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절대검로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01-01-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만리 길을 하룻길로 축소시킨 땅의 제왕 지신(地神)!
바람의 힘을 빌려 하루에 만리길을 달리게 한 바람의 제왕 풍신(風神)!
만리 길을 안개와 비로 적들을 막는 물의 제왕 수신(水神)!
백룡곤을 뽑아 모든 방위의 적들을 막는 하늘의 제왕 천신(天神)!
고금 최강의 우내사성이 발벗고 나서 한 모자(母子)를 지켜려 했으나…….
"경고하건대, 누구도 이 전쟁에 끼어들 수 없다!"
이 한 마디의 말을 뱉은 독고륜이라는 자의 손속은 우내사성의 명줄을 끊어놓고야 만다.
휘몰아 치는 혈풍 가운데 선 한 모자와 독고륜!
그들의 과연 피의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구매가격 : 0 원
절대검 절정도 제3권
도서정보 : 서효원, 이광주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刀는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
순수한 鐵과 뜨거운 땀이다. 그리고 武士들의 비릿하
고 끈적거리는 鮮血이다.
刀는 이미 도가 아니다. 도는 정신이다.
도를 이룩하는 것은 무사의 길이고, 또한 匠人의 길이
다. 그 길은 너무나도 멀고 고독한 험로이다. 그 길에
오른 자는 많다.
그러나 그 길의 끝에 도달한 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다.
또한 그 길의 끝에 도달한 자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으
며, 그것에 대해 알고자 하는 자는 그 멀고도 험한 길
을 처음부터 시작해야만 한다.
누가 가르쳐 준다고 해서 터득되어지지 않는 무사의
길!
그 길이 바로 도의 길이기도 하다.
애절령―!
그는 끝없이 그 길을 걷고자 했다. 영원히 끝나지 않
는 도의 行路를……!
애써 英雄이 되고자 하지 않았던 고독하고 수줍은 이
십 세의 청년!
그는 늘 타인을 떠나 보내고 혼자가 되는 숙명의 孤獨
兒였다.
그가 그리도 추종하던 거장의 길, 그 길이 가져다 준
아픔과 기연, 그리고 그를 목메어 기다리며 눈물 짓는
여인, 또한 그의 주위에서 지력을 펼쳐 가는 群花
들…….
또 있다.
한 마리의 覇龍이 되고자 발버둥치는 메마르고 고독한
철혈정신의 승부사가!
옥자강―!
그가 추구하는 검은 절대의 劍이다.
그는 강호에서 가장 강한 무사가 되고자 한다. 그는
강자가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의
사나이……!
하되 애절령이 추구하는 것은 절정의 刀이다.
그는 시대를 초월한 군림절정의 경지에 도달하고자 늘
떠돌며 홀로 修業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절대검은 적과 싸워 이기는 검이고, 절정도는 자신을
베어 버리는 극기의 도가 아니던가.
절대와 절정……!
이제 그 파란만장이 펼쳐진다.
神이여!
정녕 당신이 존재한다면 부디 한 자루 검으로 운명을
바꾸려 한 두 반역의 영혼들에게 처절한 저주를 내려
주시기를……!
전 작품 [武林色書]에 보내주신 독자제현의 성원에 거
듭 감사 드린다. 이번 작품 [絶代劍 絶頂刀]는 서효원
先生과의 合作品 중 완성도 면에서 거의 세 손가락 안
에 꼽히는 秀作이라고 생각하기에 감히 자신 있게 추
천해 드린다.
이 안에 武俠의 모든 것이 있다.
사랑과, 野望, 陰謀, 友情, 섹스…….
독자제현께서는 여기서 武俠의 진수를 느끼게 될 것이
다.
다음 작품으로는 이광주 作의 [女人江湖
구매가격 : 2,000 원
절대검 절정도 제2권
도서정보 : 서효원, 이광주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刀는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
순수한 鐵과 뜨거운 땀이다. 그리고 武士들의 비릿하
고 끈적거리는 鮮血이다.
刀는 이미 도가 아니다. 도는 정신이다.
도를 이룩하는 것은 무사의 길이고, 또한 匠人의 길이
다. 그 길은 너무나도 멀고 고독한 험로이다. 그 길에
오른 자는 많다.
그러나 그 길의 끝에 도달한 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다.
또한 그 길의 끝에 도달한 자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으
며, 그것에 대해 알고자 하는 자는 그 멀고도 험한 길
을 처음부터 시작해야만 한다.
누가 가르쳐 준다고 해서 터득되어지지 않는 무사의
길!
그 길이 바로 도의 길이기도 하다.
애절령―!
그는 끝없이 그 길을 걷고자 했다. 영원히 끝나지 않
는 도의 行路를……!
애써 英雄이 되고자 하지 않았던 고독하고 수줍은 이
십 세의 청년!
그는 늘 타인을 떠나 보내고 혼자가 되는 숙명의 孤獨
兒였다.
그가 그리도 추종하던 거장의 길, 그 길이 가져다 준
아픔과 기연, 그리고 그를 목메어 기다리며 눈물 짓는
여인, 또한 그의 주위에서 지력을 펼쳐 가는 群花
들…….
또 있다.
한 마리의 覇龍이 되고자 발버둥치는 메마르고 고독한
철혈정신의 승부사가!
옥자강―!
그가 추구하는 검은 절대의 劍이다.
그는 강호에서 가장 강한 무사가 되고자 한다. 그는
강자가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의
사나이……!
하되 애절령이 추구하는 것은 절정의 刀이다.
그는 시대를 초월한 군림절정의 경지에 도달하고자 늘
떠돌며 홀로 修業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절대검은 적과 싸워 이기는 검이고, 절정도는 자신을
베어 버리는 극기의 도가 아니던가.
절대와 절정……!
이제 그 파란만장이 펼쳐진다.
神이여!
정녕 당신이 존재한다면 부디 한 자루 검으로 운명을
바꾸려 한 두 반역의 영혼들에게 처절한 저주를 내려
주시기를……!
전 작품 [武林色書]에 보내주신 독자제현의 성원에 거
듭 감사 드린다. 이번 작품 [絶代劍 絶頂刀]는 서효원
先生과의 合作品 중 완성도 면에서 거의 세 손가락 안
에 꼽히는 秀作이라고 생각하기에 감히 자신 있게 추
천해 드린다.
이 안에 武俠의 모든 것이 있다.
사랑과, 野望, 陰謀, 友情, 섹스…….
독자제현께서는 여기서 武俠의 진수를 느끼게 될 것이
다.
다음 작품으로는 이광주 作의 [女人江湖
구매가격 : 2,000 원
무적검회 제3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맛보기>
제명(除名)
중조산(中條山) 깊숙한 곳.
새벽 안개가 일어나 중조산의 험준함을 감추고 있을 때였다.
스슥!
관음봉(觀音峰)이라 불리는 봉우리에서부터 주천봉(柱天峰)이라는 거봉(巨峰)을 향해 푸른빛 인영 하나가 날아들었다.
유성이 낙하하듯, 한 번 신형을 꿈틀거릴 때마다 삼십여 장씩 거리가 좁혀졌다. 멀리서 본다면 푸른 선이 안개를 가르며 나아가는 듯할 것이다.
푸른빛 유삼을 걸친 자, 그는 두 다리를 거의 움직이지 않은 채 막강한 진원지력(眞元之力)만으로 몸뚱이를 섬전(閃電)같이 폭사시켰다.
강호상에 절전되었다는 등천비공(登天飛空)의 운신술이 아니라면 그렇듯 빠르게 신형을 날릴 수 없을 것이다.
나이 이제 서른 남짓에 관옥(貫玉)같이 흰 얼굴, 유난히 아름다운 두 개의 검미(劍眉), 꽉 다문 입술이 범접을 불허하는 용모였다.
'노독마(老毒魔)! 내가 집을 비운 사이 그런 만행을 저지르다니……. 너의 일가(一家)를 몰살시켜 한을 풀리라!'
청삼인의 눈은 불그레한 핏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혈안(血眼)의 대장부(大丈夫)!
대체 어떤 한이 있기에 눈에 핏발을 드리우고, 주먹을 움켜쥐고 새벽 안개 속을 꿰뚫고 달리는 것인가.
'모두 내 탓이다. 무형검강(無形劍 )의 최고 경지를 수련하기 위해 백일폐관(百日廢關)에 들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완연한 서생 차림의 청삼인, 너무도 쾌속하게 안개 속을 폭사해 가는 그는 외모상 무림인으로 보이지 않았다.
눈빛에 신광이 없고 양쪽 관자놀이도 범인같이 밋밋했다. 외양으로는 무림고수라 부를 만한 그 어떤 징후도 없었다. 하나 그것은 그의 내공 수위가 이미 조화지경(造化之境)에 이르러 그런 것, 결코 내공이 모자라서가 아니었다.
임독양맥(任督兩脈)이 타통되었기에 그의 단해에는 무한한 잠력이 머무르고 있었다. 그와 내공력을 비견할 사람은 천하에 몇 되지 않았다.
약관의 나이 때 만년금구(萬年金龜)라는 영물(靈物)의 내단(內丹)을 복용했기 때문에 나이 삼십에 벌써 그런 초범입성(超凡入聖)의 경지에 들어선 것이다.
