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끔찍한 방법으로 고아가 된 한 소녀의 표류기!
『96시간』은 바다 한가운데, 작고 약한 구명환 위에서 4일을 버텨낸 소녀 테리 조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인명 구조 장비에 밝은 오렌지색을 쓰게 만든 실제 사건을 담은 이 책은 테리 조와 그녀의 가족, 그리고 블루벨 호의 선장 하비가 함께 블루벨 호를 타고 바다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과 그 사건에서 살아남은 두 사람, 하비와 테리 조의 엇갈리는 진술을 하나하나 맞춰가며 블루벨 호에서 있었던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테리 조의 이야기를 정리한 리처드 로건은 사건 관계자와의 인터뷰 및 다양한 자료 조사 등을 통해 사실을 밝히고, 테리조의 인생과 하비 선장의 인생을 아울러 보여주며, 마치 미스터리 소설을 보는 듯 사건을 재구성한다. 더불어 블루벨 호와 바다에서 겪은 공포를 견뎌낸 테리 조가 생존 이후에 겪은 상실감과 심리적 고통, 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해가는 모습을 담아내며 진짜 이야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