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팔조신검 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02-04-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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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八色鳥)
여덟 가지 색조를 지닌 아름다운 새.
그러나 무림의 팔색조는 팔인의 절대자를 일컫는 단어.
그들의 신분은 철저한 비밀이다.

한 사람이 죽었다.
경국지색의 미녀를 사랑한 대가로 목숨을 내놓아야 했다.
아비의 죽음을 가슴에 묻고 홀로 강호를 떠도는 청년 독고풍(獨孤風).
아비처럼 살지 않겠다.
사랑놀음에는 빠지지 않겠다.
그러나 아비의 죽음에 얽힌 비사를 파헤치는 그에게 다가오는 가인들의 애틋한 사랑과 마침내 신비를 벗는 팔인의 절대자.
宿明의 劍은 그것이다.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승부, 그것이 宿明의 劍이다.

구매가격 : 0 원

천리무영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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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서 풍기는 살벌한 기도(氣道).

궁형(宮刑)으로 말아 올린 탐스런 머리카락만 아니라면 사내라고 착
각했으리라.

큼직큼직한 이목구비(耳目口鼻)에 웬만한 사내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키. 우람한 팔뚝과 여인의 허리 둘레와 비슷한 허벅지 굵기, 거기다
등에는 장정 서너 명은 달려들어야 간신히 들 수 있는 청룡도(靑龍刀)
까지 비껴 멨으니 무리도 아니다.

"이곳이 천화의원(天華醫院)이란 말이지."

구매가격 : 2,000 원

용존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7-04-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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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序 章

일천년전(一千年前) 무(武)의 원조(元祖)이신 보리달마(菩提達磨)께서 열반(涅槃)에 드신 이후 중원무림(中原武林)은 극도(極度)의 혼란기에 빠져들었다.

이를 노리고 천축(天竺)의 마교(魔敎) 납찰파(拉刹巴)의 고수(高手) 십대마불(十大魔佛)이 등장하여 세상을 휩쓰니 무림은 드디어 종말(終末)이 오는 듯했다.

이때 한 기인(奇人)이 암운(暗雲)을 헤치고 혜성(慧星)처럼 등장하니……

그의 한수에 십대마불은 추풍(秋風)에 낙엽(落葉)처럼 쓰러졌다.

전 무림의 고수들은 경악하고 천지(天地)의 이목은 그 기인에게 집중되었다.

허나 그 기인은 꼬리를 보이지 않는 신룡(神龍)처럼 무림에서 사라지니, 그 이후 그 누구도 그 기인을 본 사람은 없었다.

허나, 그 기인이 남긴 다음과 같은 한 마디는 무림인들의 뇌리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았으니……



-백환(白環)과 흑환(黑環)이 존재하는 한 무림의 평화는 결코 깨어지지 않으리라.



백환(白環)!

흑환(黑環)!



이는 무엇인가?

아무도 이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헌데, 그로부터 천 년 후 다시 무림에 거대한 혈화가 폭풍처럼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무림인들은 일천 년 전 그 기인의 말을 다시 기억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이 언제부터인지 무림에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다.



백환(白環)의 서기(瑞氣)가 하늘로 뻗치매,

천하(天下)의 독존(獨尊)이 그 아래 굴복하고,

흑환(黑環)의 마성(魔性)이 섬광(閃光)처럼 번뜩이니,

아비(阿鼻)의 백마(百魔)도 핏물로 화하더라.

천년(千年) 무림의 평화는 산산조각처럼 흩어지니,

천지(天地)는 혼돈하고 군마(群魔)는 난무하도다.

무림의 정의(正義)는 어디 갔는가?

아아, 흑백(黑白)의 성환(聖環)이여!

그대를 부르는 소리 들리지 않는가……?


제1장 奇 緣

1



천태산(天台山).

이 산은 절강성(浙江城) 동북 쪽으로 수백 리에 걸쳐 뻗어나간 험준한 산이다.

도가(道家)의 성지로도 이름 높은 이 천태산은 남동(南東) 지방에서 괄창산(括蒼山)과 더불어 준령고악(峻嶺高嶽)의 위용을 자랑하는 산이다.

때는 풍상(風霜)이 조석(朝夕)으로 만변(萬變)하는 가을, 산 전체는 만산홍엽(萬山紅葉)으로 불타오르는 듯했다.

이렇게 단풍진 산형(山型)은 하나의 거대한 홍석(紅石)과도 같았다.

이 단풍든 수해(樹海)를 따라 남단으로 가면 절승절경(絶勝絶景)을 이룬 계곡이 있으니,

이름하여 풍엽곡(

구매가격 : 2,000 원

대도무문 2

도서정보 : 사마달, 유청림 | 1994-08-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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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스토리의 귀재 사마달이 유청림이라는 필력 뛰어난 작가를 만나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를 무협소설로 재구성하겠다는 야심으로 집필된 작품. 풍자소설의 범주에 속할 수도 있지만 지나친 정치인의 미화 때문에 그런 매력은 떨어진다. 무협소설로만 보면 대작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작품이다.

한국 현대정치사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해방 후 50 여 년의 격동의 한국사를 김영삼, 김대중, 김일성,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의 인물들이 곡운성, 담정, 독고무적, 천일비 등의 무협 속 인물로 풍자된다.

구매가격 : 2,200 원

파우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9-07-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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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성(湖南省)의 무량산(無量山)에는 무량검문(無量劍門)이 있다.

이십 육 년 전 벌어진 변방대란(邊方大亂)을 평정한 천지 이자검(天地二紫劍) 중에 한 사람인 지자검(地紫劍) 유다성(柳多星)이 문주로 있는 거대 문파이다.

그리고 무량검문에는 운외(雲巍)라는 골치 아픈 존재가 있다.

이제 열 여섯 살에 불과한 소년 운외!

그럼에도 무량검문의 누구도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녀석은 화약덩어리다.

사고뭉치이지만 그에게는 감히 경시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

일례로, 소림사의 유명한 고승이 언젠가 무량검문을 방문해 녀석에게 불법을 설파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무슨 괴변인가?

무량검문은 분명히 도가(道家)의 일맥으로 도가의 사상을 실천하는 단체일진대 놀랍게도 이 열 여섯 살 짜리 소년이 소림사의 유명한 고승보다 불법을 더 잘 알고 있던 것이다.

깜짝 놀라 연유를 묻는 소림사의 고승에게 녀석이 한 말이 가관이다.

"불법도 자연의 이치에 바탕을 둔 것, 제가 무량산에 있으니 자연의 이치를 아는 것은 극히 당연하지 않은가요?"

"자연의 이치가 무엇이더냐?"

운외가 이제는 시들어 바람에 날리는 두견화의 꽃잎을 가리키며 말하기를!

"생로병사(生老病死)의 법칙을 알고,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따름으로써 스스로 무위자연(無爲自然)의 경지에 드는 것이지요!"

"아미타불! 무위자연이라 함은?"

그 말에 운외는 조용히 노승을 보고 말하기를,

"스님이 승이 된 운명을 따른 것이고, 제가 검을 들게 된 운명을 따른 것이지요!"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소림사의 고승을 향해 녀석이 아미타불하고 불호를 외우고 돌아 선 것은 너무도 유명한 일화였다.

