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구천십지제일신마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고월 | 1997-03-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치지직......

심지가 타 들어가는 소리와 함께 실내가 조금씩 어두
워지기 시작했다.

자미노승은 문득 두 눈에서 하얀 광채를 뿜어내며 엄
숙하게 말했다.

"네가 갈 곳은 구천십지만마전! 너는 소림을 나가는
그 순간부터 천하의 대마황(大魔皇)으로 변신해야 한
다......!"

"......!"

"잔인 무도한...... 그리하여 구천십지제일신마조차도 치
를 떨 만큼 흉악한 대마황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

"...... 그렇게 함으로써 너는...... 구천십지만마전에 들
수 있고...... 그 목적의 달성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

"지난 삼십 년간...... 너를 위해 소림제자 일 백인(一百
人)은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그 말을 하는 순간 혜인의 손을 움켜 쥔 자미노승의
두 손이 부르르 경련했다.

혜인은 안타까운 눈빛으로 그를 정시했다.

자미노승은 다시 두 눈을 스르르 감았다.

이어 그는 말할 수 없이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말했다.

"혜인...... 너는...... 누구냐......?"

실내가 어두워졌다.

춤추던 유등의 불꽃은 이미 어디에도 없었다.

먹물처럼 번져 오는 어둠 속에서 혜인의 두 뺨에 두
줄기 눈물이 흘러 내렸다.

"사백조님...... 소실봉을 벗어나는 그 순간부터...... 소
림제자 혜인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입
니다......!"

자미노승은 웃었다.

"헛허...... 나 자미성불(紫眉聖佛)...... 이백 년 이상을
살았으나...... 오늘...... 가장 보람되도다......."

혜인은 자미성불의 손에 힘이 풀려 나가는 것을 느끼
자 가슴이 철렁했다.

"사백조님......!"

"석존(釋尊)께서 말씀하셨느니...... 내가 지옥에......
들어가지...... 않으면...... 누가...... 들어가리......."

갑자기 노승의 몸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혜인은 가슴이 철렁했다.

"사백조님!"

"......."

아무 대답이 없다.

"사백조님―!"


침묵은 죽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대답이므로.

순간 한 소리 격렬한 울부짖음이 혜인의 입술을 꿰뚫
고 터져 나왔다.

구매가격 : 2,000 원

여의서생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일주향 | 1996-12-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무림천하(武林天下)는 온통 죽음(死)의 암흑 속에 덮
여 있고, 정도(正道)의 영웅(英雄)들은 떨어지는 꽃잎
(落花)처럼 산산이 흩어지도다.

피(血) 속의 무림에는 오직 사마(邪魔)만이 날뛰니,
바다(海)가 아무리 넓고 하늘(天)이 아무리 무변(無
變)하다지만 이를 타계할 영웅은 하나도 없구나.

오호, 슬프도다!

하늘(天)에서 혈화(血花)가 난무(亂舞)하도다.

아아, 천강성(天 星)이여!

지금 어디에 있는가?

천하에는 오직 악마(惡魔)의 울부짖음만이 울려 퍼지
고 있는데…….

광풍무림(狂風武林) 혈우천하(血雨天下).

수십 년에 걸쳐 무림엔 계속하여 미친 듯한 악마의 귀
풍(鬼風)만이 몰아치고, 천하(天下)는 언제나 혈무(血
霧)가 가실 날이 없도다.

사도(邪道)의 무리는 흉흉히 날뛰는데, 정도(正道)의
고수들은 그 종적이 없다.

피(血)와 죽음(死)으로 점철된 역사지만, 그래도 일천
년이나 그 맥(脈)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 무림이건
만…….

오오, 이제는 드디어 끝나려는가?

누군가 천공(天空)을 향해 피눈물 속에 처절하게 절규
(絶叫)한다.

천강성(天 星).

천강성이여! 부디 바라노니, 그 찬연한 웅자(雄姿)를
드러내 다오!


<맛보기>


* 서장(序章)

武林天下暗黑夜

正搖白散各飜飛

血天之林全邪魔

海天長眞雄稀薄

嗚呼哀戰血雨天

天 之星今何在

天下惟聞鬼哭聲.



무림천하(武林天下)는 온통 죽음(死)의 암흑 속에 덮여 있고, 정도(正道)의 영웅(英雄)들은 떨어지는 꽃잎(落花)처럼 산산이 흩어지도다.

피(血) 속의 무림에는 오직 사마(邪魔)만이 날뛰니, 바다(海)가 아무리 넓고 하늘(天)이 아무리 무변(無變)하다지만 이를 타계할 영웅은 하나도 없구나.

오호, 슬프도다!

하늘(天)에서 혈화(血花)가 난무(亂舞)하도다.

아아, 천강성(天 星)이여!

지금 어디에 있는가?

천하에는 오직 악마(惡魔)의 울부짖음만이 울려 퍼지고 있는데…….

광풍무림(狂風武林) 혈우천하(血雨天下).

수십 년에 걸쳐 무림엔 계속하여 미친 듯한 악마의 귀풍(鬼風)만이 몰아치고, 천하(天下)는 언제나 혈무(血霧)가 가실 날이 없도다.

사도(邪道)의 무리는 흉흉히 날뛰는데, 정도(正道)의 고수들은 그 종적이 없다.

피(血)와 죽음(死)으로 점철된 역사지만, 그래도 일천 년이나 그 맥(脈)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 무림이건만…….

오오, 이제는 드디어 끝나려는가?

구매가격 : 2,000 원

구천십지제일신마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고월 | 1997-03-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치지직......

심지가 타 들어가는 소리와 함께 실내가 조금씩 어두
워지기 시작했다.

자미노승은 문득 두 눈에서 하얀 광채를 뿜어내며 엄
숙하게 말했다.

"네가 갈 곳은 구천십지만마전! 너는 소림을 나가는
그 순간부터 천하의 대마황(大魔皇)으로 변신해야 한
다......!"

"......!"

"잔인 무도한...... 그리하여 구천십지제일신마조차도 치
를 떨 만큼 흉악한 대마황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

"...... 그렇게 함으로써 너는...... 구천십지만마전에 들
수 있고...... 그 목적의 달성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

"지난 삼십 년간...... 너를 위해 소림제자 일 백인(一百
人)은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그 말을 하는 순간 혜인의 손을 움켜 쥔 자미노승의
두 손이 부르르 경련했다.

혜인은 안타까운 눈빛으로 그를 정시했다.

자미노승은 다시 두 눈을 스르르 감았다.

이어 그는 말할 수 없이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말했다.

"혜인...... 너는...... 누구냐......?"

실내가 어두워졌다.

춤추던 유등의 불꽃은 이미 어디에도 없었다.

먹물처럼 번져 오는 어둠 속에서 혜인의 두 뺨에 두
줄기 눈물이 흘러 내렸다.

"사백조님...... 소실봉을 벗어나는 그 순간부터...... 소
림제자 혜인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입
니다......!"

자미노승은 웃었다.

"헛허...... 나 자미성불(紫眉聖佛)...... 이백 년 이상을
살았으나...... 오늘...... 가장 보람되도다......."

혜인은 자미성불의 손에 힘이 풀려 나가는 것을 느끼
자 가슴이 철렁했다.

"사백조님......!"

"석존(釋尊)께서 말씀하셨느니...... 내가 지옥에......
들어가지...... 않으면...... 누가...... 들어가리......."

갑자기 노승의 몸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혜인은 가슴이 철렁했다.

"사백조님!"

"......."

아무 대답이 없다.

"사백조님―!"


침묵은 죽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대답이므로.

순간 한 소리 격렬한 울부짖음이 혜인의 입술을 꿰뚫
고 터져 나왔다.

