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흑풍령 제4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7-06-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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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청 밝은 만월(滿月)이 교교한 빛을 뿌리는 밤.


연경성시의 높디높은 성벽의 북문 앞, 비천한 신분의 천민(賤民)들이 모여사는 토민가(土民街) 야산 중턱에는 수백 채의 움막들과 유난히 동떨어져 멀찍이 세워진 작은 통나무집 한 채가 황폐한 들판에 홀로 선 고목처럼 쓸쓸한 적막감에 휩싸여 있다.


그리고 통나무집 뒤뜰 양지 바른 곳에 솟아있는 하나의 무덤이 있었다.


풍진(風塵)을 뒤집어 쓰고 을씨년스럽게 서 있는 무덤의 주위에는 망자(亡者)의 한을 위로하듯 이름모를 야생화(野生花)들이 밤바람에 하늘거리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무덤 앞에는 한 사나이가 무릎을 꿇은 채 석상처럼 서 있었다.

구매가격 : 2,000 원

열혈시대 제3권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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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의 위대한 신화를 다시 한 번 이루겠다!

어찌보면 어이없는 망상(妄想)일 수도 있다.
하지만 철중악에게는 그럴만한 힘이 있었다. 그에게는 천하에 알려지지 않은 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철목붕의 뜻에 의해 그 세력이 중원에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십 년 안에 중원을 정복할 수 있는 그런 막강한 힘이었다.

-비록 당금에 중원정복의 위대한 꿈이 이룩되지 않는다 해도 그 세력을 아직은 중원에 알려서는 안된다. 훗날…… 너의 힘이 애비의 능력에 이르렀다고 생각했을 때 그 세력을 사용토록 해라.

철목붕이 유언(遺言)처럼 철중악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그리고 철중악은 그 말을 지켰다.

-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마인 제2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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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魔人)>은 운명적으로 마도를 택할 수밖에 없
었던 한 사나이의 일대기다. 하필이면 왜 마냐고 묻는
다면 대답할 말이 없다. 어차피 삶은 단 한 번밖에 주
어지지 않으므로 밝은 쪽이 있으면 어두운 쪽도 있게
마련이다.

이 소설에서는 천륜(天倫), 인륜(人倫), 도덕(道德)
따위가 무시될 수도 있다. 그것은 상대적으로 그에 반
하는 가치관의 소중함을 위해 선택된 모티브인 것이
다.



무협소설의 재미는 상상의 자유에 있다. 시공을 초
월한 SF물에서 우리는 시대와 국경과 사상을 뛰어넘
는 무한공간의 재미를 느끼듯이 무협소설도 마찬가지
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도구(道具)의 선택일 뿐일
것이다.

무공(武功), 기예(技藝), 기진이보(奇珍異寶), 심산유
곡(深山幽谷)에서 만나는 괴담(怪談)과 고사(故事)
들....... 이러한 요소들이 파란만장하게 얽혀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엮어내는 것이 무협소설이다.



<마인(魔人)>은 아주 단순한 소설일지도 모른다. 뿌
리깊은 음모로 인한 강호계의 피바람도 알고 보면 하
나로 귀일한다. 그것은 인세(人世)의 욕망이 불러일으
킨 짜집기라는 것이다.

<마인>의 주인공이 철저한 마(魔)의 길을 걸으며
시작되는 한 편의 소설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대조해
보는 것도 또다른 수확이 될는지도 모른다.


<맛보기>


* 제1장 무황성(武皇城)의 비밀(秘密)

세상의 온갖 생명들이 잠든 늦은 시각.

번쩍! 꽈르르... 릉!

섬광에 이어 천지를 가르는 듯한 벽력음이 진동함과 동시에 태산(泰山) 성인봉(聖忍峯) 위에 우뚝 서 있는 무황성(武皇城)은 거센 폭풍우에 휘말렸다.

폭우와 함께 떨어지는 뇌성벽력에 무황성의 웅장한 모습은 간간이 소름끼치는 푸른빛으로 드러나곤 했다. 이때였다.

"응...애! 응...애!"

돌연 폭우를 뚫고 무황성의 후전(後殿)에서 새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힘찬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이어 기쁨에 찬 여인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나... 나왔어요! 우리들의 아기가......"

그것은 기쁨에 떨리는 한 부인의 음성이었다. 그러나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응...애 응...애... 캑!"

갑자기 어린아이의 울음이 그치더니 느닷없이 목이 터지는 듯한 비명이 들려왔다.

"아악! 다... 당신 미쳤어요? 아... 아기를 죽이다니! 아기를 죽이다니!"

이어 여인의 찢어지는 듯한 절규(絶叫)가 천둥소리를 뚫고 들리는 것이었다.

"흐흐흐흑... 또 아기를 죽이다니... 다... 당신은 악

구매가격 : 2,000 원

흑풍령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7-06-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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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보면 즐거운 일만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었다.


봄날의 화사한 아침 햇살 속에 기지개를 켜며 살포시 눈을 뜬 여백선의 머리맡에는 이별이 기다리고 있었다.


"선매, 잘 잤소?"


침상에 걸터앉아 빙긋이 웃는 환우령은 어느새 일어나 백색장삼을 단정히 차려입고 있었다.


"대가…… 언제 일어나셨어요?"


그녀의 얼굴 가득히 햇살같은 미소가 번져갔다.


여백선은 이제 그를 향해 자신있게 웃을 수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눈을 샐쭉이 흘기며 뼈가 없는 듯 나긋나긋한 손가락으로 환우령의 코를 콕 눌렀다.

구매가격 : 2,000 원

열혈시대 제2권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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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의 위대한 신화를 다시 한 번 이루겠다!

어찌보면 어이없는 망상(妄想)일 수도 있다.
하지만 철중악에게는 그럴만한 힘이 있었다. 그에게는 천하에 알려지지 않은 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철목붕의 뜻에 의해 그 세력이 중원에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십 년 안에 중원을 정복할 수 있는 그런 막강한 힘이었다.

-비록 당금에 중원정복의 위대한 꿈이 이룩되지 않는다 해도 그 세력을 아직은 중원에 알려서는 안된다. 훗날…… 너의 힘이 애비의 능력에 이르렀다고 생각했을 때 그 세력을 사용토록 해라.

철목붕이 유언(遺言)처럼 철중악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그리고 철중악은 그 말을 지켰다.

-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마인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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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魔人)>은 운명적으로 마도를 택할 수밖에 없었던 한 사나이의 일대기다. 하필이면 왜 마냐고 묻는다면 대답할 말이 없다. 어차피 삶은 단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으므로 밝은 쪽이 있으면 어두운 쪽도 있게
마련이다.

이 소설에서는 천륜(天倫), 인륜(人倫), 도덕(道德) 따위가 무시될 수도 있다. 그것은 상대적으로 그에 반하는 가치관의 소중함을 위해 선택된 모티브인 것이다.



무협소설의 재미는 상상의 자유에 있다. 시공을 초월한 SF물에서 우리는 시대와 국경과 사상을 뛰어넘는 무한공간의 재미를 느끼듯이 무협소설도 마찬가지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도구(道具)의 선택일 뿐일
것이다.

