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언스쿨링 가족여행

도서정보 : 심정섭 | 2021-05-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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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교육전문가 아빠가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교실 밖 더 큰 세상 이야기’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날이 늘면서 아이들의 기본 학습 능력 저하나 학력 격차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다. 특히 익숙했던 대면 학습에서 온라인 학습으로의 전환은 선생님과 학생들, 부모까지 혼란을 겪어야 했고, 온라인 학습의 질에 대한 논란도 계속 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한편으로 새로운 교육을 실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아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특히 해외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리는 가정이 늘었기 때문이다. 교실 밖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살아 있는 지식을 얻고, 창의력을 끌어낼 수 있는 체험 교육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막상 어디에서 무엇을 보고 경험해야 할지 막연한 부모들이 많다.
《언스쿨링 가족여행》은 실제 두 아이의 아빠이자 교육전문가인 저자가 전국을 다니며 아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우리나라의 곳곳을 담았다. 특히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입말 투로 서술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이나 수준 높은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 준다. 그리고 지식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이런 여행과 새로운 경험을 통해 아이가 자신만의 관심사를 만들고 더 큰 세상을 공부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역사, 문화, 문학 등 풍성한 이야기가 있는
아이와 함께 떠나는 인문학 여행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여행지는 역사 유적지만이 아니다. 각 지역의 전통시장과 의미 있는 건축물, 그 지역의 유명한 식당들을 둘러보며 이 땅에 살아가며 누릴 수 있는 것들을 경험하고자 했다. 또한 한 장소에 국한된 역사적 배경이나 정보를 다루기보다 국내 다른 지역과 세계 여러 나라의 이야기를 함께 다루어 하나의 주제를 확장시켜 생각하도록 했다.
이 책 한 권으로 여행을 가기 전 부모가 알아 두면 좋은 배경지식, 여행지에서 아이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이야깃거리, 여행 후 아이의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는 추천 도서와 영상 자료까지 여행의 처음과 끝을 책임진다.
이제는 유명 관광지를 찍고 오는 흔한 여행이 아닌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인문학 여행을 떠나 보자.

구매가격 : 13,000 원

에밀 1

도서정보 : 루소 | 2020-10-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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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200년, 그러나 지금 우리 교육에 필요한 교육 지침서!

프랑스 계몽기의 천재적 사상가 장 자크 루소의 인간성의 유지, 회복에 관한 이상적인 교육론을 소설 형식을 빌려 설명한다. 고아 '에밀'이 태어나 결혼에 이르기까지, 현명한 가정교사의 이상적인 지도를 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본문은 에밀의 성장에 따라 5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성장 단계별로 주요 교육내용과 주장을 중심으로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하였다. 특히 단계에 맞는 교육형태를 보여주면서 자연상태에 가까운 교육이 참된 교육임을 강조한다. 각 부의 소제목을 새롭게 붙여 본문 속에 숨어 있는 루소의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도록 하였다.

자연에 순응하는 교육, 선한 본성을 잃지 않게 하는 교육에 대해 따뜻한 가슴과 재치 있고 번득이는 발상으로 설파하고 있다. 마지막 부록 부분에는 루소의 생애와 『에밀』의 해설을 제시하였다. 루소의 성장 배경과 사상적 영향력을 미친 사건들을 통해 '에밀'을 통해 드러내고자 했던 인간교육의 중심사상을 이해할 수 있다.

구매가격 : 1,500 원

에밀 2

도서정보 : 루소 | 2020-10-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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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200년, 그러나 지금 우리 교육에 필요한 교육 지침서!

프랑스 계몽기의 천재적 사상가 장 자크 루소의 인간성의 유지, 회복에 관한 이상적인 교육론을 소설 형식을 빌려 설명한다. 고아 '에밀'이 태어나 결혼에 이르기까지, 현명한 가정교사의 이상적인 지도를 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본문은 에밀의 성장에 따라 5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성장 단계별로 주요 교육내용과 주장을 중심으로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하였다. 특히 단계에 맞는 교육형태를 보여주면서 자연상태에 가까운 교육이 참된 교육임을 강조한다. 각 부의 소제목을 새롭게 붙여 본문 속에 숨어 있는 루소의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도록 하였다.

자연에 순응하는 교육, 선한 본성을 잃지 않게 하는 교육에 대해 따뜻한 가슴과 재치 있고 번득이는 발상으로 설파하고 있다. 마지막 부록 부분에는 루소의 생애와 『에밀』의 해설을 제시하였다. 루소의 성장 배경과 사상적 영향력을 미친 사건들을 통해 '에밀'을 통해 드러내고자 했던 인간교육의 중심사상을 이해할 수 있다.

구매가격 : 1,500 원

에밀 3

도서정보 : 루소 | 2020-10-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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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200년, 그러나 지금 우리 교육에 필요한 교육 지침서!

프랑스 계몽기의 천재적 사상가 장 자크 루소의 인간성의 유지, 회복에 관한 이상적인 교육론을 소설 형식을 빌려 설명한다. 고아 '에밀'이 태어나 결혼에 이르기까지, 현명한 가정교사의 이상적인 지도를 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본문은 에밀의 성장에 따라 5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성장 단계별로 주요 교육내용과 주장을 중심으로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하였다. 특히 단계에 맞는 교육형태를 보여주면서 자연상태에 가까운 교육이 참된 교육임을 강조한다. 각 부의 소제목을 새롭게 붙여 본문 속에 숨어 있는 루소의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도록 하였다.

자연에 순응하는 교육, 선한 본성을 잃지 않게 하는 교육에 대해 따뜻한 가슴과 재치 있고 번득이는 발상으로 설파하고 있다. 마지막 부록 부분에는 루소의 생애와 『에밀』의 해설을 제시하였다. 루소의 성장 배경과 사상적 영향력을 미친 사건들을 통해 '에밀'을 통해 드러내고자 했던 인간교육의 중심사상을 이해할 수 있다.

구매가격 : 1,500 원

에밀 4

도서정보 : 루소 | 2020-10-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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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200년, 그러나 지금 우리 교육에 필요한 교육 지침서!

프랑스 계몽기의 천재적 사상가 장 자크 루소의 인간성의 유지, 회복에 관한 이상적인 교육론을 소설 형식을 빌려 설명한다. 고아 '에밀'이 태어나 결혼에 이르기까지, 현명한 가정교사의 이상적인 지도를 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본문은 에밀의 성장에 따라 5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성장 단계별로 주요 교육내용과 주장을 중심으로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하였다. 특히 단계에 맞는 교육형태를 보여주면서 자연상태에 가까운 교육이 참된 교육임을 강조한다. 각 부의 소제목을 새롭게 붙여 본문 속에 숨어 있는 루소의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도록 하였다.

자연에 순응하는 교육, 선한 본성을 잃지 않게 하는 교육에 대해 따뜻한 가슴과 재치 있고 번득이는 발상으로 설파하고 있다. 마지막 부록 부분에는 루소의 생애와 『에밀』의 해설을 제시하였다. 루소의 성장 배경과 사상적 영향력을 미친 사건들을 통해 '에밀'을 통해 드러내고자 했던 인간교육의 중심사상을 이해할 수 있다.

구매가격 : 1,500 원

에밀 5

도서정보 : 루소 | 2020-10-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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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200년, 그러나 지금 우리 교육에 필요한 교육 지침서!

프랑스 계몽기의 천재적 사상가 장 자크 루소의 인간성의 유지, 회복에 관한 이상적인 교육론을 소설 형식을 빌려 설명한다. 고아 '에밀'이 태어나 결혼에 이르기까지, 현명한 가정교사의 이상적인 지도를 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본문은 에밀의 성장에 따라 5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성장 단계별로 주요 교육내용과 주장을 중심으로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하였다. 특히 단계에 맞는 교육형태를 보여주면서 자연상태에 가까운 교육이 참된 교육임을 강조한다. 각 부의 소제목을 새롭게 붙여 본문 속에 숨어 있는 루소의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도록 하였다.

자연에 순응하는 교육, 선한 본성을 잃지 않게 하는 교육에 대해 따뜻한 가슴과 재치 있고 번득이는 발상으로 설파하고 있다. 마지막 부록 부분에는 루소의 생애와 『에밀』의 해설을 제시하였다. 루소의 성장 배경과 사상적 영향력을 미친 사건들을 통해 '에밀'을 통해 드러내고자 했던 인간교육의 중심사상을 이해할 수 있다.

구매가격 : 1,500 원

나는 내가 고맙다 1

도서정보 : 그레이스 정 | 2020-10-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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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쫄보로 살고 싶지 않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하게 살고 싶다.
순간의 삶이 아닌 나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을 살고 싶다.
그 누구 탐탁하지 않다고 나는 내게 당당할 수 있는 그런 삶을 꾸미고 싶다.
두 번 살 수 있는 삶이 아니기에 더욱 애달프다.
이럴수록 더욱 마음의 빗장을 잠그지 말고 살아가는 내가 되고 싶다.

구매가격 : 2,300 원

나는 내가 고맙다 2

도서정보 : 그레이스 정 | 2020-10-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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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쫄보로 살고 싶지 않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하게 살고 싶다.
순간의 삶이 아닌 나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을 살고 싶다.
그 누구 탐탁하지 않다고 나는 내게 당당할 수 있는 그런 삶을 꾸미고 싶다.
두 번 살 수 있는 삶이 아니기에 더욱 애달프다.
이럴수록 더욱 마음의 빗장을 잠그지 말고 살아가는 내가 되고 싶다.

구매가격 : 2,300 원

나는 내가 고맙다 3

도서정보 : 그레이스 정 | 2020-10-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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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쫄보로 살고 싶지 않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하게 살고 싶다.
순간의 삶이 아닌 나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을 살고 싶다.
그 누구 탐탁하지 않다고 나는 내게 당당할 수 있는 그런 삶을 꾸미고 싶다.
두 번 살 수 있는 삶이 아니기에 더욱 애달프다.
이럴수록 더욱 마음의 빗장을 잠그지 말고 살아가는 내가 되고 싶다.

구매가격 : 2,300 원

나는 내가 고맙다 4

도서정보 : 그레이스 정 | 2020-10-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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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쫄보로 살고 싶지 않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하게 살고 싶다.
순간의 삶이 아닌 나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을 살고 싶다.
그 누구 탐탁하지 않다고 나는 내게 당당할 수 있는 그런 삶을 꾸미고 싶다.
두 번 살 수 있는 삶이 아니기에 더욱 애달프다.
이럴수록 더욱 마음의 빗장을 잠그지 말고 살아가는 내가 되고 싶다.

구매가격 : 2,300 원

나는 내가 고맙다 5

도서정보 : 그레이스 정 | 2020-10-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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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쫄보로 살고 싶지 않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하게 살고 싶다.
순간의 삶이 아닌 나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을 살고 싶다.
그 누구 탐탁하지 않다고 나는 내게 당당할 수 있는 그런 삶을 꾸미고 싶다.
두 번 살 수 있는 삶이 아니기에 더욱 애달프다.
이럴수록 더욱 마음의 빗장을 잠그지 말고 살아가는 내가 되고 싶다.

구매가격 : 2,300 원

나는 내가 고맙다 6

도서정보 : 그레이스 정 | 2020-10-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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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쫄보로 살고 싶지 않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하게 살고 싶다.
순간의 삶이 아닌 나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을 살고 싶다.
그 누구 탐탁하지 않다고 나는 내게 당당할 수 있는 그런 삶을 꾸미고 싶다.
두 번 살 수 있는 삶이 아니기에 더욱 애달프다.
이럴수록 더욱 마음의 빗장을 잠그지 말고 살아가는 내가 되고 싶다.

