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똥손 탈출 100일 100 드로잉
도서정보 : 정진호 | 2020-12-16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잠자고 있는 디지털 기기를 깨우자!
아이패드, 스마트폰, 컴퓨터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SketchBook 디지털 드로잉!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생산적으로 사용하려고 구매한 아이패드,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대부분 게임기, 유튜브 시청용 등 콘텐츠를 소비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좀 더 생산적인 도구로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공대생에서 그림쟁이로, 똥손에서 금손으로 변한 저자와 함께 100일 100 디지털 드로잉에 도전해 보자.
구매가격 : 12,600 원
방법만 바꿨을 뿐인데 잘 팔리는 SNS 마케팅 글쓰기
도서정보 : 유선일 | 2020-12-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좋은 이미지가 클릭은 유발하지만,
구매로 연결되는 가치를 담는 건 오직 글쓰기이다!
SNS 마케팅, 잘 파는 글쓰기를 위한 콘텐츠 기반 글쓰기의 모든 것
‘대한민국 국민 절반이 이용한다’는 SNS. 이 SNS 플랫폼을 이용해 수익을 내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은 이제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SNS를 직접 운영하면서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기도 하고 제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자신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올려 팔로워를 확보한 인플루언서들은 광고·협찬을 통해 수익을 올린다. 전 세대에 거쳐 지속해서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SNS에서의 수익 유형은 이렇게 무궁무진하다.
그렇다면 ‘SNS를 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SNS 마케팅에 관한 관심과 함께 우리가 끊임없이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수준 높은 혹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콘텐츠 생산이다. SNS에서 짧은 시간 안에 공감을 일으키고 동시에 널리 공유되는 콘텐츠를 보유할 때 우리는 ‘SNS를 잘한다’고 일컫는다. SNS를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렇다면 올린 제품은 계속 완판을 거듭하고, 강사라면 강의문의가 끊이지 않고 들어오는 그런 SNS는 어떤 비밀이 담겨 있을까? 잘하는 것과 그저그런 것의 차이는 바로 콘텐츠에서 비롯된다. 일상에서 담아낸 이미지 한 컷도 콘텐츠가 되는 세상이지만, 그만큼 콘텐츠 제작이 대중화되어 조금이라도 더 나만의 특색을 담은 콘텐츠를 올리고 싶어 한다. 마케팅 측면에서 보더라도 개성 있는 콘텐츠가 브랜드를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이 책 『방법만 바
을 뿐인데 잘 팔리는 마케팅 글쓰기』는 SNS 글쓰기에 관한 책이지만 단순한 스킬이 아니라 콘텐츠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필자가 직접 쇼핑몰 분양과 운영을 하면서 SNS 마케팅 실무에 임했을 때, 많은 창업자들이 마케팅 노하우를 궁금해 하며 콘텐츠 제작에 대해 질문했기 때문이다.
“카드뉴스는 어떻게 제작해요?”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뭔가요?”
그런데 막상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듣고도 정작 SNS에 피드를 업로드하려면 막막해 했다. 바로 SNS 마케팅 글쓰기가 서툰 탓이다. 어렵게 적은 몇 줄 안 되는 글로 SNS에 올려도 검색 노출이 되지 않아 금방 흥미를 잃기도 하고, 때때로 첫 문장 한 줄을 쓰기도 어려워서 포기하고 마는 경우도 보았다. SNS에 일상을 기록하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는 메신저를 대신해 댓글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면서 유독 마케팅을 위한 글쓰기는 감이 안 와 손조차 못 대는 것이다.《방법만 바
을 뿐인데 잘 팔리는 마케팅 글쓰기》는 바로 이런 분들을 위한 책이다. 첫 문장 한 줄을 쓰기도 어려워서 포기하신 분들, SNS에 올려도 검색 노출이 되지 않아 금방 흥미를 잃은 분들, 열심히 글과 이미지를 올리는 데 매출은 올라가지 않아 답답한 분들, 지금 매출을 뛰어 넘어 나의 SNS를 재정비해보고 싶은 분들, 앞으로도 계속 개인브랜딩 홍보 수단으로 SNS를 이용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구매가격 : 10,300 원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 20권 - 아테네를 구한 영웅 테세우스
도서정보 : 박시연 | 2020-12-16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을 잇는 아울북의 야심작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신화’가 시작된다!
◎ 출판사 서평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영웅 신화!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영웅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대모험!
“영웅들은 태어날 때부터 시련을 겪습니다. 하지만 시련을 이겨 낼 때, 영웅은 더욱 빛나지요. 우리도 어엿한 어른으로 홀로서기까지 여러 가지 힘든 시련과 변화를 겪어야 하지만, 지혜와 용기로 극복해 나간다면, 누구나 영웅처럼 빛날 수 있습니다.”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 교수 김헌
“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의 이름이 낯설고 너무 많아서 헷갈리는데 아울북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는 외모의 특징을 잘 살린 만화 캐릭터로 이해하기 쉬웠어요.”
- 인천정각초등학교 교사 김찬원
“아울북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화 TALK’ 코너는 신화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지도해야 할지 도움을 줍니다. “
- 인천부평남초등학교 교사 문새롬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만화로 풀어내고 신화 속 지식을 쉽게 구성한 책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의 문화를 이해하는 원천이고, 신과 영웅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인류 최고의 고전입니다. 또한 수천 년 동안 무한히 펼쳐진 상상력의 세계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고전이지만 신화를 읽는 어린이들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져 읽기 쉽지 않았습니다.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는 신들의 왕 제우스를 중심으로 올림포스 십이 신들이 어떻게 이 세계를 이끌었는지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재미난 이야기 형식으로 꾸몄습니다. 신화에 대한 쉽고 재미난 해석으로 어린이들이 신화에 친근감을 느끼고, 신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줍니다.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영웅 신화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다양한 영웅들의 박진감 넘치는 모험이 펼쳐집니다.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영웅은 신의 혈통을 이어받았기에 특별한 능력을 갖추었지만, 인간의 자식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한계에 부딪히며 성장과 도전을 거듭합니다. 이렇듯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영웅들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가슴속에 깃든 영웅적인 기질을 일깨우고, 시련을 극복하는 용기와 지혜를 선물할 것입니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역동적인 스토리로 쉽고 재미있습니다.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이끄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아이들의 눈을 먼저 사로잡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된 신화 이야기를 만나다 보면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리스 로마 신화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열 가지 테마의 교양 페이지로 신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었습니다.
만화를 통해 신화에 흥미를 가졌다면, 만화 속 또 다른 책인 ‘똑똑해지는 신화 여행’을 통해 인문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꼭 알아야 할 지식들, 만화에서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한 지식들까지 알차게 다루었습니다. 갖가지 지식과 지혜가 담겨 있어서 어린이 인문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신화 전문가 서울대학교 김헌 교수의 감수를 거친 검증 받은 콘텐츠입니다.
신화 관련 명화, 유물 등을 참고하고 고증을 거쳐 만화를 구성했습니다. 또 그리스 신화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김헌 교수가 자문으로 참여해 수준 높은 내용을 선보입니다.
*궁금한 지식을 해결하고,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진정한 학습만화입니다.
‘신화 TALK’ 코너에서는 김헌 교수가 직접 신화에 대해 궁금한 점을 되짚어 줍니다. 신화를 어떻게 읽혀야 할지 고민스러운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신화 속 의미를 먼저 이해하고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신화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신화 캐릭터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캐릭터가 가진 특징을 살펴보며 신화 속 여러 신들을 쉽게 익힐 수 있고 카드를 활용해 다양한 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신화를 한층 친밀하게 느낄 것입니다.
◎ 20권 줄거리
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는 두 아내가 자식을 낳지 못하자 아폴론 신전에 신탁을 구하러 갔다가 포도주 뚜껑을 열지 말라는 신탁을 듣는다. 그 뜻이 궁금했던 아이게우스는 트로이젠의 왕이자 예언가인 피테우스를 찾아가고, 거기서 만난 피테우스의 딸 아이트라와 사랑에 빠진다. 아이게우스는 아이트라한테 아들이 태어나 바위를 옮길 만큼 자란다면, 바위 아래 숨겨 둔 단검과 신발을 주고 아테네로 보내면 왕자로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떠난다. 그로부터 몇 년 뒤, 테세우스는 어머니 아이트라가 알려 준 대로 바위 밑에 숨겨진 단검과 신발을 찾아 아테네로 길을 떠난다. 그런데 테세우스는 빠르고 편한 바닷길을 두고 일부러 악당과 괴물 들이 득실대는 아티카 땅을 통하는 길을 선택한다. 테세우스는 곤봉의 사나이 페리페테스와 소나무를 구부리는 자 시니스, 잡아 늘이는 자 프로크루스테스 등 온갖 악당과 괴물을 물리치고 헤라클레스 못지않은 영웅이 되어 당당하게 아테네로 입성한다. 마침내 아버지 아이게우스왕과 마주한 테세우스는 부푼 기대가 한순간에 무너지고 만다. 왕비 메데이아의 마법에 걸려 볼품없는 노인으로 변한 아이게우스는 테세우스를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극적으로 마법에서 풀려나 아들 테세우스를 알아본 아이게우스는 테세우스를 아테네의 왕자로 만들고, 왕위를 물려주려고 한다. 하지만 아이게우스의 형제인 팔라스와 그 아들들을 해친 일로 테세우스는 아테네 백성들의 원망을 사게 된다. 한편, 크레타에서 보낸 전령이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제물로 바치라는 전갈을 전한다. 크레타의 미노스왕은 과거의 일을 빌미로 구 년마다 아테네의 일곱 청년과 일곱 처녀를 미궁 라비린토스에 사는 괴물 미노타우로스한테 제물로 바치라고 했던 것이다. 테세우스는 고통에 빠진 아테네 백성들을 위해 스스로 제물이 되어 크레타섬으로 떠나는데???. 과연 테세우스는 미노타우로스를 해치우고,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다는 라비린토스에서 무사히 빠져나와 아테네인들에게 인정받는 왕이 될 수 있을까? 또한 테세우스를 영웅으로 만들어 자기 이름을 드높이려던 포세이돈은 테세우스한테 어떤 힘을 실어 줄까?