무공(武功), 기예(技藝), 기진이보(奇珍異寶), 심산유곡(深山幽谷)에서 만나는 괴담(怪談)과 고사(故事)들....... 이러한 요소들이 파란만장하게 얽혀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엮어내는 것이 무협소설이다.



<마인(魔人)>은 아주 단순한 소설일지도 모른다. 뿌리깊은 음모로 인한 강호계의 피바람도 알고 보면 하나로 귀일한다. 그것은 인세(人世)의 욕망이 불러일으킨 짜집기라는 것이다.

<마인>의 주인공이 철저한 마(魔)의 길을 걸으며 시작되는 한 편의 소설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대조해 보는 것도 또다른 수확이 될는지도 모른다.


<맛보기>


* 제1장 무황성(武皇城)의 비밀(秘密)

세상의 온갖 생명들이 잠든 늦은 시각.

번쩍! 꽈르르... 릉!

섬광에 이어 천지를 가르는 듯한 벽력음이 진동함과 동시에 태산(泰山) 성인봉(聖忍峯) 위에 우뚝 서 있는 무황성(武皇城)은 거센 폭풍우에 휘말렸다.

폭우와 함께 떨어지는 뇌성벽력에 무황성의 웅장한 모습은 간간이 소름끼치는 푸른빛으로 드러나곤 했다. 이때였다.

"응...애! 응...애!"

돌연 폭우를 뚫고 무황성의 후전(後殿)에서 새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힘찬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이어 기쁨에 찬 여인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나... 나왔어요! 우리들의 아기가......"

그것은 기쁨에 떨리는 한 부인의 음성이었다. 그러나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응...애 응...애... 캑!"

갑자기 어린아이의 울음이 그치더니 느닷없이 목이 터지는 듯한 비명이 들려왔다.

"아악! 다... 당신 미쳤어요? 아... 아기를 죽이다니! 아기를 죽이다니!"

이어 여인의 찢어지는 듯한 절규(絶叫)가 천둥소리를 뚫고 들리는 것이었다.

"흐흐흐흑... 또 아기를 죽이다니... 다... 당신은 악마에요! 악마!"

여인은 피를 토하듯 울부짖었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쾅!

구매가격 : 0 원

흑풍령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7-06-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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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絶望)이다.


일체의 소란도 일으키지 않고 죽음의 사십사관을 통과하여 이곳까지 들어 온 것으로 짐작컨대 혈의 복면인들은 이미 환우령이 상대해 보고 어쩌고 할 단계를 넘은 초극강(超極强)의 고수들임이 분명했다.


(제길…… 다된 죽에 코 빠뜨린다더니……)


마화(魔火)인가? 귀화(鬼火)인가?


혈의복면인들의 눈에서는 소름이 오싹 끼치도록 무서운 혈광(血光)이 칼날처럼 폭사되고 있었다.


"머리에 피(血)도 안마른 애송이가 겁이 없군."


저벅…… 저벅……


잔혹무비한 음성과 함께 혈의복면인들은 환우령을 안중에도 두지 않고 서서히 다가왔다.


환우령의 등줄기에는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 내렸다.

구매가격 : 2,000 원

열혈시대 제1권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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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의 위대한 신화를 다시 한 번 이루겠다!

어찌보면 어이없는 망상(妄想)일 수도 있다.
하지만 철중악에게는 그럴만한 힘이 있었다. 그에게는 천하에 알려지지 않은 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철목붕의 뜻에 의해 그 세력이 중원에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십 년 안에 중원을 정복할 수 있는 그런 막강한 힘이었다.

-비록 당금에 중원정복의 위대한 꿈이 이룩되지 않는다 해도 그 세력을 아직은 중원에 알려서는 안된다. 훗날…… 너의 힘이 애비의 능력에 이르렀다고 생각했을 때 그 세력을 사용토록 해라.

철목붕이 유언(遺言)처럼 철중악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그리고 철중악은 그 말을 지켰다.

-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0 원

흑풍령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7-06-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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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野望)에 불타는 사나이들,


천하제패(天下制覇)의 대망(大望)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친혈육마저도 가차없이 베어버리는 냉혈인간(冷血人間)들을 일컬어 우리는 마도인(魔道人)이라 한다.


무림 삼천년(三千年) 역사상 수많은 대소 혈겁(血劫)을 일으키며 천하제패(天下制覇)의 끝없는 야욕을 불태웠던 그들이지만, 언제나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처절한 패배(敗北)와 좌절(挫折) 뿐이었다.


마도인들은 늘 습기차고 어두운 음지(陰地)로 숨어 들어야 했고, 죽음처럼 그들의 전신을 휘감아 오는 칠흑같은 어둠만이 마도인들의 유일한 터전이었다.


마도(魔道).


오직 강함(强)만을 숭상하는 지상(地上)에서 가장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무림의 이단자(異端者)들.


굴욕(屈辱)으로 점철된 세월은 이들에게 피의 율법을 만들게 했으며, 백만 마도인들은 그 율법(律法) 아래 뭉치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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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천룡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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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說의 章

전설(傳說)!

-고금천하(古今天下)를 통틀어 가장 진귀(眞貴)한 열 가지 기보(奇寶)가 있으니 이를 일컬어 고금십대천중보(古今十大天重寶)라 칭한다.

그 중 하나를 취하여 비밀을 푸는 자 능히 일세(一世)를 풍미하며 천하(天下)를 오시(傲視)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하늘의 뜻에 따라 고금십대천중보를 모두 얻어 그 천비(天秘)를 푸는 자가 있다면, 그는 고금 유사 이래 그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대업(大業)을 이루어 진정한 하늘의 주인(天主)이 되리라!



이것은 믿을 수 없는 전설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믿지 않을 수도 없는 전설이었다.

이 말은 바로 무림역사상 가장 위대(偉大)했던 광세기인(廣世奇人)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기 때문이다.



천궁자(天穹子)!



천년 전(千年前)이었다.

강호(江湖)에 한 명의 신비고수(神秘高手)가 출현했다.

그는 바로 천궁자였다. 천궁자에 대해서 무림에 알려진 것이 없었다. 무림인의 가장 기초적인 내력인 출신 문파나 정확한 신분조차 아무도 몰랐다.

그러나 무림천하는 커다란 실수를 하고 말았다.

아무도 이 신비의 고수를 주시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로 인해 무림천하는 대혈겁(大血劫)을 치뤄야만 했다.



경동천하(驚動天下)!



천궁자가 불러일으킨 혈겁은 실로 천하를 경동시킨 고금미증유(古今未曾有)의 대참사(大慘事)였다.

중원십팔만리에는 산을 부수고 바다를 뒤엎는 기인고사(奇人高士)들이 구름처럼 널려있었다.

그러나 단 일 년이 걸렸다.

이 신비의 고수는 단 일 년 만에 중원십팔만리를 모조리 휩쓸어 버렸다.

그리고 일 년 후에 그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대소림사(大少林寺)였다.

대소림사는 천하무학(天下武學)의 대본산(大本山)이었으며, 한때 무림의 태산북두로 명성을 날리던 사찰이었다.

그곳에서 천궁자는 한 명의 신승(神僧)과 최후의 대결을 가졌다.