구매가격 : 2,300 원

나는 내가 고맙다 7

도서정보 : 그레이스 정 | 2020-10-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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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쫄보로 살고 싶지 않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하게 살고 싶다.
순간의 삶이 아닌 나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을 살고 싶다.
그 누구 탐탁하지 않다고 나는 내게 당당할 수 있는 그런 삶을 꾸미고 싶다.
두 번 살 수 있는 삶이 아니기에 더욱 애달프다.
이럴수록 더욱 마음의 빗장을 잠그지 말고 살아가는 내가 되고 싶다.

구매가격 : 2,300 원

사마르칸트의 황금 복숭아

도서정보 : 에드워드 H. 셰이퍼 | 2021-05-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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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제국은 어떻게 이국적 수입 문화로 세계의 중심이 되었는가
당나라 시대의 수입품과 제국에 미친 영향에 대한 인문학적 분석

사람과 가축, 목재와 음식, 향료와 옷감, 안료와 광물, 종교 용품과 서적까지
전 세계에서 당나라 장안에 모여든 이국적 수입 문화는
제국을 어떻게 바꿨나

<추천사>
“우리 시대에 나온 가장 유익하고, 가장 학구적이며, 가장 재미있게 쓰인 중국에 관한 책!”
_『아시아학 저널』

“드디어 번역이 되었다! 놀랍게 아름답고 황홀하고 또 참혹한 문명의 이야기들!”
_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전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문화인류학자

“예나 지금이나 중국은 거대한 땅, 막대한 소비시장이다. 1200여 년 전 수입품으로 들여다보는 중국의 속내가 방대한 자료 수집과 분석을 통해 훤히 드러난다. 오늘의 중국을 지켜보는 이들에게 이 외국의 거작巨作이 이제야 한국어로 옮겨진다는 점이 그저 만시지탄晩時之歎일 뿐이다.” _유광종, 중국인문경영연구소장

“대당제국의 외래 문물이라는 백과사전적 주제를 박식하고 세련되게 기술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중국 문명의 과거를 감상하며 나아가 그 미래가 개방성과 다양성에 있음을 예감할 것이다.” _이동철,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동아시아 고전학자

<책 소개>
샹다向達의 『당대 장안과 서역 문명』, 이시다 미키노스케의 『장안의 봄』과 함께 중국 당나라 문명 연구의 3대 명저로 꼽히는 에드워드 셰이퍼 교수의 『사마르칸트의 황금 복숭아』가 국내에 초역됐다. 난해하기로 소문난 이 책은 원저가 1963년에 미국에서 출판됐으니 무려 50년 만에 한국어판이 나온 것이다. 육로와 해로를 통해 전 세계에서 대당제국으로 집산된 이국 문물을 백과전서적으로 다뤄 당唐의 물질문명의 실체를 해명할 뿐만 아니라, 그 당시 세계 무역의 문화적 교류의 양상과 당 제국의 개방적 성격이 어디까지 뻗어가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독특하게도 이 책은 다양한 문학작품의 분석을 통해 동양의 지식인들이 서양을 향해 투사한 옥시덴탈리즘(Occidentalism)의 만화경을 펼쳐 보인다. 엑조틱exotic(이국풍, 이국문물)을 다룸에 있어, 자료는 별로 없이 분위기만 풍기는 책들과는 달리, 그야말로 자료의 바다에서 헤엄쳐 다니면서 실물을 양껏 맛보는 육중한 박물지라는 점에서 이 분야 관심 독자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준다. 저자는 중국이 해금정책을 펴기 훨씬 전, 해로와 육로가 모두 활짝 열린 대교역의 시대에 지구 문명의 모든 예술적 완성품들이 몰려든 당의 수도 장안, 낙양, 광주, 양주 등 주요 도시들의 풍광을 이 책에서 유감없이 그려냈다.
이 책을 지은 에드워드 H. 셰이퍼(1913~1991) 교수는 “당시唐詩의 대가”로 알려진 중국학자로 과학적 이론과 문제틀을 중시하던 주류 중국학계와는 거리를 두었던 인물이다. 어린 시절 지독히 가난했던 그는 도서관에서 이집트를 독학한 이후 자신만의 방식으로 원전 문헌과 노는 데 익숙한 인물이었고, 먹향도 적당히 풍기면서 개인적인 생각도 자유롭게 발설하는 독특한 에세이스트로서의 면모도 보여준다. 고풍적인 스타일로 고전 텍스트를 인용하고 또 그것에 심취한 난해하고 시적인 저자의 문체는 책이 다루는 소재인 당나라의 이국 취향과 완벽하게 어울려서 딜레탕트한 박물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당나라는 이국에서 어떤 물건들을 들여왔을까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당나라 시대 이국 문물을 대표하는 물건은 바로 ‘사마르칸트에서 온 황금 복숭아’다. 낯선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당나라인들에게 이국적인 상품은 매혹적으로 다가왔다. 당 제국은 이웃 나라에 예술품과 행동 양식을 전파했다. 오늘날까지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투르키스탄, 티베트, 베트남 등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당나라가 외국에 수출한 물품은 비단, 와인, 도자기 등의 고급품에서부터 복숭아, 꿀, 잣 등의 음식과 책과 그림도 있었다. 동시에 당나라는 서쪽 나라에서 도래한 예술품을 동쪽 나라에 전해주는 등 문화적 중개자 역할도 했다.
반면 당이 이국에서 들여온 물건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그 지점이 바로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이다. 당나라는 북방에서는 말, 가죽 제품, 모피, 무기를 들여왔고 남방에서는 상아, 희귀 나무, 약재, 향료 등을 수입했다. 서쪽에서는 직물, 보석, 공업용 광물과 무희舞姬까지 수입해왔다. 이 책에서는 아주 다양한 종류의 물건을 하나씩 아주 세밀하게 다룬다. 예를 들어 옷감이라도 다 같은 옷감이 아니라 금의, 모직물, 융단, 석면, 펠트 등 종류별로 이것들이 어디에서 들어와 당나라에서 어떻게 쓰이고 어떤 역할을 했는지까지 다룬다.
이 책은 중세 무역의 유용한 통계를 제공하거나 조공 제도에 대한 멋진 이론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무역품을 주제로 다루지만 어디까지나 인문학적 관점을 견지하고, 구체적으로 만질 수 있는 물건들을 제시한다. 술라웨시섬의 앵무새, 사마르칸트의 강아지, 고대 마가다국의 기이한 책, 인도 라자스탄 지역 짬파푸라의 강력한 약. 이런 물건들은 당나라인들의 상상력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자극했고, 그들의 생활 자체를 바꾸기도 했다. 앵무새는 지혜의 상징이 되고, 소설 속 강아지는 아이들을 즐겁게 하는 역할을 했으며, 약초는 까다로운 애주가를 위한 고급 술의 재료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런 문화적인 영향은 시, 포고령, 소설, 왕에게 올리는 상주문에까지 스며들었다.


당나라로 들어온 대표적인 수입품들

이민족 노예
당나라가 주변 이민족을 정복해간 7세기에 많은 전쟁 포로가 당으로 끌려왔다. 돌궐족이 가장 많았고, 만주족과 고구려, 백제인도 있었다. 극소수는 귀족 집안의 사노비가 되어 출세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당 왕조의 노예가 되어 고역을 감수해야 했다. 이렇게 들어온 노예들은 노예 상인에 의해 팔려나갔다. 이민족 노예는 안전한 돈벌이 수단이었다. 또한 고구려나 신라의 젊은 여성은 시녀나 첩, 기생으로서 인기가 높았다. 9세기 중반, 선종은 영남 지방의 노예 매매를 금지하는 칙령을 내리며 “무소의 뿔이나 상아처럼 남녀도 물품이나 사치품이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 외에도 인도에서 온 곤륜노, 아프리카인 노예 장지 등이 당나라에 들어왔다.

이국에서 들어온 음악
이국에서 공물로 보낸 사람들 가운데 가장 인기 있고 영향력이 있었던 사람들은 음악가였다. 악사, 가수, 무용수와 그들이 가져온 악기, 음악은 당나라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서역 국가들이 한족의 지배 아래 있게 되면서 당 제국은 약탈에 가까운 형태로 음악을 조공하도록 강요했다. 이는 단순히 음악만이 아니라 연주자와 악기, 악곡까지 함께 전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국 음악은 궁전에서 귀족으로, 일반 시민들에게로 퍼져나갔다. 재능이 넘치는 이들은 관기官妓의 지위를 얻기 위해 기회를 노렸고, 음악은 점점 고급 기녀들에서 거리의 청년들에게 퍼지면서 당나라 문화의 거대한 흐름 속에 흡수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서역 음악 중에서 당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 구자(쿠처)의 음악이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쿠처 악단의 「고무곡」에 열광했다.

다양한 동물
또한 당나라의 수입품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동물이다. 가축, 야생 동물에서부터 새, 모피와 깃털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수입품이 전해졌다. 짬파에서는 코끼리, 코뿔소 등의 동물이 전쟁에서 큰 역할을 했지만 당에서는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진귀한 구경거리로 남는 데 그치고 말았다. 또한 사자, 표범, 치타, 흑담비, 흰족제비, 영양, 마제양, 마멋, 몽구스 등이 들어왔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만, 이 동물들이 오늘날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지 판단하기는 불확실한 경우가 많다.

종교 용품
인도와 인도 문화의 영향을 받은 여러 나라로부터 종교적인 신성한 물건들이 당나라로 들어왔다. 성물들이 잘 팔리자 불상, 불사리, 경문 등도 들어왔으며, 이 외국 물건들은 당나라의 종교적인 분위기를 다채롭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더불어 불교 성인이나 고승의 유물인 불사리佛舍利의 인기가 높아지자 시인 한유韓愈는 유물 숭배를 비난하기도 했다. 당나라에서 인도로 여행을 떠난 순례자들은 불상을 가지고 들어왔다. 그러다 845년 불교 탄압으로 모든 불상을 몰수해 농기구로 다시 주조하거나 동전으로 녹여서 국고로 사용하게 되면서 당나라의 종교 예술에 대한 외국의 영향은 종말을 고했다.

구매가격 : 28,500 원

서가명강 -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

도서정보 : 조성준 | 2019-08-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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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인공지능 시대에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인가?“





◎ 도서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칸트의 ‘3대 비판서’를 통해 이뤄낸 위대한 철학 혁명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는 대한민국 최고의 빅데이터 전문가인 서울대 산업공학과 조성준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자원이자 화폐라 불리는 빅데이터에 대해 쓴 대중교양서다. 빅데이터의 정확한 실체와 위상은 모를지라도 누구나 ‘데이터’의 힘을 느끼고 있다. 그야말로 일상의 모든 것이 데이터가 되는 세상에서 우리는 빅데이터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빅데이터란 무엇이며, 어떻게 생성되고 저장되고 활용될까? 데이터의 소비자이자 생산자이기도 한 우리는 빅데이터의 주인이라 할 수 있을까? 우리의 권리를 확보하고 확장하기 위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제 빅데이터에 대한 이해는 다가올 미래에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 추천사

언어가 문자화되어 세상의 지혜를 전하던 시절, 문해력은 진리를 탐구하는 이들에게 필수불가결한 능력이었다. 무수히 쌓인 데이터 속 진리를 구한다면 반드시 필요할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송길영, 마인드 마이너 · ㈜다음소프트 부사장



아날로그 구질서가 붕괴하고 디지털 신질서가 수립되는 문명적 전환기다. 디지털 시대의 미래를 조망해온 학자로서의 풍부한 식견과 현장에서의 다양한 실무 경험을 기반으로 빅데이터라는 디지털 시대의 언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실질적 방법에 대한 통찰과 조언으로 가득하다.