'연매(燕妹), 내가 복수를 하겠소!'
청삼인의 머릿속은 한 여인의 모습으로 가득 차 있었다.
과거 천하제일미인(天下第一美人)으로 불렸던 여인!
몸집이 호리호리하고 손마디가 섬세해 제비 같았고, 그렇기에 미연(美燕)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여인이 그의 뇌리 속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두 가지 모습으로.
항상 즐겨 입던 백의(白衣)를 걸치고 양 볼에 보조개를 담뿍 담은 모습이 그 하나고, 다른 하나는 실오라기 하나
구매가격 : 2,000 원
절대검 절정도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이광주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刀는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
순수한 鐵과 뜨거운 땀이다. 그리고 武士들의 비릿하
고 끈적거리는 鮮血이다.
刀는 이미 도가 아니다. 도는 정신이다.
도를 이룩하는 것은 무사의 길이고, 또한 匠人의 길이
다. 그 길은 너무나도 멀고 고독한 험로이다. 그 길에
오른 자는 많다.
그러나 그 길의 끝에 도달한 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다.
또한 그 길의 끝에 도달한 자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으
며, 그것에 대해 알고자 하는 자는 그 멀고도 험한 길
을 처음부터 시작해야만 한다.
누가 가르쳐 준다고 해서 터득되어지지 않는 무사의
길!
그 길이 바로 도의 길이기도 하다.
애절령―!
그는 끝없이 그 길을 걷고자 했다. 영원히 끝나지 않
는 도의 行路를……!
애써 英雄이 되고자 하지 않았던 고독하고 수줍은 이
십 세의 청년!
그는 늘 타인을 떠나 보내고 혼자가 되는 숙명의 孤獨
兒였다.
그가 그리도 추종하던 거장의 길, 그 길이 가져다 준
아픔과 기연, 그리고 그를 목메어 기다리며 눈물 짓는
여인, 또한 그의 주위에서 지력을 펼쳐 가는 群花
들…….
또 있다.
한 마리의 覇龍이 되고자 발버둥치는 메마르고 고독한
철혈정신의 승부사가!
옥자강―!
그가 추구하는 검은 절대의 劍이다.
그는 강호에서 가장 강한 무사가 되고자 한다. 그는
강자가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의
사나이……!
하되 애절령이 추구하는 것은 절정의 刀이다.
그는 시대를 초월한 군림절정의 경지에 도달하고자 늘
떠돌며 홀로 修業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절대검은 적과 싸워 이기는 검이고, 절정도는 자신을
베어 버리는 극기의 도가 아니던가.
절대와 절정……!
이제 그 파란만장이 펼쳐진다.
神이여!
정녕 당신이 존재한다면 부디 한 자루 검으로 운명을
바꾸려 한 두 반역의 영혼들에게 처절한 저주를 내려
주시기를……!
전 작품 [武林色書]에 보내주신 독자제현의 성원에 거
듭 감사 드린다. 이번 작품 [絶代劍 絶頂刀]는 서효원
先生과의 合作品 중 완성도 면에서 거의 세 손가락 안
에 꼽히는 秀作이라고 생각하기에 감히 자신 있게 추
천해 드린다.
이 안에 武俠의 모든 것이 있다.
사랑과, 野望, 陰謀, 友情, 섹스…….
독자제현께서는 여기서 武俠의 진수를 느끼게 될 것이
다.
다음 작품으로는 이광주 作의 [女人江湖
구매가격 : 0 원
무적검회 제2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맛보기>
제명(除名)
중조산(中條山) 깊숙한 곳.
새벽 안개가 일어나 중조산의 험준함을 감추고 있을 때였다.
스슥!
관음봉(觀音峰)이라 불리는 봉우리에서부터 주천봉(柱天峰)이라는 거봉(巨峰)을 향해 푸른빛 인영 하나가 날아들었다.
유성이 낙하하듯, 한 번 신형을 꿈틀거릴 때마다 삼십여 장씩 거리가 좁혀졌다. 멀리서 본다면 푸른 선이 안개를 가르며 나아가는 듯할 것이다.
푸른빛 유삼을 걸친 자, 그는 두 다리를 거의 움직이지 않은 채 막강한 진원지력(眞元之力)만으로 몸뚱이를 섬전(閃電)같이 폭사시켰다.
강호상에 절전되었다는 등천비공(登天飛空)의 운신술이 아니라면 그렇듯 빠르게 신형을 날릴 수 없을 것이다.
나이 이제 서른 남짓에 관옥(貫玉)같이 흰 얼굴, 유난히 아름다운 두 개의 검미(劍眉), 꽉 다문 입술이 범접을 불허하는 용모였다.
'노독마(老毒魔)! 내가 집을 비운 사이 그런 만행을 저지르다니……. 너의 일가(一家)를 몰살시켜 한을 풀리라!'
청삼인의 눈은 불그레한 핏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혈안(血眼)의 대장부(大丈夫)!
대체 어떤 한이 있기에 눈에 핏발을 드리우고, 주먹을 움켜쥐고 새벽 안개 속을 꿰뚫고 달리는 것인가.
'모두 내 탓이다. 무형검강(無形劍 )의 최고 경지를 수련하기 위해 백일폐관(百日廢關)에 들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완연한 서생 차림의 청삼인, 너무도 쾌속하게 안개 속을 폭사해 가는 그는 외모상 무림인으로 보이지 않았다.
눈빛에 신광이 없고 양쪽 관자놀이도 범인같이 밋밋했다. 외양으로는 무림고수라 부를 만한 그 어떤 징후도 없었다. 하나 그것은 그의 내공 수위가 이미 조화지경(造化之境)에 이르러 그런 것, 결코 내공이 모자라서가 아니었다.
임독양맥(任督兩脈)이 타통되었기에 그의 단해에는 무한한 잠력이 머무르고 있었다. 그와 내공력을 비견할 사람은 천하에 몇 되지 않았다.
약관의 나이 때 만년금구(萬年金龜)라는 영물(靈物)의 내단(內丹)을 복용했기 때문에 나이 삼십에 벌써 그런 초범입성(超凡入聖)의 경지에 들어선 것이다.
'연매(燕妹), 내가 복수를 하겠소!'
청삼인의 머릿속은 한 여인의 모습으로 가득 차 있었다.
과거 천하제일미인(天下第一美人)으로 불렸던 여인!
몸집이 호리호리하고 손마디가 섬세해 제비 같았고, 그렇기에 미연(美燕)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여인이 그의 뇌리 속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두 가지 모습으로.
항상 즐겨 입던 백의(白衣)를 걸치고 양 볼에 보조개를 담뿍 담은 모습이 그 하나고, 다른 하나는 실오라기 하나
구매가격 : 2,000 원
절검도 제3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맛보기>
제1장 · 왕옥산(王屋山)의 은사(隱士)들
①
오늘도 그는 낙엽을 쓸고 있다. 너무나 오랫동안 낙엽과 함께 한 탓일까? 그는 점점 낙엽의 쓸쓸함을 닮아가는 것만 같다.
오늘도 나는 그에게 아무런 말도 건네지 못했다. 다만 그의 치렁치렁한 흑발이 바람에 날릴 때마다 가끔씩 드러나곤 하던 서늘한 눈빛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 시월 초 닷새.
강호무림(江湖武林)은 무공을 자신의 생명보다도 중요시 여기는 곳이다. 또한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자신의 허리에 찬 한 자루의 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세계였다.
정통 무림명문임을 자랑하는 구파일방(九派一 )이 무림천하를 군림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강호인들은 저마다 자신의 명예를 위하여, 또는 사문(師門)의 영광을 위하여 오늘도 검을 갈며 투혼(鬪魂)을 불사르고 있다.
때는 무력(武歷) 육백오십 년.
당금 무림은 양대산맥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 첫번째 산맥은 바로 백화성(白花城)이다.
백화성은 지금으로부터 육십 년 전 구파일방이 중심이 되어 사마외도(邪魔外道)를 척결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였다.
백화성의 초대 성주는 만세지존협(萬歲至尊俠) 백선결(白仙潔)이었다.
백화성은 백선결이 초대성주를 맡은 이후 지금까지 줄곧 세습제로 내려오고 있었다. 그것은 백씨일가를 능가할만한 무림명가가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백화성이 있는 한 무림은 태평성대를 유지했다. 그것은 구파일방이 백화성의 모태가 된 원인도 있겠지만, 그만큼 백화성의 조직과 힘이 강건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세상만사 건곤(乾坤)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던가? 밝은 태양의 세계 맞은 편에는 반드시 어두운 그림자의 세계가 있기 마련이다.
- 철혈부(鐵血府).
철혈부는 정도무림인 백화성의 결속을 견제하기 위해 사도인들이 비슷한 시기에 세운 패도적인 조직이었다.
철혈부를 구성하고 있는 자들은 무림을 재패하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위인들이었다. 그런 패류의 강호인들이 세운 집단이 바로 철혈부였다.
초대 철혈부주로는 만마태존(萬魔太尊) 초몽양(楚夢陽)이 추대되었다. 그는 당시 녹림대종사(綠林大宗師)이기도 했다.
당금의 철혈부를 이끄는 것은 바로 초몽양의 직계 제자였다.
백화성(白花城)과 철혈부(鐵血府)!
