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등천제일룡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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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외천(天外天)의 전설(傳說)
전설(傳說).
천외천(天外天)으로부터 흘러 들어온 전설이었다.
무림이 열린 이래 흑백양도 간의 시시비비는 끊임없이 윤회하는 피의 수레바퀴였으니 하루도 피바람 잘 날이 없이 이어 내려져 왔다.
유구한 세월 속에서 천외천의 전설이 탄생했다.
천마종(天魔宗).
등천제일룡(騰天第一龍).
바로 그 두 존재가 그것이었다. 놀랍게도 두 존재는 한 번도 무림에 나타난 적이 없었으니... 실재한 인물이 아니라 언젠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언(豫言) 속에 만들어진 이름이었다.
천마종(天魔宗).
마도(魔道)에 속한 사람이라면 한시라도 그 이름을 잊은 적이 없다. 천마종이란 바로 마도의 절대자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언제고 천마종이 나타나리라! 그 날은 천하무림이 마도(魔道)의 지배를 받게 되리라!
그러한 전설이 마도인들 사이에 끊임없이 전해져 오고 있는 것이다. 본래 마종(魔宗)은 십이류(十二流)로 분류되었다.
이른바 십이마류로 불리는 마도십이류란.......
마혼류(魔魂流), 마천류(魔天流), 마녀류(魔女流), 마불류(魔佛流), 마도류(魔道流), 마양류(魔陽流), 마음류(魔陰流), 마사류(魔邪流), 마검류(魔劍流), 마수류(魔水流), 마도류(魔刀流), 마장류(魔掌流)를 뜻하며 마종은 각각 십이마류의 수장(首長)을 말하는 것이었다.
십이마종(十二魔宗)은 한 시대에 동시에 나타날 수 있었다. 그러나 아무나 마종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마종이란 호칭을 받으려면 반드시 백도무림의 공적(公敵)이 되어야 하며 천 명 이상을 죽여야만 했다.
즉 마종(魔宗)이 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천마종의 존재는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천마종은 십이마류의 연수합격을 십초 이내에 격파할 수 있으며 십이마류를 종복처럼 부릴 수 있다. 천마종이 출현하면 백도무림은 종말을 맞이하고 마도천하만이 영세군림(永世君臨)하리라!
언제, 누구의 입에서 이런 전설이 전해졌는지 몰라도 마도인이라면 누구나 천마종의 전설을 굳게 믿고 있었다. 아니, 천마종의 출현을 학수고대해 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편, 또 하나의 전설이 강호에 전해지고 있었으니... 그것은 마도인들이 바라는 바와 정반대되는 전설이었다.
등천제일룡(騰天第一龍).
그의 존재 역시 한 번도 실재한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도인들은 확신하고 있었다.
언젠가 반드시 등천제일룡이 나타나 도탄에 빠져있는 난세무림을 평정하고 백도천하를 이룩할 것이라는 것이다.
-오오, 언제고 나타나리라! 등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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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겁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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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바람이 분다.
피 비린내나는 강호의 풍진 속에 낙화(洛花)하는 진실(眞實)…….
정(正)도 사(邪)도 보이지 않는 세상이다.
암흑 속에 누군가의 절규(絶叫)가 들리지 않는가?
웃음을 파는 사람들, 그들의 북소리에 피와 땀이 배어있다.
의리를 위해 희생했던 사람들, 악마에 영혼을 판 자들이 세상을 농단하는데…….
미친 바람… 광풍(狂風)의 겁난이 중원을 휩쓴다.
혈광마검(血光魔劍)이 뽑히는 날… 악의 종말(終末)을 보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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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검패도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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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달의 무협소설 '철검패도'
검야(劍爺) 능철화(曺鐵花)와 백호(白虎) 설무황(雪武皇). 그리고 능철화의 아들 능운위. 그리고…
구매가격 : 2,000 원
십정천하 제2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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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법이란 무엇인가? 곧 이기기 위한 계략에 다름 아니
다. 이긴다는 것. 그것은 타인을 밟고 올라서는 것을
의미한다. 상대야 죽건 말건, 아니 반드시 상대를 제
거해야만 자신이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럴 때의 동정은 그야말로 값싼 낭만에 불과할 것이다.
그리하여 오늘도 피가 흐른다.
전쟁을 일으킨 이들의 가슴에는 뜨거운 야망이 지펴졌
다. 그것은 곧 정복자가 되기 위한 야망의 결과다. 수
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적을 거꾸러 뜨리기 위해 그들
은 독아(毒牙)를 갈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열 개의 하늘을 나누어 가졌지만 그들은 만족할 줄 몰
랐다. 그 중의 한 명이 너무도 강했기에, 설사 열 하
늘을 공평하게 나눈 채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해도
그들의 불안감이 한 명을 용납치 못했다.
음모가 진행되었다. 꿈에도 믿을 수 없는 음모 속에
한 명은 무너졌고 지옥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그것으
로 끝났을까? 아홉 하늘은 서로를 용인하며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을까?
<십정천하(十鼎天下)>를 바친다.
열 하늘의 이야기 속에 오늘 날 적어도 한 부분을 차
지한 이들이 어찌하여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분
란(紛亂)를 자초하여 세상을 어지럽히는지, 작금의 세
태를 어느 정도 담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맛보기>
* 서(序)
캄캄한 암흑 속이다.
지하인 것만은 확실하나 대체 몇백 장 아래까지 내려와 있는지는 짐작할 수도 없다. 이른바 삶과 죽음의 교차지점, 공기가 희박하여 도시 숨쉬기조차 불편하다.
이곳에 십 인(十人)의 소년들이 머무르고 있었다.
그들은 똑같은 조건 하에서 벌써 백일째 굶고 있었다. 이제 굶주림은 차라리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다. 실로 인내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혹독한 갈증이었다.
벽, 천정, 바닥이 모두 돌로 된 공간 속에는 물 한 방울 없었다. 벽을 긁고, 바닥을 할퀴고, 천정을 머리로 박아 보았으나 그들이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단 한 가지 뿐이었다.
그것은 바로 절망을 넘어선 허탈감.......
와중에 한 소년이 입을 열었다.
"우우... 꼭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한단 말인가?"
신음인지 절규인지 모를 음성에 다른 소년이 답했다.
"우리는 강자가 된다. 강자가 되어 천하를 군림하게 된다면 지금의 고통쯤은 깨끗이 잊혀질 것이다."
앞서의 소년이 회의에 찬 음성으로 말을 받았다.
"넌 아직도 버틸 여력이 남아있나 보구나. 하지만 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참아야 한다. 지금 이 시각에도 그들이 우리를 지켜
구매가격 : 2,000 원
등천비마록 제3권
도서정보 : 검궁인, 사마달 | 1998-04-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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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한번 잡아보지 못한 장군부의 소년 귀공자 백리장천은 어느날 명문공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활쏘기 시합을 벌이게 된다.
호승심으로 전설의 태리공을 잡은 그는 관중의 묘기를 보이면서 파란만장한 운명의 장을 연다.
- 그럼 내가 장군의 아들이 아니었단 말이오?
-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난...무엇이었단 말이오?
새롭게 밝혀진 신세로 반전에 반전은 거듭되고!
마침내 무인의 길로 접어든 그의 앞에는 피의 선풍이 소용돌이친다.
초인의 길만이 그가 걸어야 할 길인가?
절색의 미녀들이 뿌리는 눈물과 교태 속에서 복수의 행진은 끝이 없는데......
