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계용묵의 시
도서정보 : 계용묵 | 2020-12-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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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어 웃었다. 수염이 세인 것이다.
내천자(川)로 그어진 이마에 주름살이 인제 뚜렷이 나타나게 되었거니 하는 정도에서밖에 더 자기의 늙음이 내다보여지지 않던 근호는 오늘 아침의 면도에서 뜻도 않았던 수염이 턱밑에 세임을 찾았다. 그리고는 벌써! 하는 놀라운 마음에 아내의 경대 속에다 유심히 턱을 비추어보다가 턱밑의 그 한 곳에만 수염은 세인 것이 아니고 여기저기 심심찮게 히뜻히뜻 찾김을 보고는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침마다의 면도날에 자라 보지도 못하는 수염이기에 그렇지 그대로 버려두는 수염이었더라면 서릿발 같은 수염이 인젠 제법 츠렁츠렁 옷깃에까지 허여니 드리워졌을 게다.
‘허 - 수염이 센다! 마흔다섯, 수염이 세!”
어이없어 다시 한 번 웃었다.
이마에 그어진 주름살이 그렇지 않아도 일에 능률을 못 낸다. 애숭이들판에 말썽이 많은데 턱밑에 수염까지 세인 것을 본다면 더욱 그러한 인식이 그들에게 무젖어들 것 같다. 그리고 생각하면 이 잡지사에서의 자기의 운명도 인젠 정말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금시 우울하여짐이 전에 비할 정도가 아니다. 펄펄 뛰는 청춘과 불 같은 정열을 가지고도 제 갈 길을 걷지 못해 근 십 년을 하루같이 잡지 편집에 목을 매고 늘어져 허리를 굽혀오는 몸이 수염에 흰 물을 드린 이제 무엇으로 어떻게 앞길을 타개해 나갈 것인고? 생각하면 아득하기 짝이 없는 앞날이다.
면도를 놓고 부엌을 향하여 소리를 질렀다.
“쪽집게 거, 어디 있든죠?”
“네?”
“쪽집게 말야 쪽집게!”
‘쪽집게?’
생각이 아득한 채 아내는 물 묻은 손을 건성 쥐어 뿌리며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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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장 근처
도서정보 : 채만식 | 2020-12-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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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이가 남편 덕쇠를 따라나와 정거장 장터에 거진 당도했을 때에는 가슴이 사뭇 두근거리고 바람끝이 차건만 볼때기가 확확 달곤 했다.
이쁜이는 오늘 새벽에 시어머니한테 머리끄덩이를 잡혀 동댕이질을 치우고 부지깽이로 얻어맞고 또, 밥먹을 때에 욕을 반참삼아 얻어먹은 그런 예사일만 아니면 남편의 하는 것은 도무지 모두가 뜻밖이요 처음 보는 일이었었다.
맨먼저 남편이 그렇게 두부를 사다 주는 둥 말을 곰살갑게 하는 둥 그런 것이 전에 없는 일이다.
또 비단옷을 입혀준다는 것은 말만이라도 꿈에도 들어보지 못하던 소리다.
그때 그는 남편의 얼큰한 얼굴을 보고 혹시 내력 없는 주정을 하는 것인가 했으나 보아도 주정은 아니었었다.
혹시 안 갔다고 잡어떼기는 하지만 노름방에를 갔다가 돈이 좀 나우 생겼나, 그래서 비단옷을 해준다고 그러나. 그러나 그렇게 갑자기 곰살갑게 굴고 비단옷을 해주고 할 턱이 무엇인가.
가령 돈이 생긴 눈치를 알고 이편에서 먼저 비단옷을 해달라고 했더라도 ‘되지두 못헌 것이 건방진 소리를 한다’고 머쓰려버릴 것이고 기껏해야 양식을 팔아오는 길에 분이나 오전짜리 한갑 사다가는 시어머니 몰래 집어던져 줄동말동한데, 물론 그거라도 감지덕지하지만.
그래 종시 궁금하던 판인데 밥을 먹으면서 남편이 시어머니더러 하는 이야기를 듣고 비로소 속을 알았다.
그는 그 말을 듣고 그 내평을 알고 나니 속이 얼떨떨하니 어쩐 셈을 알 수가 없었다.
도무지 이상했다.
자, 세상에 못났다는 처접을 타고 난 자기를 보고 돈을 백 원이나 준다는 것이 이상하고, 그래서 그 돈으로 장사를 해서 춘삼인지 하는 사람처럼 떵떵거리고 살고, 그래 밥을 아니 굶고 옷을 헐벗지 아니하고 산다는 것이 남의 일인 것 같다.
구매가격 : 1,000 원
순공 있는 일요일
도서정보 : 채만식 | 2020-12-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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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라서 그쯤만 믿고 열시가 가깝도록 늦잠을 자다가, 어린 놈과 안해의 성화에 견디다 못해 필경 끄들려 일어나다시피 일어나서는 소쇄를 마친 후 마악 조반상을 물린 참이었었다.
다섯 살박이 어린 놈은, 새로 장만한 모자야 구두야 양복 등속을, 죄다 벌써 떨쳐 입고는 물병까지 둘러메고, 문간으로 마당으로 우줄우줄 뛰어다니면서 나더러도 어서 얼른 채비를 차리고 나서라고 재촉을 해쌓는 것이었다.
안해는 또 안해대로 부엌에서, 마지막 내가 물린 밥상을 대강 치우느라고 재빠르게 서두는 모양이더니, 이윽고 행주치마에 손을 씻으면서 나오는데, 입은 연방 벙싯벙싯 다물어지질 않았다.
어쩐지, 그러고 아까부터 신수가 화안하더라니, 자세히 보니, 모처럼 화장을 얄풋이 다스린 얼굴이요, 머리엔 아이롱 자죽까지 곱살했다.
명색이 주부에 식모 보모를 겸해, 일신삼역을 맡아 하자매 문앞 반찬가게와 목간 출입이 고작이요, 게다가 또 나라는 사람이 무던히는 범연하여 유진장 술이나 먹고 놀러다니기에 음악회 하며 영화구경 한 번인들 데리고 가 주는 법 없고 하는 터이라, 저로서는 오늘 같은 일가 단란의 행락이 십년일득인 양 즐거움직도 한 노릇이었고, 해서 아무려나 근경이 일요일을 당한 샐러리맨의 단가살림 가정답게 명랑한 아침인 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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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도서정보 : 채만식 | 2020-12-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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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는 물러나앉아서 옷을 다스리고도 일어나 나가진 않고 머뭇머뭇 머뭇거린다. 불을 꺼버린 방안은 눈을 잃은 것같이 어둡다.
서방님은 이부자리 속에서 잠깐 부스럭하더니, 이내 아무 기척도 않고 죽은 듯이 누워 있다.
방안은 바스락 소리도 없이 조용하다. 밤이 아직 깊지 않건만 집안은 교교하다. 다만 멀리 텃논에서 개구리 우는 소리가 새삼스럽게 아득히 들린다.
오월이는 입술까지 나와서 뱅뱅 도는 말을 도로 삼킨다. 그래도 송구스러워 말이 와락 나와지지를 않던 것이다.
만일 밝은 대낮이라든지 또 불을 켰다든지 해서 사방이 환하고 얼굴이 마주보이고 한다면, 오월이도 뉘 앞이라고 조심스런 상전한테 입을 벌려 말을 할 그런 생심이야 언감히 먹지도 못했을 것이다.
미상불 그새 여러 날을 두고 조용히 만날 틈이 있으면 말을 해야 하겠다, 알려드려야 하겠다고 걱정은 했지만, 딱 잡아 그리 하리라고 결심은 하지 못했었다. 그러하던 차에 오늘 밤에 마침 또 나왔다가 이렇게 물러앉으면서 문득 생각하니, 어두운 것이 졸지에 기운을 돋구어주는 성싶어, 그래 다부진 마음을 먹어본 것이다.
“서방님.”
오월이는 마침내 쥐어짜듯 가느다랗게 소리를 낸다. 그러면서 손은 무심결에 도독히 불러오른 배를 만진다.
포태(胞胎)한 지 이미 넉 달 ── 넉 달이나 된 깐으로는 배가 부르지 않은 편이나 그래도 손으로 만져보면 옷 위롤망정 완구히 부른 것을 알 수가 있다.
구매가격 : 500 원
이런 남매
도서정보 : 채만식 | 2020-12-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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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렌은 모친과 올케와 형이 서로가람 만류를 하여서, 이왕 온 길이니 같이들 저녁이나 먹고 가라고, 일어서면 붙잡고 일어서면 붙잡고 하는 바람에 번번이 주저앉고 한 것이 그럭저럭 석양때가 다 되었다.
그렇다고 정작 저녁을 먹자는 생각은 하나도 없고, 또 아무리 말리고 붙잡기로서니(뉘 고집인데) 뿌리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굳이 그렇게 하고 돌아가면 막상 오래비 영섭의 눈에 뜨일까 겁이 나서(살짝 왔다가는) 얼른 도망을 가는 것같이 보일 무엇도 없지 않을 성불러, 그래 카페에는 일찍 나가야 할 차례면서도 위정 늑장을 부리는 속이던 것이었었다.
