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그 동안의 진시황에 대한 연구 성과를 집성한 이 책은 중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국도서 금약시상을 수상한 '중국 역사문화 명인 평전’총서 중의 하나이다. '중국 역사 문화 명인 평전’총서는 개혁가 중심의 인물 중에서도 주로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을 선정하였는데 진시황이야말로 이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라 하겠다. 우선 진시황은 중국 역사 속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창조하여 후세에 무수히 많은 '최초’를 남겨놓았다. 최초의 중국 통일, 최초의 정부 통합 관리체제, 최초의 문자 통일, 최초의 군현제, 최초의 도량형 통일 등등 그리고 무엇보다 그 자신 최초의 황제인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이렇듯 위대한 진시황이 폭군이었다는 사실 또한 놓치지 않는다. 중국 역사상 위대한 군주로 꼽히는 진시황이 어떻게 웅장하지만 피와 눈물로 가득찬 역사의 장을 연출했는지 다양한 설과 방대한 기록에 근거하여 신뢰감 있으면서도 딱딱하지 않게 서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