구매가격 : 12,000 원
도둑맞은 감정들
도서정보 : 조우관 | 2020-12-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슬픔, 분노, 질투, 두려움, 혐오, 열등감, 수치심…
불편한 감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당신을 위한 책
‘이런 감정을 표현하면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관계가 나빠질까 봐, 부정적인 사람으로 비출까 봐,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할까 봐 등등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른다. 특히 수치심, 질투, 두려움, 열등감, 분노 등 부정적이라고 여겨지는 감정에 더더욱 엄격하다. 감정 자체는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아닌데, 우리는 감정에 ‘판단’의 잣대를 들이댄다. 그리고 남에게 수용되는,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긍정의 이미지를 가진 감정만 인정하고, 부정적인 감정은 외면하거나 억누르려 노력한다. 감정코칭 전문가인 저자는 이렇게 우리가 감정에 대해 자유롭지 못한 태도를 가지게 된 것은 어린 시절부터 주위 어른을 통해 주입받아온 메시지와 사회적으로 강요받아온 당위적 삶 때문이라고 말한다.
“어른 말에 싫다고 하면 안 돼”, “여자아이는 얌전해야지”, “남자는 울면 안 돼”, “늘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등의 메시지를 들으며 자란 우리는 성인이 되면서 각자의 역할에 맞는 태도와 감정을 강요받았다. 상사의 말에 동의하지 않아도 웃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화를 내거나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성숙하지 못한 거라는 식으로 말이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 두려워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느끼지 못한 채 살고 있다. 감정을 도둑맞은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감정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며 억압한 감정 또한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알려준다. 저자는 자신에게 찾아온 모든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비로소 나 자신을 긍정할 수 있으며, 나로 바로 설 수 있다고 말한다. 내 안에 갇혀 있던 불편한 감정들에 자유를 허락하면 마음이 건강해진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돌아볼 기회와 외면했던 감정을 직면하고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0,850 원
미국 주식으로 은퇴하기
도서정보 : 최철 | 2020-12-17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국 주식으로 15년 안에 33억 만들어 은퇴하자!
미국 주식 투자 1:1 강의 START
2020년 8월, 애플은 전 세계 시가총액 1위가 됐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기업이 된 것이다. 매우 엄청난 뉴스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또 다르게 해석됐다. 애플 시가총액이 코스피 시가총액보다 많다는 것으로 말이다. 코스피는 하나의 기업이 아니라 한국 유가증권시장의 전체를 말한다. 코스피뿐만 아니라 코스닥 등 우리나라에 상장된 모든 기업을 다 합쳐도 시가총액이 애플보다 낮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애플만 이런 것일까? 테슬라 주가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4배 이상, 1년 전과 비교하면 8배 이상 올랐다.
최근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아니다. 미국 주식 시장에는 상장 이후 몇백 배, 몇천 배 이상 오른 주식이 수두룩하다. 주가가 이렇게 올랐는데도, 향후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될 ‘4차 산업혁명’의 (다우지수, 나스닥에 상장된) 주인공들이 기지개 정도 핀 상황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힘을 못 쓰는 코스피에 머물러 있을 것인가? 세계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미국 주식 시장으로 넘어갈 것인가?
기존의 미국 주식 유튜브와 차별화된 콘텐츠가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1,000만 조회 수가 된 유튜브 채널 <미국 주식으로 은퇴하기>(미주은)의 최철 저자가 유튜브에 담았던 정보와 분석, 최신·최고 유망 종목을 편하게 볼 수 있게 이 책에 정리했다. 당신도 이 책으로 장기간 높은 수익을 가져오는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하라.
구매가격 : 15,800 원
캠퍼스투어071 경북 경주 서악서원 & 도봉서당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경주의 서원 중 임금이 내린 사액을 받은 곳은 경북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사적 제154호), 서악서원(西嶽書院) 그리고 경북 경주 용산서원(慶州 龍山書院)(경북 기념물 제 88호) 단 세 곳 뿐입니다! 경주에 손꼽히는 학자, 가문은 한 둘이 아닙니다만, 국가에서 인정한 사액서원이라는 것만큼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교육기관으로써의 위상은 어지간한 명문가도 부러워할 수 밖에 없는 영예일 것입니다. 이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용산서원이 철폐되었는데요, 경주에서 훼철되지 않은 사찰은 옥산서원, 서악서원(西嶽書院) 단 두 곳 뿐입니다. 사적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옥산서원과 달리, 서악서원은 경주에 단 셋 뿐인 사액서원이자, 서원철폐령을 피한 단 둘 뿐인 서원이지만 사적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눈으로만 보는 한옥? 하룻밤 머무르는 한옥스테이! 서악서원(西嶽書院) & 도봉서당(桃峯書堂) : 호텔, 리조트, 찜질방... 세상은 넓고 머무를 곳은 많습니다. 그러나, 한옥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멀게만 느껴지는 숙박시설이 되어 버렸죠. 한옥은 불편하다, 한옥은 비싸다, 한옥은 조심해야할 것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옥은 선조들의 지혜가 오롯이 담긴, 대자연과 어우러진 우리의 오랜 주거공간입니다. 잘 찾아본다면 여느 펜션 수준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짧은 시간이나마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옥스테이 외에도 한국인이 하룻밤 머물러야할 한옥 중에서도 문화재급 & 70년 이상의 고택을 엄선해 ‘명품고택’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경북 경주 서악서원(慶州 西嶽書院)(경상북도 기념물 제19호) : 서악서원(西嶽書院)은 선도산 자락의 경주 서악동(西嶽洞), 서악리(西嶽里)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배향하는 인물과 연관짓는 여느 사원과 달리 지명을 땃다는 점에서 지역색이 강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악리(西嶽里)는 서악서원과 도봉서당이 인접하며, 서악동 고분군(西岳洞 古墳群), 서악동 삼층석탑(西岳洞 三層石塔) 등과 가까워 함께 둘러보시기 좋습니다. 서악정사(西岳精舍)는 경주부윤(慶州府尹) 이정(李楨)이 신라명장 김유신(金庾信)을 배향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이후 설총(薛聰)과 최치원(崔致遠)이 종향되었습니다.
서악서원 체험행사 : 서악서원의 체험행사는 선비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은 후 영귀루(詠歸樓)에 올라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전통예법에 따라 일일선생님과 인사를 나눈 후 조선시대의 유생처럼 점잖게 앉아 다도(茶道) 한잔과 함께 판소리를 따라 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완성된 백등에 나만의 소원을 적어 넣음으로써 ‘소원등 만들기’까지 완수하면 오늘의 수업은 끝! 이제 소원등을 들고, 경주 동궁과 월지(慶州 東宮과 月池)을 신나게 누벼볼까요? 체험행사는 계절, 날짜에 따라 국궁, 음악회 등 다양하게 변경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악서원을 비롯해 월암재, 도봉서원, 종오정, 만송정, 독락정가의 체험행사를 주관하는 신라문화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도봉서당(桃峯書堂)(경북 문화재자료 497호) : 불권헌 황정(不倦軒 黃玎) 선생을 배향한 도봉서당(桃峯書堂)(경북 문화재자료 497호)은 서악서원(慶州 西嶽書院)과 인접합니다. 서악서원보다 선도산에 좀 더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약 600미터, 도보로 10분 거리. 아침에 진흥왕릉, 서악동 삼층석탑 등을 산책하신다면 서악서원보다 도봉서당이 더 가깝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외관은 고풍스러운 고택이지만, 내부는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어 냉장고, 와이파이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서당본채를 비롯해 추보재, 연어재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 화장실과 샤워실이 외부에 있다는 점이 다소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경주에서 숙박이 가능한 고택 중 한 곳으로, 인원이 많은 단체 관람객이라면 서악서원과 도봉서당으로 나누어 함께 숙박할 수 있지요.
경북 경주 용산서원(慶州 龍山書院)(경북 기념물 제88호) : 경주최씨 가암파 문중이 정무공 최진립(崔震立)을 배향한 경주 고위산(高位山) 숭렬사(崇烈祠)를 모태로 하는 경북 경주 용산서원(慶州 龍山書院)(경북 기념물 제 88호)은 ‘경주에 단 셋 뿐인 사액서원’ 중 하나로,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된 후 1924년과 1973년 중건을 거쳐 복원되었습니다. 한정식 식당 수리뫼와 맞닿아 있어, 사원보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식사 후에 들르는 경우도 적지 않더군요. 용산서원은 한옥스테이도 가능합니다. 서쪽 1.13km 지점에 정무공 최진립 장군 동상을 세운 충의당(忠義堂)이 있으며, 동상 하단에는 병자호란 때 순국한 장군과 함께 목숨 바쳐 싸운 노비 옥동과 기별이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용(龍)과 산(山)이 원체 흔하게 쓰이는 지명이다보니, 강원도 동해시와 전남 보성군에도 동명의 서원이 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72 울산 치산서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울산(蔚山) 치산서원(?山書院)은 신라의 충신 박제상(朴堤上)의 아내 금교부인(金校夫人)을 배향한 신모사(神母祠)를 모태로 조성된 공간입니다. 박제상은 신라 눌지왕의 명으로 고구려와 왜에 잡혀간 그의 동생을 구출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고구려의 인질 복호(卜好)는 성공적으로 구출하였으나, 왜에서는 미사흔(未斯欣)을 탈출시키긴 하였으나, 자신은 피하지 못해 왜왕에게 붙잡혀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자신에게 복종하면 살려주겠다는 왜왕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거부해 신라 만고충신(新羅 萬古忠臣)으로 추앙받는 전무후무한 인물입니다.
