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8년 태어나서 1241년까지 일흔네 해를 살았다. 고려 오백년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시인이다. 호탕하고 생기 있는 시 작품으로 당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명문장가며, 몽고가 침입했을 때 예순이 넘은 나이에 전쟁터로 나설 만큼 기개가 높았다. 당나라와 송나라 고문 형식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스스로의 체험을 진솔하게 담는 시를 썼다. 8천여 수의 시를 썼는데, 그 가운데 2천여 수가 남아있다. 시 평론 [백운소설], 가전체 작품 [국선생전], 기행 산문 [남행월일기] 등도 남겼다. 작품은 `동국이상국집`에 잘 갈무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