구매가격 : 0 원

여의서생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일주향 | 1996-12-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무림천하(武林天下)는 온통 죽음(死)의 암흑 속에 덮
여 있고, 정도(正道)의 영웅(英雄)들은 떨어지는 꽃잎
(落花)처럼 산산이 흩어지도다.

피(血) 속의 무림에는 오직 사마(邪魔)만이 날뛰니,
바다(海)가 아무리 넓고 하늘(天)이 아무리 무변(無
變)하다지만 이를 타계할 영웅은 하나도 없구나.

오호, 슬프도다!

하늘(天)에서 혈화(血花)가 난무(亂舞)하도다.

아아, 천강성(天 星)이여!

지금 어디에 있는가?

천하에는 오직 악마(惡魔)의 울부짖음만이 울려 퍼지
고 있는데…….

광풍무림(狂風武林) 혈우천하(血雨天下).

수십 년에 걸쳐 무림엔 계속하여 미친 듯한 악마의 귀
풍(鬼風)만이 몰아치고, 천하(天下)는 언제나 혈무(血
霧)가 가실 날이 없도다.

사도(邪道)의 무리는 흉흉히 날뛰는데, 정도(正道)의
고수들은 그 종적이 없다.

피(血)와 죽음(死)으로 점철된 역사지만, 그래도 일천
년이나 그 맥(脈)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 무림이건
만…….

오오, 이제는 드디어 끝나려는가?

누군가 천공(天空)을 향해 피눈물 속에 처절하게 절규
(絶叫)한다.

천강성(天 星).

천강성이여! 부디 바라노니, 그 찬연한 웅자(雄姿)를
드러내 다오!


<맛보기>


* 서장(序章)

武林天下暗黑夜

正搖白散各飜飛

血天之林全邪魔

海天長眞雄稀薄

嗚呼哀戰血雨天

天 之星今何在

天下惟聞鬼哭聲.



무림천하(武林天下)는 온통 죽음(死)의 암흑 속에 덮여 있고, 정도(正道)의 영웅(英雄)들은 떨어지는 꽃잎(落花)처럼 산산이 흩어지도다.

피(血) 속의 무림에는 오직 사마(邪魔)만이 날뛰니, 바다(海)가 아무리 넓고 하늘(天)이 아무리 무변(無變)하다지만 이를 타계할 영웅은 하나도 없구나.

오호, 슬프도다!

하늘(天)에서 혈화(血花)가 난무(亂舞)하도다.

아아, 천강성(天 星)이여!

지금 어디에 있는가?

천하에는 오직 악마(惡魔)의 울부짖음만이 울려 퍼지고 있는데…….

광풍무림(狂風武林) 혈우천하(血雨天下).

수십 년에 걸쳐 무림엔 계속하여 미친 듯한 악마의 귀풍(鬼風)만이 몰아치고, 천하(天下)는 언제나 혈무(血霧)가 가실 날이 없도다.

사도(邪道)의 무리는 흉흉히 날뛰는데, 정도(正道)의 고수들은 그 종적이 없다.

피(血)와 죽음(死)으로 점철된 역사지만, 그래도 일천 년이나 그 맥(脈)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 무림이건만…….

오오, 이제는 드디어 끝나려는가?

구매가격 : 2,000 원

마권찰장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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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
반쯤 잘린 복면인의 목에서 핏줄기가 뿜어져 나왔다. 일직선으로 뻗은 검을 간단히 손목만으로 놀려 이루어낸 결과였다.
복면인은 피끓는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무너졌다.

구매가격 : 2,000 원

구천독혼마 제3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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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전(千年前)부터 중원무림천하(中原武林天下)에
전해내려 오는 신비(神秘)한 전설(傳說)이 있다는 것
은 강호명숙(江湖名宿)들이 다 아는 일이다.

그것이 신화(神話)인지 아니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인
지는 밝혀지지 않은 일이나, 그 내용은 가히 가공(可
恐)이었다.



-우주재삼마제(宇宙在三魔帝),

어천(於天) 어검(於劍) 어혈(於血),

오호! 검으로 피를 부르고, 그 피로 하늘을 가렸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이런 것이고, 전해지는대로 이야기
하자면 실로 믿기지 않는 내용이었다.

그것인 즉,

-천마(天魔) 혈마(血魔) 검마(劍魔)가 나타나 천하를
혈세(血洗)했었다. 그들이 노린 것은 마도대종사(魔道
大宗師)의 자리였다.

절대마검(絶代魔劍)으로 십리(十里) 안의 모든 것을
갈랐던 검마(劍魔), 구중천(九重天)을 자유로이 날며
혈기류(血氣流)를 흘려 금석(金石)을 녹이던 혈마(血
魔)이나, 결국 천마(天魔)의 삼식(三式)아래 무릎을
꿇었다.

허나, 천마는 단 삼일(三日)간의 마도대종사였을 뿐이
다.

검마와 혈마가 제이인자(第二人者)로 있을 수 없어 천
마와 동귀어진(同歸於盡)해서이다.

그리고 그들의 혼(魂)은 천년(千年)을 지배하리라!-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 이전부터 강호(江湖)의 삼상
오악(三山五嶽)에 처진 전설은 바로 그걸 것이었다.

허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의심이 가는 바가 많았다.

사람으로 그런 무공(武功)을 발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니 어찌 전설을 곧이 곧대로 믿겠는가!

다만, 천마라는 마도대종사가 있었고, 검마와 혈마라
는 천하거마(天下巨魔)가 있었다는 것만은 사실인 듯
했다.

그들이 마도대종사의 직위를 얻기위해 무자비하게 살
육 할 때, 희생 되었던 수만 명의 후예들이 감히 복수
(復讐)할 마음 조차 잊고 서책(書冊)에 남긴 몇 가지
글귀가 있기 때문에 그들의 존재가 사실로 여겨지는
것이었다.



<혈마가 궁(宮)에 단신(單身)으로 와 이천 오백 명을
한시진 안에 죽이고 웃으며 사라져 갔다.>



대막국(大漠國)의 왕가(王家)에 남아 있는 고서(古書)
안에 분명 그런 구절이 있었다.

어디 그 뿐이겠는가!

사천당가(四川唐家)의 귀퉁이 너덜너덜하고 곰팡이 슨
양피지(羊皮紙)에도 그 비슷한 구절이 있었다.



<검마(劍魔)가 나타나는 순간 사천성(四川省)이 검기
(劍氣)에 가리워졌다. 얼마 후 검기가 사라졌을 때는
시산

구매가격 : 2,000 원

철혈세가 제4권

도서정보 : 서효원, 이광주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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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俠은 잘 익어가는 술처럼 歲月이 지날수록 익어가고……
武俠은 한 잔의 綠茶마냥 청아하고 맑은 香氣를 자랑하며……
武俠은 溫故而知新의 지혜로서 강호제현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武俠이란 의당 그러해야 한다고 믿는다.
현재 그러하지 않다면 그러하도록 반드시 換骨脫胎 되어야 한다.

구매가격 : 2,000 원

여의서생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일주향 | 1996-12-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무림천하(武林天下)는 온통 죽음(死)의 암흑 속에 덮
여 있고, 정도(正道)의 영웅(英雄)들은 떨어지는 꽃잎
(落花)처럼 산산이 흩어지도다.

피(血) 속의 무림에는 오직 사마(邪魔)만이 날뛰니,
바다(海)가 아무리 넓고 하늘(天)이 아무리 무변(無
變)하다지만 이를 타계할 영웅은 하나도 없구나.

오호, 슬프도다!

하늘(天)에서 혈화(血花)가 난무(亂舞)하도다.

아아, 천강성(天 星)이여!

지금 어디에 있는가?

