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합본] 그대에게 내리나니 (전2권/완결)

도서정보 : 지연희 | 2017-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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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웅장하고 호화로운 저택, 담 안을 떠도는 우아한 음악 소리,
은은한 향기가 감도는 고상한 분위기의 방.
찰나의 망설임으로 발걸음을 옮긴 그곳에서
여태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고운 용모의 사내와 마주하였다.

“곧 머리를 얹어야 하는 동기(童妓) 아니더냐.
나는 네가 여기 있는 까닭이 그 때문인 줄 알았는데.”

환이 입가에 비뚜름한 미소를 건 채로 손을 뻗어
유연의 턱을 가볍게 받쳐 들고 얼굴을 가까이 했다.
숨결이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 놓인 까만 눈동자가
그녀의 얼굴을 차게 응시하고 있었다.

“다시 만날 수 있겠느냐.”

대답을 재촉하듯 계속해서 주변을 맴도는 목소리를
견디다 못한 유연이 아주 작은 목소리로 늦은 대답을 했다.

“다시는 만날 일이 없겠지요.”

무엇이 그리도 서러운지 유연으로서는 깨달을 수 없었다.
다정한 손길에 눈물이 그칠 줄 모르고 흘러나왔다.
차마 입 밖에 낼 수 없는 말만 마음으로 되뇌었다.

‘마음이 예전으로 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어머니.’



2권


“아직도 내가 너를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다정함 때문에 자꾸만 달아오르는 눈시울을
진정시키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겨우 빠져나갈 틈을 찾아 몸을 일으키려 할 때,
환이 거의 들리지도 않을 만큼 몹시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네게만 전할 길어(吉語)가 있지 않겠느냐.”

하루 만인데도 해후처럼 느껴질, 다가올 밤을 기약하는 말은
틀림없이 기뻐해야 마땅함에도 그리할 수 없었다.

“유연, 내…….”

어둠을 머금은 선연히 붉은 옷자락이
이제 조금씩 걷히기 시작한 안개 사이에서 나부꼈다.

“네가 내 곁으로 오기 전까지는, 아니, 그 이후에도,
그 누구에게든 눈길도 주지 않으마.”

구매가격 : 8,000 원

아이러니

도서정보 :| 2017-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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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놓치고 보낸 님이 계시다면 이번 기회에 여쭤 보세요.
‘절 보러 오신 건가요?’라고요.

어릴 때부터 라이벌로 이어진 악연.
원수 같은 그를 13년 만에 방송국에서 다시 마주했다.

“이세진.”

저를 부르는 소리에 세진이 돌아보았다.

“봄처녀 잘 들었어.”

세진의 눈동자가 살며시 커졌다.
심장이 쿵쾅 뛰기 시작했다.
준이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아이러니한 상황.
모순적인 상황.
감성과 이성이 혼재하며 머릿속을 어지럽게 하는 상황.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건
그의 미소뿐이었다.S14

구매가격 : 4,000 원

신의 강수

도서정보 : 규나 | 2017-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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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주는 졸업 선물로 몰디브 여행에 나선 차여신.
「한 시간만 줄래요? 그 뒤에도 싫으면 깨끗이 물러나죠.」
반신반의하며 돌아본 곳에는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동양인 남자가 서 있었다.
「한 시간 동안 밥만 먹게 될 거예요. 난 아무 말도 안 할 테니까.」
「그러시든가.」
그렇게 다가와 놓고 왜 사라진 거죠?
‘아름다운 재앙.’
그가 장난처럼 속삭였던 말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다.

秀 엔터테인먼트의 힐링룸 카운슬러 면접장.
“몇 차례 대화만으로 그런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다고 믿습니까?”
대표 강수의 무미건조한 목소리가 끼어들자 방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구제가 아니라 도움을 주는 겁니다.
눈을 마주치며 나누는 대화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으니까요.”
말을 마친 여신은 자신을 차갑게 쏘아보고 있는 강수를 똑바로 쳐다봤다.
‘그가 알아볼까?’
강수는 호전적인 그녀의 눈동자에서 시선을 돌리지 못했다.
‘뭐지?’
호기심을 누르지 못해 안달 냈던 판도라처럼
그는 열성적으로 그녀의 눈동자를 파고드는 중이다.
그리고 그의 머릿속에서는 오래전 기억 하나가 영화처럼 펼쳐지고 있었다.

그는 이제 감회에 젖어 허우적거리는 로미오가 아니라
내 것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허강수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신의 강수』

구매가격 : 4,000 원

그 남자 그 여자의 연애

도서정보 : 민혜 | 2017-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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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그녀의 이름은 늘 사람들의 안줏거리가 되어 회사에서 맴돈다.
정작 당사자들의 의지로 시작된 적이 없는 그들의 관계는
끊어지지도 않고 질기게도 이어 가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아, 정말 자연스럽지 못한 인사.
정연은 내뱉고 나서도 바로 어색한 말투에 슬쩍 무안해진다.
그게 제 마음만은 아닌지 진우의 인상이 확 일그러진다.

늘 똑같은 관계에서 어느 날 문득,
“팀장님, 선본 거 저 알고 있어요.”
처음 보는 그의 옷에 대한 궁금증이 일 때가 있다.