구매가격 : 2,000 원
광무록 제4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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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무맹 와룡숙 제3기 숙생 모집! 피끓는 소년무사라면누구나 생명을 내던지고라도 달려가 보고 싶은 곳. 자신을 가르친 노처녀 사부에게 당당히 사랑한다고 말하는 어린 용, 누가 그를 소악귀라고 부르는가. 풍운 만장의 무림천하를 종횡무진하는 미친 용의 일대기.
구매가격 : 2,000 원
철검패도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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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달의 무협소설 '철검패도'
검야(劍爺) 능철화(曺鐵花)와 백호(白虎) 설무황(雪武皇). 그리고 능철화의 아들 능운위. 그리고…
구매가격 : 0 원
십정천하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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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법이란 무엇인가? 곧 이기기 위한 계략에 다름 아니
다. 이긴다는 것. 그것은 타인을 밟고 올라서는 것을
의미한다. 상대야 죽건 말건, 아니 반드시 상대를 제
거해야만 자신이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럴 때의 동정은 그야말로 값싼 낭만에 불과할 것이다.
그리하여 오늘도 피가 흐른다.
전쟁을 일으킨 이들의 가슴에는 뜨거운 야망이 지펴졌
다. 그것은 곧 정복자가 되기 위한 야망의 결과다. 수
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적을 거꾸러 뜨리기 위해 그들
은 독아(毒牙)를 갈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열 개의 하늘을 나누어 가졌지만 그들은 만족할 줄 몰
랐다. 그 중의 한 명이 너무도 강했기에, 설사 열 하
늘을 공평하게 나눈 채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해도
그들의 불안감이 한 명을 용납치 못했다.
음모가 진행되었다. 꿈에도 믿을 수 없는 음모 속에
한 명은 무너졌고 지옥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그것으
로 끝났을까? 아홉 하늘은 서로를 용인하며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을까?
<십정천하(十鼎天下)>를 바친다.
열 하늘의 이야기 속에 오늘 날 적어도 한 부분을 차
지한 이들이 어찌하여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분
란(紛亂)를 자초하여 세상을 어지럽히는지, 작금의 세
태를 어느 정도 담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맛보기>
* 서(序)
캄캄한 암흑 속이다.
지하인 것만은 확실하나 대체 몇백 장 아래까지 내려와 있는지는 짐작할 수도 없다. 이른바 삶과 죽음의 교차지점, 공기가 희박하여 도시 숨쉬기조차 불편하다.
이곳에 십 인(十人)의 소년들이 머무르고 있었다.
그들은 똑같은 조건 하에서 벌써 백일째 굶고 있었다. 이제 굶주림은 차라리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다. 실로 인내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혹독한 갈증이었다.
벽, 천정, 바닥이 모두 돌로 된 공간 속에는 물 한 방울 없었다. 벽을 긁고, 바닥을 할퀴고, 천정을 머리로 박아 보았으나 그들이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단 한 가지 뿐이었다.
그것은 바로 절망을 넘어선 허탈감.......
와중에 한 소년이 입을 열었다.
"우우... 꼭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한단 말인가?"
신음인지 절규인지 모를 음성에 다른 소년이 답했다.
"우리는 강자가 된다. 강자가 되어 천하를 군림하게 된다면 지금의 고통쯤은 깨끗이 잊혀질 것이다."
앞서의 소년이 회의에 찬 음성으로 말을 받았다.
"넌 아직도 버틸 여력이 남아있나 보구나. 하지만 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참아야 한다. 지금 이 시각에도 그들이 우리를 지켜
구매가격 : 0 원
등천비마록 제2권
도서정보 : 검궁인, 사마달 | 1998-04-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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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한번 잡아보지 못한
장군부의 소년 귀공자 백리장천은
어느날 명문공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활쏘기 시합을 벌이게 된다.
호승심으로 전설의 태리공을 잡은 그는
관중의 묘기를 보이면서
파란만장한 운명의 장을 연다.
- 그럼 내가 장군의 아들이
아니었단 말이오?
-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난...
무엇이었단 말이오?
새롭게 밝혀진 신세로 반전에 반전은 거듭되고!
마침내 무인의 길로 접어든 그의 앞에는
피의 선풍이 소용돌이친다.
초인의 길만이 그가 걸어야 할 길인가?
절색의 미녀들이 뿌리는 눈물과 교태 속에서
복수의 행진은 끝이 없는데......
<맛보기>
* 서장(序章)
천축(天竺).
예로부터 천축은 신비의 땅이었다. 숱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괴사 또한 많았다. 그 중에도 무림계를 오랫동안 공포에 떨게 한 전설이 있었으니.......
그것은 땅속 마계의 정화인 지옥혈사신(地獄血蛇神)과 천계 삼십삼천(三十三天)의 제왕인 제석천(帝釋天)에 관한 것이었다.
아득한 태고(太古).
억겁의 세월 동안 천지는 혼돈의 암흑에 뒤덮여 있었다. 오행(五行)의 신비한 기운만이 천지간에 넘칠 뿐, 천지는 한 줄기의 빛도 없이 캄캄한 어둠뿐이었다.
구천지옥(九泉地獄)의 마왕 지옥혈사신.
그는 천지간에 가득한 오행의 기운을 스스로의 마력(魔力)을 일으켜 사악한 기운으로 바꾸어 놓고 말았다. 그 사기를 집결시켜 다섯 개의 구슬(珠)을 제조했다.
- 오행천마혈주(五行天魔血珠).
지옥혈사신이 만든 구슬의 이름이었다.
지옥혈사신은 오행천마혈주를 자신의 눈(眼)에 박음으로써 악의 기운을 더욱 가공하게 만들었다.
이후 천지간에 가장 무서운 마성이 오행천마혈주를 통해 지옥혈사신으로부터 뻗어 나와 우주 공간은 암흑에 잠기고 마의 기운이 천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당시의 암흑천지와 같은 시대를 묘사한 시가 현세까지 기록으로 남아 있다.
오행의 마광(魔光)이 천지를 휘덮으니
천(天)과 지(地)는 악의 기운이 넘치네.
오행의 혈심(血心) 아래 천하는 피로 씻기리라.
그러나 음(陰)이 있으면 양(陽)이 있는 법.
- 등천비마구절도(騰天飛魔九絶刀).
이는 서방정토(西方淨土) 삼십삼천의 제왕 제석천이 아비지옥(阿鼻地獄)의 삼십육 지옥혈마를 제압하기 위해 만들어냈다는 전설의 도법이다.
제석천은 천하에서 가장 높은 영산(靈山)인 수미천궁산(首彌天弓山)에 살면서 마의 기운을 정화하기 위해 불멸의 도법을 만들어낸 것이다.
제석천은 성도(聖刀)
구매가격 : 2,000 원
광무록 제3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첨무맹 와룡숙 제3기 숙생 모집! 피끓는 소년무사라면누구나 생명을 내던지고라도 달려가 보고 싶은 곳. 자신을 가르친 노처녀 사부에게 당당히 사랑한다고 말하는 어린 용, 누가 그를 소악귀라고 부르는가. 풍운 만장의 무림천하를 종횡무진하는 미친 용의 일대기.
구매가격 : 2,000 원
철검무정 제3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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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挑戰).
삶에 있어 정상을 향한 도전은 평생동안 유지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 한 번 꺾인 채
능멸과 좌절의 어두운 골짜기에 추락한 사람들도 있
다.