김경준 딜로이트 컨설팅 부회장




◎ 출판사 서평

인공지능 시대에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인가?
빅데이터가 열어갈 새로운 세상!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이자 정부 산하의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의 저자 조성준 교수는 국내 최고의 빅데이터 권위자로 손꼽힌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정부 및 공공기관, 유수의 기업으로부터 초빙되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연구, 자문, 교육하며 현장에서 의미 있는 사례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 책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는 기업 사례와 저자의 연구를 바탕으로 빅데이터에 대한 핵심만 모아 정리한 것으로, 최근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인 빅데이터의 정확한 정의와 함께 빅데이터가 어떻게 가치로 탄생되고 혁신을 이루어내는지에 대한 연구와 활용 방법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빅데이터에 대한 이해는 결국 빅데이터로 승부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기본 소양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즉 다가올 미래에 원하는 것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빅데이터’에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을 의심하는 이는 없다. 이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 바로 빅데이터다.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통한 학습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빅데이터가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자원이자 화폐라 불리는 이유다. 저자는 최근 10년간 크게 달라진 빅데이터의 위상이 앞으로 10년 후 지금과 비교했을 때 또 달라져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데이터의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 기술 또한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그전까지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빅데이터를 통해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이다. 빅데이터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그런 만큼 빅데이터에 대한 이해 또한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마케팅, 영업, 금융, 의료, 사회, 행정, 정치…
빅데이터로 어디까지 예측할 수 있을까?!
조성준 교수는 이 책에서 빅데이터가 인공지능, 머신러닝, 시각화 등 다양한 데이터 분석법을 통해 ‘인사이트’, 즉 통찰력으로 바뀌고 가치를 만드는 복잡한 과정을 전공자가 아닌 누구라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에서 발견한 인사이트로 세상을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왔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하고 목격한 현장 사례로서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국내의 한 영화 배급사와 함께 개봉 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리 관객 수를 예측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한다. 그전까지는 관객 수 예측이 경험을 토대로 이뤄졌지만, 정확하지 않을뿐더러 예측이 틀려도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저자와 연구팀은 국내 개봉한 모든 영화의 장르, 국가, 제작사, 배우, 감독, 제작비, 대중의 인지도, 선호도 등의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함으로써 개봉 후 첫째 주 토요일 관객 수를 예측할 수 있었다. 이러한 예측은 데이터가 쌓이고 분석을 거듭할수록 더욱 정확해진다.
빅데이터가 만드는 혁신은 기업 마케팅에 그치지 않는다. 이 책에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생성되는 위치 데이터, 통신 가입자 주소 데이터, 스마트카드를 통한 택시 승하차 데이터를 종합해 최적의 서울시 심야버스 노선을 만드는 등 공익적 가치가 창출된 사례들 또한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빅데이터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전유물로 생각해왔던 독자들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만들어진 금전적·비금전적 이익이 개인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확인한다면 빅데이터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누가 빅데이터의 주인이 될 것인가?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미래를 지배할 빅데이터!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사물인터넷 등에 의해 우리는 일상의 모든 것이 빅데이터가 되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휴대폰 전원을 켜는 순간 위치 데이터가 생성되고, 구글에 검색하는 단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 ‘좋아요’를 누르는 패턴 모두 데이터화된다. 그러나 실제 빅데이터를 소유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 대기업이다. 빅데이터를 모으고 보관하는 데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부터 빅데이터를 둘러싼 수많은 논쟁이 시작된다. 개인의 사생활은 보호될 수 있는가? 누군가에 의해 침해되고 조종될 수 있지는 않을까? 과연 빅데이터는 공공의 이익을 위할 수 있는가? 빅데이터가 열어갈 밝은 미래를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말하며 빅브라더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하는 부정적 시선에 이 책의 저자는 반문한다. “새로운 세상으로 진보할 것인가, 아니면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과거에 머물 것인가?”
이 책의 저자는 빅데이터가 가져올 변화를 피할 수 없는 미래라 인식하고 있다. 기술의 진보에는 언제나 득과 실이 함께한다. 개인정보는 보안 정책과 법을 다듬는 것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새로운 기술이 성취해낸 생산성을 포기하기보다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을 함께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역설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데이터의 생산자로서 어떠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저자의 질문에 더 주목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권리를 확보하고 확장하기 위해, 데이터 관련 규제를 만드는 입안자들에게 어떤 의견을 개진해야 할지 알기 위해, 빅데이터가 열어갈 세상에서 각자 삶의 주인으로서 당당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빅데이터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 책 속에서

21세기 초반에 살고 있는 우리는 앞으로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데 의심하지 않는다. 인공지능은 컴퓨터가 빅데이터를 학습해서 지능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따라서 빅데이터 없이 인공지능은 구현되지 못한다. 휘발유 없이 자동차가 움직이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데이터를 새로운 자원 또는 신(新)경제의 화폐라고도 한다.

【들어가는 글 : 12쪽】



이미지 데이터와 텍스트 데이터는 사실상 컴퓨터가 처리하기 전에 전부 숫자로 변환된다. 컴퓨터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단어와 이미지를 숫자로 바꿔준다. 사용된 단어가 의미적으로 가까운 개념의 단어들로 숫자 코드가 유사하다면 추후 분석을 할 때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버지’와 ‘아빠’에 대응되는 숫자 코드는 서로 유사한 값을 갖고, ‘아버지’와 ‘우주선’에 대응되는 숫자 코드는 매우 다른 값을 갖는 것이다.

【미래를 여는 기술, 빅데이터란 무엇인가 : 39쪽】



분석가가 빅데이터를 인사이트로 바꾸고, 현업 의사결정자가 인사이트 기반의 액션을 실행하면 비즈니스 가치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최종적인 가치다. 이 가치를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어떤 인사이트가 필요한지, 인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어떠한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지를 거꾸로 생각하는 것이 기획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빅데이터 사용법 : 75쪽】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인사이트를 도출하겠다고 하면, 나는 우선적으로 무조건 데이터를 모아서 시각화해보라고 말한다. 복잡한 분석 기법을 적용하기 전에 눈으로 보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게 정말 많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시각화 분석을 통해 향후 분석 단계에서 무엇을 더 이해하고 예측하고 싶은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가 ‘가치’로 탄생하기까지 : 166~167쪽】



구글, 페이스북 등은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고객 데이터를 수집한다. 아마도 세계에서 소비자 데이터를 가장 많이 확보한 회사는 구글일 것이다. 구글은 왜 우리에게 무료로 검색을 하게 해주는가? 검색 단어만으로도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전 세계인의 관심 동향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이렇게 막대한 정보를 가지고 어떻게 돈을 벌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빅데이터, 거부할 수 없는 미래 : 263쪽】



사실상 배움의 장벽이 불과 수년 전과 비교해도 엄청나게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전공과 관계없이 관심 있는 누구나 빅데이터 혁명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게다가 빅데이터는 누구든지 확보 가능하다. 특히, 데이터는 토지와 같은 한정된 자원이 아니다. 토지를 차지하려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거나 혁명을 일으켜서 토지 개혁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러나 데이터는 한정된 자원이 아니다. 돈이 많든 적든, 힘이 세든 약하든 누구에게나 데이터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마치 신대륙이 생긴 것과 마찬가지다. 지금의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당신도 데이터의 주인이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내가 꿈꾸는 세상을 만드는 기획, 바로 우리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떠한가,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지 않은가?

【나가는 글 : 274~2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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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격 : 13,600 원

프로젝트 헤일메리

도서정보 : Andy Weir | 2021-04-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름도 기억 못하는 내가 인류의 희망이라니?”
멸망 위기의 지구 구하기 프로젝트!

‘헤일메리Hail Mary’는 미식축구 용어로, 경기 막판에 역전을 노리고 하는 패스에서 유래한 말이다. 작품 속 우주선의 이름인 ‘헤일메리호’도 지구를 종말로부터 구하기 위한 마지막 역전을 바라는 마음에 지어졌다.
주인공이 긴 수면 끝에 눈을 뜬 곳은 우주 한복판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함께 우주선 헤일메리호에 탄 동료들은 모두 죽고 혼자가 된 상황이다. 헤일메리호를 샅샅이 뒤진 끝에, 그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인류를 구할 마지막 희망이자, 우주 한복판에서 죽을 예정인 과학자였다는 것을.
소설 속 지구는 태양의 온도를 떨어트리는 미지의 생명체 ‘아스트로파지’ 로 인해 멸망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주인공은 그 아스트로파지를 조사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우주 출장을 오게 된 것이다. 다만, 기술적 한계로 주인공은 아스트로파지를 없앨 해결책만 지구로 보낸 후 우주에서 홀로 죽을 운명이었다. 즉, ‘편도행 헤일메리호’의 일원으로 우주에 왔다.
그런데 잠깐, 우주선 계기판에 무언가 이상한 신호가 잡힌다. 기억을 되찾고 인류를 구하기도 바쁜데 갑자기 외계인의 등장이라니? 과연 그는 지구 구하기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죽을 수 있을까?


“모든 사람이 다른 이를 위해 기꺼이 죽지는 않아.”
SF 역사상 가장 눈부신 결말을 그린 대서사시,
평범한 선량함이 두 인류를 구하다!

열다섯 살 때부터 미국 국립연구소에서 일하며 업계에서 ‘천재’로 불렸던 앤디 위어. 그는 장기인 뛰어난 과학적 지식을 소설에서도 십분 활용한다. 앤디 위어가 현존하는 물리적 법칙을 하나도 깨뜨리지 않고 작품을 썼다는 점은 과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하다. 이번 작품에서도 오일러 공식부터 공기역학, 골디락스 존까지 허투루 넘어가지 않는다.
그에 못지않은 장점을 꼽자면 검증된 ‘페이지터너’라는 점이다. 작가가 과학 분야와 소설적 재미를 얽어내는 솜씨는 가히 세계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에는 끝없이 위기가 닥치고 이를 해결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더군다나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그 스케일은 장대하다. 독자가 이 작품을 손에서 놓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인류 위기라는 심각한 분위기와 상관없이 시시때때로 농담을 던지는 주인공과 문장 사이사이에 배어 있는 작가 특유의 낙관론 덕분이다. 그렇다면 그 낙관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이 물음에 대해 앤디 위어는 “저는 우울증으로 고생했고, 가난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항상 인류에 대해 굳게 믿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위해 구급차를 부르고, 구급차가 지나가면 길을 비켜주는 이런 일들은 뉴스에 나오지 않습니다. 인간이 서로를 돕기 위한 행동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평범한 것이거든요. 넓은 시야로 본다면 우리는 지속적으로 미래를 더 좋게 만들고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렇듯 그의 소설이 잘 읽히는 이유는 비단 잘 짜인 이야기와 위트 넘치는 문장력뿐만 아니라, 작은 선의로 가득 찬 미래에 대한 믿음 덕분일 것이다. 작은 선의가 주요 키워드인 《프로젝트 헤일메리》에는 소수의 영웅만 등장하지 않는다. 그저 선의를 품은 다수의 사람들이 각자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뿐이다. 해답을 찾기 위한 우주선 제작에 미국, 소련, 러시아, 중국 등이 국가 상관없이 한자리에 모여 계획을 세우는 장면을 보면, 우주에 나가 외계인을 만나는 것보다 더 판타지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뭉클한 감정마저 든다. 중학교 선생님인 주인공 역시 마찬가지였다.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작은 행동은 지구를 구하는 원동력이 된다. 결국 이 소설은 평범하고 작은 선량함이 불러온 범우주적인 구원의 이야기인 셈이다. 소박함에서 출발하여 거대한 구원을 이루는 그 눈부신 순간을 꼭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그리고 당신의 작은 선의 역시 지구를 구하는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속삭임을 듣길 바란다.