“그래서 정연 씨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겁니까?”
그런데 왜 저 남자는 자신의 생각은 말하지 않고
계속 그녀의 생각만을 강요할까?
“지금 헤어지자고 하는 거야? 내가 선봤던 거 때문에?
몇 번이나 너는 나에게 이런 구실로 헤어지자고 준비하고 있었니?
나의 상황이나 내 마음 따위는 상관없어?”

단단히 꼬여 버린 그들은 사랑 앞에 도착할 수 있을까.
얼떨결에 시작된 그 남자 그 여자의 연애.

구매가격 : 3,600 원

브러쉬 브러쉬

도서정보 : 정인수 | 2017-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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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영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수상한 ‘그림 복원’ 의뢰를 받게 된다.
거절하려 했으나 어마어마한 계약금의 유혹에 넘어가
사마르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마는데…….

퍼스트 클래스, 리무진, 호화로운 숙소 그리고…….
“초면에 이런 말은 실례지만 정말 잘생기셨네요.”
그곳에서 만난 완벽하게 아름다운 인간 카미드.
“당장 나가!!!”
신이 내려 준 미친 미모라더니, 성격을 내려 줄 때 좀 삐끗한 것 같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말해. 내가 너에게 못 해 줄 것은 없어.”
“……뭐든지요?”
“그래. 뭐든지. 그러니까 너는 알겠다고 말하기만 하면 돼.”
투명한 물빛 눈동자가 속삭이는 달콤한 악마의 유혹.
그렇게 그녀는 원래의 복원 의뢰를 속이는, 은밀한 이중 계약을 맺는다.

세영의 붓에서 시작된 계약은 아름다운 작품으로 끝날 수 있을까.

구매가격 : 3,600 원

불편한 연애

도서정보 : 사로코 | 2017-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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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혹은 ‘누구 씨’라는 호칭조차 애매한,
옛 연인 고승우의 친구이자 선배 김이현.

“후배님. 나랑 연애할래?”
결코 반갑지 않은 그 사람이 정이수의 일상에 끼어들기 시작했다.

“후배님 고향 집은 어디야?”
거침없이 다가오는 그가 부담스러우면서도,
어느새 이수의 마음은 조금씩 기울어 가는데…….

“후배님이 새싹처럼 푸릇푸릇한 신입일 때부터 쭉 좋아했어.
그리고 그 마음은 변함없이 진행 중.”
“몰랐어요…….”
“연애가 예측불허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것처럼
짝사랑은 혼자만 알아야 더 애절하고 간질간질한 법이잖아.
안 그래요, 후배님?”

불편한 관계일 뿐인 이수와 이현은
이 불편한 만남을 계속 이어 갈 수 있을까?

구매가격 : 3,600 원

그녀는 친절하다

도서정보 : 목당 | 2016-1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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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는 뭐가 이렇게 쉬운 줄 모르겠다. 그가 시작하려는 게 무엇인 줄 알 수 있었기에 미소는 그게 무엇이든 간에 사양이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거절이었다. 하지만, 아마도 그에겐 소용없는 일이었던 모양이다. 황금색 짙은 갈색 눈동자가 투명할 정도로 새까만 그녀의 검은 눈동자로 그대로 스며들었다. 마주한 두 사람의 시선이 그대로 얽혀들었다. “저 미소 씨 매일 보고 싶습니다.” 나길은 담담하게 고백했다. 처음이다. 여자에게 고백하는 게. 결코 이렇게 고백을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해 본 적 없는데, 하고보니 오히려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얼굴이 조금 붉어져 있었다. “사양입니다. 전 나길 씨와의 그 무엇도 사양입니다.” 얼굴은 붉어진 채 흔들림 없는 그녀의 눈동자가 꽤나 모순적이었지만, 그래서 더 좋았다. “천천히 가죠. 급하지 않습니다.” 허엇....하고 내뱉지 못한 헛웃음을 삼킨 그녀는 순간 당혹스러움에 눈빛이 흔들렸고, 그 순간 그의 황금빛 짙은 갈색 눈동자도 흔들린 걸 느꼈다. 서로의 눈동자는 서로에게 거울 같았다.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그래서 눈빛을 먼저 피한 건 미소였다. “저 그렇게 나쁜 놈 아닙니다. 물론 초면에 제가 한 행동이 있기에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마, 저 꽤 괜찮은 놈입니다.”

구매가격 : 4,000 원

나는 당신이 좋다

도서정보 : 김서령(金書伶) | 2017-0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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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알아요. 내가 당신을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지, 당신이 날 얼마나 깊이 사랑하는지 알아요. 사랑해요…….”
사랑에는 정답이 없다. 그 모습 또한 여러 가지다.
상대를 먼저 배려하는 사랑, 오직 자신의 감정만 중요한 이기적인 사랑,
오랜 기간을 거쳐 서서히 무르익어 가는 사랑, 순식간에 불꽃처럼 타오르는 사랑…….
여기 한 점의 불꽃같은 사랑이 있다.
너무도 찰나여서, 순간이어서, 미처 그것이 타오를 줄 몰랐던 두 마음이
오랜 시간을 거쳐 먼 길을 에돌아 사랑을 찾아가는 아프고도 감동적인 이야기.
「나는 당신이 좋다」!!!!

