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수치와 검증으로 이루어진 이성의 학문이다. 그런데 과학을 대하는 인간의 열망은 뜨겁다. 진리 탐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 때문이든 과학을 다루는 인간의 야망 혹은 욕심 때문이든. 그래서 과학은 냉철해도 과학사는 뜨겁다. 과학은 과학일 뿐인데 그것을 연구하고 다루는 인간에 의해 옳은 과학이 있기도 그릇된 과학이 생기기도 한다.
우리에게 과학은 무엇인가? 21세기 인류는 과학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과학과 인간의 좋은 케미스트리, 행복한 융합의 길은 무엇인가? 광우병 공포와 위험 커뮤니케이션, 지구온난화 논쟁 등 현대사회를 달구는 과학 이슈부터 과학사의 진실과 거짓들, 사회현상을 둘러싼 과학과 철학의 논쟁, 역사의 무대 뒤에 가려진 과학자의 눈물까지, 차가운 이성의 학문인 과학과 뜨거운 열망의 존재인 인간이 만들어낸 과학과 사람, 그리고 현대사회를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