구매가격 : 27,720 원

아르테미스 리커버 에디션

도서정보 : Andy Weir | 2021-04-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난 우주 최고의 부자가 되고 싶을 뿐이야”
인류 최초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인생 역전기

면적 약 0.5평방킬로미터. 인구 약 2,000여 명. 대부분 관광객이나 억만장자가 거주하는 이 도시에는 다수의 노동자와 범죄자도 공존하고 있다. 이 매혹적인 달의 도시에서 짐꾼으로 활약하는 재스민 바샤라는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불법적인 일을 할 때에도 망설임 없이 수락한다. 어느 날 트론 란비크라는 부자로부터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제안을 받는다. 이는 생각보다 위험하지만 그녀는 수학적 감각과 노련함으로 임무 완수를 눈앞에 둔다.
소설 《아르테미스》는 인간의 생존을 위해 각종 과학적 지식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전작 《마션》과 유사하지만, 거기에만 그치지 않고 물리학, 화학, 경제학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달의 도시가 활성화될 수 있는 여러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에게 쉽게 동화되어 소설을 보다 실감나고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는 이유다. 그 밖에도 달의 표준 시간이나 화폐, 지구인을 위한 여러 다양한 관광 상품, 통신 수단 등도 이 책 《아르테미스》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이다. 인물에도 다소 변화가 있는데, 전작 《마션》의 마크 와트니가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자질을 두루 갖춘 이상적인 인물이었다면, 《아르테미스》의 재스민 바샤라는 제멋대로 행동하는 말괄량이에 결점도 많고 끊임없이 실수를 저지르는 여성이다. 돈을 위해 불법적인 일을 서슴지 않지만, 표현에 인색하지 않고 현실적이지만 위트 있고, 무슨 일이든 끝까지 책임지려 한다.



“기발하고 유쾌한 사상 최고의 SF”
과학적 상상력·수학적 사실·감동적 인류애를 담은 명작

작가 앤디 위어는 여덟 살 때부터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등의 작품을 탐독할 정도로 SF의 열렬한 독자였으며 우주 역사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작가의 이력은 《아르테미스》에서도 곳곳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를 구성하는 다섯 개의 버블은 암스트롱, 올드린, 콘래드, 빈, 셰퍼드로, 각각 아폴로 계획에 참여했던 우주비행사들의 이름을 따왔다. 지구인을 위한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아르테미스의 아폴로 11호 관광안내소에서 오직 달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어드벤처를 제공하고 있다. 소설의 도입부에서 재즈가 선외활동(EVA) 시험을 치르면서 우주복 결함으로 곤혹을 치르자 “우주복은 네 책임이야. 그런데 고장 났잖아. 그건 네가 불합격했다는 뜻이야.”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SF 분야에서 아주 친숙한 모티프이다. 이에 대한 주인공 재즈의 ‘변명 따위는 통하지 않았다’나 EVA 교관의 ‘달은 아주 잔인한 놈이지’ 등의 말은 오래전 로버트 하인라인의 말을 차용한 것이기도 하다.
소설 《아르테미스》는 출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영화 <마션> 제작사 20세기폭스 사에서 영화화를 확정했다. 곧이어 영화 <마션> 제작진인 필 로드, 크리스토퍼 밀러가 영화의 연출을 맡았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영화까지 전작의 흥행 기록을 재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구매가격 : 11,550 원

마션 리커버 에디션

도서정보 : Andy Weir | 2021-04-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SF계를 뒤흔든 대담한 데뷔작,
천재 작가 탄생을 알린 21세기 화성판 로빈슨 크루소
?†《뉴욕타임스》 74주 연속 베스트셀러?
500만 관객이 선택한 맷 데이먼 주연 영화 〈마션〉원작 소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현지 시각으로 2021년 4월 25일, 화성에서의 3차 동력 시험에 성공했다. 인류 역사 이래 화성은, 태양계 행성 중에서도 인간의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으로 우주 탐사의 제1목적지였다. 또한, 일론 머스크와 같은 우주 사업가에게는 새로운 인류 정착지로 여겨졌으며, H. G. 웰스, 레이 브래드버리와 같은 작가들에게는 상상력의 원천이 되었다.
이러한 화성을 배경으로 색다른 조난 소설이 쓰였다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먹을 것은 어떻게 조달하고, 산소조차 희박한 행성 안에서 어떻게 숨 쉴 수 있을까, 무엇보다 화성에 ‘홀로’ 남았다면, 거기에다 그 홀로 남은 사람이 주인공이라면? 이러한 가정을 모두 담아낸 작품이 바로 《마션》이다. SF계 천재 작가 앤디 위어의 데뷔 소설인 이 책은 현재 나사가 추진하고 있는 우주 프로젝트에 조난당한 남성의 생존기를 덧입혀 탄탄한 과학적 사실을 하나하나 입증하며 쓰인 명작이다. 또, 이 문제적 작품은 2009년 앤디 위어가 취미 삼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한 소설이 원전이며, 이후 독자들의 요청이 쇄도해 2011년 전자책으로 먼저 소개되었다. 그러다 입소문을 타고 미국 굴지의 출판사 크라운 담당자의 눈에 띄어 마침내 2014년 정식 판본으로 출간된다.
출간 비하인드 스토리마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이 소설은 곧바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출간 이듬해인 2015년 리들리 스콧 감독이 동명의 영화를 제작, 발표해 소설과 영화가 동시에 전 세계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 출판시장에서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아무래도 좆됐다. 그것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로 시작하는 마크 와트니 명대사가 독자들의 뇌리를 강타했고, 곧 “이토록 잘 읽히는 SF는 없었다”는 호평행진으로 이어졌다. 마크 와트니와 549화성일을 함께한 독자들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작가 특유의 기지에 웃을 수 있었으며, 주인공의 탁월한 생존 감각과 낙관주의에 감탄하게 된다. 이 책은 30만 부 판매 기념 최신 개정본으로, 특별히 작가의 신간 《프로젝트 헤일메리》와 두 번째 장편 《아르테미스》와 함께 ‘우주 3부작’ 세트를 구성해 앤디 위어의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도록 했다. 세트 박스 디자인은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 그래픽 부분 등에서 수상한 석윤이 디자이너가 맡아 개성 넘치는 감각을 덧입혔다. 궤도 역학, 우주 비행 지식, 식물학까지 과학적 지식이 어우러진 모험기를 이제 다시 열어볼 때다.
#영화원작소설 #화성 #마션 #우주 #감자 #궤도 #과학 소설

구매가격 : 13,860 원

1780년, 열하로 간 정조의 사신들

도서정보 : 구범진 | 2021-04-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중국 근세사 전문가, 서울대 구범진 교수의 신작!
1780년 열하에서 이뤄진 조선과 청의 이례적인 만남!
한중 외교사에 일변(一變)을 가져온 결정적 순간!

『열하일기』에는 박지원의 숨겨진 집필 의도가 있다?
열하에 다녀온 박지원이 조선 사신을 위한 변호론을 쓴 이유!
“여행 견문을 충실히 옮기기보다는 어떤 기획 의도의 산물일 수도…”





◎ 도서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대청 외교와 『열하일기』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열여섯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1780년, 열하로 간 정조의 사신들』은 중국 근세사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구범진 교수가 쓴 책으로, ‘1780년의 열하’를 배경으로 조선과 청나라의 외교 관계에 관한 역사적 장면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특히 『열하일기』 속의 ‘열하 이야기’가 사실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는 저자의 발견과 1780년을 분수령으로 조선과 청나라의 관계가 크게 달라졌다는 핵심 주장을 사료를 통해 증명해나간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역사적 실체에 한 걸음 다가서는 쾌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1780년, 정조의 사신들이 열하에 가다!
오랑캐의 멸망을 꿈꾸던 조선의 변화된 대청 외교!
『열하일기』의 탄생 배경이기도 한 1780년은 명성과 달리 지금까지 한국사에서 ‘아무 일도 없었던 해’로 여겨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해를 분수령으로 조선과 청나라의 관계가 크게 달라졌다고 주장하며 ‘1780년의 열하’라는 시공간을 마치 한 편의 추리소설처럼 재구성해나간다.
열하는 베이징에서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있는 지역이다. 청나라 황제들이 여름을 보낸 궁전 ‘피서산장’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우리가 열하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다른 데 있다. 병자호란의 치욕 이후 조선과 청나라는 군신 관계로 전환된다. 기존의 질서에서 위계의 맨 아래에 있던 오랑캐가 단숨에 위계의 꼭대기로 뛰어오른 것이고, 당연히 이에 대한 조선의 반감도 형성되었다. 이처럼 반청 의식이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조선의 대청 외교가 1780년을 기준으로 크게 변한다. 조선과 청나라의 관계는 왜, 어떻게 달라지게 되었을까?
영조에 이어 왕위에 오른 정조는 1780년 청나라 건륭 황제의 칠순을 축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진하(進賀) 특사를 파견한다. 조선에서는 병자호란 이후 150여 년 만에 일어난 매우 이례적인 결정이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이례적인 사건은 또 일어난다. 조선의 사신이 베이징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은 건륭이 칠순 잔치가 열리고 있는 열하로 그들을 직접 초대한 것이다.
저자는 1780년 건륭 칠순 진하 특사의 활동에 관한 여러 역사적 사실을 면밀하게 추적할 뿐 아니라, 이후 조선 사신들을 접대하는 청나라의 태도 변화도 들여다보며 ‘한중 외교’의 디테일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진하 특사를 이끈 박명원의 팔촌 동생 박지원이 1780년의 그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다. 1780년 조선의 정조가 건륭의 칠순을 축하하는 특별 사절을 보낸 덕분에 그토록 유명한 『열하일기』가 탄생하게 된다. 저자 구범진 교수는 ‘1780년 열하’라는 시공간에 주목하며, 우리가 몰랐던 한중 외교사의 중요한 장면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열하일기』의 역사학적 해석!
정조의 ‘조선’이 건륭의 ‘제국’과 만나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고전 중의 고전으로 불리는 『열하일기』는 사상, 정치, 문화, 사회 전반에 걸쳐 놀라운 안목과 해학 넘치는 문장으로 잘 알려진 만큼 그 위상도 높다. 1780년 정조는 건륭 황제의 칠순 잔치를 축하하기 위해 진하 특사를 파견했고, 이를 따라간 박지원이 열하를 다녀와서 남긴 기록이 바로 『열하일기』다.
구범진 교수는 『열하일기』를 역사학적으로 분석하여, 박지원이 기록한 ‘열하 이야기’에 사실과는 다른 점이 있음을 발견한다. 그리고 구 교수는 『열하일기』에 대해 지금까지 누구도 제기하지 않았던 ‘발칙한’ 질문을 던진다. “공식 수행원 신분도 아니었던 박지원이 『열하일기』에 묘사된 장면들을 직접 ‘목도’하는 것이 과연 가능하기나 한 일이었을까?” 『열하일기』에는 조선의 사신이 불상을 선물로 받는 장면이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런데 열하에서 돌아온 조선의 사신들은 이 불상을 받들고 돌아왔다는 오명을 뒤집어쓰며 성균관 유생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이에 박지원은 곤경에 처한 사신을 변호하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독자가 이해하도록 이야기 소재를 취사 선택하고 사건이 일어난 시간과 순서를 의도적으로 배치·구성했다는 것이 구 교수의 합리적인 추론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열하일기』가 불상을 받들고 온 ‘사신을 위한 변호론’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저자는 『열하일기』와 다른 사료의 일치·불일치를 검토하고 그 집필 의도를 추적해나가는데, 여기에 활용된 사료는 조선 왕조의 공식 기록뿐 아니라 청나라 사료와 티베트어 사료 등 그 범위도 방대하다. 그리고 박지원이 목격담과 전문을 뒤섞어 『열하일기』을 썼다는 ‘발칙한’ 결론에 도달하며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규명한다.
이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열하일기』의 역사학적 독법으로 새롭게 경험할 수 있으며, 정교하고 상세한 논리 구성을 통한 한중 외교사의 생생한 면모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주요 내용

