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상경반절기

도서정보 : 채만식 | 2021-0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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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저러고 어째서 이렇게 부지를 못하게 짜증이 나는지를 알 수가 없다.
요새로 바싹 불면증이 더 도져 연일 잠을 잘 자지 못했고 더욱이 간밤에는 한눈도 붙여보지 못한 채 누워서 밝힌 터라, 신경이야 많이 까스라와졌겠지만 그렇기로니 무슨 그다지 뼈아플 까닭은 있으며, 어제 오늘 비로소 눈 거슬린 꼴이라고. 신경인들 또한 어제 오늘 비롯한 병이라고.
분명코 오랫동안 자극없이 한적하던 칩거생활로부터 별안간 이 소란하고도 정갈치 못한 분위기 속엘 들어온 탓이 아닌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대로 더 심해 가다가는 죄없이 일을 저지르고야 말지 싶다. 시방이라도 누구 톱톱한 상대나 있던지 하여 한바탕 실컷 좀 몰아 대주고 구박을 주고 했으면 속이 후련할 것 같으니.
그러나 그도 실상은 마음뿐이지, 공연한 기염이다. 그러한 경우를 당해 놓으면, 첫마디부터 흥분을 해가지고 침착을 잃는다. 자연 말을 함부로 하고서 되잡혀서는 뒷감당을 못한다. 결과는 망신만 번연하다.
이번 걸음일랑 차라리 작파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만 같지 못할까 보다.
집에는 아내가 있다. 언제고 화풀이를 잘 받아준다. 아내면은 경우와 조리가 빠져도 위격으로 해넘길 수가 있어서 더욱 좋다.
마침 트집거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
나는 겨울 외투를 그대로 입겠다는데 저는 어제 아침에도 부중엘 들어갔더니 여럿이들 입었더라면서 우겨서 스프링을 입혀 보냈다. 정거장에 와서 본즉 스프링을 입은 사람이라곤 설렁하니 나 하나뿐이다.
추워서 도로 왔다고, 그리고 무얼 다 아는 체를 하더니 생으로 촌 쟁퉁이 구실을 시키느냐고 얼마든지 잡도리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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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달

도서정보 : 채만식 | 2021-0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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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달이 아들 내외가 , 그대도록 만류하는 것을 듣지 않고, 분에 넘치는 호강도 다 마다하고 부득부득 고향으로 내려가기로만 고집을 세우는 것은, 이유가 그리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강선달은 미상불 자기 말따나, 농사라든지 집안 살림이라든지가, 두루 마음이 뇌지 않았다. 그러나 단지 그것만은 아니었다. 그것만이라면야, 가령 농사만 하더라도, 인제는 가을걷이밖에 남지 않았으니, 웬만큼 자기가 아니더라도 큰 손자가 영호가 저 혼자서 넉넉 해치울 수가 있었다.
또, 방금 며느리가 하던 말대로 어서 내려가서 일이 하고 싶어서…… 물론 그렇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단순히 일이 하고 싶어서만 어서 바삐 내려가지를 못해 앨 쓰는 것도 또한 아니었다. 아무리 일이 하고 싶어도 손발이 저리기로서니 한가을쯤 그걸 못 참을 바 없지는 않았다.
갑갑하다는 거도 일반이었다.
일 년 삼백육십오 일을 거의 하루같이, 아침 어둘녘부터 온종일 날이 저물도록 들에서 살던 영감이다. 넓은 들에서 넓은 하늘 아래서, 활개를 펴고 맘대로 호흡하며 맘대로 일하고 살던 영감이다. 그리던 영감이 하루아침, 이 옹색스런 속에 와서 들박혀 있으려니 응당 갑갑증이 날 노릇이었다. 뜰이라야 두 걸음만 걸으면 세 걸음째는 앞 판장이 이마에 가부딪친다. 좌우는 이웃집 뒷벽이 답답히 가슴을 누른다. 하늘은 처마와 처마 사이로 손바닥만큼 올려다보인다. 하루의 태반을 좁고 더운 방구석에서 누웠다 앉았다, 서성거렸다 해야 한다. 강선달은 그래서, 이건 바로 전중이 살기보다 더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암만 그렇더라도, 꾸욱 참고 견디자고 들면야 결단코 못할 것은 아니었다. 이 밖에도, 구실은 얼마든지 많이 있었다. 시골로 내려가겠단 말이 날 적마다 번번이 이유가 달랐다.

구매가격 : 500 원

얼어죽은 모나리자

도서정보 : 채만식 | 2021-0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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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투성이(農民)의 딸자식이 별수가 있나! 얼굴이 반반한 게 불행이지.

올해는 윤달이 들어 철이 이르다면서 동지가 내일 모렌데, 대설 추위를 하느라고 며칠 드윽 춥더니, 날은 도로 풀려 푸근한 게 해동하는 봄 삼월 같다. 일기가 맑지가 못하고 연일 끄무레하니 흐린 채 이따금 비를 뿌리곤 하는 것까지 봄날하듯 한다. 오늘은 해는 떴는지 말았는지 어설프게 찌푸렸던 날이 낮때(午正)가 겨운 둥 마는 둥 하더니 그대로 더럭 저물어버린다.
언덕배기 발 가운데 외따로 토담집을 반 길만 되게 햇짚으로 울타리한 마당에서는 오목이네가 떡방아를 빻기에 정신이 없이 바쁘다. 콩 콩 콩 콩 단조롭기는 하되 졸리지 아니하고 같이서 마음이 급해지게 야무진 절구 소리가 또 어떻게 들으면 훨씬 한가롭기도 하다.
오목이네 이마에서는 빚어진 땀방울이 볕에 그은 주근깨 새까만 얼굴로 흘러내리다가 구정물이 되어 그대로 절구 속 떡가루로 떨어진다. 떡이, 소금을 두지 아니해도, 찝찔한 것 같다. 싯싯 하면서 찧느라고 침도 튀어 들어간다. 싯 하고 콩 하니 내려찧고는 이어 허리를 펴면서 절굿대를 들어올리느라면 때에 전 당목저고리 앞섶 밑으로 시들어빠진 왼편 젖통이 댈롱 내다보인다. 젖도, 광대뼈가 툭 불거지고 코가 펑퍼짐 하니 궁상스러운데다가 겉늙은 얼굴처럼 시들어빠졌다. 기름이 한창 오를 여인네 사십에, 그러나 농군의 아내는 중성(中性)이 되어버린다. 여복(女服)에 머리 얹지 아니했으면 누가 여자라고 볼 사람은 없다.
콩 콩 콩 콩 오르내리는 절굿대는 바쁘다. 그래도 아직도 두 번은 더 쳐야지 무거리가 아깝다. 절구통 옆으로는 그새 찧어서 쳐놓은 떡가루가 하얗게 큰 함지로 가득 담겨 있다. 떡가루를 뒤집어쓴 체가 절구에 울려 함지전에서 위태하게 달랑거린다. 절구통 가로 땅바닥에는 잔 놈, 굵은 놈 떡가루가 아끼듯 살살 뿌려져 있다. 쌀 한 알갱이 떡가루 한 낱도 새로와하는 규모지만 절굿대 끝에서 튀기도 하고 체로 칠 때 날리기도 해서 하는 수 없이 그만큼씩은 번번이 허실을 하게 된다.
해는 더럭더럭 저물어만 간다. 들판 건너 앞마을에서 저녁 연기가 하나씩 둘씩 가느다랗게 솟아오르고, 바로 언덕 밑 대밭집의 대숲에는 잘 새가 날아들어 요란스럽게 지저귄다.

