두 메신저를 믿어라!

―캐스 선스타인 《넛지》 공저자,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교수



우리를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만들어주는 책이 있고, 유능하게 만들어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그 두 가지를 모두 갖추었다.

―대니얼 핑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드라이브》 저자



가짜 뉴스가 만연한 이 시기에 사람들이 누구를 믿는지, 그리고 그들을 왜 믿는지 알아내는 것은 조직의 구조나 권력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설명하는 데 필수적이다.

―시난 아랄 MIT 슬론경영대학원 교수



우리가 어떤 사람들의 말을 믿는지, 이를 결정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중요한 주제인 만큼이나 흥미롭다.

―애덤 올터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저자,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



우리가 소비자 또는 시민으로서 누구에게, 어떻게 휘둘리는지, 그리고 언제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 알려준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 책 속으로

메신저 효과가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의 구조,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 우리가 지지하는 정당, 우리가 믿는 인물, 우리가 가입하거나 거부하는 집단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이 거대한 영향력을 관리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겠는가?
(…) 이 사회의 메신저가 가진 특징을 파악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우리가 누구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지, 우리가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또한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지’에 이르기까지 근본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롤로그: 27~28쪽]



학생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일치했다. 그리고 허세가 가득했다. 자신은 당연히 경적을 울릴 것이며 차종 따위는 가리지 않을 거라고 했다. 일부는 오히려 고급 차량일 때 더 빨리 경적을 누를 거라고까지 답했다. 그러나 이후 화창한 일요일 아침 도로 위에서 벌어진 현실은 학생들의 대답과 사뭇 달랐다. 뒤차 운전자 중 약 70퍼센트가 짜증을 내며 경적을 울렸지만 앞차의 차종에 따라 결과가 확연히 나뉘었다. 고급 차량 뒤에 선 운전자 중 경적을 울린 사람은 50퍼센트 미만이었고 저급 차량에는 84퍼센트가 경적을 울렸다. 차량의 지위는 이 캘리포니아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릴 가능성뿐 아니라 경적을 울리기까지의 시간에도 영향을 끼쳤다.

[프레임 1 사회경제적 지위: 46~47쪽]



2012년의 한 연구에서는 생후 19개월 유아들에게 두 기린 인형 간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이 시선을 집중하는 시간을 관찰했다. (…). 연구의 첫 번째 실험에서 두 인형은 공연 한 편을 선보인 후 마지막에 쿠키를 하나씩 받았다. 19개월 유아들의 평균 주시 시간은 13.5초였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한쪽 인형에게 쿠키 2개를 모두 주고 다른 인형에게는 주지 않았다. 그러자 유아들의 평균 주시 시간은 6초 더 길어졌다. 아직 만 2세가 채 되지 않은 아이들이지만 두 인형이 동등한 자격이 있음에도 한 인형에게만 모든 보상이 주어지는 광경을 놀라워했다. 걸음마 시기의 유아에게조차 그 광경은 결코 ‘공정한 세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프레임 1 사회경제적 지위: 61~62쪽]



미국 주지사 선거 경선에 출마했거나 출마한 정치인들의 사진을 보여준 후 이 정치인들 각각에 대해 직관적으로 역량을 평가해 보게 했을 때 실험 참가자들의 인상 점수는 실제의 선거 결과에 거의 근접했을 뿐 아니라 단 100밀리세컨드(0.1초) 만에 이뤄졌다. 승자를 제법 정확하게 추정하는 데 단지 후보들의 얼굴을 슬쩍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것이다. 얼굴을 전혀 모르는 타국의 정치인을 평가할 때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 흥미롭게도 사람들에게 후보자의 사진을 살펴볼 시간을 더 주고 심사숙고하여 결정을 내리게 한 경우엔 승자를 예측하는 능력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외모를 보고 선거의 승자를 예측하는 능력이 이성적 판단이 아니라 본능적 감각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프레임 2 역량: 88~89쪽]



매력에는 엄청난 보상이 뒤따른다. 사랑이라는 영역에서는 평균 이상의 매력을 가진 사람이 큰 관심을 받는다. 또 그에 따라 어떤 성별이든 미래의 파트너를 고를 때 선택의 기회도 더 많아진다. 구인광고에 대한 반응이든, 온라인에서나 데이팅 앱에 올린 프로필에 쏠리는 관심이든, 스피드 데이트 행사에서 받은 연락처든, 사회에서 매력적인 개인에게는 늘 수요가 따른다. 이보다 놀라운 건 매력적인 사람들이 삶의 다른 많은 영역에서도 이익을 누린다는 점이다. (…) 매력 있는 학생은 교사에게 더 좋은 점수를 받고 반대로 매력 있는 교사는 대개 학생들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 매력 있다고 평가받는 아이들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성격을 가졌다고 여겨질 가능성이 훨씬 높고, 이후 인생에서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도 높다.

[프레임 4 매력: 163~164쪽]



돈, 경력 개발, 역량 향상은 직업이 제공할 수 있는 핵심적 요소지만 이들과 똑같이 중요한 또 하나의 요소가 있다. 직장과 회사에 느낄 수 있는 유대감이 그것이다. 유대감은 충성심의 형성을 돕는다. (…) 예를 들면 5,000명의 덴마크 건강관리 분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자신의 직장과 정서적인 유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행복감뿐 아니라 고용주와 동료에 대한 헌신도도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 상황이 어려워졌어도 팟치라잔의 동료들이 그녀를 계속 지지한 까닭은 바로 이 유대감 때문이었다.

[프레임 6 취약성: 226쪽]



프러퓨모를 결정적으로 침몰시켰던 것은 크리스틴 킬러와의 불륜이 아니었다. 그가 하원에서 위증했다는 사실이었다. (…) 신뢰는 어떤 인간관계에서든 결정적이다. 메신저가 타인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메신저가 어떻게 인식되는지, 그리고 메신저의 개인적 관계가 얼마나 탄탄한지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모든 인적 거래에 근간을 이룬다. 만약 신뢰가 없다면 로맨틱한 관계를 성공적으로 맺거나, 생산적인 직장 내 협력을 이루거나, 번영하는 경제적 거래 관계를 조성하기 어렵다. 사람이 타인을 얼마나 신뢰하느냐는 개별적으로는 창출되기 어려운 이익 산출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프레임 7 신뢰성: 263~264쪽]



연구 과정에서 우리가 수없이 던져온 하나의 질문은 우리가 살펴본 여덟 가지 특성 중에서 특별히 강력하여 다른 것들을 압도하는 하나의 메신저 특성이 존재하느냐 여부였다. 유명인이 추천하는 제품 광고 영향력에 관한 연구들의 최근 메타 분석에 의하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 바로 신뢰성이다.
(…) 여기서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은 이 결론이 아주 구체적인 질문들의 응답 결과에서 도출된 내용이라는 것이다. 하나는 광고와 관련이 있었고, 다른 하나는 성격 특성에 관한 것이었다. (…) 이 사실만으로도 어떤 메신저 효과가 다른 메신저 효과보다 본래 강력하다고 추측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오히려 확실해 보이는 것은, 신뢰성이 다양한 상황에서 핵심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다뤄온 다양한 메신저 효과의 효율성이 구체적인 맥락과 주변 상황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이다.