▶ 1부: 1780년 이전 조선의 반청(反淸) 의식이 어떤 연유로 형성되어 어떤 식으로 표출되었는지를 대략 설명하고, 청에 대한 사신 파견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소개한다.
▶ 2부: 청의 황제들이 자신의 생일을 어떻게 기념했는지, 건륭이 1780년 열하에서 벌인 칠순 잔치가 청나라에서는 어떤 의미의 ‘이벤트’였는지 소개한다. 이어서 1780년에 조선의 젊은 국왕 정조가 과거 조선이 청 황제의 생일을 축하하던 틀에서 벗어나 건륭의 칠순 생일을 진하 특사 파견이라는 특별한 방식으로 축하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히 풀어낸다.
▶ 3부: 1780년 건륭 칠순 진하 특사의 활동에 관한 여러 역사적 사실을 면밀히 추적한다. 1780년 조선의 정조가 건륭의 칠순을 축하하는 특별 사절을 보내지 않았다면 박지원의 열하 방문도, 따라서 『열하일기』의 탄생도 아예 불가능했을 것이기 때문에 진하 특사 파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한 『열하일기』 속의 열하 이야기가 역사적 실제와 어떻게 다른지 포착하려면 1780년의 진하 특사와 관련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논의의 전제 조건이 된다.
▶ 4부: 박지원이 『열하일기』에서 특히 어떤 문제에 초점을 맞춰 열하 이야기를 구성하고 서술했는지, 그리고 그러한 구성과 서술은 어떤 배경과 의도에서 나온 것인지 탐구한다.
▶ 5부: 1780년의 열하 이후 조선 사신들에 대한 청나라의 접대에 나타난 변화를 소개한다. 조선 사신을 접대하는 데 어떤 변화가, 어떤 경위를 거쳐 일어났는지 그리고 조선·청 양국 관계의 역사라는 맥락에서 그 변화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지 생각해본다. 또한 이러한 청의 변화가 사실은 1780년대 이후 전체 제국 경영 및 대외 관계 운영에서 건륭제가 도입한 변화의 일부였음을 밝히고, 그러한 변화의 의도 및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 책 속에서

『열하일기』는 또한 국내외를 막론하고 학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기도 하다. 한국학 분야의 학자들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중국을 연구하는 외국 학자들도 『열하일기』에 주목한다. 중국사 연구자들에게 ‘1780년의 열하’는 당시 청의 황제였던 건륭제(乾隆帝)가 자신의 ‘칠순 잔치’를 벌인 때와 장소로 유명한데, 『열하일기』에는 황제의 칠순 잔치와 관련하여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소중한 기록이 실려 있기 때문이다.

【들어가는 글 | 1780년의 열하를 가다 : 12쪽】



조선은 건국 이래 수백 년 동안 여진인들을 변방의 보잘것 없는 오랑캐라고만 여겼다. 그러나 병자호란에서 치욕적으로 패전함으로써 그들이 세운 청나라의 신하로 전락하였다. 그에 따라 병자호란 이전 명나라를 대국으로 섬겼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제부터는 청나라를 대국으로 섬기며 때마다 사신을 파견하여 조공을 바쳐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조공을 위해 오랑캐 소굴 선양을 향한 사행길에 올라야 했던 조선 사신들의 심정은 얼마나 참담했을까?

【1부 | 조선의 반청 의식과 사대 외교 : 36~37쪽】



조선의 사신이 140년 만에, 그리고 청 입관 이후 처음으로 청 황제의 만수절 하례에 참석한 일은 두말 할 나위 없이 조선의 정조가 파견 의무도 없었던 진하 특사를 자발적으로 보냈기 때문에 가능했다. 더군다나 청에 조공하는 여러 외국 가운데 1780년 열하의 칠순 잔치에 축하 사절을 보낸 나라는 조선이 유일했다. 조선의 진하 특사 파견은 당시 건륭제도 기대하지 않았던 이례적인 성의 표시였으며, 바로 그러한 까닭에 앞선 황인점 사행의 칠순 축하 이상으로 “대단하게 생색”이 났다.

【2부 | 정조의 건륭 칠순 진하 특사 파견 : 140쪽】



박명원 일행은 열하에서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환대를 받고 돌아왔다. 조선 조정이 사은사를 따로 파견해야만 한다고 판단할 정도로 융숭한 대접이었다. 황제의 융숭한 대접만 있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박명원 일행이 귀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열하에서 받아 온 ‘금불(金佛)’ 때문에 그만 사달이 나고 말았다.

【3부 | 진하 특사 박명원의 사행과 ‘봉불지사’ 소동 : 183쪽】



박지원의 입장에서도 사신 일행에 대한 봉불 혐의는 남의 일이라고 치부하며 마냥 나 몰라라 하고 침묵할 문제가 아니었다. 박명원은 말 그대로 남이 아니라 자신의 팔촌 형이 아닌가. 또한 공식적으로야 아무런 책임도 질 필요가 없는 자제군관의 신분이었을지언정 그 자신도 필경 당시 사행의 엄연한 일원이었으므로 봉불지사라는 오명과 완전히 무관할 수는 없는 처지였다.

【4부 | 박지원 『열하일기』의 ‘봉불지사’ 변호론 : 210~211쪽】



조선과 청은 바로 이와 같은 사대와 자소의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조선의 성의 표시가 거듭될 때마다 청 또한 그에 상응하는 우대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만약 소국의 성의 표시를 특별한 이유도 없이 냉담하거나 미지근한 태도로 대하였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대국의 체모를 크게 손상하는 잘못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이러한 견지에서 보건대, 1780년대 초 청의 조선 사신 접대에 일어난 변화는 정조와 건륭이 성의와 은혜를 주고받는 우호 행위를 상승적으로 반복한 결과로 나타난 양국 관계의 증진 또는 격상 현상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5부 | 전환기의 조선·청 관계와 대청 인식 : 291~292쪽】



평화 시에는 사신의 왕래가 사실상 외교 관계의 전부나 마찬가지였던 시대에 이 책에서 살펴본 것과 같은 변화가 일어났다면, 그 변화의 기점이라고 할 수 있는 1780년은 더 이상 ‘아무 일도 없었던 해’라고 부를 수 없을 듯하다. 이제는 조선·청 양국 관계의 역사에서 시대를 가르는 분수령이었다는 의미를 부여해도 무방할 것이다. 1780년 이후 청에 다녀온 조선 사신 일행의 경험과 견문은 양으로 보나 질로 보나 그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해졌다. 그 변화가 다시 사행 참가자와 조선 조정의 청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끼쳤음은 불문가지이다.

【나오는 글 | 건륭의 제국과 만나며 역사를 기리다 : 347쪽】

구매가격 : 13,600 원

대한민국 행복지도 2021

도서정보 : 최인철 | 2021-05-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코로나19는 한국인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세계 최초, 최대 규모 연구를 통해 알아본 코로나19와 행복의 관계
서울대학교×카카오의 대국민 행복 연구 프로젝트





◎ 도서 소개

?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른 한국인의 행복 변화 궤적
? 코로나19로 인해 행복은 어느 정도 감소했을까? 연령, 지역, 성격, 계층별 분석
? 150만 명의 365일을 기록한 인포그래픽 매거진

코로나19가 휩쓴 2020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행복했을까? 우리의 행복은 급락했을까? 아니면 개개인의 회복탄력성에 힘입어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행복을 유지하고 있을까? 『대한민국 행복지도 2021』은 매년 발간되는 인포그래픽 행복 매거진으로, 올해는 코로나19가 한국인의 행복에 미친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는 ㈜카카오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2017년부터 한국인의 마음 상태를 실시간으로 조사해오고 있다. ‘대한민국 안녕지수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500만 건 이상의 빅데이터가 축적된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행복 연구다.

총 참여자 144만 명, 총 응답 건수 256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른 행복 변화 궤적을 그려냈으며, 성, 연령, 지역 등 인구통계학적 변인과 계층, 성격, 문화 등 심리적 변인을 통해 코로나19와 행복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 출판사 서평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변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코로나19가 변화시키지 않은 삶의 영역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인류의 삶 거의 모든 부분이 변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영향은 생활뿐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감염과 죽음에 대한 공포,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답답함과 지루함, 수입 감소와 경제적 불황으로 인한 삶의 질 감소, 여행과 야외 활동의 제약, 그리고 재택근무로 인한 스트레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과연 얼마나 행복했을까? 코로나19와 심리적 웰빙의 관계를 정확하고 세밀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가 행복에 미친 영향을 체계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변화한 행복 궤적을 정확하게 추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이 추정 작업의 성공 여부는 데이터의 질(質)에 전적으로 좌우된다.

한국인의 실시간 행복을 측정하는 이유
이 책은 2020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 사람들의 행복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고 있다.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는 ㈜카카오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2017년 하반기부터 한국인의 행복을 매일 측정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하루 평균 약 4천 명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자신의 행복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한마디로 매일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인의 행복에 대한 조사가 1년 365일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정신 건강에 대한 다양한 조사와 연구가 있었지만, 서울대학교?카카오 데이터베이스는 다른 조사와 연구가 갖지 못한 장점들이 있어서, 코로나19가 미친 심리적 영향에 대해 차별화된 분석을 할 수 있다.

9가지 키워드로 본 코로나19와 행복의 관계
1. 2020년 행복의 궤적 - 코로나 기간 동안 한국인의 행복 궤적은 어떤 모양이었을까?
2. 연령 및 성의 효과 - 코로나로 인한 행복의 감소, 연령과 성에 따라 차이가 있었을까?
3. 지역 효과 - 코로나 초기에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 경북의 행복 감소가 다른 지역보다 컸을까?
4. 성격 효과 -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 중 누가 더 힘들었을까?
5. 계층 효과 - 소득 상위 계층과 소득 하위 계층 중 행복 감소가 심했던 계층은?
6. 탄력성 - 코로나 이전의 행복을 그대로 누린 사람들의 심리적 노력은 무엇이었을까?
7. 관계의 힘 - 타인이 감염의 위험이었던 코로나 기간에 관계는 행복에 득이었을까, 독이었을까?
8. 입국 금지의 심리학 - 입국 제한 조치에 숨겨진 놀라운 심리학적 비밀
9. 문화의 힘 -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국가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 책의 세 가지 특징
첫째, 자료의 방대함이다. 샘플 사이즈 면에서(총 참여자 143만 9,670명, 총 응답 건수 256만 7,046건) 압도적 우위를 지니고 있다. 둘째, 2020년 한 해 동안 한국인의 행복을 매일 측정해왔기 때문에, 행복의 변화 궤적을 추정할 수 있다. 코로나19 최초 발생 및 대구, 경북 확산(2020년 1월 20일~2월 말), 2차 확산(2020년 8월 중순~9월 초), 3차 확산(2020년 12월)의 영향을 자세하게 확인해볼 수 있다. 셋째, 2020년과 2018년&2019년과의 비교가 가능하다. 코로나19 기간의 행복 수준이 코로나19로 인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전 데이터와 비교가 필수적이다. 다른 조사나 연구와는 달리 서울대학교?카카오 데이터베이스에는 2018년&2019년의 매일매일의 행복 데이터가 있으므로 외부 요인에 따른 행복 변화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국내에서는 코로나 블루(Corona blue), 해외에서는 코로나 피로감(Corona fatigue)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행복은 급락했을까? 아니면 개개인의 놀라운 회복탄력성(resilience)에 힘입어 코로나라는 미증유의 재난 속에서도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행복을 유지하고 있을까?
【코로나의 심리적 파장, 우리는 안녕했을까: 12쪽】