바로 이 두 조직이 당금무림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었다. 따라서 이들은 서로 호시탐탐 헛점을 노리며 대결전의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쪽도 섣불리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만에 하나 힘의 균형을 잘못 판단할
구매가격 : 2,000 원
무적검회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제명(除名)
중조산(中條山) 깊숙한 곳.
새벽 안개가 일어나 중조산의 험준함을 감추고 있을 때였다.
스슥!
관음봉(觀音峰)이라 불리는 봉우리에서부터 주천봉(柱天峰)이라는 거봉(巨峰)을 향해 푸른빛 인영 하나가 날아들었다.
유성이 낙하하듯, 한 번 신형을 꿈틀거릴 때마다 삼십여 장씩 거리가 좁혀졌다. 멀리서 본다면 푸른 선이 안개를 가르며 나아가는 듯할 것이다.
푸른빛 유삼을 걸친 자, 그는 두 다리를 거의 움직이지 않은 채 막강한 진원지력(眞元之力)만으로 몸뚱이를 섬전(閃電)같이 폭사시켰다.
강호상에 절전되었다는 등천비공(登天飛空)의 운신술이 아니라면 그렇듯 빠르게 신형을 날릴 수 없을 것이다.
나이 이제 서른 남짓에 관옥(貫玉)같이 흰 얼굴, 유난히 아름다운 두 개의 검미(劍眉), 꽉 다문 입술이 범접을 불허하는 용모였다.
'노독마(老毒魔)! 내가 집을 비운 사이 그런 만행을 저지르다니……. 너의 일가(一家)를 몰살시켜 한을 풀리라!'
청삼인의 눈은 불그레한 핏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혈안(血眼)의 대장부(大丈夫)!
대체 어떤 한이 있기에 눈에 핏발을 드리우고, 주먹을 움켜쥐고 새벽 안개 속을 꿰뚫고 달리는 것인가.
'모두 내 탓이다. 무형검강(無形劍 )의 최고 경지를 수련하기 위해 백일폐관(百日廢關)에 들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완연한 서생 차림의 청삼인, 너무도 쾌속하게 안개 속을 폭사해 가는 그는 외모상 무림인으로 보이지 않았다.
눈빛에 신광이 없고 양쪽 관자놀이도 범인같이 밋밋했다. 외양으로는 무림고수라 부를 만한 그 어떤 징후도 없었다. 하나 그것은 그의 내공 수위가 이미 조화지경(造化之境)에 이르러 그런 것, 결코 내공이 모자라서가 아니었다.
임독양맥(任督兩脈)이 타통되었기에 그의 단해에는 무한한 잠력이 머무르고 있었다. 그와 내공력을 비견할 사람은 천하에 몇 되지 않았다.
약관의 나이 때 만년금구(萬年金龜)라는 영물(靈物)의 내단(內丹)을 복용했기 때문에 나이 삼십에 벌써 그런 초범입성(超凡入聖)의 경지에 들어선 것이다.
'연매(燕妹), 내가 복수를 하겠소!'
청삼인의 머릿속은 한 여인의 모습으로 가득 차 있었다.
과거 천하제일미인(天下第一美人)으로 불렸던 여인!
몸집이 호리호리하고 손마디가 섬세해 제비 같았고, 그렇기에 미연(美燕)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여인이 그의 뇌리 속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두 가지 모습으로.
항상 즐겨 입던 백의(白衣)를 걸치고 양 볼에 보조개를 담뿍 담은 모습이 그 하나고, 다른 하나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한 채 사지(四肢)를 벌리
구매가격 : 0 원
절검도 제2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맛보기>
제1장 · 왕옥산(王屋山)의 은사(隱士)들
①
오늘도 그는 낙엽을 쓸고 있다. 너무나 오랫동안 낙엽과 함께 한 탓일까? 그는 점점 낙엽의 쓸쓸함을 닮아가는 것만 같다.
오늘도 나는 그에게 아무런 말도 건네지 못했다. 다만 그의 치렁치렁한 흑발이 바람에 날릴 때마다 가끔씩 드러나곤 하던 서늘한 눈빛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 시월 초 닷새.
강호무림(江湖武林)은 무공을 자신의 생명보다도 중요시 여기는 곳이다. 또한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자신의 허리에 찬 한 자루의 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세계였다.
정통 무림명문임을 자랑하는 구파일방(九派一 )이 무림천하를 군림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강호인들은 저마다 자신의 명예를 위하여, 또는 사문(師門)의 영광을 위하여 오늘도 검을 갈며 투혼(鬪魂)을 불사르고 있다.
때는 무력(武歷) 육백오십 년.
당금 무림은 양대산맥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 첫번째 산맥은 바로 백화성(白花城)이다.
백화성은 지금으로부터 육십 년 전 구파일방이 중심이 되어 사마외도(邪魔外道)를 척결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였다.
백화성의 초대 성주는 만세지존협(萬歲至尊俠) 백선결(白仙潔)이었다.
백화성은 백선결이 초대성주를 맡은 이후 지금까지 줄곧 세습제로 내려오고 있었다. 그것은 백씨일가를 능가할만한 무림명가가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백화성이 있는 한 무림은 태평성대를 유지했다. 그것은 구파일방이 백화성의 모태가 된 원인도 있겠지만, 그만큼 백화성의 조직과 힘이 강건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세상만사 건곤(乾坤)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던가? 밝은 태양의 세계 맞은 편에는 반드시 어두운 그림자의 세계가 있기 마련이다.
- 철혈부(鐵血府).
철혈부는 정도무림인 백화성의 결속을 견제하기 위해 사도인들이 비슷한 시기에 세운 패도적인 조직이었다.
철혈부를 구성하고 있는 자들은 무림을 재패하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위인들이었다. 그런 패류의 강호인들이 세운 집단이 바로 철혈부였다.
초대 철혈부주로는 만마태존(萬魔太尊) 초몽양(楚夢陽)이 추대되었다. 그는 당시 녹림대종사(綠林大宗師)이기도 했다.
당금의 철혈부를 이끄는 것은 바로 초몽양의 직계 제자였다.
백화성(白花城)과 철혈부(鐵血府)!
바로 이 두 조직이 당금무림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었다. 따라서 이들은 서로 호시탐탐 헛점을 노리며 대결전의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쪽도 섣불리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만에 하나 힘의 균형을 잘못 판단할
구매가격 : 2,000 원
무인향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고월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마달의 무협지 '무인향'
명조시대(明朝時代)의 개막과 함께 대륙의 한 귀퉁이에서 은밀히 일어나기 시작한 대겁난지계(大劫亂之計)! 더 이상 강해질 수 없는 미증유 초인들의 이야기는 하나의 위대한 신화를 예고하며 그렇게 시작되었다.
구매가격 : 2,000 원
절검도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맛보기>
제1장 · 왕옥산(王屋山)의 은사(隱士)들
①
오늘도 그는 낙엽을 쓸고 있다. 너무나 오랫동안 낙엽과 함께 한 탓일까? 그는 점점 낙엽의 쓸쓸함을 닮아가는 것만 같다.
오늘도 나는 그에게 아무런 말도 건네지 못했다. 다만 그의 치렁치렁한 흑발이 바람에 날릴 때마다 가끔씩 드러나곤 하던 서늘한 눈빛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 시월 초 닷새.
강호무림(江湖武林)은 무공을 자신의 생명보다도 중요시 여기는 곳이다. 또한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자신의 허리에 찬 한 자루의 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세계였다.
정통 무림명문임을 자랑하는 구파일방(九派一 )이 무림천하를 군림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강호인들은 저마다 자신의 명예를 위하여, 또는 사문(師門)의 영광을 위하여 오늘도 검을 갈며 투혼(鬪魂)을 불사르고 있다.
때는 무력(武歷) 육백오십 년.
당금 무림은 양대산맥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 첫번째 산맥은 바로 백화성(白花城)이다.
백화성은 지금으로부터 육십 년 전 구파일방이 중심이 되어 사마외도(邪魔外道)를 척결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였다.
백화성의 초대 성주는 만세지존협(萬歲至尊俠) 백선결(白仙潔)이었다.
백화성은 백선결이 초대성주를 맡은 이후 지금까지 줄곧 세습제로 내려오고 있었다. 그것은 백씨일가를 능가할만한 무림명가가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백화성이 있는 한 무림은 태평성대를 유지했다. 그것은 구파일방이 백화성의 모태가 된 원인도 있겠지만, 그만큼 백화성의 조직과 힘이 강건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세상만사 건곤(乾坤)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던가? 밝은 태양의 세계 맞은 편에는 반드시 어두운 그림자의 세계가 있기 마련이다.
- 철혈부(鐵血府).
철혈부는 정도무림인 백화성의 결속을 견제하기 위해 사도인들이 비슷한 시기에 세운 패도적인 조직이었다.
철혈부를 구성하고 있는 자들은 무림을 재패하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위인들이었다. 그런 패류의 강호인들이 세운 집단이 바로 철혈부였다.
초대 철혈부주로는 만마태존(萬魔太尊) 초몽양(楚夢陽)이 추대되었다. 그는 당시 녹림대종사(綠林大宗師)이기도 했다.
당금의 철혈부를 이끄는 것은 바로 초몽양의 직계 제자였다.
백화성(白花城)과 철혈부(鐵血府)!