[에필로그: 340~342쪽]

구매가격 : 19,200 원

포노 사피엔스 어떻게 키울 것인가

도서정보 : 마이크 브룩스 | 2021-10-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스마트폰을 없앨 수 없다면 균형 있는 사용법을 가르쳐야 한다

★★★베스트셀러 《메타인지 학습법》 저자 리사 손 교수 강력 추천!★★★
"스마트폰에 ‘휘둘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꼭 읽어야 할 책!“





◎ 도서 소개

일상화된 테크놀로지 세상에서 부모가 읽어야 할 자녀교육서!
스마트폰을 없앨 수 없다면 균형 있는 사용법을 가르쳐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늘 손에 쥐고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며 생활하는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가 되었다. 포노 사피엔스라는 용어는 ‘스마트폰(smartphone)’과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합성어로, 디지털 기기 사용을 일상생활의 양식으로 경험하며 성장한 세대를 가리킨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있는 사람이라면 80%가 아침에 일어난 이후 15분 내에 스마트폰으로 메시지와 소셜미디어를 확인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이제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필수적인 생활이 된 만큼 그 영향력도 절대적이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야기하는 문제들과 이를 둘러싼 가정 안에서의 갈등은 심각한 사회 이슈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출시된 지 2년 정도의 과도기만 거치고 2013년 말에 이미 75%를 달성하여 빠르게 대중화되고, 동시에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보도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스마트폰이 우리 사회를 엄청난 영향력으로 흔들기 시작한 것이 겨우 10년이 채 되지 않아, 스마트폰의 영향이라고 추정되는 각종 중독 증상과 심리적 현상들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명확하지 않은 채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부모들이 안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내 아이가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것인지, 사용 시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 것인지, 중독이라는 판단을 내리는 기준은 무엇인지 등의 기본적인 궁금증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나아가 디지털 기기를 둘러싼 어떤 걱정들이 타당한 것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이 전무한 상태다.
《포노 사피엔스 어떻게 키울 것인가》는 근거가 확실치 않은 논리로 스마트폰의 해악을 고발하거나, 성장기 자녀들에게 무조건 스마트폰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피할 수 없는 현실(학교에서도 디지털 기기로 교육하는 현실)을 인정하고, 디지털 기기를 균형 있게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며, 이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데에 집중한다.
교육심리학자인 마이크 브룩스와 학교심리학 교수인 존 래서가 제시하는 다양한 지침은 학교와 가정에서의 스마트폰으로 인해 생겨난 다양한 문제점을 상담하고, 분석하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도출한 실용적이고도 구체적인 실행 방법들이다. 저자들은 자녀에게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자기통제력’을 가르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현장에서 수많은 사례를 상담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그 프로젝트에 대한 결과물이 이 책이며, 출간 이후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부정적 영향들을 대처하고 최소화하는 아주 실용적인 지침서”라는 평을 받으며 학교심리학계의 조명을 받았다.
또한 국내에서 EBS 부모특강을 통해 메타인지 학습법의 대가로 잘 알려진 리사 손 교수가 “스마트폰에 ‘휘둘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강력 추천했다. 포노 사피엔스인 우리 아이에게 균형 있는 스마트폰을 사용법을 알려주고,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자기통제력을 키워주고 싶다면, 이 책이 최고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포노 사피엔스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 매뉴얼
부모의 ‘사랑’과 ‘권위’가 아이의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한다!

《포노 사피엔스 어떻게 키울 것인가》는 자녀의 균형 잡힌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회복이라는 점을 전제로 한다. 책에서는 디지털 기기에 할애하는 시간별로 문제의 심각성을 세 단계(녹색등, 황색등, 적색등)로 나누는데, 그 정도와 관계없이 아이의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려면 신뢰를 기반으로 한 자녀와의 관계에 해결책이 있다는 점을 역설한다.
부모로서 우리의 목표는, 아이들이 행복을 자주 느끼는 건강한 사람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행복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쾌락이 아니라 인생에 대한 뿌리 깊은 만족감을 말한다. 디지털 기기도 애초에는 행복감을 높이고 생산성(상호 연결, 업무 효율, 협업, 창작)을 향상하기 위해 사용했지만, 쾌락(오락)만을 위해 과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행복감을 느끼는 데 방해되는 요소가 된다. 이는 수면 방해, 집중력 감소, 소셜미디어 사용으로 인한 직접적 대인관계의 감소, 신체 활동의 제한으로 나타나는데, 행복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욕구들이 차단되는 것을 의미한다.
몸을 움직이면서 신체의 욕구를 충족하고, 대인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심리적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 디지털 기기로 인해 막히면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특히 인간관계는 행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유의미하고 긍정적이며 상호 소통을 통해 필요성을 충족하는 관계를 맺을 때 우리는 행복하다고 느끼는 반면 소외, 고립, 갈등을 느낄 때 우리는 지극히 불행하다고 느낀다.
저자는 인간관계에 대한 참여를 좌우하는 것은 바로 부모의 ‘사랑’과 ‘권위’라고 주장한다. 관계 형성을 위해 아이들과 함께 요리하거나, 산책하고, 운동하고, 책을 읽는 등 양질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수적이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 활동들이 “너를 사랑해. 너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너는 내게 소중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데 확실한 증명이 된다고 언급한다. 존 가트먼은 수십 년간 애정 관계를 연구했는데 ‘마법의 비율’이라는 공식은 포노 사피엔스 아이와 소통할 때 중요한 참고점이 되어준다.
긍정적 상호작용과 부정적 상호작용의 비율이 5:1일 때 그 애정 관계는 성공적이라는 것이다. 다섯 번의 사랑과 한 번의 권위로, 상호작용의 방향을 아이들이 바람직한 행동을 할 때 그것을 ‘포착’하고 ‘칭찬’하는 것에 방점을 두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이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으로 실랑이를 벌이고 감정이 상하더라도, 어쨌든 아이가 행동하면 이렇게 칭찬하는 것이다. “제시간에 바로 게임을 끄다니 정말 대단한데!” 이는 원하는 행동을 늘리고 관계에 신뢰를 쌓는 효과적이고도 긍정적인 전략이다. 이 전략을 저자는 ‘아이들이 잘할 때 포착하기’라고 한다. 이처럼 아이의 스크린 타임을 관리하는 부모의 사랑과 권위에 기반한 여러 효과적인 전략을 이 책은 요목조목 상세히 제시한다.

부모가 스마트폰을 통제하는 것은 아이에게 반항심을 불러일으킨다
내적 동기를 강화하는 것이 '자기통제력'의 열쇠가 된다!

심리학자 리처드 라이언 박사와 데시 박사는 인간의 행동에 대한 동기를 설명하기 위해 ‘자기결정이론’을 개발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자율성에 대한 경험을 만드는 것은, 더 큰 동기와 창의력, 인내력을 강화한다. 책은 ‘자기결정이론’을 근거로 하여 포노 사피엔스 아이들을 키울 때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자신의 욕구(게임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쾌락을 얻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는 아이들을 달래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이들에게 명령하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해야 할 일만 강요하고 싶은 강한 유혹이 들기도 한다. 달래고 회유하는 것보다는 명령하는 것이 아이들을 행동으로 이끄는데 훨씬 빠른 수단이다. 하지만 저자는 아이의 행동을 관리하면서 강제적 수단에 의지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통제는 종종 의도와는 반대로 역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들은 부모의 통제가 청소년의 눈에 간섭으로 비쳐 부모의 말을 따르면 유익할 규칙조차 전면적으로 거부당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부모는 아이를 바르게 처신하도록 더욱 강하게 통제하게 되는데, 만약 통제를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면 아이는 자유를 책임감 있게 감당할 줄 몰라 더욱 스마트폰에 열광하는 사태가 일어난다.
《포노 사피엔스 어떻게 키울 것인가》는 아이를 위해 부모가 너무 많은 결정을 내려서 아이들 스스로 자율성을 개발하는 법을 배울 기회를 차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록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아이에게 자기통제력을 길러주는 방법’을 제시한다. 가족 구성원 전원이 스크린 타임을 평가하고, 저자가 개발한 ‘테크 해피 라이프(디지털 기기의 균형 있는 활용을 통한 행복한 삶)’를 위한 지침을 가정, 학교, 여행지에서, 게임을 할 때 지켜야 할 규칙으로 세분화해 제안한다. ‘일반적인 전략’이라는 항목에서는 아이와 부모가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을 정해두고 있는데 이는 사랑과 권위를 기반으로 한 자녀교육 방침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이다.