보장대선사(寶藏大禪師)!



그는 당대(當代)의 천하제일인(天下第一人)이자, 천하무종(天下武宗) 달마(達磨)이래 소림 최강(最强)의 고수로 평가받던 천하제일신승(天下第一神僧)이었다.

진정한 고수들의 대결은 소리없이 끝나는 법이었다.

역시 그 두 사람의 대결은 고요했다.

그러나 결과는 대해(大海)를 뒤집을 만큼 놀라운 것이었다.

승부는 어이없게도 단 삼초(三招) 만에 보장대선사가 무릎을 꿇은 것이다.

그리고 그때, 이 신비의 무적고수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구매가격 : 2,000 원

흑천룡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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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說의 章

전설(傳說)!

-고금천하(古今天下)를 통틀어 가장 진귀(眞貴)한 열 가지 기보(奇寶)가 있으니 이를 일컬어 고금십대천중보(古今十大天重寶)라 칭한다.

그 중 하나를 취하여 비밀을 푸는 자 능히 일세(一世)를 풍미하며 천하(天下)를 오시(傲視)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하늘의 뜻에 따라 고금십대천중보를 모두 얻어 그 천비(天秘)를 푸는 자가 있다면, 그는 고금 유사 이래 그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대업(大業)을 이루어 진정한 하늘의 주인(天主)이 되리라!



이것은 믿을 수 없는 전설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믿지 않을 수도 없는 전설이었다.

이 말은 바로 무림역사상 가장 위대(偉大)했던 광세기인(廣世奇人)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기 때문이다.



천궁자(天穹子)!



천년 전(千年前)이었다.

강호(江湖)에 한 명의 신비고수(神秘高手)가 출현했다.

그는 바로 천궁자였다. 천궁자에 대해서 무림에 알려진 것이 없었다. 무림인의 가장 기초적인 내력인 출신 문파나 정확한 신분조차 아무도 몰랐다.

그러나 무림천하는 커다란 실수를 하고 말았다.

아무도 이 신비의 고수를 주시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로 인해 무림천하는 대혈겁(大血劫)을 치뤄야만 했다.



경동천하(驚動天下)!



천궁자가 불러일으킨 혈겁은 실로 천하를 경동시킨 고금미증유(古今未曾有)의 대참사(大慘事)였다.

중원십팔만리에는 산을 부수고 바다를 뒤엎는 기인고사(奇人高士)들이 구름처럼 널려있었다.

그러나 단 일 년이 걸렸다.

이 신비의 고수는 단 일 년 만에 중원십팔만리를 모조리 휩쓸어 버렸다.

그리고 일 년 후에 그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대소림사(大少林寺)였다.

대소림사는 천하무학(天下武學)의 대본산(大本山)이었으며, 한때 무림의 태산북두로 명성을 날리던 사찰이었다.

그곳에서 천궁자는 한 명의 신승(神僧)과 최후의 대결을 가졌다.



보장대선사(寶藏大禪師)!



그는 당대(當代)의 천하제일인(天下第一人)이자, 천하무종(天下武宗) 달마(達磨)이래 소림 최강(最强)의 고수로 평가받던 천하제일신승(天下第一神僧)이었다.

진정한 고수들의 대결은 소리없이 끝나는 법이었다.

역시 그 두 사람의 대결은 고요했다.

그러나 결과는 대해(大海)를 뒤집을 만큼 놀라운 것이었다.

승부는 어이없게도 단 삼초(三招) 만에 보장대선사가 무릎을 꿇은 것이다.

그리고 그때, 이 신비의 무적고수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구매가격 : 2,000 원

마야 제3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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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序幕 1 마야(魔爺)를 부르지 마오, 강호(江湖)여

마야(魔爺)!

그를 부르지 마라!

마야, 그의 이야기는 있어서는 아니 된다.

피(血), 죽음(死).

마야!

그 이름은 사(死)의 이름이니까!



야망(野望)을 가진 자는 강호계(江湖界)에 몸을 던진다.

무부(武夫)!

대장부(大丈夫)라면 그렇게 불리우며, 세 척 장검(長劍)의 푸른 날(刃)에 목숨 걸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십팔만 강호를 주유하며 비록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지 못하고 차가운 대지에 누울지라도 오늘의 삶을 후회하지 않는다.

무부들은 늘 사선(死線) 위에 서 있다.

하나 그들에겐 야망이 있고, 그 야망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목숨마저도 초개와 같이 버려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그들은 사는 방법에서 남들과 다르고, 서로들 다르다.

그들은 보통 세 부류로 구분이 된다.



패(覇)!

무조건 짓밟아라. 빼앗고 능욕하라!

욕망(慾望)을 참는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누가, 그 어떤 강호인이 패천(覇天)을 바라보지 않겠는가?

패도를 따르는 무리들이 숭상하는 것은 힘이다. 그들은 힘을 기르기 위해, 힘을 갖기 위해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다.

그것을 위해 목숨을 버릴지라도.

패도(覇道)가 득세하면 강호에 늘 피바람이 일어난다. 이들에게 타협이란 단어는 없다.

상대가 무엇이든 파괴해 버리고 만다. 그 와중에 자신이 파괴되는 한이 있더라도.



효(梟)!

우리에게는 목적이 있을 뿐, 수단과 방법은 없다.

약자(弱者)라면 거침없이 베어라.

그리고… 훗훗… 강자(强者)라면 아부하고, 기회를 봐서 그를 제거하라. 암전(暗箭)이 됨을 수치로 여기지 마라!

강호란 어차피 승부처(勝負處)가 아니냐?

이기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이들은 무엇이든 이용한다. 형제도 자매도 이들에겐 이용물일 따름이다. 꽃다운 아내의 목숨도 이들에겐 한갓 수단에 불과할 뿐이다.

어둠 속에 숨어 악마의 이빨을 감추고 있는 자들, 이들은 위기 때 일어난다.



협(俠)!

그들은 어리석다. 그들은 남을 위해 싸운다.

바보 자식들!

제 아내는 자기를 그리워하며 독수공방(獨守空房)하고 있거늘, 일면식(一面識)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걸다니…….

명예! 그것이 그리도 중요하더냐? 풋풋… 소림(少林)의 법통(法統)은 무엇이고 무당(武當)의 도통(道統)이란 무엇이냐?

하늘(天)이라고?

하늘이 있다고? 사필귀정(

구매가격 : 2,000 원

흑천룡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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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說의 章

전설(傳說)!

-고금천하(古今天下)를 통틀어 가장 진귀(眞貴)한 열 가지 기보(奇寶)가 있으니 이를 일컬어 고금십대천중보(古今十大天重寶)라 칭한다.

그 중 하나를 취하여 비밀을 푸는 자 능히 일세(一世)를 풍미하며 천하(天下)를 오시(傲視)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하늘의 뜻에 따라 고금십대천중보를 모두 얻어 그 천비(天秘)를 푸는 자가 있다면, 그는 고금 유사 이래 그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대업(大業)을 이루어 진정한 하늘의 주인(天主)이 되리라!



이것은 믿을 수 없는 전설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믿지 않을 수도 없는 전설이었다.