천하에는 오직 악마(惡魔)의 울부짖음만이 울려 퍼지
고 있는데…….

광풍무림(狂風武林) 혈우천하(血雨天下).

수십 년에 걸쳐 무림엔 계속하여 미친 듯한 악마의 귀
풍(鬼風)만이 몰아치고, 천하(天下)는 언제나 혈무(血
霧)가 가실 날이 없도다.

사도(邪道)의 무리는 흉흉히 날뛰는데, 정도(正道)의
고수들은 그 종적이 없다.

피(血)와 죽음(死)으로 점철된 역사지만, 그래도 일천
년이나 그 맥(脈)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 무림이건
만…….

오오, 이제는 드디어 끝나려는가?

누군가 천공(天空)을 향해 피눈물 속에 처절하게 절규
(絶叫)한다.

천강성(天 星).

천강성이여! 부디 바라노니, 그 찬연한 웅자(雄姿)를
드러내 다오!


<맛보기>


* 서장(序章)

武林天下暗黑夜

正搖白散各飜飛

血天之林全邪魔

海天長眞雄稀薄

嗚呼哀戰血雨天

天 之星今何在

天下惟聞鬼哭聲.



무림천하(武林天下)는 온통 죽음(死)의 암흑 속에 덮여 있고, 정도(正道)의 영웅(英雄)들은 떨어지는 꽃잎(落花)처럼 산산이 흩어지도다.

피(血) 속의 무림에는 오직 사마(邪魔)만이 날뛰니, 바다(海)가 아무리 넓고 하늘(天)이 아무리 무변(無變)하다지만 이를 타계할 영웅은 하나도 없구나.

오호, 슬프도다!

하늘(天)에서 혈화(血花)가 난무(亂舞)하도다.

아아, 천강성(天 星)이여!

지금 어디에 있는가?

천하에는 오직 악마(惡魔)의 울부짖음만이 울려 퍼지고 있는데…….

광풍무림(狂風武林) 혈우천하(血雨天下).

수십 년에 걸쳐 무림엔 계속하여 미친 듯한 악마의 귀풍(鬼風)만이 몰아치고, 천하(天下)는 언제나 혈무(血霧)가 가실 날이 없도다.

사도(邪道)의 무리는 흉흉히 날뛰는데, 정도(正道)의 고수들은 그 종적이 없다.

피(血)와 죽음(死)으로 점철된 역사지만, 그래도 일천 년이나 그 맥(脈)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 무림이건만…….

오오, 이제는 드디어 끝나려는가?

구매가격 : 0 원

마권찰장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각!
반쯤 잘린 복면인의 목에서 핏줄기가 뿜어져 나왔다. 일직선으로 뻗은 검을 간단히 손목만으로 놀려 이루어낸 결과였다.
복면인은 피끓는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무너졌다.

구매가격 : 2,000 원

구천독혼마 제2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천 년 전(千年前)부터 중원무림천하(中原武林天下)에
전해내려 오는 신비(神秘)한 전설(傳說)이 있다는 것
은 강호명숙(江湖名宿)들이 다 아는 일이다.

그것이 신화(神話)인지 아니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인
지는 밝혀지지 않은 일이나, 그 내용은 가히 가공(可
恐)이었다.



-우주재삼마제(宇宙在三魔帝),

어천(於天) 어검(於劍) 어혈(於血),

오호! 검으로 피를 부르고, 그 피로 하늘을 가렸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이런 것이고, 전해지는대로 이야기
하자면 실로 믿기지 않는 내용이었다.

그것인 즉,

-천마(天魔) 혈마(血魔) 검마(劍魔)가 나타나 천하를
혈세(血洗)했었다. 그들이 노린 것은 마도대종사(魔道
大宗師)의 자리였다.

절대마검(絶代魔劍)으로 십리(十里) 안의 모든 것을
갈랐던 검마(劍魔), 구중천(九重天)을 자유로이 날며
혈기류(血氣流)를 흘려 금석(金石)을 녹이던 혈마(血
魔)이나, 결국 천마(天魔)의 삼식(三式)아래 무릎을
꿇었다.

허나, 천마는 단 삼일(三日)간의 마도대종사였을 뿐이
다.

검마와 혈마가 제이인자(第二人者)로 있을 수 없어 천
마와 동귀어진(同歸於盡)해서이다.

그리고 그들의 혼(魂)은 천년(千年)을 지배하리라!-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 이전부터 강호(江湖)의 삼상
오악(三山五嶽)에 처진 전설은 바로 그걸 것이었다.

허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의심이 가는 바가 많았다.

사람으로 그런 무공(武功)을 발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니 어찌 전설을 곧이 곧대로 믿겠는가!

다만, 천마라는 마도대종사가 있었고, 검마와 혈마라
는 천하거마(天下巨魔)가 있었다는 것만은 사실인 듯
했다.

그들이 마도대종사의 직위를 얻기위해 무자비하게 살
육 할 때, 희생 되었던 수만 명의 후예들이 감히 복수
(復讐)할 마음 조차 잊고 서책(書冊)에 남긴 몇 가지
글귀가 있기 때문에 그들의 존재가 사실로 여겨지는
것이었다.



<혈마가 궁(宮)에 단신(單身)으로 와 이천 오백 명을
한시진 안에 죽이고 웃으며 사라져 갔다.>



대막국(大漠國)의 왕가(王家)에 남아 있는 고서(古書)
안에 분명 그런 구절이 있었다.

어디 그 뿐이겠는가!

사천당가(四川唐家)의 귀퉁이 너덜너덜하고 곰팡이 슨
양피지(羊皮紙)에도 그 비슷한 구절이 있었다.



<검마(劍魔)가 나타나는 순간 사천성(四川省)이 검기
(劍氣)에 가리워졌다. 얼마 후 검기가 사라졌을 때는
시산

구매가격 : 2,000 원

흑도대종사 제3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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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십삼인의 무사


진시(辰時) 초.

사계(四季) 중 춘하추(春夏秋)의 삼절(三節) 중 하나라면 이 시각에 어두울 리 없을 것이나 동절(冬節)이라 그리 밝지 않았다.

여명(黎明).

동틀 무렵, 한 흑삼문사(黑衫文士)가 산자수명(山紫水明)한 도화진(桃花鎭)으로 들고 있었다. 등에 검은 천으로 싼 길쭉한 물건을 지고 있는데, 나이를 알아보기 힘든 용모였다.

추악하게 일그러진 얼굴, 절벽 위에서 떨어진 듯 마차바퀴에 깔린 듯 오관이 제 형태를 이루지 못하고 있어, 보기에도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그러나 일그러진 눈두덩 사이로 빛나는 눈빛은 너무도 강렬했다.

그는 바람을 가르며 치달렸다. 어찌나 빨리 나아가는지 설원위로 선 하나가 그어지는 듯했다. 축지성촌(縮地成寸)을 능가하는 육지비행술(陸地飛行術)이 아니라면 그렇듯 빨리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그는 손에 작은 꾸러미 하나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후후, 오화사탕(五花砂糖)을 건네받고 좋아할 설유(雪儒) 녀석 생각을 하니…… 그 지독한 늙은이와 십만초(十萬招) 싸운 데서 오는 내상(內傷)이 다 낫는 듯하군.'

흑의문사는 지리에 아주 익숙한 듯했다. 그는 절정의 고수자라도 감히 펼치기 어려운 육지비행술로 한 번에 수십 장씩 치달려 도화(桃花)가 설계(雪界)에 가득한 마을 가까이 이르자 달리는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다.

그는 눈보라로 유린당한 주변을 바라보며 아주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에만은 돌아오는 것을 자신하지 못했었다. 백절마제는 정말 감당하기 힘든 상대였다. 구파지존(九派至尊)을 죽이고 다니는 가운데 무상마경(無上魔經)에 통달해 그를 이겼지, 그 이전이었다면 그의 무수한 초식 변화에 제압당했을 것이다.'