구매가격 : 3,500 원

지독한 운명 2권

도서정보 : 한은성 | 2017-0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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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얼마만큼?”
“누군가 널 위해 죽으라고 말한다면 죽을 수 있을 만큼.”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집안의 딸 정하린! 대학교 4학년 때 사시를 패스하고 검사가 된 차윤형. 둘은 운명 같은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의 결실까지 갖게 되지만.
“우리 윤형이가 출세하는 데 네가 방해가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만에 하나 네가 방해가 된다면 난 널 내칠 테니 그리 알아. 우리 윤형이가 어떤 사람을 만나든 출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면 넌 그걸 알아도 모른 척해야 해. 설사 그게 여자라고 해도 말이다.”
하린이 윤형의 성공을 막는 장애물이라 생각한 시어머니로 인해 이 둘의 애절한 사랑은 할퀴고 찢겨 위태로운 낭떠러지로 떠밀리고 만다. 하지만 끊어지지 않는 둘의 지독한 운명…….

구매가격 : 3,500 원

지독한 운명 1권

도서정보 : 한은성 | 2017-0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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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얼마만큼?”
“누군가 널 위해 죽으라고 말한다면 죽을 수 있을 만큼.”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집안의 딸 정하린! 대학교 4학년 때 사시를 패스하고 검사가 된 차윤형. 둘은 운명 같은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의 결실까지 갖게 되지만.
“우리 윤형이가 출세하는 데 네가 방해가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만에 하나 네가 방해가 된다면 난 널 내칠 테니 그리 알아. 우리 윤형이가 어떤 사람을 만나든 출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면 넌 그걸 알아도 모른 척해야 해. 설사 그게 여자라고 해도 말이다.”
하린이 윤형의 성공을 막는 장애물이라 생각한 시어머니로 인해 이 둘의 애절한 사랑은 할퀴고 찢겨 위태로운 낭떠러지로 떠밀리고 만다. 하지만 끊어지지 않는 둘의 지독한 운명…….

구매가격 : 3,500 원

지독한 운명 1,2권(합본)[개정판]

도서정보 : 한은성 | 2017-0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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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얼마만큼?”
“누군가 널 위해 죽으라고 말한다면 죽을 수 있을 만큼.”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집안의 딸 정하린! 대학교 4학년 때 사시를 패스하고 검사가 된 차윤형. 둘은 운명 같은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의 결실까지 갖게 되지만.
“우리 윤형이가 출세하는 데 네가 방해가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만에 하나 네가 방해가 된다면 난 널 내칠 테니 그리 알아. 우리 윤형이가 어떤 사람을 만나든 출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면 넌 그걸 알아도 모른 척해야 해. 설사 그게 여자라고 해도 말이다.”
하린이 윤형의 성공을 막는 장애물이라 생각한 시어머니로 인해 이 둘의 애절한 사랑은 할퀴고 찢겨 위태로운 낭떠러지로 떠밀리고 만다. 하지만 끊어지지 않는 둘의 지독한 운명…….

구매가격 : 6,300 원

바람의 흐름

도서정보 : 김서령(金書伶) | 2016-12-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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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안 먹어도 좋으니까 잠시만 이러고 있어요.”그녀는 편안하게 몸을 풀며 그의 가슴팍에 기대어 앉았다. 턱으로 그녀의 정수리를 간질이기 시작하던 그는 슬금슬금 아래로, 아래로 내려왔다. 까끌까끌한 수염이 볼을 어루쓸고, 목덜미를 찌른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몸을 배배 꼬며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 마요. 간지러워.”
그러다 보니 어느새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버렸다.
‘아니, 이건 또 언제 이렇게 된 거야?’
정신을 차려 보니 그녀는 그의 다리를 베고 누워 있었다. 몽실몽실한 흰 구름이 흘러 다니는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그의 얼굴이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다. 흑진주같이 까만 눈동자에 웃음이 찰랑거린다. 눈초리가 귀엽게 위로 들려 있다. 코와 코가 닿을 듯하다. 입술에 그의 더운 숨결이 느껴진다. 지나치게 붉은 입술이 유혹의 빛을 촉촉하게 띠고 있다.
‘저런 얼굴로 보고 있음 어떡하라는 거야? 이거 지금 사방이 탁 트인 곳인데. 이러다 풍기문란죄로 잡혀 가는 거 아닌가 몰라. 그래도 어떡해? 키스하고 싶은 걸…….’
그 생각을 끝으로 그녀는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다 눈을 질끈 감아 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진작 다가왔어야 될 그의 입술은 느껴지지 않았다. 한쪽 눈을 슬쩍 뜨자 주먹으로 입을 막고 웃음을 참고 있는 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어깨가 부르르 떨린다. 막고 있는 주먹 사이로 어쩔 수 없이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뭐야! 이 남자, 지금 날 놀린 거야?
“뭐예욧! 기껏 기회를 줬더니만…… 이제 키스 금지!”
발딱 몸을 일으키며 솜방망이 주먹을 마구 날렸다. 그는 간단하게 그녀의 손목을 잡아 버렸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순식간에 그의 입술이 입술을 덮어 왔다. 방금 전까지 키스 금지라고 외치던 여자답지 않게 그녀는 다시 얌전하게 그의 입술을 받아들이고 있다. 까끌까끌한 수염의 감촉마저 기분 좋게 느껴진다.
키스가 점점 깊어지고 농밀해진다. 그녀의 숨소리가 더 거칠어지기 전에 그는 제때에 볼이 빨갛게 달아오른 그녀를 놓아주었다.
“이래서 하지 않으려고 한 겁니다.”
귓가에 한숨 섞인 소리를 속삭이며 그는 그녀를 다시 품속에 꼭 껴안았다. 등 뒤에 그의 심장이 그녀의 것만큼이나 빠르게, 빠르게 뛰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이러다 밥 못 먹이는 거 아니야? 그 와중에도 꿋꿋하게 밥 생각이 난다. 끙, 그래. 내가 참아야지…….’