아이에게 스마트폰 사용의 균형감을 키워주는 법
게임에 빠진 아이가 아니라 게임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나가는 아이로!

‘테크 해피 라이프 모델’에서 언급하는 각 단계는 녹색등 단계(예방), 황색등 단계(문제 인식), 적색등 단계(적극적 개입)으로 나뉜다. 아직 문제가 불거지기 전의 녹색등 단계에서는 자녀의 욕구에 공감을 표하면서 엄격한 통제로 스크린 사용에 관한 ‘나쁜 습관’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크린을 한 번에 하나씩만 보거나, 식사 시간에는 스크린을 금지하는 등의 가족 규칙이 생활화하도록 한다.
그러나 자녀들이 더 많은 스크린 타임을 요구하거나 기기 확인이 습관화되었다면 황색등 단계에 있으며, 규칙과 제한의 강도가 높아져야 하기 때문에 부모-자녀 간의 관계가 더욱 중요해지는 단계이기도 하다. 집 안에 아예 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장소를 확정한다든지, 학습용과 오락용 기기를 완전히 분리한다든지 등의 강화된 통제가 필요하지만, 이런 통제에 대해 자녀들의 동의와 협력적인 태도가 결정적이다. 스크린이 가진 강력한 흡입력으로 ‘중독’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에 왔다면 이는 적색등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전문가의 도움과 강력한 개입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부모-자녀와의 관계가 문제를 해결하는 전략을 실행하는데 결정적이다.
지금의 아이들은 이미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가 만들어낸 초연결사회에서 자라고 교육을 받는다. 이 책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의 장점만을 취하고 부정적 영향은 피할 수 있도록, 스크린 타임에 관한 심리학적 욕구 분석을 바탕으로 실제 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 지침을 준다. 게임에 빠진 아이가 아니라 게임을 활용하여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아이로 교육하고 싶다면 이 책이 최고의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 추천사

“아이를 비난하는 부모, 부모를 무시하는 아이, 그 사이에 스마트폰이 있다. 스마트폰이 아이의 인생을 통째로 망칠 수 있다는 경고에 마음이 무겁지만, 스마트폰에 ‘휘둘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아이로 키우려는 부모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아이들에게 게임, SNS, 유튜브 사용에 대해 알려줄 세세하고 따뜻한 조언이 가득하다.”
_리사 손(컬럼비아대학교 바너드칼리지 심리학과 교수ㆍ《메타인지 학습법》저자)

“저자들은 공포를 미끼로 하는 흔한 상술에 열중하는 대신 스크린 사용의 유익과 위험에 대한 혜안을 부모들이 이해하기 쉽게 제시한다.”
_크리스 퍼거슨Chris Ferguson(박사, 스테트슨대학교 심리학 교수)

“이 책은 가족과 학교에 미치는 테크놀로지의 영향에 대한 값진 통찰을 줄 뿐 아니라 부모와 교사들이 테크놀로지의 부정적 영향들에 대처할 실용적이고도 간단한 방안들을 제공한다.”
_댄 플로렐Dan Florell(박사, 이스턴켄터키대학교 부교수)


◎ 본문 중에서

자녀 양육에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우리 아이들이 자기 조절에 능숙해지는 것이며, 여기에는 테크놀로지도 포함된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인생을 이끌어 주고 관리하며 통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아이들 스스로 건전한 결정을 내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29p)

다들 ‘기술적 진보’ 운운하는데, 대체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정확히 무엇일까? 단지 테크놀로지가 더 빠르고 정교해졌거나, 아니면 그것이 우리 생활과 작업 생산성을 향상시켰다는 의미뿐일까? 문자메시지나 소셜미디어가 소통을 늘린다고 할 때, 왜 그게 좋은 걸까? 테크놀로지 사용이 수면 시간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때, 왜 그게 나쁜 걸까? 만약 부모가 저녁 식사 자리에서 디지털 기기를 금지하는 가족 규칙을 세웠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 (57p)

아이들이 게임이나 소셜미디어 확인, 콘텐츠 스트리밍을 위해 스크린을 사용하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게 하기 때문에 불건전하지 않을 거라 짐작한다. 하지만 우리와 아이들이 스크린에 소비하는 시간의 분량과 확인 빈도를 고려할 때, 우리는 ‘평균’ 또는 ‘전형적’이라는 단어를 ‘건강한 것’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20p)

스크린 타임이 다른 중요한 활동(예를 들어 실외 놀이, 가족 시간, 교육적인 활동)에 보내야 할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는다면, 부모가 전자 기기를 압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갑자기 게임 시스템을 차단하면 갈등이 생길 것이다. 이 때 부모가 온정적 사랑의 관계라는 맥락에서 주의 깊게 통제한다면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더 커진다. (159p)

자녀들의 테크놀로지 사용은 우리에게 가장 큰 도전의 하나를 안겨 준다. 하지만 부모로서 스크린 타임의 균형에 대한 본보기가 되는 것, 즉 이런 가족 규칙과 가치를 지지하며 먼저 우리 자신부터 그것을 따르는 것이 아이들의 스크린 타임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179p)

자녀의 교사(들)에게 가정과 학교에서의 테크놀로지에 관해 말하라. 등교 시 학생들의 스마트폰 지참이 허용되는가? 만약 그렇다면 어느 범위까지 사용이 허용되는가? 다른 기기들은 어떠한가? 부모들은 학교의 규칙과 기대에 관해 아주 밝아야 한다. 하지만 소통은 반드시 양방향이어야 함을 기억하기 바라며, 따라서 자녀의 교사(들)에게 가정 내 테크놀로지 사용과 자신이 지닌 가치와 기대에 관해 반드시 말하도록 하라. (289p)

우리의 자녀 양육 방식은 그들에게 여러모로 영향을 미친다. 우리 모두는 아이들이 행복하고 성공적이며 정서적으로 안정된 성인으로 자라도록 양육함으로써 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노력한다. 효율적인 양육을 위한 하나의 ‘비법’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온정과 참여, 그리고 제한 설정을 특징으로 하는 권위형 양육 방식이 그런 바람직한 결과를 낳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효율적인 양육의 틀에는 관계성과 유능성, 그리고 자율성이라는 자녀들의 내적 욕구를 위한 발달적인 고려가 포함된다. 테크 해피 라이프 모델은 권위형 양육 방식을 활용하고 심각성 정도에 의거하여 스크린 타임의 도전을 다루는 틀을 제시한다. (318p)

