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학교', '어른들은 몰라요'를 비롯해 청소년 드라마의 극본을 주로 써온 극작가 신종곤의 첫 작품집이다. 총 네 편의 드라마 극본과 시나리오와 희곡이 각각 한 편씩 실려 있는데, 수록된 여섯 작품은 모두 TV드라마나 영화, 연극으로 만들어졌다. 영상물을 통한 청소년 교육에 관심을 가져온 이의 창작집인 만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네 작품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신종곤의 극본은 학창시절 흔히 체험하는 청소년들의 갈등과 고민을 현실감 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아왔다. 청소년의 심리를 그리는 데 능하며, 사춘기의 성장통에 대한 묘사 역시 설득력을 갖추고 있다.