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고전 033] 부처가 있는 곳에는 머물지 말라 2

정각 | 이펍코리아 | 2012년 07월 06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도서소개

불교가 다른 종교와 구별되는 특징 가운데 하나가 수행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여타의 종교보다도 소위 자력수행을 통해서 깨침을 추구한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불교적이고 선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선은 붓다가 자신의 깨침을 위한 방식으로 채택한 이래 오늘에 이르도록 더욱더 발전을 거듭해 왔다. 선의 교리뿐만 아니라 수행의 테크닉에 있어서도 후대에 간화선과 묵조선의 방식을 창출함으로써 깨침을 중요시하는 선의 본래적인 특징을 더욱더 심화하고 확충시켜 왔다.
이 가운데 묵조선은 중국 송대에 창출된 수행 방법으로서, 그 연원은 멀리 붓다의 수행에 바탕하고 있다. 모든 중생은 본래 지혜와 덕상을 구비하고 있어 성인과 조금도 차이가 없다는 본래성불의 입장에 서 있다는 것이 그 하나이다. 또한 진리의 자각을 위한 좌선수행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 그 둘이다. 나아가서 몸과 마음의 일여(一如)를 강조하여 불법은 곧 그 행위에 드러나 있다는 불법즉위의(佛法卽威儀)가 그 셋이다. 더불어 깨침은 지혜의 터득이기 때문에 올바른 깨침이야말로 올바른 지혜로서 그 속에서 자비심이 우러나온다는 점이다.
묵조선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것이 선문답이다. 여기에서 다양하게 소개하는 선문답은 진헐(眞歇) 청료(淸了)와 더불어 묵조선의 수행과 사상을 가장 잘 현창시키고 체계화시켰던 송대의 굉지(宏智) 정각(正覺)의 ‘염고(拈古)’를 바탕으로 하였다. 얼핏 보면 앞뒤 연결이 되지 않는 듯한 이 선문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설이 필요하며, ‘염고’란 고인의 옛 일화에 짤막한 산문 설명을 붙인 것이다.

저자소개

정각의 속성은 이(李)씨이고 굉지는 시호다. 7세 때 불교 경전을 읽었으며, 11세 때 고향에 있던 정명사(淨明寺)에서 출가하였다. 14세에 산서성 임분현(臨汾縣) 자운사(慈雲寺)의 지경(智瓊) 대사에게서 구족계를 받았다. 18세 때 숭산(嵩山)의 소림사(少林寺)에서 하안거를 지내고 가을에는 하남성 임안현(臨安縣) 향산(香山) 천녕관음선원(天寧觀音禪院)의 고목(枯木) 법성(法成)에게 참(參)하였다. 거기에서 고목 법성의 법형인 단하 자순이 하남성 등현(鄧縣)에 있는 단하산의 서하사(棲霞寺)에서 널리 교화를 펴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굉지는 고목 법성에게 오래 머무르지 않고 스승의 권유에 따라 단하 자순에게 나아갔다. 23세 때 굉지는 자순 휘하에서 깨침을 얻었다.
27세 때 3월 12일에 자순이 시적하였다. 34세 되던 1124년 10월 1일 안휘성(安徽省) 봉양부(鳳陽府) 대성보조선사(大聖普照禪寺)에서 상당하고, ≪송고≫를 찬술하였다. 38세 때인 1128년 ≪염고(拈古)≫를 찬술하고, ‘소참법문(小參法門)’도 행하였는데, 이 속에는 묵조 사상이 잘 나타나 있다. ≪묵조명(默照銘)≫도 이 무렵부터 이듬해에 걸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39세 때 금나라의 침공으로 병화를 피하여 보타락산(補陀洛山)으로 향했지만 당시 주지가 비어 있던 천동산에서 청하자 11월 2일 천동산에서 주지가 되어 상당하였다.
48세 되던 1138년에 칙지를 받고 임안부의 영은사(靈隱寺)에 머물렀지만 불과 1개월 여 만에 다시 천동산에 돌아왔다. 이로부터 입적 때까지 천동산의 주지로 머물렀다. 67세 되던 1157년 10월 8일 시적하고 14일에 동곡(東谷)에 장례를 치렀다.

역자소개

김호귀(kimhogui@hanmail.net)는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선학과와 대학원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과 전자불전문화재콘텐츠연구소에서 연구원 및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묵조선 연구≫, ≪묵조선 입문≫, ≪묵조선의 이론과 실제≫, ≪선과 수행≫, ≪화두와 좌선≫, ≪조동선요≫, ≪인물한국선종사≫, ≪선문답의 세계≫, ≪선문답 강화≫ 등이 있고, ≪현대와 선≫, ≪육조대사 법보단경≫, ≪금강삼매경론≫, ≪금강선론≫, ≪금강경 주해≫, ≪금강반야경소≫, ≪금강경 찬술≫, ≪게송으로 풀이한 금강경≫, ≪금강경 약소≫, ≪열반종요≫, ≪선과 교의 통로(都序)≫, ≪선수행의 길(禪要)≫, ≪선가귀감≫ 등의 책을 번역했다.

목차소개

제34칙 임제와 취모검 (臨濟禍事)
제35칙 동산의 향상도리 (洞山體佛)
제36칙 수산의 범부와 성인 (修山凡夫)
제37칙 석제의 질문 (石梯問去)
제38칙 법안의 두 마디 (法眼聲色)
제39칙 협산의 법과 뜻 (夾山目前)
제40칙 조주와 본래면목 (趙州把定)
제41칙 영운의 거울 (靈雲露柱)
제42칙 석공의 사냥 (石鞏弓箭)
제43칙 운문과 법신 (雲門法身)
제44칙 부자의 정 (曹山父子)
제45칙 백수의 설법 (白水沙水)
제46칙 석두의 논리 (參同回互)
제47칙 파초의 주장자 (芭蕉?杖)
제48칙 향엄의 깨침 (香嚴枯木)
제49칙 삼장의 신통력 (三藏他心)
제50칙 육긍의 본래면목 (陸亘坐臥)
제51칙 문수와 삼매 (文殊出定)
제52칙 설봉과 원숭이 (雪峰古鏡)
제53칙 장경의 본분사 (長慶示衆)
제54칙 반산 보적의 안목 (盤山心佛)
제55칙 금봉의 처분 (金峰分院)
제56칙 조산의 답변 (曹山出世)
제57칙 운문의 향상일규 (雲門無滯)
제58칙 건봉의 일착자 (乾峯一二)
제59칙 암두의 기량 (巖頭辭山)
제60칙 남전의 소 (南泉水?)
제61칙 황벽의 질문 (黃蘗問事)
제62칙 앙산의 자비 (仰山問僧)
제63칙 삼성과 흥화 (三聖逢人)
제64칙 현사의 검증 (聲明玄沙)
제65칙 장사의 초월 (長沙轉物)
제66칙 관계의 깨침 (灌谿二杓)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