삶과 테크놀로지의 균형을 이루는 과정에서 박탈을 경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필수다. 만약 우리가 건강한 균형을 배운다면, 단점을 줄이는 한편 스크린이 제공하는 유익을 얻을 수 있다. 굳이 양자택일을 할 필요가 없다. 신중히 접근한다면 두 가지 모두 가질 수 있다. 우리가 가장 명심해야 할 불가피하고 본질적인 진리는 바로 우리의 행복은 궁극적으로 상호 간의 깊고 의미 있는 직접적인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327p)

구매가격 : 17,440 원

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

도서정보 : 한성열 | 2021-10-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타인에게서 자유로워지는 심리학 수업
지금까지 누구의 삶을 살아왔는가? 오늘부터는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



◎ 도서 소개

“이제 당신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인생의 중간 지점에서 진정한 나의 모습을 만나기 위해 알아야 할 것

《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는 국내 긍정심리학계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한성열 교수가 카를 융 심리와 ‘전생애 발달심리학’을 바탕으로 중년 이후의 삶에서 ‘진정한 나’로 살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카를 융은 회고록에서 “본보기를 따라 사는 사람들에게는 생명력이 없다. 당신이 자신의 삶을 살지 않는다면 누가 당신의 삶을 살겠는가?”라고 말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카를 융의 이러한 성찰을 기반으로 하여 중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사는 것이 무엇인지 그 깊은 맛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이고, 비로소 자기실현을 하기 좋은 시기라는 점을 언급한다.
저자는 이 시기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 삶의 목표를 다시 설정하고 싶은 사람, 갱년기를 겪으며 육체적/정신적 변화를 겪고 있는 사람, 외도를 하는 배우자를 둔 사람, 이혼, 재혼한 사람 등 다양한 종류의 위기를 마주한 사람들을 오랫동안 상담하며 배운 내용 중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저자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이제껏 맡겨진 책무를 다하느라 소홀했던 자기실현의 과업들을, 삶을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한 이 시기에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다른 사람들의 인정 때문에 뒷전으로 미뤄두었던 나의 삶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다양한 상담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이 책은 진정한 나의 모습을 어떻게 찾아야 할 것인지, 삶의 목적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창을 열어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중년에는 자기실현을 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내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지금 고민해야 한다

중년, 저돌적으로 앞만 바라보는 청년의 시점과 과거를 반추하는 노년의 시점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이 시기는 ‘삶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삶의 만족도가 가장 낮아지는 시기 또한 중년기이다. 인생의 다른 시기에 비해 소득과 지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시기이지만, 높아진 지위에 따른 책임감과 스트레스, 10대 자녀와의 갈등 등으로 행복도가 낮아진다는 것이다. 이 시기를 잘 넘기기 위해서는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위로와 응원을 받는 것만큼이나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나를 사랑하는 일이 중요하다. ‘자기실현’을 하기 가장 좋은 이 시기에 나에게 충실해지기로 결심한다면, 인생의 중간 지점에서 나만의 항로를 분명하게 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자기실현을 위해 지금까지 설정해두었던 자신의 한계를 깨는 방향에 대해 다각도로 조언한다. 한계를 깨려면 무엇보다도 “나를 아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를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비로소 나의 삶을 시작할 용기와 해묵은 ‘마음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우리 모두는 나름대로 세상을 이해하는 ‘준거틀’을 가지는데 이를 기준으로 우리는 자신이나 타인의 행동의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 이 준거틀이 유연하고 항상 새롭게 업데이트 된다면 자신과 타인에 대해 합리적인 평가를 할 수 있고, 변화하는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끊임없이 과거를 반추하고 감정의 응어리를 붙들고 있다면 미래는 과거와 현재의 연장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따끔한 충고를 덧붙인다.
저자는 자신의 한계를 깨는 또 다른 방법으로 “내 안의 힘을 믿고, 인생의 목적을 다시 설정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 젊었을 때는 실패해도 쉽게 일어나던 사람들이 중년에 한 번 넘어지고 나서는 다시 일어설 힘을 잃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들은 한결같이 “이제 더 이상 일어설 힘이 없다”고 자조적으로 이야기한다. 그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를 열거하는데, 하나같이 외부적인 요인이다.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있어야 한다. 목표를 향해 배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동력이 있어야 한다. 동력이 강할수록 앞으로 나가는 속도는 빠르고 목표에 다다르는 시간도 줄어든다.
그 동력의 주체는 바로 자존감과 자신감이다. ‘어떤 일도 성취할 수 있다’는 믿음, 즉 마음의 회복력이 높은 사람은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간파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자원은 신분에 의해 주어진 외적인 것,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통해서만 성취되는 자신감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길어 올린 자존감을 원천으로 살아간다.
이 책에서는 타인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내면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감정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새로운 창을 제공한다. 타인과 심정대화를 하는 법, 심리학자 존 가트먼이 제시한 인간관계를 망치는 파멸의 네 기수(비난, 경멸, 방어, 의사방해)를 피하는 법, ‘권위적인’ 소통이 아닌 ‘권위 있는’ 소통을 하는 법 등 여러 심리학적 소통의 관점을 제시하며, 자기실현을 위한 타인과의 현명한 관계를 돕는 다양한 도구를 일러준다.

타인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심리학 수업
나의 잠재력이 잘 실현되도록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육체적/정신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는 중년기는 한마디로 말하면, 현재 자신의 삶을 평가하는 시기이다. “지금 나는 젊었을 때 꿈꿨던 대로 살고 있는가?” “지금 이 모습 그대로 계속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변화를 주어야 할 것인가?” 등의 중요한 질문에 답을 찾아야 하는 시기이다.
중년기에 평가를 하는 이유는, 평가가 효과적이려면 아직 변화할 기회가 있을 때 해야 하기 때문이다. 변화할 가능성이 없을 때 평가가 이루어지면 비관의 형태가 되기 십상이다. 따라서 정확한 평가와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는 중년기는 우리의 삶에서 매우 귀중한 시기이다.
이제는 삶에서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모든 잠재력이 잘 실현되도록 사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가 된다. 따라서 중년에는 지금까지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일들을 하고 싶은 열망이 강해지는 것이다. 이제껏 맡겨진 책무와 다른 사람들의 인정 때문에 뒷전으로 미뤄두었던 나의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면, 이 책이 훌륭한 참고점이 되어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중년기는 지나가는 ‘젊음’과 다가오는 ‘늙음’이 공존하는 시기이다. 하루하루 늙어간다는 것을 느끼지만, 이 사실을 강하게 부정하고 싶은 시기이다. 우리는 청춘이야말로 삶의 절정이고, ‘젊은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편견에 너무 길들여져 있다. 이 편견을 진정으로 받아들이면 늙어가는 것은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일이 된다. 따라서 ‘젊은 것은 좋은 것이고, 늙는 것은 나쁜 것이다’라는 미신이 생겨난다. 덕분에 자신이 중년이라는 사실을 가능하면 감추고, 계속 청춘의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애쓴다. 계속 젊은 ‘척’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또한 얼마나 힘든 일인가? 이래저래 중년은 고달프다. (20p)

100세의 노철학자 김형석은 60세부터 75세까지가 ‘인생의 황금기’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이렇게 당당한 노철학자를 가지고 있는 우리 사회도 앞으로 나이 들어가는 것이 두렵지 않은 사회, 아니 오히려 당당한 사회가 되어갈 것이다. 이제야 우리 사회도 인생에서 절정기는 따로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인생의 각 시기는 나름대로 다 아름다움이 있다. 어린이는 어린이다울 때, 청년은 청년다울 때, 중년은 중년다울 때, 그리고 노년은 노년다울 때 가장 아름답다. 노년이 아름답고 행복할 때 중년을 비롯한 모든 세대가 마음 놓고 나이 들어갈 수 있다. (29p)