그의 믿을 수 없는 일대기는 삼국사기(三國史記), 삼국유사(三國遺事), 오륜행실도(五倫行實圖), 동경통지(東京通志) 등은 물론 일본 문헌에서도 행적을 발견할 수 있으며, 고구려, 신라, 왜 3개국에서 활약한 ‘국제인’이라는 점 또한 흥미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5년 박제상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모티브로 제작한 뮤지컬 ‘바람처럼, 불꽃처럼’이 막을 올린 바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한 가족을 모신 서원’이자 ‘3명의 여성을 배향한 공간’ : 남성 유학자를 중심으로 배향한 일반적인 서원과 달리, 치산서원은 박제상을 포함해 그의 아내와 두 딸을 함께 모셨다는 점에서 ‘한 가족을 모신 서원’이자 ‘3명의 여성을 배향한 서원’이라는 개성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후고로, 충렬묘(忠烈廟)는 박제상을, 오른 편 신모사(神母祠)는 박제상의 아내 금교부인(金校夫人), 그 오른 편의 쌍정려(雙旌閭)는 박제상의 두 딸을 배향하고 있으며, 담장을 둘러 각각 독립된 공간과 별도의 문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나의 서원에 3개의 사우(祠宇)’가 있다는 것 또한 매우 희귀한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울산시 기념물 제1호 치산서원지, 은을암(隱乙巖), 망부석(望夫石) : 은을암(隱乙巖), 망부석(望夫石)과 함께 1997년 울산시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울산에서 박제상과 관련한 여정을 탐방하는 관람객의 방문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비단 울산 치산서원지 외에도 충남 공주 동학사(東鶴寺), 경북 영덕 운계서원(雲溪書院)에서도 그를 배향하였습니다. 박제상의 부인 금교부인(金校夫人)은 박제상이 왜에서 돌아오지 않자, 두 딸과 함께 치술령에 올라 통곡하였는데, 그러다 죽어 육신은 망부석(望夫石)이 되었고, 혼은 새가 되어 은을암(隱乙巖)에 숨었다고 전해집니다. 치산서원과 함께 울산의 박제상 여행지로 세 곳이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차량으로 손쉽게 방문한 치산서원지와 달리 은을암(隱乙巖)과 치술령(?述嶺) 망부석(望夫石)은 산행이 필요해 단체관광객이 방문하기에는 다소 난이도가 높습니다.
울산대학교(蔚山大學校, University of Ulsan) :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이 운영하는 울산대학교(蔚山大學校, University of Ulsan)는 지역명 울산을 내세웠으나 국립대가 아닌 현대중공업그룹이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사립대학교입니다. 설립자가 고 정주영 회장으로 포스코의 포스텍과 함께 기업이 교육 분야에 투자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아산도서관, 아산도서관신관, 아산스포츠센터 등 캠퍼스 곳곳에 아산이 붙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1970년 ‘울산 최초의 대학교’ 울산공과대학(단과대학)으로 출범하였으며, 1985년 종합대로 승격한 이후 현재까지 ‘울산의 유일한 4년제 종합대’로써 지역민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학교 상징 동물은 사신(四神) 중 하나인 기린(麒麟)으로 상대적으로 흔한 용, 거북과 달리 국내에서는 매우 희귀한 사례입니다. 일본 맥주 기린의 상징 동물이 바로 기린(麒麟)으로, 재주가 몹시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기린아(麒麟兒)가 바로 기린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청춘순례 in 울산대 : 필자는 2015년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의 청춘순례란 대학생 대상 공감캠프에 여행레져분야 멘토로 참가, 천안 나사렛대(9/4)부터 인천 인하대(9/11), 강릉 원주대(9/18) 그리고 울산 울산대(11/20)를 방문했습니다. 그 덕분에 울산대학교 캠퍼스를 1박2일에 걸쳐 찬찬히 둘러볼 수 있었는데요, 캠프가 끝난 후 현장에서 만난 학생들과 후문 앞의 이름모를 식당과 카페에서 울산대의 캠퍼스라이프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73 경북 안동의 서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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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 경북 안동의 양대서원 : 경북 안동은 안동하회마을의 화천서원(安東 花川書院)(경상북도 기념물 제163호)과 옥연정사(玉淵精舍)를 비롯해 묵계서원 및 안동김씨 묵계종택(默溪書院 및 安東金氏 默溪宗宅)(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9호), 호계서원(虎溪書院)(경상북도의 유형문화재 제35호) 등 서원이 즐비한 ‘대한민국 서원의 수도’이지만,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을 배향한 안동 병산서원(安東 屛山書院)은 퇴계 이황을 배향한 경북 안동 도산서원(安東 陶山書院, Dosanseowon Confucian Academy, Andong)(사적 제170호)과 함께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양대 서원으로 꼽힙니다. 두 곳 모두 한국의 서원(書院, 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2019)에 선정된 9곳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도산서원은 유네스코 2관왕?!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儒敎冊版, Confucian Printing Woodblocks in Korea)(2015) : 조선시대 발간한 책과 책판은 대체 몇 종, 몇 권일까요? 한국국학진흥원(韓國國學進興院, The Korean Studies Institute)에서 전국의 305개 문중과 서원 등으로부터 기탁 받은 유교책판(儒敎冊版, Confucian Printing Woodblocks in Korea)은 무려 718종, 64,226장에 달합니다. 조선시대의 출판은 문중이 세운 서원을 중심으로 집필, 판각, 인쇄, 보관까지 협업하였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협동조합(協同組合, Cooperative)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최대 55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교책판은 하나하나가 독점적인 판목(板木)으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도산서원은 소장한 책과 목판 또한 방대하였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儒敎冊版, Confucian Printing Woodblocks in Korea)(2015)에 도산서원의 소장품 또한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산서원이 품은 석 점의 보물 : 안동 도산서원 전교당(安東 陶山書院 典敎堂), 안동 도산서원 상덕사 및 삼문(安東 陶山書院 尙德祠 및 三門), 강세황 필 도산서원도(姜世晃 筆 陶山書院圖)은 각각 보물 제210호, 211호, 522호로 지정되었으며 강세황 필 도산서원도(姜世晃 筆 陶山書院圖)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손쉽게 도산서원을 만나는 방법은? 지갑에서 천원 짜리를 꺼내 앞면의 퇴계 이황과 뒷면의 겸재(謙齋) 정선(鄭?)의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보물 제585호)를 찬찬히 감상해 보세요!
엄숙하지만, 파격적이다?! : 도산서원은 뒤에는 취병산(翠屛山), 앞에는 낙동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과 별도의 누정없이 대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천광운영대(天光雲影臺)와 천연대(天淵臺)를 갖춘 환상적인 입지를 자랑합니다. 괜히 겸재 정선을 비롯한 화가들이 이곳을 그린게 아니랍니다. 또한 평지에 짓는 전라도 서원과 달리 경사가 가파른 산지 지형을 활용해 공간감과 엄숙함을 강조하는 경상도식 서원 건축의 전형으로, 정문(正門)부터 강당(講堂), 대성전(大成殿)이 일직선으로 배치되는 일반적인 서원과 달리 상덕사(尙德祠)를 과감하게 동북향으로 배치한 파격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영남학파의 정신적 지주, 퇴계(退溪) 이황(李滉) : 퇴계(退溪) 이황(李滉)을 배향한 안동 도산서원(安東 陶山書院, Dosanseowon Confucian Academy, Andong)은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을 배향한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과 함께 ‘영남학파의 정신적 지주’이자, ‘영남 남인을 대표하는 양대 서원’으로 손꼽힙니다. 퇴계가 직접 가르치거나, 그의 학문적 후계자를 자임하는 이들을 소개한 인명록 도산급문제현록(陶山及門諸賢錄)에 소개된 이만 무려 309명에 달합니다. 이황은 조식, 기대승과 격렬한 논쟁을 벌이는 등 생전에 당대 최고의 학자로 인정받았습니다.
풍악서당(豊岳書堂)에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을 더하면? : 병산서원(屛山書院)의 병산(屛山)은 ‘산봉우리가 병풍(屛風)처럼 둘러싸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병산서원은 본디 고려시대 설립된 안동 풍산현 풍악서당(豊岳書堂)이 모태입니다. 그러나, 서당을 중심으로 인구가 늘자, 안동 출신의 유학자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이 추천으로 현재의 자리로 이전, 병산서당(屛山書堂)이라 고쳐 불렀습니다. 이후 철종의 사액을 받아 현재의 병산서원(屛山書院)이 되었습니다.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를 배향하기 위해 사당과 서원을 세운 것이 아니라, 풍악서당(豊岳書堂)을 옮긴 후 그를 배향한 것이니 일반적인 서원과는 순서가 뒤바뀐 셈이라고 할까요?