이 말은 바로 무림역사상 가장 위대(偉大)했던 광세기인(廣世奇人)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기 때문이다.



천궁자(天穹子)!



천년 전(千年前)이었다.

강호(江湖)에 한 명의 신비고수(神秘高手)가 출현했다.

그는 바로 천궁자였다. 천궁자에 대해서 무림에 알려진 것이 없었다. 무림인의 가장 기초적인 내력인 출신 문파나 정확한 신분조차 아무도 몰랐다.

그러나 무림천하는 커다란 실수를 하고 말았다.

아무도 이 신비의 고수를 주시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로 인해 무림천하는 대혈겁(大血劫)을 치뤄야만 했다.



경동천하(驚動天下)!



천궁자가 불러일으킨 혈겁은 실로 천하를 경동시킨 고금미증유(古今未曾有)의 대참사(大慘事)였다.

중원십팔만리에는 산을 부수고 바다를 뒤엎는 기인고사(奇人高士)들이 구름처럼 널려있었다.

그러나 단 일 년이 걸렸다.

이 신비의 고수는 단 일 년 만에 중원십팔만리를 모조리 휩쓸어 버렸다.

그리고 일 년 후에 그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대소림사(大少林寺)였다.

대소림사는 천하무학(天下武學)의 대본산(大本山)이었으며, 한때 무림의 태산북두로 명성을 날리던 사찰이었다.

그곳에서 천궁자는 한 명의 신승(神僧)과 최후의 대결을 가졌다.



보장대선사(寶藏大禪師)!



그는 당대(當代)의 천하제일인(天下第一人)이자, 천하무종(天下武宗) 달마(達磨)이래 소림 최강(最强)의 고수로 평가받던 천하제일신승(天下第一神僧)이었다.

진정한 고수들의 대결은 소리없이 끝나는 법이었다.

역시 그 두 사람의 대결은 고요했다.

그러나 결과는 대해(大海)를 뒤집을 만큼 놀라운 것이었다.

승부는 어이없게도 단 삼초(三招) 만에 보장대선사가 무릎을 꿇은 것이다.

그리고 그때, 이 신비의 무적고수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구매가격 : 0 원

초인대형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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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는 불우한 사람들을 향한 의협심이 담긴 군여명의 얼굴에는 늘 온화한 웃음이 감돈다. 의생 하나가 중원에 나서며, 그의 훈훈한 인정에 천하인들은 입을 모아 칭송을 한다. 하지만 군여명 그의 가슴 속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핏빛 살검이 둥지를 틀고 있는데…….

구매가격 : 2,000 원

역발산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9-06-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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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천리추종객(千里追踪客) 장상문(長相文)은 오늘 하루 낮,
하룻밤 내내 달리고 또 달렸다.

밥도 먹지 않고 달렸다.

아니, 밥먹을 생각조차 떠오르지 않았다.

소변도 가능하다면 보고싶지 않았다.

소변보는 시간도 아까웠던 것이다.

어떻게든 멀리, 멀리 도망가야 했다.



새벽과 오전에는 그래도 소변이 급하면 발을 멈추고 일을
보았다.

하지만 해가 머리 위를 지나면서부터 천리추종객 장상문
은 이름 값도 못하고 누구의 농담처럼 소변을 그냥 싸서 말
리며 뛰었다.

그렇게 하루 종일을 달렸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일천 오
백 리(里)는 달린 듯하다. 별호(別號)가 천리추종객이라지
만, 하루만에 천 리가 넘게 달리는 경우란 장상문이 사부
아래에서 수련을 쌓던 시절 이후로는 없었다. 도대체 그를
그렇게 뛰게 만들 일이,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쫓던 자라는 조금 편안한 위치에서 쫓기는 자가 되어버린
것은 사천(四川)의 촉(蜀) 땅에서였다.

사천(四川), 섬서(陝西)의 경계를 서북, 동남으로 달리는
구룡산맥(九龍山脈)의 주봉(主峰) 중 하나인 대파산(大巴
山)의 밋밋한 남쪽을 올라 정상에 거의 다다를 즈음이었다.
장상문은 검은색의 넓은 죽립을 깊게 눌러쓴 누군가가 산봉
우리에 앉아 자신이 올라오고 있는 곳, 그러니까 남쪽에서
산의 정상을 끼고 돌아 북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유일한 산
로(山路)를 지켜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신이 여태 뒤
를 쫓던 바로 그 인물이었다.

장상문은 방향을 돌렸다. 그리고 꽁지가 빠져라 냅다 뛰
었다.



천리추종객(千里追踪客)이 도망간다.

살다보면 누군가를 쫓을 때도 있고 반대로 쫓김을 당하며
도망 다녀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천리추종객이 도망간다
는 말은 강호인(江湖人)들에게 이상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천리추종객, 그 별호에서 알 수 있듯이 누군가의 뒤를 쫓
는 데 이십 년의 세월을 바친 경공(輕功)과 제종추적술(蹄
踪追跡術)의 대가인 것이다.

장상문이 청부(請負)를 받고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 '실
패'라는 글자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이런 일의 실패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청부 대상자를
쫓지 못하고 놓치는 것과 청부 대상자에게 추적을 들키는
것이다. 장상문은 이 두 가지 실패 모두와 거리가 멀었다.

물론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실력일 것이다. 하
지만 그는 자신의 완벽한

구매가격 : 2,000 원

마야 제2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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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 序幕 1 마야(魔爺)를 부르지 마오, 강호(江湖)여

마야(魔爺)!

그를 부르지 마라!

마야, 그의 이야기는 있어서는 아니 된다.

피(血), 죽음(死).

마야!

그 이름은 사(死)의 이름이니까!



야망(野望)을 가진 자는 강호계(江湖界)에 몸을 던진다.

무부(武夫)!

대장부(大丈夫)라면 그렇게 불리우며, 세 척 장검(長劍)의 푸른 날(刃)에 목숨 걸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십팔만 강호를 주유하며 비록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지 못하고 차가운 대지에 누울지라도 오늘의 삶을 후회하지 않는다.

무부들은 늘 사선(死線) 위에 서 있다.

하나 그들에겐 야망이 있고, 그 야망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목숨마저도 초개와 같이 버려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그들은 사는 방법에서 남들과 다르고, 서로들 다르다.

그들은 보통 세 부류로 구분이 된다.



패(覇)!

무조건 짓밟아라. 빼앗고 능욕하라!

욕망(慾望)을 참는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누가, 그 어떤 강호인이 패천(覇天)을 바라보지 않겠는가?

패도를 따르는 무리들이 숭상하는 것은 힘이다. 그들은 힘을 기르기 위해, 힘을 갖기 위해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다.

그것을 위해 목숨을 버릴지라도.

패도(覇道)가 득세하면 강호에 늘 피바람이 일어난다. 이들에게 타협이란 단어는 없다.

상대가 무엇이든 파괴해 버리고 만다. 그 와중에 자신이 파괴되는 한이 있더라도.



효(梟)!

우리에게는 목적이 있을 뿐, 수단과 방법은 없다.

약자(弱者)라면 거침없이 베어라.

그리고… 훗훗… 강자(强者)라면 아부하고, 기회를 봐서 그를 제거하라. 암전(暗箭)이 됨을 수치로 여기지 마라!

