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하이데거 박사의 실험

도서정보 : Nathaniel Hawthorne | 2021-04-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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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 박사는 자신의 오랜 연구의 성과를 실험할 네 명의 오랜 친구들을 초대한다. 그는 그들에게 꽃이 핀 지 55년이 지난, 시든 장미를 보여준 다음 마카코 호수 근처에서 구한 젊음의 샘에 그것을 담가서 그 꽃이 다시 피어나는 것을 보여준다.
하이데거 박사의 친구들은 그 물에 흥미를 느껴서 모두 그 샘물을 마시고 다시 젊음을 되찾는다. 혈기가 왕성해진 그들은 젊었을 때의 기질로 돌아와서 여전히 늙은 모습의 하이데거 박사를 조롱하기도 하고, 과부 와이첼리에게 환심을 사려고 경쟁하다가 그 물이 든 병을 깨뜨리고 만다. 낙심한 그들은 젊음의 샘을 찾기 위해서 여행하기로 한다.

구매가격 : 3,000 원

중간 이층이 있는 집

도서정보 : Anton Pavlovich Chekhov | 2021-04-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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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인 나는 T__ 지방의 어떤 지역에 벨로쿠로프라는 젊은 지주의 소유지에서 지내다가, 홀어머니와 사는 자매를 만나게 된다. 교사인 언니 리다는 지역 농민들의 삶을 돕는데 헌신적이고, 사상적으로 투철하여 나와 자주 충돌한다. 여동생 제냐는 독서와 그림 그리기, 그리고 산책하기를 좋아하는 감수성이 예민한 소녀이다. 어느 날 저녁 동생 제냐와 산책하던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그녀는 그 사실을 자기 어머니와 언니에게 말해야 한다고 하며 답변을 회피한다. 그다음 날 나는 제냐와 그녀의 어머니가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 소년이 내게 건네준 제냐가 쓴 편지에는 ‘나는 언니의 반대를 거스를 수 없었으며, 내가 얼마나 슬피 울었는지를 알아주기를 바란다.’고 쓰여 있었다.

구매가격 : 4,000 원

비운의 부녀 대통령

도서정보 : 솔창의향기 | 2021-04-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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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창의향기’는 필명이다. 10여 년 전부터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올리면서 놀라운 정보와 혜안을 제공해준 어느 논객의 닉네임이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기 3년 전에 이 사태가 일어나리라고 정확히 예측한 사람이다.
더욱이 그는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인 10·26과 12·12사태, 5·18, 87민주화 체재, 세월호 참사에 이르기까지 근 40년간의 한국사를 방대한 분량의 관련 자료를 찾아보며 진실을 찾아 나선 사람이었다.
그는 진실이 핍박받고 거짓이 승리하는 참담한 현실 속의 이 나라에 거짓의 장막을 떨쳐버리고 진실과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으로《비운의 부녀 대통령》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은 2018년 2월 미국의 출판사에서 영문으로 출간되었는데 출간한지 오래지 않아 인터넷 쇼핑물인 아마존에서 한국 역사 부분 베스트셀러에 선정되었다.

구매가격 : 12,600 원

안녕, 바다 안녕, 별주부

도서정보 : 장지혜 | 2021-04-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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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지혜
인천 송도에서 사람 식구 세 명과 수줍음 많은 ‘노을이’, 스타워즈 캐릭터를 닮아서 ‘요다’라 불리는 고양이 식구 두 마리와 살고 있습니다.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했고, 5·18 문학상, MBC 창작동화 장편부문 대상 등을 받았습니다. 《아빠의 선물》 《사자성어 폰의 비밀》 《할머니는 왕 스피커》 《내 친구 이름은 블루샤크》 《말로 때리면 안 돼!》(공저) 《다 같이 하자, 환경 지킴이》 《그냥 포기하고 말까?》 《여기는 대한민국 푸른 섬 독도리입니다》 《고마워, 살아줘서》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저씨네 피자 가게》 《어쩌다 우린 가족일까?》 《이 집 사람들》 《떼쟁이, 요셉을 만나다》(공저) 등 여러 책을 썼습니다.

그림 : 양수홍
서울에서 태어나 달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대학에서 한국화를 공부했고, 지금은 화실에서 어린이와 성인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면서 다양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냉장고 먹는 괴물》 《호랑이와 곶감》 《똥 지리다》 《저학년 공부 사전》 《서울, 1964년 겨울 외》 《사랑이 있는 곳》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구매가격 : 8,260 원

동아시아 불교와 위의경 : 금강대학교불교문화연구소금강학술총서 37

도서정보 : 런민(人民)대학 불교와종교학이론연구소 | 2021-05-2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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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민(人民)대학 불교와종교학이론연구소, 도요(東洋)대학 동양학연구소,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구매가격 : 17,000 원

오이디푸스 왕

도서정보 : 소포클레스 | 2021-04-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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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소포클레스 Sophocles (기원전 496~406)
시인, 비극작가, 정치가
그는 아테네 북서쪽에 위치한 콜로노스 지역에서 무기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부유한 기사(騎士)신분에 속해 어려서부터 귀족적 분위기의 최고 교육을 받았다.
고대 그리스 3대 비극작가(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로, 아테네 역사상 비극 작품 경연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한 극작가로 알려져 있다. 기원전 468년, 27세 때에는 당대 최고의 극작가인 아이스킬로스를 제치고 우승한 후, 123편의 작품을 써서 20번이 넘는 우승을 하였다. 또한 극작가 중에서 장군으로 선출된 정치가다. 기원전 441년 사모스 섬의 사람들과 있었던 반란에서 장군으로 활동했으며, 기원전 445년에는 재정관으로 아테네 동맹국의 재정 총책임자로 있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아이아스》 《안티고네》 《오이디푸스 왕》 《엘렉트라》 《트라키아의 여인》 《필로크테테스》 《콜로노이의 오이디푸스》 등이 있다.

역자 : 이동진
시인, 소설가, 번역가, 전직 외교부 대사
그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재학 중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외교관이 되었다. 참사관(이탈리아, 네덜란드, 바레인), 총영사(일본), 공사(벨기에)를 거쳐 주 나이지리아 대사를 역임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의 연구위원(Fellow)으로 1년 동안 재직하였다.
그는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월간 <현대문학>에서 문단에 데뷔하였다. 첫 시집 ?韓의 숲?과 최근 시집 ?얼빠진 세상? 등 수십여 권의 시집을 출간하였다.
그의 작품은 희곡집으로 ?금관의 예수??누더기 예수??독신자 아파트?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장미의 이름??걸리버 여행기??천로역정??제2의 성서??링컨의 일생??아우렐리우스 명상록??통치자의 지혜??잠언과 성찰??365일 톨스토이 잠언집??1분 군주론? 등 수십여 권이 있다.

역자 : 서희
출판기획자, 편집자, 번역자
그녀는 책읽기를 좋아하여 책 만드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가는 지(紙)류계의 책쟁이다. 20여 년 동안 출판사 편집자로 근무하면서 인문, 철학, 역사, 문학, 자기계발, 아동 등 다양한 책을 만들었다. 지금은 번역자(영어, 일어), 프리랜서 출판기획자,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책의 정보는 영원히 공존한다’고 믿는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책속에서 삶의 의미를 깨닫고 감성을 깨워 책읽기의 참맛을 알길 바란다.

구매가격 : 5,000 원

멀린 7

도서정보 : 토머스 A. 배런 | 2021-04-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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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찾고 말겠어. 무슨 일이 있든…….”
아서 왕 전설과 켈트 족 신화를 아우르는 위대한 대서사시
대마법사 ‘멀린’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는 마법 같은 여정





◎ 도서 소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저주받은 소녀〉 세계관의 원류
아서 왕의 대마법사 멀린의 모험이 다시 시작된다!

중세 유럽 인간계와 마법이 어우러진 장대한 스케일의 판타지, 『멀린』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기억을 잃었던 멀린이 자신의 진정한 정체를 알게 되고 마법사로서의 본성을 깨우쳐가면서 이야기는 한층 흥미진진해진다. 4권부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저주받은 소녀〉의 히로인 ‘니뮤에’, 그리고 멀린의 제자이자 훗날 빛나는 모험담을 함께 쌓아가는 ‘아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에 3년 만의 출간이 더욱 뜻깊다. 토머스 배런의 ‘멀린 사가 시리즈’는 전 세계 22개국에 번역되었으며, 디즈니와 영화 판권 계약을 맺고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의 각본가 필리파 보옌이 시나리오로 각색 중이다. 또한 화제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일러스트 작가의 표지 작업으로 장엄함과 생동감을 더했다. 다양한 소설과 영화, 공연으로 재창조된 아서 왕과 멀린의 이야기는 지혜의 상징인 멀린과 같은 영웅이 필요한 난세에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올 것이다.


“내가 널 찾고 말겠어. 무슨 일이 있든…….”
바질은 더 이상 작은 도마뱀이 아니다. 이제 강력한 힘을 지닌 용이다.
위풍당당한 날개로 하늘을 날며, 충직한 친구 멀린과 함께
아발론을 수호하고 세상을 구하려 종횡무진 노력한다.

가장 강력한 용으로서 평화의 날개로 불리게 된 바질가라드! 멀린과 함께 혼돈에 휩싸인 아발론을 구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날갯짓하고 꼬리를 휘두른다. 어째서인지 아발론에서는 미움과 증오가 끊이질 않고, 우드르트는 끔찍한 마름병에 신음한다. 멀린은 위대한 나무의 수액이 들어찬 호수에서 엘라노 수정을 만든다. 엘라노 수정으로 우드루트를 되살리자 아발론에 평화가 찾아오는 듯했다. 그러나 소인과 불 용의 싸움을 중재하던 중 할리아가 목숨을 잃고 만다. 상심에 빠진 멀린은 아발론을 떠나고, 리아마저도 모두를 위한 공동체를 떠난다. 아발론의 운명을 홀로 지게 된 바질은 모든 문제의 근원인 그림자 짐승, 둠라가를 찾아낼 것을 다짐한다.


아무도 몰랐던 대마법사 ‘멀린’의 꿈과 여행
신화적 퀘스트와 마법 판타지로 가득한 특별한 소설

『멀린』시리즈는 열두 살 소년이 위대한 마법사가 되리라는 예언을 듣고, 새 이름을 얻은 뒤 그에 맞는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소설이다. 멀린은 위험에 처한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의무감, 그리고 관용과 사랑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마법사로 우뚝 섰다.
6권 ‘아발론의 용’에서 ‘바질’이 등장한다. 자그마한 생명체이지만 용기만은 거대했던 바질은 멀린과 아발론을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분투한다. 바람 누이 아일라와 모험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정체를 깨닫고, 아발론에서 가장 강력한 용 바질가라드로 거듭난다. 바질가라드는 핀카이라 옛 언어로 ‘위대한 마음의 바질’을 의미한다.
7권 ‘둠라가의 복수’에서는 아발론의 용맹스러운 수호자가 된 바질이 충직한 친구 멀린과 함께 위기에 빠진 아발론을 구하기 위해 활약을 펼친다. 하지만 위대한 마법사와 역사상 최고로 강력한 용조차도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멀린과 바질은 물 용의 지도자 벤데짓의 도움으로 이 모든 문제의 배후에 있는 어둠보다 어두운 그림자 짐승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아발론의 혼란에 휩쓸려 할리아가 목숨을 잃게 되자, 상심에 빠진 멀린은 필멸의 땅 지구의 브리타니아로 떠나게 된다. 이제 평화의 날개, 바질가라드가 아발론의 운명을 짊어지게 되었다.
T. A. 배런은 『멀린』 시리즈를 통해 거대한 신화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는 영웅의 지극히 개인적인 면모를 촘촘히 설계했고, 덕분에 작품 속 멀린은 마치 실제 존재하는 인물인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렇기에 멀린이라는 인물이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겪으며 위대한 마법사로서 성장하는지를 따라가 보는 것도 아주 즐거운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멀린』시리즈는 켈트 족 신화와 아서 왕 전설을 바탕으로 하는 환상적이고 풍부한 판타지 세계관을 품고 있다. 작품의 주요 배경이자 인간 세계와 사후 세계를 잇는 신비의 섬 핀카이라와 아발론의 지도 일러스트가 더해져 세계관을 한층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거인과 소인, 나무 종족과 강과 숲의 정령 등 켈트 족 신화를 토대로 한 다양한 종족들 또한 작품을 다채롭게 만든다.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놀랍도록 정교하게 펼쳐지는 정통 판타지를 만나볼 시간.




◎ 서평

진정한 정체성을 찾는 퍼즐과 시험, 지성과 도덕과 용기에 대한 탐구가 여기 다 있다. _더 클라이맥틱

해리포터 이후 그만한 시리즈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멀린이 인생을 바꿔놓았다. 이 책은 자연과 모든 생명의 진정한 가치를 가르쳐준 장엄한 환상 서사시다. _하이퍼블 편집자

사건과 흥분으로 가득한 멀린의 내면의 여행은 설득력 있고 따뜻하다. 풍부하고 공명적인 독서를 선사한다. _키커스 리뷰

도전, 용기, 자기 발견을 보여준다. 멀린의 여행은 모두가 이루거나 갈망하는 여행이다. _콜로라도데일리

마술로 가득 차 있다 _뉴욕타임스

이 화려한 서사시에서 토머스 배런은 문학의 본문에, 고대와 현대까지 우뚝 솟은 인물 멀린을 결합했다. 깊은 예술적 힘과 신화적 상상력으로 ‘멀린’이 되기 위한 시련을 겪고, 공포와 투쟁을 통과하는 강렬한 영적 모험 _로이드 알렉산더

배런은 믿을 만한 과거를 창조하는 데 있어서 모든 시대의 가장 큰 마술사다. 멀린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데 배런과 비교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_VOYA(Voice of Youth Advocates Review)

여기 고전의 모든 요소가 있다 _로버트 레드포드(배우)

선물 같은 캐릭터들을 지닌 기억에 남을 빛나는 서사시 _이사벨 아옌데(『영혼의 집』작가)

배런의 세계는 완전히 정교하게 실현되어, 이 잘 쓴 서스펜스 속에서 판타지 팬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즐겁다 _VOYA

이 여러 겹의 판타지는 무시무시한 장난과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 아서 왕 전설은 고전의 정신을 간직한 마법과 신화의 출발점으로 재미나게 쓰였다 _스쿨라이브러리저널

독창적이다. 독자는 사건과 잘 만들어진 설정뿐 아니라 멀린이 어린 풋내기에서 훈련된 마법사로 자라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_북리스트

멀린의 일곱 개의 노래는 수많은 면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 같다 _차이나베리 북리뷰

배런은 멀린이 모두를 위한 은유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마법의 힘을 가지고 깊은 곳에서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_커리큘럼 관리자 매거진(Curriculum Administrator Magazine)

이 단단한 이야기는 신중하게 연구되어 설정 및 이야기의 태피스트리를 풍성하게 하는 웨일스어 및 아서 왕 지식에 바탕을 둔다. 이 모든 층을 하나로 모으는 일은 최고의 환상 문학가만이 달성할 수 있다 _오하이오주립대 아동문학교수

성취 그 자체, 멋진 신비주의로 가득 차 있다 _록키마운틴뉴스

소년 멀린은 열정과 지혜와 힘의 선물을 깨닫게 된다 _샌디에이고유니온트리뷴

소년 시절 멀린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꿈은 무엇이었을까? 이게 배런의 질문으로, 그는 카멜롯, 아서 왕, 멀린의 전설에 흥미로운 내용을 덧붙였다 _오클랜드트리뷴

장편 시리즈에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 팬들에게 책의 지난 모든 것을 상기시켜야 하는 동시에 새로워지는 독자들의 입맛을 자극해 더 많은 팬을 만들어야 한다. 멀린은 두 목표 모두 이루었다. _Earthjustice매거진




◎ 시리즈 (근간)

멀린 사가(Merlin Saga) 시리즈(1~12권), 토머스 A. 배런 지음, 김선희 옮김
멀린1 잃어버린 시간 The Lost Years
멀린2 일곱 개의 노래 The Seven Songs
멀린3 분노하는 불꽃 The Ranging Fires
멀린4 운명의 거울 The Mirror of Fate
멀린5 마법사의 날개 A Wizard's Wings
멀린6 아발론의 용 The Dragon of Avalon
멀린7 둠라가의 복수 Doomraga's Revenge
멀린8 최후의 마법 Ultimate Magic
멀린9 아발론의 거대한 나무 The Great Tree of Avalon
멀린10 별에 드리운 그림자 Shadows on the Stars
멀린11 영원의 불꽃 The Eternal Flame
멀린12 마법의 책 The Book of Magic


◎ 책 속에서

주위가 서서히 조용해졌다. 용의 포효가 희미해져 가는 울림, 그리고 저 아래 물가에서 물살이 일렁이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바질가라드는 도끼를 든 소녀를 향해 다시 돌아섰다. 소녀의 뺨은 물이 튀어 번들거렸다. 코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소녀의 몸은 용의 가장 작은 비늘 하나보다도 작았지만,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용을 바라보았다. 똑바로 쳐든 소녀의 얼굴은 감사의 마음으로 빛났다.
“감사합니다.”
소녀가 말했다. 바질가라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윽고 거대한 두 날개를 접었다. 소녀는 바질가라드를 한동안 바라보더니 덧붙였다.
“하지만 나보다 더 작았다는 말은 도저히 믿을 수 없어요.”
“음, 사실이야. 그래도 내가 더 이상 작지 않아서 꽤 쓸모가 있단다.”
바질가라드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용의 커다란 초록색 눈동자 하나가 소녀를 향해 찡긋해 보였다. _23p

싸움터에서, 바질가라드는 공격자들의 잔해를 훑어보았다. 박살 나 버린 시체 바로 너머, 로 발디어그는 날지 못한 채 고통에 신음하며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었다. 잠시 그 모습을 지켜본 뒤, 가장 모욕적으로 일격을 날렸다. 그러니까, 몸을 휙 돌려 버린 것이다.
몸을 돌려보니, 멀린이 있었다. 멀린은 할리아와 크리스탈루스와 함께, 감탄과 고마움의 표정으로 바질가라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초록 용은 눈을 가늘게 뜨고는 즐거운 듯 당당하게 말했다.
“감히 나를 애완동물이라고 부르는 녀석들에 대한 경고라고 해두지.” _47p