패배를 결코 잊지 않는 자, 끝까지 좌절하지 않는 자,
부릅뜬 눈에 핏발을 곤두세운 채 내일을 다짐하는 자,
부러진 반검(半劍)을 갈고 또 갈며 재기(再起)를 다짐
하는 자만이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다.
오직 하나를 위하여.
단지 한 가지만을 위하여 일생을 바친 사람들을 보고
혹자는 비웃을지도 모른다. 하고 많은 노정(路程) 중
에 하필이면 광풍(狂風)이 휘몰아치는 험로를 택한 어
리석음에 손가락질할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당신은 어떤 길을 택했느냐고 물어 본다면?
이 길 저 길 오락가락하며 최종적으로 당신이 택한 그
길은 과연 얼마나 위대한 길이었나?
저자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을 좋아한다.
어리석은 자가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산을 어찌 한 개인의 힘으로 옮기겠는가? 하지만 10년
을 하루같이 망태기에 흙을 퍼담아 나르는 동안 작은
언덕이 만들어지고, 동산이 만들어지고, 언젠가는 산
하나가 우뚝 서는. 후대에 기적(奇蹟)이라 불릴 일을
해낸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우리 시대에 과연 그런 사람이 몇이나 될까.
철검무정(鐵劍無情)은 도전하는 자들의 이야기다.
끝없이 무너지고, 좌절하고, 추락하면서도 결코 포기
하지 않는 사람들의 집념(執念)을 그리려 했다.
반검무적(半劍無敵)!
그의 전도를 빈다. (작가 서문 全文)
<맛보기>
그는 철저했다.
그는 자신에게 더할 수 없는 완벽을 요구했다. 그것만
이 그가 철저할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완벽을 유지하기 위해 늘 가슴속에 품고 있는 것이 있
다.
첫째가 냉정, 둘째도 냉정, 셋째도 냉정이었다.
하기에 그는 아직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다. 지금까
지 해결하지 못한 사건도 없었다. 그것은 그가 모든
일을 객관적이며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가
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으음!"
여인의 비음이 만자창(卍字窓) 사이로 흘러 나왔다.
그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여인의 달콤한 비음이었다.
그의 손이 분홍빛 나삼을 들추자 뽀얀 속살이 그대로
드러났다. 손이 움직였다.
"으흑!"
불붙기 시작하는 육체를 주체할 수 없다는 듯이 부르
르 떨며
구매가격 : 2,000 원
십절무록 제3권
도서정보 : 검궁인, 사마달 | 1997-07-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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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르릉-- 쾅--!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대막(大漠)의 황원(荒原).
느닷없는 섬전비뢰(閃電飛雷) 아래 하나의 거성(巨星)
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름하여 금룡성(金龍城)이다.
누군가 말했다. 하늘에 태양이 있고 중원(中原)에 천자
(天子)가 있다면 대막에는 금룡성이 있다고.
그만큼 금룡성의 존재는 대막에서 살아있는 신화이자
영원히 지지않는 태양으로 일컬어져 왔다.
그러나 암흑 속에서 드러나 보인 금룡성은 그렇지가
못했다. 지난 날의 영화를 비웃기라도 하듯 찬란하던
웅자(雄姿)는 다 어디로 가고 믿을 수 없게도 폐허(廢
墟)로 화해 있는 것이었다.
중원무림의 역사가 이어져 내려온지도 어언 천수백년,
그 동안 대막의 하늘로 군림해 오던 금룡성은 철저히
붕괴되어 그 무참한 잔해(殘骸)만을 보여주고 있을 따
름이었다.
누가? 왜? 어찌하여 금룡성을 그토록 초토화에 이르
도록 궤멸시켜 버렸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무림
사(武林史)를 기록하는 사관(史官)이 있다면 아마도
다음과 같이 적으리라.
- 꽃은 십일을 붉지 못하고(花無十日紅), 권세는 십년
을 가지 못하나니(權不十年) 천하에 그 누가 유아독존
(唯我獨尊)을 말하랴?
<맛보기>
* 서설(序說)
우르르릉-- 쾅--!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대막(大漠)의 황원(荒原).
느닷없는 섬전비뢰(閃電飛雷) 아래 하나의 거성(巨星)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름하여 금룡성(金龍城)이다.
누군가 말했다. 하늘에 태양이 있고 중원(中原)에 천자(天子)가 있다면 대막에는 금룡성이 있다고.
그만큼 금룡성의 존재는 대막에서 살아있는 신화이자 영원히 지지않는 태양으로 일컬어져 왔다.
그러나 암흑 속에서 드러나 보인 금룡성은 그렇지가 못했다. 지난 날의 영화를 비웃기라도 하듯 찬란하던 웅자(雄姿)는 다 어디로 가고 믿을 수 없게도 폐허(廢墟)로 화해 있는 것이었다.
중원무림의 역사가 이어져 내려온지도 어언 천수백년, 그 동안 대막의 하늘로 군림해 오던 금룡성은 철저히 붕괴되어 그 무참한 잔해(殘骸)만을 보여주고 있을 따름이었다.
누가? 왜? 어찌하여 금룡성을 그토록 초토화에 이르도록 궤멸시켜 버렸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무림사(武林史)를 기록하는 사관(史官)이 있다면 아마도 다음과 같이 적으리라.
- 꽃은 십일을 붉지 못하고(花無十日紅), 권세는 십년을 가지 못하나니(權不十年) 천하에 그 누가 유아독존(唯我獨尊)을 말하랴?
신비의 고사(古事)는 누대에 걸쳐
구매가격 : 2,000 원
등천비마록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사마달 | 1998-04-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활 한번 잡아보지 못한 장군부의 소년 귀공자 백리장천은 어느날 명문공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활쏘기 시합을 벌이게 된다.
호승심으로 전설의 태리공을 잡은 그는 관중의 묘기를 보이면서 파란만장한 운명의 장을 연다.
- 그럼 내가 장군의 아들이 아니었단 말이오?
-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난...
무엇이었단 말이오?
새롭게 밝혀진 신세로 반전에 반전은 거듭되고!
마침내 무인의 길로 접어든 그의 앞에는 피의 선풍이 소용돌이친다.
초인의 길만이 그가 걸어야 할 길인가?
절색의 미녀들이 뿌리는 눈물과 교태 속에서 복수의 행진은 끝이 없는데......
구매가격 : 0 원
광무록 제2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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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무맹 와룡숙 제3기 숙생 모집! 피끓는 소년무사라면누구나 생명을 내던지고라도 달려가 보고 싶은 곳. 자신을 가르친 노처녀 사부에게 당당히 사랑한다고 말하는 어린 용, 누가 그를 소악귀라고 부르는가. 풍운 만장의 무림천하를 종횡무진하는 미친 용의 일대기.
구매가격 : 2,000 원
철검무정 제2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도전(挑戰).
삶에 있어 정상을 향한 도전은 평생동안 유지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 한 번 꺾인 채
능멸과 좌절의 어두운 골짜기에 추락한 사람들도 있
다.
패배를 결코 잊지 않는 자, 끝까지 좌절하지 않는 자,
부릅뜬 눈에 핏발을 곤두세운 채 내일을 다짐하는 자,
부러진 반검(半劍)을 갈고 또 갈며 재기(再起)를 다짐
하는 자만이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다.
오직 하나를 위하여.
단지 한 가지만을 위하여 일생을 바친 사람들을 보고
혹자는 비웃을지도 모른다. 하고 많은 노정(路程) 중
에 하필이면 광풍(狂風)이 휘몰아치는 험로를 택한 어
리석음에 손가락질할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당신은 어떤 길을 택했느냐고 물어 본다면?