강호란 어차피 승부처(勝負處)가 아니냐?

이기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이들은 무엇이든 이용한다. 형제도 자매도 이들에겐 이용물일 따름이다. 꽃다운 아내의 목숨도 이들에겐 한갓 수단에 불과할 뿐이다.

어둠 속에 숨어 악마의 이빨을 감추고 있는 자들, 이들은 위기 때 일어난다.



협(俠)!

그들은 어리석다. 그들은 남을 위해 싸운다.

바보 자식들!

제 아내는 자기를 그리워하며 독수공방(獨守空房)하고 있거늘, 일면식(一面識)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걸다니…….

명예! 그것이 그리도 중요하더냐? 풋풋… 소림(少林)의 법통(法統)은 무엇이고 무당(武當)의 도통(道統)이란 무엇이냐?

하늘(天)이라고?

하늘이 있다고? 사필귀정(

구매가격 : 2,000 원

초인대형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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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는 불우한 사람들을 향한 의협심이 담긴 군여명의 얼굴에는 늘 온화한 웃음이 감돈다. 의생 하나가 중원에 나서며, 그의 훈훈한 인정에 천하인들은 입을 모아 칭송을 한다. 하지만 군여명 그의 가슴 속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핏빛 살검이 둥지를 틀고 있는데…….

구매가격 : 2,000 원

역발산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9-06-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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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천리추종객(千里追踪客) 장상문(長相文)은 오늘 하루 낮,
하룻밤 내내 달리고 또 달렸다.

밥도 먹지 않고 달렸다.

아니, 밥먹을 생각조차 떠오르지 않았다.

소변도 가능하다면 보고싶지 않았다.

소변보는 시간도 아까웠던 것이다.

어떻게든 멀리, 멀리 도망가야 했다.



새벽과 오전에는 그래도 소변이 급하면 발을 멈추고 일을
보았다.

하지만 해가 머리 위를 지나면서부터 천리추종객 장상문
은 이름 값도 못하고 누구의 농담처럼 소변을 그냥 싸서 말
리며 뛰었다.

그렇게 하루 종일을 달렸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일천 오
백 리(里)는 달린 듯하다. 별호(別號)가 천리추종객이라지
만, 하루만에 천 리가 넘게 달리는 경우란 장상문이 사부
아래에서 수련을 쌓던 시절 이후로는 없었다. 도대체 그를
그렇게 뛰게 만들 일이,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쫓던 자라는 조금 편안한 위치에서 쫓기는 자가 되어버린
것은 사천(四川)의 촉(蜀) 땅에서였다.

사천(四川), 섬서(陝西)의 경계를 서북, 동남으로 달리는
구룡산맥(九龍山脈)의 주봉(主峰) 중 하나인 대파산(大巴
山)의 밋밋한 남쪽을 올라 정상에 거의 다다를 즈음이었다.
장상문은 검은색의 넓은 죽립을 깊게 눌러쓴 누군가가 산봉
우리에 앉아 자신이 올라오고 있는 곳, 그러니까 남쪽에서
산의 정상을 끼고 돌아 북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유일한 산
로(山路)를 지켜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신이 여태 뒤
를 쫓던 바로 그 인물이었다.

장상문은 방향을 돌렸다. 그리고 꽁지가 빠져라 냅다 뛰
었다.



천리추종객(千里追踪客)이 도망간다.

살다보면 누군가를 쫓을 때도 있고 반대로 쫓김을 당하며
도망 다녀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천리추종객이 도망간다
는 말은 강호인(江湖人)들에게 이상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천리추종객, 그 별호에서 알 수 있듯이 누군가의 뒤를 쫓
는 데 이십 년의 세월을 바친 경공(輕功)과 제종추적술(蹄
踪追跡術)의 대가인 것이다.

장상문이 청부(請負)를 받고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 '실
패'라는 글자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이런 일의 실패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청부 대상자를
쫓지 못하고 놓치는 것과 청부 대상자에게 추적을 들키는
것이다. 장상문은 이 두 가지 실패 모두와 거리가 멀었다.

물론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실력일 것이다. 하
지만 그는 자신의 완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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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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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 序幕 1 마야(魔爺)를 부르지 마오, 강호(江湖)여

마야(魔爺)!

그를 부르지 마라!

마야, 그의 이야기는 있어서는 아니 된다.

피(血), 죽음(死).

마야!

그 이름은 사(死)의 이름이니까!



야망(野望)을 가진 자는 강호계(江湖界)에 몸을 던진다.

무부(武夫)!

대장부(大丈夫)라면 그렇게 불리우며, 세 척 장검(長劍)의 푸른 날(刃)에 목숨 걸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십팔만 강호를 주유하며 비록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지 못하고 차가운 대지에 누울지라도 오늘의 삶을 후회하지 않는다.

무부들은 늘 사선(死線) 위에 서 있다.

하나 그들에겐 야망이 있고, 그 야망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목숨마저도 초개와 같이 버려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그들은 사는 방법에서 남들과 다르고, 서로들 다르다.

그들은 보통 세 부류로 구분이 된다.



패(覇)!

무조건 짓밟아라. 빼앗고 능욕하라!

욕망(慾望)을 참는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누가, 그 어떤 강호인이 패천(覇天)을 바라보지 않겠는가?

패도를 따르는 무리들이 숭상하는 것은 힘이다. 그들은 힘을 기르기 위해, 힘을 갖기 위해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다.

그것을 위해 목숨을 버릴지라도.

패도(覇道)가 득세하면 강호에 늘 피바람이 일어난다. 이들에게 타협이란 단어는 없다.

상대가 무엇이든 파괴해 버리고 만다. 그 와중에 자신이 파괴되는 한이 있더라도.



효(梟)!

우리에게는 목적이 있을 뿐, 수단과 방법은 없다.

약자(弱者)라면 거침없이 베어라.

그리고… 훗훗… 강자(强者)라면 아부하고, 기회를 봐서 그를 제거하라. 암전(暗箭)이 됨을 수치로 여기지 마라!

강호란 어차피 승부처(勝負處)가 아니냐?

이기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이들은 무엇이든 이용한다. 형제도 자매도 이들에겐 이용물일 따름이다. 꽃다운 아내의 목숨도 이들에겐 한갓 수단에 불과할 뿐이다.

어둠 속에 숨어 악마의 이빨을 감추고 있는 자들, 이들은 위기 때 일어난다.



협(俠)!

그들은 어리석다. 그들은 남을 위해 싸운다.

바보 자식들!

제 아내는 자기를 그리워하며 독수공방(獨守空房)하고 있거늘, 일면식(一面識)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걸다니…….

명예! 그것이 그리도 중요하더냐? 풋풋… 소림(少林)의 법통(法統)은 무엇이고 무당(武當)의 도통(道統)이란 무엇이냐?

하늘(天)이라고?

하늘이 있다고?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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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대형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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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는 불우한 사람들을 향한 의협심이 담긴 군여명의 얼굴에는 늘 온화한 웃음이 감돈다. 의생 하나가 중원에 나서며, 그의 훈훈한 인정에 천하인들은 입을 모아 칭송을 한다. 하지만 군여명 그의 가슴 속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핏빛 살검이 둥지를 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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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산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9-06-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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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천리추종객(千里追踪客) 장상문(長相文)은 오늘 하루 낮,
하룻밤 내내 달리고 또 달렸다.