어둠의 존재는 분노를 빨아들이며 격렬하게 몸을 흔들었다. 다음에 먹을 음식 생각만으로도 기대감에 들떠 몸이 저절로 흔들렸다. 그렇다…… 그 음식은 자신을 훨씬 더 빨리 자라게 할 것이고, 힘을 크게 늘릴 것이고, 마침내 리타 고르가 아발론을 정복할 수 있게 문을 열어 줄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다음 먹이는 그림자 거머리의 이름값을 확실히 증명할 것이다. 그 이름은, 정령의 영토 언어로 ‘어둠보다 어둡다’는 뜻이다. 그 이름은 곧, 이 세계에서 죽음과 동의어가 될 것이다.
둠라가(Doomraga).
다시 그림자 거머리는 몸을 흔들었다. 붉은빛이 상처처럼 고동치며 거머리 위에서 나타났다. 충혈된 눈. 이윽고 그 몸의 무한한 어둠으로부터 살을 엘 정도로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늪지 유령들조차 소름이 돋았다. 그 바람에는 소름 돋는 말도 함께 실려 왔다.
“둠라가. 어둠보다 더 어둡다.” _80p

멀린은 잔뜩 집중한 채 지팡이 끝을 호수 안으로 내렸다. 나무와 물이 만나자 작은 파문이 하얗게 그 자리에서 퍼져 나갔다. 물살이 부글부글 끓으며 거품이 일었다. 호수는 지팡이 끝 주변에서 끓어오르는 것처럼 보였다. 멀린의 손에 들린 지팡이가 심하게 흔들렸다. 그러는 내내,
멀린은 지팡이를 단단히 꽉 움켜쥐었다. 너무 세게 쥐어서 멀린의 손가락 관절이 거품이 이는 물처럼 새하얗게 변했다.
끓던 물이 잠잠해졌다. 물은 다시 평온해졌다. 마침내 잔물결만 잔잔하게 남았다. 마법사는 지친 창백한 얼굴로 물에서 지팡이를 들어 올렸다. 거기, 지팡이 끝에 완벽한 형태의 칠각형 수정 하나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수정이 하얀빛을 뿜어내며 별처럼 밝게 빛났다. 순수한 엘라노의 수정. _116p

유령의 늪에 사는 생명체들은 죽음의 구덩이를 계속 빠져나왔다. 이들은 그 어두운 곳에서 탈출하려 끊임없이 버둥거렸다. 구더기나 애벌레처럼 스르르 미끄러지든, 썩어가는 살점을 먹어치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짐승들처럼 기어가든, 또는 늪지 유령들처럼 둥둥 떠다니든, 구덩이에서 가능한 한 빨리 벗어나려 버둥거렸다. 마침내, 이제 오랫 동안 그곳에 있던 썩어가는 시체만 남았다. …… 그리고 모두가 필사적으로 피하려고 하는 짐승뿐이었다.
둠라가는 이미 거대했는데도 계속 커지고 있었다. 그리고 또 커졌다. 또 커졌다. 이제 꿈틀거리는 거대한 몸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벽에 닿는 것은 모조리 짜부라졌다. _234p

구매가격 : 12,000 원

멀린 8

도서정보 : 토머스 A. 배런 | 2021-04-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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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긴 여정이 시작에 불과할 때도 있다.”
아서 왕 전설과 켈트 족 신화를 아우르는 위대한 대서사시
대마법사 ‘멀린’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는 마법 같은 여정





◎ 도서 소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저주받은 소녀〉 세계관의 원류
아서 왕의 대마법사 멀린의 모험이 다시 시작된다!

중세 유럽 인간계와 마법이 어우러진 장대한 스케일의 판타지, 『멀린』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기억을 잃었던 멀린이 자신의 진정한 정체를 알게 되고 마법사로서의 본성을 깨우쳐가면서 이야기는 한층 흥미진진해진다. 4권부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저주받은 소녀〉의 히로인 ‘니뮤에’, 그리고 멀린의 제자이자 훗날 빛나는 모험담을 함께 쌓아가는 ‘아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에 3년 만의 출간이 더욱 뜻깊다. 토머스 배런의 ‘멀린 사가 시리즈’는 전 세계 22개국에 번역되었으며, 디즈니와 영화 판권 계약을 맺고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의 각본가 필리파 보옌이 시나리오로 각색 중이다. 또한 화제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일러스트 작가의 표지 작업으로 장엄함과 생동감을 더했다. 다양한 소설과 영화, 공연으로 재창조된 아서 왕과 멀린의 이야기는 지혜의 상징인 멀린과 같은 영웅이 필요한 난세에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올 것이다.


“가장 긴 여정이 시작에 불과할 때도 있다.”
멀린의 세상, 아발론이 멸망의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멀린은 아발론에서 종적을 감춘 지 오래다.
오직 하나의 구원자만 남아 있다. 바질.
한때 작은 도마뱀이었으나, 지금은 시대를 통틀어 가장 커다란 용이 되었다.

멀린도 리아도 라일라도 아발론에서 종적을 감췄지만, 바질은 전쟁터에 뛰어들어야만 한다. 아발론의 대담한 이데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바질에게 하늘을 나는 물 용 만냐가 날아온다. 끝없는 불의 전투가 끝나갈 무렵, 위기에 빠진 아발론의 생명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이가 돌아온다. 멀린과 바질은 재앙의 근원을 찾아 유령의 늪으로 향한다. 유령의 늪 깊숙이 숨어 있는 괴물의 힘이 완벽해지기 전에 막기 위해……. 정령의 장군 리타 고르와 맞선 절체절명의 순간, 바질은 아발론의 충직한 친구들 모두로부터 궁극의 마법을 끌어낸다. 그리고 멀린은 자신이 좋아하는 용의 도움으로 마법사의 지팡이 별자리를 다시 밝힌다.


아무도 몰랐던 대마법사 ‘멀린’의 꿈과 여행
신화적 퀘스트와 마법 판타지로 가득한 특별한 소설

『멀린』시리즈는 열두 살 소년이 위대한 마법사가 되리라는 예언을 듣고, 새 이름을 얻은 뒤 그에 맞는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소설이다. 멀린은 위험에 처한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의무감, 그리고 관용과 사랑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마법사로 우뚝 섰다.
6권 ‘아발론의 용’에서 ‘바질’이 등장한다. 자그마한 생명체이지만 용기만은 거대했던 바질은 멀린과 아발론을 위험에서 구하며 바질가라드로 거듭난다. 바질가라드는 핀카이라 옛 언어로 ‘위대한 마음의 바질’을 의미한다.
7권 ‘둠라가의 복수’에서는 아발론의 용맹스러운 수호자가 된 바질이 충직한 친구 멀린과 함께 위기에 빠진 아발론을 구하기 위해 활약을 펼친다. 하지만 위대한 마법사와 역사상 최고로 강력한 용조차도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상심에 빠진 멀린은 필멸의 세상인 지구의 브리타니아로 떠나게 된다. 이제 평화의 날개, 바질가라드에게 아발론의 운명이 놓이게 되었다.
8권 ‘궁극의 마법’에서 바질은 치열한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어야만 한다. 적들의 계략에 당한 바질은 아발론의 충실한 친구들이 펼친 영웅적인 활약으로 목숨을 구하고 전세를 뒤집는다. 그리고 생각조차 하지 못한 만남이 이루어진다. 만냐…… 그리고 멀린. 다시 만난 이들은 아발론에 재앙을 불러온 근원을 제거하기 위해 떠난다. 마침내 어두워졌던 별자리가 다시 빛난다.
T. A. 배런은 『멀린』 시리즈를 통해 거대한 신화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는 영웅의 지극히 개인적인 면모를 촘촘히 설계했고, 덕분에 작품 속 멀린은 마치 실제 존재하는 인물인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렇기에 멀린이라는 인물이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겪으며 위대한 마법사로서 성장하는지를 따라가 보는 것도 아주 즐거운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멀린』시리즈는 켈트 족 신화와 아서 왕 전설을 바탕으로 하는 환상적이고 풍부한 판타지 세계관을 품고 있다. 작품의 주요 배경이자 인간 세계와 사후 세계를 잇는 신비의 섬 핀카이라와 아발론의 지도 일러스트가 더해져 세계관을 한층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거인과 소인, 나무 종족과 강과 숲의 정령 등 켈트 족 신화를 토대로 한 다양한 종족들 또한 작품을 다채롭게 만든다.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놀랍도록 정교하게 펼쳐지는 정통 판타지를 만나볼 시간.




◎ 서평

진정한 정체성을 찾는 퍼즐과 시험, 지성과 도덕과 용기에 대한 탐구가 여기 다 있다. _더 클라이맥틱

해리포터 이후 그만한 시리즈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멀린이 인생을 바꿔놓았다. 이 책은 자연과 모든 생명의 진정한 가치를 가르쳐준 장엄한 환상 서사시다. _하이퍼블 편집자

사건과 흥분으로 가득한 멀린의 내면의 여행은 설득력 있고 따뜻하다. 풍부하고 공명적인 독서를 선사한다. _키커스 리뷰

도전, 용기, 자기 발견을 보여준다. 멀린의 여행은 모두가 이루거나 갈망하는 여행이다. _콜로라도데일리

마술로 가득 차 있다 _뉴욕타임스

이 화려한 서사시에서 토머스 배런은 문학의 본문에, 고대와 현대까지 우뚝 솟은 인물 멀린을 결합했다. 깊은 예술적 힘과 신화적 상상력으로 ‘멀린’이 되기 위한 시련을 겪고, 공포와 투쟁을 통과하는 강렬한 영적 모험 _로이드 알렉산더

배런은 믿을 만한 과거를 창조하는 데 있어서 모든 시대의 가장 큰 마술사다. 멀린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데 배런과 비교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_VOYA(Voice of Youth Advocates Review)

여기 고전의 모든 요소가 있다 _로버트 레드포드(배우)

선물 같은 캐릭터들을 지닌 기억에 남을 빛나는 서사시 _이사벨 아옌데(『영혼의 집』작가)

배런의 세계는 완전히 정교하게 실현되어, 이 잘 쓴 서스펜스 속에서 판타지 팬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즐겁다 _VOYA

이 여러 겹의 판타지는 무시무시한 장난과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 아서 왕 전설은 고전의 정신을 간직한 마법과 신화의 출발점으로 재미나게 쓰였다 _스쿨라이브러리저널

독창적이다. 독자는 사건과 잘 만들어진 설정뿐 아니라 멀린이 어린 풋내기에서 훈련된 마법사로 자라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_북리스트

멀린의 일곱 개의 노래는 수많은 면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 같다 _차이나베리 북리뷰

배런은 멀린이 모두를 위한 은유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마법의 힘을 가지고 깊은 곳에서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_커리큘럼 관리자 매거진(Curriculum Administrator Magazine)

이 단단한 이야기는 신중하게 연구되어 설정 및 이야기의 태피스트리를 풍성하게 하는 웨일스어 및 아서 왕 지식에 바탕을 둔다. 이 모든 층을 하나로 모으는 일은 최고의 환상 문학가만이 달성할 수 있다 _오하이오주립대 아동문학교수

성취 그 자체, 멋진 신비주의로 가득 차 있다 _록키마운틴뉴스

소년 멀린은 열정과 지혜와 힘의 선물을 깨닫게 된다 _샌디에이고유니온트리뷴

소년 시절 멀린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꿈은 무엇이었을까? 이게 배런의 질문으로, 그는 카멜롯, 아서 왕, 멀린의 전설에 흥미로운 내용을 덧붙였다 _오클랜드트리뷴

장편 시리즈에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 팬들에게 책의 지난 모든 것을 상기시켜야 하는 동시에 새로워지는 독자들의 입맛을 자극해 더 많은 팬을 만들어야 한다. 멀린은 두 목표 모두 이루었다. _Earthjustice매거진




◎ 시리즈 (근간)

멀린 사가(Merlin Saga) 시리즈(1~12권), 토머스 A. 배런 지음, 김선희 옮김
멀린1 잃어버린 시간 The Lost Years
멀린2 일곱 개의 노래 The Seven Songs
멀린3 분노하는 불꽃 The Ranging Fires
멀린4 운명의 거울 The Mirror of Fate
멀린5 마법사의 날개 A Wizard's Wings
멀린6 아발론의 용 The Dragon of Avalon
멀린7 둠라가의 복수 Doomraga's Revenge
멀린8 최후의 마법 Ultimate Magic
멀린9 아발론의 거대한 나무 The Great Tree of Avalon
멀린10 별에 드리운 그림자 Shadows on the Stars
멀린11 영원의 불꽃 The Eternal Flame
멀린12 마법의 책 The Book of Magic


◎ 책 속에서

양피지가 변하고 있었다! 지도 테두리가 황금빛으로 어렴풋하게 바뀌었다. 양피지를 가로질러 황갈색 구름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한쪽 구석에서 장식용 나침반이 모습을 드러냈다. 나침반 바늘이 갑자기 빨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편, 구름이 모양을 갖추어 나갔다. 알아볼 수 있는 모양이었다.
아발론! 아발론의 뿌리 영토가 모두 나타나더니, 일곱 영토 중 여섯 영토가 사라지며 지도는 머드루트에 집중했다. 북쪽을 향해 방향을 바꾸며, 변화무쌍한 늪지의 시커먼 윤곽을 드러냈다. 그리고 늪지 깊숙한 곳에…… 으스스한 붉은빛이 빛났다.
“유령의 늪이야!”
트레시미르가 외쳤다.
“그래, 네놈이 여기 숨어 있었구나. 널 찾아내고야 말겠어. 아, 그래. 널 반드시 찾아낼 거야.” _20p

나는 녀석들을 모조리 박살 내고 말 거야! 그러고 나서, 다 끝마치고 나서, 마침내 내가 아주 오랫동안 하려던 일을 하겠어. 가서 만냐를 찾을 거야…… 그리고 우리가 어떤 미래를 보낼 수 있을지 확인할 거야.
물 용의 감청색 푸른 눈동자 그리고 처음으로 하늘을 날려던 그 열정을 생각하니 커다란 가슴 속 심장이 두근거렸다. 만냐도 자기와 같은 느낌일까? 만냐가 자기 같은 바보와 함께 있고 싶어 할까? 확인해봐야 할 시간이다. 그렇다, 자신의 삶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생각할 절호의 시간이다!
바질가라드는 아무도 없는 기이한 탑에 시선을 맞추었다. 어서 빨리 저걸 무너뜨려야겠다. 그러고 나서 나머지 적들 또한 빨리 무찔러 버릴 거다. 엄청난 분노와 복수로, 그것이 바로 이 용이 원하는 것이었으니.
초록 용은 하늘로 솟구쳐, 넓은 날개를 펄럭여 탑을 향해 날아갔다. _54p

하늘의 짙은 그림자가 이마를 가렸다.
“좋아, 이제 하늘을 날 시간이야.”
바질가라드는 선언했다. 이 말을 다시 할 수 없으리라는 걸 알았다.
이윽고 두 날개를 활짝 폈다. 어찌나 넓은지 전쟁터를 다 덮을 정도였다. 커다란 입을 앙다물고 다리에 힘을 주어 하늘로 도약할 준비를 했다. 만냐는 바로 뒤에서 따라올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죽음은 곧 다가올 것이다. 바질가라드는 발톱을 잔디밭 깊숙이 찔러 넣으며 하늘로 튀어 오르려 했다.
“그럴 필요 없어, 친구.”
용은 깜짝 놀랐다. 이윽고 휙 몸을 돌렸다. 그 목소리! 설마?
분명, 오랜 친구를 마주하고 있었다. 자신보다 더 많은 모험을 겪은 사람이었다. 깜짝 놀라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었다.
믿기지 않는 눈초리로 그 친구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안녕, 멀린.” _85~86p

이들이 자기 주인의 움직임을 지켜보기는 쉬웠다. 유령의 늪에 짙게 배어 있는 어둠에도 불구하고, 둠라가는 눈에 잘 띄었다. 몸에서 빛이 나거나 무슨 빛을 내뿜고 있기 때문이 아니었다. 충혈된 눈 하나에서 이따금 나오는 불빛을 제외하고는. 그 불빛은 너무 강력해서 몇 초 동안 늪지 전체를 붉게 물들이기는 했다.
오히려, 둠라가가 늘 눈에 띄었던 건 깊은 어둠을 내뿜고 있었기 때문이다. 근처의 그 어떤 것보다 더 어두웠다. 왜냐하면 둠라가는 아주 오래전 공간의 완전한 어둠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형체는 빛으로 규정되는 게 아니라…… ‘빛의 완전한 부재’로 규정되었다. 이 괴물의 살가죽은 밤처럼 어둠이 꽁꽁 모여 이루어졌다. _112p

리타 고르의 충혈된 눈이 분노로 이글이글 타오르며 늪지를 이리저리 찾아보았다. 하지만 두 작은 인간은 저 아래 어두컴컴한 웅덩이 안에 있었다. 짙은 연기에 쌓여 있어서 눈에 띄지 않았다. 트롤은 분노로 울부짖으며 자신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자신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아발론의 정복을 완수하는 걸 막고 있는 줄을 잡아당겼다.
어둠의 줄은 다시 한번 고동치며, 마지막 힘의 방울을 리타 고르의 몸으로 밀어 넣었다. 이윽고, 즉각, 줄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시커먼 어둠의 불꽃이 줄을 따라 터지며, 안개 속에서 씩씩 탁탁 타올랐다. 별 사이의 텅 빈 공간까지 쭉 뻗어 있던 줄이 모조리 허물어졌다. 허공에 걸려 불길하게 타오르는 시커먼 불꽃은 가느다란 흔적만 남았다.
리타 고르는 승리의 포효를 내질렀다. 드디어 완전히 자유로워졌다. _215~216p

구매가격 : 12,000 원

멀린 9

도서정보 : 토머스 A. 배런 | 2021-04-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둠의 예언 속 아이는 누구일까? 멀린의 진정한 후계자는 누구일까?”
아서 왕 전설과 켈트 족 신화를 아우르는 위대한 대서사시
대마법사 ‘멀린’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는 마법 같은 여정





◎ 도서 소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저주받은 소녀〉 세계관의 원류
아서 왕의 대마법사 멀린의 모험이 다시 시작된다!