모친이나 올케나 형이나는 또, 그들 역시 헤렌에게 한 끼의 저녁을 먹이기가 큰 것이 아니라, 영섭이 돌아와, 헤렌을 보고도 요행 전같이 노염을 내떨지 않으면 그것을 기회로 차차 남매간에 화해가 되겠거니 하는 선량한 계책들이었었다.
해서 안타까이 붙잡아 앉히기는 앉혔어도, 그러나 일변 조그마한 이모험이 반대로 큰 풍파를 다시금 일으키지나 않을까 하여, 애가 타는 불안이 크지 않질 못하였다.
헤렌은 진짜 비단으로 모친의 옷감 일습과 귀한 과실을 많이 사가지고 와서 식구가 모여앉아 한 차례 잘들 먹었었는데, 또다시 제가 문밖거리의 가게에 나가 참외 수박이며 사이다 같은 것을 소담스럽게 사 들여다놓고 둘러앉아 먹고 있느라니까 마침내 영섭이 학교로부터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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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중에서
도서정보 : 채만식 | 2020-12-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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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해를 데리고 모처럼 고향엘 다니러 내려가는 길이었다.
밤 열한시 이십분의 목포행(木浦行) 직통열차는 다른 간선열차와 마찬가지로 언제고 옆구리가 터지도록 만원 이상인 것이 보통인데, 맨 앞칸인 소치도 있겠지만 그렇더라고 승객이 도리어 모자랄 지경으로, 많이 좌석이 남는 것은 자못 이외가 아닐 수 없었다. 군데군데 그래서 벌써, 이인분의 한 걸상을 혼자 차지하고는 편안히 누워, 일찌감치 잠을 청하는 사람도 있고 하여, 실없이 때아닌 원시(原始)(?)풍경을 구경하겠었다.
우리 내외는 문치 가까이 한 복스에서, 어떤 향객(鄕客) 한 사람과 동석이 되었다. 나는 그 향객과 같이 앉고, 안해는 혼자 앉게 했다. 차멀미를 몹시 하는 그라, 끝내 이대로만 좌석이 여유가 있을 양이면, 그리하여 누워서 가느라면, 자연 부대끼기도 덜 부대낄 테요 해서, 우선 다행이었다. 그러나 미구에 우리는, 부득이 선량해야 했다.
남경역역(南京域驛)인데, 이윽고 발차벨이 울 즈음이야 웬 헙수룩한 촌 농군태의 동저고리 바람에 방한 벙거지만 눌러 쓴 중년 남자 하나가, 과히 촌스럽지 않은 소녀 하나를 뒤세우고 황급히 차칸으로 들이달았다.
가쁜 숨을 허얼헐, 손에 든 모조피 트렁크와 보따리를 주체 못해 하면서, 그 어리뚱하여 좌석을 찾느라고 연방 고개를 끼웃거리는 것이나. 빈 자리는 만만히 없었다. 원은 없는 게 아니지만, 남은 좌석을 두 사람분씩 점령하고 누웠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당장은 없음이나 일반이었다.
구매가격 : 500 원
부의 속도 (체험판)
도서정보 : 돈파파 | 2020-12-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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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멘토 청울림, 조던 강력 추천★★★
이제 국내 주식과 부동산만으로는 부자 되기 힘들다
지금 당장 노는 물을 바꿔라
서울대 간판, 대기업 직장 10년을 뒤로하고…
평범한 월급쟁이는 어떻게 3년 만에 경제적 자유를 이뤘나?
개인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그중에서도 젊은 세대들의 투자에 대한 최근 관심은 가히 열풍이라고 할 정도다. 3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입은 2배로 늘었고, 주식 투자를 시작한 20대도 급증했다고 한다. 책 《부의 속도》의 저자 돈파파도 평범한 30대 가장이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안정적인 대기업에 취직해서 오랜 직장 생활을 꿈꾸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러나 대기업에서 10년간 근무해도 미래에 대한 고민은 끊이지 않았다. 남들은 그에게 안정적이지 않냐고, 뭐가 불만이어서 경제적 자유를 찾아 투자 여정을 시작했냐고 묻는다. 그는 회사의 수많은 직원 중 한 명일 뿐이었다. 회사는 그가 이익 창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관심이 있을 뿐, 그가 어느 대학을 졸업했는지, 그가 가진 장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다양한 능력을 요구하는 회사,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경쟁하는 일상 속에서 그는 점점 자신이 사라진다고 느꼈다. 내가 사라지는 것, 그 느낌이 너무 싫었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그가 투자 여정을 시작한 것은 자신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자, 행복과 자유를 향한 열망이었다.
책 《부의 속도》는 평범한 30대 월급쟁이 돈파파가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분투한 지난 3년간의 노력을 담은 책이다. 돈파파는 가정을 꾸리고 난 30대 중반, 가족과의 행복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돈이 필요하며, 월급쟁이로는 부자가 될 수 없고, 자산을 얻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함을 깨달았다. 생각을 정리하니 방향이 명확해졌다. 회사에 있는 동안 ‘가능한 한 빨리’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 그게 저자의 결론이었다.
여느 투자자와 마찬가지로 그도 국내 부동산 투자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국내 부동산에서 점점 투자의 자유도가 줄어들면서 이것만으로는 부를 축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투자의 방향을 해외 자산으로 즉각 전환했고 결과를 얻었다. 미국 주식과 해외 부동산 투자에 눈을 뜨면서 삶의 방향도 많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는 3년 만에 순자산 15억 원을 만들었다. 그에게 3년이라는 시간은 자신에게 맞는 투자 목적과 목표, 구체적인 투자 원칙과 방법론을 하나씩 만들고 깨달아 가던 인고의 시간이었다.
저자 돈파파는 투자 멘토 청울림, 조던의 투자 방법을 열심히 공부하고 실천했다. 또한 멘토들의 방법을 그대로 따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하여, 자기 성향에 맞는 투자 원칙과 투자법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그는 현재 3년 만에 경제적 자유를 이룬 파이어족이 되어 포르투갈에서 새로운 인생 2막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포트폴리오를 완전 리셋해야 했지만
3년 만에 순자산 15억을 만든 비결은?
미국 주식, 해외 자산으로 새로운 시야가 열리다
책 《부의 속도》의 저자 돈파파도 처음 국내 부동산 투자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부동산에서 점점 투자의 자유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정부가 다음 레벨로 가는 데 아주 긴요한 ‘대출’이라는 사다리를 중간중간 끊어버리면서 시장에 유입되는 유동성의 흐름을 막는, 생각보다 큰 장애물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시지가 현실화를 통한 보유세 강화로 급지별 보유 비용도 높아졌다. 정부의 조치는 결과적으로 보다 상위 급지로 가는 진입장벽을 높이면서 대출 규제의 기준이 되는 가격대별로 시장이 나뉘는 현상을 초래했다. 서울은 이제 상위 급지로 갈수록 밑에서 올라오는 신규 플레이어가 줄어드는 전형적인 피라미드 형태가 굳어지고 있다. 이른바 ‘가진 자’와 ‘감당할 수 있는 자’들만의 리그가 된 것이다. 부동산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점점 강화됐고,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세계 경제의 변동성도 더욱 커지고 있었다. 그는 국내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미국 주식을 포함한 해외 기축통화 자산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투자의 한계를 느끼면서 계속 대체할 투자 대상을 찾기 시작했다.
그때 ‘미국 주식’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이 저자의 눈에 들어왔다. 그동안 주식 투자를 투기라고 생각하고 리스크를 싫어했지만, 생각을 바꿔 국내 주식도 건너뛰고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로 맘먹었다. 이유는 3가지였다. 첫째, 달러화 자산의 가치다. 달러화 자산의 가장 큰 장점은 원화 가치에 대한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 생산성의 가치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국가의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셋째, 장기 투자의 가치다. 미국 기업은 한국 기업보다 더 자주,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보유량이 늘수록 배당금이 늘기에 복리 효과를 활용한 장기 투자에 좋은 곳이 미국 주식 시장이다. 주식이라면 손사래를 치던 사람이었지만, 그는 증권사 지점을 자기 발로 찾아가서 해외 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나왔다. 본격적으로 미국 주식을 파고들면서, 하나하나 알아갈수록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느낌이 들었다.
그는 실전에 앞서서 앞으로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전략을 수립할 필요를 느꼈다. 저자는 자신만의 투자 원칙으로 ‘적립식 장기 분산투자’를 세웠다. 자금 전액을 한 번에 올인해놓고 하루하루 변하는 주가 움직임에 전전긍긍하는 것은 마음 편한 투자를 추구하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제든 필요할 때 종목을 매수할 수 있도록 달러 현금을 일정 비율 유지하면서 차곡차곡 탑을 쌓아가는 마음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투자를 하다 보면 당연히 매수 또는 매도를 해야 할 시점이 올 텐데 멘탈이 무너져서 충동적으로 저질렀다가 나중에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마음이 편한 매매 원칙이 필요했다. 그래서 자신의 경험과 다른 투자자들의 사례를 참고해서 ‘충동 금물 분할매매’로 자신만의 매매 원칙을 만들었다.
그렇게 미국 주식 투자를 위한 준비를 끝내고 실행에 바로 옮겼다. 포트폴리오는 이미 정한 투자 전략과 원칙을 바탕으로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성장주:배당주:안전자산의 비중을 3:4:3으로 정하고 매매 원칙에 따라 주식을 조금씩 늘려갔다.
