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알려진 세계 명작은 더 많은 아이들에게 읽히기 위해 개작을 하기도 하고, 삽화를 바꾸어 나오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 책은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그 가치가 아주 높답니다. 옮긴이의 자상한 해설이 들어가 있고, 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당시의 삽화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원작의 맛을 새록새록 느낄 수 있어요.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이상한 나라에서 생기는 이상한 일들은 읽어내려가다 보면 모두 현실에서 한 번쯤은 생각해본 일임을 알게 될 거예요. 수다스러운 주인공과 착한 것과는 거리가 먼 이상한 나라의 동물들... 이 책에서는 수많은 상징들이 있다고 하는데 수학자로 더 유명한 루이스 캐롤이 숨겨놓은 코드들을 얼마나 찾아낼 수 있을까요? 오랜 세월 동안 걸작으로 칭송되고 있는 앨리스 이야기를 작가의 의도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이 책으로 다시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