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의 아름다운 도전, 청소년 보호구역
사람의 감성을 건드리는 여러 가지 예술 중에서 가장 손쉽게 접하면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음악’이 아닐까? 개인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는 ‘노래’도 좋지만, 여럿이 하나가 되어 하모니를 이루는 ‘밴드활동’이 가지는 매력은 경험하지 못한 이들은 모르는 새로운 세계라고 할 수 있다.
기타, 베이스, 드럼, 그리고 보컬. 이 네 가지만 있다면 한 판 신나게 놀 준비가 끝난다. 이제 자신이 직접 쓴 곡에 가사를 붙여 노래만 부르면 된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다. 함께 밴드를 이룬 동료들과 수없이 많은 연습을 하고, 서로의 눈빛만 봐도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면 더욱 좋다. 그 밴드의 음악을 더욱 아름답고 완성도가 높아진다.
김유리 작가의 《청소년 보호구역》은 십대의 끝자락에 찾아온 밴드 ‘청소년 보호구역’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십대 소년소녀가 서로를 만나 함께 연습을 하고 노래를 나누며 가까워지고 사랑을 느낀다. 풋풋한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음악과 만나 서로의 성장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간다. 그들의 성장을 보면서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 보호구역》은 뻔해질 수 있는 청소년기의 사랑과 우정이라는 소재를 ‘음악’과 함께 버무려 냄으로써 독자에게 참신한 느낌을 준다. 내가 그들 또래일 때, 무엇을 했던가. 혹은 십대들은 나의 사랑과 주인공들의 사랑은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고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풋풋한 십대의 사랑과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