그러나 2020년 3월, 코로나19는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공부해가며 애써 만들어놓은 과거의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리셋해야 했다. 저자는 현재 코로나로 인해 바꾼 투자 원칙과 포트폴리오를 유지해가며 계속해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를 늘리고, 지키는 방법으로 ‘기축통화 자산에 투자한다’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이다. 목표했던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과 하락장의 귀중한 경험을 토대로 계속해서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부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하루빨리 자신에게 맞는 투자법을
찾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해외 자산 투자 포트폴리오의 확대
“나는, 돈 벌려고 사는 건가?” 《부의 속도》의 저자 돈파파는 국내 부동산 투자에 몰입하던 시기,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한 적이 있다. 그 시절의 그는 마치 돈을 벌기 위해 사는 사람 같았다.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 여유로운 노후, 자녀의 교육과 성장’을 위해 투자에 집중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과연 얼마나 모으면 만족할 수 있을까? 이 길은 언제쯤 끝이 날까? 그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길에서 나와, 자신이 가진 자산으로 원하는 인생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포르투갈로 판을 아예 바꾸기로 했다.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투자의 수익성과 안전성이다. 또한 해외 부동산의 경우 거래통화가 외화이므로 해당 외화가 원화 대비 경쟁력이 있는지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려면 해당 국가의 경제 및 산업 구조를 종합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가 포르투갈 제2의 도시 포르투의 부동산에 임대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투자를 결심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관광 산업에 기반을 둔 꾸준한 임대 수요였다. 특히 포르투의 경우 관광 목적의 외부 인구 유입이 많은 도시라는 점과 주요 관광 포인트가 도심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두 번째는 포르투갈의 경제력 대비 강한 통화 가치로 인해 부동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책 《부의 속도》에서 저자 돈파파는 자신이 어떤 투자 스타일이 가장 잘 맞는지, 온전한 자신만의 기준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래야만 오랫동안 행복하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의 여정은 남에게 보이는 것이 아닌 내 안의 자아에 집중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어떤 것을 추구하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성찰을 기반으로, 투자의 목적과 목표 그리고 구체적인 원칙과 방법론을 하나씩 차근차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처음부터 투자를 잘하는 사람은 없다. 발전을 위한 시행착오는 다들 거치는 만큼, 한두 번 성공했다고 자만할 필요도 없고 실패했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떤 시련이 닥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멘탈이다. 적어도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투자를 지속할 수만 있다면 분명 투자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져라. 멘탈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을 미리 확실하게 해두는 것, 그것이 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저자가 찾은 해답은 우선 자신의 성향을 이해하는 것이었다. 저자는 스스로를 ‘걱정 많고, 잃었을 때 상실감을 크게 느끼는 성향’이라고 분석하고, 자신의 마음이 편한 투자를 위해 ‘많이 못 벌더라도 잃지는 말아야 함’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래서 투자할 때 함께 갈 친구로 ‘가성비, 분산투자, 경험적 확신’이라는 원칙을 세우고 판단과 결정의 순간마다 중심을 지켰다. 그 덕분에 변동성 가득한 투자 환경 속에서도 국내 부동산부터 미국 주식, 해외 부동산까지 투자의 영역을 넓히고 마음 편한 투자를 할 수 있었다고 조언한다.
투자에 정답은 없다.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결국 자신의 투자 스타일과 상황에 맞는 본인만의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이제부터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도 ‘돈파파의 투자 로드맵 5단계’를 통해 힌트를 얻고, 하루빨리 자신만의 투자 방법을 찾아내 부를 축적하길 바란다.
·1단계: 종잣돈의 크기를 키워라_ 우선 작은 그릇(주식)부터 마련해서 돈을 담아가며 그릇의 개수를 늘려가야 한다.
·2단계: 우선 큰 그릇을 마련하라_ 종잣돈을 만들었다면 근로소득으로 충분히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대출을 일으켜 이것까지 합친 자금으로 실거주 1채라는 큰 그릇(부동산)을 마련한다.
·3단계: 현금흐름이 가능한 해외 기축통화 자산에 투자하라_ 실거주 1채를 마련했다면 이제는 나의 투자 성향과 여건에 따라 꾸준히 작은 그릇과 큰 그릇을 모아가는 것이다.
·4단계: 실물 자산에 분산투자하라_ 현금흐름을 어느 정도 만들었다면 자산가치의 변동성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좀더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를 고려할 수도 있다. 바로 금, 은 같은 실물 자산이다.
·5단계: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라_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투자의 수익성과 안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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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속도
도서정보 : 돈파파 | 2020-12-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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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멘토 청울림, 조던 강력 추천★★★
이제 국내 주식과 부동산만으로는 부자 되기 힘들다
지금 당장 노는 물을 바꿔라
서울대 간판, 대기업 직장 10년을 뒤로하고…
평범한 월급쟁이는 어떻게 3년 만에 경제적 자유를 이뤘나?
개인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그중에서도 젊은 세대들의 투자에 대한 최근 관심은 가히 열풍이라고 할 정도다. 3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입은 2배로 늘었고, 주식 투자를 시작한 20대도 급증했다고 한다. 책 《부의 속도》의 저자 돈파파도 평범한 30대 가장이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안정적인 대기업에 취직해서 오랜 직장 생활을 꿈꾸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러나 대기업에서 10년간 근무해도 미래에 대한 고민은 끊이지 않았다. 남들은 그에게 안정적이지 않냐고, 뭐가 불만이어서 경제적 자유를 찾아 투자 여정을 시작했냐고 묻는다. 그는 회사의 수많은 직원 중 한 명일 뿐이었다. 회사는 그가 이익 창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관심이 있을 뿐, 그가 어느 대학을 졸업했는지, 그가 가진 장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다양한 능력을 요구하는 회사,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경쟁하는 일상 속에서 그는 점점 자신이 사라진다고 느꼈다. 내가 사라지는 것, 그 느낌이 너무 싫었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그가 투자 여정을 시작한 것은 자신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자, 행복과 자유를 향한 열망이었다.
책 《부의 속도》는 평범한 30대 월급쟁이 돈파파가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분투한 지난 3년간의 노력을 담은 책이다. 돈파파는 가정을 꾸리고 난 30대 중반, 가족과의 행복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돈이 필요하며, 월급쟁이로는 부자가 될 수 없고, 자산을 얻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함을 깨달았다. 생각을 정리하니 방향이 명확해졌다. 회사에 있는 동안 ‘가능한 한 빨리’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 그게 저자의 결론이었다.
여느 투자자와 마찬가지로 그도 국내 부동산 투자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국내 부동산에서 점점 투자의 자유도가 줄어들면서 이것만으로는 부를 축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투자의 방향을 해외 자산으로 즉각 전환했고 결과를 얻었다. 미국 주식과 해외 부동산 투자에 눈을 뜨면서 삶의 방향도 많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는 3년 만에 순자산 15억 원을 만들었다. 그에게 3년이라는 시간은 자신에게 맞는 투자 목적과 목표, 구체적인 투자 원칙과 방법론을 하나씩 만들고 깨달아 가던 인고의 시간이었다.
저자 돈파파는 투자 멘토 청울림, 조던의 투자 방법을 열심히 공부하고 실천했다. 또한 멘토들의 방법을 그대로 따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하여, 자기 성향에 맞는 투자 원칙과 투자법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그는 현재 3년 만에 경제적 자유를 이룬 파이어족이 되어 포르투갈에서 새로운 인생 2막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포트폴리오를 완전 리셋해야 했지만
3년 만에 순자산 15억을 만든 비결은?
미국 주식, 해외 자산으로 새로운 시야가 열리다
책 《부의 속도》의 저자 돈파파도 처음 국내 부동산 투자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부동산에서 점점 투자의 자유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정부가 다음 레벨로 가는 데 아주 긴요한 ‘대출’이라는 사다리를 중간중간 끊어버리면서 시장에 유입되는 유동성의 흐름을 막는, 생각보다 큰 장애물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시지가 현실화를 통한 보유세 강화로 급지별 보유 비용도 높아졌다. 정부의 조치는 결과적으로 보다 상위 급지로 가는 진입장벽을 높이면서 대출 규제의 기준이 되는 가격대별로 시장이 나뉘는 현상을 초래했다. 서울은 이제 상위 급지로 갈수록 밑에서 올라오는 신규 플레이어가 줄어드는 전형적인 피라미드 형태가 굳어지고 있다. 이른바 ‘가진 자’와 ‘감당할 수 있는 자’들만의 리그가 된 것이다. 부동산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점점 강화됐고,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세계 경제의 변동성도 더욱 커지고 있었다. 그는 국내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미국 주식을 포함한 해외 기축통화 자산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투자의 한계를 느끼면서 계속 대체할 투자 대상을 찾기 시작했다.