구매가격 : 3,500 원

그녀를 사랑해줘요

도서정보 : 배유미 | 2016-1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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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결혼을 두고 만난 자리에서 다짜고짜 조건을 내미는 여자.
“결혼한 그날부터 매일 잠자리를 가져야 해요.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녀는 남자가 궁한 게 틀림없다.

정략결혼을 두고 결혼은 업무의 연장이라고 말하는 남자.
“부부간의 정, 신뢰, 뭐 이따위 것들을 기대하지는 마.”
그는 돌로 만들어진 인간인 게 틀림없다.

결혼 생활은 시작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생생하게 다가오는 언니의 한마디.
“넌 분명히 외로울 거야.”

외롭지 않기 위해 그녀는 오늘도 고군분투를 한다.
그녀를 사랑해 줄 그 남자를 위해서.

구매가격 : 3,300 원

그대의 테라스

도서정보 : 반해 | 2016-1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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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몸은 주변의 모든 것들에 익숙해져 가고 있지만, 여진의 시계는 여전히 1년 전에 멈추어져 있었다. 그녀의 눈에는 아직도 몇몇 순간들이 실사처럼 그려지곤 했다. 동생 여정과 함께 다급히 서울을 떠났던 순간, 어슴푸레한 새벽에 탔던 첫 기차, 그리고 도착한 이 마을의 간이역.
그를 버렸던 순간, 여진은 그녀의 가슴도 함께 버렸다. 폐허가 된 가슴 밑바닥을 처음으로 쏘삭거리다가 들쑤시다가 때때로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던 남자의 체온은 이제 없다. 주제도 모르고 그가 내민 손을 덥석 잡아 버린 그녀 자신이 어리석었고 염치가 없었다는 것을 이제 안다. 모진 후회 끝에 얻게 된 값진 깨달음은 그녀로 하여금 일방적인 이별을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느끼지 말아야 할 무거운 미련 속에서, 바깥에 고정되어 있던 눈동자가 속절없이 흔들렸다. 주워 담을 수 없는 지나간 사랑이 뾰족한 파편처럼 가슴을 할퀴고 지나갔다. 그를 향한 미안함과 그리움 사이에서 중심을 못 잡고 흔들리는 감정 때문에, 그녀는 여전히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1년이 흘렀다.
딸랑.
입구 문이 열리고 방울소리가 울렸다.
“어서 오세요.”
손님을 맞기 위해 기계적으로 입을 연 여진은, 황급히 카운터 안으로 들어가 코트를 벗으려 했다. 깊은 상념에 빠진 눈빛을 손님에게 들킬까 시선을 아래로 내리깐 채였다.
“여전하군. 사람 눈도 마주치지 않는 거.”
팔 하나를 벗던 순간이었다. 긴 시간이 흐른다 해도 절대 잊지 못할 목소리가 온기를 다 잃은 채 건너왔다. 그리곤 여진이 차마 고개를 들기도 전에 눈앞에 고급 명함이 들이밀어졌다.

Y&T 건축사무소 소장 윤건우

“내가, 잘 찾아온 건가?”
한쪽 팔이 여전히 꿴 채 코트를 들고 있던 손을 내렸다. 명함 속 이름 석 자를 내려다보는 여진의 가슴이 파열음을 내며 어그러졌다. 믿을 수 없는 그 순간에, 미처 닫지 못한 쪽창에서 한 차례 이는 파도소리만이 가득 건너왔다.

구매가격 : 2,000 원

윈터 레인

도서정보 : 배유미 | 2016-1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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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이 왜 그런 거지?”
그의 손에 붙들려 이재는 숙이려던 상반신을 머뭇머뭇 다시 일으켜 세웠다. 마음까지 꿰뚫어보는 듯한 지형의 시선에 이재는 당황하며 서둘러 시선을 딴 데로 옮겼다. 뭐라 변명할 말이 없어 무의식중에 흘러나온 대답.
“목이 막혀서.”
지형은 그녀의 손을 놓아준 후 걸음을 옮겨 정수기에서 물을 받았다. 그리곤 물 컵을 든 채로 다시 돌아와 그녀에게 내밀었다. 이재는 어떨 결에 그것을 받아 들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대답을 한 후 물 잔을 입에 머금었다. 지형은 여전히 앞에 선 채 그녀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물을 마시는지 아닌지 감독이라도 할 것처럼 서서는 그녀를 살피는 눈길을 보냈다. 이재는 물을 다 마신 후 시선을 떨어뜨렸다. 한정식 집을 나온 후부터 줄곧 생각한 것을 용기를 내어 말하기로 했다.
“드릴 말씀이 있어요.”
“해.”
“오늘 밤, 사장님과 함께 있고 싶어요.”
그제야 이재는 고개를 들어 지형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맑고 투명한 눈에 그를 원하는 여자의 욕심을 실어 보냈다. 그에 대답을 하기라도 하듯 지형이 눈을 빛내었다. 나른하고 끈적끈적한 눈빛. 벌써부터 그 눈빛으로 이재를 끌어당기는 듯했다.
“거절할 수 없게 만드는 눈빛인데?”