그러나 녀석의 진면목은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녀석은 소문난 바람둥이였다.

아니 그가 바람을 피우는 것이 아니고, 그를 본 소녀들에게 문제가 있었다.

소문에 의하면, 얼굴도 그리 잘 생긴 것도 아니라는데 무량검문 인근의 모든 여아들이 그 녀석만 보면 자지러진다는 것이다.

마력이 담긴 눈빛이에요! 도무지 그 눈을 대하면 눈길을 돌릴 수 없어요. 제 친구들 중에 그 분의 초상화를 가슴에 품고 마음을 졸이는 아이들이 하나 둘이 아니에요. 아마 그 분을 위해 목숨을 버릴 소녀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렇게 강남의 꽃다운 처녀들의 우상이 되어버린 운외!

말 한 마디가 황제의 조칙보다도 더한 위력을 보인다는 운외이건만, 지금 그가 심각한 고민에 잠겨 있었다.

"휴---!"

정갈한 방 안에 땅이

구매가격 : 2,000 원

천리무영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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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서 풍기는 살벌한 기도(氣道).

궁형(宮刑)으로 말아 올린 탐스런 머리카락만 아니라면 사내라고 착
각했으리라.

큼직큼직한 이목구비(耳目口鼻)에 웬만한 사내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키. 우람한 팔뚝과 여인의 허리 둘레와 비슷한 허벅지 굵기, 거기다
등에는 장정 서너 명은 달려들어야 간신히 들 수 있는 청룡도(靑龍刀)
까지 비껴 멨으니 무리도 아니다.

"이곳이 천화의원(天華醫院)이란 말이지."

구매가격 : 2,000 원

용존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7-04-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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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序 章

일천년전(一千年前) 무(武)의 원조(元祖)이신 보리달마(菩提達磨)께서 열반(涅槃)에 드신 이후 중원무림(中原武林)은 극도(極度)의 혼란기에 빠져들었다.

이를 노리고 천축(天竺)의 마교(魔敎) 납찰파(拉刹巴)의 고수(高手) 십대마불(十大魔佛)이 등장하여 세상을 휩쓰니 무림은 드디어 종말(終末)이 오는 듯했다.

이때 한 기인(奇人)이 암운(暗雲)을 헤치고 혜성(慧星)처럼 등장하니……

그의 한수에 십대마불은 추풍(秋風)에 낙엽(落葉)처럼 쓰러졌다.

전 무림의 고수들은 경악하고 천지(天地)의 이목은 그 기인에게 집중되었다.

허나 그 기인은 꼬리를 보이지 않는 신룡(神龍)처럼 무림에서 사라지니, 그 이후 그 누구도 그 기인을 본 사람은 없었다.

허나, 그 기인이 남긴 다음과 같은 한 마디는 무림인들의 뇌리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았으니……



-백환(白環)과 흑환(黑環)이 존재하는 한 무림의 평화는 결코 깨어지지 않으리라.



백환(白環)!

흑환(黑環)!



이는 무엇인가?

아무도 이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헌데, 그로부터 천 년 후 다시 무림에 거대한 혈화가 폭풍처럼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무림인들은 일천 년 전 그 기인의 말을 다시 기억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이 언제부터인지 무림에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다.



백환(白環)의 서기(瑞氣)가 하늘로 뻗치매,

천하(天下)의 독존(獨尊)이 그 아래 굴복하고,

흑환(黑環)의 마성(魔性)이 섬광(閃光)처럼 번뜩이니,

아비(阿鼻)의 백마(百魔)도 핏물로 화하더라.

천년(千年) 무림의 평화는 산산조각처럼 흩어지니,

천지(天地)는 혼돈하고 군마(群魔)는 난무하도다.

무림의 정의(正義)는 어디 갔는가?

아아, 흑백(黑白)의 성환(聖環)이여!

그대를 부르는 소리 들리지 않는가……?


제1장 奇 緣

1



천태산(天台山).

이 산은 절강성(浙江城) 동북 쪽으로 수백 리에 걸쳐 뻗어나간 험준한 산이다.

도가(道家)의 성지로도 이름 높은 이 천태산은 남동(南東) 지방에서 괄창산(括蒼山)과 더불어 준령고악(峻嶺高嶽)의 위용을 자랑하는 산이다.

때는 풍상(風霜)이 조석(朝夕)으로 만변(萬變)하는 가을, 산 전체는 만산홍엽(萬山紅葉)으로 불타오르는 듯했다.

이렇게 단풍진 산형(山型)은 하나의 거대한 홍석(紅石)과도 같았다.

이 단풍든 수해(樹海)를 따라 남단으로 가면 절승절경(絶勝絶景)을 이룬 계곡이 있으니,

이름하여 풍엽곡(

구매가격 : 2,000 원

만무총록 제3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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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세의 기인이 남긴 한 권의 무경(武經)!

만무총록(萬武總錄)을 익힌 자는 천하무예를
통달할 수 있다!

무림은 벌집 쑤신 듯 뒤집히는데…….

단지 무경을 익혔다는 사실만으로
무림공적(武林公敵)으로 몰려 남녀노유(男女老幼)를
불문하고 참살을 당하는 피의 회오리가 인다.

단지 은자 열 냥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한 권의 무경으로 인해 천하는 난세(亂世)에 빠지고…….

과연 정도(正道)는 무엇이고 사도(邪道)는 무엇인가?

무엇이 옮고 그른지 알 수 없는 무림의 진실을 찾아
방랑하는 한 사나이의 운명(運命)은
파란만장하기만 한데…….


<맛보기>

천지가 온통 적막에 잠겼다.

어린 새들도 어미의 품에 잠들어 있는 시각, 황하(黃河)
를 면한 곳에 한 채의 장원(莊園)이 자리하고 있다.

장원은 거대한 규모였다.

그 누구의 침입도 불허할 듯 담장은 그 높이가 삼장(三
丈)이 넘었으며, 담장 너머로는 하늘을 찌를 듯한 고루거각
(高樓巨閣)들이 즐비하게 치솟아 있었다.



<사해문(四海門).>



장원의 대문에는 용사비등(龍蛇飛騰)한 필치로 새겨진 금
빛 편액이 걸려 있었다.

하나 뜻밖에도 대문을 지키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찾
아볼 수 없었다. 이렇게 큰 장원에 수비무사 한 명 없다니
실로 기이한 일이었다.

문득 이 같은 상황을 비웃기라도 하듯 숲이 꿈틀거렸다.

아니, 숲이 아니라 숲의 어둠과 완전히 동화되어 있는 암
영(暗影)들이었다.

암영들은 소리 없이 장원을 향해 다가왔다.

첫 번째 암영에 이어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급기야는
수백 명의 검은 그림자들이 신속하게 움직였다.

하나같이 유령과도 같은 움직임이었다. 그로 미루어 그들
이 한결같이 대단한 무공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
었다.

하지만 장원은 여전히 침묵에 잠긴 채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

암영들은 마치 한 덩이 묵운(墨雲)처럼 장원의 담장을 뛰
어 넘었다.

슈아아악!

암영이 뛰어든 지 얼마 안되어 갑자기 날카로운 음향과
함께 밤하늘에 불꽃이 솟구쳐 올랐다.