그때 ‘미국 주식’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이 저자의 눈에 들어왔다. 그동안 주식 투자를 투기라고 생각하고 리스크를 싫어했지만, 생각을 바꿔 국내 주식도 건너뛰고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로 맘먹었다. 이유는 3가지였다. 첫째, 달러화 자산의 가치다. 달러화 자산의 가장 큰 장점은 원화 가치에 대한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 생산성의 가치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국가의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셋째, 장기 투자의 가치다. 미국 기업은 한국 기업보다 더 자주,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보유량이 늘수록 배당금이 늘기에 복리 효과를 활용한 장기 투자에 좋은 곳이 미국 주식 시장이다. 주식이라면 손사래를 치던 사람이었지만, 그는 증권사 지점을 자기 발로 찾아가서 해외 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나왔다. 본격적으로 미국 주식을 파고들면서, 하나하나 알아갈수록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느낌이 들었다.
그는 실전에 앞서서 앞으로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전략을 수립할 필요를 느꼈다. 저자는 자신만의 투자 원칙으로 ‘적립식 장기 분산투자’를 세웠다. 자금 전액을 한 번에 올인해놓고 하루하루 변하는 주가 움직임에 전전긍긍하는 것은 마음 편한 투자를 추구하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제든 필요할 때 종목을 매수할 수 있도록 달러 현금을 일정 비율 유지하면서 차곡차곡 탑을 쌓아가는 마음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투자를 하다 보면 당연히 매수 또는 매도를 해야 할 시점이 올 텐데 멘탈이 무너져서 충동적으로 저질렀다가 나중에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마음이 편한 매매 원칙이 필요했다. 그래서 자신의 경험과 다른 투자자들의 사례를 참고해서 ‘충동 금물 분할매매’로 자신만의 매매 원칙을 만들었다.
그렇게 미국 주식 투자를 위한 준비를 끝내고 실행에 바로 옮겼다. 포트폴리오는 이미 정한 투자 전략과 원칙을 바탕으로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성장주:배당주:안전자산의 비중을 3:4:3으로 정하고 매매 원칙에 따라 주식을 조금씩 늘려갔다.
그러나 2020년 3월, 코로나19는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공부해가며 애써 만들어놓은 과거의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리셋해야 했다. 저자는 현재 코로나로 인해 바꾼 투자 원칙과 포트폴리오를 유지해가며 계속해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를 늘리고, 지키는 방법으로 ‘기축통화 자산에 투자한다’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이다. 목표했던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과 하락장의 귀중한 경험을 토대로 계속해서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부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하루빨리 자신에게 맞는 투자법을
찾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해외 자산 투자 포트폴리오의 확대
“나는, 돈 벌려고 사는 건가?” 《부의 속도》의 저자 돈파파는 국내 부동산 투자에 몰입하던 시기,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한 적이 있다. 그 시절의 그는 마치 돈을 벌기 위해 사는 사람 같았다.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 여유로운 노후, 자녀의 교육과 성장’을 위해 투자에 집중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과연 얼마나 모으면 만족할 수 있을까? 이 길은 언제쯤 끝이 날까? 그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길에서 나와, 자신이 가진 자산으로 원하는 인생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포르투갈로 판을 아예 바꾸기로 했다.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투자의 수익성과 안전성이다. 또한 해외 부동산의 경우 거래통화가 외화이므로 해당 외화가 원화 대비 경쟁력이 있는지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려면 해당 국가의 경제 및 산업 구조를 종합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가 포르투갈 제2의 도시 포르투의 부동산에 임대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투자를 결심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관광 산업에 기반을 둔 꾸준한 임대 수요였다. 특히 포르투의 경우 관광 목적의 외부 인구 유입이 많은 도시라는 점과 주요 관광 포인트가 도심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두 번째는 포르투갈의 경제력 대비 강한 통화 가치로 인해 부동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책 《부의 속도》에서 저자 돈파파는 자신이 어떤 투자 스타일이 가장 잘 맞는지, 온전한 자신만의 기준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래야만 오랫동안 행복하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의 여정은 남에게 보이는 것이 아닌 내 안의 자아에 집중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어떤 것을 추구하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성찰을 기반으로, 투자의 목적과 목표 그리고 구체적인 원칙과 방법론을 하나씩 차근차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처음부터 투자를 잘하는 사람은 없다. 발전을 위한 시행착오는 다들 거치는 만큼, 한두 번 성공했다고 자만할 필요도 없고 실패했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떤 시련이 닥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멘탈이다. 적어도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투자를 지속할 수만 있다면 분명 투자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져라. 멘탈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을 미리 확실하게 해두는 것, 그것이 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저자가 찾은 해답은 우선 자신의 성향을 이해하는 것이었다. 저자는 스스로를 ‘걱정 많고, 잃었을 때 상실감을 크게 느끼는 성향’이라고 분석하고, 자신의 마음이 편한 투자를 위해 ‘많이 못 벌더라도 잃지는 말아야 함’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래서 투자할 때 함께 갈 친구로 ‘가성비, 분산투자, 경험적 확신’이라는 원칙을 세우고 판단과 결정의 순간마다 중심을 지켰다. 그 덕분에 변동성 가득한 투자 환경 속에서도 국내 부동산부터 미국 주식, 해외 부동산까지 투자의 영역을 넓히고 마음 편한 투자를 할 수 있었다고 조언한다.
투자에 정답은 없다.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결국 자신의 투자 스타일과 상황에 맞는 본인만의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이제부터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도 ‘돈파파의 투자 로드맵 5단계’를 통해 힌트를 얻고, 하루빨리 자신만의 투자 방법을 찾아내 부를 축적하길 바란다.
·1단계: 종잣돈의 크기를 키워라_ 우선 작은 그릇(주식)부터 마련해서 돈을 담아가며 그릇의 개수를 늘려가야 한다.
·2단계: 우선 큰 그릇을 마련하라_ 종잣돈을 만들었다면 근로소득으로 충분히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대출을 일으켜 이것까지 합친 자금으로 실거주 1채라는 큰 그릇(부동산)을 마련한다.
·3단계: 현금흐름이 가능한 해외 기축통화 자산에 투자하라_ 실거주 1채를 마련했다면 이제는 나의 투자 성향과 여건에 따라 꾸준히 작은 그릇과 큰 그릇을 모아가는 것이다.
·4단계: 실물 자산에 분산투자하라_ 현금흐름을 어느 정도 만들었다면 자산가치의 변동성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좀더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를 고려할 수도 있다. 바로 금, 은 같은 실물 자산이다.
·5단계: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라_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투자의 수익성과 안전성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두부를 훔친 소년
도서정보 : 윤후명 | 2020-12-29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두부를 훔친 소년』은 윤후명 선생님의 유년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도시에서만 살다 처음으로 낯선 바닷가 마을로 이사를 한 뒤, 예전에 살던 곳을 그리워하며 낯선 학교에 적응하기 힘겨워 했던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다 춘섭이라는 친구를 만나 예전의 학교와 친구도 잊고 그곳의 생활에 적응하게 되는 성장 동화입니다. 전학 온 뒤, 친구 한 명 사귀지 못하고 외롭게 지내던 ‘나’는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보다는 새를 잡아 배고픔을 달래는 춘섭이와 친해지고, 둘은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갑니다. ‘나’는 가난하기 이를 데 없는 춘섭이가 왜 다른 아이들처럼 구슬, 딱지, 못 따위에 관심이 없고 오직 참새 잡는 일에만 열중하는가를 이해하게 되고, 덩달아 참새 잡기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물이라고 여겼던 구슬, 딱지, 못을 버리고 새총을 보물 1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뜻하지 않은 폭발 사고를 치른 뒤, 춘섭이가 새총을 쓰레기더미에 버리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보물이 바뀔 것을 예감합니다. 그것은 바로 고양이 찾기입니다. 고양이는 곧 길들여지지 않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여겨집니다.어린이는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자라나는 어린이만큼 변화무쌍한 존재는 세상에 없을 것 같습니다. 엄마 곁을 떠날 줄 몰랐던 꼬마는 친구를 알게 되고, 이성을 느끼게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엄마 품을 벗어납니다.
작품 속의 ‘나’와 춘섭이는 서로를 알게 되면서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나’와 춘섭이는 친구가 없습니다. ‘나’는 전학을 온 뒤 친구 한 명 없이 외롭게 지내고, 춘섭이는 다른 친구들과 딱지치기, 구슬치기, 못 치기 놀이를 하는 대신 참새나 개구리를 잡으러 다니느라 친구가 없습니다. 그런 두 아이가 만나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로 발전합니다.
이 동화는 주인공이 엄마가 만든 두부를 몰래 훔쳐서 춘섭이 집에 가져다주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두부 도둑질에 성공한 주인공은 엄마가 감쪽같이 모를 비밀 하나를 만들었다며 흐뭇해합니다. 그렇게 엄마라는 울타리를 빠져나가 점차 낯선 세상으로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나’는 춘섭이와 어울려 다니면서 그동안 자신이 몰랐던 또 다른 세상을 알게 되고, 어쩌면 앞으로 더 많은 세상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예감을 하게 됩니다. 춘섭이를 만나기 전에는 구슬, 딱지, 못, 그런 것들이 주인공의 보물 1호였습니다. 하지만 춘섭이와 어울리면서 그런 것은 꼬마들이나 하는 놀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그리고 새총을 처음 손에 넣은 날, 그 새총은 주인공의 보물 1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어린이들의 꿈이 바뀌듯이, 보물 1호라고 여긴 새총마저 쓰레기더미에 버립니다. 그리고 고양이 찾기에 나섭니다.