구매가격 : 500 원

흥보씨

도서정보 : 채만식 | 2021-0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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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짝 손에다는 오리쓰메를 한 개, 다른 한편짝 손에다는 두 홉들이 정종을 한 병…… 이렇게 이야기 허두를 내고 보면 첩경 중산모자에, 깃에는 가화를 꽂은 모닝 혹은 프록코트에 기름진 얼굴이 불콰아하여 입에는 이쑤시개를 물고 방금 어떤 공식 축하연으로부터 돌아오고 계신, 모모한 공직자 영감이나 또는 동네의 유지명망가씨 한 분을 소개하는 줄로 선뜻 짐작을 하기가 십상이겠지만, 실상인즉 그런 게 아니라 바로 저 ××심상소학교의 소사(小使) 현서방의 거동인 것입니다.
교장선생님이 아침에 ‘후로꼬또’를 입고 나오시길래 아마 어디 예식에 참례를 하시나보다 했더니, 아니나다를까 점심 후에 잠깐 나가셨다가 이내 돌아오시면서 그 길에 받아 가지고 오신 오리쓰메와 정종을, 술은 본디 일 모금도 못하시는 어른이라 마개도 뽑지 않은 채 벤또는 반찬서껀 서너 저깔이나 뜨시다 말고
“우리 이리 오부소. 핸소방우 자바라 좃소.”
하시면서 내주신 그 오리쓰메와 그 정종이던 것입니다.
옥같이 하얗고 기름이 지르르 흐르는 일등 정백미의, 알 굵고 보드라운 밥도 밥이려니와 반찬이라기보다도 아이들이 군입으로 좋아하게 생긴 고소한 반찬들이 귀물스러워 현서방은 우선 먼저 딸년 순동이가 생각이 났읍니다.
언제고 학교에서 나가 석양 무렵에 집의 일각대문 안을 헴 밭은기침과 더불어
“순동아!”
부르고 들어설라치면 기침 소리 부르는 소리보다 먼저 발자죽 소리가 아버지의 돌아옴을 알아듣고서 벌써 그 알량스런 다리로 잘름잘름 대문간까지 뛰어나와
“아버지이!”

구매가격 : 500 원

회(懷)

도서정보 : 채만식 | 2021-0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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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반이 지나서야 차는 경성역에 닿는다. 중간에서 연해 더디 오는 북행을 기다려 엇갈리곤 하느라고 번번이 오래씩 충그리고 충그리고 하더니, 삼십 분이나 넘겨 이렇게 연착을 한다.
개성서 경성까지 원은 두 시간이 정한 제 시간이다. 그만 거리를 항용 삼십 분씩 사십 분씩은 늦기가 일쑤다. 요새는 직통열차고 구간열차고 모두가 시간을 안 지키기로 행습이 되었기 망정이지, 생각하면 예사로 볼 일이 아니다.
바로 앞자리에 돌아앉았던 중스름한 양복신사 둘이가, 내릴 채비로 외투를 입노라 모자를 쓰노라 하면서, 역시 그런 이야기다.
“등장 가얄까 보군!”
베레모자 신사가 혼잣말하듯 하는 소리고, 다른 국방복짜리는 마침 시계를 꺼내 보면서
“꼬옥 삼십오 분 꽈먹는걸!”
“세상은 바쁘다구 디리 뛰어 달아나는데, 찬 되려 천천히 완보시니!”
“춘향 문전 당도하니, 신가?”
“참 그래! 기차란 여객비행기가 생긴 뒤루야 벌써 쇠달구지 푼수니깐…….”
기차가 춘향전과 동일지담이라니, 실없이 재미있는 감각이었다.
어느덧 조선바닥에서도 증기기관의 스피드를 한 시대 낡은 문명으로 느끼게쯤 되고…… 세태의 변천이란 미상불 쉽기도 한 것이다.
내가 기차라고 생긴 형용을 처음 비로소 타보느라, 그 요절할 광경을 하던 지가 겨우 삼십 년이 될까 말까 하다.
일곱 살 적인지 여덟 살 적인지(보명의숙이라고) 학교엘 명색 다니기 시작했을 무렵이었다. 그때 시절론 아직 학령 미만이었으나 얼뚱애기로 샘동이라, 형들이 다니고 이웃집 아이들이 다니고 하니까 덩달아 따라 다니면서, 1 2 3학년을 시간마다 제멋대로 오르락내리락, 장난과 놀기가 주장이요 공부란 괜히 벌제위명이었지만, 아무튼지 학도는 학도였었다.

구매가격 : 500 원

내 삶 my life

도서정보 : 이윤지 | 2021-01-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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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격 : 4,000 원

초보자를 위한 월급쟁이 연금투자 법칙

도서정보 : 장덕진 | 2020-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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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이미 늦은 투자란 없다!
저금리·100세 시대를 위한 슬기로운 연금투자법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 갑자기 공포에 사로잡힌 적이 없는가? ‘지금 하는 일로 죽을 때까지 먹고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 같은 것 말이다. 떠올리기만 해도 몸서리쳐진다. 질문에 대한 답은 고민할 필요도 없다. ‘대부분은 죽을 때까지 지금 하는 일로 먹고 살 수 없다’이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굳이 입 밖에 내고 싶지는 않다. 그만큼 무섭다.
저금리 기조는 장기화되고 불확실성에 불확실성이 더해지는 시대이다. 은행에 돈을 저축하고 이자를 벌던 시대도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이야기가 되었다. 이제 퇴사를 하거나 은퇴를 할 때 만져볼 수 있는 퇴직금이 유용한 종자돈이자 미래의 노후자금이 되었다. 그런데 그 돈을 그저 가만히 쥐고만 있다면? 노후를 준비할 시간만 줄어들 것이다. 시간도 노후준비를 위한 귀한 자원이다. 언제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단 1원이라도,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배우고 만들어 써먹어야 한다!
이 책은 ‘퇴직금’ 관련 사항을 알고는 있지만 무심히 봐 넘기는 이들에게, 퇴직연금을 비롯한 노후연금을 만들어서 관리하라고 설득한다. 그리고 그 방법을 안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노후자금 등 목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퇴직연금이나 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구매가격 : 12,600 원

길을 걷다 문득 떠오른 것들

도서정보 : 신정일 | 2020-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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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난 길도 걷고 보니 운명이었다”
도보답사 선구자 신정일이 길을 잃고 방황하는 당신에게 건네는 담담한 위로의 말들

40여 년간 400여 곳의 산과 10대 강을 걸으며 순간순간의 단상을 기록한 작가 신정일. 역사서와 인문서, 에세이를 쓴 다작 작가로서 길 위에 놓인 개인의 고민과 사회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또한 정규 수업을 받지 않고 자연에서 생활하면서 터득한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유년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삶을 기록했다. 끝없는 길을 계속해서 걸었던 이유와 그를 일으켜 세운 사사로운 것들을 더듬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

구매가격 : 8,400 원

첫사랑이 슬픈 이유

도서정보 : 조윤성 | 2020-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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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세 개의 이야기가 갖는 평범하지만 솔직한 사랑의 향기
각기 다른 사랑을 통해 우리는 한 번쯤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이 된다.

