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임정택
연세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에서 독문학과 매체사회학을 연구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미디어아트연구소를 설립하여 인문학이 적대시해왔던 미디어와 테크놀로지를 적극적으로 끌어안으면서 인문학의 지평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들을 주도해왔다. 저자가 수행한 ‘매체와 이야기의 인문학’ ‘상상력과 테크놀로지-기계와 인간의 인문학’은 모두 인문학과 타 학문과의 융합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현실에 직접 참여하고 활용될 수 있는 응용인문학을 추구한다. 이러한 그의 ‘반인문학적’ 행로는 대학교수로서보다는 위기의 인문학을 기회의 인문학으로 바꾼 지식경영인의 모습이다.
학부시절부터 현재까지 동화, 낭만주의, 영화, 디지털문화, 테크놀로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면서 상상력이야말로 가장 융합적인 연구 주제라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그는 상상력과 테크놀로지가 더 이상 적대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상보적 관계에 있으며, 이들을 조화로운 균형 상태로 되돌려놓을 때 상상력이 진정한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이 그 서막을 열어 미래를 향한 경계 넘기의 상상력을 키우고, 과학기술을 아우르는 융합적 상상력 교육 모델과 콘텐츠가 개발되길 원한다. 지금까지《영화와 시선》《미디어 & 아트》《테크노컬처》 등 총서 40여 권을 기획 출판하였으며, 주요 공저로는《세계영화사강의》《영화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동아시아 영화의 근대성과 탈식민성》《바퀴와 속도의 문명사》《시각기계의 문명사》《의학적 상상력의 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