이내 그 불꽃은 호선을 그리며 하늘높이 치솟은 후 직강
하했다.

장원의 지붕에 떨어지자마자 곧바로 불꽃이 확산되어 순
식간에 건물을 불덩이로 만들어 버렸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구매가격 : 2,000 원

대도무문 12

도서정보 : 사마달, 유청림 | 1995-1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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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스토리의 귀재 사마달이 유청림이라는 필력 뛰어난 작가를 만나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를 무협소설로 재구성하겠다는 야심으로 집필된 작품. 풍자소설의 범주에 속할 수도 있지만 지나친 정치인의 미화 때문에 그런 매력은 떨어진다. 무협소설로만 보면 대작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작품이다.

한국 현대정치사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해방 후 50 여 년의 격동의 한국사를 김영삼, 김대중, 김일성,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의 인물들이 곡운성, 담정, 독고무적, 천일비 등의 무협 속 인물로 풍자된다.

구매가격 : 2,400 원

파우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9-07-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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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성(湖南省)의 무량산(無量山)에는 무량검문(無量劍門)이 있다.

이십 육 년 전 벌어진 변방대란(邊方大亂)을 평정한 천지 이자검(天地二紫劍) 중에 한 사람인 지자검(地紫劍) 유다성(柳多星)이 문주로 있는 거대 문파이다.

그리고 무량검문에는 운외(雲巍)라는 골치 아픈 존재가 있다.

이제 열 여섯 살에 불과한 소년 운외!

그럼에도 무량검문의 누구도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녀석은 화약덩어리다.

사고뭉치이지만 그에게는 감히 경시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

일례로, 소림사의 유명한 고승이 언젠가 무량검문을 방문해 녀석에게 불법을 설파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무슨 괴변인가?

무량검문은 분명히 도가(道家)의 일맥으로 도가의 사상을 실천하는 단체일진대 놀랍게도 이 열 여섯 살 짜리 소년이 소림사의 유명한 고승보다 불법을 더 잘 알고 있던 것이다.

깜짝 놀라 연유를 묻는 소림사의 고승에게 녀석이 한 말이 가관이다.

"불법도 자연의 이치에 바탕을 둔 것, 제가 무량산에 있으니 자연의 이치를 아는 것은 극히 당연하지 않은가요?"

"자연의 이치가 무엇이더냐?"

운외가 이제는 시들어 바람에 날리는 두견화의 꽃잎을 가리키며 말하기를!

"생로병사(生老病死)의 법칙을 알고,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따름으로써 스스로 무위자연(無爲自然)의 경지에 드는 것이지요!"

"아미타불! 무위자연이라 함은?"

그 말에 운외는 조용히 노승을 보고 말하기를,

"스님이 승이 된 운명을 따른 것이고, 제가 검을 들게 된 운명을 따른 것이지요!"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소림사의 고승을 향해 녀석이 아미타불하고 불호를 외우고 돌아 선 것은 너무도 유명한 일화였다.

그러나 녀석의 진면목은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녀석은 소문난 바람둥이였다.

아니 그가 바람을 피우는 것이 아니고, 그를 본 소녀들에게 문제가 있었다.

소문에 의하면, 얼굴도 그리 잘 생긴 것도 아니라는데 무량검문 인근의 모든 여아들이 그 녀석만 보면 자지러진다는 것이다.

마력이 담긴 눈빛이에요! 도무지 그 눈을 대하면 눈길을 돌릴 수 없어요. 제 친구들 중에 그 분의 초상화를 가슴에 품고 마음을 졸이는 아이들이 하나 둘이 아니에요. 아마 그 분을 위해 목숨을 버릴 소녀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렇게 강남의 꽃다운 처녀들의 우상이 되어버린 운외!

말 한 마디가 황제의 조칙보다도 더한 위력을 보인다는 운외이건만, 지금 그가 심각한 고민에 잠겨 있었다.

"휴---!"

정갈한 방 안에 땅이

구매가격 : 2,000 원

천리무영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10-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에게서 풍기는 살벌한 기도(氣道).

궁형(宮刑)으로 말아 올린 탐스런 머리카락만 아니라면 사내라고 착
각했으리라.

큼직큼직한 이목구비(耳目口鼻)에 웬만한 사내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키. 우람한 팔뚝과 여인의 허리 둘레와 비슷한 허벅지 굵기, 거기다
등에는 장정 서너 명은 달려들어야 간신히 들 수 있는 청룡도(靑龍刀)
까지 비껴 멨으니 무리도 아니다.

"이곳이 천화의원(天華醫院)이란 말이지."

구매가격 : 0 원

용존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7-04-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맛보기>


序 章

일천년전(一千年前) 무(武)의 원조(元祖)이신 보리달마(菩提達磨)께서 열반(涅槃)에 드신 이후 중원무림(中原武林)은 극도(極度)의 혼란기에 빠져들었다.

이를 노리고 천축(天竺)의 마교(魔敎) 납찰파(拉刹巴)의 고수(高手) 십대마불(十大魔佛)이 등장하여 세상을 휩쓰니 무림은 드디어 종말(終末)이 오는 듯했다.

이때 한 기인(奇人)이 암운(暗雲)을 헤치고 혜성(慧星)처럼 등장하니……

그의 한수에 십대마불은 추풍(秋風)에 낙엽(落葉)처럼 쓰러졌다.

전 무림의 고수들은 경악하고 천지(天地)의 이목은 그 기인에게 집중되었다.

허나 그 기인은 꼬리를 보이지 않는 신룡(神龍)처럼 무림에서 사라지니, 그 이후 그 누구도 그 기인을 본 사람은 없었다.

허나, 그 기인이 남긴 다음과 같은 한 마디는 무림인들의 뇌리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았으니……



-백환(白環)과 흑환(黑環)이 존재하는 한 무림의 평화는 결코 깨어지지 않으리라.



백환(白環)!

흑환(黑環)!



이는 무엇인가?

아무도 이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헌데, 그로부터 천 년 후 다시 무림에 거대한 혈화가 폭풍처럼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무림인들은 일천 년 전 그 기인의 말을 다시 기억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이 언제부터인지 무림에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다.



백환(白環)의 서기(瑞氣)가 하늘로 뻗치매,

천하(天下)의 독존(獨尊)이 그 아래 굴복하고,

흑환(黑環)의 마성(魔性)이 섬광(閃光)처럼 번뜩이니,

아비(阿鼻)의 백마(百魔)도 핏물로 화하더라.

천년(千年) 무림의 평화는 산산조각처럼 흩어지니,

천지(天地)는 혼돈하고 군마(群魔)는 난무하도다.

무림의 정의(正義)는 어디 갔는가?

아아, 흑백(黑白)의 성환(聖環)이여!

그대를 부르는 소리 들리지 않는가……?


제1장 奇 緣

1



천태산(天台山).

이 산은 절강성(浙江城) 동북 쪽으로 수백 리에 걸쳐 뻗어나간 험준한 산이다.

도가(道家)의 성지로도 이름 높은 이 천태산은 남동(南東) 지방에서 괄창산(括蒼山)과 더불어 준령고악(峻嶺高嶽)의 위용을 자랑하는 산이다.