브런치 연재 중 최장기 베스트 로맨스 소설
이 책은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브런치 베스트 로맨스 소설을 묶은 소설집이다. 조윤성 작가는 누구나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사소하지만 소소한 사랑을 <나쁜 남자 증후군>, <첫사랑>, <을의 연애> 등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의 독특한 시선과 그림을 보는 듯한 소설 이야기는 오롯이 그의 경험에서 기인한다. 이별의 아픔 때문에 약을 먹고 상담을 받으며 무기력증과 비뚤어진 집착 때문에 힘들었던 자신의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소설로 쓰게 된 것이다.

사람들 속에서 사랑을 찾다.
작가는 전작 《있을 법한 연애소설》에서 사람의 관계와 감정에 대해 탐구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제가 쓰는 소설은 90년생이 직간접적으로 겪은 연애에 대한 다큐멘터리이자,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보내는 공감의 메시지”라고 말한다. 소소하면서도 인간의 내면을 가장 강력하게 뒤흔드는 연애소설의 매력을 이 책으로 느껴볼 수 있다. 결국 조윤성 작가의 소설 키워드는 “사람”인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애정한다는 것은 특별하고 소중한 일이지만, 현대사회에서 사랑의 대상은 오롯이 ‘그 사람’일까, 그 사람이 소유한 무언가일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머리카락 길이와 사는 곳의 위치가 나의 일부분인 건 맞지만 그 우선순위에 균열이 생길 때 빚어지는 오해와 갈등을 가감없이 마주해보고 싶었습니다. 몇 번의 ‘만약에’를 쓰고 지우면서 사랑이 놓이는 다양한 상황을 담았습니다. 짧은 단편이지만 이야기들이 날개를 달고 감동을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구매가격 : 7,800 원

프랑스 책방의 비밀 연애

도서정보 : 김지혜 | 2020-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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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여성이 공감할 수 있는 로맨스 소설을 쓰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주인공 세아를 통해 지나간 사랑과 새로운 사랑을 반추하게 한다. 그리고 지켜야 할 사랑과 버려야 할 사랑 즉 사랑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일반적인 사랑을 느끼고 지켜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또한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고, 사랑을 찾아가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프랑스 책방의 비밀 연애>는 이야기 전개 속도가 빨라 소설을 읽는 내내 흡입력이 높아 내 친구의 연애사를 듣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주인공 세아에게 새로운 사랑이 시작된 프랑스를 비롯해 서울, 부산, 제주도 등을 넘나드는 공간 이동이 스토리에 재미를 더해준다.

구매가격 : 8,100 원

천재 허균

도서정보 : 신정일 | 2020-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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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작가이자 혁명가 그리고 자유인
새로운 세상을 꿈군 허균을 만나다!
지체 높은 집안에서 태어난 허균이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
당대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불온한’ 생각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구매가격 : 9,600 원

자동차 버튼 기능 교과서

도서정보 : 마이클 | 2021-01-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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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시험장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고수의 안전 운전 노하우와 자동차 버튼 사용법

버튼 하나가 사람 목숨을 살린다. 주차 브레이크 같은 기본 장치는 물론이고 스티어링 휠 리모컨마저 결국에는 안전을 보장하는 편의장치다. 운전자는 이 기능을 제대로 활용해야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다. 『자동차 버튼 기능 교과서』는 기존 매뉴얼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누구나 쉽고 빠르게 자동차 버튼의 기능을 익힐 수 있도록 자동차 버튼 기능 47가지를 모아 소개한다.

구매가격 : 9,000 원

어머니 (상권)

도서정보 : 막심 고리키 | 2021-0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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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의 창시자 막심 고리키Maxim Gorky는 19세기 러시아문학과 20세기 소비에트문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러시아의 고전문학이 끝나는 시점에서 출발한다. 그는 마르크스주의 세계관으로 문학과 혁명을 의식적으로 연결한 첫 작가이자 사상가이며, 위대한 역사가이기도 했다.

구매가격 : 3,000 원

어머니 (하권)

도서정보 : 막심 고리키 | 2021-0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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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외아들인 공장 노동자 파벨 블라소프가 혁명 동에 가담하자 홀어머니 닐로브나가 처음에는 불안해하다가 파벨이 채포되면서 혁명가들의 정신에 공감하여, 어머니 스스로 혁명적 신념을 갖기에 이른다는 내용의 작품이다. 어머니의 줄거리는 실제 사건에 기초한다. 즉, 고리키의 고향인 니즈니 노브고로드 근교의 소모프 공장에서 1903년에 있었던 노동자들의 시위 사건의 실화에서 취재한 것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재밌고구마 두뇌게임북 미로월드

도서정보 : 파란소나기 | 2021-01-0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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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두뇌 게임 ‘미로’

미로는 길이 여러 갈래로 어지럽게 갈라지고 얽혀 있어서 한번 들어가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어려운 곳을 말한다. 말 그대로 헤매게 되는 길. 그래서 ‘미로 속을 헤매다’, ‘ 미로에 빠지다’처럼 어떤 방법이나 해결의 실마리를 못 찾고 갈팡질팡하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미로는 수천 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왕의 무덤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마을의 놀이 공간으로 발전해왔다. 사람들은 점차 미로의 출구를 찾아나가는 것이 두뇌를 개발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학습으로 연구되어 두뇌 게임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최근에는 공부하는 학생뿐 아니라 어른들의 게임으로,
노인들의 치매 예방 게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재미있게 두뇌를 개발하고 놀이할 수 있는 재밌고구마 두뇌 게임북 <미로월드>는
총 70개의 얽히고설킨 미로 속 단 하나의 길을 찾아 게임월드를 탈출하는 여정을 담았다.
1관문부터 7관문까지 점점 난이도가 높아져 가는데, 중간 중간 재밌고구마들이 행운의 아이템으로 제공하는 힌트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동안 게임월드 시리즈가 미지의 보스들과의 대결이었다면 미로월드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일곱 보스들의 실체가 밝혀진다.
특히, 배틀 형식으로 구성해 혼자는 물론 친구들과 함께 짜릿한 대결을 펼치며 즐길 수도 있는 배틀북이라는 점이 더욱 특별하다.