아이러니하게도, 50대 이상의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신체적으로는 코로나에 더 취약하더라도 심리적으로는 더 강하다는 흥미로운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코로나가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건강에 더 위협적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놀라운 결과가 나타난 걸까?
【50대가 행복을 더 잘 유지한 이유: 41쪽】

사회적 거리두기가 행복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외향성 · 내향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결과라 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대면 교류와 야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평소 사회적 친목 활동과 야외 활동을 많이 하던 외향적 사람이 더 큰 불편과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져온 행복 궤적의 변화: 65쪽】

본 조사 결과를 통해 하위 계층의 행복 감소세가 상위 계층에 비해 덜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상위 계층보다 덜 행복했음을 확인했다. 덜 감소했더라도 하위 계층은 여전히 불행한 일상을 살고 있던 것이다. 바이러스의 힘이 아무리 강력해도 계층의 강고한 벽을 허물지는 못했다.
【계층 간 행복 격차의 변화: 80쪽】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취미 활동 등에 참여한 사람들도 행복 수준을 잘 유지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사회적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은 행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그 효과가 코로나 팬데믹 같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유효함을 확인시켜줬다.
【장기화된 코로나 시대, 회복탄력성을 갖추기 위한 대처 전략: 100쪽】

왜, 베트남과 몇몇 나라들은 한국의 입국 제한을 그렇게 서두른 것일까? 그 답은 입국 금지 논란에서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은, 그러나 알고 보면 지극히 당연한 요인에서 찾을 수 있었다.
【한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무엇이 베트남을 서두르게 했을까?: 119쪽】

1인당 국내 총생산이 높은 부유한 국가 중 싱가포르,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은 신규 확진자 수가 대거 줄어든 반면, 미국은 더욱 가파른 속도로 증가했다. 한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일부 국가는 경제력이 국가 간 차이를 예측하는 시기가 지난 이후에서야 바이러스가 대규모로 확산됐다. 문화적 경직성, 경제력 수준의 차이로 설명되지 않는 이 같은 변동은 ‘정부의 효율성’을 통해 짐작할 수 있었다.
【문화, 경제, 정부, 역사적 변인은 코로나 확산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143쪽】

본 분석 결과는 감염병 스트레스 가설에서 제안한 대로, 감염에 대한 위협이 사람들의 집단주의 성향을 높이는 데 기여했음을 시사한다. 감염병 발생률과 문화 성향에 관한 대다수 연구가 감염병 발생률에 관한 역사적 기록과 집단주의 간 관련성을 밝힌 것에 비해, 본 연구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 확산과 집단주의 성향 간 관련성을 살펴봤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들: 162쪽】

구매가격 : 14,400 원

담대한 진보

도서정보 : 홍영표 | 2021-04-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시대의 용접공 홍영표,
대한민국의 분열과 균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다

4선 국회의원이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홍영표 의원, 그가 출간한 〈담대한 진보〉는 흔히 볼 수 있는 정치인들의 자서전과는 다른 형태를 가진 책이다. 개인사 혹은 자전적인 이야기도 일부 포함되어 있으나 이 책의 초점은 저자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철저하게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에 맞추어져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저자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한 과제들을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이뤄내겠다”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어떤 사회든 개혁이 필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으냐 마느냐 하는 것이 그 사회의 존립을 결정한다. 그렇기에 ‘개혁’이나 ‘지속가능한 미래’와 같은 말들은 미래 비전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된지 오래되었고 그만큼 자주 사용되었으며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개혁’이나 ‘지속가능한 미래’만큼 공허한 말이 또 어디 있을까. 이것은 흡사 알맹이 없는 구호와 같아서 누구의 마음도 얻을 수 없는 김빠진 말이 된지 오래 되었다. 알맹이가 없는 구호는 빛이 바래 있지만 그 알맹이가 채워지는 순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홍영표의 말이 그렇다. 이 책에는 사회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빛나는 아이디어들이 그득하다. 그의 말이 단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살아 숨 쉬는 이유다.

‘개혁’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빛나는 아이디어들
총 2부와 부록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1부 담대한 진보〉로 우리 사회에 대한 진단과 그에 관한 해결책이 제시된다. 저자는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한반도 외교 생태, 불평등과 양극화, 노동시장의 단절, 지속 가능하지 않은 연금 체계, 화석연료와 원전에 치우친 에너지 체계,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의 소멸 등 지난 70여 년간 차곡차곡 쌓여왔지만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지 못했던 난제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우리 앞에 놓인 이 수없이 많은 문제들은 갈등이 극심해 해결하기 어려워 방치되었거나 합의를 보기 어려워 다음 세대로 미뤄지기만 했던 문제들이다. 과감한 개혁, 적극적인 해법으로 문제를 풀고 지나왔어야 했지만 정치적 이해득실에 밀려 서랍 속에 넣어 두기만 했던 이 문제들을 해결할 적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포스트 코로나19 이후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이때가 위기이자 기회이며 이런 대전환의 시기야말로 답보 상태에 빠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기라는 것이다.

“지난 2020년은 누가 방역전쟁에서 승리하느냐의 경쟁이었다면, 2021년 이후는 누가 더 빨리 일상으로 되돌아가느냐의 속도전이다. 또한, 누가 경제·사회 등 국가 전반의 시스템을 먼저 정비하고, 디지털과 기후변화 등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느냐의 경쟁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세계 질서 재편이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될 것이다.” _본문 7p

코로나19는 많은 것들을 바꿔놓았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기원전과 기원후, 산업혁명 이전과 이후처럼 먼 훗날 세계사의 대변혁 중 하나로 기억될 수도 있다. 이러한 큰 분기점을 거치고 나면 사회는 더 이상 예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 과거의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으로 새로운 세상을 살아나갈 수도 없다. 구시대의 과제들은 빨리 해결하고 새로운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저자의 지적은 타당하고 또 시의적절하다. 현재의 대응이 앞으로의 100년, 1000년을 결정지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2부 더 담대한 진보〉에서는 진영 논리에 빠진 우리 정치를 상생과 통합의 정치로 이끌고자 하는 저자의 담론이 제시된다. 정치가 사회의 걸림돌로 여겨지지 않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100년을 이끌 수 있는 정치로 탈바꿈 할 수 있는 단초들을 조목조목 제시한다.
정치는 제조업도 아니며 서비스업도 아니다. 정치가 없어진다고 해서 실물 경제에 어떤 타격이 있을 리도 없다. 한 마디로 말해서 사회의 ‘필요악’을 넘어 ‘불필요악’으로까지 여겨지고 있는 것이 우리 정치의 현실이다. 하지만 정치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 〈1부 담대한 진보〉에서 저자가 풀어놓은 과제들 역시 정치를 통해서 해결될 수 있고 우리 사회의 룰을 정하는 것도 정치의 몫이다. 정치의 존재감은 정치인들 스스로가 풀어야 할 문제이지만, 그 정치인들을 선출하는 유권자들에게도 큰 숙제로 남는다.

“정치는 ‘각자도생’의 반대말이다. 국민 개개인이 혼자서는 어쩌지 못하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이 정치의 존재 이유다. 민주주의의 실력이 여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이 어쩌지 못하는 문제, 공동체 차원의 관여가 없다면 각자도생과 그 결과로써 야기될 아비규환(요즘 말로 ‘헬’)을 막는 것이 국회의 일이다. ‘일하지 않는 국회’라는 국민의 고정관념은 국회가 중요한 문제에서 답을 제때 내지 못하거나, 아예 외면함으로써 오는 답답함과 실망감이 누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_본문 226p

공수처법과 선거법 개정안, 검경 수사권 조정 타결의 주역
〈부록 1 패스트트랙 보고서〉에서는 국회선진화법에 있는 패스트트랙 절차를 활용해 지지부진한 공수처법과 선거법 개정안, 그리고 검경 수사권 조정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키는 긴박했던 과정을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2018년 12월 6일,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는 일부 야당 대표들의 농성으로 촉발되어 급물살을 타게 된 일련의 상황들은 2020년 1월 13일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마침표를 찍게 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로, 정개특위 위원장으로 이 과정을 진두지휘한 저자의 고민과 갈등, 그에 따른 뒷이야기들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공수처법과 선거법 개정안,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은 문재인 정권의 정치 분야 최대의 성과라 할 수 있는 것으로 이를 밀고나가 타결에 이르게 한 저자의 뚝심이 돋보인다.
〈부록 2 시대의 용접공〉에 이르러서야 저자는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다니던 대학을 중퇴하고 대우자동차에 취업한 저자는 자동차의 소재와 소재를 이어붙이는 용접공으로 일한다. 이곳에서 사용하던 용접 방식은 백비드 용접으로 이 백비드 용접이란 단어는 그의 생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로 부를 수 있을 만큼 절묘하게 그의 인생역정과 맞아떨어진다.

“서로 다른 재료의 금속을 녹여서 접합하는 게 용접이다. 백비드 용접은 두 개의 철판을 열과 압력을 가해 이어 붙이는 작업이다. 생김새와 기능이 다른 철판을 붙이면 새로운 물체가 탄생한다. 내가 용접으로 만든 것은 자동차였다. 세상의 모든 일은 백비드 용접과 비슷하다. 용접은 노동운동가로서, 협상가로서 평생을 살아온 나에게는 매우 상징적이다. 서로 다른 생각과 가치를 연결해 하나로 만드는 일. 용접공이 된다는 것. 그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시대적 사명이다.”_본문 336p

노동자이자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저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과정을 거쳐 국회의원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지를, 간략하지만 진심이 담긴 이 글을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시대의 용접공으로 대한민국의 분열과 균열, 갈등과 상처를 봉합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결국 그가 평생을 걸쳐 실현하려고 했던 진보의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또한 ‘사람 사는 세상’과 ‘나라다운 나라’를 꿈꾸는 고민을 국민 모두와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다.




◎ 추천사

2009년 국회로 들어간 이후로 홍 의원은 언제나 제가 의지하는 정치적 동지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두 번의 대선에서 그는 대체 불가능한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2018년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유능한 전략가의 면모도 선보였습니다. 129석의 소수 여당을 이끌며 4개의 야당을 상대로 곡예에 가까운 정치적 기동으로 선거법·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렸고, 유례없는 정치적 승리를 안겼습니다. _ 이해찬(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치인 홍영표가 갖고 있는 단단함 속의 따뜻함과 진정성도 좋지만, 저는 두 가지 점에 특히 주목합니다. 하나는 유연성입니다. 다른 의견을 존중하며 대화와 타협, 나아가 협치에까지 이르려는 의지입니다. 다수당이 갖기 쉬운 경직성이 아니라 겸손을 강조합니다. 다른 하나는 실천 의지입니다. 자신이 지닌 가치와 철학에 정책이란 옷을 입혀 현실정치 속에서 실천하려는 열정입니다. _ 김동연(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홍영표 의원은 이 책에서 진보의 이러한 현실을 날카롭게 간파하고 새로운 대안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성장과 불평등, 기술진보와 일자리, 저출산·고령화 사회, 지방의 소멸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점들을 차분하게 분석하고 노동 대개혁, 적극적 복지, 혁신성장, 한국형 청년 보장, 그린 뉴딜, 지방의 부활 등 ‘담대한 진보’의 창의적 대안들을 생동감 있게 설파하고있다. _ 문정인(연세대학교 명예특임교수)

제가 아는 홍 의원은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어떻게 좁힐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정치인입니다. 그와 30여 년간 인연을 맺어오며 그가 정치인으로서 했던 고민의 진정성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홍 의원의 정치적 고민을 담은 이 책에 많은 독자분이 공감하기를 기대합니다. _ 서정진(셀트리온 명예회장)

구매가격 : 15,200 원

조선민요개관

도서정보 : 최남선 | 2021-05-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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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조선민요개관(朝鮮民謠の槪觀)
민요는 기교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제목을 가리지 않습니다.
조선이 문학국(國)인지는 의문이다.
조선에 과연 자랑할 만한 옛 성형(成形)문학이 존재하는지, 세계문학사의 중요한 인물로서의 문학적 사실이 존재하는지, 조선어로 조선이즘(ism)으로 순수한 조선의 마음과 조선의 정서를 표현하는 의미의 조선문학사가 존재하는지(중략)~조선예술의 산악 중에서 산기슭(麓)이든, 계곡이든, 그 꽃밭(花畑)이든, 심지어는 구름과 안개가 피어나는 절정에 이르기까지 도처에 온통 만개하고 점점이 번쩍이는 것은 거의 민요뿐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조선 사람들은 극적(劇的)보다는 음악적인 국민이다.
기악(器樂)적이기보다는 성악(聲樂)적인 국민이다.
<‘조선민요연구(1927년)’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000 원

비욘드 그래비티

도서정보 :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팀 | 2021-05-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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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주가 인류의 모든 일상을 뒤바꾼다”

우리의 삶에 가까운 과학 기술과 가장 최신의 우주 비즈니스까지
전 세계의 우주 탐사 현장에서 우주의 진짜 가치를 발견하다!