바로 이 두 조직이 당금무림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었다. 따라서 이들은 서로 호시탐탐 헛점을 노리며 대결전의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쪽도 섣불리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만에 하나 힘의 균형을 잘못 판단할
구매가격 : 0 원
무인향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마달의 무협지 '무인향'
명조시대(明朝時代)의 개막과 함께 대륙의 한 귀퉁이에서 은밀히 일어나기 시작한 대겁난지계(大劫亂之計)! 더 이상 강해질 수 없는 미증유 초인들의 이야기는 하나의 위대한 신화를 예고하며 그렇게 시작되었다.
구매가격 : 2,000 원
무인향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고월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마달의 무협지 '무인향'
명조시대(明朝時代)의 개막과 함께 대륙의 한 귀퉁이에서 은밀히 일어나기 시작한 대겁난지계(大劫亂之計)!
더 이상 강해질 수 없는 미증유 초인들의 이야기는 하나의 위대한 신화를 예고하며 그렇게 시작되었다.
구매가격 : 0 원
무영탑 제3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림자 없는 인간이 있다.
알아서는 아니 될 운명의 비밀!
천 개의 목각인형을 깎으며
기다린 세월은
쓰라린 인고의 나날이었다.
패자의 하늘로 영원히 숨어 버렸던
은자들의 한을
과연 풀 수 있을 것인가?
- 넌 내 사랑이야.
널 위해서라면 날 죽일 수도 있다!
무혼(無魂) 처럼 살 수도 있지만……
- 잃어버린 그림자를 찾으리라!
추락한 용으로 살진 않겠다!
그가…… 일어섰다.
<맛보기>
서막(序幕) & #8228;1>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인간은 뿌리가 없는 자다.
들판에서 아무렇게나 자라나는 잡초들에게도 뿌리가 있게 마련이거늘, 하물며 인간으로 태어나서 뿌리가 없다면 얼마나 허무하겠는가?
그에게는 과거가 없다.
과거란 곧 그림자다. 따라서 그는 자신이 밟고 서 있는 그림자가 자신의 것인지를 늘상 반문하곤 한다.
눈이 내린다.
잿빛 하늘을 가득 메우며 난분분 흩어지는 눈발은 대지를 온통 하얗게 뒤덮어 버린다.
그 아득한 설지(雪地)에서 그는 자신의 그림자를 돌아다본다.
없었다.
잃어버린, 아니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그의 그림자는 전인미답(前人未踏)의 설지 위에 흔적조차 비치지 않았다.
그림자가 사라진 땅에서 그는 붉은 통곡을 뿌린다.
당신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당신의 그림자를 훔쳐갈지도 모르니까! 그는 벌써 그림자를 취하기 위해 구중(九重)의 하늘을 뚫고 솟구치고 있지 않은가?
흔히 그를 일컬어 그림자 없는 인간이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스스로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 심지어 누구의 자식인지도 몰랐다.
무영(無影).
이것이 그의 이름이다.
인생은 그 자체가 하나의 전장(戰場)일는지도 모른다.
조심하라!
당신이 지기와 더불어 술잔을 나누거나 음풍농월(吟風弄月)하고 있을 때도 보이지 않는 칼은 당신의 심장을 노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
- 북궁현리(北宮玄里).
그는 한마디로 야망의 화신체(化身 )다. 그는 오직 자신만을 믿으며 타인에 대해서는 철저히 믿지 않는다.
그는 사랑조차 불신한다. 그에게 있어 사랑이란 자신의 야망의 달성을 위한 하나의 도구일 따름이다.
그런 그가 천하를 발 아래에 두려 하고 있다. 오만한 눈으로 천하를 굽어보며 그는 광오하게 말했다.
"나는 언제고 발검하기 좋도록 검자루에 손을 대고 있다. 나의 환광검(幻光劍)이 검집을 빠져나간다면 세상의 어떤 작자도 결코 죽
구매가격 : 2,000 원
무영탑 제2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림자 없는 인간이 있다.
알아서는 아니 될 운명의 비밀!
천 개의 목각인형을 깎으며
기다린 세월은
쓰라린 인고의 나날이었다.
패자의 하늘로 영원히 숨어 버렸던
은자들의 한을
과연 풀 수 있을 것인가?
- 넌 내 사랑이야.
널 위해서라면 날 죽일 수도 있다!
무혼(無魂) 처럼 살 수도 있지만……
- 잃어버린 그림자를 찾으리라!
추락한 용으로 살진 않겠다!
그가…… 일어섰다.
<맛보기>
서막(序幕) & #8228;1>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인간은 뿌리가 없는 자다.
들판에서 아무렇게나 자라나는 잡초들에게도 뿌리가 있게 마련이거늘, 하물며 인간으로 태어나서 뿌리가 없다면 얼마나 허무하겠는가?
그에게는 과거가 없다.
과거란 곧 그림자다. 따라서 그는 자신이 밟고 서 있는 그림자가 자신의 것인지를 늘상 반문하곤 한다.
눈이 내린다.
잿빛 하늘을 가득 메우며 난분분 흩어지는 눈발은 대지를 온통 하얗게 뒤덮어 버린다.
그 아득한 설지(雪地)에서 그는 자신의 그림자를 돌아다본다.
없었다.
잃어버린, 아니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그의 그림자는 전인미답(前人未踏)의 설지 위에 흔적조차 비치지 않았다.
그림자가 사라진 땅에서 그는 붉은 통곡을 뿌린다.
당신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당신의 그림자를 훔쳐갈지도 모르니까! 그는 벌써 그림자를 취하기 위해 구중(九重)의 하늘을 뚫고 솟구치고 있지 않은가?
흔히 그를 일컬어 그림자 없는 인간이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스스로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 심지어 누구의 자식인지도 몰랐다.
무영(無影).
이것이 그의 이름이다.
인생은 그 자체가 하나의 전장(戰場)일는지도 모른다.
조심하라!
당신이 지기와 더불어 술잔을 나누거나 음풍농월(吟風弄月)하고 있을 때도 보이지 않는 칼은 당신의 심장을 노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
- 북궁현리(北宮玄里).
그는 한마디로 야망의 화신체(化身 )다. 그는 오직 자신만을 믿으며 타인에 대해서는 철저히 믿지 않는다.
그는 사랑조차 불신한다. 그에게 있어 사랑이란 자신의 야망의 달성을 위한 하나의 도구일 따름이다.
그런 그가 천하를 발 아래에 두려 하고 있다. 오만한 눈으로 천하를 굽어보며 그는 광오하게 말했다.
"나는 언제고 발검하기 좋도록 검자루에 손을 대고 있다. 나의 환광검(幻光劍)이 검집을 빠져나간다면 세상의 어떤 작자도 결코 죽
구매가격 : 2,000 원
무영탑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림자 없는 인간이 있다.
알아서는 아니 될 운명의 비밀!
천 개의 목각인형을 깎으며
기다린 세월은
쓰라린 인고의 나날이었다.
패자의 하늘로 영원히 숨어 버렸던
은자들의 한을
과연 풀 수 있을 것인가?
- 넌 내 사랑이야.
널 위해서라면 날 죽일 수도 있다!
무혼(無魂) 처럼 살 수도 있지만……
- 잃어버린 그림자를 찾으리라!
추락한 용으로 살진 않겠다!
그가…… 일어섰다.
<맛보기>
서막(序幕) & #8228;1>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인간은 뿌리가 없는 자다.
들판에서 아무렇게나 자라나는 잡초들에게도 뿌리가 있게 마련이거늘, 하물며 인간으로 태어나서 뿌리가 없다면 얼마나 허무하겠는가?
그에게는 과거가 없다.
과거란 곧 그림자다. 따라서 그는 자신이 밟고 서 있는 그림자가 자신의 것인지를 늘상 반문하곤 한다.
눈이 내린다.
잿빛 하늘을 가득 메우며 난분분 흩어지는 눈발은 대지를 온통 하얗게 뒤덮어 버린다.
그 아득한 설지(雪地)에서 그는 자신의 그림자를 돌아다본다.
없었다.
잃어버린, 아니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그의 그림자는 전인미답(前人未踏)의 설지 위에 흔적조차 비치지 않았다.
그림자가 사라진 땅에서 그는 붉은 통곡을 뿌린다.
당신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당신의 그림자를 훔쳐갈지도 모르니까! 그는 벌써 그림자를 취하기 위해 구중(九重)의 하늘을 뚫고 솟구치고 있지 않은가?
흔히 그를 일컬어 그림자 없는 인간이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스스로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 심지어 누구의 자식인지도 몰랐다.
무영(無影).
이것이 그의 이름이다.
인생은 그 자체가 하나의 전장(戰場)일는지도 모른다.
조심하라!
당신이 지기와 더불어 술잔을 나누거나 음풍농월(吟風弄月)하고 있을 때도 보이지 않는 칼은 당신의 심장을 노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
- 북궁현리(北宮玄里).
그는 한마디로 야망의 화신체(化身 )다. 그는 오직 자신만을 믿으며 타인에 대해서는 철저히 믿지 않는다.
그는 사랑조차 불신한다. 그에게 있어 사랑이란 자신의 야망의 달성을 위한 하나의 도구일 따름이다.
그런 그가 천하를 발 아래에 두려 하고 있다. 오만한 눈으로 천하를 굽어보며 그는 광오하게 말했다.