재밌고구마 두뇌 게임북 시리즈는
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학습이 되는 게임북이다.
어려운 지식을 총망라한 백과사전식 학습서를 벗어나
만화를 통한 쉬운 설명, 게임을 접목한 흥미로운 접근으로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속담월드, 고사성어월드, 스도쿠월드, 미로월드가 출시되었으며,
앞으로 맞춤법월드, 관용구월드 등 학습과 놀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게임월드가 계속될 예정이다.

구매가격 : 8,000 원

재밌고구마 두뇌게임북 스도쿠월드

도서정보 : 파란소나기 | 2021-01-04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책 소개]

논리력, 사고력, 집중력 키워주는 ‘스도쿠’

스도쿠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숫자들을 채우는 논리 퍼즐이다.
가로 9칸, 세로 9칸, 전체 81칸으로 된 사각형 안에 미리 제시된 숫자들을 힌트로 활용해 1~9까지의 숫자가 중복되지 않게 채워 넣는 게 유일한 규칙.

스도쿠는 게임 규칙은 단순하지만 이를 풀기 위해서는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지능형 퍼즐이다. 재미있게 퍼즐을 풀고 나면 논리력과 사고력, 집중력까지 키워 주어 전 세계인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최근에는 공부하는 학생뿐 아니라 어른들의 게임으로, 노인들의 치매 예방 게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재밌고구마 두뇌 게임북 <스도쿠월드>는 이 매력적인 스도쿠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함을 더했다. 스도쿠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풀 수 있도록 가로세로 4칸부터 9칸까지 수준별로 등장한다. 게다가 숫자가 아닌 고사성어, 영어 단어, 속담 스도쿠를 단계별로 구성해서 지루할 틈이 없다. 각 관문별 보스와의 한 판 대결을 통해 스도쿠 만렙이 되는 재미까지 더했다.
특히 배틀 형식으로 구성해 혼자는 물론 친구들과 함께 짜릿한 대결을 펼치며 즐길 수도 있는 배틀북이라는 점이 더욱 특별하다.

재밌고구마 두뇌 게임북 시리즈는
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학습이 되는 게임북이다.
어려운 지식을 총망라한 백과사전식 학습서를 벗어나
만화를 통한 쉬운 설명, 게임을 접목한 흥미로운 접근으로
아이들은 물론 학무모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속담월드, 고사성어월드, 스도쿠월드, 미로월드가 출시되었으며,
앞으로 맞춤법월드, 관용구월드 등 학습과 놀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게임월드가 계속될 예정이다.

구매가격 : 8,000 원

바쁜 엄마도 부담 없는 초간단 52주 엄마표 놀이

도서정보 : 이지선 | 2021-01-04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책 소개]
스마트폰, 유튜브, 게임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켜 주는 육아 비법!

최근 들어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정마다 육아 고민을 호소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온라인 학습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디지털기기에 노출되고, 유튜브나 게임 등으로 이어져 강한 자극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아이들은 책보기, 만들기, 그림 그리기, 활동 놀이 등 적기에 필요한 놀이들이 밋밋하게 느껴져 하지 않으려고 한다. 아이가 어릴수록 디지털기기의 노출은 최소화하고, 아이의 작은 손으로 직접 재료를 만지며 탐색할 수 있는 놀이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바쁜 부모들도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고, 아이의 주도하에 놀 수 있도록 쉽고 간단한 놀이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놀이를 준비하는 과정에 에너지와 시간이 많이 소비되지 않도록 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재활용품을 활용한 놀이 위주로 담았다.
특히 《초간단 52주 엄마표 놀이》는 저자가 아이들의 놀이를 관찰하다가 발견한 새롭고 독특한 놀이들이 많이 소개됐다. 새로운 놀이는 아이들이 더욱 호기심을 가지고 집중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엄마표 놀이’를 넘어 ‘아이표 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아이와의 놀이를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아이가 무언가를 만들고, 탐색하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 주고, 칭찬해 주고, 반응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몸과 마음은 건강하게 자랄 것이다.
이 책이 놀이의 중요성을 알고 아이와 놀이를 하려고 애쓰는 부모님들, 선생님들, 그리고 사랑스런 아이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기대한다.

구매가격 : 11,000 원

한글 캘리그래피―나종혁 작품집 6

도서정보 : 나종혁 | 2021-01-0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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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여섯 번째 캘리그래피 작품집으로, 이번 작품집에 포함된 100편의 캘리그래피에는 녹도문과 신지 문자 등의 고체가 다수 소개되었다. 또한 암각화 등의 석각과 기와와 토기 명문이 포함되었다. 우리나라 5대 한글 고비가 소개되었고, 그 외 한글 흘림체, 배글씨체, 판본체, 꺾음체가 한글 글씨 작품으로 책에 담겼다.

구매가격 : 8,100 원

분노(RAGE)

도서정보 : 밥 우드워드 | 2020-1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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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우드워드의 새 책 『분노』는 세계적 역병과 경제적 위기 그리고 인종 갈등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시기를 탁월한 능력으로 전례없이 밀착 취재한 내용이다.

구매가격 : 14,700 원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도서정보 : 최광현 | 2021-01-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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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을까?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만 상처받는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최광현 교수가 전하는 관계심리학 명강의!

코로나19로 인해 전보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누군가에게 이 시간은 가족과 단란한 한때를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모르고 지나쳤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면하는 고통스러운 시간이다. 사랑하고 아껴준다는 착각으로 방치되었던 상처들은 코로나 시대를 맞으며 가족뿐 아니라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관계에서 갈등을 만드는 씨앗이 되고 있다.
전작 『가족의 두 얼굴』과 『가족의 발견』 등 여러 저서로 가족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수많은 독자의 상처를 어루만져준 최광현 교수가 신작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을 21세기북스에서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여러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심리학 이론과 인문학적 견해를 섞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특히 이 책은 가족심리치유 전문가인 저자가 10년 넘게 직접 강단에서 강의해온 ‘가족상담’ 강의를 바탕으로 엮었으며, 관계에 대한 저자의 통찰과 다양한 사례 제시로 가족과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뒤엉킨 관계의 매듭을 풀 수 있는 지혜와 실마리를 제공한다.