그는 마을로 들어서며 신법을 완전히 늦추었다.

"후후, 황산 근처에 모인 자들이 수만이었으나 내가 이곳으로 왔다는 것을 아는 자는 없으리라. 놈들의 추적을 떨어뜨리기 위해 일부러 삼천 리(里)를 돌아 이곳으로 왔으니까!"

그는 중얼거리며 사탕 봉지를 슬쩍 쳐들었다.

"설유 녀석이 이것을 맛있게 먹을는지 궁금하군. 녀석의 병고(病苦)가 해를 더할수록 심해지기만 하니……."

그는 미끄러지듯 움직였다.

그가 마을 어귀로 접어들었을 때, 언제 나타났는지 그의 뒷모습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백의복면인 하나가 있었다.

'갈노괴(葛老怪)의 예측대로군. 놈이 군검회(群劍會)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먼길을 돌아올 것이라는…….'

백의복면인은 흰 안개로 몸을 감춘 채 흑의문사의 뒷모습을 응시했다.

'하여간 귀신 같은 놈들이다. 그 지독한 백절마제를 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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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세가 제3권

도서정보 : 서효원, 이광주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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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俠은 잘 익어가는 술처럼 歲月이 지날수록 익어가고……
武俠은 한 잔의 綠茶마냥 청아하고 맑은 香氣를 자랑하며……
武俠은 溫故而知新의 지혜로서 강호제현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武俠이란 의당 그러해야 한다고 믿는다.
현재 그러하지 않다면 그러하도록 반드시 換骨脫胎 되어야 한다.

구매가격 : 2,000 원

야접몽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7-03-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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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제 1 장 나를 버린 나

1

검(劍).

그것은 새파란 광채가 일렁이는 짧은 단검(短劍)이었다.

여인(女人).

일신에는 마치 눈처럼 희디흰 백의(白衣)를 걸친 아름다운 용모의 소부인(少婦人)이었다.

백의소부인의 용모는 진정 아름다웠다. 정갈하게 쪽진 머리와 가을 하늘처럼 맑고 신선한 광채로 조용히 일렁이는 두 눈, 두 뺨은 하늘 한 구석을 소리없이 적시는 노을처럼 붉디 붉고, 주사빛 붉은 입술은 탐나도록 농염(濃艶)하니 천향(天香)의 미색(美色)이라고나 할까?

보석(寶石)이 그 희귀성으로 가치가 있듯, 이러한 여인은 천만 인이 섞여 사는 인세(人世)에서도 그리 흔히 볼 수 있는 미인(美

人)이 아니다.

여인(女人)은 지금 흰 백포(白布)로 검을 닦고 있었다.

여인의 옆에는 이제 겨우 다섯 살 쯤 되어 보이는 소동(少童)과 기이한 형태의 화초(花草)가 심어져 있는 화분(花盆) 하나가 놓여져 있었다.

화분의 화초는 인간과 심령(心靈)이 통한다는 영초(靈草)인 심령초(心靈草)였다. 하나 이미 심령초는 그 푸르름을 잃고 시들어 있었다.

한 자루 단검과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소부인, 그리고 시들어 버린 영초와 천진난만한 소동.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이 하나의 방 안에 함께 자리해 있었다.

방 안은 조용했다. 이따금 검을 닦는 손길을 멈추고 하늘을 우러르는 여인의 작은 동작만이 침묵을 깰 뿐이다.

그러는 그녀의 두 눈은 담뿍 애수(哀愁)를 담고 있었다.

그리고 한 노인(老人)이 방문 앞에 부복한 채 석고상마냥 미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숨소리조차 미약해 어찌보면 노인이 방문 앞에 있다는 그 존재조차 망각할 정도였다.

(……)

여인은 말이 없다. 소동도, 노인 또한 침묵을 고수했다.

질식할 듯한 정적 속에 시간은 물 흐르듯 흘렀다.

이윽고, 서편 하늘 한 구석이 빨갛게 젖어 오르는가 싶더니 밤의 여운(餘韻)을 타고 둥실 달이 떠오른다.

은빛 월광(月光)이 대지를 어루만지자 비로소 여인은 나직한 탄식을 터뜨렸다.

"그래…… 인간이란 어차피 혼자인 것을 ……"

밑도 끝도 없는 중얼거림이었으나 그 한 마디 속에는 이 여인이 지니고 있는 온갖 회한(悔恨)과 아픔이 짙게 깔려 있었다. 그래서인지 여인의 추수같은 두 눈엔 어느덧 뿌연 물안개가 내려앉고 있었다.

"린아(麟兒)……"

"네, 어머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라."

"명심하여 듣겠습니다, 어머니."

소동의 목소리는 장내의 무거운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티없이 맑고 또랑또랑했다. 뿐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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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권찰장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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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

반쯤 잘린 복면인의 목에서 핏줄기가 뿜어져 나왔다. 일직선으로 뻗은 검을 간단히 손목만으로 놀려 이루어낸 결과였다.

복면인은 피끓는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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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독혼마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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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전(千年前)부터 중원무림천하(中原武林天下)에
전해내려 오는 신비(神秘)한 전설(傳說)이 있다는 것
은 강호명숙(江湖名宿)들이 다 아는 일이다.

그것이 신화(神話)인지 아니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인
지는 밝혀지지 않은 일이나, 그 내용은 가히 가공(可
恐)이었다.



-우주재삼마제(宇宙在三魔帝),

어천(於天) 어검(於劍) 어혈(於血),

오호! 검으로 피를 부르고, 그 피로 하늘을 가렸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이런 것이고, 전해지는대로 이야기
하자면 실로 믿기지 않는 내용이었다.

그것인 즉,

-천마(天魔) 혈마(血魔) 검마(劍魔)가 나타나 천하를
혈세(血洗)했었다. 그들이 노린 것은 마도대종사(魔道
大宗師)의 자리였다.

절대마검(絶代魔劍)으로 십리(十里) 안의 모든 것을
갈랐던 검마(劍魔), 구중천(九重天)을 자유로이 날며
혈기류(血氣流)를 흘려 금석(金石)을 녹이던 혈마(血
魔)이나, 결국 천마(天魔)의 삼식(三式)아래 무릎을
꿇었다.

허나, 천마는 단 삼일(三日)간의 마도대종사였을 뿐이
다.

검마와 혈마가 제이인자(第二人者)로 있을 수 없어 천
마와 동귀어진(同歸於盡)해서이다.

그리고 그들의 혼(魂)은 천년(千年)을 지배하리라!-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 이전부터 강호(江湖)의 삼상
오악(三山五嶽)에 처진 전설은 바로 그걸 것이었다.

허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의심이 가는 바가 많았다.

사람으로 그런 무공(武功)을 발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니 어찌 전설을 곧이 곧대로 믿겠는가!

다만, 천마라는 마도대종사가 있었고, 검마와 혈마라
는 천하거마(天下巨魔)가 있었다는 것만은 사실인 듯
했다.

그들이 마도대종사의 직위를 얻기위해 무자비하게 살
육 할 때, 희생 되었던 수만 명의 후예들이 감히 복수
(復讐)할 마음 조차 잊고 서책(書冊)에 남긴 몇 가지
글귀가 있기 때문에 그들의 존재가 사실로 여겨지는
것이었다.



<혈마가 궁(宮)에 단신(單身)으로 와 이천 오백 명을
한시진 안에 죽이고 웃으며 사라져 갔다.>



대막국(大漠國)의 왕가(王家)에 남아 있는 고서(古書)
안에 분명 그런 구절이 있었다.