이 길 저 길 오락가락하며 최종적으로 당신이 택한 그
길은 과연 얼마나 위대한 길이었나?
저자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을 좋아한다.
어리석은 자가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산을 어찌 한 개인의 힘으로 옮기겠는가? 하지만 10년
을 하루같이 망태기에 흙을 퍼담아 나르는 동안 작은
언덕이 만들어지고, 동산이 만들어지고, 언젠가는 산
하나가 우뚝 서는. 후대에 기적(奇蹟)이라 불릴 일을
해낸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우리 시대에 과연 그런 사람이 몇이나 될까.
철검무정(鐵劍無情)은 도전하는 자들의 이야기다.
끝없이 무너지고, 좌절하고, 추락하면서도 결코 포기
하지 않는 사람들의 집념(執念)을 그리려 했다.
반검무적(半劍無敵)!
그의 전도를 빈다. (작가 서문 全文)
<맛보기>
그는 철저했다.
그는 자신에게 더할 수 없는 완벽을 요구했다. 그것만
이 그가 철저할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완벽을 유지하기 위해 늘 가슴속에 품고 있는 것이 있
다.
첫째가 냉정, 둘째도 냉정, 셋째도 냉정이었다.
하기에 그는 아직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다. 지금까
지 해결하지 못한 사건도 없었다. 그것은 그가 모든
일을 객관적이며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가
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으음!"
여인의 비음이 만자창(卍字窓) 사이로 흘러 나왔다.
그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여인의 달콤한 비음이었다.
그의 손이 분홍빛 나삼을 들추자 뽀얀 속살이 그대로
드러났다. 손이 움직였다.
"으흑!"
불붙기 시작하는 육체를 주체할 수 없다는 듯이 부르
르 떨며
구매가격 : 2,000 원
십절무록 제2권
도서정보 : 검궁인, 사마달 | 1997-07-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르르릉-- 쾅--!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대막(大漠)의 황원(荒原).
느닷없는 섬전비뢰(閃電飛雷) 아래 하나의 거성(巨星)
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름하여 금룡성(金龍城)이다.
누군가 말했다. 하늘에 태양이 있고 중원(中原)에 천자
(天子)가 있다면 대막에는 금룡성이 있다고.
그만큼 금룡성의 존재는 대막에서 살아있는 신화이자
영원히 지지않는 태양으로 일컬어져 왔다.
그러나 암흑 속에서 드러나 보인 금룡성은 그렇지가
못했다. 지난 날의 영화를 비웃기라도 하듯 찬란하던
웅자(雄姿)는 다 어디로 가고 믿을 수 없게도 폐허(廢
墟)로 화해 있는 것이었다.
중원무림의 역사가 이어져 내려온지도 어언 천수백년,
그 동안 대막의 하늘로 군림해 오던 금룡성은 철저히
붕괴되어 그 무참한 잔해(殘骸)만을 보여주고 있을 따
름이었다.
누가? 왜? 어찌하여 금룡성을 그토록 초토화에 이르
도록 궤멸시켜 버렸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무림
사(武林史)를 기록하는 사관(史官)이 있다면 아마도
다음과 같이 적으리라.
- 꽃은 십일을 붉지 못하고(花無十日紅), 권세는 십년
을 가지 못하나니(權不十年) 천하에 그 누가 유아독존
(唯我獨尊)을 말하랴?
<맛보기>
* 서설(序說)
우르르릉-- 쾅--!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대막(大漠)의 황원(荒原).
느닷없는 섬전비뢰(閃電飛雷) 아래 하나의 거성(巨星)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름하여 금룡성(金龍城)이다.
누군가 말했다. 하늘에 태양이 있고 중원(中原)에 천자(天子)가 있다면 대막에는 금룡성이 있다고.
그만큼 금룡성의 존재는 대막에서 살아있는 신화이자 영원히 지지않는 태양으로 일컬어져 왔다.
그러나 암흑 속에서 드러나 보인 금룡성은 그렇지가 못했다. 지난 날의 영화를 비웃기라도 하듯 찬란하던 웅자(雄姿)는 다 어디로 가고 믿을 수 없게도 폐허(廢墟)로 화해 있는 것이었다.
중원무림의 역사가 이어져 내려온지도 어언 천수백년, 그 동안 대막의 하늘로 군림해 오던 금룡성은 철저히 붕괴되어 그 무참한 잔해(殘骸)만을 보여주고 있을 따름이었다.
누가? 왜? 어찌하여 금룡성을 그토록 초토화에 이르도록 궤멸시켜 버렸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무림사(武林史)를 기록하는 사관(史官)이 있다면 아마도 다음과 같이 적으리라.
- 꽃은 십일을 붉지 못하고(花無十日紅), 권세는 십년을 가지 못하나니(權不十年) 천하에 그 누가 유아독존(唯我獨尊)을 말하랴?
신비의 고사(古事)는 누대에 걸쳐
구매가격 : 2,000 원
등용문 제3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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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 막(序幕) 동림서원(東林書院)의 비극(悲劇)
폭설(暴雪)이 내렸다.
대륙은 온통 건곤일색(乾坤一色), 은세계(銀世界)로 화했다.
세모(歲暮)가 가까워질수록 강소인(江蘇人)들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다가오는 신년(新年)의 기대감과 저물어 가는 한 해의 아쉬움을 함께 느끼고 있었다.
강소성(江蘇省) 연운현(連雲縣)은 서쪽으로 서주(徐州), 남으로는 남경(南京)을 두고 있는 곳으로 아담한 규모의 마을이었다.
휘이이잉......
한밤에 내리는 폭설로 인해 마을은 깊이깊이 가라앉는 듯 했다. 사람들은 창문을 꼭꼭 걸어닫고 따뜻하게 화로를 피운 방 안에 모여앉아 저물어 가는 한 해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만력(萬歷) 이십구 년(十九年).
대명천하(大明天下)는 암담한 상황에 빠져 있었다. 정국(政局)은 날이 갈수록 혼란의 극을 치닫고 탐관오리와 환관들의 부패로 인해 민심은 흉흉할대로 흉흉해지고 있었다.
청렴한 학자(學者)들은 사화(士禍)에 연루되어 떼죽음하거나 세상을 한탄하며 초야(草野)에 묻히고 있었으며 기개있는 관리들은 분루를 삼키며 하나 둘 북경(北京)을 떠나고 있었다.
암담하기만한 그 시점에 뜻있는 문사들에게 하나의 희망이 솟아나고 있었다.
그것은 강소성 무석(無錫)에서 동림서원(東林書院)이 새로 세워졌다는 낭보(朗報)였다. 동림서원의 부활(復活)! 그것은 꺼져가던 학문의 불씨를 다시 일어나게 하는 기폭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썩어빠진 정사(政事)...... 환관의 부패...... 추악한 당쟁(黨爭).......
뜻있는 문사들은 일제히 붓을 꺾고 초야에 묻혀 썩어빠진 세상에 대해 한탄만 하던 시대에 동림서원의 부활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마침내 대의를 품은 문사들이 하나 둘 동림서원으로 모여들면서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예고하는 듯 했다.
한때 동림학파(東林學派)로 불리웠던 학자들이 동림서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학문을 열고 재기의 용트림을 하게 된 것은 이제 새로운 세상이 열리리라는 기대를 만천하들에게 예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아무튼 동림서원이 다시 열렸다는 소문이 중원천지에 퍼지면서 학자들의 감겼던 눈이 번쩍 뜨여졌으며, 처박아 두었던 고서(古書)를 다시 펼치는 자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우내제일학(宇內第一學) 천화빈(天華賓).