◎ 출판사 서평

지금 겪고 있는 관계의 어려움은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나와 우리 가족을 통해 관계 해결의 실마리를 찾다

가족은 우리가 태어나 처음으로 맺게 되는 관계다. 그래서 삶이 힘들어 지쳤을 때, 더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을 때 우리가 되돌아갈 수 있는 최후의 안전지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든 가족이 서로에게 안전지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마치 시한폭탄 같은 갈등을 안고 있는 가족들에게는 오히려 가족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짐이자 마치 감옥 같은 존재이다.
끝을 예측하기 어려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비대면 상황이 오래 지속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전보다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수면 위로 드러나는 갈등 또한 많아졌다. 그동안 서로 사랑하고 아껴준다는 착각으로 방치하고 외면했던 상처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가족 안에서 생긴 상처들은 가족 밖으로도 이어져 주변 관계에도 갈등을 야기하고 악화시킨다.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은 가족심리치유 전문가이자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 저자인 최광현 교수가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건네는 관계 테라피이다. 이번엔 우리가 태어나 처음으로 맺는 관계인 가족 관계뿐 아니라 그 안에서 발생한 상처로 인해 마주하게 된 수많은 관계의 어려움으로까지 확장시켜 이야기한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10년 넘게 대학 강단에서 강의해온 ‘가족상담’의 내용을 바탕으로 엮었으며, 깊이 있는 심리학 이론과 저자의 인문학적 견해를 섞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다양한 심리학 이론들을 저자가 직접 경험한 다양한 사례들로 풀어내는 과정은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관계의 어려움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것인지를 깨달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지금 내 마음 같지 않은 관계들로 지쳐 있다면, 최광현 교수의 관계 테라피 수업을 통해 얽혀 있던 매듭을 풀 실마리를 찾아보자.


사람 때문에 지치고 힘든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상처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사람이란 존재는 상황에 따라 목적에 맞게 부속을 뜯어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기계가 아니다. 사람은 언제나 인간의 전체 역사를 안고 다닌다. 그 사람의 구조 안에 인류의 역사가 쓰여 있는 것이다.”
_ 칼 융(Carl Jung)

가족은 단순히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로 이루어진 것만은 아니다. 가족이란 수 세대를 거쳐 내려오는 역사와 갈등, 상처의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진 집단이다. 그만큼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여러 세대들의 체계로서 가족 안에는 저마다 고유한 규칙과 기대, 의무가 함께 있다. 한 가족의 문제와 불행은 그 가족이 가지고 있던 역사의 어느 한 부분이자 수 세대에 걸쳐 형성된 반복적인 패턴이다.
가족과 마찬가지로 모든 사회적 집단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상처는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만의 변화를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 우리는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그 갈등의 원인과 결과는 무엇이며, 반복되는 패턴은 어떠한지를 알아야 한다.

전작 『가족의 발견』, 『가족의 두 얼굴』 등으로 수많은 독자의 상처를 보듬고 위로했던 최광현 교수는 행복한 결혼 생활과 원만한 대인관계가 그저 잘 살겠다는 노력과 의지만으로는 이룰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현명하게 갈등을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이번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을 통해 관계에 관한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살펴봄으로써 가족 안에서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원리와 방법을 설명한다. 나아가 다양한 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그 안에서 벌어지는 긴장과 갈등,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원고를 다듬었다.


“나만 힘들었던 건 아니었군요”
수없이 반복되고 뒤엉킨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가족심리치유 전문가 최광현 교수의 관계 테라피

“한 사람의 뾰족한 부분은 일반 관계에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 날카로운 마음을 숨기고, 사회적 페르소나(persona)를 가지고 살아가죠. 그런데 그 뾰족한 부분은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관계에서 드러납니다. 바로 가족 관계죠. 가족이야말로 가장 상처 주기 쉽고 상처받기도 쉬운 관계입니다.”
_‘14강.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시작_변화’ 중에서

독일 출신의 정신분석가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심리학이란 나를 알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안다’는 것은 머리뿐 아니라 마음으로도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책 안에서 설명하는 다양한 심리학 이론들은 내 안에 어떤 상처가 있었는지를 명확히 알게 하며, 이를 통해 그 상처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관계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미 가족 안에서 아픔과 상처를 경험한 경우가 많다. 지금 가장 가까운 사람이 힘들다면, 상처받는 관계가 어렵고 지친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최광현 교수가 전하는 관계 테라피들은 당신 안에 있는 상처를 보듬고 ‘나’를 포함한 모든 관계를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책 속으로

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를 보면 대부분 누군가에게 일방적인 원인을 물으려고 합니다. 그런 식으론 해결이 될 수 없지요. 과거에 발생한 상처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그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에서 회복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_‘1강. 갈등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_관계심리학’ 중에서



상처의 크기에 의해서 트라우마가 생기는 게 아닙니다. 우리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는 관계는 이름도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게 아니에요. 내가 사랑하고, 내가 소중하게 여기고, 내가 필요로 했던 사람이 나에게 했던 말 한마디, 눈빛, 표정 등이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마음속 트라우마로 남습니다.

_‘3강. 나는 나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_자아분화’ 중에서



좀 더 미소 지어줄 수 있고, 상대방의 짜증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참고 이해하려고 하고, 그것을 유머로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은 단순하게 성격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보웬에 의하면 그런 사람이 나오기 위해서는 수 세대가 걸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족이라는 눈을 통해서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_‘4강. 따뜻한 말과 친절한 미소의 비밀_삼각관계’ 중에서



해바라기는 꽃에 비하면 씨가 참 작은 편입니다. 그런데 그 작은 씨앗을 땅에 심었을 때 몇 개월 후 자기 몸집의 수십 배, 아니 그 이상의 거대한 꽃으로 성장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자존감은 인생의 해바라기 씨와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멋있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겉모습은 내면 깊은 곳의 작은 씨앗, 자존감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_‘5강. 나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가_자존감’ 중에서



상담실에 가족 전부가 힘들어서 오지는 않습니다. 상담실에 왔다는 것은 결국 가족 중 누군가가 가장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그 한 명이 가족희생양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족 안에 존재하는 갈등을 한 명이 짊어지고 있는 것이죠.

_‘6강.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오래된 방식_희생양’ 중에서



프로이트는 “부부의 침대에는 두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최소 여섯 명이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부부가 침대에 누워 있지만 그 침대에는 부부만 누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그 여섯 명은 누구일까요? 부부, 그리고 부부 각자의 부모입니다. 이 부부에게 삶의 방식과 친밀감의 방식, 정서적 소통 방식을 전수하고 같이 공유했던 부모가 그 침대에 함께 누워 있습니다.