중년에게서 나타나는 진정한 ‘눈물’은 때로는 진한 감동을 준다. 그 이유는 한 인간에게서 볼 수 있는 ‘완숙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자신의 성뿐만 아니라 다른 성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성숙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중년기에는 부부간의 관계도 더 이상 남자와 여자, 즉 서로 대립적인 성역할에 충실한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포용하고 공통적인 양성의 특성을 함께 가꾸어나가는 친구이자 동지의 관계로 재정립할 수 있다. 자신 안에 숨겨져 있던 이성의 특징이 표현되면서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이제는 오색 단풍이 우거진 가을 숲길을, 손을 맞잡고 함께 걸어가는 편안한 중년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 (67p)

준거틀이 한때는 세상과 효율적으로 관계를 맺게 해주는 역할을 했지만, 지나치게 오래 고정되어 있다면 새로운 환경에 효율적으로 적응하는 데 방해가 된다. 과거 감정의 응어리들과 생각의 틀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안경도 수시로 닦아야만 대상을 또렷하게 볼 수 있는 것처럼, 변화하는 세상에서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수시로 준거틀을 점검하고 판에 남아 있는 부스러기들을 말끔히 닦아야 한다. 그리고 필요하면 때때로 판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107p)

로 바쁜 일상에서 잠시 틈을 내어 내 삶의 무게 중심은 어디에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만약 위에 있다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금까지 자기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불러와서 점검해보아야 한다. 만약 내 것이 아니라면 더 이상 집착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 그리고 내 속에 있는 힘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내부에 자신만의 힘을 가지고 있다. 다만 외부에서 얻으려고 두리번거리면서 내부에 있는 그 힘을 찾지 않았을 뿐이다. 더욱 내부에 그런 힘이 있다고 믿지 않았을 뿐이다. 무게 중심이 아래에 있는 오뚝이는 오늘도 또 넘어뜨려보라고 웃으면서 다시 일어난다. (135p)

부모와 자식 관계뿐만 아니라 남편과 부인 사이에서도 서로 통하지 않는다고 느끼게 되는 이유는 심정대화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인이 남편에게 “당신과는 통하지 않아”라고 불평을 하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당신은 내 마음을 몰라준다”는 것이다. 친밀한 관계에서 상대방이 내 마음을 몰라주면 더욱 야속하게 느껴지고 마음속에 불만이 쌓이게 된다. 이 과정이 되풀이되면 결국 그 관계는 소원해지고 대화가 멈추게 된다. “당신(엄마, 아빠)하고 이야기하기보다 차라리 벽 보고 이야기 하는 것이 더 낫다”라는 말이 나오게 되면 그 관계는 이미 더 이상 친밀한 관계가 아니다. (236p)

부모가 자녀의 미래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부모와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모든 자식은 부모를 닮지만 동시에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내 앞에 있는 노쇠한 부모는 단지 부모일 뿐이고, 나에게는 내 나름대로의 삶이 있다. 이렇게 부모와 자신을 분리시켜 생각하면, 비로소 오랫동안 마음속으로 불화했던 부모님과 화해할 수 있다. 그리고 나 자신의 중년기도, 부모님의 노년기도 더욱 기꺼운 마음으로 돌보며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253p)

구매가격 : 12,800 원

페미니즘 리포트

도서정보 : 김아영 | 2021-10-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열풍처럼 불어닥친 페미니즘, 우리 사회에 무엇을 남겼나?

탈코르셋, 미투 운동, n번방, 성별 임금격차, 차별금지법까지
지난 5년여간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이슈들을 추적하다

2015년 이후의 한국 사회는 페미니즘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페미니즘이라는 열풍은 한국 사회 곳곳을 훑으며 많은 것을 없애고 바꾸고 만들어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변했을까? 여성 이슈를 줄기차게 좇아 온 네 명의 기자가 의기투합해 지난 5년간 페미니즘이 지나간 자리를 추적했고 그 결과를 『페미니즘 리포트』에 담았다. 소속 매체도, 나이도, 관심 분야도 저마다 다르지만, 여성 이슈를 지속적으로 취재해 왔다는 점만큼은 공통적인 네 기자는 각각 한 가지 주제를 맡아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네 기자가 천착한 주제는 탈코르셋, 디지털 성범죄, 여성 노동 및 임금 문제, 차별금지법 등이다. 모두 지난 5년여간 부각된 페미니즘 관련 이슈 중에서도 대표적이라 할 만한 주제들이다. 기자들은 각 이슈들을 대표하는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취재하면서, 그 사건이 일어난 과정, 파장, 결과와 변화 등을 꼼꼼히 정리했다. 새로운 판례가 생기고, 대안 상품이 출현하고, 익숙한 개념이 바뀌고, 범죄에 대한 양형 규정이 달라지는 등 다이내믹한 과정들이 일목요연하게 전개되어 있어 2015년 이후 페미니즘이 지나온 발자취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기자들의 취재 수첩에서 출발한 책답게 치밀한 ‘팩트 체크’가 신뢰를 더한다.

페미니즘 열풍은 현재 진행형이다. 『페미니즘 리포트』에 담긴 변화 중에는 의미 있는 성취도 있지만 여전히 미완인 과제들도 적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최종 보고서보다 중간 보고서에 가깝다. 네 기자 저자는 단지 그간의 사건들을 점검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남은 과제와 앞으로 해야 할 일들도 제안하고 있다. 숨 가쁘게 지나온 5년여의 시간을 차분히 정리하면서, 앞으로 페미니즘이라는 바람이 어디로 향하도록 해야 할지 그 방향을 가늠하기에 좋은 책이다.



변화의 현장에 있었던 기자 4인이 풀어놓는 페미니즘의 성취와 남은 과제들




1장. ‘탈코르셋’을 실천하는 여성들
때로는 은근하게 때로는 노골적으로 여성에게 강요되어온 꾸밈 노동에 반기를 든 사례부터, 여성용 제품이라는 이유로 값이 더 비싸지는 ‘핑크 택스’에 대한 문제 제기까지 탈코르셋과 관련된 다채로운 이슈를 정리했다. 젠더리스 유니폼, 와이어 없는 브라렛의 등장 등 탈코르셋에 호응하는 변화들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2장. 디지털 성범죄의 역사
‘n번방’ 사건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성범죄를 집중 분석한다. 디지털 성범죄의 특성부터 피해 현황, ‘n번방’ 사건의 재판 과정 등을 꼼꼼히 짚었다. ‘몰카’라는 비교적 가벼운 단어가 불법 촬영물이라는 묵직한 용어로 대체되고,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이 새로 마련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면서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산적해 있다는 점 또한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3장. 공정한 월급봉투의 함정
3장에서는 성별 임금격차를 중심으로 여성 노동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어째서 여성 노동 인구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성별 임금격차는 좁혀지지 않는지, 경력 단절 여성이 당면한 문제는 무엇인지, 가사 서비스 노동자 등이 수행하는 돌봄 노동의 현실은 어떠한지 등을 통계와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서술한다. 노동 현장 곳곳에 여전한 성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4장. 소수자 인권과 차별금지법
트랜스젠더였던 변희수 전 하사의 죽음을 시작으로, 우리 사회에서 성 소수자들이 처한 현실을 법과 제도를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동성혼 문제, 혐오 표현 등 성 소수자들을 둘러싼 예민한 문제들을 두루 짚으면서, 이 문제를 해결할 법적 대안이 될 수 있는 차별금지법이 현재 어디까지 왔는지 추적한다.