"나는 언제고 발검하기 좋도록 검자루에 손을 대고 있다. 나의 환광검(幻光劍)이 검집을 빠져나간다면 세상의 어떤 작자도 결코 죽
구매가격 : 0 원
환상비도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08-0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맛보기>
序章
밀서(密書).
어느 날, 어딘가에서, 누군가로부터 전해진 한 통의 밀서(密書).
지금부터 시작해야 되는 잔혹하고 비정(非情)한 이야기의 서(序)를 이 한 통의 밀서로 가름한다.
* * *
<제구신(第九信).
어렵사리 아홉 번째 서신을 보냅니다.
사부님들의 슬하를 떠난 지 이년(二年). 그 동안 불과 아홉 장의 서신밖에 보내지 못했습니다만 제자를 나무라시는 일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서신을 한 번 보낼 때마다 얼마나 큰 위험을 각오해야 하는지 익히 알고 계실 테니까요.
...... 中略 ......
갈수록 자신이 없어집니다. 주체할 수 없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지요.
밤마다 잠자리는 식은땀에 젖고, 시시각각 온몸을 눌러 오는 그 거대한 부피에 어느 때는 발작적으로 고함을 지릅니다.
화륭대천(華隆大天)!
화륭대천(華隆大天)!
화륭대천(華隆大天)!
머릿속을 온통 점령하고 있기에 더 이상 되뇌일 필요조차 없는 그 이름을 하루에도 수백 차례나 곱씹어 봅니다.
어떻게 해서 그토록 터무니 없이 거대한 힘의 결집체가 형성될 수 있었는지.......
한낱 민초(民草)들의 자위조직에서 출발한 화륭대천이 언제 그렇게 천하인들의 가슴에 위대한 이름으로 자리잡고, 나아가 천하 무림의 절대자(絶對者)요, 천하지주(天下之主)가 되어 있는 것인지.......
생각할 때마다 항상 불가사의하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나 사부님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기적(奇蹟)은 결단코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필연(必然)이었습니다.
시대(時代)의 특수성과 그 시대와 부합된 한 인간의 출중함이 만들어낸 필연(必然) 말입니다.......>
* * *
오십년 전(五十年前).
'武林'이라는 단어가 이 땅에 통용되기 시작한 무렵부터 간단(間斷)없이 되풀이 되어 왔던 정사(正邪)의 대결이 종식되는 사상 초유의 대이변(大異變)이 발생했다.
수천년 무림사를 통해 가장 강력한 힘을 배양한 백도무림(白道武林)이 파사현정(破邪顯正)의 기치 아래 흑도(黑道)로 통칭되는 사마외도(邪魔外道)를 철저히 짓밟고 뭉개버렸으니.......
구파일방과 비견되던 사파무림의 대문파들이 속속 멸문을 당하고, 내노라 하던 사파 무림의 거두(巨頭)들이 줄을 이어 척살되었으며, 그들의 비호 아래 있던 군소세력까지도 예외는 없었다.
백도천하! 강호는 백도무림의 주도하에 그 어느 때보다도 평화와 안정을 구가하게
구매가격 : 2,000 원
무영천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07-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주르륵!
급기야 그녀의 입가에서 실날 같은 핏물이 얼굴을 적
시며 흘러내렸고, 몸이 점차 싸늘히 식어갔다.
너무도 갑자기 당한 엄청난 충격이 급기야 한 소녀를
죽음으로 몰아 넣은 것이었다.
하나 어둠 속의 사내는 여전히 자신의 몸놀림을 멈추
지 않았다.
싸늘한 소녀의 시신 위에서 사내는 멈출줄 모르고 쾌
락의 국차를 향해 헐떡였다.
천인공노할 죄악(罪惡)이 구문제독부의 깊숙한 내실에
서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우는 사
내의 몸에서는 강인한 강철내음이 아지랑이처럼 피어
올랐다.
한데 기이한 일이었다.
한 청순한 소녀를 강간한 사내의 눈에는 한 여인을 짓
밟았다는 색마(色魔)의 쾌감이 아닌 운명(運命)에 의
해 어쩔 수 없이 범죄(犯罪)를 저지른 듯한 죄책감,
그와 더불어 통한(痛恨)의 아픔과 비애(悲哀)가 서린
고뇌(苦惱)의 빛이 떠오르고 있었다.
묵묵히 해파리처럼 축 늘어진 채 죽은 전소희의 알몸
을 내려다 보던 사내의 손이 미미하게 흔들렸다.
툭!
검은 물체는 나비가 춤을 추듯 그의 손을 떠나 전소희
의 시신 위로 떨어져 내렸다.
이때 방문 새로 희미한 여명(黎明)이 사내의 뒷모습을
비쳐드는 것이 새벽이 밝아오는 것이었다.
새벽의 여명은 전소희의 시신 위로 떨어진 물체를 비
추었다. 이제 막 개화(開花)하기 시작한 핏빛의 매화
(血梅)가지였다.
전소희의 시신은 그로부터 두 시진 뒤에 방을 치우러
온 시비에 의해 발견되었다.
---아악! 아가씨께서……!
이 일련의 사건으로 막강한 세력을 지닌 구문제독부는
발칵 뒤집히고 말았다.
구매가격 : 2,000 원
환상비도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08-0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맛보기>
序章
밀서(密書).
어느 날, 어딘가에서, 누군가로부터 전해진 한 통의 밀서(密書).
지금부터 시작해야 되는 잔혹하고 비정(非情)한 이야기의 서(序)를 이 한 통의 밀서로 가름한다.
* * *
<제구신(第九信).
어렵사리 아홉 번째 서신을 보냅니다.
사부님들의 슬하를 떠난 지 이년(二年). 그 동안 불과 아홉 장의 서신밖에 보내지 못했습니다만 제자를 나무라시는 일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서신을 한 번 보낼 때마다 얼마나 큰 위험을 각오해야 하는지 익히 알고 계실 테니까요.
...... 中略 ......
갈수록 자신이 없어집니다. 주체할 수 없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지요.
밤마다 잠자리는 식은땀에 젖고, 시시각각 온몸을 눌러 오는 그 거대한 부피에 어느 때는 발작적으로 고함을 지릅니다.
화륭대천(華隆大天)!
화륭대천(華隆大天)!
화륭대천(華隆大天)!
머릿속을 온통 점령하고 있기에 더 이상 되뇌일 필요조차 없는 그 이름을 하루에도 수백 차례나 곱씹어 봅니다.
어떻게 해서 그토록 터무니 없이 거대한 힘의 결집체가 형성될 수 있었는지.......
한낱 민초(民草)들의 자위조직에서 출발한 화륭대천이 언제 그렇게 천하인들의 가슴에 위대한 이름으로 자리잡고, 나아가 천하 무림의 절대자(絶對者)요, 천하지주(天下之主)가 되어 있는 것인지.......
생각할 때마다 항상 불가사의하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나 사부님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기적(奇蹟)은 결단코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필연(必然)이었습니다.
시대(時代)의 특수성과 그 시대와 부합된 한 인간의 출중함이 만들어낸 필연(必然) 말입니다.......>
* * *
오십년 전(五十年前).
'武林'이라는 단어가 이 땅에 통용되기 시작한 무렵부터 간단(間斷)없이 되풀이 되어 왔던 정사(正邪)의 대결이 종식되는 사상 초유의 대이변(大異變)이 발생했다.
수천년 무림사를 통해 가장 강력한 힘을 배양한 백도무림(白道武林)이 파사현정(破邪顯正)의 기치 아래 흑도(黑道)로 통칭되는 사마외도(邪魔外道)를 철저히 짓밟고 뭉개버렸으니.......
구파일방과 비견되던 사파무림의 대문파들이 속속 멸문을 당하고, 내노라 하던 사파 무림의 거두(巨頭)들이 줄을 이어 척살되었으며, 그들의 비호 아래 있던 군소세력까지도 예외는 없었다.
백도천하! 강호는 백도무림의 주도하에 그 어느 때보다도 평화와 안정을 구가하게
구매가격 : 2,000 원
무영천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07-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주르륵!
급기야 그녀의 입가에서 실날 같은 핏물이 얼굴을 적
시며 흘러내렸고, 몸이 점차 싸늘히 식어갔다.
너무도 갑자기 당한 엄청난 충격이 급기야 한 소녀를
죽음으로 몰아 넣은 것이었다.
하나 어둠 속의 사내는 여전히 자신의 몸놀림을 멈추
지 않았다.
싸늘한 소녀의 시신 위에서 사내는 멈출줄 모르고 쾌
락의 국차를 향해 헐떡였다.
천인공노할 죄악(罪惡)이 구문제독부의 깊숙한 내실에
서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우는 사
내의 몸에서는 강인한 강철내음이 아지랑이처럼 피어
올랐다.
한데 기이한 일이었다.
한 청순한 소녀를 강간한 사내의 눈에는 한 여인을 짓
밟았다는 색마(色魔)의 쾌감이 아닌 운명(運命)에 의
해 어쩔 수 없이 범죄(犯罪)를 저지른 듯한 죄책감,
그와 더불어 통한(痛恨)의 아픔과 비애(悲哀)가 서린
고뇌(苦惱)의 빛이 떠오르고 있었다.