구매가격 : 9,800 원
달려라, 고물 자전거
도서정보 : 김윤정 | 2020-12-29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은 일곱 가지 소제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마법의 길’은 병수가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샛별 문방구 앞의 고장 난 게임기로는 천하무적 게임 왕이 됩니다. 쌀 집 앞에서 병아리를 보지만, 이젠 스스로 병아리에 관심을 쏟을 만큼 어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공원의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가 마침내 도착한 곳은 ‘우주 자전거’상점입니다. 병수는 21단‘조다쉬 자전거’를 타고 온 세상을 날아다니는 아주 멋진 상상을 합니다. 병수는 그 자전거를 생일 선물로 받고 싶습니다. 만약 그 꿈이 이뤄진다면 정말 자신에게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코코 치킨집 아들’은 내일 생일인데도 장사 준비만 하는 아빠 엄마 때문에 몹시 속상해 하는 병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병수를 두고 이름 대신 ‘치킨집 아들’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친구들은 병수가 매일 치킨을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몹시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병수 말에 귀 기울여 줄 틈조차 없을 만큼 바쁩니다.
“아빠랑 엄마 바쁜 시간인 거 알지? 중요한 얘기 아니면 저녁에 하자.”
엄마는 그렇게 말하고, 아빠는 뭔가 바쁜 일이 있는 것처럼 밖으로 나가 버리고, 결국 병수는 내일이 생일이라는 말은커녕 자전거를 선물도 받고 싶다는 말도 하지 못합니다.
세 번째 이야기‘아빠와 엄마의 비밀 이야기’는 병수가 아빠 엄마의 말을 엿듣고 몹시 기뻐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병수는 아빠가 엄마한테 자전거를 생일 선물로 준비했다고 하는 말을 엿듣게 됩니다. 병수 기분은 하늘을 날듯이 기쁩니다. 이튿날 학교에 가서도 선물로 받을 조다쉬 자전거 생각에 아무것도 못합니다. 둘도 없는 친구 은교는 물론이고 민상이한테도 자전거를 선물로 받는다고 한바탕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네 번째 이야기‘생일 선물로 받은 고물 자전거’는 생일 선물로 고물 자전거를 받은 병수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아빠가 선물로 준비한 자전거는 새로 칠은 했지만 군데군데 흠집이 있고, 손잡이에 붙어 있는 피카추 스티커도 빛이 많이 바래 있습니다. 아빠는 누가 버린 자전거를 주워다 닦고 조이고 칠을 해서 생일 선물로 준 것입니다. 병수는 자신에게 마법 같은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몹시 실망합니다. 병수는 어둠 속에서 손도 안 움직이고, 발도 안 움직이고, 눈도 깜박이지 않고 숨도 안 쉬려고 애씁니다. 내일 아침이 절대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부모님은 그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라고 할 것이고, 만약 친구들이 고물 자전거를 생일 선물로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과연 병수는 이 어려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까요? 가난하지만 꿋꿋하게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는 병수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볼까요?
구매가격 : 8,400 원
마고할멈과 김치 전쟁
도서정보 : 안광 | 2020-12-29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은 여섯 가지 소제목으로 이뤄져 있다. 첫 번째 이야기인‘장구만 한 똥을 누는 마고할멈’은 산속 오두막집에서 평화롭고 한가한 일상을 보내는 마고할멈을 그렸다. 바다 한 가운데의 바위를 공깃돌 다루듯 뽑아 던지고, 우물보다 깊고 넓은 솥을 열어 밥을 배불리 먹고, 그런 뒤에 오른쪽 산 왼쪽 산에 두 다리를 척! 걸치고 똥을 누는 마고할멈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유쾌하기 이를 데 없다. 하지만 그 평화는 마고할멈이 자식들에게 김치를 담가주기 위해 배추 씨를 뿌리면서부터 서서히 균열의 조짐이 보인다.
두 번째 이야기는‘배추 거인들의 무서운 음모’인데 마고할멈이 심은 배추에서 엄청난 크기의 배추 거인들이 탄생한다. 배추 거인들은 세상에서 가장 힘센 마고할멈이 키운 배추라는 자만심으로 똘똘 뭉쳤다. 그래서 마고할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반찬의 왕이 되겠다며 자신들의 적인 무를 없애러 간다면서 산속을 떠난다. 세 번째 이야기‘반찬의 왕은 배추다!’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배추들의 거침없는 폭력이 이어지고, 사람들은 배추 거인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며 입맛을 잃고 만다. 결국 마고할멈은 입맛을 잃은 사람들에게 맛있는 깍두기를 담가주려고 무씨를 뿌리지만 이번에는 무 아가씨들이 나타난다. 네 번째 이야기‘반찬의 여왕은 무다!’에서 무 아가씨들은 배추 거인들이 했던 것과 다를 바 없이 마을은 물론이고 도시까지 쑥대밭으로 만들고 사람들을 괴롭힌다. 다섯 번째 이야기‘배추 거인들과 무 아가씨들의 끝없는 싸움’은 배추 거인들과 무 아가씨들의 끝없는 싸움에 지칠 대로 지친 사람들은 다른 반찬으로 배를 채우고 배추와 무는 거들떠도 안 본다. 여섯 번째 이야기‘마고할멈과 김치 전쟁’에서는 보다 못한 마고할멈이 산속 오두막집을 떠나 배추 거인들과 무 아가씨들의 싸움터에 나타나고, 천신만고 끝에 싸움이 끝난다. 마지막 배추 거인과 무 아가씨가 사이좋게 화해를 한 뒤에 마고할멈은 쌓인 배추 더미와 무 더미 위로 소금을 솔솔 뿌려 절인 다음에 맛있는 김치를 담근다. 덕분에 사람들은 그 해 겨울 아주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었다.
구매가격 : 8,400 원
봉하 마을 소년 돌콩-노무현 이야기
도서정보 : 이종은 | 2020-12-29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봉하 마을의 주먹 대장 돌콩 노무현의 성장통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릴 적 별명은 두 가지였다. 야무지고 키가 작아서 ‘돌콩’ 공부를 잘하고 아는 것도 많아서 ‘노천재’. 돌콩은 소문난 개구쟁이였다. 친구들과 즐겁게 놀 궁리를 하느라 늘 바빴고, 하고 싶은 장난이 있으면 반드시 해치웠다.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편이었지만 가난은 늘 돌콩을 힘겹게 했다. 봉하 마을은 까마귀도 먹을 것이 없어서 울고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독한 빈촌이었고 돌콩의 집도 몹시 가난했다. 부모님은 다섯 자식을 위해 하루도 쉴 틈 없이 일을 했지만, 돌콩은 매달 내야 하는 기성회비를 내지 못해 교실에서 쫓겨나는 일이 잦았다. 돌콩을 제일 화나게 한 것은 ‘가난한 집의 자식’이라는 말이었다. 잘 사는 읍내 아이들이 못 사는 산골 아이들을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할 때면 절대 참지 않고 앞장서서 맞섰고 그 탓에 주먹 대장으로 소문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가난은 돌콩에게 큰 스승이 되어 주었다.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게 해준 또 다른 스승. 그 가난의 상처는 훗날까지 돌콩을 지켜주는 큰 힘이 되었다.
구매가격 : 8,400 원
3`1운동과 독립투사들이 특별한 이야기
도서정보 : 노루궁뎅이창작교실 | 2020-12-29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 역사에서 3 1 만세 운동을 왜 가장 자랑스러운 사건으로 꼽을까?
3 1 만세 운동이 일어나기 전까지 일제의 무력 통치 10년을 겪는 동안 국내에서의 항일 운동 세력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다 민족적 저항 운동인 3 ? 1 만세 운동이 일어나고 그 운동은 전 세계가 놀랄 만큼 엄청난 규모로 발전했습니다. 3 1 만세 운동을 통해 우리 민족이 얼마나 간절하게 독립을 원하는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 1 만세 운동은 항일 독립운동으로 일제 강점기에 일어난 최대 규모의 민족 운동이었고,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승전국의 신민지에서 최초로 일어난 대규모 독립운동이기도 합니다. 또한 3 1운동은 무력시위가 아닌 비폭력 시위였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종교계의 민족주의자들은 미국 윌슨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에 희망을 걸고 외세의 힘에 의존해서 독립을 얻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무자비한 무력 진압을 보면서 외세의 힘이 아닌 우리 힘으로 독립을 이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습니다. 그래서 중국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우고 외교적 노력과 전쟁 준비에 힘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919년 3월 1일에 시작된 만세 운동은 1945년 우리나라가 광복을 이룰 때까지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3 1 만세 운동은 우리의 살아 있는 역사입니다. 새로운 역사를 시작할 때마다 3 1 만세 운동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 큰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가슴과 역사 속에 담겨 있는 3 1 만세 운동의 정신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는 항상 한걸음 더 나아가는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3 1운동과 독립투사들의 특별한 이야기』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
유관순을 비롯해 독립투사 6명의 어린 시절부터 독립 운동하기까지의 과정
우리가 가장 존경하는 독립투사들의 어린 시절을 보면 보통의 어린이와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다만 대부분 고집이 셌고, 뭔가 한 번 결심을 하면 절대 생각을 바꾸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생각이 깊고,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이 남달랐습니다. 그들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왜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모든 것을 쥐락펴락하는가를 늘 고민했고,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는 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옥중에서 만세를 부르다 숨진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6명의 독립 투쟁 이야기와 함께 19년 3월 1일 만세 운동이 울려 퍼진 그 날까지 피나는 노력을 했던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와 과정을 순차적으로 기록했습니다.