구매가격 : 3,000 원

욕망보다 짙은

도서정보 : 배유미 | 2016-1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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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그의 입술에서 탁한 신음이 내뱉어졌다. 실크 가운은 너무도 쉽게 그의 손가락에 의해 아래로 흘러내려 갔다. 쇄골선이 도드라져 보일 정도로 얇디얇은 어깨끈이 내려간 건 그 다음이었다. 이정은 벗겨진 상체로 부딪쳐드는 한기에 턱이 떨릴 것 같았다. 엉덩이를 지분거리는 손의 느낌이 선명하여 목이 타들어 가는 듯했다.
반쯤 드러난 유방에 동하의 입술이 닿았다. 이정은 시선을 내려 그가 하는 양을 지켜보았다. 입술로 찾은 유두를 입 안 가득 물어 버리는 그의 모습이 자극적이었다. 전율이, 염치도 모르고 등허리로 내달렸다. 젖가슴에서 아랫배로, 그리고 더 내려가 자궁을 달구며 숨죽어 있던 욕망을 끄집어내었다.
그가 다른 쪽 유두를 빨아 당기자 이정은 참지 못하고 ‘으읏!’ 신음을 내뱉고야 말았다. 등을 가득 덮은 긴 머리칼이 그녀의 마음처럼 흔들렸다.
음부에서 숨길 수 없는 욕구가 피어올랐다. 그것을 알아챘는지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던 동하의 손이 나이트 드레스 천을 사이에 두고 더욱 깊고 어두운 곳으로 옮겨 갔다. 자연스럽게 이정의 다리가 벌어지고 그의 손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왔다. 조용하고 느리던 손길은 어느새 맹렬해졌다. 손가락으로 깊이 쑤셔대며 그녀의 반응을 이끌어내었다.
쾌감에 이정은 허리를 거칠게 비틀며 동하의 머리를 감싸 쥐었다. 신음이 노골적인 유혹을 담고 터졌다. 그녀의 붉어진 얼굴을 올려다보는 동하는 씨익 웃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애무는 늘 그랬듯, 거기까지였다. 그녀를 침대로 쓰러뜨려 몸을 나누지 않는다. 그가 덮쳐 온다면 이정은 속절없이 그에게 무너질 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동하는 절대 그녀를 침대로 이끌지 않았다. 손가락을 빼낸 동하는 젖어 버린 그것을 자신의 바지에 스윽 닦으며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이정은 수치스러움에 그의 시선을 외면했다.
“나이트 드레스, 빨아야겠다. 네 여기 젖은 게 다 묻었을걸?”
그는 이정의 음부 쪽을 흘깃 내려다본 후 다시 시선을 들어올렸다. 짓궂은 미소를 걸친 채였다. 그의 모습에 이정은 갑자기 부아가 치밀었다. 매번 그에게 완벽하게 농락당하고야 만다는 사실에 속이 뒤집힐 것 같았다.
그녀는 아랫입술을 으깨 물곤 끈을 어깨에 다시 걸쳤다. 그러곤 냉랭하게 돌아서서 바닥에 흩어진 가운을 주워 올린 후 걸음을 옮기는데, 등으로 동하의 저음이 날아들었다.
“이정아.”
그가 자신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이정은 항상 목이 메었다. 어딘가 사무치는 듯한, 그러면서도 위엄과 신중함을 잃지 않는 음성. 한때 분명히 그에게 설레었고 그를 좋아한 적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재차 각인이라도 시킬 듯한 단호함.
“응.”
“잘 자라.”

구매가격 : 2,500 원

여비서

도서정보 : 배유미 | 2016-1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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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이고 내성적인 성향이시라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화를 나누실 때 반드시 그분께 눈을 맞추세요. 눈동자가 왔다 갔다 하면 상대방에게 틈을 보여주게 돼요. 그럼…….”
우현은 제 재킷의 주머니를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신희는 말을 멈추고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의 시선이 그녀의 핑크빛 입술을, 그리고 가느다란 목선을, 그리고 좀 더 아래 셔츠의 가슴팍 부분으로 옮겨 갔다.
“이렇게 눈앞에서 알짱거리니 내가 딴 곳을 볼 수가 있나.”
우현은 고개를 내려 신희의 얼굴 가까이로 다가갔다. 한결 가까워진 거리에 당황한 여자가 입술을 씰룩거리는 것이 시야에 보였다. 그가 피식, 입매를 비틀었다.
“오는 내내, 이 시간만 기다렸는데 당신은 아닌가 봐?”
“상무님.”
“쉬이…….”
다가온 두 팔이 그녀의 허리를 부드럽게 감았다. 놀란 여자의 호흡소리가 격랑에 휩싸인 듯 거칠게 내뱉어졌다.
“당신이 탐이 나. 욕심이 나서 돌아 버리겠어.”
속삭임이 여자의 귓전을 간질였다. 신희는 자신의 뒷머리를 부드럽게 젖히고 다가오는 남자의 입술을 무의식 적으로 받아들였다. 생각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그 아찔한 분위기에 사지에 힘이 다 빠져나가 버렸다. 신희는 자신도 모르게 손에 쥐고 있던 재킷과 행커치프를 아래로 떨어뜨렸다.
겹쳐진 입술을 벌리고 말캉하면서도 뜨거워진 혀가 밀고 들어갔다. 텅 비었던 신희의 입 안이 우현의 혀로 가득 채워졌다. 치아를 핥고 혀를 얽다가 이내 잡아채듯 입술로 빨아들인다. 혀가 뿌리째 뽑힐 것 같은 얼얼함에 신희는 미간을 좁혔다. 강한 힘에 굴복당한 육체가 속절없이 거센 파도에 휘말리고 있었다.