때는 풍상(風霜)이 조석(朝夕)으로 만변(萬變)하는 가을, 산 전체는 만산홍엽(萬山紅葉)으로 불타오르는 듯했다.

이렇게 단풍진 산형(山型)은 하나의 거대한 홍석(紅石)과도 같았다.

이 단풍든 수해(樹海)를 따라 남단으로 가면 절승절경(絶勝絶景)을 이룬 계곡이 있으니,

이름하여 풍엽곡(

구매가격 : 0 원

만무총록 제2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불세의 기인이 남긴 한 권의 무경(武經)!

만무총록(萬武總錄)을 익힌 자는 천하무예를
통달할 수 있다!

무림은 벌집 쑤신 듯 뒤집히는데…….

단지 무경을 익혔다는 사실만으로
무림공적(武林公敵)으로 몰려 남녀노유(男女老幼)를
불문하고 참살을 당하는 피의 회오리가 인다.

단지 은자 열 냥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한 권의 무경으로 인해 천하는 난세(亂世)에 빠지고…….

과연 정도(正道)는 무엇이고 사도(邪道)는 무엇인가?

무엇이 옮고 그른지 알 수 없는 무림의 진실을 찾아
방랑하는 한 사나이의 운명(運命)은
파란만장하기만 한데…….


<맛보기>

천지가 온통 적막에 잠겼다.

어린 새들도 어미의 품에 잠들어 있는 시각, 황하(黃河)
를 면한 곳에 한 채의 장원(莊園)이 자리하고 있다.

장원은 거대한 규모였다.

그 누구의 침입도 불허할 듯 담장은 그 높이가 삼장(三
丈)이 넘었으며, 담장 너머로는 하늘을 찌를 듯한 고루거각
(高樓巨閣)들이 즐비하게 치솟아 있었다.



<사해문(四海門).>



장원의 대문에는 용사비등(龍蛇飛騰)한 필치로 새겨진 금
빛 편액이 걸려 있었다.

하나 뜻밖에도 대문을 지키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찾
아볼 수 없었다. 이렇게 큰 장원에 수비무사 한 명 없다니
실로 기이한 일이었다.

문득 이 같은 상황을 비웃기라도 하듯 숲이 꿈틀거렸다.

아니, 숲이 아니라 숲의 어둠과 완전히 동화되어 있는 암
영(暗影)들이었다.

암영들은 소리 없이 장원을 향해 다가왔다.

첫 번째 암영에 이어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급기야는
수백 명의 검은 그림자들이 신속하게 움직였다.

하나같이 유령과도 같은 움직임이었다. 그로 미루어 그들
이 한결같이 대단한 무공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
었다.

하지만 장원은 여전히 침묵에 잠긴 채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

암영들은 마치 한 덩이 묵운(墨雲)처럼 장원의 담장을 뛰
어 넘었다.

슈아아악!

암영이 뛰어든 지 얼마 안되어 갑자기 날카로운 음향과
함께 밤하늘에 불꽃이 솟구쳐 올랐다.

이내 그 불꽃은 호선을 그리며 하늘높이 치솟은 후 직강
하했다.

장원의 지붕에 떨어지자마자 곧바로 불꽃이 확산되어 순
식간에 건물을 불덩이로 만들어 버렸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구매가격 : 2,000 원

대도무문 11

도서정보 : 사마달, 유청림 | 1995-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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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스토리의 귀재 사마달이 유청림이라는 필력 뛰어난 작가를 만나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를 무협소설로 재구성하겠다는 야심으로 집필된 작품. 풍자소설의 범주에 속할 수도 있지만 지나친 정치인의 미화 때문에 그런 매력은 떨어진다. 무협소설로만 보면 대작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작품이다.

한국 현대정치사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해방 후 50 여 년의 격동의 한국사를 김영삼, 김대중, 김일성,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의 인물들이 곡운성, 담정, 독고무적, 천일비 등의 무협 속 인물로 풍자된다.

구매가격 : 2,400 원

파우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9-07-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호남성(湖南省)의 무량산(無量山)에는 무량검문(無量劍門)이 있다.

이십 육 년 전 벌어진 변방대란(邊方大亂)을 평정한 천지 이자검(天地二紫劍) 중에 한 사람인 지자검(地紫劍) 유다성(柳多星)이 문주로 있는 거대 문파이다.

그리고 무량검문에는 운외(雲巍)라는 골치 아픈 존재가 있다.

이제 열 여섯 살에 불과한 소년 운외!

그럼에도 무량검문의 누구도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녀석은 화약덩어리다.

사고뭉치이지만 그에게는 감히 경시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

일례로, 소림사의 유명한 고승이 언젠가 무량검문을 방문해 녀석에게 불법을 설파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무슨 괴변인가?

무량검문은 분명히 도가(道家)의 일맥으로 도가의 사상을 실천하는 단체일진대 놀랍게도 이 열 여섯 살 짜리 소년이 소림사의 유명한 고승보다 불법을 더 잘 알고 있던 것이다.

깜짝 놀라 연유를 묻는 소림사의 고승에게 녀석이 한 말이 가관이다.

"불법도 자연의 이치에 바탕을 둔 것, 제가 무량산에 있으니 자연의 이치를 아는 것은 극히 당연하지 않은가요?"

"자연의 이치가 무엇이더냐?"

운외가 이제는 시들어 바람에 날리는 두견화의 꽃잎을 가리키며 말하기를!

"생로병사(生老病死)의 법칙을 알고,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따름으로써 스스로 무위자연(無爲自然)의 경지에 드는 것이지요!"

"아미타불! 무위자연이라 함은?"

그 말에 운외는 조용히 노승을 보고 말하기를,

"스님이 승이 된 운명을 따른 것이고, 제가 검을 들게 된 운명을 따른 것이지요!"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소림사의 고승을 향해 녀석이 아미타불하고 불호를 외우고 돌아 선 것은 너무도 유명한 일화였다.

그러나 녀석의 진면목은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녀석은 소문난 바람둥이였다.

아니 그가 바람을 피우는 것이 아니고, 그를 본 소녀들에게 문제가 있었다.

소문에 의하면, 얼굴도 그리 잘 생긴 것도 아니라는데 무량검문 인근의 모든 여아들이 그 녀석만 보면 자지러진다는 것이다.

마력이 담긴 눈빛이에요! 도무지 그 눈을 대하면 눈길을 돌릴 수 없어요. 제 친구들 중에 그 분의 초상화를 가슴에 품고 마음을 졸이는 아이들이 하나 둘이 아니에요. 아마 그 분을 위해 목숨을 버릴 소녀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렇게 강남의 꽃다운 처녀들의 우상이 되어버린 운외!

말 한 마디가 황제의 조칙보다도 더한 위력을 보인다는 운외이건만, 지금 그가 심각한 고민에 잠겨 있었다.

"휴---!"

정갈한 방 안에 땅이

구매가격 : 0 원

천리무애 제3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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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 제1장 낙양(洛陽)의 사대명물(四大名物)




낙양(洛陽)을 모르는 이는 중원인이 아니라고 한다.

그것은 낙양이 한족의 영화(榮華)가 남긴 역사적인 유물로 가득 찬 고도이기 때문이다.