그는 당대 제일의 석학이었다. 그는 썩어빠진 정국에 회의를 품고 연운현으로 낙향한 사람이었다. 이후 그는 연운산(連雲山) 오죽거(烏竹居)에 은거하여 자신을 감추고 살았다.
동림서원의 열풍이 전중원을 휩쓸자 이 거유(巨儒)도 감았던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한림팔교(寒林八交
구매가격 : 2,000 원
광무록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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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머쥐려는 사람은 언젠가는 그것을 잃게 되지만, 아무 것도 가지려 하지 않는 자는 저절로 얻게 된다.'
이는 집착(執着)에 대한 정의다.
결국 욕망의 노예가 된 자는 욕망을 실현하기는커녕 가진 것마저 잃게 된다는 뜻이다.
세상에 대한 욕망이 어디 하나둘이겠는가?
권력, 부, 명예, 환락...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유혹들은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정신을 혼미케 한다. 우리는 그 모든 것들에 포위되어 살고 있다. 그러니 어찌 어지럽지 아니한가!
그렇다고 수도승처럼 살 수는 없지 않은가.
21세기를 코 앞에 둔 시점에서 눈부시게 돌아가는 문명(文明)의 변화에 눈만 지그시 감고 있으면 성불(成佛)한단 말인가?
솔직히 말하면 뭐든 '가지고 싶다' 는 것이 평범한 사람의 본심일 것이다.
화천세(華天世)는 망나니다. 불한당이며 욕쟁이며 색골(色骨)에 미친놈에 가까운 망종(亡種)이다. 그런데 단 한 가지 남다른 점이 있다면 그가 그 무엇도 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명예(名譽)도, 권력도, 보물도 그는 헌신짝 보듯 한다.
그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단 한 가지다.
'하고 싶은 일들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가 부럽다. 이 시대를 살아가면 하고 싶은 일들을 눈치보지 않고 자유롭게 하면서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래서 화천세가 부럽다.
저 자는 그의 매력에 흠씬 빠졌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독자제현도 그를 좋아하리라 믿는다.
자오정에서
검궁인 배상첨무맹 와룡숙 제3기 숙생 모집! 피끓는 소년무사라면 누구나 생명을 내던지고라도 달려가 보고 싶은 곳. 자신을 가르친 노처녀 사부에게 당당히 사랑한다고 말하는 어린 용, 누가 그를 소악귀라고 부르는가. 풍운 만장의 무림천하를 종횡무진하는 미친 용의 일대기.
구매가격 : 0 원
철검무정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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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挑戰).
삶에 있어 정상을 향한 도전은 평생동안 유지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 한 번 꺾인 채
능멸과 좌절의 어두운 골짜기에 추락한 사람들도 있
다.
패배를 결코 잊지 않는 자, 끝까지 좌절하지 않는 자,
부릅뜬 눈에 핏발을 곤두세운 채 내일을 다짐하는 자,
부러진 반검(半劍)을 갈고 또 갈며 재기(再起)를 다짐
하는 자만이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다.
오직 하나를 위하여.
단지 한 가지만을 위하여 일생을 바친 사람들을 보고
혹자는 비웃을지도 모른다. 하고 많은 노정(路程) 중
에 하필이면 광풍(狂風)이 휘몰아치는 험로를 택한 어
리석음에 손가락질할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당신은 어떤 길을 택했느냐고 물어 본다면?
이 길 저 길 오락가락하며 최종적으로 당신이 택한 그
길은 과연 얼마나 위대한 길이었나?
저자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을 좋아한다.
어리석은 자가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산을 어찌 한 개인의 힘으로 옮기겠는가? 하지만 10년
을 하루같이 망태기에 흙을 퍼담아 나르는 동안 작은
언덕이 만들어지고, 동산이 만들어지고, 언젠가는 산
하나가 우뚝 서는. 후대에 기적(奇蹟)이라 불릴 일을
해낸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우리 시대에 과연 그런 사람이 몇이나 될까.
철검무정(鐵劍無情)은 도전하는 자들의 이야기다.
끝없이 무너지고, 좌절하고, 추락하면서도 결코 포기
하지 않는 사람들의 집념(執念)을 그리려 했다.
반검무적(半劍無敵)!
그의 전도를 빈다. (작가 서문 全文)
<맛보기>
그는 철저했다.
그는 자신에게 더할 수 없는 완벽을 요구했다. 그것만
이 그가 철저할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완벽을 유지하기 위해 늘 가슴속에 품고 있는 것이 있
다.
첫째가 냉정, 둘째도 냉정, 셋째도 냉정이었다.
하기에 그는 아직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다. 지금까
지 해결하지 못한 사건도 없었다. 그것은 그가 모든
일을 객관적이며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가
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으음!"
여인의 비음이 만자창(卍字窓) 사이로 흘러 나왔다.
그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여인의 달콤한 비음이었다.
그의 손이 분홍빛 나삼을 들추자 뽀얀 속살이 그대로
드러났다. 손이 움직였다.
"으흑!"
불붙기 시작하는 육체를 주체할 수 없다는 듯이 부르
르 떨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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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절무록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사마달 | 1997-07-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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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르릉-- 쾅--!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대막(大漠)의 황원(荒原).
느닷없는 섬전비뢰(閃電飛雷) 아래 하나의 거성(巨星)
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름하여 금룡성(金龍城)이다.
누군가 말했다. 하늘에 태양이 있고 중원(中原)에 천자
(天子)가 있다면 대막에는 금룡성이 있다고.
그만큼 금룡성의 존재는 대막에서 살아있는 신화이자
영원히 지지않는 태양으로 일컬어져 왔다.
그러나 암흑 속에서 드러나 보인 금룡성은 그렇지가
못했다. 지난 날의 영화를 비웃기라도 하듯 찬란하던
웅자(雄姿)는 다 어디로 가고 믿을 수 없게도 폐허(廢
墟)로 화해 있는 것이었다.
중원무림의 역사가 이어져 내려온지도 어언 천수백년,
그 동안 대막의 하늘로 군림해 오던 금룡성은 철저히
붕괴되어 그 무참한 잔해(殘骸)만을 보여주고 있을 따
름이었다.
누가? 왜? 어찌하여 금룡성을 그토록 초토화에 이르
도록 궤멸시켜 버렸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무림
사(武林史)를 기록하는 사관(史官)이 있다면 아마도
다음과 같이 적으리라.
- 꽃은 십일을 붉지 못하고(花無十日紅), 권세는 십년
을 가지 못하나니(權不十年) 천하에 그 누가 유아독존
(唯我獨尊)을 말하랴?
<맛보기>
* 서설(序說)
우르르릉-- 쾅--!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대막(大漠)의 황원(荒原).
느닷없는 섬전비뢰(閃電飛雷) 아래 하나의 거성(巨星)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름하여 금룡성(金龍城)이다.
누군가 말했다. 하늘에 태양이 있고 중원(中原)에 천자(天子)가 있다면 대막에는 금룡성이 있다고.
그만큼 금룡성의 존재는 대막에서 살아있는 신화이자 영원히 지지않는 태양으로 일컬어져 왔다.
그러나 암흑 속에서 드러나 보인 금룡성은 그렇지가 못했다. 지난 날의 영화를 비웃기라도 하듯 찬란하던 웅자(雄姿)는 다 어디로 가고 믿을 수 없게도 폐허(廢墟)로 화해 있는 것이었다.