경북 안동 화천서원(安東 花川書院)(경상북도 기념물 제163호) 및 옥연정사(玉淵精舍) : 경북 안동 화천서원(安東 花川書院)(경상북도 기념물 제163호)은 하외마을의 전망대 부용대(芙蓉臺)와 인접한 곳에 위치한 서원으로 옥연정사(玉淵精舍), 하회마을 섶다리와 함께 둘러보시기 좋습니다. 겸암(謙菴) 류운룡(柳雲龍)을 봉안한 경덕사(景德祠)가 서원철폐령 당시 훼철되었으며, 현재의 모습은 1996년 복원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사적보다 한 단계 낮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163호로만 지정되어 있습니다. 경북 안동에서 일반인의 숙박이 가능한 고택 중 하나로 꼽힙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74 경북 경주의 서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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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2019)에 포함된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 Oksanseowon Confucian Academy, Gyeongju)과 안동 병산서원(安東 屛山書院)은 각각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Historic Villages of Korea : Hahoe and Yangdong)(2010)에 등재된 양동(良洞)마을과 안동 하회마을(安東 河回마을)의 일부라는 점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2관왕’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국내 1호 유네스코 세계유산 석굴암(石窟庵)과 불국사(佛國寺)을 시작으로, 경주역사유적지구(Gyeongju Historic Areas)(2000), 양동마을 그리고 옥산서원까지... 신라의 수도 경주는 무려 4개의 타이틀을 거머쥔 ‘대한민국 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영남학파의 창시자이자, 6현 중 일인!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 :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을 배향한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은 퇴계(退溪) 이황(李滉)을 배향한 안동 도산서원(安東 陶山書院, Dosanseowon Confucian Academy, Andong)과 ‘영남 남인을 대표하는 양대 서원’으로 손꼽힙니다. ‘영남학파의 창시자’로 그의 이선기후설(理先氣後設)과 이기불상잡설(理氣不相雜說)은 이황의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으로 이어졌고, 이황의 사상은 동인에서 분화된 남인파로 연결되며 임진왜란을 계기로 일본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문묘(文廟)와 종묘(宗廟)에 배향된 6현(이언적, 이이, 송시열, 박세채, 김집) 중 일인!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사적, 도불, 국보가 도보 거리에?! :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사적 제154호)에서 경주 독락당(慶州 獨樂堂)(보물 제413호)은 약 800미터, 도보 12분 거리에, 독락당에서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慶州 淨惠寺址 十三層石塔)(국보 제40호)은 약 400미터, 도보 6분 거리에 있어 함께 둘러보시기 좋습니다. 주차장이 완비된 옥산서원에서 북쪽으로 걸어 올라가며 감상하시면, 세심대(洗心臺) 외나무다리와 각종 벽화로 채색된 옥산일리의 풍경을 즐기시기 좋습니다.
경주의 사액서원은 단 세 곳뿐! : 경주의 서원 중 임금이 내린 사액을 받은 곳은 경북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사적 제154호), 서악서원(西嶽書院) 그리고 경북 경주 용산서원(慶州 龍山書院)(경북 기념물 제 88호) 단 세 곳 뿐입니다! 경주에 손꼽히는 학자, 가문은 한 둘이 아닙니다만, 국가에서 인정한 사액서원이라는 것만큼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교육기관으로써의 위상은 어지간한 명문가도 부러워할 수 밖에 없는 영예일 것입니다. 이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용산서원이 철폐되었는데요, 경주에서 훼철되지 않은 사찰은 옥산서원, 서악서원(西嶽書院) 단 두 곳 뿐입니다. 사적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옥산서원과 달리, 서악서원은 경주에 단 셋 뿐인 사액서원이자, 서원철폐령을 피한 단 둘 뿐인 서원이지만 사적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경북 경주 용산서원(慶州 龍山書院)(경북 기념물 제88호) : 경주최씨 가암파 문중이 정무공 최진립(崔震立)을 배향한 경주 고위산(高位山) 숭렬사(崇烈祠)를 모태로 하는 경북 경주 용산서원(慶州 龍山書院)(경북 기념물 제 88호)은 ‘경주에 단 셋 뿐인 사액서원’ 중 하나로,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된 후 1924년과 1973년 중건을 거쳐 복원되었습니다. 한정식 식당 수리뫼와 맞닿아 있어, 사원보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식사 후에 들르는 경우도 적지 않더군요. 용산서원은 한옥스테이도 가능합니다. 서쪽 1.13km 지점에 정무공 최진립 장군 동상을 세운 충의당(忠義堂)이 있으며, 동상 하단에는 병자호란 때 순국한 장군과 함께 목숨 바쳐 싸운 노비 옥동과 기별이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용(龍)과 산(山)이 원체 흔하게 쓰이는 지명이다보니, 강원도 동해시와 전남 보성군에도 동명의 서원이 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75 조선의 서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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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成均館), 향교(鄕校), 서원(書院) 모두 성현(聖賢)을 숭배하며, 제사를 지내는 제향영역(祭享領域)과 학생들을 교육하는 강학영역(講學領域)으로 구성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서원(書院), 향교(鄕校) 모두 강학영역(講學領域)과 제향영역(祭享領域)의 위치에 따라 전묘후학(前廟後學), 전학후묘(前學後廟) 혹은 우묘좌학(右廟左學)이나 좌묘우학(左廟右學)으로 나뉩니다. 성균관(成均館)의 경우 제향공간이 전면에, 강학공간이 후면에 배치된 전묘후학(前廟後學)의 구조이나, 일반적인 서원이나 향교는 전학후묘(前學後廟)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체로 가파른 산자락을 깎아 조성한 서원, 향교의 특성상 규모가 큰 강학공간을 전면에 놓고, 상대적으로 작은 제향공간을 그 뒤에 놓는 전학후묘(前學後廟)가 더 적합합니다. 담장을 둘러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며, 정문 앞에는 이곳이 신성한 장소임을 알리는 홍살문(紅箭門), 하마비(下馬碑)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사액서원(賜額書院)이란? : 사액(賜額)은 임금이 이름을 지어 어필(御筆)로 현판을 내리는 것을 뜻합니다. ‘한반도 최초의 사액서원(賜額書院)’은 소수서원(紹修書院)이란 이름을 받은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입니다. 어필 현판 외에도 각종 서적과 노비 등도 하사하였는데, 이로써 사액서원(賜額書院)이란 제도가 조선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현대로 치면 교육부가 전국의 사립대 중에서 일정한 기준을 통과한 곳에 한해 각종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書院撤廢令)(1871) : 서원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 바로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書院撤廢令)일 것입니다. 전국에 천 곳이 넘게 범람한 서원의 폐단이 커지자, 서원철폐령(書院撤廢令)을 통해 전국 47곳으로 대대적으로 개편되었습니다. 조선의 서원사(書院史)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9곳은 모두 서원철폐령에도 불구하고 훼철되지 않은 47곳의 일부입니다. 47곳의 서원은 현재의 남한과 북한을 포괄하기 때문에 북한의 11곳을 제외하면 36곳입니다. 한때 천 곳이 넘는 서원 중 9곳이라면 얼마 안되는 것 같습니다만, 서원철폐령에 살아남은 남한의 서원 36곳 중 9곳은 무려 25%나 됩니다.
현존하는 향교(鄕校), 서원(書院)은 몇 곳? : 서원철폐령(書院撤廢令) 이후 서원은 47곳으로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단법인 한국서원연합회의 자료에 따르면 현존하는 남한의 서원만 무려 648곳에 달합니다. 이는 230여개 남짓한 향교의 3배에 달하는 숫자로, ‘가장 보존이 잘된, 현존하는 고택 건축물’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덕분에 현존하는 서원(書院)은 지자체의 소규모 행사, 한자수업, 전통문화체험, 고택 스테이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자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향교’는 약 230곳입니다.
사적(史蹟)·기념물(記念物)에 등재된 서원(書院)(07) : 사적(史蹟)에 이름을 올린 12곳의 사원은 한때 천 곳이 넘게 난립했던 전국 각지의 서원중에서도 ‘임금의 어필 현판을 하사받은 사액서원’이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유서 깊은 47곳의 서원’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書院, 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에 등재된 9곳의 서원은 ‘100%’ 기존에 사적(史蹟)으로 등재되어 관리하던 곳입니다. 사적(史蹟)에 등재되었으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서 제외된 3곳의 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북 안동은 ‘전국에서 서원이 가장 밀집한 곳’ 중 하나로 전성기(?!)엔 수십여 곳의 서원이 난립했다고 합니다. 서원철폐령을 피한 47곳의 서원 중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단 9곳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경북의 서원이 무려 4곳입니다. 그중 2곳이 안동의 서원이니, 안동은 과연 ‘대한민국 서원수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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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새벽
도서정보 : 채만식 | 2020-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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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조용하진 못한 마나님인데 겸하여 역정이 난 참이고 보니 그 야단스런 품이 미상불 생철동이를 뚜드리는 만큼이나 자못 시끄럽다.
“아니 그래…… 어떡허면 그래…… 이 내 속에서 나온 자식이!……” 동네가 벌컥 뒤집하게 목소리만 큰 것이 아니다. ‘절구통마나님’이라고도 또한 별명하는 그 육중스런 몸집을 연해 휘둘러싸면서 푸짐한 넋두리가(아들 준을 두고 하는 넋두리가) 한바탕 벌어지던 것이다.