어디 그 뿐이겠는가!

사천당가(四川唐家)의 귀퉁이 너덜너덜하고 곰팡이 슨
양피지(羊皮紙)에도 그 비슷한 구절이 있었다.



<검마(劍魔)가 나타나는 순간 사천성(四川省)이 검기
(劍氣)에 가리워졌다. 얼마 후 검기가 사라졌을 때는
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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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대종사 제2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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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삼인의 무사


진시(辰時) 초.

사계(四季) 중 춘하추(春夏秋)의 삼절(三節) 중 하나라면 이 시각에 어두울 리 없을 것이나 동절(冬節)이라 그리 밝지 않았다.

여명(黎明).

동틀 무렵, 한 흑삼문사(黑衫文士)가 산자수명(山紫水明)한 도화진(桃花鎭)으로 들고 있었다. 등에 검은 천으로 싼 길쭉한 물건을 지고 있는데, 나이를 알아보기 힘든 용모였다.

추악하게 일그러진 얼굴, 절벽 위에서 떨어진 듯 마차바퀴에 깔린 듯 오관이 제 형태를 이루지 못하고 있어, 보기에도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그러나 일그러진 눈두덩 사이로 빛나는 눈빛은 너무도 강렬했다.

그는 바람을 가르며 치달렸다. 어찌나 빨리 나아가는지 설원위로 선 하나가 그어지는 듯했다. 축지성촌(縮地成寸)을 능가하는 육지비행술(陸地飛行術)이 아니라면 그렇듯 빨리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그는 손에 작은 꾸러미 하나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후후, 오화사탕(五花砂糖)을 건네받고 좋아할 설유(雪儒) 녀석 생각을 하니…… 그 지독한 늙은이와 십만초(十萬招) 싸운 데서 오는 내상(內傷)이 다 낫는 듯하군.'

흑의문사는 지리에 아주 익숙한 듯했다. 그는 절정의 고수자라도 감히 펼치기 어려운 육지비행술로 한 번에 수십 장씩 치달려 도화(桃花)가 설계(雪界)에 가득한 마을 가까이 이르자 달리는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다.

그는 눈보라로 유린당한 주변을 바라보며 아주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에만은 돌아오는 것을 자신하지 못했었다. 백절마제는 정말 감당하기 힘든 상대였다. 구파지존(九派至尊)을 죽이고 다니는 가운데 무상마경(無上魔經)에 통달해 그를 이겼지, 그 이전이었다면 그의 무수한 초식 변화에 제압당했을 것이다.'

그는 마을로 들어서며 신법을 완전히 늦추었다.

"후후, 황산 근처에 모인 자들이 수만이었으나 내가 이곳으로 왔다는 것을 아는 자는 없으리라. 놈들의 추적을 떨어뜨리기 위해 일부러 삼천 리(里)를 돌아 이곳으로 왔으니까!"

그는 중얼거리며 사탕 봉지를 슬쩍 쳐들었다.

"설유 녀석이 이것을 맛있게 먹을는지 궁금하군. 녀석의 병고(病苦)가 해를 더할수록 심해지기만 하니……."

그는 미끄러지듯 움직였다.

그가 마을 어귀로 접어들었을 때, 언제 나타났는지 그의 뒷모습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백의복면인 하나가 있었다.

'갈노괴(葛老怪)의 예측대로군. 놈이 군검회(群劍會)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먼길을 돌아올 것이라는…….'

백의복면인은 흰 안개로 몸을 감춘 채 흑의문사의 뒷모습을 응시했다.

'하여간 귀신 같은 놈들이다. 그 지독한 백절마제를 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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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세가 제2권

도서정보 : 서효원, 이광주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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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俠은 잘 익어가는 술처럼 歲月이 지날수록 익어가고……
武俠은 한 잔의 綠茶마냥 청아하고 맑은 香氣를 자랑하며……
武俠은 溫故而知新의 지혜로서 강호제현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武俠이란 의당 그러해야 한다고 믿는다.
현재 그러하지 않다면 그러하도록 반드시 換骨脫胎 되어야 한다.

구매가격 : 2,000 원

야접몽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7-03-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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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제 1 장 나를 버린 나

1

검(劍).

그것은 새파란 광채가 일렁이는 짧은 단검(短劍)이었다.

여인(女人).

일신에는 마치 눈처럼 희디흰 백의(白衣)를 걸친 아름다운 용모의 소부인(少婦人)이었다.

백의소부인의 용모는 진정 아름다웠다. 정갈하게 쪽진 머리와 가을 하늘처럼 맑고 신선한 광채로 조용히 일렁이는 두 눈, 두 뺨은 하늘 한 구석을 소리없이 적시는 노을처럼 붉디 붉고, 주사빛 붉은 입술은 탐나도록 농염(濃艶)하니 천향(天香)의 미색(美色)이라고나 할까?

보석(寶石)이 그 희귀성으로 가치가 있듯, 이러한 여인은 천만 인이 섞여 사는 인세(人世)에서도 그리 흔히 볼 수 있는 미인(美

人)이 아니다.

여인(女人)은 지금 흰 백포(白布)로 검을 닦고 있었다.

여인의 옆에는 이제 겨우 다섯 살 쯤 되어 보이는 소동(少童)과 기이한 형태의 화초(花草)가 심어져 있는 화분(花盆) 하나가 놓여져 있었다.

화분의 화초는 인간과 심령(心靈)이 통한다는 영초(靈草)인 심령초(心靈草)였다. 하나 이미 심령초는 그 푸르름을 잃고 시들어 있었다.

한 자루 단검과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소부인, 그리고 시들어 버린 영초와 천진난만한 소동.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이 하나의 방 안에 함께 자리해 있었다.

방 안은 조용했다. 이따금 검을 닦는 손길을 멈추고 하늘을 우러르는 여인의 작은 동작만이 침묵을 깰 뿐이다.

그러는 그녀의 두 눈은 담뿍 애수(哀愁)를 담고 있었다.

그리고 한 노인(老人)이 방문 앞에 부복한 채 석고상마냥 미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숨소리조차 미약해 어찌보면 노인이 방문 앞에 있다는 그 존재조차 망각할 정도였다.

(……)

여인은 말이 없다. 소동도, 노인 또한 침묵을 고수했다.

질식할 듯한 정적 속에 시간은 물 흐르듯 흘렀다.

이윽고, 서편 하늘 한 구석이 빨갛게 젖어 오르는가 싶더니 밤의 여운(餘韻)을 타고 둥실 달이 떠오른다.

은빛 월광(月光)이 대지를 어루만지자 비로소 여인은 나직한 탄식을 터뜨렸다.

"그래…… 인간이란 어차피 혼자인 것을 ……"

밑도 끝도 없는 중얼거림이었으나 그 한 마디 속에는 이 여인이 지니고 있는 온갖 회한(悔恨)과 아픔이 짙게 깔려 있었다. 그래서인지 여인의 추수같은 두 눈엔 어느덧 뿌연 물안개가 내려앉고 있었다.

"린아(麟兒)……"

"네, 어머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라."

"명심하여 듣겠습니다, 어머니."

소동의 목소리는 장내의 무거운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티없이 맑고 또랑또랑했다. 뿐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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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교전왕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6-1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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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年 歲月의 沈默 속에서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詛呪의 땅 위에서......
어둠을 살라먹고 살아온 그들,
사람들은 그들을 일컬어
魔敎戰士라 불렀다.
지상에서 가장 강한
千年魔敎의 후예들.
그리고 그들의 지배자인
魔敎戰王 百里剛.
고요한 武林界에
恐怖의 회오리를 몰며
그들은 그렇게 나타났다.
그리고 그것은 새로운
陰謀破滅의 序曲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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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序 章

뭉클…… 뭉클……

자욱한 운무(雲霧)가 억겁의 세월을 두고 걷히지 않는 곳.

