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체험판)

전지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01월 2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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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콜로라도 펜로즈 병원에는 몸보다 마음의 병이 더 깊은 이들이 있었다. 지독한 사랑이 서로의 목을 옭아매 자살을 시도한 한인부부, 모두를 위해 희생했지만 사고 후 버림받은 지붕 수리공, 60년 전 미국에 온 뒤 단 한 번도 가족과 연락 한적 없다는 죽음을 앞둔 할머니까지….

30여 년 전 미국으로 건너가 아픈 이들을 돌보겠다고 간호사가 된 전지은에게 여기 오는 환자들이 더욱 애틋해 보이는 이유는 그녀 역시 아프고 힘든 이방인이기 때문이었다. 내 삶을 응원하는 사람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었더라면,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누군가의 단 한마디만 있었다면 삶의 무게 앞에 의연할 수 있었던 사람들. 그들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었다.

미주 한국일보에 연재되며 한인들의 가슴을 울린 이 에세이에는 미국 중환자실에서 펼쳐지는 환자와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살고 싶어도 살 수 없는 불치병 환자들과 세상이 싫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사람들,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좌절하는 의료진과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가슴 절절한 사연은 물론 비만환자와 알코올 중독자, 성전환 수술 환자 등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이들이 겪는 개인적인 아픔까지 엿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전지은
본명 최지은. 33세로 요절한 시인 최인희의 딸로 태어났다. 1984년 유학생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그곳에서 간호사가 되었다. 1996년 ‘한국일보 샌프란시스코 생활수기’ 당선, 1997년 ‘한국일보 문예공모 단편소설’ 입선, 2002년 ‘제4회 재외동포 문학상 소설부문’ 입상 등 미주 사회에서 활동하다, 2010년 「죽음 앞의 삶」으로 ‘제46회 신동아 논픽션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국내 독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재 콜로라도스프링스 펜로즈 병원 중환자실에서 케이스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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