밥도 먹지 않고 달렸다.

아니, 밥먹을 생각조차 떠오르지 않았다.

소변도 가능하다면 보고싶지 않았다.

소변보는 시간도 아까웠던 것이다.

어떻게든 멀리, 멀리 도망가야 했다.



새벽과 오전에는 그래도 소변이 급하면 발을 멈추고 일을
보았다.

하지만 해가 머리 위를 지나면서부터 천리추종객 장상문
은 이름 값도 못하고 누구의 농담처럼 소변을 그냥 싸서 말
리며 뛰었다.

그렇게 하루 종일을 달렸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일천 오
백 리(里)는 달린 듯하다. 별호(別號)가 천리추종객이라지
만, 하루만에 천 리가 넘게 달리는 경우란 장상문이 사부
아래에서 수련을 쌓던 시절 이후로는 없었다. 도대체 그를
그렇게 뛰게 만들 일이,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쫓던 자라는 조금 편안한 위치에서 쫓기는 자가 되어버린
것은 사천(四川)의 촉(蜀) 땅에서였다.

사천(四川), 섬서(陝西)의 경계를 서북, 동남으로 달리는
구룡산맥(九龍山脈)의 주봉(主峰) 중 하나인 대파산(大巴
山)의 밋밋한 남쪽을 올라 정상에 거의 다다를 즈음이었다.
장상문은 검은색의 넓은 죽립을 깊게 눌러쓴 누군가가 산봉
우리에 앉아 자신이 올라오고 있는 곳, 그러니까 남쪽에서
산의 정상을 끼고 돌아 북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유일한 산
로(山路)를 지켜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신이 여태 뒤
를 쫓던 바로 그 인물이었다.

장상문은 방향을 돌렸다. 그리고 꽁지가 빠져라 냅다 뛰
었다.



천리추종객(千里追踪客)이 도망간다.

살다보면 누군가를 쫓을 때도 있고 반대로 쫓김을 당하며
도망 다녀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천리추종객이 도망간다
는 말은 강호인(江湖人)들에게 이상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천리추종객, 그 별호에서 알 수 있듯이 누군가의 뒤를 쫓
는 데 이십 년의 세월을 바친 경공(輕功)과 제종추적술(蹄
踪追跡術)의 대가인 것이다.

장상문이 청부(請負)를 받고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 '실
패'라는 글자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이런 일의 실패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청부 대상자를
쫓지 못하고 놓치는 것과 청부 대상자에게 추적을 들키는
것이다. 장상문은 이 두 가지 실패 모두와 거리가 멀었다.

물론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실력일 것이다. 하
지만 그는 자신의 완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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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면신협 3권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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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십대전신들은 전황 북리황에게서 어떤 지시를 받았을까?
누구도 그것을 알지는 못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풍운(風雲)이 임박했다는 사실이었다. 그것만은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있었다.
악마의 초인들....십지에서 은밀히 길러진 그 악마의 종자들로 인하여 백 년의 무림평화는 종말을 고하게 된 것이었다. 바야흐로, 사상 유래없었던 대난세(大亂世)가 이제 시작되려는 것이다.
그렇게..... 강호를 뒤덮을 거대한 피바람은 서서히 회오리치며 다가오고 있었다.

구매가격 : 3,000 원

여의후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9-0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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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오호(嗚呼) 통재(痛哉)라.

백만인(百萬人)의 피[血]가 사해(四海)로 흘러들고 천하
인(天下人)의 시신이 오악(五嶽)을 덮으니…….

아아!

시체 썩는 냄새가 구름과 같이 천하를 뒤덮고 비릿한 피
의 강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대낮에도 사해는 석양의 진홍으
로 물들었다.



천년(千年) 전(前)의 무림(武林).

천하인들은 그 때를 가리켜 이렇게 표현한다.



무림최대혈란기(武林最大血亂期)!

정녕코 그 때와 같은 가공(可恐)할 혈겁(血 )의 시대
(時代)는 이전(以前)에도 없었고 이후(以後)에도 다시 찾아
볼 수 없으리라.

십팔만리(十八萬里) 중원천하(中原天下)!

그 광대(廣大)한 산하(山河)가 한 곳 남김없이 피비린내
넘치는 지옥(地獄)으로 변했던 그 무섭고 악몽같았던 시대.
이 아수라 지옥을 지상에 출현시킨 존재가 있었으니…….



오행마궁(五行魔宮)!



언제, 어디서, 어떻게 출현하였는지 아무도 몰랐다. 하
지만 그들의 세상에 등장하자 곧 세인(世人)들은 오행마궁
(五行魔宮)을 저주(咀呪)와 공포(恐怖), 그리고 죽음의 문
파(門派)로 부르기 시작했었다.



역천의 능력[逆天之力].

이 가공할 마귀(魔鬼)와 살귀(殺鬼)들이 모인 듯한 집단
은 천하를 상대로 악마의 향연(饗宴)을 즐기기 시작했고 얼
마 가지 않아 천하인들은 하늘이 뒤집어져 버렸다고 탄식
(歎息)했다.

열혈(熱血) 협의지사(俠義志士)들은 그들에 대항해 싸우
다 장렬히 숨져갔으며 그렇지 않은 강호인(江湖人)들은 무
릎을 꺾고 목숨을 구걸(求乞)하거나 칼과 창을 꺾고 심산유
곡(深山幽谷)으로 몸을 숨겼다.



마궁(魔宮).

사궁(邪宮).

귀궁(鬼宮).

혈궁(血宮).

번뇌궁(煩惱宮).



오행마궁(五行魔宮)을 이루고 있는 이 다섯 이름 아래
천하는 피의 폭풍(暴風)에 휩쓸리고 말았던 것이다.

이 다섯 이름 앞을 가로막는 자, 이 다섯 이름에 거스르
는 자, 누구를 막론하고 죽이고 또 죽였다.

무림은 이대로 영원히 헤어날 수 없는 아수라지옥(阿修
羅地獄)으로 화(化)하려는가! 중원 최후(最後)의 보루(堡
壘) 정사혈맹(正邪血盟)의 이천(二千) 결사대(決死隊)가 오
행마궁(五行魔宮)에 의해 풍비박산(風飛雹散)나던 그 날 세
인들은 새

구매가격 : 2,000 원

마면신협 2권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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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십대전신들은 전황 북리황에게서 어떤 지시를 받았을까?
누구도 그것을 알지는 못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풍운(風雲)이 임박했다는 사실이었다. 그것만은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있었다.
악마의 초인들....십지에서 은밀히 길러진 그 악마의 종자들로 인하여 백 년의 무림평화는 종말을 고하게 된 것이었다. 바야흐로, 사상 유래없었던 대난세(大亂世)가 이제 시작되려는 것이다.
그렇게..... 강호를 뒤덮을 거대한 피바람은 서서히 회오리치며 다가오고 있었다.

구매가격 : 3,000 원

여의후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9-0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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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嗚呼) 통재(痛哉)라.