이곳은 대체 어디인가?



삼황산(三荒山).



천하에서 가장 험준(險峻)한 석산(石山).

수천의 영봉(靈峰)을 거느린 채 수백 리에 걸쳐 그 웅자(雄姿)를 드리운 대산(大山)이 바로 삼황산이다.

삼황산은 옥문관(玉門關)과 등격리사막(騰格里沙漠)의 중간에 위치하며 변방(邊方)과 중원(中原)을 경계짓는 군사적 요충지였다.

삼황산은 일 년 내내 짙은 운무에 휩싸여 있다. 때문에 멀리서 보면 칼날같은 산봉(山峯)들만이 삐죽이 내밀어 보일 뿐이었다.

그 중에도 구름을 뚫고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제일 높은 고봉이

있으니 바로 천운봉(天雲峯)이 그곳이다.

천운봉은 삼황산의 수천 봉우리 중에 가장 높고 험준했다.

게다가 거대한 암석을 통째로 깎아 세운 듯한 수려(秀麗)함은 자연미(自然美)의 극치 그 자체였다.

더욱이 천운봉의 정상, 단애(斷崖)를 이룬 봉우리 한쪽엔 실로 엄청난 일대장관(一大壯觀)이 펼쳐져 있다.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불상들이 절벽 가득히 양각되어 있는 데, 작은 것은 사람 크기에서 높이가 수십 장에 달하는 거대한 불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불상(佛像)들이 금시라도 떨어져 나올 듯이 지극히 생생하게 조각되어 있는 것이었다.

그 숫자는 무려 일천 다섯(一千五) 개.

대체 누가 왜 이토록 험난한 절애(絶崖)에 이 많은 불상들을 새겼는가?

언제부터 천운봉 정상에 이러한 절경이 펼쳐져 있었는가?

알 수 없었다.

그 누구도 불상에 얽힌 내력을 알지 못했다. 단지 세인(世人)들은 불상이 새겨진 단애에 이름을 붙여 주는 데 만족할 뿐이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천오관불애(千五關佛崖).

필경 불상의 숫자가 일천 다섯 개인 것에서 비롯된 이름이리라.

천오관불애!

절대 신비를 간직한 일대기경(一大奇景)이었다.



천오관불애로 향하는 천운봉 기슭에 한 개의 석비(石碑)가 세워져있다. 석비는 너무도 낡고 닳을대로 닳아 있어 차라리 둥근 바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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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뇌우 제3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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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九萬) 리(里)에 걸친 야망(野望)의 대지(大
地).

오천 년 전부터 사람들은 그곳을 무림(武林)이라 불
렀다.

무사들은 욕망을 가슴에 품으며 무림에 뛰어들었고,
대강호의 주인이 되기 위해 일생을 검로(劍路) 위에서
살다가 사라진다.

그러나 무림을 완전히 정복한 사람은 없다.

혈륜(血輪)을 굴리며 남묵무림계(南北武林界)에 시
산혈하(屍山血河)를 이룩한 절대마황(絶代魔皇)이라
하더라도 정복하지 못했고, 남칠북육성(南七北六省)에
걸쳐 방대한 세력을 구축한 패웅(覇雄)이라 하더라도
중원(中原)을 완전히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삼(三) 척(尺) 장검(長劍)을 어깨에 메는 젊
은 무부(武夫)들은 군림천하(君臨天下)의 웅지(雄志)
를 쉽게 잊지 못하였으며, 피비린내 나는 혈전(血戰)
가운데 베어져 주검이 되어 눕는 그 순간까지도 대야
망(大野望)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은 풍운(風雲)의 대륙.

언제부터인가 신주(神州)와 변황(邊荒)의 무림계(武
林界)에는 우상(偶像)이라 불리우는 존재들이 존재하
고 있었다.

살아서 신(神)이 된 이름들, 그리고 한 가지 방면에
서는 절대로 패배하지 않는다는 전설(傳說)을 이룩한
절대의 존재들.

그들은 야망의 새벽 하늘로 떠오르는 태양(太陽)과
도 같은 존재들이다.

첫 번째 전설, 그것은 장인(匠人)의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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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대종사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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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辰時) 초.

사계(四季) 중 춘하추(春夏秋)의 삼절(三節) 중 하나라면 이 시각에 어두울 리 없을 것이나 동절(冬節)이라 그리 밝지 않았다.

여명(黎明).

동틀 무렵, 한 흑삼문사(黑衫文士)가 산자수명(山紫水明)한 도화진(桃花鎭)으로 들고 있었다. 등에 검은 천으로 싼 길쭉한 물건을 지고 있는데, 나이를 알아보기 힘든 용모였다.

추악하게 일그러진 얼굴, 절벽 위에서 떨어진 듯 마차바퀴에 깔린 듯 오관이 제 형태를 이루지 못하고 있어, 보기에도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그러나 일그러진 눈두덩 사이로 빛나는 눈빛은 너무도 강렬했다.

그는 바람을 가르며 치달렸다. 어찌나 빨리 나아가는지 설원위로 선 하나가 그어지는 듯했다. 축지성촌(縮地成寸)을 능가하는 육지비행술(陸地飛行術)이 아니라면 그렇듯 빨리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그는 손에 작은 꾸러미 하나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후후, 오화사탕(五花砂糖)을 건네받고 좋아할 설유(雪儒) 녀석 생각을 하니…… 그 지독한 늙은이와 십만초(十萬招) 싸운 데서 오는 내상(內傷)이 다 낫는 듯하군.'

흑의문사는 지리에 아주 익숙한 듯했다. 그는 절정의 고수자라도 감히 펼치기 어려운 육지비행술로 한 번에 수십 장씩 치달려 도화(桃花)가 설계(雪界)에 가득한 마을 가까이 이르자 달리는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다.

그는 눈보라로 유린당한 주변을 바라보며 아주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에만은 돌아오는 것을 자신하지 못했었다. 백절마제는 정말 감당하기 힘든 상대였다. 구파지존(九派至尊)을 죽이고 다니는 가운데 무상마경(無上魔經)에 통달해 그를 이겼지, 그 이전이었다면 그의 무수한 초식 변화에 제압당했을 것이다.'

그는 마을로 들어서며 신법을 완전히 늦추었다.

"후후, 황산 근처에 모인 자들이 수만이었으나 내가 이곳으로 왔다는 것을 아는 자는 없으리라. 놈들의 추적을 떨어뜨리기 위해 일부러 삼천 리(里)를 돌아 이곳으로 왔으니까!"

그는 중얼거리며 사탕 봉지를 슬쩍 쳐들었다.

"설유 녀석이 이것을 맛있게 먹을는지 궁금하군. 녀석의 병고(病苦)가 해를 더할수록 심해지기만 하니……."

그는 미끄러지듯 움직였다.

그가 마을 어귀로 접어들었을 때, 언제 나타났는지 그의 뒷모습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백의복면인 하나가 있었다.

'갈노괴(葛老怪)의 예측대로군. 놈이 군검회(群劍會)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먼길을 돌아올 것이라는…….'

백의복면인은 흰 안개로 몸을 감춘 채 흑의문사의 뒷모습을 응시했다.

'하여간 귀신 같은 놈들이다. 그 지독한 백절마제를 꺾은 저 놈도 그렇고 모든 것을 떡 주무르듯 하는 갈노괴

구매가격 : 0 원

철혈세가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이광주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武俠은 잘 익어가는 술처럼 歲月이 지날수록 익어가고……
武俠은 한 잔의 綠茶마냥 청아하고 맑은 香氣를 자랑하며……
武俠은 溫故而知新의 지혜로서 강호제현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武俠이란 의당 그러해야 한다고 믿는다.
현재 그러하지 않다면 그러하도록 반드시 換骨脫胎 되어야 한다.