중세 유럽 인간계와 마법이 어우러진 장대한 스케일의 판타지, 『멀린』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기억을 잃었던 멀린이 자신의 진정한 정체를 알게 되고 마법사로서의 본성을 깨우쳐가면서 이야기는 한층 흥미진진해진다. 4권부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저주받은 소녀〉의 히로인 ‘니뮤에’, 그리고 멀린의 제자이자 훗날 빛나는 모험담을 함께 쌓아가는 ‘아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에 3년 만의 출간이 더욱 뜻깊다. 토머스 배런의 ‘멀린 사가 시리즈’는 전 세계 22개국에 번역되었으며, 디즈니와 영화 판권 계약을 맺고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의 각본가 필리파 보옌이 시나리오로 각색 중이다. 또한 화제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일러스트 작가의 표지 작업으로 장엄함과 생동감을 더했다. 다양한 소설과 영화, 공연으로 재창조된 아서 왕과 멀린의 이야기는 지혜의 상징인 멀린과 같은 영웅이 필요한 난세에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올 것이다.


“어둠의 예언 속 아이는 누구일까? 멀린의 진정한 후계자는 누구일까?”
멀린이 필멸의 땅으로 떠난 아발론에서 호수 여인은 ‘어둠의 예언’을 한다.
예언에 따르면 언젠가 아발론의 별들이 꺼지며
아발론의 종말을 가져올 아이가 태어난다고 한다.

어둠의 해 이후 17년, 마법사의 지팡이 별들이 하나씩 빛을 잃어가며 아발론의 일곱 영토에 재앙이 시작된다. 모두를 위한 공동체는 호수 여인에게 조언을 얻고, 멀린의 진정한 후계자를 찾아낼 원정대를 파견한다. 아발론의 영토가 메말라가는 까닭은 하얀 손의 주술사가 노예들을 잡아 와 프리즘 골짜기에서 댐을 짓기 때문이다. 그자의 목표는 변질된 엘라노 수정을 얻는 것. 음모를 막기 위해서는 멀린의 진짜 후계자와 지팡이를 찾아야만 한다. 그 옛날 멀린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알지 못하는 소년과 친구들은 마침내 아발론의 운명이 걸린 댐에 도착하는데…….


아무도 몰랐던 대마법사 ‘멀린’의 꿈과 여행
신화적 퀘스트와 마법 판타지로 가득한 특별한 소설

『멀린』시리즈는 열두 살 소년이 위대한 마법사가 되리라는 예언을 듣고, 새 이름을 얻은 뒤 그에 맞는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소설이다. 멀린은 위험에 처한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의무감, 그리고 관용과 사랑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마법사로 우뚝 섰다.
8권까지 모험의 주역이었던 멀린과 바질 대신, 9권에서는 소년과 친구들이 위기에 빠진 아발론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어린 영웅들은 정령의 장군 리타 고르를 섬기는 주술사에 맞서 대활약을 펼친다. 멀린의 지팡이와 수정을 둘러싼 치열한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한편, 인간이 다른 동물과 종족보다 우월하다는 신념에 대한 갈등은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T. A. 배런은 『멀린』 시리즈를 통해 거대한 신화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는 영웅의 지극히 개인적인 면모를 촘촘히 설계했고, 덕분에 작품 속 멀린은 마치 실제 존재하는 인물인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렇기에 멀린이라는 인물이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겪으며 위대한 마법사로서 성장하는지를 따라가 보는 것도 아주 즐거운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멀린』시리즈는 켈트 족 신화와 아서 왕 전설을 바탕으로 하는 환상적이고 풍부한 판타지 세계관을 품고 있다. 작품의 주요 배경이자 인간 세계와 사후 세계를 잇는 신비의 섬 핀카이라와 아발론의 지도 일러스트가 더해져 세계관을 한층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거인과 소인, 나무 종족과 강과 숲의 정령 등 켈트 족 신화를 토대로 한 다양한 종족들 또한 작품을 다채롭게 만든다.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놀랍도록 정교하게 펼쳐지는 정통 판타지를 만나볼 시간.




◎ 서평

진정한 정체성을 찾는 퍼즐과 시험, 지성과 도덕과 용기에 대한 탐구가 여기 다 있다. _더 클라이맥틱

해리포터 이후 그만한 시리즈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멀린이 인생을 바꿔놓았다. 이 책은 자연과 모든 생명의 진정한 가치를 가르쳐준 장엄한 환상 서사시다. _하이퍼블 편집자

사건과 흥분으로 가득한 멀린의 내면의 여행은 설득력 있고 따뜻하다. 풍부하고 공명적인 독서를 선사한다. _키커스 리뷰

도전, 용기, 자기 발견을 보여준다. 멀린의 여행은 모두가 이루거나 갈망하는 여행이다. _콜로라도데일리

마술로 가득 차 있다 _뉴욕타임스

이 화려한 서사시에서 토머스 배런은 문학의 본문에, 고대와 현대까지 우뚝 솟은 인물 멀린을 결합했다. 깊은 예술적 힘과 신화적 상상력으로 ‘멀린’이 되기 위한 시련을 겪고, 공포와 투쟁을 통과하는 강렬한 영적 모험 _로이드 알렉산더

배런은 믿을 만한 과거를 창조하는 데 있어서 모든 시대의 가장 큰 마술사다. 멀린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데 배런과 비교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_VOYA(Voice of Youth Advocates Review)

여기 고전의 모든 요소가 있다 _로버트 레드포드(배우)

선물 같은 캐릭터들을 지닌 기억에 남을 빛나는 서사시 _이사벨 아옌데(『영혼의 집』작가)

배런의 세계는 완전히 정교하게 실현되어, 이 잘 쓴 서스펜스 속에서 판타지 팬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즐겁다 _VOYA

이 여러 겹의 판타지는 무시무시한 장난과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 아서 왕 전설은 고전의 정신을 간직한 마법과 신화의 출발점으로 재미나게 쓰였다 _스쿨라이브러리저널

독창적이다. 독자는 사건과 잘 만들어진 설정뿐 아니라 멀린이 어린 풋내기에서 훈련된 마법사로 자라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_북리스트

멀린의 일곱 개의 노래는 수많은 면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 같다 _차이나베리 북리뷰

배런은 멀린이 모두를 위한 은유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마법의 힘을 가지고 깊은 곳에서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_커리큘럼 관리자 매거진(Curriculum Administrator Magazine)

이 단단한 이야기는 신중하게 연구되어 설정 및 이야기의 태피스트리를 풍성하게 하는 웨일스어 및 아서 왕 지식에 바탕을 둔다. 이 모든 층을 하나로 모으는 일은 최고의 환상 문학가만이 달성할 수 있다 _오하이오주립대 아동문학교수

성취 그 자체, 멋진 신비주의로 가득 차 있다 _록키마운틴뉴스

소년 멀린은 열정과 지혜와 힘의 선물을 깨닫게 된다 _샌디에이고유니온트리뷴

소년 시절 멀린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꿈은 무엇이었을까? 이게 배런의 질문으로, 그는 카멜롯, 아서 왕, 멀린의 전설에 흥미로운 내용을 덧붙였다 _오클랜드트리뷴

장편 시리즈에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 팬들에게 책의 지난 모든 것을 상기시켜야 하는 동시에 새로워지는 독자들의 입맛을 자극해 더 많은 팬을 만들어야 한다. 멀린은 두 목표 모두 이루었다. _Earthjustice매거진




◎ 시리즈 (근간)

멀린 사가(Merlin Saga) 시리즈(1~12권), 토머스 A. 배런 지음, 김선희 옮김
멀린1 잃어버린 시간 The Lost Years
멀린2 일곱 개의 노래 The Seven Songs
멀린3 분노하는 불꽃 The Ranging Fires
멀린4 운명의 거울 The Mirror of Fate
멀린5 마법사의 날개 A Wizard's Wings
멀린6 아발론의 용 The Dragon of Avalon
멀린7 둠라가의 복수 Doomraga's Revenge
멀린8 최후의 마법 Ultimate Magic
멀린9 아발론의 거대한 나무 The Great Tree of Avalon
멀린10 별에 드리운 그림자 Shadows on the Stars
멀린11 영원의 불꽃 The Eternal Flame
멀린12 마법의 책 The Book of Magic


◎ 책 속에서

갑자기 독수리 사내 몸이 희미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커다란 날개가 사라지고 작아져 팔이 되었다. 가슴 깃털은 빠르게 녹아 없어졌다. 독수리 소년은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고, 여자는 놀란 눈을 크게 떴다.
이제 두 사람 앞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다. 아주 늙은 노인이었다. 헝클어진 흰 수염이 허리 아래까지 내려왔다. 세월이 느껴지는 눈은 웃는 동시에 우는 듯 보였다. 코는 독수리 부리처럼 휘어 있었다. 기다란 하늘색 옷에는 룬 문자가 드문드문 새겨져 아침 햇살 속 안개처럼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머리 위에는 반쯤 찌그러진 초라한 모자가 뾰족한 끝을 한쪽으로 기울인 채 얹혀 있었다.
여자는 숨을 헉 들이쉬며 손을 입으로 가져다 댔다.
“당신이 누군지 알아요. 당신은…….” _32p

지팡이 빛이 희미해졌다. 스크리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내저었다.
“그럼 왜 동굴을 떠나라는 것처럼 빛났던 거야?” 그때 문득 한쪽 눈 끝으로 달라진 밤하늘이 들어왔다. 밝은 별 하나가 갑자기 빛을 잃었다. 순식간이었다. 그냥 두꺼운 연기구름에 가려진 거겠지.
하지만 그건 아니었다. 그 자리는 평소보다 연기가 자욱하지는 않았다. 스크리는 턱을 문지르며 하늘을 노려보았다.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별 하나가 어두워진 것이었다. 마법사의 지팡이 별 하나가. _220p

스크리는 들쭉날쭉한 분화구 가장자리로 다가갔다. 그곳이 스크리의 집이었다. 그때 저 아래에서 어떤 움직임이 보였다. 두 개의 형체가 바위투성이 절벽을 오르고 있었다.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형체가 바위 위로 민첩하게 움직이는 반면, 키가 아주 작고 비율이 이상한 형체는 어딘가 어설퍼 보였다. 어찌 됐든 중요한 건 두 발 달린 형체들이 스크리의 동굴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침입자였다!
독수리 같기도 하고 인간 같기도 한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절벽을 따라 메아리쳤다. 스크리는 커다란 날개를 끌어당겨 몸통에 찰싹 붙였다. 그러고는 죽이기 위해 아래로 돌진했다. _332p

탬윈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엘리를 돌아봤다.
“호수 여인님이 누구인지 안다고?”
엘리는 탬윈을 무시했다. 나무 옹이구멍으로 들어온 별빛 줄기가 엘리 얼굴로 떨어지자 녹갈색 눈이 반짝였다. 다른 이유로 반짝이는 것 같기도 했다. 엘리는 호수 여인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백발 여인은 두꺼운 숄의 주름 장식을 만지작거리며 한참 동안 엘리를 관찰했다. 그러고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마침내 입을 열었다.
“맞아. 제대로 추측했구나. 수 세기 동안 내 정체를 알아맞힌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_380p

스크리가 땅으로 내려오려는 순간 바로 뒤에서 흐릿하고 불그스름한 형체가 나타났다. 탬윈이 형체를 알아챘을 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또 다른 구울라카 두 마리가 분노에 찬 비명을 내지르며 스크리의 등을 쾅 들이받았다. 스크리는 통제력을 잃고 허공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치명적인 부리와 발톱들이 스크리를 향해 돌진했다. 스크리는 격렬하게 날개를 퍼덕이며 균형을 잡으려 애썼다. 하지만 시간이 없었다.
탬윈은 돌덩어리 하나를 집어 들고 구울라카에게 던졌다. 하지만 돌은 빗나갔다. 그사이 킬러 새들은 공중에서 일제히 스크리에게 달려들었다. 수많은 발톱이 스크리의 얼굴을 베고 노란색 테두리가 쳐진 눈을 찔러댔다. 구울라카 한 마리가 뒤로 물러서더니, 스크리 가슴에 부리를 박아 심장을 뜯어낼 준비를 했다. _472p

구매가격 : 15,840 원

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도서정보 : 전하영 | 2021-04-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 되려고 하는 문학적 의욕”
그 열망을 감지하게 하는 일곱 편의 강렬하고 신선한 성취

한국문학과 독자를 잇는 단단한 가교 역할을 하며 지금의 한국문학장을 생기롭게 만드는 젊은작가상이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작품을 써내고 있는 등단 십 년 이하의 작가들을 격려하고 독자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을 간직한 소설의 씨앗을 전달하는 매개가 되기 위해 제정된 젊은작가상은 지난해까지 모두 마흔일곱 명에 이르는 새로운 얼굴들을 소개하며 그 씨앗이 풍성한 열매를 맺는 과정 또한 독자와 함께해왔다. 해를 거듭할수록 젊은작가상을 향한 관심과 응원이 뜨거워지는 만큼 상이 지닌 무게를 깊이 헤아리게 되는 올해, 젊은작가상에 이름을 올린 수상 작가는 전하영 김멜라 김지연 김혜진 박서련 서이제 한정현이다. 일곱 명 모두 젊은작가상을 통해서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들로, 아직 충분히 조명되지 않은 작가들의 뛰어난 작품이 더 많은 독자들에게 가닿기를 바라는 갈급한 바람으로 시작된 이 상의 취지를 어느 때보다 강하게 상기시키는 목록이라 할 수 있다."

구매가격 : 9,800 원

영어고전074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English Classics074 Divine Comedy by Dante Alighieri)

도서정보 : 단테 알리기에리 | 2021-04-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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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의 신곡(神曲, La Divina Commedia)(1308~1320) : 중세를 대표하는 시(詩) 문학(the most important poem of the Middle Ages)! 이탈리아어로 쓰인 가장 위대한 문학 작품(the greatest literary work in the Italian language)!! 서구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문학 아이콘들 중 하나(one of the greatest literary icons of the Western world)!!! 서양 문학사의 ‘3대 서사시 작가(Greatest Western Epic Poems Writers)’로 꼽히는 호메로스(Homer), 베르길리우스(Vergilius) 그리고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의 작품은 신과 영웅이 등장하고, 영웅의 모험 이야기를 줄거리로 하고 있으며,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이를 이겨냄으로써 ‘이상적인 인간상’을 노래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베르길리우스(Vergilius)의 아이네이스(Aeneid)(BC 19)는 일리아스(The Iliad)에 등장한 트로이 전쟁 이후 아이네아스(Aeneas)의 모험담을 다루고 있으며,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의 신곡(神曲, La Divina Commedia)(1308~1320)에는 아예 베르길리우스(Vergilius)가 ‘지옥의 안내자’로 등장합니다. 선배의 작품이 후대의 작가들에게 직접적인 영감과 모티브를 선사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지요.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의 신곡(神曲, La Divina Commedia)(1472)은 이탈리아 작가가 당대 귀족의 언어인 라틴어가 아니라, 이탈리아 토스카나 방언으로 집필함으로써 현대 이탈리아 문학의 초석을 다진 작품인 동시에, 그리스 로마 신화 시대의 다신론을 벗어나, 가톨릭 신앙에 기반을 둔 소설을 창작했다는 점에서 문학적, 종교적으로 의미가 깊은 작품입니다. 원제는 희극이란 의미의 코메디아(Commedia)입니다. La Divine Comedy(1472)는 출판업자가 새롭게 붙인 것으로, 이를 일본에서 신곡(神曲)이라고 번역하였습니다. 국내에도 일본 번역명인 신곡(神曲)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한 장의 서두를 포함해 각각 33절의 지옥(Inferno), 연옥(Purgatorio), 천국(Paradiso)을 시간 순으로 여행하는 총 100절의 구성으로, 각기 다른 지옥과 연옥에서 고통 받는 인물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당대에는 단테가 실제로 지옥을 보고 돌아왔다고 믿는 독자가 적지 않았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The hottest places in hell are reserved for those who, in times of great moral crisis, maintain their neutrality.” "지옥에서 가장 더운 곳은 큰 도덕적 위기가 닥쳤을 때 중립을 지키는 사람들을 위해 남겨져 있습니다.

불멸의 사랑 베아트리체(Beatrice di Folco Portinari)(1266~1290) : 단테가 서른에 완성한 새로운 삶(新生, Vita nuova)(1293~1295)은 단테의 개인적인 삶, 그 중에서도 베아트리체 디 폴코 포르티나리(Beatrice di Folco Portinari)(1266~1290)에 대한 연모를 담운 연애 시입니다. 새로운 삶(新生, Vita nuova)(1293~1295)은 단테가 신곡(神曲, La Divina Commedia)(1308~1320)에 비해 잘 알려진 작품은 아니지만, 그가 18세 때 이탈리아어로 집필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신곡(神曲, La Divina Commedia)(1308~1320)이 이탈리아어로 쓰인 가장 위대한 문학 작품(the greatest literary work in the Italian language)이라면, 새로운 삶(新生, Vita nuova)(1293~1295)은 ‘단테가 집필한 최초의 작품’이자 ‘이탈리아어로 쓰인 최초의 작품’이라는 상징성이 있지요!

또 하나의 특징은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한 단테가 베아트리체가 24세의 나이로 요절할 때까지, 심지어 사망한 이후에도 ‘그녀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표현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단테의 멀쩡히 잘 살아있는 아내가 불쌍해지는 대목입니다만, 죽음마저도 초월한 단테의 연모가 새로운 삶(新生, Vita nuova)(1293~1295)의 원동력이 된 셈입니다. 정작 단테는 베아트리체를 9살(1274) 때 처음 만나 사모하게 되었으면서도 말 한마디, 편지 한통 보낸 적이 없습니다. 9년 후인 18세 때 다시 만나 인사를 나누었으니, 평생 단 두 번 만난 여인인 셈이죠. 서구 문학계에서 ‘불명의 사랑’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된 베아트리체는 막상 단테의 연모를 알지도 못했으며, 요절하긴 했으나 다른 남자와 결혼해 잘 살았습니다. 이 때문에 베아트리체는 실존 인물이 아니며, 단테가 상상한 가상의 인물일 것이란 추측도 있습니다만, 그녀는 폴코 포르티나리(Folco Portinari)의 딸로써 실존했다는 증거가 명확합니다.

