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진보`로 통하는 서울법대 조국 교수의 사회비평집.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사회 각 분야의 주체는 어떤 가치에 우선을 두고 지금의 모습을 성찰해야 하는지 고민을 던져 주는 신간이 나왔다. 이번 책을 통해서 이전 책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분명한 대상을 두고서 본인의 생각과 의지를 담아냈다.
다소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무게와 날카로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따뜻함과 균형감을 잃지 않은 채,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각종 정치, 경제, 사회 이슈에 대해 부지런하면서도 꼼꼼한 대안과 통찰을 풀었다.
예를 들어 권력층의 위장, 투기, 스폰서 문제로 `정의`를 말하고, 낙하산 현상을 꼬집은 똥돼지 사건에서 `공정`을, 4대강 사업에서 `합리`를, 추노 드라마를 통해서는 개인의 `성찰`을, 박원순 변호사 국가소송사건으로 `인권`을, 미네르바 사건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무상급식 논란에서 `복지` 등 중대한 이슈를 통해 알기 쉽게 말한다.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빈부 간의 격차, 높은 실업률, 무상급식 등 민생문제는 뒷전인 여야 각 정당간의 싸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어수선한 현실 그리고 모든 이의 우려를 낳고 있는 안보문제까지. 우리가 먹고 살기 바빠서, 몰라서 넘어갔고, 무심코 외면했던 우리의 참 모습을 보다 진지한 자세로 성찰해볼 수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