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스토크 4

정주현 | 라떼북 | 2012년 12월 2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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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다라쿤은 다친 손을 잡고 자신에게 달려든 사람을 보았다. 그 사람은 이미 라몬의 병사들에게 포박당해 있었다. 다라쿤은 그 사람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팬족을 상징하는 붉은 색 갑옷을 입고 있었지만 그 사람은 연약한 여자였다. 검은 물감이 흘러내린 듯한 짙은 검은 색 긴 머리에 눈꽃같이 하얀 피부 그 하얀 피부 위에 일일이 그려 놓은 듯한 눈,코, 입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아름다웠다. 그녀를 바라보는 다라쿤의 눈동자가 가늘게 떨렸다.
“누군가? 그대는.”
다라쿤이 그렇게 말하며 손짓으로 그 여자를 놓아주게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병사가 여자의 팔을 놓았고 그 여자는 땅에 풀썩 주저앉았다.
“그냥 죽여라.”
여자는 낮고 강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 내가 결정한 문제이고. 그 전에 이름이나 알고 싶은데…….”
다라쿤의 눈에는 그 여인이 더 이상 자신을 죽이려 했던 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어 버렸다. 하지만 그녀는 쉽게 대답하지 않고 계속 죽여 달라는 말만 했다.
“당신의 복장을 보아하니 팬족 사람 같은데 당신의 이름을 말하면 내가 지금 병사들을 모두 물리게 하겠소.”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정주현
1978년생.
부산 출신.
자산관리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지금은 독립해서 혼자 일하고 있다.
한 번도 문학과 관련된 일을 해본 적이 없지만, 사색하는 것을 좋아하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풀어쓰는 것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글이 되었다. 그렇게 틈틈이 쓴 글을 모아 [기묘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북씨를 통하여 출판의 기회를 얻어 ‘작가’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2012년 [기묘한 이야기] 36편 중 10편을 모아 [기담]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기담]에서 작가는 표지가 주는 공포스러움 때문에 독자들이 ‘공포소설’로 오해를 하게 된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자신의 글은 공포 쪽이 아닌 기묘한 이야기에 가깝다고 작가는 말한다.
저서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
공포소설 [눈 먼 영혼들의 저주]
SF소설
단편소설 [난 산다-나의 이야기]
미스테리 소설 [외딴섬]

목차소개

인물관계도(1)
인물관계도(2)
지도
1. 수니족을 탄압하는 마고툰
2. 권력을 넘보는 시츠
3. 라몬을 공격하는 얀만
4. 본색을 들어내는 시츠
5. 최후를 맞이하는 쿠사이
6. 사키야키 산맥 속의 수니족
7. 반격을 준비하는 타르탄
8. 계략을 세우는 마고툰
9. 드디어 출정하는 마고툰
10. 마고툰과의 최후
11. 뮤단강의 저주
12. 모든 것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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