묵묵히 해파리처럼 축 늘어진 채 죽은 전소희의 알몸
을 내려다 보던 사내의 손이 미미하게 흔들렸다.
툭!
검은 물체는 나비가 춤을 추듯 그의 손을 떠나 전소희
의 시신 위로 떨어져 내렸다.
이때 방문 새로 희미한 여명(黎明)이 사내의 뒷모습을
비쳐드는 것이 새벽이 밝아오는 것이었다.
새벽의 여명은 전소희의 시신 위로 떨어진 물체를 비
추었다. 이제 막 개화(開花)하기 시작한 핏빛의 매화
(血梅)가지였다.
전소희의 시신은 그로부터 두 시진 뒤에 방을 치우러
온 시비에 의해 발견되었다.
---아악! 아가씨께서……!
이 일련의 사건으로 막강한 세력을 지닌 구문제독부는
발칵 뒤집히고 말았다.
구매가격 : 2,000 원
환상비도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08-0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맛보기>
序章
밀서(密書).
어느 날, 어딘가에서, 누군가로부터 전해진 한 통의 밀서(密書).
지금부터 시작해야 되는 잔혹하고 비정(非情)한 이야기의 서(序)를 이 한 통의 밀서로 가름한다.
* * *
<제구신(第九信).
어렵사리 아홉 번째 서신을 보냅니다.
사부님들의 슬하를 떠난 지 이년(二年). 그 동안 불과 아홉 장의 서신밖에 보내지 못했습니다만 제자를 나무라시는 일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서신을 한 번 보낼 때마다 얼마나 큰 위험을 각오해야 하는지 익히 알고 계실 테니까요.
...... 中略 ......
갈수록 자신이 없어집니다. 주체할 수 없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지요.
밤마다 잠자리는 식은땀에 젖고, 시시각각 온몸을 눌러 오는 그 거대한 부피에 어느 때는 발작적으로 고함을 지릅니다.
화륭대천(華隆大天)!
화륭대천(華隆大天)!
화륭대천(華隆大天)!
머릿속을 온통 점령하고 있기에 더 이상 되뇌일 필요조차 없는 그 이름을 하루에도 수백 차례나 곱씹어 봅니다.
어떻게 해서 그토록 터무니 없이 거대한 힘의 결집체가 형성될 수 있었는지.......
한낱 민초(民草)들의 자위조직에서 출발한 화륭대천이 언제 그렇게 천하인들의 가슴에 위대한 이름으로 자리잡고, 나아가 천하 무림의 절대자(絶對者)요, 천하지주(天下之主)가 되어 있는 것인지.......
생각할 때마다 항상 불가사의하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나 사부님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기적(奇蹟)은 결단코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필연(必然)이었습니다.
시대(時代)의 특수성과 그 시대와 부합된 한 인간의 출중함이 만들어낸 필연(必然) 말입니다.......>
* * *
오십년 전(五十年前).
'武林'이라는 단어가 이 땅에 통용되기 시작한 무렵부터 간단(間斷)없이 되풀이 되어 왔던 정사(正邪)의 대결이 종식되는 사상 초유의 대이변(大異變)이 발생했다.
수천년 무림사를 통해 가장 강력한 힘을 배양한 백도무림(白道武林)이 파사현정(破邪顯正)의 기치 아래 흑도(黑道)로 통칭되는 사마외도(邪魔外道)를 철저히 짓밟고 뭉개버렸으니.......
구파일방과 비견되던 사파무림의 대문파들이 속속 멸문을 당하고, 내노라 하던 사파 무림의 거두(巨頭)들이 줄을 이어 척살되었으며, 그들의 비호 아래 있던 군소세력까지도 예외는 없었다.
백도천하! 강호는 백도무림의 주도하에 그 어느 때보다도 평화와 안정을 구가하게
구매가격 : 0 원
무영천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07-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주르륵!
급기야 그녀의 입가에서 실날 같은 핏물이 얼굴을 적
시며 흘러내렸고, 몸이 점차 싸늘히 식어갔다.
너무도 갑자기 당한 엄청난 충격이 급기야 한 소녀를
죽음으로 몰아 넣은 것이었다.
하나 어둠 속의 사내는 여전히 자신의 몸놀림을 멈추
지 않았다.
싸늘한 소녀의 시신 위에서 사내는 멈출줄 모르고 쾌
락의 국차를 향해 헐떡였다.
천인공노할 죄악(罪惡)이 구문제독부의 깊숙한 내실에
서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우는 사
내의 몸에서는 강인한 강철내음이 아지랑이처럼 피어
올랐다.
한데 기이한 일이었다.
한 청순한 소녀를 강간한 사내의 눈에는 한 여인을 짓
밟았다는 색마(色魔)의 쾌감이 아닌 운명(運命)에 의
해 어쩔 수 없이 범죄(犯罪)를 저지른 듯한 죄책감,
그와 더불어 통한(痛恨)의 아픔과 비애(悲哀)가 서린
고뇌(苦惱)의 빛이 떠오르고 있었다.
묵묵히 해파리처럼 축 늘어진 채 죽은 전소희의 알몸
을 내려다 보던 사내의 손이 미미하게 흔들렸다.
툭!
검은 물체는 나비가 춤을 추듯 그의 손을 떠나 전소희
의 시신 위로 떨어져 내렸다.
이때 방문 새로 희미한 여명(黎明)이 사내의 뒷모습을
비쳐드는 것이 새벽이 밝아오는 것이었다.
새벽의 여명은 전소희의 시신 위로 떨어진 물체를 비
추었다. 이제 막 개화(開花)하기 시작한 핏빛의 매화
(血梅)가지였다.
전소희의 시신은 그로부터 두 시진 뒤에 방을 치우러
온 시비에 의해 발견되었다.
---아악! 아가씨께서……!
이 일련의 사건으로 막강한 세력을 지닌 구문제독부는
발칵 뒤집히고 말았다.
구매가격 : 0 원
환골탈태(換骨奪胎)8 완결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단서(丹書)!
― 옥액(玉液)!
그 두 가지의 이름은 지난 백여 년의 세월 동안 강호무림에 숱한 풍파를 불러일으켰다.
한 권의 비급과 한 병의 신비한 영약!
붉은 표지의 비급(丹書)에는 천하무적의 신공절학이 수록되어 있으며,
옥같이 보배로운 물약(玉液)은 만독불침(萬毒不浸)과 금강불괴(金剛不壞)를 만들어 준다!
칼끝에 생명을 건 무림인들이 그 이름을 들을 때 입 안의 침이 마르고 혈관의 피가 들끓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청구단서(靑丘丹書)!>
<금강옥액(金剛玉液)!>
숱한 인명을 앗아가고 수많은 가문, 문파를 파멸로 몰아넣은 무림의 이대기보! 이것들은 백년무림, 아니 고금을 통틀어서도 가장 강했던 것으로 믿어지는 한 명 기인이 남긴 것이다.
― 무성(武聖) 청구상인(靑丘上人)!
저 달마(達磨)와 장삼풍(張三豊)에 비견되어 무성이란 지고의 칭호로 불리는 일대기인! 그의 숱한 기행과 업적은 한 수레의 글로도 다 기록하기 어려울 정도이거니와, 특이한 것은 그가 중원무림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청구(靑丘)! 달리 근역(槿域), 동이(東夷)라고도 불리는 고려국(高麗國)이 그의 출신인 것이다.
비록 지금은 쇠락하여 자그마한 반도(半島)에 도사린 옹색한 민족이 되었으되, 아득한 상고시대 이래로 그들 동이족이 화북(華北)과 막북(漠北) 일대를 누천년간 지배했음은 잘 알려진 바다.
동이족은 무예를 숭상하고 하늘의 이치를 따라 살았던 위대한 정복민족이다. 중원의 숱한 병법과 병서, 무예가 바로 그들 동이족에게서 유래했다.
태공망(太公望), 노자(老子), 공자(孔子), 황석공(黃石公)이 모두 동이족의 가계(家系)를 잇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며, 을지문덕(乙支文德)의 저술인 금해병서(金海兵書)를 얻기 위해 당태종 이세민(李世珉)이 온갖 책략과 술수를 다했음은 당서(唐書)에도 전하는 바다.
누천년을 내려온 동이족 전래 무맥의 최후 전승자! 그가 바로 청구상인인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백오십여 년 전, 청구상인은 동이족이 잃어버린 세 가지의 보물, 창세삼보(創世三寶)를 찾아 중원으로 들어왔었다. 그리고 사해오호를 주유하며 숱한 기인명숙들과 조우하였는바, 누구도 청구상인의 수하에서 삼 초를 버티지 못하였다.
그렇게 일 갑자 가까운 세월이 흘렀으나 청구상인은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역만리 중원 땅에 노구를 누이게 된다.
청구상인이 우화등선(羽化登仙)한 곳이 어딘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청구상인이 자신의 고향인 청구로 돌아가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당연히 그의 신공절학이 담긴 단서와 옥액도 중원의 어딘가에 남아 있음이 분명하다.
― 청구단서(靑丘丹書)를 찾아라! 천하를 얻게 되리라!
― 금강옥액(金剛玉液)을 얻어라! 죽음조차 이길 수 있으리라!
강호무림이 발칵 뒤집힌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정사, 흑백을 불문하고 모든 강호인들이 명산대천
구매가격 : 3,500 원
환골탈태(換骨奪胎)7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단서(丹書)!