중원무림의 역사가 이어져 내려온지도 어언 천수백년, 그 동안 대막의 하늘로 군림해 오던 금룡성은 철저히 붕괴되어 그 무참한 잔해(殘骸)만을 보여주고 있을 따름이었다.
누가? 왜? 어찌하여 금룡성을 그토록 초토화에 이르도록 궤멸시켜 버렸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무림사(武林史)를 기록하는 사관(史官)이 있다면 아마도 다음과 같이 적으리라.
- 꽃은 십일을 붉지 못하고(花無十日紅), 권세는 십년을 가지 못하나니(權不十年) 천하에 그 누가 유아독존(唯我獨尊)을 말하랴?
신비의 고사(古事)는 누대에 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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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용문 제2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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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 막(序幕) 동림서원(東林書院)의 비극(悲劇)
폭설(暴雪)이 내렸다.
대륙은 온통 건곤일색(乾坤一色), 은세계(銀世界)로 화했다.
세모(歲暮)가 가까워질수록 강소인(江蘇人)들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다가오는 신년(新年)의 기대감과 저물어 가는 한 해의 아쉬움을 함께 느끼고 있었다.
강소성(江蘇省) 연운현(連雲縣)은 서쪽으로 서주(徐州), 남으로는 남경(南京)을 두고 있는 곳으로 아담한 규모의 마을이었다.
휘이이잉......
한밤에 내리는 폭설로 인해 마을은 깊이깊이 가라앉는 듯 했다. 사람들은 창문을 꼭꼭 걸어닫고 따뜻하게 화로를 피운 방 안에 모여앉아 저물어 가는 한 해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만력(萬歷) 이십구 년(十九年).
대명천하(大明天下)는 암담한 상황에 빠져 있었다. 정국(政局)은 날이 갈수록 혼란의 극을 치닫고 탐관오리와 환관들의 부패로 인해 민심은 흉흉할대로 흉흉해지고 있었다.
청렴한 학자(學者)들은 사화(士禍)에 연루되어 떼죽음하거나 세상을 한탄하며 초야(草野)에 묻히고 있었으며 기개있는 관리들은 분루를 삼키며 하나 둘 북경(北京)을 떠나고 있었다.
암담하기만한 그 시점에 뜻있는 문사들에게 하나의 희망이 솟아나고 있었다.
그것은 강소성 무석(無錫)에서 동림서원(東林書院)이 새로 세워졌다는 낭보(朗報)였다. 동림서원의 부활(復活)! 그것은 꺼져가던 학문의 불씨를 다시 일어나게 하는 기폭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썩어빠진 정사(政事)...... 환관의 부패...... 추악한 당쟁(黨爭).......
뜻있는 문사들은 일제히 붓을 꺾고 초야에 묻혀 썩어빠진 세상에 대해 한탄만 하던 시대에 동림서원의 부활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마침내 대의를 품은 문사들이 하나 둘 동림서원으로 모여들면서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예고하는 듯 했다.
한때 동림학파(東林學派)로 불리웠던 학자들이 동림서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학문을 열고 재기의 용트림을 하게 된 것은 이제 새로운 세상이 열리리라는 기대를 만천하들에게 예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아무튼 동림서원이 다시 열렸다는 소문이 중원천지에 퍼지면서 학자들의 감겼던 눈이 번쩍 뜨여졌으며, 처박아 두었던 고서(古書)를 다시 펼치는 자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우내제일학(宇內第一學) 천화빈(天華賓).
그는 당대 제일의 석학이었다. 그는 썩어빠진 정국에 회의를 품고 연운현으로 낙향한 사람이었다. 이후 그는 연운산(連雲山) 오죽거(烏竹居)에 은거하여 자신을 감추고 살았다.
동림서원의 열풍이 전중원을 휩쓸자 이 거유(巨儒)도 감았던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한림팔교(寒林八交
구매가격 : 2,000 원
공작풍 제3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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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남해의 잠자는 사자(獅子)를 깨웠는가?
사설왕국인 백골오주(白骨五洲)의 군주는 풍운을 안고 대륙으로 출정한다.
천고의 기병인 공작단령(孔雀丹翎)은 마인들을 향해 핏빛 섬광을 뿌리고,
여인들은 그를 향해 애틋한 유혹을 던진다.
철의 여인 철빙,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몸부림치는 모용벽상, 검의 달인 단목옥정, 영자전왕 설벽진……
그러나 이 시대 최고의 신비인 삼비혈성(三秘血城)은 군무약을 향하여 악마의 촉수를 뻗어오고, 삼천의 신비가 풀리는 날 또다른 주작은령은천하제일을 위해 백팔 번의 교접을 시작한다
<맛보기>
* 서 장 잔혼혈랑과 마영청랑이 북궁을목에게 보낸 편지
<지난 밤 그렇게도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아침엔 송화가루 지천에 알알이 붉은 꽃잎들이 박혀서 이제 또 봄이 지나간 것만 같습니다.
몸을 일으켜 동경을 보니 어느덧 백발이 귀 밑에까지 드러나 세월이 무상함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군(君)의 천명을 받들어 구주팔황(九州八荒)을 떠돈 지도 어언 십 년. 임무를 다하지 못하여 뵈어도 감히 아뢰올 변이 없고 그저 송구스럽던 세월 끝에 이제야 임무를 완수하게 되었고 신(臣) 잔혼혈랑(殘魂血狼) 떨리는 마음으로 보고서 한 장을 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백골오주(白骨五洲)의 군무약(君無弱)은 금명간 아들을 빼앗기게 될 것이고 그 원흉은 삼비혈성(三秘血城)의 인물들로 오인될 것입니다.
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이것이 전부였고 지난 세월간 군을 제대로 모시지 못한 죄는 차후 곁에서 미망에 이르기까지 두고두고 갚을 것을 맹세하면서 이만 필을 줄입니다.
만수무강하소서.>
'꽃잎이라…….'
북궁을목(北宮乙木)은 첩지를 들어 야명주빛에 비추며 한 손을 들어 옆에서 깊히 잠들어 있는 여인의 붉은 잎술을 만지작거렸다.
이곳에는 필 꽃도 질 꽃잎도 없다.
야망을 위하여 초인사공(超人邪功)이라 일컬어지는 사령천인기(邪靈天人氣)를 익히기 위해서 어둠 속에서 수하들을 떠나보낸 채 십 년을 보냈다.
마침내 사령천인기를 완성한 바로 오늘, 고맙게도 수하들은 두 통의 편지를 보내왔다.
남자의 야망은 목숨보다 중요하고, 성취하지 못한다면 평생이 후회스러울 뿐이리라.
그것을 이해하고 충성을 보내준 수하들이 고마웠다.
이제 일생을 바쳐 온 대업을 이루리라.
대업에 천하가 희생되어도 대업을 위해서는 눈도 돌리지 않으리라.
잠에서 깨었는가.
여인의 흰 손이 가슴을 더듬었다.
여인의 손을 밀어놓고 다시 다른 첩지를 집어들었다.
<신(臣) 마영청랑(魔影靑狼).
그간 강호
구매가격 : 2,000 원
십전서생 제3권
도서정보 : 검궁인, 사마달 | 1996-10-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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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사(狂風社).
지금으로부터 삼십 년 전, 아득한 북방의 사막에서 일
대광풍이 불었다. 아니 그것은 혈풍(血風)이었다. 왜
냐하면 당시 대막 일대를 주름잡던 두 개의 단체, 즉
대막천궁(大漠天宮)과 사혼방(沙魂 )이 그로 인해 흔
적도 없이 멸망했기 때문이었다.