단테는 새로운 삶(新生, Vita nuova)(1293~1295)에 이어 자신의 대표작 신곡(神曲, La Divina Commedia)(1308~1320)에서도 베아트리체를 등장시켰습니다. 당연히 베아트리체는 천국에 있는 것으로, 자신의 딸을 단테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와 결혼시킨 그녀의 아버지를 지옥에 두는 것으로 소심한(?!) 복수를 자행했습니다. 한편 단테는 당대의 관습에 맞춰 유력 가문의 딸 젬마디 마네토 도나티(Gemma di Manetto Donati)와 결혼하였고, 세 명의 자녀(Pietro, Jacopo, Antonia)를 두었으니 결혼 생활이 영 엉망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자신의 작품에서 ‘단 한 번도’ 아내 젬마디 마네토 도나티(Gemma di Manetto Donati)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In that book which is my memory,
On the first page of the chapter that is the day when I first met you,
Appear the words, ‘Here begins a new life’.”
"내 기억의 그 책에서,
그 장의 첫 페이지는 당신을 처음 만난 날이에요,
'여기서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라는 문구가 나타났지요.”

누구보다 피렌체를 사랑했으나, 피렌체에서 영구 추방된 비운의 작가(1301) : 단테의 생가(House of Dante) 또한 피렌체의 골목길에 있으며, 현재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단테는 피렌체 공화국의 일원으로써 캄팔디노 전투(the Battle of Campaldino)(1289)에 참전하였을 뿐 아니라, 당대의 관습에 따라 의사 길드(Physicians' Guild)와 약사 길드(Apothecaries' Guild), 아포테카리스 길드(the Apothecaries' Guild) 등에 가입하였습니다. 단테는 우리에게 작가로 인식되지만, 피렌체 출신의 단테는 구엘피 비앙치(Guelfi Bianchi), 즉 화이트 구엘프(the White Guelphs)의 일원으로써 블랙 구엘프(Black Guelphs)와 대립한 정치인이기도 합니다. 그의 정치인으로써의 활약상을 생략하고,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그는 1301년 피렌체로부터 영구 추방되었고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단테는 ‘피렌체가 자랑하는 문인’이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의 고향으로부터 쫓겨나 타지에서 사망한 비운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의 유배형은 2008년 6월, 무려 700년이 흐른 뒤에야 철회되었습니다. 피렌체 산타 크로체 성당(Basilica of Santa Croce in Florence) 앞에는 ‘피렌체의 작가’ 단테를 기리는 조각상이, 성당 내부에는 단테의 무덤이 조성되었습니다만... 당연하게도 그의 시신은 이곳에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단테의 이름을 알린 그의 대표작은 모두 추방(1301)된 이후에 집필되었습니다.

“There is no greater sorrow than to recall in misery the time when we were happy.” "우리가 행복했던 시절을 비참하게 기억하는 것만큼 큰 슬픔은 없습니다.”

줄리오 레오니(Giulio Leoni)의 단테 시리즈(Dante Series)(2000~2008) : 이탈리아 로마 출신의 소설가 줄리오 레오니(Giulio Leoni)는 2000년 단테가 탐정으로 등장하는 추리소설 단테 알리기에리와 메두사 살인(Dante Alighieri e i delitti della Medusa)(2000)을 발표하였습니다. 현재까지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I delitti del mosaico)(2004), 단테의 빛의 살인(I Delitti Della Luce)(2005), 단테의 비밀의 집회(La Crociata Delle Tenebre)(2008) 등의 후속편이 출간되었으며, 그의 추리소설 연작을 단테 시리즈(Dante Series)라고 부릅니다. 국내에도 단테 알리기에리와 메두사 살인(Dante Alighieri e i delitti della Medusa)(2000)을 제외한 후속편은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The devil is not as black as he is painted.” "악마는 그림처럼 검지 않아요.”

구매가격 : 8,910 원

콘텍스트 마케팅 혁명 (체험판)

도서정보 : 매슈 스위지 | 2021-04-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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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닷컴 마케팅 전략 책임자가 말하는 콘텍스트 마케팅 혁명
“마케터들은 어쩌다 소비자의 변화를 놓쳤을까?”
유한 매체의 시대가 저물고, 무한 매체의 시대가 열렸다
이제, 마케팅 캠페인은 죽었다
마케터는 어떻게 소비자들의 구매 동기를 자극할 수 있을까?
세스 고딘, 쉘린 리, 닥 설즈 등 마케팅 구루와 현업자들의 강력 추천!

※콘텍스트 마케팅이란? 소비자들이 현재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도록 돕는 것.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의 평범한 사람들이 개인 기기를 가지고 어디서나 즉시 콘텐츠를 생성, 배포, 소비할 수 있게 됐다. 오늘날 매체 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주체는 기업이 아니라 개인이다. 소비자에 의해 생성되는 소음의 엄청난 증가는 기존 마케팅 모델을 쓸모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수많은 기업과 마케터들은 아직도 광고나 콘텐츠가 소비자의 선택을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기존 모델에 계속 의존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마케팅 전략은 이미 그 효용을 다했다. 소비자는 더이상 광고를 보지 않는다. 이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아니라, 마케팅 자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
책 《콘텍스트 마케팅 혁명》은 완전히 달라진 ‘무한 매체 시대’에 대해 설명하고, 소비자 행동, 소비자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그리고 콘텍스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이유를 살피며 시작한다. 무한 매체 시대의 소비자의 구매 동기를 부여하는 열쇠는 과연 무엇일까? 답은 바로 ‘콘텍스트(context)’다. 무한 매체 시대는 유명 브랜드와 기업 또는 전통적인 매체 회사가 아닌, 개개인이 세상에서 가장 큰 매체 생산자가 된 지금의 새로운 매체 시대를 말한다. 이는 단순히 매체가 더 많아졌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가능성이 무한한, 전혀 다른 차원의 매체 환경을 의미한다. 이제는 기업이 아니라, 소비자가 개인의 경험을 형성한다.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것, 소비자가 의사 결정을 내리는 방식은 완전히 바뀌었다. 새로운 소비자는 기존 범주에 들어맞지 않으며, 이는 곧 마케터에게 새로운 고객 페르소나, 새로운 고객 여정,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이제 마케터는 ‘소비자 개인들이 처한 상황과 욕망을 이해하고, 그들이 이루려고 하는 목표를 성취하도록 돕는’ 콘텍스트 마케팅을 실행해야 한다. 이것만이 소음을 뚫고 소비자에게 다가가 구매 행동을 유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는 시대적 변화로, 이 대열에 합류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의 마케팅 전략 책임자인 저자 매슈 스위지는 콘텍스트 마케팅이야 말로 마케터가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방법, 브랜드 성장 전략과 방식을 완전히 뒤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소비자 심리학에 대한 새로운 연구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콘텍스트 마케팅의 5가지 요소’를 중점적으로 설명하면서, 콘텍스트 마케팅을 실행에 옮기는 방식까지 함께 다룬다.
책 《콘텍스트 마케팅 혁명》은 디지털 시대에 브랜드와 광고가 어떻게 변화를 도모해야 하는지부터 신기술과 데이터를 통합해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까지, 현대적인 마케팅 전략을 꼼꼼하게 제시한다. 이 책은 기존 마케팅의 모든 측면을 재해석하여, 마케팅의 목적과 실행에 대하여 마케터가 생각하는 방식을 완전히 뒤바꿔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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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조직

도서정보 : 신경수 | 2021-04-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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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꿈꾸는 기업들을 위한 메시지





- 도서 소개

스스로 움직이는 조직만이 성과를 낸다!
HR 컨설팅 20년 경력 신경수가 제시하는 조직 관리의 비결

신경수 지속성장연구소 대표의 '자율조직'(21세기북스)은 조직 관리 전문가로서 구성원의 동기 부여를 조직의 성과로 연결하는 방법을 24가지 사례로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당근과 채찍’으로 표현되는, 보상과 처벌이라는 과거의 모델이 더 이상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맞추어 경영진과 관리자가 구성원의 업무에 의미를 부여하고 권한을 주어, 업무의 범위를 넓혀주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러한 조직 문화의 개선이 일하는 사람의 동기와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설명한다. 일의 범위가 늘어나면서 작동하는 ‘자기 결정의 심리’는 실제로 동기 부여와 목표 달성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업 조직이 과거와 달리 세대 구성이 바뀌고 일과 회사가 갖는 의미가 달라지면서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업무가 확대되면서 ‘당근과 채찍’보다 현장의 자율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저자는 컨설팅을 담당했던 실제 기업의 관리자 또는 직원이 가진 24가지 문제에 답하는 방식으로 구성하고, 조직 행동에 대한 심리와 경영 분야의 연구를 덧붙여 경험과 조언에 효과를 더한다.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2021 한국경제 대전망 | 이근 외 27인 지음 | 2020년 10월 21일 출간 | 332쪽 | 18,000원
- 넷플릭스 인사이트 | 이호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7월 23일 출간 | 25,000원




- 출판사 서평

“사람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움직인다”
동기 부여의 비밀을 밝히는 현장의 24가지 케이스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는 조직의 특징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관리의 부담을 줄이면서 성과를 내는 조직을 만들 수 있을까? 구성원이 동기를 갖고 일하면서 실적을 일으키는 조직은 모든 경영자와 관리자의 가장 큰 과제이자,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이다.

성과에 따른 보상을 과감히 높이고, 복지 조건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있지만 구성원들 사이에 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불거질 수 있고, 보상이나 복지는 한번 도입하게 되면 줄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바람직한 취지로 비용을 지출하고서도 조직 구성원들의 원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컨설턴트로서 저자가 효율적인 관리와 높은 성과를 확인한 경우는 모두 보상과 무관했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일했을 때, 작은 성취감으로 자신감을 얻었을 때, 업무가 타인에게 도움을 준 것을 확인했을 때 등 모두 업무에 자율성을 보장받고 일했을 때 성취된 것이었다.

자율과 피드백의 조화를 만들어라
자율적인 조직 문화는 성과를 위한 기본적인 전제다. 그러나 이것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려면 구성원 사이에는 피드백이 이루어져야 한다. 넷플릭스의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피드백을 이렇게 강조한다.



“재능 있는 직원들이 피드백을 습관처럼 서로 주고받게 되면 일을 더 잘하게 되고, 동시에 서로 책임질 수 있는 행동을 하게 된다. 우리가 규칙 없는 조직 운영이 가능한 이유다.” (머리말)



피드백 없는 자율은 방종으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 구성원들이 서로를 의식하고 피드백을 통해 업무와 성과에 대한 의견을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자율 속에서 피드백은 서로가 책임질 수 있는 행동을 하게 만드는 장치가 된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면
앞으로 기술이 발전할수록 창의성이나 복잡한 판단이 필요한 일은 사람이 맡게 되고, 이러한 업무는 더 큰 자율성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90년생’으로 표현되는 MZ세대(Y세대)와 관리직 사이의 갈등은 어느 조직에서나 해결해야 할 문제로 떠올랐다. 시간이 갈수록 더 늘어날 MZ세대는 어느 세대보다 일에서의 자율성이나 원활한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코로나 19로 더욱 빨라질 조직과 업무의 변화에 대해'자율조직'은 지금 현장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구체적으로 조언하고 있다. 조직 시스템과 사람이라는 경영의 두 가지 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손색이 없다.




- 추천의 글

조직에 성취감과 동기를 불어넣는 것은 관리자의 역할이자 책임이다. 이 책은 저자가 컨설턴트로서 접한 24가지의 구체적 사례와 오랜 상담의 경륜에서 우러나오는 처방으로 구성된 실용서이다. 조직 관리의 기술과 지혜를 전해주는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

두상달 인간개발연구원 이사장(국가조찬기도회 이사장)



누구나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을 때 열정을 쏟으며 창의력을 발휘한다. 이 책은 시스템이 권한 위임을 통해 어떻게 개개인의 자율성을 끌어내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동기 부여가 핵심이 되는 건강한 조직을 꿈꾸는 리더들에게 최고의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임병훈 이노비즈협회 회장(텔스타홈멜 대표)



경영에는 하나의 정답 대신 여러 케이스가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조직 전문가인 저자가 24개 사례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사람이 경쟁력이라고 믿는 모든 이들에게 권한다.

천석규 천일식품 대표



지휘나 감독 없이도 성과를 내는 조직은 경영자에게는 천국이다. 그러나 이것은 구성원들이 아니라 경영자의 몫이다. 현장을 바꾸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담긴 좋은 책이다.

조동성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 책 속으로

넷플릭스의 헤이스팅스 회장은 “어떤 일을 어떻게 할지는 알아서 결정한다. 윗사람의 승인을 받을 필요도 없다”라는 말을 계속 했다. 그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사람의 심리에 대한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스스로 내린 판단을 실행에 옮길 때 더 많은 자유를 찾게 되고, 직원들은 좀 더 나은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러면 상황에 더욱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고 더 즐겁고 의욕적인 분위기가 되어 민첩한 조직이 된다. 스스로 의지를 불태우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8쪽)

반면, 모든 설계와 그림은 자기가 다 그려놓고 아랫사람에게는 결과만 내놓으라고 다그치는 상사가 있다.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니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의욕이라는 것이 생길 리 만무하다. ‘재료는 싱싱한 것들로 내가 다 준비해놓았으니 너는 그냥 밥상만 잘 차리면 돼, 그 정도는 누워서 떡 먹기일 거야’라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86쪽)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그때까지 행복감을 느끼거나 의미 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소득이 늘어난다고 해서 소득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일정 수준 이상에서 증가하는 소득은 소소한 즐거움을 앗아가는 불행의 씨앗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반면, 연 소득 7만 5,000달러 미만에서는 소득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훨씬 크게 나타났다. 소득수준이 내려갈수록 돈은 행복과 불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8쪽)

연구 대상이 된 그 기업은, “부득이한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직원들이 섞이게 되었고 이런 환경은 예상하지 못했던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주었다”라고 말했다. 저자의 원인 분석에 따르면, 직원들은 익숙지 않은 동료들의 대화를 들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옆에 앉은 동료가 사용하고 있는 익숙지 않은 자료를 훔쳐보며 자신이 사용해왔던 제안의 내용을 다른 형태로 꾸며보는 다양한 시도를 해본 것이다. 이렇듯 서로 다른 세상의 만남은 융합을 낳고 더 나아가 창의력을 탄생시키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289~290쪽)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꿈꾸는 기업들을 위한 메시지

구매가격 : 14,400 원

사실은 이 말이 듣고 싶었어

도서정보 : 윤정은 | 2021-04-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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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독자의 마음을 달랜 작가 윤정은이 선물하는 위로의 문장들

“무너진 자존감에 잠 못 이루는 밤,
당신 곁에 이 책을 놓아주고 싶어요.”





- 도서 소개

퇴근길 마음이 헛헛한 날, 평범한 대화가 그리운 날,
어깨를 다독여주는 그런 무언가가 필요한 날,
‘사실은 이 말이 듣고 싶었어.’

10만 독자의 마음을 달랜 작가 윤정은이 선물하는 위로의 문장들

사람은 혼자 살지 못한다. 그렇기에 때로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쓰러지기도 하고, 다시 일어서기도 한다. 힘들 때 묵묵히 누군가가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 충분한 순간들이 있지만, 사막에 혼자 서 있는 것만 같을 때 마음을 달래줄 말 한마디에 목마른 순간들 역시 시시때때로 찾아온다.
당신은 오늘을 살게 하는 그 말 한마디를 어디서 찾고 있는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라는 책으로 10만 독자의 삶을 격려해온 작가 윤정은이, 다시 따뜻한 문장들을 품에 안고 돌아왔다. 신간 에세이 『사실은 이 말이 듣고 싶었어』에서 작가는 자존감이 무너져 잠 못 들지 못하는 밤, 어디서도 위로받을 길 없어 헛헛한 마음만 부여안고 있는 날, 그 모든 순간 당신 곁에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말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유은정 지음|21세기북스|2017년 12월 13일 출간|15,000원
- 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김민정 지음|21세기북스|2020년 12월 9일 출간|15,000원
- 사진가의 기억법|김규형 지음|21세기북스|2021년 1월 29일 출간|16,000원




- 출판사 서평

마음의 셀프 케어가 필요한 순간,
하나씩 꺼내 먹는 48개의 말 모음집

‘가장 나다운 삶을 선택해, 행복하게 살아도 괜찮다.’ 이 메시지 하나로 오래도록 사랑받는 작가가 있다. 2018년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를 출간한 뒤 3년 동안 부동의 베스트셀러 에세이스트로 자리매김한 작가 윤정은이다. 그녀에게는 유독 ‘있는 그대로 사는 것이 힘들다’는 고민을 털어놓는 이들이 많다. ‘나는 나대로 살고 싶을 뿐인데, 그런 날 예민하다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요’, ‘바쁜 일상에서 정작 나 자신을 챙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성격이 다른 만큼 고민도 제각각이지만, ‘나’라는 한 존재를 둘러싸고 많은 이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그녀는 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위로의 문장들을 하나하나 적어보기 시작했다.

시작은 ‘응원 카드’였다. 한창 강연을 통해 여러 사람을 만나던 시절, 이런저런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즉각적인 위안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강연이 끝나고 나면 응원 카드를 한 장씩 뽑아가도록 했다. 응원 카드에는 말 그대로 짧은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다. ‘괜찮아, 다 잘될 거야’, ‘당신은 꽃처럼 귀한 사람’, ‘오늘도 수고했어요’……. 그런데 이 단순하고 평범해 보이는 문장을 받아들고 사람들은 하나같이 눈시울을 붉혔다. 특별할 것 없지만 내 마음을 알아주는 누군가가 절실했던 탓에, 그 카드 한 장에 감동한 것이다.
축 처져 있던 어깨가 슬그머니 올라오는 모습을 보며, 차가운 도시에서 서로에게 따뜻함을 주는 문장들을 자신만의 응원 카드로 만들어보자 한 것이 이 책 『사실은 이 말이 듣고 싶었어』의 출발점이 되었다. 내 마음을 돌봐야 하는 순간 따뜻한 말들을 꾹꾹 담아둔 이 책을 읽으면, 초콜릿처럼 혹은 영양제처럼 기운을 북돋아주는 문장들을 선물 받게 될 것이다.