사통팔달(四通八達)된 도로를 위시하여 그 어느 곳을 가더라도 천 년을 이어 내려온 고도의 고색창연함과 번화한 정경은 쉽게 눈에 들어온다.

그중에서도 주왕묘(周王廟)는 대표적인 것으로 낙양성의 여경문(麗景門)을 나서면 바로 눈에 띈다.

낙양은 대황하(大黃河)에 인접하여 있으며 서쪽으로는 망산(邙山)이 우뚝 솟아 있었고 동으로는 그 유명한 숭산(嵩山)을 끼고 있어 지세의 아름다움만으로도 유명한 곳이었다.

특히 성 남쪽을 끼고 황하로 흘러 들어가는 낙수(落水)의 아름다움이야말로 낙양을 더욱 빛나게 하는 금상첨화(錦上添花)였다.

낙양성으로 들어서면 화려한 객점과 기원(妓院)은 물론이고 온갖 종류의 번화한 상가를 만나게 된다.

낙양은 하남(河南)의 대도로서 갖출 것은 빠짐없이 갖춘 곳인 셈이었다.

더욱이 낙양 중심가에는 금전옥루(金錢玉樓)의 대저택이 즐비했다. 물론 그 대택들은 왕후장상(王侯將相)이나 거부대상(巨富大商)들의 것임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아무튼 낙양은 온갖 군상들이 어우러져 사는 중원의 대도였다.

그런데 이렇게 엄청난 볼거리가 있는 낙양에서도 명물(名物)을 꼽으라면 사람들은 서슴없이 사대명물(四大名物)을 들먹이기 마련이다.



일문일원일부일사(一門一院一府一寺).

낙양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그 사대명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그만큼 사대명물이 낙양인들의 자랑거리가 된다는 말이기도 했다.

그 사대명물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게 되면 하룻밤을 다 소비하고도 모자랄 것이고 열 단지의 죽엽청(竹葉淸:술 이름)을 비울 때까지 입에 침이 마르도록 흥분을 하게 되는 것이 낙양인의 습관처럼 되어 버렸다.

낙양인들이 이토록 자부심을 갖는 사대명물에 대한 서두를 꺼내려면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낙양성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한 책방.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책방이 낙양의 장하문(長夏門)을 들어서 중심가 초입에 나타나게 된다.

이곳은 만통서방(萬通書房)이라는 현판이 눈에 잘 띄지 않을 만큼 작게 걸려 있는 책방이다. 그러나 이곳은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그 규모가 꽤나 크다는데 놀라게 된다.

줄지어 있는 서가에는 동서고금을 막론한 엄청난 경전과 고서 따위가 글줄깨나 읽는다는 문사들까지도 기가 질리게 할 정도였다. 그러나 막상 이곳이 낙양의 사대명물 중의 하나인

구매가격 : 2,000 원

만무총록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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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세의 기인이 남긴 한 권의 무경(武經)!

만무총록(萬武總錄)을 익힌 자는 천하무예를
통달할 수 있다!

무림은 벌집 쑤신 듯 뒤집히는데…….

단지 무경을 익혔다는 사실만으로
무림공적(武林公敵)으로 몰려 남녀노유(男女老幼)를
불문하고 참살을 당하는 피의 회오리가 인다.

단지 은자 열 냥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한 권의 무경으로 인해 천하는 난세(亂世)에 빠지고…….

과연 정도(正道)는 무엇이고 사도(邪道)는 무엇인가?

무엇이 옮고 그른지 알 수 없는 무림의 진실을 찾아
방랑하는 한 사나이의 운명(運命)은
파란만장하기만 한데…….


<맛보기>

천지가 온통 적막에 잠겼다.

어린 새들도 어미의 품에 잠들어 있는 시각, 황하(黃河)
를 면한 곳에 한 채의 장원(莊園)이 자리하고 있다.

장원은 거대한 규모였다.

그 누구의 침입도 불허할 듯 담장은 그 높이가 삼장(三
丈)이 넘었으며, 담장 너머로는 하늘을 찌를 듯한 고루거각
(高樓巨閣)들이 즐비하게 치솟아 있었다.



<사해문(四海門).>



장원의 대문에는 용사비등(龍蛇飛騰)한 필치로 새겨진 금
빛 편액이 걸려 있었다.

하나 뜻밖에도 대문을 지키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찾
아볼 수 없었다. 이렇게 큰 장원에 수비무사 한 명 없다니
실로 기이한 일이었다.

문득 이 같은 상황을 비웃기라도 하듯 숲이 꿈틀거렸다.

아니, 숲이 아니라 숲의 어둠과 완전히 동화되어 있는 암
영(暗影)들이었다.

암영들은 소리 없이 장원을 향해 다가왔다.

첫 번째 암영에 이어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급기야는
수백 명의 검은 그림자들이 신속하게 움직였다.

하나같이 유령과도 같은 움직임이었다. 그로 미루어 그들
이 한결같이 대단한 무공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
었다.

하지만 장원은 여전히 침묵에 잠긴 채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

암영들은 마치 한 덩이 묵운(墨雲)처럼 장원의 담장을 뛰
어 넘었다.

슈아아악!

암영이 뛰어든 지 얼마 안되어 갑자기 날카로운 음향과
함께 밤하늘에 불꽃이 솟구쳐 올랐다.

이내 그 불꽃은 호선을 그리며 하늘높이 치솟은 후 직강
하했다.

장원의 지붕에 떨어지자마자 곧바로 불꽃이 확산되어 순
식간에 건물을 불덩이로 만들어 버렸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구매가격 : 0 원

대도무문 10

도서정보 : 사마달, 유청림 | 1995-07-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무협스토리의 귀재 사마달이 유청림이라는 필력 뛰어난 작가를 만나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를 무협소설로 재구성하겠다는 야심으로 집필된 작품. 풍자소설의 범주에 속할 수도 있지만 지나친 정치인의 미화 때문에 그런 매력은 떨어진다. 무협소설로만 보면 대작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작품이다.

한국 현대정치사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해방 후 50 여 년의 격동의 한국사를 김영삼, 김대중, 김일성,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의 인물들이 곡운성, 담정, 독고무적, 천일비 등의 무협 속 인물로 풍자된다.

구매가격 : 2,200 원

천리무애 제2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맛보기>


* 제1장 낙양(洛陽)의 사대명물(四大名物)




낙양(洛陽)을 모르는 이는 중원인이 아니라고 한다.

그것은 낙양이 한족의 영화(榮華)가 남긴 역사적인 유물로 가득 찬 고도이기 때문이다.

사통팔달(四通八達)된 도로를 위시하여 그 어느 곳을 가더라도 천 년을 이어 내려온 고도의 고색창연함과 번화한 정경은 쉽게 눈에 들어온다.

그중에서도 주왕묘(周王廟)는 대표적인 것으로 낙양성의 여경문(麗景門)을 나서면 바로 눈에 띈다.

낙양은 대황하(大黃河)에 인접하여 있으며 서쪽으로는 망산(邙山)이 우뚝 솟아 있었고 동으로는 그 유명한 숭산(嵩山)을 끼고 있어 지세의 아름다움만으로도 유명한 곳이었다.