백만인(百萬人)의 피[血]가 사해(四海)로 흘러들고 천하
인(天下人)의 시신이 오악(五嶽)을 덮으니…….

아아!

시체 썩는 냄새가 구름과 같이 천하를 뒤덮고 비릿한 피
의 강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대낮에도 사해는 석양의 진홍으
로 물들었다.



천년(千年) 전(前)의 무림(武林).

천하인들은 그 때를 가리켜 이렇게 표현한다.



무림최대혈란기(武林最大血亂期)!

정녕코 그 때와 같은 가공(可恐)할 혈겁(血 )의 시대
(時代)는 이전(以前)에도 없었고 이후(以後)에도 다시 찾아
볼 수 없으리라.

십팔만리(十八萬里) 중원천하(中原天下)!

그 광대(廣大)한 산하(山河)가 한 곳 남김없이 피비린내
넘치는 지옥(地獄)으로 변했던 그 무섭고 악몽같았던 시대.
이 아수라 지옥을 지상에 출현시킨 존재가 있었으니…….



오행마궁(五行魔宮)!



언제, 어디서, 어떻게 출현하였는지 아무도 몰랐다. 하
지만 그들의 세상에 등장하자 곧 세인(世人)들은 오행마궁
(五行魔宮)을 저주(咀呪)와 공포(恐怖), 그리고 죽음의 문
파(門派)로 부르기 시작했었다.



역천의 능력[逆天之力].

이 가공할 마귀(魔鬼)와 살귀(殺鬼)들이 모인 듯한 집단
은 천하를 상대로 악마의 향연(饗宴)을 즐기기 시작했고 얼
마 가지 않아 천하인들은 하늘이 뒤집어져 버렸다고 탄식
(歎息)했다.

열혈(熱血) 협의지사(俠義志士)들은 그들에 대항해 싸우
다 장렬히 숨져갔으며 그렇지 않은 강호인(江湖人)들은 무
릎을 꺾고 목숨을 구걸(求乞)하거나 칼과 창을 꺾고 심산유
곡(深山幽谷)으로 몸을 숨겼다.



마궁(魔宮).

사궁(邪宮).

귀궁(鬼宮).

혈궁(血宮).

번뇌궁(煩惱宮).



오행마궁(五行魔宮)을 이루고 있는 이 다섯 이름 아래
천하는 피의 폭풍(暴風)에 휩쓸리고 말았던 것이다.

이 다섯 이름 앞을 가로막는 자, 이 다섯 이름에 거스르
는 자, 누구를 막론하고 죽이고 또 죽였다.

무림은 이대로 영원히 헤어날 수 없는 아수라지옥(阿修
羅地獄)으로 화(化)하려는가! 중원 최후(最後)의 보루(堡
壘) 정사혈맹(正邪血盟)의 이천(二千) 결사대(決死隊)가 오
행마궁(五行魔宮)에 의해 풍비박산(風飛雹散)나던 그 날 세
인들은 새

구매가격 : 2,000 원

마면신협 1권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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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십대전신들은 전황 북리황에게서 어떤 지시를 받았을까?
누구도 그것을 알지는 못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풍운(風雲)이 임박했다는 사실이었다. 그것만은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있었다.
악마의 초인들....십지에서 은밀히 길러진 그 악마의 종자들로 인하여 백 년의 무림평화는 종말을 고하게 된 것이었다. 바야흐로, 사상 유래없었던 대난세(大亂世)가 이제 시작되려는 것이다.
그렇게..... 강호를 뒤덮을 거대한 피바람은 서서히 회오리치며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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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십지제일신마 제4권

도서정보 : 사마달, 고월 | 1997-03-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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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직......

심지가 타 들어가는 소리와 함께 실내가 조금씩 어두
워지기 시작했다.

자미노승은 문득 두 눈에서 하얀 광채를 뿜어내며 엄
숙하게 말했다.

"네가 갈 곳은 구천십지만마전! 너는 소림을 나가는
그 순간부터 천하의 대마황(大魔皇)으로 변신해야 한
다......!"

"......!"

"잔인 무도한...... 그리하여 구천십지제일신마조차도 치
를 떨 만큼 흉악한 대마황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

"...... 그렇게 함으로써 너는...... 구천십지만마전에 들
수 있고...... 그 목적의 달성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

"지난 삼십 년간...... 너를 위해 소림제자 일 백인(一百
人)은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그 말을 하는 순간 혜인의 손을 움켜 쥔 자미노승의
두 손이 부르르 경련했다.

혜인은 안타까운 눈빛으로 그를 정시했다.

자미노승은 다시 두 눈을 스르르 감았다.

이어 그는 말할 수 없이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말했다.

"혜인...... 너는...... 누구냐......?"

실내가 어두워졌다.

춤추던 유등의 불꽃은 이미 어디에도 없었다.

먹물처럼 번져 오는 어둠 속에서 혜인의 두 뺨에 두
줄기 눈물이 흘러 내렸다.

"사백조님...... 소실봉을 벗어나는 그 순간부터...... 소
림제자 혜인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입
니다......!"

자미노승은 웃었다.

"헛허...... 나 자미성불(紫眉聖佛)...... 이백 년 이상을
살았으나...... 오늘...... 가장 보람되도다......."

혜인은 자미성불의 손에 힘이 풀려 나가는 것을 느끼
자 가슴이 철렁했다.

"사백조님......!"

"석존(釋尊)께서 말씀하셨느니...... 내가 지옥에......
들어가지...... 않으면...... 누가...... 들어가리......."

갑자기 노승의 몸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혜인은 가슴이 철렁했다.

"사백조님!"

"......."

아무 대답이 없다.

"사백조님―!"


침묵은 죽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대답이므로.

순간 한 소리 격렬한 울부짖음이 혜인의 입술을 꿰뚫
고 터져 나왔다.

구매가격 : 2,000 원

여의후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9-0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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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오호(嗚呼) 통재(痛哉)라.

백만인(百萬人)의 피[血]가 사해(四海)로 흘러들고 천하
인(天下人)의 시신이 오악(五嶽)을 덮으니…….

아아!

시체 썩는 냄새가 구름과 같이 천하를 뒤덮고 비릿한 피
의 강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대낮에도 사해는 석양의 진홍으
로 물들었다.



천년(千年) 전(前)의 무림(武林).

천하인들은 그 때를 가리켜 이렇게 표현한다.



무림최대혈란기(武林最大血亂期)!

정녕코 그 때와 같은 가공(可恐)할 혈겁(血 )의 시대
(時代)는 이전(以前)에도 없었고 이후(以後)에도 다시 찾아
볼 수 없으리라.

십팔만리(十八萬里) 중원천하(中原天下)!

그 광대(廣大)한 산하(山河)가 한 곳 남김없이 피비린내
넘치는 지옥(地獄)으로 변했던 그 무섭고 악몽같았던 시대.
이 아수라 지옥을 지상에 출현시킨 존재가 있었으니…….



오행마궁(五行魔宮)!



언제, 어디서, 어떻게 출현하였는지 아무도 몰랐다. 하
지만 그들의 세상에 등장하자 곧 세인(世人)들은 오행마궁
(五行魔宮)을 저주(咀呪)와 공포(恐怖), 그리고 죽음의 문
파(門派)로 부르기 시작했었다.