“으응? 이 내 속에서 나온 자식이 그래…… 어떡허면 그래…… 고따위루 응? 고따위루……”
마침 메주를 쑤었다. 큰 가마솥에다 큰 대시루를 걸고 푸욱신 삶은 메주콩을 바가지로 퍼억퍽 큰 대소쿠리에다 퍼담는다. 허연 김이 뭉게뭉게 피어나오고 집 안팎으로 구수한 메주콩내가 흥건히 풍긴다.
마나님 ? 강부인 ? 은 일변 메주콩을 퍼 담으면서 일변 넋두리로 입은 쉴 새 없이 바쁘면서, 이윽고 소쿠리가 수북하게 차자 불끈 집어들고는 쭈르르 마당으로 달려나온다. 거뜬거뜬한 게 뚱뚱한 체집 보아서는 딴 사람 같다. 몸도 연가벽거니와 소쿠리 밑에서 메주물이 찌르르 함부로 쏟아지건만 그 한 방울도 치마 앞자락이나 버선등에 떨어지는 법이 없다. 새색시 적부터도 일솜씨 깔끔스럽기로도 고을 일판에서 소문 있던 부인이다. 나이 오십이로되 젊었을 적 솜씨가 여전하고 가시지 않는다.
마당에는 절구와 절굿대, 안반 등속 메주 찔 채비를 마침 다 차려놓았다.
“대체 어떡허다 이 내 속에서 그런 자식이 나왔드란 말인고? 으응?…… 천하 농통허구, 근경속 없구, 잔망스럽구……”
당자 준은 고사하고 옆에서 누구 한 사람(하다못해 귀덕어멈이라도) 듣고 있는 이조차 없건만, 그러니 매양 강 건너 눈흘기기요 혼자의 푸념이건만, 그런 건 다 상관 아니었다.
들고 온 메주콩을 메 소쿠리째 절구에다 엎는다.
“제발 좀 외탁을 하겠지? 외탁을 했으면야 사람녀석이 고대두룩야 농통스렀으리 ?…… 세상 주변성 없구, 고정하기만한 즈이 으런 승미 고대루 닮어가지구는…… 그 으런은 그래두 고집이나 없었지! 고집이나……”
좌우를 휘휘 둘러본다. 당연히 등대하고 있었을 귀덕어멈이 간 곳 없고 보이지 않는다.
“아 귀덕어머엄 ?”
불러도 대답하고 나오는 싹도 없다.
“방정이 그새 어디루 또 싸아나갔담 ?”
조금 역정이 더했고, 그 길에 절굿대를 치켜들려다가 또 생각이 나서 일단 부엌으로 다시 들어가 시추뚜껑을 덮어놓는다.
“야숙한 놈! 천하에 모질구두 매정스런 놈!…… 그 놈이 비상보담두더 독한 놈이어든!…… 제가 그러구서두 복을 받을까?”
부엌을 다녀와서는 서슴지 않고 곧 절굿대를 집어들고 메주방아를 찧기 시작한다. 부자는 아니라도 오륙백 석 추수를 하여 쓰고 밀리는 성세요, 편안히 지내도 좋을 팔자이었지만, 그러나 필요한 경우에 메주방아쯤 찧기를 주저치 않는다.
젊은 장정 못지 않게 절굿대가 기운차게 오르내린다.
“싯 싯.”
그리고 무딘 절구 소리가 그에 화할 뿐, 두리가 잠깐 끊긴다.
서향한 옆채의 처마 끝에 수정 발을 드리운 듯 주렁주렁이 매달린 고드름이 맑은 햇빛에 영롱히 번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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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의 낙조
도서정보 : 채만식 | 2020-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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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별식으로 닭 국물에 칼국수를 해서 식구가 땀을 흘려가며 먹고 있는 참이었다.
“이런 때 느이 황주 아주머니나 오셌다 한 그릇 훌훌 자섰드라면 좋을걸 그랬구나…… 말이야 없겠느냐마는, 그 마나님두 인저 전과 달라 여름 삼복에 병아리라두 몇마리 삶아 소복이라두 하구 엄두를 낼 사세가 되들 못하구. ……내남적없이 모두 살기가 이렇게 하루하루 쪼들려만 가니…….”
어머니가 생각이 나 걸려해 하는 말이었다.
어머니는 의가 좋고 해서 그러던 것이지마는 어버지는 어머니와 달라, 황주 아주머니가 별반 직성이 맞지를 않는 편이었다.
“그래두 그 마나님넨 느는 게 있어 좋습니다.”
“온 영감두. 지금 사는 그 일본집두 30만 환에 내놨다는데 그래요?
한30만 환 받아, 삭을세집을 얻든지, 문 밖으루다 조그만한 걸 한 채 장만하든지 하구서, 남겨진 가지구 얼마 동안 가용이라두 쓰구 할영으루다……”
“느는 게 조음 많으우?…… 자아, 몸집이 늘지. 희떠운 거 늘지. 시끄런 거 늘지. 말 능란한 거 늘지. 따님 양개화(洋開化) 늘지. 아마 그 마나님은, 한때 그 국회의원이라드냐 하는 걸 선거하는 데 내세우구서, 누굴 추천하는 연설 같은 걸 시켰으면 아주 일등으루 잘 했을 거야.”
“난 또 무슨 말씀이라구……”
어머니는 그만 웃고 만다.
아버지도 따라 웃으면서
“난 정말이지, 그 생철동이, 하두 시끄러 골치가 아파 못하겠읍디다.”
“아따, 생철동인 생철동이루 씨어먹게스리 마련 아니우? 세상 사람이나 세상 일이 다 그렇게 제제끔이요, 제곬이 있는 법 아니우?”
어머니는 이렇게 원만하였다.
어머니가 만일 원만치 못한 어른이었다면 그런 대답이 나오는 대신
“영감두 말씀 마시우. 황주 마나님더러 느느니 몸집이네, 희떰이네, 시끄럼이 네, 말 능란해 가는 거네 하시지만, 영감은 느느니 괴벽과 편성입디다. 난 영감, 그 남 비꼬아대기 잘하는 거, 미운 소리 잘하는 거, 하두 박절해 골치가 아파 못하겠읍디다.”
하고 오금을 박았을 것이었었다. 그리고 그 끝에, 말이 오고가고, 티격태격하다 필경 싸움이 되고, 결과는 불화가 일고.
생각하면 어머니의 그렇듯 원만함은 우리 집의 고마운 보배였다. 솔성이 심히 박절하고 옹색한 아버지를 모시어 규각이 나지 않고, 잘 평화가 지탱되어 나가기는, 오로지 어머니의 그렇듯 남의 흠점이나 과실을 찬하지 않고 너그러이 보는 원만함의 덕이었다.
아버지는 나를 가리켜 어머니의 성정을 닮아 세상 만사를 좋도록만 보려 들고, 그래서 사나이 자식이 소견이(視野가) 좁고 진취성(積極性)이 적으니라고 하였다.
미상불 나는 내가 생각하여도, 아버지의 편협하고 박절한 성품보다 어머니의 너그럽고 원만한 성품을 물려받은 것 같고, 따라서 모든 사물을 호의적으로만 보면, 인하여 시야가 좁고 진취성이 적음도 사실인 성싶었다.
그러나 나는 아버지보다는 차라리 어머니를 닮았음을 복되게 여기기를 꺼려하지 않는다.
아버지의 편협하고 박절함은 유난한 것이 있었다.
아무 이해상관이 없는 일이거만, 당신의 비위에 맞지 않는다든가 눈에 거슬린다든가 한다는 것으로, 미운 소리을 하고 비꼬아 대고 하여 남에게 실 안심을 하고 경원을 당하고 하였다.
아버지는 크고 작은 일에 있어 당신이 보기에 그른 것에 대하여 둘러 생각을 한다거나 관용이라는 것이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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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지
도서정보 : 채만식 | 2020-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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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하수인이었다던 이가 해방 후 애국애족을 외치며 국회의원에 입후보하는 모습을 그린, 해방 이후 혼란스러운 시대적 현실을 묘사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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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호일단
도서정보 : 채만식 | 2020-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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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야기가 끊기고.
모본단 보료를 깐 아랫목 문갑 앞으로, 사방침에 비스듬히 팔꿈치를 괴고 앉아서 주인 박(朴)주사는 펼쳐 든 조간신문을 제목을 훑는다.
잠잠한 채 방안은 쌍미닫이의, 납을 먹여 마노빛으로 연한 영창지가 화안 하니 아침 햇볕을 받아 눈이 부시게 밝고 쇄려하다.
주인 박주사는 방이 밝고 쇄려하듯이 사람도 또한 정갈하고 호사스런 의표와 더불어 신수가 두루 번화하다. 기름을 알맞추, 반듯이 왼편에서 갈라 빗은 짤막한 머리가 우선 단정하다. 마악 아침 소쇄를 하고 난 얼굴이 부윳이 희고 좋은 화색이다. 마흔여섯이라지만 갓 마흔에서 한두 살이 넘었다고 해도 곧이가 들리겠다. 코 밑으로 곱게 다듬어 세운 가뭇한 코밑수염이 한결 그러해 보인다. 아래턱은 면도 자죽만 푸르고 마고자도 조끼도 민으로 은회색 공단이다. 저고리와 바지는 삼팔. 두둑한 솜버선에 대님은 그것도 은회색이다.
갖추 이렇게 화려 선명하고 어둔 그늘이 없다.