특히 성 남쪽을 끼고 황하로 흘러 들어가는 낙수(落水)의 아름다움이야말로 낙양을 더욱 빛나게 하는 금상첨화(錦上添花)였다.

낙양성으로 들어서면 화려한 객점과 기원(妓院)은 물론이고 온갖 종류의 번화한 상가를 만나게 된다.

낙양은 하남(河南)의 대도로서 갖출 것은 빠짐없이 갖춘 곳인 셈이었다.

더욱이 낙양 중심가에는 금전옥루(金錢玉樓)의 대저택이 즐비했다. 물론 그 대택들은 왕후장상(王侯將相)이나 거부대상(巨富大商)들의 것임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아무튼 낙양은 온갖 군상들이 어우러져 사는 중원의 대도였다.

그런데 이렇게 엄청난 볼거리가 있는 낙양에서도 명물(名物)을 꼽으라면 사람들은 서슴없이 사대명물(四大名物)을 들먹이기 마련이다.



일문일원일부일사(一門一院一府一寺).

낙양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그 사대명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그만큼 사대명물이 낙양인들의 자랑거리가 된다는 말이기도 했다.

그 사대명물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게 되면 하룻밤을 다 소비하고도 모자랄 것이고 열 단지의 죽엽청(竹葉淸:술 이름)을 비울 때까지 입에 침이 마르도록 흥분을 하게 되는 것이 낙양인의 습관처럼 되어 버렸다.

낙양인들이 이토록 자부심을 갖는 사대명물에 대한 서두를 꺼내려면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낙양성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한 책방.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책방이 낙양의 장하문(長夏門)을 들어서 중심가 초입에 나타나게 된다.

이곳은 만통서방(萬通書房)이라는 현판이 눈에 잘 띄지 않을 만큼 작게 걸려 있는 책방이다. 그러나 이곳은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그 규모가 꽤나 크다는데 놀라게 된다.

줄지어 있는 서가에는 동서고금을 막론한 엄청난 경전과 고서 따위가 글줄깨나 읽는다는 문사들까지도 기가 질리게 할 정도였다. 그러나 막상 이곳이 낙양의 사대명물 중의 하나인

구매가격 : 2,000 원

만겁무황전 제3권

도서정보 : 검궁인, 사마달 | 1996-03-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무협소설은 고전적인 정서에 바탕을 둔 픽션이다.

『만겁무황전』은 은(恩)과 원(怨)이라는 전형적인 주제를 다루게 된다. 현대에 이르러 은원이란 단어는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르나 고래로 인간만큼 은원에 집착한 동물은 없을 것이다.

대장부는 은원이 분명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은원을 분명히 할 수 없는 경우가 때로는 존재할 것이다.
거기에서 인간은 갈등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서장(西藏)의 포달랍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꿈많은 소년의 일대기는 복수할 수 없는 대상을 상대로 복수검을 갈아야 하는데서 출발하게 된다.

인간의 탐욕(貪慾)이 소년의 꿈을 짓밟고 피눈물을 자아내게 했지만 그의 사랑은 결국 승리를 쟁취하게 된다. 정도 사도 등을 돌린 현실 앞에서 한 소년영웅이 외롭게 걸어가는 길은 오늘날 현대인의 불분명한 정의
감과 모호한 자기주관 앞에 하나의 좌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구매가격 : 2,000 원

대도무문 1

도서정보 : 사마달, 유청림 | 1999-08-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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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스토리의 귀재 사마달이 유청림이라는 필력 뛰어난 작가를 만나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를 무협소설로 재구성하겠다는 야심으로 집필된 작품. 풍자소설의 범주에 속할 수도 있지만 지나친 정치인의 미화 때문에 그런 매력은 떨어진다. 무협소설로만 보면 대작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작품이다.

한국 현대정치사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해방 후 50 여 년의 격동의 한국사를 김영삼, 김대중, 김일성,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의 인물들이 곡운성, 담정, 독고무적, 천일비 등의 무협 속 인물로 풍자된다.

구매가격 : 0 원

천리무애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맛보기>


* 제1장 낙양(洛陽)의 사대명물(四大名物)




낙양(洛陽)을 모르는 이는 중원인이 아니라고 한다.

그것은 낙양이 한족의 영화(榮華)가 남긴 역사적인 유물로 가득 찬 고도이기 때문이다.

사통팔달(四通八達)된 도로를 위시하여 그 어느 곳을 가더라도 천 년을 이어 내려온 고도의 고색창연함과 번화한 정경은 쉽게 눈에 들어온다.

그중에서도 주왕묘(周王廟)는 대표적인 것으로 낙양성의 여경문(麗景門)을 나서면 바로 눈에 띈다.

낙양은 대황하(大黃河)에 인접하여 있으며 서쪽으로는 망산(邙山)이 우뚝 솟아 있었고 동으로는 그 유명한 숭산(嵩山)을 끼고 있어 지세의 아름다움만으로도 유명한 곳이었다.

특히 성 남쪽을 끼고 황하로 흘러 들어가는 낙수(落水)의 아름다움이야말로 낙양을 더욱 빛나게 하는 금상첨화(錦上添花)였다.

낙양성으로 들어서면 화려한 객점과 기원(妓院)은 물론이고 온갖 종류의 번화한 상가를 만나게 된다.

낙양은 하남(河南)의 대도로서 갖출 것은 빠짐없이 갖춘 곳인 셈이었다.

더욱이 낙양 중심가에는 금전옥루(金錢玉樓)의 대저택이 즐비했다. 물론 그 대택들은 왕후장상(王侯將相)이나 거부대상(巨富大商)들의 것임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아무튼 낙양은 온갖 군상들이 어우러져 사는 중원의 대도였다.

그런데 이렇게 엄청난 볼거리가 있는 낙양에서도 명물(名物)을 꼽으라면 사람들은 서슴없이 사대명물(四大名物)을 들먹이기 마련이다.



일문일원일부일사(一門一院一府一寺).

낙양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그 사대명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그만큼 사대명물이 낙양인들의 자랑거리가 된다는 말이기도 했다.

그 사대명물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게 되면 하룻밤을 다 소비하고도 모자랄 것이고 열 단지의 죽엽청(竹葉淸:술 이름)을 비울 때까지 입에 침이 마르도록 흥분을 하게 되는 것이 낙양인의 습관처럼 되어 버렸다.

낙양인들이 이토록 자부심을 갖는 사대명물에 대한 서두를 꺼내려면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낙양성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한 책방.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책방이 낙양의 장하문(長夏門)을 들어서 중심가 초입에 나타나게 된다.

이곳은 만통서방(萬通書房)이라는 현판이 눈에 잘 띄지 않을 만큼 작게 걸려 있는 책방이다. 그러나 이곳은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그 규모가 꽤나 크다는데 놀라게 된다.

줄지어 있는 서가에는 동서고금을 막론한 엄청난 경전과 고서 따위가 글줄깨나 읽는다는 문사들까지도 기가 질리게 할 정도였다. 그러나 막상 이곳이 낙양의 사대명물 중의 하나인

구매가격 : 0 원

만겁무황전 제2권

도서정보 : 검궁인, 사마달 | 1996-03-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무협소설은 고전적인 정서에 바탕을 둔 픽션이다.