― 옥액(玉液)!
그 두 가지의 이름은 지난 백여 년의 세월 동안 강호무림에 숱한 풍파를 불러일으켰다.
한 권의 비급과 한 병의 신비한 영약!
붉은 표지의 비급(丹書)에는 천하무적의 신공절학이 수록되어 있으며,
옥같이 보배로운 물약(玉液)은 만독불침(萬毒不浸)과 금강불괴(金剛不壞)를 만들어 준다!
칼끝에 생명을 건 무림인들이 그 이름을 들을 때 입 안의 침이 마르고 혈관의 피가 들끓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청구단서(靑丘丹書)!>
<금강옥액(金剛玉液)!>
숱한 인명을 앗아가고 수많은 가문, 문파를 파멸로 몰아넣은 무림의 이대기보! 이것들은 백년무림, 아니 고금을 통틀어서도 가장 강했던 것으로 믿어지는 한 명 기인이 남긴 것이다.
― 무성(武聖) 청구상인(靑丘上人)!
저 달마(達磨)와 장삼풍(張三豊)에 비견되어 무성이란 지고의 칭호로 불리는 일대기인! 그의 숱한 기행과 업적은 한 수레의 글로도 다 기록하기 어려울 정도이거니와, 특이한 것은 그가 중원무림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청구(靑丘)! 달리 근역(槿域), 동이(東夷)라고도 불리는 고려국(高麗國)이 그의 출신인 것이다.
비록 지금은 쇠락하여 자그마한 반도(半島)에 도사린 옹색한 민족이 되었으되, 아득한 상고시대 이래로 그들 동이족이 화북(華北)과 막북(漠北) 일대를 누천년간 지배했음은 잘 알려진 바다.
동이족은 무예를 숭상하고 하늘의 이치를 따라 살았던 위대한 정복민족이다. 중원의 숱한 병법과 병서, 무예가 바로 그들 동이족에게서 유래했다.
태공망(太公望), 노자(老子), 공자(孔子), 황석공(黃石公)이 모두 동이족의 가계(家系)를 잇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며, 을지문덕(乙支文德)의 저술인 금해병서(金海兵書)를 얻기 위해 당태종 이세민(李世珉)이 온갖 책략과 술수를 다했음은 당서(唐書)에도 전하는 바다.
누천년을 내려온 동이족 전래 무맥의 최후 전승자! 그가 바로 청구상인인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백오십여 년 전, 청구상인은 동이족이 잃어버린 세 가지의 보물, 창세삼보(創世三寶)를 찾아 중원으로 들어왔었다. 그리고 사해오호를 주유하며 숱한 기인명숙들과 조우하였는바, 누구도 청구상인의 수하에서 삼 초를 버티지 못하였다.
그렇게 일 갑자 가까운 세월이 흘렀으나 청구상인은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역만리 중원 땅에 노구를 누이게 된다.
청구상인이 우화등선(羽化登仙)한 곳이 어딘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청구상인이 자신의 고향인 청구로 돌아가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당연히 그의 신공절학이 담긴 단서와 옥액도 중원의 어딘가에 남아 있음이 분명하다.
― 청구단서(靑丘丹書)를 찾아라! 천하를 얻게 되리라!
― 금강옥액(金剛玉液)을 얻어라! 죽음조차 이길 수 있으리라!
강호무림이 발칵 뒤집힌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정사, 흑백을 불문하고 모든 강호인들이 명산대천
구매가격 : 3,500 원
환골탈태(換骨奪胎)6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단서(丹書)!
― 옥액(玉液)!
그 두 가지의 이름은 지난 백여 년의 세월 동안 강호무림에 숱한 풍파를 불러일으켰다.
한 권의 비급과 한 병의 신비한 영약!
붉은 표지의 비급(丹書)에는 천하무적의 신공절학이 수록되어 있으며,
옥같이 보배로운 물약(玉液)은 만독불침(萬毒不浸)과 금강불괴(金剛不壞)를 만들어 준다!
칼끝에 생명을 건 무림인들이 그 이름을 들을 때 입 안의 침이 마르고 혈관의 피가 들끓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청구단서(靑丘丹書)!>
<금강옥액(金剛玉液)!>
숱한 인명을 앗아가고 수많은 가문, 문파를 파멸로 몰아넣은 무림의 이대기보! 이것들은 백년무림, 아니 고금을 통틀어서도 가장 강했던 것으로 믿어지는 한 명 기인이 남긴 것이다.
― 무성(武聖) 청구상인(靑丘上人)!
저 달마(達磨)와 장삼풍(張三豊)에 비견되어 무성이란 지고의 칭호로 불리는 일대기인! 그의 숱한 기행과 업적은 한 수레의 글로도 다 기록하기 어려울 정도이거니와, 특이한 것은 그가 중원무림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청구(靑丘)! 달리 근역(槿域), 동이(東夷)라고도 불리는 고려국(高麗國)이 그의 출신인 것이다.
비록 지금은 쇠락하여 자그마한 반도(半島)에 도사린 옹색한 민족이 되었으되, 아득한 상고시대 이래로 그들 동이족이 화북(華北)과 막북(漠北) 일대를 누천년간 지배했음은 잘 알려진 바다.
동이족은 무예를 숭상하고 하늘의 이치를 따라 살았던 위대한 정복민족이다. 중원의 숱한 병법과 병서, 무예가 바로 그들 동이족에게서 유래했다.
태공망(太公望), 노자(老子), 공자(孔子), 황석공(黃石公)이 모두 동이족의 가계(家系)를 잇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며, 을지문덕(乙支文德)의 저술인 금해병서(金海兵書)를 얻기 위해 당태종 이세민(李世珉)이 온갖 책략과 술수를 다했음은 당서(唐書)에도 전하는 바다.
누천년을 내려온 동이족 전래 무맥의 최후 전승자! 그가 바로 청구상인인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백오십여 년 전, 청구상인은 동이족이 잃어버린 세 가지의 보물, 창세삼보(創世三寶)를 찾아 중원으로 들어왔었다. 그리고 사해오호를 주유하며 숱한 기인명숙들과 조우하였는바, 누구도 청구상인의 수하에서 삼 초를 버티지 못하였다.
그렇게 일 갑자 가까운 세월이 흘렀으나 청구상인은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역만리 중원 땅에 노구를 누이게 된다.
청구상인이 우화등선(羽化登仙)한 곳이 어딘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청구상인이 자신의 고향인 청구로 돌아가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당연히 그의 신공절학이 담긴 단서와 옥액도 중원의 어딘가에 남아 있음이 분명하다.
― 청구단서(靑丘丹書)를 찾아라! 천하를 얻게 되리라!
― 금강옥액(金剛玉液)을 얻어라! 죽음조차 이길 수 있으리라!
강호무림이 발칵 뒤집힌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정사, 흑백을 불문하고 모든 강호인들이 명산대천
구매가격 : 3,500 원
환골탈태(換骨奪胎)5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단서(丹書)!
― 옥액(玉液)!
그 두 가지의 이름은 지난 백여 년의 세월 동안 강호무림에 숱한 풍파를 불러일으켰다.
한 권의 비급과 한 병의 신비한 영약!
붉은 표지의 비급(丹書)에는 천하무적의 신공절학이 수록되어 있으며,
옥같이 보배로운 물약(玉液)은 만독불침(萬毒不浸)과 금강불괴(金剛不壞)를 만들어 준다!
칼끝에 생명을 건 무림인들이 그 이름을 들을 때 입 안의 침이 마르고 혈관의 피가 들끓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청구단서(靑丘丹書)!>
<금강옥액(金剛玉液)!>
숱한 인명을 앗아가고 수많은 가문, 문파를 파멸로 몰아넣은 무림의 이대기보! 이것들은 백년무림, 아니 고금을 통틀어서도 가장 강했던 것으로 믿어지는 한 명 기인이 남긴 것이다.
― 무성(武聖) 청구상인(靑丘上人)!
저 달마(達磨)와 장삼풍(張三豊)에 비견되어 무성이란 지고의 칭호로 불리는 일대기인! 그의 숱한 기행과 업적은 한 수레의 글로도 다 기록하기 어려울 정도이거니와, 특이한 것은 그가 중원무림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청구(靑丘)! 달리 근역(槿域), 동이(東夷)라고도 불리는 고려국(高麗國)이 그의 출신인 것이다.
비록 지금은 쇠락하여 자그마한 반도(半島)에 도사린 옹색한 민족이 되었으되, 아득한 상고시대 이래로 그들 동이족이 화북(華北)과 막북(漠北) 일대를 누천년간 지배했음은 잘 알려진 바다.
동이족은 무예를 숭상하고 하늘의 이치를 따라 살았던 위대한 정복민족이다. 중원의 숱한 병법과 병서, 무예가 바로 그들 동이족에게서 유래했다.
태공망(太公望), 노자(老子), 공자(孔子), 황석공(黃石公)이 모두 동이족의 가계(家系)를 잇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며, 을지문덕(乙支文德)의 저술인 금해병서(金海兵書)를 얻기 위해 당태종 이세민(李世珉)이 온갖 책략과 술수를 다했음은 당서(唐書)에도 전하는 바다.