위로하고, 위로받는 데 서툰 사람들을 위한
다정한 대화의 풍경들

위로에 서툰 이들이 많다. 고민을 털어놓는 상대는 공감이 필요했을 텐데, 괜히 문제를 해결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런저런 말을 늘어놓다 돌아오는 길에 후회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사람이 사람을 위로하는 데 이토록 서투른 탓에, 우리는 쉽게 허전해지고 쓸쓸해지는 것인지 모른다”고 말하는 작가 윤정은은, 『사실은 이 말이 듣고 싶었어』에서 위로하고 위로받는 데 서툰 이들을 위한 다정한 대화 방식을 소개한다. 작가가 특별한 소통의 노하우를 소개하는 것은 아니다. 서로에게 ‘더’ 고맙다고 말하는 사람들, 잠들기 전 부모에게 ‘내가 사랑하는 거 잊어버리지 마’ 하고 속삭이는 아이가 있는 따뜻한 풍경을 보여줄 뿐이다. 서툴지만 다정하게 대화를 주고받고, 듣고 싶었지만 듣지 못한 위로의 말을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이들의 이야기는 마음속을 맴돌던 찬 기운을 걷어내고 온도를 살짝 올려준다.

우리는 늘 특별한 대화법을 찾아 헤맨다. 책과 강연에서, 능수능란하게 상대를 사로잡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말의 기술을 갈구한다. 이 책도 어쩌면 비슷한 갈급함을 담고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찾아 헤맨다는 것은, 곧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법을 찾고 싶은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듣고 싶고, 내가 하고 싶은 말들로 제대로 위로받고 위로하고 싶은 우리의 진심은 이토록 애틋하다. 그렇기에 작가 윤정은의 눈을 통해 책장 속에서 등장하는 나와 당신이 퍽 사랑스러운 존재로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 책 속으로

일상적인 대화 속에 숨어 있는 다정함을 찾아
‘안녕하지 않아’와 ‘안녕해’라는 말을 냅킨에 번갈아 꾹꾹 적어보았다. ‘안녕하지 않아’보다 ‘안녕해’라는 말이 더 마음에 들었다. 내게 필요한 건 그저 안부를 묻는 따뜻한 말 한마디였음을, 그제야 깨달았다.
대단하고 거창한 위로가 필요할 때도 있겠지만, 우리를 살게 하는 건 일상의 소소한 언어 속에 깃든 온기이다. 사람과 사람이 손을 맞잡고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하는 그 온기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바로 진심 어린 말 한마디와 작은 행동이다. (본문 5~6페이지 중에서)

“그래, 그랬구나, 정말 힘들었겠다.”
위로가 필요한 날이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싶었을 뿐인데, 공연히 기운만 빠진 채로 돌아왔다. 특별한 조언을 바란 것은 아니었다. 그저 ‘그래, 그랬구나. 정말 힘들었겠다’ 하고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줄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어깨를 토닥토닥해줄 사람이 필요했을 뿐이었는데, 의외로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나를 잘 알고 아껴주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시간이 늘 내게 있는 것은 아니다. 오늘이 가기 전에 꼭 듣고 싶은 말이 있었다. 타인이 해줄 수 없다면 내가 직접 나에게 그 말을 들려주기로 한다. (본문 16~17페이지 중에서)

“그저 너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하다는 걸, 오래오래 기억해주길.”
“엄마, 저 동생이 왜 이렇게 나를 좋아하지?”
“치호라서 그렇지. 네가 멋져서.”
“내가? 내가 멋지다고?”
“그럼~ 치호는, 치호라서 멋져. 그냥 멋져. 이유 없이.”
아무 이유 없이, 그저 너라는 이유만으로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걸, 집 밖에서도 아이가 내내 기억하기를 바라며 배웅했다.
돌아오는 길, 있는 힘껏 숨을 들이쉬고 나무를 바라본다. 나무들은 벌써 앙상하게 가지를 내보이고 있다. 나무가 나무인 이유, 나무가 거기에 있는 이유를 찾지 않아도 되듯 우리도 저마다 이유 없이 멋지고 소중하다. 내가 나인 이유도 필요 없다. 사람은 누구나 다르고, 그 다름이 차이가 아닌 ‘특별함’이다. 다르기 때문에 저마다 특별하고 소중하다. (본문 97~98페이지 중에서) “내가 ‘더’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부모님과 함께 살던 시절을 생각하면 나는 늘 사랑을 더 원하는 아이, 인정에 목마른 아이였다.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잘했어, 너를 믿어, 너라면 할 수 있을 거야.’ 다른 어떤 말들보다 이런 말이 듣고 싶었는데, 제대로 들어본 기억이 없다. 노력은 하지만 번번이 맞이하는 현실의 벽 앞에서 자주 초라해졌기에 응원에 목말랐다.
꿈과 이상이 큰 나에게 부모님은 겸손이 미덕이고 자만하면 안 된다며 마음으로 응원하고 앞에서는 엄하게 대하는, 그런 분들이셨다. 하지만 나는 다정한 말 한마디, 진심을 담은 믿음, 그리고 포옹 같은 것들이 필요했다.
치호에게는 내가 듣고 싶었지만 듣지 못한, 다정한 말들을 알려주고 싶었다. 이 세 마디만 제때 할 줄 안다면 아이가 따뜻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치호가 아주 어릴 때부터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를 자주 들려주었다. (본문 99~100페이지 중에서)

“이리 와, 안아줄게.”
“잘 지냈어? 이리 와, 한번 안아보자.”
잔뜩 힘이 들고 외로울 때 찾아가면 온몸으로 안아주는 언니가 있었다. 나보다 마른 언니는 늘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칭찬해주고, 격려해주었다. 마음 담긴 선물을 종종 건네고, 만나고 헤어질 때마다 따뜻하게 끌어안아 주거나 손을 잡아주었다.
언니가 안아주면 힘든 마음이 녹아 다시금 힘을 내어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몇 발자국 곁에서 언니가 다른 친구를 안아주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다 큰 어른이 고개를 숙이며 안길 때 한참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본문 105페이지 중에서)

구매가격 : 12,000 원

(리커버) 대한민국 유치원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리기100

도서정보 : 김민경 | 2021-04-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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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대한민국 유치원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리기 100: 인기 만점 선생님도 몰래 보는 그림 비밀 노트』는 유치원에서 꼭 한 번은 그리게 되는 주제들만 모은 책으로, 그리기 아이템 100가지 이상을 수록하였다. 최신 누리과정의 생활 주제를 월별 12개 파트로 구성하였고, 유치원에서의 교육 내용을 가정에서 연계하여 아이와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엄마나 아빠가 그림 실력이 없어도 아이와 즐겁게 대화하며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따라 그리다 보면 어느새 응용도 할 수 있게 된다.

구매가격 : 8,000 원

반려동물 전문가 마스터플랜

도서정보 : theD마스터플랜연구소 | 2021-04-2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책 소개]

theD마스터플랜연구소가 선보이는 청소년 직업 로드맵

그 10번째 이야기 <반려동물 전문가 마스터플랜>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반려동물 전문가가 될 수 없다!

반려동물 전문가가 되고 싶은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수의사, 반려동물 미용사, 반려동물 훈련사, 애니멀 테라피스트, 반려동물 장례플래너,

반려동물 전문가 5가지 직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자!



반려동물 전문가를 꿈꾸는 여러분은 아마 다른 사람들보다 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일 것이다. 지금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며 그들을 돕고 있을지 모른다.
이것이 반려동물 전문가가 되기 위한 시작이 아닐까? 하지만 이는 시작일 뿐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또 무엇을 알아야 할까?

아픈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 반려동물의 미용을 담당하는 반려동물 미용사,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을 상담하고 교정하는 반려동물 훈련사, 반려동물을 이용하여 심리치료 및 동물 매개 치료를 하는 애니멀 테라피스트, 동물의 죽음을 애도하고 장례를 돕는 반려동물 장례플래너, 특정 혈통의 종을 교배·번식하는 도그 브리더, 도그쇼에 참가하는 개를 훈련하는 핸들러, 펫시터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새로운 미래 직업들을 만나보고, 자신에게 맞는 반려동물 전문가를 찾아보자.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동물을 대하는 태도로 판단할 수 있다.
- 마하트마 간디 -

구매가격 : 8,000 원

영어고전076 찰스 디킨스의 데이비드 코퍼필드(English Classics076 David Copperfield by Charles Dickens)

도서정보 : 찰스 디킨스 | 2021-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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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1849~1850) :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하면 미국 출신의 마술사가 떠오릅니다만, 그가 태어나기 백년도 전에 찰스 디킨스가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란 작품을 발표하였습니다.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1849~1850)는 유복자로 태어난 주인공 소년이 어머니의 재혼 이후 불행한 학창 시절과 공장 노동에 시달리면서 험난한 삶을 이어가는 과정을 그려낸 디킨스의 자전적 소설입니다. 괴팍하지만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고모할머니의 보호 하에 다시 한번 학업을 이어가는 과정을 5,500매가 넘는 대서사시로 펼쳐냈습니다.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1849~1850)는 두 도시 이야기(A Tale of Two Cities)(1859),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1860~1861), 올리버 트위스트(Oliver Twist)(1837~1839)와 비교하면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감이 있습니다만, 세계 각지의 문인들이 디킨스의 대표작으로 꼽으며 격찬한 ‘숨겨진 명작’입니다. 특히 같은 영국 출신의 작가 서머셋 몸(Somerset Maugham)은 찰스 디킨스의 작품 중에서도 수많은 인물군상이 등장하는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를 유독 좋아해, 1959년 발표한 세계 10대 소설(The World's Ten Greatest Novels by W. Somerset Maugham)에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를 포함시켰습니다. 함께 선정된 도서가 카라마조프 형제들(The Brothers Karamazoy),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 전쟁과 평화(War and Peace)일 정도이니, 최소한 서머셋 몸의 관점에서는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가 노벨문학상급의 소설인 셈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영국 작가는 누구일까요? : 16세기라면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20세기는 J. K. 롤링(J. K. Rowling)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만, 19세기라면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를 빼놓고 영국 문학을 이야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1912년 태어나 1879년 사망한 그는 우리로 치면 조선 시대에 해당하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1837년 6월 20일~1901년 1월 22일)를 배경으로 수많은 작품을 발표한 작가로, 현재까지도 그의 작품은 영화, 드라마, TV 쇼 등으로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변주하며 영국인의 곁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그의 삶, 그의 작품을 12가지 키워드로 압축해 소개해 드립니다.

디킨스답다! 디킨지안(Dickensian)! :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와 ~ian의 합성어 디킨지안(Dickensian)은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것들(relating to or similar to something described in the books of Charles Dickens)’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실제로 노동자와 기자 등 항상 서민의 곁에 있던 그는 작품에서 노동 현장과 빈부 격차 등을 개성있는 캐릭터로 묘사하고, 풍자하는 것에 능했는데요, BBC One에서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그의 작품을 모티브로 TV 쇼 시리즈를 제작·방영한 바 있습니다.

동화작가 안데르센(Andersen)은 왜 디킨스 집에서 5주나 머물렀을까? : 찰스 디킨스는 살아 생전에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 만큼 영미권의 문호들과도 적잖은 교류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는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일명 안데르센이 대표적입니다. 안데르센은 1835년 자전적 소설 즉흥시인(L'improvvisatore)을 발표하고 그의 작품이 점차 영국에 소개된 1847년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하였으며, 당시 이미 문학계의 거물로 자리 잡은 찰스 디킨스와 만났습니다. 이후 서로의 작품에 대해 호감을 가진 두 명의 작가는 수차례 서신을 주고 받으며 교류하였습니다. 1857년 안데르센은 디킨스가 새로 장만한 영국 런던 외곽의 켄트(Kent) 주에 위치한 Gads Hill Place를 방문해 무려 5주(원래는 2주를 허락받았으나)나 신세를 졌을 정도로 서로간의 우애가 돈독했습니다. 특히 평단의 악평에 괴로워하는 안데르센(1805년생)을 7살 연하의 디킨스(1812년생)가 격려하며, 위로해 주었다네요... 그러나, 5주 간의 체류 후 둘 사이는 완전히 멀어졌고, 이후 디킨스는 안데르센의 편지에 답장조차 보내지 않았습니다. 디킨스가 제3자에게 안데르센에 대한 불평을 끄적인 편지는 훗날 경매에 붙여졌고, 안데르센의 만행(?!)은 아름다운 동화로 그를 기억하던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까발려졌습니다. 손님과 생선은 3일이 지나면 상한다(Fish and visitors stink after three days)는 서양 속담에 딱 맞는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가 죽을 때까지 거주한 Gads Hill Place는 그의 사망 후 경매를 통해 소유권이 이전되었으며 1924년 개즈 힐 초중고등학교(Gad's Hill School)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의 후손이 학교 총재, 이사 등을 역임한 것이 흥미롭네요.

유네스코 세계유산(1987)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에서 고이 영면하소서 : 영국 런던의 국회의사당과 빅벤(Houses of Parliament and Big Ben)은 ‘민주주의의 요람’ 영국을 상징하는 건축물로써, 단순한 건축물 그 이상의 의미를 지집니다. 11세기 최초로 건설될 당시는 웨스트민스터 궁(Palace of Westminster)으로 쓰였으며, 공식명칭에도 그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전체 넓이 32,400평, 1100개의 방, 100개의 계단, 복도 총길이 4.8 km 등 런던에서 가장 규모가 방대한 건축물로 1987년 궁, 사원, 교회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찰스 디킨스는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 남쪽 익랑(South Transept)에 영면하였습니다. 남쪽 익랑(South Transept)은 그를 비롯한 작가, 문인, 소설가 등이 모여 있어 시인의 코너(Poets' Corner)란 별칭으로 불립니다. 그의 묘석 또한 우측으로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Joseph Rudyard Kipling), 토머스 하디(Thomas Hardy)와 맞닿아 있습니다. 그의 묘비에는 다음과 같은 헌사가 새겨져 있습니다. He was a sympathiser to the poor, the suffering, and the oppressed; and by his death, one of England's greatest writers is lost to the world. 그는 가난한 자, 고통받는 자, 억압받는 자들을 동정하는 자였다. 그리고 그의 죽음으로 영국의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은 세상으로부터 잊혀 졌노라.

영국 런던에서 찰스 디킨스를 만나는 7가지 방법 : 영국 런던은 찰스 디킨스가 기자, 작가, 편집자 등으로 활동하며 가장 뚜렷한 흔적을 남긴 도시입니다. 가장 먼저 만나보실 곳은 찰스 디킨스 여행자라면 빼놓을 수 없는 찰스 디킨스 박물관(Charles Dickens Museum)이겠죠! The Marshalsea Prison은 그의 부친이 빚을 갚지 못해 수감된 채무자 감옥(Debtor's Prison)입니다. 찰스 디킨스는 이를 부끄러워 했습니다만... 찰스 디킨스의 첫 필명은 보즈(Boz)였습니다. 보즈란 필명으로 발표한 단편을 모아 보즈의 스케치(Sketches by Boz)란 이름으로 출간하기도 했지요. 디킨스는 동생을 Moses라고 불렀는데, 이는 아일랜드 작가 올리버 골드스미스(Oliver Goldsmith)의 인기 소설 The Vicar of Wakefield(1766)의 주인공 찰스 프림로즈(Charles Primrose)에서 따온 것입니다. Moses, Boses... Boz는 훗날 그의 필명이 되었으니, 찰스 디킨스의 첫 필명은 올리버 골드스미스(Oliver Goldsmith)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셈이며, 그의 무덤이 바로 런던에 있습니다. 찰스 디킨스는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1849~1850)에서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작가들과 함께 올리버 골드스미스(Oliver Goldsmith)의 The Vicar of Wakefield(1766)를 직접적으로 기술한 바 있습니다. 찰스 디킨스의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1841)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할아버지와 함께 상점에 살고 있는 Nell Trent를 만나러 런던으로 가보시겠습니까?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077 허버트 조지 웰스의 타임머신(English Classics077 The Time Machine by H. G. Wells)

도서정보 : 허버트 조지 웰스 | 2021-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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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과거 혹은 미래로 갈 수 있다면? 타임머신(The Time Machine)(1895) :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소설과 웹툰 작가에게 영감을 던진 단 하나의 ‘질문’이 있다면 아마도 ‘만약에 과거 혹은 미래로 갈 수 있다면?’이 아닐까요? 과거의 선택지를 바꾼다면, 현재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 What if에 대한 궁금증은 세계 각지의 창작자와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이를 소재로 한 콘텐츠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웹소설에서 인기를 끄는 회빙환 ? 회귀, 빙의, 환생이란 장르는 결국 미래의 지식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감으로써 손쉽게 부와 명예를 얻는 주인공을 갈망하는 독자들의 욕망이 발현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웰스의 타임머신(The Time Machine)(1895)은 ‘시간 여행의 시조새’이라 할 수 있는 고전 작품으로 무려 1895년 출간되었습니다. 시간 기계, 일명 타임머신(Time Machine)이란 용어 자체가 바로 웰스가 고안한 것입니다.

그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작품에서 타임머신의 원리 따위는 그리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도착한 ‘80만 2701년(802,701 AD) 후의 세계’를 그리는 것이 작가의 진정한 의도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웰스가 상상한 타임머신의 작동 원리나 제조법 등이 궁금한 독자라면 실망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상의 엘로이 족(Eloi)과 지하의 몰록 족(Morlock)으로 나뉜 미래의 세계는 당시 영국의 고상하게 차를 마시며, 노동자를 착취하는 상류층과 땀 흘려 일하지만 수익의 대부분을 뺏기는 하류층을 은유함으로써, 계급 사회와 자본주의를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실제로 웰스는 유년 시절, 상점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가게와 가정부로 근무한 어머니와 함께 볕이 들지 않는 지하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웰스는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한 시기에 사회주의(Socialism)에 깊이 빠져들었고, 이 때문에 러시아를 3번이나 방문하였습니다.(1914, 1920, 1934)러시아 작가 막심 고리키(Maxim Gorky)(1868~1936)와 친분을 쌓았을 뿐 더러 고리키의 주선으로 ‘소련의 건국자’ 블라디미르 레닌(Влади?мир Ильи?ч Ле?нин)(1870~1924)과 독대한 경험도 있습니다. 웰스의 대표작이니만큼 셀 수도 없이 다양한 영화, 드라마, 라디오와 만화로 재창작되었습니다. 2002년판 영화는 웰스의 증손자 사이먼 웰스(Simon Wells)가 감독을 맡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증조할아버지의 소설을 손자가 영화로 만들다니!! 영화에 등장한 타임머신의 디자인이 특히 멋진데, 사운드 트랙 또한 아름답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We all have our time machines, don't we. Those that take us back are memories... And those that carry us forward, are dreams.” "우리 모두 타임머신을 가지고 있죠, 그렇죠? 우리를 데려가는 건 추억이에요. 그리고 우리를 발전시키는 것은 꿈입니다.”