? 억만장자들이 달과 화성으로 가려는 진짜 이유가 무엇일까?
? 5년 뒤, 지구인의 삶을 뒤바꿀 혁명적 우주 기술은?
? 궤도를 도는 1cm 크기 우주 쓰레기와 충돌한다면?
? 우주산업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는 무엇이 있을까?
? 우주가 선사하는 새로운 기회를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첫 번째 조만장자는 우주 분야에서 나올 것이다”
지구상에 ‘조만장자’ 타이틀을 가진 이가 단 한 명도 없는 지금, 엑스프라이즈(XPRIZE) 재단 회장 피터 디아만디스(Peter Diamandis)는 최고의 투자처로 우주를 점찍었다.
전 세계에서 1등, 2등 부자에 해당하는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는 경쟁적으로 로켓을 쏘아 올리며 이미 숨 가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구글 등 세계 최고의 글로벌 기업들과 미국·유럽·중국·일본·룩셈부르크 등 국가 차원에서도 우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우주러시’가 진행 중이다.
천문학적인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우주에 이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먼 얘기로만 느껴지는 우주 진출이 우리의 삶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최신의 우주 소식과 다양한 전문가와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여전히 의문으로 가득한 ‘완전히 새로운’ 우주를 가장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구매가격 : 11,900 원

한국의 발견

도서정보 : 라종일 | 2021-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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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정체성과 그 세계에 관한 탐색과 고찰의 기록!
오랫동안 한국은 다른 이들이 만들어낸 세계에 살고 있었다. 중국의 세계에, 일본의 세계에, 그다음에는 소련과 미국의 세계에 말이다. 이제 한국은 오랜 방황을 끝내고 자기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탁월한 외교관이자 행정가, 정치학자인 라종일 교수와 에세이스트 김현진, 현종희 작가가 함께 엮은 이 책 《한국의 발견》은 격변하는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인들이 어떻게 자기 세계를 발견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탐색하고 고찰한다.

구매가격 : 11,000 원

이것이 통나무집이다

도서정보 : 김집 | 2021-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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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은 우리 모두의 꿈이다. 어릴 적 통나무집에 대해 꿈꾸었던 그 꿈을 찾아 떠나는 여정 같은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무지개를 쫓는 소년의 또 다른 얼굴일는지 모른다. 그 꿈의 대가는 혹독했다. 통나무집은 주택현장에서 이미 충분히 검증받았다. 누구나 통나무집 짓는 기술을 배워 짓던 보편적인 통나무집으로서의 제1장의 막이 쓸쓸하게 내려졌다. 이제는 통나무집 마니아들이 짓는 제2장의 막이 올랐다. 어느 한 건축물에 사용되는 주자재가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기후 조건하에서 어떻게 변해 가는 지, 통나무집에 대한 실험은 이미 끝났다. 1995년 앨런 마키로부터 캐나다 등지에서 통나무집 짓는 법을 배운 그의 제자들이 한국에 통나무학교를 개설하면서 시작된 통나무집은 이제 겨우 한 세기가 지났을 뿐이다. 그 무렵 지어진 통나무집을 보면 통나무집의 세월에 따른 변천사를 알 수 있다. 어떤 건축자재든 자연의 혹독한 검증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 그 시간이 대략 한 세대, 즉 30년이다. 통나무집을 짓고 그 안에서 적어도 한 세대의 시간은 지나야 비로소 우리의 주택으로서 정착이 되던 도태가 되던 할 것이다. 그도 저도 아니면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좀 퓨전(모든) 스타일의 통나무집이 등장할 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에 현재 지어지고 있는 통나무집이 우리의 보편적인 주택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검증되었다. 그럼에도 통나무집을 짓고자 한다면 건축주의 통나무집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중요하다. 통나무라는 소재가 갖는 태생적 한계, 즉 나무가 마르면서 갈라지고 뒤틀리고 햇볕에 변색이 되면서 세월에 따라 변해간다. 통나무집에 산다는 것이 매일 꿈만 꾸고 살 수는 없다. 다른 여느 주택에 비해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 통나무집 관리가 중요한 것은 소재가 나무이기 때문이다. 관리를 안 하면 통나무집을 지은 것을 후회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통나무집으로 지을 거냐 물을 때 자신 있게 짓겠다고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통나무집이다』 책은 통나무집에 관련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쓰인 책이다. 통나무집에 문제가 있다면 어디에 어떤 문제가 있는 지, 통나무집의 좋은 점은 뭔지, 통나무집은 세월이 흐르면서 어떻게 변해가는 지, 관리는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말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통나무집은 여러 주택의 유형 중의 하나일 뿐이다. 통나무집 역시 집,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무슨 대단한 숨겨진 비밀(?)이 있는 집이 아니다. 한옥은, 우리 조상들의 천년의 지혜가 담긴 집이어서 적어도 십여 년은 도제를 통해 배우고 익혀야만 치목(나무를 다듬기 위한 먹줄을 놓는 일)을 허락하지만 통나무집은 몇 개월만 배우면 누구라고 지을 수 있는, 그 정도의 집이다. 건축주의 기호에 의해 여러 유형의 주택 중의 하나로 선택되어질 뿐이다. 그 통나무집이 우리의 보편적인 주택이 될 수는 없다. 필자의 판단이 아니다. 주택현장의 판단이다. 예비건축주들의 판단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통나무집은 매력적이다. 통나무집은 이제 특별한 주택이 되었다. 특별한 사람만이 지니고 사는, 즉 통나무집도 이제 마니아 시대가 된 것이다. 통나무집 마니아로서 깊은 애정을 갖는 사람만이 짓고 사는 집이 되었다. 이 책은 통나무집 마니아들을 위한 책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지금, 비스마르크

도서정보 : 에버하르트 콜브 | 2021-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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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의 시대 리더의 발견

정치 리더의 역할은 무엇인가. 오늘날 한국 사회는 포스트코로나라는 시대적 불확실성에 놓여있다. 또한 올해와 내년, 두 차례의 굵직한 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바야흐로 대전환의 시대다. 이러한 시점에 역사적으로 회자되는 성공한 해외의 정치 리더를 살펴보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지금, 비스마르크》는 19세기 독일 통일을 이룩하고 복지국가의 기틀을 다진 철혈재상 비스마르크의 일대기를 다룬다. 이 책에서 저자는 비스마르크라는 인물을 재해석한다. 그는 통념과 달리 전쟁이 아닌 평화를 추구했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상황에 따른 유연한 해법을 제시한 실용주의자였다. 무엇보다 비스마르크는 정통 보수주의자였지만 이데올로기에 천착하지 않았다. 당면한 현실에 발맞춰 그때그때 적절한 해법을 제시한 리더였다는 점에서 현실주의자였다. 당시의 독일과 현재의 한국이 처한 국내외적 상황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이 책은 한국 사회의 정치 리더는 물론 ‘의사결정자’들을 위한 지침서를 제공해줄 것이다.

구매가격 : 13,300 원

영어고전094 크리스토퍼 말로의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English Classics094 The Tragical History of Doctor Faustus by Christopher Marlowe)

도서정보 : 크리스토퍼 말로 | 2021-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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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말로의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The Tragical History of Doctor Faustus)(1588~1592)에 등장하는 포스터스(Faustus)와 독일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1749~1832)의 파우스트(Faust)(1829)가 동일 인물이다?! 그럼 괴테가 크리스토퍼 말로의 작품을 표절한 건가요?! 요한 게오르크 파우스트(Johann Georg Faust)(1480~1541)는 독일 전역을 방랑하며 연금술과 마술, 점성술을 연구하였고 예언자로써 기이한 행적을 여럿 남겼습니다. 이 때문에 그에 관한 마법설화, 일명 파우스트 전설(Fauststoff)이 탄생하였고, 이를 책으로 역은 것이 1587년 독일에서 출간된 요한 파우스트 박사의 전기(Historia von D. Fausten)(1587)입니다. 이 책의 영역본을 읽은 크리스토퍼 말로는 무릎을 치며,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The Tragical History of Doctor Faustus)(1588~1592)을 써내려 갔을 것입니다. 괴테 외에도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1854~1900), 토마스 만의 장남 클라우스(Klaus Heinrich Thomas Mann)(1906~1949) 등의 작가가 파우스트 전설(Fauststoff)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집필한 바 있습니다. 번외적으로 클라우스 만의 메피스토(Mephisto)(1936)는 실존 인물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최초로 출간된 이래 독일 내 판매가 금지되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Hell hath no limits, nor is circumscribed
In one self place, for where we are is hell,
And where hell is must we ever be.”
“지옥은 한계가 없고, 제한도 없습니다.
우리가 있는 곳은 지옥이니까
그리고 지옥이 있는 곳에 우리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크리스토퍼 말로와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의 연결고리?! : 영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극작가로 꼽히는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는 평생 39편의 걸작을 잇달아 발표하였습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업적 때문에 그를 연구하는 이들도 많고, 그만큼 그를 둘러싼 의혹 또한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셰익스피어가 동시대 영국에서 활동한 크리스토퍼 말로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말로의 활동 기간이 지나치게 짧았고 작품도 적었을 뿐더러 단명함에 따라 ‘잊혀진 작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가 여러 측면에서 그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학자들이 인정하는 사실로 가장 대표적인 4 작품만 꼽아봐도 주제의식과 소재에 있어서 유사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햄릿(Hamlet)(1609)에는 디도, 카르타고의 여왕(The Tragedy of Dido Queene of Carthage)(1585~1587)의 주인공 디도(Dido)가 거론됩니다.

히어로와 린더(Hero and Leander)(1598)에 등장하는 “첫눈에 반하지 않은 사랑을 한 사람이 누구죠?”(“Who ever loved that loved not at first sight?“)이란 문장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좋을 대로 하시든지(As You Like It)(1623)에 인용되었는데, 이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유일하게 확인 가능한 실존 작가의 작품(the only identifiable work of a contemporary writer quoted in any of the plays of William Shakespeare)입니다.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Shakespeare in Love)(1998)에서는 어느 바에서 말로는 셰익스피어에게 차기 작품에 관해 조언을 건네는데……. 이에 영감을 얻은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것이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입니다. 물론 이 장면은 말로가 셰익스피어와 동시대에 활동한 극작가임에 근거해 창작한 것입니다. 2016년 옥스퍼드대학 출판부는 크리스토퍼 말로가 셰익스피어의 헨리 6세(Henry VI)의 공동 저자임을 인정하였습니다. 이는 셰익스피어가 협업을 통해 8편의 희곡을 집필하였다는 이력과 동시대에 활동한 극작가이며, 그의 작품을 인용하는 등 셰익스피어가 말로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교차 분석한 결과입니다.