누천년을 내려온 동이족 전래 무맥의 최후 전승자! 그가 바로 청구상인인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백오십여 년 전, 청구상인은 동이족이 잃어버린 세 가지의 보물, 창세삼보(創世三寶)를 찾아 중원으로 들어왔었다. 그리고 사해오호를 주유하며 숱한 기인명숙들과 조우하였는바, 누구도 청구상인의 수하에서 삼 초를 버티지 못하였다.
그렇게 일 갑자 가까운 세월이 흘렀으나 청구상인은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역만리 중원 땅에 노구를 누이게 된다.
청구상인이 우화등선(羽化登仙)한 곳이 어딘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청구상인이 자신의 고향인 청구로 돌아가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당연히 그의 신공절학이 담긴 단서와 옥액도 중원의 어딘가에 남아 있음이 분명하다.
― 청구단서(靑丘丹書)를 찾아라! 천하를 얻게 되리라!
― 금강옥액(金剛玉液)을 얻어라! 죽음조차 이길 수 있으리라!
강호무림이 발칵 뒤집힌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정사, 흑백을 불문하고 모든 강호인들이 명산대천
구매가격 : 3,500 원
무색의 검향 3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열세 살에 비파를 배웠고요.
교방제일부에 이름을 걸고 있어요.
한 곡 끝내면 언제나 모든 사람이 감복을 하고,
화장을 하고 나서면 추랑(秋娘)이 질투를 하지요.
오릉의 젊은이들은 다투어 화대(花代)를 바치고…….」
원씨장락집(元氏長樂集) 권이십육(卷二十六)의 비파가(琵琶歌)가 노래되어 밤바람 가운데 퍼져 나갔다.
여인의 교성과 사내의 웃음이 뒤섞이고, 달빛이 눈보라에 감추어진 이 밤에도 장락이원 도처에는 환락이 잉태되고 있었다.
구매가격 : 2,000 원
환골탈태(換骨奪胎)4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단서(丹書)!
― 옥액(玉液)!
그 두 가지의 이름은 지난 백여 년의 세월 동안 강호무림에 숱한 풍파를 불러일으켰다.
한 권의 비급과 한 병의 신비한 영약!
붉은 표지의 비급(丹書)에는 천하무적의 신공절학이 수록되어 있으며,
옥같이 보배로운 물약(玉液)은 만독불침(萬毒不浸)과 금강불괴(金剛不壞)를 만들어 준다!
칼끝에 생명을 건 무림인들이 그 이름을 들을 때 입 안의 침이 마르고 혈관의 피가 들끓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청구단서(靑丘丹書)!>
<금강옥액(金剛玉液)!>
숱한 인명을 앗아가고 수많은 가문, 문파를 파멸로 몰아넣은 무림의 이대기보! 이것들은 백년무림, 아니 고금을 통틀어서도 가장 강했던 것으로 믿어지는 한 명 기인이 남긴 것이다.
― 무성(武聖) 청구상인(靑丘上人)!
저 달마(達磨)와 장삼풍(張三豊)에 비견되어 무성이란 지고의 칭호로 불리는 일대기인! 그의 숱한 기행과 업적은 한 수레의 글로도 다 기록하기 어려울 정도이거니와, 특이한 것은 그가 중원무림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청구(靑丘)! 달리 근역(槿域), 동이(東夷)라고도 불리는 고려국(高麗國)이 그의 출신인 것이다.
비록 지금은 쇠락하여 자그마한 반도(半島)에 도사린 옹색한 민족이 되었으되, 아득한 상고시대 이래로 그들 동이족이 화북(華北)과 막북(漠北) 일대를 누천년간 지배했음은 잘 알려진 바다.
동이족은 무예를 숭상하고 하늘의 이치를 따라 살았던 위대한 정복민족이다. 중원의 숱한 병법과 병서, 무예가 바로 그들 동이족에게서 유래했다.
태공망(太公望), 노자(老子), 공자(孔子), 황석공(黃石公)이 모두 동이족의 가계(家系)를 잇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며, 을지문덕(乙支文德)의 저술인 금해병서(金海兵書)를 얻기 위해 당태종 이세민(李世珉)이 온갖 책략과 술수를 다했음은 당서(唐書)에도 전하는 바다.
누천년을 내려온 동이족 전래 무맥의 최후 전승자! 그가 바로 청구상인인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백오십여 년 전, 청구상인은 동이족이 잃어버린 세 가지의 보물, 창세삼보(創世三寶)를 찾아 중원으로 들어왔었다. 그리고 사해오호를 주유하며 숱한 기인명숙들과 조우하였는바, 누구도 청구상인의 수하에서 삼 초를 버티지 못하였다.
그렇게 일 갑자 가까운 세월이 흘렀으나 청구상인은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역만리 중원 땅에 노구를 누이게 된다.
청구상인이 우화등선(羽化登仙)한 곳이 어딘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청구상인이 자신의 고향인 청구로 돌아가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당연히 그의 신공절학이 담긴 단서와 옥액도 중원의 어딘가에 남아 있음이 분명하다.
― 청구단서(靑丘丹書)를 찾아라! 천하를 얻게 되리라!
― 금강옥액(金剛玉液)을 얻어라! 죽음조차 이길 수 있으리라!
강호무림이 발칵 뒤집힌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정사, 흑백을 불문하고 모든 강호인들이 명산대천
구매가격 : 3,500 원
천년야망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별빛보다 맑은 눈빛을 지닌 약관의 젊은이!
그가 바로 무적세가의 가주인 무적대공이란 말인가?
그가 하늘을 응시하며 다시 중얼거렸다.
"아홉 군데에서 일어난 악마의 세력이 하나로 뭉치고
있다. 그들… 구겁천(九劫天)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다!"
하후천은 손가락을 대기만 해도 터져 버릴 듯 붉고 탐
스러운 아랫입술을 질끈 물었다.
차가운 바람이 그의 몸을 스치고 지나가자 그의 횐 옷
자락이 바람에 가볍게 펄럭거렸다.
후르륵…! 옷자락이 펄럭이는 가운데 문득 한 마리 천
룡(天龍)이 나타났다.
성(城)을 휘감으며 날아오르는 여의천룡(如意天龍)!
입에서 불을 뿜으며 구중천(九重天)으로 떠오르는 거
룡은 바로 하후천의 가슴 위에 살아 있었다.
<맛보기>
* 천 년(年)의 장(章)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아니 하는 것이 있으리라!
한(恨)이여!
그리고 그리움이여!
천 개의 성상(星霜)이 지난다 하더라도 그것은 언제나 살아남아 중원대륙에 군림하리라!
대륙의 눈이라는 서천목산(西天目山)에 버림받은 오지(懊地)가 있다.
단장애(斷腸崖).
억겁(億劫)의 풍뢰(風雷)도 붕괴시키지 못한 뾰족한 첨봉(尖峯). 마치 도검지옥(刀劍地獄)같이 험준하고 당장 무너질 듯 위태로워 보이는 예리한 산봉우리다.
하지만 만학천봉에 군림하는 고고한 산정 위에도 하늘은 있다.
번쩍-! 돌연 섬광(閃光)과 더불어 검은 하늘이 갈라지며 귀무(鬼霧)에 가려져 있던 단장애 위가 휘엉청 밝아진다.
콰르르-릉-!
천만균(千萬鈞)의 뇌정(雷霆)이 깎아지른 벼랑을 뒤흔들었다.
쏴아아… 쏴아아……!
꽈르르-릉- 꽈앙-!
뇌정(雷霆)과 섬광(閃光).
그 가운데 귀기 어린 폐허가 마치 천군만마(千軍萬馬)의 떼주검인 양 널브러져 있다.
빗줄기에 씻기고 있는 고성의 폐허.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무너져 있는 이 유형(流刑)의 성터에 뇌정은 지금 불청객이 되어 등(燈)을 밝히는 것이다.
전광(電光)은 새파란 혓바닥으로 드넓은 폐허를 핥아냈고, 그 위로 눈물 같은 비가 화살처럼 내리꽂힌다.
투툭- 툭- 툭-!
쏴아아… 쏴아아……!
원혼( 魂)의 울부짖음 같은 빗소리.
번쩍- 꽈르르-르-릉-!
푸른 전광은 사람의 기척이 없는 폐허를 윤간이라도 하듯 잇따라 내리덮치고, 빗줄기는 성터의 끈끈한 혈흔(血痕)을 핥고 싶은 듯, 무너진 석주(石柱)와 깨어진 초석(礎石) 사이로 들이쳐 내린다.
쏴아아… 쏴아아……!
우르
구매가격 : 0 원
무색의 검향 2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열세 살에 비파를 배웠고요.
교방제일부에 이름을 걸고 있어요.
한 곡 끝내면 언제나 모든 사람이 감복을 하고,
화장을 하고 나서면 추랑(秋娘)이 질투를 하지요.
오릉의 젊은이들은 다투어 화대(花代)를 바치고…….」
원씨장락집(元氏長樂集) 권이십육(卷二十六)의 비파가(琵琶歌)가 노래되어 밤바람 가운데 퍼져 나갔다.
여인의 교성과 사내의 웃음이 뒤섞이고, 달빛이 눈보라에 감추어진 이 밤에도 장락이원 도처에는 환락이 잉태되고 있었다.
구매가격 : 2,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