_‘8강. 부부의 침대에 여섯 명이 있다_가족 트라우마’ 중에서



성인 불안정 애착을 가진 사람은 본인의 의지, 노력과는 상관없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도 상처를 받습니다. 자신이 고슴도치가 되어버린 것이죠. 자신의 내면에 가시가 있는 거예요. 상처받지 않으려고 나를 보호하려는 행동이 놀랍게도 상대방을 아프게 하고, 나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_‘12강. 관계가 두려운 사람들_애착’ 중에서



행복이 객관적이지 않다는 것은 너무나 다행이죠. 그리고 어떻게 보면 공정한 것도 같아요. 결국 내가 어떤 시선으로 지나간 과거 속에서 내 모습을 바라볼 것인가에 따라 나의 삶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 관점의 변화를 끌어내는 게 관계심리학이라는 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_‘13강. 상처를 발견한다는 것_이마고 테라피’ 중에서

구매가격 : 12,800 원

영어고전004 나다니엘 호손의 주홍글씨

도서정보 : 나다니엘 호손 | 2021-01-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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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가 아니라, 주홍글자?! : 소설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글자 A는 무슨 뜻일까요? 바로 간통(Adultery)의 첫 알파벳입니다. 자신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 영국을 벗어나, 미동부에 정착한 이민자들은 독실한 청교도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남편이 없는 상태에서 아기를 임신한 여주인공 헤스터는 마을 주민들이 비난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벌금을 내거나, 구금되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A라는 문자를 부착하라는 기묘한 형벌이 내려진 것입니다. 작품의 제목이 된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1850)는 바로 여기에서 유래한 것입니다만, A라는 글자를 뜻한다는 점에서 주홍글씨보다는 주홍글자가 더 정확한 번역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최초로 번역된 이후 대중들에게 주홍‘글씨’로 뇌리에 새겨져 버리는 바람에 흔히 주홍글씨라 불립니다. 다만 2000년대 이후 새롭게 출간되는 서적의 경우 주홍글씨 대신 주홍글자란 제목을 달기도 하여 두 가지 제목이 혼용되고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세일럼 마녀 재판(Salem witch trials)(1692) : 작가 나다니엘 호손(Nathaniel Hathorne)은 자신이 실제로 장소와 이에 얽힌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1850)을 집필하였습니다.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1850)에 등장하는 몇몇 캐릭터 - 리처드 벨링엄(Richard Bellingham), 존 윈스럽(John Winthrop), 존 윌슨(John Wilson), 히빈스 부인(Mistress Hibbins) 등은 17세기 중반 뉴잉글랜드 지방에 실제로 존재하던 인물들입니다. 그러나, 캐릭터의 지위나 직업 등은 흡사하지만, 소설에 묘사된 성격 등의 설정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례로 히빈스 부인(Mistress Hibbins)은 헤스터 프린(Hester Prynne)을 마땋치 않게 여기는 마을 주민 중 한명으로, 마치 악마와 계약을 맺은 것처럼 묘사되지요.

호손(Hathorne) 가문은 1630년 미동부의 메사추세츠로 이주한 1대 선조 윌리엄 호손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였으며, 1636년 세일럼(Salem)에 정착합니다. 2대 선조이자 나다니엘 호손의 고조부인 존 호손은 세일럼 마녀 재판(Salem witch trials)(1692)의 판사 중 한명입니다. 당시 마을주민 200여명이 마녀로 고발된 끝에 처형, 고문, 옥사 등으로 25명이 사망하였습니다. 호손은 자신의 선조가 동참한 사건에 대해 크게 분노하는 동시에 인간의 감출 수 없는 욕망, 위선적인 종교, 드러나지 않은 인간의 내면 등의 주제에 깊이 고뇌하였습니다.

세관(The Custom-House)(1846~1849) : 나다니엘 호손은 1846년부터 1849년까지 3년간 메사추세츠 북동부의 세일럼 세관 검사관으로 근무하였습니다. 그러나, 반대편 정당의 정치적 압력으로 퇴사하였으며 그 덕분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가 퇴사하자, 그의 아내는 오히려 그가 소설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며 그를 격려해 주었는데, 그 이듬해 나온 작품이 바로 작가 나다니엘 호손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잇는 소설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1850)입니다. 소설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1850)의 서두에 실린 The Custom-House : Introductory to the Scarlet Letter은 세관에 근무할 당시의 경험과 왜 이 소설을 썼는가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습니다. 주홍글씨는 출간되자마자 2,500부가 전량 매진되었으며, 6개월 만에 3판, 6,000부가 판매되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주홍글씨의 상업적 성공에 힘입어, 호손은 이후 다양한 작품을 발표할 수 있었으며 특히 미국 소설가 허먼 멜빌(Herman Melville)은 그의 소설을 유난히 좋아해 자신의 소설 모비딕(Moby Dick)을 집필할 때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세시고(歲時考)

도서정보 : 문일평 | 2021-01-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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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京城) 상류 가정에는 아낙네 사이에 서로 하비(下婢)(남에 존이 된 여자)를 보내 신세(新歲)(새해)의 축복을 전갈(傳喝)한다. 이것을 속칭 ‘문안비(問安婢)’라고 한다.
입춘(立春)이 드는 날에는 반드시 왕궁(王宮)으로 민가(民家)에 이르기까지 봄을 송축(頌祝)하는 뜻으로 대문짝과 기둥에 아름다운 글귀를 써서 붙이는 것이다. 등(燈)놀이는 불교를 따라 인도로부터 들어온 풍속으로서 불교와 함께 고려 때에 가장 성행하여 등(燈)놀이라면 전국적으로 노력과 돈을 들여 준비하느라고 야단법석이었다. 백종(百種)은 칠월(七月) 보름이니 일명은 중원(中元)이라고도 한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4,500 원

살레 베이킹 sale baking

도서정보 : 고스란 | 2021-01-0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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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을 때 달콤한 케이크나 빵, 디저트를 찾게 된다. 달콤한 것을 먹다보면 우울하거나 나빴던 기분이 풀리고 기운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달콤함은 얼마 되지 않아 물리거나 질린다. 자연스레 달콤함을 중화시키거나 속을 달래줄 짠맛을 찾게 된다. 요즘은 ‘살레 베이킹’, ‘살레 디저트’가 대세다.
살레(sale)는 프랑스어로 ‘짭짤한, 소금을 치다’라는 뜻이다. ‘살레 베이킹’은 디저트라고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던 달콤함을 대신할 짭짤함을 담고 있다. ‘살레 베이킹’은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냉장고 속 어떤 부재료와도 잘 어울린다. 다양한 치즈와 언제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우리에게 친숙한 머핀, 휘낭시에, 쉬폰, 스콘, 쿠키, 파운드 등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살레 베이킹(sale baking)]에는 맛과 영양이 풍부하고 남녀노소 누구라도 좋아할 레시피를 담았다. 카레 머핀, 트러플 올리브 쉬폰, 타코야끼 휘낭시에, 쪽파 치즈 스콘, 매콤 치즈 크래커, 쉬림프 커리 키슈, 트러플 양송이버섯 파운드 등 조금은 생소하지만 확실한 맛을 보장하는 살레 레시피를 소개한다. 든든하고 특별한 한 끼 식사로, 편식하는 아이에게 맛있고 귀여운 간식으로, 홈파티 음식이자 안주로도 손색이 없는 살레 베이킹의 재미를 [살레 베이킹(sale baking)]으로 느껴보길 바란다.