구매가격 : 0 원

야접몽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7-03-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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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제 1 장 나를 버린 나

1

검(劍).

그것은 새파란 광채가 일렁이는 짧은 단검(短劍)이었다.

여인(女人).

일신에는 마치 눈처럼 희디흰 백의(白衣)를 걸친 아름다운 용모의 소부인(少婦人)이었다.

백의소부인의 용모는 진정 아름다웠다. 정갈하게 쪽진 머리와 가을 하늘처럼 맑고 신선한 광채로 조용히 일렁이는 두 눈, 두 뺨은 하늘 한 구석을 소리없이 적시는 노을처럼 붉디 붉고, 주사빛 붉은 입술은 탐나도록 농염(濃艶)하니 천향(天香)의 미색(美色)이라고나 할까?

보석(寶石)이 그 희귀성으로 가치가 있듯, 이러한 여인은 천만 인이 섞여 사는 인세(人世)에서도 그리 흔히 볼 수 있는 미인(美

人)이 아니다.

여인(女人)은 지금 흰 백포(白布)로 검을 닦고 있었다.

여인의 옆에는 이제 겨우 다섯 살 쯤 되어 보이는 소동(少童)과 기이한 형태의 화초(花草)가 심어져 있는 화분(花盆) 하나가 놓여져 있었다.

화분의 화초는 인간과 심령(心靈)이 통한다는 영초(靈草)인 심령초(心靈草)였다. 하나 이미 심령초는 그 푸르름을 잃고 시들어 있었다.

한 자루 단검과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소부인, 그리고 시들어 버린 영초와 천진난만한 소동.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이 하나의 방 안에 함께 자리해 있었다.

방 안은 조용했다. 이따금 검을 닦는 손길을 멈추고 하늘을 우러르는 여인의 작은 동작만이 침묵을 깰 뿐이다.

그러는 그녀의 두 눈은 담뿍 애수(哀愁)를 담고 있었다.

그리고 한 노인(老人)이 방문 앞에 부복한 채 석고상마냥 미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숨소리조차 미약해 어찌보면 노인이 방문 앞에 있다는 그 존재조차 망각할 정도였다.

(……)

여인은 말이 없다. 소동도, 노인 또한 침묵을 고수했다.

질식할 듯한 정적 속에 시간은 물 흐르듯 흘렀다.

이윽고, 서편 하늘 한 구석이 빨갛게 젖어 오르는가 싶더니 밤의 여운(餘韻)을 타고 둥실 달이 떠오른다.

은빛 월광(月光)이 대지를 어루만지자 비로소 여인은 나직한 탄식을 터뜨렸다.

"그래…… 인간이란 어차피 혼자인 것을 ……"

밑도 끝도 없는 중얼거림이었으나 그 한 마디 속에는 이 여인이 지니고 있는 온갖 회한(悔恨)과 아픔이 짙게 깔려 있었다. 그래서인지 여인의 추수같은 두 눈엔 어느덧 뿌연 물안개가 내려앉고 있었다.

"린아(麟兒)……"

"네, 어머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라."

"명심하여 듣겠습니다, 어머니."

소동의 목소리는 장내의 무거운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티없이 맑고 또랑또랑했다. 뿐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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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교전왕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6-1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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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年 歲月의 沈默 속에서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詛呪의 땅 위에서......
어둠을 살라먹고 살아온 그들,
사람들은 그들을 일컬어
魔敎戰士라 불렀다.
지상에서 가장 강한
千年魔敎의 후예들.
그리고 그들의 지배자인
魔敎戰王 百里剛.
고요한 武林界에
恐怖의 회오리를 몰며
그들은 그렇게 나타났다.
그리고 그것은 새로운
陰謀破滅의 序曲이었다.


<맛보기>


* 序 章

뭉클…… 뭉클……

자욱한 운무(雲霧)가 억겁의 세월을 두고 걷히지 않는 곳.

이곳은 대체 어디인가?



삼황산(三荒山).



천하에서 가장 험준(險峻)한 석산(石山).

수천의 영봉(靈峰)을 거느린 채 수백 리에 걸쳐 그 웅자(雄姿)를 드리운 대산(大山)이 바로 삼황산이다.

삼황산은 옥문관(玉門關)과 등격리사막(騰格里沙漠)의 중간에 위치하며 변방(邊方)과 중원(中原)을 경계짓는 군사적 요충지였다.

삼황산은 일 년 내내 짙은 운무에 휩싸여 있다. 때문에 멀리서 보면 칼날같은 산봉(山峯)들만이 삐죽이 내밀어 보일 뿐이었다.

그 중에도 구름을 뚫고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제일 높은 고봉이

있으니 바로 천운봉(天雲峯)이 그곳이다.

천운봉은 삼황산의 수천 봉우리 중에 가장 높고 험준했다.

게다가 거대한 암석을 통째로 깎아 세운 듯한 수려(秀麗)함은 자연미(自然美)의 극치 그 자체였다.

더욱이 천운봉의 정상, 단애(斷崖)를 이룬 봉우리 한쪽엔 실로 엄청난 일대장관(一大壯觀)이 펼쳐져 있다.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불상들이 절벽 가득히 양각되어 있는 데, 작은 것은 사람 크기에서 높이가 수십 장에 달하는 거대한 불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불상(佛像)들이 금시라도 떨어져 나올 듯이 지극히 생생하게 조각되어 있는 것이었다.

그 숫자는 무려 일천 다섯(一千五) 개.

대체 누가 왜 이토록 험난한 절애(絶崖)에 이 많은 불상들을 새겼는가?

언제부터 천운봉 정상에 이러한 절경이 펼쳐져 있었는가?

알 수 없었다.

그 누구도 불상에 얽힌 내력을 알지 못했다. 단지 세인(世人)들은 불상이 새겨진 단애에 이름을 붙여 주는 데 만족할 뿐이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천오관불애(千五關佛崖).

필경 불상의 숫자가 일천 다섯 개인 것에서 비롯된 이름이리라.

천오관불애!

절대 신비를 간직한 일대기경(一大奇景)이었다.



천오관불애로 향하는 천운봉 기슭에 한 개의 석비(石碑)가 세워져있다. 석비는 너무도 낡고 닳을대로 닳아 있어 차라리 둥근 바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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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뇌우 제2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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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九萬) 리(里)에 걸친 야망(野望)의 대지(大
地).

오천 년 전부터 사람들은 그곳을 무림(武林)이라 불
렀다.

무사들은 욕망을 가슴에 품으며 무림에 뛰어들었고,
대강호의 주인이 되기 위해 일생을 검로(劍路) 위에서
살다가 사라진다.

그러나 무림을 완전히 정복한 사람은 없다.

혈륜(血輪)을 굴리며 남묵무림계(南北武林界)에 시
산혈하(屍山血河)를 이룩한 절대마황(絶代魔皇)이라
하더라도 정복하지 못했고, 남칠북육성(南七北六省)에
걸쳐 방대한 세력을 구축한 패웅(覇雄)이라 하더라도
중원(中原)을 완전히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삼(三) 척(尺) 장검(長劍)을 어깨에 메는 젊
은 무부(武夫)들은 군림천하(君臨天下)의 웅지(雄志)
를 쉽게 잊지 못하였으며, 피비린내 나는 혈전(血戰)
가운데 베어져 주검이 되어 눕는 그 순간까지도 대야
망(大野望)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은 풍운(風雲)의 대륙.

