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바보를 기다리며(체험판)

손석춘 | 21세기북스 | 2011년 09월 2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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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지난 4년, 대한민국은 정치권의 움직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목이 타고, 배를 곪고, 길에서 자야 했기 때문이다. 이 곤궁함이 정치에서 나왔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왕이 있는 줄 몰라야 치세라 했던가? 현 정부 시작부터 불안을 느낀 사람들은 D-Day를 세어 가며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날을 기다렸고, 현 정권에 투표한 이들은 선거 1년 만에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으며, ‘법치’에 얻어터진 사람들은 악법과 무뢰에 촛불로 항거했다.



무진 다양한 이유로 대한민국은 지난 4년간 정치의 중요함과 파괴력을 ‘뼈저리게’ 학습했다. 그리고 이제 사람들은 영웅을 기다리고 있다. 현실을 ‘난세’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기적이 일어나서 세상을 바꿔주었으면 하는 간절함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염원을 받쳐줄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대중의 지지와 정책적 탄탄함을 모두 가진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오랫동안 기자로 일하고 현재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사장으로 있는 손석춘은 이 시대의 영웅으로 불가능할 것만 같은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새로운 바보’를 제안한다. 절대 이길 수 없으리라 여기던 골리앗과 싸워 이긴 다윗처럼 우리 사회를 제대로 이끌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사람은 몇몇의 정치인이나 유명인이 아니라 바로 ‘학습하는 당신’이라고 말한다.

저자소개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학생운동을 했다. 1984년 신문기자로 들어가 2006년까지 언론민주화 운동을 벌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기획실장과 ‘언론개혁시민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한겨레 여론매체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내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언론개혁운동의 실천을 이론적으로 정리한 언론학 박사학위 논문 「한국 공론장의 구조변동」을 출간한 바 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라디오와 텔레비전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장편소설 『아름다운 집』, 『유령의 사랑』, 『마흔 아홉 통의 편지』 3부작을 발표했다. 한국기자상, 한국언론상,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2005년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원장으로 일하면서 『주권혁명』을 집필했다.

손석춘씨는 언론인이다. 하지만 그는 언론인은 공정해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난 시시비비가 확실한 언론인이다. 그래서 그는 편파적, 대안없는 비판가 라는 평을 듣기도 하고 수많은 공격을 받기도 한다. 반미, 친북을 우려하는 김추기경의 발언을 비판했다가 향군회의 극렬한 항의를 받기도 했었고,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 칼럼도 서슴치 않아 언론의 전방위적 공격을 받기도 했다.

그의 책은 언론에 대한 그의 뚜렷한 사고관을 담아낸다. 그는 언론이 올바른 목소리가 아닌 자본에 휘둘린다고 지적한다. 그는 『신문읽기의 혁명』, 『부자신문, 가난한 독자』,『어느 저널리스트의 죽음』 등의 저서를 통해 자신이 몸 담은 한국 언론에 대해 쉼없이 날카로운 비평을 해왔다. 그의 저서들은 저널리즘의 위기, 죽은 저널리즘을 살려내는 일에 대하여 모두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언론의 현장에서 진실과 공정한 보도가 도외시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되짚으며 현재 언론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그의 이야기는 옳고 그름이 확실한 그의 의견만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한겨레와 블로그 ‘손석춘의 새로운 사회’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쓰고 있으며, 사단법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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