‘조선은 왜 일본군과 청나라군을 불러들였을까요?’‘독립국으로 우뚝 서려는 대한제국의 시작’‘조선은 왜 나라를 일본에게 빼앗겼을까요?’‘나라를 되찾으려는 의병들의 활동’‘실력을 길러 나라를 되찾아야 한다!’‘방방곡곡으로 퍼져 나간 대한 독립 만세!’등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 까지 우리 민족이 얼마나 많은 피땀을 흘렸는가를 잘 알게 됩니다.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몸 바쳐 싸운 독립투사는 200만 명이 넘었습니다. 그 무렵의 우리나라 인구수는 2,000만 명이었는데 그 인구의 10분의 1인 200만 명이 만세 운동에 참여했고, 시위 횟수는 1,542회, 전국 21개 군 중에서 203개 군이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사망한 숫자가 7,509명, 부상자가 15,850명, 체포된 사람이 45,306명이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독립을 위해 싸웠는가를 잘 알 수 있는 통계입니다. 그러니까 이 책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6명이 아니라 20만 명이라는 뜻이 됩니다. 일본은 어떤 방법으로 '잠자는 사자'인 청나라를 이길 수 있었을까?
일본은 어떻게 미국과 영국도 두려워한 러시아를 이길 수 있었을까?
그 두 가지 궁금증의 답을 알게 된 순간 나라의 힘이 약해졌을 때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가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구매가격 : 9,100 원
아빠와 함께 춤을
도서정보 : 이종은 | 2020-12-29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 콘텐츠 선정 도서 / ?왜 어린이들은 슬프면 안 될까?
『아빠와 함께 춤을』은 소설가이자 동화 작가인 이종은의 장편 동화다. 아주 오래 전 이종은 작가가 쓴 『할머니 뱃속의 크레파스』를 두고 유영진 문학평론가는‘마치 아무 맛도 없는 것 같지만, 씹을수록 단물이 나는 하얀 쌀밥 같은 작품’을 쓰는 작가라고 평했다. 이종은 작가의 작품은 떠들썩한 사건도 수다스러운 말잔치도 별로 없는 편이라 변화무쌍한 것에 길들여진 요즘 아이들에게 자칫 밋밋할 수도 있다. 그러나 주인공 시점의 화자가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마주앉은 누군가에게 쉼 없이 들려주는 작가 특유의 내밀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하얀 쌀밥에서 우러나는 듯한 깊은 맛과 울림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
『아빠와 함께 춤을』에서도 이종은 작가는 특유의 글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긴 호흡으로 읽는 사람을 끝까지 끌고 간다. 왜 이종은 작가를 두고‘호흡이 긴 몇 안 되는 작가’라는 평을 하는지 알 것 같다. 더 눈여겨 볼 일은 가장 슬픈 주제인 ‘죽음’을 그것도 사랑하는 아빠의 죽음을 견뎌내는 초등 2학년짜리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를 과감하게 썼다는 사실이다. 요즘 대부분의 동화를 보면 눈물 대신에 냉소, 의분, 미움에 가득 젖은 어린이들의 환상과 도전만이 그려져 있다. 어려서는 절대 슬픔을 알게 해서는 안 된다는 철칙이라도 있는 듯 슬픔을 다루는 책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니까 슬픔이라는 감정을 아예 알지도 못하게 차단시키고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아이들의 내면에는 화가 많다. 화는 밖으로 표출하는 감정이다. 대신 슬픔은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는 조용한 속삭임이다. 그러니까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내면으로 향하는 조용한 속삭임에 귀 기울이지 말고 ‘화’로 똘똘 뭉친 채 성장해야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슬픔은 남을 포옹할 수 있는 힘을 지녔지만, 화는 남을 미워하고 원망하는 힘이 강하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솔지와 발걸음을 나란히 한 채 자분자분 걸어가게 된다. 그러면서 애절한 상황을 맞닥뜨리면 서로를 위로하고 다독이며 견뎌낸다. 절대 주저앉지 않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간다. ?『아빠와 함께 춤을』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이 책은 전체적으로 참 슬픈데 전혀 슬프지 않다. 주인공인 솔지의 끊임없는 움직임을 따라다니다 보면 오히려 유쾌한 기분에 빠지게도 된다. 솔지는‘죄’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천진무구한 아이다. 그런 아이가 죽음을, 그것도 가장 사랑하는 아빠의 죽음과 맞서고 있다. 솔지는 아빠의 죽음이 뭘 뜻하는지도 아직 모른다. 그저 상여 타고 떠나는 정도로만 인식한다. 그런데도 두려움에 떨고 있다. 너무 두렵고 무서우니까 울음보가 터질 것 같은데 우는 대신 심술보를 터뜨린다. 아빠가 아프기 전까지 친하게 어울려 놀았던 동수, 성호, 경주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것이다. 하지만 솔지는 자신이 그 애들을 괴롭히는 것은‘그 애들이 안 놀아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아빠가 안 죽고 영원히 옆에 있었으면 좋겠는데 죽는다니까, 자신의 능력으로는 어찌 해볼 도리가 없는 세상에 대한 분노를 뜻한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솔지는 그 친구들 곁으로 서서히 다가간다. 대신 아빠의 죽음도 서서히 현실로 받아들인다. 죽음을 앞둔 아빠 곁에서 차츰 벗어나 친구들, 그러니까 앞으로 살아가야 할 세상으로 서서히 옮겨간다.
이 동화에는 많은 장치가 있다. 날개를 다친 까치, 그 까치를 호시탐탐 엿보는 도둑고양이, 담장 너머 성호 집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 아빠가 오빠에게 선물한 드라이버, 솔지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해피 등등. 날개를 다친 까치를 살리려고 애쓰는 솔지의 행동은 바로 아버지를 살리고 싶다는 욕망이고, 담장을 넘나들며 까치를 넘보는 도둑고양이는 솔지가 잡고 싶지만 절대 잡을 수 없는 아빠의 생명을 암시한다. 또한 아빠가 선물한 드라이버는 자식들이 세상을 스스로 조여가면서 잘 견뎌주기를 바라는 아빠의 마음이기도 하고, 아빠 없는 세상에서 남은 가족이 잘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예언이기도 하다.
강아지 해피는 항상 솔지 곁을 맴돈다. 심지어 아빠가 하늘로 떠난 날, 솔지가 아빠와 마지막 인사를 할 때에도 해피는 솔지 곁으로 다가온다. 해피는 곧 행복이라는 뜻인 만큼 작가는 솔지가 제아무리 슬퍼도 행복의 끈을 놓지 않기를 바란 듯싶다.
비록 꿈이었지만 솔지는 아빠와 신나게 춤을 춘다. 솔지와 아빠의 춤은 앞으로 솔지가 아빠를 슬프게만 기억하지 않을 거라는 짐작일 수 있다. 솔지는 그 꿈을 기억하면서 아빠가 저세상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도 친했던 사람들과 매일 매일 행복하게 지낼 거라고 믿을 것이다. 또한 그 춤은 솔지 가 하루하루를 즐겁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리라는 기대이기도 하다.
『아빠와 함께 춤을』의 주인공인 솔지는 슬퍼서 우는 일은 없다. 화나고 심술이 터졌을 때만 운다. 아직 뭘 몰라서일 수도 있고, 슬퍼서 울음을 터뜨린다면 영원히 울음을 못 그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끝내 울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안겨준다. 오히려 솔지는 글을 읽는 동안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우리를 다독이며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괜찮아, 다 괜찮아지니까. 금방 지나갈 일이니까 너무 슬퍼하지 마.”
구매가격 : 8,400 원
웃어라, 펭아 펭서
도서정보 : 이영애 | 2020-12-29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웃어라, 펭아 펭서』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이 책은 여섯 가지 소제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인 ‘아침은 늘 끔찍해’는 친구 하나 없이 온종일 지내야 하는 펭아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펭아는 아침이 싫습니다. 온종일 깜깜한 밤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온종일 혼자 놀 일도 없고,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친구들을 넋 놓고 바라볼 일도 없습니다. 펭아는 다리가 몹시 불편합니다. 그래서 물속으로 들어가 물고기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다 아빠 엄마도 무서운 상어한테 물려 하늘나라로 떠나버렸습니다. 친구들은 물고기 한 마리 잡을 줄 모르는 펭아를 놀리거나 무시합니다. 그 중에서도 펭규와 펭희가 가장 심합니다. 심지어 숨겨놓은 물고기를 펭아가 훔쳐 먹었다고 도둑으로 몰기도 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인 ‘상어는 왜 아빠 엄마를 데려갔을까?’는 친구들이 모두 바다로 나간 뒤 혼자 외롭게 지내는 펭아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펭아는 불편한 다리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빠 엄마도 내 다리 때문에 하늘나라로 떠났어…….”
“펭규도 다리 때문에 나를 싫어해…….”
“다리 때문에 친구도 없어…….”
