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의사 1 - 건강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

김형찬 | 이펍코리아 | 2012년 05월 2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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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많은 사람들이 정해진 수명 동안 건강하게 살기를 원하고 수많은 의학 정보들은 그에 대한 장밋빛 미래를 보여주지만, 실제 현실은 그러한 기대와는 거리가 있다. 왜 그럴까? 진료실 안팎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건강하게 산다는 것은 의료의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세상을 향해 갈 것인가에 대한 선택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내 한 몸뿐만 아니라 현재의 문명과 내가 사는 세계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몸과 마음에 대한 지식의 부족보다는 삶의 방식과 세상이 만들어낸 틀 때문에 생기는 병이 얼마나 많은가! 이런 의미에서 의학 책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책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건강 책이 될 수 있다. 수많은 책 속에는 그만큼의 인생과 작가가 바라본 세상이 담겨 있다. 이런 책들을 '우리에게 필요한 의학'이란 안경을 쓰고 읽어나가다 보면 나와 이 세상을 지금보다는 좀 더 건강하게 만들어줄 해법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런 관점에서 한의사인 저자가 건강 및 삶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들을, 평소 독서와 글쓰기로 닦은 저자 특유의 유려한 문장으로 풀어내고 있다. 전문지식이 없어 자칫 저자의 주장에 휩쓸리기 쉬운 건강 책들을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한 길잡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형찬
트위터 아이디 @healthguider

병이란 내가 살아온 삶의 결과물이며 그래서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과 생활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믿는 한의사다. 이런 신조를 바탕으로 '생활한의학'이라는 주제의 프레시안 '키워드가이드'로 활동하고 있으며, 잡지 『큰 글씨 좋은 생각』의 '건강보감'과 『라이브러리&리브로』의 '책 읽는 의사의 북클리닉' 등을 연재했다. 에머슨의 시 '무엇이 성공인가'를 읽으며 하루를 여는 그는 자신의 전공 분야를 넘어서 폭 넓은 교양인으로서 여러 분야의 책을 읽으며 토론 모임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 생활과 가까이에 있는 약초 100가지를 정리한 『텃밭 속에 숨은 약초』(2010), 『내 몸과 친해지는 생활한의학』(2012) 등이 있고, 건강 관련 고전들을 번역한 『건강하게 오래오래』, 『공부를 하려면 건강부터 챙겨라』『간디, 장수의 비결을 말하다』 등의 번역서가 있다.

목차소개

1. 인간과 의학은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랜덜프 네스, 조지 윌리엄즈)

2. 자꾸만 늘어가는 약봉지는 의심해 봐야 한다
- 약을 끊어야 병이 낫는다 (아보 도오루)

3. 제대로 된 상식이 건강 광고로부터 당신을 구해 준다
- 우리 집에 꼭 필요한 건강 상식 (히라이시 다카히사)

4. 채식 열풍에 죄책감을 느낄 건강한 잡식주의자에 대한 옹호
- 목숨 걸고 편식하다 (MBC스페셜 제작팀)

5. 밥상머리에서 병들고 아픈 세상을 걱정하는 것이 왕의 식사다
- 왕의 밥상 (함규진)

6.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천재 의사가 아니라 성실한 의사다
- 인턴 X (닥터 X)

7. 잘 앓고 나면 병도 약이 된다
- 나는 침대에서 내 다리를 주웠다 (올리버 색스)

8. 삶 전체를 아우르는 긴 호흡의 의학이 필요하다
- 나무의 마음, 나무의 생명 (니시오카 츠네가츠)

9.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약육강식의 통합의학이 아니라 상호존중의 통섭의학이다
- 벽안의 의사가 본 동양의학 (테드 J. 캡척)

10. 건강에도 숲과 나무를 모두 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 조선시대 왕들은 어떻게 병을 고쳤을까? (정지천)

11.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의료산업이 아니라 통찰력 있는 살림의 의학이다
- 엔트로피 (제레미 리프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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