언제부터인가 신주(神州)와 변황(邊荒)의 무림계(武
林界)에는 우상(偶像)이라 불리우는 존재들이 존재하
고 있었다.

살아서 신(神)이 된 이름들, 그리고 한 가지 방면에
서는 절대로 패배하지 않는다는 전설(傳說)을 이룩한
절대의 존재들.

그들은 야망의 새벽 하늘로 떠오르는 태양(太陽)과
도 같은 존재들이다.

첫 번째 전설, 그것은 장인(匠人)의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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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제3권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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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야망(野望)을 가진 무인(武人)들이 있다.
그들에게 있어 목표는 오직 하나뿐으로 천하정복(天下正服)이었다. 그 앞에 놓인 거추장스런 장애물은 그저 돌멩이를 걷어차듯이, 혹은 버러지 한 마리를 밟아버리듯이 없애버린다.
관용(寬容)이나 자비(慈悲)라는 말들은 애초에 존재한다는 사실도 모르는 위인들이었다. 가장 더러운 야망을 달성하기 위해 피의 강(血河)을 만들고 주검의 산(屍山)을 쌓아올린다.
그렇지만, 한명의 무인(武人)이 있다. 그도 역시 야망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었다. 그에게는 두가지의 야망만이 있었다.
첫째는 가문(家門)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다.
두번째는 누구를 핍박하자는 것이 아닌, 그 어느 누구에게도 핍박받지 않을 정도의 무공만 지니고 있다면 더이상 아무런 바램도 없는 소박한 꿈을 지닌 인간이다. 그런데 소위, 피의 야망을 꿈꾸는 자들은 이상하게도 그런 그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 서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야월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7-03-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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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참으로 고독한가?
그렇다면 가장 위대한 적을 친구로 만들어라.
그대여. 삶이 그대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가?
그렇다면 가장 힘든 험로를 선택하여 나아가라.
그대여, 적들의 음모에 빠져들었는가?
그렇다면 빠져나오려 발버둥치지 말고 오히려
그 안으로 당당하게 들어가라!

아름다운 가인이 그대에게 사랑을 보내는가?
그렇다면 추호도 망설이지 말고 사랑을 받아주어라.
칼이란 가장 차갑기 때문에 가장 뜨거운 가슴을 벤다.

吳松鶴!
처음에 그는 세상에서 가장 저주밭은 운명이었다.
그러나 그 참혹한 삶을 오히려 웃음으로 받아들였을 때......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자리에 서 있었다.


<맛보기>


* 제1장 二重追跡

청해성(靑海省) 태열목산(太熱木山),

백육십 여 깎아지른 듯한 봉우리로 이루어진 원시(原始)의 험산인 이곳에 늦 겨울의 한파가 몰아닥치고 있었다.

휘우우......

휘우우웅......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눈보라....

그것은 정녕 지독한 눈보라였다. 얼마나 지독한가 하면 지금이 도대체 낮인지 저녁인지 조차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한 사람,

한 남의인(藍衣人)이 어느 한 산중턱 눈덮인 암반위에 석상처럼 미동도 않고 앉아 있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는지 얼굴조차 눈으로 범벅이 된 모습이다.

마치 눈 가면을 쓴 듯한 모습......

대체 이 남의인은 맹수들만이 득실거리는 이 오지(奧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때다.

남의인에게서 나직한 탄식성이 흘러나왔다.

"벌써 구십일동안이나 기다렸는데도 가느다란 조짐조차 보이지 않는구나. 본좌가 천기(天機)를 잘못 짚었단 말인가?"

온화한 위엄이 느껴지는 오십대의 음성이었다.

"헛헛...... 어쨌든 간에 배나 채워야겠다. 본좌도 이젠 늙었는가? 겨우 한 달을 굶었는데 뱃속에 기름기가 마르다니......"

무슨 소린가?

만약 누군가 이말을 들었다면 틀림없이 정신나간 작자라고 했으리라.

한 순간,

남의인은 왼쪽 팔을 앉은 자세 그대로 쭉 내뻗었다.

후우웅!

기음(奇音)과 함께 십여장 밖의 가시덤불 한 무더기가 그대로 빨려왔다.

절정(絶頂)의 섭물신공(攝物神功)인데......

가시덤불은 남의인의 손에 닿자마자 그대로 불붙어 타오르기 시작했다.

화르르......

"자...... 이젠 토끼놈이라도 하나 와주어야 할텐데......"

남의인은 불을 쬐며 나직이 중얼거렸다.

그의 온몸에서 곧 눈이 녹아 떨어지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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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교전왕 제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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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年 歲月의 沈默 속에서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詛呪의 땅 위에서......
어둠을 살라먹고 살아온 그들,

사람들은 그들을 일컬어 魔敎戰士라 불렀다.
지상에서 가장 강한 千年魔敎의 후예들.

그리고 그들의 지배자인 魔敎戰王 百里剛.
고요한 武林界에 恐怖의 회오리를 몰며 그들은 그렇게 나타났다.
그리고 그것은 새로운 陰謀破滅의 序曲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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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九萬) 리(里)에 걸친 야망(野望)의 대지(大地).

오천 년 전부터 사람들은 그곳을 무림(武林)이라 불렀다.

무사들은 욕망을 가슴에 품으며 무림에 뛰어들었고, 대강호의 주인이 되기 위해 일생을 검로(劍路) 위에서 살다가 사라진다.

그러나 무림을 완전히 정복한 사람은 없다.

혈륜(血輪)을 굴리며 남묵무림계(南北武林界)에 시
산혈하(屍山血河)를 이룩한 절대마황(絶代魔皇)이라
하더라도 정복하지 못했고, 남칠북육성(南七北六省)에
걸쳐 방대한 세력을 구축한 패웅(覇雄)이라 하더라도
중원(中原)을 완전히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삼(三) 척(尺) 장검(長劍)을 어깨에 메는 젊
은 무부(武夫)들은 군림천하(君臨天下)의 웅지(雄志)
를 쉽게 잊지 못하였으며, 피비린내 나는 혈전(血戰)
가운데 베어져 주검이 되어 눕는 그 순간까지도 대야
망(大野望)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은 풍운(風雲)의 대륙.

언제부터인가 신주(神州)와 변황(邊荒)의 무림계(武
林界)에는 우상(偶像)이라 불리우는 존재들이 존재하
고 있었다.

살아서 신(神)이 된 이름들, 그리고 한 가지 방면에
서는 절대로 패배하지 않는다는 전설(傳說)을 이룩한
절대의 존재들.

그들은 야망의 새벽 하늘로 떠오르는 태양(太陽)과
도 같은 존재들이다.

첫 번째 전설, 그것은 장인(匠人)의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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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제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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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야망(野望)을 가진 무인(武人)들이 있다.
그들에게 있어 목표는 오직 하나뿐으로 천하정복(天下正服)이었다. 그 앞에 놓인 거추장스런 장애물은 그저 돌멩이를 걷어차듯이, 혹은 버러지 한 마리를 밟아버리듯이 없애버린다.
관용(寬容)이나 자비(慈悲)라는 말들은 애초에 존재한다는 사실도 모르는 위인들이었다. 가장 더러운 야망을 달성하기 위해 피의 강(血河)을 만들고 주검의 산(屍山)을 쌓아올린다.
그렇지만, 한명의 무인(武人)이 있다. 그도 역시 야망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었다. 그에게는 두가지의 야망만이 있었다.
첫째는 가문(家門)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다.
두번째는 누구를 핍박하자는 것이 아닌, 그 어느 누구에게도 핍박받지 않을 정도의 무공만 지니고 있다면 더이상 아무런 바램도 없는 소박한 꿈을 지닌 인간이다. 그런데 소위, 피의 야망을 꿈꾸는 자들은 이상하게도 그런 그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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