방안을 차린 범절은 그러나 판연히 대조가 되는 두 갈래로 낡은 것과 새로 운 것이(의좋게) 함께 있곤 하여, 그래서 언뜻 보매 심히 동떨어지고 어색한 느낌이 없지가 못하다. 가령 윗목으로 친 팔폭 병풍은 추사의 대가 분명한데, 반만 접은 그 병풍 뒤로 크막하니 섰는 책장에는 한세대 전의 법학생들이 교과서 혹은 참고서로 쓰던 여러 가지 법학서적이 가득 들여쌓여 있는 것이다. 개중에는 금자박이의 양서까지도 서너 권 섞여 있고. 그리고 더욱 진기하기는 저 주천백촌의 ‘유명하던’ 『연애지상주의』이것을 비롯하여 하목수석의 『나는 고양이로다(我輩は猫てある)』니, 하천풍언의 『사선을 넘어서니』니 승서몽 번역의 신조사판인 톨스토이의 『부활』이니 하는 문학 서적과 몇 권씩의 《학지광》이며 《개벽》 등 옛 잡지를 곁들인 것이다.
무릇 솜버선 마고자에, 책상 대신 연상(硯床)과 문갑을, 문갑 위에는 몇 종류의 한서가 놓였고, 안락의자가 아니라 사방침에 기대앉아서 퇴색한 추사의 대를 즐기며 심심파적 삼아 한문 고전낱도 뒤적이고 하는 고풍의 중년 신사 박주사에게는 그러므로, 세계를 달리한 듯싶은 이 장서 들이었지만, 그러나 일변 그가 항용 출입을 할 적이면 자못 화사한 넥타이에다가 과히 유행에 뒤지지 않는 양복을 차리고 나선다는 사실을 참작할진댄 그러한 부조화도 저윽이 덜 무안할 수가 있을 것이다.
거기에 다시 그가 약 이십여 년 저 짝, 비록 전문부요, 이년쯤 하다가 중도폐지는 했을망정 XX 대학에 학적을 둔 적이 있는 동경유학생의 한 사람이었다는 경력을 고려한다면 그 부조화는 상당히 존재의 이유를 주장한달 수가 있을 것이다. (책상을, 맨 밑의 서랍을 뒤져본다치면 무수히 블랭크가 치여, 문맥이야 닿지 않으나마 『법학총론』이니 『민법원론』이니 등속의 필기 노트가 꽤 여러 벌 들어 있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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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방아
도서정보 : 채만식 | 2020-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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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조선일보 연재 중 조선총독부의 검열로 연재 중단된, 농촌의 현실을 그린 채만식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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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일
도서정보 : 채만식 | 2020-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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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다섯 시까지(어제 밤 여덟시부터 꼬바기) 앉아서 쓴 것이 장수로 넉 장, 실 스물일곱 줄을 얻고 말았다.
그 사이, 노싱을 한 봉 반씩 네 차례에 도합 여섯 봉을 먹었다.
간밤에 새로 뜯어논 스무 개 들이 가가아끼 한 곽이 빈탕이 되었다.
재털이가 손을 못 대게 낭자하다. 성냥 한 곽을 아마 죄다 그었나 보다.
하루 평균 치면 네 개피나 다섯 개피가 배급 표준이라는데, 그러니 조선도 성냥 전표 제도가 생겼다가는 큰 야단이 나겠다.
원고용지를 파지를 내기 백 매짜리로 거진 한 축. 픽픽하는 갱지가 되어서 더 헤프기도 하지만, 둘러보니 완연 휴지 속에 파묻혀 있는 형용이다.
원고용지 구하기가 원고 쓰기보다 더 힘이 드는 이판에, 이대도록은 너무 심하다.
골치가 멍멍, 언 살을 만지기 같다. 딱 시장은 하면서도 혀가 깔깔하고 밥 생각은 나지를 않는다.
이렇게 해서 얻은 그 넉 장에 스물일곱 줄이나마 제대로 성할 테냐 하면, 이따가 저녁이면 십상 또 작대기를 북북 주고서 번연히 처음부터 다시 쓰기 시작할 것.
한숨이 후유 나온다. 내가 생각을 해도 무슨 짓인지 알 수가 없다.
써야지건 말건, 일곱시 반의 전등이 꺼질 때까지는 붙잡고 느는 게 항용이지만, 부엌에서들 우세두세 새벽밥을 짓느라고 설레는 소리가 나서 가뜩이나 정신이 헛갈려, 웬만큼 걷어치운다. 네째형이 요새로 매일같이 서울을 들러 광나루의 공사장 현장엘 통래하느라고 첫차를 타기 때문에, 늘 새벽조반을 먹어야 하던 것이다.
다섯시 반이 조금 지난 걸 보고 건넌방으로 올라갔다. 형은 불빛이 아직도 밤중인 듯 휘황한 전등 밑에서 벌써 입맛 없는 밥술을 뜨고 있었다.
얼굴이 부석부석한 게, 과로와 소화기관에 장해가 생긴 징조인 것이 분명했다. 지난해 겨울에도, 지질한 그 노심초사와 극도의 피로 끝에 필경 몸져 누워서는 삼동 내내 중병을 앓던 일이 생각히면서, 더럭 마음이 무거웠다.
“국물이 뜨듯하니 한술 놔서, 먹구 자렴?”
형은 밥상머리로 가 쪼글트리고 앉는 나를 건너다보며 권을 하다가 그이면서 문득 얼굴이 어두워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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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이
도서정보 : 채만식 | 2020-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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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화산…… 아우성…… 비명…… 아우성…… 돌덩이…… 돌가루……도망질…… 혼잡 혼잡…… 피피피피…… 초산 냄새…… 신음소리……말굽소리…… 구보…… 철그럭철그럭…… 처벅처벅…… 줄 내린 모자……누런 각반……
의사…… 들것…… 호외…… 수배(手配)…… 수색 수색……호외……검거…… 긴장 긴장 긴장 긴장
─ 셋?
─ 넷…… 허구 부상이 일곱.
─ 묘허지?
─ 이(? 잡듯 헌다지?
긴장 긴장 긴장 긴장……
탕 탕…… 안동 아방궁(安東阿房宮)…… 피…… 포위, 일대 사백(一對四百)…… 탕탕탕탕탕탕탕탕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피피피…… 호령…… 탕…… 피……
─ 아깝다.
─ 장쾌하다.
─ 도보로?
─ 하르빈에서.
호외
××××과 ××××××의 통일제휴…… 주소 씨명 원적 직업 전연 불명…… 연령 이십사오 세…… 소지품 전무…… 시체 화장……
사 년 전.
웬만큼 깊어가는 가을 어느 날이었었다. 아침부터 구죽죽하게 내리는 비는 가을날의 싸늘한 기운을 한층 더 도와 추레하고 음산한 기분이 사람의 마음을 무단히 심란하고 궁금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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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식
도서정보 : 채만식 | 2020-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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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위에 벌여놓인 (大地) 모든 물건들을 꿰뚫을 듯이 더운 불볕이 내려쪼이는 삼복 여름 어느 오후였었다. 나는 학교에서 하학을 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돌아오다가 마침 주인집으로 들어가는 길 어귀에서 칠복(七福)의 어머니 최씨부인을 문득 만났다.
나는 그이를 보자 곧 ‘칠복의 소식을 듣고 올라온 것이다’고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그와 동시에 칠복의 얼굴과 그 다리를 걷어치고 앉아 아편주사를 하던 모양이며, 까치 뱃바닥 같은 흰 손이 다시 서대문 감옥의 우중충한 붉은 담과 그 안에서 누렁 옷 입고 쇠사슬 차고 노역(勞役)을 하고 있을 그의 죽어가는 듯할 형상이며-그에 대한 여러 가지 일을 주마등과 같이 연상하였다.
그이(칠복의 어머니)는 몇 해 전에 칠복을 찾으러 서울까지 한번 올라와본 일은 있었으나 결코 다른 무슨 볼일을 본다든지 혹은 구경을 하려고 일부러 서울까지 올라올 그럴 팔자는 못되었었다. 그때에 내 앞에 서 있는 그이의 행색도 과연 세상의 가난과 고생은 혼자서 다 짊어지고 있는 듯이 야속하게도 초라하고 곤궁하게 보였다. 그이의 몸에 걸친 옷-땟물이나 빨아 입었는지 뚫어지고 해어지고 때묻고 땀에 녹아 몸에 칭칭 감기는 낡은 삼베치마와 적삼은 옷이라 하기는 너무도 걸레조각만도 못하였다. 희끗희끗 반백이나 된 머리털은 화투 바구리같이 부풀어 뜨고, 먼지가 소복히 앉은 버선발에는 뒤축 없는 짚신 한 짝과 다 찢어진 고무신 한 짝을 짝맞춰 끌었었다.
이 차림차리로 얼룩덜룩한 보퉁이 하나를 옆에 끼고 불붙여 지지는 듯한 칠월 노양(老陽)에 사라질 듯이 낡은 참대 지팡이를 의지하고 서서 무엇을 찾는 듯이 무엇을 물어보고 싶은 듯이 오는 사람 가는 사람들을 맥없이 바라보는 총기 없는 눈동자며, 나이보다 훨씬 더 늙어보이는 햇빛에 그을은 그 얼굴의 추렷이 슬픈 듯한 표정이며, 모두가 일부러 그처럼 차리고 꾸미려 하여도 할 수 없을 만큼 지긋지긋한 빈궁의 특수한 기분이 그 주위에 떠돌았었다.