구매가격 : 16,800 원

리비우스 로마사 3

도서정보 : 티투스 리비우스 | 2021-01-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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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완역본 출간!
“이 책을 읽지 않고 로마사를 말할 수 없다.” _김덕수(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

*『군주론』 마키아벨리 추천 도서
*하버드대, 옥스퍼드대 고전 총서 수록 도서

『리비우스 로마사』는 2000년간 가장 정통한 로마 이야기로 인정받는 책으로, 원서 21-30권을 담은 『리비우스 로마사Ⅲ』에서는 한니발 전쟁기를 다룬다. 한니발은 카르타고 군과 코끼리들을 눈 덮인 알프스 산을 넘어 이동시켜 이탈리아를 침공해왔다. 한니발은 개전 초기에 티키누스, 트레비아, 트라시메네 호수 등에서 연전연승을 거두고, 기원전 216년 8월 2일 아풀리아의 칸나이에서 단 하루 만에 5만 명 이상의 로마인을 몰살하는 대승을 거두자 로마인들의 충격은 공포로 바뀌었다. 로마 역사상 최강의 적수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사령관들 중 하나로 평가받는 한니발 앞에 숙명의 라이벌 스키피오가 등장한다. 스키피오는 어떻게 한니발을 무찌르고 로마의 영웅이 될 수 있었는지 3권에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자세하게 만나 보자.

『군주론』으로 유명한 마키아벨리(Machiavelli)는 『리비우스 로마사』를 주제로 『로마사 논고』를 집필했을 정도로 이 책을 가장 아끼고 사랑했다. 이 불멸의 고전은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마키아벨리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저자인 리비우스는 화려한 문장으로 장엄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고, 긴박한 상황에서는 문장을 짧게 해 긴박감을 더한다. 전투를 묘사할 때는 극적인 어휘를 사용하여 사실감을 주었다. 이러한 문장과 어휘의 특성으로 『리비우스 로마사』는 사실이 나열된 딱딱한 역사서를 읽는 것이 아니라, 마치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리비우스 로마사』는 분량이 방대한 만큼 우리에게 전하는 교훈과 감동이 가득하다. 이러한 이유로 2,000년이 지난 지금도 『리비우스 로마사』는 세계 교양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구매가격 : 24,750 원

리비우스 로마사 4

도서정보 : 티투스 리비우스 | 2021-01-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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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완역본 출간!
“이 책을 읽지 않고 로마사를 말할 수 없다.” _김덕수(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

*『군주론』 마키아벨리 추천 도서
*하버드대, 옥스퍼드대 고전 총서 수록 도서

『리비우스 로마사』는 2000년간 가장 정통한 로마 이야기로 인정받는 책으로, 원서31-45권을 담은 마지막 『리비우스 로마사Ⅳ』에서는 한니발과 스키피오의 인생 후반기, 제2-3차 마케도니아 전쟁, 안티오코스 왕과의 전쟁을 다루고 있다. 한니발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자결, 로마를 구하고 로마의 스페인 지배를 확립하고, 카르타고를 패배시킨 위대한 영웅 스키피오가 정적들의 정치적 논쟁에 휘말려 쓸쓸한 말년을 보낸 이야기, 오랜 시간 여러 전쟁을 치르면서 지중해 전역에서 로마의 패권을 확립해나가는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군주론』으로 유명한 마키아벨리(Machiavelli)는 『리비우스 로마사』를 주제로 『로마사 논고』를 집필했을 정도로 이 책을 가장 아끼고 사랑했다. 이 불멸의 고전은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마키아벨리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저자인 리비우스는 화려한 문장으로 장엄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고, 긴박한 상황에서는 문장을 짧게 해 긴박감을 더한다. 전투를 묘사할 때는 극적인 어휘를 사용하여 사실감을 주었다. 이러한 문장과 어휘의 특성으로 『리비우스 로마사』는 사실이 나열된 딱딱한 역사서를 읽는 것이 아니라, 마치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리비우스 로마사』는 분량이 방대한 만큼 우리에게 전하는 교훈과 감동이 가득하다. 이러한 이유로 2,000년이 지난 지금도 『리비우스 로마사』는 세계 교양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구매가격 : 24,750 원

골짜기에 잠든 자

도서정보 : 정찬 | 2020-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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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넌과 체 게바라, 엘리아스 카네티, 세 인물의 운명적 만남이 펼쳐지는 기록과 상상의 협곡

1983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후 폭력에 노출된 인간 존재에 대해 꾸준히 탐구해온 작가 정찬의 열일곱번째 작품이자 아홉번째 장편소설. 이번 소설에서 정찬은 비틀스의 존 레넌과 혁명가 체 게바라, 그리고 작가 엘리아스 카네티를 한자리에 불러모은다. 기록된 사실을 바탕으로 역사의 빈 공백에 상상력을 채워넣으며, 세계사를 뒤흔드는 격전과 각자의 처참한 고통 속에서 작가, 혁명가, 음악가 세 사람이 마주한 숙명이 어떠한 것이었는지 진지하게 탐색한다. 그리고 그것은 20세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뛰어넘어 그때와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은 세계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묵직한 여운과 함께 성찰의 계기를 제공한다.

구매가격 : 9,100 원

여름이 물러가고

도서정보 : 김수연 | 2020-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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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 없는 사람이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은 고백뿐입니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걸 알았습니다.”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가 김수연 신작 장편소설

젊은 상상력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보려는 시도 아래 제정된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은 발굴되지 않은 목소리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으며 이종산, 정지향, 임솔아, 이희주 등 현재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작가들을 소개해왔다. 상이 운영될 당시 심사과정에서 이례적인 순간이 몇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제2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선정할 때였다. 다양한 응모작들이 저마다의 장점을 빛내며 치열하게 경합하는 가운데 당선작이 정해지는 일반적인 심사와 달리, “당선작 선정에 이견이 없어서 싱겁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의 만장일치”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은 작품이 있었던 것이다.
당선작은 “매력적인 캐릭터 구축 능력, 학원가와 대학가 인근 등을 섭렵하는 공간감, 자기 세대의 문제를 포착하는 시선 모두 남달랐다”라는 평을 받으며 특목고 입시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을 그려낸 『브라더 케빈』으로, 작품을 쓴 김수연 작가는 당시 스물세 살의 젊은 극작과생이었다. 자신의 전공을 십분 살려 오랜 기간 매만진 끝에 선보이는 두번째 장편소설 『여름이 물러가고』는 한때 자신의 모든 걸 내던지게 했지만 현실의 무게에 압도당해 한발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연극’을 향해 다시 한번 뛰어드는 두 명의 청년과,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 때문에 그 두 사람의 삶에 얽혀들게 된 한 고등학생이 때로는 우스꽝스럽게 때로는 진지하게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구매가격 : 9,100 원

토요일의 특별활동

도서정보 : 정지향 | 2020-12-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가 정지향 첫 소설집

친구, 가족, 애인, 사회와 관계를 맺으며 일어나는 미세한 변화를 기민하게 포착하고 자신을 둘러싼 공간의 분위기를 예민하게 읽어내는 젊은 작가 정지향의 첫 소설집. 여덟 편의 단편소설을 묶은 이번 소설집은 유연한 만큼 다양한 모습으로 구부러지기 쉬운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 초반까지의 시기를 통과하는 인물들을 주로 담아내며, 점도 높은 끈적한 감정을 친구와 주고받으면서도 “자기감정을 정확하게 짚어”(96쪽)낼 수 없어 그것을 미처 이해하지 못했던 그 시절의 자신과, 그런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세계를 지금의 위치에서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 쉽게 불순한 이미지로 연결되고 마는 ‘여학생’이라는 단어에 달라붙은 더께를 걷어내고 정형화되지 않는 구체성과 생동감을 지닌 인물의 모습을 그려냄으로써 정지향은 유약하고 치기 어리며 성숙하지 못한 시기로 치부되기 쉬운 그 시절에서 우리의 모습을 새롭게 추출해낸다.