모로 박사의 섬(The Island of Doctor Moreau)(1896) : ‘살아 있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생체 실험’을 주제로 삼은 SF 소설입니다. 웰스의 전공이 동물학(Bachelor of Science degree in zoology)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전공을 제대로 살린 그의 대표작은 타임머신(The Time Machine)(1895), 투명인간(The Invisible Man : A Grotesque Romance)(1897), 우주 전쟁(The War of the Worlds)(1898)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모로 박사의 섬(The Island of Doctor Moreau)(1896)일 것입니다. 유전자를 조작해 동식물의 품종을 개량하는 것이 낯설지 않다 못해, 유전자조작식품(GMO)에 대한 대중의 불안감이 큰 현대에서는 이를 소재로 한 영화, 드라마, 웹툰 등이 적지 않습니다만, 웰스가 ‘동물 실험’을 소재로 한 작품을 발표할 당시의 독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이 소설의 인기와 함께 영국에서는 영국 생체 해부 금지 협회(British Union for the Abolition of Vivisection, BUAV)(1898)가 설립되었을 정도로 과학계와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영국 생체 해부 금지 협회는 2012년 화장품 테스트를 위한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국제 조직 -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Cruelty Free International)로 발전하였고, 동물 실험 반대를 위한 대중 홍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타임머신(The Time Machine)(1895)이나 우주 전쟁(The War of the Worlds)(1898)에 비하면 다소 덜 알려져 있는 작품이지만, 1913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수차례 영화화된 바 있습니다.

“Once you lose yourself, you have two choices: find the person you used to be, or lose that person completely.” "일단 자신을 잃으면,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즉, 예전 모습을 찾거나 완전히 그 사람을 잃는 것입니다.”

투명인간(The Invisible Man : A Grotesque Romance)(1897) : 남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 ‘남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때’ 인간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를 보여주기에 이처럼 좋은 소재는 없을 것입니다. ‘투명’이란 개념은 웰스 이전에도 악마의 능력, 마법 반지, 투명한 악령 등으로 다루어져 왔으며, 우리나라 전통설화에도 ‘도깨비감투’를 쓰면,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웰스는 ‘세계 3대 단편 작가’ 기 드 모파상의 오를라(Le Horla)(1887)를 읽고,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수수께끼의 존재에 시달리는 공포 묘사에 치중한 오를라와 달리 ‘투명’이란 소재를 과학 기술과 접목해 SF 소설로 승화시킨 것은 웰스의 공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를라는 국내에도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규제와 속박으로부터 벗어난 인간은 대체로 투명이란 권능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악용하고, 그렇기에 결국 주변의 징벌에 의해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됩니다. 이는 투명인간을 소재로 한 후대의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비슷하게 변주되는 플롯입니다. 2020년 개봉한 인비저블맨(The Invisible Man)은 웰스의 소설에서 ‘절도와 살인으로 몰락하는 미친 과학자’를 ‘남녀 관계’로 전환하였습니다. 투명인간을 소재로 한 영화 중 가장 최신 작품으로 어떻게 투명해지는가에 대한 언급은 많지 않습니다만, 그만큼 심리 묘사에 치중한 쫀쫀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

“Looking at these stars suddenly dwarfed my own troubles and all the gravities of terrestrial life.” "이 별들을 보면서 갑자기 저 자신의 고민과 지구 생명의 모든 중력이 작아졌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078 제인 오스틴의 센스 앤 센서빌러티(English Classics078 Sense and Sensibility by Jane Austen)

도서정보 : 제인 오스틴 | 2021-04-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센스 앤 센서빌러티(Sense and Sensibility by Jane Austen)(1811), 이성(Sense)과 감성(Sensibility)이란 제목은 두 주인공의 상이한 성격을 은유합니다. 이는 2년 뒤 출간된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1813)에서도 오만한 피츠윌리엄 다아시(Fitzwilliam Darcy)와 첫 인상의 편견에 사로잡힌 엘리자베스 베넷(Elizabeth Bennet)을 은유하는 제목에서도 재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단 센스 앤 센서빌러티(Sense and Sensibility by Jane Austen)에서는 남녀 주인공이 아니라, 대시우드가의 장녀 엘리너 대시우드(Elinor Dashwood)와 메리앤 대시우드(Marianne Dashwood)가 제목에서 암시한 주인공이란 차이가 있지요.

19세기 영국 젠트리(Gentry) 계층의 삶과 연애, 결혼 등을 소재로한 ‘제인 오스틴의 6대 장편소설(Jane Austen's six most-famous novels)’ 중 하나로, 작품의 인기만큼이나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제작된 작품은 1995년작 영화와 2008년 BBC 드라마로, 1995년판 영화의 경우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 영화의 경우 특이하게도 영국인이 아니라, 대만 출신의 이안 감독(李安, Ang Lee)이 맡았으며, 이 작품으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Internationale Filmfestspiele Berlin) 황금곰상(Goldener Bar)을 수상하였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The more I know of the world, the more I am convinced that I shall never see a man whom I can really love. I require so much!” “세상을 알면 알수록 내가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남자는 절대 볼 수 없다는 확신이 들어요. 정말 많이 필요해요!”

평생 연애 이야기를 썼지만, 독신으로 생을 마감한 여성작가 : 제인 오스틴은 당대의 정치적인 이슈, 전쟁 등 국제적인 상황이나 대외적인 이슈에 관계없이 특정한 도시란 좁은 공간을 배경으로 인물들이 결혼, 연애, 사랑 등으로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 ? 즉 연애소설만을 집필하였습니다. 미국의 방대한 영토를 배경으로 소년의 모험을 즐겨 쓴 마크 트웨인(Mark Twain)은 이런 소소한(?!) 사랑에 집착한 그녀의 작품을 몹시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당대에 이미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나, 여성이 단독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익명으로 출간해 작품의 인기에 비해 큰 명성과 부를 쌓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 여성문인, 여성작가의 작품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그녀에 대한 논문, 평론, 작품집 등이 꾸준히 출간되면서 현대에는 ‘영국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같은 영국 출신의 작가 서머셋 몸(Somerset Maugham)은 1959년 발표한 세계 10대 소설(The World's Ten Greatest Novels by W. Somerset Maugham)에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을 포함시켰습니다. 함께 선정된 도서가 카라마조프 형제들(The Brothers Karamazoy), 전쟁과 평화(War and Peace)일 정도이니, 최소한 서머셋 몸의 관점에서는 제인 오스틴이 노벨문학상 수상자급의 작가인 셈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제인 오스틴은 수많은 독자들을 웃기고, 울린 연애소설의 대가이지만 그녀 스스로는 평생 단 한 번도 결혼하지 않고, 미혼으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I hate to hear you talk about all women as if they were fine ladies instead of rational creatures. None of us want to be in calm waters all our lives.” "나는 당신이 모든 여자들에 대해 이성적인 동물이 아니라 훌륭한 숙녀인 것처럼 말하는 것을 듣기가 싫어요. 우리 중 누구도 평생 고요한 바다에 있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제인 오스틴을 만날 수 있는 영국 소도시 TOP4 : 영국항공은 제인 오스틴 서거 200주년을 맞이한 2017년, 영국의 소도시 햄프셔(Hampshire), 바쓰(Bath), 라임 레지스(Lyme Regis), 셰필드(Sheffield) 등 그녀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코스를 엮어 상품으로 출시하였습니다. 그녀의 작품과 영화를 직접 체험하고픈 문학매니아라면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영국 남부 햄프셔(Hampshire)의 쵸튼(Chawton) 마을은 1809년부터 셋째 오빠 에드워드의 주선으로 머문 곳으로 그녀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대부분의 작품을 집필한 장소입니다. 그녀의 살림집은 현재 제인 오스틴의 집 박물관(Jane Austen’s House Museum)으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쵸튼(Chawton)은 영국 내에서 수도 런던을 제외하면, 제인 오스틴의 가장 중요한 문학성지로 제인 오스틴 200(Jane Austen 200)이란 축제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하는 ‘제인 오스틴의 도시’입니다.

쵸튼(Chawton) 마을에서 서쪽에 위치한 바쓰(Bath)는 제인 오스틴이 1801년부터 1806년까지 머문 곳으로 그녀의 작품 노생거 사원(Northanger Abbey)(1817)과 설득(Persuasion)(1817)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을 딴 제인 오스틴 센터(The Jane Austen Centre)에서는 그녀가 자매들과 나눈 편지와 함께 향긋한 차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영국 서남부의 항구도시 라임 레지스(Lyme Regis)는 영국인들의 여름 휴양지로 이미 유명한 곳으로, 제인 오스틴은 가족과 함께 1803년과 1804년 두 번에 걸쳐 방문하였습니다. 당시 그녀는 항구 도시에서 영감을 얻어 자서전적인 성격이 강한 작품 설득(Persuasion)(1817)의 배경지로 라임 레지스를 묘사하였습니다. 주인공 Louisa Musgrove과 함께 아름다운 해변을 거닐어 보세요~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은 뭐니뭐니 해도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 수차례 영화와 드라마로 전 세계의 팬들을 사로잡은 작품의 현장을 셰필드(Sheffield) 챗스워스 하우스(Chatsworth House)에서 확인해 보세요! BBC One 드라마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1995), 영화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2005)의 바로 그 궁전으로, 비싼 입장료(£12~£17.50)만큼이나 105에이커의 방대한 정원과 함께 수많은 예술 작품을 자랑합니다. 아쉽게도 미스터 다아시(Mr. Darcy)는 없으나 그의 조각상이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단 키스 금지!

“The Very first moment I beheld him, my heart was irrevocably gone.” "처음 그를 안은 순간, 내 마음은 돌이킬 수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기네스 신기록(Guinness World Record) 리젠시 시대의 의상을 입고 모인 최대 인파(Largest Gathering of People Dressed in Regency Costumes)(2014) : 영국 소도시 바쓰(Bath)에서는 2014년 제인 오스틴 축제(The Jane Austen Festival)의 일환으로 리젠시 시대의 의상을 입고 모인 최대 인파(Largest Gathering of People Dressed in Regency Costumes)란 기네스 기록을 세웠습니다!! 축제에 모인 550명은 2009년의 409명을 백명 이상 추월한 기록이라네요. 리젠시(Regency)는 영국의 1795년부터 1837년까지, 약 사십여 년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참가자 입장에서는 제인 오스틴도 만나고, 축제도 즐기고, 기네스 기록에 일조하였으니 님도 보고, 뽕도 딴 흥미로운 이벤트가 아닐 수 없네요. 신기록 달성하고, 기네스 원샷 가야죠~

“The person, be it gentleman or lady, who has not pleasure in a good novel, must be intolerably stupid.” "좋은 소설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신사든 숙녀든 그 사람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어리석어야 합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돈이 되는 빅데이터 읽기

도서정보 : 이안 셰퍼드 | 2021-04-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돈이 되는 빅데이터,
언제까지 전문가에게 맡길 것인가?

빅데이터가 본격적으로 부각된 2008년 이후로 10년이 넘게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모든 곳에서 빅데이터를 이야기한다. 한국판 뉴딜 정책 중 하나로 ‘데이터 댐’ 계획이 2020년에 발표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가 진짜 빅데이터를 제대로 알고,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혹시 데이터를 취합한 보고서의 결론을 확인했으니, 그걸로 빅데이터를 이용한 것이라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전문가에게 맡겼으니 어려운 용어나 컴퓨터 때문에 머리 아플 일이 없다고 외면하고 있지는 않을까?
과장이 아니다. 진짜로 세상은 이미 데이터로 지배되고 있다. 더군다나 데이터가 없으면 물건도 살 수 없다(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배송주소를 입력하는 것이 그렇다). 『돈이 되는 빅데이터 읽기』에 나오는 기업들은 그렇게 규모가 크지 않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 규모의 빅데이터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건 기업의 규모가 크든 작든, 자신이 큰 기업을 운영하든 동네의 옷가게를 운영하든 데이터가 필수인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는 전문가가 아니라도 데이터를 써먹을 수 있는, 혹은 전문가를 고용해도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바로바로 이해할 수 있는 빅데이터 활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빅데이터 세계를 헤매는 그런 이들을 위한 것이다.

구매가격 : 11,550 원

달의 연인

도서정보 : 미치오 슈스케 | 2021-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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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은 폭넓은 작품세계와 안정된 필력으로 나오키 상을 포함해 대표적인 문학상을 휩쓴 일본 최고의 대중작가 미치오 슈스케가 처음으로 선보인 연애소설이다. 재기발랄한 문체와 허를 찌르는 반전 등 풍부한 오락성을 갖춘 미스터리부터 섬세한 필치로 아픔과 치유를 다룬 감동의 드라마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발표해온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도쿄와 상하이를 무대로 젊은 남녀의 치열한 일과 가슴 설레는 사랑을 그린다. 기무라 다쿠야 주연의 드라마로도 방영되어 큰 화제를 부른 이 소설은, 변화무쌍한 작품세계, 삶을 바라보는 굵직한 통찰력으로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아온 작가가 TV 방송국과 합작해 멜로드라마의 영역까지 기량을 넓힌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구매가격 : 9,500 원

죽음은 아우디를 타고 온다

도서정보 : 크리스티안 방 포스 | 2021-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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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덴마크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
크리스티안 방 포스가 선보이는 무자비한 로드무비


“전통적인 로드무비 서사와는 또다른 유머러스한 스타일로 복지국간 덴마크의 이면을 풍자했다.”
유럽문학상 수상

『죽음은 아우디를 타고 온다』는 덴마크 작가 크리스티안 방 포스의 장편소설로, 기적의 치유자를 찾아 나선 불치병 환자와 임시로 간병을 맡은 남자의 이야기를 시니컬하고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덴마크에서 유럽을 횡단해 모로코의 사막까지 이어지는 두 사람의 여정은 간결하고 건조한 언어, 정확하고 직설적인 문체를 통해 그 희비극성이 효과적으로 부각되고, 특유의 블랙유머가 발휘된 이야기는 우정과 믿음, 희망과 삶 자체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구매가격 : 9,800 원

우아한 경매

도서정보 : 김진원 | 2021-04-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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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는 엄청난 경쟁 속에서 치열하고 독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경매는 고상하고, 기품 있으며, 아름답게 할 수 있다.
이제 대세는 <우아한 경매>다.

이제 막 경매를 시작하는 경매 입문자들은 ‘지금’이 아닌 ‘언젠가’를 생각하며 공부를 시작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이다. 결과를 생각하고 ‘지금’ 시작하면 머뭇거리는 낭비를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경매의 꽃이자 결과물은 바로 ‘수익’이다. 어떻게 목표를 세워 실행하고 수익을 내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누구나 경매 공부를 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수익을 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당신이 경매 투자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수익을 내는 데 목표를 두고 필요한 이론만을 빠르게 배워야 한다.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낙찰부터 명도, 매도까지 한 사이클을 경험해 보아야 한다.
경매 입문자들이 경매 공부를 하고, 여러 채널에서 정보를 습득하고 이해하며, 확신을 얻기까지 들이는 시간과 노력은 상상 그 이상이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정보를 흡수하다 보면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결국 실행력과 추진력을 상실하게 된다. 홍수 같은 정보들 중에 실전에서 사용하는 성공이론은 20%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그 20%의 ‘성공이론’을 배워 즉시 시작하면 된다. 필자의 경험상 나머지 80%는 학습이 아닌 ‘실전 경험’을 통해 터득되고 습득하게 된다. 이 책 《우아한 경매》에서는 실전에 필요한 정보만 깔때기 같이 필터링하여 여러분에게 전달할 것이다.
“복잡한 건 머릿속에 오래 남지 않는다.” 즉, 모든 개념과 지식은 이해하기 쉽고 단순하게 접근해야 한다. 그래야 시작이라는 첫 단추를 끼고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지식과 사례들은 오히려 시작하려는 단계에서 함정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 《우아한 경매》에서는 바로 실전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Part 1에서는 경매 초?중급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실전 권리분석’과 실전 경매에서 꼭 필요한 ‘투자 노하우’를 사례와 함께 핵심만 전달할 것이다. 여러분은 Part 1에서 나오는 다양한 경매 관련 사례들을 통해 신속하고 완벽한 권리분석 기술을 배우게 되며, 그대로만 실행한다면 이겨놓고 싸우는 게임을 할 수 있다. 그리고 Part 2에서는 여러분과 똑같은 환경에서 시작한 10명의 투자자들이 난생처음 경매에 도전하며 경험한 생생한 투자사례를 통해 실전 경매의 세계를 간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영어고전075 프리드리히 니체의 선악의 저편(English Classics075 Beyond Good and Evil by Friedrich Wilhelm Nietzsche)

도서정보 : 프리드리히 니체 | 2021-04-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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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1844~1900)의 이름은 생일(10월 15일)이 같다는 이유로 프러시아의 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Frederick William IV of Prussia)의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정작 그 자신은 프리드리히(Friedrich)란 이름을 썩 좋아하지 않았습니다만. 니체는 우상의 황혼(Twilight of the Idols)(1889)의 부제를 망치로 철학하는 법(How to Philosophise with the Hammer)이라 붙였고, 작품에서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빌려 망치(Hammer)를 수차례 언급하였습니다. 이후 니체에게는 자연스럽게 망치를 든 철학자(philosopher with a hammer)란 칭호가 붙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철학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행위’를 니체의 해머(Nietzsche's Hammer)라 표현하기도 합니다. 국내에도 독일 출판사 발터 데 그루이터(Walter de Gruyter)의 니체 비평 전집(Nietzsche Werke, Kritische Gesamtausgabe)을 옮긴 니체 전집(무려 21권!!)을 비롯해 그의 대표작 다수가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The hesitation of the disciples. "We are already able to bear with this doctrine, but we should destroy the many by means of it!" 제자들의 망설였습니다. “우리는 이미 이 교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멸해야 합니다." Zarathustra laughs: "Ye shall be the hammer: I laid this hammer in your hands.“ 자라투스트라가 웃으며, 말합니다. "예는 망치입니다. 당신은 이 망치를 손에 넣었습니다.”