◎ 본문 중에서

탈코르셋은 여성의 허리를 조여 날씬해 보이게 만들어주는 속옷 ‘코르셋’과, ‘벗어남’을 뜻하는 한자 ‘탈(脫)’을 합친 신조어다. 이때 ‘코르셋’은 단지 속옷뿐만이 아니라, 화장, 의상 등 여성의 외모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을 뜻한다. 예컨대 ‘날씬하면서 볼륨감도 있는 몸, 어느 자리에서나 반드시 단정하게 해야 하는 화장, 늘 찰랑찰랑 유지하는 긴 생머리, 제모와 시술을 통해 관리해야 하는 매끈하고 하얀 피부’가 코르셋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탈코르셋 운동은 여성이 사회가 요구하는 외모의 기준을 부수고 무너트리는 데에서 시작한다.
- 1장, 18쪽

한국철도공사의 ‘전동 열차 승무원 업무 매뉴얼’은 여성 승무원에게 메이크업 의무를 부과해왔다. 여성 승무원은 심지어 야간 및 새벽 근무시간에도 립스틱을 바르고 눈썹을 칠하는 등 기본적인 메이크업을 해야 했다. 매뉴얼은 매우 상세하다. 립스틱이나 매니큐어 색깔을 핑크, 오렌지 등 회 사가 정해준 특정한 색깔만 사용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반면에 남성 승무원은 위생과 청결을 강조하는 매우 기본적인 수준에 그친다. 대화할 때 담배 냄새 등 입 냄새가 나지 않도록 청결히 한다거나 코털이 밖으로 보이지 않도록 다듬어야 한다는 정도다.
- 1장, 25쪽

이처럼 여성의 몸은 결코 균질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동안 ‘44 사이즈’가 사실상 유일한 기준으로 통용되어왔다. 기준이 하나뿐인 사회에서는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여성의 몸이 탈락된다. 비난과 낙인의 대상도 된다. 김지양 씨와 ‘치도’ 박이슬 씨의 등장은 이러한 획일적 기준이 ‘당연하지도, 옳지도 않다’는 사실을 드러내며 사회에 작은 균열을 만들어냈다.
- 1장, 65쪽

디지털 성범죄는 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성범죄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고, 피해자에게 심리적?육체적 괴로움을 유발한다. 하지만 피해가 확산되는 양상에서 구별되는 특징을 보인다. 먼저, 디지털 성범죄는 피해가 영속적으로 발생한다. 디지털 콘텐츠의 특징은 복제와 전송이 쉽다는 것이다. 피해 영상물이 단시간 내에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되면서 사생활 침해의 정도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피해 사실을 인지한 후 삭제 대응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피해 범위를 특정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그 결과 유포된(또는 유포되고 있는) 피해 영상물의 완전한 회수가 어렵다. 즉, 마침표가 없는 범죄이다.
- 2장, 82~83쪽

2017년 9월 정부 합동 ‘디지털 성범죄(몰래카메라 등) 피해 방지 종합 대책’이 만들어졌다. 정부는 당시 “성폭력처벌법 제14조에 규정한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는 일명 ‘몰카’로 약칭되고 있는데, 동 용어가 ‘이벤트나 장난 등 유희적 의미’를 담고 있어 범죄 의식 약화를 가져온다는 지적이 있어 향후 ‘몰카’ 대신 불법성을 드러내고 거부감이 적은 ‘불법 촬영’이 라는 용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정부 공식 문서에서 몰래카메라라는 용어가 사라졌다.
- 2장, 86쪽

많은 여성이 노동시장에 진출했지만 남성과 임금격차가 적 지 않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성별 임 금격차(gender pay gap)가 가장 큰 국가다. 2019년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2.5%(OECD 평균 12.9%)로 최하위다.4 남 성이 100만 원을 번다면 여성은 약 68만 원에 불과한 월급봉 투를 받는다는 뜻이다.
- 3장, 129쪽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20년 아이돌보미들의 시간당 기본급은 8,600원이다. 여기에 주휴수당(노동자가 유급 주휴일에 받는 수당으로 근무시간이 주 15시간 이상인 노동자들이 적용 대상이다.)을 받을 수 있으면 시간당 1만 320원이 추가된다. 하지만 2020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8,590원이다. 기본급이 최저임금 보다 딱 10원 더 많은 셈이다.
- 3장, 149~150쪽

성평등 임금 공시제는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성별에 따른 비합리적인 임금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자신과 동일한 노동을 하는 남성 혹은 여성의 임금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개인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기업들에 긴장감을 주어 장기적으로는 성별 임금격차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 중이다. 실제로 유럽위원회는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의 실현을 어렵게 하는 원인 중 하나로 임금 체계의 불투명성을 들었다.
- 3장, 163쪽

국가인권위원회는 2020년 12월 제20차 전원위원회를 개최해 변 전 하사에 대한 육군의 강제 전역 처분은 인권침해가 맞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인권위는 조사를 통해 변 전 하사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본인의 성 정체성과 수술에 관련된 사실을 상부에 보고한 뒤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성 확정 수술을 받은 변 하사를 심신장애인으로 볼 법적 근거가 전혀 없으며 의학적 수술에 해당하는 성 확정 수술 과정에서 남성의 음경과 고환을 상실한 것이 기능 장애, 기능 상실, 신체 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인권위는 육군 참모총장에게 피해자 권리 원상 회복을, 국방부 장관에게 관련 제도 정비를 주문했다. 그러나 군은 변 전 하사를 강제 전역시켰고 복직 요구를 외면했다. 그리고 변 전 하사는 다시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났다.
- 4장, 175~176쪽

국가인권위원회가 만든「혐오 표현 리포트」에서 언급된 ‘혐오 표현(hate speech)’의 개념은 성별, 장애, 종교, 나이, 출신 지역, 인종,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어떤 개인·집단에게 모 욕·비하·멸시·위협 또는 차별·폭력의 선전과 선동을 함으로써 차별을 정당화·조장·강화하는 효과를 갖는 표현이다. 혐오는 단순히 싫거나 미워하는 감정을 넘어서 편견을 토대로, ‘다르다’는 차이를 차별로 구분 짓고 구체적인 언어나 행동으로까지 이어진다. 맘충이나 노키즈존처럼 일상에서 마주하는 혐오도 있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 유대인 대학살을 일으킨 ‘홀로코스트’까지 그 범주가 넓다. 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 사는 아시아계 사람들에 대한 혐오 사건이 급증했다.
- 4장, 198~199쪽

차별금지법에 이어 평등법까지 발의되면서 관련 법 제정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국민 동의 청원이 10만 명의 동의를 받아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 반면 일주일 사이로 평등법 제정에 반대하는 국민 동의 청원도 10만 명을 넘어 같은 상임위로 전달됐다. 관심만큼 논쟁도 뜨거운 법안인 셈이다.
- 4장, 208~209쪽

구매가격 : 11,840 원

서가명강 19 -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도서정보 : 오희숙 | 2021-10-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들리는 멜로디는 아름답지만, 들리지 않는 멜로디는 더욱 아름답다!”
아름다운 선율, 그 이면에 흐르는 음악과 철학의 우아한 이중주!

서울대 교육상 수상에 빛나는 최고의 지식교양 강의!
음악과 철학의 크로스오버로 사유의 날개를 달다!