그날 이후로 작금에 이르기까지 대막은 침묵만이 지배
하는 마역(魔域)이 되고 말았다. 살아있는 것은 눈을
씻고 봐도 볼 수 없는 죽음의 사막이 되고 만 것이다.
아쉽게도 그 원인이나 배경에 대해서는 세간에 전혀
알려진 바가 없었다. 다만 결과가 너무도 끔찍한지라
그 사건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무림인들
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을 뿐이었다.
세인들은 당시의 혈풍을 일으킨 신비의 세력을 일컬어
광풍사(狂風社)라 불렀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광풍사
의 실체는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었다. 과연... 공
포와 죽음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광풍사의 정체는 무
엇이길래......?
<맛보기>
* 서막(序幕)
광풍사(狂風社).
지금으로부터 삼십 년 전, 아득한 북방의 사막에서 일대광풍이 불었다. 아니 그것은 혈풍(血風)이었다. 왜냐하면 당시 대막 일대를 주름잡던 두 개의 단체, 즉 대막천궁(大漠天宮)과 사혼방(沙魂 )이 그로 인해 흔적도 없이 멸망했기 때문이었다.
그날 이후로 작금에 이르기까지 대막은 침묵만이 지배하는 마역(魔域)이 되고 말았다. 살아있는 것은 눈을 씻고 봐도 볼 수 없는 죽음의 사막이 되고 만 것이다.
아쉽게도 그 원인이나 배경에 대해서는 세간에 전혀 알려진 바가 없었다. 다만 결과가 너무도 끔찍한지라 그 사건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무림인들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을 뿐이었다.
세인들은 당시의 혈풍을 일으킨 신비의 세력을 일컬어 광풍사(狂風社)라 불렀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광풍사의 실체는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었다. 과연... 공포와 죽음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광풍사의 정체는 무엇이길래......?
백마성(百魔城).
운남성(雲南省)에 위치한 그곳은 중원의 최남단으로 묘강(苗疆) 지역과 인접한 곳이었다.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울창한 밀림이 우거져 있어 대낮에도 햇빛을 볼 수 없는 곳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나 인적이 미치지 못하는 이곳에 하나의 성(城)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그것도 거의 붕괴되어 잔해만이 뒹굴고 있는 황폐한 성이라는 것이다. 그곳에는 백골(白骨)이 여기저기 널려있어 온통 귀기가 난무한다고 했다.
밤이면 인화(燐火)가 맴돌고 있어 마치 지옥의 유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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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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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序幕) 동림서원(東林書院)의 비극(悲劇)
폭설(暴雪)이 내렸다.
대륙은 온통 건곤일색(乾坤一色), 은세계(銀世界)로 화했다.
세모(歲暮)가 가까워질수록 강소인(江蘇人)들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다가오는 신년(新年)의 기대감과 저물어 가는 한 해의 아쉬움을 함께 느끼고 있었다.
강소성(江蘇省) 연운현(連雲縣)은 서쪽으로 서주(徐州), 남으로는 남경(南京)을 두고 있는 곳으로 아담한 규모의 마을이었다.
휘이이잉......
한밤에 내리는 폭설로 인해 마을은 깊이깊이 가라앉는 듯 했다. 사람들은 창문을 꼭꼭 걸어닫고 따뜻하게 화로를 피운 방 안에 모여앉아 저물어 가는 한 해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만력(萬歷) 이십구 년(十九年).
대명천하(大明天下)는 암담한 상황에 빠져 있었다. 정국(政局)은 날이 갈수록 혼란의 극을 치닫고 탐관오리와 환관들의 부패로 인해 민심은 흉흉할대로 흉흉해지고 있었다.
청렴한 학자(學者)들은 사화(士禍)에 연루되어 떼죽음하거나 세상을 한탄하며 초야(草野)에 묻히고 있었으며 기개있는 관리들은 분루를 삼키며 하나 둘 북경(北京)을 떠나고 있었다.
암담하기만한 그 시점에 뜻있는 문사들에게 하나의 희망이 솟아나고 있었다.
그것은 강소성 무석(無錫)에서 동림서원(東林書院)이 새로 세워졌다는 낭보(朗報)였다. 동림서원의 부활(復活)! 그것은 꺼져가던 학문의 불씨를 다시 일어나게 하는 기폭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썩어빠진 정사(政事)...... 환관의 부패...... 추악한 당쟁(黨爭).......
뜻있는 문사들은 일제히 붓을 꺾고 초야에 묻혀 썩어빠진 세상에 대해 한탄만 하던 시대에 동림서원의 부활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마침내 대의를 품은 문사들이 하나 둘 동림서원으로 모여들면서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예고하는 듯 했다.
한때 동림학파(東林學派)로 불리웠던 학자들이 동림서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학문을 열고 재기의 용트림을 하게 된 것은 이제 새로운 세상이 열리리라는 기대를 만천하들에게 예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아무튼 동림서원이 다시 열렸다는 소문이 중원천지에 퍼지면서 학자들의 감겼던 눈이 번쩍 뜨여졌으며, 처박아 두었던 고서(古書)를 다시 펼치는 자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우내제일학(宇內第一學) 천화빈(天華賓).
그는 당대 제일의 석학이었다. 그는 썩어빠진 정국에 회의를 품고 연운현으로 낙향한 사람이었다. 이후 그는 연운산(連雲山) 오죽거(烏竹居)에 은거하여 자신을 감추고 살았다.
동림서원의 열풍이 전중원을 휩쓸자 이 거유(巨儒)도 감았던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한림팔교(寒林八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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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풍 제2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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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남해의 잠자는 사자(獅子)를 깨웠는가?
사설왕국인 백골오주(白骨五洲)의 군주는 풍운을 안고 대륙으로 출정한다.
천고의 기병인 공작단령(孔雀丹翎)은 마인들을 향해 핏빛 섬광을 뿌리고,
여인들은 그를 향해 애틋한 유혹을 던진다.
철의 여인 철빙,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몸부림치는 모용벽상, 검의 달인 단목옥정, 영자전왕 설벽진……
그러나 이 시대 최고의 신비인 삼비혈성(三秘血城)은 군무약을 향하여 악마의 촉수를 뻗어오고, 삼천의 신비가 풀리는 날 또다른 주작은령은천하제일을 위해 백팔 번의 교접을 시작한다
<맛보기>
* 서 장 잔혼혈랑과 마영청랑이 북궁을목에게 보낸 편지
<지난 밤 그렇게도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아침엔 송화가루 지천에 알알이 붉은 꽃잎들이 박혀서 이제 또 봄이 지나간 것만 같습니다.
몸을 일으켜 동경을 보니 어느덧 백발이 귀 밑에까지 드러나 세월이 무상함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군(君)의 천명을 받들어 구주팔황(九州八荒)을 떠돈 지도 어언 십 년. 임무를 다하지 못하여 뵈어도 감히 아뢰올 변이 없고 그저 송구스럽던 세월 끝에 이제야 임무를 완수하게 되었고 신(臣) 잔혼혈랑(殘魂血狼) 떨리는 마음으로 보고서 한 장을 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백골오주(白骨五洲)의 군무약(君無弱)은 금명간 아들을 빼앗기게 될 것이고 그 원흉은 삼비혈성(三秘血城)의 인물들로 오인될 것입니다.