신은 죽었다(Gott ist tott)(1882) : 니체가 즐거운 학문(Die frohliche Wissenschaft)(1882)에서 기술한 신은 죽었다(Gott ist tott)는 당대의 관념론(觀念論, idealism)과 형이상학(形而上學, metaphysics)을 비판한 니체의 허무주의(虛無主義, Nihilism)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문구입니다.

Gott ist tott. Gott bleibt todt.
Und wir haben ihn getodtet.
Wie trosten wir uns, die Morder aller Morder?
신은 죽었다. 신은 죽은 채로 남아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를 죽였습니다.
모든 살인자의 살인자인 우리 자신을 어떻게 위로할 것인가?

당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아모르파티(Amor Fati)(1882) : 라틴어 아모르파티(Amor Fati)는 Love of fate, Love your fate쯤으로 번역될 수 있는 경구로 우리말로는 운명애(運命愛), ‘네 운명을 사랑하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니체가 즐거운 학문(Die frohliche Wissenschaft)(1882)에서 사용하였으며, 자신의 운명을 인정하되 담대하게 나아가야 하는 인간의 주체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철학 용어이기 이전에, 2017년부터 각종 예능에서 화제가 된 김연자의 곡명으로 더욱 친숙하지요! 그녀의 가사 또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꾼다는 희망으로 가득차 있다는 점에서 싱크로율이 높습니다.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누구나 빈손으로 와
소설 같은 한 편의 얘기들을 세상에 뿌리며 살지
자신에게 실망하지 마 모든 걸 잘할 순 없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
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 파티 아모르 파티~

위버멘쉬(Ubermensch)(1885) : 니체는 자신의 철학을 개진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위버멘쉬(Ubermensch)는 우리말 초인(超人, overman)으로 번역되는 용어로 초능력자(超能力者, Superman)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1885)의 차라투스트라가 바로 니체가 말한 위버멘쉬(Ubermensch)의 전형입니다.

The Ubermensch represents a shift from otherworldly Christian values and manifests the grounded human ideal. 위버멘쉬(Ubermensch)는 다른 세상의 기독교 가치로부터의 변화를 나타내며 근거가 있는 인간의 이상을 나타냅니다.

영원 회귀(永遠回歸, Ewige Wiederkunft, Eternal return)(1885)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1885)에서 제시된 니체의 영원 회귀(永遠回歸, Ewige Wiederkunft)란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은 원환 운동을 행하며 영원히 반복된다’는 사상으로 현실에서의 삶을 충실히 하라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니체 이전에도 인도와 고대 이집트의 철학은 물론 그리스의 학자들도 이미 유사한 개념을 제시한 바 있으며, 특히 불교의 윤회(輪廻) 사상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합니다.

Die Ewige Wiederkunft des Gleichen ist ein zentraler Gedanke in Friedrich Nietzsches Philosophie, dem zufolge sich alle Ereignisse unendlich oft wiederholen. Dieses zyklische Zeitverstandnis ist fur Nietzsche die Grundlage hochster Lebensbejahung. 같은 것의 영원한 귀환은 모든 사건이 무한히 자주 반복되는 니체 철학의 핵심 아이디어입니다. 니체에게 시간에 대한 이러한 순환 적 이해는 삶에 대한 최고의 확언의 기초입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전라기행

도서정보 : 유종렬 | 2021-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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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 년 전 일본인 미술 평론가 ‘유종렬(야나기 무네요시)’의 전라도 공예문화 답사여행기!!
조선을 방문하는 사람은 많지만, 우리 같은 사람은 처음일 것이다. 어떤 사람은 낡은 것을 추구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도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옛 풍습이 그대로 보존된 조선에서는 여전히 아름다운 상품이 어김없이 생산되고 있었다.
과거의 조선을 보려면 현재의 조선을 보는 것이 낫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더 많이 보고 싶었다. 그리고 어떤 환경과 마음가짐에서 이런 것들이 나오는지 근원(根源)을 알아내고 싶었다.
붐비지 않은 한국을 보려면 시골 깊숙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번에 선택한 것은 전라남북의 두 시도이었다. 이곳은 기후 덕분에 재료들이 풍부하고 수세기에 걸쳐 다양한 공예품들이 발달한 곳이다. 이것은 내가 작년에 가보지 못한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전라도 여행에 대해 아주 오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본문 서문 중에서>

구매가격 : 2,000 원

콘텍스트 마케팅 혁명

도서정보 : 매슈 스위지 | 2021-04-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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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닷컴 마케팅 전략 책임자가 말하는 콘텍스트 마케팅 혁명
“마케터들은 어쩌다 소비자의 변화를 놓쳤을까?”
유한 매체의 시대가 저물고, 무한 매체의 시대가 열렸다
이제, 마케팅 캠페인은 죽었다
마케터는 어떻게 소비자들의 구매 동기를 자극할 수 있을까?
★ 세스 고딘, 쉘린 리, 닥 설즈 등 마케팅 구루와 현업자들의 강력 추천! ★

※콘텍스트 마케팅이란? 소비자들이 현재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도록 돕는 것.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의 평범한 사람들이 개인 기기를 가지고 어디서나 즉시 콘텐츠를 생성, 배포, 소비할 수 있게 됐다. 오늘날 매체 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주체는 기업이 아니라 개인이다. 소비자에 의해 생성되는 소음의 엄청난 증가는 기존 마케팅 모델을 쓸모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수많은 기업과 마케터들은 아직도 광고나 콘텐츠가 소비자의 선택을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기존 모델에 계속 의존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마케팅 전략은 이미 그 효용을 다했다. 소비자는 더이상 광고를 보지 않는다. 이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아니라, 마케팅 자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
책 《콘텍스트 마케팅 혁명》은 완전히 달라진 ‘무한 매체 시대’에 대해 설명하고, 소비자 행동, 소비자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그리고 콘텍스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이유를 살피며 시작한다. 무한 매체 시대의 소비자의 구매 동기를 부여하는 열쇠는 과연 무엇일까? 답은 바로 ‘콘텍스트(context)’다. 무한 매체 시대는 유명 브랜드와 기업 또는 전통적인 매체 회사가 아닌, 개개인이 세상에서 가장 큰 매체 생산자가 된 지금의 새로운 매체 시대를 말한다. 이는 단순히 매체가 더 많아졌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가능성이 무한한, 전혀 다른 차원의 매체 환경을 의미한다. 이제는 기업이 아니라, 소비자가 개인의 경험을 형성한다.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것, 소비자가 의사 결정을 내리는 방식은 완전히 바뀌었다. 새로운 소비자는 기존 범주에 들어맞지 않으며, 이는 곧 마케터에게 새로운 고객 페르소나, 새로운 고객 여정,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이제 마케터는 ‘소비자 개인들이 처한 상황과 욕망을 이해하고, 그들이 이루려고 하는 목표를 성취하도록 돕는’ 콘텍스트 마케팅을 실행해야 한다. 이것만이 소음을 뚫고 소비자에게 다가가 구매 행동을 유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는 시대적 변화로, 이 대열에 합류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의 마케팅 전략 책임자인 저자 매슈 스위지는 콘텍스트 마케팅이야 말로 마케터가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방법, 브랜드 성장 전략과 방식을 완전히 뒤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소비자 심리학에 대한 새로운 연구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콘텍스트 마케팅의 5가지 요소’를 중점적으로 설명하면서, 콘텍스트 마케팅을 실행에 옮기는 방식까지 함께 다룬다.
책 《콘텍스트 마케팅 혁명》은 디지털 시대에 브랜드와 광고가 어떻게 변화를 도모해야 하는지부터 신기술과 데이터를 통합해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까지, 현대적인 마케팅 전략을 꼼꼼하게 제시한다. 이 책은 기존 마케팅의 모든 측면을 재해석하여, 마케팅의 목적과 실행에 대하여 마케터가 생각하는 방식을 완전히 뒤바꿔놓을 것이다.


새로운 고객 여정은 트리거부터 시작된다

저자 매슈 스위지는 세일즈포스닷컴 마케팅 전략 책임자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은 CRM(고객 관계 관리)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혁신의 요람이라는 실리콘밸리에서도 ‘혁신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기업이다. 저자는 마케팅 미래 원가를 조사하다가 우연히 2009년 6월 24일을 시작으로 인류 역사를 통틀어 전례 없는 변화가 시작됐음을 알게 됐다. 이날을 시작으로 개개인이 세상에서 가장 큰 매체 생산자가 됐다. 근래 발생하는 소음은 양이 더 늘어난 것만이 아니라 성격도 과거와 전혀 달랐다. 그는 왜 그동안 마케팅의 매체 사용은 증가했음에도, 소비자 참여율은 꾸준히 하락했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마케팅 황금기를 가능케 했던 모든 것들이 이미 한참 전에 수명을 다했음을 뒤늦게 알아차린 것이다. 이날 이후로 사람들이 관계를 맺는 방식, 주변 세계와 소통하는 방식, 경제가 작동하는 방식도 영구히 바뀌었다. 바로 이날 ‘무한 매체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유한 매체 시대에서 무한 매체 시대로 바뀌면서 마케팅의 범위, 실행, 역할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제 소비자를 B2C, B2B, 업종, 나이 등의 요인으로 구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보다는 구매 행위 관점에서 소비자가 고려하는 위험 요소(risk)에 따라 소비자 행동을 구분해야 한다. 또한 고객 여정이 브랜드 인지에서 시작한다는 전제는 과거의 법칙이다. 오늘날 소비자들의 경우에는 특정 브랜드를 인지하기 훨씬 전부터 구매 의사 결정 과정이 시작된다. 무한 매체 시대의 소비자의 모든 의사 결정 과정은 트리거와 함께 시작된다. 여기서 트리거란 ‘뭔가를 바꿔야 한다고 소비자가 문제를 인식한 순간’을 의미한다. 트리거는 고객 여정의 어느 지점에서든 발생할 수 있고, 그 지점은 사람마다 다르다.
트리거 개념은 마케터에게 관점의 전환을 요구한다. 콘텍스트 마케팅은 트리거에서 발생한 자연적인 욕망을 활용하고, 소비자의 고객 여정마다 욕망을 충족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다. 아무 때나 불쑥 끼어들어 소비자의 주의를 끄는 광고 캠페인의 방식이 아니란 말이다. 트리거를 경험했다는 것은 그 소비자가 6단계의 새로운 고객 여정에 올라섰음을 의미한다. 저자는 고객 여정의 각 단계를 ‘아이디어 정리(I)-인지(A)-고려(C)-구매(P)-고객(CX)-지지자(A)’로 규정한다. 구매는 이 새로운 고객 여정 6단계를 거쳐 일어난다.


콘텍스트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마케팅은 ‘개인화된 지속적 브랜드 경험’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마케터는 소비자를 만나는 순간순간 무엇을 제공해야 할까? 저자는 브랜드와 마케터는 콘텍스트에 기반해 소비자의 필요를 충족하려면 다음과 같은 고객 경험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하며, 5가지 요소의 〈콘텍스트 구조〉를 만들었다. 마케터는 이 콘텍스트 구조에 따라 소비자들의 브랜드 경험이 끊김 없이 이어지도록 콘텍스트 사이클을 구축해야 한다. 이 5가지 요소는 서로 결합할 때 더 적합한 콘텍스트를 구축한다.

1. 유효성: 사람들이 바라는 가치를, 그들이 바라는 순간에 얻을 수 있도록
콘텍스트 구조에서 유효성 요소는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는 방법에 초점을 둔다. 당신은 마케터로서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배포하는가, 아니면 소비자들이 스스로 그 경험을 발견하게 만드는가? 브래드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에 따라 소비자가 그 브랜드를 신뢰하는 정도와 신뢰를 기반으로 마케팅에 참여할 가능성이 결정된다.

2. 허락: 소비자가 요청한 것을, 소비자가 바라는 조건대로
사람들은 무한 매체 시대의 엄청난 소음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받아본다. 소음을 뚫고 소비자에게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소비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끌어내 브랜드를 노출하려면 먼저 소비자에게 허락을 얻어야만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허락하지 않은 일보다 허락한 일에 기꺼이 참여한다.

3. 개인화: 개인화된 경험을 넘어 개인화된 경험 전달까지
소비자의 허락을 받아 개인 정보를 확보하게 되면 개인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개인화란 개인화된 경험을 설계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는 방식까지도 포함한다. 과거의 개인화 마케팅과는 차원이 다르다. 콘텍스트 구조의 나머지 요소에 기초해 잠재 고객이 원하는 순간에 잠재 고객에게 적절한 콘텐츠를 전달하고 유대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4. 진정성: 브랜드 목소리, 공감 능력, 채널 일관성을 동시에 결합하라
진정성 요소는 콘텍스트 구조 중에서 성격이 가장 주관적이다. 누군가에게 보이는 진정성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진정성 요소가 브랜드 경험의 실패와 성공을 가름할 때가 많다. 브랜드에 어울리는 목소리와 공감 능력이 필요하고, 소통 채널 간에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5. 목적성: 제품 구매를 넘어 브랜드와 끈끈한 유대를 형성한다
고객을 브랜드 지지자까지 이끌려면 소통 경로를 유지하고, 고객이 반복해서 브랜드 경험에 참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브랜드의 목적성을 충족한다는 것은 제품 및 서비스를 넘어 선명한 브랜드 가치를 중심으로 고객과 유대를 맺는 전략이며, 브랜드 경험의 초점을 전환하는 일이다. 목적성은 전체 마케팅을 이끄는 길잡이이자 원동력이며, 중요한 주제다.

무한 매체로서의 소비자를 기반으로
개인 대 개인의 연결로 확장된다

무한 매체 시대에는 소비자들이 움직이는 방식이 전혀 달라서 마케터 역시 과거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개인과 소통해야 한다. 또한 마케터는 고객 여정 단계별로 고객을 이끌어야 한다. 그러려면 고도의 기술과 데이터를 갖춘 시스템과 자동화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한다. 트리거를 즉각 발생시켜 이에 따라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동화다. 장차 모든 브랜드는, 아무리 작은 규모의 업체라도 자동화 기술로 전환해야 한다. 브랜드가 제공해야 하는 수많은 고객 경험이 자동화 기술을 이용해야만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콘텍스트 중심 플랫폼’이라고 부르는 서로 연결된 도구들을 갖추는 데 투자해야 한다. 여러 도구가 연결돼 데이터를 공유해야, 브랜드는 매 순간 자동으로 콘텍스트에 적합하게 가망 고객들과 만나 그들을 여정의 다음 단계로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동화만으로는 모든 것을 실행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이 관건이 아니라, 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한 가정들을 재빨리 테스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때문에 가설을 신속하게 테스트하는 애자일이라는 혁명적인 기법이 필요하다. 우수한 마케팅 실적을 보이고 있는 트위터, 에어비앤비, 페이스북 등은 모두 애자일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애자일은 콘텍스트 마케터가 갖춰야 할 핵심 기술이다.
그렇다면 우수한 마케팅 조직은 어떻게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새로운 콘텍스트 마케팅 모델에 일치시키고 현대적인 브랜드로 전환했을까? 제작하고, 광고하고, 판매하는 모델은 산업혁명 이래 표준적 절차였다. 이 모델은 마케팅의 역할을 상품 소개에 한정했다. 지금은 오히려 해가 되는 모델이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기업이 여전히 이 모델을 따르고 있다. 9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고급 브랜드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제작-마케팅-판매’ 사업 모델을 이용하고 있기에, 대규모 광고에 집중한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테슬라는 13년 밖에 안 된 기업임에도 메르세데스보다 차를 더 많이 팔고 2018년에 세계 1위 자동차 브랜드가 됐다. 테슬라는 콘텍스트 마케팅 혁명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테슬라는 소비자에게 구매 동기를 부여하고 브랜드 구축 모델을 수정하는 ‘마케팅-판매-제작-마케팅’으로 순서를 전환하여 ‘콘텍스트 마케팅 모델(CMM)’을 적용했다. 메르세데스가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대량 광고에 집중할 때, 테슬라는 고객 여정 전반에 걸쳐 콘텍스트에 집중한다.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메시지를 자발적으로 허락한 청중을 소셜 미디어에서 끌어모았다.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는 세상을 만든다는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청중들과 의견을 나눴다. 태양광 패널, 테슬라 전기차 등에 대한 모든 소식에 테슬라라는 브랜드의 진정성이 담겼다. 소비자들은 머스크와 테슬라를 구독했다. 모델3 예약 주문을 마감한 뒤에도 테슬라는 개인화된 전략을 통해 구매자들이 차량 인수 방식을 선택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 사용 경험을 공유하기를 요청했고, 입소문을 낸 구매자들에게 보상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팔로워는 메르세데스벤츠보다 7배 많다. 테슬라는 메르세데스가 지출하는 광고비의 150분의 1의 비용을 지출하는 반면, 판매량은 그들보다 3배가 많다. 그 어떤 대량 광고 캠페인이나 어떤 슬로건도 내걸지 않고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차량 한 대당 든 광고비가 메르세데스는 926달러인데 반해, 모델3은 6달러에 불과했다. 테슬라의 사례는 콘텍스트 마케팅 모델을 채택하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 효과가 있는지 입증한다.

수십억 명의 개인이 막강한 힘을 지닌 시대에 콘텍스트 마케팅 혁명의 파급력은 과거 그 어느 혁신과도 비교할 수 없다. 콘텍스트 마케팅 혁명에서 핵심은 즉각적인 접근성, 연결성, 개방성을 충족하는 마케팅을 통해 사람들이 얻으려는 가치에 그 핵심이 있다. 또한 콘텍스트 마케팅 혁명은 전혀 다른 차원의 힘을 지닌 소비자를 낳고, 개인 간의 연결을 활발하게 만든다.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것, 소비자가 의사 결정을 내리는 방식, 그리고 브랜드가 이런 요구를 충족하는 방식에 혁명적 변화가 일어났다. 이 거부할 수 없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책 《콘텍스트 마케팅 혁명》이 많은 마케터와 브랜드에 혁명을 안내하는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

돈키호테의 식탁

도서정보 : 천운영 | 2021-04-1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소설가 천운영의 미친 모험은 '돈키호테'에서 시작되었다!