◎ 도서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플라톤부터 BTS까지,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열아홉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는 서울대학교 강의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교육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오희숙 교수가 쓴 책으로, 음악이 주는 감동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소리’에 담긴 아름다움과 가치를 연구해온 그의 치열하고도 세밀한 탐구의 결과물이다.
이 책에서는 “음악가가 되면 될수록 더욱 철학자가 된다”고 주장한 니체를 포함해 플라톤, 쇼펜하우어, 아도르노 등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가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아름운 선율과 함께 펼쳐진다.




◎ 출판사 서평

“음악은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다!”
음악과 철학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세밀하고도 찬란한 지식의 대향연!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음악’은 개념이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하고, 세계의 가장 내밀한 본질을 제시한다. 또한 니체는 “삶을 긍정하려면 음악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음악은 의지의 언어”라 했다. 나아가 “진리의 구현은 음악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한 아도르노까지, 음악에 대한 철학적 사유는 오랜 역사 속에서 다양하게 나타났고, 음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음악이 정신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까요? 사유에 날개를 달아준다는 것을?”이라는 니체의 말처럼 이 책은 ‘음악은 어떻게 감정을 사로잡는가’, ‘음악은 천재의 산물인가?’, ‘음악이 세계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는가’ 등 음악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과 논점을 제시하고, 음악과 철학을 넘나들며 인문학적 사고의 폭을 넓힌다. 음악은 소리의 예술, 그 이상의 무언가라는 저자의 말처럼 음악 이면에 펼쳐지는 철학을 탐구함으로써 음악으로 사유의 날개를 펼치는 아름다운 경험을 시작해보자.

“들리는 멜로디는 아름답지만, 들리지 않는 멜로디는 더욱 아름답다!”
음악은 소리의 예술이다. 아름다운 멜로디를 듣는 순간 마음에서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며 우리는 감동을 느낀다. 그러나 시인 키이츠는 말한다. “들리는 멜로디는 아름답지만, 들리지 않는 멜로디가 더욱 아름답다”라고. 소리는 순간에 사라진다. 그리고 소리가 사라진 뒤 비로소 더욱 풍부한 세계가 펼쳐진다.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소리 이면의 음악, 그 속에 존재하는 철학 세계를 탐구한다.
음악에 대한 철학적 사유는 오랜 역사 속에서 나타났고, 그 철학들은 음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 천체음악론이 음악의 감각적 특성 이면에 담긴 의미를 드러내는 형이상학적 접근의 출발이 되었다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논의는 음악의 의미를 확고히 해준 ‘모방미학’과 ‘감정미학’의 초석이 되었다. 또한 자신의 철학적 체계에 근거하여 음악을 논한 칸트, 헤겔, 쉘링, 쇼펜하우어, 니체, 아도르노, 하이데거, 가다머 등 철학자들의 관점은 음악미학의 중요한 토대를 형성했다. 『판단력 비판』에 나타난 칸트의 사상이 음악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절대음악 미학의 기반이 되었다면,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에 나타난 미학적 사상은 음악에 확고한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였다. 더 나아가 진리의 세계는 심미적 사유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본 아도르노는 음악의 위상을 더욱 높은 위치로 끌어 올렸다. 이 책에서는 이렇듯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음악 전반에 영향을 미친 철학적 사상을 살펴보며 드뷔시의 〈달빛〉부터 BTS의 〈봄날〉까지 한 곡 한 곡에 담긴 인문학적 배경을 들려줌으로써 보다 풍부하고 깊이 있는 음악 감상을 가능케 한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함께 인문학적 사유의 날개를 달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드뷔시, 비탈리, 모차르트, 슈베르트, 파가니니 등의 작곡가의 곡들을 통해 모방미학과 감정미학, 또 음악적 시간성과 천재성에 대해 살펴본다. 2부에서는 말러와 슈트라우스, 쇤베르크의 곡들과 함께 그 속에 담긴 쇼펜하우어, 니체, 아도르노의 음악철학을 심도깊게 다루고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BTS와 이날치 등 대중음악이 사회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또 AI 작곡가의 곡을 통해 음악이 어디까지 진보해왔는지 살펴본다. 또한 본문에 수록된 QR코드로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어 음악적 감동과 철학적 사유가 동시에 확장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음악이 정신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까요? 사유에 날개를 달아준다는 것을?”이라 질문하면서 “음악가가 되면 될수록 더욱 철학자가 된다”고 주장한 니체는 나의 멘토가 되었고, “음악이 가장 내면적이고 가장 사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순간에도 어김없이 작동하게 되는 공적 맥락”에 대해 이야기하며 음악의 사회성을 역설한 사이드는 냉철한 의식의 필요성을 역설해 주었다. “과거도 미래도 없이 하나의 현재에서 다음의 현재로 떨어져가는 존재하는 것들의 뒤에, 나날이 해체되고 벗겨지고 죽음을 향해서 미끄러져 가는 그 소리들 뒤에, 멜로디는 사정없는 증인처럼 젊고 힘차게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라며 음악적 시간성의 정수를 보여준 사르트르, “베토벤의 소나타 30번은.,, 약간 두근대며 듣다 보면 끝머리의 화려한 종지부 없이 끝나는 줄 모르게 끝나는 곡”이라 하면서 “그렇게 살다 가고 싶다”고 고백한 시인 황동규 등 음악 만큼,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의 아름다운 언어로 음악을 풀어주었던 많은 선대의 글들은 나의 사고의 자양분이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음악에 대한 생각들을 부족하지만 글로 써보고 수업을 하였다. 이 책은 그간의 작업들을 모은 결과물이다.

【들어가는 글 | 음악, 사유의 날개를 달다 : 11쪽】



루소에 따르면, 음악은 자연에서 들을 수 없는 것, 예를 들어 무기력함, 침묵, 고요 등을 듣게 하는 놀라운 일을 완벽하게 해낸다. 음악은 음들의 운동을 통해서 고요함을 모방할 수 있는데, 이는 음악이 고요함이라는 대상 자체를 모방하지 않고 그것을 관찰하는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모방하기 때문이다. “모든 자연이 잠들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관찰하는 사람은 자지 않는다(Que toute la Mautre soitendormie, celuo qui la contemple ne dort pas).” 즉 음악은 관찰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재현하기 때문에, 소리를 내면서 고요함을 모방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루소는 음악이 회화를 능가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회화는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게 할 수 없지만, 음악은 들을 수 없는 것을 들을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1부 | 음악은 어디에나 있다 : 30쪽】



니체의 음악미학에서 특히 주목되는 점은, 음악을 이성적·합리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주관적·감성적으로 접근했다는 것이다. 디오니소스적 음악은 인간을 신비한 자기표현의 상태로 이끌고, 자기표현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한다. 디오니소스의 황홀이 인간에게 도취의 초월적 차원을 열어준 것이다. 이로써 니체는 이성을 넘어서서 인간의 충동성에 긍정적 가치를 부여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인식을 토대로 미적 가치나 미적 판단을 전적으로 인간 중심적인 가치이자 판단으로, 인간의 생리적 조건들에 의해 제약되고 또 그 조건들을 반영하는 가치이자 판단으로 끌어왔다고 볼 수 있다. 아름답다고 판단하는 것은 그 대상이 아름다운 속성을 지니고 있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주체의 주관적 판단 때문이며, 이때 주체는 도취 상태에 있어야 한다고 니체는 말한다. 주체가 도취 상태에서 에너지 상승의 느낌을 경험함으로써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개념과 언어에 갇혀 객관성이라는 절대 원칙의 테두리 안에 있었던 전통적 미학에서 벗어난 ‘주관성의 미학’을 대변하며, 예술을 인식의 한 도구로 보는 입장에서 벗어난 ‘향유로서의 미학’을 보여준다. 이러한 측면에서 니체의 미학은 예술적·음악적 가능성을 다양하게 열어준다.

