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조는 중종이 왕이 될 때 공을 세운 사람들의 공적이 너무 많은 것을 지적했습니다. 반정공신의 대다수가 자신의 이익과 권력만을 위해 거사를 도모했기 때문에, 그들을 계속 공신 자리에 놔두고서는 국가를 유지하기가 곤란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신하들의 공적을 대거 삭제하는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조광조의 급진적인 개혁정치는 중종을 위협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중종은 현실적으로 공신세력을 일거에 몰아내게 되면 조정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중종의 내면을 파악한 훈구파들은 조광조 제거 전략을 짰습니다. 홍경주, 남곤, 김전, 고형산, 심정 등은 조광조 일파가 붕당을 조성하여 중요한 자리를 독차지하고 임금을 속여 국정을 어지럽히고 있다는 상소를 올렸습니다. 조광조의 도학정치 주장과 사림세력의 과격한 언행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중종은 상소를 받아들여 조광조 세력을 축출했습니다. 이것이 1519년(중종 14)의 기묘사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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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를 차지한 수양대군 2장 성종과 폐비 윤씨 3장 조광조의 탄생 4장 조광조의 스승 김굉필 5장 갑자사화와 연산군 6장 중종반정과 조선의 앞날 7장 조광조가 꿈꾸는 나라 8장 훈구파와 사림파의 대립 9장 위훈삭제로 인한 조광조의 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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