구매가격 : 3,000 원

비밀의 지중해

도서정보 : 배유미 | 2016-1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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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고맙다. 다음에 파리로 오면 연락해. 술 한잔 살 테니까.]
민형은 인사를 한 후 전화를 끊었다. 그러자 이정이 다분히 큰 소리로 물었다.
[알아냈어요? 어떻게 된 거예요? 왜 당신 혼자만 들은 거예요?]
그녀는 꽤 조급해 보였지만 민형은 아랑곳하지 않고 칵테일 잔을 들었다.
[물론.]
[어디래요? 네? 그 자식 지금 어디에 있어요?]
[내가 가진 패를 먼저 보여 줄 순 없지. 대답부터 해요.]
그의 여유로운 넉살에 이정은 씩씩거렸다. 그제야 그가 왜 마지막에 스피커폰을 해제시켰는지 알 것 같았다. 그것을 빌미로 자신에게 선택을 강요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런 젠장!
이정은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수 분 동안 칵테일 잔만 응시했다. 파란색의 액체가 물결치는 잔을 노려보듯 보다가 마침내 결론에 도달했다.
[좋아요. 하지만 스킨십은 안 돼요.]
의외의 결정에 민형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았다. 전쟁터에 나가는 군사처럼 그녀의 얼굴은 꽤 비장해 보이기까지 했다. 스킨십은 안 된다는 말에 피식 실소를 금할 길이 없었다. 비상식적인 거래라지만 민형 자신도 그녀와의 스킨십에 대해선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녀를 놀리는 재미는 이런 상황에서도 그를 즐겁게 했다.
[그건 나도 안 되지. 당신과 내가 확실하게 연인관계라는 것을 누군가에게 보여 줘야 하니까.]
[……손잡는 것 까지만.]
[키스까지.]
[이봐요. 난 아직 키스는커녕 남자를 한 번도 사겨 보지도 못했어요. 그런 내가 당신한테 입술을 내어 주라구요?]
그녀가 눈을 부릅뜨고 쳐다봤다. 무척이나 억울하다는 표정이었지만 그것 보다는 의외의 부분 에서 민형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녀는 무척 예쁜 이목구비를 가졌으며 몸매 또한 평균 이상이었다. 직업 상 최고의 외적인 조건을 지닌 패션모델들을 늘 봐 온 그의 눈에도 이정은 남자들이 충분히 혹할 만한 여자였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애인이 없었다고? 믿을 수 없는 그녀의 엄살에 민형은 눈을 게슴츠레 뜨고 그녀를 살폈다. 그리곤 내뱉듯 대답했다.
[싫으면 말고.]

구매가격 : 3,500 원

구미호에게 술을 주지 마세요

도서정보 : 비향 | 2016-1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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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전 맛이 별로 없을 거야…… 요!”

두려움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하는 수호의 말에 옥은 무슨 소리인가 했다.

“아아. 내가 널 유혹해 잡아먹을 거라고 생각했나 보구나?”

꿀꺽.
마른침이 절로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잔뜩 긴장한 수호를 바라보며 옥은 괜한 장난기가 들었다.

“근데 나 정도면…… 유혹당하고 잡아먹혀 줘도 되지 않아?”
요염한 자세로 몸을 고쳐 보이며 저고리를 스륵, 벗는 시늉을 하였다.

서왕모의 구미호 옥, 인간계로 가출을 감행하다! 운 좋게 귀신을 보는 인간 남자를 만났다. 자신의 장난에 팔딱팔딱 반응하는 게 우습다. 인간계의 생활이 조금 재미있어질 듯했다.

“잘 부탁해, 인간.”

구매가격 : 3,500 원

천신애

도서정보 : 비향 | 2016-1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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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 신화를 바탕으로 한 로맨스 판타지.

“서천꽃밭이라고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서천꽃밭?”
서왕모의 말에 하별은 서천꽃밭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는지 고개를 기웃거리며 되묻는다. 서왕모는 그런 하별의 행동에 알 것 같다는 얼굴로 짧은 한숨을 쉬며 대답한다.
“역시 모르고 계시는 군요.”
천지신들의 함구령 때문일 것이다. 이제는 그들의 허락 없이는 그 누구도 다시 되살아 날 수 없었고 그 누구도 신의 영역에 함부로 들어올 수가 없었다.
“서천꽃밭은 하늘 세상에 가장 반대편에 있는 꽃밭입니다. 그곳에는 세상에는 없는 꽃들이 피어있고 꽃향기가 가득한 넓디넓은 아름다운 꽃밭이지요.”
“그 꽃밭에……천랑을 살릴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건가요?”
하별의 말에 서왕모는 고개를 끄덕인다. 하별은 그것이 무엇이냐며 왕모를 다그친다.
“그게 무엇입니까? 어서 말씀해 보셔요!”
“그 서천꽃밭에는 수천, 수만 가지의 우리가 보지 못했던 세상에는 없는 꽃들이 피어납니다. 그 수많은 꽃들 중 단 다섯 가지만의 꽃을 구하셔야 합니다.”
“그 다섯 가지의 꽃들만 구할 수 있다면 천랑선생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말이에요?”