『만겁무황전』은 은(恩)과 원(怨)이라는 전형적인 주제를 다루게 된다. 현대에 이르러 은원이란 단어는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르나 고래로 인간만큼 은원에 집착한 동물은 없을 것이다.

대장부는 은원이 분명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은원을 분명히 할 수 없는 경우가 때로는 존재할 것이다.
거기에서 인간은 갈등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서장(西藏)의 포달랍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꿈많은 소년의 일대기는 복수할 수 없는 대상을 상대로 복수검을 갈아야 하는데서 출발하게 된다.

인간의 탐욕(貪慾)이 소년의 꿈을 짓밟고 피눈물을 자아내게 했지만 그의 사랑은 결국 승리를 쟁취하게 된다. 정도 사도 등을 돌린 현실 앞에서 한 소년영웅이 외롭게 걸어가는 길은 오늘날 현대인의 불분명한 정의
감과 모호한 자기주관 앞에 하나의 좌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구매가격 : 2,000 원

대낭인 제3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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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검(無劍)의 단계,
심검(心劍)의 단계에 이르렀기에
검을 꺾어 버린 자,
그가 심산유곡에 은거하고 있다면
두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심신유곡이 아니라
시정에 머물러 있다.
비급을 쌓아 놓고 연검하는 것이 아니라
국화를 기르며 살고 있다.
그것이 그의 가장 무서운 점이다.
소은(小隱)은 은어산(隱於山),
대은(大隱)은 은어시(隱於市)이기에!


<맛보기>


* 序章(1), 잊혀진 영웅(英雄)

중원(中原), 뭇별들이 찬란하게 타올랐다가는 사라져 가는 오천 년 야망(野望)의 하늘(天)이다.

하늘이 타오르도록 찬란하게 빛을 발하다가는 흐릿한 궤적을 끌며 사라져 가야 했던 유성(流星)의 승부사들.

그리고 실로 찬란하게 타오르며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무업(武業)을 이룩한 혜성(彗星)의 거협(巨俠)들.

그 누구도 진정한 태양(太陽)은 되지 못했다.

그 누구라도 군림(君臨)의 극점(極點)에 도달하지 못한 채, 성상(星霜)의 어두운 그늘 속으로 사라져 가야만 했다.

그러나 가장 귀한 것은 찬란한 태양의 광채가 아니다.

어쩌면 풀잎 위에 맺힌 함초롬한 이슬방울로 머물다가 새벽을 알리며 스러져 가야만 했던 무수한 패배자(敗北者)들.

은둔자(隱遁者)들로 인해 중원사(中原史)는 이루어졌을지도 모른다.



* * * *



격풍(激風).

강호인들은 그 시대를 격풍의 시대라 불렀다.

하늘과 땅이 피보라에 잠기고, 생(生)과 사(死)가 뚜렷이 구분되지 않은 혼돈의 시대.

군마거효(君魔巨梟)가 사해(四海)에서 준동(蠢動)하고, 검(劍) 대(對) 검(劍)의 처절한 승부가 장강(長江)보다도 기나긴 혈로(血路)를 이룩했던 삼 년의 세월.

시산혈해(屍山血海)가 구주(九州)에 즐비하게 세워지고, 대소방파(大小幇派)의 편액(遍額)이 무 잘리듯이 잘리어 지천으로 널리던 시절.

그 시절은 마세(魔勢)가 가장 강했던 시절로, 천년무사(千年武史)에 뚜렷이 기록되었다.



북풍혈번(北風血幡).

새북(塞北)에서 일어난 만마결사(萬魔結社).

그들은 핏빛 천으로 묶은 마검(魔劍)을 가슴에 안은 채 사방으로 흩어져 나아갔으며, 강호의 전통적인 방파들은 변변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잇따라 쓰러지고 말았다.

무당(武當) 상청관(上淸觀)이 불탔고, 개방( 幇)의 개봉총타(開封總舵)가 혈해로 화했다.

전진(全眞) 백운관(白雲觀)이 붕괴되었으며, 화산(華山)의 함옥별부(涵玉別府)가 천참만륙의 지옥으로 화했다.

어디 그들 피에 굶주린 북풍의 승부사들뿐

구매가격 : 2,000 원

천도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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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장 천도(天盜)라는 이름

도둑 하나,

도둑 둘,

도둑 셋,

도둑 열…….

그리고 천하(天下)의 모든 도둑들이 모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피의 혈약(血約)으로 하나의 위대한 이름을 탄생시키고야 말았다.



-무영공공천(無影空空天)!



그러나 세인(世人)들은 몰랐다.

자신들의 품속을 지배하고, 자신들의 비밀금고(秘密金庫)를 지배하고, 세상의 밤(夜)을 지배하는 그 놀라운 도행(盜行)의 천재(天才)들이 거미줄과도 같은 거대한 조직 하나를 이루고야 말았다는 사실을 정말 몰랐다.

단지 언제부터인가 아스라이 환영(幻影)같은 이름을 귓등으로 흘려 듣고 있을 뿐이었다.



-무영공공천(無影空空天)? 그런 것이 정말 있소?

-글쎄…… 나도 모르겠소.



충격(衝擊)!

오오! 그것은 정말 거대한 충격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한 사람, 아니 한 도둑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천하는 아연 충격의 눈을 휩뜨고야 말았다.



-무영종(無影宗).



본명(本名): 모른다.

내력(來歷): 알 수 없다.

나이: 짐작도 안간다.

용모: 연상도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로 인해 천하가 경악해야 했는가?

딱 한 가지, 그가 바로 도둑 중의 도둑, 도둑의 제왕(帝王)이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그가 바로 환상(幻想)의 천하군도조직(天下群盜組織) 무영공공천의 지존(至尊)이라 했기 때문이었다.

아아! 이 일이 놀라지 않아서 될 일이겠는가?

무영공공천(無影空空天).

그것이 수백 년의 뿌리를 두고 실제 존재하고 있었으며, 무영종은 바로 그 십이대천주(十二代天主)라 하지 않는가?



그리고 또 어느 날이었다.

도둑이라 하여 경원당함에 통분한 것일까?

무영종(無影宗)은 천하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헛허! 우리만이 도둑이겠느냐?

천하에는 더욱 큰 대도들이 수두룩하지 않느냐?



대도(大盜)!

그는 그리고 나름대로의 도도(盜道)를 설파하며 천하의 대도들을 열거하였다.

하나같이 이름만 들어도 혼비백산할 인물들이자 그 시대의 천하를 나누어 손에 쥐고 있던 개세(蓋世)의 거인(巨人)들의 이름들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와 버렸다.

그리하여 천하는 일시 숨을 콱 멈추어야만 했다.



-먼저 첫 번째로 꼽노니, 마라대지존(魔羅大至尊)의 북궁황(北宮荒)이다! 호시탐탐 천하 전부를 훔쳐가기 위해 꿈에도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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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쟁패 제2부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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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달의 무협소설 '용왕쟁패'

아버지를 찾아 '구룡제황부'로 간 소년 '이자룡' 그는 그곳에서 '구룡제황부' 를 지키는 천종의 왕 중 한 사람의 석상을 만나는데….그 석상여인이 들려준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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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겁무황전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사마달 | 1996-03-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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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소설은 고전적인 정서에 바탕을 둔 픽션이다.