누구나 깊은 느낌이 있어 옛날 박진사(朴進士: 칠복의 선친) 집의 호화롭던 부귀와 삼십 년이 채 못 간 오늘날 그 유족의 모진 영락(零落)과의 기수로운 대조(對照)를 볼 때에 성쇠의 무상함을 안타까와하는 비애의 눈물을 흘리지 아니치 못할 것이다.
구매가격 : 500 원
맹순사
도서정보 : 채만식 | 2020-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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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순사가 동양의 대현이라는 맹자님과 어떤 혈통의 관계가 있는지 없는지, 또 우리 나라 명재상 맹고불이 맹정승과는 제 몇대손이나 되는지, 혹은 아무것도 안되는지, 그런 것은 상고하여 보지 못하였다.
“칼자루 십 년에, 집안 여편네 유똥치마 하나 못해 준 주변에, 헐 말이 무슨 헐 말이우?”
증왕의 순사 아낙에 세 가지 특색이 있으니, 가로되 언변 좋은 것, 가로되 건방진 것, 가로되 옷 호사 잘하는 것이라고. 실로 이 계집의 허영으로 인하여, 순사들이 얼마나 더 악착히 ‘순사질’을 하였음인고. 맹순사의 아낙 서분이도 미상불 언변 좋고, 똑똑하고(즉 객관적으로 바꾸어 치면 건방지고) 하기로는 좀처럼 남에게 질 생각이 없으나, 오직 옷 호사 한가지만은 어엿이 고개를 들 자신이 와락 없었다. 천하에 순사의 아낙 되어 옷 호사를 못하다니, 유감이 깊을지매. 자못 동정스런 노릇이었다.
그러나, 서분이가 순사의 아낙으로 옷 호사에 자신이 없다는 것이 결단코 서분이 스스로의 무능한 소치거나 과실이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그 소위 칼자루 십년에?실상은 팔 년이었다?팔 년 순사에, 집안 여편네 유똥치마 한 벌도 해주지 못할 지경으로, 남편 맹순사란 위인이 지지리 주변머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8?15 바로 후에 칼을 풀어놓았고, 그래서 시방은 순사 적이라는 것이 이미 옛말 같이 된 터이었지만, 그러니 놓친 찬스를 두고두고, 심하여는 임종하는 자리에까지 내내 미련겨워하기를 마지 아니하는 것이 항용 아녀자의 넓지 못한 속…… 해서 오늘 아침만 하여도 하찮은 일로 시초가 되어, 쫑쫑대고 생동거리고 하던 끝에 필경은 나오는 것이 그 유똥치마의 푸념이요 주변 없음의 공박이요 하였던 것이었었다.
“거, 옷은 그대지 많이씩 장만해 무얼 하는구? 입구 벗을 꺼면 고만 아냐? 난 참, 여자들 그러는 속 모르겠드라.”
부드럽고 조용한 말씨다. 이와 정반대로 서분이의 음성은 높고 가시같다.
“입구 벗을 옷이 어딨어? 날 언제 옷 해줬길래, 옷 많이씩이냐는 건구?”
“아니, 해필 임자가 옷이 많다는 게 아니라, 보통 여자들이 말야,”
“넉살두 좋으이. 날 같으믄 입이 꽝우리 구멍이래두 헐 말 없겠네. 바보, 빈충이, 천치.”
“못난 남편 싫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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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자
도서정보 : 채만식 | 2020-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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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강변으로 장작이든 무얼 좀 살까 하고 나갔다가 허행을 하였다.
강에는 많은 뗏목이 내려와 밀렸고, 일변 뜯어 올려다 쌓고 하였다. 강언덕은 온통 뗏목 뜯어 쌓은 걸로 묻히다시피 하였다.
장작도 마침 큰 배로 두 배나 들어와서 한편으로 푸면서, 한편으로 달구지에다 바리바리 실으면서 하고 있었다.
뱃장작을 도거리로 산 당자인 듯, 자가사리수염에 마고자짜리가 이럭저럭 분주히 납뛰고 있어
“장작 좀 살 수 있을까요?”
하였더니, 선뜻
“네, 몇 차나 쓰시렵쇼?”
하면서 굽실한다.
시재라야 이십 원밖에 없었다. 그중 십 원은 가용을 써야 하고, 십 원으로 장작이면 한 오십 관, 솔가지 같으면 한 삼십 단 살 요량이었는데, 더럭 몇 ‘차’냔 소리에 그만 오갈이 들어, 오십 관 말은 차마 못 내고 “한, 백 관만……”
하기를, 그나마도 무서무서히 하였다.
“배액 관입쇼?”
자가사리수염은 아니나다를까, 잔뜩 그렇게 시뻐하면서, 이 근친스런 나그네를 위아래로 한 번 씻어보더니
“그런 장거린 드릴 수 없음다……”
하는, 말보다 먼저 저리로 돌아서서 걸어가고 있다. 공으로 나무를 얻으러왔다가 거절이나 당한 것처럼, 얼굴이 화틋 달고 무렴하였다.
뗏목은, 뜯어쌓은 지가 오랜 걸로, 잘 말라서, 켜가지고 빠개기만 하면 곧 땜즉한 것도 무더기 무더기 많이 쌓여있었으나, 장작을 백 관 따위는 잔거리라서 팔지 않는다는데, 황차 뗏목이리요. 물어보기조차 부질없는 노릇, 이내 발길을 돌이키고 말았다. - 그러고서 돌아와 하릴없이, 헌 궤짝을 쭈그리고 않아 부서뜨리고 있자니, 심사 자못 울적치 아니치 못하였다.
이사할 때 잔 세간을 넣어가지고 온 희연 궤짝 두개다. 두 개를 죄다 부서뜨렸자 하루 뗄 나무가 될까말까한 것이 소리만 동네가 떠나가게 요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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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난 승려 열전
도서정보 : 문일평 | 2020-1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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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유배불(崇儒拜佛)은 조선의 국시(國是)인 만큼 태조께서 불교의 신자이나 유교 숭배의 정책을 취하였다. 태종에 이르러는 극단으로 불교 숭배를 힘써 행하였고 세종께서도 태종의 뜻을 이에 역시 불교 숭배를 단행하였지만, 만년에 가서 신불로 기울었다.
보우(普雨)라는 종교가와 문정후라는 여자 정치가가 서로 기다려 수절하게 되어 불법(佛法)을 부활시켰다.
문정(文定)은 중종(中宗)왕비로 중종께서 숭유(崇儒)주의임에 반하여 문정께서 숭불(崇佛)주의이었고 중종께서 유명한 유학자 정암(靜庵)을 등용한 것처럼 왕비께서 이름난 승려 보우를 기용하였음은 좋은 대조가 된다.
유정(惟政) 즉 사명당(四溟堂)으로 말하면 휴정(休靜)(서산대사西山大師)의 입실(入室) 제자 중에도 가장 거인(巨人)인 만큼 흔히 서산대사(西山大師), 사명당(泗溟堂)은 아울러 부르는 이름이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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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와 맞서 싸운 위대한 영웅들
도서정보 : 박성아 | 2020-12-2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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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바이러스로부터 구한 위대한 영웅들의 기록
바이러스는 흑사병, 스페인 독감, 사스, 메르스, 코로나19라는 이름으로 인류를 오랫동안 괴롭혀 왔어요.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인류가 물리치더라도 또 다른 신종 바이러스가 또 다른 형태로 등장할 거라고 해요.
이 책에는 인류가 바이러스와 어떻게 싸워 왔는지 그 기록이 모두 담겨 있어요. 바이러스는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도 위협적이지만,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훨씬 작은 크기라서 발견하기도 어렵고 전염성도 높아서 훨씬 위험하답니다.
바이러스의 존재가 세상에 처음 알려지자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했어요. 이 정체 모를 물질이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정말 궁금해했지요. 하지만 그 비밀을 알기까지 사람들이 넘어야 할 산들은 너무나도 많았어요. 바이러스를 추적하는 고성능의 현미경이나 기계 장치가 있지도 않았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하지만 아무리 기세등등한 바이러스도 끈질기고 헌신적인 사람들 앞에서는 결국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어요. 심지어 백신을 만들려고 자신에 몸에 병원균을 직접 주입한 사람도 있었으니까요.
이 책에서는 인류를 원인 모를 질병에서 구하기 위해 헌신한 수많은 사람들의 열정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예방 백신과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싸워 왔는지 안다면 여러분도 깜짝 놀랄 거예요. 바이러스와 맞서 싸우는 이런 위대한 영웅들이 우리 곁에 있는 한 우리의 미래는 희망적이에요. 이 책을 통해서 인류를 위해 바이러스와 싸운 위대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기억하고, 고마움을 깨닫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구매가격 : 7,200 원
나는 앱테크로 기적을 만들었다
도서정보 : 엠찌 | 2020-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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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시간도 경험도 필요 없다!
누구나 성공하는 엄마표 재테크!
돈은 없지만 재테크를 하고 싶다면…
시간은 없지만 부수입을 얻고 싶다면…
소비를 유지하며 절약생활을 하고 싶다면…
아침에 눈을 뜨고 잠들기 전까지 우리 손에 늘상 들려 있는 것이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을 재테크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은 무궁무진하고, 마음만 먹으면 눈뜨는 순간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일상 자체가 재테크가 될 수 있다.
《나는 앱테크로 기적을 만들었다》의 저자 엠찌는 매일같이 앱을 돌려 출석체크를 하고 룰렛을 돌리는 좁은 의미의 재테크가 아니라, 가계부 작성부터 각종 금융 상품 가입, 안전자산에 대한 소액투자 모두가 스마트폰을 활용한 ‘앱테크’가 된다고 말한다.