구매가격 : 3,500 원

블렌딩(Blending)

도서정보 : 비향 | 2016-1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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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건…….”
소희는 낯설지 않은 사내의 이름을 읊조리곤 곧 다시 입을 굳게 다물었다.
주이건.
그 이름은 마치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금기의 주문처럼 그녀의 주위 공기를 싸늘하게 만들어 버렸다.
“거짓말쟁이…….”

빼앗긴 향香.
오로지 그녀를 되찾고 싶은 마음에 저지른 일.

“그럴 수밖에 없었어!”
“…….”
“널 찾고 싶었으니까.”
자신이 찾지 않으면 다시는 보지 못 할 것 같았으니까.

구매가격 : 3,500 원

주인 없는 개 클로이 3권 (완결)

도서정보 : 벨벳골드마인 | 2016-1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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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혈통견의 이스턴시티 범죄소탕 판타지.
늠름한 경찰견이 되어 보자!
세상은 공과 수로 나뉘지 않습니다. 개와 인간으로 나뉩니다.

유전자변이 인간이 ‘개’로 불리며 소수 종족처럼 자리 잡은 시대.
늑대사냥개로 이름 높은 샌시족의 순혈 왕으로 태어난 클로이!

전 주인의 빚 대신 마피아에게 팔렸던 클로이는
악의 배후를 조사하던 특별경찰청 기동단장 조이와 만나고
그에게 주워진다.

“뭡니까, 이 화려한…… 개?”
“주웠지.”
“주인 있는 개 아니에요?”
“아니야, 주인 없댔어.”
주인이 없다고는 하지 않았는데?
“그치?”
내게 되묻는 그를 보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담 취직하지 않을래?”

신선한 고기와 직업견이라는 꼬임에 홀라당 넘어간 클로이는
조이의 집에 더부살이를 하며 기동단에서 일하게 되는데…….

이 남자, 보기완 다르게 초특급 초식남이다.
어떻게 나 같은 미견과 동거하면서 덤덤할 수 있어! 고자 아냐?!

구매가격 : 3,000 원

[합본] 주인 없는 개 클로이 (전3권 / 완결)

도서정보 : 벨벳골드마인 | 2016-1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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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혈통견의 이스턴시티 범죄소탕 판타지.
늠름한 경찰견이 되어 보자!
세상은 공과 수로 나뉘지 않습니다. 개와 인간으로 나뉩니다.

유전자변이 인간이 ‘개’로 불리며 소수 종족처럼 자리 잡은 시대.
늑대사냥개로 이름 높은 샌시족의 순혈 왕으로 태어난 클로이!

전 주인의 빚 대신 마피아에게 팔렸던 클로이는
악의 배후를 조사하던 특별경찰청 기동단장 조이와 만나고
그에게 주워진다.

“뭡니까, 이 화려한…… 개?”
“주웠지.”
“주인 있는 개 아니에요?”
“아니야, 주인 없댔어.”
주인이 없다고는 하지 않았는데?
“그치?”
내게 되묻는 그를 보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담 취직하지 않을래?”

신선한 고기와 직업견이라는 꼬임에 홀라당 넘어간 클로이는
조이의 집에 더부살이를 하며 기동단에서 일하게 되는데…….

이 남자, 보기완 다르게 초특급 초식남이다.
어떻게 나 같은 미견과 동거하면서 덤덤할 수 있어! 고자 아냐?!

구매가격 : 8,500 원

주인 없는 개 클로이 1권

도서정보 : 벨벳골드마인 | 2016-12-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바보 혈통견의 이스턴시티 범죄소탕 판타지.
늠름한 경찰견이 되어 보자!
세상은 공과 수로 나뉘지 않습니다. 개와 인간으로 나뉩니다.

유전자변이 인간이 ‘개’로 불리며 소수 종족처럼 자리 잡은 시대.
늑대사냥개로 이름 높은 샌시족의 순혈 왕으로 태어난 클로이!

전 주인의 빚 대신 마피아에게 팔렸던 클로이는
악의 배후를 조사하던 특별경찰청 기동단장 조이와 만나고
그에게 주워진다.

“뭡니까, 이 화려한…… 개?”
“주웠지.”
“주인 있는 개 아니에요?”
“아니야, 주인 없댔어.”
주인이 없다고는 하지 않았는데?
“그치?”
내게 되묻는 그를 보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담 취직하지 않을래?”

신선한 고기와 직업견이라는 꼬임에 홀라당 넘어간 클로이는
조이의 집에 더부살이를 하며 기동단에서 일하게 되는데…….

이 남자, 보기완 다르게 초특급 초식남이다.
어떻게 나 같은 미견과 동거하면서 덤덤할 수 있어! 고자 아냐?!

구매가격 : 3,000 원

주인 없는 개 클로이 2권

도서정보 : 벨벳골드마인 | 2016-12-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바보 혈통견의 이스턴시티 범죄소탕 판타지.
늠름한 경찰견이 되어 보자!
세상은 공과 수로 나뉘지 않습니다. 개와 인간으로 나뉩니다.