【2부 | 음악에는 철학이 있다 : 178~179쪽】



이러한 맥락에서 궁극적으로 아도르노의 해석 이론은 예술의 진리함축성에 귀결된다. ‘예술에서 문제 삼는 것은 단순히 유쾌하고 유익한 유희가 아니라 진리의 전개’라는 그의 철학은 연주에 그대로 적용된다. 그는 연주에서 필수적인 요소인 분석을 통해서 “사실이라는 수준을 넘어선 ‘그 이상의 것’”이 드러난다고 보면서, 이것이 궁극적으로 “진리 내용”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Analyse 78) 그러므로 연주는 바로 음악의 진리함축성의 실현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도르노가 궁극적으로 진정한 연주를 “비동일성의 동일성, 동일성의 비동일성의 실현”(NS 143)으로 규정하는 것을 우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아도르노에게 연주는 음악의 정신적 의미가 감각화되고 보이지 않는 것이 가시화되는 지점이며,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의 진정한 의미, 즉 진리로의 다가감이 실현되는 곳이다.

【2부 | 음악에는 철학이 있다 : 203쪽】



BTS의 〈봄날〉은 만날 수 없는 너에 대한 그리움을 서정적으로 노래한다. 공식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노란 리본을 건 놀이기구, 푸른 바다, 나무에 건 신발, 아무도 없는 기차 안, 9시 35분을 가리키는 벽시계 등의 여러 장면 때문인지 이 노래는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거나 추모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BTS는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라면서 “듣는 이의 생각과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감상하는 분들의 해석대로 남겨두고 싶다”라고 밝혔지만, 시각적 요소, 절절한 그리움을 담은 가사, 느리게 반복되는 서정적 선율은 분명 추모의 마음을 담고 있는 듯하다. BTS는 그동안 노래와 춤을 통해 사회의 현실과 젊은 이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위로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왔는데, 〈봄날〉에서는 세월호에 대한 마음이 노래 깊숙한 곳에 담겨 있는 듯하다. BTS가 공감대를 폭넓게 형성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직설적인 사회 반영이나 비판 대신 상징성과 열린 해석의 공간을 통해 소통하기 때문일 것이다.

【3부 | 음악은 결국 사회를 품는다 : 210쪽】

구매가격 : 13,600 원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 25권 - 파리스의 심판

도서정보 : 박시연 | 2021-10-2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출판사 서평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영웅 신화!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영웅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대모험!

“영웅들은 태어날 때부터 시련을 겪습니다. 하지만 시련을 이겨 낼 때, 영웅은 더욱 빛나지요. 우리도 어엿한 어른으로 홀로서기까지 여러 가지 힘든 시련과 변화를 겪어야 하지만, 지혜와 용기로 극복해 나간다면, 누구나 영웅처럼 빛날 수 있습니다.”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 교수 김헌

“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의 이름이 낯설고 너무 많아서 헷갈리는데 아울북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는 외모의 특징을 잘 살린 만화 캐릭터로 이해하기 쉬웠어요.”

- 인천정각초등학교 교사 김찬원

“아울북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화 TALK’ 코너는 신화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지도해야 할지 도움을 줍니다. “

- 인천부평남초등학교 교사 문새롬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만화로 풀어내고 신화 속 지식을 쉽게 구성한 책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의 문화를 이해하는 원천이고, 신과 영웅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인류 최고의 고전입니다. 또한 수천 년 동안 무한히 펼쳐진 상상력의 세계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고전이지만 신화를 읽는 어린이들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져 읽기 쉽지 않았습니다.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는 신들의 왕 제우스를 중심으로 올림포스 십이 신들이 어떻게 이 세계를 이끌었는지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재미난 이야기 형식으로 꾸몄습니다. 신화에 대한 쉽고 재미난 해석으로 어린이들이 신화에 친근감을 느끼고, 신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줍니다.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영웅 신화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다양한 영웅들의 박진감 넘치는 모험이 펼쳐집니다.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영웅은 신의 혈통을 이어받았기에 특별한 능력을 갖추었지만, 인간의 자식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한계에 부딪히며 성장과 도전을 거듭합니다. 이렇듯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영웅들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가슴속에 깃든 영웅적인 기질을 일깨우고, 시련을 극복하는 용기와 지혜를 선물할 것입니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역동적인 스토리로 쉽고 재미있습니다.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이끄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아이들의 눈을 먼저 사로잡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된 신화 이야기를 만나다 보면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리스 로마 신화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열 가지 테마의 교양 페이지로 신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었습니다.
만화를 통해 신화에 흥미를 가졌다면, 만화 속 또 다른 책인 ‘똑똑해지는 신화 여행’을 통해 인문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꼭 알아야 할 지식들, 만화에서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한 지식들까지 알차게 다루었습니다. 갖가지 지식과 지혜가 담겨 있어서 어린이 인문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신화 전문가 서울대학교 김헌 교수의 감수를 거친 검증 받은 콘텐츠입니다.
신화 관련 명화, 유물 등을 참고하고 고증을 거쳐 만화를 구성했습니다. 또 그리스 신화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김헌 교수가 자문으로 참여해 수준 높은 내용을 선보입니다.

*궁금한 지식을 해결하고,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진정한 학습만화입니다.
‘신화 TALK’ 코너에서는 김헌 교수가 직접 신화에 대해 궁금한 점을 되짚어 줍니다. 신화를 어떻게 읽혀야 할지 고민스러운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신화 속 의미를 먼저 이해하고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신화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신화 캐릭터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캐릭터가 가진 특징을 살펴보며 신화 속 여러 신들을 쉽게 익힐 수 있고 카드를 활용해 다양한 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신화를 한층 친밀하게 느낄 것입니다.





◎ 25권 줄거리

테티스와 펠레우스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는 결혼식장에 분풀이로 ‘가장 아름다운 여신께’라고 적힌 황금 사과를 두고 간다. 이 사과를 두고 헤라와 아프로디테, 아테나가 다툼을 벌이자, 제우스는 지상 최고의 미남인 파리스에게 황금 사과의 주인을 심판받게 한다.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에게 헤라는 큰 부와 권력, 아테나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지혜, 아프로디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맞게 해 준다고 유혹한다. 결국 아름다운 여인과의 사랑을 선택한 파리스는 아프로디테의 손을 들어준다.
10년 후, 스파르타에 손님으로 방문한 파리스는 에로스의 도움으로 왕비 헬레네와 사랑에 빠져 트로이아로 도주한다. 이에 격분한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는 형인 아가멤논에게 도움을 청한다. 헬레네를 되찾고 그리스의 명예를 회복한다는 명분으로 시작된 이 전쟁엔 오디세우스와 아킬레우스 등 그리스에서 내로라하는 영웅들이 총출동하는데???.
그러나 어째 첫 시작부터 조짐이 이상하다. 아울리스 항구에 천여 척의 군함과 십만 대군이 모였건만, 바람이 불지 않아 출항조차 할 수 없었던 것! 알고 보니 총사령관인 아가멤논이 아르테미스의 사슴을 죽여 분노를 샀기 때문이라는데???. 과연 그리스 연합군은 무사히 트로이아로 출정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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