구매가격 : 9,500 원

매우 혼자인 사람들의 일하기

도서정보 : 김개미 | 2020-12-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꿋꿋이, 열심히, 적극적으로 혼자여야 할 것
비대면 고효율 시스템은 어떻게 마련되는가

“혼자서는 경쟁할 수 없지만, 혼자 있으면 경쟁력이 생긴다.
글을 쓰는 자는 모이면 소문을 만들 확률이 크고,
흩어지면 글을 쓸 확률이 크다”


여기, 비대면 시대에 남들보다 덜 우울하고 더 잘 살아남는 이들이 있다. 오랫동안 혼자 일해온 이들은 자기만의 리듬대로 읽고, 쓰고, 일하고, 사람을 만난다. ‘혼자여야 한다’는 룰은 코로나 시대의 전유물이 아니다. 시인, 작가, 번역가, 학자, 디자이너, 광고 기획자, 연극배우, 미술작가, 피아니스트 등은 혼자일 때 제일 좋은 성과를 냈고, 자기 자신을 더 잘 들여다봤으며, 타인과의 관계도 탄탄하게 유지했다.
사람들이 혼자 있는 이들에게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은 ‘외롭지 않아?’보다는 ‘또 일하는 중이니?’다. 그들은 사회활동에서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에너지를 한곳에 모아 일하는 데 쏟아붓고, 그 후 자신을 놓아 쉴 줄 알며, 종종 좋은 사람들을 곁에 둘 줄 안다. 물론 작업 공간이 분리 안 된 프리랜서들에겐 일과 사생활의 구분이 불명확할 수 있지만, 이들은 무시로 나가서 소요학파처럼 걷고, 매트를 깔고 움직여 코어 근육을 강화하며, 길거리에서 아이디어를 주우며 틈틈이 일에서 떨어져 나온다. 그리고 돌아오면 작업 공간에 앉아 한껏 고양된 정신으로 나의 작업물들을 완성해나간다. 특히 내 안의 나는 한 가지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 안에 숨은 다재다능함과 부캐들을 찾아내 다방면으로 분출시킨다.
매우 인상적인 것은 비대면 시대에 읽고 쓰는 자들이 가장 잘 살아남는다는 점이다. 12명의 필진 중 책 관련 일에 몸담는 이들 말고 피아니스트도 있지만 그 역시 읽고 쓰다가 홀로 피아노를 연주한다. 연극배우 역시 팀원들과 연습하기 전, 홀로 독백 대사를 외우며 몸풀기를 한다. 광고 크리에이터 역시 다독가로서 책을 늘 옆구리에 끼고 있다가 문득 통찰을 얻어 광고를 만들어낸다.

구매가격 : 9,500 원

단순함의 기술

도서정보 : 신승철 | 2020-12-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변화하는 환경에 유용한 생각도구

더 이상 단순화할 수 없을 때까지 단순화하면
무엇이 문제인지가 보이며, 그것이 해결의 시작!
2×2 매트릭스는 그를 위한 최적의 훈련 도구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변화하는 환경에 유용한 생각도구
일의 성공 여부는 2×2 매트릭스를 활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사람마다 일과 사물에 중요도를 매기는 가치관은 다르다.
누구는 당장 게임을 하는 게 급하고, 누구는 상사로부터 전달받은 일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어떤 사람은 중장기적 목표를 추구하는 데 매진해 코딩학원이나 토익학원에 다닌다. 또 다른 사람은 개인의 휴식과 여행을 최우선시해 업무도 이에 맞게 택한다.
그런데 이를 구획하지 않고 시급한 대로, 느낌 가는 대로 처리하다보면 직장에서 ‘예스맨’이 되는 사람, 남의 부탁을 거절 못해 그 일들에 파묻힌 사람, 여행을 너무 많이 하는 사람, 외국어를 배우거나 독서하는 것을 계속 미루는 사람, 책 집필 마감을 끝없이 뒤로 미루는 사람 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들 모두 시간 관리에서 우선순위와 중요도 등을 적절히 안배하지 못한 채 습관에 이끌려 행동했기 때문이다. 때로는 시급한 일이 중요하기도 하다. 가령 자기발전을 위해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약 아내 생일이라면 만사를 제쳐두고 이것을 챙기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즉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
이 책은 마케팅 전문가 3명이 ‘복잡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릴 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문제를 단순화시켜 정리해주는 전략적 도구란 무엇인가’를 제시하기 위해 쓰인 책이다. 다양한 국내외 기업에서 경영전략 컨설팅을 하며, 스타트업이 비즈니스 환경의 이질성을 극복하기 위한 실행 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저자들은 시대가 변해도 문제 해결에 필요한 원칙은 변치 않으며, 해결의 실마리는 단순함에서 길어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이 지난 2년간 함께 이 책을 쓴 이유는 더 복잡해지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자신들이 응용한 것이 문제 해결의 강력한 도구가 돼주었기 때문이다. 『단순함의 기술』은 전체에 걸쳐 이 도구를 응용하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바로 2×2 매트릭스로,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경영 전략이 이 매트릭스 안에서 재적용되며 더 심플하게 재탄생한다.
보통 기업들은 리더십, 타깃 고객 파악하기, 목표 산업 내 경쟁 요소, 핵심 전략 도출, 해당 산업에서의 리스크 극복 방법, 신뢰를 얻는 방법, 갈등 협상에서 어떤 전략을 쓰고 어떻게 경쟁우위를 확보할지를 고민하는데, 2×2 매트릭스는 이 모두가 4분면 안에 정리되어 문제 인식을 제대로 할 수 있게 이끌어준다.
복잡한 것은 통찰력을 제시하기 어렵다. 우리가 어떤 문제를 풀지 못하고 미뤄놓는 이유도 너무나 많은 변수가 얽히고설켜 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변수를 하나씩 제거해나가며 핵심으로 파고드는 게 중요하다. 그 제거와 선택의 방법, 그리고 미로에서 빠져나와 중심에 접근해가는 기술이 제시되고 있다. 흥미로운 현장 이야기들과 함께.

구매가격 : 11,3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