“What art thou Faustus, but a man condemned to die?” “파스터스 박사는 무슨 예술입니까 ? 그러나 죽을 죄를 지은 사람이 있습니까?”

탬벌레인 대왕(Tamburlaine the Great)(1587~1588) :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가 빈 구절(Blank verse)이란 형식을 도입해 집필한 초기 현대 영어 극본의 극적인 문학(the dramatic literature of the Early Modern English theatre) 최초의 사례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탬벌레인 대왕(Tamburlaine the Great)이 대체 누군지 생소하시겠지만 이는 티무르 제국의 제왕 티무르 베그 구르카니(Amir Temur ko'ragoniy ibn Amir Tarag'ay ibn Amir Burqul)(1336~1405), 일명 티무르(Temur)의 영어식 표기입니다. 당시 유럽인, 특히 이슬람과 인접한 동유럽 국가는 몽골 제국의 침략을 극도로 두려워하였는데, 그들의 침략으로부터 안전한 영국인(몽골인은 바다를 건너지 않았으므로)이 ‘양치기로 태어나 제왕의 자리에 오른 티무르의 업적’을 드라마틱하게 구성한 극본에 열광하였다는 것은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아마도 영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중앙아시아의 대평원이 주는 이국적인 풍광과 낯선 캐릭터가 대중들의 판타지를 자극하였을 것입니다. 그 덕분에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가 집필한 모든 작품 중 ‘최고의 흥행작’이자 ‘그의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1587년 초연이 대대적으로 흥행하자 계획에도 없던 2부가 제작되었으며 이에 따라 1부와 2부로 구성되는 작품으로 완결되었습니다. 1587년 1부, 1590년 1부와 2부가 발간되었으며 최초 발간시 작가명이 누락되어 있었으나 후대의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의 작품으로 인증되었습니다. 국내 번역본이 여럿 출간되어 있습니다.

“Make me immortal with a kiss.” “키스로 나를 불멸의 존재로 만들어 주세요.”

몰타의 유대인(The Jew of Malta)(1589~1590) : 원제는 부유한 몰타 유대인의 유명한 비극(The Famous Tragedy of the Rich Jew of Malta)이나, 현재는 축약된 제목으로 통용됩니다. 제목 그대로 부유한 수전노 유대인 바라바스(Barabas)가 지중해의 작은 섬 몰타(Malta)를 배경으로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당시 몰타 섬은 기독교 세력이 주축이지만 현대의 터키에 해당하는 오스만 제국이 호시탐탐 노리는 요충지로 대외적인 위협에 직면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몰타 주지사(The Governor of Malta)는 이를 투르크인(Turks)과의 거래에 사용하고자 부유하기로 소문난 유대인의 재산을 압류하는데... 이에 분노한 바라바스(Barabas)가 총독의 암살과 외부 세력과의 밀약 등으로 몰타 섬을 더더욱 혼란으로 몰아가는 과정이 처절하게 그려집니다. 주인공이 자신의 딸마저 죽음으로 몰아넣는 악인이라는 파격적인 이야기는 당대의 대중은 물론 동시대의 극작가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It lies not in our power to love or hate, For will in us is overruled by fate.”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것은 우리의 힘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 안의 의지는 운명에 의해 지배되기 때문입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095 셰익스피어 소네트(English Classics095 Shakespeare's Sonnets by William Shakespeare)

도서정보 : 윌리엄 셰익스피어 | 2021-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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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 최고의 작가(the greatest writer in the English language)이자 세계 최고의 극작가(the world's greatest dramatist),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 :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는 영문학 최고의 작가(the greatest writer in the English language)이자 세계 최고의 극작가(the world's greatest dramatist)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인물로,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는 어록(인도인의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을...)과 함께 친숙한 인물입니다. 39편에 달하는 극본(plays)과 154편의 소네트(sonnets), 3편의 장시(long narrative poems) 등을 남겼고 하나같이 위대한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Be not afraid of greatness. Some are born great, some achieve greatness, and others have greatness thrust upon them. 위대함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어떤 것들은 위대하게 태어나고, 어떤 것들은 위대하게 태어나고, 어떤 것들은 그들에게 위대함을 강요합니다.

해럴드 블룸(Harold Bloom)의 서구문학정전(The Western Canon)(1994) : 미국 문학평론가 헤럴드 블룸(Harold Bloom)은 1994년 출간한 서구문학정전(The Western Canon)을 통해 두란테 델리 알리기에리(Durante degli Alighieri)부터 사뮈엘 베케트 (Samuel Beckett)까지 26명의 작가와 작품을 시대 순으로 소개하였습니다. 단 셰익스피어는 영미문학계에 미친 영향력과 위상, 대중적인 인기 등을 고려하여 예외적으로 1번을 부여하였습니다.

It is not in the stars to hold our destiny but in ourselves. 우리의 운명을 쥐고 있는 것은 별에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입니다.

스웩(swag) 넘친다! 셰익스피어의 신조어(Shakespearean neologisms) : 힙합에서 흔히 사용하는 스웨그(swag)는 ‘나만의 허세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로 현재는 대중미디어와 SNS를 통해 일반인들도 친숙해진 단어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스웩(swag)은 셰익스피어가 만들어낸 신조어로 한 여름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에 최초로 등장합니다. 이처럼 셰익스피어는 수많은 신조어를 만들었거나, 기존과 다르게 활용해 자신의 작품에 자유자재로 적용한 작가이자 시인으로 ‘언어 창조자’란 별칭이 붙었을 정도입니다. 그는 무려 2만개 이상의 단어를 사용했고, 출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400개에서 최대 1700개의 신조어를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성경에 포함된 단어가 1만개라니, 그의 방대한 지식(역사, 철학, 라틴어, 고대 신화, 소설, 시 등)에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셰익스피어가 신조어를 만든 것이 아니라, 그의 작품이 ‘새로운 단어를 최초로 사용한 작품’이라는 주장 또한 일리가 있기 때문에 후대의 학자들이 이를 명확하게 가려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셰익스피어를 통해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영단어가 적지 않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오죽하면 그가 만든 신조어를 뜻하는 셰익스피어의 신조어(Shakespearean neologisms)란 신조어가 있을 정도니까요.

Don't waste your love on somebody, who doesn't value it. 사랑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에게 사랑을 낭비하지 마세요.

셰익스피어 축제(Shakespeare Festival) : 매년 4월 26일을 기해 세계 각지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무대에 오릅니다. 공연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다양한 공연 뿐 아니라, 전시, 해설, 길거리 공연 등을 개최하지요. 셰익스피어 축제(Shakespeare Festival)는 그의 고국 영국의 런던과 고향 트랫퍼드어폰에이번(Stratford-upon-Avon)을 비롯해 그의 작품이 인기있는 영미권 국가에서 활발하게 개최됩니다. 한국에서도 셰익스피어학회를 중심으로 공연계와 함께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은 2013년, 셰익스피어 문화축전과 셰익스피어 문화축제 등을 대대적으로 개최한 바 있습니다.

Stars, hide your fires; Let not light see my black and deep desires. 별들아, 주의 불을 감추고, 빛이 나의 검고 깊은 욕망을 보지 못하게 하십시오.

BBC 당신의 밀레니엄(Your Millennium) 위대한 작가(Greatest Writer) 1위(1999) : 영국의 방송국 BBC가 2000년을 맞이하여 1999년 진행한 설문조사 당신의 밀레니엄(Your Millennium)은 1월 발명가부터 12월까지 작가, 예술가, 작곡가 등 분야별 인물을 조사하여 발표하였습니다. BBC의 특성상 영국과 영연방국가를 중심으로 조사한다는 한계가 있고, 이 때문에 순위권에 영국인과 영연방국가의 인물이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역으로 영국인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이 누구인지 확인하기에 좋은 지표입니다. 2월에 발표한 작가 부분에서 윌리엄 세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였으며, 미국 작가로써는 유일하게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 10위를 차지하였습니다.

We know what we are, but not what we may be. 우리는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만,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모릅니다.

BBC 선정 위대한 영국인 5위(100 Greatest Britons)(2002) : 영국 국영방송 BBC는 2002년을 맞이해 영국과 영국령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위대한 영국인 (100 Greatest Britons) 100명을 선정하였습니다. 정치, 역사, 예술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방대한 범위의 설문조사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무려 5위에 선정되었습니다. 총리 윈스턴 S. 처칠(Winston Churchill), 공학자 이점바드 킹덤 브루넬(Isambard Kingdom Brunel), 왕세자빈 웨일스 공작부인 다이애나(Diana, Princess of Wales), 생물학자 찰스 다윈(Charles Darwin),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수학자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엘리자베스 1세(Elizabeth I of England), 싱어송라이터 존 레논(John Lennon), 해군 제독 제1대 넬슨 자작 허레이쇼 넬슨(Horatio Nelson, 1st Viscount Nelson), 정치가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

My tongue will tell the anger of my heart, or else my heart concealing it will break. 내 혀는 내 마음의 분노를 말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것을 감추는 내 마음이 부러질 것입니다.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셰익스피어의 문서들(The Shakespeare Documents)(2017) : 유네스코는 2017년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관련한 문서 - ‘셰익스피어의 문서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삶에 관한 문서 증거 자료(The ‘Shakespeare Documents’, a documentary trail of the life of William Shakespeare)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였으며, 이를 소장 및 관리하고 있는 기관은 영국 뿐 아니라 미국까지 포괄하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해 마련된 온라인 전시회와 디지털 아카이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My only love sprung from my only hate!
Too early seen unknown, and known too late!
Prodigious birth of love it is to me,
That I must love a loathed enemy.
나의 유일한 사랑은 나의 유일한 증오에서 비롯됩니다!
너무 일찍 알 수 없고, 너무 늦게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의 놀라운 탄생은 제게 있습니다.
내가 증오하는 적을 사랑해야 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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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의 구조

도서정보 : 가와무라 야스후미 | 2021-05-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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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와 원만하지 못했던 모두를 위한 물리책

물리는 즐겁고 재밌는 것일까? 중고등학교 때를 떠올리면, 거의 모두가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교과서가 어려운 건지, 과학적 센스가 부족해서 이해를 못하는 건지, 어쨌든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였을 것이다. 이렇게 이해할 수 없으면, 당연히 재밌을 리가 없다! 그런데도 물리는 도대체 왜 배우는 걸까?
물리, 즉 물리학의 목표는 우주 또는 자연이 어떤 식으로 운동하는가를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이 말은 모든 물체의 운동 원리를 규명한다는 것이다. 거기다 우주까지 다룬다! 정말 광범위하지 않은가? 하지만 물리학자가 아닌 이상 물리를 다 알 필요는 없다. 쉽고, 빠르게 이해하기만 하면 된다. 거기다 재미까지 있으면 금상첨화다. 『물리의 구조』는 쉽고 빠르고 재밌게 물리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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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

도서정보 : 로런 그로프 | 2021-05-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국 젊은 작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2012)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보그> <커커스> NPR 선정 올해의 책

주의를 기울일 것.
장대한 몸짓이 아닌 지나는 숨결에,
활짝 피어났다 희미해지며 지나가는 이 순간에……

1970년대 반문화 운동이 활발하던 시절, 절대적인 자유를 신봉하며 평등하게 일하고 서로 사랑하는 것을 지향하며 세워진 대안 공동체 "아르카디아". 이곳에서 태어난 최초의 아르카디아인 "비트"의 50여 년간의 삶을 따라가며, 이상향의 탄생과 추락, 그리고 거듭되는 상실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상의 밝은 빛과 짙은 어둠을 깊숙이 끌어안은 한 남자의 맑고 진실한 목소리가 로런 그로프의 찬란한 문장과 만나 읽는 이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기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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