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이것이 전부였고 지난 세월간 군을 제대로 모시지 못한 죄는 차후 곁에서 미망에 이르기까지 두고두고 갚을 것을 맹세하면서 이만 필을 줄입니다.
만수무강하소서.>
'꽃잎이라…….'
북궁을목(北宮乙木)은 첩지를 들어 야명주빛에 비추며 한 손을 들어 옆에서 깊히 잠들어 있는 여인의 붉은 잎술을 만지작거렸다.
이곳에는 필 꽃도 질 꽃잎도 없다.
야망을 위하여 초인사공(超人邪功)이라 일컬어지는 사령천인기(邪靈天人氣)를 익히기 위해서 어둠 속에서 수하들을 떠나보낸 채 십 년을 보냈다.
마침내 사령천인기를 완성한 바로 오늘, 고맙게도 수하들은 두 통의 편지를 보내왔다.
남자의 야망은 목숨보다 중요하고, 성취하지 못한다면 평생이 후회스러울 뿐이리라.
그것을 이해하고 충성을 보내준 수하들이 고마웠다.
이제 일생을 바쳐 온 대업을 이루리라.
대업에 천하가 희생되어도 대업을 위해서는 눈도 돌리지 않으리라.
잠에서 깨었는가.
여인의 흰 손이 가슴을 더듬었다.
여인의 손을 밀어놓고 다시 다른 첩지를 집어들었다.
<신(臣) 마영청랑(魔影靑狼).
그간 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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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전서생 제2권
도서정보 : 검궁인, 사마달 | 1996-10-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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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사(狂風社).
지금으로부터 삼십 년 전, 아득한 북방의 사막에서 일
대광풍이 불었다. 아니 그것은 혈풍(血風)이었다. 왜
냐하면 당시 대막 일대를 주름잡던 두 개의 단체, 즉
대막천궁(大漠天宮)과 사혼방(沙魂 )이 그로 인해 흔
적도 없이 멸망했기 때문이었다.
그날 이후로 작금에 이르기까지 대막은 침묵만이 지배
하는 마역(魔域)이 되고 말았다. 살아있는 것은 눈을
씻고 봐도 볼 수 없는 죽음의 사막이 되고 만 것이다.
아쉽게도 그 원인이나 배경에 대해서는 세간에 전혀
알려진 바가 없었다. 다만 결과가 너무도 끔찍한지라
그 사건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무림인들
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을 뿐이었다.
세인들은 당시의 혈풍을 일으킨 신비의 세력을 일컬어
광풍사(狂風社)라 불렀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광풍사
의 실체는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었다. 과연... 공
포와 죽음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광풍사의 정체는 무
엇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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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막(序幕)
광풍사(狂風社).
지금으로부터 삼십 년 전, 아득한 북방의 사막에서 일대광풍이 불었다. 아니 그것은 혈풍(血風)이었다. 왜냐하면 당시 대막 일대를 주름잡던 두 개의 단체, 즉 대막천궁(大漠天宮)과 사혼방(沙魂 )이 그로 인해 흔적도 없이 멸망했기 때문이었다.
그날 이후로 작금에 이르기까지 대막은 침묵만이 지배하는 마역(魔域)이 되고 말았다. 살아있는 것은 눈을 씻고 봐도 볼 수 없는 죽음의 사막이 되고 만 것이다.
아쉽게도 그 원인이나 배경에 대해서는 세간에 전혀 알려진 바가 없었다. 다만 결과가 너무도 끔찍한지라 그 사건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무림인들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을 뿐이었다.
세인들은 당시의 혈풍을 일으킨 신비의 세력을 일컬어 광풍사(狂風社)라 불렀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광풍사의 실체는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었다. 과연... 공포와 죽음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광풍사의 정체는 무엇이길래......?
백마성(百魔城).
운남성(雲南省)에 위치한 그곳은 중원의 최남단으로 묘강(苗疆) 지역과 인접한 곳이었다.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울창한 밀림이 우거져 있어 대낮에도 햇빛을 볼 수 없는 곳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나 인적이 미치지 못하는 이곳에 하나의 성(城)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그것도 거의 붕괴되어 잔해만이 뒹굴고 있는 황폐한 성이라는 것이다. 그곳에는 백골(白骨)이 여기저기 널려있어 온통 귀기가 난무한다고 했다.
밤이면 인화(燐火)가 맴돌고 있어 마치 지옥의 유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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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풍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8-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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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남해의 잠자는 사자(獅子)를 깨웠는가?
사설왕국인 백골오주(白骨五洲)의 군주는 풍운을 안고 대륙으로 출정한다.
천고의 기병인 공작단령(孔雀丹翎)은 마인들을 향해 핏빛 섬광을 뿌리고,
여인들은 그를 향해 애틋한 유혹을 던진다.
철의 여인 철빙,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몸부림치는 모용벽상, 검의 달인 단목옥정, 영자전왕 설벽진……
그러나 이 시대 최고의 신비인 삼비혈성(三秘血城)은 군무약을 향하여 악마의 촉수를 뻗어오고, 삼천의 신비가 풀리는 날 또다른 주작은령은천하제일을 위해 백팔 번의 교접을 시작한다.
<맛보기>
* 서 장 잔혼혈랑과 마영청랑이 북궁을목에게 보낸 편지
<지난 밤 그렇게도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아침엔 송화가루 지천에 알알이 붉은 꽃잎들이 박혀서 이제 또 봄이 지나간 것만 같습니다.
몸을 일으켜 동경을 보니 어느덧 백발이 귀 밑에까지 드러나 세월이 무상함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군(君)의 천명을 받들어 구주팔황(九州八荒)을 떠돈 지도 어언 십 년. 임무를 다하지 못하여 뵈어도 감히 아뢰올 변이 없고 그저 송구스럽던 세월 끝에 이제야 임무를 완수하게 되었고 신(臣) 잔혼혈랑(殘魂血狼) 떨리는 마음으로 보고서 한 장을 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백골오주(白骨五洲)의 군무약(君無弱)은 금명간 아들을 빼앗기게 될 것이고 그 원흉은 삼비혈성(三秘血城)의 인물들로 오인될 것입니다.
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이것이 전부였고 지난 세월간 군을 제대로 모시지 못한 죄는 차후 곁에서 미망에 이르기까지 두고두고 갚을 것을 맹세하면서 이만 필을 줄입니다.
만수무강하소서.>
'꽃잎이라…….'
북궁을목(北宮乙木)은 첩지를 들어 야명주빛에 비추며 한 손을 들어 옆에서 깊히 잠들어 있는 여인의 붉은 잎술을 만지작거렸다.
이곳에는 필 꽃도 질 꽃잎도 없다.
야망을 위하여 초인사공(超人邪功)이라 일컬어지는 사령천인기(邪靈天人氣)를 익히기 위해서 어둠 속에서 수하들을 떠나보낸 채 십 년을 보냈다.
마침내 사령천인기를 완성한 바로 오늘, 고맙게도 수하들은 두 통의 편지를 보내왔다.
남자의 야망은 목숨보다 중요하고, 성취하지 못한다면 평생이 후회스러울 뿐이리라.
그것을 이해하고 충성을 보내준 수하들이 고마웠다.
이제 일생을 바쳐 온 대업을 이루리라.
대업에 천하가 희생되어도 대업을 위해서는 눈도 돌리지 않으리라.
잠에서 깨었는가.
여인의 흰 손이 가슴을 더듬었다.
여인의 손을 밀어놓고 다시 다른 첩지를 집어들었다.
<신(臣) 마영청랑(魔影靑狼).
그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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