돈키호테는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돈키호테'에 나오는 400년 전 음식을 찾아서





- 도서 소개

> 음식으로 읽는 '돈키호테'

'돈키호테의 식탁'은 소설가 천운영이 돈키호테와 그가 먹었던 음식을 찾아 나선, 돈키호테의 편력만큼이나 흥미진진하고도 감미로운 모험의 에세이다. 2000년대 초반 한국 문단에 첫 소설집 '바늘'을 내놓은 이래 독자적인 소설 미학을 구축하는 여성 작가로 이름을 새긴 천운영. 이 소설가를 '돈키호테'의 무궁무진한 세계로 처음 이끈 것은,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이 대작이 근대소설의 모태이기 때문도 아니고, 2013년 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천운영이 스페인에서 머무는 동안 이 책을 누군가 강력하게 권고했기 때문도 아니다. 스페인어에 까막눈이나 다름없던 당시, 혼자 들른 라만차 지역의 한 허름한 식당 메뉴판에 ‘돈키호테 어쩌고’라고 설명이 붙은 음식 때문이었다. ‘요깟 고깃점에 돈키호테를 팔아먹다니. 이게 진짜 '돈키호테'에 나오는 거야?’
이렇게 음식을 매개로 '돈키호테' 탐독의 길로 들어간 천운영은 이 작품 안에서 이국의 음식 세계와 더불어 '돈키호테'의 깊은 곳에 깔린 슬픔과 기쁨의 미로를 제대로 만난다. '돈키호테의 식탁'은, 꿈꾸는 자들을 위한 소설이자 음식 소설이기도 한 돈키호테의 편력기를 여성 이야기꾼으로서 동행한 산문집이다.

좀 미친 짓이었다. 돈키호테와 같았다. 스페인어 전공자도 아니고 요리사도 아닌 내가 돈키호테의 음식을 찾아 나선다는 것. 그건 어떤 외국인이 전주에서 콩나물국밥 한 그릇 먹고서는 그게 '홍길동전'에 나왔다는 소리를 듣고, 전국팔도를 누비며 홍길동의 자취를 쫓아 조선 시대 음식을 찾아다니는 일과 비슷했다. 반벙어리 까막눈 주제에. 무려 400년 전 음식을 먹어 보겠다니. 그런데 그만둘 수가 없었다. '돈키호테'에 빠져들수록, 그 길을 따라다닐수록, 더 깊게 빠져들었다.
_「들어가는 말」 중

이야기꾼 천운영은 '돈키호테'의 안과 밖을 넘나들며, 스페인과 한국을 넘나들며,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를 쓰던 17세기와 지금 21세기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펼쳐 간다. 때로는 판소리의 소리꾼처럼, 때로는 서커스나 무성영화에 생명을 불어넣는 변사처럼, 때로는 '돈키호테'의 텍스트에 심어진 시대성을 포착하는 해설자의 날카로움으로. 그리고 한국 여성으로서 자신의 몸이 기억하는, 즉 자신의 손과 혀와 가슴이 간직한 우리 음식의 이야기와 포개어 놓는다. 아울러 스페인 음식의 전통 레시피와 역사가 '돈키호테의 식탁'을 더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베이컨 조각을 넣고 만든 계란 요리에 왜 ‘고뇌와 탄식’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부활절이 지난 뒤에 어떤 달달한 과자를 만들어 먹는지, 진짜 만체고 치즈를 어떻게 알아보는지, 딱딱하게 말라비틀어진 빵을 맛있게 먹는 비법은 무엇인지 등이 스페인 서민들의 생생한 삶과 밀착된 이야기로 이 산문집에 소개된다.
'돈키호테의 식탁'은 온갖 경계를 넘나드는 다채롭고도 화려한 이야기를 한 권의 책 안에 총결집시켜 능란하게 엮어 내는 여성 이야기꾼이 전면에 드러난 산문집이다. 저자 자신이 어릴 적부터 한 구체적 경험, 서서히 사라져 가는 대가족 안에서의 음식 문화가 이 이야기꾼을 계속 말하게 하고,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에 등장하는 음식들로써 전하고자 했던 사연을 세심하게 이해하게 한다. 또한 늘 약자 편에 서는 돈키호테의 용기를, 그리고 그를 떠나지 않는 산초의 의리와 현명함을, 400년 전에 이 작품을 쓴 세르반테스의 천재성을 우러르는 목소리에는 관객을 향한 거스를 수 없는 호소력이 담겼다.
스페인의 ‘염장 대구’를 이야기하기 위해 먼저 우리 음식 ‘북어무곰’의 추억을 꺼내 드는 천운영의 스토리텔링은 '돈키호테'의 또 다른 결을 드러나게 하고, 이 대작의 정수로 들어가는 새로운 길을 보여 준다. 돈키호테가 결정적으로 지친 순간 염장 청어 대가리를 떠올렸다는 것에서 그녀는 개종한 유대인인 돈키호테의 조상의 신산한 역사를 가슴으로 동감한다. 그리고 이 염장 청어에서 바로 우리의 과메기를 떠올린다. “구룡포 과메기 짝짝 찢어 마늘, 파 넣고 미역에 싸서 초고추장 푹 찍어 한입 먹여 주고” “어여 빨리 회복해서 다시 모험을 떠나라고 하고 싶은” 마음으로 돈키호테와 산초의 여정을 응원한다.

> 나누는 밥상, 진짜 잔치의 힘

천운영과 돈키호테, 그리고 산초와 함께 스페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하몽과 파에야의 주방을 여행하다 보면 여럿이 음식을 나누어 먹는, 우리의 문화와 닮은 반가운 대목을 마주치게 된다. 노숙하며 밥을 직접 해 먹는 마부들이 ‘움푹한 바위를 가운데 두고 둘러앉아, 한 마부가 염장 대구와 마늘 몇 톨 넣고 절구질을 하는 동안 또 다른 마부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노래를 마친 누군가가 돌절구를 이어받아 찧기 시작하고, 또 누군가 이야기를 시작하고, 이윽고 대구 뼈가 씹히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워지면, 누군가 꺼낸 딱딱한 빵 조각을 쪼개서 찍어 먹기 시작하고.’
또 다른 장면에서는 50여 명의 요리사가 동원되어 장작을 산처럼 쌓아 놓고 불을 피워 고기를 굽고, 국을 끓이고, 기름 솥에서 튀겨진 과자는 삽을 이용해 꿀 냄비로 던지면서 성대한 잔치를 준비한다. “오늘은 누구든 배를 곯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되는 날, 부자든 가난한 자든 배 터지게 먹는 날.” 진짜 잔치는 그런 것이다. “커다란 솥단지를 문 앞에 꺼내 놓는 것. 연기를 피워 올려 사람들을 모으는 것. 다 함께 만들어 누구라도 와서 나눠 먹는 것. 부자도 가난뱅이도 기독교인도 무슬림도 모두 한 솥의 국물을 나눠 먹는 것.”
다 함께 음식을 차리고 나누어 먹고 삶을 지탱할 힘을 얻는 진짜 잔치가 이 시대에 필요하다는 것을 '돈키호테의 식탁'은 환기시킨다. '돈키호테'와 마찬가지로, 궁극적으로 삶에 대한 진정한 긍정으로 우리를 이끌어 간다. “진정 살아 있다는 것은 무언가에 미쳐 있다는 것. 그러니 제발 다시 미쳐 주기를. 죽어도 죽지 않기를. 모험을 계속해 주기를.”

-본문 속에서

전체적으로 보면 아주 소박한 식탁. 한 솥 끓인 오야를 묵묵히 먹을 만큼 무난하기도 하지만, 양고기보다 쇠고기를 선호하거나 요리 방법에 변화를 줄 만큼 섬세한 면도 있고, 일요일만큼은 고급 요리에 돈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무모한 면도 있다. 이 소박한 식탁을 위해 재산의 4분의 3을 썼다 하니 엥겔지수가 높아도 꽤 높은 편.(19쪽)

객줏집이라도 만나면 들어가 숙식을 해결하겠지만 대부분 노숙하며 밥을 직접 해 먹어야만 했던 마부들. 그들은 말들에게 물을 먹일 수 있는 호수나 강가에 짐을 풀고, 염장 대구를 강물에 담가 불렸다. 염장 대구 중에서도 값어치가 떨어지는 지느러미나 꼬리 부스러기들을 골랐는데, 값이 저렴하기도 했지만 상대적으로 얇은 부위인지라 단시간에 소금기를 빼고 불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요리는 무엇보다 불이나 냄비가 없어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약간 오목한 바위와 돌멩이만 있으면 준비 끝. 불린 염장 대구를 바위에 올려놓고 찧기 시작한다.(39쪽)

이 목동들, 나름 본식과 후식을 구분할 줄 아는 미식가들임에 틀림없다. 견과류는 치즈와 함께 전식으로 주로 먹지만, 설탕이나 꿀을 입히면 후식으로 손색이 없다. 말하자면 꿀 땅콩. 사람들이 꿀 도토리와 치즈 안주에 술잔을 돌리고 있는 사이, 충분히 배가 부른 돈키호테는 도토리를 한 움큼 쥐고서 가만히 들여다보는데. 그렇게 소환된 황금시대의 추억. 돈키호테의 일장 연설이 또 시작된다.
황금시대란 무엇이냐. 네 것 내 것 구분 없이 모두가 공평하게 살던 시대.(54쪽)

둘시네아. 온 우주의 여왕이었다가 돼지 염장 기술자였다가 마늘 냄새 풍기는 사마귀 여자로 전락할 여자. 그러고 보면 둘시네아는 돈키호테의 여인이 아니었다. 돈키호테와 산초의 합작품. 돈키호테는 둘시네아라는 이름과 천상의 아름다움을 주었고, 산초는 지상의 아름다움과 지옥을 함께 선사했으니. 더없이 아름다우시다, 달콤 쌉쌀한 돼지 염장 기술자 아가씨.(71쪽)

돈키호테는 말한다. 용기란 비겁함과 무모함의 극단적인 악덕 사이에 놓여 있는 미덕이라고. 그 사이 어느 즈음을 선택할 수 없다면 무모함의 경지로 올라가는 편이 비겁함의 나락으로 내려가는 것보다 낫다고. 무모한 사람이 용기의 경지에 이를 수는 있지만, 비겁한 사람은 결코 용기의 경지에 가 닿을 수 없다고.(98~99쪽)

할머니에게서 내가 물려받은 것은 식성이라고 나는 생각하지만, 본인은 내게 물려준 것이 식성이 아니라 소설가의 자질이라고 믿었다. 네가 소설가가 된 건 모두 내 덕분이다. 자화자찬. 할머니의 노 텡고 아부엘라. 딱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추임새도 넣어 가며 노래도 불러 가며 눈물도 흘려 가며 어찌나 생생하게 이야기를 하는지. 했던 얘기라도 몇 번이고 또 새롭게 말할 수 있는 능력. 나는 죽었다 깨도 못 따라가는 자질이다. 그 자질을 반도 못 물려받았지만 그녀를 모델로 소설은 몇 편 썼다. 그녀에게 보여 주지는 못했다. 내 소설 속에 그녀는 ‘마귀 같은 식충이 노인네’였으니까.(110쪽)

산초와 세시알은 고향에서 가져온 와인을 다 비운다. 술 자루를 사이에 놓고 마주 누워, 씹다 만 음식을 입안에 그대로 머금은 채 잠 속으로 빠져들면서, 산초가 읊조린다. 사라고사에 도착할 때까지만, 그때까지만이라도 돈키호테를 모시고 가겠다고.
이것은 어쩐지 다짐인 것도 같고 고백인 것도 같다. 아니다, 이것은 다짐도 고백도 아닌, 어쩌면 사랑, 어쩌면 순정. 산초 몸에 흐르는 피에 와인 감정사만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둘시네아를 향한 돈키호테의 순정한 마음이 산초에게 옮겨 간 것인지도. 돈키호테와 한솥밥을 먹으며 함께 한뎃잠을 자고 함께 고통을 겪는 동안, 산초와 돈키호테가 같은 피를 나눠 갖게 되었는지도.
언젠가 산초가 말했듯이 “어디에서 태어났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풀을 뜯어 먹고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니까. 그것이 사람의 성질을 결정하는 것이니까. 아 순정한 산초. 사랑스러운 산초.(118쪽)

그 안에 무엇을 넣든, 대형 파에야 판을 밖에 내놓는다는 것은 잔치의 선포와도 같다. 아버지의 홍어 항아리처럼. 뚜껑이 열리고 홍어 냄새로 잔치가 시작되듯, 사람들은 파에야 연기를 보고 잔치가 시작되었음을 알아차린다.
성탄절 톨레도에서 다리를 쭉 펴고 누워도 될 만큼 커다란 미가스 파에야를 만난 적이 있다. 기름 연기가 솟아오르고 초리소와 돼지고기 냄새가 사방에 퍼지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자루째로 부어지는 빵 조각들, 양파도 한 자루, 초리소도 한 자루, 그걸 뒤섞기 위해 삽이 동원되고,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른 풍경이었다. 이날의 음식은 모두 공짜였다. 부자도 가난뱅이도 여행자도 동네 토박이도, 이편저편 가릴 것도 없이, 모두 함께 지켜보고 모두 함께 기다려서 먹는 솥단지의 음식. 그것이 진짜 축제의 음식.(135쪽)

가지 선생께서는 돈키호테에게 일어난 일을 진실하게 기록하는 한편, 그 일에 대한 자신의 감상도 빈틈에 적어 놓곤 했는데, 때론 한탄과 좌절을 때론 축복과 의욕에 불타는 문구들을 넘나든다. 특히 스물네 군데나 터져 너덜너덜한 돈키호테의 양말을 자세히 묘사할 때는, 양말 묘사만큼이나 그에 대한 감상과 심정 표현도 자세했다. 왜 하필 이토록 훌륭한 사람을 박살 내려고 하느냐! 신발이 더러워지고 형편없는 식사를 하고, 오, 가난이여! 가난이여! 그렇게 감정적인 한탄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더 자주 돈키호테를 응원하고 축복하고 찬미하는데, 그럴 때마다 “알라는 축복받을지어다!”라는 문구를 세 번 반복해 적어 놓곤 한다.(154쪽)

오 행운아 돈키호테여! 오 유명한 둘시네아여! 오 익살꾼 산초 판사여! 다 함께 저마다 즐거움과 다른 모두의 즐거움을 위해 오래오래 살아가시길! 여기까지는 작가 세르반테스의 문장. 그래서 나도 덩달아 외쳐 본다. 오 세르반테스여! 어쩜 이리 복잡한 서술 구조를 가진 소설을 400년 전에 쓰셨단 말입니까! 오래도록 칭송받으시기를! 오 세르반테스여!(156쪽)

“인생 별거 있소? 살거나 죽거나지. 그러니 있는 그대로, 우리 모두 함께 살아가면서 평화롭게 함께 먹도록 합시다. 하느님이 아침을 여실 때 모두를 위해 여시는 것 아니겠소?”
산초가 그토록 좋아하는 오야 포드리다처럼. 온갖 고기와 채소를 넣고 한데 끓인 바로 그 음식처럼. 모두 다 같이 모여 한 솥 가득 끓인 고깃국을 사이좋게 나눠 먹는 세상. 그렇게 매일 아침을 함께 열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세상이 어디 있겠는가. 산초는 갈수록 옳은 말만 하고, 갈수록 현명해진다.(184쪽)

무엇보다 그 만찬 자리를 빛낸 것은 포도주가 들어 있는 여섯 개의 가죽 부대.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 들이붓는다. 안주는 칼끝으로 조금씩 찍어 먹으면서. 술부대 주둥이에 입을 대고 콸콸. 마치 하늘을 조준하는 것처럼 고개를 위로 젖히고 콸콸. 좌우로 머리를 흔들어 그 와인 참 맛있네 외치면서 콸콸. 술 부대에서 배 속으로 옮겨 담을 작정으로 콸콸. 산초도 그들이 하는 것처럼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콸콸. 몸을 좌우로 흔들어 가며 콸콸. 술 부대가 바싹 말라붙을 때까지 콸콸. 얼마나 흥겹고 자유로운 술자리인가. 저렴의 섬인지 빌어먹을 섬인지에서의 굴욕과 악몽은 술과 함께 사라지고.(228쪽)

구매가격 : 13,600 원

단풍나무-나종혁 시집

도서정보 : 나종혁 | 2021-04-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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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는 나종혁의 여섯 번째 개인 시집으로서,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새로운 시작을 위한 단행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4?6조 형식의 사륙시를 선보였으며, ‘주사위 놀이’와 ‘구구단’ 등의 고대 명문이나 목간문을 복원하거나, ‘내원성가’와 같은 고구려 가요를 복원하기도 했다. ‘태권 동자’는 8구체 향가 형식을 취했고, ‘두견화’와 ‘불나무’ 등의 패로디도 있다. ‘단천아리랑’ 등 북한 지방 아리랑이 6편 수록되었고, 독립 운동가를 주제로 한 시 4편이 포함되었다. 2020년 7월 보름부터 2021년 3월 그믐까지 날짜별 일기 형식에 시를 한 수씩 넣은 격자시도 있다.

구매가격 : 7,000 원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펀드투자 기초 가이드

도서정보 : 김동범 | 2021-04-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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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으로 고수익 올리는 비법!
* 펀드투자 이렇게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펀드투자 성공의 열쇠는 다양한 펀드 중에서 어떻게 옥석을 가려 투자 목적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고르느냐에 달려 있다. 단순히 상품 형태 및 구조와 현재 수익률만이 아닌 미래 가치의 수익률을 올리는 데 변수로 작용하는 펀드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 속속들이 알고 나서 자기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
이 책은 펀드 전문가인 저자가 펀드투자로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펀드에 대해 속속들이 파헤치고 펀드에 효율적으로 가입하기 위한 솔루션과 투자수익 증대를 위한 실천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한 모든 투자 비법을 세부적이고 종합적으로 다루었으므로 펀드 실천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

구매가격 : 14,000 원

우뇌를 활용하는 뇌내혁명

도서정보 : 하루야마 시게오 | 2021-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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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뇌를 사용하면 삶이 바뀐다!
* 고령화 시대에 건강하게 살기 위한 ‘뇌내혁명 실천편’

앞으로 우리 사회는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급속도로 고령화될 것이다. 저자는 인간이 125세까지 살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뇌내혁명 실천법’을 따른다면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하게 삶의 질을 유지하며 장수할 수 있을 것이다.
뇌 분야 권위자 하루야마 시게오 의학박사의 전작 《뇌내혁명》이 이론을 설명한 것이라면 이 책은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실천편’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과 표를 곁들이고 올바른 스트레칭(맨손체조)과 워킹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구매가격 : 11,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