펭아는 항상 웃고 살라는 아빠 엄마 말을 떠올립니다. 그래서 엄마처럼 “오호호호~” 아빠처럼 “아하하하~”웃어보지만 이내 웃음을 뚝 그칩니다.
“누군 웃고 싶지 않아서 안 웃나. 어떻게 혼자 웃어. 친구가 있어야 웃지…….”
웃음을 잃고 울보가 된 펭아를 펭규 엄마가 타이릅니다.
“부모님도 안 계신데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지, 그만 울라니까.”
“눈물이 나오는데 어떻게 안 울어요?”
세 번째 이야기인 ‘나도 끼워 줘! 나도 모두잖아!’는 끼리끼리 어울려 노는 친구들을 몹시 부러워하는 펭아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나도 끼워 줘! 나도 모두잖아! 그치?”
펭아가 용기를 내어 말했지만 펭규와 펭희는 펭아를 제외한 다른 친구 주변을 한 바퀴 빙 돌며 이렇게 말합니다.
“넌 원 안에 없잖아. 그러니까 우리 모두에서 빠진 거야.”
혼자가 된 펭아는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바다로 나갑니다. 수없이 많은 물고기들이 바다를 헤엄치고 다니지만 모두 그림의 떡에 불과합니다.
“치, 너희는 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물고기야!”
펭아는 그런 말로 자신의 위로합니다. 그러다 떨어져 있는 물고기를 주워 먹으려고 바위를 타고 넘다 그만 파도에 휩쓸리고 맙니다. 힘센 파도는 펭아를 점점 더 깊은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고, 결국 펭아는 정신을 잃고 맙니다.
네 번째 이야기인 ‘좋아, 내가 친구 해 줄게!’는 물에 빠진 펭아를 떠돌이 펭서가 구해준 이야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펭서는 길을 잃고 헤매다가 우연히 물에 빠진 펭아를 발견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펭아를 구해냈습니다. 그러느라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펭서는 다리가 나을 때까지 펭아 도움을 받기로 하고 친구가 되자고 합니다. 드디어 펭아한테 친구가 생긴 것입니다. 펭아는 꿈에도 그리던 친구가 생겼다는 기쁨에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펭서 다리가 다 나으면 떠날 거라는 생각도 하지 않으려 애쓰며 최선을 다해 펭서를 보살핍니다. 그리고 잃었던 웃음을 되찾습니다. 둘은 마주보기만 하면 “아하하하!”“오호호호~”웃음보를 터뜨리고는 합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인 ‘정말 운이 좋은 날이야!’는 펭서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바쁘게 움직이는 펭아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스스로 아무 쓸모도 없다고 생각하며 지내던 펭아는 누군가를 위해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몹시 행복합니다. 펭아는 펭서 앞에서 별 것 아닌 일에도 웃음을 터뜨립니다.
“나는 너처럼 잘 웃는 펭귄은 처음 봤어. 네가 웃으면 나도 모르게 따라 웃게 된다니까. 혼자서도 잘 웃어?”
펭서 말에 펭아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어떻게 혼자 웃어. 네가 있으니까 자꾸 웃는 거야.”
여섯 번째 이야기인 ‘펭아야, 펭서야! 너희를 응원해’는 길을 잃고 헤맨 펭서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펭서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한번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펭아는 부모님한테 버림을 받고 이리저리 떠돌았다는 펭서가 너무도 불쌍했습니다. 펭아는 펭서를 가만히 안아 주며 이렇게 말합니다.
“울어도 괜찮아.”
펭아는 이제 헤어져야 할 때가 되었다는 슬픔을 감춘 채 펭서를 위로합니다. 혼자 외롭게 지냈던 펭아에게 펭서의 등장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펭서가 떠나는 일은 부모님이 하늘나라로 떠난 것 만큼이나 무섭고 힘겨운 일입니다.
친구가 많은 사람은 한 명의 친구가 왜 소중한지 모릅니다. 펭아는 그동안 친구 하나 없이 지냈기 때문에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지 압니다. 그래서 펭서를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게 여긴 것입니다. 과연 펭서는 펭아를 놔두고 떠날까요? 우리 펭아와 펭서의 이야기를 끝까지 귀기울여 봐요.
구매가격 : 8,400 원
찍보와 황구의 그해 여름
도서정보 : 유금호 | 2020-12-29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찍보와 황구의 그해 여름』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이 책은 다섯 개의 소제목으로 이뤄져 있다. 첫 번째 이야기인 ‘잠자리 백 마리 잡기로 한 날’은 저녁나절만 되면 과수원 울타리 앞에 모여 노는 아이들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아이들은 잠자리 부자가 되기 위해 부지런히 잠자리를 잡는다. 다른 날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익숙한 나날의 한 모습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뱀딸기 따먹은 날’이다. 엄마는 뱀딸기가 유난히 빨간 이유는 뱀이 입을 맞춰서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뱀딸기에 독이 묻어 있을지 모른다면 절대 따먹으면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하지 말라는 것에 대해 호기심이 더 강하다. 뱀딸기를 따먹고, 우글우글 모여 있는 수십 마리의 뱀을 보고 혼비백산 달아난다. 그 날, 신작로를 달려가는 수십 대의 군용 트럭을 보게 되고, 그 군용 트럭은 익숙함이 아닌 새로운 호기심이 된다. 하지만 아이들은 걱정하지 않는다. 속눈썹 하나만 뽑아서 불어 날리면 걱정할 일은 한 가지도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세 번째 이야기인 ‘탄피 주우러 간 날’은 더 이상 잠자리 잡기나 구슬치기 따위에 관심이 없어진 아이들이 어른들도 잘 가지 않는 저수지 쪽으로 가서 탄피를 주워 오는 이야기다. 탄피는 전쟁의 흔적이었고, 아이들은 전쟁이 무엇인지도 잘 모른 채 탄피가 많은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부자라고 여긴다. 하지만 탄피를 주우러 갔다가 시체를 보게 되고, 그 경험은 아이들에게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두려움을 안겨준다.
네 번째 이야기인 ‘연이 삼촌의 시체를 본 날’은 어느 날 집을 나간 연이 삼촌이 저수지 부근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아이들은 전쟁이 얼마나 많은 것을 앗아가는지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주인공인 찍보는 더 이상 친구들과 탄피를 주우려고 저수지 쪽으로 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혼자 생각에 잠기는 날이 잦아진다. 그러면서 다도해 너머의 낯선 세상을 처음으로 꿈꾸기 시작한다.
다섯 번째 이야기인 ‘황구가 하늘나라로 떠난 날’은 네 아이의 친구이기도 했던 황구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송장을 먹은 뒤에 결국 아버지가 쏜 총에 숨을 거두는 내용이다. 주인공인 찍보는 세상은 속눈썹 하나를 뽑아 불어 날려서 해결될 일이 하나도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른다. 그 생각은 익숙함에서 두려움으로 그리고 새로움으로 이어지는 성장통을 의미하기도 한다.
네 아이는 황구의 무덤 앞에서 다시 약속한다.
“우리 잠자리 잡으면서 놀자!”
거의 매일 저녁나절이면 즐겼던 잠자리 잡기는 아이들에게 가장 익숙한 놀이다. 아이들이 잠자리 잡기 놀이를 다시 시작하는 뜻은 그동안 겪었던 절망, 슬픔, 분노를 떨쳐내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아이들은 뜻하지 않게 겪어야 했던 두려움을 이겨내고 또 다른 새로움을 찾기 위해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을 내려다보며 환하게 웃는 능소화는 곧 절망과 슬픔에도 꿋꿋하게 자라날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뜻한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 이렇게 적었다. ‘전쟁은 우리에게 익숙했던 많은 것을 앗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두려움이 가득 차올랐습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 뒤에는 새로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구매가격 : 9,100 원
친구 사귀기 대작전
도서정보 : 이종은 | 2020-12-29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왜 친구가 필요할까?
만약에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 줄 친구 한 명 없다면 얼마나 쓸쓸할까요? 아빠 엄마한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한 명도 없다면 얼마나 외로울까요? 그런데 친구 사귀는 것이 싫어서 외톨이로 지내는 사람도 있어요. 아마 그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일 거예요. 때로는 언젠가는 진정한 친구가 저절로 다가오겠지, 하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내 적을 한 명도 만들지 못하는 사람은 진정한 친구 한 명도 만들 수 없다는 말이 있어요. 그만큼 많은 친구를 사귀다 보면 진정으로 나와 잘 맞는 친구를 반드시 찾을 수 있다는 뜻이죠. 친구가 저절로 생기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스스로 친구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만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를 사귈 자격이 있어요. 예전처럼 대가족이 모여 사는 시절에는 친구가 없어도 외롭지 않게 자랄 수 있었어요. 하지만 핵가족 시대인 요즈음에는 자녀가 한두 명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즐거움이나 소속감을 제 또래 친구들에게 찾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친구 한 명 없이 외톨이로 지내는 아이들이 많아요. 친구가 왜 좋은지도 모르고, 친구가 왜 필요한지도 모른 채 혼자 노는 일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그만큼 사회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세상의 주인공이라고 여기고,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성격을 지녔어요. 그런 아이는 나을 위해 뭘 양보하고 뭘 배려해야 하는지 관심조차 없어요. 그런 성격의 아이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어요.