유전자변이 인간이 ‘개’로 불리며 소수 종족처럼 자리 잡은 시대.
늑대사냥개로 이름 높은 샌시족의 순혈 왕으로 태어난 클로이!

전 주인의 빚 대신 마피아에게 팔렸던 클로이는
악의 배후를 조사하던 특별경찰청 기동단장 조이와 만나고
그에게 주워진다.

“뭡니까, 이 화려한…… 개?”
“주웠지.”
“주인 있는 개 아니에요?”
“아니야, 주인 없댔어.”
주인이 없다고는 하지 않았는데?
“그치?”
내게 되묻는 그를 보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담 취직하지 않을래?”

신선한 고기와 직업견이라는 꼬임에 홀라당 넘어간 클로이는
조이의 집에 더부살이를 하며 기동단에서 일하게 되는데…….

이 남자, 보기완 다르게 초특급 초식남이다.
어떻게 나 같은 미견과 동거하면서 덤덤할 수 있어! 고자 아냐?!

구매가격 : 3,000 원

리라이트

도서정보 : 엘리아 | 2016-12-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랑을 믿지 않는 지한과 그런 그를 사랑하는 서현.

연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사랑을 외면하는 지한으로 인해
서현은 늘 혼자서 사랑을 써 내려간다.

인어공주처럼 자신의 사랑을 희생하던 서현은
결국 거품이 되어 지한의 곁을 떠나려 한다.
“나 선배를 그만 놔줄까 해요.”

서현의 이별 통보를 담담히 받아들였던 지한은
습관처럼 그녀를 떠올리고 만다.
“가지 말라고 말했다면 달라졌을까.”

두려움과 포용 그리고 이별, 남겨진 후회…….
두 사람의 동화는 해피엔딩으로 다시 쓰일 수 있을까?

구매가격 : 2,800 원

배송 준비 중

도서정보 : 언재호야 | 2016-08-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상에서 가장 보고픈 남자.
목소리만 들려도 설레는 남자.
하루에 열두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남자…….

바로 택배 총각!

4층 원룸의 꼭대기 층, 관리인 겸 4년차 로설 작가 고정원.
하늘이 내려준 여신 강림의 외모와
인스턴트 음식을 입에 달고 살아도 오직 한곳에만 축척되는
신의 은총을 한 몸에 받은 그녀.
그녀의 취미는 오로지 집 안에서 택배를 받는 것.

매일 출근 도장을 찍어 주시는 택배 총각과.
매일 클릭질로 세상과 소통하는 그녀의

무시무시한 한집 살림!

구매가격 : 3,600 원

동화의 사랑

도서정보 : 최양윤 | 2016-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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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호기심이라는 건
때론 위험할 수도 있다.
착각해서 잘못 본 선 상대가 좋아졌다.
그래서 이대로 강행해 보기로 결심했다.

세상은 흰빛과 회색빛으로 얼룩졌다.
동화는 왠지 그게 무진 같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그저 하얗고 맑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회색빛도 있는 사람이었다.

“무진 씨는 얼마만큼 다가왔어요?
혹시 뒤로 물러선 건 아니죠?”
“동화 씨.”
“나는 권무진이라는 남자가 좋아졌어요.”

무진이 낮은 탄식을 뱉었다.

구매가격 : 3,600 원

스파크

도서정보 : 이해진 | 2016-09-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대한민국 굴지의 로펌을 대표하는 변호인이자
기업 분쟁 분야에서는 이름 자체가 곧 명함인 여자, 임유주.
그녀에게 패소라는 단어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눈앞에서 얄밉게 웃고 있는 이 남자만 아니라면 말이다.

“조심해. 한 번만 더 이상한 수 쓰다 걸리면 가만 안 둬.
선 넘기 직전이야, 너.”

해인은 그녀의 손이 닿았던 자신의 가슴팍을 조심스레 쓸었다.

“곤란한데…….”

이미 사라져 보이지 않는 유주의 뒷모습을 좇으며
그가 중얼거렸다.

실력뿐만 아니라 매력까지 느는 건 반칙이라고.

“워밍업 끝났으니까, 본격적으로 해 봐야지.”

재판도, 그녀를 잡는 것도.

구매가격 : 3,600 원

봄, 사랑으로 물드는

도서정보 : 예거 | 2016-10-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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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춥고 길었던 겨울의 차디찬 바람이 자취를 감추고
따뜻한 온기를 담은 계절의 숨결이 가득해지는, 봄.
거리의 사람들이 두툼하고 무거웠던 외투를 벗어 던지고
한결 가벼운 복장으로 갈아입기 시작하는, 봄.
바야흐로 온 세상이 화사한 꽃잎으로 뒤덮이기 시작하는 계절, 봄.

봄기운이 만연해진 어느 날, 봄은 그와 재회했다.

“우리, 낯이 익네.”

철천지원수나 다름없는 옛 친구의 결혼식에서
15년 만에 만난 첫사랑은 어쩐지 너무도 다정하다.

“갈까, 약혼녀 씨.”

봄을‘ 약혼녀’로 칭하는 것을 시작으로,

“손, 이마, 입술.
난 늦은 만큼 바로 3단계부터 시작했으면 하는데.”

연애의 단계를 뛰어넘자고 주장하는 그.
그런 첫사랑에게 그녀는 화답했다.

“3단계도…… 생각보다 느린 것 같아요.”

그리고 다시 사랑으로 물드는, 봄.

구매가격 : 4,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