역천의 능력[逆天之力].

이 가공할 마귀(魔鬼)와 살귀(殺鬼)들이 모인 듯한 집단
은 천하를 상대로 악마의 향연(饗宴)을 즐기기 시작했고 얼
마 가지 않아 천하인들은 하늘이 뒤집어져 버렸다고 탄식
(歎息)했다.

열혈(熱血) 협의지사(俠義志士)들은 그들에 대항해 싸우
다 장렬히 숨져갔으며 그렇지 않은 강호인(江湖人)들은 무
릎을 꺾고 목숨을 구걸(求乞)하거나 칼과 창을 꺾고 심산유
곡(深山幽谷)으로 몸을 숨겼다.



마궁(魔宮).

사궁(邪宮).

귀궁(鬼宮).

혈궁(血宮).

번뇌궁(煩惱宮).



오행마궁(五行魔宮)을 이루고 있는 이 다섯 이름 아래
천하는 피의 폭풍(暴風)에 휩쓸리고 말았던 것이다.

이 다섯 이름 앞을 가로막는 자, 이 다섯 이름에 거스르
는 자, 누구를 막론하고 죽이고 또 죽였다.

무림은 이대로 영원히 헤어날 수 없는 아수라지옥(阿修
羅地獄)으로 화(化)하려는가! 중원 최후(最後)의 보루(堡
壘) 정사혈맹(正邪血盟)의 이천(二千) 결사대(決死隊)가 오
행마궁(五行魔宮)에 의해 풍비박산(風飛雹散)나던 그 날 세
인들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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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십지제일신마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고월 | 1997-03-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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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직......

심지가 타 들어가는 소리와 함께 실내가 조금씩 어두
워지기 시작했다.

자미노승은 문득 두 눈에서 하얀 광채를 뿜어내며 엄
숙하게 말했다.

"네가 갈 곳은 구천십지만마전! 너는 소림을 나가는
그 순간부터 천하의 대마황(大魔皇)으로 변신해야 한
다......!"

"......!"

"잔인 무도한...... 그리하여 구천십지제일신마조차도 치
를 떨 만큼 흉악한 대마황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

"...... 그렇게 함으로써 너는...... 구천십지만마전에 들
수 있고...... 그 목적의 달성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

"지난 삼십 년간...... 너를 위해 소림제자 일 백인(一百
人)은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그 말을 하는 순간 혜인의 손을 움켜 쥔 자미노승의
두 손이 부르르 경련했다.

혜인은 안타까운 눈빛으로 그를 정시했다.

자미노승은 다시 두 눈을 스르르 감았다.

이어 그는 말할 수 없이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말했다.

"혜인...... 너는...... 누구냐......?"

실내가 어두워졌다.

춤추던 유등의 불꽃은 이미 어디에도 없었다.

먹물처럼 번져 오는 어둠 속에서 혜인의 두 뺨에 두
줄기 눈물이 흘러 내렸다.

"사백조님...... 소실봉을 벗어나는 그 순간부터...... 소
림제자 혜인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입
니다......!"

자미노승은 웃었다.

"헛허...... 나 자미성불(紫眉聖佛)...... 이백 년 이상을
살았으나...... 오늘...... 가장 보람되도다......."

혜인은 자미성불의 손에 힘이 풀려 나가는 것을 느끼
자 가슴이 철렁했다.

"사백조님......!"

"석존(釋尊)께서 말씀하셨느니...... 내가 지옥에......
들어가지...... 않으면...... 누가...... 들어가리......."

갑자기 노승의 몸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혜인은 가슴이 철렁했다.

"사백조님!"

"......."

아무 대답이 없다.

"사백조님―!"


침묵은 죽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대답이므로.

순간 한 소리 격렬한 울부짖음이 혜인의 입술을 꿰뚫
고 터져 나왔다.

구매가격 : 2,000 원

여의서생 제4권

도서정보 : 사마달, 일주향 | 1996-1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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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천하(武林天下)는 온통 죽음(死)의 암흑 속에 덮
여 있고, 정도(正道)의 영웅(英雄)들은 떨어지는 꽃잎
(落花)처럼 산산이 흩어지도다.

피(血) 속의 무림에는 오직 사마(邪魔)만이 날뛰니,
바다(海)가 아무리 넓고 하늘(天)이 아무리 무변(無
變)하다지만 이를 타계할 영웅은 하나도 없구나.

오호, 슬프도다!

하늘(天)에서 혈화(血花)가 난무(亂舞)하도다.

아아, 천강성(天 星)이여!

지금 어디에 있는가?

천하에는 오직 악마(惡魔)의 울부짖음만이 울려 퍼지
고 있는데…….

광풍무림(狂風武林) 혈우천하(血雨天下).

수십 년에 걸쳐 무림엔 계속하여 미친 듯한 악마의 귀
풍(鬼風)만이 몰아치고, 천하(天下)는 언제나 혈무(血
霧)가 가실 날이 없도다.

사도(邪道)의 무리는 흉흉히 날뛰는데, 정도(正道)의
고수들은 그 종적이 없다.

피(血)와 죽음(死)으로 점철된 역사지만, 그래도 일천
년이나 그 맥(脈)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 무림이건
만…….

오오, 이제는 드디어 끝나려는가?

누군가 천공(天空)을 향해 피눈물 속에 처절하게 절규
(絶叫)한다.

천강성(天 星).

천강성이여! 부디 바라노니, 그 찬연한 웅자(雄姿)를
드러내 다오!


<맛보기>


* 서장(序章)

武林天下暗黑夜

正搖白散各飜飛

血天之林全邪魔

海天長眞雄稀薄

嗚呼哀戰血雨天

天 之星今何在

天下惟聞鬼哭聲.



무림천하(武林天下)는 온통 죽음(死)의 암흑 속에 덮여 있고, 정도(正道)의 영웅(英雄)들은 떨어지는 꽃잎(落花)처럼 산산이 흩어지도다.

피(血) 속의 무림에는 오직 사마(邪魔)만이 날뛰니, 바다(海)가 아무리 넓고 하늘(天)이 아무리 무변(無變)하다지만 이를 타계할 영웅은 하나도 없구나.

오호, 슬프도다!

하늘(天)에서 혈화(血花)가 난무(亂舞)하도다.

아아, 천강성(天 星)이여!

지금 어디에 있는가?

천하에는 오직 악마(惡魔)의 울부짖음만이 울려 퍼지고 있는데…….

광풍무림(狂風武林) 혈우천하(血雨天下).

수십 년에 걸쳐 무림엔 계속하여 미친 듯한 악마의 귀풍(鬼風)만이 몰아치고, 천하(天下)는 언제나 혈무(血霧)가 가실 날이 없도다.

사도(邪道)의 무리는 흉흉히 날뛰는데, 정도(正道)의 고수들은 그 종적이 없다.

피(血)와 죽음(死)으로 점철된 역사지만, 그래도 일천 년이나 그 맥(脈)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 무림이건만…….

오오, 이제는 드디어 끝나려는가?

구매가격 : 2,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