그저 생활비나 조금 줄여볼까 하고 시작했던 앱테크로 ‘월 생활비 40만 원’과 ‘월 부수입 100만 원’의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는 저자는 육아와 외벌이의 악조건에서도 말 그대로 기적을 만들어낸 이야기와 지금 당장 활용 가능한 쏠쏠한 앱테크 플러스팁을 이 책에 모두 담아냈다.
구매가격 : 10,000 원
몬스터 직원 대처법
도서정보 : 이시카와 히로코 | 2020-1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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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시행 1년이 지난 지금
그 취지와는 다르게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된 상사들의 이야기
개성 존중, 인정 욕구, 수평적 관계 추구,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까지…
전에 없던 다양한 부하 유형에 당황스러운 상사들이 늘고 있다!
직원이 한 명 이상 있는 곳이라면 상사와 부하직원과의 갈등은 늘 일어날 수 있다. 오늘 겪었던 갈등, 아까 만났던 동료의 캐릭터가 그대로 등장하여 고개를 끄덕이며 실없이 웃는 것만으로 고민이 해결되는 것 같다. 그러다 이어지는 실질적인 해결방법과 분석방향에 공감하면서 오늘의 문제상황에 바로 적용하게 된다.
대화가 힘들다고 몬스터 직원을 방치하거나 해결을 미루기만 해선 안 된다. 몬스터 직원 하나가 헤집어놓은 후폭풍은 생각보다 크다. 피해는 고스란히 조직원 모두의 몫이다. 그렇다고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몬스터 직원이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환경에서는 더 이상 몬스터가 아닌 평범한 직원이 되기도 한다.
언제나 어디든 존재하는 우리의 몬스터 직원과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 대체 이들의 문제행동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이 책은 몬스터 직원에 대해 현명하게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방법과 애초 몬스터 직원을 만들지 않는 구조적인 측면에 관심을 두고 그 해결책을 알려준다.
구매가격 : 11,000 원
어제
도서정보 : 아고타 크리스토프 | 2020-1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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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출신 작가로는 유일하게 밀란 쿤데라에 비견되며, "삶의 비통함을 검은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게 그려내는 작가"로 평가받는 아고타 크리스토프. 운명에 체념하는 담담한 잿빛 인생들과의 조우가『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을 잇는 또 하나의 걸작으로 완성되었다. 어느 망명 노동자의 환상과 부조리를 넘나드는 불가능한 사랑 이야기가 작가 본인의 헝가리에서 스위스로의 망명체험을 토대로 특유의 건조한 시선으로 그려져 있다.
구매가격 : 7,000 원
흥보만보록
도서정보 : 김동욱 | 2020-1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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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또다른 흥보와 놀보
새로 발견된 최초의 흥부전을 읽기 쉬운 현대어로 만나다!
흥보는 평양 사람이었다. 장천 부부(흥보 놀보의 부모)는 아들 둘을 모두 부잣집에 곱게 장가보냈다. 형제는 장인어른의 넉넉한 재력으로 편안히 잘살 예정이었다. 문제는 장천 부부의 먹성이었다. 하루 29공기 밥을 먹는 바람에, 높은 엥겔지수로 망할 지경이었다. 놀보는 외면했지만 인정 많은 흥보는 처가살이를 관두고 친부모를 부양하느라 가난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제비가 박씨를 물고 나타나는데……
우리가 알던 그 흥부전이 아니다. 2017년 새로 발견된 최초의 흥부전, 『흥보만보록』이 친근한 현대어로 독자를 찾는다. 발견 당시 학계와 세간의 화제를 불러모았던 작품이다(<1833년에 쓴 최고 ‘흥부전’ 발견 “남도 아닌 평양 배경”>, 연합뉴스 2017년 6월 27일; <흥부가 사실은 부잣집 데릴사위였다고? 가장 오래된 ‘흥보만보록’ 공개>, SBS 2017년 6월 27일). 최고본(最古本)으로서의 학술적 가치뿐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던 흥부전과 전혀 다른 면모, 나아가 엄격한 가부장사회인 줄 알았던 조선시대의 이면을 보여주는 지점도 많아 흥미롭다. 오늘날 독자들이 순전히 재미있는 이야기로, 살아 있는 문학작품으로 읽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뜻이다.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의 의미란 이 같은 현재성에 있지 않을까. 더군다나 체면치레 앞세우던 유교가 지배하던 시기에, 『흥보만보록』은 ‘먹고사니즘’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돈 많이 벌어 잘 먹고 잘살기를 바라는 인간의 욕망이 담겨 있다.
구매가격 : 9,100 원
채널의 입술
도서정보 : 김정아 | 2020-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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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시인선 서른 번째 시집.
계간 <문장>으로 등단한 김정아 시인의 첫 시집이다.
<채널의 입술>에는 시인이 일상에서 조우한 대상이나 순간을 놀라운 관찰력과 예리한 감각으로 포착하여 “살뜰하게 살펴” 사유한, 다채롭고 개성 있는 68편의 시편이 담겨있다. 사람 사물 자연 동식물 등 우리의 삶과 현실에 자유로이 투사하고 감정 이입한 각 시편은, 서술형의 자유로운 문장, 알레고리와 은유, 신선한 비유 발랄한 언어 감각 등 다채로운 시법으로 변주되어 풍성한 시 읽기의 재미를 준다.
아울러 해설에서 이태수 시인은 “김정아 시인의 시는 불투명한 현실과 미래에 대한 불안과 비감들이 그 초월을 향한 꿈과 은밀하게 연계連繫되고 있다. 시인은 그런 불투명한 현실과 미래에 대한 불안과 비감 속에서 그 초월을 향한 촉각을 은밀하게 곤두세우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채널의 입술>에 담긴 각 시편이 우리의 현실을 형상화하여 보여주는 의미 또한 뛰어난 수사의 묘미만큼 넓고 깊다는 뜻일 것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일본인 이야기 2
도서정보 : 김시덕 | 2020-1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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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일본은 에도 시대 때 난학을 통해 유럽과의 끈을 놓지 않아 일찍 근대화되었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우월했다며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과연 에도 시대는 진보의 시대였을까, 퇴보의 시대였을까. 이 책은 피지배민들의 삶의 방식을 들여다보며 에도 시대의 참모습을 파헤쳐본다.
구매가격 : 14,000 원
윤리와 논리
도서정보 : 김오성 | 2020-12-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인간적인 것 가운데서 객관적인 한계를 밝히며 객관세계의 구조를 인간적 사실에서 파악하려는 것이 현대 사유(思惟)의 새로운 경향인 것이다. 금일의 문학이 윤리적인 것을 요구하게 된 것은 합리주의, 즉 이성주의에 대안 반항에서라고 나는 생각된다. 그것은 이성주의가 본래 비윤리적인 까닭이 아니요 종래의 윤리가 오히려 이성주의에 입각하였으며 이 이성주의 윤리가 지금 세인에게 있어는 용인할 수 없는 반윤리성을 보여주고 있는 까닭인 것이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00 원
카구야 프로젝트
도서정보 : 원샨 | 2020-05-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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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을 죽이고 싶나?》, 《역향유괴》 원샨 작가의 최신작!
출산과 양육에 얽매인 사회와 여성의 처지에 대한 진지한 질문!
아이를 사랑하는 건 정말 여자의 타고난 본능일까,
아니면 사회가 억지로 여성에게 맡긴 역할일까?
- 국가는 건강한 남녀의 자연 임신만을 허가하며 남녀는 만 19세가 되면 신체검사를 받아 아이를 낳기에 적합한 사람만이 ‘출산 허가증’을 받을 수 있다.
- 임신을 한 뒤에는 ‘국가양육부’가 설립한 시설로 옮겨 전문 간호사가 출산할 때까지 임산부를 돌본다.
- 아동은 국가의 재산이자 책임이며, 모든 18세 이하의 아동은 반드시 국가의 양육 시설에서 부모가 아닌 전문 인원의 돌봄 아래 자라야 한다. 또한 시설은 아동이 적합한 인생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매리언은 교통사고로 이 평행세계에 왔을 때 기뻐 어쩔 줄 몰랐다. 이곳이야말로 그녀가 꿈에 그리던 세계, 바로 어른들의 세계였기 때문이다! 사실 매리언이 싫어하는 건 아이가 아니라 아이만 생기면 성격이 완전히 달라져버리는 부모였다. 특히나 그녀가 한때 끔찍이 믿고 아꼈던 철의 여인 레일라가 아이를 낳은 뒤 ‘아기’에 대한 모성애만 남은 여자로 변신하자 그녀의 실망도 극에 달했다.
아이를 나라에 맡길 수 있다면 부모는 얼마든지 자신의 꿈을 좇아 살 수 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출산율은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세계의 매리언은 ‘카구야 프로젝트’의 책임자가 됐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양육부의 홍보 수단으로 부부들을 아이의 양육에 참여시켜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뜨리려 했다. 하지만 카구야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이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하고 만다. 자기 일과 이 완벽한 세계를 지키기 위해 매리언은 반드시 알렉과 범인을 찾아내야만 하지만, 프로젝트를 방해하는 보이지 않는 적의 손길은 점점 더 매리언을 향하고 있는데….
2년 걸친 정교한 설계로 완성한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 수상작가 ‘원샨’의 최신작!
구매가격 : 10,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