아이에게 친구란 배려, 양보, 나눔 등을 배우는 가장 좋은 스승이에요. 그러니까 친구와 어울려 놀 줄 아는 아이가 많을수록 훨씬 밝은 미래가 펼쳐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가도의 진짜 친구는 누구일까?
가도는 동네 아이들을 싫어해요. 아이들은 뭐든 멋대로 하고 고집이 세다고 여기며 귀찮아하지요. 대신 동물 친구들과는 잠시도 떨어질 줄 모르고 잘 어울려요. 하루 종일 동물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가도를 보면서 부모님은 걱정이 태산이에요. 그래서 아빠 엄마는 가도를 ‘친구를 파는 가게’로 데려갔어요. 그리고 야구용품과 자전거를 사주었어요. 옛날에 아빠 엄마도 그 가게에서 자전거를 산 뒤로 친구가 되어 결혼까지 했거든요. 하지만 가도는 여전히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보다는 동물 친구들과 야구를 하고 자전거를 타며 놀아요. 못마땅한 점도 있기는 해요. 동물 친구들은 야구도 제대로 할 줄 모르고, 자전거 페달도 가도 혼자서 밟아야만 하거든요. 마침내 동네 친구들이 가도 집을 찾아왔어요. 당연히 가도는 쌀쌀맞게 친구들을 내쫓았어요. 그런데 친구들이 다녀간 뒤, 동물들이 한바탕 난리를 피웠어요. 강아지는 대문 앞에서 깡충깡충 뛰고, 고양이는 담벼락으로 올라가려고 기를 쓰고 송아지는 머리로 대문을 박으려고 하고……. 마치 친구들을 따라가고 싶다는 듯이요. 그건 바로 가도 마음이기도 했을 거예요. 가도 마음속에도 친구들과 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용기를 내지 못했을지 몰라요. 그러다 심술이 난 송아지가 자전거를 물에 빠뜨린 사건이 터졌어요. 그런데 물에 빠진 자전거와 강아지, 고양이를 꺼내준 것은 동네 친구들이었어요. 그 뒤에도 가도는 친구들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했어요. 마침내 아빠 엄마는 한 가지 좋은 생각을 해냈어요. 바로 가도가 아끼는 야구 용품과 자전거를 친구들에게 몰래 갖다 준 것이죠. 결국 가도는 사라진 야구용품과 자전거를 찾아 집을 나섰어요. 그러다 친구들이 갖고 노는 야구용품과 자전거를 발견하고 함께 놀기 시작했어요. 가도는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비로소 깨달았어요. 자전거 타기도 열 배는 재미있고, 야구놀이도 동물 친구들과 할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재미있었어요. 그렇게 가도의 외톨이 생활은 끝이 났어요. 이제 가도는 친구 부자가 되었어요. 동물 친구는 물론이고 동네 아이들도 모두 가도의 친구가 되었으니까요.
구매가격 : 9,100 원
통영 소년 -김춘수 이야기
도서정보 : 김춘수 | 2020-12-29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인 김춘수 선생님은 흔히 ‘꽃’의 시인으로 알려졌다. 이 책은 김춘수 선생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았다. 밑 터진 ‘개구멍바지’를 처음으로 꿰매 입고 학교에 갔던 날, 무심결에 습관대로 오줌을 쌌다가 친구들한테 오줌싸개라고 놀림을 받았던 일, 친구들에게 딴 딱지나 못을 애지중지하며 놀았던 일, 동생들을 봐주는 여자아이를 괴롭혀서 아버지한테 종아리를 맞았던 일, 그 여자아이가 떠난 뒤 꿈속에서 미안하다고 울면서 사과했던 이야기, 겨울잠을 자던 구렁이를 아이들이 돌멩이를 던져 죽였던 이야기, 철조망을 가운데 두고 일본 학생들과 죽기 살기로 눈싸움을 했던 일……. 모두 김춘수 선생님이 어린 시절에 직접 경험하고 있었던 이야기들이다.
이 책은 2003년에 『통영 소년』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던 동화다. 출간 후, 미흡한 부분을 좀 더 보완하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1년 후에 선생님이 돌아가시면서 재출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다 15년이 거의 다 되어서야 『통영 소년 김춘수 이야기』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구매가격 : 8,400 원
호란일기(개정판)
도서정보 : 나만갑 | 2020-12-29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는 왜 난중일기는 기억하고 호란일기는 기억하지 않을까?
조선시대 전쟁사를 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명나라 공격을 준비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의 전국 통일을 이룬 인물이다. 그만큼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다. 일본은 조선에 명나라를 공격할 때 길을 내달라고 요구하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경고를 수없이 했다. 하지만 명나라를 황제의 나라로 떠받들던 조선의 집권층은 이를 무시한 채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았다. 결국 임진왜란이 터지고, 한양은 순식간에 함락되고, 선조는 일찌감치 한양을 버리고 몽진을 떠났다. 그리고 풍전등화 같은 조선을 구한 것은 이순신, 권율 등 뛰어난 장수와 의병, 그리고 명나라 군이었다. 하지만 선조는 의병들의 활약을 축소해야만 땅바닥으로 곤두박질된 왕권을 강화할 수 있었고, 결국 명나라의 큰 도움으로 다시 일어났다며 조선 왕조의 정통성을 재확립했다. 전쟁 준비 미비로 혹독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왕권 강화라는 명분 다지기에 주력했을 뿐이었다.
임진왜란으로 조선은 물론이고 명나라도 나라 사정이 최악으로 나빠지고 말았다. 명나라는 나날이 커져가는 후금을 누를 능력조차 없었고, 후금(청나라)이 명나라를 공격하자, 다급해진 명나라는 조선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조선 왕이었던 광해군의 탁월한 능력으로 조선은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사대부들은 광해군이 명나라를 배신하고 형제를 죽이고 인목대비를 가뒀다는 죄목으로 왕위에서 쫓아냈다. 바로 인조반정이다. 광해군을 밀어내고 집권한 인조는 명나라를 받들고 청나라를 배척하는 정책을 펼쳤다. 명이 기울고 청이 득세하던 주변 국제 정세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명분 지키기에 급급했다. 그 결과는 혹독했다. 정묘호란에 이어 병자호란을 또다시 겪어야 했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남한산성에서 항전을 계속하던 인조는 기어이 청 태종 앞에 무릎을 꿇었고, 삼배구고두(세 번 절하고 아홉 번 조아린다는 뜻)를 하고 말았다. 그 뒤 많은 신하와 왕자들이 인질로 붙잡혀 가게 되었고, 50만 명의 백성이 심양 땅으로 끌려갔다.
병자호란은 임진왜란 못지않게 조선의 중요한 전쟁 역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진왜란을 기록한 난중일기만을 중요하게 여길 뿐, 병자호란을 기록한 호란일기는 거의 잊힌 상태다. 그 이유는 난중일기는 승리한 전쟁의 기록이고, 호란일기는 실패한 전쟁을 기록이기 때문이다. 어린이라도 슬픔을 알아야 슬픔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분노도 알아야 분노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기듯 부끄러운 역사도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우리의 중요한 역사다. 그래야 힘이 약한 나라는 언제든지 강한 나라의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다. 그것이『호란일기』가 세상에 나온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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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개정)
도서정보 : 잭 캔필드 | 2020-12-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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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은 우리 안에서 일어날
거대한 변화의 시작이다.”
_론다 번, 베스트셀러 『시크릿』 저자
팀 페리스, 론다 번, 스티븐 코비, 존 그레이……
베스트셀러 작가부터 홀로코스트 생존자까지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이들이 증명한 책 한 권의 위력
인생을 살면서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책, 잊을 수 없는 책을 갖는 것보다 마음을 충만하게 만드는 선물은 없다. 하지만 수많은 책들 속에서 진정한 깨달음을 얻고 삶의 터닝포인트로 여길 만한 책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은 베스트셀러 작가부터 홀로코스트 생존자까지,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이들이 증명한 책 한 권의 위력에 대해 소개한다. 이 책은 그동안 사두고 읽지 않은 책들, 알고 있었지만 잠시 밀어두었던 책들을 다시금 집어 들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수많은 책의 홍수 속에 묻혀 있었던 숨은 지혜들을 만날 수 있는 벅찬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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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 22권
도서정보 : orMyo | 2020-12-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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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로 발전한 과학은 마법과 다를 것 없다. -아서 C. 클라크'
펜과 지팡이는 생각보다 닮았다. 기술을 추구하면 마법이 된다.
자칭 사기꾼 아저씨의 난장판 생존 깽판기록.
이세계 여행을 가장한 위키(wiki) 판타지.
구매가격 : 2,500 원
뮤리 23권
도서정보 : orMyo | 2020-12-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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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 24권
도서정보 : orMyo | 2020-12-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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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 25권
도서정보 : orMyo | 2020-12-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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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 26권 (완결)
도서정보 : orMyo | 2020-12-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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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 1권
도서정보 : orMyo | 2020-12-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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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 2권
도서정보 : orMyo | 2020-12-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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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 3권
도서정보 : orMyo | 2020-12-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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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 4권
도서정보 : orMyo | 2020-12-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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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 5권
도서정보 : orMyo | 2020-12-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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