『만겁무황전』은 은(恩)과 원(怨)이라는 전형적인 주제를 다루게 된다. 현대에 이르러 은원이란 단어는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르나 고래로 인간만큼 은원에 집착한 동물은 없을 것이다.

대장부는 은원이 분명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은원을 분명히 할 수 없는 경우가 때로는 존재할 것이다.
거기에서 인간은 갈등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서장(西藏)의 포달랍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꿈많은 소년의 일대기는 복수할 수 없는 대상을 상대로 복수검을 갈아야 하는데서 출발하게 된다.

인간의 탐욕(貪慾)이 소년의 꿈을 짓밟고 피눈물을 자아내게 했지만 그의 사랑은 결국 승리를 쟁취하게 된다. 정도 사도 등을 돌린 현실 앞에서 한 소년영웅이 외롭게 걸어가는 길은 오늘날 현대인의 불분명한 정의
감과 모호한 자기주관 앞에 하나의 좌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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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낭인 제2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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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검(無劍)의 단계,
심검(心劍)의 단계에 이르렀기에
검을 꺾어 버린 자,
그가 심산유곡에 은거하고 있다면
두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심신유곡이 아니라
시정에 머물러 있다.
비급을 쌓아 놓고 연검하는 것이 아니라
국화를 기르며 살고 있다.
그것이 그의 가장 무서운 점이다.
소은(小隱)은 은어산(隱於山),
대은(大隱)은 은어시(隱於市)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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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序章(1), 잊혀진 영웅(英雄)

중원(中原), 뭇별들이 찬란하게 타올랐다가는 사라져 가는 오천 년 야망(野望)의 하늘(天)이다.

하늘이 타오르도록 찬란하게 빛을 발하다가는 흐릿한 궤적을 끌며 사라져 가야 했던 유성(流星)의 승부사들.

그리고 실로 찬란하게 타오르며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무업(武業)을 이룩한 혜성(彗星)의 거협(巨俠)들.

그 누구도 진정한 태양(太陽)은 되지 못했다.

그 누구라도 군림(君臨)의 극점(極點)에 도달하지 못한 채, 성상(星霜)의 어두운 그늘 속으로 사라져 가야만 했다.

그러나 가장 귀한 것은 찬란한 태양의 광채가 아니다.

어쩌면 풀잎 위에 맺힌 함초롬한 이슬방울로 머물다가 새벽을 알리며 스러져 가야만 했던 무수한 패배자(敗北者)들.

은둔자(隱遁者)들로 인해 중원사(中原史)는 이루어졌을지도 모른다.



* * * *



격풍(激風).

강호인들은 그 시대를 격풍의 시대라 불렀다.

하늘과 땅이 피보라에 잠기고, 생(生)과 사(死)가 뚜렷이 구분되지 않은 혼돈의 시대.

군마거효(君魔巨梟)가 사해(四海)에서 준동(蠢動)하고, 검(劍) 대(對) 검(劍)의 처절한 승부가 장강(長江)보다도 기나긴 혈로(血路)를 이룩했던 삼 년의 세월.

시산혈해(屍山血海)가 구주(九州)에 즐비하게 세워지고, 대소방파(大小幇派)의 편액(遍額)이 무 잘리듯이 잘리어 지천으로 널리던 시절.

그 시절은 마세(魔勢)가 가장 강했던 시절로, 천년무사(千年武史)에 뚜렷이 기록되었다.



북풍혈번(北風血幡).

새북(塞北)에서 일어난 만마결사(萬魔結社).

그들은 핏빛 천으로 묶은 마검(魔劍)을 가슴에 안은 채 사방으로 흩어져 나아갔으며, 강호의 전통적인 방파들은 변변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잇따라 쓰러지고 말았다.

무당(武當) 상청관(上淸觀)이 불탔고, 개방( 幇)의 개봉총타(開封總舵)가 혈해로 화했다.

전진(全眞) 백운관(白雲觀)이 붕괴되었으며, 화산(華山)의 함옥별부(涵玉別府)가 천참만륙의 지옥으로 화했다.

어디 그들 피에 굶주린 북풍의 승부사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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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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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장 천도(天盜)라는 이름

도둑 하나,

도둑 둘,

도둑 셋,

도둑 열…….

그리고 천하(天下)의 모든 도둑들이 모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피의 혈약(血約)으로 하나의 위대한 이름을 탄생시키고야 말았다.



-무영공공천(無影空空天)!



그러나 세인(世人)들은 몰랐다.

자신들의 품속을 지배하고, 자신들의 비밀금고(秘密金庫)를 지배하고, 세상의 밤(夜)을 지배하는 그 놀라운 도행(盜行)의 천재(天才)들이 거미줄과도 같은 거대한 조직 하나를 이루고야 말았다는 사실을 정말 몰랐다.

단지 언제부터인가 아스라이 환영(幻影)같은 이름을 귓등으로 흘려 듣고 있을 뿐이었다.



-무영공공천(無影空空天)? 그런 것이 정말 있소?

-글쎄…… 나도 모르겠소.



충격(衝擊)!

오오! 그것은 정말 거대한 충격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한 사람, 아니 한 도둑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천하는 아연 충격의 눈을 휩뜨고야 말았다.



-무영종(無影宗).



본명(本名): 모른다.

내력(來歷): 알 수 없다.

나이: 짐작도 안간다.

용모: 연상도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로 인해 천하가 경악해야 했는가?

딱 한 가지, 그가 바로 도둑 중의 도둑, 도둑의 제왕(帝王)이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그가 바로 환상(幻想)의 천하군도조직(天下群盜組織) 무영공공천의 지존(至尊)이라 했기 때문이었다.

아아! 이 일이 놀라지 않아서 될 일이겠는가?

무영공공천(無影空空天).

그것이 수백 년의 뿌리를 두고 실제 존재하고 있었으며, 무영종은 바로 그 십이대천주(十二代天主)라 하지 않는가?



그리고 또 어느 날이었다.

도둑이라 하여 경원당함에 통분한 것일까?

무영종(無影宗)은 천하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헛허! 우리만이 도둑이겠느냐?

천하에는 더욱 큰 대도들이 수두룩하지 않느냐?



대도(大盜)!

그는 그리고 나름대로의 도도(盜道)를 설파하며 천하의 대도들을 열거하였다.

하나같이 이름만 들어도 혼비백산할 인물들이자 그 시대의 천하를 나누어 손에 쥐고 있던 개세(蓋世)의 거인(巨人)들의 이름들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와 버렸다.

그리하여 천하는 일시 숨을 콱 멈추어야만 했다.



-먼저 첫 번째로 꼽노니, 마라대지존(魔羅大至尊)의 북궁황(北宮荒)이다! 호시탐탐 천하 전부를 훔쳐가기 위해 꿈에도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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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쟁패 제2부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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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달의 무협소설 '용왕쟁패'

아버지를 찾아 '구룡제황부'로 간 소년 '이자룡' 그는 그곳에서 '구룡제황부' 를 지키는 천종의 왕 중 한 사람의 석상을 만나는데….그 석상여인이 들려준 이야기는……?

구매가격 : 2,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